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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 군사반란 주동자, 요직 밟아 ‘호의호식’… 軍부대엔 신군부 인사 사진 버젓이

    12·12 군사반란 주동자, 요직 밟아 ‘호의호식’… 軍부대엔 신군부 인사 사진 버젓이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된 ‘12·3 비상계엄’ 사태와 달리 45년 전 12·12 군사반란은 5공화국으로 이어지면서 쿠데타에 관여한 군 인사들이 요직을 차지하며 호의호식했다. 10일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신군부 세력의 핵심 인사들 근황을 확인한 결과 전직 대통령 전두환·노태우 외에도 주요 인사들은 장차관 등의 자리를 꿰차거나 정계에 진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보다 상관이었던 하나회 인물들은 1996년 대법원 재판 당시 대부분 고령으로 공직이나 정계를 은퇴한 뒤라 실질적인 단죄를 하기엔 늦어버린 상태였다. 대표적인 인물이 유학성 전 국방부 군수차관보다. 유 전 차관보는 군사반란이 성공한 이후 육군 대장, 국가안전기획부장(안기부장)을 거쳐 1985년 정계에 진출했다. 12~14대 연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유 전 차관보는 1993년 재산공개 제도가 도입되자 의원직을 사임했다. 김영삼 정부 들어 12·12 군사반란에 대한 재판이 실시됐지만 대법원 심판이 나오기 전인 1997년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차규헌 전 수도군단장 역시 부귀영화를 누렸다. 차 전 수도군단장은 12·12 군사반란 이후 육군사관학교장, 육군참모차장 등 군 고위직을 연이어 역임하다 1986년 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황영시 전 1군단장은 육군참모총장을 거쳐 11·12대 감사원장을 역임했다. 12·12 군사반란 이후에도 전두환의 비서실 보좌관을 하며 ‘오른팔’로 여겨졌던 허화평(87) 전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은 고향인 경북 포항에서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5년 12·12 군사반란으로 구속 기소됐으나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옥중 출마’로 당선됐다. 현재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을 지내고 있는 허 전 비서실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학문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 마음이 편안해야 국정도 잘된다”는 ‘심기 경호’로 유명한 장세동(84) 전 수도경비사령부 30경비단장은 대통령 시절 전두환의 경호실장과 안기부장을 거친 뒤 16대 대통령 선거와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연이어 출마했다. 2021년 전두환 사망 당시에도 하나회 멤버 가운데 두 번째로 자택을 찾을 만큼 여전한 충성심을 자랑했다. 일부 군부대에는 지금까지도 신군부 인사들의 사진이 게시돼 있는 등 여전히 영웅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방위사령부 역사관에는 차 전 수도군단장과 최세창 전 3공수여단장 사진이, 특전사령부 본청 복도에는 박희도 전 1공수여단장 사진 등이 게시돼 있다.
  • ‘서울의봄’ 12·12 군사반란 주동자들, 고위급 요직 지내며 천수

    ‘서울의봄’ 12·12 군사반란 주동자들, 고위급 요직 지내며 천수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된 ‘12·3 비상계엄’ 사태와 달리 45년 전 12·12 군사반란은 5공화국으로 이어지면서 쿠데타에 관여한 군 인사들은 주요 요직을 차지한 뒤 호의호식했다. 10일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신군부 세력의 핵심 인사들 근황을 확인한 결과 전직 대통령 전두환·노태우 외에도 주요 인사들은 장·차관 등 자리를 꿰차거나 정계에 진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보다 상관이었던 하나회 인물들은 1996년 대법원 재판 당시 대부분 고령으로 공직이나 정계를 은퇴한 뒤라 실질적인 단죄를 하기엔 늦어버린 상태였다. 대표적인 인물이 유학성 전 국방부 군수차관보다. 유 전 차관보는 군사반란이 성공한 이후 육군 대장, 국가안전기획부장(안기부장)을 거쳐 1985년 정계에 진출했다. 12~14대 연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유 전 차관보는 1993년 재산공개제도가 도입되자 의원직을 사임했다. 김영삼 정부 들어 12·12 군사반란에 대한 재판이 실시됐지만 대법원 심판이 나오기 전인 1997년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차규헌 전 수도군단장 역시 부귀영화를 누렸다. 차 전 수도군단장은 12·12 군사반란 이후 육군사관학교장, 육군참모차장 등 군 고위직을 연이어 역임하다 1986년 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황영시 전 1군단장은 육군참모총장을 거쳐 11·12대 감사원장을 역임했다. 12·12 군사반란 이후에도 전두환의 비서실 보좌관을 하며 ‘오른팔’로 여겨졌던 허화평(87) 전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은 고향인 경북 포항에서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5년 12·12 군사반란으로 구속기소됐으나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옥중 출마’로 당선됐다. 현재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을 지내고 있는 허 전 비서실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학문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 마음이 편안해야 국정도 잘된다”는 ‘심기 경호’로 유명한 장세동(84) 전 수도경비사령부 30경비단장은 대통령 시절 전두환의 경호실장과 안기부장을 거친 뒤 16대 대통령 선거과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연이어 출마했다. 2021년 전두환 사망 당시에도 하나회에서 두 번째로 자택을 찾을 만큼 여전한 충성심을 자랑했다. 일부 군부대에는 지금까지도 신군부 인사들의 사진이 게시돼 있는 등 여전히 영웅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방위사령부 역사관에는 차 전 수도군단장과 최세창 전 3공수여단장 사진이, 특전사령부 본청 복도에는 박희도 전 1공수여단장 사진 등이 게시돼있다.
  • “한국 야구는 외화내빈, 아직 갈 길 멀어”…야구인 잔칫날 쓴소리 올린 허구연 총재

