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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기소…헌정 세번째 ‘부패혐의 기소’ 대통령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기소…헌정 세번째 ‘부패혐의 기소’ 대통령

    검찰이 박근혜(65)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며 사실상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 수사를 마무리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순실(61)씨와 공모해 삼성 등 대기업에게서 뇌물을 받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774억원을 내게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다. 1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7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기업에서 걷은 돈으로 ‘통치 자금’을 조성했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부패혐의로 기소된 세번째 대통령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제3자뇌물수수·제3자뇌물요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공무상 비밀누설 등 총 14개 범죄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공모해 삼성과 롯데로부터 각각 298억원과 70억원 등 모두 368억원의 뇌물을 받고, 이와 별개로 SK그룹에 89억원의 뇌물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법상 뇌물죄 조항은 돈을 받지 않아도 요구나 약속을 한 행위도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박 전 대통령의 공소장에 적시된 각종 뇌물 혐의액은 총 592억원에 달한다. 박 전 대통령은 우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원활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게 해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삼성에서 총 298억 2535만원(약속 후 미지급금 포함시 433억원)을 최씨의 독일 회사 비덱(약속 213억원, 실제 수수 77억 9735만원), 미르재단·K스포츠재단(204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16억 2800만원)에 각각 주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중 동계센터 기부금과 관련해서는 직권남용·강요와 제3자뇌물수수가 모두 성립하는 ‘실체적 경합’(여러 개의 행위가 여러 범죄를 구성)으로 판단해 박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강요와 제3자뇌물수수 혐의를 모두 적용해 기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신동빈 롯데 회장으로부터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 사업권 재허가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내게 한 혐의도 받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회장을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SK그룹에도 89억원의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의 일방적인 요구에 그치고 약속이나 공여 단계에까지 이르지는 않았다는 결론에 따라 최 회장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53개 대기업이 자신과 최씨가 ‘공동 운영’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게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강요)도 박 전 대통령의 중요 혐의 중 하나다. 검찰은 774억원의 출연금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낸 204억원은 강요의 피해액임과 동시에 제3자인 이들 재단법인에 제공된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이 밖에 ▲ 최씨 개인회사 플레이그라운드와 더블루케이 등에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강요 ▲ 최씨에게 공무상 비밀 문건 47건 제공 ▲ 문화예술인 지원배제 명단 운영 지시 ▲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강요미수 ▲ 최씨 측근인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 승진 청탁 등 혐의도 받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구속 후에도 계속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해, 향후 법정에서 사실관계와 법리 해석을 놓고 검찰과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아울러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롯데·SK와 관련 추가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공범인 최씨도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우병우 전 수석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대통령 주변 비리를 감시해야 할 우 전 수석은 작년 가을부터 최씨의 존재가 알려지고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청와대 대책 회의를 주도하는 등 사안을 축소·은폐하려 한 혐의(직무유기) 등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ICBM 3종 공개·미사일 도발… 압박하는 美·中 떠보기

    北, ICBM 3종 공개·미사일 도발… 압박하는 美·中 떠보기

    트럼프 행정부에 항전 메시지도 신형 ICBM은 바퀴축 7개짜리트레일러 차량에 발사관만 공개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일명 태양절) 10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의 열병식은 ‘미사일 퍼레이드’로 불릴 만했다. 방사포부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한국과 일본,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각종 전략무기가 총동원됐다. 그러면서도 신형 ICBM 같은 대미 전략무기는 100% 실물을 공개하기보다는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전략적 모호성’을 택해 열병식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기도 했다.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KN08과 KN14 등 기존 ICBM과 함께 신형 ICBM으로 추정할 수 있는 미사일을 공개했다. 이른바 ‘ICBM 3종 세트’인 셈이다. 군사적 압박에 나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항전 메시지로도 보인다. 먼저 KN08이나 그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바퀴를 은폐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공개됐다. 하지만 한 축의 바퀴가 6개인 이 TEL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용이어서 일부 전문가들은 KN08이 “과시용 외에 실전배치할 수 없는, 용도폐기된 ICBM일 수 있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사정거리 8000~1만 2000㎞로 추정되는 KN08은 2012년 4월 태양절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당시에는 한 축 바퀴가 8개인 TEL에 실려 있었다.KN14와 신형 ICBM 추정 미사일은 모두 발사관만 공개됐다. KN14는 한 축 바퀴 8개짜리 TEL에 실려 있었고, 신형 ICBM은 바퀴 축 7개짜리 트레일러 차량에 육중한 몸을 누인 채 나왔다. 군 소식통은 16일 “기존에 북한이 공개했던 KN08이나 KN14보다 더 긴 것으로 보인다”며 “신형 ICBM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발사관을 공개한 점에서 보면 북한은 탐지 확률을 줄이기 위해 ICBM을 콜드론칭(냉발사)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나(KN14)는 액체연료, 다른 하나(신형 ICBM 또는 북극성 3형)는 고체연료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개발 난도를 감안했을 때 북한이 우선 액체연료 KN14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아직까지 ICBM 시험발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반면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 번도 발사 시험을 하지 않은 것을 ICBM이라고 얘기할 수 없다”며 “공개한 ICBM의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북한은 사정거리 1000㎞로 공공연하게 주일미군기지를 타격하기 위한 전략무기라고 주장해 온 스커드ER(스커드 개량형)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북극성을 지상형으로 개량한 북극성 2형 등도 열병식에 내세웠다. 스커드ER에는 탄두 부분에 카나드(보조날개)가 달려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연구위원은 “기동성을 살리려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반도 남쪽을 초토화할 수 있는 재래식 무기들도 대거 선보였다. 포탑에 대공미사일을 장착한 신형 선군호 전차를 필두로 자주포와 122~300㎜ 방사포 등이 열병 대열을 선도했다. 한국, 일본, 미국 순으로 타격 대상을 넓히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한편 이날 오전 함경남도 신포에서 실패로 귀결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정치적 의미보다는 미사일 개발 스케줄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SLBM 기지인 신포에서만 올 들어 벌써 두 번째 시험발사라는 점에서 고체연료 ICBM 개발을 위한 시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무수한 실패를 통해 ICBM을 완성해 가는 단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북마크] 여기 ‘기록’이 있습니다

