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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8초, 폭풍 5득점… 쓰나미 같았던 ‘K칼춤’

    단 8초, 폭풍 5득점… 쓰나미 같았던 ‘K칼춤’

    올림픽 첫 출전인데도 존재감을 뽐낸 도경동(25·국군체육부대)과 박상원(24·대전광역시청),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른 ‘에이스’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 거기에다 맏형으로서 중심을 잡아 준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서로 다른 특징과 장점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더 강해진 ‘뉴 어펜저스’(펜싱+어벤저스·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애칭)가 세계 최강팀의 조건을 제대로 보여 줬다. 도경동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에 30-29로 쫓기는 위기 상황에 구본길을 대신해 피스트(펜싱 경기장)에 들어섰다. 그때까지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해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했던 도경동은 8초 만에 5점을 따내며 점수를 35-29로 벌려 놓으며 승기를 잡았다. 헝가리의 기세를 꺾기 위해 도경동을 깜짝 투입하는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 결승전 선봉으로 나서며 1라운드를 가져오는 등 자신감 넘치는 활약을 펼친 박상원도 빼놓을 수 없었다. 개인전 32강에서 국제펜싱연맹 랭킹 6위 콜린 히스콕(미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는 등 큰 무대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준결승에서 펜싱 종주국이자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를 이긴 데 이어 까다로운 상대였던 헝가리까지 모두 제압하면서 ‘어펜저스’는 한 단계 진화했고 더 강력해졌다는 것을 입증했다. 2012 런던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을 석권했지만 지난해 열렸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던 김정환과 김준호가 은퇴하고 올림픽 경험이 없는 박상원과 도경동이 합류하면서 팀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았다. 주변의 우려에도 어펜저스는 오상욱이 새롭게 구심점이 되고, 런던 대회 당시 막내에서 이젠 맏형이 된 구본길이 중심을 잡아 주는 속에서 차세대 주자 도경동과 박상원이 패기 넘치는 공격으로 대표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당당히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을 해냈다. 결승전을 마친 뒤 오상욱은 지난해 새롭게 팀을 구성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정말 많이 박살 나기도 했고 자신감을 잃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 어펜저스는 조금 더 힘차고 패기가 넘친다. 쓰나미 같은 그런 힘이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어펜저스는 이제 다음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런던올림픽 당시 선수로 금메달을 땄던 경험이 있는 원우영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코치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5㎏이 빠졌다. 최근 4개월 정도는 술도 다 끊었다.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뒤 “다음 목표는 올림픽 10회 연속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말 할 수 있다. 못하란 법이 있나”라며 ‘어펜저스’가 세계 무대를 호령하는 시대를 자신했다. 구본길은 “(나에게) 올림픽은 이제 마지막이다. 이제 내 목표는 2026 나고야아시안게임”이라고 말했다.
  • 파리 홀린 ‘뉴’펜저스

    파리 홀린 ‘뉴’펜저스

    펜싱 종주국 프랑스의 심장부로 진격한 한국이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함께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나흘 전 남자 사브르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오상욱(28·대전시청)은 한국 펜싱 최초로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박상원(24·대전시청), 오상욱,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도경동(25·국군체육부대)이 출전해 헝가리를 45-41로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남자 사브르 단체팀은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정환(41), 김준호(30·이상 은퇴)가 빠지면서 세대교체에 대한 우려가 나왔으나 ‘차세대 에이스’ 박상원, ‘비밀 병기’ 도경동이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기존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 멤버인 구본길, 오상욱에 새 얼굴들을 합류시켜 ‘뉴 어펜저스’를 구성했고 기어코 왕좌를 지킨 것이다. 남자 사브르는 2012 런던,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종목 로테이션으로 일시 제외) 올림픽 우승을 차지했다. 구본길은 세 대회에 모두 참가했고 오상욱도 3년 전 도쿄에서 구본길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올림픽 펜싱 단체전 3연패를 이룬 유일한 아시아 국가가 됐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처음 금메달을 안긴 오상욱은 이번 대회 한국 첫 2관왕의 영광도 누렸다. 한국 펜싱이 단일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한 건 12년 만이다. 남자 사브르 단체팀도 한국의 하계올림픽 300번째 메달을 역사적인 우승으로 채우며 기쁨을 더했다. 한국 펜싱은 2012 런던 대회에서 금 2개, 은 1개, 동 3개를 휩쓸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해 파리에서도 남자 사브르 단체팀이 개최국 프랑스(세계 랭킹 4위), 전통 강호 헝가리(3위)를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오르면서 펜싱의 두 번째 금메달을 확보했다.
  • 손담비, ‘토요일 밤에’ 리믹스 요청한 팬에 “가수 생각 없다”