    “한국 야구는 외화내빈, 아직 갈 길 멀어”…야구인 잔칫날 쓴소리 올린 허구연 총재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지만 외화내빈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었습니다.” 허구연(73)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자신이 대상을 수상한 야구인 잔치 자리에서 쓴소리를 꺼냈다. 지금의 인기에 도취하지 않고 자신부터 더 열심히 뛰겠다는 다짐도 함께 했다. 허 총재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망라해 은퇴한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 주최로 10일 서울 강남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뒤 수상의 기쁨보다는 KBO 총재로서 풀어 나가야 할 과제를 나열했다. 그는 “한국 야구는 저변 확대와 기술력 향상, 국제 경쟁력 향상, 지도자 자질 향상, 인프라 확충 등 아직도 숱한 문제가 남아 있다”면서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하면 금세 900만, 800만 관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프로야구는 올해 2660만 관중이 들어왔고 미국 메이저리그는 7100만 관중을 넘겼다”며 “국내 프로 스포츠 중에서는 야구가 선두 주자라고 하지만 앞으로 더욱 스포츠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총재는 야구 명문 경남고와 고려대를 거쳐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전인 1970년대 실업야구 시절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1986년 청보 핀토스 감독과 1987~1989년 롯데자이언츠 수석코치를 지냈다. 1990~1991년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미국 야구 실무도 익혔다. 프로야구 해설가 시절부터 끊임 없는 야구 인프라(시설) 투자를 강조하면서 ‘허프라’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2022년 3월 야구인 최초로 KBO 총재에 취임한 이후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피치 클락, 피치컴, 수비 시프트 제한 등 다양한 제도를 적극 도입하며 한국 야구 1000만 관중 시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올해 연봉 4억, ‘최고령 43세’ 내년 8억…삼성과 오승환의 FA 계약은 해피엔딩일까

    올해 연봉 4억, ‘최고령 43세’ 내년 8억…삼성과 오승환의 FA 계약은 해피엔딩일까

    프로야구계가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의 자유계약선수(FA) 보호명단 포함 여부를 두고 한동안 떠들썩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이 직접 나서 혼란을 정리했으나 한국시리즈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오승환의 내년 연봉은 8억원이다. 지난해 맺은 계약이 해피엔딩으로 귀결되기 위해선 오승환이 반등해야 한다. 삼성은 11일까지 최원태의 FA 영입에 따른 보호선수 명단을 LG 트윈스에 전달해야 하고, LG는 다시 14일까지 최종 선택해야 한다. 최원태는 A등급이라 삼성이 보호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200%(8억원)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12억원)를 LG에 보상할 예정이다. 이 단장이 오승환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유망주가 유출될 확률이 높아졌다. 거포 박병호도 후보로 거론되나 현실성은 낮다. 젊은 야수들이 경험을 쌓아야 하는 LG가 38세의 1루수를 데려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은 포지션엔 ‘타점왕’ 오스틴 딘이 버티고 있다. 오승환의 잔류가 확정되면서 그의 연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2014시즌부터 6년 동안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 무대를 누빈 뒤 2020시즌 KBO리그에 복귀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에서 첫 FA 자격을 얻었고, 구단과 3개월간의 줄다리기 끝에 계약기간 2년 총액 22억원에 합의했다. 계약금 10억원, 연봉이 12억원이었다. 그런데 연봉을 보면 올해 4억원에서 내년 8억원으로 2배나 늘어난다. 삼성 관계자는 당시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승환 선수가 가치를 인정받는 부분을 중요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샐러리캡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가 내년 샐러리캡 상한을 올해 114억 2638만원에서 137억 1165만원으로 20% 증액하면서 삼성의 고민도 해결됐다. 다만 8억원을 받는 선수의 활약이 관건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개막전을 맞았으나 7월 9경기에서 1승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로 급격한 부진에 빠졌고, 8월 16일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열흘 만에 복귀했지만 제 모습을 찾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2023시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승환이 고전하자 마무리 자리를 이승현에게 맡겼다. 하지만 대체자가 마땅치 않아 다시 오승환에게 9회를 맡겼다. 리그 최다 38번의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에서 각각 뒷문을 책임졌던 김재윤, 임창민을 영입했다. 올해 오승환이 빠진 자리는 김재윤이 메웠다. 동갑내기 추신수와 김강민의 은퇴로 오승환은 유일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2021시즌부터 매년 오르는 평균자책점을 낮추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에도 박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올해 오승환의 성적은 58경기 3승9패 2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이었다.
  • K리그2 MVP ‘인민날두’ 안병준, 무릎 부상으로 선수 생활 접어

    K리그2 MVP ‘인민날두’ 안병준, 무릎 부상으로 선수 생활 접어

    프로축구 K리그2에서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던 ‘인민날두’ 안병준이 34세에 축구 선수에서 은퇴한다. 안병준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 선수를 은퇴한다”며 “무릎 상태가 계속 악화해 더는 선수를 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울면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단 한 경기, 단 하나의 골이 그 힘든 시간을 모두 잊어버리게 해줬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를 아끼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12년 동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안병준은 2019년 일본을 떠나 K리그2에 있던 수원FC에 입단해 첫 시즌 8골, 2020시즌 21골, 2021시즌 23골을 넣으며 2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공격수로 활약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20시즌엔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에도 뽑혔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수원 삼성을 거친 뒤 올 시즌에는 친정팀인 수원FC에서 뛰었다. K리그 통산 158경기에 출전, 69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재일동포인 안병준은 조선적(朝鮮籍)으로 북한 축구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많은 이들이 ‘조선적’을 북한 국적으로 오해하지만 사실 조선적은 남북한이 각자 정부를 수립한 1948년 이전에 일본이 옛 식민지 조선 출신임을 표시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법적으로는 무국적이다. 이 때문에 조선적은 일본에서 특별영주권을 갖고 생활하고 여권이 없어 해외출국할 때는 특별방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 축구선수협 올스타전 명단 공개…주민규·지소연·구자철 한자리에

