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은퇴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가상자산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악플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외환시장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학생부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170
  • ‘우생순’ 막내, 공 대신 마이크 잡았다

    ‘우생순’ 막내, 공 대신 마이크 잡았다

    10여년 동안 영광·좌절 모두 맛봐잦은 부상에 코트와 ‘헤어질 결심’“해설로 후배들에게 힘 실어 줄 것기회 되면 지도자의 길 가고 싶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 신화’의 영원한 막내 김온아(36)는 “방송 해설을 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핸드볼을 더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온아는 22일 서울신문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올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왼쪽 무릎까지 아파 제 실력을 보여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이상 팀에 부담이 되기 싫었다”고 말했다. 김온아는 여자핸드볼의 영광을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다. 여자핸드볼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등 화려한 시간을 보냈다. 2008년 당시 대표팀에서 스무살 막내였던 그는 ‘우생순’의 실제 모델로 최고참이던 오성옥과는 16살 차이였다. 영광은 더이상 없었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대표팀 공격의 핵이었지만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김온아의 부상과 함께 한국 여자핸드볼도 내리막을 걸었다. 김온아는 지난 10년여간 영광부터 좌절까지 모두 맛본 셈이다. 올해 4월까지도 삼척시청의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10월 전국체전 뒤 코트와 ‘헤어질 결심’을 했다. 부상으로 전국체전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면서 앞선 4월 H리그 챔피언결정전이 사실상 은퇴 무대가 됐다. 그는 어떻게 하면 후배들을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하다 해설위원 자리가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김온아는 “여자핸드볼이 올림픽에만 11회 연속 출전했잖아요”라면서 “구기 종목에선 유일했는데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한국핸드볼연맹 산하 맥스스포츠의 H리그 남자부 중계에 다른 4명과 함께 해설위원으로 처음 데뷔했다. 지난 11일에는 강원 태백 경기에서 두 번째 해설을 했다. 김온아는 “남자 선수들 이름 외우기가 너무 힘들었다”면서 “어찌나 긴장했는지 첫 해설 때는 새벽 5시가 돼서야 잠이 들었다”며 “오후 7시쯤 해설을 모두 마쳤을 때는 기진맥진했다”고 당시를 전했다. 그는 한국 핸드볼의 미래를 위해 저변 확대가 가장 먼저라고 지적했다. 김온아는 “경기가 언제 열리는지 모를 정도로 미디어 노출이 없다”며 “스타가 나와야 한다. 제가 더욱 핸드볼을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해외에서 부딪혀야 발전도 있다”며 후배들에게 해외 도전을 권한 김온아는 지도자의 길도 꿈꾼다며 “조금 더 노력해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은퇴식은 아시아선수권대회로 미뤄진 H리그 여자부 경기가 개막하는 내년 1월 열릴 것으로 보인다.
  • ‘FA미아’ 왕년의 1군들 “야구 내년에도”?

    ‘FA미아’ 왕년의 1군들 “야구 내년에도”?

    2012년 신인상과 골든글러브(2루수) 동시 수상, 2014년 단일 시즌 사상 첫 200안타(201안타) 돌파와 함께 리그 최우수선수(MVP)상 수상, 2017년 국가대표 발탁까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서건창(35)의 이력은 누구보다 화려했지만, 이제 그는 선수 생명 지속을 두고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올 시즌 KBO리그 종료 후 20명의 선수가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겠다’며 자유계약선수(FA)을 신청했으나, 22일까지 서건창을 비롯해 하주석(30·한화 이글스), 이용찬(32·NC 다이노스), 김성욱(31·NC 다이노스), 문성현(33·키움 히어로즈) 5명은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FA 미아’ 신세에 머물렀다. 늦어도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다음 달 중순까지는 협상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미계약 선수 5명 모두 외부 러브콜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 주도권은 원소속 구단이 쥐게 됐다. FA 시장 잔류 5인 중 하주석과 이용찬은 B등급, 서건창·김성욱·문성현은 모두 C등급이다. B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소속 구단에 해당 선수의 연봉 100%와 함께 보호선수 25인 외 1명을 보상선수로 내줘야 한다. C등급 영입에는 보상선수 없이 연봉의 150%를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각 구단 입장에선 보상선수를 내주는 게 부담이기 때문에 하주석과 이용찬이 다른 3명보다 운신의 폭이 좁은 편이다. 한때 ‘천재 유격수’로 불리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까지 받았던 하주석은 2022년 경기중에 보인 폭력적인 행동 탓에 2군으로 강등된 데 이어 시즌 종료 후에는 음주운전 적발로 물의를 빚었다. 올 시즌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마감했다. 2021~23시즌까지 NC의 든든한 마무리였던 이용찬은 지난해 시즌 후반부터 조금씩 구위가 떨어지더니 올 시즌에는 57경기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으로 부진했다. 최근 백업 1루수로 뛴 서건창은 타격 부진과 함께 수비 범위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와 다시 계약하더라도 구단이 MLB 출신 거포 1루수 패트릭 위즈덤 영입을 앞두고 있어 서건창의 출전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설국열차’, ‘옥자’ 틸다 스윈튼···베를린영화제 명예황금곰상 영예