    [북마크] 여기 ‘기록’이 있습니다

    수습기자였던 2000년 6월 30일. 유족들의 멘트를 받아 오라는 선배 기자의 지시로 갔던 현장이 씨랜드 참사 1주기 추모식이었습니다. 씨랜드 사건은 한 해 전 경기도 화성의 청소년수련원 씨랜드에서 일어난 불로 5~6세 유치원생 19명과 교사 등 23명이 숨진 참사입니다. 그날 유족들로부터 한마디도 듣지 못했습니다. 사실은 말조차 건네지 못했습니다. 숨진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엄마(아빠)가 미안해”라고 절규하는 부모들 속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오열했을 뿐입니다. 피눈물을 흘린다는 말의 뜻을 그때 실감했습니다.그 수습기자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됐지만 세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참사들, 인재(人災)와 안전 불감증이라는 토씨 하나 바뀌지 않는 진단, 그리고 개인에게 재난의 고통을 전가하는 국가의 몰염치한 태도조차. 16일은 봄이어서 더 무참했던 세월호 참사 3년입니다. 배는 뭍으로 귀환했지만 우리는 304명의 죽음 뒤에 숨은 괴물의 정체를 여·전·히 알지 못합니다. 출판계는 남겨진 자들의 기록으로 추모를 대신합니다.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해토), ‘재난을 묻다’(서해문집), ‘세월호가 묻고 사회과학이 답하다’(오름) 등 참사 3년을 맞아 출간된 책들은 우리의 상처와 기억이 오롯이 담긴 ‘시대화’(時代畵)입니다. 책으로 복원된 기록 중 ‘44년 전의 세월호’ 남영호 참사가 있습니다. 제주~부산을 오가는 여객선 남영호는 1970년 12월 15일 새벽 침몰해 최소 319명, 최대 337명(정부 기관별 사망자 추정)이 숨진 비극입니다. 침몰 원인은 과적으로 결론 났지만 당시 정부가 사고 발생을 알고도 10시간 넘게 구조에 나서지 않은 사실은 은폐됐습니다. 정부는 분노한 유족들을 불순 세력으로 매도했습니다. 두 비극이 유일하게 다른 점은 기록입니다. 남영호 참사가 제대로 된 공식 기록조차 찾기 어려운 “망각의 완전한 승리”였다면, 세월호는 우리 안에 호명되고 기록되고 환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설가 김훈 선생과의 저녁식사 중 ‘세월호를 소설로 쓰려고 하지 않으셨나’고 물었습니다. 선생은 “세월호 자료도 모으고 팽목항과 동거차도를 기웃거리며 인터뷰도 했지만 그 참담함과 비통함은 글의 한계 너머에 있다”고 답하시더군요. 강유정 문학평론가는 문학잡지 릿터 5호에서 “말을 하든 문장을 쓰든 마침에 당도하기가 어렵고 특히 술어가 잘 떠오르지 않게 된 소설가(황정은)들의 고백을 전하며 “2014년 4월 16일 이후 쓰는 것, 써야 하는 것, 보고 들었던 그 ‘사건적 경험’에 대한 사후적 윤리 감각(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기억이 기록되지 않는 이상 진실에 닿을 수 없다”(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며 펜을 놓지 않는 수많은 무명(無名) 기록자들의 헌신이 고맙습니다. ipsofacto@seoul.co.kr
  • 문재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사람이 먼저인 나라 만들겠다”

    문재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사람이 먼저인 나라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3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저만큼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정책을 집행할 준비된 후보는 없다”면서 세월호와 반올림 피해자 등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 ‘생명 존중 안전사회를 위한 대국민 약속식’에 참석해 “시민과 노동자의 권리보장이 생명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는 데 깊이 공감한다. 그게 바로 사람이 먼저인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가 그렇게 방향 전환할 기회가 없었던 게 아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사람보다 돈과 이윤을 앞세우고 국가 사회적 재난에 무감각한 사람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있어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피해 진상 규명 문제를 반드시 풀겠다. 책임소재와 은폐시도를 밝혀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게 생명안전 사회로 나가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면서 “정권교체가 되면 정부가 나서 삼성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 삼성과 반올림 간의 대화가 잘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이만하면 됐다고 하셔도 또 챙기고 또 챙기겠다”며 “그 일을 반드시 해내는 것이 세월호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속죄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베스터 스탤론, 노동착취 당했다고 소송에 나서

