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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년회 과음/회사원 숨져

    24일 상오3시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 141의39 「우드」카페에서 술을 마시고 잠을 자던 박성웅씨(27·은평구 녹번동 141의5)가 숨졌다. 박씨는 이날 회사동료 2명과 함께 경기도 장흥에서 소주 3병을 나눠마신 뒤 서울로 와 술집과 회사동료 집을 돌아다니며 맥주 등을 마시고 4차로 이곳에서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는 것이다.
  • 수뢰 국세 심판관 구속/사무관 1명도

    ◎세금취소 청구 싸고 거액 받아 서울지검 특수3부(이종찬부장검사·이훈규검사)는 19일 부과된 세금의 취소청구 사건을 잘 처리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국세심판소 심판관 허성두씨(55·이사관)와 조사관 김종만씨(40·사무관) 등 2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세동회계 법인대표 김익래씨(45) 등 세무사 4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문교부 행정사무관 박상치씨(46)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허씨는 지난87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라이프주택 주식회사의 법인세취소 청구심판 사건을 맡은 세동회계 법인대표 김씨로부터 『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4차례에 걸쳐 6백만원을 받는 등 세무사 등 5명으로부터 모두 1천3백5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또 지난87년 10월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있는 자신의 집 1채를 7천2백만원에 팔면서 양도소득세를 적게 낼 목적으로 사들인 가격을 2천5백만원에서 4천2백만원으로 높게 고쳐 매매계약서를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사무관 김씨는 지난해 8월 문교부 사무관 박모씨로부터 『여동생에게 부과된 증여세 등 6억9천여만원의 세금을 취소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사례금조로 5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청와대 특명사정반으로부터 이들의 혐의에 대한 내사자료를 넘겨받아 지난 17일 하오 이들을 연행했다.
  • 가짜 골동품 “진품”으로 속여/3억여원 챙겨/중개상 5명 영장

    서울 종로경찰서는 3일 가짜 골동품 등을 진품으로 속여 팔아온 골동품 중개상 장민호씨(32·은평구 응암동 신동아아파트 2동704호) 등 5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병만씨(42·강서구 등촌동) 등 2명을 수배했다. 장씨 등은 지난 5월 종로구 인사동에 「청목회」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달아난 이씨 등으로부터 최근 제작된 가짜 이조백자를 넘겨받아 손모씨(45)에게 7천8백여만원을 받고 팔아 넘기는 등 인사동과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에서 3억원어치의 가짜 골동품을 진품으로 속여 팔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또 범인 가운데 김상권씨는 도봉구 수유동 K암자에서 훔친 시가 4백만원짜리 동불상을 국보급 불상이라고 속여 김모씨(49·여)에게 1억7천여만원에 팔려 했다는 것이다.
  • 탈세위한 기부금 과세 마땅/대법판시/경찰에 성금낸 「경안흥업」패소

    국가기관에 전달한 기부금이 소득에 대한 조세부담 회피 또는 경감을 목적으로 하는 기부금이라면 과세처분돼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배석대법관)는 1일 치안본부 소속 차량에 대한 보험업무 처리를 맡고있는 경안흥업 주식회사(대표 손학인·서울 은평구 녹번동 162의42)가 서부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등 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4천3백여만원의 과세처분을 취소토록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경안흥업은 지난 85년 4천5백만원,86년 5천만원,87년 6천만원 등 3년간에 걸쳐 모두 1억5천여만원을 「경우회 활성화기금」 등의 명목으로 치안본부장에게 기탁하고 치안본부장은 이를 「대한민국 재향경우회」(약칭 경우회)에 회원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토록 교부한 것과 관련,세무서측이 절차법규 무시 등을 이유로 이 기탁금을 손비로 인정하지 않고 과세처분하자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우회는 85년∼87년까지의 사업회계 연도에 걸쳐 경안흥업발행 총주식의 98% 이상을 소유한 대주주이고,경안흥업이 84년 7월 설립된직후 각 사업연도별로 기탁한 기부금의 액수는 해당기간중의 당기순이익(기부금 제외)은 물론 그 자본금조차 상회하는 규모인 사실이 인정된다』며 파기이유를 밝혔다.
  • 강도 피해자에 돈주고 사건“쉬쉬” 부탁/파출소 소장등 셋 직위해제

