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은퇴 준비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연 전략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경호원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등장인물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은 가격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52
  • 디비피아, 연구지원 프로그램 모집…‘한국학 세계화’ 깜짝 성과도

    디비피아, 연구지원 프로그램 모집…‘한국학 세계화’ 깜짝 성과도

    국내 대표 학술플랫폼 디비피아는 국내 논문 열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연구자를 포함, 독립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2019년 하반기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논문 DB를 구독하는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소속되어 논문열람이 자유로운 연구자들과 달리 독립연구자들은 논문열람 비용부터 자비로 충당해 어려움을 토로해왔다. 이들을 위해 디비피아는 지난 2018년 3월 처음으로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 바 있으며 그동안 3회에 걸쳐 총 300명의 연구자를 모집해 왔다. 독립연구자의 범주에는 학위과정과 관계없이 연구를 진행하거나 은퇴한 개인연구자, 진학준비를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소속기관이 없는 연구자들이 모두 포함되며,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일정기간 동안 DBpia가 서비스하는 285만여 편의 국내 우수논문을 이용하게 된다. 디비피아는 2019년 하반기 연구지원 프로그램으로 모두 100명을 모집하게 되며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디비피아 홈페이지의 메인화면에서 신청접수를 받는다. 지원서류로는 학사학위 이상의 최종학위 증명서와 연구계획서가 필요하다. 30일 발표되는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2020년 2월 28일까지 5개월간 일정한 조건 하에 디비피아 논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독일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우은희씨는 독립연구자에게 논문열람기회를 지원하는 디비피아(DBpia)의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웨덴국제문제연구소(Swedish Institute of International Affairs)에 남북관계와 통일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게 됐다. 우은희씨는 “한국어로 된 우수한 논문을 활용해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에 논문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디비피아의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얻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디비피아 관계자는 “해외의 한국학자들이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한국학 세계화에 앞장서는 성과를 알려와 뿌듯하다”며 4번째 모집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디비피아의 프로그램으로 독립연구자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국내 논문열람에 어려움을 겪는 학자들의 어려움이 해소되었으면 좋겠다”며 연구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정 지키고 싶다”던 구혜선, 더 멀리 보내버린 안재현 마음 [SSEN이슈]

    “가정 지키고 싶다”던 구혜선, 더 멀리 보내버린 안재현 마음 [SSEN이슈]

    배우 안재현(33)과 구혜선(35)이 결국 이혼 소송에 이르게 됐다. 5일 안재현의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구혜선과의 혼인이 사실상 파탄 난 상태에서 SNS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에 구혜선 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 법적 증거를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것이 옳다고 결론 내렸다”며 안재현이 구혜선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게 됐음을 알렸다. 앞서 구혜선이 올린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채 야식을 먹고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는 글에 대해 방 변호사는 “SNS에서 언급한 ‘호텔에서 여자와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 법원에 제출해주길 바란다. 안재현 씨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드라마를 함께 촬영 중인 여배우가 아니다. 하지만 구혜선 씨는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고 주장했다. 방 변호사는 “안재현은 이혼 소송을 통해 구혜선과의 혼인 관계를 정리하는 한편 그 결과를 통해 자 신을 둘러싼 각종 오해을 해명하고자 한다. 구혜선에게도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더는 유포하지 않기를 요청한다”면서 “안재현은 진실이 밝혀지길 갈망하고 있다. 그 방법이 법적인 대응밖에 없다는 것에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위 사실과 각종 루머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이혼 소송’이라는 절차밖에 선택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방송된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만나 2016년 결혼했다. SNS를 통해 애정을 과시하고, 2017년 tvN ‘신혼일기’를 통해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하며 잉꼬부부로 부러움을 사왔던 커플이다. 그러던 중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는 글을 SNS에 올려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침묵하던 안재현은 자신의 여자 문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 결혼 후 우울증 약을 복용해왔다. 구혜선과 이혼에 합의했고, 구혜선이 계산해 정한 이혼 합의금도 지급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구혜선은 이날 “안재현의 생일에 먹고 싶다는 소고기 뭇국을 끓여줬는데 한 숟가락 뜨고 나가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즐겼다”, “‘내가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했다. 같이 사는 동안 저는 유령이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글을 게재해 다시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이후 구혜선은 안재현에 대한 언급은 멈춘 채 자신의 책 홍보 등 SNS 활동을 계속했다. 그러던 중 지난 1일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수 있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며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은 이에 대해 “구혜선이 현재 준비 중인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발간을 끝으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성균관대에 복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혜선은 마지막 인사를 한 지 이틀 만인 3일 SNS 활동을 재개하며, 안재현이 반려묘 안주를 데려갔다고 폭로하고, 두 사람의 결혼생활 규칙을 적은 메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짐작케 하는 해당 게시물에 구혜선에 대한 동정 여론이 커졌으나, 이후 4일 디스패치가 구혜선 안재현의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판세는 뒤집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안재현은 자신의 생일에 뭇국을 해 준 구혜선에게 “뭇국 너무 맛있다. 고마워”라고 말했고, 구혜선은 “아니야. 생일 축하해. 다이어트 끝나면 자주 해줄게”고 답했다. 또 안재현은 “애기들(반려묘) 사료 수납장을 만들었다”, “사료 큰 거 주문했다”, “내가 밥 챙겨줬다”라는 등 반려동물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구혜선은 “이사 가면 아파트 내 명의로 바꿔줘”, “자기(명의)집이니까 아무때나 사람 부르는 거잖아”, “나를 얼마나 무시했으면 그런 행동을 할까” 등의 문자를 보내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언론에 이혼을 알리며) 결혼은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정리할게”, “자기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며 이혼에 동의하는 듯했지만 “이혼 안 해. 평생 밖에서 그러고 살아”라며 이내 태도를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보도 이후 여론이 뒤바뀌자 구혜선은 이날 “안재현이 외도를 했다”는 끝장 폭로를 했다. 그는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귀에 들려와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 받으며 웃고있다는 소리에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다”고 밝혀 안재현이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하는 여배우 오연서, 김슬기에 불똥이 튀기도 했다. 두 배우는 즉시 공식입장을 내고 관련이 없음을 표명했다. 구혜선의 무자비한 SNS 폭로에 안재현은 이혼 소송을 선택했다. “나는 이혼 안 하고 싶어(구혜선)”, “난 하고 싶어(안재현)”, “마음 굳혔어?(구혜선)”, “응(안재현)”, “여보. 왜 변했어. 노력하자(구혜선)”, “난 어려울 것 같아. 미안해. 이혼해줘(안재현)”(2019년 7월 25일) 두 사람의 문자에서 확인할 수 있듯, 안재현의 이혼 의지는 확고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구혜선의 바람과 달리, 그의 마음은 더욱 더 멀어져버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사진공책,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김창길 지음, 들녘 펴냄) 15년간 언론사에서 사진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가 사진 그 너머 세계의 징후들을 담았다. 1989년 6월 중국 텐안먼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이 2019년 오늘의 홍콩을 소환하는 식이다. 미국의 대공황,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 그리고 한국 현대사의 한 장면이었던 김주열과 이한열의 사진 등도 함께 꺼내놓았다. 398쪽. 2만 2000원.캉탕(이승우 지음, 현대문학 펴냄) 캉탕이라는 대서양의 한 작은 항구도시에서 과거를 스스로 단절시키고 이방인이 돼 낯선 세계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 총 33장으로 구성된 소설에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홀수 장은 3인칭으로, 짝수 장은 1인칭 시점으로 기술돼 흥미를 더한다. 지난해 오영수문학상 수상작. 240쪽. 1만 1200원포톡스(한종인 지음, 품 펴냄) 얼굴 주름살을 펴주는 보톡스에서 착안해 마음 주름살을 펴주는 책이라는 뜻으로, ‘포토 톡 스토리’(PHOTO TALK STORY)의 준말이다. 신문사에서 편집기자로 일하고 대학에서 편집과 인쇄매체를 연구했던 저자가 은퇴 후 경기 광주 산속마을로 이주해 전원의 삶에서 마주하는 들꽃과 자연을 담았다. 짤막한 시적 문장이 여운을 더한다. 192쪽. 1만 5000원.감각의 역사(진중권 지음, 창비 펴냄) 인공지능, 복합현실, 디지털 예술 등 각종 기술과 매체의 발달로 감각지각의 대변동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 미학자인 저자가 물질이 스스로 감각하고 사유한다고 생각했던 고대의 물활론부터 중세 아랍의 광학, 감각을 이성 아래 포섭한 근대철학, 인간의 몸과 감각체험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524쪽. 2만 5000원.도둑맞은 손(장 피에르 보 지음, 김현경 옮김, 이음 펴냄) 1992년 프랑스, 누군가 타인의 잘린 손을 버렸다. 당시 법으론 이는 ‘무죄’다. 몸은 ‘존엄한 인격’이지만 여기서 잘려나간 신체 일부는 주인 없는 ‘물건’이라 버려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논리다. 파리10대학에서 법의 역사를 가르치는 저자는 이런 불합리를 타파하기 위해 인간에게 몸의 소유권을 주고, 물·햇볕·식량·환경 조건 등과의 관계 속에 몸을 놓자고 말한다. 364쪽. 1만 8000원.하우스 오브 갓(사무엘 셈 지음, 정회성 옮김, 세종서적 펴냄) 소설가, 극작가이자 하버드대 의대 교수인 작가의 자전적 소설. 인턴인 로이 바슈의 눈을 통해 의료실습에 의한 심리적 고충과 병원 시스템의 비인간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영국의 의학 저널 ‘란셋’으로부터 “20세기 가장 뛰어난 의학 소설”이라는 평을 들었다. 324쪽. 1만 3500원.
  • 구혜선, 인스타에 마지막 인사→활동 재개 “안재현 저격ing”[종합]