    실베스터 스탤론, 노동착취 당했다고 소송에 나서

    영화 ‘로키’와 ’람보‘ 시리즈로 세계적인 스타에 오른 영화배우 (71)이 미국 메이저 영화사 워너브러더스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990년대 초반 자신이 출연한 영화 ’데몰리션맨‘이 엄청난 수입을 올렸는데도 자신의 회사에 배분된 이익은 터무니없이 작았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스탤론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항소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워너브러더스가 ’데몰리션맨‘ 수입을 은폐하고 자신의 제작사가 받아야 할 수익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데몰리션맨이 올린 수입이 6690여만 달러(766여억원)이었지만 스탤론의 회사인 로그 마블에 돌아온 수표는 200만달러(23억원)에 불과했다며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스탤론은 “영화 수입의 15%를 받기로 돼 있었다”면서 “영화에 쏟아부은 재능에 대한 대가를 이런 식으로 빼앗기는 관행을 끝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1993년작 ’데몰리션맨‘은 스탤론이 냉동인간으로 미래에 살아나 범죄와 싸우는 줄거리의 SF 액션물로 웨슬리 스나입스 등이 함께 출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美 “러,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미리 알고 있었다”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은폐까지 시도한 것으로 미국이 결론 내렸다고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비호하는 러시아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추가 군사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시리아를 둘러싼 갈등이 연일 확대되고 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4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 칸셰이쿤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살포 공습 당시 “러시아가 조종하는 무인기 한 대가 화학무기 공격 피해자가 치료를 받기 위해 몰려드는 시리아의 한 병원 위를 정찰한 뒤 떠났으며 이후 러시아산 전투기 한 대가 해당 병원을 폭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이번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증거는 갖고 있지 않지만 러시아의 정찰용 무인기가 해당 병원 상공에 있었다는 것은 우연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세르비아를 방문 중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 의원도 베오그라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와 시리아가 같은 기지에서 작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가 화학무기에 관해 알고 있었다고 믿는다”며 “러시아와 시리아가 협력해서 한 것이 분명한 이런 행동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러시아에 책임을 물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서 시리아를 지원하는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회의 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 회동을 한 뒤 “러시아는 러시아 명성에 해를 입히는 정권을 비호하느냐, 아니면 국제사회와 협력하느냐의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틸러슨 장관은 1944년 나치 학살 현장을 찾아 “세계 어디에서든지 무고한 이들에게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도 시리아 군사 개입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러시아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아기를 독가스로 죽이거나 무고한 사람에게 ‘통폭탄’을 투하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런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뿐만 아니라 통폭탄을 사용해도 미국이 시리아 추가 공습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통폭탄은 드럼통 같은 통에 휘발유 등을 채운 급조형 폭탄으로 그동안 화학무기와 함께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성 때문에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아 왔다. 미국의 방침은 러시아의 지지를 받는 알아사드 정권의 전력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게 공군력이고 통폭탄은 저렴한 비용으로 쓸 수 있는 막강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권좌에 있는 한 평화로운 시리아는 상상할 수 없다”며 알아사드 정권의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한편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미국이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공습 2시간 전 러시아에 공격 계획을 통보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지난 6일 화학무기 사용을 명분으로 미국이 시리아에 가한 공습은 국내 정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 반전을 위해 취한 ‘쇼’였다고 지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정신질환 범죄자 치료감호 끝나도 보호관찰

    재범 위험성이 높은 정신질환 범죄자에 대해선 치료감호가 종료되고 나서도 보호관찰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치료감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치료감호 기간이 만료된 범죄자라도 치료감호심의위원회가 보호관찰 필요성을 인정하면 보호관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엔 치료감호가 가종료된 범죄자에 한해서만 보호관찰 3년을 부과했다. 보호관찰 대상자 특성에 따라 주기적으로 외래 치료를 하고 처방받은 약물의 복용 여부를 검사받도록 하는 안도 신설됐다. 심야 시간처럼 재범 기회나 충동을 줄 수 있는 특정 시간대엔 외출할 수 없게 된다. 황 권한대행은 “정신질환자들에 의한 범죄를 예방하려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의료계·시민사회단체 등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산업재해를 은폐한 사업주에게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도 통과했다. 은폐했을 때뿐만 아니라 이를 교사하거나 공모한 경우에도 똑같은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특히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으면 최대 3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법률공포안 78건, 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9건, 일반안건 3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우병우 구속영장 또 기각…법원 “혐의 내용 다툼 여지”(종합)

