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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in] ‘은평목장’의 할인점 결투

    [쇼핑in] ‘은평목장’의 할인점 결투

    ‘신세계 이마트냐, 농협 하나로클럽이냐.’ 할인점 업계의 선두주자인 이마트와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하나로클럽이 서울 강남에 이어, 은평에서도 또다시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하나로클럽은 오는 6월3일 매출액 전국 1위(할인점 업계, 단일 점포 기준)를 달리는 이마트 은평점과 같은 상권 안에 6호점인 하나로클럽 은평점을 열어 도전장을 낸다. ●하나로, 신선·다양한 농산물·고급 인테리어 내세워 서울 은평구 대조동 14의 24 팜스퀘어 지하 2층에 자리잡을 농협하나로클럽 은평점은 영업면적 1200평(총면적 2760평) 규모로 상품의 70%를 우리 농수축산물로 구성할 계획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만큼 값싸고 신선한 농산물을 중심으로 공급하는 한편, 인테리어와 상품 구성을 고급화함으로써 ‘작지만 고급스러운 농산물 매장’을 지향한다는 게 목표다. 박종준 은평점 개설준비단장은 “농협유통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양재점·창동점처럼 다양한 농수축산물 상품을 갖추는 등 장점을 최대한 살려 운영할 생각”이라며 “칙칙한 분위기나 높은 판매대 등 약점으로 지적돼온 부분을 과감하게 개선해 이마트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은평점 오픈을 계기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 3개의 점포를 추가로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협하나로클럽에서 눈길을 끄는 매장은 명품 과일 코너와 쌀빵 코너. 망고·파인애플·석류·청견(오렌지) 등을 선보이는 명품 과일코너는 산지에서 바이어(구매 담당)가 직접 당도와 색깔이 우수한 과일만을 선별해 과일 바구니와 선물세트로 제작해 판매하는 독특한 매장. 가격대도 3만∼8만원대로 구성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8평 규모의 쌀빵코너는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국산 쌀로 만든 빵 20여개 제품을 내놓는다. 현미식빵·백미식빵·흑미식빵을 비롯해 쌀팥빵·초컬릿머핀·쌀롤케이크 등이 주요 제품이다. 방부제를 쓰지 않는 데다 쌀 고유의 촉촉한 맛으로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도 강력한 수성 의지를 내비쳤다. 하나로클럽의 영업 면적이 이마트의 30% 수준에 불과하고 주력 상품도 다른 만큼 큰 경쟁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로클럽이 시장점유율을 잠식해오면 ‘전국 매출액 1위’라는 타이틀을 다른 할인점으로 넘겨줄 공산이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전국 단일점포 매출1위 수성에 촉각 지난 2001년 문을 연 이마트 은평점은 지하 1층∼지상 6층에 영업면적이 3600평 규모. 식품·잡화·의류·어린이용품·주방용품·가전제품 등의 부문에 모두 6만여개 품목을 특성에 따라 전문화한 카테고리식 구성으로 꾸며져 있다. 지하 1층 신선식품,1층 가공식품,2층 잡화,3층 의류,4층 완구·레포츠,5층 어린이용품과 주방용품,6층 가전제품과 푸드코트 등으로 특화시켜 보다 쉽게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마트에서 발길을 잡는 곳은 성인용 완구와 정원용품 코너.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고 주택가가 많은 상권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다. 성인용 완구코너에서는 조립완구인 프라모델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정원용품 코너에서는 화분·펜스·분갈이 흙 등을 전문 판매하고 있다. 이 덕택에 지난해 23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업계 2∼4위인 메가마트 동래점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안산점·영등포점 등 보다는 무려 300억원 가까이 많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추산이다. 여기에 어린이놀이방·유아휴게실·푸드코트·소비자만족센터 등 다양한 부대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대형 할인점이 없는 서북상권의 유일한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인균 이마트 마케팅실장은 “하나로클럽이 면적도 좁고 주력상품도 다른 만큼 위협적인 경쟁상대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하나로클럽의 오픈을 계기로 적극적인 소비자 관리와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한편,1차 농수축산물 상품의 보강을 통해 소비자 이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매장입구 화훼코너도 눈여겨보세요 농협 하나로클럽 은평점은 비장의 카드로 ‘화훼코너’를 빼들었다. 매장 입구 바로 옆에 설치함으로써 ‘은평점의 얼굴’로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깔끔하고 투명한 유리 소재를 사용해 입구의 답답함을 줄이는 한편 산뜻한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5평 규모로 꾸며질 화훼코너는 장미·스프레이·소국·백합·아이리스 등 계절을 대표하는 다양한 생화를 판매할 예정이다. 조정일 은평점 개설준비단 주임은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소비자들에게 꽃을 보는 즐거움과 동시에 계절감을 줘 편안한 마음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매장 입구에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추·치커리·열무·아욱·도라지·더덕·신선초·비트·봄무·봄배추 등 집에서 손쉽게 길러 먹을 수 있는 각종 씨앗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가격은 1000∼3000원 선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는 공기정화식물도 판매할 예정이다. 산세베리아 화분이 7000원∼1만원, 스파트필럼 2500원, 아이비 2000원, 카랑코에를 2000원에 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소비천국 강남구 물소비도 세계상위

    소비천국 강남구 물소비도 세계상위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 주민들이 수돗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과 비교해서도 ‘과다 사용 그룹’으로 분류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27일 지난해 서울시내 가정에서의 수돗물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의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아파트는 284ℓ, 빌라·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은 238ℓ로 각각 190ℓ,177ℓ인 서울시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강남구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주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미국·호주·일본 등 ‘과다 사용 그룹’의 국가(250ℓ이상)와 비슷한 수준이다. OECD는 수돗물 사용량에 따라 ‘과다 사용’(250ℓ),‘대규모 사용’(200ℓ정도),‘중규모 사용’(130∼190ℓ),‘소규모 사용’(10∼120ℓ)그룹으로 나누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중규모 사용 그룹에 속한다. 시정연 관계자는 “강남구의 경우 오피스텔 등 거주자수가 1명뿐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의 33.8%로 높아 수돗물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가구 구성원수가 늘어날수록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파트를 기준으로 강남구에 이어 동작구(218ℓ), 종로구(211ℓ), 마포·은평구(210ℓ)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돗물 사용량이 가장 적은 자치구는 용산구(160ℓ)와 강서구(159ℓ) 순이었고, 공동주택의 경우 도봉구(160ℓ), 강북구(173ℓ)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구정이삭]

    ●서울 강서구는 26일(화) 오전 10시∼오후 4시 서남하수처리장 정문 앞에서 자동차배출가스 무료점검을 실시한다.(02)2657-8626. ●서울 은평구는 28일(목) 오전 10시∼오후 5시 구청광장에서 ‘우리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장한다. 농수축산품과 지역 특산물을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한다.(02)350-1410∼3. ●서울 양천구는 다음달 2일(월)성동보건소 5층 교육실에서 만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시력 및 안검진을 실시한다.(02)2286-7033. ●한강유역환경청은 다음달 4일(수)까지 ‘한강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공모작을 접수한다. 한강의 생태계와 수질보전활동 등 물사랑 정신을 표현한 작품이면 된다. 참가 대상은 서울·수도권 및 강원·충북지역 학생이다. 참가부문은 ▲유치부▲초등부▲중·고등부로 나뉜다.(02)2249-5265. ●서울 성북구는 다음달 6일(금)까지 주민들과 지역내 대학생·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성북 구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지역균형발전방안▲복지공동체 조성방안▲환경정비 및 녹화사업▲교통체계구축▲기타 구정 전반 개선책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홈페이지(seongbuk.go.kr)로 접수하면 된다. 모두 11명의 수상자에게 표창 및 상금이 지급된다.(02)920-2903. ●서울 중구청은 다음달 7일(토)까지 ‘제4회 구민 정보화 경진대회’ 참가신청을 받는다. 경진부문은 일반부(40세 이상)와 초등부이며 문서작성과 인터넷 정보검색 등을 겨룬다. 대회는 다음달 12일(목) 오전 10시∼오후 6시 구청 본관 6층 전산교육장에서 열린다.(02)2260-1104. ●서울 송파구는 다음달 10일(화)까지 ‘2005 구민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송파구 주민이나 송파구 지역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면 응모할 수 있다. 모두 33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지급된다.(02)410-3315∼9. ●경기 안산시는 다음달 16일(월)∼20일(금) 환경미화원 12명을 공개 모집한다. 안산시 거주자로 만 18∼56세 미만인 사람이어야 한다.(031)481-2251.
  • [서울 중부 아파트 시황]시장회복 기대감… 매매가 대부분 올라

