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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362개구역 363만평 2010년까지 재건축

    서울 362개구역 363만평 2010년까지 재건축

    앞으로 5년 동안 서울시내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곳으로 362개 구역,363만평이 확정됐다. 특히 서초구 방배동과 강동구 천호동 일대 등 단독주택지 266곳이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이들 지역이 집중 개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 주택재건축 부문’(재건축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쯤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재건축 기본계획은 계획적인 재건축을 꾀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마련됐다. 자치구로부터 신청받은 재건축 희망구역을 검토한 뒤, 오는 2010년까지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대상지를 선정했다. 일정자격만 갖추면 어느 지역이든지 조합을 구성해 추진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과 크게 달라진 것이다. 즉, 이번 계획에 포함된 곳만 재건축을 할 수 있으며,5년 단위로 재건축 대상구역이 새롭게 발표된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대상지역은 서울시내 362개 구역,363만여평이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 구역이 266개 구역,214만여평으로 60%가량 된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 사거리 일대 10만여평이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방배동 818의14 등 10개 구역이 예정구역으로 선정됐다. 대부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190% 용적률에 7∼12층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 강동구 천호동 331의16일대 3300여평도 예정구역으로 선정됐다. 또한 아파트단지 가운데에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청실, 송파구 잠실우성, 강동구 둔촌·고덕주공 등 이미 재건축을 추진하던 단지들이 대부분 예정구역에 들어갔다. 다만 안전진단 통과 등을 남겨두고 있어 실제로 재건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강북의 단독주택 지역중에는 은평구 역촌동 2의45, 신사동 19의99 등 10개 구역,7만 7000여평이 지정돼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서대문구 북가좌동, 강북구 수유·미아동 일대도 재건축 예정구역에 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향사랑 4년간 지도에 새겼죠”

    “고향사랑 4년간 지도에 새겼죠”

    “하루 10여 시간씩 4년 동안 지도 제작에 몰두했습니다.” 최근 광주지하철 1호선 금남로4가역 구내에 광주시 전체를 담은 대형 입체지도를 제작해 기증한 한행수(66·인쇄업·서울 은평구 불광동)씨는 “고향에 무언가 남기고 싶어서 시작한 것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광주지하철 ‘메트로축제’에 맞춰 공개된 이 지도는 면적 501.44㎢의 광주를 6250분의1로 축소된 모형(가로 4.2m, 세로 6m, 높이 0.16m)으로 옮겨 놓았다. 시민 이모(45)씨는 “광주를 그대로 옮겨놓아 현실감있게 보인다.”며 “제작자의 섬세한 기술이 놀랍다.”고 말했다. 한씨는 지형도에 현재의 시가지와 곧 옮겨 갈 전남도청 부지에 들어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위치를 비롯,‘10년 후 광주’까지 담았다. 그가 이 지도제작에 나선 것은 2001년 8월. 국토지리정보원의 기초자료를 토대로 작업에 들어가 2004년 5월에야 1차 작업을 마쳤다. 그는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서 건물 등 실물을 그대로 표현하는 기법을 적용해 최종 마무리했다. 그가 제작한 지도의 정확성은 전문기관에서도 인정하는 수준으로 그는 신안군 홍도와 우이도 광주 어등산 등의 정밀입체지도를 만들어 국토지리정보원 신안군 등에 기증하기도 했다.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에서 태어난 한 씨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 지도를 보면서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깊이 생각해 준다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 축제풍년 들썩

