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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 교통약자 AI 길 안내 서비스 개발

    은평, 교통약자 AI 길 안내 서비스 개발

    서울 은평구의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약자 최적 이동경로 안내 서비스’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3년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구는 공모 최종 과제로 제출한 이 서비스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서비스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AI 기반 교통약자 최적 이동경로 안내 서비스’는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교통약자의 보행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길 안내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구는 자체 수집한 인도 데이터와 교통정보, 행안부의 주소 데이터와 배경지도 등을 수합해 AI 기술에 기반한 최적 이동경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실증을 거쳐 내년 9월 서비스하는 게 목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교통약자가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인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를 얻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與 “국가시험 미채점 답안 파쇄 책임, ‘文 낙하산’ 어수봉 이사장 사퇴해야”

    與 “국가시험 미채점 답안 파쇄 책임, ‘文 낙하산’ 어수봉 이사장 사퇴해야”

    국민의힘은 24일 국가기술자격 시험 답안지 600여건을 채점 전 파쇄한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인 어수봉 이사장이 사퇴로 책임지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수봉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로 한국산업인력 공단에 부임한 후 2년 3개월 동안 부실한 국가자격시험 관리로 지속적인 지탄을 받아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참혹하고도 부끄러운 참사에도 불구하고 자진 사퇴를 안 하는 것은 자격 검증을 위해 수많은 시간 동안 노력한 수험생들에 대한 조롱”이라며 “어 이사장은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해 바로 사퇴하는 것만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촉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최저임금위원장까지 지낸 어 이사장은 정작 그 최저임금이라도 받기 위해 땀 흘려 온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았다”면서 “국가기술자격 시행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은 당연하거니와, 무능과 몰염치로 일관한 어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 연서중학교에서 시행된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의 필답형 답안지 609건이 채점 전 파쇄됐다. 고사장에서 서울서부지사로 답안지가 운반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기면서다. 답안지 인수인계 과정에서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공단 본부는 지난 20일에야 답안지가 사라진 사실을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공단은 다음달 1~4일 추가시험 기회를 제공하고 교통비도 보전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가기술자격 시험 특성상 취업이나 생계를 목적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재시험 기회와 비용 보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절대평가 시험이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 다시 응시하는 상황 자체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2021년 세무사 시험에서도 부실채점·출제 논란으로 ‘공정성 논란’을 일으켰고 지난해 치러진 행정사 시험에서도 공무원 출신이 면제받는 ‘행정사 실무법’에서 유례없는 과락률(70.35%)로 구설에 올랐다.
  • 국가시험인데 채점 전 답안지 파쇄? 與 “文 낙하산 어수봉 사퇴 촉구”

    국가시험인데 채점 전 답안지 파쇄? 與 “文 낙하산 어수봉 사퇴 촉구”

    국민의힘은 24일 국가기술자격 시험 답안지 600여건을 채점 전 파쇄한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인 어수봉 이사장이 사퇴로 책임지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수봉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로 한국산업인력 공단에 부임한 후 2년 3개월 동안 부실한 국가자격시험 관리로 지속적인 지탄을 받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참혹하고도 부끄러운 참사에도 불구하고 자진 사퇴를 안 하는 것은 자격 검증을 위해 수많은 시간 동안 노력한 수험생들에 대한 조롱”이라며 “어 이사장은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해 바로 사퇴하는 것만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촉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최저임금위원장까지 지낸 어 이사장은 정작 그 최저임금이라도 받기 위해 땀 흘려온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았다”면서 “국가기술자격 시행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은 당연하거니와, 무능과 몰염치로 일관한 어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 연서중학교에서 시행된 ‘2023년 정기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의 필답형 답안지 609건이 채점 전 파쇄됐다. 고사장에서 서울서부지사로 답안지가 운반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기면서다. 답안지 인수인계 과정에서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공단 본부는 지난 20일에야 답안지가 사라진 사실을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공단은 다음 달 1~4일 추가시험 기회를 제공하고 교통비도 보전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가기술자격시험 특성상 취업이나 생계를 목적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재시험 기회와 비용 보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절대평가 시험이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 다시 응시하는 상황 자체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2021년 세무사 시험에서도 부실채점·출제 논란으로 ‘공정성 논란’을 일으켰고 지난해 치러진 행정사 시험에서도 공무원 출신이 면제받는 ‘행정사 실무법’에서 유례없는 과락률(70.35%)로 구설에 올랐다.
  • “상가 낙찰가율 역대 최고치 기록…신세계건설 ‘빌리브 에이센트 더 플레이스’ 주목”

    “상가 낙찰가율 역대 최고치 기록…신세계건설 ‘빌리브 에이센트 더 플레이스’ 주목”

