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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나지 않은 배터리전쟁… 바이든 한 달 내 거부권 써도 계속된다

    끝나지 않은 배터리전쟁… 바이든 한 달 내 거부권 써도 계속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결과가 나왔는데도 양측의 싸움은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 측 패소 결정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와 양사의 배상금 합의가 마지막 분수령으로 남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 5일 LG와 SK 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 대한 최종 의견서를 공개했다. ITC는 “SK의 증거인멸 행위는 고위층이 지시해 조직장에 의해 전사적으로 이뤄졌다”면서 “SK는 정기적인 관행이라는 변명으로 노골적으로 악의를 갖고 문서를 삭제하고 은폐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SK가 LG의 22개 영업비밀 침해 없이는 제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 10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 미국 수입금지 조치 기간을 10년으로 결정했다”면서 “SK는 침해 기술을 10년 이내에 개발할 수 있을 정도의 인력이나 능력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SK이노베이션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SK 측은 “ITC는 LG의 영업비밀 침해 주장을 실체적으로 검증한 적이 없다. 문서 삭제 등 절차적 흠결을 근거로 내린 결정일 뿐”이라면서 “SK는 1982년부터 배터리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11년부터 공급해 왔고, LG와는 배터리 개발과 제조 방식이 달라 LG의 영업비밀이 전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ITC가 낸 의견서 어디에도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ITC는 법원 역할을 하는 미국 정부기관이고, 2년에 걸친 조사 끝에 공익까지 고려해 내린 결정을 SK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침해 증거가 없다”는 SK의 주장에 대해선 “ITC가 조사로 밝혀낸 내용으로 ITC가 기술 침해를 명백하게 인정했다”고, 배터리 개발·제조 방식이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선 “일부 공정에 차이로 침소봉대하는 주장”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재계에서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간) ITC의 최종 결정이 나온 이후 두 기업이 배상금 협상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승소한 LG도 SK에 협상을 재개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SK는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SK는 “LG의 미국 시장 독점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백악관 측에 전달하며 내달 12일(결정일로부터 60일)이 시한인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하고 있다. LG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오하이오주에 이어 테네시주에 두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며 미국 시장 내 ‘SK 지우기’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SK에 대한 ITC의 ‘10년 간 미국 내 수입 금지’ 결정은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SK는 미국 항소법원을 통해 항소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거부권을 행사하면 ITC의 결정은 전면 무효화된다. 그러면 ITC 결정이 나올 때까지 중단돼 있었던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기된 양사의 영업비밀 침해 민사 소송 절차가 개시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끝나지 않는 ‘LG-SK’ 배터리 전쟁... 민사소송도 남았다

    끝나지 않는 ‘LG-SK’ 배터리 전쟁... 민사소송도 남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결과가 나왔는데도 양측의 싸움은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 측 패소 결정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와 양사의 배상금 합의가 마지막 분수령으로 남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 5일 LG와 SK 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 대한 최종 의견서를 공개했다. ITC는 “SK의 증거인멸 행위는 고위층이 지시해 조직장에 의해 전사적으로 이뤄졌다”면서 “SK는 정기적인 관행이라는 변명으로 노골적으로 악의를 갖고 문서를 삭제하고 은폐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SK가 LG의 22개 영업비밀 침해 없이는 제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 10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 미국 수입금지 조치 기간을 10년으로 결정했다”면서 “SK는 침해 기술을 10년 이내에 개발할 수 있을 정도의 인력이나 능력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SK이노베이션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SK 측은 “ITC는 LG의 영업비밀 침해 주장을 실체적으로 검증한 적이 없다. 문서 삭제 등 절차적 흠결을 근거로 내린 결정일 뿐”이라면서 “SK는 1982년부터 배터리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11년부터 공급해 왔고, LG와는 배터리 개발과 제조 방식이 달라 LG의 영업비밀이 전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ITC가 낸 의견서 어디에도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ITC는 법원 역할을 하는 미국 정부기관이고, 2년에 걸친 조사 끝에 공익까지 고려해 내린 결정을 SK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침해 증거가 없다”는 SK의 주장에 대해선 “ITC가 조사로 밝혀낸 내용으로 ITC가 기술 침해를 명백하게 인정했다”고, 배터리 개발·제조 방식이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선 “일부 공정에 차이로 침소봉대하는 주장”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재계에서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간) ITC의 최종 결정이 나온 이후 두 기업이 배상금 협상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승소한 LG도 SK에 협상을 재개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SK는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SK는 “LG의 미국 시장 독점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백악관 측에 전달하며 내달 12일(결정일로부터 60일)이 시한인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하고 있다. LG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오하이오주에 이어 테네시주에 두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며 미국 시장 내 ‘SK 지우기’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SK에 대한 ITC의 ‘10년 간 미국 내 수입 금지’ 결정은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SK는 미국 항소법원을 통해 항소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거부권을 행사하면 ITC의 결정은 전면 무효화된다. 그러면 ITC 결정이 나올 때까지 중단돼 있었던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기된 양사의 영업비밀 침해 민사 소송 절차가 개시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태권도와 춤 사랑했던 미얀마 소녀…군, 시신 도굴까지(종합)

    태권도와 춤 사랑했던 미얀마 소녀…군, 시신 도굴까지(종합)