    손담비, ‘토요일 밤에’ 리믹스 요청한 팬에 “가수 생각 없다”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가수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31일 손담비의 유튜브 채널 ‘담비손’에는 ‘쓰담이 댓글 읽기 | 담비손 QnA’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손담비는 그동안 팬들이 물어봤던 질문들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토요일 밤에’ 리믹스를 발매해 달라”는 팬의 요청에 “이 노래가 생각보다 오래됐다. 2009년 발매한 정규 앨범 주제곡이었다”며 “저는 가수 생각은 없다. 과거에 미련 없는 스타일이라 연기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답했다. 손담비는 지난 2020년에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아리아나 그란데 ‘세븐링스’ 커버를 준비하면서 “연기에 대한 갈망이 컸는데 연기 활동을 할 때 감독님들이 가수 이미지가 세다고 하셔서 과감하게 끊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데뷔한 손담비는 ‘미쳤어’, ‘토요일 밤에’ 등의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빛과 그림자’, ‘가족끼리 왜 이래’, ‘미세스 캅2’, ‘동백꽃 필 무렵’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과 결혼했다.
  • 경찰, ‘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불구속 송치

    경찰, ‘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불구속 송치

    ‘술자리 폭행’ 사건으로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씨를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28)과 공범인 전 소속사 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임씨를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씨의 전 에이전시 팀장 박모씨도 함께 송치됐다. 임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이를 빌미로 합의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4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임씨는 김씨가 소속된 에이전시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임씨는 이후에도 김씨에게 추가로 돈을 요구했으나 김씨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임씨와 공범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방어권 보장 필요성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지난해 말 김씨 측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임씨가 프로야구 선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에게서도 유사한 수법으로 현금 3억 8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2022년 1월 임씨와 가진 술자리에서 임씨 엉덩이를 때리는 듯한 영상으로 협박받아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류씨 측이 경찰의 피해자 진술 요구에 응하지 않은 상태다. 임씨는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투수로 입단했다가 1군에 데뷔하지 못한 채 2년 만에 운동을 그만뒀다. 은퇴 뒤 미국에서 김씨의 로드매니저로 생활했다.
  • ‘골든 그랜드 슬램’ 경험한 나달은 가고…조코비치는 ‘금빛 순항’

    ‘골든 그랜드 슬램’ 경험한 나달은 가고…조코비치는 ‘금빛 순항’

    파리를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삼은 두 테니스 전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은 남자복식 8강이 올림픽 ‘라스트 댄스’가 됐지만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는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세계 랭킹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와 조를 이뤄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에 출전한 나달은 1일(한국시간) 파리의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3회전에서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이상 미국)의 벽에 막혔다. 이들은 0-2(2-6 4-6)로 패했다.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한 나달은 마지막 남은 남자 복식에서도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파리 올림픽은 나달이 유독 강세를 보였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려 나달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와는 달리 단·복식 모두 메달권 입상이 무산됐다.나달-알카라스 조는 2세트 게임 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15-40으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코트를 떠나야 했다. 나달은 자신의 메이저 대회 단식 22회 우승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번을 클레이 코트인 프랑스오픈에서 이루면서 ‘흙신’으로 불렸지만 이날은 예전 같지 않았다. 나달과 조를 이룬 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황제 듀오’라거나 ‘나달카르스’(나달과 알카라스를 함께 부르는 합성어)로 불렸다. 나달은 4대 메이저와 함께 2008 베이징 올림픽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경험했다. 하지만 나달이 이날 패장으로 경기장을 떠날 때도 주인공이었다. 프랑스오픈 대회장인 스타드 롤랑가로스에는 나달의 동상까지 세워졌을 정도다. 사실상 나달의 홈 경기장이다. 나달은 이날 ‘롤랑 가로스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나’라는 질문에 “아마도. 그런데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나달은 은퇴에 대해 명확히 하지 않았지만 나이와 잦은 부상 이력을 보면 은퇴를 고민할 때가 된 것이다. 이와 관련, 그는 “(결정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반면 ‘평생 라이벌’ 조코비치는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도미니크 쾨퍼(70위·독일)를 2-0(7-5 6-3)으로 제압하면서 금빛 여정을 이어갔다.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한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테니스 남녀 단식에서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전설’은 앤드리 애거시(미국), 나달,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네 명뿐이다. 메이저 최다 우승의 조코비치로선 전설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올림픽 금메달 1개가 부족한 셈이다. 그는 2008년 베이징 대회 4강전에서 나달에게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2일 오전 2시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랭킹 2위 조코비치가 11위인 치치파스를 상대로 최근 10연승을 거두는 등 상대 전적에서 11승2패로 앞섰다.
  • ‘라스트 댄스’ 구본길 “이번 금메달은 두 번째 인생의 발판”