    [서울 중부 아파트 시황]시장회복 기대감… 매매가 대부분 올라

    서울 도심권 아파트값이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에 비해 대부분 올랐다. 문의가 늘어나면서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매물이 귀하다. 한강조망권 가능 아파트, 뉴타운지역 등이 시세를 이끌고 있다. 전셋값도 이사철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로구는 매매가가 0.76% 오르고 전세가는 큰 변동 없다. 중구는 매매·전세 가격이 각각 0.49%,0.33% 상승했다. 용산구는 매매가가 1.18% 큰 폭으로 올랐고 전셋값도 0.30% 상승, 강세를 보였다.LG한강자이아파트 27평형이 3000만원 안팎 올랐다. 성동구는 매매가격이 0.13%, 전세가는 0.14% 올랐다. 광진구는 매매가 0.10%, 전세가는 0.05% 움직였다. 자양동 우성아파트 30평형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은평구는 매매가는 0.21% 상승하고 전세가는 0.05% 올랐다. 서대문구는 매매·전세가격이 지난달과 큰 변동이 없다. 마포구는 매매가가 0.25%, 전세가는 0.15% 상승했다. 경부고속철 개통과 미군기지 이전 전망 등으로 용산 일대가 개발수혜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5년 4월15일
  • 국내 실험동물 관리 실태

    국내 실험동물 관리 실태

    새롭게 만들어지는 식·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일차적으로 동물실험을 통해 이뤄진다. 실험동물은 연간 수만마리가 독성검증을 위한 도구로 희생되고 있다. 연구소마다 사육조건과 함께 실험동물이 고통없이 죽도록 하는 내용의 동물윤리규정이 마련돼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차원의 ‘실험동물법’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가고 있다. 식·의약품에 대한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국립독성연구원을 찾아 국내 실험동물의 사육·이용실태 등을 취재했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식품의약품안전청내 국립독성연구원. 겉으로 보기엔 여느 건물과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어느 곳 하나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도록 보안유지가 철저하다. 이곳에서 독성실험에 사용되는 실험동물들을 만나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일반동물들과 달리 청정실험동에서 사육되는 동물을 보려면 지문인식 출입문을 통과한 뒤 방명록에 서명하고 샤워를 한 다음, 소독된 가운으로 갈아입은 뒤에야 들어갈 수 있다. ●국립연구원, 실험동물 관리 철저 독성연구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실험동물자원실. 일반실험동과 유해물질실험동, 중대동물실험동, 기니피그사육동, 청정사육실험동으로 나뉘어져 철저히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조정식 실험동물자원실장은 “각종 유해반응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외부 환경과 철저히 차단시키고 있다.”면서 “청정구역에서 사육되는 동물들은 쉽게 말해 깨끗한 상태에서의 유해요소가 동물의 몸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정사육실에는 쥐(마우스)를 비롯, 기니피그(토끼와 비슷), 랫드, 저빌 등이 사육되고 있다. 독성물질과 치료제 평가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인체질환을 가진 동물모델도 개발돼 사육된다. 연구원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체모델 동물 9종을 개발하고 7종에 대해서는 특허출원까지 마쳤다고 한다. 이처럼 귀하신 몸이다 보니 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은 사람으로 치면 호텔급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식사 시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실내 청결유지는 기본이다. 서울 도심 속의 청정 무균실에서 생활하는 이놈들에 대한 인간들의 보살핌도 유별나다. 청정사육실의 안병욱씨는 “때로는 무균실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생활상이 인간보다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웃었다.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을 위해 사람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독성연구원에서 사육동물을 관리하는 기능직은 11명. 이들의 일과는 때를 맞춰 먹이를 주는 것은 기본이고 사육시설에 맞는 환경조성을 위해 온종일 동물들과 씨름한다. 안씨는 “청정사육실에 들어갈 때마다 이 닦고 목욕을 자주하다 보니 온몸에 건조증까지 생겼다.”면서 “무균실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보면 면역기능이 떨어져 감기 등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는 역효과도 나타난다.”고 하소연했다. 이곳에서 사육되는 동물들은 인간수명 연장을 위한 각종 신약개발의 사전 실험용으로 사용된다. 즉 식품을 비롯한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위해성을 실험동물을 통해 1차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현재 독성연구소에서는 쥐를 비롯,5만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과제를 수행 중이거나 실험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독성연구원에서 한 해 희생되는 동물 수는 4만 5000여마리에 이른다. 나라마다 실험동물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실험동물의 무분별한 살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동물애호가들은 실험동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실험을 빙자해 무분별하게 희생되는 동물들에 대해서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설연구소 동물관리 실태는 집계 안돼 실험동물은 의약품의 약리·약효에 대한 안전성 연구와 백신개발, 종양연구, 장기이식 등 생명공학이나 보건복지 증진을 위한 차원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안전성 검사를 사람을 상대로 직접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물애호가들은 연구수행에 희생되는 동물의 수나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 등을 법적으로 강제규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국내에서는 실험동물 윤리와 관련,‘동물보호법’을 비롯,‘가축전염병예방법’,‘생명공학육성법’ 등 관련법 조항에 실험동물의 사육시설 조건 등을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실험후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규정 등도 마련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 선언적 규정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실험동물에 대한 국가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아울러 세계적인 움직임에 발맞추기 위해 올해 ‘실험동물법’ 제정과 국제적 실험동물인증제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국립독성연구원 이석호 원장 “동물관리 새 모델 구상 영장류 센터도 추진중” “국립독성연구원 실험동물관리실의 시설과 기술력은 선진 외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2001년 국제실험동물인증협의회의 인증을 통해 실험동물관리 국제화에 성공한 독성연구원은 올해 또 다른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석호 국립독성연구원장은 연구원의 실험동물실은 정상궤도에 진입한 만큼 이제는 분산돼 있는 국내 실험동물 관리를 국가관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선진화 방안 모델을 구상중이다. 이와 함께 향후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으로 꼽히는 생명공학과 바이오신약 개발 등에 대한 전 임상 과정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대규모 영장류센터 건립도 추진중이다. 그는 “현재 보건·의료분야의 막대한 연구개발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인 실용화 단계에서 영장류를 이용한 임상적용 평가를 국제협력이나 외국기관에 의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핵심기술의 국외 유출과 외화낭비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영장류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LG안정성연구소, 유한양행 등에서 소규모의 영장류를 사육, 기초연구와 독성실험을 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다양한 영장류센터가 건립되고 있지만 우리는 예산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착수조차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영장류 등 풍부한 실험동물 자원 공급이 가능해지면 분야별 과제 이행에도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제주도 서귀포시의회를 방문, 올해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21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영장류센터 시설사업 설명회를 가졌다.”면서 “예산확보의 어려움과 이해가 엇갈려 공전되고 있지만 장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국가적인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올해 추진될 주요과제로 산·학·연과 관련부처 협력강화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실험동물들의 사육과 이용방법을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은평구 “행정정보 문자로 안내”