    우병우 구속영장 또 기각…법원 “혐의 내용 다툼 여지”(종합)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마지막 남은 거물급 인사다.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구속된 상황에서 법조계 안팎에서는 우 전 수석의 구속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지만 법원의 결정은 달랐다. 권순호(47·26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직무유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불출석),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로 우 전 수석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권 부장판사는 “혐의 내용에 관하여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고,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음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아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월 직권남용 등 혐의로 우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죄사실의 소명 정도나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한 바 있는데 이번에 다시 영장이 기각된 것이다. 특검과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으로서 부여받은 직무권한을 넘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자신의 의무를 방기했다고 판단했지만, 법원은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참모로서 정상적인 민정 업무를 수행했다는 우 전 수석의 손을 들어줬다. 검찰·경찰 등 사정라인을 관리·감독하면서 대통령 주변의 비리를 감시하는 ‘워치독’의 의무가 있는 우 전 수석은 작년 가을부터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존재가 알려지고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청와대 대책 회의를 주도하는 등 사안을 축소·은폐하려 한 혐의(직무유기)를 받았다. 또 이석수 당시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의혹 내사에 들어가고 가족회사 ‘정강’의 횡령 의혹 등 자신의 개인 비리 혐의 조사를 벌이자 “감찰권 남용은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뜻을 전하는 등 감찰을 방해한 혐의(특별감찰관법 위반)도 받았다. 아울러 검찰은 최순실씨 이권 챙기기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K스포츠클럽’ 감찰 계획 수립,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급 공무원 6명 좌천 인사 요구, 문체부 감사담당관 문책 요구, 공정거래위원회에 CJ E&M 고발 강요 등 우 전 수석의 행위에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또 우 전 수석이 2014년 6월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검찰이 수사에 나섰을 때 수사팀 간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 방해로 볼 수 있는 압력을 가했음에도 지난해 12월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상황만 파악했다”고 주장한 행위도 위증으로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 구속영장에는 우 전 수석이 작년 10월 국회 운영위원회의 출석 요구를 받고도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상 불출석)도 포함됐다. 우 전 수석의 혐의는 모두 8가지다. 이 가운데 ‘K스포츠클럽’ 감찰 시도, 세월호 위증 혐의는 특검팀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새롭게 발견해 적용한 혐의였다. 검찰은 검사 출신인 우 전 수석 사건을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를 전담 수사팀으로 지정하고 50여명에 달하는 참고인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했다. ‘마지막 거물’인 우 전 수석 구속이 불발에 그쳤지만, 검찰은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대신 그를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근 반년 동안 진행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사실상 종결할 계획이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기소하면서 앞서 ‘우병우 특별수사팀’이 별도로 수사했던 가족회사 ‘정강’ 횡령 및 화성 땅 차명보유 등 개인 비리 혐의도 동시에 적용해 기소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영장심사 종료, 검찰 vs 변호인 7시간 혈투…내일 새벽 결정(종합)

    우병우 영장심사 종료, 검찰 vs 변호인 7시간 혈투…내일 새벽 결정(종합)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1일 법원에서 7시간 가량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지난 2월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7시간 30분, 지난달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에 이어 세 번째로 긴 영장심사였다. 이날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권순호(47·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7시간가량 계속됐다. 올 2월 2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 전 수석에 대해 청구한 첫 구속영장 때는 5시간 20분가량 진행됐다. 영장심사에서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먼저 영장 범죄사실의 요지와 함께 구속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우 전 수석측이 반박했다. 검찰과 우 전 수석측은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8개 범죄사실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심문이 장시간 지속하자 권 부장판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휴정을 선언하기도 했다. ‘특수통’ 검사 출신인 우 전 수석은 권 부장판사가 주요 혐의에 대해 직접 소명을 요구하자 법률 지식을 동원해 결백을 호소하는 등 적극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의혹 전담 수사팀장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 이근수(46·28기) 부장검사를 투입하는 ‘배수진’을 치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수사팀은 현재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초래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우 전 수석의 책임론을 집중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 업무를 총괄하는 민정수석의 직위에 있으면서 대통령 주변 인물에 대한 감찰을 소홀히 하고 오히려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각종 사익 추구 행태에 눈을 감는 등 직무유기 혐의가 명백하다고 수사팀은 판단한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 등이 불거지자 대책회의를 주도하며 진상을 은폐하려 한 것은 이번 사태에서 우 전 수석의 역할과 지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게 수사팀 시각이다. 여기에 청와대의 지시나 요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반기’를 든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등 공무원을 표적 감찰해 퇴출하는 등 권한을 남용해 ‘초법적 감시자’로 군림한 죄질도 무겁다고 본다. 수사팀 내부에선 우 전 수석 혐의를 뒷받침할 물증과 진술이 충분히 확보돼 있어 결과를 자신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에 반해 우 전 수석측은 법에 어긋남 없이 정상적으로 사정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어진 권한 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합법적 통치 행위를 보좌한 것일 뿐 직무를 소홀히 하거나 권력을 남용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최씨 비리와 관련한 어떤 보고도 받은 바 없고 최씨와 개인적인 친분도 없다는 기존 주장도 굽히지 않았다. 변호인측은 기초적인 범죄사실에서부터 다툼이 있는 만큼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도 폈다. 영장심문을 마치고 나온 우 전 수석은 ‘혐의를 부인했나’는 취재진 질문에 “법정에서 충분히 설명드렸다. 사실대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을 변호한 위현석(51·22기) 변호사는 “워낙 얘기할 게 많아 오래 걸렸다. 영장은 당연히 기각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우병우 영장심사 휴정 후 재개…검찰 “권한 남용” vs 변호인 “정상 업무”

