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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사항」 작사·작곡/노영심씨 윤화 중상

    26일 낮12시30분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115 서북로터리에서 인기가요 「희망사항」의 작사·작곡자이자 가수인 노영심양(24·여)이 서울3구5715호 일제 혼다 아코드 승용차를 타고 서대문쪽으로 가다 맞은편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한 인천3라2441호 소나타승용차(운전자 황길주·55·사업)와 부딪쳐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등에 찰과상을 입는등 전치6주의 상처를 입었다.
  • 지하철길 무단보행/30대 열차에 역살

    26일 낮12시30분쯤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에서 연신내역쪽으로 2백여m쯤 떨어진 철길 위에서 30대 남자가 3120호 전동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 “폐기물 불법방류 폭로” 협박/28개업체서 금품갈취

    ◎산업환경신문부장등 4명 영장 서울마포경찰서는 23일 산업환경신문 기획부장 윤영희씨(39·전과5범·경기도 고양군 일산읍 탄현1리19의8)등 4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상습공갈및 청부폭력등)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채광환씨(44·건축업·서울 은평구 불광동280)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 신문 경기북부부지사장 김희준씨(35·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토당리357)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윤씨등은 지난해 9월초 경기도 안산시 쓰레기 매립장에서 복토전문회사인 S산업이 일반폐기물을 하천으로 무단방류하는 현장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한 뒤 이 회사대표 최모씨(50)에게 『폐기물 불법방류사실을 신문에 게재하고 당국에 고발하겠다』고 협박,3백여만원을 갈취하는등 비슷한 수법으로 경기도 일원의 28개 산업폐기물및 공해유발업체로부터 모두 2천여만원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있다.
  • 가정파괴범 2명/사형·무기형 구형

    서울지검 동부지청 박기택검사는 14일 대낮에 흉기를 들고 금품을 빼앗은 뒤 신고를 못하게 하기 위해 부녀자들을 욕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경수복(34·서울 성북구 길음동 629의 34),정재호피고인(35·운전사·서울 은평구 응암동 270의 1)등 가정파괴범 2명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강도강간)죄를 적용,사형과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했다.
  • 주유소 영수증 283억어치 위조/화물회사에 162억어치 팔아

    서울 경찰청 강력과는 12일 김용식씨(33·전과 9범·서울 서초구 방배동 539)를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하고 원진통운 대표 손모씨(37)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는 서울 동작구 사당2동 708에 삼화통운이란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소장으로 있으면서 금전등록기 수리업자인 김병희씨(30·서울 구로구 개봉동 311)에게 1천50만원을 주고 경기도 고양군 W주유소 등 30여개 지방주유소 명의로 5만∼6만원짜리 영수증 56만7천장(2백83억원어치)을 위조,이 가운데 32만4천장(1백62억원)을 서울 은평구 응암동 98 서울운송 등 13개 화물운수회사에 액면가의 2∼3%씩 받고 팔아 모두 2억8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운송 업무부장인 손씨는 지난해 7월부터 김씨로부터 가짜영수증 3천1백43장(액면가 1억5천7백26만원)을 3백80만원에 산뒤 지입차주인 이모씨(32) 등 6명에게 2천2백만∼3천2백50만원의 가짜영수증을 팔아 3백5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 지폐확대 복돈 판매/20대 구속영장 기각/서울지검

    서울지검 서부지청 하인수검사는 5일 1만원·5천원짜리 지폐를 확대복사한 속칭 「복돈」을 판 정정태씨(26·노동)에 대해 서울 은평경찰서가 통화유사물 제조 및 판매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하검사는 『「복돈」이 일종의 부적으로 쓰이고 있으며 실제화폐의 크기와 달라 통화질서를 어지럽히는 유사통화로 보기 어려운데다 정씨가 손수 만든것이 아니라 시중에서 사서 판데 지나지 않는다』고 기각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지난 4일 하오4시쯤 은평구 불광동 불광지하철역 입구에서 1만원과 5천원짜리 지폐를 컬러복사기에 3배 크기로 확대복사한 「복돈」 98장을 1장에 1천원씩 받고 판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었다.
  • 쓰레기속 폐품모아 「이웃돕기」 10년(이사람)