    ‘설국열차’, ‘옥자’ 틸다 스윈튼···베를린영화제 명예황금곰상 영예

    배우 틸다 스윈튼이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The Honorary Golden Bear Award)을 수상한다. 이 상은 2025년 2월13일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트리샤 터틀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에서 “틸다 스윈튼 영화에는 인간미·연민·지성·유머·스타일이 가득하고, 그의 작품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힌다”며 명예황금곰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대 영화계 우상이자 오랜 기간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일원이었던 틸다에게 명예황금곰상을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틸다는 “베를린영화제는 저의 첫 영화제이자 국제 영화계로 들어가는 관문이었다”면서 “특별한 영화제에서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명예황금곰상은 전 세계 영화계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이다. 앞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할리우드 거장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 영화계에서는 임권택 감독이 아시아인 최초로 2005년 명예황금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틸다 스윈튼과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인연틸다 스윈튼과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인연은 38년 전 시작됐다. 1986년 제3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틸다 스윈튼의 데뷔작 ‘카라바조’(Caravaggio)가 2등상인 은곰상을 수상하면서다. ‘카라바조’는 데릭 저먼(1942∼94) 감독의 연출작으로 틸다는 유명 화가 카라바조의 뮤즈이자 욕망의 대상인 레나(Lena)를 연기했다. 틸다는 이 영화로 ‘시대를 초월한 연기’라는 극찬을 받으며 유망한 배우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더 가든’(1991), ‘더 비치’(2000), ‘데릭’(2008), ‘줄리아’(2008), ‘라스트 앤드 퍼스트 맨’(2020) 등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 26편에 출연했다. 2009년에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국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며 한층 더 깊은 인연을 맺었다. 틸다 스윈튼 ‘은퇴설’ 사실이라면틸다 스윈튼은 지난달 14일 ‘더 룸 넥스트 도어’(The Room Next Door) 홍보차 가진 패션지 ‘엘르’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다며 은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가 은퇴를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0년생인 틸다는 올해로 64세다. 그는 커리어 목표에 대한 질문에 “박수칠 때 떠나자는 생각이 있어서 ‘더 룸 넥스트 도어’가 마지막 영화처럼 느껴졌다”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보시라”고 답변했다. 이에 영화계에서는 틸다 스윈튼이 2024년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더 룸 넥스트 도어’를 마지막으로 38년 연기 인생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 아니냐는 ‘은퇴설’이 돌았다. 다만 틸다가 2025년 개봉 예정인 넷플릭스 영화 ‘더 발라드 오브 어 스몰 플레이어’(The Ballad of a Small Player)에 참여하면서 은퇴설은 잠시 일단락됐다. 틸다 스윈튼의 ‘은퇴 암시’가 사실이라면 이번 명예황금곰상으로 38년간 인연을 함께해온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황금빛 마무리’를 짓게 된다. ‘더 발라드 오브 어 스몰 플레이어’가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긴 하지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넷플릭스 영화를 초청한 경우는 10편도 채 안 될 만큼 드문 까닭이다. 한편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025년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 베를린국제영화제, 틸다 스윈튼과 ‘38년 인연’ 마침표 찍나···명예황금곰상 수여 [시네마랑]

    베를린국제영화제, 틸다 스윈튼과 ‘38년 인연’ 마침표 찍나···명예황금곰상 수여 [시네마랑]

