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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銀 불법대출 가담 직원 퇴출

    금융감독원은 10일 저축은행의 불법·부실 대출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 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이 불법·부실 대출을 은폐하기 위한 전산 조작에 가담한 직원들은 모든 금융계에서 퇴출하고 고발 조치하도록 관련 규정에 명시할 방침이다. 또 경영 부실을 은폐해 적기시정 조치가 지연되고 결과적으로 공적자금이 지원된 경우 대주주와 경영진에게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법규에 구체적으로 명시할 예정이다. 영업 지연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고 공적자금 투입을 줄이기 위해 영업정지 없이도 자산·부채 이전(P&A)이나 인수·합병(M&A) 방식으로 부실 우려가 있는 저축은행이나 부실 저축은행을 정리하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찰청 ‘보복폭행’ 축소보고 의혹”

    경찰청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폭행 사건과 관련한 언론 보도 직후 청와대와 행정자치부, 국무총리실 등에 진상을 축소·왜곡 보고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달 24일 김승연 회장 보복사건이 언론에 처음 보도된 이후 경찰청은 ‘보도진상보고’라는 별도의 문서를 작성해 행자부, 국무총리실, 청와대에 당일 보고했다.”면서 “보고 내용 중 상당부분이 사실과 다르거나 의도적으로 축소·왜곡 보고됐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찰청이 상부기관에 보고한 내용에는 ‘경호원 6명만 동원’이라고 돼 있지만, 경찰청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첩보보고서(3월28일자)에는 ‘경호원 6명과 폭력배 25명’으로 기록돼 있다.”면서 “또 김 회장 및 아들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부한 상태라고 보고했지만, 당시 이들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발부한 사실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철저한 사건 조사와 함께 축소·은폐에 대한 진상규명도 병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회장 ‘추적60분’ 방송금지신청

    KBS 2TV 시사프로그램 ‘추적 60분’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사건을 다룰 방송을 준비하자, 김 회장 측이 이 프로그램의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추적 60분’은 9일 ‘봐주기 수사인가, 조직적 은폐인가’편을 통해 경찰 수사과정의 문제점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조명할 예정이었으나 김승연 회장 측이 7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접수했다.법원은 8일 가처분신청에 대한 심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의혹] 청와대도 물먹었다?

    ‘임기말 청와대가 경찰에 물먹었나.’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30일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청와대 인지 시점과 관련,“청와대도 언론에 보도된 뒤에 알았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날 기자의 질문에 “청와대가 사전에 알았다면 가만히 있었겠느냐.”면서 “보복폭행처럼 반칙이 통하는 사회를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윤 수석의 전언이 맞다면 경찰의 늑장보고와 축소·은폐 시도로 청와대가 이번 사건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된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전에 청와대에 보고됐다는 말을 회의석상에서 들은 적이 없다.”며 ‘정제된’ 입장을 내놓았다. 천 대변인은 “청와대 보고까지 상당히 많은 단계가 있다.”면서 “매일 보고문서가 쌓이는데 그중에는 그냥 넘어가는 사안도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 관련 보고가 들어왔는지 현재로선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CEO칼럼] 반기문의 고민/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CEO칼럼] 반기문의 고민/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1999년 코피 아난 당시 유엔 사무총장은 스위스의 산간마을 다보스를 찾았다. 세계경제포럼 참가자들과 함께 21세기를 꿈이 있는 미래로 만들기 위한 방문이었다. 그해,1000여명의 세계경제포럼 회원과 합의한 것이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지구서약)’이다. 범지구적 서약이 세계 최대 국제기구인 유엔의 최고 지도자인 코피 아난 사무총장과 세계 최대 경제인 모임인 세계경제포럼이 협의해 탄생시켰다는 것은 참으로 경이롭다. 이 지구서약에 2000년 이후 수많은 모범 기업이 참여, 서명하기 시작해 그 숫자가 지난해 말까지 3000여개나 되고, 단체까지 합하면 4000여개에 이른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의 4배나 되는 기업이 이 지구서약에 이미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지구서약은 우리나라에서는 사실상 무시되거나 은폐돼 왔다. 유엔 사무총장에 우리나라 출신의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선출되고 나서야, 뜻있는 기업과 단체들이 이 지구서약에 가입했다. 그러나 아직 40개,1%에 미달한다. 왜 그럴까? 왜 우리 경제인들은, 우리 기업들은 이 글로벌 콤팩트에 무관심할까? 아니면 기피하는 것일까? 이 지구서약의 내용을 보면 조금 감이 잡힌다. 그 안에는 4개 분야에 10대 원칙이 있다. 기업이 인권보호, 노동권보호, 환경보전 및 반부패 등 4가지 사회적 책임을 주도하고 윤리경영에 앞장서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지구적 보편원칙과 가치체계를 자발적으로 합의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기업으로선 근로자의 실질적인 결사의 자유와 집단 교섭권 인정, 부패 추방이 크게 부담스러웠던 것이 아닐까? 우리나라가 주춤거리는 사이 우리의 경쟁국인 중국과 인도의 기업들은, 흔히 말하는 개발도상국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보다 3배,4배나 많이 서명해 우리를 훨씬 앞서가고 있다. 급기야 지난 3월에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조사기관 보고서에서 중국의 반부패지수가 우리나라보다 앞선 아시아 7위로 발표돼 우리 경제인들이 국제사회에서 얼굴을 들고 다니기 어렵게 만들었다. 아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더 겸연쩍고, 창피하기도 하고 난처해졌는지도 모른다. 국민과 국가가 힘을 합해 우리 한국인을 유엔의 사무총장직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정작 그 자리에서 수행해야 할 세계적 비전과 사명에는 모국의 기업과 경제인들의 관심이 없으니 이를 어떻게 한단 말인가? 물론 지구서약 못지않게 엄격한 윤리경영을 꿈꾸거나 실천하는 기업인들의 모임인 ‘윤경포럼’에 70여개 기업회원이 있어, 조금 위안은 된다. 하지만 지구촌 리더들의 모임인 다보스와 유엔 등 세계적 기구에서 한국과 한국기업, 그리고 한국 지도자의 위상이 점점 왜소해지는 것이 불안하고 두렵다. 현재 세계 정치·경제·사회 지도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기후방지협약에도 가입은 했지만, 우리나라는 국가적·범국민적 에너지 감축방안을 오늘 이 순간까지도 국내외에 천명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세계적 모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합의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지구촌 서약에서도 우리는 크게 뒤처져 가고 있다. 우린 지금 어디로 가려 하는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고민을 덜어줄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지도자는 어디 없을까?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 靑 “수사 예의주시”