    “민방위 훈련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해 드립니다.” 서울 은평구는 13일 호적민원 처리결과를 비롯, 독감 예방접종 등 구청과 보건소의 27가지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하는 ‘e-은평알리미’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제도는 확인하기 번거롭거나 쉽게 잊어 버리는 행정 처리상황과 정보를 휴대폰문자메시지와 일반전화 알림서비스, 자동 안내서비스, 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은평구 관계자는 “기존의 행정정보 서비스를 구민의 입장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면서 “찾아가는 행정, 신속한 행정정보 제공을 구현함으로써 구민의 편리성을 최대한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e-은평알리미’서비스는 은평구 홈페이지(www.eunpyeong.seoul.kr)에서 회원에 가입하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학교급식 학부모 ‘강제봉사’ 여전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달 17일 강제적인 학부모의 급식배식을 금지했지만 여전히 암묵적인 강요로 학부모 동원이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설문이나 학부모 총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결국 학부모 배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 은평구 B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박모(36)씨는 “학부모 총회가 열렸지만 배식원을 둘 경우 매월 2만 7000원씩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에 학부모 배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박씨는 “오후 2시에 학부모 총회를 열어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참석하기도 어려웠고 불참시 위임장을 쓰는 대신 ‘결정사항을 따르겠다.’는 전달문에 서명을 해야 하는 등 의견 수렴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서울 성북구 S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권모(38)씨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애매한 설문조사로 결국 현행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의 B초등학교, 강남구 D초등학교 등 일부 학교에서는 배식 도우미를 채용, 급식 비용을 학부모에게 떠넘기고 있다. 학교측의 입장도 난감하다. 시교육청이 뾰족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부모 동원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급식을 일시적으로 연기하고 있는 학교도 생겨나고 있다. 서울 연은초등학교 신원영 교장은 “제대로 된 개선책이 있다면 누구인들 개선하고 싶지 않겠느냐.”면서 “예산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자기 반도 아닌 다른 반에서 봉사하려는 학부모도 없으니 난감할 따름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서울의 성곽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서울의 성곽

    압축성장의 표본인 서울의 국적은 한국이 아닌 ‘세계’다. 도심은 일부 고궁을 제외하고는 미국 뉴욕, 일본 도쿄와 마찬가지로 빌딩군과 아스팔트로 덮여 있다. 아파트숲으로 덮인 시 외곽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서울이 2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라는 거의 유일한 증거는 성곽들이다. 서울성곽, 남한·북한산성 등 서울의 도심과 외곽을 아우르는 인공 유산인 성곽은 오랜 역사의 질곡을 온 몸으로 견딘 채 오늘도 서울 시민들을 넉넉한 가슴으로 안고 있다. 꽃봉오리가 제 몸을 틔우는 완연한 봄날, 역사의 숨결이 초목들과 한데 어울려 넘실대는 ‘자연 역사 박물관’ 성곽으로 연인과 가족들과 함께 찾아가자. ●도심을 품고 있는 서울성곽 서울의 성곽 가운데 가장 중요한 유적은 서울성곽이다. 조선 개국 뒤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한 석조성곽이다. 북악산을 주산으로 낙산·남산·인왕산을 이으면서 경복궁을 에워싸고 있다. 둘레는 18.127㎞에 이른다. 하지만 일제 침략과 도시계획, 그리고 1950년 한국전쟁까지 거치며 거의 모두 파괴됐다. 지금은 서울 토박이도 서울성곽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나 지난 1976년부터 꾸준한 복원 결과 10㎞ 정도 제 모습을 찾았다. 원래 서울성곽의 관문이었지만 이젠 차량의 ‘섬’이 된 숭례문(남대문), 흥인지문(동대문) 등에서도 성곽의 흔적을 따라 올라가면 조선시대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원래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낙산을 중심으로 한 길.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에서 나와 흥인지문에서 낙산공원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창신성곽길에 들어서게 된다. 이어 30분쯤 타락산을 따라 오르면 ‘서울의 몽마르트 언덕’이라는 낙산공원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는 서울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공원 주차장 쪽으로 내려와 이화장을 지나면 대학로 뒤쪽 혜화문(동소문)과 만나게 되고, 이어 성북지구까지 성곽이 연결돼 있다. 또 혜화동 서울과학고등학교 뒷길을 따라 응봉과 숙정문(숙청문)까지 이어지는 길에서도 서울성곽을 만날 수 있다. 인왕산 성곽길에서도 서울성곽의 운치를 접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나 사직공원에서 경사가 급한 인왕산길을 30분 정도 오르는 길에 기암괴석과 함께 성곽의 장중한 모습이 펼쳐진다. 자하문터널 위 창의문(자하문·북문)에서 올라갈 수도 있다. 이외에도 숭례문에서 남산의 백범광장과 팔각정·서울타워를 거쳐 타워호텔로 이어지는 길이나 장충체육관 뒤에서 신라호텔 뒤로 이어지는 길에도 서울성곽의 예스러운 풍치와 모습이 잘 보존돼 있다. ●서울의 요충지 남한·북한산성 서울의 외곽에서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성곽을 만날 수 있다. 남한산성은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일대에 해당한다.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하남시·광주시 등에 걸쳐 있다. 본성 둘레는 8㎞, 외성은 12㎞에 달한다. 성 안에서나 바깥에서 죽 돌면 남한산성 전체를 볼 수 있다. 한양을 지키던 대표적인 군사적 요충지답게 많은 문화재도 품고 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1호로 지정돼 있는 수어장대는 남한산성의 지휘 및 관측을 위해 지어진 누각이다. 백제의 시조 온조왕을 모신 사당인 숭열전, 조선 시대 임금이 거둥할 때 머물던 별궁인 행궁 등도 눈길을 잡아 끈다.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길은 송파구 마천동에서 올라오는 등산길이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출발, 공수부대를 지나 3㎞ 남짓한 등산로를 따라 1시간30분 정도 올라가면 서문에 도착한다. 혹은 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서 버스를 타거나 승용차로 성남 복정·태평사거리를 거쳐 남문으로, 광지원 등을 지나 동문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에 자리잡고 있는 북한산성은 서울 은평구와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등에 퍼져 있다. 백제 계루왕 때인 132년에 처음 축성된 뒤, 조선 숙종 때 수도 방위를 위해 돌로 쌓여졌다. 전체 둘레는 12.7㎞, 성벽을 둘린 체성(體城)의 길이는 8.4㎞에 이른다. 현재 대서문, 대남문, 대성문, 대동문 등의 문루가 복원돼 있다. 성곽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져 있어 북한산을 산행하면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행궁, 창고, 장대 등 많은 유적지와 사찰문화재가 산재돼 있다. 교통도 편리한 편.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도봉산역,3호선 구파발역,4호선 길음역·수유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백제의 숨결 여전한 토성들 화려했던 백제 문화의 발상지답게 당시 성들도 송파구 지역을 중심으로 넓게 퍼져 있다. 대표적인 유적은 풍납리토성과 몽촌토성. 평지성 토성인 풍납리토성은 서북쪽으로 한강, 남쪽으로 성내천과 접해 있다. 성벽 둘레는 3470m로 풍납동을 감싸안고 있다. 광복 이후부터 꾸준히 발굴 작업이 계속돼왔고, 지금도 정비작업이 한창이다. 지하철 5·8호선 천호역이나 8호선 강동구청역에서 내려 도보로 5분 남짓 걸린다. 또 다른 백제 초기의 토성인 몽촌토성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에 있다. 크기는 남북 730m, 동서 540m이다. 성벽의 높이는 대부분 30m 정도로 지금은 넓은 잔디밭과 산책로로 조성돼 있어 운동이나 소풍을 즐기는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 광진구 광장동의 아차산성,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종로구 홍지동 탕춘대성도 서울 경기에서 찾아갈 만한 성곽들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의 성곽엔 무슨 사연이… 한강을 끼고 있는 서울의 성곽은 역사 이래 한민족의 숨결을 오롯이 담고 있다. 서울을 수도로 삼은 백제와 조선은 물론, 고려 시대의 문화까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일제와 한국전쟁, 무분별한 근대화라는 ‘괴물’은 전통 유산인 성곽을 제멋대로 파괴했다. 성곽이 역사교과서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백제의 도읍지로 출발 백제 왕성인 풍납리토성, 몽촌토성은 서울 문명의 첫 흔적이다. 이들 토성은 백제의 초기 도읍지인 위례성 가운데 하나인 하남위례성일 것이라고 추정된다. 지금까지 풍납리토성에서는 다양한 토기 조각과 가락바퀴, 우물터, 해자 등 백제 초기 철기시대 유물 등이 발굴됐다. 몽촌토성에서도 삼족토기, 벼루, 화살촉 등이 출토됐다. 이곳은 비록 백제가 475년 수도를 부여로 옮긴 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현재 진행중인 풍납리토성 발굴 조사 등을 통해 번성했던 백제 문명이 더욱 자세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도 아차산성, 이성산성, 대모산성, 행주산성 등 많은 성곽들이 서울에 쌓였다. 중국과의 교류가 가능하고 넓은 평야가 자리잡은 전략요충지로서의 서울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증거가 되고 있다. 개경을 도읍으로 삼았던 고려도 지리도참설의 영향을 받아 서울을 중시,3경 가운데 하나인 남경으로 삼았다. 창경궁 부근에 가궐이, 북한산에는 중흥산성이 지어졌다. ●일제 침략의 고통 떠안은 성곽 서울성곽과 북한산성, 남한산성은 모두 조선시대 때 수도 한양의 방위를 위해 축조됐다. 서울성곽은 태조와 세종 때인 14세기 말 15세기 초에 처음 만들어졌다. 이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뒤 숙종 때 다시 축조됐다. 삼국시대 때 처음 토성으로 쌓여졌던 남한산성과 북한산성은 각각 광해군과 숙종 때 석성으로 개축됐다. 그러나 조선시대 성곽은 구한말부터 시작된 일제의 침탈로 크게 훼손됐다. 전차와 경부선 철도, 조선신궁 등의 공사로 대부분의 성벽은 물론 동대문과 남대문을 제외한 문들도 거의 다 헐렸다.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서울성곽은 광복 후 정치적 혼란과 한국전쟁 등 행정 공백기를 틈타 성곽 주변에 무허가 건물이 마구 들어섬에 따라 더욱 파괴됐다. 남한산성과 북한산성의 운명도 다르지 않았다. 일본은 북한산성에 헌병대를 주둔시켰고, 산성 안의 시설물을 대부분 불태웠다. 그나마 남아있던 유적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초토화됐다. 구한말 의병운동의 거점이 됐던 남한산성도 일제 치하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거의 무너졌다가 복원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건설사 재건축 40여곳 수주전 치열