    ◎“작은 봉사로 일구는 큰 행복”/은평구 환경미화원 김화홍씨의 임신년 새 아침/고아원·심장재단등에 매월 송금/치료비 없어 두살때 숨진 딸생각에 선행 결심/가난해도 베푸는 삶 “재벌 부럽잖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직 단잠을 자고 있을 꼭두새벽.그는 거리로 나선다.삐거덕거리는 손수레에 빗자루 하나 들고 골목이며 한길에 어지러이 널려있는 쓰레기들을 치운다.마치 어제의 배설물 같다.날씨마저 좀 풀렸다고는 하나 그래도 곳곳에 꽁꽁 얼음이다.꽤나 지저분하고 고된 일이다. 그 쓰레기더미와 함께 25년을 살아온 서울 은평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김화홍씨(51·은평구 응암2동 106).그에겐 그러나 이 일이 결코 고되지 않다.오히려 그 속에서 그 누구에 못지 않은 보람과 긍지를 일궈내며 산다.그것은 새해 첫 새벽을 여는 또하나의 작은 행복이다. 김씨는 자신의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더 어려운 이들을 찾아 돕는 일에 더없이 열성인 사람이다. 『남을 돕는 일에 귀천이 있나요.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정을 베풀다 보면 그 어느 재벌도 부럽지않습니다』 전남 영암군 서호면 출신인 김씨는 지난 66년 친지의 소개로 서대문구청 청소과에 취직해 상경했다.그리곤 불광동 독박골의 단칸 셋방에서 사과상자로 만든 찬장을 유일한 살림살이로 서울생활을 시작했다.부모님이 정해준 같은 고향인 아내와 함께. 청소원이 거지 다음으로 천대받던 시절,『사내로 태어나 할 일이 이것밖에 없는가』하는 회의도 많았지만 가끔씩 찾아드는 이웃들의 따스한 손길과 격려의 말한마디가 고마워 결코 용기를 잃지 않았다. 아직도 그의 월급은 기본급에 갖가지 수당을 합쳐도 50만원을 조금 넘는다. 지난해 가까스로 마련한 14평짜리 집에서 다섯식구가 살아가기에도 벅차다.그러나 이웃들이 버린 음료수병이며 고철등 폐품을 모아 심장병어린이들의 수술비와 오갈데없는 노인·고아들의 양육비를 돕고있다. 그가 이같은 불우이웃돕기에 나선 것은 지난82년.사회정화위원회의 표창을 받아 상금 3만원이 나왔을때 청소과에 모두 성금으로 낸 것이 계기가 됐다. 그리고 2년뒤.가끔씩 사회단체의 이웃돕기 캠페인에 참여해오던 어느날 심장병어린이돕기 TV방송프로를 보게 됐다. 그순간 지난 66년 병이름도 모른채 낳은지 1년남짓만에 죽어간 큰딸 옥련의 모습이 떠올랐다. 두평짜리 단칸방에서 청소원과 파출부내외로 시름시름 앓기만 하는 딸을 끌어안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다 끝내 약 한번 제대로 먹이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보내야 했던 일이 눈앞을 가렸다.다음날 아침 곧바로 한국심장재단에 찾아가 1만원의 성금을 냈다. 적지만 참으로 귀한 1만원으로 본격화한 그의 이웃돕기는 이제 은평천사원,성덕원,어린이재단의 소년소녀가장돕기창구,충북 음성군 꽃동네등 10여곳에 번지고 있다. 기탁액수도 처음엔 심장재단 말고는 5천원씩이었으나 모두 1만원씩으로 올렸으며 폐품수집이 잘 되거나 명절·연말이 낄때는 2만원씩 보내고 있다.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어느날 술에 취해 길거리에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중년남자를 손수레에 눕히고 비를 피하게 한뒤 가마니로 체온을 데워 살려낸 일도 있다. 그러나 김씨에게도 자신이 안서는 일이 있다. 『84년 국민학교에 다니던 애들이 아버지가 청소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울음을 터뜨렸을 땐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자녀들이 아버지의 직업때문에 충격을 받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제는 「가난한 사회사업가」인 그의 뜻대로 3남매 가운데 큰딸(24)과 큰아들(20)이 달마다 2천원씩을 후원금으로 내게까지 됐다.그는 『사람들이 멀쩡한 가재도구나 덜먹은 음식물을 마구 버리는 것을 보면 서글픈 생각마저 든다』면서 『돈 많은 사람들이 낭비하지 말고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했다.
  • 여 사채 업자에 가스총쏴/7천여만원 강탈/한패 4명 영장