    미얀마 민주화 시위 상징 된 19세 치알 신장례식 다음날 트럭 탄 군인들 시신 도굴“경찰 총탄 아니다” 사인 조작 위해 훔쳐가 태권도와 춤을 사랑한 미얀마의 19세 소녀가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총에 목숨을 잃은 가운데 군부가 그 시신을 도굴까지 한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군이 경찰의 실탄 사격을 은폐하기 위해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돼 군부의 잔혹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ㅏ. 6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현지시간)쯤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의 한 공동묘지에 군인들이 들이닥쳐 지난 3일 쿠데타 반대 시위 때 경찰이 쏜 실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치알 신의 시신을 도굴해갔다. 당시 군인들은 트럭을 타고 와 공동묘지 입구를 봉쇄한 뒤 직원에게 총을 겨누며 이 같은 행각을 벌였다.대규모로 거행된 치알 신의 장례식 다음 날 벌어진 일이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6일 목격자와 다른 독립 매체인 ‘미지마 뉴스’를 인용해 미얀마 당국이 전날 군경의 호위 하에 치알 신 묘에서 관을 들어 올린 뒤 시신을 꺼내 벤치에 놓고 검시하고 나서 다시 매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승용차 4대와 트럭 4대에 나눠 타고 온 군경 등 최소 30명과 전동 공구가 동원됐으며 현장에서 버려진 고무장갑과 부츠, 수술 가운 등이 발견됐고, 한쪽에는 핏자국도 있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목격자는 “치알 신의 머리를 벽돌로 받치기도 했다”면서 “의사로 보이는 이들이 치알 신의 머리를 만지는 듯한 행동을 했고, 시신에서 작은 조각을 꺼내 서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벌어진 날 오전 군사정부가 운영하는 신문들은 “치알 신이 실탄을 맞았으면 머리가 망가졌을 것”이라며 “경찰의 무기에 의해 부상했을 개연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관련 당국이 치알 신 사망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에인절’(Angel)로도 알려진 치알 신은 ‘다 잘 될 거야’(Everything will be OK)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해 이 문구가 쿠데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상징으로 떠올랐다. 태권도를 배우며 댄서로 활동하기도 했던 치알 신은 시위 참여에 앞서 죽음까지 각오한 듯 자신의 페이스북에 혈액형, 비상 연락처와 함께 ‘시신을 기증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동료 시위대는 물론 해외 언론인이나 인권단체 관계자들의 추모 글이 쇄도했다. ‘미얀마의 전사’라는 표현도 나왔다.군정은 앞서 지난달 9일에도 수도 네피도 시위 현장에서 처음으로 경찰의 실탄에 머리를 맞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열흘 만에 숨진 먀 뚜웨 뚜웨 카인(20·여)의 사인을 조작해 사회적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국영 신문은 “부검 결과 카인의 머리에서 납 조각이 발견됐고, 이는 경찰이 쓰는 탄환과 다르다”면서 “일부 다른 외부 세력이 사용한 무기에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얀마 군부, 시위 중 숨진 19세 소녀 시신까지 파헤쳐

    미얀마 군부, 시위 중 숨진 19세 소녀 시신까지 파헤쳐

    미얀마 민주화 시위 상징 된 19세 치알 신장례식 다음날 트럭 탄 군인들 시신 도굴“경찰 총탄 아니다” 사인 조작 위해 훔쳐가 태권도와 춤을 사랑한 미얀마의 19세 소녀가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총에 목숨을 잃은 가운데 군부가 그 시신을 도굴까지 한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군이 경찰의 실탄 사격을 은폐하기 위해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돼 군부의 잔혹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ㅏ. 6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현지시간)쯤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의 한 공동묘지에 군인들이 들이닥쳐 지난 3일 쿠데타 반대 시위 때 경찰이 쏜 실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치알 신의 시신을 도굴해갔다. 당시 군인들은 트럭을 타고 와 공동묘지 입구를 봉쇄한 뒤 직원에게 총을 겨누며 이 같은 행각을 벌였다.대규모로 거행된 치알 신의 장례식 다음 날 벌어진 일이다. 이날 오전 군사정부가 운영하는 신문들은 “치알 신이 실탄을 맞았으면 머리가 망가졌을 것”이라며 “경찰의 무기에 의해 부상했을 개연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관련 당국이 치알 신 사망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인절’(Angel)로도 알려진 치알 신은 ‘다 잘 될 거야’(Everything will be OK)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해 이 문구가 쿠데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상징으로 떠올랐다.태권도를 배우며 댄서로 활동하기도 했던 치알 신은 시위 참여에 앞서 죽음까지 각오한 듯 자신의 페이스북에 혈액형, 비상 연락처와 함께 ‘시신을 기증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동료 시위대는 물론 해외 언론인이나 인권단체 관계자들의 추모 글이 쇄도했다. ‘미얀마의 전사’라는 표현도 나왔다.군정은 앞서 지난달 9일에도 수도 네피도 시위 현장에서 처음으로 경찰의 실탄에 머리를 맞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열흘 만에 숨진 먀 뚜웨 뚜웨 카인(20·여)의 사인을 조작해 사회적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국영 신문은 “부검 결과 카인의 머리에서 납 조각이 발견됐고, 이는 경찰이 쓰는 탄환과 다르다”면서 “일부 다른 외부 세력이 사용한 무기에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실련 “SH공사도 부당이익 챙기고 분양원가 숨겼다”