    청와대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의혹 사건과 관련,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며, 사건 수사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현재 별다른 문제없이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어떤 방향을 정해놓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는 차원은 아니며, 관심을 갖고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 자체의 진실과 경찰의 축소·은폐 의혹을 둘러싸고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청와대가 엄정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는 지난 27일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상황점검회의에서 이 사건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천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중국정부 “’첩’둔 공직자 즉각 파면”

    중국 정부가 첩이나 정부(情婦)를 둔 공직자는 즉각 파면키로 하는 내용의 공무원 품행 규정을 마련했다고 홍콩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서명에 따라 총 55개항으로 된 ‘행정기관 공무원 처분 조례’를 6월1일부터 공식 시행키로 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법률 형식으로 공직자 품행 규정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례는 그동안의 부패척결 활동에서 얻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비리 공무원 처분의 원칙과 종류, 적용, 권한, 절차, 이의제기 등 규정을 적시하고 있다. 먼저 특별규정으로 공무원이 첩, 정부를 두고 있다 적발될 경우엔 즉각 파면 및 당적 박탈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경고, 과실기록, 중과실기록, 직위강등, 파면, 제적 6가지로 나눠진 공무원 처분 가운데 가장 엄중한 유형에 속한다. 이전에는 내연녀를 뒀다 적발된 공무원은 통상 당적을 박탈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는 정도에 그쳤다. 중국 당국은 부패 관료의 범죄 행위가 사생활 퇴폐와 함께 정부를 두는데서 시작돼 심지어 정부들이 비리 공무원의 공범인 경우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통계조사 결과 그간 처벌을 받은 비리 관료의 95%가 내연녀를 두고 혼외정사를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료 개인의 도덕적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에 해악을 가져오는 부패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례는 이와 함께 공무원이 성매매에 참여하거나 포르노 등 음란물을 탐독하는 행위, 도박과 마약 복용, 미신 모임을 조직하는 행위 등도 강등 또는 파면 사유로 규정했다. 뇌물수수나 공금횡령은 말할 것도 없고 공무원이 직무수행을 소홀히 해 중대 사고나 집단시위가 발생할 경우나 청렴 기율을 위반하는 경우, 사안보고를 축소 은폐하는 경우에도 파면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가족부양 의무를 등한시하거나 가족 구성원을 학대하는 등 윤리도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서도 처벌을 받는다. 이밖에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공개하거나 보복행위를 한 공무원, 위협이나 금품 등으로 선거에 관여한 관리 등에 대해서도 엄벌에 처하고, 불법적으로 출국해 해외에 체류하는 공무원은 파면하도록 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승연 한화회장 ‘보복폭행’ 이것이 궁금하다

