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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서부 고속버스터미널사업 조속 추진 촉구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서부 고속버스터미널사업 조속 추진 촉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황준환 의원(새누리당, 강서3)은 지난 5일 제270회 임시회 기간 중 도시교통본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서부지역주민의 고속버스터미널 이용불편을 해소하고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교통정책과 연계효과 극대화를 위해 서부 고속버스 터미널 사업 추진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을 촉구했다. 황준환 의원은 “현재 서울시 버스터미널이 동남권에 편중되어 있어 서부지역주민들의 버스터미널 이용에 상당한 불편이 따르는 현실”임을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 6개 버스터미널 중 은평구에 위치한 서부터미널과 중랑구에 위치한 상봉터미널은 기능상실로 인한 미운영 또는 실질적 기능이 저하된 상황이고 실제 운영 중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 터미널, 남부터미널, 동서울터미널은 동남권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강서구, 양천구에서 기존 버스 터미널 이용시 승용차, 대중교통 이용시간이 40분이 넘게 소요될 뿐 아니라 서산, 군산과 같이 서남쪽으로 이동할 경우 동남권에 위치한 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한 후 다시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해야 하는 등, 불필요한 이동시간이 과다하게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서부 고속버스터미널 건립에 대한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교통대책 평가 연구」(2016, 국토교통부)를 시행하고 2016년 8월 30일, 김성태 국회의원 주최로 ‘서부터미널 건립 및 교통혼잡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황 의원은 “수도권 서부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광명~문산간 고속도로와 복선전철 사업의 연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부 고속버스 터미널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형형색색 축제로 물드는 서울의 가을] 山·史 함께한 은평에선… 걷고 맛보고 체험하고

    [형형색색 축제로 물드는 서울의 가을] 山·史 함께한 은평에선… 걷고 맛보고 체험하고

    북한산 자락과 한국 문학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은평구가 가을 문턱에서 다채로운 문화축제 행사를 펼친다. 은평구는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은평누리축제를 비롯해 2016 통일로 파발제, 북한산 한문화 페스티벌, 동 문화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막 격인 은평누리축제는 8일까지 8일간 ‘누리다(多), 즐기다(多), 상상하다(多)’를 슬로건으로 은평영화제, 생활예술 동아리 한마당, 청소년 예술제 등으로 꾸며진다. 걷기대회와 사회적경제어울림 한마당, 금성대군 충의제 등 연계행사도 마련됐다. 8일엔 응암로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해 주민 놀이마당이 된다. 은평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은 통일로 파발제는 다음달 1일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 파발제는 전문가 고증을 거친 시가 퍼레이드를 비롯해 주민참여형으로 바뀌어 업그레이드됐다.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파발 출정식, 파발문 전달식 등이 주요 볼거리다. 핵심인 파발 길놀이는 오후 1시부터 파발·어가·주민행렬단 1000여명이 참여해 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이어진다.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은 북한산성 제2주차장 일대에서 국립공원 북한산을 무대로 펼쳐지는 한문화 페스티벌 순서다. 진관동 한옥마을과 북한산성이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한문화체험 특구로 지정되면서 아웃도어 축제와 한문화가 어우러진 행사가 됐다는 게 구 관계자의 귀띔이다. 한복디자이너 강종순 원장의 한복패션쇼와 아웃도어 마켓, 수제 맥주 장터, 콘서트 등을 준비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까지는 동마다 특색 있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구산동 거북마을 한울대축제, 응암1동 포수마을 문화축제 등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연과 역사, 문화 하나돼요” 은평구 문화축제 풍성

    “자연과 역사, 문화 하나돼요” 은평구 문화축제 풍성

    북한산 자락과 한국 문학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은평구가 가을 문턱에서 다채로운 문화축제 행사를 펼친다. 은평구는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은평누리축제를 비롯해 2016 통일로 파발제, 북한산 한문화 페스티벌(?사진?), 동 문화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막 격인 은평누리축제는 8일까지 8일간 ‘누리다(多), 즐기다(多), 상상하다(多)’를 슬로건으로 은평영화제, 생활예술 동아리 한마당, 청소년 예술제 등으로 꾸며진다. 걷기대회와 사회적경제어울림 한마당, 금성대군 충의제 등 연계행사도 마련됐다. 8일엔 응암로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해 주민 놀이마당이 된다. 은평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은 통일로 파발제는 다음달 1일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 파발제는 전문가 고증을 거친 시가 퍼레이드를 비롯해 주민참여형으로 바뀌어 업그레이드됐다.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파발 출정식, 파발문 전달식 등이 주요 볼거리다. 핵심인 파발 길놀이는 오후 1시부터 파발·어가·주민행렬단 1000여명이 참여해 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이어진다.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은 북한산성 제2주차장 일대에서 국립공원 북한산을 무대로 펼쳐지는 한문화 페스티벌 순서다. 진관동 한옥마을과 북한산성이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한문화체험 특구로 지정되면서 아웃도어 축제와 한문화가 어우러진 행사가 됐다는 게 구 관계자의 귀띔이다. 한복디자이너 강종순 원장의 한복패션쇼와 아웃도어 마켓, 수제 맥주 장터, 콘서트 등을 준비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까지는 동마다 특색있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구산동 거북마을 한울대축제, 응암1동 포수마을 문화축제 등이다. 주민들이 꾸린 축제추진위원회,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경연 등 이웃과 함께 참여할 기회가 기다린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2016년을 은평 문화융성의 해 원년으로 삼고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지역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분단문학의 큰 별’이 지다