    ‘라스트 댄스’ 구본길 “이번 금메달은 두 번째 인생의 발판”

    한국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35)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금메달로 화려하게 장식한 뒤 ‘에펜져스’(어벤져스+펜싱)에서 물러났다. 구본길은 오상욱(28) 박상원(24), 도경동(25)과 함께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45-41로 이겼다. 한국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는데 구본길은 세 번의 대회에 모두 참가한 유일한 선수다. 이날은 구본길의 올림픽 마지막 경기였다. 구본길은 “일단 무조건 1년을 쉬겠다. 2026 아시안게임에 도전해 보고 후배들을 넘을 수 없다면 옆에서 보살피는 역할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은퇴 시점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이 금메달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말했다.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한 구본길은 파리올림픽의 한국 선수단 남자 주장을 맡으면서 상징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23세에 참가했던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비유럽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구본길은 3년 전 도쿄에서는 김정환(43), 김준호(30)와 팀을 꾸리면서 ‘어펜저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남자 사브르 단체팀은 도쿄올림픽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가볍게 제압했는데 구본길이 경기를 뛰는 오상욱에게 “(자신을) 의심하지 마”라고 호소하듯 응원했던 발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정환, 김준호가 은퇴한 다음 박상원 등 신예들이 합류하면서 3연패까지 이뤄낸 것이다. 구본길은 “처음 나섰던 런던올림픽이 가장 특별하다. 그 대회를 시작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2028 LA올림픽은 후배들이 펜싱을 이끌 것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젠 ‘파리올림픽 2관왕’ 오상욱의 시대다. 오상욱은 “지금처럼 후배들과 발맞춰 나아가겠다. 어깨동무하고 시상대에 올라가는 이유는 모두 동등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다”라며 “후배들의 의지만 있다면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복싱 12년 만에 메달 보인다… 임애지 여자부 첫 메달 도전

    한국복싱 12년 만에 메달 보인다… 임애지 여자부 첫 메달 도전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복싱의 유일한 희망으로 남은 임애지(25·화순군청)가 한국 복싱 사상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 획득까지 한 걸음을 남겨 놨다. 임애지는 31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를 4-1 판정으로 물리치고 8강전에 진출했다. 한국 복싱이 올림픽 링에서 승리(부전승 제외)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유일하게 출전했던 함상명(은퇴)의 남자 56㎏급 32강전 승리 이후 8년 만이다. 3년 전 도쿄 대회 때는 임애지와 오연지(34·울산시체육회) 2명이 출전했으나 첫 경기에서 모두 쓴잔을 들이켰다. 이번 대회에도 둘이 동반 출격했는데 오연지는 지난 28일 여자 60㎏급 32강전에서 탈락했다. 대진 추첨 결과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던 임애지가 2일 오전 열리는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를 꺾으면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다. 대표팀 코치인 한순철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60㎏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이다. 올림픽 복싱은 준결승전 패자가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함께 동메달을 받는다. 임애지가 준결승전에 오르면 한국 여자 복싱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남기게 된다. 왼쪽 어깨와 다리 부상에도 이를 악물고 대회를 준비한 임애지는 경기 뒤 “이틀 정도 남았으니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8강전이 한국에 중계됐으면 좋겠다. 우리 복싱을 응원해 주시면 더욱 힘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 韓복싱, 8년 만에 올림픽 승전고…임애지, 1승만 더하면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女복싱 최초 메달리스트