    서울 축제풍년 들썩

    청계천이 새로 열리기 하루 전인 30일 청계천 새물맞이 축제를 시작으로 서울은 축제의 바다에 빠진다. 각 자치구들이 마련한 문화 행사가 10월 내내 끊이지 않는다. 사실 관(官)이 주도하는 행사라고 하면 저절로 ‘주민 동원’‘선심성’과 같은 단어가 먼저 떠오르곤 했었다. 행사도 지역마다 큰 차이가 없어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자치구마다 각기 다른 역사나 문화를 담을 수 있는 특색있는 축제가 마련돼 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뿌리깊은 고장에서는 주로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을 개최한다. 만주벌판을 호령했던 옛 고구려의 역사를 되새길 수도 있고 드라마 ‘대장금’에서 군침만 삼키던 조선시대 궁중음식도 맛볼 수 있다. 조선시대 어의나 의녀들이 입던 의복을 드라마 ‘허준’에서처럼 차려입을 수도 있다. 국제도시에 걸맞게 세계의 문화를 어우르는 자리도 마련됐다.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마치 국가대표가 된 것처럼 축구로 한판 승부를 겨루는 미니 월드컵이 열리기도 한다. 항공권이 없어도 발품만 팔면 온세계 진미를 한자리서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 여는 축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가을 축제기간 동안 명동·동대문·종로 등에서는 각각 의류나 보석류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음식문화 축제를 9년째 열고 있는 무교·다동 음식점들은 도심 한가운데 청계천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한다. 축제의 거리를 지날 때면 어릴적 동네 잔치나 운동회가 열리던 때를 떠올려 보라는 상인들의 마음 씀씀이가 새삼 정겹게 느껴진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우리민속 진수 맛보고 지구촌 문화도 즐긴다 농사를 짓기 시작한 먼 옛날부터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요, 축제의 계절이었다. 가을은 다음해 가을까지 먹을거리를 마련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계절이었고 또 내년 가을에도 풍요가 이어지길 바라는 기원의 계절이었다. 고도 산업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농업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었지만 가을이 축제의 계절이라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았다. 올 가을 각 자치구가 마련한 전통축제, 현대축제 등 다양한 축제의 바다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전통파 모여라∼ ●종로 궁중음식축제 전통문화의 진수를 옛 궁중요리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에서 개최하는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 축제’에 나서면 격식있는 옛 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축제는 다음달 6∼8일 운현궁에서 열린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행사진행을 맡아 역사적 고증을 마친 궁중음식과 양반가 음식을 선보인다.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영조 임금의 청계천 행사 시연회,18세기 전통의상 가장행렬, 향음주례 배우기 등 전통 문화 시연회가 먼저 펼쳐진다. 이어 청계천 상징떡 만들기, 외국인 꽃절편 만들기, 사대부가 간식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이어진다.7일에는 사대부가 4계절 9첩 반상차림, 명절·혼례음식·궁중다례 시연회 등이 열린다.8일에는 18세기 함받이 시연회, 임금님 탕평채 시연회 등을 볼 수 있다. ●강서 허준 축제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의암 허준 선생이 가양동 지역에서 동의보감을 집필했다는 전설에 기인한 ‘허준 축제’를 연다. 지난해 문을 연 ‘허준 박물관’일대에서 허준 추모제례, 허준 음악회, 무료 한방건강진단, 한약 달이기 체험 등 허준이나 한방 관련 행사를 연다.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허준박물관 주차장에 마련되는 ‘무료 한방 진료소’에는 한의사 50명, 수련의 50명, 간호원 50명이 참여, 3000여명을 진료할 예정이다. 진맥 결과 몸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뜸, 부항, 의보약재 등을 처방하고 금연침 시술도 해준다. 의녀복을 입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8∼9일 열리는 ‘어의 및 의녀복 체험’에서는 곱게 차려입은 의녀와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어의복과 의녀복을 갖춰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8일 방화근린공원과 9일 구암공원에는 ‘약령 장터’가 선다. 강화, 풍기, 금산 등지에서 인삼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직접 인삼을 가져와 판매하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연다. ●광진 고구려 축제 고구려 유적지로 손꼽히는 아차산이 있는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아차선 일대와 한강시민공원 뚝섬 등지에서 제1회 ‘아차산 고구려 축제’를 7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한다. 7일 오후 7시,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8일부터 9일까지 고구려 무예 한마당, 광이·진이 캐릭터쇼, 아차산 가요제, 어린이 골든벨 퀴즈 ‘고구려를 울려라’, 고구려 전통복식 패션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7일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는 150여명이 왕과 고구려 영웅 4인, 군사, 수레꾼, 시녀 등으로 차려입고 군자역에서 뚝섬유원지까지 능동로를 행진한다. ●중구 남산골 전통축제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다음달 14일 오후 2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우리 전래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2005 남산골 전통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팔씨름·윷놀이·제기차기·투호·단체 줄넘기 등 5개 종목에서 각 동별 대표들이 한판 승부를 겨룬다. 도자기 만들기·다듬이질·민속주만들기 등 옛 조상들의 생활상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중간 중간 시나위·바라춤·진도북춤·경기민요 등 전통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예술공연도 열린다. 옛 저잣거리를 재현한 먹거리 장터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강북구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 새달 8일과 9일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삼각산과 우이동 솔밭공원 일대에서는 국내외 산악동호인들의 대축제 ‘2005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가 열린다. 먼저 8일 오후 5시부터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풍물놀이 등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9일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엄홍길·황영조씨 등이 참여하는 사인회를 비롯해 고산등반장비 전시회, 등산용품 할인판매 등의 부대 행사도 열린다. 또 장애인 등반대회, 삼각산 생태보존운동 세미나, 삼각산 이름찾기 세미나, 삼각산 사진전, 삼각산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삼각산 문화제의 핵심인 등반대회는 9일 열린다. 선수들은 각 부문별로 각기 다른 코스에 출전하게 된다. 현대파 모여라∼ ●구로 점프 - 구로 2005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10월1일부터 3일간 프랑스 문화와 구로 디지털 문화를 접목한 축제 ‘JUMP-GURO 2005’를 마련했다.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이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고척근린공원과 구로구청 광장, 구민회관 등 관내 곳곳에서 펼친다.1일 오전 양대웅 구로구청장과 이시 상티니 시장의 자매결연 협정식을 시작으로 벤처기업 취업 박람회,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 대회가 이어진다. 프랑스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회와 디지털 온라인게임 대전도 개최된다. 특히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 대회는 구로구청 광장에서 디지털산업단지를 돌아 구청까지 이어지는 4㎞를 관내 직장인 등이 넥타이를 매고 뛰는 이색 행사다. 2일 오전 10시에는 9쌍의 노부부가 합동 금혼식을 여는 ‘노인문화축제’가 열리고 오후 6시부터 ‘구로-이시의 밤’ 공연이 진행된다. 마지막날에는 관내 외국인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도 펼쳐진다. 관내에 거주하는 10여개국의 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하는 미니월드컵 축구대회가 개최되고, 오후 6시부터 외국인과 함께 하는 구민 노래자랑이 열린다. 부대 행사로 고척근린공원에서는 3일 동안 프랑스 의상 체험 및 프랑스식 빵굽기, 포도주 시연, 프랑스 화가의 인물화 스케치 등 각종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프랑스의 동화작가 클로드부종이 쓴 ‘맛있게 드세요, 토끼씨’‘강철 이빨’,‘생쥐가 먹고 싶다’ 등에 나오는 그림 원작 51점이 전시돼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용산 2005 이태원 지구촌 축제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이태원에서는 30일부터 새달 3일까지 나흘간 ‘2005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는 내국인은 물론 이태원을 찾는 외국 관광객과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외국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30일 오후 2시 이태원 소방서 옆에 마련된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이태원 관광특구 퍼레이드·세계음식축제·외국인 장기자랑 등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다양한 세계민속공연과 음악공연, 맥주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올해는 ‘세계의 음식’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이태원 거리 곳곳에서 외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이태원에 있는 각 국가별 요리집 11곳을 선정해, 조리시연과 시식회도 열린다. 또 특선메뉴에 한해 50% 할인 행사도 준비돼 있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세계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관광특구 홈페이지(www.itaewon.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금천 구민의날 특별축제 서울의 ‘막내 자치구’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에서는 개청 10주년 구민의 날(10월15일)을 맞아 새달 14일부터 25일까지 13일간 구민축제를 마련한다. 구민의 날인 새달 15일에는 금천한내(안양천)시민공원에서 하루 종일 기념식에 이은 댄스공연·마술쇼·연예인 초청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축제기간 내내 미술 전시회 등이 이어진다. 금천구 문인협회가 주최하는 구민백일장은 새달 16일에 펼쳐진다. 축제기간 중 주말에는 금천문화체육센터 소극장에서 무료 영화상영이 있다. 새달 21일에는 문일고등학교 강당에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동아리 축제도 열린다. ●은평 한마음 축제 서울 은평구(노재동)가 다음달 4∼9일 개최하는 은평 한마음 축제는 옛 구민의 날 행사가 진화한 대형 구민축제다. 4일 개막식에는 초대가수 장사익·김세화씨 초청공연과 접시돌리기·항아리묘기 등 묘기대행진이 이어진다. 구민 화합을 다지는 의미에서 걷기대회·수영대회 등 체육경기도 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과 동요 부르기대회, 맛자랑 경연대회 등도 펼쳐진다. 김기용 고금석 서재희 기자 kskoh@seoul.co.kr ■ 상인회·주민 “우리도 축제” 명동·무교동 등 이색 잔치 축제를 구청에서만 연다는 것은 이젠 옛말이다. 각 지역 상인회 등 주민이 주체가 돼 개최하는 축제도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는 명동축제. 봄·가을 두 번씩 열리는 이 축제는 이번이 36회째이다. 명동 상가번영회가 주축이 된 도심 축제다. 보통 9∼10월 한 달간 열리며 올해는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인디밴드 공연·노래자랑 등의 이벤트가 열리며 의류·화장품 등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무교·다동 일대에서는 제9회 음식문화 대축제가 열린다. 매년 가을 열리는 이 축제는 이 일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모여 만든 행사다. 행사 기간동안 무교·다동 일대에는 만국기가 걸려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휴카드 등을 사용하면 보통 때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흥을 돋우기 위한 풍물놀이·어르신 노래자랑 등도 함께 열린다. 행사는 다음달 24일까지 계속된다. 종로구 귀금속·보석 발전협의회는 다음달 1∼5일 귀금속·보석 축제를 종로구 봉익동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축제는 봉익동·예지동 일대 귀금속 상가 3000여곳 대부분이 참가한다. 귀금속 무료 감정 및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행사기간 할인·경품행사가 이어진다.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동대문 패션타운 일대에서는 청계천 복원기념 동대문 패션축제가 열린다. 청대문(옛 프레야타운)·두타·헬로에이피엠·밀리오레 등 대형 의류상가들이 참여한다. 유망 디자이너 패션쇼, 해외 바이어 상담회 등 패션 관련 행사들이 마련됐다. 가수 김완선씨 공연, 팬사인회 등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특히 할인·경품증정 행사가 많아 알뜰한 쇼핑에 도움이 될 듯하다. 정은주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새터민과 통일기원의 밤

    남북문화교류협회(회장 이배영)는 27일 오후 6시 서울 은평구 한국웨딩문화원에서 새터민을 초청,‘제6회 새터민과 함께 하는 통일기원의 밤’ 행사를 갖는다.
  • [수도권 IN] 임상묵 은평구 의장