    ‘분단문학의 큰 별’이 지다

    함경남도 원산 출신 월남작가 ‘탈향’·‘판문점’ 등 작품 통해 전쟁·남북 분단의 아픔 다뤄 분단문학을 대표한 소설가 이호철씨가 별세했다. 84세.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중 최근 병세가 악화된 고인은 18일 오후 7시 32분 서울 은평구의 한 병원에서 운명했다. 전쟁과 이산의 아픔을 직접 체험한 고인은 남북 분단의 비극을 압축된 필치와 자의식이 투영된 세련된 언어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작가다. 1932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6·25전쟁 당시 북한군으로 동원되어 포로로 잡혔다가 풀려난 뒤 이듬해 1·4 후퇴 때 혈혈단신으로 월남했다. 1955년 문예지 ‘문학예술’을 통해 단편 ‘탈향’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약 60년간 장편 ‘소시민’, ‘서울은 만원이다’, ‘남풍북풍’, ‘門(문)’, ‘그 겨울의 긴 계곡’, ‘재미있는 세상’, 중·단편 ‘퇴역 선임하사’, ‘무너지는 소리’, ‘큰 산’, ‘나상’, ‘판문점’, 연작 ‘남녘사람 북녁사람’ 등 수십 편의 작품을 통해 전쟁과 남북 분단 문제에 천착했다. 고인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다 두 차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박정희 정권 당시 유신 개헌 반대 서명을 주도하다가 1974년 문인간첩단 사건에 얽혀, 1980년에는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에 연루돼 투옥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야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대산문학상, 3·1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한 고인의 작품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은 물론 독일, 프랑스, 폴란드, 헝가리, 러시아 등 유럽과 영미권으로도 번역, 출간돼 호평받았다. 특히 독일에 번역된 ‘남녘사람…’으로 2004년 독일 예나대학이 주는 국제 학술·예술 교류 공로상인 프리드리히 쉴러 메달을 받기도 했다. 고인은 또 미국 등 여러 나라에 초청돼 낭독회를 열고 한국의 분단 현실을 널리 알렸다. 2011년에는 팔순을 기념해 고인을 따르는 문인, 예술인 등이 주축이 된 사단법인 ‘이호철 문학재단’이 발족했으며 최일남, 이어령, 신달자, 김승옥 등 동료 문인과 지인, 제자 등 87명의 글을 모은 기념문집 ‘큰산과 나’가 출간됐다. 유족으로 부인 조민자 여사와 딸 윤정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1일 오전 5시. 장지는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청렴 마을’ 은평구의 환골탈태

    ‘청렴 마을’ 은평구의 환골탈태

    김영란법 앞둔 민관 회의 개최 “민원 만족도 높일 적극 청렴을” 지난 7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 사회적경제 허브센터, 지역 기관·협회 관계자들과 김우영 은평구청장, 국·과장들 20여명이 탁자 없이 둥그렇게 마주앉았다. 민원 업무차 구청 출입이 잦은 이들이지만 한꺼번에 구청장과 머리를 맞대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은평구와 지역 시설관리공단, 사회복지협의회, 건축사협회 지회 등 8개 기관이 ‘청렴 마을 은평 거버넌스’ 헙무협약을 맺고, 이들과 함께 현장 간부회의를 한 자리였다. 오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지역사회가 손잡고 부패 감시, 청렴 캠페인 등 청렴 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는 취지였다. 법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적용과 행정 방향을 놓고 혼란스럽기는 민원인들도, 공무원들도 마찬가지. 이런 탓에 현장 사례들이 쏟아져나오며 회의 열기는 달아올랐다. 최찬수 건축사협회 은평구지회장은 “관청 편의에 맞춘 규제가 비일비재하다. 예컨대 안전규정도 장소마다 차등적용할 수 있는데 그냥 일률적으로 단속한다”며 “누구를 위한 규제인지, 경제적 피해가 결국 구민에게 가는 건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박시종 구민 감사관은 “청렴이 단순한 부패청산이 아니라, 주민 삶과 복지 개선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지적을 경청하던 김 구청장은 “금품 수수를 안 한다는 소극적 의미의 청렴에서 더 나아가, 행정서비스를 예측할 수 있고 민원만족도가 높다는 의미의 적극적 청렴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청렴 마을을 만들기 위해 민관협력에 특별히 신경 쏟는다.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분기별 1회 정기회의를 열고, 상시 모니터링 개선방안 등 청렴 정책을 수렴키로 했다. 그동안 은평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760여개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교육청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을 맴돌았다. 2014년 평가에선 종합청렴도가 69개 비교 대상(광역지자체·인구 50만 이상 기초지자체·교육청·국공립대학) 중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전체 5등급 중 3등급에 그쳤다. 공사 관리·감독,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민원인들이 구청에 ‘속행료’ 등 관행적인 향응·편의 제공한 데서 낙제점을 받았다. 이랬던 은평구가 불과 1년여 만에 환골탈태했다.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69개 비교 대상 중 25위로 2등급을,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1등급을 차지한 것. 김 구청장의 강력한 청렴 의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구청장은 올해 들어 구민 감사관을 확대하고 온라인 비리제보창구 활성화, 청렴 부서평가제, 계약분야 외부고객 상시 모니터링 등 전방위로 청렴 사업을 펼쳐왔다. 