    韓복싱, 8년 만에 올림픽 승전고…임애지, 1승만 더하면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女복싱 최초 메달리스트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복싱의 유일한 희망으로 남은 임애지(25·화순군청)가 한국 복싱 사상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 획득까지 한 걸음을 남겨놨다. 임애지는 31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를 4-1 판정으로 물리치고 8강전에 진출했다. 한국 복싱이 올림픽 무대에서 승리(부전승 제외)를 거둔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유일하게 출전했던 함상명(은퇴)의 남자 56㎏급 32강전 승리 이후 8년 만이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는 임애지와 오연지(34·울산시체육회) 2명이 출전했으나 32강전 부전승 이후 16강전에서 모두 쓴잔을 들이켰다. 이번 대회에도 임애지와 오연지가 동반 출전했으나 지난 28일 먼저 링에 오른 오연지가 여자 60kg급 32강전에서 우스이(대만)에게 무너지며 임애지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임애지가 8월 2일 오전 4시 4분 예정된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를 꺾으면 최소 동메달을 확보, 한국 복싱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선사하게 된다. 올림픽 복싱은 준결승전 패자가 따로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함께 동메달을 받는다. 한국 복싱의 마지막 올림픽 메달은 현재 대표팀 코치인 한순철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60kg급에서 따낸 은메달이다. 임애지는 또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하면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대진 추첨 결과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임애지는 이날 16강전에서 경쾌한 발놀림으로 상대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착실하게 점수를 쌓는 아웃복싱으로 경기 내내 우위를 보인 끝에 결국 판정승을 거뒀다. 왼쪽 어깨와 왼쪽 다리 부상에도 이를 악물고 대회를 준비한 임애지는 경기 뒤 “내가 잘하는 걸 하려고 노력했지만 준비한 것의 70% 정도만 한 것 같다”면서 “올림픽은 올림픽이다. 누구를 만나도 쉽지 않다. 이틀 정도 남았으니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연지도 임애지에게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임애지는 “연지 언니가 후회 없이 즐기고 끝까지 하자고 응원해줬다”면서 “8강에 올라갔는데 국내 중계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 복싱을 응원해주시면 더욱 힘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 “유럽은 세계의 디즈니월드”···미국 코미디언 발언 논란

    “유럽은 세계의 디즈니월드”···미국 코미디언 발언 논란

    최근 바르셀로나 등 유럽의 도시들이 ‘과잉 관광’(오버 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 미국 코미디언이 “유럽은 세계의 디즈니월드”라고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지난 23일 미국 코미디언 댄 로젠은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유럽은 끝났다’는 문구가 적힌 1분27초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유럽인들이 관광객들이 자신들의 도시를 파괴한다며 불평하고 물을 뿌린다는 뉴스를 봤다”면서 “여러분은 우리의 디즈니월드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세상을 식민지화하고, 약탈하고, 부를 축적해 멋진 광장과 궁전을 만드는 재미를 보았다”며 “이제는 유럽이 단지 ‘박물관 도시’일 뿐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유럽이 새로운 것을 생산하지 않고 역사와 양념육만 제공한다며 비판했다. 그는 “그게 바로 여러분이 세계 경제에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은 태양광 패널을 만들고 여러분은 만체고 치즈를 만든다”고 말했다. 로젠은 “관광객이 여러분의 나라에 방문하면 ‘우리의 가난한 놀이터에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해야 한다”면서 “관광 수입이 있어서 9개월의 휴가, 42세에 은퇴 기회 등 혜택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의 캡션에는 ‘괜찮아, 잘 달렸어. 이제 운명을 받아들일 때가 됐어, 유럽아’라고 적혀있다. 로젠이 공유한 이 영상은 일주일만에 160만 조회수와 24만 좋아요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탔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2024년 가장 핫하고 어려운 장면”, “디즈니월드보다 여행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건 말할 것도 없다”, “슬프지만 사실이다” 등 해당 영상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관광객이 아니라 주택이 문제”라며 유럽인들의 항의는 주민들의 임대료 급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유럽의 시위는 (관광으로) 높아진 물가 때문에 유럽 지역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관광객에게 화가 난 게 아닌 당신 같은 오만한 관광객에게 화가 난 거다”라고 썼다. ‘과잉 관광’에 칼 빼든 유럽 27일(현지시각) CNN은 이달 초부터 네덜란드, 그리스, 스페인 등에서 현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과잉 관광’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치열한 시위가 벌어지는 국가는 스페인이다.이달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시위대가 식당에 있던 관광객을 향해 물총을 쏘는 모습이 포착됐다. 스페인 시위대는 ‘충분하다! 관광에 제한을 두자’라고 쓰인 표지판을 들고 “관광객들은 집으로 돌아가라”고 외쳤다. 지난 13일에는 알리칸테에서 주민들이 “관광객은 우리 동네를 존중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최근에는 스페인의 섬 마요르카에서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 당국의 관광 정책을 비판했다. 관광 때문에 치솟은 물가와 주택값, 그리고 환경 오염 등이 시위의 원인이다.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다 보니 관광이 경제의 15%를 차지하는 스페인도 결국 관광 규제에 나섰다. 하우메 콜보니 바르셀로나 시장은 “바르셀로나가 테마파크가 되지 않기 위해 관광에 제한을 가해야 한다”며 2028년까지 관광객이 단기 거주지를 임대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스페인 소도시 칼페는 해변에 자리를 맡아두면 불법으로 간주하고 250유로(약 38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 각지에서도 주민들의 항의를 받아들여 관광을 규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올해 4~7월 주말 및 공휴일에 도시로 들어오는 관광객에 입장료 5유로(약 7500원)을 부과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크루즈 선박이 도시의 주요 항구에 입항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논의 중이다.
  • “나달, 살아있네”…테니스 ‘황제 듀오’ 8강 진출