    [수도권 IN] 임상묵 은평구 의장

    “은평구에는 재개발지구가 많은데 사업진척이 너무 느려요. 의회 차원에서 이들 사업의 행정절차 간소화에 최대한의 배려를 할 계획입니다.” 약사 출신 정치인으로 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힌 은평구의회 임상묵(65) 의장이 가진 두 가지 바람 가운데 하나다. 은평구에는 은평뉴타운을 빼고도 12개의 재개발 지구들이 몰려 있다. 이외에 물밑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중인 곳까지 합치면 그 수는 3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은평뉴타운처럼 사업추진이 비교적 빠른 곳이 있는가 하면 10년이 넘게 진척없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곳도 적지 않다. ●도시계획위는 지역 실정 제대로 파악해야 임 의장은 “사업추진이 더딘 곳은 주민들, 특히 나이 든 주민들의 참여도가 낮고, 이는 또 사업지연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이 지속된다.”면서 “이것이 자신이 재개발 추진 절차 간소화를 외치는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시의 재개발 절차에도 불만이 많다.“도시계획위원회 등에서 지역 실정을 제대로 모르고 몇 번씩 반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꼬집었다. 임 의장은 “은평구에서는 구의회 때문에 재개발이나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등이 차질을 빚거나 늦어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이를 돕기 위해 필요한 경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간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여론을 환기시키고, 의원들의 적극적인 의정활동도 돕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불광천 회복시켜 휴식공간 조성 재개발 외에 임 의장이 관심을 가진 것이 불광천이다. 불광천을 맑게 해 구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바꾸고 싶다는 것이다. 불광천은 은평구의 상징천이 될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오·폐수와 뒤섞이면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청계천 복원공사가 끝났으니 이제는 불광천 살리기에 서울시가 나서줬으면 좋겠다.”면서 “이를 위해 구의회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임시회에서 불광천의 낡은 시멘트 하수관 교체예산 배정에 흔쾌히 찬성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하수관 교체는 미봉책인 만큼 보다 확실한 대책이 마련됐으면 하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그는 하수관 교체보다는 근본적인 불광천 회생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 같은 당 소속의 이재오(60·한나라당·은평을) 의원과도 긴밀히 협조하겠단다. 이 의원과는 중앙대 동문으로 지난 1991년 은평구 의회 초대의원에 당선된 이후 15여년 가까이 동고동락해온 사이다. ●“의정활동 합리적·원만” 평가 약사 출신이라서인지 임 의장은 첫 인상이 합리적으로 비친다. 외양처럼 의정 활동도 합리적이다.“합당한 것은 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수용한다.”는 게 임 의장이 얘기다. 실제로 구의회가 원만히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공을 각각의 의원 몫으로 돌렸다. 그는 “부의장과 위원장, 간사 등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줌으로써 큰 문제없이 구의회를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때론 고집도 부린다. 올해(2005년) 예산 심의 때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34억 6000만원을 과감히 조정해 어린이공원 재정비사업 등 27건의 구민 숙원사업에 우선 배정하기도 했다. 또 은평구에 있으면서도 서대문병원이라는 이름을 가졌던 ‘시립 서대문병원’ 명칭을 ‘시립 서북병원’으로 바꾼 것도 임 의장이 보람을 느끼는 의정활동 가운데 하나다. 임 의장은 “모든 기준은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며 “구 의회의 운영도 이 기준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글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서울9차 동시분양 437가구 10월4일부터 청약

    서울9차 동시분양 437가구 10월4일부터 청약

    서울 9차 동시분양 물량은 총 4곳 437가구다. 지난 8차(5곳 511가구) 보다 74가구가 줄었고 전년 동기(387가구) 대비 50가구가 늘었다. 오는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10월4일부터 청약을 접수한다.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용’ 평형대가 많다. 전용면적 18평 초과∼25.7평 이하가 397가구,30.8평 초과∼40.8평 이하는 40가구로 전용면적 25.7평 이하가 전체 물량의 90.8%(397가구)다. 이 중 무주택 우선공급 물량은 331가구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이 성북·은평·중랑 등 3곳, 강서권이 양천 1곳이며, 강북권에서 총 3곳 389가구가 분양돼 전체 물량의 89%를 차지한다. 성북구 정릉6구역 현대홈타운을 제외한 3개 단지는 100가구 미만의 소규모다. 시공사도 중소 업체가 많다. 투기지역 내 주택 담보대출을 가구별로 합산 규제하고 있어 청약자는 분양금 납부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현대건설은 성북구 정릉동 252 정릉6구역을 재개발해 정릉현대홈타운을 짓는다. 총 522가구 중 209가구(26평형),60가구(33평형),40가구(43평형)가 일반분양된다.2007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980만∼1170만원선.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차로 10분 거리. 굿모닝기룡건설은 은평구 신사동 산 86의 7에 33평형 49가구를 지어 모두 일반분양한다. 오는 11월에 입주한다. 분양가는 평당 795만∼844만원선.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차로 5분 거리다. 승민종합건설은 중랑구 묵동 121의10 일대 목원연립을 헐고 SM해그린아파트를 짓는다.60가구 중에서 30평형 1가구,31평형 29가구,32평형 1가구 등 총 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870만원. 지하철 7호선 먹골역이 걸어 5분 거리이며 6호선 태릉입구역도 걸어 10∼12분 거리다. 보미건설은 양천구 목동 739의 1 일대 시장을 재건축해 보미아파트를 짓고, 주상복합아파트 31평형 16가구,32평형 32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한다.2006년 10월 입주로 평당 분양가는 919만∼922만원선. 차로 5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이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클릭이슈] 서울분할 與 “5개市” 野 “9개市”

    [클릭이슈] 서울분할 與 “5개市” 野 “9개市”

    선거구제 개편을 놓고 여야는 ‘딴 길’을 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를 강행하겠다며 나섰고, 한나라당은 말려들지 않겠다는 자세다. 열린우리당이 ‘지역구도 타파’를 명분으로 내걸고 계속 압박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요지부동이다. 그래서 논의는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행정구역 개편을 놓고는 양당이 ‘한 길’이다. 여권의 선거구제 개편에 맞서 한나라당은 행정구역 개편론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열린우리당도 피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보니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여야는 기존 광역시·도와 읍·면·동을 폐지하는 대신 전국을 60∼70여개의 중규모 광역시로 재편하고, 서울을 5개와 9개 시로 분할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각각 마련했다. 그동안 수차례 공청회와 세미나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정리한 안이다. 양측은 연내 국회 차원의 논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정권인수위와 당시 여당이던 신한국당에서 행정구역 개편의 일환으로 검토됐던 ‘서울분할론’을 놓고 여야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서울 비대화 따른 부작용 해소” 열린우리당이 검토 중인 개편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인구 150만∼250만명 규모의 중·동·서·남·북서울시 등 5개 시로 나눠진다. 중서울시(175만)는 종로·중구·용산·서대문·마포·은평구, 동서울시(200만)는 성동·광진·동대문·중랑·강동구 등을 통합한 중규모 광역시다. 또 서서울시(212만)는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구 등이며, 남서울시(248만)는 동작·관악·서초·강남·송파구, 북서울시(182만)는 성북·강북·도봉·노원구 등이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 개편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모두 9개 시로 재편된다. 우선, 종로·중구와 용산·서대문구 일부를 묶어 1개 시를 만들고, 은평구와 서대문·마포구 일부가 또다른 시로 구성된다. 성북·도봉·강북구를 묶고, 노원·중랑구를 통합해 각각 하나의 시로 구성된다. 또 동대문·성동·광진구와 강남·송파·강동구, 동작·관악·서초구가 각각 하나의 시가 되고, 영등포·구로·금천구와 양천·강서구도 통합된다. ‘서울분할론’은 서울의 ‘공룡화’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명분을 깔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서울시의 인위적 분할에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찮고,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체로 회의적이다. ●읍·면·동 통합은 엇갈린 입장 여야가 검토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안에 따르면 현행 광역단체(시·도)는 폐지되는 대신 전국 234개의 시·군·구는 60∼70여개의 중규모 광역시로 통합된다. 열린우리당은 전국을 64개 광역시로 재편하는 안을 검토중이고, 한나라당은 70여개로 통합하는 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읍·면·동의 경우, 여야가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행정전산망 통합작업이 완료되는 2007년부터 읍·면·동의 행정기능이 크게 축소되는 만큼 2010년까지 행정기능을 없애는 대신 자치단체 산하 사회복지센터로 전환하자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제한된 범위 안에서 자치기능을 부여해 행정 서비스와 지방자치 역량을 강화하자는 입장이다. ●선거구 등 현실적 문제로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 여야는 국회에 관련 특위를 만들어 본격 논의를 거친 뒤 빠르면 내년 상반기 개편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행정구역 개편 문제는 국회의원 선거구와 맞물린 민감한 사안이어서 법안 처리의 칼자루를 쥔 의원들이 개편 논의에 쉽사리 임할 것 같지 않다. 과거 행정구역개편이 여러 차례 추진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인 지난 1993년 초 서울을 동·서·남·북 4개로 분할하거나 서울의 사대문 안을 중앙구로 하고 나머지 지역은 동·서·남·북으로 나누는 안을 제기했으나, 끝내 정책으로 채택하지는 못했다. 또 지난 95년 부활돼 처음 치러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여당인 민자당도 도농복합형 시·군 통합을 추진하면서 서울시를 4대 권역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야당의 반발로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시민단체·학계 “지방분권 역행” 시민단체와 학계의 반발도 만만찮다. 안성호 지방분권국민운동 공동의장(대전대 부총장)은 “정치권이 구상 중인 행정구역 개편안은 지방분권과 시민참여라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조치로 지방민주주의를 손상시키고 지방분권 개혁을 지연, 중단시키는 빌미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자치구조 개편에 집착하는 이유는 정치적 이해 관계의 결과”라며 “자치계층 감축과 자치구역 광역화로 지방자치단체 수를 현재 250여개에서 60여개로 줄이면 국회의원들에게는 잠재적 경쟁자인 지방 정치인들의 수를 4분의 1로 줄이는 이득이 돌아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스타 브랜드 창업에 활용 ‘연예인 마케팅’ 전성시대