    김승연 한화회장 ‘보복폭행’ 이것이 궁금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구체적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의문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재벌 총수가 아들의 보복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다. 또 경찰이 첩보를 입수하고도 40일(?) 가까이 사실상 쉬쉬했다는 점도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 회장이 직접 보복 폭행을 했고 총지휘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재계에서는 김 회장의 저돌적인 성격과 유별난 가족애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김 회장이라면 그럴 수도 있었을 것”이란 것이 주변의 반응이다. 김 회장은 세 아들을 끔찍이 아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둘째 아들에 대한 사랑은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아들들이 예일대 등 미국 명문대에 입학한 것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김 회장은 ‘다이너마이트 주니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직선적인 성격으로 유명하다.1981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26년 동안 그룹의 자산 규모를 20배 이상 키워낸 것도 그의 과감성과 추진력을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993년에는 외화를 빼돌려 미국에 호화 주택을 구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재산 분배를 둘러싼 형제간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2004년에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진행되던 중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하루 전 미국으로 도피해 비난을 받았다. 그는 한화그룹 부회장을 사법처리하는 수준에서 수사가 마무리된 같은 해 8월이 돼서야 돌아왔다. 경찰이 출국 금지를 요청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다. ●경찰, 알아서 쉬쉬했나? 경찰이 사건 발생 이후 지금까지 허송세월을 보낸 것이 확인돼 ‘덮어주기 수사’ 의혹도 확산되고 있다. 사건 당일인 지난달 9일 ‘한화그룹 회장 자녀가 폭행을 하고 있다.’는 112신고가 들어왔고, 사건 나흘 뒤인 같은 달 12일에는 한화 고문으로 올 초 영입된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남대문 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한화그룹 폭행사건을 조사하느냐.”고 전화를 걸기도 했다. 따라서 경찰의 첩보 입수 시점이 지난달 20일쯤이라는 경찰의 설명도 앞 뒤가 맞지 않는다. 특히 남대문경찰서에 내사 지시가 떨어진 것은 지난달 28일이다. 서울청 광역수사대에 입수된 첩보가 1주일이 넘어서야 남대문서로 내려온 것이다. 대형 사건을 수사해 언론 노출이 빈번한 광역수사대보다는 ‘관할’이라는 명분까지 있는 한산한(?) 일선 경찰서로 떠넘겼다는 의혹이 일기에 충분하다. 이후에도 경찰 수사는 지리멸렬하다가 지난 24일 언론보도가 쏟아지자 뒤늦게 관련자 소환에 나섰다. 하지만 김 회장 부자가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수사를 못했다.’고 둘러대는 어리숙함을 드러냈다. 경찰이 사건 직후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놓고도 은폐했다는 의혹도 있다. 경찰이 재벌의 눈치를 보고 알아서 기었거나(?) 외압에 따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경찰 고위간부는 “초기 대응이 어리숙했다. 재벌총수가 끼었을 뿐 단순한 사건인데 시간만 보내다 경찰 이미지만 먹칠했다.”고 털어놓았다. ●피해자들이 왜 피해사실을 숨길까? 경찰은 피해자들이 피해 진술을 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수사팀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배경에는 신속하게 피해자 진술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피해자들이 김 회장 측으로부터 금전적 회유나 협박을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종업원들이 사건 직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다가 갑작스럽게 말을 뒤집은 점, 관련자 중 일부가 지방 등으로 잠적했던 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수사 남은 과제는? 경찰이 밝혀내야 할 핵심 의혹은 김 회장이 직접 폭력에 가담하거나 지시했는지 여부다. 김 회장이 지난달 8∼9일 청담동과 북창동에 경호원을 비롯해 체격이 건장한 남자 여러 명을 데리고 나타났던 사실과 S클럽 종업원들이 다친 사실은 이미 확인됐다. 또 김 회장 일행에 의해 승합차에 태워져 시내 모처로 끌려간 뒤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도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사실이라면 단순 폭행이나 야간 폭력에 그치지 않고 납치 및 감금까지 저지른 것이 돼 강도 높은 사법처리가 불가피해진다. 아울러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은폐 시도나 수사 지연 등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는지도 파헤쳐야 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說왕說래’ 의협 비자금 73억 통장 있나 없나