    구혜선, 인스타에 마지막 인사→활동 재개 “안재현 저격ing”[종합]

    배우 안재현(33)과 이혼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배우 구혜선(35)이 다시 활발히 SNS 활동을 시작했다. “마지막 인사”를 한 지 이틀 만이다. 구혜선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눈물은 하트 모양’ 베스트셀러 42위로 상승. e북은 1위 입니다. 감사드려요”라는 글과 함께 베스트셀러 목록을 캡처해 올렸다. 또 “‘나는 너의 반려동물’ 오늘부터 예약 판매를하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나의 가족. ‘감자.순대.군밤.쌈.망고.안주’와 함께한 시간들이 담긴 소중한 책입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려요”라며 새 책 홍보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안주가 돌아오길 기다리며...”라고 덧붙이며 안재현을 향한 저격을 이어갔다. 앞서 구혜선은 3일 인스타그램에 반려묘 ‘안주’의 사진과 함께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습니다(결혼 전부터 제가 키웠습니다)”라고 안재현이 반려묘를 데리고 간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구혜선은 3일 오후에도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구혜선과 안재현이 작성한 메모로, 각자 ‘주의할 점’을 적었다. ‘안재현 주의할 점’에는 밖에서 술 마실 때 저녁 11시까지만 마시기, 인사불성 되지 말기, 고집 부리지 않기,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기, 벗은 옷은 제자리에 두기, 먹은 음식은 제때 치우기, 세탁물은 세탁실에 두기, 술 취해서 기분이 좋아도 소리 지르거나 손지검, 폭력 등 하지 않기, 집에 12시 안에는 들어오기, 고양이 화장실 7일에 한 번은 치우기, 말 조심 하기, 신발 정리하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반면 ‘구혜선 주의할 점’에는 ‘없음’이라는 글만 적혀있다. 이어 공개한 사진에는 구혜선, 안재현의 서명과 두 사람의 손으로 추정되는 손가락이 담겨 해당 메모가 두 사람이 함께 작성한 것임을 증명했다. 이러한 메모는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짐작케 하고 있다. 특히 술 문제와 ‘손지검’ ‘폭력’이라는 단어도 언급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1일 “저는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며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SNS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틀 만에 활동을 재개한 것.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은 “구혜선이 현재 준비 중인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발간을 끝으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성균관대에 복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이듬해 5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으나, 구혜선이 지난달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안재현과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이혼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지만, 구혜선은 “이혼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지막”이라더니… 구혜선, 인스타 새 글 “반려묘 때문에 이혼 못해”

    “마지막”이라더니… 구혜선, 인스타 새 글 “반려묘 때문에 이혼 못해”

    배우 구혜선(35)이 은퇴 심경을 밝힌 지 이틀 만에 인스타그램 새 글을 올리고 남편 안재현(33)과 이혼할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구혜선은 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 밥 한번 똥 한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구혜선은 글과 함께 반려묘 안주가 책상 위에 엎드려 있는 사진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해당 글에 “아빠 노릇 1도 안해놓고 양육권 주장하는 나쁜 아빠랑 흡사하다”, “지금이라도 이 사람 실체를 알아버려서 다행이다” 등 댓글을 달며 구혜선을 응원했다. 구혜선은 지난 1일 밤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적어 향후 행보에 대한 무성한 추측을 낳았다. 이어 이튿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연예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며 “대학교 복할을 준비 중”이라는 계획을 알린 바 있다. 한편 구혜선은 동료 연기자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안재현과 2016년 결혼했지만, 3년 만에 파경을 맞고 이혼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구혜선, 끝내 연예계 잠정 은퇴..뭐하나 봤더니?

    구혜선, 끝내 연예계 잠정 은퇴..뭐하나 봤더니?

    배우 안재현과 이혼 갈등을 겪고 있는 구혜선이 연예계를 잠정 은퇴한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호사는 2일 “구혜선이 연예계를 잠정 은퇴하고 당분간 학업에 매진한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에세이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 후 대학교 복학 준비에 나선다. 구혜선은 지난 2003년 서울예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2011년 성균관대 예술학부 영상학에 수시전형으로 입학한 바 있다. 앞서 이날 구혜선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사랑한다”는 글을 게재해 연예계 은퇴를 암시했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SNS를 통해 안재현과의 파경 위기를 폭로한 바 있다. 구혜선은 권태기로 변심한 안재현이 이혼을 요구하지만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안재현은 구혜선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한 뒤 현재까지 아무런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내 친구 판사야” 경찰관 폭행 30대 남성… 검찰 “징역 1년6개월” 구형

    “내 친구 판사야” 경찰관 폭행 30대 남성… 검찰 “징역 1년6개월” 구형

    30대 남성, 술 취해 경찰 폭행…공무집행 방해 혐의“내 친구 판사, 변호사야”라며 “다 잘린다” 발언검찰, “피해 경찰 엄벌 요청”…징역 1년 6개월 구형술 취해 행인에게 침을 뱉고 경찰까지 때리며 폭언한 회사원에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3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박강민 판사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의 A(31)씨의 공무집행 방해 혐의 공소 사실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6월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역에서 여의도지구대로 이동하는 순찰차 등에서 경찰관을 폭행해 구속기소 됐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출동한 경찰의 얼굴을 주먹으로 17회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그를 제지하려는 경찰관의 오른팔을 3분간 깨물었다. 손톱으로 팔을 할퀴고 발로 무릎을 차기도 했다. 이로 인해 피해 경찰관은 코뼈 골절상을 입었다. 경찰관은 폭행당하는 동안에도 팔로 A씨를 막을 뿐 별다른 위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이 장면을 담은 순찰차 블랙박스 녹화 영상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지구대로 연행된 뒤에도 A씨의 폭행은 이어졌다. 이 장면이 담긴 지구대 폐쇄회로(CC)TV 역시 법정에서 공개됐다. A씨는 또한 경찰관들에게 “나는 명문 B고 출신”이라면서 “친구들이 판사, 김앤장 변호사다. 너희는 이제 잘렸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에서 A씨 변호인은 “A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취지로 변론했다. 이어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업무 스트레스로 과도한 음주를 하고 잘못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피고인에 대해선 “행정고시를 준비하다가 생계를 위해 취업해 금융인으로 살아온 점을 고려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변호인은 “경찰관들과 합의하려 노력했으나 만나주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연락드려 합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진술을 통해 아버지의 은퇴와 대출금 부담을 언급하며 “더 좋은 회사로 이직을 부탁하는 자리에서 주량을 넘는 술을 마셨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했다”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검찰은 이날 재판부에 “초범이고 자백하고 있지만 경찰관을 상대로 폭행했고 코뼈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혔다. 경찰관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도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이상화♥’ 강남, 티나는 결혼 준비? 15kg 감량+귀화까지 [SSEN이슈]