    스타 브랜드 창업에 활용 ‘연예인 마케팅’ 전성시대

    최근 집으로 배달된 홈쇼핑 책자를 들춰 보던 주부 박경(35)씨. 톱탤런트 황신혜가 모델로 나온 속옷 광고면에서 한참동안 고개를 갸웃거렸다. 속옷 차림으로 전신을 과감히 노출한 황신혜. 자타가 인정하는 ‘몸짱’ 실루엣이라지만, 속옷 광고에 그토록이나 몸바쳐(?) 매달리는 톱스타는 드물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아는 사람은 다 안다. 황신혜가 언더웨어 및 주얼리 패션브랜드 ‘엘리프리’의 창업 주역으로 맹렬히 뛰고 있다는 사실! ●‘사업가 연예인’ 봇물 부업전선에 뛰어드는 연예인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웬만큼 대중적 인기를 확보한 스타라면 최근 앞다퉈 CEO 선언을 하고 나서는 분위기이다. 황신혜는 그들 가운데서도 최근 가장 사업행보가 돋보이는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9월 국내 홈쇼핑을 통해 처음 소개된 이 브랜드는 연말쯤엔 일본으로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가수 출신 탤런트 이혜영은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연일 화제의 주인공이다. 타고난 패션감각으로 일찍부터 끼를 발산했던 그는 그동안 굳혀온 감각적 이미지를 패션 브랜드 ‘미싱 도로시’로 연결시켰다.100억원대의 연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통에 ‘똑순이’로 소문이 짜하다. 세련된 이미지로 손쉽게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감안, 패션업계 쪽으로 시선을 돌린 스타들이 특히나 많다. 가수 구준엽은 자신의 전공(디자인)을 살린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어 재미를 보고 있는 경우. 캐주얼 브랜드 G-LIMIT가 그의 상품이다. 지난 2002년 캐주얼 의류 브랜드 ‘팻독’을 론칭한 가수 이현우도 있다. 모델 겸 탤런트 변정수의 ‘엘라호야’도 지난 8월 선보인 새 패션브랜드. ●‘장르’불문 경영마인드 최근 ‘딴주머니’를 찬 연예인들은 일일이 꼽기가 숨이 찬다.“누가 누가 사장이 됐다더라.”는 소식이 한달에 한두건씩 새로 들려오고 있을 정도이다. 한달전쯤엔 코요태의 신지와 그룹 NRG의 이성진이 동업으로 여의도에 한우전문 식당을 차렸다. 인기가 한창 물올라 있을 때 미리미리 ‘인생보험’을 들어놓는 시도에 성공한 사례로는 그룹 HOT 출신의 가수 토니안도 빼놓을 수 없다. 연예기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그는 교복회사 스쿨룩스의 공동대표를 맡아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실질적 자본투자를 한 것은 아니어도 강력한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며 사업을 성공시키고 있는 야무진 스타로 꼽힌다. 업종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호텔 경영인으로 나선 배우 정준호,‘더 김치’라는 김치회사 CEO로 변신해 ‘사업 대박’을 터뜨린 홍진경, 지난 8월 강남에 종합스포츠센터를 오픈한 탤런트 이훈 등이 그들. 미용이나 패션 쪽으로만 눈돌리던 과거와는 달리 사업장르를 따지지 않고 왕성한 경영의욕을 자랑하는 것이 요즘 스타 사업가들의 특징이다. ●동대문 시장에도 스타들이? 스타 투잡스 붐에서 새로 잡히는 트렌드는 단순히 ‘업종 다양화’뿐만이 아니다.‘럭셔리’ 패션리더들만 상대하겠다는 고집을 버리고 동대문 등 강북 상권을 부지런히 노크하고 있는 점도 새로운 경향이다. 지난 4월 탤런트 이승연은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지하매장에 ‘어바웃 엘’이라는 작은 옷가게를 냈다. 새벽이면 내로라 하는 패션모델들까지 즐겨찾기로 소문난 그곳에서 지난 14일 만난 대학생 구은의(23·동대문구 휘경동)씨는 “이승연씨가 직접 디자인한 옷을 살 수 있다기에 친구들과 함께 왔다.”면서 “오늘 이승연씨를 만나진 못했지만,TV에서만 보던 톱스타가 공들여 만든 옷을 입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고 말했다. 10∼20대가 즐겨찾는 쇼핑몰 두타에는 가수 김완선이 ‘카멜리아 S’라는 의류매장을 열어 성업 중이다. 한 상가에 스타들이 무더기 입점해 ‘연예인 사업가 시대’를 한눈에 입증해 보이기도 한다.9월 초 문을 연 서울 은평구 불광역 ‘팜스퀘어’ 매장에는 여성그룹 SES의 유진, 댄스그룹 DJ DOC의 김창열, 탤런트 이의정, 모델 홍진경 등이 줄줄이 입점했다. ●짧아지는 인기수명…‘투잡스 스타’ 늘 수밖에 7년째 연예인 매니저로 일해온 김모(32)씨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홈쇼핑에 물건을 파는 게스트로 출연한 연예인들은 대부분 주류무대에서의 활동을 반쯤 접은 경우였다.”면서 “연예인 평균연령이 갈수록 어려지는데다 인기수명도 눈에 띄게 짧아지는 추세여서 일찌감치 미래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연예인 브랜드 붐 현상은 이미지 자체를 즐기려는 현대인들의 소비욕구와 잘 맞아떨어진 결과로도 풀이된다. 바야흐로 스타가 일상 속 소비욕망의 분화구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시대이다. 이래저래 스타의 힘이 갈수록 생활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는 얘기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아파트 지방분양물량 늘린다