    ‘說왕說래’ 의협 비자금 73억 통장 있나 없나

    대한의사협회의 ‘73억원 비자금설’실체가 오리무중(?)에 빠졌다. 비자금설을 유포한 윤철수(전 의협 법제이사) 의료개혁국민연대 대표는 27일 “핵심은 의협과 K은행이 짜고 가짜통장을 만들어 회비를 횡령한 데 있다.”면서 “의협측이 2004년 4월16일 K은행 이촌동지점에서 6억원을 뺀 뒤 잔고를 ‘0’으로 만들어 계좌번호, 발급회차가 같은 다른 통장으로 입금시키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장 원본을 제시하지 못한 데다 73억원 횡령액 중 6억원만이 가짜통장을 통해 이뤄졌다고 주장해 가짜통장의 내역을 둘러싼 궁금증만 증폭되고 있다. ●가짜통장과 회계장부의 실체가 열쇠 윤 대표는 “의협이 주거래 은행인 K은행 PB센터에 100억원대 자금을 예치하고 가짜 영수증을 발급받아 분식회계를 했다. 지난해 9월 H회계법인이 실시한 회계장부에서 73억 3000여만원이 증빙서류 부족이란 이유로 ‘의혹사항’으로 분류됐다.”고 주장해왔다.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확실한 증거가 부족한 가운데 의협 비리가 폭로된 것도 이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장동익 전 의협회장은 국회 청문회 직전 “전임 집행부의 13억원 횡령을 밝히려다 반대세력이 녹취록을 공개했다.”고 주장한 반면, 의협 내에서는 장 전 회장과 윤 대표간의 공모설, 윤 대표의 독단적 폭로설 등이 나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표는 “지난해 3개월간 의협 법제이사를 맡았을 뿐 장 회장과 친분이 없다.”면서 공모설을 부인했다. 지난해 3월 의협 회장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윤 대표는 지난해 9월 의협이 H회계법인의 외부감사를 받도록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고질적인 의협 내부 비리 문제가 제기되지 않자 자체적으로 입수한 회계감사 서류와 가짜통장을 온라인 게시판에 공개하는 등 튀는 행동을 해왔다. ●전임 집행부,13억원 횡령 밝히려다 녹취록 공개? 그러나 전·현직 집행부와 대다수 회원조차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윤 대표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재정 전 회장측 인사도 “가짜통장은 이미 서부지검에 고발돼 무혐의처분받은 내용이다. 직원횡령과 관계된 내부 사정이 있다.”고 해명했다. 실제 04년 4월 초 의협 경리직원인 유모·장모씨가 13억원을 횡령한 뒤 K은행과 계약을 해지하려는 과정에서 가짜통장 의혹도 불거졌다.K은행측은 이와 관련,“자체감사를 벌여‘문제없다.’는 결과가 나와 의협측에 서면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열린 대의원총회 회계감사서에도 13억원 횡령자에 대한 퇴직금 압류현황이 기재돼 있다. 이를 놓고 장 회장이 독단적으로 “13억원을 전임 집행부가 횡령했다.”며 물타기를 했다는 주장이다. 회계장부의 조작 여부도 명확하지 않다.H회계법인 감사 결과에선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윤 대표가 제시한 회계장부에서만 73억원대의 누락액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73억원대 누락액은 그동안 의협의 방만한 경영과 부실한 회계시스템이 가져온 결과이지, 비자금과는 상관성이 없다는 얘기도 나돈다. 검찰 관계자는 “의협이 70억원이 넘는 자금을 관리 중이지만 은행이 매달 잔고 증명서를 발급해왔기에 은행과 공모하고 회계법인이 철저히 은폐하기 전에는 비자금 조성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검찰의 수사진행을 좀더 지켜봐야 비자금 조성의 실체적 진실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상도 이재연 기자 sdoh@seoul.co.kr
  • “부시가 전쟁영웅 날조”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 ‘홍보’를 위해 만들어낸 ‘영웅 신화’의 진실이 마침내 벗겨졌다. 국방부가 처음부터 사건의 조작·은폐를 기도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부시 행정부의 국민 기만 홍보전략과 도덕성 부재에 대한 비판이 가열될 전망이다. 영웅 신화의 껍질을 벗은 주인공은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 전에서 탄약이 떨어질 때까지 용맹하게 싸우다 포로로 잡힌 뒤 미군에 의해 구출됐다고 알려진 제시카 린치(여). 그리고 2004년 4월 미국 프로풋볼(NFL) 인기 선수 출신으로 거액의 연봉을 마다 하고 자원 입대, 불리한 전세 속에 최선봉에서 싸우다 사망했다는 팻 틸먼이다. 24일(현지시간) 미 하원 감독 및 정부개혁위원회 증언에서 이미 전역한 린치와 팻 틸먼의 동생 케빈은 “사건의 진실은 덮였고, 과대포장됐다.”며 부시 행정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케빈은 지난 2002년 형과 함께 자원 입대했고, 사건 당시 대열의 맨 뒤쪽을 따라오고 있었다. 그는 형이 아군의 오발로 사망했음에도 가족들은 5주나 지나서 진실을 알게 됐다면서 미 국방부를 ‘고의적이고 계산된 거짓말을 한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당시 틸먼이 숨지는 순간까지 현장에 있었던 브라이언 오닐 상병은 “대대장 제프 베일리 중령이 진상을 말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특히 “동생인 케빈이 알지 못하도록 하라. 발설할 경우 곤란한 일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위협까지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날 케빈은 형이 사망한 뒤 미군으로부터 받은 은성무공훈장의 글귀, 즉 용맹하게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는 내용을 낭독했다. 민주당의 엘지야 커밍스 의원은 “부시 대통령은 틸먼 사망후 며칠 뒤 있은 기자단 만찬 연설에서 틸먼의 용맹을 칭송하면서도 사망 과정은 얼버무렸는데, 백악관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국방부 스탠리 매크리스털 소장은 사건이 발생한 엿새 뒤인 4월28일 틸먼이 아군의 오인사격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는 이메일을 백악관에 보냈다고 주장했으나, 백악관은 이를 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제시카 린치 역시 이날 “왜 당국이 나의 동료, 진정한 영웅들이 전장에 있는데, 거짓 신화를 만들려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과대포장보다 영웅적인 것은 바로 ‘진실’이라고 강조했다.그녀는 사건 당시 동료 11명과 나시리야의 도로를 달리다 적들로부터 로켓포 공격을 받았으며 곧바로 3명이 숨지고, 이어 전투과정에서 추가로 8명이 사망했다고 회상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정치권 ‘2002대선자금’ 공방 가열