    우병우 영장심사 휴정 후 재개…검찰 “권한 남용” vs 변호인 “정상 업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1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받고 있다. 이날 영장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권순호(47·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계속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321호 법정에서 영장심사를 받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영장 범죄사실과 함께 구속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우 전 수석 측이 이를 반박했다. 범죄사실을 둘러싸고 검찰과 변호인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심문시간이 길어졌다. 권 부장판사는 오후 한때 휴정을 하기도 했다. 우 전 수석의 영장심사는 지난 2월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법원은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다. 특검에 이어 검찰이 재청구한 영장이 이번에는 법원으로부터 어떤 판단을 받을지 주목된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의혹 전담 수사팀장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 이근수(46·28기) 부장검사를 투입하는 ‘배수진’을 치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수사팀은 현재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초래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우 전 수석의 책임론을 집중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 업무를 총괄하는 민정수석의 직위에 있으면서 대통령 주변 인물에 대한 감찰을 소홀히하고 오히려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각종 사익 추구 행태에 눈을 감는 등 직무유기 혐의가 명백하다고 수사팀은 판단한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 등이 불거지자 대책회의를 주도하며 진상을 은폐하려 한 것은 이번 사태에서 우 전 수석의 역할과 지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게 수사팀 시각이다. 여기에 청와대의 지시나 요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반기’를 든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등 공무원을 표적 감찰해 퇴출하는 등 권한을 남용해 ‘초법적 감시자’로 군림한 죄질도 무겁다고 본다. 이에 반해 우 전 수석측은 법에 어긋남 없이 정상적으로 사정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주어진 권한 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합법적 통치 행위를 보좌한 것일뿐 직무를 소홀히 하거나 권력을 남용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12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스모킹 건과 ‘보트 피플’ 29일 남은 대선 변수로

    스모킹 건과 ‘보트 피플’ 29일 남은 대선 변수로

    ‘보수 표심’ 최종 정착지도 관심 ‘홍찍문’ vs ‘안찍박’ 프레임 대결 ‘5·9 대선’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이 후보를 확정 짓자마자 검증 공방이 불을 뿜고 있다. 정책이나 비전은 눈에 띄지 않는다. 역대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라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9일 매년 10조원씩 투자해 노후 주거지를 개선한다는 내용의 ‘도시 재생 뉴딜’ 공약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공직자 사퇴 시한인 이날 경남지사직에서 물러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외국어고·자립형사립고·대학입학 논술시험 폐지를 담은 교육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요동치는 지지율은 경쟁 후보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검증 공세로 비화되고 있다. 문 후보는 아들 특혜 채용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음주사고 은폐 의혹, 안 후보는 조폭 연루와 ‘차떼기’ 경선 의혹 등에 휘말렸다. 홍 후보는 막말 논란, 유 후보는 배신자 논란에 갇혀 있다. 이를 근거로 각 정당은 비난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경쟁 후보의 약점을 틀어쥘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찾기 위한 경쟁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경선 정국 당시 문 후보의 독주 체제는 본선 정국에 들면서 문·안 후보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다만 대선 결과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초치기 대선’인 탓에 지형 자체를 흔들 복병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지 후보를 찾아 떠도는 ‘보트피플’과 같은 보수층 표심이 최종적으로 누구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올 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안희정 충남지사를 거쳐 최근에는 안 후보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수층의 착근 또는 추가 이탈 여부는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다. 개헌을 매개로 한 정치적 연대는 사실상 ‘꺼진 불’이 된 반면 후보 단일화의 불씨는 남아 있다. 작게는 홍 후보와 유 후보 간 ‘보수 단일화’, 크게는 안 후보와 제3지대 후보까지 아우르는 ‘비문(비문재인) 단일화’다. 다만 각 후보가 자강론을 내세우는 데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풀지 못한 숙제로 남을 수도 있다. 프레임(구도) 대결도 첨예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는 탄핵을 고리로 한 ‘정권 교체’ 바람이 거셌다. 국민의당과 한국당은 이른바 ‘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당선)과 ‘안찍박’(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상왕) 등을 매개로 주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우병우 16시간 조사… 檢, 다음주 초 영장 방침

    ‘화이트리스트’ 허현준 피의자 조사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다음주 초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 아래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우 전 수석을 소환해 7일 새벽까지 16시간 넘게 밤샘 조사를 벌인 검찰 관계자는 “조사한 내용과 적용 법리를 신중하게 보고 있다”며 영장 청구 방침을 시사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월 19일 우 전 수석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 6일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들어가 이날 새벽 2시 40분쯤 나왔다. 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한 특검팀의 영장이 ‘범죄 사실의 소명 정도’,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를 이유로 기각된 만큼 특검이 넘긴 8가지 혐의를 다지고 새로운 범죄 사실을 캐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달 24일 압수수색이 진행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등 세 곳은 우 전 수석의 문화체육관광부·외교부·공정거래위원회 인사 개입(직권남용), 최순실 국정농단 은폐(직무유기) 혐의와 관련된 곳이다. 당초 특검은 “민정수석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당 부서 인사에 개입한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으나,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의 직무 내에 있는 일”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이 압수물 분석 및 진술을 통해 우 전 수석이 공무원들을 표적 감찰하고 부당하게 좌천을 지시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 밖에도 검찰은 우 전 수석의 세월호 수사팀 외압 의혹을 구속을 위한 히든카드로 보고 있다. 특검의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데다 우 전 수석의 ‘외압’ 전화를 받은 윤대진(당시 광주지검 형사2부장) 부산지검 2차장, 변찬우 전 광주지검장 등 전현직 검사들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우 전 수석이 구속될 경우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청와대 관계자 중에서는 마지막 구속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가 친정부 성향 단체에 비밀리에 자금을 지원한 ‘화이트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지난 6일 허현준 청와대 국민소통 비서관실 행정관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외계인 실존” 주장하는 NASA 비행사 4인 이야기