    올해 1월 전국 수익형부동산(업무·상업용) 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아파트, 빌라 등의 주택은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상업·업무시설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9.2%를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최고 기록인 2021년 3월 92.2% 이후 22개월 만에 90%대를 넘겼다. 낙찰가율에 비해 낙찰률은 다소 낮았다. 전체 경매 진행건수 1732건 중 342건이 낙찰되며 낮은 수준의 낙찰률(19.7%)을 기록한 것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돼 낙찰률은 낮게 나타났으나 일부 인기 있는 매물들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아파트, 다세대주택, 빌라 등 주거시설은 상가·업무시설에 비해 침체된 분위기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은 72.2%로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74.3%), 2월(72.6%)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거시설은 수익형부동산 보다 상대적으로 규제에 대한 부담이 크고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는”경매시장에서 상업·업무용·부동산 상품이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반면 아파트는 낮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보이고 있다”며 “특히 경매 낙찰가율은 전체 부동산 시장 시세에 선반영되는 지표로 여겨지는 만큼 입지여건, 개발호재 등에 따라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수익형 상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건설은 ‘빌리브 에이센트 더 플레이스’의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건설의 브랜드 상업시설인 빌리브 에이센트 더 플레이스는 주거상품 대비 전매제한, 대출 등의 규제가 적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일원에 조성되는 이 상업시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키테넌트로 메가박스(8개관, 1000석이상 규모)의 입점이 예정돼 있다. 빌리브 에이센트 더 플레이스는 스트리트 구조를 적용한 상업시설로 집객력을 높이고,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극대화하는 동선을 구축한다. 주변 상권이 이미 잘 활성화돼 있는 점도 주목된다. 로데오 거리와 연서시장이 인접해 있다. 향후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메인 상권을 형성하게되면 합정 ‘메세나폴리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같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향후 GTX-A노선, 주변 상업지구활성화 등의 개발도 완료되면 일대는 은평구 만남의 광장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은평구 수색로 일원에 마련돼 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가로수 관리 통해 서울 시내 밤거리 빛나”

    김형재 서울시의원 “가로수 관리 통해 서울 시내 밤거리 빛나”

    녹음기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이 완료되어 서울 시내의 밤거리가 더욱 밝고 아름다워져 시민들에게 안전과 아름다운 도로환경이 조성됐다고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밝혔다. 이러한 안전하고 아름다운 도로환경 조성은 작년 11월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 의원이 서울시에 주문했던 가로등을 가리는 가로수의 가지치기 작업의 결과라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김 의원은 행정감사 시 서울 시내 강남구 등 주요간선 도로의 가로등의 등원을 가리는 가로수 문제를 지적했으며, 가로수 잎사귀에 가려진 가로등의 기능 저하로 야간이나 눈·비가 올 때 충분한 조명이 제공되지 않아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안전총괄실은 25개 자치구 전수조사를 통해 실태 파악했으며 가로등의 등원을 가리는 주요간선 도로(시·도) 가로수의 가지치기와 주변 정리를 병행했다.김 의원은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으로 서울 시내의 밤거리는 훨씬 밝아졌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과 편안한 이동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강남구·용산구·금천구·은평구 등 주요 시내 도로 주변에 작업이 완료되어 해당 지역 내 야간 교통안전이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가로수 조성 및 관리조례’ 상 가로수 가지치기 기준이나 대상에 가지로 인해 전기·통신시설물의 기능에 지장을 줄 경우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는 명백한 규정이 없다”며 안전한 도로환경 확보를 위해 위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광장] 우리 모두를 위한 ‘사회적 경제’/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우리 모두를 위한 ‘사회적 경제’/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살아남는 종은 가장 힘센 종도, 가장 지능이 높은 종도 아니다. 바로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찰스 다윈이 말했다. 역사를 보면 우리 인류는 끊임없이 새로운 체제를 발전시켜 왔다. 하나의 체제가 영속적으로 발전을 이끈 경우는 단언컨대 없다. 주류 경제가 이끄는 자본주의 또한 부의 편중, 극심한 양극화, 불평등, 환경 파괴와 사회적 갈등이라는 이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최근 ‘지속가능발전’과 ‘ESG 경영’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유엔이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역대 처음으로 ‘사회연대경제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역사적이고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는 전 세계 600여개의 지방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국제사회적경제포럼’(GSEF)이 개최됐다. 한국은 필자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 및 GSEF 아시아 대륙의장으로서 포럼에 참석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서울에서 시작해 몬트리올, 빌바오, 멕시코를 거쳐 발전해 온 GSEF가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에 상륙한 현장은 감동의 도가니였다. 포럼의 모든 세션은 매번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겼을 정도로 발표자도, 질문자도 열의가 뜨거웠다. 사람들은 GSEF의 시작점이었던 대한민국의 사례를 궁금해했고, 아시아의 대표로서 은평의 사례를 함께 나눴다. 사회적경제 전담부서 설치, 사회적경제 기본조례 제정, 서울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회적경제 기금 조성을 비롯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결집해 온 정책을 발표했다. 이미 지역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일어나고 있다. 유럽의 경우 공공부문보다 민간부문에서 사회연대경제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아프리카는 정부나 금융권이 아닌 협동조합에 돈을 예치시키는 경우가 더 많을 정도였으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재작년 6월 세네갈이 ‘사회연대경제 기본법’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9년째 ‘사회적경제기본법’를 계류시키고 제정을 하겠다는 ‘선언’만 반복하는 것과 대조된다. 자본주의가 시작됐던 유럽은 이미 사회적경제를 이끌고 있고, 그 대열에 아프리카가 합류하고 있었다. 유엔마저 결의안을 채택한 지금 우리에겐 더 주저할 명분이 없다. “지방정부는 실패해도 괜찮을 수 있도록 넉넉한 품을 나눠야 합니다. 사회적경제에는 주류경제에 없는 ‘감동’이 있습니다. 돈보다 행복을, 자신보다 타인을 생각하는 사회적경제는 주류경제에서 발생하고 있는 부작용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경제대안입니다.” GSEF 총회에서 한 말이다. 나라의 격차를 만든 것은 언제나 변화에 적응했느냐의 차이와 진배없었다. 이러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변화에 적응할 것인가, 머무를 것인가.
  • 채점도 안해놓고…국가자격시험 609명 답안지 파쇄 사고