    송광수 전 검찰총장의 ‘노무현 대선자금 10분의1 초과’발언이 연일 실체없는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24일 노 대통령의 2002년 대선자금을 전면 재조사하라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재·보선 과정에서 드러난 돈 공천과 과태료 대납, 후보매수 사건 등 악재를 희석하고, 향후 범여권의 행보에 제동을 걸어두려는 의도로 읽힌다. 반면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차떼기당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정치권의 대선자금 논란은 한나라당의 돈선거 의혹과 함께 25일 김성호 법무장관이 출석하는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불법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1을 넘으면 대통령직을 사퇴하겠다는 이른바 ‘10분의1론’은 노 대통령 스스로 주장한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임기를 끝내기 전에 대선자금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새로운 의혹이나 은폐된 의혹이 있으면 국정조사나 특별검사제를 통해 파헤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이날 특별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주장에 대해 “한나라당이 차떼기당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각인시켜 주고 싶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맞불을 놓았다. 또 김 장관은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주장을 하지 않으면)좀 꿀리는 게 있는 것처럼 보이니까, 여론에 등 떠밀려 그러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송 전 총장 본인도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고 말했다.박찬구 구혜영기자 ckpark@seoul.co.kr
  • 식약청, 이유식 ‘사카자키균’ 은폐의혹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올 초 유아용 이유식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1개월 이상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의 식용유 내 권고기준치 초과 사실을 알고도 공개하지 않아 곤욕을 치른 지 1개월도 채 안된 시점에서 또다시 비슷한 일이 불거져 식품위생당국의 안이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18일 식약청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전 의원이 제시한 ‘권장규격 검사 사카자키균 검출 제품 알림’(문서번호:식품안전팀-936)에 따르면 식약청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고 밝힌 M유업의 한 이유식 제품에 대해 한 달 이상 검출사실을 알리지 않았다.2월17일 수거검사에 들어간 뒤 지난달 6일 대전식약청 시험분석팀이 사카자키균 검출을 본청에 보고했지만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이를 발표했다. 이 기간 해당 제품은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거래됐고 같은 로트번호(생산일과 유통기한이 같은 제품)를 가진 회수대상 제품 중 4161캔(65.3%)은 이미 팔린 상태였다. 이 회사가 식약청에 발송한 3월20일자 ‘기타 영·유아식 제품의 자진수거 및 관리방안 보고’에 따르면 같은 공정을 거쳐 생산된, 로트번호가 다른 제품은 아예 회수 권고조차 받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남양유업의 산양분유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됐을 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전제품의 판매 금지 및 회수를 지시한 것과 대비된다. 전 의원실은 특히 “식약청의 해당제품 검사 의뢰일이 2월17일인데 해당업체가 2월10일 검사결과조차 알지 못한 채 생산을 중단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생산중단일을 허위로 발표했다.”고 지적했다.‘기타 영·유아식 제품의 자진수거 및 관리방안 보고’에 따르면 해당 회사가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날짜는 3월8일로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청 위해관리팀 관계자는 “생산중단일은 2월10일이 맞다. 해당회사가 문서로 확인한 날짜가 3월8일”이라며 “권장규격은 법적 규제가 아닌, 기업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81개 제품의 모니터링을 끝낸 뒤 한꺼번에 모아 발표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이유식을 70도에서 가열해 섭취할 것을 수차례 권고했고 국내 발병이 보고되지 않아 고위험군에 속하지도 않는다.”고 말해 안전불감증을 드러냈다. 식약청 용역보고서는 ‘사카자키가 유발하는 뇌수막염의 경우,40∼80% 정도의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고 기술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사카자키균 장내 세균의 일종. 자연계에 존재하며 생후 4주 이내 신생아와 면역결핍 영아,2.5㎏ 이하 미숙아 등에게 치명적인 수막염·패혈증·발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 왕따 대책 외면하는 학교 고발