    배우 틸다 스윈튼이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The Honorary Golden Bear Award)을 수상한다. 이 상은 2025년 2월13일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트리샤 터틀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에서 “틸다 스윈튼 영화에는 인간미·연민·지성·유머·스타일이 가득하고, 그의 작품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힌다”며 명예황금곰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대 영화계 우상이자 오랜 기간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일원이었던 틸다에게 명예황금곰상을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틸다 스윈튼은 “베를린영화제는 저의 첫 영화제이자 국제 영화계로 들어가는 관문이었다”면서 “특별한 영화제에서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명예황금곰상은 전 세계 영화계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이다. 앞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할리우드 거장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 영화계에서는 임권택 감독이 아시아인 최초로 2005년 명예황금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틸다 스윈튼과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인연틸다 스윈튼과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인연은 38년 전 시작됐다. 1986년 제3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틸다 스윈튼의 데뷔작 ‘카라바조’(Caravaggio)가 2등상인 은곰상을 수상하면서다. ‘카라바조’는 데릭 저먼(1942∼94) 감독의 연출작으로 틸다는 유명 화가 카라바조의 뮤즈이자 욕망의 대상인 레나(Lena)를 연기했다. 틸다는 이 영화로 ‘시대를 초월한 연기’라는 극찬을 받으며 유망한 배우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더 가든’(1991), ‘더 비치’(2000), ‘데릭’(2008), ‘줄리아’(2008), ‘라스트 앤드 퍼스트 맨’(2020) 등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 26편에 출연했다. 2009년에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국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며 한층 더 깊은 인연을 맺었다. 틸다 스윈튼 ‘은퇴설’ 사실이라면틸다 스윈튼은 지난달 14일 ‘더 룸 넥스트 도어’(The Room Next Door) 홍보차 가진 패션지 ‘엘르’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다며 은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가 은퇴를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0년생인 틸다는 올해로 64세다. 그는 커리어 목표에 대한 질문에 “박수칠 때 떠나자는 생각이 있어서 ‘더 룸 넥스트 도어’가 마지막 영화처럼 느껴졌다”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보시라”고 답변했다. 이에 영화계에서는 틸다 스윈튼이 2024년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더 룸 넥스트 도어’를 마지막으로 38년 연기 인생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 아니냐는 ‘은퇴설’이 돌았다. 다만 틸다가 2025년 개봉 예정인 넷플릭스 영화 ‘더 발라드 오브 어 스몰 플레이어’(The Ballad of a Small Player)에 참여하면서 은퇴설은 잠시 일단락됐다. 틸다 스윈튼의 ‘은퇴 암시’가 사실이라면 이번 명예황금곰상으로 38년간 인연을 함께해온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황금빛 마무리’를 짓게 된다. ‘더 발라드 오브 어 스몰 플레이어’가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긴 하지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넷플릭스 영화를 초청한 경우는 10편도 채 안 될 만큼 드문 까닭이다. 한편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025년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 ‘MLB 대도’ 헨더슨, 65세로 사망…“태어날 때도 빨랐는데…”

    ‘MLB 대도’ 헨더슨, 65세로 사망…“태어날 때도 빨랐는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대도(大盜)’ 리키 헨더슨(미국)이 65세 일기로 사망했다고 유족들이 22일(한국시간) 밝혔다. 유족은 성명을 통해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헨더슨이 사망했다고 했지만 사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고인은 197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데뷔했으며 200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너하임 에인절스,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9개 팀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거로 뛴 24시즌 가운데 7시즌 연속을 포함해 절반인 12시즌에 도루왕에 올랐고, 올스타 10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1회 등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통산 도루 1406개를 기록한 헨더슨은 이 부문 1위를 지켜 은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MLB를 대표하는 ‘도루왕’, ‘대도’로 불린다. 헨더슨은 1980년과 1982년, 1983년 등 시즌 100도루를 돌파했다. 1982년에는 도루 130개로 도루왕에 올랐으며, MLB에서 시즌 100도루는 고인이 유일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통산 도루 1000개 이상도 고인이 유일하다. 통산 득점 2295점도 역대 1위다. 도루 실패 역시 335회로 가장 많다. 도루 1000개를 하려면 한 시즌에 50개 이상을 20년 해야 하는 기록이다. 통산 타율 0.279, 안타 3055개, 2루타 510개, 3루타 66개, 홈런 297개, 타점 1115개를 남긴 고인은 출중한 도루 능력에 펀치력과 정교함을 겸비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1번 타자로도 불린다. MLB에서 가장 많은 81개의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날렸다. 고인은 2009년 야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리그의 ‘전설’로 공인 받았다. 고인의 도루왕은 운명적이라고 가족들은 믿었다. 1958년 크리스마스날 고인이 태어났다. 임신한 그의 어머니 보비가 해산하고자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병원으로 가던 도중 자신들의 승용차 시보레에서 헨더슨을 출산했다. 가족들은 “(헨더슨은) 태어나는 것도 빨랐다”라고 말하곤 했단다.
  • 별명이 ‘지질학자’···NASA가 포착한 ‘화성 탐사로봇’ 정체는