    채점도 안해놓고…국가자격시험 609명 답안지 파쇄 사고

    600여명의 국가자격시험 답안지를 채점도 하지 않은 채 파쇄해버린 황당한 사고가 벌어졌다. 23일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연수중학교에서 시행된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의 필답형 답안지가 파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지역 시험장 가운데 한 곳인 연수중학교에서는 건설기계설비기사 등 61개 종목의 수험자 609명이 시험을 치렀다. 시험 종료 후 답안지는 포대에 담겨 공단 서울서부지사로 운반됐다. 이후 인수인계 과정에서 착오로 답안지가 담긴 포대는 채점센터로 옮겨지지 않았고 그대로 파쇄된 것으로 조사됐다. 609명의 응시자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은 609명 전원에게 개별 연락해 사과하고 후속 대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공단은 수험자의 공무원시험 응시 등 자격 활용에 불이익이 없도록 다음 달 1∼4일 추가시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시험을 치른 609명의 수험자들은 다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공단은 당초 예정됐던 기사·산업기사 정기 1회 실기시험 합격자 발표일(6월 9일)에 시험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개인 사정상 다음달 1~4일 시험을 볼 수 없는 수험자는 다음달 24~25일에 치를 수 있다. 이들에 대한 합격자 발표는 내달 27일에 나온다. 공단은 이번 사고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는 등 엄중히 조치하고,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기술자격 시행 과정 전반에 대해 재점검하기로 했다. 공단 어수봉 이사장은 이날 오전 급히 마련된 사과 브리핑에서 “국가자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어 이사장은 “공단이 관리를 소홀하게 운영해 시험 응시자 여러분께 피해를 준 점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 4년 만에 함께 뛴 하프코스, 일상의 설렘도 다시 뛰었다[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4년 만에 함께 뛴 하프코스, 일상의 설렘도 다시 뛰었다[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지난 20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 가벼운 복장 차림의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몰려들었다. 미세먼지 ‘좋음’ 수준이라 마스크를 벗고 뛰기엔 알맞은 날씨인데 따사로운 햇살 때문에 준비 운동을 하는 참가자들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송 맺혔다. 출발 시간을 20여분 남기고 프로야구단 LG트윈스 치어리더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치어리더의 스트레칭 동작에 맞춰 참가자들도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달릴 채비를 했다.4년 만에 하프 코스가 부활한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이날 오전 9시 참가자들의 함성과 함께 시작됐다. 대회 진행을 맡은 개그맨 배동성씨가 “준비되셨나요?”라고 외치자 출발선에 선 참가자들은 환호로 호응했고, 다 함께 ‘5, 4, 3, 2, 1’ 카운트다운을 한 뒤 힘차게 첫발을 내디뎠다. 유아차 끌고 완주한 슈퍼맘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 뒤 열린 이번 대회에는 실력자들도 상당수 참가했다. 친구, 직장 동료, 가족들과 함께 참가한 이들은 곳곳에서 인증 사진을 찍으며 대회를 즐겼다.경기 안양에서 왔다는 김은미(43)씨는 “자녀와 함께 마라톤을 완주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29개월 된 자녀가 탄 유아차를 가리키며 “아이가 힘들어할 때 주려고 바나나와 물, 과자 등 각종 간식거리를 준비해 왔다”면서 “가족들과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인 만큼 이곳에서 스트레스를 다 풀고 좋은 추억을 남기려고 한다”고 웃어 보였다. “엄마 꼭 이긴다” 아홉살의 도전 부모 손을 잡고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한 장유준(9)군은 “엄마를 꼭 이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군은 “달리기를 잘하는 아빠는 어렵더라도 엄마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19개월 자녀의 유아차를 밀며 10㎞ 코스를 완주한 ‘위대한 어머니’도 있었다. 1시간 20분 만에 10㎞를 완주한 고루다(44)씨는 “아이를 데리고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대회에 참가했다”며 “유아차 바퀴 바람이 중간에 빠져 기록이 조금 아쉽게 나왔지만 완주해야 한다는 생각에 끝까지 달렸다”고 말했다. 직장인 러닝크루 여기 다 모였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모여 도심 곳곳을 뛰는 ‘러닝크루’(달리기 모임) 회원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 여의도와 마포 일대를 뛰는 모임인 ‘RURC’ 대표 노경문(34)씨는 “2020년 2월부터 뛰기 시작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행사에 참가할 수 없어 아쉬움이 컸었다”면서 “이번 대회에 다 같이 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생겨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또 다른 러닝크루 ‘알로그’ 회원인 홍지우(33)씨는 인기 캐릭터인 ‘피카츄’ 복장을 하고 나와 5㎞, 10㎞ 코스를 뛰는 회원들을 응원했다. 코로나학번? 엔데믹학번 인증샷 무대 뒤편에서 몸을 풀던 대학 러닝동아리 소속 학생들은 출발 전 단체 사진을 찍고 파이팅을 외치며 완주 의지를 다졌다. 중앙대 러닝동아리 ‘카우온’ 소속 이영학(25)씨는 “분기마다 대회를 준비한다. 지난 8주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날이 왔다”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왔는데 땀 흘린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경희대 ‘경희랑달리기’ 소속 홍가연(22)씨는 “이번 대회에 개강 이후 가장 많은 동아리원이 참가했다”면서 “제대로 뛰는 마라톤 대회는 처음이라 너무 떨린다”고 했다. 서강대 ‘스프린트’ 소속 성건우(26)씨 역시 “56명이 참가했다. 각자 다른 코스를 달리는데 다들 부상 없이 좋은 기록을 세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섯살 인생 친구들과 첫 ‘꿈메달’ 충북 충원고 교사 1명과 학생 20명도 대회에 참가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이선우(17)군은 “방과후 모임 활동을 하면서 ‘뛰는 즐거움’을 알았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 이곳에 왔다”면서 “많은 사람과 함께 뛸 수 있어 기쁘고, 볼거리도 많아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어린이 참가자들의 열정도 뜨거웠다. 은평구 충암유치원의 백합반 친구들과 다 함께 결승선을 통과한 후 연신 자신의 메달을 자랑하던 최수현(6)군은 “하나도 힘들지 않고 재밌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진 박지환·오장환 기자
  • 유아차 끌고 인형탈 쓰고 마라톤…“함께 뛸 수 있어 기뻐”