    KBS 시사 다큐멘터리 ‘추적 60분-어느 부모의 눈물,“내 아이는 죽어도 왕따였습니다.”’(18일 오후 11시5분 방영)는 학교의 조직적 은폐가 교내 집단 따돌림을 부추기는 현실을 집중 고발한다. 학부모 임영순씨는 얼마 전 자살한 아들 종빈이 교내 집단 괴롭힘으로 괴로워했고, 아들이 죽고 난 뒤 교장과 담임교사가 이러한 사실을 은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임씨는 종빈의 친구들로부터 진술서를 받아 청와대에 탄원서를 내는 등 진상규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5년 4월, 초등학생이던 이수진(가명)양은 일기장에 ‘이제 떠나고 싶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신의 집 장롱 안에서 목을 매 숨졌다. 아버지 이경호(가명)씨는 딸의 일기장을 통해 평소 친구들의 집단 따돌림으로 인해 괴로워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집단 괴롭힘을 자살의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미국 종합정신의학보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특별한 이유없이도 누구나 집단 괴롭힘의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될 수 있다. 피해학생이 괴로워함에도 가해학생이나 학교가 그저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하는 시각차가 집단 따돌림을 낳는다. 이 때문에 학교측의 적극적인 노력이 집단 따돌림을 예방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이 프로그램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지메’ 문제로 고민하는 일본을 통해 정부와 학교가 집단 따돌림 예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살펴본다. 아울러 우리나라 왕따 문제와 관련, 학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방송계 몰카 남용 “이건 아니잖아~”

    방송계 몰카 남용 “이건 아니잖아~”

    이동통신사에 다니는 직장인 이모(30)씨는 아직도 몇년 전 일을 생각하면 씁쓸하기만 하다. 당시 한 지상파 뉴스 프로그램 제작진으로부터 몰래카메라(몰카)를 찍을 테니 마치 실제상황처럼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 이씨는 실제처럼 보이도록 촬영중 몰카를 발견하면 놀란 표정으로 이게 뭐냐며 손사래치라는 연기지도까지 받았다. 다음날 밤 뉴스에 몰카화면으로 등장한 자신을 본 이씨는 시청자를 속였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평소 꿈꾸던 언론사 입사까지 포기했다. 지난 8일 몰래카메라 취재방식에 불만을 품은 한 40대 남성이 MBC에 협박전화를 해 충격을 낳고 있는 가운데 방송 프로그램들의 ‘몰카’남용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높다. ‘몰카’는 원래 뉴스·시사 프로그램 제작에서 취재대상이 숨기려 하는 증거를 잡아내기 위해 사용되는 취재기법. 그동안 ‘속임수가 아니냐.’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몰카의 공익적 성격이 우선시돼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부작용이 도를 넘고 있다. ●“시청자가 원하면 뭐든 보여줘” 지난 5일 방송된 MBC 소비자 프로그램 ‘불만제로’에 앙심을 품고 협박전화를 한 유모(47)씨는 경찰에서 “방송사 리포터가 욕조의 기능을 설명해 달라며 물건을 사겠다고 해 집까지 공개하며 취재에 응했는데 결국 몰래카메라로 나를 속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에는 “자신이 소비자를 속인 것은 외면한 채 방송사에서 몰래 찍어 내보낸 사실만 잘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과 “공익을 위해 개인의 권리를 무시해도 좋다는 발상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8일 방영된 MBC 오락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에’도 몰카 논란을 부추기는 데 한몫했다.‘돌아온 몰래카메라’코너는 가수 아이비가 운전연수 중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고 무면허 운전 혐의로 지구대에 이송돼 고초를 겪다 눈물을 터뜨리는 내용이 방영됐다. 비(非)지상파 프로그램의 몰카 남용은 더욱 심각하다.tvN의 ‘리얼스토리 묘’나 Q채널의 ‘리얼다큐 천일야화’,m.net의 ‘추적! 엑스보이프렌드’등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몰카를 통해 불륜, 퇴폐, 폭력 등 선정적 주제를 여과없이 방영하고 있다. 상대방의 외도사실을 추적해 폭로하는 tvN의 ‘독고영재의 현장르포 스캔들’은 재연 프로그램임에도 실제상황으로 오인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가 방송위원회로부터 사과 조치를 받기도 했다. 몰카나 모자이크 화면처럼 실체를 노출하지 않는 영상은 연출화면이라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MBC ‘생방송 오늘 아침’은 불화를 겪는 부부의 삶을 연출한 화면을 모자이크 처리한 뒤 실제상황인 것처럼 방송한 것이 들통나 지난 1월 방송위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내부 가이드라인 강화 필요 방송계에 몰카 등이 만연하는 이유는 ‘시청률 지상주의’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몰카 상황에서 출연자를 곤경에 빠뜨려 가학성을 극대화하는 일본 프로그램들의 영향도 몰카 남용을 부추긴다고 말한다. 문화평론가 김남훈(30)씨는 “오락프로그램 몰카의 경우 경찰, 군, 병원 등을 사칭해 관찰대상을 속이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인들이 실제 긴급상황을 몰카 상황으로 오인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며 “방송사 내부 가이드라인을 통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6월항쟁 20주년 ‘그날의 함성’ 그 이후] (1) 제도권 안팎에서 본 ‘그날’

    [6월항쟁 20주년 ‘그날의 함성’ 그 이후] (1) 제도권 안팎에서 본 ‘그날’