    서울시경은 29일 서부경찰서 상신파출소장 송기수경사 등 3명을 직위해제 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이모씨(32·여·서울 은평구 신사동)로부터 『20대 강도에게 폭행을 당하고 현금 13만원을 빼앗겼다』는 신고를 받고도 『사건이 알려지면 좋은게 없으니 덮어두라』면서 이씨에게 15만원을 건네주고 40여시간 동안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가 피해자가 거세게 항의하자 뒤늦게 상부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 고급 승용차만 골라 90여대 훔쳐/차주 협박,억대 갈취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자동차 전문절도범 박형천씨(27·은평구 응암동 221)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상습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9월28일 하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20동 앞 과일가게에서 탤런트 김을동씨(46·현대아파트 33동)가 그랜저승용차에 키를 꽂아 놓은채 과일을 사는 사이 김씨의 차를 몰고 달아난 뒤 김씨의 집에 전화를 걸어 차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3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같은 수법으로 강남 일대 아파트 등 고급주택가 주변에서 90여대의 고급승용차를 훔쳐 주인으로부터 모두 1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조사 결과 차주 등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차를 훔친 뒤 차적조회를 통해 차주의 전화를 알아내 『당신 차를 갖고 있는데 차량가격의 1할만 주면 고스란히 돌려주겠다』고 협박,남의 이름으로 개설해 놓은 은행의 온라인 계좌를 통해 돈을 받고 차량의 위치를 가르쳐 준 것으로 밝혀졌다.
  • 교통유발 부담금/1백34억 첫 부과/서울시

    ◎잠실 롯데월드 5억원으로 으뜸 서울시는 26일 올해 신설된 교통유발 부담금으로 시내 1만3백87개 교통혼잡지역 건물에 1백34억7백14만9천7백40원을 부과키로 확정하고 오는 12월1일부터 15일까지 납부토록 했다. 부담금 고액납부 건물은 잠실 롯데월드가 5억3천1백88만6천6백60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롯데호텔·쇼핑(중구 소공동) 1억8천4백59만5천3백50원,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1억5천9백48만6천3백40원,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 1억1백61만8백20원 순이다. 또 대우센터(남대문로5가) 9천8백51만9천3백40원,방이동 서울올림픽 체육진흥공단 9천7백22만9천7백20원,63빌딩 8천3백61만2천1백70원,영등포 유통상가(당산동) 6천96만7천6백50원,동대문 종합시장 5천8백46만9천3백원,현대백화점(압구정동) 5천7백72만4천60원 등이 6∼10위를 기록했으며 이들 상위 10개 건물이 전체 부과액의 10.7%인 14억3천4백10만1천4백10원을 물게됐다. 구별로는 중구가 21억5천1백2만원으로 가장 많고 강남 17억7천4백76만원,영등포 14억2천9백15만원 등이며 은평구가 1억4백8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교통유발 부담금은 도심 교통집중을 억제하고 교통난해소 재원마련을 위해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도심·외곽지역으로 나눠 건물 용도별 교통유발계수에 따라 차등부과된다.
  • 음주운전 약점 노려/사고내고 금품 갈취/경찰,30대 구속

    서울 성동경찰서는 17일 정광옥씨(32·은평구 역촌동 48의63)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1월3일 하오11시50분쯤 강남구 대치동 828 앞길에서 서울3 나8170호 포니승용차를 몰고가다 앞서가던 천모씨(48·사업)의 서울3 라2900호 로열승용차를 갑자기 앞질러 사고를 유발한뒤 음주운전을 약점으로 잡고 『구속되지 않으려면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4백4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 경관 동승 음주운전자/검문 피하다 총상입어