    건설사 재건축 40여곳 수주전 치열

    재개발사업 관련 법 조항이 완화되면서 시공사들의 수주전이 과열되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전후해 입주권 가격이 2배로 뛴 곳도 있다. 지난 1990년대 말 서울 강남에서 일었던 재건축단지 수주전을 보는 듯하다. 재건축에서 형성됐던 집값 거품이 재개발로 옮겨 붙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대부분의 재건축단지에서 시공사가 정해져 건설업체들이 재개발단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서울 강북 30곳 시공사선정 앞둬 정부는 최근 재개발사업과 관련, 조합 설립인가 이전인 재개발추진위원회 운영 상태에서 사업승인을 받으면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법 규정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재개발지구가 앞다퉈 시공사 선정에 나서고 있는 것.40∼50곳으로 추정된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서대문구, 성북구 등 강북 지역 30여곳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마포구 대흥동 대흥3구역은 지난달 시공사가 정해졌고 대흥2구역과 은평구 갈현동 갈현1구역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예정돼 있다. 갈현1구역은 현대건설, 삼성건설,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업체별로 컨소시엄 구성 논의도 오간다. 대흥2구역은 삼성건설,GS건설, 대림산업, 태영이 수주전에 참여했다. 부산도 10여곳에서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어 수주전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금품살포 등 과열 양상도 수주전이 과열되면서 서로를 헐뜯거나 금품을 살포하는 등의 부작용도 빚어지고 있다. 갈현1구역과 부산의 한 재개발단지에서는 건설업체가 주민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다는 소문이 나오고, 특정 업체의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도 떠돌고 있다. 업체 선정을 앞둔 단지의 경우 주부 모니터 등 임시 직원의 하루 임금도 치솟고 있다. 부산의 경우 숙련된 모니터 직원이 없어 하루 30만원을 주고 채용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하루 15만∼20만원대다. 재개발 컨설팅 전문업체인 ㈜모던의 박상선 차장은 “2000년대 초 재건축 수주전을 보는 것 같다.”면서 “지나친 수주전은 집값 상승은 물론 주택업계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입주권 가격 2배 오르기도 시공사 선정을 앞둔 갈현1구역의 대지 지분 13평형(33평형 입주 가능)은 지난해 말 가격이 1억 5000만∼1억 6000만원이었으나 최근에 2억 5000만∼2억 6000만원으로 올랐다.22평형에 입주가 가능한 6평형은 1억 7000만∼1억 8000만원으로 지난해(7200만∼8000만원) 대비 두배 이상 올랐다. 대흥2구역도 32평형 입주가 가능한 7평형 대지 지분이 지난해 말 9800만∼1억 1900만원이었으나 수주전이 벌어지면서 1억 9200만∼2억 2400만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지구 26평형(42평형 입주 가능)은 6억 3000만∼6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 말(4억 1600만∼4억 42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올랐다. 이같은 현상은 대부분의 재개발단지에서 비슷한 실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집값을 겨우 잡았는데 이제는 재개발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시장 과열에 휩쓸려 입주권을 샀다가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재개발의 경우 사업 기간이 10년이 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장기간 돈이 묶이는 경우도 많다. 또 가격에 거품이 형성된 곳도 있어 매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 성동구는 8일(금) 오전 10시 성동문화회관 3층 대강당에서 특강 ‘즐겁고 행복한 삶을 위한 음악과 인생’을 개최한다. 한국교원대 이홍수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02)2286-5433. ●서울 강남구는 8일(금)까지 모든 생활용품을 교환하는 ‘대청골 벼룩시장’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16일(토) 오전 11시부터 일원1동 주차장, 까치공원 및 대청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02)3411-5272∼5. ●서울시는 8일(금)까지 주·정차 단속분야에서 근무할 비전임 계약직공무원 120명을 채용한다. 현장 단속업무가 가능한 서울시 거주 18∼29세 여성이면 지원가능하며,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과 운전면허 2종 보통 등의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02)3707-9777∼8.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1일(월)부터 11월까지 무료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주부반▲갱년기 여성반▲노인반▲주부 및 아동반▲가족반으로 진행되며 매주 1회 1시간씩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신청서는 홈페이지(nongup.gyeonggi.go.kr)에서 받는다.(031)229-5883. ●서울 영등포구는 11일(월)∼20일(수) ‘영등포 관광사진 공모전” 출품작을 접수한다. 영등포의 전경, 한강의 경관, 구 상징물(목련, 청둥오리, 은행나무)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이면 된다. 다음달 수상작이 발표된다.(02)2670-3126. ●서울 은평구는 15일(금) 오전10시30분 은평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2005년 여성학 무료강좌의 일환으로 특강 ‘한국인의 민간신앙과 놀이문화’를 연다.(02)350-1617. ●서울 도봉구는 20일(수)까지 제15회 도봉구 여성백일장 참가자 접수를 홈페이지(www.dobong.go.kr) 등을 통해 받는다. 만 20세 이상 도봉구 거주 여성이면 참가할 수 있다. 행사는 다음달 3일(화) 오전 10시30분 구청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다.(02)2289-1492.
  • [서울 중부 아파트시황] 이사철 수요…매매·전세가 상승세