    서울 남부 경찰서는 28일 임동송씨(20·카페종업원·성북구 휘경2동 59의40)등 4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류상진씨(26)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류씨가 경영하는 은평구 불광동 D카페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지난 24일 하오3시 신용카드 할인업자 채모씨(32·여·관악구 신림4동)의 집에 가스총을 들고 들어가 채씨의 눈을 향해 쏜뒤 약속어음등 7천8백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 윤락녀 여관에 알선/화대 천여만원 갈취/포주 2명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부봉훈검사는 25일 박유자씨(41·은평구 불광1동 1)등 포주 2명을 윤락행위등 방지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8월말쯤 서울 도봉구 미아동 H여관 1층등 두곳에 윤락녀18명을 고용,지난23일 하오6시쯤 수유동 S여관에 박모양(21)을 보내고 1만원을 받는등 하루 20여차례씩 모두 1천2백여만원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있다.
  • 동사무소등 순시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서울 은평구 갈현소방관파출소,구산동사무소,녹번파출소등 일선기관을 순시,연말연시의 치안상황과 대책등을 보고받고 비상근무중인 관계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불우자수용시설인 은평천사원을 방문,장애자·육아기숙사와 자립작업장·재활치료실등을 둘러본 뒤 의탁수용된 어린이들과 장애자들을 위로·격려했다.
  • “위헌결정,계류사건에도 효력”/대법원 판례

    ◎소급적용범위 확대 적용 헌법재판소가 특정 법률조항에 위헌결정을 내렸을때 그 효력은 법원에 제소돼 있는 사건으로서 위헌심판신청이 제기되어 있거나 신청은 없더라도 위헌여부가 다투어지는 사건에까지 소급적으로 미친다는 대법원의 첫 판례가 나왔다. 이번 판례는 그동안 법률에 대해 위헌결정이 내려졌을 때 위헌제청신청을 낸 당사자에게만 효력을 인정해 주던 것에서 소급적용의 범위를 확대해준 것이다. 대법원은 그동안 위헌결정의 효력을 놓고 ▲위헌결정의 소급효를 인정할 수 없고 결정이 내려진 당해사건만 효력을 인정해줘야 한다 ▲위헌결정이전에 있었던 사건이라도 전면적으로 소급효를 인정해줘야 한다 ▲두가지설을 절충해 법원에 제소돼 있거나 위헌여부가 다투어지고 있는 사건은 소급효를 인정해야 한다는 등으로 견해가 엇갈려 왔었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윤관대법관)는 24일 국유지를 20년이상 점유해온 이종우씨(서울 은평구 응암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의 소유권이 인정된다』고 국가의 상고를 기각,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통정 유부녀의 9살짜리 딸 성폭행/파렴치 철도기관사 영장

    서울 은평경찰서는 20일 철도청 서울기관사사무소소속 기관사 최병찬씨(34)를 강간치상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해 5월29일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카바레에서 만난 이모씨(32·여)를 여관으로 유인,정을 통해 성병을 옮기고는 『간통죄로 구속시키겠다』고 협박,15차례에 걸쳐 1백80여만원의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고있다. 최씨는 지난해 10월23일 이씨의 집에 찾아가 안방에서 9살난 이씨의 딸까지 추행,성병에 걸리게 했다는 것이다.
  • 경관,권총 오발… 시내버스에 맞아/인신매매 오인,승용차에 발사