    ‘이상화♥’ 강남, 티나는 결혼 준비? 15kg 감량+귀화까지 [SSEN이슈]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30)와 가수 강남(32)이 오는 10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많은 이들은 “예상했다”면서 축하를 보내고 있다. 이상화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과 강남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남, 이상화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오는 10월 12일 서울 모처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을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3월 정식으로 교제를 인정하고 공개 커플이 됐다. 당시 “강남과 이상화가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보도되며 결혼설이 불거졌으나, 소속사 측은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지만 연내 결혼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일본 국적을 가진 강남이 한국으로 귀화를 준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상화와 결혼을 앞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당시 강남의 소속사 측은 “지난해 말부터 귀화를 준비했다. 진지하게 교제하고 있는 만큼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결혼 때문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22일 강남은 15kg 감량한 사진을 공개하며 또 다시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강남은 감량 후 한층 남자다워진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복근을 자랑했다. 결국 29일 이상화와의 결혼을 공식 발표하며 강남의 귀화와 다이어트가 결혼을 위한 준비였음이 드러나게 됐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년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5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상화가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수립한 36초36의 세계신기록은 아직까지 경신되지 않고 있다. 이상화는 지난 5월 무릎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했다. 강남은 2011년 그룹 M.I.B로 데뷔한 뒤 예능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나 혼자 산다’, ‘헬로 이방인’, ‘투명인간’, ‘애니멀즈’ 등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결혼식 직후 존엄사 선택한 어느 말기암 환자의 사연

    결혼식 직후 존엄사 선택한 어느 말기암 환자의 사연

    미국에서 한 말기암 환자가 생애 마지막 파티를 열고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노인복지아파트에서 거주민 로버트 풀러가 만 75세의 나이로 합법적으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여름 목이 아파 방문한 병원에서 악성종양인 설암을 진단받은 풀러는 같은 암에 걸린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 항암치료 대신 의사조력자살을 선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조력자살은 환자가 치사량의 수면제 등 약물을 처방받아 자신에게 직접 투여해 생을 마감하는 소극적 안락사를 말한다. 워싱턴주는 미국에서 이런 존엄사를 허용하는 9개 주 중 하나다. 현지 존엄사법에 따르면, 환자가 의사조력자살을 하려면 기대여명이 6개월 이내인 말기 상태임을 두 명의 의사에게 각각 진단받아야 한다. 그러면 환자는 두 번의 요청서를 제출하고 구두로도 직접 요청해야 존엄사에 필요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이때 환자에게는 의사결정능력이 있어야 한다.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친 풀러는 약국에서 보험 적용도 되지 않는 400달러(약 48만원)어치의 수면제를 살 수 있었다. 사실 풀러는 몇 년 전부터 생을 마감할 준비를 마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십 년간 에이즈 환자로 살아온 그는 오래전 친구들이 먼저 에이즈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반면 난 충분히 오랫동안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세상을 떠나기로 한 날,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했던 것이다. 또 그는 지역신문 기자들과 사진작가들도 초청해 존엄사를 선택한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하도록 했다.풀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파트너인 리스 백스터-풀러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공용 거실로 내려왔다. 풀러는 자신의 오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그렇게 시간이 흐른 오후, 그는 갑자기 손에 든 지팡이로 천장을 몇 번 두드리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한 뒤 “이제 정말 갈 준비가 됐다”면서 “피곤하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길 원하는 모든 사람을 자신의 방으로 초대했다.침대에 앉은 그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자신이 후원한 사람들과 손을 잡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 후 그는 침대에 누워 세상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복부에 연결된 호스에 두 개의 주사용액을 직접 주입했다.“난 아직 여기 있다”는 마지막 말을 남긴 뒤 그가 숨을 거두자 옆에 앉아 있던 몇몇 사람은 그의 몸에 손을 얹으며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워싱턴주에서 지금까지 존엄사로 세상을 떠난 1200명 중 1명이 된 풀러는 생전 은퇴 전까지 간호사로 일하며 약물이나 알코올에 중독됐다가 치료를 받는 사람들을 후원했다. 이번 파티에는 그가 평생 후원했던 사람들 중 일부가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같은 듯 다른 은퇴

    같은 듯 다른 은퇴

    LG트윈스 동료 류제국(왼쪽·36)과 이동현(오른쪽·36)이 같은 시기 전혀 다른 은퇴 소식을 전했다. 류제국은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서 2와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결국 이 등판이 마지막이었다. 류제국은 22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23일 이를 수용했다. 변변한 입장 표명조차 못한 불명예 퇴진이었다. 올 시즌 류제국은 승운이 지독하게 따르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4.22로 2패만 떠안았다. 고교 졸업후 미국 무대에 진출했던 그는 2013년 한국에 복귀하며 그해 12승으로 LG의 가을야구를 이끈 기둥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해 류제국의 내연녀로 알려진 인물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류제국과의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구설에 올랐다. 개인의 사생활 영역이었지만 류제국의 부적절한 처신에 비난이 이어졌고 결국 쓸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이동현은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8회 초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통산 700경기 출장이자 은퇴전이었다. 이동현이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700경기를 은퇴의 기준으로 정한 이동현은 이후 구단 측에 깜짝 은퇴 의사를 전했다. 구단에서는 이동현과 이별을 준비할 시간을 달라며 은퇴를 보류했지만 본인의 뜻은 확고하다. 2001년 데뷔 때부터 LG에서만 뛴 이동현은 세 번의 팔꿈치 인대수술로 굴곡이 많은 선수생활을 했다. 헌신의 아이콘으로 불린만큼 구단은 이동현에게 남은 기간 1군과 동행하라고 배려했고, 이동현을 떠나보내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Focus人] “1이닝 사이클링 홈런, 100년간 불가능하죠!”, 이종훈 KBO기록위원