    [서울 중부 아파트시황] 이사철 수요…매매·전세가 상승세

    서울 도심권 아파트값이 지난달에 이어 약간 오름세를 보였다. 급매물은 없지만 거래도 소폭 증가했다. 이사철 수요로 보인다. 아파트값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도 한강조망·청계천 복원공사 영향을 받는 곳에서는 부분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세가도 봄철 이사수요가 늘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종로구는 매매가가 0.36%, 전세가는 0.30% 상승했다. 명륜동 아남아파트 32평형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중구는 매매가격이 0.46% 오르고 전세가도 0.26% 상승했다. 용산구는 매매가 0.15%, 전세가는 0.05% 올랐다. 성동구는 매매가격이 0.73%, 전세가는 0.19% 올랐다. 성수동 현대그린아파트 34평형이 2000만원 안팎 올랐다. 광진구는 매매가 0.56%, 전세가는 0.27% 움직였다. 은평구는 매매가는 0.27% 상승하고 전세가는 비교적 큰 폭인 0.87% 올랐다. 서대문구는 매매가 0.12%, 전세가 0.07% 상승했다. 마포구는 매매가가 0.08% 올랐지만 전세가는 0.07% 떨어졌다. 성북구는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지난달과 큰 변동이 없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 다세대·다가구주택 재건축 청신호

    다세대·다가구주택 재건축 청신호

    그동안 까다로운 규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재건축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7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하 도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재건축 규정을 완화했다. 지금까지 다세대·다가구·연립·단독주택이 혼재돼 있는 지역은 주택형태나 노후정도가 달라 일괄적인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조치로 은평구 등 서울 강북의 다세대 주택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또 다세대 주택이 많은 서초구 방배동 일대도 재건축 추진이 가능한 지역으로 꼽힌다. ●최저 200가구로 축소… 방배·불광동 등 혜택 도정법 시행령 개정안은 전체적으로 재건축이 가능한 최저치를 300가구에서 200가구로 줄였다. 준공 10년 이상인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도 30% 이상이면 재건축이 가능하다. 또 일정 지역에 흩어져 있는 소규모 공동주택단지(다세대·다가구·연립)의 경우 3분의2가 재건축 판정을 받으면 일대를 정비구역으로 지정, 재건축이 가능토록 했다. 다세대·다가구의 경우 20가구에 못미치더라도 재건축이 가능하게 됐다.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동안은 정비구역 지정을 받지 않으면 재건축이 불가능했다. 연립주택은 20가구가 넘는 경우가 많아 안전진단을 거쳐 사업승인을 받은 뒤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20가구에 못미치면 안전진단 절차없이 다세대와 같은 방법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재건축을 할 수 있다. 단독주택도 정비구역 지정을 거치면 재건축이 가능하게 됐다. ●용적률 최소 150%돼야 사업성 재건축 요건이 완화됐지만 모든 지역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불량주택이 밀집된 곳은 일단 재건축 사업 대상이다. 하지만 도로 등 주거환경이 좋아야 가능할 전망이다. 용적률도 관건이다. 다세대·다가구는 일반주거지역 가운데 1종이나 2종 주거지역에 대부분 위치한다. 용적률은 최대 200%다. 층고도 7층이상 받기는 쉽지 않다. 건교부는 다세대·단독주택을 재건축을 하려면 용적률이 최소 150%는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정비구역지정 받도록 새 규정은 5월18일쯤 시행될 예정이다. 입법예고 기간 20일과 규제개혁위원회 및 법제처 심사 등을 거치면 이보다 며칠 늦어질 수도 있다. 재건축을 하려면 정비구역 지정을 먼저 받아야 한다. 정비구역 지정은 시·군·구청장이 신청, 광역자치단체가 지정을 한다. 그러나 정비구역 지정 때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추진 과정은 주민이 추진위 등을 구성해 구청에 정비구역 지정신청을 하면 구청이 시에 신청하고, 받아들여지면 주민은 재건축 조합을 결성한다. 만약 정비구역이 지정된 지역이라면 추진은 더욱 빨라진다. 시간과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다세대주택의 경우 지금까지 재건축 사각지대에 있었다.”면서 “이번 조치로 이들 지역의 재건축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Zoom in 서울] 강북 영어마을 조성 ‘삐걱’

    ‘아카데미하우스 역사 속으로….’ 민주화 운동의 산실이었던 서울 강북구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부지가 기독교 선교 장소로 탈바꿈한다. 아카데미하우스 부지에 영어체험 마을을 조성하려던 서울시 계획은 당분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 건립계획 무산 대화문화아카데미(옛 크리스천아카데미)는 지난해 12월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아카데미하우스 부지 1만여평과 호텔·회의장 등 8개동(연면적 2300여평)을 120억여원에 넘기기로 했다. 당초 서울시가 제2의 영어체험마을을 조성할 목적으로 아카데미하우스 부지를 사들이기로 가계약까지 맺었지만, 대화문화아카데미가 건물 일부를 이용하겠다고 주장함에 따라 양측 계약은 무산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아카데미하우스 부지에 총회회관을 건립해 총회본부, 산하기관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한신대학교와 협력해서 영어마을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66년 개관한 아카데미하우스는 79년 한명숙씨 등 6명이 구속된 ‘크리스천아카데미 사건’이 벌어지는 등 사회 참여의 구심점이 되어 왔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호텔도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번에 매각된 것이다. 대화문화아카데미는 지난해 12월 호텔운영을 끝내고 최근 종로구 평창동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인근 삼원스포츠센터등 대체부지 물색 서울시는 아카데미하우스에 영어마을을 조성하려던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대체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강북구는 수유6동 삼원스포츠센터 부지 1만 9000여평을 대체 부지로 서울시에 건의했다. 삼각산 자락에 위치한 센터 부지는 생태공원, 야외 수영장 등이 있어 캠프부지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센터 부지가 필요이상으로 면적이 넓어 은평구, 도봉구 등 다른 지역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은평구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삼원스포츠센터가 적합하지 않으면 은평뉴타운 내에 영어마을을 조성하라.”고 지시한 데에 따라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 모집한 풍납동 영어체험마을은 신청인원이 몰릴 것을 우려해 교육청별로 따로 모집했는데도 경쟁률이 10대1에 달했다.”며 “강북 지역에 영어체험마을을 조성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조만간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식약청·소보원 업무협약 체결

    김정숙 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 이승신 소비자보호원장은 17일 서울 은평구 식약청 회의실에서 식·의약품 문제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식의약품 공급을 위해 공동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소비자 위해정보의 신속한 분석 등을 통한 시장감시 활동 및 안전관리에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 서울 주택재개발 32곳 추진

    서울 주택재개발 32곳 추진

    낡은 주택이 밀집한 서울시의 오래된 주택가 30여곳에 대한 주택재개발사업이 뉴타운 사업과 함께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15일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종로구 등 10개 자치구에서 무악 2구역 등 32곳을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비구역을 신청한 곳은 2018가구가 들어서는 동대문구 이문 9구역을 비롯, 성북구 길음8구역(1616가구), 은평구 응암8구역(1156가구) 등이다. 전체 규모는 41만 8781평(138만 1980㎡)에 2만 3792가구나 된다. 종로구 충신1구역(605가구)과 은평구 불광4구역(588가구), 불광 6구역(781가구) 등은 이미 서울시에 구역지정 신청을 마쳐 재개발사업 절차가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은 재개발 사업을 위한 첫단계로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을 거쳐 착공한다. 주택재개발 사업은 절차를 밟는데만 보통 2∼3년, 사업준공까지는 4∼5년이 걸린다. 시는 최종적으로 30곳 정도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재개발 사업은 2002년에는 4곳,2003년 10곳, 지난해에는 5곳에 그쳤다. 재개발사업이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지난해 6월 노후·불량주택 지역 가운데 299곳을 2010년까지 개발하는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수립, 고시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정비구역을 지정할 때 주민동의 요건을 완화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개정안’을 마련, 무허가 건축물 소유자에 대한 조합원 자격의 범위를 완화해주는 등 각종 재개발 관련 규제가 풀린 탓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은 노후·불량주택을 대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집값이 상승하는 재건축 사업과 차원이 다르다.”면서 “침체된 건설 경기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도정법’ 통과로 사업추진 ‘순풍에 돛’