    “외계인 실존” 주장하는 NASA 비행사 4인 이야기

    외계인을 믿는 사람은 흔히 괴짜 음모론자로 여겨진다. 그렇지만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일부 우주비행사도 외계인이 존재하며 지구를 방문했다고 믿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ASA의 우주비행사 중 최소 4명의 베테랑은 외계인의 존재에 관해 자신의 솔직한 견해를 밝힌 것으로 유명하다. 어떤 이는 미확인비행물체(UFO)가 핵무기 사일로(격납고) 위를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또 다른 이는 UFO를 실제로 봤다고 주장한다. 다음은 외계인이 존재한다고 믿는 이들 우주비행사의 이야기를 나열한 것이다. 에드거 미첼 미첼은 1971년 1월 31일 NASA의 유인우주선인 아폴로 14호를 타고 달 착륙에 성공, 사상 6번째로 달에 발을 디딘 우주인이다. 조종사였던 미첼은 달에서 모선으로 돌아왔을 때 누군가가 자신을 강하게 주시하는 듯한 영적 체험을 했으며, 이후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삶을 살았다. 그는 외계인들이 이전 파괴적인 핵전쟁에서 인류를 구해냈으며 바티칸이 새로운 에너지원의 비밀을 공유하려고 하는, 한 외계 종족에 관한 지식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핵탄두 사일로 상공에서 종종 외계인이 목격됐으며 이들은 냉전 시대 동안 핵무기가 발사되는 것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미국 정부가 뉴멕시코에 있는 한 작은 마을 근처에 비행접시 모양의 UFO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로즈웰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고 굳게 믿었다. 그는 “미 정부가 로즈웰 사건을 부정하는 이유로 외계인들이 인류에게 적대적인지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 사실이 소련에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이에 대해 거짓을 말하고 은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폴로 14호의 달 착륙 45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해 2월 4일 85세의 나이로 병원에서 사망했다. 고든 쿠퍼 NASA의 첫 유인 우주비행 임무를 위해 선발됐던 우주비행사 7명 중의 1명이다. ‘프로젝트 머큐리’라는 코드명을 가진 이 임무는 1958년부터 1963년까지 진행됐으며, 인간을 지구 궤도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가 탔던 우주선은 승무원들이 직접 조정하는 것이 아닌 자동 제어 방식이었다. 쿠퍼는 1951년 독일에서 UFO 한 대가 비행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NASA 근무 시절 실험용 미국 공군기지에서 외계인들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1985년 국제연합(UN)의 한 소회의에서 “외계 비행체와 그 승무원들이 다른 행성에서 지구를 방문하고 있으며 이런 비행체는 지구에 있는 것보다 기술적으로 더욱 진보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먼저 전쟁보다 평화적인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유니버셜팀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한 완전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면서 “이들의 승인은 모든 분야에서 우리 세계를 발전시킬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퍼는 77세의 나이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았으며, 지난 2004년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데케 슬레이튼 데케 슬레이튼 또한 프로젝트 머큐리의 일원으로, 이후 그는 NASA에서 승무원 배정을 담당하는 고위 간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그 역시 1951년에 UFO를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 물체는 마치 45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있는 접시처럼 보였다. 카메라가 없었지만 있었다면 사진 몇 장을 찍었을 것”이라면서 “이유가 무엇이든 당시 그 물체는 점점 더 빨리 위로 날아올랐으며 사라졌다”고 말했다. 슬레이튼은 1992년 악성 뇌종양을 진단받았으며, 1993년 6월 13일 6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브라이언 오리어리 오리어리는 1967년 화성 탐사 임무에 참여하게 됐지만, 이 프로그램은 1년 뒤 취소되고 말았다. 그는 1982년에 근사 체험을 한 뒤부터 외계생명체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NASA를 떠난 뒤 프린스턴대학에서 물리학 교수로 재직했던 오리어리 박사는 “우리가 외계생명체와 접촉하고 있다는 증거는 많다”면서 “오랫동안 우리를 감시해온 외계 문명들이 있으며, 그들의 외모는 인간의 눈에는 기이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말년에 장암을 진단받은 뒤 에콰도르 장수촌 빌카밤바에서 살다가 2011년 7월 28일 사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랜저·쏘나타 등 세타2 엔진’ 결함…현대차 17만대 리콜