    [Focus人] “1이닝 사이클링 홈런, 100년간 불가능하죠!”, 이종훈 KBO기록위원

    “오늘 열리는 LG-SK전의 두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과 염경엽 감독이 제 첫 공식기록 경기에 삼성과 태평양선수로 등록됐었죠. 그래서인지 그 기록지를 볼 때마다, ‘참, 오래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1992년 8월 30일 인천 도원구장에서 열린 삼성-태평전에서 첫 1군 경기 기록을 시작한 후, 올해로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기록원으로 29년째 활동하고 있는 이종훈 기록위원. 2003년 7월 1일 대전 현대-한화전에서 1000경기, 2011년 6월18일 잠실 SK-LG 전에서 2000경기를 달성하고 마침내 지난 5월 12일 한화-LG전을 통해 KBO 최초 30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세웠다. 하루하루 자신의 기록을 다시 써 나가고 있는 이종훈 기록위원은 “3000경기를 했으니깐 3500, 4000경기까지 하라고 하는데, 후배들도 있고 기록위원회 내부사정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치중하는 것보다는 제가 가진 역량을 후배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그들이 공식기록원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겸손해했다. 지난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SK전을 준비하는 이 위원을 심판 뒤쪽 바로 뒤 기록실에서 만난 날은 그의 출장 ‘3065’번째. 그와의 만남을 정리했다.(Q)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됐는지야구장 오는 야구팬들처럼 야구를 엄청 좋아했습니다.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저 야구가 좋았죠. 대학교도 야구 동아리에 가입할 정도로 야구에 미쳐 살았죠. 그러던 중 KBO 기록강습회가 열리는 걸 알고 직접 찾아가서 89년, 90년에 듣게 됐고 결국 KBO에 입사하게 됐어요. (Q) 기록위원들의 현황 및 운영은1군(KBO리그)은 하루 5개 경기가 열리는 구장에 각 구장 당 2명씩 총 10명이 투입되고, 2군(퓨처스리그)은 하루 6경기에 구장 당 1명씩 총 6명이 배정됩니다. 기록위원장 1명까지 포함하면 총 17명이 이 일을 하고 있죠. (Q) 경기장에 오면 어떻게 업무를 시작하는지1군의 경우엔, 2인 1조로 편성돼 있어요. 한 명은 기록지에 수기로 옮겨 적는 일을 하고 다른 한 명은 전산에 입력합니다. 야구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노트북을 설치하고 통신 문제 등을 확인한 후 경기 시작 1시간 전엔 오더(선수명단)를 교환합니다. 오더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중복되진 않았는지, 그날 공식 엔트리와 차이는 없는지를 살피고 최종 확인된 선수 명단을 기록지에 옮겨 적으면서 하루를 시작해요.(Q) 생애 첫 1군 경기 기록 기억하는지솔직히 기억은 잘 안나요. 그래서 그 당시의 기록지를 다시 한번 보게 됐어요. 오늘 경기가 열리는 LG와 SK의 류중일 감독과 SK 염경엽 감독이 제 첫 경기 선수로 등록됐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참 오래됐구나’라는 생각은 들어요. (Q) KBO 최초 3000경기 출장했을 때 기분은제 스스로는 ‘늘 하던 게임의 일부다’라고 생각하면서 담담하게 게임에 임했던 거 같아요. 3000 경기를 ‘이 경기는 정말 중요한 거니깐, 잘해야지’라고 생각하게 되면 더욱 긴장할 거 같아서 늘 하듯이 한 게임, 한 게임하는 마음으로 임했던 거 같아요. (Q) 3000이란 숫자 그 의미가 남다를 텐데기록원으로서 3000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하고 비교하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체력과 실력, 이 두 가지 모두가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그에 비해 공식기록원은 체력적인 부담이 없고 글로 적을 수만 있으면 되니깐 선수와의 비교는 무리인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제가 기록원이라서 3000경기를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Q) 가족의 지지가 큰 도움이 됐을 텐데공식기록원들은 시즌이 시작되면 거의 절반은 지방에 있어요. 대구, 부산, 마산, 광주 대전 등 선수들처럼 이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족일에는 조금 소홀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죠. (Q) 기록위원도 경기 중 긴장하는지당연히 긴장하죠. 경력의 차이에 따라 긴장의 완급은 있겠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플레이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유심히 보면서 기록해 나가야하기 때문에 매우 긴장하게 되죠. (Q) 굵직굵직한 기록들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3000경기 출전 때 여러 곳에서 인터뷰하면서 이런저런 경기들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었죠. 정경배 선수의 KBO 첫 연타석 만루홈런(1997년 5월 4일), 두산 베어스 김동주 선수가 넘긴 잠실야구장 개장 이후 18년 만의 첫 장외 홈런(2000년 5월 4일),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의 40-40 달성(2015년 10월 2일). 그 외에 4타자 연속 홈런 등의 역사적 순간에 현장에 있었죠. (Q) 가장 인상적인 기록 순간두산베어스 김동주 선수의 잠실야구장 장외홈런도 매우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생각하지만 기록원으로서 기록지 하나가 완성되고 나서 ‘아, 진짜 이건 멋있는 경기다’라고 느낀 건, 2004 한국시리즈 4차전(삼성-현대유니콘스전)에서 삼성 배영수 선수가 10이닝 노히트노런을 한 경기였어요. 아쉽게 승부가 안 나는 바람에 공식기록으로는 인정 못 받았죠. 하지만 10이닝을 노히트노런으로 던졌다는 것과 더불어 그 경기를 지지 않았던 당시 현대유니콘스도 참 대단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Q) 다시는 나오지 못할 것 기록이 있다면KIA와 롯데(2010년 7월 29일) 경기 중 있었던 기록이죠. 한 이닝(3회)에만 솔로, 투런, 쓰리런, 만루홈런으로 총 10점이 났죠. 보통 한 이닝에 10점 나오는 게 쉽지 않은데 그 10점 모두 홈런으로, 그것도 사이클링 홈런을 통해 얻게 된 거죠. 그 기록은 아마도 100년이 지나도 안 나올 거 같아요.(Q) 기록 시스템엔 어떤 변화가 있는지제가 입사할 당시에는 각 구장에서 경기가 끝난 후 기록지를 팩스로 보내면 전산실 직원들이 받아서 수작업으로 일일이 전산에 입력했죠. 하지만 경기 수가 많아지고 통계의 전산화에 관심 갖게 되는 90년대 후반부터는 실시간으로 입력하게 됐죠. 지금은 구장에서 기록원이 모든 기록들을 입력하면 포털에 실시간으로 떠요. 볼카운트 하나하나까지 말이죠. 선수들의 통계가 바로바로 나오게 되는 건 당연하고요. (Q) 발전한 통계기술들은 어떻게 활용되는지이런 통계자료들은 경기하면서 내는 선수 개개인의 성적을 분석해 팀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죠. 예전엔 타율, 홈런 개수 등의 단순 통계만 나왔죠. 하지만 ‘과연 타율만 높다고 이 선수가 우리 팀에게 진정 필요한 선수냐’에 대한 건 뜯어볼 필요가 있는 거죠. 홈런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선수라고 할 수 없죠. 삼진이 많기 때문에 질적인 측면에선 아무래도 떨어지는 거죠. 결국 ‘과연 선수들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록이 뭔가’를 고민하게 됐고 OPS(출루율+장타율),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등 선수들이 과연 우리 팀이 승리하는데 얼마나 기여했느냐를 조금 더 디테일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거죠.(Q) 선수들 항의는 없었는지KBO 공식기록원으로서 항의 안 받은 사람은 없어요. ‘그게 어떻게 에러입니까, 안타 아닙니까. 고쳐주십시오’라는 식으로 말이죠. 얼마 전 이진영 선수 은퇴 기록경기가 있었는데 마침 그날도 제가 기록하게 됐죠. 이진영 선수도 자기 기록에 애착이 많아서 공식기록원과 안타, 에러 문제로 토로를 참 많이 한 선수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기록은저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노히트노런 경기는 아직 기록해 보지 못했어요. 노히트노런이 참 대단한 기록인 건 분명하지만 공식기록원의 입장에선 애환이 숨어있죠. 만일 어느 한 타구를 안타인지 에러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안타라고 기록하게 되면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이 기록이 깨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7회 정도까지 노히트노런으로 갈 경우, 애매한 타구의 경우 에러로 기록해서 대기록을 이어 주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도 하죠. (Q) 기록위원을 꿈꾸는 이들에게기록강습회를 매년 하는데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엄청 많이 몰려들어요. 물론 공식기록원들을 꿈꾸는 분들도 있고요. 그런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단지 야구를 좋아하는 걸 넘어서, 야구를 사랑해야 한다’라는 거죠. 야구를 사랑하지 않고는 이처럼 매일매일 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을뿐더러 지방도 다녀야 하고, 5시간이나 지속되는 긴 경기도 참아내기야 하기 때문이죠. (Q) 본인이 생각하는 ‘야구’란선발투수만 보면 그 경기의 대충 흐름을 예상할 수 있지만 모두 예상대로 흘러가지만은 않게 되죠. 오늘 삼진 당한 선수가 내일 홈런 칠 수 있고, 오늘 진 팀이 내일 연승할 수 있고, 이번 시즌 꼴찌한 팀이 내년 시즌 우승할 수 있는 게 야구인 거 같습니다. 새옹지마처럼 돌고 돈다고 할까요.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은퇴 후 천국 하와이?…현실은 자본주의 최전방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은퇴 후 천국 하와이?…현실은 자본주의 최전방