    별명이 ‘지질학자’···NASA가 포착한 ‘화성 탐사로봇’ 정체는

    2년 전 은퇴한 미 항공우주국(NASA) 화성 지질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의 최근 모습이 멀리 위성으로 포착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NASA는 현재 화성 궤도를 돌며 탐사를 진행 중인 화성정찰위성(MRO)이 촬영한 인사이트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10월 23일 MRO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 하이라이즈(HiRISE)로 포착된 인사이트는 화성의 땅과 비슷한 갈색의 먼지를 뒤집어 쓴 모습이다. 이는 인사이트의 태양전지판에 먼지가 가득찼기 때문인데, 사실 화질이 뚜렷하지 않아 다소 아쉬운 사진이지만 화성 궤도에서 6m 남짓의 탐사선을 찾아 촬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기술력이기도 하다. NASA 측은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인사이트 주변의 먼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화성의 지질학자’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인사이트는 2018년 5월 발사돼 4억 8000만㎞를 날아 같은 해 11월 화성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에 착륙했다. 특히 인사이트는 과거 다른 화성 탐사로봇의 임무보다 한 단계 더 아래로 들어갔다. 이제까지의 탐사로봇들이 주로 화성 지표면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했다면 인사이트는 구멍을 뚫어 땅 안을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1300차례가 넘는 화성의 지진을 잡아내는 등 화성의 내부 구조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약 4년 동안이나 화성의 내부 온도, 지각활동, 열 분포 등을 측정해 온 인사이트는 그러나 2022년 12월 15일 신호를 마지막으로 통신이 끊기며 화성 탐사 임무가 종료됐다. 이는 화성의 먼지폭풍으로 태양전지판에 먼지가 가득 쌓이면서 충전이 되지않아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실제 그해 5월 촬영된 셀카 사진을 보면 인사이트는 화성의 표면과 구별이 되지 않을만큼 태양 패널 등 기체 전체가 먼지로 가득차 있다. 이는 2018년 인사이트가 촬영한 첫번째 셀카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구별된다. 화성기준으로 1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인사이트가 촬영한 셀카를 보면 태양패널과 데스크, 기상 센서, UHF 안테나 등 전체 모습이 선명히 드러난다. 불과 4년 사이에 화성의 모래폭풍으로 인한 흙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셈이다. 다만 NASA 관계자들은 화성의 바람이 패널에 쌓인 먼지를 쓸어내 다시 인사이트의 배터리가 재충정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확률적으로는 희박하다. 인사이트 연구팀을 이끄는 브라운대학 잉그리드 다우바 박사는 “지금까지의 인사이트를 보면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심정”이라면서 “인사이트는 훌륭한 과학적 성취를 낳은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 잘 쉬고있니?…NASA 화성 위성, 활동 멈춘 인사이트호 포착 [우주를 보다]

    잘 쉬고있니?…NASA 화성 위성, 활동 멈춘 인사이트호 포착 [우주를 보다]