    ‘8·31대책’이 가수요와 실수요층을 분명하게 가르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주택업체들이 가수요 청약을 노리고 공격적으로 신규 아파트를 공급했던 서울·수도권 대신 실수요층이 두꺼운 지방 도시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추세다. 서울에서는 입지가 빼어난 단지의 경우 8·31대책 이전에는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1을 기록했으나 이달 초 청약을 마감한 서울 8차 동시분양에서는 겨우 순위내 마감할 정도로 인기가 식었다. 업체들은 분양 위험성이 큰 서울·수도권보다는 실수요층 중심으로 청약이 이뤄지는 지방 아파트 공급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서울 동시분양 참여 저조 다음달 4일 청약을 받는 서울 9차 동시분양에는 6개 업체가 동시분양을 신청했다. 모두 937가구 중 일반 분양 물량은 598가구에 불과하다. 현대건설의 성북구 정릉6구역 재개발 아파트 일반 분양 309가구를 빼면 업체 지명도나 가구수에서 눈에 띄는 단지가 없다. 일반 분양 물량이라고 해봤자 보람건설이 강서구 염창동에 106가구, 굿모닝 기룡건설이 은평구 신사동에 39가구,㈜보미가 양천구 목동에 48가구,㈜산호가 도봉구 도봉동에 56가구, 승민종합건설이 중랑구 묵1동에 30가구를 내놓는 것이 전부다.●지방 실수요자를 잡는다 서울·수도권 아파트는 공급을 줄이거나 분양을 연기하는 대신 지방 아파트는 계획대로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에 2만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인데 대부분 지방 도시에 몰려 있다. 서울에는 아예 없고 화성 동탄(980가구)과 부천 중동(840가구)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이 지방 도시다. 분양 중인 대구 월성동(1824가구)아파트를 비롯, 대구 각산동(1035가구), 김해 율하(1074가구)아파트 등 대부분이 지방 도시에 집중돼 있다. GS건설은 아산 배방(1800가구), 김해 진영(900가구) 등을 준비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마포 서강(116가구), 수지1차(500가구)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수지 성복지구(1900가구) 사업 등은 분양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직거래 장터서 추석 장보세요”

    ‘추석 선물은 서울무역전시장 직거래 장터에서 마련하세요.’ 서울시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를 비롯해 각 자치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남 22개 시·군의 우수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한가위 전남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장터는 전남 여수의 돌산 갓김치와 멸치, 나주의 배, 보성의 녹차, 광양의 매실 엑기스와 매실 김치 등 전남 각지의 특산물을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영광 굴비세트, 장흥 한우세트, 완도 전복세트 등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도 살 수 있다. 구청들도 다양한 장터를 연다.13일 동대문구 구청광장에서는 충북 제천 사과, 경남 남해의 멸치와 된장 등을, 은평구에서는 경남 함양 사과, 복분자주 등을 싸게 판다.13∼14일 서대문구 구청광장에서도 전남 진도의 쌀, 표고버섯과 충북 영동의 포도, 사과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내놓는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평구 불광동 재개발구역 확대

    서울 은평구 불광동 292 일대 재개발구역 사업 면적이 종전의 두배 규모로 확대됐다. 또 재개발 사업 검토 대상이었던 응암동 171 일대와 455 일대가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8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불광동 292 일대 재개발 구역 면적은 종전의 3.5㏊(1만 500여평)에서 6.1㏊(1만 8000여평)로 늘어난다. 이번에 재개발 대상 지역에 포함된 곳은 기존 사업지와 가까우면서도 노후주택 등이 많아 통합 재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곳이다. 면적 변경과 함께 이 구역의 용적률도 170%에서 190%로, 층수 제한을 7층 이하에서 12층 이하로 각각 완화했다. 아울러 주민 공람 및 구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정비예정구역 지정 신청이 들어온 응암동 171 일대 1.6㏊(4840평)와 응암동 455 일대 3.4㏊(1만 280평)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또 구로구 궁동 산 18의 21 일대 3만 1000㎡(9393평)에 과학고를 신설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학교) 결정안도 통과시켰다. 구로구에 들어서는 과학고는 579억원을 투입,24개 학급,480명 규모로 지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소재 2곳의 과학고(서울과학교, 한성과학고)가 모두 강북 지역(종로구 혜화동, 현저동)에 편재돼 있어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구로구에 과학고 신설을 추진해왔다. 이밖에 ‘역사문화 미관지구’로 지정돼 있던 강북구 번동 410∼수유동 278에 이르는 한천로와 4·19길, 미아동 688∼미아동 1261에 이르는 삼양로를 ‘일반 미관지구’로 변경했다. 이 일대는 그동안 4층 이하로 층고제한을 받아왔으나 앞으로는 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취업·알바]

    ●경기문화재단 다음달 13∼23일 경기도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열리는 ‘실학축전 2005 경기’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홍보·의전·공연진행·전시안내·주차관리·환경미화 등이다. 재단 홈페이지(www.ggcf.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은 뒤 20일(화)까지 이메일·우편·방문접수하면 된다. 자원봉사자들에게는 교통·식사비와 자원봉사 참여증서를 준다.(031)236-1734. ●서울 은평구 문화재 관리, 보존 등의 업무를 담당할 전임계약직(학예연구분야)공무원 라급 1명을 채용한다. 관련분야 학위나 경력이 있어야 한다.9일(금)까지 은평구청 문화체육과로 직접 제출해야 한다.(02)350-3691∼2. ●서울시 금융(기금·부채관리)분야를 담당할 전임계약직 가급(팀장급) 1명을 채용한다. 직무분야와 관련된 학위나 경력이 있어야 한다. 채용 기간은 2년이며 실적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14일(수)까지 서울시청 재정분석담당관 사무실로 우편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02)731-6695. ●서울 동작구 15일(목)까지 동작구립합창단 지휘자 1명을 모집한다.4년제 대학 음악전공자 가운데 합창단 지휘능력이 있는 사람에 한한다. 응모원서 등 지원서류는 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에서 내려받으면 된다.(02)820-1260.
  • [서울 강북권 아파트시황] 뉴타운후보지 상계동 개발호재로 관심

    [서울 강북권 아파트시황] 뉴타운후보지 상계동 개발호재로 관심

    서울 강북권 아파트값은 지난달과 같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세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까지는 비교적 안정세를 띠고 있다. 중구·종로구는 매매가격 상승률이 0.19%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은 지난달보다 줄어들었다. 전세가는 변동이 없다. 용산구는 매매가격이 0.32% 올랐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전세가는 0.27% 상승했다. 마포·서대문·은평구는 매매가격이 0.31%, 전세가는 0.12% 올랐다. 도화동 현대1차 56평형이 3000만원 정도 올랐다. 성동·광진구는 매매가가 0.71% 올랐고 전세가도 0.35%로 크게 상승했다. 성수동1가 쌍용 32평형은 1500만원 정도 올랐고, 금호동1가 벽산 32평형은 전세가도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노원·도봉구 매매가는 0.59% 뛰었으나 전세가는 큰 변동 없다. 창동역 부근이 민자역사 개발기대 심리로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계동 주공5단지 11평형은 2000만원 정도 상승했고, 중계동 주공5단지 15평형은 1000만원 안팎 내렸다. 성북·강북구는 매매가가 0.08%, 전세가 0.26% 올랐다. 동대문·중랑구 매매가격은 0.27% 올랐다. 장안동 삼성래미안2차 30평형 전세가는 1000만원 정도 뛰었다. 서울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3차 뉴타운 후보지인 노원구 상계동이 개발 호재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5년 9월6일
  • [20&30] 2030 키덜트문화 해부