    많은 사람들이 퇴직 후 살고 싶은 땅으로 하와이를 꼽는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미국 영토이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병원 진료 서비스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단순한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거리가 꾸준한 지역이라는 점이 은퇴 후 거주하고 싶은 ‘로망’을 품기에 하와이는 둘 도 없이 멋진 곳으로 여기게 한다. 거기에 더해 연평균 26도의 온화한 기후와 미세 먼지 없는 청명한 날씨는 ‘있던 병도 없앨 정도’로 살만한 곳인 하와이 행 비행기를 당장이라고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오기에 충분해 보인다. 실제로 이런 이들 덕분일까. 하와이 전체 인구 연령 대비 60세 이상의 노인 거주 비율이 매우 높다. 오죽하면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섬에는 10대 이하의 아이들과 50대 이후의 장년층, 노년층이 주로 거주하며, 20대 이후의 청년들은 더 나은 환경의 학업과 일자리를 찾아 대륙으로 떠난다”는 말이 상식처럼 오고갈 정도다. 그 덕분에 현지에서는 거주민 중 50세 이상 연령대를 겨냥한 각종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현지의 대형 마트마다 제공해오고 있는 ‘시니어 할인’ 혜택을 꼽을 수 있다. 50세 이상 신분증을 지참할 시 당일 구매한 모든 제품에 대해 최대 15% 이상의 할인을 ‘무조건’적으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또, 일부 식당에서는 50세 이상 고객에게만 365일 주문하는 모든 음식에 대해 일정 폭의 할인 이벤트를 지원해오고 있다. 그야말로 ‘노인을 위한 도시’라는 표현이 절로 들어맞는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고령의 노인을 위한 각종 지원의 이면에는 노년층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매년 크게 치솟는 현지 물가가 존재하고 있다. 연평균 약 4만 9천 달러, 2인 가구 기준 5만 5980달러 이하의 수입을 가진 1인 노년층이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높은 물가가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버티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조사에 따르면, 하와이 현지 임금 수준은 미국 50개 전역의 것과 비교해 약 5%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반면 높은 물가와 임대료 등의 문제 탓에 거주민의 생활 만족도는 타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얼핏 ‘노인을 위한 도시’로 보였던 하와이의 진짜 모습은 어떠할까? 최근 금융조사업체 ‘뱅크레이트 닷컴’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와이는 은퇴한 퇴직자들이 살기에 가장 힘겨운 지역 6위에 선정되는 오명을 얻었다. 이들 업체가 공개한 보고서에는 미국 전역 생활비 대비, 하와이의 생활비가 약 16%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포함됐다. 특히 별도의 고정 수입이 없는 노인들에게 이 같이 높은 생활비 수준은 현지를 떠나게 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노년층은 일명 ‘소셜 시큐리티 연금’으로 불리는 사회 연금에 기대어 살아가는 형편인 셈인데, 소셜 시큐리티 연금의 월 평균 수령액은 1250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노년층이 겪는 ‘빈곤’은 상상 이상의 어려움을 불러온다는 비판이다.무엇보다 현지 월평균 임대료 수준이 1500달러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해당 연금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주거 비용 조차 마련할 수 없는 금액인 셈이다. 더욱이 해당 연금은 오는 2033년을 기준으로 전체 지급 금액 중 약 25%를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마저도 준비되지 않은 채 은퇴한 이주민 출신자들의 은퇴 후 생활은 더 없이 힘겨워 질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실제로 해당 업체 조사에 따르면, 소셜 시큐리티 사회 연금을 준비하지 못한 채 퇴직한 이들의 경우 65세 이상자의 약 25%가 빈곤층으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빈곤 가정의 가장은 단순 노동 업무를 통해서라도 경제 활동을 지속해야 하는 형편이 다수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65세 이상의 은퇴자들이 주로 맥도날드, KFC, 현지 요식업체 등에서 서빙업무를 담당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노인 근로자가 종사할 수 있는 이 같은 단순 업무의 경우에도 반드시 워킹 비자 또는 현지 영주권을 가진 법적으로 노동이 보장된 이들에게만 허락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단순 업무 조차 시도할 수 없는 처지의 불법 체류자와 체류 상 근로할 수 없는 비자를 가진 이들의 경우에는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는 것이 하와이의 실상인 것. 실제로 불법 근로 신분에 처한 이들의 경우 ‘캐시 잡’으로 불리는 업무에 내몰리는 것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캐시 잡’은 당일 근로한 것에 대해 현금으로 당일 지급하는 직종을 일컫는다. 주로 자동차 세차, 쓰레기 청소 등이 이 분야에 속한다. 이 뿐일까. 하와이의 현실을 설명할 때 빼놓지 않고 제기되는 한 가지는 현지의 치안 문제다. 모든 사람들이 은퇴 후 살아보길 원하는 유명 관광지 하와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하와이의 치안은 그다지 훌륭한 편이 아니라는 것은 현지 거주민들이 가진 공공연한 사회 문제다. 특히 몸이 약한 노인, 여성, 아이들에게 늦은 저녁 시간대의 하와이 거리는 비틀대는 홈리스와 약에 취해 고성방가를 하는 정체 모를 인물들로 인해 무법지대를 연상케 하는 곳이 다수다. 최근 현지 버스를 타고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일대에서 이동 중이었던 80대 노인이 현지인에게 무차별하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 노인은 한국에서 이민 온 1세대 한인 교포로 알려졌는데, 버스 안에서부터 시비를 걸던 가해 남성이 급기야는 버스에서 하차하는 피해자를 무차별하게 폭행하고 도주한 사건이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버스 내부에서부터 줄곧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던 가해 남성은 노인이 하차하려는 사이 뒤에서 등을 밀어 넘어뜨린 직후부터 피해 노인의 온 몸을 발로 구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 일대는 한인 교포들이 주로 밀집해 거주하는 하와이 제1의 한인 타운이었다는 점에서, 지나가던 한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심각한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입원 치료 후에도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이처럼 필자가 겪고, 목격해온 하와이는 이민자와 유색 인종, 가진 것 없는 이들에게 여전히 ‘불친절한’ 미국의 한 도시에 불과할 때가 많다. 많은 이들이 ‘하와이’라는 단어를 통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 그리고 온화한 날씨는 마치 눈에는 보이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신기루’처럼 잠을 자고, 밥을 먹으며, 꿈을 꾸는 등의 생존과 결부된 가장 기본적인 요구 사항과는 무관한 셈이다. 필자는 종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환경을 가진 하와이에서 그저 ‘견디며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세상에서 가장 세련된 듯 치장된, 자본주의의 최전방에 서 있는 미국의 한 모퉁이를 목격한 것만 같은 생각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우울한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보고 듣고 말하기‘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우울한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보고 듣고 말하기‘

    오래전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찾아왔다. 동료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자주 실수를 하고 멍하게 앉아 있는 일이 많다고 했다. 함께 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책을 요구했다. 다음날 그 직원을 만났다. 좀 여윈 것 같다고 하자 밥맛이 없다고 했다. 혹시 잠은 잘 자냐고 물으니 고개를 저었다. ‘아차!’ 우리 직원은 두 달 전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진 후 아팠던 것이었다. 우울증에 의한 집중력 저하로 실수가 늘었고 의욕저하로 멍하게 있었던 것이다. 정신과 병동 스태프 누구도 동료의 우울증은 알지 못했다. 오히려 조직 내 암적 존재가 되기 직전이었다. 왜 그랬을까.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은 흔히 상실로 절망한다. 아무도 자신을 도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그 결과 아무도 몰랐다. 이런 일은 자살사망자 주변 면담 등을 통해 사망 당시를 재구성하는 심리부검을 하다 보면 흔히 접하는 상황이다. 촉망받던 직원이 새로운 일에 배치된 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여기에 개인적 스트레스가 더해지거나, 갑질하는 상사라도 만나면 상처는 깊어진다. 죄책감에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에 잠겨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우리 사회의 높은 자살률 뒤에는 이렇듯 우울증으로 아픈 사람이 나쁜 사람으로 몰리는 시스템의 부재가 자리잡고 있다. 우울한 감정은 죄가 없다. 우울은 정상적 감정이다. 상실과 실패를 경험할 때 우울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내일을 위해 오늘을 준비하는 동력이 된다. 하지만 이런 감정의 작동 균형이 깨지는 순간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링컨, 처칠 등도 우울증을 겪었다. 은퇴 후 우울증으로 자살 직전까지 갔던 제프 케넷 전 호주 빅토리아주 총리는 회복된 후 ‘우울증을 넘어서’(Beyond Blue)라는 단체의 회장까지 맡았다. 그는 우울증으로 인한 회사 손실이 한 직원당 연 1만 달러에 달한다며 사람의 행복과 영혼에 대한 직장의 투자를 강조하기도 했다. 우리도 국민건강검진에 우울증 검진을 확대하고 포괄적 국가자살예방행동계획을 만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질환이 생기면 우리의 몸은 신호를 보낸다. 우울증에 걸린 뇌도 몸과 행동을 통해 신호를 보낸다. 백세 건강시대에 뇌 건강은 이전에 우리가 겪어 보지 못한 새로운 위협이다. 국민 100만명이 수료한 ‘보고 듣고 말하기’ 한국형 표준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고 임세원 교수는 자살의 경고신호를 ‘보고’ 이들의 고통을 마음으로 ‘듣고’ 마지막으로 ‘말하기’를 통해 희망의 길을 함께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했다. 극단적 선택으로 잃은 소중한 생명이 한 해 1만 2463명, 사망원인 중 5위다. 어떤 재난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개인이 알아서 하라고 맡길 일이 아니다. 위기에 처한 아픈 사람을 돕는 방법을 배우고 함께하며 사회적 도움이 빈 곳을 채워 나가야 한다. 더 살 만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다.
  • 호수 밖 닮은 맘… 백조의 다른 끝