    축구선수협 올스타전 명단 공개…주민규·지소연·구자철 한자리에

    남녀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선 축구대회가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오는 21일 오후 1시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제3회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자선 축구대회에는 4개 팀이 나서며, 주민규(울산), 심서연(은퇴), 구자철(제주), 지소연(시애틀)이 각 팀 주장을 맡는다. ‘팀 주민규’에는 이영재(전북), 이종호(은퇴), 정보람(KSPO), 서진주(수원FC) 등이 포진했고, ‘팀 심서연’에는 이근호(은퇴), 강가애(은퇴), 조현우(울산), 이금민(브라이턴) 등이 나선다. ‘팀 구자철’로 이청용(울산), 김영광(은퇴), 황문기(강원), 윤영글(은퇴) 등이 출전하고, ‘팀 지소연’에는 백성동(포항), 박주호(은퇴), 김정미(현대제철), 여민지(한수원) 등이 참여한다. 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출전 선수 1차 명단이 확정됐고, 추가로 선수들이 스케줄을 조율해 자선경기에 나설 예정”이라며 “올해도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日 건설현장 뛰는 ‘75세 현역’… 종신고용 문화·정년 선택제의 힘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日 건설현장 뛰는 ‘75세 현역’… 종신고용 문화·정년 선택제의 힘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사실상 사라진 ‘60세 정년’23만여 기업, 고령 고용 조치 완료‘계속고용’ 70%… 임금은 70% 수준고령·청년 한 조 근무 ‘페어 취업’도법보다 앞선 ‘기업 주도’ 고용 연장‘정년 연장·폐지·계속고용’ 중 선택 일률적 연장 대신 인센티브로 유도“기업 주도 연장·노사정 신뢰가 바탕”“정년제도가 없고 저 같은 고령자도 젊은이들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점이네요.” 일본 규슈 북부 사가현을 본거지로 하는 우에마츠건설에 10년 전 경력 입사한 토목 기술자 다구치 게이지(62)씨는 이 회사에 입사해 가장 좋은 점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1993년 설립돼 토목, 도로포장 공사에 주력해 온 우에마츠건설에는 아예 정년 퇴직 개념이 없다. 직원 40명 가운데 60세 이상 사원은 10명으로 전체의 25%에 달한다. 70대 이상 직원도 2명이나 있다. 현재 최고령 근무자는 75세다. 우에마츠건설은 고령 사원과 젊은 사원을 한 조로 묶어 근무시키는 이른바 ‘페어 취업’을 시행하고 있다. 베테랑인 고령 사원에게 신입의 업무 지도, 기능 전승의 역할을 부여해 고연령 사원의 동기 부여를 독려한다는 취지다. 우에마츠 노부야스 우에마츠건설 대표는 “후배를 가르치는 가운데 ‘직업에 대한 충실감’이 생겨나는 것 같다”며 “20~30대와 같이 일하면서 고령 사원들이 오히려 자극을 받아 회사가 즐겁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우에마츠건설은 지난해에 농업 법인을 설립했다. 건설업에서 농사로 무리 없이 은퇴 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끔 고령 사원을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 회사는 올해 일본 후생노동성의 ‘고연령자활약기업콘테스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일본의 ‘정년 연장 연착륙’은 우에마츠건설에서 느낄 수 있듯 일본 기업 특유의 ‘종신 고용 문화’가 쿠션 역할을 했다. 실제 일본 기업은 1958년 정부가 연금 지급 나이를 55세에서 60세로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안을 발표하자 선제적으로 정년 연장 조처를 하기 시작했다. 퇴직 후 연금 공백기를 맞을 사원들을 회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기업을 정년 연장으로 이끌었다. 정부는 1986년에서야 기업이 60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도록 노력할 것을 의무화했는데, 1985년 기준으로 이미 정년을 60세로 끌어올린 기업의 비율은 약 55%에 달했다. 60세 이상 정년 의무화가 시행된 건 그로부터 12년 후인 1998년이다. 그 사이 일본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65세까지 계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기업이 노력해야 한다고 법으로 의무화했다. 현재 일본 정부가 법으로 강제하는 정년 연장 기준은 아직 ‘60세’에 머물러 있다. 일본 정부는 일률적으로 정년 연장 상한선을 끌어올리는 대신 정년제를 폐지하거나, 정년을 인상하거나,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하는 등 세 가지 선택지를 마련해 민간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수십 년의 시간에 걸쳐 민간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정년 연장 조치가 이뤄지도록 유도해 온 셈이다. 일본의 정년 정책은 이제 70세까지 프리랜서 희망자에게 업무를 위탁하거나, 사회공헌사업에 종사할 수 있게끔 고용 노력의 의무를 다하도록 하는 데까지 와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종업원이 21인 이상인 기업 23만 7006곳(대기업 1만 7019곳·중소기업 21만 9987곳)을 조사한 결과 65세까지의 고령자 고용 확보 조치를 완료한 기업은 99.9%에 이르렀다. 구체적으로 ‘계속고용제도의 도입’을 실시하는 기업은 69.2%로 가장 많았고, 정년 인상을 실시한 기업은 26.9%였다. 70세 고령자 취업 확보 조치를 실시한 기업도 29.7%였다. 임금 관련 규정이 없어 초기에는 계속고용 시 임금이 직전 대비 30%까지 내려가는 사례도 있었으나 현재는 시간이 흘러 계속고용제도로 고용된 고령사원의 임금이 직전 대비 70% 수준으로 올라왔다. 특히 우에마츠건설처럼 작은 기업들은 인력 부족 문제로 인해 고령 사원의 임금 삭감 폭을 줄이거나 없애는 분위기가 대세가 됐다. 이런 바탕으로 일본 정부는 2021년 ‘2031년까지 공무원 정년 65세’라는 단계적 정년 연장 계획에 착수했다. 2018년부터 정년을 연장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직전 연봉 대비 70% 수준으로 설정된 공무원의 정년 연장은 ‘시기상조’라는 일부 목소리에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2021년에 이르러서야 공무원의 경쟁력 확보와 인센티브를 위해 정년 연장에 동의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생겨났다. 일본 공무원의 처우는 민간 대기업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인재가 이탈하거나 유입되지 않아 전반적인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정년 연장을 통해 이를 보완하자는 논리가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현재 일본의 공무원 정년은 61세로 1년 늘어난 상태다. 일본의 정년 연장이 비교적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업이 주도하는 정년 연장 문화와 아울러 기업과 노동조합, 정부 간의 상호 신뢰가 큰 역할을 했다는 진단이다. 김명중 닛세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본의 정년 연장 정책은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투쟁적 관계인 노사 문화를 가진 한국과는 전혀 다른 배경에서 진행됐다는 게 특징”이라며 “한국도 일률적으로 강제하기보다 민간의 자율권을 보장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기업과 노동자의 의식 개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슈퍼보이에 ‘코리안 좀비’를 더했다...정찬성 “두호는 챔피언 될 몸, 내 꿈 이뤄줘”