    경찰관이 함께 탄 음주운전 차량이 교통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다 권총 6발을 쏘며 뒤쫓은 경찰에 운전자가 무릎에 총에 맞고서야 붙잡혔다. 17일 상오2시20분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 서북로터리 교통초소 앞길에서 술에 취한 S통상 운전사 조치만씨(23ㆍ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23의5)가 서울2 로2175호 로얄프린스승용차에 과천경찰서 별양파출소 소속 최호성순경(23)과 경기대학생 이희성군(23ㆍ건축공학과 3년)을 태우고 가다 교통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독립문을 지나 원효로를 거쳐 마포구 용강동까지 20여㎞를 달아났다. 이들은 순찰차를 타고 뒤쫓은 서울 서부경찰서 교통계 소속 송진호순경(34)이 중구 봉래동 염천교에서 38구경 리벌버권총 공포 3발을 쏘며 『정지하라』고 요구하는데도 그대로 달아나다 중구 중림동 서소문공원 앞길에서 송순경이 다시 권총 3발을 쏘자 뒷자석에 있던 이군이 차에서 뛰어내려 경찰에 붙잡혔다.
  • “미 상품 불매운동 전개”/소비자단체협/부당압력 철회ㆍ사과 요구

    과소비억제운동에 대한 미국측의 불만표시에 반발하는 민간소비자 단체들이 미국 정부의 공식사과와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미국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성명서를 16일 발표했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박금순)는 16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정책협의회를 열고 『범국민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과소비 추방,우리 농산물 먹기운동 등을 관제운동으로 몰아붙여 이의 중단을 요구한 미국 정부의 태도는 지극히 반인권적이며 내정간섭적인 부당한 처사』라며 미측의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미국정부가 지난 15일 방한한 리처드 솔로몬 동아태 담당차관보의 망언을 사과하지 않을 경우 미국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 한밤 미용실에 강도

    15일 하오8시30분쯤 서울 은평구 역촌동 62 「최고야」미용실에 10대 남자가 들어가 주인 강자영씨(29ㆍ여)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4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은 이날 도로와 연결된 미용실의 부엌 칸막이를 뜯고 들어가 숨어있다가 강씨가 이웃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와 안방의 불을 켜는 순간 강씨를 흉기로 위협,돈을 빼앗았다.
  • “청와대 친구 통해 구속자 석방” 미끼/주간지 회장이 거액 사취

    치안본부는 특수2대는 9일 주간 은평신문사회장 노양학씨(48ㆍ은평구 녹번동 29)와 신용호씨(49ㆍ무직ㆍ영등포구 신길6동 2927) 등 2명을 변호사법 위반 및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씨는 지난 2월20일 환경보건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대정환경대표 최태영씨를 청와대 김모비서관을 통해 구속적부심으로 석방시켜 주겠다고 속여 대청환경 영업이사 최희석씨(48)로부터 5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 술집 여주인등 조사/세무사 피살사건

    공인회계사겸 세무사 임길수씨(50)의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6일 임씨가 금전이나 업무상 관계보다는 치정에 얽혀 우발적으로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주변인물에 대해 집중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은평구 역촌동 모술집 여주인 최모씨(48)가 임씨와 가깝게 지내왔으며 실종전날인 지난달 27일에도 임씨를 만난 사실을 밝혀내고 실종당일인 28일에도 임씨를 만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최씨를 불러 임씨의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절도범을 선처해 주오”/박홍기 사회부기자(현장)