    유아차 끌고 인형탈 쓰고 마라톤…“함께 뛸 수 있어 기뻐”

    20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 가벼운 복장 차림의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몰려 들었다. 친구, 직장 동료, 가족들과 함께 참가한 이들이 곳곳에서 대회 인증 사진을 찍기도 했다. 미세먼지 ‘좋음’ 수준이라 마스크 벗고 뛰기엔 알맞은 날씨인데 기온이 점점 오르고 있었다. 준비 운동을 하는 참가자들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송 맺혔다. 출발 시간을 20여분 남기고 프로야구단 LG트윈스 치어리더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치어리더의 스트레칭 동작에 맞춰 참가자들도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달릴 채비를 했다. 4년 만에 하프 코스가 부활하면서 완전체로 돌아온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이날 오전 9시 참가자들의 함성 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대회 진행을 맡은 개그맨 배동성씨가 “준비되셨나요?”라고 외치자 출발선에 선 참가자들은 환호로 호응했고, 다 함께 ‘5, 4, 3, 2, 1’ 카운트다운을 한 뒤 힘차게 첫발을 내디뎠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 뒤 열린 이번 대회는 1년 전과도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5㎞ 코스 신청자 중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지만 하프 코스는 실력자들도 상당수 있었다.29개월 된 자녀와 함께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경기 안양에서 왔다는 김은미(43)씨는 “자녀와 함께 마라톤을 완주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녀가 타고 있는 유아차를 가리키며 “아이가 힘들어할 때 주려고 바나나와 물, 과자 등 각종 간식거리를 준비해 왔다”면서 “가족들과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인 만큼 이 곳에서 스트레스를 다 풀고 좋은 추억 남기려고 한다”고 웃어 보였다. 부모 손을 잡고 처음으로 대회에 참석한 장유준(9)군은 “엄마는 꼭 이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군은 “달리기를 잘하는 아빠는 어렵더라도 엄마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19개월 자녀가 탄 유아차를 밀며 10㎞ 코스를 완주한 ‘위대한 어머니’도 있었다. 1시간 20분 만에 10㎞를 완주한 고루다(44)씨는 “아이를 데리고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대회에 참가했다”며 “유아차 바퀴 바람이 중간에 빠져 기록이 조금 아쉽게 나왔지만 완주해야 한다는 생각에 끝까지 달렸다”고 말했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모여 도심 곳곳을 뛰는 ‘러닝크루’(달리기모임) 회원들이 많았다. 여의도와 마포 일대를 뛰는 모임인 ‘RURC’ 대표 노경문(34)씨는 “2020년 2월부터 뛰기 시작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행사에 참가할 수 없어 아쉬움이 컸었다”면서 “이번 대회에 다 같이 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생겨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러닝크루 ‘알로그’ 회원들은 직접 대회에 뛰지 않더라도 다른 회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았다. 2년가량 동호회 활동을 했다는 홍지우(33)씨는 인기 캐릭터인 ‘피카츄’ 복장을 입고 나와 동료들을 응원했다. 단체복을 입고 참가한 대학교 중앙러닝동아리 학생들은 출발 전 단체 사진을 찍고 “화이팅”을 외치며 완주 의지를 다졌다. 중앙대 ‘카우온’ 소속 이영학(25)씨는 “분기마다 동아리에서 공식적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주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날이 왔다. 열심히 준비해서 왔는데 땀 흘린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충북 고등학교 교사, 학생도 함께 뛰어결승선 도착한 아버지, 가족에 “사랑해” 경희대 ‘경희랑달리기’ 소속 홍가연(22)씨도 “이날 대회에 개강 이후 가장 많은 동아리원이 참가했다. 제대로 뛰는 마라톤대회는 처음인데 떨리면서도 설렌다”며 “매주 수요일마다 10㎞ 대비반을 진행했기에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서강대 ‘스프린트’ 소속 성건우(26)씨 역시 “다치는 동아리원이 없도록 최대한 신경 쓰는 동시에 완주도 이뤄내겠다”고 했다. 충북 충원고 교사 1명과 학생 20명도 대회에 참가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이선우(17)씨는 “방과 후 모임 활동을 하면서 ‘뛰는 즐거움’을 알았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과 함께 대회에 참가해 보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며 “많은 사람과 함께 뛸 수 있어 기쁘고, 볼거리도 많아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결승선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숨을 헐떡거리고 구슬땀을 닦으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먼저 완주한 이들은 뒤늦게 결승선을 밟는 이들을 위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삼삼오오 결승선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완주의 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프 코스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결승선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을 보자 양팔을 들고 뛰어가 “사랑해”라고 외치기도 했다.