    ◎승객들 항의소동/경찰,증거 없애려 창틀 제거 기도 16일 낮 12시쯤 서울 성북구 종암2동 16의 22 앞길에서 서울 종암경찰서 종암파출소 소속 송장석경장(34)이 우모씨(43·건축업·서울 성북구 돈암5동)소유의 경기2구2509호 에스페로 승용차를 세우기 위해 소지하고 있던 38구경 권총으로 실탄 1발을 발사,실탄이 제일여객 소속 서울5사7909호(운전사 최동선·30)시내버스에 맞는 바람에 이에 놀란 승객 70여명이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소동은 우씨가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부인 김모씨(36)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대부속병원에 다녀오다 차안에서 부인과 말다툼을 벌여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등 폭행을 하자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인신매매범이 차로 여자를 납치해 도주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비롯됐다. 현장에 출동한 송경장은 우씨의 차앞을 가로막고 하차할 것을 요구했으나 우씨가 이를 거부하며 차를 그대로 몰자 공중을 향해 공포탄을 쏜다는 것이 반대편 방향에서 지나가던 버스 운전석 옆 창틀에 맞는 바람에 유리창과 백밀러가 깨지고 운전사 최씨가 유리 파편으로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다. 한편 종암파출소측은 송경장의 실탄 발사 사실을 숨기기위해 운전사 최씨에게 탄두가 박혀있는 창틀을 제거할 것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직원 3명을 제일여객의 서울 은평구 불광1동 소재 차고지에 보내 직접 창틀을 제거하려다 제일여객측에 적발됐다.
  • 대낮 미용실에 또 강도/20대 2인조/흉기 위협,3백만원 털어

    14일 하오3시쯤 서울 마포구 대흥동 12의 160 「태평양뷰티숍 피부미용실」에 20대 남자 2명이 들어가 주인 서금자씨(37·여)와 종업원,손님등 12명을 흉기로 1시간10여분동안 위협한 뒤,현금과 금목걸이등 3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이에앞서 이날 낮 12시15분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 153의 28 이상화씨(50) 집에 20대남자 2명이 들어와 이씨를 흉기로 위협,롤렉스 손목시계 1개와 금팔찌등 2백80여만원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 교원노조 금지조항/헌법 소원신청 기각

    헌법재판소는 25일 해직교사인 고은수씨(서울 은평구 갈현동)가 교육공무원의 노동운동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공무원법 제66조1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신청을 『헌법소원 청구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각하했다. 고씨는 지난 89년 5월 서울 상신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교원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해직되자 『국공립교사의 노조활동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규정은 헌법의 평등권과 결사의 자유등에 위배된다』고 헌법소원을 냈었다.
  • “운전자랑”폭주,4명 사망/지그재그로 몰다 중앙선 넘어 참변

    22일 상오3시35분쯤 서울 마포구 성산동 마포대교 중간지점에서 여의도쪽으로 가던 서울3후1667호 르망승용차(운전자 윤형근·23·회사원·은평구 진관외동)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영림운수소속 서울 4파1992호 영업용 택시(운전사 서근석·48)를 들이받아 윤씨와 윤씨의 차에 타고 있던 홍명숙양(18·무직)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택시운전사 서씨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윤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홍양과 그 친구들에게 운전솜씨를 보여주겠다며 차를 지그재그로 몰다 중앙선을 넘어서는 순간 마주오던 택시가 윤씨의 차 오른쪽 옆부분을 받으면서 일어났다.
  • “흉악범엔 극형”… 범죄심리 근절을