    ◎고아청년 선도에 애태우는 갱생위원 『죄는 밉지만 스스로 죄값을 치르고 새사람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2일 서울 동부경찰서에서 절도혐의로 조사를 받고있는 김승진씨(26ㆍ무죄)의 담당경찰관에게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의 고광옥씨(54ㆍ사업)가 선처를 호소하고 있었다. 고씨와 김씨와의 인연은 지난해 9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영등포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고씨의 둘째아들(26)을 면회갔을때 부터였다고 했다. 아들의 소개로 만난 김씨는 은평구 응암동 「소년의 집」에서 고아로 자라 검정고시를 거쳐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봉제공장에 다니다 자취를 하던 옆방 대학생들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아들은 자기와 동갑내기인 김씨가 모대학 법과에 다니는 딱한 고학생이라고 도와줄 것을 부탁하더군요』 마침 법무부 갱생보호원을 맡고있던 고씨는 아들의 부탁에 따라 김씨를 뒷바라지 해주기로 결심했다. 그뒤 고씨는 부인과 함께 김씨를 한달에 한두번씩 면회를 가 2만여원씩의 용돈을 주기도 했으며 부산으로 이감된 뒤에도 내려가 면회하는 등 한 젊은이를 참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 지난 9월11일 출감한 김씨는 고씨 부부를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며 매주 한두번씩 찾아와 즐거운 하루를 보내곤 했다. 김씨는 어린이대공원의 매점 등에서 잔일을 돕는 등 성실하게 생활했다. 그러던 지난14일 고씨 집에 놀러왔던 김씨는 담배심부름을 보내려고 돈을 꺼내던 고씨의 양복 안주머니에 고씨가 전세보증금으로 받은 2백만원이 든 것을 보게됐다. 담배심부름을 갔다온 김씨는 고씨가 방을 비운사이 이 돈을 훔친뒤 유흥업소를 돌아다니며 술값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 『대학생이 아닌줄도 알았으나 새사람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노력해왔는데… 서운함과 배신감으로 눈앞이 캄캄하더군요』 김씨의 배신에 실망이 컸던 고씨는 지난달 31일 상오5시쯤 건국대앞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김씨와 마주쳤다. 마음같아서는 멱살이라도 잡고 화풀이를 하고 싶었지만 고씨는 『모든 것을 용서한다』고 조용히 말했다. 고씨를 만난지1시간이 지난뒤 김씨는 112다이얼을 돌려 자수했고 고씨는 이날 다시 뉘우친 김씨를 경찰서로 찾아온 것이었다. 절도죄로 구속된 김씨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 뇌물준 뒤 공무원 협박/경찰관 형제가 돈 뜯어

    서울지검 서부지청 김종길검사는 2일 서울 노원경찰서 공릉1파출소 소속 한온석순경(41)과 한씨의 동생 후석씨(34)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하고 장택영씨(3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구속된 한씨 형제는 지난해 7월 전 은평구청 도시정비과 박성균씨(37ㆍ구속)에게 서울 은평구 갈현아파트와 연신전철역 사이의 마을버스 운송사업 허가권을 따낼 수 있도록 처리해 달라며 1백10만원을 건네준 뒤 허가가 나오지 않자 박씨를 협박,모두 3천6백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 정보사 장교 4명/민간인 집단폭행

    30일 하오7시45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81의14 「청기와갈비집」 앞길에서 육군 정보사소속 하주인중령(39)과 양순상소령(36) 등 현역군인 4명이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던 박재성씨(26ㆍ회사원ㆍ서울 은평구 구산동 210의14) 등 2명을 시비끝에 집단 폭행했다. 하중령 등은 이 부근에서 술을 마신 뒤 걸어서 나오다 횡단보도 부근에서 달려오던 박씨의 승용차가 자신들 앞에 바짝 다가와 멈추자 『운전을 똑바로 하라』면서 승용차를 발로 차고 이에 항의하는 박씨 등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차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하중령 등 군인들은 박씨 등과 서초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다가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이 신병인도를 요구,함께 인계됐다.
  • 주벽 남편 망치살해/20대 아내 영장