    ‘그랜저·쏘나타 등 세타2 엔진’ 결함…현대차 17만대 리콜

    현대·기아자동차의 5개 차종에 장착된 세타2 엔진의 제작 결함이 발견돼 약 17만대가 리콜된다.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기 직전에야 리콜을 결정해 ‘늑장대응’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7일 그랜저(HG),쏘나타(YF),K7(VG),K5(TF),스포티지(SL) 등 현대차의 5개 차종 17만1천348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2013년 8월 이전에 생산된 세타2 엔진 장착 차량으로 그랜저 11만2천670대,쏘나타 6천92대,K7 3만4천153대,K5 1만3천32대,스포티지 5천401대다. 최근 5년간 단일 사안으로 리콜된 사례 중 현대차 아반떼 등 19개 차종(82만5천대·2013년),르노삼성 SM5·SM3(39만2천대·2015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조사를 맡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2013년 8월 이전에 생산된 세타2 엔진에서 소착(마찰열로 인해 접촉면이 달라붙는 현상)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과 함께 이것이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제작 결함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를 지난달 말 국토부에 보고했다. 당초 국토부는 리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이달 20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에 조사 결과를 상정하려고 했으나 현대차가 지난 3일 국토부에 자발적인 리콜 시행 의사를 밝혀 시정계획의 적정성만 평가하기로 했다. 현대차의 리콜계획서에 따르면 2013년 8월 이전에 생산된 세타2 엔진은 크랭크 샤프트라는 엔진 부품에 오일 공급 구멍을 만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해당 공정에서 기계 불량으로 금속 이물질이 발생하는 바람에 크랭크 샤프트와 엔진 내 다른 부품인 베어링의 마찰이 원활하지 못한 소착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는 주행 중 시동 꺼짐이나 엔진 파손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현대차는 전체 리콜 대상 차량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한 뒤 결함이 확인된 차량에 한해서만 새롭게 개선한 엔진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리콜 시점은 새 엔진 생산에 소요되는 기간,엔진 수급 상황,리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올해 5월 22일로 정해졌다. 국내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세타2 엔진의 결함을 주장했으나 현대차는 “미국 현지 공장의 생산공정 청정도 관리 문제로 발생한 사안이라 국내 차량과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국내 리콜 역시 생산공정의 청정도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하며 현대차가 의도적으로 결함을 은폐하거나 축소한 증거가 있는지를 별도로 조사 할 방침이다. ‘늑장 리콜’ 의혹에 대해 현대차는 “2015년 미국에서 한 리콜과 이번 국내 리콜은 원인이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文아들 취업 특혜 의혹’ 관련해 文캠프 관계자 고발

    한국당 ‘文아들 취업 특혜 의혹’ 관련해 文캠프 관계자 고발

    자유한국당이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관계자를 문 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를 왜곡, 유포한 혐의로 고발했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캠프의 적반하장식 국민 협박에 대응하기 위해 문 후보 캠프의 블로그 책임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중앙선관위가 문 후보 아들의 특별채용설을 허위로 판단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뜨리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문 캠프 블로그를 거론하면서 “‘합리적 의심에 기초한 의혹 제기는 적격 검증 차원의 의견 표명이므로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선관위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 의혹 제기에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경악한다. 2006년 청와대가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음주 교통사고 은폐 의혹 보도에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한다고 협박한 일의 데자뷔”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선관위, 문재인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은 허위, 처벌’ 등의 제목으로 선관위 입장을 왜곡 보도한 30여 건의 기사에 대해서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제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17시간 조사뒤 귀가, 검찰 영장청구 검토

    우병우, 17시간 조사뒤 귀가, 검찰 영장청구 검토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7시간 가까이 세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고 7일 새벽 귀가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조사를 마치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있는 서울중앙지검을 나섰다. 전날 오전 9시 55분쯤 출석한 지 약 16시간 45분 만이다.  조사 자체는 전날 오후 11시쯤 끝났고,조서 열람에 3시간 30분 이상 더 걸렸다.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팀과 올 초 특검에 이어 세 번째로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불려 나와 장시간 조사받은 우 전 수석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받고 설명드렸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전날 오전 출석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해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그런 심정”이라고 말한 의미를 묻자 그는 구체적 답변은 없이 취재진에 “고생 많았습니다”라고만 말한 뒤에 차를 타고 검찰청사를 떠났다.  검찰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등 혐의의 피의자인 우 전 수석을 상대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개입을 알면서도 묵인·방조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진상을 은폐하고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주도했는지가 주요 조사 대상이었다.  최씨가 사익을 챙기려 한 ‘K스포츠클럽’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5월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대한체육회를 감찰하려다 막판에 접은 일도 최씨 이권 사업을 지원하려던 게 아닌가 보고 직권남용 범주에 포함해 조사했다.  이 밖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검찰의 해양경찰 수사에 외압을 넣고 민간인을 불법 사찰하거나 세평을 수집한 의혹,청와대 지시나 요구에 응하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 등 공무원의 부당한 인사 조처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도 추궁했다.  검찰은 특검에서 적용한 8가지 혐의 사실에 스포츠클럽 감찰 계획 시도 등 2∼3개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정리한 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자 중 사실상 마지막 남은 핵심 인물인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검찰은 조만간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우 전 수석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범죄 사실의 소명 정도나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 등을 이유로 기각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문 후보, 통합 막는 패권·분열정치 종식 약속해야