    슈퍼보이에 ‘코리안 좀비’를 더했다...정찬성 “두호는 챔피언 될 몸, 내 꿈 이뤄줘”

    스턴건, 코리안 좀비, 그리고 슈퍼보이. 국내 격투기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한국인 UFC 선수들의 링네임이다. 격투기의 ‘메이저리그’로 꼽히는 UFC에서 한국인 챔피언 탄생이라는 꿈을 꾸게 했던 이들 3인방 가운데 현역은 슈퍼보이 최두호(33)가 유일하다. 한국인 첫 UFC 진출(2008년 5월)과 웰터급 랭킹 6위, UFC 한국인 최다승(13승) 기록을 남긴 스턴건 김동현(43)은 은퇴 후 예능인으로 새 삶을 살고 있지만 코리안 좀비 정찬성(37)과 최두호는 여전히 UFC 챔프라는 꿈을 꾸고 있다. 다만 정찬성은 더는 선수가 아닌 코치로 챔피언 만들기에 나섰다. 최두호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10’ 페더급 1경기에서 러시아 M-1 글로벌 챔피언 출신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를 3라운드 3분 21초에 때려 눕히며 세계 격투팬에게 ‘슈퍼보이의 부활’을 알렸다. 2016년 7월 티아고 타바레스(40·브라질)와의 경기 이후 꺼졌던 연승의 엔진을 8년 만에 다시 켰다. 앞서 3연패 슬럼프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과 입대 등으로 백기를 가진 최두호는 2023년 2월 3년 2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무승부에 그쳤지만, 지난 7월 빌 알지오(35·미국)에게 2라운드 KO승을 거두며 옥타곤 감각을 다시 깨웠다. 전날 8각 케이지에서 보여준 최두호의 기량은 전성기의 스피드와 펀치력에 그래플링 기술과 체력까지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었다. 최두호는 전체 타격 114-32, 테이크다운 4-0, 유효 타격 78-25로 모든 수치에서 랜드웨어를 압도했다. UFC 데뷔 초 2라운드 중반 이후 급격히 저하됐던 체력 문제는 말끔히 지워냈다. 여기에는 UFC 페더급 랭킹 3위까지 오르며 ‘불멸의 챔프’ 조제 알도(38·브라질)와 타이틀 매치까지 치렀던 선배 정찬성의 지옥훈련이 주효했다. 지난해 8월 UFC 페더급 챔피언 출신 맥스 할로웨이(33·미국)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 정찬성은 이제 최두호와 동고동락하고 있다. 아무리 강력한 펀치를 맞아도 죽지 않는 ‘좀비’ 특유의 체력과 상대를 질식시키는 그래플링 기술을 최두호에 전수하고 있다. 전날 최두호가 2연승을 거둔 직후 감사함을 전한 사람 역시 전찬성이었다. 최두호는 링 인터뷰에서 “여기 안 계시지만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양승원 감독님 너무 감사드리고 (코치로 함께 한) 찬성이 형에게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찬성은 경기 후 이날 현장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누구도 이보다 계획대로 완벽하게 성공시킬 순 없다”라고 쓴 뒤 최두호를 지칭하며 “챔피언이 될 몸이시다. 내 꿈을 이뤄줘! 고생했어, 믿어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최두호는 다음 경기 상대로 랭킹 13위 브라이스 미첼(30·미국)을 지목했다. UFC 챔피언이라는 좀비와 슈퍼보이의 꿈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 새 사령탑에 ‘차두리’ 확정…축구팬들 ‘벅찬 소식’ 전해졌다