김 구청장은 “지역사회의 민관 거버넌스로 청렴 행정을 확대해 함께 깨끗한 은평 마을로 가꿔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서울시향 조례 심사를 위한 공청회’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서울시향 조례 심사를 위한 공청회’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성희, 강북2, 새누리당)는 9월 6일(화)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4층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서울시향 조례안 심사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는 서울시향을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의 산하 예술단으로 편입시키는 「서울특별시 출연 예술단체 설립·운영 조례 폐지조례안」과 서울시향의 재단법인 운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동시 상정되어 있다. 이 날 공청회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과 서울시 문화본부 고홍석 본부장, 최홍식 대표이사(서울시향), 장석용 회장(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전경화 회장(미추홀예술진흥회), 전동수 대표(아츠앤컬쳐), 송재영 본부장(빈체로), 유윤종 팀장(동아일보)이 토론자로 참석해 현재 서울시향과 관련된 두 조례의 내용 뿐 아니라, 경영 및 운영사항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 중에는 현재까지 서울시향의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토론자가 많았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장석용 회장은 “서울시향이 향후 시민들을 위한 오케스트라로 거듭나야 하는 목표를 전제로 삼고, 서민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현재 서울시향의 많은 권한들이 몇몇의 사람 혹은 직책에 몰려있는 것을 벗어나, 단원과 직원 각각 전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체계가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추홀예술진흥회 전경화 회장은 “현재 서울시향은 대한민국의 형편에 맞는 명망있는 음악감독이 반드시 필요하며, 현재까지 음악감독의 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 굉장히 안타깝다”며 “정명훈 전 예술감독에게 너무 막대한 권한과 책임이 뒤따랐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향후에는 단원과 직원의 확실한 역할분담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츠앤컬쳐 전동수 대표는 “지난 10년간 서울시향이 포스트 정명훈을 키워내는 것에 굉장히 소극적이었다”며, “향후 우리나라에 계속적으로 명망있는 예술인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서울시향의 적극적인 투자, 관심, 기회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한편, 서울시향이 세종문화회관의 예술단으로 편입되는 것에 큰 우려의 목소리를 낸 토론자도 있었다. 빈체로 송재형 본부장은 “서울시향이 서울시민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있는데 분명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서울시향이 현재 갖고 있는 공익성과 예술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아일보 유윤종 팀장은 “서울시향이 세종문화회관 예술단으로 복귀할 경우 향후에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젊은 지휘자 육성이 바람직 할 수만은 없고,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지휘자 선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일 토론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서울시향의 발전에 대한 목표가 동일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미경 의원(은평구 제2선거구)은 “최근 서울시향이 실시한 트라이얼 제도와 같이 준비되지 않은 밀실정책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원과 직원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몇몇 사람들에게 막대한 권한을 위임하는 정책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며, 대한민국에 만연한 학연·지연이 서울시향에 뿌리내리지 않도록 운영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새누리당 이혜경 의원(중구 제2선거구)은 “본 위원이 폐지조례안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리면서 서울시와 서울시향의 업무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는 것은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한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몇몇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서울시향을 사랑한다는 미명하에 본인의 안위를 챙기는 행태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공청회 이후 이어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례 심사에서 「서울특별시 출연 예술단체 설립·운영 조례 폐지조례안」과 「서울특별시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서울시향은 계속적으로 재단법인으로 운영될 근거를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성희 위원장(새누리당, 강북구 제2선거구)은 “여러 진통이 있었지만, 본 상임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시향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발전할 수 있는 실력과 가능성을 겸비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서울시향이 민주적이고 공정한 정관과 규정의 마련, 운영정상화를 위한 경영진의 노력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십자, 추석 앞두고 따뜻한 나눔