    ‘도정법’ 통과로 사업추진 ‘순풍에 돛’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통과로 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정법 통과로 서울시내 재건축 아파트 사업 추진이 더뎌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 재개발 아파트는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업체들이 속속 서울시내 재개발 아파트 수주전에 가세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일감이 줄어든 상태에서 재개발 부문의 사업 전망이 밝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형 건설업체들 수주전 치열 도정법은 시공사 선정 시점을 사업계획 승인 이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재개발 추진위는 자금력이 없어 자력으로는 재개발을 진행할 수 없는 것 이 현실이었다. 정부는 이같은 현실을 감안, 현재 개회 중인 임시국회에서 도정법을 개정해 사업 초기부터 시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법이 발표되면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상수동, 용강동 등지의 재개발 사업을 놓고 삼성물산과 LG건설이 수주를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구역 규모가 6만평에 달하는 은평구 갈현동의 경우 삼성물산,LG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밖에 강북구 미아동, 영등포구 신길동, 동대문구 청량리 인근 등지에서도 업체들이 표 확보 작업에 들어갔다. 세양건설산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시장 부지를 재개발을 통해 총 179가구 가운데 179가구를 오는 6월 중 일반분양한다. 교육시설로는 중대부속유치원, 흑석초, 중대부속초, 은로초, 중대부중, 동양중, 중앙대 등이 있고 인근에 흑석체육센터, 중국한의원, 우체국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삼성물산은 마포구 아현동 일대인 마포 3-2구역을 재개발해 주상복합아파트 120가구 가운데 30∼37평형 95여가구를 6월쯤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2차 뉴타운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강변북로를 통해 도심 및 강남으로의 이동이 쉽다. 동부건설은 종로구 숭인동 숭인 4구역을 재개발해 동부센트레빌 416가구를 지어 이 가운데 24∼41평형 194가구를 상반기 중 일반 분양한다. 이곳은 지하철 6호선 창신역까지 걸어서 3∼4분 걸리는 역세권 단지다. ●흑석·아현·숭인·용두동등 곳곳서 분양 두산산업개발은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2재개발구역에서 모두 433가구 가운데 23∼39평형 138가구를 연말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제기역까지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며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쌍용건설은 동작구 노량진 1 재개발구역에서 모두 157가구 가운데 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24∼44평형으로 지어지며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으로 탈바꿈하는 노량진역이 걸어서 8분거리로 더블 역세권 아파트로 편입될 예정이다. 노량진초, 영본초, 장승중, 동양중, 중앙대 등의 교육시설과 노량진 학원가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고]

    ●김상진 열사 어머니 박재연씨 1975년 서울대 농대 교정에서 독재정권을 고발하는 양심선언문을 낭독하고 할복자살한 김상진 열사의 어머니 박재연씨가 9일 오전 서울 은평구 갈현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 박씨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회원으로 민주화와 양심수 석방 등을 요구하는 활동을 벌였고,2002년에는 아들을 대신해 학교측이 주는 명예졸업장을 받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1일 오전 10시30분.(02)3779-2191 ●오광춘(스포츠서울 야구부 기자)씨 조모상 10일 진안 동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63)433-5308 ●김호원(청룡케이에이치에스 대표)성원(두인산업 직원)씨 모친상 임만엽(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빙모상 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30분 (02)392-1299 ●서지연(서울 신목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이한용(연합인포맥스 기자)문창식(주식회사 스펙스 차장)강철환(주식회사 에이시에스 팀장)씨 빙부상 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1일 낮 12시 (02)2650-2749 ●손창선(남양엔지니어링 관리이사)창진(한국도로공사 조경팀장)창학(대한주택공사 과장)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15 ●이재갑(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본부장)재옥(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39 ●김형기(창덕전기 대표)영기(청계콤푸 〃)씨 부친상 김재옥(일흥상회 〃)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66 ●유준수(한국증권선물거래소 과장)숙영(한양대 강사)씨 부친상 이승택(HP 차장)김홍석(서울여대 주임)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1시 (02)3010-2293 ●소병욱(동아제약 상무)씨 부친상 용환섭(대화 대표)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36 ●곽희건·희수(사업)씨 모친상 김원전(바이올리니스트)김준현(NAC ENG 부장)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33 ●김성수(우리은행 북수원지점 부지점장)경수(의왕시 보혈교회 목사)씨 부친상 윤웅섭(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실장)씨 빙부상 10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31)787-1506
  • [뒷골목 맛세상] 일산의 맛집들