    [20&30] 2030 키덜트문화 해부

    ‘키덜트족’이 아니면서도 키덜트 문화에 탐닉하는 ‘넌 키덜트족’이 늘고 있다.‘키덜트’는 아이(Kid)와 성인(Adult)의 합성어(Kidult)로 유년시절 향수를 느끼게 해 주는 장난감이나 옷, 놀이 등에 집착하는 어른들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전통적인 키덜트 연령대가 아닌 젊은층에서도 키덜트가 주요한 문화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2030들의 키덜트 문화를 살펴봤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회사원 김미하(30·여)씨는 자기 차를 온통 고양이 캐릭터 ‘키티’가 그려져 있는 액세서리로 꾸몄다. 다른 생활용품을 살 때에는 상표나 디자인을 크게 따지지 않지만 자기만의 공간인 차 내부를 꾸밀 때만큼은 키티를 고집한다. “어렸을 때 내성적이라 친구가 없었는데, 어머니가 ‘말은 하지 않고 들어주기만 하는 좋은 친구’라면서 키티 인형을 선물해 주셨어요. 가만히 보니 이 고양이에게는 눈, 코, 귀는 있는데 입이 없더군요. 그때부터 키티를 좋아하게 됐어요.” 김씨는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한 뒤 한동안 잊고 지내다 대형 할인마트에서 키티 핸들커버와 시트를 본 뒤 과거의 향수가 떠올랐다.”면서 “다 큰 어른이 나잇값을 못한다는 얘기도 듣지만, 나에게는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동심 자극 키덜트란 말이 생기기 전에는 어린아이 같은 취향의 삶을 즐기는 것을 ‘피터팬 증후군’으로 불렀다. 여기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었다. 자기에 대한 지나친 애착과 책임감 결여 등 정신병리학적 차원에서 다뤄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두가 갖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잊고 살아가는 잠재의식 속 동심을 자극 하는 가치중립적인 의미에서 키덜트가 널리 쓰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 아동문학가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는 키덜트 문화의 전형적인 예다. 세계 200개국에서 55개 언어로 번역돼 1억 9000만부가 팔린 해리 포터는 영국에서 ‘비틀스 이후 최고의 문화상품’으로 불릴 정도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발간된 6편이 영문판으로만 1만 부 이상 팔렸다. 해리 포터는 영화로 만들어져 ‘키덜트 무비’라는 장르를 개척하기도 했다. 마법과 요정, 괴물, 난쟁이 등을 소재로 한 ‘반지의 제왕’ 역시 많은 성인층 팬을 확보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국내에 들여온 출판사 문학수첩은 “지난해 어린이도서 한마당이라는 행사를 열었는데 해리 포터의 망토, 모자 등을 걸쳐보는 ‘마법사 체험’이 어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면서 “팬터지는 어른과 아이 모두가 좋아하는 소재이고, 해리 포터의 경우 팬터지이면서도 어느 정도 현실적인 개연성을 갖추고 있어 어른들에게도 인기를 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자취 감춘 어릴 적 장난감에 ‘의리’ 1980∼90년대 이후 컴퓨터 게임에 밀려 사라졌던 장난감과 놀이들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인기 아이템이다.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사는 회사원 김희태(29·가명)씨는 ‘레고’를 인테리어에 활용했다. 장식품은 물론이고 필통이나 작은 물건보관함도 레고를 조립해 만들었다. 김씨는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놀이인데 요즘 아이들에게는 외면당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레고도 이제 성인들에게 적당한 디자인과 가격대를 갖추는 등 우리 세대에 맞게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까지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의 ‘아바타’ 꾸미기에는 종이인형 옷 갈아입히기 놀이를 잊지 못한 젊은 여성들이 열광했다. 이지은(27·여·대학생)씨는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을 즐기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종이옷을 가위로 잘라 인형에 입히는 것이 가장 재미있는 놀이였다.”면서 “인터넷 아바타의 머리모양과 의상을 바꾸다 보니 어릴 적 생각이 나서 즐거웠다.”고 좋아했다. ●“어른 됐지만 아직도 로봇은 내친구” ‘스파이더맨’ 등 슈퍼 히어로와 로봇 프라모델은 소년이 어른이 된 뒤에도 여전히 좋은 친구로 남아 있다. 캐릭터와 게임매장이 모여 있는 서울 용산 전자상가 두꺼비상가에는 ‘철인24호’에서 ‘마징가Z’‘건담’까지 70년대부터 TV를 누볐던 로봇들이 아직도 위세를 떨치고 있다. ‘스타워즈’‘스파이더맨’‘배트맨’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한껏 폼을 잡고 손님들을 맞는다. 캐릭터 인형의 일종인 ‘피규어’ 매장을 보물상자 들여다 보듯 구경하는 손님들은 대부분 20∼30대다. 한 상점 주인은 “구매자의 4분의3 이상이 20∼30대 남성”이라고 했다. 소품은 몇천원에도 살 수 있지만 정교하게 만들어진 프라모델은 수십만원을 호가한다. 매장에서 만난 회사원 고장현(36)씨는 20여분을 고민한 끝에 33만원짜리 건담 프라모델을 샀다.‘덴드로비움’이라는 모체와 결합되는 건담 시리즈로 조립과정도 이름만큼이나 복잡하다. 고씨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프라모델 장난감 하나 사들고 빨리 조립해 보고 싶은 생각에 집으로 뛰어갔던 설렘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완성되면 사무실 한편에 세워둘 것”이라고 자랑스레 말했다. 그는 “어른이 장난감 로봇을 가지고 논다는 놀림도 받지만 평면적으로 접했던 만화 영화 속 주인공을 실제 손으로 느끼고 만져보는 느낌은 감동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프라모델 전문 매장을 운영하는 김모(43)씨는 “직장에 다니는 20∼30대가 주 고객이다 보니 월급날인 25일부터 월말까지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고 전했다. 20대는 최근 상영되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를 좋아하지만,30대는 건담이나 마징가, 야마토 등 초합금류의 고전 로봇에 더 열광한다. 건담 전문매장을 운영하는 김기덕(42)씨는 “아이와 매장에 나와 장난감을 만져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누가 아버지이고 아들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라면서 “굳이 마니아층이 아니더라도 추억이 담긴 로봇을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에는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키덜트 인기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시장은 오랜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이끄는 것은 ‘플레이스테이션’‘X박스’ 같은 비디오 게임기다. 업계에서는 게임 구매자의 65% 정도를 20∼30대로 보고 있다. 게임매장에서 일하는 하성식(26)씨는 “흔히 어른들과 아이들이 하는 게임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은 20∼30대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씨는 “대부분 결혼을 하면 매장을 찾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데 부인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면서 “하지만 이런 손님들은 구하고 싶었던 물건을 한꺼번에 몰아서 사가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유영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자료제공 제주 테디베어 뮤지엄, 피규어 코리아, 헬로키티산리오 공식포털사이트 ■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순수’ 되찾고 싶은 갈망 인터넷 상에서 현대사회의 신(新)종족들에 대해 다루는 사이트 ‘종족 동사무소(www.newtribe.co.kr)’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서일윤(48) 교수는 ‘넌 키덜트족’의 키덜트 문화는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순수한 모습을 되찾고 싶어 하는 본성이 2030의 강한 자기표현 방식과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서 교수는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어린 시절 갖고 있던 꿈이나 환상 등을 다시 찾고 싶어 하는 것”이라면서 “사실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인간의 본성은 잠재적으로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환경의 변화가 심해지면서 더욱 불거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각박한 세상에서 순수성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키덜트적 성향을 발현시키는 또 하나의 요소”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2030이 키덜트 문화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자기 주장이 강한 젊은이들의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요즘 젊은 세대는 과거에 비해 자기를 표현하는 목소리가 크고 ‘나’를 세상의 중심에 세우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2030의 성향이 키덜트 문화에 가속을 붙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사교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집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간관계에 있어 많은 혼란을 느끼는 20∼30대의 경우 자기 탐색을 하는 과정에서 ‘어린 시절의 또 다른 나’를 뜻하기도 하는 키덜트 문화에 빠져들 수 있는 것이지요.” 서 교수는 구매력이 있는 2030세대를 겨냥한 ‘키덜트 마케팅’이 키덜트 문화의 확산과 결합돼 강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키덜트 성향은 전 연령대에 걸쳐 나타나지만 이것을 곧바로 소비와 연결시키는 층은 주로 2030세대”라면서 “이는 주위의 시선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젊은 세대의 당당함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연예인 복합상가 속속 진출

    인기 연예인들이 유명세를 무기로 부업전선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명 복합상가에 연예인들이 대거 몰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연예인들이 온라인 및 홈쇼핑 사업에서 속속 성공을 거두면서 오프라인 쪽으로도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문을 연 서울 은평구 불광역 옆 ‘팜스퀘어’에는 연예인들이 한꺼번에 가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3층 ‘팜스타존’에 여성그룹 SES의 유진, 탤런트 이의정, 댄스그룹 DJ DOC의 김창열, 개그맨 노홍철, 모델 출신 개그맨 홍진경 등이 대거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들 연예인 사업가들은 현재 매장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패션 분야에 관심있는 연예인들이 추가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 홍진경은 ‘더 김치’라는 김치브랜드로 CJ 홈쇼핑 식품매출 ‘빅3’에 올랐고, 이의정 역시 액세서리 브랜드 ‘엘모너’로 우리홈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캐릭터 사업을 펼치고 있는 노홍철, 홍대 앞에 ‘ST 102’란 클럽을 차려 클럽문화를 이끌고 있는 김창열 등은 이미 사업수완을 보여준 연예인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침체를 면치 못했던 동대문 쇼핑몰에도 연예인들이 가게를 열면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연예인들이 입점하면 연예인의 브랜드 가치가 상가의 인지도 강화로 이어져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지방선거 누가뛰나] (하) 수도권 기초단체장