    20년 전 오늘은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날입니다.1987년 4월13일 전두환 대통령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에 대한 국민의 간절한 열망을 무시하고 간선제를 유지하겠다는 ‘4·13 호헌 조치’를 선언했습니다. 민심은 끓어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5월18일에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그해 1월 숨진 서울대생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이 은폐·조작됐다고 발표했습니다. 6월9일에는 연세대생 이한열군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중태에 빠졌습니다. 군부독재 종식 운동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습니다. 넥타이를 맨 회사원들까지 가세했습니다. 노태우 당시 민정당 대표이자 대선 후보는 결국 6월29일 대통령 직선제 개헌 등을 포함하는 6·29선언을 발표합니다. 6월 항쟁은 대중의 힘으로 군부독재를 물리치고 민주화 투쟁을 승리로 이끈 소중한 역사적 경험입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오늘 그 한계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논의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사회·경제적 민주화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그 예입니다. 서울신문은 20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6월 혁명’의 성과와 과제를 분석·평가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미완의 혁명’을 완성해 나가고자 하는 시리즈를 주 1회씩 10여회에 걸쳐 싣습니다.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철원 학저수지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면서 이곳저곳에서 배스 조황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씨알 좋은 배스가 마릿수로 낚이고 있는 곳은 강원 철원군 학저수지이다. 담수면적이 100만평 가까이 되는 거대한 저수지다. 수려한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하다. 수온이 빨리 상승하는 남쪽지역을 시작으로 배스낚시 시즌이 열리는 것에 비해, 수온상승이 늦은 강원도에 위치해 있는데도 마릿수와 손맛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저수지 전역에 수초, 연밭, 잔나무 가지 등 물고기가 숨기 좋은 은폐물들이 즐비하며, 연잎들이 삭아 있는 곳들은 이른 봄 훌륭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 우선 수심 1∼2m 내외의 연밭 포인트를 찾아 낚시를 시작해야 한다. 채비는 봄철 패턴인 지그헤드가 보편적이지만, 커버나 수초가 밀집되어 있는 곳은 라이트 텍사스·스피너 베이트 또는 노 싱커 웜 등으로 밑걸림을 최소화하는 채비가 좋다. 지그헤드는 밑걸림이 있기 때문에 바닥을 긁는 것보다는 낙하할 때 입질을 노리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수와 캐스팅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져 소극적인 배스들의 반사입질을 유도해야 한다. 부지런한 낚시가 효과적이란 뜻이다. 수초나 연밭 등의 커버가 발달한 곳에서 응용할 수 있는 노하우 중 하나는 소리로 유인하고 자극하는 방법이다. 텍사스 리그의 싱커와 비드의 마찰음, 또는 래틀을 웜에 삽입해 툭툭 털어주면서 소음을 일으키는 것이다. 물속에 수초나 장애물이 많아서 시야가 좁은 경우에 정말 탁월한 채비다. 웜 종류는 호그 타입의 에코기어 버그엔츠 종류나 몸통이 비교적 짧은 글럽웜을 쓰는 것이 봄철 특유의 짧은 입질을 파악하는 데 좋다. 연밭 낚시에서 주의할 점 또 한 가지. 훅셋 이후 여유를 주었다가는 연줄기에 감기기 일쑤이기 때문에 훅셋과 동시에 대를 위로 치켜올려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 장비 또한 미디엄 헤비 이상 강한 로드와 12파운드 이상의 라인을 세팅한 베이트 캐스팅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산란을 준비하거나 산란터를 지키는 배스들은 먹이활동에 크게 관심이 없는 상태다. 지금 시기에 적절한 채비와 패턴은 공격적인 습성을 이용한 루어나 반복적으로 캐스팅하여 반사 입질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산란할 만한 곳을 포인트로 정하고 루어의 선택만 적절하게 한다면, 뜻밖에 빅 사이즈의 배스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다. 사단법인 한국스포츠피싱협회. 라팔라, 에코기어 스텝
  • 부가세 불성실신고 최고 40% 가산세

    올해부터 부가가치세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 납세자는 최고 40%의 가산세를 물게 된다. 국세청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2007년 1기 부가세 예정신고 마감일’에 맞춰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신설된 불성실 신고에 대한 40% 가산세 중과 규정을 철저히 집행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신고분부터 단순 과소신고 및 무신고는 각각 10%와 20%, 부당한 방법으로 과소신고한 경우는 최고 40%까지 차등적으로 가산세를 중과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가산세는 10%로 탈세 억제는 물론 성실신고 유도에도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가산세 중과 대상 유형은 ▲이중장부 작성 또는 허위기장 ▲허위증빙이나 문서 작성 ▲허위증빙 수취 ▲장부·기록 파기 ▲재산 은닉 및 소득·수익·행위·거래의 조작 은폐 ▲기타 국세포탈이나 환급·공제를 받기 위한 사기 행위 등이다. 국세청은 또 세금계산서를 교부하지 않거나 허위로 발행하는 경우에도 공급가액의 1%였던 종전의 가산세율을 2%로 올렸다고 밝혔다. 서윤식 부가세과장은 “새로운 가산세 규정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배에 달하는 무거운 가산세를 집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부가세 예정신고 대상은 법인사업자 43만 9000명, 개인사업자 61만 7000명 등 모두 105만 6000명이다. 국세청은 특히 변호사 등 전문직과 대형음식점, 부동산 임대업, 예식장 등에 대해 철저한 신고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탈세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탈세포상금 지급요건이 종전 탈세금액 5억원이상에서 1억원이상으로 완화됐다. 또 민간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부동산 임대, 음식·숙박업, 골프장 등 수익사업이 과세사업으로 바뀐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김종면 기자의 시사 고사성어] 破廉恥(파렴치)