    ◎황금만능 풍조·한탕주의 만연서 비롯/투기 치부 막아 소외층 불만 해소해야/유괴살해 예방 전문가 시각/김익기 형사정책연구위원 유괴됐던 어린 생명이 또 다시 주검으로 되돌아왔다. 어린이와 부녀자를 대상으로한 유괴·납치는 이제 시민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흔한 범죄가 되고 말았다. 이같은 인명경시풍조가 바탕에 깔린 강력범죄의 원인은 무엇보다 사회구조적인 데서 찾을 수 있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우리사회의 가치체계가 무너진데 있다. 윤리와 도덕이 사회를 지배해야 하는데 「돈이면 무엇이든 된다」는 황금만능풍조가 알게 모르게 사회에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창 일할 나이의 젊은이들이 「한탕주의」에 쉽게 빠져들고 만다.특히 어린이와 부녀자를 유괴·납치하는 것은 그 어떤 범죄보다도 쉽게 저지를 수 있기 때문에 초·재범을 가리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저지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한탕주의식 범죄는 사회전체에 대한 소외계층의 불만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즉 아무리 노력해도 정당한대가를 얻지 못하는 계층이 있는가하면 부동산투기등으로 손쉽게 떼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는등 사회전체구성원간의 신뢰감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빈부의 격차와 계층간 위화감을 줄일 수 있는 개혁조치가 취해져야 하며 사회지도층의 각성이 뒤따라야 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나혼자 도덕과 규범을 지켜봐야 손해만 본다는 잘못된 인식이 쉽게 고쳐질 수 없는 까닭이다. 이와함께 유괴·납치등의 범죄를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이미 조성돼 있다는 것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소년원이 「범죄대학」이며 교도소가 「범죄대학원」이란 어느 죄수의 말에서 보듯 한번 범행을 저지른 경우 사회의 품에 안기지 못하고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구조가 문제다.매스컴을 통한 집단적인 범죄학습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도 심각한 실정이다. 특히 손쉽게 이룰 수 있는 유괴·납치등을 적나라하게 보도하는 것이 범죄 아이디어와 동기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는 만큼 언론도 보도태도를 한번더 점검해 봐야 한다. 이와함께 흉악범죄에 대한 가중처벌 규정등 대책도 마련해 범죄심리 자체를 제거하는 조치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노름빚 갚으려 유괴하다니…”(시민의 소리) ▷차영신◁ (42·주부·서울 은평구 갈현동 285의 305)=중학교에 다니는 딸을 둔 어머니로서 극도의 불안감과 함께 범인에 대한 분노에 견딜 수가 없다. 대구 다섯어린이와 리듬체조선수였던 학생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자식을 둔 부모로서 눈물과 공포·분노로 나날을 보냈다. 특히 노름빚을 갚기 위해 수원의 득화군이 유괴,살해돼 하천에 버려졌다는 소식은 결코 남의 일 같지 않다. 범인을 일벌백계로 다뤄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 ◎“땅에 떨어진 도덕성 되찾아야”(시민의 소리) ▷박옥순◁ (38·주부·서울서대문구 북아현3동)=숨진 득화군과 같은 나이의 딸을 키우는 부모로서 정말 놀라움과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다. 친구들과 길거리나 학교등에서 걱정없이 놀아야하는 아이들에게 『낯선 어른들은 조심해라』는 식의 교육을 시켜야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창피스럽기까지 하다.돈만 벌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는 풍조와 내것 가지고 내맘대로 하는데 무슨 참견이냐는 이기주의의 만연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같은 부패·타락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우리국민 모두가 잃어버린 양심과 도덕성을 회복하는 운동을 벌였으면 한다.
  • 교수 부인 납치범 범행 수법/형호군 유괴범과 비슷

    ◎경찰,관련 가능성 수사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교수부인 납치범 강충효(30·전과11범·서울 은평구 대조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영리등을 위한 약취유인)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범인 강이 지난 1월에 일어났던 「이형호군 유괴사건」과 관련됐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필적 및 성문(성문)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이 이군 유괴사건과 관련,조사를 벌이는 까닭은 이군 유괴범도 공중전화로 협박을 했고 이번 사건에서 손을 묶을때 사용한 포장용 비닐 끈이 이군 사건때와 같은 종류인데다 현대아파트 거주자를 범행대상으로 삼은 공통점 때문이다. 경찰은 그러나 강이 경상도 말씨를 쓰는데 비해 이군 유괴범은 서울말씨를 썼던 점을 들어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 백화점 쇼핑 교수부인 차트렁크에 납치