    [지방선거 누가뛰나] (하) 수도권 기초단체장

    66명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에서는 1일 현재 319명의 예비 주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역별로 어림잡아 4∼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소속정당의 공천 과정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력(직업)별(표)로는 현직 시·도의원이 59명으로 가장 많고 현직 단체장이 57명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전직 국회의원 3명이 단체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초단체장에 대한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한다. 또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상당수가 기초단체장 선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명의 구청장을 뽑는 서울시의 경우 전·현직 구청장을 비롯해 모두 132명이 단체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강남, 서초, 성동, 광진구 등 3선의 구청장을 제외한 현직 구청장 21명 모두가 2,3선에 도전한다. 또 전직 구청장 6명도 재도전을 벼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3선 구청장 지역을 중심으로 부구청장이 강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서울의 경우 39명의 전·현직 서울시의원과 16명의 기초의원들이 단체장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풀뿌리민주주의에 의한 지방정치권이 제대로 형성되고 있음을 짐작케하고 있다. 이들 후보군들 가운데는 큰 실책이 없는 현직 단체장, 부단체장이 최종 주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는 게 지방정가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10명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인천시에서는 현재까지 35명의 출마예상자들이 거론되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이다. 이에 반해 31명을 뽑는 경기도에서는 152명의 주자들이 출전을 벼르고 있어 벌써 선거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전·현직 고위공무원 21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13명이 거론되는 것도 타지역과는 사뭇 다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수도권 출마 예상자 범례 우:열린우리당, 한:한나라당, 노:민주노동당, 민:민주당, 자:자민련, 무:무소속 ●서울 ▲종로구=김충용(66·현 구청장·한) 양경숙(42·전 시의원·우) 이성호(42·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우) 김영종(52·종로구 당원협의회장·우) 정창희(58·시의원·한) 이노근(51·전 부구청장·한) 남상해(67·하림각 사장·한)▲중구=성낙합(55·현 구청장·한) 정동일(51·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상무위원·우)▲용산구=박장규(70·현 구청장·한) 도천수(47·푸른용산연대 대표·우) 장진국(67·전 시의원·우) 서정호(58·설송웅 의원 보좌관·우) 정남길(45·현 구의원·우) 정효현(55·현 구의원·한)▲성동구=김명수(64·전 구의원·우) 김진(55·전 성동문화센터 도서관장·우) 최홍우(51·시의원·한) 이승래(52·경희대 교수·한) 나종문(45·전 시의원·민) 정병채(51·성동지역문제연구소장·무)▲광진구=권혁모(58·부구청장·한) 우재영(60·전 일양약품 사장·한) 유승주(48·시의원·한) 이강일(38·시의원·우) 김태윤(44·변호사·우) 정동건(50·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이사·우) 임동순(51·전 시의원·우)▲동대문구=홍사립(60·현 구청장·한) 박정철(61·전 시의원·한) 박주웅(63·시의회 부의장·한) 유준상(58·전 시의원·우) 민영삼(45·전 시의원·민) 유운영(58·전 자민련 대변인·무)▲중랑구=문병권(55·현 구청장·한) 박동규(43·서울시당 정책실장·우) 차용호(48·국회의장 비서관·우) 김준명(51·전 시의원·우) 김동승(59·현 구의회 의장·우) 조양호(42·지방자치국장·우) 박래우(55·서울시당 상무위원·우) 백현진(47·전 구의회 의장·한) 정진택(63·전 구청장·민)▲성북구=서찬교(62·현 구청장·한) 진영호(61·전 구청장·우) 김세현(48·성북신문 사장·우)▲강북구=김현풍(65·현 구청장·한) 강영조(65·전 구의회 의장·우) 조봉기(59·현 시의원·한) 조천휘(61·현 시의원·한) 최충민(44·한화갑 대표비서실 차장·민)▲도봉구=최선길(66·현 구청장·한) 강정구(39·전 구의회 의장·우) 이동진(44·전 시의원·우) 정규진(60·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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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윤(49·도의원·한)▲양평군=한택수(58·현 군수·무) 정인영(52·도의원·한) 이희영(48·도의원·한)▲고양시=강재홍(48·교통개발연구원장·무) 김덕배(51·전 국회의원·우) 강현석(52·현 시장·한) 김성수(60·경기도정무부지사·무) 김용수(44·국회정책연구위원·한) 권오갑(58·과학기술부차관·우) 백성운(55·경기도행정부지사·한) 문기수(57·경기도의원·무) 문병옥(46·경기도의원·무) 황교선(67·전 시장·무)▲의정부시=김경호(45·의정부시의원·우) 김문원(64·현 시장·한) 목영대(42·민노당 시위원회 위원장·노) 박세혁(45·시의회 의장·우) 박창규(57·시의원·우) 신광식(57·현 경기도의회 부의장·한) 이범석(55·의정부시 재향군인회 부회장·한) 조흔구(56·시의회 의장·무)▲남양주시=서현석(58·남양주시 총무국장·한) 안형준(48·경실련 정책위원·한) 이광길(64·현 시장·한) 이덕행(56·한국청년회의소 훈련원장·우) 이의용(45·남양주시 민자유치 심의위원·우) 조정무(65·전 국회의원·한)▲파주시=김성회(56·월롱농협조합장·무) 임우영(46·국회의장실 기획국장·한) 우관영(49·도의원·한) 유화선(58·현 시장·한) 윤건(63·농업기반공사 파주지부장·우) 전문영(47·변호사·한) 정행직(63·푸른파주 21사무국장·한) 최이도(60·국회의원 보좌관·우) 황의만(61·변리사·한)▲구리시=김용호(59·시의원·한) 박영순(57·전 시장·우) 박효녕(47·도의원·우) 백현종(40·민노당구리시위원장·노) 안승남(40·구리 남양주시민모임대표·우) 양태흥(60·도의원·한) 이무성(63·현 시장·한) 최덕구(61·도의원·한)▲포천시=이상만(48·도의원·한) 이흥구(49·현 시의회의장·무) 오병익(47·도의원·무) 박윤국(49·현시장·한) 서장원(47·전 시의회의장·우)▲양주시=이흥규(49·도의원·우) 임충빈(61·현 시장·한) 윤광로(59·전 양주시 총무국장·무) 현삼식(58·시 사회산업국장·무)▲동두천시=노시범(48·도의원·한) 이경원(61·대진대교수·무) 오세창(54·민주평통 시 협의회장·우) 최용수(60·현시장·한) 홍순연(45·시의원·우)▲가평군=양재수(65·현 군수·무) 이진용(48·도의원·우) 장봉익(49·군의원·한) 장운순(65·가평군 면장·한) 조영욱(67·가평교육장·한)▲연천군=강보원(62·전 부군수·무) 김규배(58·현 군수·한) 이연구(55·전 의회의장·우) 이운구(51·도의원·민) 장기현(59·전 전곡부읍장·당) 최의순(36·연천포럼기획실장·무)▲수원시=김용서(64·현 수원시장·한) 심재덕(66·전 수원시장·우) 임수복(62·경기대 교수·무) 염태영(45·수원환경운동센터 사무국장·우)▲안양시=노충호(46·소비자신문논설위원·한) 박원용(55·동안구청장·한) 신중대(59·현 안양시장·한) 안기영(42·경기도의원·한) 이양우(58·안양시의회의장·무) 이종태(49·시민연대공동대표·우) 이필운(50·안양시부시장·한)▲의왕시=강상섭(58·전 의왕시장·우) 김대원(48·경기도의원·한) 김태웅(48·경기도의원·한) 권오규(39·의왕시의회 의장·한) 이형구(60·현 의왕시장·한)▲군포시=김윤주(57·현 군포시장·우) 노재영(54·경기도의원·한) 김제길(53·군포시의원·한) 최진학(48·군포시의원·한)▲화성시=박봉현(58·화성시부시장·우) 천광인(63·화성문화원장·우) 최영근(45·현 화성시장·한)▲오산시=박신원(60·현 오산시장·자) 유관진(67·전 오산시장·무) 김종식(47·오산대교수·우)▲평택시=송명호(50·현 평택시장·한) 유성(41·자치분권평택연대 대표·우)▲안성시=이동희(61·현 안성시장·한) 이중산(45·변호사·우) 황은성(44·경기도의원·한) 송창호(56·지방자치연구소 대표·우)▲안산시=김수철(53·경기도의원·한) 부좌현(49·도의원·우) 송진섭(60·현 안산시장·한) 최홍철(48·경기도지방공무원장·무) 문영희(62·언론중재위원·우)
  • [Zoom in 서울] 3차 뉴타운 9곳 선정