    [뒷골목 맛세상] 일산의 맛집들

    신도시 중에서 일산만큼 행운이 뒤따른 도시는 다시없을 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가장 큰 행운은 사방에서 전통적인 마을들이 일산을 무슨 보금자리처럼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다. 일산은 아파트 일색의 신도시에서 한 걸음만 밖으로 벗어나도 대뜸 예스러운 농촌 풍경이며 전통문화며 사람살이, 나아가 자연을 만날 수 있다. 그리하여 어느날 느닷없이 하늘에서 떨어지듯 행정가들의 손끝에서 얼렁뚱땅 만들어진 위성도시 일산은 도시로서의 황폐한 풍경에서 벗어나 흙이며 생명 같은 자연의 풍부함과 별다른 수고도 없이 가까워지는 것이다. 해방 전후 고양군의 군청이 을지로 6가 서울운동장 맞은편에 있을 때만 해도, 일산을 품에 안은 고양군은 서울의 사대문을 둘러싼 외곽지대인 지금의 서대문구며, 용산구, 마포구, 영등포구, 은평구, 성동구, 성북구 등의 일부분이 모두 제 땅이었다. 다시 말하면 불암산이며 무악재, 박석고개가 고양 땅이었던 것이다. 그 땅을 서울에 죄다 뺏기고 군청마저 원당으로 옮겨갈 무렵 일산은 고양군 중면 일산리로, 일산 쌀이라는 기름지고 감칠 맛 나는 쌀 생산지인가 하면, 또한 일산장이라는 꽤 큰 5일장이 열리는 농산물 집산지이기도 했다. ●도시와 농촌, 전통과 현대 어울린 행운의 도시 통일로와 경의선 철도가 사이좋게 달리는 일산 일대는 비산비야의 야산지대로 나지막한 구릉들이 잇달아 펼쳐져 있는데, 식민지 시대부터 과일과 채소의 재배지로 이름이 나 딸기며 포도, 배, 사과 같은 과수며 관상수, 화초, 고등채소 등을 가꾸는 전원마을이었다. 더군다나 고양군 일대가 오랫동안 군사작전지역으로 묶이는 바람에 이렇다할 공장들이 들어서지 않았던 것도 오늘의 일산에 행운을 안긴 원인이기도 했다. 일산에 신도시가 들어서서 인구가 급격히 유입되고 고양군이 고양시로 바뀌어 마침내는 시단위 인구에서 전국에서 두세 번째를 다투는 90만명에 가까운 대도시로 변했다. 그런 대도시 일산에 살면서도 주민들은 뜻밖에도 일산의 가장 큰 자랑으로 먼저 호수공원을 내세운다. 그리고 일산 주변의 풍성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들을 내세우기도 한다. 그렇다. 도시와 농촌, 전통과 현대, 혹은 문화와 자연이 사이좋게 어울린 일산 주변에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지 않다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1970년대 혹은 1980년대에 서울에 살았던 젊은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두번쯤은 저마다 주말이면 신촌역에서 경의선 기차를 타고 교외로 나들이를 간 적이 있을 터이다. 수색역을 지나고 능곡역을 지나서 마침내 백마역에 내리면 역 앞에 그대로 과수원이 펼쳐지고, 과수원 사이사이에 원두막이나 카페가 그림처럼 들어선 소위 카페촌이 있었다. 젊고 한껏 아름다운 남녀들은 곧장 과수원 안으로 스며들어 딸기철에는 딸기를, 포도철에는 포도를, 복숭아철에는 복숭아를 사먹으며 나들이 분위기에 취하고 갓 이루어진 사랑에 취했을 터이다. 당시의 백마역 카페촌은 지금은 풍동 애니골에 그대로 재현되어 분위기촌을 이루었다. 백마역에 카페촌이 있게 한 원조 화사랑을 위시해서, 규모에 있어서 세계 제일이라고 내세우는 가나안유황오리점, 한정식의 민속집, 카페 봉주르, 이천쌀밥의 토우, 돈가스전문점, 회먹는 날, 학골양푼갈비, 닭백숙의 장수마을, 소호레스토랑 등 미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카페며 음식점 같은 먹을거리들이 애니골 안에 있다. 그런가 하면 화정동에는 패션거리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취향을 살린 먹자골목이 들어서고, 라페스타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롯데 극장가에 또한 퓨전식 먹자골목이, 밤가시 사거리에는 무려 40여 곳 가까운 일식골목이 저마다 특색을 이루며 형성되어 있다. 그뿐이랴. 자유로를 곧장 달려가면 몇분 지나지 않아 통일동산이며 군사분계선 철조망 너머로 한강 건너편에 북녘땅이 실향민의 눈길을 기다리고 있지 않으냐. ●경의선 열차타고 주말 나들이 즐기던 백마역 풍동 애니골의 화사랑(031-905-3835)은 명실공히 누구나 인정하는 애니골 분위기촌의 터줏대감이자 백마역 카페촌에서 일어난 온갖 사랑의 산 증인이다. 홍익대학교 미대 출신인 김원갑씨가 1970년대 백마역 앞에 카페 겸 작업실로 시작했던 화사랑은 일산이 신도시로 개발되어 백마역 앞 카페촌이 애니골로 옮겨와서 새로운 문화거리를 만들면서도 그대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이는 과연 미대출신답게 통나무 일색으로 특색 있는 건물을 지어 얼핏 보기에는 중세시대의 요새 같은 중후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데, 아직도 통나무집의 2층에 작업실을 마련하여 그림을 계속하고 있다. 화사랑은 300평에 350석의 대규모 공간으로, 실내에 들어서면 군데군데 벽난로의 참나무 불길이 타오르는 가운데,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 김혁, 함철호, 정인수 달고나밴드 같은 낭만시대의 분위기가 남아 있는 가수들이 주로 70∼80년대 가요를 중심으로 추억의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벽난로의 불길이 밝혀주는 흐릿하면서도 아련한 불빛 아래 이마를 맞댄 손님들은 주로 30대와 40대 언저리의 남녀이다. 어쩌면 그이들 또한 10년 혹은 20년 전에 경의선 열차를 타고 와서 시작했던 첫사랑의 추억여행을 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아직은 모든 것이 다 서투르기만 하던 시절, 어쩌다 술이며 사랑에 취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머뭇거리다가 아차 하는 순간에 막차를 놓쳐버린 후의 두려움과 설렘이 다시 한번 낡은 유행가 가락에서 살아오는 것일까. 화사랑은 먹거리 또한 어쩐지 옛날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버섯전골, 불낙전골, 버섯불고기, 주꾸미삼겹살, 닭도리탕, 토종닭백숙 등이 있는데, 저마다 2만원 안팎으로 동동주 안주 삼아 공깃밥을 곁들이면 서너 명이서 너끈하게 즐길 수가 있다. 이밖에도 묵잡채, 해물파전, 감자전, 모듬전, 골뱅이무침 등 1만원 안팎으로 전통적인 메뉴가 다 있는데, 그중에서도 화사랑이 자랑하는 요리는 묵잡채로, 묵을 잘게 썰어 무말랭이처럼 말린 후에 피망이며 양파, 새송이버섯, 죽순, 부추 같은 야채와 돼지고기를 무말랭이 크기로 채 썰어 볶아낸다. ●옛날 낭만적 분위기 물신 풍겨나는 먹을거리 자유로 장항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일산으로 들어오는 길에 SK주유소를 지나자마자 그대로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좁은 굴다리를 지나는 길로 좌회전하여 가면 LG주유소가 나오고 50m쯤 전방에 모란각(031-906-9022)이라는 대형 입간판이 보인다. 여기가 바로 한때 귀순용사의 대명사로 불리던 김용씨가 주인인 모란각 본점이다. 모란각은 일산 시가지에서 오자면 호수공원 뒤편에 있어서 길 찾기에 다소 어렵지만, 대신 자유로를 오가는 차량들에서는 어디에서건 단연 눈에 뜨이는 장소에 위치해 있다. 그렇듯이 모란각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이 실향민 출신으로 나이가 칠순이며 팔순을 넘어 거동이 불편한 이들이다. 그이들은 지팡이에 의지하거나 휠체어에 탄 노구를 이끌고 흡사 성지순례라도 하듯이 통일동산을 찾고, 이어 모란각을 찾는다. 모란각은 김용씨가 귀순자들 위주로 뜻을 모아 차린 소위 북한음식 전문점이다. 그이는 귀순자들의 누구보다도, 한 인간에게 체제가 뒤바뀐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우며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오는가를 뼈저리게 느낀 모양이었다. 이를테면 사회주의체제에서 유소년기와 청년기를 거치며 형성된 가치관이며 사고력, 인간관이 어느날 자본주의체제로 뒤바뀌는데서 오는 가치며 사고의 혼란을 견뎌내는데, 그이는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몽땅 바쳐야 했던 것이다. ●성지순례 하듯 모란각 찾는 노년의 실향민들 이웃끼리 돈을 빌리는데 이자를 주고받거나 서로 간에 서류를 주고받는 법이 없이 살아왔던 근대식 북한에서, 남한에 내려와 소위 사업을 한답시고 모란각을 차린 이후 그이는 남에게 거저 뜯긴 돈이 10억, 서류라고 만들었지만 역시 뜯기고 만 돈이 10억, 또한 번연히 눈뜨고 사기 당한 돈이 몇 10억 하는 식으로, 현대식 남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참으로 엄청난 수업료를 문 셈이었다. 전국의 대도시에는 거의 모란각 지점을 둔 소위 프랜차이즈사업의 회장인 그이는 정작 전셋집에 10년 가까이 된 승용차가 재산의 전부라면서 빙긋 웃었다. “내레 니북에서 내레올 때 달랑 옷 한 벌 가지고 왔수다.” 모란각의 주메뉴는 역시 평양냉면과 비빔냉면이다. 바로 이 평양냉면 한 그릇을 먹기 위하여 칠팔순의 실향민들은 노구를 이끌고 허위허위 모란각까지 찾아온다. 그이들이 먹는 평양냉면의 맛이 어찌 냉면 맛에서 끝나겠는가. 살아생전에는 밟아보지 못할 것만 같은 고향 그 자체의 맛, 스무 살 혹은 미처 스무 살도 못 되어 떠나온 후 어느 한번이라도 눈에 밟히지 않은 적이 없는 고향의 산과 들이며 거기에 아직도 살고 있는 부모형제들의 맛이 아니랴. 냉면에 이어 예부터 북한에 전해져 내려온 평양갈비온반, 뚝불고기, 털털이해장국, 명태식혜, 북한순대, 고구려갈비찜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모란각 특유의 메뉴들이 별로 비싸지 않은 값으로 담백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온통 나비로 장식한 ‘나비공간’ 지하철 3호선 원당역에서 의정부와 벽제 방향으로 39번 국도를 따라 5분쯤 차를 달리면 낙타고개 못 미쳐 바로 국도변에 나비공간(031-968-0742)이라는 이색적인 카페가 있다. 나비공간은 이름 그대로 실내가 온통 나비로 뒤덮이다시피 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직업이 아예 나비수집가인 정영운씨와 박은자씨 부부가 1998년에 연 나비공간은 정영운씨가 고등학교부터 시작하여 중년에 이르기까지 나비수집에만 30년을 바친 대가를 이곳에 다 모아놓은 셈이다. 카페 나비공간의 내부를 장식한 나비들만도 수백 마리가 넘을 터인데, 커튼, 벽시계, 테이블, 액자에서부터 심지어는 창에 드리운 커튼에까지도 온통 나비로 장식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카페 옆에 다른 건물에 있는 나비전시관에는 임페리얼호랑나비, 부타이티스, 골리아스, 파라다이어호랑나비, 파필리아, 메리디오나리스, 버드윙, 부엉이나비, 나뭇잎나비등 세계 희귀나비 700여 종에 무려 5000 마리가 넘는 세계 각국의 나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뜰 한쪽에는 나비사육장이 있어 직접 나비들을 기르기도 하는데,4월에서 9월까지는 언제라도 관람을 할 수 있어 알에서 애벌레가 되고 다시 번데기가 되어 이윽고 나비로 날아오르기까지 전과정을 살필 수가 있다. 문득 사는 일이 허방이라도 짚듯 사람을 휘청거리게 하거나 사람살이의 모든 관계가 부질없어지는 이라면 한번쯤 나비공간에 찾아와 나비가 연출해내는 환상의 시간 속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일찍이 장자(莊子)가 갈파하지 않았으랴.“내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는 꿈을 꾸었으되, 꿈속의 나비가 나인 것인가, 아니면 내가 나비의 꿈속에 들어간 것인가.” 그렇듯 나비가 연출해내는 환상의 시간에 빠져 라벤더차나 페퍼민트차를 마시며 무심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한다면, 장자가 어디 따로 있으랴. 비단 혼자서가 아니라 오랜만에 만난 이와 함께 나비공간의 시간을 좀더 감미롭게 간직하고 싶은 이라면, 나비공간이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일본식 스테이크 오븐구이에 와인을 곁들이며 저녁 한때를 지내는 것도 무방할 터이다. 나비공간에는 나비공간 정식에서부터 피자, 돈가스 같은 양식과 커피며 레몬차, 솔잎차며 꿀대추차, 국화차며 각종 주스에 파티니, 블랙러시안, 칼루아밀크 같은 칵테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나비를 이용한 상품을 개발하여 나비향수며 나비브로치에서부터 귀걸이며 핸드폰걸이, 열쇠걸이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 [누드 브리핑] 이명박 시장은 작명가?