    경실련 “SH공사도 부당이익 챙기고 분양원가 숨겼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토지 투기 의혹에 이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신도시 택지판매와 아파트 분양으로 부당한 개발이익을 챙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9600억원의 이익을 챙긴 SH가 강서구 마곡지구의 분양원가 자료까지 은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H가 지난해 12월까지 분실했다던 마곡지구 분양원가 자료가 지난달 하 의원실에 제출됐다”면서 “자료를 은폐하고 거짓 진술로 재판부와 시민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2019년 4월 SH가 마곡·내곡지구 등에 대한 원가 세부 내용을 비공개 처분하자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해 4월 경실련에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양측의 항소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SH공사는 “자료가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어 찾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 고의로 제출하지 않은 게 아니다”라며 “2심 재판부에 자료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 동안 서울시가 마곡 15단지의 원가를 숨긴 이유는 바가지 분양 수익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 때와 비교해) 물가인상분 이상으로 건축비가 오른 것이 수상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오 전 시장 시절 발산 4단지의 3.3㎡당 분양가는 598만원인데 6년 후 마곡 15단지 분양가는 1218만원으로 2배가량 뛰었다. 이 같은 바가지 분양으로 서울시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누렸다는 게 경실련의 주장이다. SH는 위례신도시 분양으로 958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토지 매각과 아파트 1676가구 분양으로 각각 5860억원과 3720억원을 확보했다는 계산이다.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014년 SH공사 사장에 취임한 후 현재까지 SH가 분양한 아파트는 약 1만 2000가구”라며 “가구당 2억원씩 총 2조 5000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윤석열 사퇴에 여야 대선주자들 “尹 대단히 유감”vs“文 책임”

    윤석열 사퇴에 여야 대선주자들 “尹 대단히 유감”vs“文 책임”

    윤석열 사퇴에 극과 극 여야 대선주자 반응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치인 윤석열’의 탄생이 점쳐지자 여야 정치권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여권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윤 총장을 비판하면서 견제에 나선 반면 야권 대선주자들은 윤 총장의 사퇴를 들어 문재인 정권에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KBS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총장이 사퇴한 것에 대해 “착잡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윤 총장을 향해 “검찰이 있는 죄를 덮고 없는 죄를 만들며 권력을 행사하는 적폐 노릇을 하지 않았느냐는 점에 대해서 인식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 명의 국민으로서 정치적 자유를 충분히 누리고, 표현도 충분히 하고, 결국 정치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합리적 경쟁을 통에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강한 비판을 내놨다. 정 총리는 “저는 윤 총장이 임기 내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받들고 국민 여망인 검찰개혁을 잘 완수해주기를 기대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서 “법무부와 잘 협의해 앞으로 검찰개혁이 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윤 총장 사퇴와 관련해 “검찰개혁은 흔들림 없이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4·7보궐선거에 미칠 영향,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에는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 사직은 대한민국 헌정사와 검찰 역사에 문재인 정권의 부끄러운 오욕(汚辱)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살아있는 권력이 자신들의 불법과 부패를 은폐하기 위해 검찰개혁이란 미명 하에 헌법이 천명한 삼권분립, 민주와 법치, 그리고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어디까지 파괴할 수 있는지, 이 정권은 생생하게 보여줬고 국민들은 이를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님, 그동안 수고하셨다”며 “앞으로도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길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며 임명해 놓고 그 말의 메아리가 사라지기도 전에 두드려 댔다. 근본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하면서 “무법 정권의 연장을 막는 데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윤 총장의 사퇴는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그래서 그의 사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어야 한다”며 “상식과 정의를 지키겠다는 말씀을 국민 앞에 잘 지켜나가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윤 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관여된 것으로 보이는 드루킹 상선(上線) 사건, 원전 비리 사건, 울산 시장 선거 관권 개입 사건이 적어도 문재인 정권 하에서는 묻힐 수밖에 없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행보를 하더라도 윤 총장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상당하다”며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문재인 폭정을 막는 데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쿠오모 “성희롱, 고의 아니었다…사임은 안해”

    쿠오모 “성희롱, 고의 아니었다…사임은 안해”