    적십자, 추석 앞두고 따뜻한 나눔

    대한적십자사 회원들이 6일 서울 은평구와 함께 추석을 앞두고 저소득 취약계층 1033가구에 쌀과 반찬을 지원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핫한 ‘아파텔’… 아파트와 뭐가 다르지?

    핫한 ‘아파텔’… 아파트와 뭐가 다르지?

    “결국은 오피스텔이잖아요. 아파트와는 다르죠. 돈이 없으니까 들어가는 거지 관리비도 비싸고, 대지 지분도 적고, 그렇게 관심이 가지는 않아요.”(서울 은평구 50대 직장인 김모씨) “아파트와 크게 다를 것이 없어요. 심지어 베란다까지 있잖아요. 대지 면적이 적은 거요? 어차피 요즘 아파트들 30~40층씩 짓는데 나중에 재건축이 되겠어요? 관리비도 생각보다 적게 나와요.”(서울 동대문구 30대 오모씨) 서울과 수도권의 쓸 만한 택지가 줄어들면서 ‘아파텔’이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합성어인 이 상품은 한마디로 아파트를 닮은 오피스텔이다. 아파트는 주택용지에만 지을 수 있는데, 아파텔은 업무용지에도 건축이 가능하다. 보수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지만 젊은층에게는 주목받고 있는 주거 상품이다. ●아파텔은 업무용지에 건축 가능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 S1-7블록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삼송2차’는 모델하우스에 3일간 2만 5000여명이 몰린 뒤 평균 10대1로 청약을 마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가격이 아파트보다 저렴하다 보니 실주거를 생각하는 젊은층과 함께 임대수익을 얻겠다는 중년층 모두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투자 목적으로 모델하우스를 찾았다고 밝힌 김모씨는 “내년에 삼송에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들어오는데 거기서 일하는 사람이 9000명이라고 들었다”면서 “기본적으로 일자리가 가깝고,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한다는 ‘몰세권’(쇼핑몰과 가까운 주거지)이어서 월세 수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 업체인 엠디엠은 삼송지구에 앞으로 두 차례에 걸쳐 아파텔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삼송지구에는 임대주택을 제외하고 20평형대 아파트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면서 “충분히 수요가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송 2차 ‘e편한 세상’ 청약 10대1 업계에서는 아파텔의 인기를 젊은층의 부동산에 대한 트렌드 변화에서 찾고 있다. 엠디엠 관계자는 “최근 짓는 아파트 대부분은 재건축이 불가능한 만큼 지분이 적어 재건축이 어려운 오피스텔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강모(34)씨는 “최근 부동산 정책을 보면 전세가 사라지고 월세 아니면 자가로 살아야 할 상황”이라면서 “부모님 세대는 재개발·재건축으로 돈을 벌었지만 인구절벽 이야기가 나오는 우리 세대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기 쉽지 않은 만큼 아파텔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파텔의 입지가 요즘 2030세대의 취향에 맞는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건립된 아파텔들은 대형 쇼핑몰 주변에 자리잡은 경우가 많다. 건설사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여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세가 자리잡으면서 공연장이나 영화관, 체험형 시설이 많은 대형 쇼핑몰 인근 아파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삼송이나 판교, 위례 등 일부 지역의 아파텔은 어중간한 아파트 입지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특히 아이가 없는 젊은 신혼부부들이 살기에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아파트 지분 적어 재테크 어려워 그렇다면 아파텔은 다 좋기만 할까. 일단 아파트와 다른 오피스텔인 만큼 세금 체계가 다르다. 아파트는 입주할 때 취득·등록세가 주택 가격의 1.1%이지만, 오피스텔로 규정돼 있는 아파텔은 4.6%를 적용받는다. 같은 4억원짜리일 경우 아파트는 취등록세가 440만원이지만, 아파텔은 184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3.3㎡당 가격이 아파트보다 저렴하게 보이지만, 전용률이 낮아 실제 비슷한 전용면적의 아파트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도 있다. 월세는 비슷하지만, 시세차익을 생각하면 아직은 수익성도 아파트가 오피스텔보다는 좀더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월 기준 1년간 서울 시내 전용 60㎡ 규모 아파트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6.02%였고, 아파텔로 불리는 중형 오피스텔(전용 41~60㎡)의 가격 상승률은 1.13%였다. 임대수익은 비슷한지만 향후 가치 상승은 덜할 수 있다는 뜻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더 크고, 시세차익도 아파트가 더 많은 편”이라면서 “세금 문제와 이후 관리비 등도 잘 따져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를 지을 때 필수적으로 지어야 하는 학교 등이 없는 경우도 있다. 실제 경기 고양시 킨텍스 일대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단지 안에 있는 학교를 두고 10차선 대로를 횡단해 먼 거리에 있는 초등학교를 다녀야 할 판이다. 전용면적 84㎡형의 주거용 단지이지만, 오피스텔은 법적으로 업무시설로 분류돼 단지 안 학교 배치에서 제외된다. 엠디엠 관계자는 “이례적이지만 우리는 시와 협의해 단지 안에 초등학교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일부 아파텔은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짓다 보니 술집 등 유흥가가 한가운데 들어서는 경우도 있다”면서 “실거주가 아닌 투자라도 주변 환경을 잘 살펴야 향후 공실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나 무당인데 같이 일해봅시다” 지명수배범 잡은 경찰의 ‘센스’

    ‘나는 서울 은평구 보살(무속인)인데, 삼촌(무속인 일을 도와주는 사람) 일은 얼마나 하였는가?’ 지난달 24일 서울 은평경찰서 악성사기범 검거 전담팀 박재찬 경위가 무당들의 용어를 섞어 가며 문자를 보내자 서모(43·지명수배 10건)씨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그는 2014년 10월부터 전국 곳곳에서 음식점 배달원으로 취업한 뒤 현금이나 배달 차량을 훔쳐 달아나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챘고, 대포폰을 사용해 경찰의 추적을 2년이나 따돌렸다. 박 경위는 자신을 ‘브로커’라고 소개하고 ‘보살’ 역할을 맡은 이순의 경제2팀장에게 전화기를 넘겼다. 이 팀장이 “보시(급여)는 넉넉하게 줄 테니 일단 만나자”고 설득하자 서씨는 이튿날 KTX로 경북 구미에서 서울로 왔다. 도피 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경찰은 서씨가 무속인과 일하는 것을 도피처로 삼아 왔던 것을 토대로 무속인 인터넷 커뮤니티를 탐색했다. 지난해 말 박 경위는 무속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함께 일할 보살님을 구한다’는 서씨의 글을 발견한 뒤 행적을 추적했고, 올해 3월 ‘삼촌을 구한다’는 댓글을 달아 미끼를 던졌다. 서씨에게서 연락이 없던 터라 포기할 무렵 5개월 만에 댓글에 남긴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다. 결국 경찰은 1일 현금 460만원과 차량 3대, 오토바이 2대 등을 빼돌린 혐의(사기·절도)로 서씨를 구속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미경의원 “서울시향 단원선발-평가 절차 불투명”

    서울시의회 김미경의원 “서울시향 단원선발-평가 절차 불투명”