어린이 참가자 열정 뜨거워6세 참가자 “힘들지 않아요”인형탈 쓰고 “할 수 있다” 어린이 참가자들의 열정도 뜨거웠다. 은평구 충암유치원의 백합반 친구들과 다 함께 결승선을 통과한 후 연신 자신의 메달을 자랑하던 최수현(6)군은 “하나도 힘들지 않고, 재밌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선인장 모양의 두꺼운 인형탈을 쓰고 10㎞ 코스에 참가한 니드몬(가명·31)씨는 달리는 내내 주변 사람들에게 ‘할수 있다’고 외치며 기운을 북돋아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인형탈을 쓰고 뛰다 보니 6㎞ 구간에서 한 차례 위기가 왔지만 물을 마시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극복 할 수 있었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참가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우리 모두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 [시끌시끌 이 단지]청약 흥행 키 역시 ‘분양가’였다…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시끌시끌 이 단지]청약 흥행 키 역시 ‘분양가’였다…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이번주 시끌시끌 이단지가 주목한 단지는 ‘합리적인 분양가’로 청약 흥행에 성공한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분양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이다. 19일 기준 호갱노노에서 서울 주간 방문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단지이기도 하다.이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6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121세대 모집에 9550명이 몰려 평균 7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타입은 전용 면적 59.97㎡ T 타입(복층형)으로 1세대 모집에 494명이 청약 통장을 던져 4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이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시공하는 이 단지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신사동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중 특별공급을 포함해 235세대가 일반 공급분으로 나왔다. 전용면적별로는 59㎡ 40세대, 76㎡ 15세대, 84㎡ 180세대다.앞서 지난해 4분기 6.7대 1까지 떨어졌던 서울 지역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 1분기 59.5대 1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청약 경쟁률(78.9대 1)은 올해 서울 청약 단지 가운데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경쟁률(198.8대 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밖에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51.7대 1),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11.4대 1) 등이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서울 지역이라고 무조건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전용 면적 84㎡가 10억 8716만원~ 11억 4263만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강북구 ‘엘리프 미아역 1·2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각각 3.41대 1, 1.97대 1에 그쳤다. 업계는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청약 흥행 이유로 ‘합리적인 분양가’를 꼽는다. 해당 단지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261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7억~8억원대로 책정됐다.단지는 지하철 6호선 새절역까지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다. 또한 새절역은 신촌, 여의도를 거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경전철 ‘서부선’과 새절역~창릉신도시~고양시청을 연결하는 ‘고양은평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라 예정대로 철도가 들어선다면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 정거장 거리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는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인근 연신내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서신초, 상신중, 숭실중, 숭실고 등이 도보 거리에 초·중·고등학교가 있으며 단지 바로 옆 구립 도서관 및 인근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여의도공원의 절반 크기에 달하는 신사근린공원(11만 1650㎡)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봉산공원, 백련산, 불광천도 가까워 가벼운 산책 및 운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은평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사동에 새 아파트가 없는 데다 60%가 추첨제라는 점도 청약 흥행에 한몫했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된 게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 위한 조례안 발의