    서울시 조직을 들여다보면 ‘푸른도시국’이라는 독특한 이름이 눈에 띈다. 서울시 공원관련업무를 비롯, 뚝섬 서울숲 조성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맡고 있는 부서의 이름이다. 공무원 사회의 기존 부서의 이름과는 사뭇 느낌이 다른 ‘푸른도시국’은 이명박 시장이 직접 이름을 지었다. 당초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이 부서의 이름으로 ‘녹지행정국’‘자연녹지국’‘자연행정국’등이 후보로 올랐다. 그러나 이 시장이 작명한 ‘푸른도시국’으로 새 부서의 이름이 정해졌다. 시 고위 간부들은 처음엔 ‘입에 붙지 않는다.’‘조직에 권위가 없어 보인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시장의 ‘작품’에 고개를 끄덕이는 분위기다. 서울시에 다시 작명해야 할 일이 두가지가 생겼다. 우선 ‘교통방송(TBS)’과 최근 새로 개국한 ‘TV서울’ 운영을 맡은 ‘교통방송본부’가 그 대상이다. 이 시장은 최근 정례간부회의에서 “‘교통방송본부’가 ‘TV서울’운영까지 맡게 됐으니 기존 명칭은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개명을 지시했다.‘TV서울’은 교통 관련 내용보다는 시민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정보를 주로 담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하나는 ‘서대문 병원’이다. 서대문 병원은 병원신축과 더불어 노인·치매환자 전문병원으로 기능이 확대됨에 따라 시민을 대상으로 병원명칭을 공모했다. 그 결과 ‘서부병원’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으나 같은 이름의 개인병원이 은평구에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시에서는 어쩔 수 없이 ‘서북병원’으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명박 시장은 ‘서부병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이 시장은 “‘서부병원’이 안된다면 ‘서부시립병원’은 어떠냐.”면서 새로운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결국 간부회의에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기로 했다.‘교통방송본부’‘서대문병원’의 이름이 어떻게 바뀔지, 이 시장의 작명실력이 이번에도 발휘될지 궁금하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보건소 탐방/서울 은평구]성인병 환자 줄인다

    [보건소 탐방/서울 은평구]성인병 환자 줄인다

    자치구 보건소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미시적인 의료 서비스를 펼치는 최일선 관급 의료기관이다. 거시적인 정부 시책과 병행, 다양한 지역 의료 현안을 살피는 것이 보건소의 존재 이유다. 서울 은평구 보건소는 지난 1999년부터 3년 동안 보건소 이용실태와 지역 주민들의 의료 수요를 분석,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 추진할 핵심사업으로 고혈압과 당뇨, 비만을 정했다. 은평구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보건소를 이용한 33만 4669명 가운데 고혈압 처방자가 23.2%인 7만 7671명으로 가장 많았다.”면서 “이 밖에 관절염 처방자가 9.3%, 당뇨처방자 8.4%, 고지혈증 처방자 1.5% 등 4종류 증상 처방자가 전체 이용자의 42.4%를 차지했으며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보건소는 고혈압과 당뇨·비만 퇴치사업을 책임질 드림팀으로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을 추가,4명의 담당팀을 만들었다. ●건강 검진·투약·건강 강좌등 다각 지원 오는 2006년까지 4년 동안 1억 1000만원을 투입, 매년 고혈압 환자 500∼800명, 당뇨 환자 150∼250명, 비만인 50명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관리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속적으로 검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방문치료를 비롯, 투약, 보건교육, 환자자조모임, 건강강좌 등을 통해 완치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한다. 여기에는 보건소뿐만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 25곳이 참여, 민간 의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핵심사업 외에도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료 혜택도 내놓고 있다. 19일부터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보건소에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치과 진료’를 운영한다. 중증 장애인들이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2∼4시, 보건소를 찾으면 일반적인 구강검진을 비롯, 스케일링, 발치, 보건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의 이동은 자원봉사자들이 맡는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보건소 4층 보건지도과에서 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중증 장애인엔 스케일링 등 서비스 흡연자가 금연상담사와 방문상담을 하면 6개월 동안 체계적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화상담과 문자메시지뿐만 아니라 니코틴 패치, 껌, 약물 등 금연 보조품도 제공한다. 흡연자가 5명을 넘는 사업장은 출장 상담도 가능하다. 또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이달 셋째주부터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은평구 한의사회와 함께 한방진료를 한다. 진맥과 시침, 투약, 건강상담 등 다양한 한방 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밖에도 알코올중독 환자 가족이 모여 다양한 경험과 애로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알코올중독자 가족모임’도 운영 중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역촌동 에버그린하우스에서 환자 가족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을 배울 수 있다. 은평구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들이 민간 의료기관처럼 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진찰을 받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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