    서울시향의 기형적 운영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의회 제270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시립교향악단 업무보고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2선거구)은 서울시향이 최근 실시한 트라이얼 제도 운영 방식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일반적으로 트라이얼 제도는 일반 기업의 인턴 제도와 유사한 것으로, 바로 단원으로 채용하기에 실력이 미진하다고 판단된 후보자에 대해 향후 상당한 기간을 거쳐 실력 향상을 점검하고 채용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제도이다. 서울시향은 정명훈 지휘자가 예술감독으로 일하고 있던 2015년 하반기, 단원 신규채용을 시행하면서 트라이얼 제도를 원칙없이 도입했음이 밝혀졌다. 김미경 의원에 따르면, 정명훈 전(前) 예술감독이 채용심사 도중 즉흥적으로 채용공고 상에 전혀 명시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시행된 바 없는 트라이얼 제도의 도입 결정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미경 의원은 서울시향이 원칙없이 즉흥적으로 트라이얼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트라이얼 대상자가 된 단원에게 인권침해의 요소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향은 트라이얼 운영방안, 수당, 대상자 및 평가연주 기간 등에 대해 한참이나 지난 2016년 2월이 되어서야 결정했고, 평가 방법 결정과 공지는 2016년 5월 말이 되어서야 이루어졌음을 밝혔다. 이는 트라이얼 대상자들이 제도가 미비한 상태에서 불안정한 고용상황을 유지했어야 하므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질타했다. 서울시향의 트라이얼 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 현재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단이 트라이얼 평가의 심사위원으로 전체단원을 참여시켜 채용여부를 경정하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방법을 채택하고 있는데 반해, 서울시향은 이러한 권한을 거의 모두 수석들에게 일임하고 있어 이러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의 민주적 운영 방식에 역행하는 운영행태를 보였다. 서울시향 단원협의회는 단원 전체의 투표결과로 전체단원 평가를 시행해 줄 것을 경영진에 요청하였으나, 이를 무시한 것도 밝혀졌다. 김미경 의원은 수석들의 입김이 트라이얼 대상자 채용여부에 반영되어 비리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을 우려하면서, 향후 트라이얼 제도 시행 시 전체단원 평가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을 요청했다. 김미경 의원은 이와 더불어 근본적인 단원 채용규정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향의 단원 채용규정이 예술감독에게 전형위원회 선발 전권(全權)을 위임하고 있어 향후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 선임이 예정 중인 서울시향에 예술감독이라는 특정인에게 과도하게 권한이 집중된 구조적 문제로 인하여 벌어졌던 불미스러운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미경 의원은 질의를 통해 “서울시향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매진해야 할 때가 분명한데도, 단원협의회 의견을 무시하고, 경영진이 단원들의 실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사무국 직원들은 원칙없는 제도를 도입하고, 특정인에게 권한을 몰아주는 정책을 고집하고,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는 정책을 계속해서 시도하는 것이 바른 방향인지를 묻고 싶다”며, “서울시향이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재단법인으로 운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는 경영진, 단원, 직원 모두가 소통을 위해 애쓰고, 민주적이고 공정한 정책과 문화를 정착시키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렴 은평 함께 만들어요”

    “청렴 은평 함께 만들어요”

    김우영(오른쪽) 은평구청장이 31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에서 열린 청렴마을 은평 거버넌스 협약식 및 청렴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불법 건축 NO” 은평구, 건설사에 승소

    법원 “건설사, 환경영향평가 위반” 區 직권남용 아닌 것으로 밝혀져 서울 은평구가 은평뉴타운 내 아파트 건설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대형 건설사와의 법적 다툼에서 승소했다. 은평구는 31일 대방건설이 지난해 9월 구를 상대로 제기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신청 반려처분 취소 등에 대한 행정소송’에서 서울행정법원(제1부)이 기각 및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방건설은 2014년 6월 뉴타운 기자촌 3-14블록을 SH공사로부터 공공주택 부지로 매입한 후 사전 절차인 구청 건축위원회 심의를 신청했다. 하지만 관계 법령 위반을 이유로 구로부터 10차례에 걸쳐 재심의 또는 부결 의결을 받았다. 이에 반발한 대방건설은 “구청장이 공원 조성이라는 공약 이행과 주민민원 때문에 건축심의를 부결시켰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 소송을 전후해 서울시 행정심판과 감사원 감사, 국무조정실 감사를 잇달아 제기하는 등 전방위 작전을 폈다. 그러나 법원은 “구 건축위원회가 지적한 환경영향평가 위반 부분을 건설사 측에서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은평구 관계자는 “건축계획에 대해 심의 때마다 다른 이유를 대면서 행정지도가 미비했고, 준수 사항이 아닌 권고 사항을 빌미로 부결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는 게 건설사 주장이었다”며 “그러나 행정심판은 기각·각하됐고, 감사원·국무조정실 감사는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김우영 구청장이 ‘해당 부지를 녹지로 남기겠다’고 공약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대방건설은 언론 호소문을 일간지에 38회 싣는 등 광고전을 펼쳤다. 이에 구는 건설사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기사를 낸 언론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하고 세 차례에 걸친 정정 보도를 얻어 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그동안 대방건설이 관련법을 위반한 건축계획을 작성했고, 구의 직권남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관계 법령을 위반한 무리한 건축계획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마을공동체 사업이 1인가구 고독사 해결방안”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마을공동체 사업이 1인가구 고독사 해결방안”

    서울시의원 이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8월 31일 제270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 업무보고에 참석하여 서울혁신기획관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1인가구의 고독사와 사업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소외받고 어려운 이웃들이 함께 보듬어 가는 관계망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웃과의 관계망 회복이라는 마을공동체만들기의 당초 취지임을 유념하며 1인가구와 복지소외계층 마을이웃들이 함께 상처을 치유하고 도움을 주어 관과 함께 문제를 건의하고, 이웃 간의 관계망을 회복하여 고독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자의원은 서울시의회 전반기에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집행부에 고독사 문제의 심각성과 정책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달 7월22일 서울시복지재단이 발표한 고독사 실태분석보고서를 근거로 서울은 2013년 1년 동안 2,343건으로 2010년 인구센서스 서울시 1인가 전체 957,390가구의 0.2%, 하루에 6.4건이 살생한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제시했다. 또한 최근 강남의 원룸에서 20대가, 관악구 쪽방에 50대가 고독사 하는 신문기사들이 계속 보도되면서 더 이상 노인층만의 문제가 아닌 2030들에게도 해당이 되며, 나이, 연령 ,성별 상관없이 다발적으로 발생되는 추세이며 1인가구의 고독사 문제는 현대사회의 시급한 사회문제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서울혁신기획관은 이러한 시점에서 마을공동체만들기 사업의 당초 취지와 현재의 사업방식이 맞는지 점검하고, 고독사 등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문제를 어떻게 마을공동체만들기 사업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지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경국전·정조 어찰첩 보물 지정