    새 사령탑에 ‘차두리’ 확정…축구팬들 ‘벅찬 소식’ 전해졌다

    화성FC가 차두리 감독과 2년 계약을 확정했다. 화성FC는 지난달 22일 차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12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차두리 감독은 현재 한국 축구 지도자 자격증 중 최고 등급인 P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이를 취득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K리그 팀 감독으로 임명되기 위해 P급 자격증이 필수 조건이다. 차두리는 K리그에서 첫 감독직을 맡게 됐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A매치 76경기를 뛰며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은퇴 후에는 국가대표팀 코치와 오산고등학교 감독을 역임했으며, FC서울 유스 강화실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화성은 그의 아버지 차범근의 고향으로, 차범근은 화성시 송산동 출신이다. 차두리가 아버지의 고향에서 감독직을 시작하게 된 점은 축구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전한다. 2013년 창단된 화성FC는 2023년 K3리그 우승과 올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 진출을 위한 실력을 입증했다. 화성FC는 지난 11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고, 11월 30일 열린 제5차 이사회에서 가승인을 받았다. 내년 1월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2025년부터 K리그2에 참가할 예정이다. K리그2 가입에 따른 비용은 가입금 5억원과 연회비 5000만원으로 결정됐으며, 화성FC는 K리그2의 14번째 구단이 될 전망이다. 현재 직원 8명으로 운영 중인 화성FC는 앞으로 사무국 직원을 순차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K리그2에는 14개 구단이 참가하며, 각 팀은 총 39경기를 치르게 된다. K리그2의 동남아시아 쿼터는 폐지되고, 외국인 선수 한 명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게 된다. K리그1은 외국인 선수 최대 6명 등록이 가능하며, 4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장 시설 기준을 강화하고, 경기장 상태에 따라 변경을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국제대회 일정 조정 권한도 연맹이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화성FC가 K리그2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차두리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비상계엄에 방한 무산된 ‘트럼프 측근’...“내년에 한국 방문 기대”

    비상계엄에 방한 무산된 ‘트럼프 측근’...“내년에 한국 방문 기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여파로 방한을 취소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코리아 좀비’ 정찬성을 직접 만나 방한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내년 한국 방문을 약속했다. 세계 최대 종합격투 단체 UFC를 이끄는 화이트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도 가까운 스포츠계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도 꼽힌다. 한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UFC 타이틀매치 무대까지 올랐던 정찬성은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이나를 직접 만나고 왔다”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UFC 본사를 찾아 화이트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화이트 회장은 오는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ZFN 02’ 대회를 직접 참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다. ZFN(Z-Fight Night)은 정찬성이 UFC에서 은퇴한 뒤 설립한 종합격투기 단체다. 화이트 회장은 UFC에서 활약할 당시 ‘코리안 좀비’ 티셔츠를 입고 활동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정찬성이 주최하는 해당 경기를 본 뒤 격투기 유튜브 프로그램 촬영과 국내 언론과 인터뷰 등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취소됐다. ZFN 측은 “3일 대한민국의 비상 계엄 선포로 인해 14일 ‘ZFN 02’에 방문 예정이었던 데이나 화이트의 참석이 최종적으로 불가하게 됐다. 내한을 기대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미국 대사관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 해제 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시위 현장을 피하고 대규모 인파 주위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웹사이트에 ‘한국 방문 경보’를 띄웠다. 화이트 회장은 자신을 만나러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정찬성과 포옹을 나누며 “(한국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정말 가고 싶었다”며 방한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정찬성은 “한국에서 엄청나게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 있기에 당신을 초대하려고 했다”며 “다음 기회가 1년 이후가 되든 2년이 되든 그 이후에 다시 꼭 와달라”고 했다. 그러자 화이트 회장은 “그러면 이렇게 하는 건 어떠냐”며 “대회 당일 라이브로 경기를 보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걸 동시 송출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마음에 드는 선수를 고르겠다”고 했다. 화이트 회장은 한국 팬들을 향해선 “한국에 간다는 건 너무 기대되는 일”이라며 “내년에 한국에 갈 것이다. 그때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세계 격투 스포츠계에서는 이미 거물인 화이트 회장은 지난달 미국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20년 넘는 우정을 이어온 인물로 알려지면서 정치적 위상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화이트 회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와 20년 동안 친구였고 그는 격투기 팬”이라고 했다. 화이트 회장은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 지지했고 이번 대선에도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 지지하며 그의 선거 연사를 맡기도 했다.
  • 역대 최고 성적 냈는데…강원FC, 윤정환 감독과 결별, 새 사령탑 정경호 코치

    역대 최고 성적 냈는데…강원FC, 윤정환 감독과 결별, 새 사령탑 정경호 코치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팀에 선물한 윤정환 감독과 결별했다. 또 새 사령탑으로 정경호 수석 코치를 선임했다. 강원 구단은 6일 “올 시즌 팀의 수석 코치를 맡아 팀의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힘을 보탠 정경호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정 신임 감독은 팀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 중책을 맡겼다”고 발표했다. 강원은 올 시즌 팀을 K리그1 2위까지 끌어올리며 2024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윤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연봉 관련 금액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감독은 새 시즌 자신을 품을 새로운 구단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2022시즌을 끝으로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일본) 지휘봉을 내려놓은 윤 감독은 이후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6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최용수 감독의 뒤를 이어 강원 사령탑에 올랐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렸으나 1부 잔류에 성공한 강원은 올해 윤 감독의 지휘 아래 19승7무12패를 기록하며 울산 HD(21승9무8패)에 이어 준우승했다. 정 신임 감독은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주문진중,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를 졸업했고,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광주 상무, 전북 현대를 거쳐 2009년 창단 멤버로 강원에 합류했다. 2010년 강원의 2대 주장을 맡는 등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한 정 감독은 K리그 통산 238경기에서 30골 14도움을 남겼고, 축구대표팀에서도 41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했다.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정 감독은 울산대, 성남FC,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등을 거쳐 지난해 강원의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정 감독은 “강원 구단은 나에게 의미가 큰 고향 팀”이라며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 여러분들에게 걱정 끼쳐 드리지 않도록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면서 “2025시즌에도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은 다음 달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나 2025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
  • 탑 “래퍼 은퇴…유튜버 믿고 투자했다가 전 재산 날렸다”