    호수 밖 닮은 맘… 백조의 다른 끝

    발레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발레’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작품이 있다. 러시아의 자부심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백조의 호수’다. 이번 달 국내 대형 극장에서 고전발레의 대명사 ‘백조의 호수’가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어 발레 애호가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같은 날, 서로 다른 극장에서 다른 색깔의 백조가 무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이달 발레 무대에 오르는 ‘백조의 호수’는 두 편으로, 국립발레단과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시어터(SPBT)가 각각 막바지 연습에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한국 발레를 대표하는 국립발레단과 처음으로 한국 관객을 만나는 러시아 발레단의 공연 일정이 공교롭게도 이달 28일~9월 1일로 같다. 무대는 국립발레단이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러시아 발레단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다. 각각 대한민국 최고 예술극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두 기관에서 자존심을 건 ‘백조 경쟁’을 치르는 셈이다. 두 발레단이 선보일 공연은 같은 듯 다른 매력을 지녔다. 우선 뿌리가 같은 만큼 이야기 배경이 같고, 백조를 우아한 춤선으로 풀어낼 프리마 발레리나들의 ‘호수 밖’ 삶에도 공통점이 묻어난다. 두 공연 모두 마법사 로트바르트의 저주에 빠져 낮에는 백조가 되고, 밤에는 사람으로 돌아오는 오데트 공주와 지크프리트 왕자의 사랑을 몸의 언어로 차이콥스키의 발레 음악에 맞춰 그려 나간다. 두 공연의 오데트는 ‘흑조’ 오딜도 함께 연기한다. 각각 발레단에서 ‘오데트·오딜’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들은 모두 기존 발레계 관행을 깨고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는다. 러시아 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리나 코레스니코바(39)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리회(32)는 ‘발레리나의 출산=은퇴’라는 관행을 깨고 출산 후 무대로 돌아와 다시 토슈즈를 신었다. 최근 한국 방문 인터뷰에서 “발레리나와 엄마 역할을 함께 잘하고 싶다”고 한 코레스니코바는 4년 전 딸을 낳은 뒤 딸과 함께 세계 곳곳을 다니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2015년 영국 런던 공연 당시에는 막이 오르기 직전까지 모유 수유를 하다 무대에 서기도 했다. 지난 1월 딸을 낳은 김리회는 출산 후 딱 100일 되는 날 다시 발레단으로 돌아왔다. ‘발레 대국’ 러시아에선 ‘엄마 발레리나’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드문 사례다. 국내 발레계에서는 김리회에 앞서 최태지와 허용순 등이 출산 후 무대에 올랐다. “출산 전보다 운동량을 2배로 늘렸다”는 김리회는 이번 복귀 무대에서 완벽한 ‘오데트·오딜’ 연기를 위해 32회 푸에테(연속 회전 동작)를 밤낮으로 연습 중이다. 두 백조가 비슷한 점도 있지만, 무대의 흐름은 다른 색을 낸다. 각기 다른 버전의 ‘백조의 호수’를 따르기 때문이다. 러시아 발레단은 ‘고전발레의 아버지’ 마리우스 페티파가 1895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올린 ‘마린스키 버전’을, 국립발레단은 21세기 발레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1967년 재해석한 ‘볼쇼이 발레단 버전’을 따른다. 마린스키 버전 ‘백조의 호수’는 오데트와 지크프리트 그리고 마법사 로트바르트 모두 죽음을 맞는다. 반면 볼쇼이 버전에서는 오데트와 지크프리트의 사랑이 로트바르트의 악한 힘을 물리치는 행복한 결말을 그린다. 다만 러시아 발레단은 마린스키 버전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결말은 관객이 안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주를 줬다. 음악은 SPBT오케스트라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각각 맡아 차이콥스키의 명곡을 연주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고] 인구절벽 대책, 반 박자 여유 필요하다/신두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

    [기고] 인구절벽 대책, 반 박자 여유 필요하다/신두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

    과거에는 반세기 삶을 살기가 어려웠다. 60세가 되면 장수했다는 의미로 회갑연을 떠들썩하게 열었다. 그러나 이제는 80살이 기본이다. 건강관리를 잘하면 100세도 어렵지 않게 됐다. 장수를 축하해야 할 시대에 ‘고령화’라는 그늘이 축하를 덮는다. 축하보다는 노후 준비, 자식과의 관계, 젊은 세대와의 갈등, 끝없는 걱정이 앞선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지난해 출생아수가 91만명으로 사상 최저라고 발표했다. 합계특수출생률 역시 1.42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오키나와가 가장 높은 1.89, 도쿄가 가장 낮은 1.20을 기록하는 등 대도시권이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일본은 경제 주역이었던 ‘단카이 세대’ 은퇴와 저출산으로 일손 부족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2050년에는 인구 1억명 붕괴설까지 예견되면서 국가 경쟁력에 대한 위협도 크다. 인구 관련 통계치를 보면 우리도 별반 다른 것이 없다. 우리나라는 2016년 이미 고령자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넘어섰으며, 2025년 고령인구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현실은 더욱 심각해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2016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기초자치단체가 53개(23%),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기초자치단체는 88개(38%)에 이른다.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에 의하면 30년 이내 226개 시군구 중 39%가 소멸 위기에 있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장들 입장에서는 금방 뭔가 하지 않으면 우리 지자체가 소멸되지 않을까 하고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3000여개가 넘던 시정촌이 1700여개로 통폐합됐다. 그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으나, 근년의 헤세이 통폐합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하지만 그렇기에 외려 더욱 기다림과 여유가 필요하다. 특히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이 겪게 될 인구절벽에 대한 대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획돼야 한다. 당장 인구를 늘리기 위한 단발성 행정은 군소도시 자생력을 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너무 빨리 달려온 모든 세대들이 장차 다가올 반세기를 힘차게 달려가기 위해서는 반 박자의 여유와 기다림이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혜를 모아 공존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 소방관 중에서 뽑는 핸들러 “동물 좋아하고 교감 나눌 수 있어야”

    소방관 중에서 뽑는 핸들러 “동물 좋아하고 교감 나눌 수 있어야”