    조선경국전·정조 어찰첩 보물 지정

    조선시대 법전의 토대가 된 ‘조선경국전’, 정조가 신하에게 보낸 임금의 편지 ‘정조 어찰첩’ 등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30일 ‘조선경국전’, ‘정조어찰첩’, ‘부산 복천동 출토 금동관’, ‘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 일괄’,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고창 문수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 일괄’, 서울 양천구 본각사에 있는 ‘묘법연화경 권5~7’, 서울 은평구 심택사가 소장한 ‘묘법연화경 권4~7’, ‘봉화 청량사 건칠불’ 등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조선경국전은 조선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이 1394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의 통치 방향을 정리한 책이다. 개인이 편찬한 서적이지만 후대에 조선의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의 모체가 됐다. 정조 어찰첩은 조선 후기 르네상스를 이끈 군주인 정조가 1796~1800년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 300통으로, 대부분 정사(政事)와 관련된 내용이어서 당시 정국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또 한글과 이두식 표현, 속담과 구어 등 실용적 문체가 사용돼 조선시대 서간문 연구에도 도움이 되는 자료다. 한편 제작 연대 논란에 휩싸였던 통일신라 시대 불상 ‘청량사 건칠불’은 4년 만에 다시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2009년 청량사가 보물 지정을 신청해 2012년 보물로 예고됐으나 20세기에 통용된 제작 기법으로 만들어졌다는 반론이 제기돼 지정이 보류됐다. 문화재청이 최근 미국 베타연구소에 의뢰해 건칠불 안쪽에 있는 직물의 절대연대를 분석한 결과 직물 제작 시기가 8~9세기로 추정된다는 결론이 나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 민원인엔 청렴식권…청렴서약…분주한 지자체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 민원인엔 청렴식권…청렴서약…분주한 지자체

    부산 서병수 시장 카메오 출연 연극동아리 ‘청렴갈매기’ 공연 “청탁 NO” 모바일 홍보 웹툰도 “‘3·5·10’ 규정(▲식사 3만원 이하 ▲선물 5만원 이하 ▲경조사비 10만원 이하)은 있지만 막상 현장에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네요.” ●일각선 “복지부동 심화 우려”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른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태스크포스(TF)·상담 콜센터 구성, 청렴·부패방지 교육, 공무원 행동강령 정비에 앞다퉈 나섰다. 청렴 식권·청렴 서약식 등 눈에 띄는 발상이나 행사도 부쩍 늘었다. 대다수 공무원은 “업무 관행이 투명해진 만큼 이제까지와 별반 달라질 게 있느냐”는 분위기지만, 공직사회를 한 단계 더 옥죄는 법인 만큼 바짝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쪽에선 ‘모든 공무원을 잠재적 범법자로 취급해 복지부동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농어촌 광역단체는 발 빠르게 TF부터 가동 중이다. 경상북도는 축산 농가가 된서리를 맞는 것을 대비해 농축산유통국장을 단장으로 4개 팀 18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가동했다. 강원도, 충청북도 등도 마찬가지다. 경기도는 ‘사전컨설팅 콜센터’를 운영하며 화환 등 경조사비 규모, 식사 규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캠페인과 청렴 교육에도 전국 지자체가 분주하다. 광주광역시는 감사위원회에 김영란법 시행 준비위원회 역할을 맡도록 했다. 또 8월을 ‘청렴 강조의 달’로 지정해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 대시민 청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청렴 교육에 나섰다. 강남구는 5급 이상 전 간부 공무원이 청렴 서약식을 했고, 도봉구도 전 간부 대상 청렴 특강을 진행했다. 은평구는 31일 청렴 마을 만들기 거버넌스 협약식을 한다. 경상남도는 직무 관련 민원인이 방문했을 때 점심때에 구내식당 식권을 제공하는 청렴 식권제를 운영한다. 앞서 서울 강남구가 같은 방식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경남도는 급한 대로 식권 600장(1장당 3400원) 관련 예산을 배정했다. 부산광역시는 오는 1일 정례 조회 때 시청 내 연극 동아리 ‘청렴 갈매기’가 자체 제작한 공연으로 김영란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서병수 시장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또 모바일용 ‘청탁금지법 홍보 웹툰’을 제작했다. 대구광역시도 지난 16일 시작한 본청·사업소 직원 대상 설명회를 다음달 23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영란법 해설집도 6200여권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부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현장의 혼란은 여전하다. 서울 한 지자체에선 청렴 교육 강사가 법 조항을 헷갈려 잘못 설명했다 정정하는 사례도 있었다. 전 국민을 아우를 정도로 광범위한 적용 대상 탓에 ‘정당한 업무수행도 옭아매며 복지부동, 직무유기 관행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경배 대구시 감사관은 “발급 기간이 3일 걸리는 여권을 민원인이 ‘급한 사정으로 하루 만에 발급해달라’고 하면 부정청탁이 아니다. 사례별로 달라 헷갈릴 수 있다”면서 “일 안 하는 관행이 퍼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예산 배정 등 현장선 혼란 여전 예산 배정·민원 해결 등 통상적인 업무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걱정이다. 경기도 한 공무원은 “예산 시즌에는 기획재정부나 국회 등을 자주 찾아야 하는데, 김영란법 한도 내에서 서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로 눈감아 주면 음성적 관행이 더 판칠 수도 있다는 비판이다. 일각에선 “김영란법으로 득을 보는 건 일자리가 늘어나는 서초동 법조인들과 국민권익위”라는 농반진반의 볼멘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조선경국전, 정조어찰첩 보물 된다