    ◎21시간 감금… 가족에 거액 요구/지하주차장서 칼로 위협,금품 뺏고/“1억5천만원 내라” 전화 협박/경찰,35명 전담반 잠복… 전과11범 검거/무역센터 「현대」,경비원 적어 위험 상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나오던 40대 주부를 승용차트렁크에 21시간동안 납치,가족들에게 1억5천여만원의 돈을 요구하던 30대 전과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강남경찰서는 1일 강충효(30·전과11범·은평구 대조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특수강도등)혐의로 검거하고 등산용칼과 차량열쇠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강은 지난달 31일 하오5시쯤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1층 주차장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와 서울2르3628호 엑셀승용차에 타려던 오모씨(43·주부·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게 길이 20㎝의 등산용칼을 들이대고 운전석 옆자리에 앉게한뒤 손발을 포장용 비닐끈으로 묶고 현금10만원,10만원짜리 수표1장등 35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았다. 범인은 이어 오씨를 뒤트렁크게 감금,서초구 양재동 시민의 숲 근처로 끌고가 집주소와 전화번호,가족사항등을 알아냈다. 그는 1일 상오5시50분쯤 오씨집에 전화를 걸어 남편 김모씨(48·대학교수)에게 『부인을 납치했다.알량한 돈 1억5천만원이 필요하다』면서 『지하철 강남역 이웃 외환은행옆 녹지대에 돈가방을 갖다놓으라』고 요구했다. 범인은 김씨가 『그정도의 돈은 없다』고 하자 『그러면 낮12시에 현금 2천만원과 수표 1천만원을 돈가방에 넣어 감색 상하의 양복에 검은 안경을 끼고 신문을 보면서 10분동안 서성거리라』고 요구하고 전화를 끊었다. 강씨는 그뒤 모두 세차례 협박 전화를 했다. 남편 김씨는 외출한 부인이 돌아오지 않자 1일 0시55분쯤 강남경찰서에 가출인 신고를 냈으며 범인의 첫 협박전화가 온 1시간 뒤인 이날 상오6시50분쯤 납치사실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강남지하철역 근처에 환경미화원으로 가장한 형사5명등으로 빗자루와 리어카를 끌고 청소작업을 하는등 형사5개반 35명을 잠복시켰다. 경찰은 또 범인이 도주하거나 심부름꾼을 시켜 돈을 갖고 달아날 것에 대비,미행용 오토바이 5대,승용차 5대 영업용택시 5대를 이웃에 배치했으나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하오1시30분쯤 전화발신지를 알아낸 뒤 서초구 서초동 1699 한국투자신탁 1층 카드공중전화부스에서 전화를 걸던 범인을 하오1시55분쯤 붙잡았다. 경찰은 이어 이곳에서 1백여m쯤 떨어진 삼풍백화점 지하3층에 세워둔 오씨의 승용차 뒤트렁크를 열고 손발이 묶인 채 감금돼 있던 오씨를 구출했다. 범인 강은 경남 의령출신으로 지난 76년 S중학교를 졸업한 뒤 K산업등에서 일하다 1개월전에 직장을 그만 두었으며 지난해 교통사고수습으로 진 빚을 갚고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혼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범인은 대조동에 보증금 1백만원,월세10만원짜리 단칸방에서 부인과 6살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한편 피해자 오씨는 이웃에 살고 있는 시어머니에게 드릴 과일등을 백화점에서 사가지고 나오다 봉변을 당했다. 범행이 일어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이웃 인터콘티넨탈호텔과 함께 넓은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으나 경비원들이 적어 평소에도 비슷한 범행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지적됐다.
  • “낯선 남자 만난다”/아내 때려 숨지게

    27일 0시20분쯤 서울 은평구 신사동 3의 22 장영관씨(37·정육점경영)집 안방에서 장씨가 부부싸움을 벌이다 부인 유춘심씨(33)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했다. 장씨는 지난 26일 평소 바깥출입이 잦은 유씨의 뒤를 쫓다 은평구 신사동에 있는 한 다방에서 40대 남자와 만나는 것을 보고 함께 집에 돌아와 다그치던중 유씨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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