    이병도 서울시의원,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 위한 조례안 발의

    서울시민의 주택 임차권 보호와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이 임차인 보호를 위한 ‘서울시 주택임차인 보호와 피해예방을 위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은 주거용 건물의 임차인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장의 책무 ▲중개인 등의 책무 ▲분쟁과 피해사례에 대한 실태조사 ▲피해예방정책 수립과 임차인 보호사업 ▲주거지원 등 긴급지원 ▶협력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조례안은 서울시 전월세 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피해자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 의원은 “은평구에서만 2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전세사기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 주로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노년층이 피해대상이 된 만큼 지역공동체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임차인 보호와 피해예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은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에서 문제 되었던 중개인의 전세사기 가담을 예방하기 위해 임대인과 중개인의 책임을 강화했으며 전세사기 피해로 극단선택을 하는 추가피해까지 발생해 임차인의 심리상담 및 회복을 위한 지원사항을 포함했다. 조례안은 주택임차인의 주거환경 안정화를 위해 광역의회 최초로 발의된 조례안으로 오는 6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제319회 정례회에서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전세분쟁의 사전적 예방으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조례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여의도순복음 창립 65주년…이영훈 목사 “가난 구제 앞장”

    여의도순복음 창립 65주년…이영훈 목사 “가난 구제 앞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교회 창립 65주년을 맞아 “어려운 사람을 돌보고 가난 구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교회가 지금의 위기와 침체 국면을 이겨 내려면 초창기의 교회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교회가 먼저 새로워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58년 5월 18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 천막교회로 시작했다. 조용기(1936~2021) 목사 포함 5명이 꾸린 교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이 목사는 “1960~70년대 절망과 가난의 시대에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며 교회의 성장을 돌아봤다. 올해로 담임목사 15주년을 맞은 이 목사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으로서 고민도 크다. 그는 “한국교회가 물량주의, 개교회주의로 빠지면서 일부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우는 자와 함께 울라고 했던 성경 말씀처럼 교회가 어려운 사람들 곁으로 다가가는 본연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는 21일까지 ‘하디 원산부흥회 120주년 및 오순절 성령강림대기도회’를 진행한다. 23일에는 ‘부흥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30일에는 창립 65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 “신호등 없어요”… 스쿨존 민원 8배 늘었다

    “신호등 없어요”… 스쿨존 민원 8배 늘었다

    “어린이 보호구역인데 안전시설은 횡단보도가 전부예요. 어떻게 방지턱, 신호등도 없나요.” “버스나 대형 화물차도 자주 다니는데, 어린이 보호구역인데도 과속 단속 카메라만 있고 신호등이 없어요.”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관련 민원 건수가 1년 새 8배 증가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잇단 교통사고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관련 민원이 폭증한 것이다. 국민권익위는 18일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관계 기관에 개선을 요청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관련 민원은 37만 9814건으로, 1년 전 4만 71010건의 8.1배 수준으로 늘었다. 2년 전(3만 8755건)과 비교하면 10배에 달한다. 주요 민원은 안전 펜스, 과속 단속 카메라와 신호등 등 주로 안전시설과 관련된 것이었다. 특히 지난달 대전 서구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이 대낮에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뒤로는 보행로 차량 침범을 막을 수 있도록 내구성이 강한 안전 펜스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폭증했다. 대구 동구의 한 민원인은 “초등학교 앞 안전 펜스가 도로공사를 하면서 없어졌다”며 “안전사고가 난 다음에야 안전 펜스를 설치할 건가”라고 민원을 넣었다. 서울 은평구에서도 한 학부모가 “등굣길이 매일 불안하다”며 “띄엄띄엄 설치된 형식적인 펜스가 아닌 제대로 된 안전 펜스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 유성훈 금천구청장, ‘1회용품 제로 챌린지’ 참여

    유성훈 금천구청장, ‘1회용품 제로 챌린지’ 참여

    서울 금천구는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을 위한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지난 2월 27일 환경부 장관을 시작으로 여러 기관과 기관장이 동참하고 있는 행사다. 1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생활화하도록 사회구성원의 공감대 형성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작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1회용품 줄이기는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라며 “구민 여러분도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유 구청장은 또한 1회용품 제로 동작 사진과 함께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약속하는 내용을 개인 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로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지목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조식 시범 운영학교 찾아 배식봉사 동참

    김혜영 서울시의원, 조식 시범 운영학교 찾아 배식봉사 동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16일 조식 시범학교를 운영 중인 서울 은평구 선일여자중학교를 방문해 학생 대상 배식봉사에 참여하고 조식 운영을 위해 애쓰고 있는 교원 및 급식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현재 선일여자중학교는 정의여고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조식 시범 운영학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조식 시범 운영학교는 기숙사가 없는 일반학교에도 수요가 있는 경우 아침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10대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력을 위해 현재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조식을 일반학교에서도 제공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김 의원의 요청으로 시작됐으며 안정적인 조식 운영 체계 구축을 위해 무엇보다도 법적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판단해 지난 3월 28일 일반 학교에서도 조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조례상 근거를 마련한 “서울시교육청 학교급식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함께 조식을 먹으러 온 학생들을 위해 직접 배식 봉사에 참여했다. 이날 조식 메뉴는 밥, 국 등의 통상적인 식단이 아닌 와플, 핫도그, 주먹밥 등의 간편식으로 꾸려졌다. 배식봉사 후 김 의원은 “선일여중 전교생 400명 중 80%가 한 번이라도 조식을 먹은 적이 있다고 답했을 정도로 조식 제공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조식 운영에 대한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직접 와서 체감하고 보니 일반학교 조식 도입 최초 제안자로서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조식 운영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상당하지만 조식 운영을 위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추가 예산과 조리원 인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동 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청뿐만 아니라 서울시, 자치구, 민간단체 등이 서로 협력해 일반학교 대상 조식 운영이 계속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저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조례 개정 등 제도적인 개선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조식 운영 체계가 구축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 세계에 알린 은평의 따뜻한 ‘사회적경제’