    성희롱 의혹에 첫 공개 사과하면서도 사퇴론 일축 잇단 성희롱 의혹 폭로로 궁지에 몰린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 주지사가 3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다. 그러나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으며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호소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잇따라 터져 나온 자신의 성희롱·성추행 폭로에 대해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그때는 내가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고통을 느끼게 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직 보좌관에 이어 비서, 그리고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만난 여성 등 모두 3명으로부터 성희롱 또는 성추행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이다. 이날 회견에서 쿠오모 주지사는 성희롱 의혹을 공개할 여성의 권리를 “전적으로 옹호한다”면서도 “난 결코 누군가를 부적절하게 만진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다른 사람의 얼굴을 만진 것에 대해 “내 습관적인 인사 방식”이라면서 “내 아버지가 사람들과 인사하는 방식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주지사직에서 물러나라는 사퇴론에 대해서도 “나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난 뉴욕 주민들에 의해 선출됐다”고 일축했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이 지명하는 외부 변호사의 독립적인 사건 조사에는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자신을 향한 비판론자들에게 “사실을 알게 된 뒤 결정을 내려달라”며 “사실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4일 전직 보좌관 린지 보일런(36)이 쿠오모 주지사로부터 갑자기 강제로 입맞춤 당하는 등 수년간 성희롱과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또 같은 달 27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의 전 비서 샬럿 베넷(25) 역시 쿠오모 주지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쿠오모 주지사와 단 둘이 사무실에 있을 때 ‘성관계를 맺는 남성의 나이가 중요하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쿠오모 주지사가 ‘나이 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도 했다며 베넷은 이를 자신에게 성관계를 맺자는 요청으로 들렸다고 밝혔다.이후 지난 1일 안나 루치(33)라는 여성 역시 NYT에 2019년 9월 뉴욕에서 열린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만난 쿠오모 주지사가 허리에 손을 얹거나 뺨에 손을 대는 등 원치 않는 접촉을 하고 “키스해도 될까”라고 물어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쿠오모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적극적인 대응으로 ‘미국의 주지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전국구 정치인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뉴욕주 요양원의 코로나 사망자 규모를 축소하고 은폐했다는 의혹과 연이은 성추문이 드러나며 상황이 반전됐다. 법조인 출신인 쿠오모는 2011년 1월 뉴욕 주지사로 취임했다. 2018년 3선에 성공했고 내년 12월까지 마지막 임기를 수행 중이다. 역시 3선 뉴욕 주지사를 지낸 마리오 쿠오모의 장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CNN “北, 평북 구성에 핵무기 은폐용 새 구조물 건설”

    CNN “北, 평북 구성에 핵무기 은폐용 새 구조물 건설”

    북한이 핵무기 보관 장소로 추정되는 평안북도 구성시 용덕동 시설 입구에 은폐용 구조물을 세웠다고 미국 CNN방송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고폭실험장인 ‘용덕동 시설’에서는 탄두의 폭발력 증대, 소형화 기술 개발 실험이 이뤄졌었다. 보도는 위성사진 전문업체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11일 촬영하고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가 분석한 것을 근거로 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용덕동 핵시설’의 지하터널 입구를 가리기 위한 새 구조물을 건설했다. 이는 “미국 첩보위성의 시야를 가리려는 이 시도는 자신들의 핵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바이든 행정부에 상기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CNN은 해석했다. 미국의 새 행정부가 대북 외교 방안을 준비하고 있을 때 핵탄두 소형화 실험 현장에서의 활동으로 도발 가능성을 내비치며 미국의 관심을 끌려는 활동으로 본 것이다. 김정은 체제 이후 핵실험이 반복되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탄두 경량화·소형화에 성공해 실질적인 위협에까지 도달할 것인지에 관심을 가져 왔다. 한편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몇 주 안에 대북정책 검토를 마무리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여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한명숙 재심 위해 임은정 엄호 나선 민주당

    한명숙 재심 위해 임은정 엄호 나선 민주당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 전날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에서 강제 배제됐다고 주장한 것 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엄호하고 나섰다.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의 기소를 기다리는 여당으로서는 임 연구관이 문제를 풀 열쇠이기 때문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총장은 임은정 검사의 사건을 돌려주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정치자금 수사 관련 검사들이 증인들을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친정권 성향 검사인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에게 사건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추 전 장관은 “한명숙 총리 수사 검사의 혐의는 단순히 물적 증거 조작이 아니라 인적 증거를 날조한 매우 엄중한 혐의에 대한 것”이라며 “상당한 기간 감찰을 통해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임) 검사에게 사건을 뺏어 다시는 수사를 못하게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대한민국 검찰총장의 태도일까요?”라고 썼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싸움에서는 임은정이 이기고 윤석열이 패한다”고 내다봤다. “윤석열은 지는 해고 임은정은 뜨는 해”라며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낸다”고 밝혔다. 친문 핵심인 민주당 홍영표 의원도 “임은정 직무배제, 차규근 영장청구의 본질은 하나다. 일부 정치검찰이 검사 관련 범죄를 축소, 은폐하려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강경파 김용민 의원도 “대검은 말장난 그만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직권남용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며 “검사에 대한 수사는 다 막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수사만 성역 없다고 하면 누가 믿겠나”라고 비판했다. 임 연구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수사권을 부여받은 지 7일 만에 공소시효 각 4일과 20일을 남겨두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조남관 차장검사의 지시로 ‘한명숙 전 총리 모해 위증 사건’에서 직무 배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키스해도 될까” 쿠오모 뉴욕주지사, 세번째 성추문 폭로