    “나달, 살아있네”…테니스 ‘황제 듀오’ 8강 진출

    테니스 ‘황제 듀오’가 파리 올림픽 남자 복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평생 숙적’ 나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에게 패해 탈락한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건재를 과시했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21)와 조를 이룬 나달은 1일(한국시간)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이상 미국)과 대결한다. 나달-알카라스 조는 31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남자 복식 2회전에서 탈론 그릭스푸어-베슬리 쿨호프(이상 네덜란드) 조를 2-1(6-4 6-7<2-7> 10-2)로 제압했다. 전날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조코비치에 패했던 나달은 이날 경기로 ‘흙신’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그는 지난해 1월 고관절 부상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했고, 이번 대회에도 허벅지에 붕대를 감고 나서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성기 시절의 백핸드 발리를 선보였다. 1986년생 나달은 파리 올림픽 경기장인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14번 우승했고, 2003년생 ‘차세대 기수’인 알카라스는 올해 챔피언이다. 프랑스오픈 전·현직 챔피언 조합에 현지 팬들은 ‘나달카라스’(나달과 알카라스를 함께 부르는 합성어) 라며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나달은 스페인 출신이지만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등장할 정도로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오픈의 상징인 롤랑가로스의 그의 14회 우승을 기리는 동상도 서 있다. 새로운 테니스 황제로 부상 중인 알카라스는 지난달 프랑스오픈 우승 직후 파리 올림픽 자신의 우상인 “나달과 함께 출전하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나달과 복식으로 뛰면서 “나달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라고도 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앤디 머리(37)와 대니얼 에번스(34·이상 영국) 조는 8강에 오른 상태다. 계속 살아 남으면 나달-알카라스 조와 결승 빅매치도 성사될 수 있다. 머리는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아들 소원에 은퇴 번복… ‘성소수자’ 데일리 또 메달 땄다

    아들 소원에 은퇴 번복… ‘성소수자’ 데일리 또 메달 땄다

    영국 다이빙의 전설이자 성소수자로 알려진 토머스 데일리(30)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통산 5번째(금 1, 은 1, 동 3개) 메달이다. 데일리는 지난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승에서 노아 윌리엄스(24)와 함께 1~6차 합계 463.44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1위는 490.35점을 기록한 중국의 롄쥔제-양하오 조다. 데일리는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은퇴했다. 그러나 2018년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아들의 부탁으로 복귀를 결심했다. 데일리는 은메달을 확정한 뒤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복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2013년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내가 게이이고 올림픽 챔피언이라고 말할 수 있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당시 영국 스포츠계에선 드물게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해 데일리는 이런저런 소동을 겪었다”고 전했다. 최근 데일리처럼 올림픽 무대를 밟는 성소수자는 매년 늘고 있다.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밝히고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191명으로, 전체 1만 1176명 중 1.7%에 해당한다. 도쿄올림픽(186명)보다 5명 늘어난 역대 최다 기록이며, 2012 런던올림픽(23명),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56명)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 이런 현상은 스포츠 부문에서 성소수자를 향한 사회적 편견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에서는 성소수자의 올림픽 참여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출전 선수의 2%가 안 되고 개선되고 있다지만 여전히 편견이 자리잡고 있어 성정체성 공개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도 드래그퀸(여장 남성), 트렌스젠더 모델 등 다양한 성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공연해 논란이 됐다. 종교계를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졌지만 성소수자 지지자들은 “이번 공연은 ‘톨레랑스’(관용)의 메시지”라며 호응을 보냈다. AP통신은 30일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성소수자 출전 기록이 나왔지만 여전히 국제사회가 이들을 용인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 손흥민 “은퇴 전 K리그? 축구는 아무도 몰라”

    손흥민 “은퇴 전 K리그? 축구는 아무도 몰라”