    핸들러, 총 6주간 이론·실전 가정한 훈련 구조견 1마리에 한 명씩 붙어서 활동 훈련사는 특수견 훈련 분야 전문성 중시 소방청이 ‘전문경력관’으로 직접 채용 구조견 양성 프로그램 대학생들 큰 관심4920회. 지난 20년간(1998~2018) 인명구조견들이 재난 현장을 누빈 횟수다. 사람보다 1만배나 뛰어난 후각을 활용하는 인명구조견들은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수색 범위를 넓힌다. 핸들러(구조견을 운용하는 소방 구조대원)의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목표물을 찾으면 곧바로 컹컹 짖는다. 평범한 강아지가 인명구조견이 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최대 2년. 전문 훈련사의 손길을 거치고 전담 핸들러와 호흡을 맞추면 비로소 듬직한 인명구조견으로 거듭난다. 그렇다면 인명구조견과 함께 현장을 누비는 소방 구조대원인 핸들러는 어떻게 될 수 있을까. 23일 대구 달성군의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를 찾았다. 견사에서 쉬고 있던 개들은 낯선 사람이 등장하자 경계하며 짖었지만 훈련사가 다독이자 이내 조용해졌다.●18개월간 수색 등 4가지 과목 맞춤형 훈련 “인명구조견입니다. 우리 견이 가더라도 놀라지 마시고 제자리에 계십시오. 세빈, 찾아!” 센터 한쪽에 마련된 재난훈련장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구조견 세빈(독일산 셰퍼드종)이 한참 훈련을 받고 있었다. 재난훈련장은 붕괴된 도심을 그대로 본뜬 곳으로 각종 콘크리트 구조물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7개월째 세빈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철현 핸들러의 지시가 떨어지기 무섭게 세빈은 바닥에 코를 대고 잽싸게 수색에 나섰다. 아슬아슬하게 쌓인 구조물 위를 날렵하게 넘나들며 사람의 흔적을 찾던 세빈은 수색을 시작하고 5분 만에 무언가를 찾았다는 듯 짖어댔다. 구조물 안에 숨어서 실종자 역할을 하던 훈련도우미가 바깥으로 나왔다. 김 핸들러는 세빈의 몸을 쓰다듬고 보상으로 간식을 물려 줬다. 실종자의 위치를 바꿔 가며 훈련은 수차례 이어졌다. 세빈이 구조견으로 활동한 지 4년이 넘었다. 활동성이 남달라 어느 현장에서든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사람을 보면 관심을 많이 갖는다. 김 핸들러는 “(세빈에겐)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면이 있다. 하지만 수색을 시작하면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구조 활동에 임한다”고 설명했다.오후에는 센터 뒤에 있는 야산에서 산악훈련이 이어졌다. 방식은 재난훈련과 비슷하다. 실종자 역할의 훈련도우미가 산 중턱에 숨으면 인명구조견과 핸들러가 함께 찾는다. 훈련사의 지시가 떨어지자 예비 인명구조견인 태양(마리노이즈종)이 쏜살같이 산속으로 뛰어든다.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등산로가 아닌 곳도 누빌 수 있다는 게 구조견의 큰 장점이다. 거친 풀숲도 마다하지 않고 샅샅이 수색한 태양은 이내 실종자를 찾아내고 마구 짖기 시작한다. 훈련사가 이름을 부르자 제자리로 돌아온 태양은 애교를 부리며 보상으로 간식을 받아먹었다. 산악훈련을 하면 구조견 몸에 진드기 등 벌레가 달라붙는다. 훈련사들은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정성스레 이들의 몸을 정돈해 준다. 인명구조견 한 마리를 양성하는 데 필요한 기간은 1년 6개월 정도다. 인명구조견들은 수색과 장애물, 복종, 환경적응 등 4가지 과목을 훈련받는다. 하루 평균 1~3시간 정도 훈련을 받으며 진도는 개마다 달라 맞춤형 훈련이 필요하다. 18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에 임한 개들은 인명구조견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 가기 위해 자격인증 평가를 받게 된다. 인명구조견의 주된 임무는 산악에서 실종자를 찾는 것이다. 산악수색 과목 200점, 종합전술 과목 100점 등 300점 만점에 210점 이상을 넘으면 비로소 현장에 투입될 준비가 끝난다. 사료나 영양식, 진료비 등 순수하게 개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한 마리당 465만원 정도. 훈련사에게 전문 훈련을 받은 개 가운데 수색 능력이 부족해서 탈락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일부지만 사람에게 공격성을 드러내는 구조견은 불합격 처리하고 일반에 분양한다. 소방청은 최근 화재탐지견과 수상탐지견 등 특수목적견을 양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화가 의심되는 화재 현장에서 증거물을 탐색하는 화재탐지견은 경찰 과학수사대(CSI)에서, 수중 익사자를 찾아내는 수상탐지견은 해양경찰청에서 각각 도입했다. 다만 실제 재난 현장에는 아직 투입하지 않았다. 화재탐지견은 올해 안에 2마리(다솔·바람), 수상탐지견은 내년 5월까지 3마리(세빈·파도·피터)를 양성해 현장에 배치하는 것이 소방청의 목표다.●핸들러·훈련사는 어떻게 선발하나 전국에서 활약 중인 인명구조견은 모두 28마리다. 구조견마다 핸들러가 한 명씩 붙어서 활동한다. 중앙119구조본부가 있는 대구에 6마리로 가장 많다. 센터에서 훈련을 받는 예비 구조견은 총 23마리다. 8명의 전문 훈련사가 이들을 돌보고 있다. 훈련사와 핸들러는 각자 역할이 다르다. 센터에서 활동하는 훈련사는 전문경력관 제도로 운영된다. 민간에서 특수견 훈련 분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소방청이 채용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구조견뿐만 아니라 핸들러도 교육한다. 반면 핸들러는 소방 구조대원 가운데 지원자를 받는다.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소방본부에서 인명구조견을 관리하는데, 소방본부 한 곳당 많아야 3마리 정도여서 핸들러가 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핸들러가 되려면 총 6주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첫 2주는 입문교육 기간이다. 개 응급처치와 기초해부학, 훈련기법, 기본적인 개 관리법(발톱 손질, 목욕) 등을 배운다. 나머지 4주는 전문교육 과정에 들어간다. 앞으로 함께할 구조견을 만나 친화적응 훈련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탐색기법을 습득하고 산악, 재난 현장 수색훈련이나 종합전술훈련 등 실전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이어 간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핸들러가 바뀌거나 구조견이 은퇴하면 기존 구조견·핸들러는 센터로 들어와 새로운 파트너와 3주 정도 호흡을 맞추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 외에도 전국 핸들러들은 분기에 한 번씩 센터로 모여 정기 훈련을 받는다. 실제 구조견을 운용하면서 발생한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개선점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다. 소방 조직에서 핸들러가 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고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만 가능하다. 일반 구조대원으로 활약하다가 핸들러가 된 김철현씨도 마찬가지다. 개와 함께 일할 수 있다기에 망설임 없이 지원해 핸들러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그는 세빈과 현장을 누비며 보람 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오전 내내 수색을 한 뒤 점심을 먹고 오후 1~5시 또 한 번 수색이 이어진다. 절대로 편한 등산로는 찾지 않는다. 진짜 사람에게 위험한 곳만 골라서 다니다 보니 사람이나 개 모두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조직 내 인식의 문제도 있다. 구조견만 나가면 실적을 쉽게 올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데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고 전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지난 5월부터 인명구조견 양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훈련 때도 참관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훈련견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훈련사들이 전하는 팁을 귀담아듣고 있었다. 인명구조견 관리법부터 대학에서 배울 수 없던 훈련 프로그램이다 보니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동물과 함께 공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이들이 주목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날 훈련을 참관한 반려동물관리학과 전공생 안상현(24)씨는 “개를 다루는 체계가 잘 잡혀 있어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며 “결국 사람을 위해 개를 훈련시키는 것이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개의 복지에도 신경을 쓰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구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슈인사이드] 정병국 거리 음란행위로 ‘은퇴’…왜 그랬을까

    [이슈인사이드] 정병국 거리 음란행위로 ‘은퇴’…왜 그랬을까

    도심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선수 정병국(35)이 18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소속팀을 통해 은퇴의사를 밝혔다.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건 발생 당일 여성 목격자의 112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인 정씨를 특정하고 체포했다고 밝혔다. 정병국은 올해에만 수차례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혐의 일부에 대해 인정했고 범행 전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지난 2013년 결혼한 정병국은 2007년 프로입단 이후 전자랜드에서 슈팅카드 포지션을 맡아왔다. 2015~2016 시즌까지 집계된 KBL 역대 통산 3점슛 성공률 1위를 기록했고 2016-2017시즌 식스맨상을 받았다. 정병국이 불미스러운 일로 농구인생을 접었다면 야구에는 김상현(39)이 있다. 2001년 데뷔 이후 2군으로 뛰다 2009년 KIA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한 김상현은 2군 선수들의 성공신화였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던 김상현은 KT 소속이던 2016년 6월 전북 익산시에서 자신의 승용차 문을 열어둔 채 음란행위를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KT는 임의탈퇴 처리했고 1년 뒤 김상현을 방출했다. KBO는 김상현에 리그 품위 손상 명목으로 5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 야구계를 떠났던 김상현은 독립구단에서 선수 겸 감독을 맡으며 복귀를 준비하는 듯 했지만 지난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떠났다. 공공장소에서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하는 ‘공연음란죄’.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오랜 시간 노력해 대중에 알려진 유명인이 공공장소 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주변에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특성…매년 증가습관적 단계로 들어가기 전 병원 찾는 것 중요 낯선 사람에게 성기를 노출시키는 행위를 중심으로 주변에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은 ‘노출증(exhibitionism)’의 대표적인 특성이다. 유병율이 다른 성도착증에 비해 높은 편이며, 성적가해자에서 가장 많이 동반되는 성도착증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충동, 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사회적, 직업적, 또는 기타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장해를 초래한다. 외국보고에서 노출증의 2/3 정도는 평범한 모습이며 대부분의 시간에서 일상적인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성적 노출증 및 접촉도착증의 유병율 및 임상특성’(2015)을 통해 지하철 및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10~50대의 일반인 568명을 대상으로 노출증 및 접촉증 피해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노출증 피해군 109명(19.2%) 중 여성은 102명(93.6%), 남성 7명(6.4%)이었다. 2회 이상 노출증 피해군도 49명(50.0%)이나 됐다. 성적 노출행위를 당한 곳은 학교 혹은 직장 37명(33.3%), 도로 28명(25.6%), 집/집근처 20명(18.3%)이었다. 노출증 가해자에서 자위행위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는 46.8%이었다. 성적 노출 행위 이후 가해자의 반응으로는 각각 ‘아무런 반응 없이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 52명(47.6%), ‘멀리 도망갔다’와 ‘웃거나 비웃는 표정이었다’ 15명(13.7%), ‘다가와서 나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5명(4.6%), ‘가까이 다가왔다’ 4명(3.7%), ‘겁을 먹거나 두려워하는 표정이었다’ 1명(0.9%) 등이었다. 여성 피해자가 성적 노출 행위 이후에 경찰에 보고한 경우는 7.3%, 가족, 친구 등의 다른 사람에게 보고한 경우는 72.5%이었다. 연구팀은 “성적 노출 피해자들이 경찰에 잘 보고하지 않으며 주로 가족, 친구들에게 보고를 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피해자들에 대해 경찰에 의뢰하거나 전문가 치료자에게 의뢰하기 위해서는 주변 가족과 친구들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공연음란죄로 검거된 사람의 수는 2013년 1471건에서 지난해에는 2989건, 하루에 8건 가량 발생했다. 5년간 2배 이상 늘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노출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모두 남성으로 총 69명 뿐이었다. 대개 사법처리를 받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대표적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습관적인 노출증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과거 유사한 사건 유명인의 이름이 재차 언급된 것에 대해 ‘가혹하다’는 일부 독자들의 의견이 있어 이를 반영해 제목과 사진 내용을 일부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만루홈런의 사나이’ 눈물의 그랜드슬램