    전 세계에 알린 은평의 따뜻한 ‘사회적경제’

    “민간과 공공의 하모니만이 사회적경제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겁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5일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열린 ‘2023 국제사회적경제포럼(GSEF) 다카르포럼’에 참석한 전 세계 지방정부 단체장들에게 민간과 공공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SEF는 2013년 서울시 주도로 창립한 국제기구로 전 세계 사회적경제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김 구청장은 2021년 7월부터 아시아대륙 공동의장이자 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GSEF는 2013년 서울에서 시작해 2014년 서울에서 다시 한번 열린 뒤 2016년 캐나다 몬트리올, 2018년 스페인 빌바오, 2021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이어 이번에 6번째로 다카르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사회연대경제 및 지역: 지역을 위한 집단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전 세계 600여개 지방정부가 참석한 이번 포럼은 청년포럼, 여성포럼, 본포럼과 총회 등으로 진행됐다. 사회적경제 정책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발전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아시아대륙 의장 자격으로 포럼에 참석한 김 구청장은 차기 GSEF 개최지로 프랑스 보르도를 선정하고 GSEF 주요 안건을 의결하는 한편, 은평구의 다양한 사회적기업 사례를 소개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아시아 이주 여성들에게 정착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마을무지개’ 사업이 대표적이다. 2012년 문을 연 마을무지개는 10년에 가까운 기간 꾸준히 성장해 이제는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도시락을 전달하는 음식점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돌려주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출자해 의원과 치과 등을 운영하는 ‘살림의료복지협동조합’의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이 병원에서 치료받다 나온 이들이 지역 내에서 돌봄을 받으며 재활할 수 있는 공간과 인력을 지원하는 ‘케어비앤비’도 사회적 기업의 좋은 사례로 공유됐다. 김 구청장은 포럼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방정부와 사회적경제의 중요성을 알렸다. 그는 “지방정부는 실패해도 괜찮을 수 있도록 넉넉한 품을 나눠야 한다. 사회적경제에는 주류경제에 없는 ‘감동’이 있다”면서 “돈보다 행복을, 자신보다 타인을 생각하는 유일한 경제 대안은 멀고 어렵게 보이지만 반드시 온다”고 강조했다.
  • 1동 1대학 ‘은평대학’ 설립한다

    1동 1대학 ‘은평대학’ 설립한다

    서울 은평구는 16개 모든 동에 평생교육을 할 수 있는 ‘은평대학’을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평생학습에 접목해 16개 동주민센터를 캠퍼스로 둔 1동 1대학 연계사업이다. 상대적으로 대학교가 부족한 은평에 고품질의 평생교육 환경을 조성해 구민 교육 열망에 부응한다는 취지다. 구는 각 동 주민자치회와 협의를 통해 지역 특성과 주민 요구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련 대학교 및 학과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평생학습 활동가도 동별로 배치한다. 구는 지난 10일 은평대학의 첫 협약인 한국항공대 평생교육원과 수색동 주민자치회의 업무협약을 개최했다. 12일에는 응암2동이 명지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민이 원하는 양질의 평생학습에 대한 수요와 대학이 가지고 있는 교육 역량을 통해 고품질 프로그램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면서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고품질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최소한의 공공돌봄 마땅히 지켜야”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최소한의 공공돌봄 마땅히 지켜야”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이 11일 시의회에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의 ‘어린이집 운영 중단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의원은 어린이집 운영 중단으로 인한 돌봄서비스 공공성 약화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서사원은 앞서 서울시의회 예산심사에서 100억원의 예산을 대폭 삭감당한 바 있으며 결국 주요 사업을 운영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서사원은 서울시가 지난 2019년 설립한 공공기관으로 어르신 돌봄서비스,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영유아 보육 등 이용자 중심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특히, ‘든든어린이집’은 야간 연장형, 장애아통합, 다문화아동 등 맞춤형 보육으로 이용자에게 만족감을 안겨준 대표 돌봄서비스이기도 하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공동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자 수요 및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96%의 응답자가 어린이집 운영 중단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97.5%의 응답자가 영유아 돌봄 사업에 서울시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98.1%의 응답자가 민간 어린이집보다 서사원의 어린이집 돌봄서비스가 더 낫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어린이집 이용자 32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무엇보다 어린이집을 민간 위탁으로 전환할 경우,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약화 문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보육 서비스의 질 저하, 급식 질 저하, 아이들의 재적응,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 종일 돌봄 부재 등 적지 않은 문제들의 발생이 불을 보듯 뻔하다. 박 의원은 “서울시와 의회가 애초 서사원이 편성 요청한 예산의 약 70%를 삭감했다”며 “서사원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민간 위탁으로의 전환은 심히 우려스럽고, 의회에서 추경 등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은평, 교량 32개 모두 정밀 안전점검