    프리시즌 준비를 위해 토트넘에 합류했다가 약 3주 만에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한국에 돌아온 손흥민이 은퇴 전 K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는 “축구는 아무도 모른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2년 만에 다시 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많은 환영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축구로 행복감을 드리기 위해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인사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2022년 7월 첫 쿠팡플레이 시리즈 당시 한국을 찾아 팀 K리그, 세비야(스페인)와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이번에는 31일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새달 3일 김민재가 뛰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2경기를 치른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번째 시즌을 맞는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이 새로 영입되고 유스팀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내가 나이를 먹는구나’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농담을 던진 뒤 “프로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메 시즌이 금 같다. 매 시즌 최선을 다해 팀을 위해서 영혼을 갈아서 넣을 생각이다. 나를 한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다면 뭐든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토트넘은 강원FC에서 뛰고 있는 한국의 영건 양민혁(18)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양민혁은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양민혁과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합류 전까지 준비할 게 많을 것이라고 이야기 해줬다. 몸 상태도 좋고 경기도 잘하고 있는 만큼 다치지 말고 다시 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K리그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손흥민은 “시차 때문에 생중계로는 못 보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이라이트 등을 챙겨보려 한다”고 했다. 현역 은퇴 전에 K리그에서 뛸 기회가 있을지 묻자 “지금 당장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축구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는 EPL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아직 EPL 무대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축구적으로 더 성장해야 하는 만큼 현재가 중요하다. 그래도 K리그는 항상 머릿속에 있고 챙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2년 전 팀 K리그 선수 사이에서는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웠다. 당시 승자는성남FC 수문장이던 김영광. 이번에 사전 교감을 나눈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당시 (이)승우가 먼저 연락이 와서 유니폼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주지 못했다. 농담으로 ‘유니폼이 없다’고 했다”면서 “유니폼 교환보다는 내가 어떤 경기를 치르느냐가 더 중요하다. 유니폼 교환은 경기가 끝난 뒤에 생각해도 될듯하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에 이어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 동료들과 함께 1시간가량 참여해 국내 축구 팬들과 직접 대면했다. 대형 스크린에 토트넘 주력 선수들이 클로즈업될 때마다 함성이 쏟아졌다. 손흥민을 비롯해 히샤를리송, 제임스 매디슨 등의 얼굴이 비칠 때 함성은 특히 고조됐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단체로 운동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하고 팬들이 들고나온 유니폼에 사인을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 탕웨이, 中서 사망설…소속사 “가짜뉴스 믿지 말라”

    탕웨이, 中서 사망설…소속사 “가짜뉴스 믿지 말라”

    배우 탕웨이가 사망설에 휩싸이자 소속사가 공식 성명을 통해 “믿지 말라”고 일축했다. 지난 25일 한 중국 매체는 탕웨이가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후 2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가 사랑하는 여배우 탕웨이가 세상을 떠났다”며 “이 페이지에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눌러 애도와 조의를 표해달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매체는 지난해에도 ‘안녕, 탕웨이’라는 제목으로 탕웨이가 은퇴한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탕웨이가 사망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소속사는 지난 29일 공식 성명을 공개했다. 소속사는 “탕웨이는 이 루머로 피해를 본 수많은 유명인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아직 살아 있으니 인터넷에서 보는 것을 믿지 말라”고 전했다. 탕웨이는 지난 2014년 한국의 영화감독인 김태용과 결혼해 2016년 딸을 품에 안았다. 그는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원더랜드’에서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 유재석, 연예계 은퇴 언급 “언제 그만두는 게 제일 좋을지”

    유재석, 연예계 은퇴 언급 “언제 그만두는 게 제일 좋을지”

    방송인 유재석(52)이 연예계 은퇴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뜬뜬’이 공개한 영상엔 배우 전도연·임지연이 출연해 유재석, 방송인 남창희와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유재석은 “진짜로 이렇게 계속 일이 있다는 게 한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만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아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이어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면 너무 좋긴 하지만 이게 언젠가 끝은 있을 거 아니냐. 그 시점을 언제라고 특정짓기는 힘들긴 하지만 ‘언제 이 일을 그만두는 게 제일 좋을까’ 생각을 가끔 한다”고 털어놨다. 남창희가 “생각해봐서 어떤 결론이 나왔냐”고 묻자 유재석은 “일 들어오면 계속해야겠다. 안 들어오면 못 하는 걸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전설 조코비치,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할까