    “키스해도 될까” 쿠오모 뉴욕주지사, 세번째 성추문 폭로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 주지사가 잇단 성희롱·성추행 폭로에 결국 공식 사과했지만 세번째 성희롱 폭로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쿠오모 주지사에게서 원치 않는 접촉을 당했다는 안나 루치(33)의 폭로를 보도했다. “손길 뿌리치자 쿠오모 ‘공격적으로 보이네’ 말해” 루치에 따르면 그는 2019년 9월 뉴욕에서 열린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쿠오모 주지사와 처음 만났다. 루치와 친구들은 쿠오모와 인사를 나눴는데, 쿠오모는 이야기 도중 루치의 허리에 손을 얹었다. 당시 루치는 등이 노출된 드레스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맨살에 닿은 쿠오모의 손길이 불쾌했다고 떠올렸다. 루치가 곧 허리에 닿은 쿠오모의 손을 치우자 쿠오모는 “공격적으로 보인다”면서 손을 루치의 뺨에 갖다댔다. 심지어 루치에게 “키스해도 될까”라고 물으며 가까이 다가갔다. 루치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너무 혼란스럽고 충격적이며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루치는 당시 친구가 찍은 사진도 NYT에 공개했다. 사진에서 쿠오모는 루치의 양 뺨에 손을 대고 있고, 루치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나 어찌하지 못하고 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당시 루치는 당혹해하며 쿠오모가 자리를 떠난 뒤 친구에게 ‘쿠오모의 입술에 내게 닿았는지’ 물어봤다고 했다. 당시 쿠오모가 루치의 뺨에 입을 맞췄다고 루치 측은 전했다. 루치는 이후 쿠오모가 피로연을 떠나기 전 문제를 제기하려고 했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전직 보좌관·비서 성희롱·성추행 피해 폭로 지난 27일 NYT 보도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의 전 비서 샬럿 베넷(25)은 쿠오모 주지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쿠오모 주지사와 단 둘이 사무실에 있을 때 ‘성관계를 맺는 남성의 나이가 중요하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쿠오모 주지사가 ‘나이 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도 했다며 베넷은 이를 자신에게 성관계를 맺자는 요청으로 들렸다고 밝혔다. 앞서 24일에는 전직 보좌관 린지 보일런(36)이 쿠오모 주지사로부터 갑자기 강제로 입맞춤 당하는 등 수년간 성희롱과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쿠오모, 사과…자신에게 유리한 조사위 꾸리려다 실패비난이 거세지자 쿠오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행동이 희롱으로 오해됐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베넷은 성명을 내고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오해를 받는 사람의 행동이 아니다”라며 “정의를 피하고자 권력을 휘두르는 개인의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쿠오모에 대한 조사와 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 28일 쿠오모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그는 자신이 꾸린 독립조사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조사받겠다고 했지만, 조사위를 이끄는 존스 변호사가 쿠오모 주지사와 오랜 기간 가까운 사이라는 점을 들어 객관적인 조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치권에서 조사위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뉴욕주 검찰까지 나서자 쿠오모의 시도는 불발로 끝났다. 쿠오모는 지난해 뉴욕의 방역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찬사를 받고 ‘코로나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뉴욕주 요양원의 코로나 사망자 규모를 축소하고 은폐했다는 의혹과 연이은 성추문이 드러나며 상황이 반전됐다. 법조인 출신인 쿠오모는 2011년 1월 뉴욕 주지사로 취임했다. 2018년 3선에 성공했고 내년 12월까지 마지막 임기를 수행 중이다. 역시 3선 뉴욕 주지사를 지낸 마리오 쿠오모의 장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걸그룹 멤버 조부의 전범 이력 알렸다가 국내 기획사에 고소당해

    걸그룹 멤버 조부의 전범 이력 알렸다가 국내 기획사에 고소당해

    지난 3·1절에 코스닥에 상장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로부터 고소당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어 논란이다. 청원자는 “전범편에 서서 내국인을 억압한 엔터테인먼트사를 고발한다”면서 “국내 3대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인 모 기업에서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걸그룹을 일본에서 결성했고 그중에 전범의 직계 손녀인 멤버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걸그룹은 일본내에서 우익세력의 혐한 마케팅에 이용되어 ‘국내 데뷔가 무산된 것은 전범의 후손이라 한국인들에게 억울하게 학대를 받았기 때문’이란 얼토당토 않는 거짓뉴스를 계기로 특수를 누리고 있음에도 소속사는 단 한마디의 해명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사실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포한 네티즌은 엔터테인먼트 사로부터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친일파나 전범을 상대로 한 비난은 위법성 조각사유에 해당하여 죄가 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으며 오히려 친일파와 전범을 두둔하거나 그들의 반인륜적 행위를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행위자체가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회사가 결성한 일본 걸그룹 멤버의 조부는 일제강점기때 군수품을 납품한 요코산업의 창업주로서 이를 기반으로 큰 부를 축척하여 한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까지 소유했던 요코이 히데키란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히데키는 자신이 소유한 일본 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을때 고가의 가구를 먼저 지키고자 투숙객들을 산태로 불타죽게 만든 반인륜적인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걸그룹 멤버의 조부가 불법적 전쟁을 일으킨 일본군에게 군수품을 납품하는 국제법상 전범행위를 저지른 이란 것이 드러난 계기는 부친의 불륜 사건 때문이었다. 이 멤버의 아버지는 유명한 래퍼로 지난해 8월 일본 연예매체에서 밀회설을 보도했다. 이후 불륜설의 당사자였던 래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가족에게 사과했다. 래퍼는 호적상 부친의 재산 상속을 받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가 과거 뮤직비디오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었던 것까지 논란이 됐다. 청원자는 “국내 문화기업이 앞장서서 전범을 두둔하고 내국인을 억압하는 매국행위를 좌시한다면 한류가 다 무슨 소용이며 민족적 자존심을 아무리 치켜세운들 무슨 소용이겠느냐”고 호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파트 몇 층이에요?”“일단 와보세요”…부동산 광고 681건 적발