    은평, 교량 32개 모두 정밀 안전점검

    서울 은평구는 지역 내 모든 교량 32개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5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의 정자교 붕괴와 유사한 사고를 막고자 실시한 이번 조치에서 구는 정자교 형태와 유사한 교량 3곳을 집중 점검하고 나머지 교량도 점검했다. 지난달 13일 도로과 전 공무원을 투입해 1차로 점검하고, 이후 토목구조 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와 함께 2차로 확인하는 등 교차 방식으로 안전점검을 했다. 특히 하부 구조물인 교대와 교각 균열·파손 등을 확인하고, 정자교와 유사 구조인 캔틸레버부 붕괴 위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점검 결과 미세 균열, 퇴적물 적치 등 경미한 사항 외에 처짐, 철근 노출 등 주요 구조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구는 교량 외에도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점검 대상이 아닌 도로시설물 98곳도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너듯 안전 문제는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위해 지속해서 안전점검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세금 419억원 투입 사찰 관람료 감면… 문화재청 “철저히 정산”

    세금 419억원 투입 사찰 관람료 감면… 문화재청 “철저히 정산”

    사찰에 가지 않는 탐방객에도 요금을 징수해 논란이 됐던 문화재관람료를 정부가 대신 지원하기로 하면서 편성된 수백억원의 예산에 대해 문화재청이 “철저히 정산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취임 1주년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최 청장은 “올해 문화재청은 지난 한 해 동안 일궈낸 성과와 새 정부에서 수립한 국정과제를 바탕으로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세대에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계승하고자 주요 정책들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통해 국민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국민께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국가유산체제로의 전환과 문화유산 규제 개선, 유네스코 유산 등재, 국외문화유산 환수 등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국가유산기본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서 문화재는 앞으로 국가유산으로 바뀌고, 문화재청도 이에 발맞춰 여러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과도한 규제를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문화강국으로서 문화유산의 역할을 확장하는 일도 도모한다.관련 현안 중 하나인 사찰 문화재관람료 감면과 관련해 최 청장은 “문화재관람료 규정은 오랫동안 해묵은 갈등 중 하나였다”면서 “관람료를 철폐한다기보다 소유하고 관리하고 있는 사찰 측의 문화재 관리에 대해 보전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부터 시행된 문화재관람료 감면은 2021년 국정감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는 불교계를 ‘봉이 김선달’로 비유하자 대한불교조계종 스님들이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28년 만에 전국승려대회를 여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정치권은 불교계 달래기에 나섰고, 논란에 불을 붙인 정 의원은 지난해 5월 문화재보호법 개정에 앞장서며 불교계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수십년간 진척이 없던 예민한 문제가 여야의 신속한 합의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서 민간 단체가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그 비용을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편성된 예산은 419억원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달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최소한의 문화재 관리 보존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며 “저희 요구를 (당국이) 너무 안 들어주면 (입장료 폐지가)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무료 개방으로 방문객이 늘어 관리 비용이 더 들 수 있으니 예산을 더 많이 지원해달라는 뜻이다. 조계종 기획실장 성화 스님도 “2002년 경북 영천시의 지원으로 은해사의 문화재관람료를 받지 않았을 때 월별로 차이는 있지만 작을 때는 3배, 많을 때는 8배까지 방문객이 늘어났다”면서 관람료 폐지로 방문객이 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진우 스님이 했던 발언과 관련해 최원일 문화재정책국장은 “(조계종에서) 추가로 요구하는 예산은 없다”면서 “419억원 예산 중 일부는 관람 시설 개선하는 데 사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고로 나가는 예산이기에 정산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기획재정부에서도 요구한다고 다 주는 게 아니고 예산 요구할 때 철저히 따진다. 정산도 거기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이와 관련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관람료 지원을 받으려면 감면 전 3개년 입장료 수입 현황과 관람객 현황을 제출해야 한다. 최 청장은 “자료를 안 내면 감면이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예산이 부당하게 사용될 가능성에 대해 최원일 국장은 조계종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조계종 시스템을 많이 들여다봤고 문화재관람료에 대해서는 조계종 총무원에서 철저히 관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종교인들이니 서로 신뢰하는 가운데 예산이 집행되고 하는 거지 누굴 속이고 이런 차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문화재관람료를 전 국민이 부담하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찰에 안 가는 탐방객들이 부담했던 금액을 산에 안 가는 전 국민이 내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사찰에서 쓰는 비용을 어느 기준선까지 문화재보호에 필요한 예산으로 볼 것이냐 하는 문제도 남는다. 특히 수백억원의 세금이 불교에 투입되면서 다른 종교단체에서는 종교 편향도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청장은 “전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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