    ‘만루홈런의 사나이’ 눈물의 그랜드슬램

    통산 17개 만루포로 KBO 최다 기록 이벤트서 비공인 만루홈런 치고 떠나 ‘만루홈런의 사나이’ 이범호(38·KIA 타이거즈)가 비공인 만루홈런 기록을 남긴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범호는 지난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마지막 현역으로 출전했다. 통산 2001번째 경기. 17개의 만루홈런으로 한국프로야구 최다 만루홈런 기록을 보유한 이범호의 공식 은퇴경기였다. KIA 선수들과 팬들은 한마음으로 떠나는 이범호를 예우했다. 이날 경기는 승패를 떠나 말 그대로 축제 그 자체였다. 올 시즌 두 번째 매진으로 꽉 찬 경기장에선 구단에서 준비한 기념 영상 상영을 비롯해 친정팀 한화의 기념 선물 전달, 가족 시구 등이 이어졌다. KIA 선수와 박흥식 감독대행, 코치진까지 모두 이범호의 등번호 25와 이범호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선 이범호의, 이범호를 위한 경기였다. 각 이닝이 끝날 때마다 유재석, 김제동,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이범호와 친분이 있는 이들이 보낸 영상편지가 등장했다. 백미는 5회말 이범호의 현역 마지막 타석이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안치홍(29)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고 1루에 있던 프레스턴 터커(29)가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한화가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세이프가 유지되면서 다음 타자로 들어선 이범호 앞에 거짓말처럼 투아웃 만루의 상황이 펼쳐졌고 팬들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함성으로 그를 연호했다.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 다음 이닝 수비 도중 박찬호(24)와 교체된 이범호는 “함성 소리 때문에 교체돼 나올 때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경기가 끝나고 2만 500명의 관중은 떠나지 않고 이범호의 은퇴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범호는 구단에서 준비한 만루홈런 이벤트에서 김선빈(30)의 3구째를 받아쳐 비공인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마지막 타석의 아쉬움을 달랬다. 고별사를 읊으며 울먹거리는 이범호를 보며 관중들도 눈물을 훔쳤고, 그라운드를 돌 때는 통산 329홈런을 기리는 의미로 외야에서 329명의 팬들이 꽃을 뿌리며 별명인 ‘꽃범호’의 앞날을 응원했다. 뜨거운 환호 속에 이범호는 박찬호에게 자신의 등번호를 넘겨주는 것을 끝으로 20년간 정든 그라운드와 이별했다. 글 사진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비공인 만루홈런 남기고 축제가 된 꽃범호 은퇴식

    비공인 만루홈런 남기고 축제가 된 꽃범호 은퇴식

    ‘만루홈런의 사나이’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38)가 비공인 만루홈런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범호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통산 2001번째 경기. 17개의 만루홈런으로 한국프로야구 최다 만루홈런 기록을 보유한 그의 마지막 현역 출전이었다.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이범호의 공식 은퇴 경기로 지정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KIA는 홈평균 관중이 지난해에 비해 2000명 가까이 줄었지만 이날 만큼은 발디딜 틈 없이 들어차며 올시즌 두 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구단 측에서도 사인회, 만루홈런 도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성대한 은퇴식을 마련했다. 특히 이례적으로 원정팀 응원단도 초청해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르는 의미를 살렸다. 투수진의 연이은 실점으로 경기는 비록 KIA가 한화에 5-10으로 패배했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분위기는 그야말로 축제였다. 경기 시작 전부터 구단에서 준비한 기념 영상시연을 비롯해 친정팀 한화의 기념 선물 전달, 가족 시구 등이 마련됐다. KIA 선수들 모두가 등번호 25가 새겨진 이범호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이닝이 끝날 때마다 유재석, 김제동 등 이범호와 친분이 있는 이들의 영상이 등장했다. 이범호가 2010년 일본에 진출하기 전까지 한화에서 함께 뛰었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2)도 이범호의 앞날을 응원하는 영상을 보내왔다. 백미는 5회말 이범호의 현역 마지막 타석이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들어선 안치홍(29)의 유격수 앞 땅볼로 프레스턴 터커(29)가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은 것을 놓고 한화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결과는 그대로 원심이 유지됐다. 다음 타자로 들어선 이범호 앞에 거짓말처럼 투아웃 만루의 상황이 펼쳐졌고 팬들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함성으로 이범호를 응원했다.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 다음 이닝 수비 도중 박찬호(24)와 교체된 이범호는 “함성 소리 때문에 교체되고 나올 때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경기가 끝나고 2만 500명의 관중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이범호의 은퇴식에 함께했다. 이범호는 구단에서 준비한 만루홈런 이벤트에서 김선빈(30)의 3구째를 받아쳐 비공인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마지막 타석의 아쉬움을 달랬다. 고별사를 읊으며 울먹거린 이범호를 보며 관중들도 눈물을 훔쳤고, 그라운드를 돌 때는 통산 329홈런을 기리는 의미로 외야에서 329명의 팬들이 꽃을 뿌리며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뜨거운 환호 속에 이범호는 후배 박찬호에게 자신의 등번호를 넘겨주는 것을 끝으로 20년간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눈여겨볼만한 경기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눈여겨볼만한 경기는?

    中 쑨양 자유형 400m 최초 4회 연속 우승 도전문재인 대통령 개회 선언, 한국 194번째 등장100여개국 물, 5·18 광장 분수대 ‘합수식’ 눈길와이어 의지 무용수, 공중에 날자 관람석 탄성194개국, 2538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전 세계 수영스타들이 총출동하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빛의 고을’ 광주에서 막을 올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 케이티 러데키, 중국의 쑨양 등 쟁쟁한 선수들이 기록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혼영 200m 금메달을 따낸 김서영 선수의 메달 도전도 눈길을 끈다. 12일 오후 8시 20분, 광주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 문재인 대통령과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이 나란히 등장하면서 개회식이 시작됐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물이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는 ‘합수식’으로 물의 축제를 알렸다. 이 장면은 공식 개회식 장소인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이원 중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인간의 욕망으로 오염된 죽음의 물이 광주의 ‘빛’으로 승화돼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합수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대회 슬로건에 어울리는 출발이었다.개막 공연도 화려했다. 실내 공간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영상과 입체효과로 물의 파노라마를 연출했다. 와이어에 의지한 무용수가 빛을 받으며 공중을 나는 모습에 관람석에서는 탄성이 나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 금메달리스트 정혜림 등 한국 아마 스포츠를 빛낸 선수 6명이 국기를 게양을 했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194개국이 소개됐다. 태극기는 194번째로 나왔다. 이용섭 광주시장이자 대회 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빛의 도시 광주’에 전 세계의 물이 모였다”면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만나 하나가 된 물들은 거대한 평화의 빛과 물결이 되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글리오네 FINA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광주, 이 역동적인 도시에서 12일부터 28일까지 기억에 남을만한 2주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멋진 활약을 펼쳐 전 세계에 기쁨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9 광주 FINA 세계선수권 개회를 선언합니다”라고 힘차게 개회를 선언했다.한국 경영의 백수현과 이호준은 선수 대표 선서를 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세계수영축제의 각 경기장에서는 선의의 경쟁이 펼쳐진다. 순위에 상관없이 도전으로 박수받는 팀도 있다. 개회식 전에 이미 다이빙과 아쿠스틱 수영이 대회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는 194개국에서 2538명의 선수가 등록했다.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의 184개국·2416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973년에 시작해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지구촌 최대 규모의 수영축제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광주가 세 번째다. 경기는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 일원에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 워터 수영 등 크게 6개 종목으로 나눠 76개 세부 경기를 연다. 경영에 42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있다. 다이빙 13개, 아티스틱 수영 10개, 수구 2개, 오픈 워터 수영 7개, 하이다이빙 2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전 세계 수영 스타들의 불꽃 튀는 경쟁도 기다린다. 세계최강 미국 경영대표팀에는 케일럽 드레슬, 케이티 러데키, 릴리 킹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만 18명이나 포함됐다. 드레슬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7관왕에 오르며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은퇴)가 가진 단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다관왕 타이기록을 세우고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러데키는 2013년과 2015년 대회에서 2회 연속 여자부 MVP를 차지한 스타 플레이어다. 그는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여자 자유형 400m·800m·1,500m 금메달을 독차지해 ‘3개 종목 3연패’라는 새역사를 썼다. 2013·2015년 대회 남자부 MVP인 중국 수영 스타 쑨양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최초로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에서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리스트 김서영(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이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한국 여자선수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에 도전한다.다이빙 선구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12일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3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사상 첫 다이빙 메달 획득 가능성을 키웠다. ‘도전’도 이번 대회를 관통하는 화두다. 특히 한국에서 처음 결성한 여자 수구대표팀은 1득점을 목표로 의기투합했다. 대패를 각오하고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의욕만큼은 누구 못지않다. 경기장 배경이 아름다워 주목 받는 경기도 있다. 지상 27m 높이(남자부)에서 무등산을 배경으로 펼쳐질 하이다이빙과 여수 바다에서 펼쳐지는 오픈워터 수영 경기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