    조선경국전, 정조어찰첩 보물 된다

     조선시대 법전의 토대가 된 ‘조선경국전’, 정조가 신하에게 보낸 임금의 편지 ‘정조 어찰첩’ 등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30일 ‘조선경국전’, ‘정조어찰첩’, ‘부산 복천동 출토 금동관’, ‘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 일괄’,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고창 문수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 일괄’, 서울 양천구 본각사에 있는 ‘묘법연화경 권5~7’, 서울 은평구 심택사가 소장한 ‘묘법연화경 권4~7’, ‘봉화 청량사 건칠불’ 등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조선경국전은 조선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이 1394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의 통치 방향을 정리한 책이다. 개인이 편찬한 서적이지만 후대에 조선의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의 모체가 됐다. 정조 어찰첩은 조선 후기 르네상스를 이끈 군주인 정조가 1796~1800년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 300통으로, 대부분 정사(政事)와 관련된 내용이어서 당시 정국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또 한글과 이두식 표현, 속담과 구어 등 실용적 문체가 사용돼 조선시대 서간문 연구에도 도움이 되는 자료다. 한편 제작 연대 논란에 휩싸였던 통일신라 시대 불상 ‘청량사 건칠불’은 4년 만에 다시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2009년 청량사가 보물 지정을 신청해 2012년 보물로 예고됐으나 20세기에 통용된 제작 기법으로 만들어졌다는 반론이 제기돼 지정이 보류됐다. 문화재청이 최근 미국 베타연구소에 의뢰해 건칠불 안쪽에 있는 직물의 절대연대를 분석한 결과 직물 제작 시기가 8~9세기로 추정된다는 결론이 나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광복71주년 태극기 선양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광복71주년 태극기 선양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2016년 8월 26일 은평구청에서 광복회 서울시 은평지회가 주회한 ‘광복 71주년 기념 민족정기 나라사랑 태극기 선양행사’ 에 참석하여 광복 제71주년을 맞이하여 광복절의 의미와 국권회복을 위해 목숨 바치신 고귀한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숭고한 독립정신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에 초청을 받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날 행사는 광복절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가슴 깊이 되새기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주민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구청본관에서 거행됐다. 또한 태극기 달기 행사와 태극기 유래설명 및 애국지사를 초청하여 태극기 증정식도 진행됐다. 이순자의원은 “우리 선열들의 피나는 투쟁으로 일제에 맞서 싸운 역사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세월이 흐르고 상황이 아무리 바뀌어도 오늘날의 ‘광복’ 이 주는 가치와 의미는 자라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알고 지켜야 한다” 고 전했다. 또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영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보훈대상자들의 지원방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평 구청장·국회의원 등 4자 회동 정례화 합시다”

    “은평 구청장·국회의원 등 4자 회동 정례화 합시다”

    성흠제 서울 은평구의회 의장이 구청장, 지역구 갑·을 국회의원, 구의장이 구정에 대해 논의하는 ‘4자 정례회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선6기 하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성 의장은 25일 “2년짜리 기초의회 의장으로 할 수 있는 한계가 분명하지만, 은평의 10년, 20년을 내다볼 수 있는 미래 비전을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기 위해 주춧돌을 놓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은평의 재정자립도가 25개 자치구 중 21위에 불과해 열악한 처지”라면서도 “베드타운인 은평구가 한문화 특구와 혁신센터, 수색역 개발 등 미래 먹거리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주춤했던 수색역세권 개발도 3섹터 중 첫 번째 구역 사업자로 롯데쇼핑이 선정됐고, 녹번동엔 서울혁신파크와 호텔이 들어서거나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 건축 위주의 도심 재개발에 부정적인 그는 “신사동 산새마을 사례처럼 주민들 손으로 직접 바꿔나가는 방식으로 주거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반기 구의회 구성이 늦어지자 불거진 구의회 무용론에 대해서도 성 의장은 한껏 신경 쓰는 눈치다. 그는 ”구의회는 구 집행부의 잘못을 견제하고 꼭 필요한 사업에 재정이 투입되도록 하는 마지막 보루”라면서 “기초의회의 필요성을 주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민원을 제때 처리하고 서민 입법 조례안을 활발히 만들기 위해 당이 달라도 의원들과 협치하는 구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성흠제 은평구의장 “구청장-국회의원들과 4자회동 합시다”

    성흠제 은평구의장 “구청장-국회의원들과 4자회동 합시다”