    “나라에는 네 가지 강령이 있다(國有四維). 그 가운데 하나가 끊어지면 (나라가) 기울고, 두 가지가 끊어지면 위태로워지고, 세 가지가 끊어지면 뒤집어지고, 네 가지가 끊어지면 망한다. 기우는 것은 바로잡을 수 있고, 위태로운 것은 안정시킬 수 있으며, 뒤집어지는 것은 일으켜 세울 수 있지만, 망한 것은 다시 일으킬 수 없다. 무엇을 일러 네 가지 강령이라 하는가? 첫째는 예(禮), 둘째는 의(義), 셋째는 염(廉), 넷째는 치(恥)다. 예란 절도를 넘지 않음이요, 의란 스스로 나아가기를 구하지 않음이며, 염이란 잘못을 은폐하지 않음, 그리고 치란 그릇된 것을 따르지 않음이다. 그러므로 절도를 지키면 윗사람의 자리가 평안하고, 스스로 나아가기를 구하지 않으면 백성들 사이에 교활함과 속임이 없고, 잘못을 은폐하지 않으면 행실이 저절로 온전해지고, 그릇된 것을 따르지 않으면 사악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경세(經世)의 바이블’로 불리는 중국 고전 ‘관자(管子)’ 목민편(牧民篇)에 나오는 이야기다. 사유(四維) 가운데 세 번째와 네 번째 덕목이 염치. 파렴치(破廉恥)란 염치를 깨뜨리는 것이니, 곧 부끄러움을 부끄러움으로 알지 못하는 뻔뻔스러운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가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았다.4월25일 치러지는 전남 무안·신안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한다. 비리를 저질러 징역까지 산 그가 사면 복권된 지 얼마나 됐다고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선단 말인가. 한마디로 파렴치다. 신청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공천장을 주는 정당의 꼴이라니…. 국민은 더이상 ‘특혜 대물림’ 정치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관자’는 스스로 나아가기를 구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그것이 바로 의(義)다. 부질없는 욕망을 접고 지금이라도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 사람 사는 도리다. jmkim@seoul.co.kr
  • ‘음주공무원’ 인사불이익 시효 10년 단축

    청와대는 최근 인사검증시 공직자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되는 음주운전 공소시효를 20년에서 10년으로 단축하고, 음주운전시 승진 불이익 기간도 음주운전 위반 정도에 따라서 6개월부터 1년까지 구분해서 적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 2월 중순 인사추천회의 등의 논의 과정을 거쳐 인사검증시 공직자 음주운전 징계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한 인사 지침을 마련, 이를 각 정부 부처에 시달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15일 밝혔다.청와대가 마련한 새로운 음주운전 징계 기준에 따르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되는 공직자 음주운전의 시기는 기존의 20년내에서 절반인 10년으로 단축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살인죄의 경우 공소시효가 15년인데 음주운전 기록을 2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본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음주운전 경력으로 승진에서 탈락하는 불이익을 받는 기간도 음주운전 횟수, 공무원 신분은폐 여부, 혈중 알코올 농도, 음주운전 사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하도록 해, 그동안 일률적으로 1년이던 불이익기간을 음주운전 정도에 따라서 6개월∼1년으로 세분화했다. 새 기준에 따르면 ▲인적·물적피해가 없는 단순 음주운전 1회의 경우 승진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했고 ▲단순 음주운전이 1회라고 하더라도 음주측정시 공무원 신분을 속였을 경우는 6개월간 승진 인사 불이익을 주고 ▲음주운전 2회 이상일 경우에는 1년간 인사 불이익을 주도록 했다. 다만, 음주운전 2회라고 하더라도 두 차례 모두 공무원 신분을 속이지 않았고, 모두 운전면허 취소기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미만일 경우에는 인사 불이익 기간을 6개월로 규정토록 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회플러스] 과거사위 ‘국민방위군’ 직권 조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국민방위군 사건이 6·25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사건으로 피해자의 규모가 크고 사건을 조작·은폐했다고 판단돼 지난달 20일 전원위원회에서 직권 조사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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