    전설 조코비치,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할까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평생 숙적’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을 제압하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빛 순항 중이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우승컵 24개를 비롯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컵 98개를 수집했지만 전설답지 않게 올림픽 금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29일(현지시간) 파리의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라운드에서 나달을 2-0(6-1 6-4)로 제압하고 3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클레이 코트인 롤랑 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을 14번 우승한 나달을 상대로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들은 어쩌면 마지막 맞대결이었지 모를 이날 60번째 대결 직후 네트를 사이에 두고 진한 우정은 아닐지 몰라도 상호 존중한다는 의미로 서로 껴안았다. 조코비치가 31승 29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나달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시사한 상태다. 이들이 처음 맞대결한 곳은 2006년 프랑스오픈 준준결승이 열린 롤랑 가로스였고, 당시 20세의 나달이 승리를 챙겼다. 이때부터 테니스 사상 유례가 없는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조코비치는 “나달과 처음 맞대결한 것이 2006년이었는데 지금까지 계속 경기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고 앞으로 몇 번 더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나달은 “조코비치가 처음부터 끝까지 나보다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라고 말했다.올림픽에서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당시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조코비치는 나달에게 패했고, 나달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이저 22회 우승한 나달은 2008년 단식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퇴한 로저 페더러(42·스위스)도 메이저 20승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31일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도미니크 쾨퍼(독일)와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은 테니스 선수들에겐 매우 드문 기회이자 조국을 대표하는 자리”라며 “나도 훌륭하게 하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조코비치가 사실상 마지막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한편 조코비치에 패한 나달은 여전히 올림픽에 남아 있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우승자 카를로스 알카라스와의 남자 복식은 대회 2라운드까지 진출한 상태다.
  • 최악 취업난 중국…거리엔 “집안일 3800원” “뽀뽀 1900원”

    최악 취업난 중국…거리엔 “집안일 3800원” “뽀뽀 1900원”

    중국 일부 대도시에 등장한 노점 형태로 ‘대행 서비스’를 하는 여성들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의 거리에는 돈을 받고 시간제 데이트와 포옹, 키스 등을 제공하는 여친 대행 노점이 생겼다. 지하철역 앞에는 한 젊은 여성이 포옹 1위안(약 190원), 키스 10위안(1900원), 함께 영화보기 15위안(2850원)이라고 적힌 안내판을 내걸고 노점을 차렸고, 다른 여성은 집안일 20위안(3800원), 함께 술마시기 시간당 40위안(7600원)이라고 쓰인 가격표를 내놓은 모습이다. 중국 윈난성의 관광지인 다리에서도 한 여성이 일일 애인 600위안(11만 4000원)이라고 적힌 팻말을 내걸고 “성관계는 안 되지만, 함께 식사하고 포옹하고 키스하는 등 따뜻한 보살핌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적었다. SCMP는 “‘거리의 여자친구’인 이들 노점은 진지한 관계를 맺을 시간도, 성향도 없는 젊은 남자들에게 포옹, 키스 등을 판매한다”라며 “일과 가족의 책임에 대한 시간 소모적인 압력이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노점상으로부터 감정적인 인간관계를 구입하는 경향을 촉발했다”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쓰촨홍치로펌의 허보 변호사는 매체에 “여친 대행 서비스는 기존 법률의 규제 틀을 벗어나 있지만 성매매 등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면서 “청년들이 사회적·정서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른 건강한 방법을 찾도록 이끌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가만히 누워있어요”…청년 요양원도 경제 회복 둔화와 부동산 장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6월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21.3%를 기록해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이후 청년 실업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대 장단단 교수팀은 지난해 7월 “당국의 청년 실업 통계에는 ‘탕핑족’(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과 부모에게 의존하는 ‘캥거루족’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들을 포함한 실제 청년 실업률은 46.5%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취업난에 지친 청년들은 ‘청년 요양원’을 찾고 있다. 이 시설은 주로 ‘파이어족’(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조기 은퇴한 사람)과 탕핑족을 수용한다. 청년 요양원은 중국의 주요 도시뿐 아니라 남서부 윈난성과 동부 산둥성 등 지방에도 등장하고 있다. 주로 바, 카페, 노래방을 갖추고 있으며 입소자들이 사교할 수 있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요양원 입구에는 ‘누워 있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이 붙어 있다. 월 이용료는 1500위안(약 28만원)이다. SCMP는 이러한 현상이 파이어족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과 과도한 노동을 하지 않고 최소한의 생계 활동만 유지하는 ‘탕핑’ 유행이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 어르신에게 지속가능 일자리 선물한 성동