    [Zoom in 서울] 3차 뉴타운 9곳 선정

    강남권에서 뉴타운 후보지가 처음으로 나오는 등 모두 9곳이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서울시의 뉴타운지구는 1차 3곳,2차 12곳을 포함해 모두 24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또 광진구 구의·자양동, 중랑구 망우·상봉동, 강동구 천호동 등 2차균형발전촉진지구 3곳을 추가했다. 서울시는 29일 각 구청이 접수한 3차 뉴타운 후보 22곳 가운데 9곳,2차 균형발전촉진지구 후보 16곳 가운데 3곳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3차 뉴타운 후보지는 종로구 창신·숭인동, 노원구 상계동, 은평구 수색동, 서대문구 북아현동, 금천구 시흥동, 영등포구 신길동, 동작구 흑석동, 관악구 신림동, 송파구 거여·마천동이다. 특히 정부가 100만평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건설할 예정인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가 강남권에서는 처음으로 뉴타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의 연계개발 여부가 관심사다. 시는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 사업 초기에 지구별 예상개발이익을 산정, 환수폭을 예고하는 ‘개발이익환수예고제’를 도입해 기준 개발이익을 초과하는 지구는 공공용지나 임대아파트로 확보할 계획이다. 강북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서북권, 서남권, 동북권 3개 권역별로 자립형 사립고 3곳을 유치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인라인, 남녀5000m 계주 銀

    한국 인라인 대표팀이 28일 밤 중국 쑤저우 윈허공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트랙 남녀 시니어 계주 5000m 결승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주희(경남도청)-김혜미(안동시청)-궉채이(동안고)가 이어달린 여자팀은 콜롬비아에, 남유종(안양시청)-이상복(은평구청)-이용훈(안양시청)이 달린 남자팀은 프랑스에 뒤이어 2위로 골인했다. 궉채이는 시니어무대 첫 메달이다.
  • 거여동, ‘미니신도시’와 연계 개발할듯

    이번 3차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된 9개 지역과 촉진지구 3개 지역은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돼 재개발 사업이 시급한 곳들이다. 이번 지정에 따라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뛰어난 주거·업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3차 뉴타운의 특징 거운데 하나는 개발이익 환수와 과도한 땅값 상승 억제 정책이 강력히 시행된다는 점이다. 3차 뉴타운 9개 후보지 가운데 도심과 가까운 종로구 창신 뉴타운은 주거와 도심형이 혼합된 형태로 개발된다. 나머지는 모두 주거중심형이다. 이 가운데 관심을 모으는 곳은 송파구 거여동 202일대 거여·마천 뉴타운이다.27만여평 규모로 강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가장 큰 장점은 ‘미니신도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특전사 부지를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두 부지가 함께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뉴타운사업본부 관계자는 “두 곳의 도로, 학교 등 도시기반시설 등을 하나의 계획으로 건설할 것”이라면서 “건교부의 확정 발표 이후 구체적인 방식은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상업·비즈니스·택지 지구로 개발될 문정·장지지구와 남성대 골프장도 인근에 있다. 이를 모두 합치면 무려 150만평이나 된다. 유력한 강남 대체지역으로 이곳이 떠오르는 이유다. 영등포구 신길동 236일대 신길 뉴타운은 면적만 44만여평으로 가장 넓다.70·80년대 판잣집이 몰려 있었고 지금도 1·2층 건물이 80%가 넘는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다. 영등포와 여의도의 배후주거지로 개발된다. 노원구 상계3·4동 상계 뉴타운은 노후 불량주택이 67.8%에 이를 정도로 주거환경이 좋지 않다. 은평구 수색 뉴타운, 서대문구 북아현 뉴타운, 동작구 흑석 뉴타운, 관악구 신림 뉴타운 등도 모두 노후 불량주택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등 재개발·재건축이 시급한 곳이다. 금천구 시흥 뉴타운은 시계경관지구 해제지역으로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한 곳이어서 뉴타운에 선정됐다. 공업지역이 많은 낙후된 금천 개발에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촉진지구로 지정된 광진구 구의·자양동은 동부지방법원이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하면서 이전부지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랑구 망우·상봉동은 상봉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개발 잠재력이 높고, 강동구 천호동은 상업·업무시설 등을 유치해 동부권의 중심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Zoom in 서울] 재개발 요건 대폭 완화

    [Zoom in 서울] 재개발 요건 대폭 완화

    앞으로는 노후·불량주택이 전체 주택의 60%만 돼도 주택재개발 또는 주거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다. 또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최소 가구수 기준이 현행 ㏊당 70가구에서 60가구로 완화되고,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주민 동의없이 재개발 구역 지정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8일 노후지역의 재개발을 쉽게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우선 재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주택 밀도를 현행 ㏊당 70가구에서 뉴타운 사업지구 선정기준과 동일한 6㏊당 60가구로 낮추기로 했다. ●제기동등 61곳 추가 지정 가능 이같은 내용으로 조례가 개정될 경우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포함된 서울시내 299개 재개발사업 대상구역 가운데 주택밀도가 ㏊당 60∼69가구여서 구역지정을 받지 못했던 61개 구역의 재개발이 가능해진다. 동대문구 제기동 17 일대와 성북구 장위동 25의5, 은평구 갈현동 300 일대 등이 대상이다. 시는 또 재개발구역과 주거환경정비사업구역 지정요건의 하나인 노후·불량 건축물 수를 당초 3분의2(67%)에서 5분의3(60%)으로 낮췄다. 주택재개발구역 지정절차도 간소화했다. 과거에는 서울시에 구역지정 신청을 하려면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주민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했으나 이번에 추진위원회가 별도의 주민동의 절차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 동의없어도 신청 가능 시는 주택재개발 조합설립 추진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대신 ‘추진위원회의 난립’ 방지 장치도 마련했다. 과거에는 주민들이 조합설립 추진위원회에 동의를 해 준 이후 다시 철회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한 번 동의를 해주면 철회할 수 없도록 했다. 그동안 조합설립 추진위원회에 대한 주민들의 동의 철회가 꼬리를 물면서 위원회가 난립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개발구역내 복수 추진위원회의 난립 등은 사라질 전망이다. 한편 시는 재개발 사업시에 적용되는 소형의무비율을 재건축과 같은 비율로 완화해 줄 것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현행 규정은 전용면적 18평형 이하 40%,18평 초과 25.7평 이하 40%,25.7평 초과는 20%로 돼 있으나 이를 재건축과 마찬가지로 18평 이하는 20%로 줄이는 대신 25.7평 초과 물량을 40%로 20%포인트 늘려 달라는 내용이다. 시는 이 입법예고안에 대해 관련 단체·시민·행정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11월부터 개정, 시행할 방침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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