    “아파트 몇 층이에요?”“일단 와보세요”…부동산 광고 681건 적발

    지난해 10월 21일부터 모니터링공인중개사법 위반 의심 사례 아파트 매매를 알아보던 A씨는 온라인을 통해 매물을 검색하다가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다. 해당 매물의 층수, 방향, 주차 대수, 관리비 등을 알고 싶었던 A씨는 해당 중개사무소에 문의 전화를 했지만, 부동산은 “일단 와보세요”라며 직접 방문을 유도했다. A씨는 이 매물이 소위 중개사무소 방문을 유도하는 “낚시성 매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지난해 10월 21일부터 72일간 허위·과장 온라인 부동산 광고 모니터링 결과 이렇게 신고된 A씨 사례를 포함한 위반 의심 사례 681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은 지난해 8월 온라인 중개매물의 허위·과장 광고를 금지하는 공인중개사법이 시행된 뒤 두 번째로, 한국인터넷광고재단에 위탁해 진행됐다. 중개사는 인터넷을 이용한 표시·광고 시 중개대상물별로 소재지·면적·가격 등을 명시하고 건축물은 총 층수, 사용 승인일, 방향, 방과 욕실 개수, 입주 가능일, 주차 대수, 관리비 등을 추가로 보여야 한다는 명시 의무사항이 있다. 또,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중개사는 중개물이 없는 허위광고나 가격·면적·평면도·사진 등을 거짓 또는 과장해 광고하거나 입지와 생활 여건 등 선택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소를 은폐·축소하는 등 부당한 표시·광고를 할 수 없다.부동산 허위·과장 광고 681건 적발 재단에서 운영하는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을 통해 명시 의무 위반, 허위·과장 광고, 무자격자 광고 등을 사유로 신고·접수된 2257건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실제 위반이 의심 사례 681건이 적발됐다. 명시 의무 위반 411건, 부당한 표시·광고 금지 위반 248건, 광고 주체 위반 22건 등으로, 정상 매물이거나 신고 내용으로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곤란한 건은 제외된 수치다. 국토부는 지자체에 최종 검증을 거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법령 위반에 따른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감시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는 일평균 약 32건으로, 지난 모니터링 기간(지난해 8월 21일~10월 20일)에서 일평균 약 50건이 신고된 것에 비해 36% 감소했다. 1차 모니터링 기간 전체 접수 건수는 2997건이었다. 특히, 중개사무소 등록번호와 상호, 중개매물 소재지와 면적 등을 알려야 하는 명시 의무 위반이 이전 모니터링 당시보다 크게 감소(79.1%→60.4%)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한정희 국토부 부동산산업과장은 “지난해 8월 허위매물 등에 대한 광고를 금지하는 공인중개사법이 시행된 이후 신고 건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표시규정이 정착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건전하고 투명한 온라인 부동산 시장 조성을 위해 올해는 모니터링 대상을 상대적으로 관리가 취약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갑 “고용보험료율 인상, 경제상황 보면서 논의”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 경제가 회복되면 고용보험료율을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계층이 어려운 상황에서 보험료율 인상은 어렵다”며 “경제상황을 보면서 논의 시점을 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1년도 예산안 총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고용보험기금 재정수지는 공공자금관리기금 예수금을 제외할 경우 3조 3215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부는 올해 고용보험기금 재정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년 고용 활성화 방안은 다음달 3일 발표한다. 이 장관은 “기업이 청년을 최대한 많이 채용하도록 유도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대비해 앞으로 전개되는 산업 수요에 맞춰 직업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사업들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산재보험 개별실적요율제도 개편과 관련, “대기업은 사고 사망자 수, 산재를 은폐했는지 여부를 보고 은폐하면 일정 비율의 페널티를 적용해 개별요율 할인액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영민 “감사원, 월성 원전 정부정책 전반 감사 유감”…최재형 “적법절차 본 것”(종합)

    유영민 “감사원, 월성 원전 정부정책 전반 감사 유감”…최재형 “적법절차 본 것”(종합)

    “공무원들 적극 행정에 굉장히 심각한 영향”최재형 22일 “원전 대통령 공약, 수단·방법안 가리고 다 정당화되나” 법사위서 직격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탈원전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와 갈등을 빚은 감사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감사와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감사원이 경제성 평가에 대한 위법성 등을 감사한다고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정부 정책 전반적인 것으로 가지 않느냐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 실장은 “재판 중인 사안이라 조심스럽지만, 전체적으로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에 굉장히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해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원전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 직전 감사 자료 수백건을 은폐할 목적으로 몰래 폐기 처분했다고 밝혀 여권의 반발을 샀다. 자료 폐기에 가담했던 산업부 공무원들은 검찰의 압수수색과 수사 과정에서 구속 기소됐다. 유 실장은 감사원의 결정이 무소불위의 결정이 된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깊은 전문성이 없어 답변드리기 그렇지만 의견은 모아보겠다”고 말했다.최재형 “감사 내용은 수행 과정이적법절차를 지켰느냐를 본 것” 박성준 “정책 수사하고 법 잣대 들이대면공무원 일할 공간 없어진다” 비판하자최재형 “행정은 법 절차에 따라 투명해야” 앞서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월성 원전 수사에 대해 지적하는 여당 의원을 향해 “공무원의 행정 행위에 법의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공약을 이행하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두 정당화된다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최 원장은 박성준 민주당 의원이 “정책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법의 잣대를 들이댈 경우는 공무원이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다”고 비판하자 “공무원의 행정 행위는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투명하게 해야 된다”고 반박했다. 최 원장은 “대통령이 공약하신 사항의 정책수행은 제대로 해야 되는 게 맞다”면서 “그러나 공약을 이행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두 정당화된다는 주장은 아니시죠”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저희가 감사한 내용은 정책 수행의 목적 설정 자체를 본 것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수행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지켰느냐를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신년사서 “정치 갈등 속 공직사회가흔들림 없이 일하도록 지원할 것” 최 원장은 지난날 4일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사회적·정치적 갈등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각종 감사를 통해 공직 수행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감사원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때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의연하게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도 드러난 정치권 공방 등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말고 감사 업무 본연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금 주문한 것이다. 최 원장은 “우리 스스로에게는 더욱 엄정한 기준을 적용하고 감사과정에서도 원칙과 절차를 지킴으로써 감사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 달라”고 부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靑 유영민 “감사원, 월성 원전 정부정책 전반 감사 유감”