    탑 “래퍼 은퇴…유튜버 믿고 투자했다가 전 재산 날렸다”

    ‘오징어게임2’ 참가자들의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 측은 주요 캐릭터를 담은 소개 영상과 참가 번호가 적힌 포스터 9종을 공개하며 기대를 높였다. 탑은 공개된 영상에서 “은퇴한 래퍼 역할”이라며 “유튜버를 믿고 투자했다가 모아둔 돈을 다 잃고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오징어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그린다. 코인 투자 유튜버 333번 ‘명기’로 분한 임시완, 붙임성 좋은 성격의 388번 ‘대호’ 역의 강하늘, 아픈 딸의 치료비가 필요한 246번 ‘경석’ 역의 이진욱, 성확정 수술을 위해 돈이 필요한 120번 ‘현주’ 역의 박성훈까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생존이 걸린 게임에 뛰어들며 흥미를 더한다.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참가한 007번 ‘용식’과 그의 엄마 149번 ‘금자’를 맡은 양동근과 강애심은 가족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를 예고한다. 절친이었던 ‘기훈’과 게임장에서 재회한 390번 ‘정배’(이서환)와 잘못된 투자 정보로 거액을 잃은 222번 ‘준희’(조유리)까지 웃음 뒤에 감춰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명기’를 맡은 임시완은 “코인 사기에 연루돼 막대한 손실을 입은 후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고 전하며, 그의 전 여자친구 ‘준희’(조유리)와의 서사도 기대를 모은다. 모자 관계인 ‘용식’(양동근)과 ‘금자’(강애심)는 생존이 걸린 상황 속에서 극한의 선택을 해야 하는 갈등을 예고했다. 강하늘은 자신이 연기한 ‘대호’를 “친밀감을 유도하며 생존 전략을 펼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고, 박성훈은 ‘현주’를 “편견을 잠식시키며 강인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해 강렬한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했다. 채국희는 신빨 떨어진 무당 ‘선녀’로, 이다윗은 소심하고 겁 많은 ‘민수’로 분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참가자들이 변수로 작용할 것을 암시했다. 탑은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의 래퍼 ‘타노스’로, 노재원과 원지안은 각각 ‘타노스’를 따르거나 도전하는 캐릭터로 등장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오징어게임2’는 오는 12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 김도영, 프로 4년 최고 연봉… 정후 넘어 4억원 도장 찍나

    김도영, 프로 4년 최고 연봉… 정후 넘어 4억원 도장 찍나

    시상식마다 트로피를 휩쓸면서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내년 연봉은 과연 얼마일까. 4년 차 최고 보수의 주인공인 ‘타격 천재’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넘어 4억원 이상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승·수상 상금으로 연봉 뛰어넘어 4일 기준 김도영은 최근 열흘 동안 10개 이상의 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달 26일 2024 KBO 시상식에서 영예의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3관왕에 올랐고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다수의 언론사 등이 선정한 최고의 선수에 차례로 선정됐다. 오는 13일 KBO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수상자가 김도영이라는 것도 기정사실이다. 이제 야구계 시선은 프로의 가치를 상징하는 ‘연봉’으로 향한다. 올 시즌 김도영의 보수는 1억원이었는데 이미 우승과 수상 상금으로 이를 뛰어넘었다. KIA는 통합우승 뒤 포스트시즌 배당금(52억 5000만원), 모기업 보너스(26억 2500만원) 등 총 78억 7500만원을 받았고, 김도영은 공헌도에 따라 1억원 넘게 챙겼다. 많게는 1000만원까지 주어지는 각 시상식 상금도 그의 몫이었다. 프로 4년 차를 맞는 김도영의 비교 대상은 2020시즌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같은 연차 역대 최고 연봉(3억 9000만원)을 기록한 이정후다. 이정후는 3년 차(2억 3000만원)를 시작으로 7년 차였던 2023시즌(11억원)까지 매번 연차별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2022년 타격 5관왕으로 정규시즌 MVP에 오른 뒤엔 3억 5000만원(인상률 46.7%)이 올랐다. 김도영은 올해 MVP 득표율(94.1%)에선 이정후(97.2%)에게 미치지 못했으나 연봉으로 뛰어넘을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정후의 MVP 시즌 인상액을 그대로 적용하면 김도영은 내년에 4억 5000만원을 받게 된다. 또 올해 KIA에서 자유계약(FA)이 아닌 선수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건 박찬호(3억원)인데 이 역시 인상이 유력하다. 김도영이 팀 동료인 내야수 박찬호를 기준 삼아도 4억원은 충분해 보인다. ●심재학 단장 “적합하게 예우할 것” 심재학 KIA 단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정확하게 고과 산정을 한 게 아니라 확실하기 말하긴 어렵지만 활약한 만큼의 보수를 줘야 한다. 김도영은 팀에서 승리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라며 “협상해 봐야겠으나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적합하게 예우할 것”고 설명했다.
  • 4년 차 김도영, 연봉 4억 찍을까…기준은 이정후? KIA ‘비FA 최고’ 박찬호?