     성흠제 서울 은평구의회 의장이 구청장, 지역구 갑·을 국회의원, 구의장이 구정에 대해 논의하는 ‘4자 정례회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선6기 하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성 의장은 2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2년짜리 기초의회 의장으로 할 수 있는 한계가 분명하지만, 은평의 10년, 20년 뒤를 내다볼 수 있는 미래 비전을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기 위해 주춧돌을 놓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은평의 재정자립도가 25개 자치구 중 21위에 불과해 열악한 처지”라면서도 “베드타운인 은평이 한국문학관, 한문화 특구, 혁신센터 등 문화·창의경제의 미래 먹거리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주춤했던 수색역세권 개발도 3섹터 중 첫번째 구역 사업자로 롯데쇼핑이 선정됐고, 녹번동엔 서울혁신파크와 호텔이 들어서거나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공학대학원에서 도시계획 분야를 늦깎이로 전공 중인 그의 관심사는 재건축·재개발 분야다. 그는 “무조건 밀어내는 방식의 재개발에 찬성하지 않는다. 마을 공동체를 살리면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방향의 도시재생사업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근 삼송지구나 은평뉴타운도 인구 감소가 본격화될 3,40년 후를 내다보면 답답하다”면서 “대단위 아파트 단지는 이때가 되면 슬럼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성 의장은 “주거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사동 산새마을처럼 주민들 손으로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하고 텃밭을 가꾸며 공생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면서 “주차라인만 없어져도 동네가 엄청나게 밝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네덜란드 등 EU국가로 해외시찰을 다녀온 그는 “상속세율이 90%에 이르는 게 인상적이었다”며 “부자증세, 법인세가 논란이 되고 있는 우리도 상속세 대폭 확대로 복지·성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내년 대선에서 화두로 제시볼 만 하다”며 욕심도 내비쳤다.  은평구는 한해 예산 5400억원 중 60%가 복지비로 지출되고, 인건비 등 경상비용을 빼고 나면 자체 사업비가 30억여원 밖에 되지 않는다. 그는 “티끌 예산이라도 적재적소에 잘 쓰이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하겠다. 제 특기가 제로예산에서 예산 찾아내기”라며 웃었다.  구의회 무용론에 대해 성 의장은 ”그런 지적도 물론 있지만 심부름꾼 역할을 하는 기초의회는 주민들께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입법보조원 4명이 의장을 제외한 구의원 18명을 지원하는 열악한 입법 시스템에 대한 갈증도 호소했다.  그는 “지역민원을 제때 처리하고 서민 입법 조례안을 활발히 만들기 위해 당이 달라도 모든 의원들과 협치, 소통하는 구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한여름의 끝에 즐기는 ‘짬뽕’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한여름의 끝에 즐기는 ‘짬뽕’

    맹위를 떨쳐온 무더위도 막바지다. 이제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계절을 기다리며 잊었던 음식 ‘짬뽕’을 떠올린다. 짬뽕은 고기, 야채, 해물 등 다양한 재료를 볶은 후 육수를 붓고 끓여 면을 말아 먹는 매운 맛의 탕면이다. 19세기 말 일본의 나가사키에서 한 중국인이 가난한 중국 유학생에게 제공한 음식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고,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 인천에 살던 산둥성 출신 중국인들이 초마면(炒馬麵)을 한국인 식성에 맞게 달고 맵게 변화시킨 음식이라는 설도 있다. 어쨌거나 짬뽕은 짜장면과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중화 외식 메뉴로 자리잡았다. 10여년 전 카리브해 끝단에 있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제도의 퀴라소란 섬에 회의차 간 적이 있다. 호텔 외에는 회의장 인근에 다른 식당이 없어 몇 날을 스테이크와 과일 조각만 먹었다. 입맛을 잃은 우리 일행은 수소문 끝에 섬 한쪽에 중국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단숨에 달려갔다. 짬뽕 생각이 간절했던 우리는 외교관 같은 복장을 하고 주문을 받는 지배인에게 짬뽕에 대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리고는 아주 맵게 요리해 줄 수 있냐고 물었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괜찮겠느냐고 다시 묻는 그에게 우리는 단호히 “노 프라블럼”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드디어 큰 대접에 뽀얀 국물 그리고 약간의 야채와 면이 담겨져 나왔다. 예상과 다른 모습에 잠깐 실망했지만 면이라도 먹으려고 입을 갖다 대는 순간 입술이 터져 나가는 줄 알았다. 하얀색 국물인데도 무시무시한 매운 맛이었다. 나중에 호텔에 돌아와서야 콜럼버스의 부관이 발견한 이 섬이 바로 고추의 원산지이고, 원주민들은 고추를 약용으로 쓴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가 즐겨 먹는 고추는 이곳에서 시작해 15~16세기쯤 한반도로 전해진 것이다. 내가 다니는 짬뽕집은 다양하다. 그만큼 잘하는 집이 많다는 얘기다. 중구 다동에 ‘원흥’이라는 중국집이 있다. 테이블 7개가 전부인 작은 집이지만 점심 때는 엄청 줄을 선다. 짬뽕 때문이다. 커다란 대접에 매콤하고 풍미가 가득한 국물, 풍성한 채소와 해물, 쫄깃한 면발이 한 끼를 즐겁게 한다. 이 집은 짬뽕으로 이름을 날리는 경기 송탄의 ‘영빈루’의 남동생이 한다. ‘영빈루’를 경영하는 누나의 맏아들은 홍대 앞에서 ‘영빈루 분점’을 하고 있고, 셋째 아들은 홍대 앞에 ‘초마’라는 또 다른 짬뽕 맛집을 내어 마니아들을 줄 서게 하고 있다. 은평구 불광동에는 ‘중화원’이라는 오래전부터 이름난 짬뽕집이 있다. 그 집 국물은 예술이라는 사람도 있을 정도인데, 면발은 가늘고 부드러우면서 식감이 좋다. 방송에 소개된 탓인지 이젠 가게 입구 칠판에 이름 써놓고 한참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 중구 을지로3가에는 1948년 개업해 화교 3대가 가업을 이어오는 ‘안동장’이 있다. 굴짬뽕의 원조로 하얀색, 빨간색 선택이다. 국물 온도가 낮아 맛을 음미하기 좋지만, 평은 갈린다. 안동은 중국 산둥성에 있는 지명이다. 짬뽕은 이제 짜장면과 더불어 중국집의 대표적인 양대 식사 메뉴로 자리를 굳혔다. 미리 끓여둔 국물에 면을 말아주는 간이식이 아니고 주문을 받은 후 ‘웍’(중국팬)에 정통 방식으로 요리하는 집들은 대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 집들이 적지 않다. 따끈한 짬뽕 국물을 마시면서 유난히 뜨거웠던 이 여름에 굿바이를 고하고 싶어진다. 전 금융위원장·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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