    [속보] 靑 유영민 “감사원, 월성 원전 정부정책 전반 감사 유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탈원전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와 갈등을 빚은 감사원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감사와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감사원이 경제성 평가에 대한 위법성 등을 감사한다고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정부 정책 전반적인 것으로 가지 않느냐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 실장은 “재판 중인 사안이라 조심스럽지만, 전체적으로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에 굉장히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이끄는 감사원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해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원전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 직전 감사 자료 수백건을 은폐할 목적으로 몰래 폐기 처분했다고 밝혀 여권의 반발을 샀다. 자료 폐기에 가담했던 산업부 공무원들은 검찰의 압수수색과 수사 과정에서 구속 기소됐다. 감사원의 결정이 무소불위의 결정이 된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깊은 전문성이 없어 답변드리기 그렇지만 의견은 모아보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정부 “역사교과서 위안부 설명 문제없다”…극우 요청 거부

    日정부 “역사교과서 위안부 설명 문제없다”…극우 요청 거부

    오는 4월 신학기에 사용될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종군위안부’ 내용이 빠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중학생들이 공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극우 시민단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야마카와출판이 발간하는 중학교 역사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 관련 내용을 삭제하도록 요청한 데 대해 “(삭제) 권고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새역모 등은 지난해 12월 18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장관) 앞으로 종군위안부 관련 기술을 삭제하도록 야마카와출판에 권고하라는 요청을 보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번에 또다시 요청했지만 거절된 것이다. 야마카와출판은 ‘전시 체제 하의 식민지·점령지’라는 제목으로 “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이 일본에 징용돼 광산, 공장 등에서 가혹한 조건하에 노동을 강요당했다”라고 썼다. 또 주석에는 “전쟁터에 설치된 위안시설에는 조선,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여성이 모집됐다(이른바 종군위안부)”라고 적시했다. 문부과학성은 종군위안부 등에 대해 삭제 권고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하면서 “(해당 교과서에) 군과 관헌에 의한 강제적인 연행이 있었다”라고 기술돼 있지 않아 강제연행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 견해와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종군위안부 내용은 일본 내에서 인정되지 않으면서 2004년부터 역사교과서에서 빠졌다. 이후 2015년 진보 성향인 마나비샤출판의 역사교과서에 11년 만에 등장했고 지난해 검정을 통과한 야마카와출판이 이 내용을 교과서에 담았다. 한편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은 한국에서 피하는 표현이다. 여성가족부는 “종군이라는 말에는 종군기자, 종군간호사처럼 자발적으로 군을 따랐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며 “강제로 일본군 위안부를 동원했던 일본의 역사적 책임을 은폐시킨다는 점에서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용어”라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가상화폐 테더, 거액의 손실 숨긴 혐의로 200억원대 벌금

    가상화폐 테더, 거액의 손실 숨긴 혐의로 200억원대 벌금

    가상화폐 업체 테더와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거액의 금융 손실을 은폐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1850만 달러(약 206억 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미 경제전문 채널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은 23일(현지시간) ‘스테이블 코인’(기존 화폐에 가치를 고정해 가격 변동성을 낮춘 가상화폐)인 테더를 발행하는 같은 이름의 회사가 유통 중인 테더 코인(개당 1달러)이 달러화 보유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고, 2017년 중반부터는 은행 이용에 문제가 생겼음에도 유동성 위기를 고객들에게 숨긴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 2018년 파나마 회사 크립토캐피탈에 넘긴 8억 5000만 달러(약 9446억원)에 대한 접근권을 이미 상실했으나 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이 업체는 자금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테더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았으나 양측 모두 해당 사실을 고객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는 불법적으로 막대한 금융 손실을 은폐했다”며 “가상화폐를 언제나 달러화로 완전히 뒷받침할 수 있다는 테더의 주장은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들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위기를 숨기고 무자격자나 금융 시스템에 의해 규제받지 않은 단체에 의해 어두운 곳에서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테더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를 구입할 때 주로 이용하는 결제 수단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테더는 348억개 규모다. 3년 전에는 20억개였다. 시가총액은 346억 달러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테더가 비트코인의 시세 조작에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CNBC는 전했다.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는 벌금에 합의했지만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테더는 “우리는 투명성을 높이려는 검찰 측의 목표를 공유한다”면서도 “온라인에 떠도는 추측과 달리 2년 반의 조사에도 테더가 가상화폐 가격을 조작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홍준표 “40년 사찰당해도 불만없어…민주당 공작 아직 통하나”