    4년 차 김도영, 연봉 4억 찍을까…기준은 이정후? KIA ‘비FA 최고’ 박찬호?

    시상식마다 트로피를 휩쓸면서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내년 연봉은 과연 얼마일까. 4년 차 최고 보수의 주인공인 ‘타격 천재’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넘어 4억원 이상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기준 김도영은 최근 열흘 동안 10개 이상의 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달 26일 2024 KBO 시상식에서 영예의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3관왕에 올랐고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다수의 언론사 등이 선정한 최고의 선수에 차례로 선정됐다. 오는 13일 KBO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수상자가 김도영이라는 것도 기정사실이다. 이제 야구계 시선은 프로의 가치를 상징하는 ‘연봉’으로 향한다. 올 시즌 김도영의 보수는 1억원이었는데 이미 우승과 수상 상금으로 이를 뛰어넘었다. KIA는 통합우승 뒤 포스트시즌 배당금(52억 5000만원), 모기업 보너스(26억 2500만원) 등 총 78억 7500만원을 받았고, 김도영은 공헌도에 따라 1억원 넘게 챙겼다. 많게는 1000만원까지 주어지는 각 시상식 상금도 그의 몫이었다. 프로 4년 차를 맞는 김도영의 비교 대상은 2020시즌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같은 연차 역대 최고 연봉(3억 9000만원)을 기록한 이정후다. 이정후는 3년 차(2억 3000만원)를 시작으로 7년 차였던 2023시즌(11억원)까지 매번 연차별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2022년 타격 5관왕으로 정규시즌 MVP에 오른 뒤엔 3억 5000만원(인상률 46.7%)이 올랐다. 김도영은 올해 MVP 득표율(94.1%)에선 이정후(97.2%)에게 미치지 못했으나 연봉으로 뛰어넘을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정후의 MVP 시즌 인상액을 그대로 적용하면 김도영은 내년에 4억 5000만원을 받게 된다. 또 올해 KIA에서 자유계약(FA)이 아닌 선수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건 박찬호(3억원)인데 이 역시 인상이 유력하다. 김도영이 팀 동료인 내야수 박찬호를 기준 삼아도 4억원은 충분해 보인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정확하게 고과 산정을 한 게 아니라 확실하기 말하긴 어렵지만 활약한 만큼의 보수를 줘야 한다. 김도영은 팀에서 승리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라며 “협상해 봐야겠으나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적합하게 예우할 것”고 설명했다.
  • 신문선도 출마… 축구협회장 선거 3파전

    신문선도 출마… 축구협회장 선거 3파전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축구방송 해설가와 프로축구단 사장 등을 지낸 신 교수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회장과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등 세 명이 경쟁하는 3파전이 됐다. 신 교수는 3일 출마선언문을 내고 “대한축구협회는 변해야 한다. 재벌 총수가 행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면서 “‘일하는 CEO’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협회의 난맥상은 축구의 기술적 영역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업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회장이 ‘톱다운’ 방식으로 관여하고 지배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1983년부터 유공 축구단에서 선수로 세 시즌을 뛴 뒤 현역에서 은퇴하고 1986년부터 방송 해설가로 활동했다. 2014년에는 성남FC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2017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다. 신 교수는 “축구협회장의 무능은 ‘올림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만 비판받고 있지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상업적·산업적 가치를 추락시킨 축구 비즈니스 측면의 실책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축구협회 메인 오피스를 천안축구종합센터로 이전하겠다는 협회의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현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을 계속 본부로 활용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며, 이달 25~27일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 새 회장 임기는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 [포토]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서 ‘포토제닉 황성빈’

    [포토]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서 ‘포토제닉 황성빈’

    연말 시상식에서 트로피 수집에 한창인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또 하나의 대상 트로피를 받았다. 김도영은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해 상금 1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도영은 올해의 팬덤플레이어상과 팬캐스트 셀럽 인기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8,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189안타로 맹활약했다.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숱한 기록을 남기고 2024년을 ‘김도영의 해’로 만들었다. 지난달 26일 KBO 시상식에서 생애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그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팬스 초이스상(Fan‘s Choice)을 수상하고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올해의 최고 선수(이상 1일)까지 받았다. 2일에는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무대에 올랐다.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은 구자욱과 원태인(이상 삼성 라이온즈)에게 돌아갔다. 구자욱은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원태인은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곽빈(두산 베어스)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최고구원투수상은 시즌 31세이브로 리그 구원왕에 오른 정해영(KIA)의 몫이었다. 박동원(LG 트윈스)은 최고포수상,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최고야수상 트로피를 들었다. 박동원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포수 이닝을 소화하며 수비율 0.996을 기록했고, 29개의 도루 저지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송성문은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으로 팀 타선을 책임졌다. 신인상은 KBO리그 고졸 신인 최다인 19세이브를 거둔 김택연(두산)이 차지했으며 조병현(SSG 랜더스)은 조아바이톤 에이상을 받았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과 권희동(NC 다이노스)은 각각 헤파토스상과 조아아르기닌맥스상을 차지했다. 감독상은 KIA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이범호 감독, 코치상은 삼성을 홈런 군단으로 바꾼 이진영 코치에게 돌아갔다. 통합 우승을 뒤에서 지원한 KIA 구단이 프런트상, 지난 두 시즌 부진을 극복한 강백호(kt wiz)가 컴백 플레이어상, 시즌 9승을 챙긴 손주영(LG)이 점프업상을 품었다. 프로스포츠 사상 첫 1천만 관중 달성에 힘을 보탠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천만관중 특별상’을 받았다.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은 올스타전에서 ‘해피라이더’로 분장한 황성빈(롯데)이 가져갔고, SNS 핫이슈상은 ‘삐끼삐끼 삼진송’을 미국에까지 유행시킨 KIA 응원단에 돌아갔다.
  • “당신은 90세에 죽습니다”…사망일 알려주는 시계 나왔다