    서울 서부경찰서는 28일 신선의씨(29ㆍ은평구 갈현동 326의1)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는 27일 하오8시쯤 남편 김철규씨(37)가 술에 취해 7살짜리 아들을 마구 때리는 것을 말리려다 행패를 당한데 화가 나 부엌에 있던 망치로 김씨의 머리를 4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평소 남편이 술버릇이 고약해 술만 마시면 나와 아들을 때리는 등 행패를 부려 홧김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도박폭력」 7개파 적발/22명 구속/보호비 명목 7천만원 뜯어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임휘윤부장검사ㆍ정태원검사)는 25일 노름빚을 받아내주는 대가로 돈을 뜯거나 상습적으로 도박을 일삼아 온 도박판 폭력조직 7개파 59명을 적발,이들 가운데 「종환파」 두목 차종환씨(30ㆍ서울 구로구 오류동 95의1) 등 2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손덕만씨(44ㆍ서울 은평구 응암동) 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이복수씨(56ㆍ여ㆍ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209동) 등 18명을 수배하고 이들이 도박에 사용한 칩ㆍ화투ㆍ카드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차씨 등은 지난해 9월 폭력조직을 만든 뒤 조직원 10명과 함께 용산구 보광동 등에 방을 얻어 합숙하면서 도박판을 돌며 보호비 등 명목으로 한달에 6백만∼7백만원씩 모두 7천여만원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있다.
  • 경찰,백산서당 수색/서적 1천여권 압수

    서울시경은 25일 하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은평구 녹번동 109 백산서당을 수색,사회주의 경제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은 「정치경제학」 등 불온서적 1천1백여권을 압수했다.
  • 잠실벌“통일”합창 전국에 메아리

    ◎남북축구 “팡파르”에 8만관중 열광/가정ㆍ직장서도 TV보며 응원/양측선수 선전때마다 아낌없는 박수/실향민들,“이번경기로 통일의 물꼬 텄으면… ” 45년만에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 남북축구경기는 남과 북이 어쩔 수 없는 한겨레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민족화합의 한마당이었다. 남과 북 가릴 것 없이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뛰면서 서로를 격려했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로 남북을 가리지 않고 잘하는 쪽을 열렬히 응원했다. 23일 하오3시 남북통일축구대회가 열린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엔 국토분단이후 처음으로 서울에 찾아온 북한축구선수단의 모습을 보려고 모여든 시민들이 관중석을 꽉 메웠다. 전국의 각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경기모습을 TV로 지켜보며 『하루 빨리 남북통일이 돼 이처럼 훌륭한 남북교환경기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경기가 1대0으로 남쪽의 승리로 끝난 뒤 경기장에 울려퍼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나의 살던 고향은…」 등을 따라부르는 시민들의 표정엔 통일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었다. 남과 북의 선수들은 서로 유니폼을 바꿔입고 운동장을 한바퀴 돌았고 관중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경기장을 떠날줄 몰랐다. 이날의 뜨거운 열기는 경기가 열리기에 앞서 하오2시50분까지 입장을 마친 관중들의 응원으로부터 시작됐다. 남북한선수들이 감독의 인솔아래 2시50분쯤 경기장에 나란히 줄지어 입장하자 관중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올려 양쪽 선수들을 다같이 환영했다. 이어 경기가 시작되자 관중들은 선수들이 선전을 할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비록 우리 선수라도 잘못할 땐 안타까운 탄성을 질렀다. 전반 17분만에 우리쪽 황선홍선수가 첫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자 관중들은 잠실벌이 떠나갈듯 함성을 지르며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어 갔다. 이후 끝내 골이 더 터지지는 않았으나 관중들은 아슬아슬한 슈팅장면이나 과감한 돌파장면이 나올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으며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의 이름을 일일이 합창하며 사기를 북돋워주었다. 1ㆍ4후퇴때 황해도 연백에서 월남했다는 민종익씨(70ㆍ은평구 갈현동 281)는 『남북한 두팀을 똑같이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이번 경기를 계기로 통일의 물꼬를 터 고향의 부모님산소에 갈 수 있는 통일의 그날이 앞당겨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중석에는 지난 20일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문익환목사도 나와 『오늘 이 축구대회는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는 것과 맞먹는 역사적인 일』이라면서 응원했다. 이날 문목사일행 주위에서 응원하던 학생ㆍ재야단체회원 10여명은 「조국은 하나」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구호를 외치다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끝에 5분만에 모두 연행되기도 했다. 한편 지하철2호선의 종합운동장역은 입장을 한시간앞둔 상오11시쯤부터 3시간동안 크게 붐볐으며 경기가 끝난 하오5시20분쯤에도 관중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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