    어르신에게 지속가능 일자리 선물한 성동

    서울 성동구가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설립 7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구는 초고령화 시대 사회문제를 선제 해결하고 은퇴 뒤 삶을 준비하는 노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2017년 민관 공동출자로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설립 7주년을 맞은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해마다 사업 분야와 수익사업을 늘려 나가고 있다. 현재 ▲카페 서울숲 5곳 ▲분식점·용비쉼터 등 자체 사업장 ▲동네환경지킴이, 우리아이 교통안전지킴이, 공원시설물 관리 등 각종 용역사업 ▲행정 위탁사무 등 총 4개 분야 18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설립 당시 40여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도 노인, 경력 보유 여성 등 총 227명으로 늘어났다. 2018년과 2021년 고령자친화기업 우수상(노인인력개발원장상)을 받았다. 2019년엔 고령자친화기업 최우수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2020년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및 고용개선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12월 현장근로자 총 205명을 대상으로 내부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종합 만족도 점수가 전년 대비 3.74점이 상승한 83.92점으로 나타났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란 생계유지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보람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어르신 특성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은퇴’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남아 있는 혼 모두 태운다”

    ‘은퇴’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남아 있는 혼 모두 태운다”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나훈아는 29일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시원섭섭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원하지도 서운하지도 않았습니다.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공연에 남아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 합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라고 했다. 나훈아는 지난 2월 올해 마지막 콘서트 개최 계획을 밝히며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 라스트 콘서트’ 하반기 공연은 10월 12일 대전을 시작으로 강릉(10월 26일)·안동(11월 2일)·진주(11월 16일)·광주(11월 23일)·대구(12월 7~8일)·부산(12월 14~15일)으로 이어진다. 대미를 장식하는 서울 공연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 가수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일정 공개…“남아 있는 혼 모두 태우겠다”

    가수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일정 공개…“남아 있는 혼 모두 태우겠다”

    가요계 은퇴를 예고한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 일정을 공개했다. 29일 나훈아 소속사 예아라에 따르면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하반기 공연은 10월 12일 대전을 시작으로 10월 26일 강릉, 11월 2일 안동, 11월 16일 진주, 11월 23일 광주, 12월 7~8일 대구, 12월 14~15일 부산으로 이어진다. 다만 마지막을 장식할 서울 공연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나훈아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마음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공연에 남아 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 한다”고 밝힌 그는 “시원섭섭할 줄 알았는데 시원하지도 서운하지도 않았습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고 썼다. 지난 2월 올해 마지막 콘서트 개최 계획을 밝히며 가요계 은퇴 계획을 시사한 뒤 4월부터 7월까지 인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에서 공연을 이어왔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무시로’, ‘잡초’, ‘고장난 벽시계’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 김지석, 父 잔소리에 “아이 낳을 생각 없어”

    김지석, 父 잔소리에 “아이 낳을 생각 없어”

    배우 김지석이 아버지의 잔소리에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 28일 김지석의 유튜브 채널에는 그의 아버지가 출연했다. 김지석은 아버지에게 삼계탕을 직접 끓여드리며 효자 면모를 보였다. 평소 음식을 자주 시켜 먹는다는 김지석은 아버지가 “그래도 네가 특별히 의미 있는 사람을 위해서 식사를 준비하는 거는 즐겁고 행복하지 않냐”고 묻자 긍정했다. 아버지는 “너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내가 요즘 어떤 사람 코칭을 해주고 있다”고 하자 “그런 말 하지 마세요”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아버지가 “내가 오늘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며 “그분이 나이가 45세에 결혼을 했다더라. 58세인데 은퇴를 앞두고 상담하러 왔다. 애가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인데 애가 대학 가려면 계속 70세까지 일을 해야 한다는데 세컨드 라이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상담을 하는데 갑자기 네 생각이 났다”고 했다. 이에 김지석이 “저는 결혼도 안 했고 애도 없으니까요?”라고 묻자 아버지는 “그렇다”고 했다. 이어 김지석이 “제가 만약에 미혼이 아니다 그럼 객관적인 솔루션을 주실 수 있냐”고 하자 아버지는 “난 모른다. 내 인생은 아니니까 근데 같이 고민을 하는 거다”고 답했다. 또 김지석이 상담하러 온 그분한테 줄 해결책을 묻자 “애에게 맞추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데 그 사람은 아버지의 책임감을 가지고 살면 얼마나 노년에 힘들고 피곤하고 부담스럽겠냐”고 했다. 김지석이 “그래서 애 낳을 생각이 없다”라고 하자 김지석의 아버지는 당황한 모습으로 “그건 좀 다른 주제다. 애를 위해서 사는 것과 자기 인생을 살면서 애를 키우는 건 다른 문제다. 진짜 애 안 낳을 거냐”고 물었다. 김지석은 “제 마음이다”라며 “아내랑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애한테 국한되지 않는 결혼생활을 하고 싶다 (애가) 들어서면 뭐 좋겠지만 아이가 먼저가 아닌 결혼생활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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