    “당신은 90세에 죽습니다”…사망일 알려주는 시계 나왔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사망일을 예측해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데스클락(DeathClock)’이라는 이름의 이 앱은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사망일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 개발자인 브렛 프랜슨은 “데스클락은 1200건 이상의 수명 연구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기반으로 기존의 표준 수명표보다 훨씬 정밀한 결과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테크크런치가 직접 해당 앱을 사용해본 결과, “2074년 2월 28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사용자는 자신의 나이, 성별, 인종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한 뒤 가족력, 정신건강, 만성질환 등 상세한 설문을 작성해야 결과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앱은 더 나은 생활 습관을 유지할 경우 최대 103세까지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데스클락은 연간 구독료 40달러(약 5만6000원)를 지불하면 이용 가능하며, 예상 사망일뿐만 아니라 수명을 늘리기 위해 개선하거나 유지해야 할 습관을 제안한다. 더불어, 사용자가 예상 사망일까지 남은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앱은 노년층이나 은퇴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상 사망일을 기준으로 재정 계획을 세우거나 은퇴 후 생활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생명 예측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만큼 윤리적 논란도 제기될 가능성이 있어 앱의 활용과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신문선,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선언…정몽규·허정무와 ‘3파전’

    신문선,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선언…정몽규·허정무와 ‘3파전’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축구방송 해설가와 프로축구단 사장 등을 지낸 신 교수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회장과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등 세 명이 경쟁하는 3파전이 됐다. 신 교수는 3일 출마선언문을 내고 “대한축구협회는 변해야 한다. 재벌 총수가 행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면서 “‘일하는 CEO’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협회의 난맥상은 축구의 기술적 영역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업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회장이 ‘톱다운’ 방식으로 관여하고 지배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1983년부터 유공 축구단에서 선수로 세 시즌을 뛴 뒤 현역에서 은퇴하고 1986년부터 방송 해설가로 활동했다. 2014년에는 성남FC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2017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다. 신 교수는 “축구협회장의 무능은 ‘올림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만 비판받고 있지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상업적·산업적 가치를 추락시킨 축구 비즈니스 측면의 실책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축구도 이해하고 비즈니스 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행정을 맡아 축구협회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혼란에 빠진 축구협회 조직을 단시간 내에 안정시키고 정상화하는 ‘실사구시’의 경영전략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축구협회 메인 오피스를 천안축구종합센터로 이전하겠다는 협회의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현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을 계속 본부로 활용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며, 이달 25~27일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 새 회장 임기는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 8147점 쐈다… 김정은, 여자농구 최다득점 대기록

    8147점 쐈다… 김정은, 여자농구 최다득점 대기록

    ‘베테랑 포워드’ 김정은(37·부천 하나은행)이 여자프로농구(WKBL) 개인 통산 최다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정은은 2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WKBL 2024~25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점슛과 골밑슛, 자유투를 섞어 8점을 더해 개인 통산 8147점을 기록했다. 김정은은 경기 시작 25초 만에 선제골 2점을 추가해 정선민(50)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최다득점(8140점) 기록을 571경기 만에 넘어섰다. 김정은이 공을 드리블해 페인트존으로 들어가 쏜 슛이 백보드를 맞고 림 주변에서 살짝 머물다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김정은의 대기록 경신에 게임 시계는 잠시 멈췄고, 장내 아나운서가 그의 대기록을 알리자 관중의 환호와 갈채가 쏟아졌다. 이후 다시 코트를 누빈 김정은은 6점을 더했다. 김정은은 온코트 인터뷰에서 “오늘은 최다득점 기록에 조금은 기뻐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주장으로서 패전에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은퇴 고민과 우여곡절이 많았던 7000~8000점 기록이 가장 애틋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생활이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후배들을 돕겠다”고도 했다. 김정은은 2006 WKBL 신입선수선발회(현재의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의 전신인 신세계의 지명을 받고 성인 무대 데뷔전인 2005년 12월 21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출전 500경기, 6000점, 7000점, 8000점에 이어 최다득점 기록을 모두 삼성생명을 상대로 거뒀다. 2000~8000점은 모두 최연소를 기록한 김정은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득점상 4회, 시즌 ‘베스트5’ 6회 선정 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김정은의 최다득점 경사에도 삼성생명이 67-48로 이기면서 4연패 이후 7연승을 이어 갔다. 삼성생명의 7연승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 DB 가드 유현준, 전격 은퇴 선언…KBL에 공시

    DB 가드 유현준, 전격 은퇴 선언…KBL에 공시

    유현준(27)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원주 DB는 2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가드 유현준을 은퇴 선수로 공시했다. 유현준은 최근 구단에 갑작스럽게 은퇴 의사를 전했다. 지난 1월에 은퇴 의사를 밝혔지만 코칭 스태프에서 만류로 남았다. 하지만 이번엔 DB도 유현준을 놓아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DB 관계자는 “선수가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수용했다.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라고 밝혔다. 한양대 출신의 유현준은 2017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전주 KCC(현 부산 KCC)에 지명됐다. 전창진 감독 조련 아래 주전 가드로 성장한 그는 2022년 상무에서 군 복무 도중 허웅의 보상선수로 지명 받아 DB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에는 백업 가드로 나서 DB의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도 유현준은 식스맨으로 나서 정규리그 9경기에서 평균 16분 36초를 뛰며 5.7점 1.9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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