    홍준표 “40년 사찰당해도 불만없어…민주당 공작 아직 통하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4일 검사시절부터 지금까지 40여년간 끝없이 사찰 당해도 아무런 불만이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사찰 의혹 제기를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사시절에도 사찰 당했고 심지어 우리가 집권했던 시절에도 사찰 당했지만 그냥 그렇게 하는가 보다 하고 넘어 갔다”면서 “사찰을 겁을 낼 정도로 잘못이 많으면 공직자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자는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살아야 한다”면서 “사찰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공직 생활을 하면 사찰해 본들 뭐가 문제가 되나”라고 지적했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 사찰당했다고 떠드는 우리당(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준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홍 의원은 “무얼 잘못 했길래 사찰당하고 또 사찰 당했다고 떠드냐”고 같은 당 의원을 비판했다고 주장했다.그는 “해묵은 사찰 논쟁을 일으켜 부산 시장선거에서 이겨 보겠다는 책동을 보면 참으로 씁쓸하다”면서 “아직도 공작이 통하는 시대인가요”라고 한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정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 해당 보고서를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박 후보를 겨냥해 “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날 일인데 뻔한 정치적 공세로 은폐하려는 처신”이라고 질책했다. 이낙연 대표는 진상규명TF를 구성하고 개별 정보공개 청구와 특별법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당 소속 김경협 국회 정보위원장이 전날 불법사찰 대상자가 2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불법사찰이 이렇게 확인되고 있음에도 야당은 선거용 정치공작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한다”며 “국민의힘은 어설픈 물타기를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과거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진상규명에 협력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산시장 선거 이언주, 박민식 꺾고 단일화…박형준에 여당 공세

    부산시장 선거 이언주, 박민식 꺾고 단일화…박형준에 여당 공세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박민식 예비후보와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 이언주·박민식 두 예비후보는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 이 예비후보가 승리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박민식 후보는 “가던 길을 잠시 멈추는 것일 뿐, 부산과 당에 대한 의리는 끝까지 간다”면서 “이언주 후보가 부산 리더십 세대교체의 열망을 반드시 이루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언주 후보는 “단일화를 먼저 흔쾌히 제안해 주시고 단일화 경선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박민식 후보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부산과 국민의힘 변화를 바라면서 박민식 후보를 지지해 주신 부산시민과 저 이언주를 선택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민주당 심판을 당당히 외치려면 약점이 적은 후보, 과거정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을 최종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며 지지율 수위를 달리고 있는 박형준 후보를 에둘러 저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성훈 후보와의 2차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박성훈 후보와 연락을 주고 받기로 했다”며 “1차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협의한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실무적인 부분은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 박성훈 후보의 결심만이 남았다고 본다. 이제 곧 박성훈 후보도 그 여정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언주·박민식 후보의 단일화로 25일 열리는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는 이언주, 박형준, 박성훈 세 후보만 참여하게 된다. 한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관련 의혹을 받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겨냥해 “지금이라도 본인이 아는 불법 사찰의 전모를 국민 앞에 고백할 것을 촉구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 “나아가 (불법사찰 의혹을) 선거 공작이라고 적반하장이다. 실망스럽다”며 “진실이 드러날 일인데 뻔한 정치 공세로 은폐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후쿠시마현 ‘방사능 우럭’, 日 농수산물 검역 철저해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치명적 방사성물질인 세슘이 기준치를 넘겨 검출됐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그제 소마시 신치초 앞바다에서 잡은 우럭의 세슘 농도가 ㎏당 480베크렐(Bq) 검출돼 정부 기준치(㎏당 100Bq)의 5배, 현 기준치(㎏당 50Bq)의 10배 가까이 됐다고 밝혔다. 이곳 앞바다에서 기준치를 넘긴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생선이 잡힌 것은 2019년 2월 홍어 이후 2년 만이다. 다음달이면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1~3기가 붕괴된 지 10년이 된다. 원전 참사 직후 54개 국가·지역이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의 수입을 막았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2월 후쿠시마 해역의 모든 어종 조업을 허용하는 등 농수산물이 먹을 만하다고 강변해 왔다. 일본의 로비가 먹혀 지난달 이곳의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국가·지역은 15곳으로 줄었다. 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한국과 중국이 빗장을 여는 데 머뭇거리자 일본은 줄기차게 수입을 재개할 것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세슘 우럭’ 때문에 더는 할 말이 없게 됐다. 더 충격적인 것은 도쿄전력의 허술한 원전 관리 실태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13일 이 지역에 규모 7.3의 지진이 덮친 뒤 여드레 만에야 이 회사가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한 데 따르면 지난해 7월 폭우에 지진계 둘이 고장난 사실을 파악하고도 7개월째 수리하지 않아 지진에 무방비였음이 드러났다. 또 원전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 가운데 20개 안팎이 지진 때문에 원래 위치를 벗어났는데도 이 회사는 기준치를 넘긴 세슘이 가득한 탱크의 손상 여부를 맨눈으로만 확인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앞서 제출한 보고서에는 두 내용이 빠져 있어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마저 사고 있다. 안전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후쿠시마 농수산물이 국내 식탁에 오르지 않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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