    19대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2강 3약의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급속한 상승세를 타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은 비장한 출사표에도 불구하고 아직 폭발적인 세를 얻지 못한 것이다. 문 후보가 여전히 지지율 1위임은 틀림없지만 절대 찍지않겠다는 비토 세력 또한 만만치 않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로 안 후보가 따라붙을 정도로 대세론이 흔들거리는 것도 사실이다. 당장 문 후보와 관련된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문 후보 아들 준용씨와 관련된 채용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06년 고용정보원 채용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공고 기간 단축은 물론 응시원서 위조 의혹까지 번지고 있다. 문 후보나 캠프 측은 특혜는 있을 수 없고 이미 노동부의 감사까지 받아, 해명된 사안이라고 주장하지만 적지 않은 국민은 수긍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어제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를 채용했던 한국고용정보원에 관련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최근엔 노무현 정부 당시 문 후보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노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운전 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안 후보의 국민의당 등은 일제히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 사태를 묵인 방조한 우병우 전 수석의 행태와 뭐가 다르냐”는 날 선 공세를 펴고 있다. 문 후보는 억울한 측면도 있겠지만 ‘대세론’을 굳히려는 지지율 1위 후보로서 피할 수 없는 검증 절차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문 후보가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과의 당내 경선에서 압승했다지만 이 역시 비당원을 포함해 고작 선거인단 214만명의 투표 결과인 것이다. 문 후보는 이제 당원이 아닌 국민 그것도 과거 당내 패권주의와 분열 정치를 모질게 비판했던 보수·중도세력들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문 후보가 민주당의 공식 대선후보가 됐지만 이는 상당 부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보여준 촛불 민심에 편승한 측면도 있다. 문 후보가 국가 리더로서 당당하게 서려면 탄핵 정국에서 보여준 적폐 청산의 의지 이외의 능력과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우선 비판자들을 포용하고 함께 끌고 갈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시중에서 회자되듯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식’의 이분법적 사고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다. 최근 문자폭탄에 대해 ‘선거의 양념’이라고 발언했다가 문 후보가 결국 사과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우리 국민은 제대로 검증받지 않고 당선된 대통령으로 인해 이미 큰 상처를 입었다. 선거 전략에 따라 상대편 진영에서 행하는 부풀리기식 의혹일 수는 있지만 그 의혹의 진위와 해소 여부는 국민이 판단할 문제다. 문 후보의 눈 높이는 이제 당원이 아닌, 국민에게 맞춰야 한다.
  • “이호철이 ‘盧 힘드니 덮자’고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03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당시 민정수석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돈(아들 건호씨의 장인)인 배병렬씨의 음주 교통사고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6일 제기됐다. 이날 문화일보는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A 전 행정관의 인터뷰를 인용해 “당시 이호철 민정1비서관이 ‘덮자’고 했고, 청와대 내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있었지만 이 비서관이 ‘노무현 대통령이 힘들어지니 이번만 덮고 가자’고 설득했다고 들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 사돈 배씨 음주 사고의 전모를 민정수석실이 사고 당일 파악했다”며 “사안의 심각성으로 비춰 볼 때 배씨 음주 사고 내용이 즉각 문 수석에게 보고됐고 문 수석이 99% 알았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A씨는 이후 민정수석실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 “오모 행정관이 피해자 임모씨를 두 번이나 만나 무마하고 회유를 시도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이날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사돈의 사고라 하더라도 시골에서 일어난 사람이 다치지 않은 사고였고 당사자 간 합의로 끝났다는데, 거기에 청와대 민정수석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2003년 당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지금 처음 문제 제기되는 게 아니라 2006년에 이미 다뤄졌던 사안”이라며 “그게 윗선까지 보고되지 않고 동향 파악하는 정도로 넘어갔다가 2006년에 그 사건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피해자의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엄정하게 원칙대로 처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철 전 민정수석비서관도 “문화일보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관련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호철前비서관 “盧사돈 교통사고 은폐는 사실무근... 보도 법적조치”

    이호철前비서관 “盧사돈 교통사고 은폐는 사실무근... 보도 법적조치”

    이호철 前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盧대통령 사돈 교통사고를 ‘덮자’며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6일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이 前비서관은 문재인 대선후보 측을 통해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관련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신문이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행정관의 말을 인용해 당시 민정수석실이 조직적으로 배씨의 음주 교통사고를 은폐한 일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전 행정관은 “이 前비서관이 ‘덮자’고 했고 ,청와대에서 처벌을 요구했을 때도 ‘盧대통령이 힘들어지니 덮고 가자’고 설득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당시 민정수석실의 오모 행정관이 피해자 임모 씨를 두 차례 만나 회유·설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김경수 대변인은 “2003년 당시 문 후보에게는 보고가 되지 않았고 2006년 사안을 인지한 뒤 일관되게 원칙적인 처리를 지시했고 결국 그 사돈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은폐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세번째 피의자 조사…“대통령님 관련해서 참담한 심정”

    우병우, 세번째 피의자 조사…“대통령님 관련해서 참담한 심정”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우 전 수석이 수사기관에 불려 나온 것은 작년 11월 검찰 특별수사팀, 올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이어 세 번째다. 우 전 수석은 이날 포토라인에서 “검찰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대통령님 관련해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최순실씨를 여전히 모르냐’라는 물음에는 “네”라며 모른다는 취지로 짧게 답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비선 실세’ 최씨의 국정개입을 알면서도 묵인·방조했는지 캐묻을 예정이다.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진상을 은폐하고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주도했는지가 주요 조사 대상이다. 최씨가 주도한 ‘K스포츠클럽’ 사업과 관련해 작년 5월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검찰반이 대한체육회를 감찰하려다 막판에 접은 일도 직무유기 범주에 포함해 조사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관련 검찰 수사에 외압을 넣고 민간인을 불법 사찰하고 세평을 수집한 의혹, 청와대 지시나 요구에 응하지 않는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소속 공무원들의 부당한 인사 조처를 요구했다는 의혹 등도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올해 2월 총 8개 혐의, 11개 범죄사실을 적용해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관련 사건 일체를 검찰에 넘긴 바 있다. 검찰은 우 전 수석 관련 수사가 조직의 신뢰 회복과도 직결된다고 보고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우 전 수석의 혐의사실이 방대하고 다양해 조사는 밤늦게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과 그동안 확보한 수사 기록·증거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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