    2년 전 은퇴한 미 항공우주국(NASA) 화성 지질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의 최근 모습이 멀리 위성으로 포착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NASA는 현재 화성 궤도를 돌며 탐사를 진행 중인 화성정찰위성(MRO)이 촬영한 인사이트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10월 23일 MRO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 하이라이즈(HiRISE)로 포착된 인사이트는 화성의 땅과 비슷한 갈색의 먼지를 뒤집어 쓴 모습이다. 이는 인사이트의 태양전지판에 먼지가 가득찼기 때문인데, 사실 화질이 뚜렷하지 않아 다소 아쉬운 사진이지만 화성 궤도에서 6m 남짓의 탐사선을 찾아 촬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기술력이기도 하다. NASA 측은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인사이트 주변의 먼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화성의 지질학자’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인사이트는 2018년 5월 발사돼 4억 8000만㎞를 날아 같은 해 11월 화성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에 착륙했다. 특히 인사이트는 과거 다른 화성 탐사로봇의 임무보다 한 단계 더 아래로 들어갔다. 이제까지의 탐사로봇들이 주로 화성 지표면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했다면 인사이트는 구멍을 뚫어 땅 안을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1300차례가 넘는 화성의 지진을 잡아내는 등 화성의 내부 구조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약 4년 동안이나 화성의 내부 온도, 지각활동, 열 분포 등을 측정해 온 인사이트는 그러나 2022년 12월 15일 신호를 마지막으로 통신이 끊기며 화성 탐사 임무가 종료됐다. 이는 화성의 먼지폭풍으로 태양전지판에 먼지가 가득 쌓이면서 충전이 되지않아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실제 그해 5월 촬영된 셀카 사진을 보면 인사이트는 화성의 표면과 구별이 되지 않을만큼 태양 패널 등 기체 전체가 먼지로 가득차 있다. 이는 2018년 인사이트가 촬영한 첫번째 셀카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구별된다. 화성기준으로 1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인사이트가 촬영한 셀카를 보면 태양패널과 데스크, 기상 센서, UHF 안테나 등 전체 모습이 선명히 드러난다. 불과 4년 사이에 화성의 모래폭풍으로 인한 흙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셈이다. 다만 NASA 관계자들은 화성의 바람이 패널에 쌓인 먼지를 쓸어내 다시 인사이트의 배터리가 재충정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확률적으로는 희박하다. 인사이트 연구팀을 이끄는 브라운대학 잉그리드 다우바 박사는 “지금까지의 인사이트를 보면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심정”이라면서 “인사이트는 훌륭한 과학적 성취를 낳은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 “안전이별 도와드려요”…수백만원에도 여성에 인기라는 中 ‘화이트 마피아’

    “안전이별 도와드려요”…수백만원에도 여성에 인기라는 中 ‘화이트 마피아’

    최근 중국 여성들이 이별을 거부하는 연인, 보증금을 주지 않는 집주인 등을 상대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개인 경호팀을 이용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른바 ‘화이트 마피아’라고 불리는 전문 경호팀이 현지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가정 폭력이나 괴롭힘 등을 겪는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협박, 설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고 한다. SCMP에 따르면 이들은 검은 옷을 입고 강렬한 외모를 지닌 까닭에 온라인상에서 ‘마피아 같은 존재’라고 불린다. 하지만 이들은 취약한 상황에 놓인 여성을 보호하는 역할을 주로 하기에 자신들을 ‘여성 수호자’라고 부른다고 SCMP는 전했다. 해당 경호팀의 팀원인 레이에 따르면 경호팀은 은퇴한 군인, 사업가, 운동선수 등 다양한 이력을 지닌 팀원들로 구성돼 있다. 레이는 원래 이 경호팀이 유명인과 공인을 경호하기 위해 2018년 설립됐다고 전했다. 그는 “2022년까지 많은 사람이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도움을 청하기 시작했다”면서 “법의 빈틈 때문에 기존의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우리만의 방식으로 취약 계층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 이용 고객의 70%는 25~35세 여성이고, 주로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한다고 한다. 금액은 서비스 유형과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수천 위안에서 1만 위안(약 198만원) 이상이다. 레이는 한 여성 고객이 이혼을 반대하는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하기 위해 법원에 함께 갔던 사례를 전했다. 그는 “여성이 법원에서 나오자마자 남편이 아내에게 보복하기 위해 그녀에게 황산을 던졌다”면서 “다행히 우리 팀원 중 한 명이 우산으로 여성을 보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사례로 “한 젊은 여성이 신체적, 언어적 학대를 일삼는 남자친구와 헤어지려고 했으나 그가 사진을 유출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언급했다. 이 여성은 경호팀에 연락해 2만 위안(약 396만원)을 내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안전하게 끝냈다. 경호팀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을 보호하거나,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레이는 경호팀의 서비스에 관해 “항상 법률을 완벽하게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의 상황에 따라 경찰에 연락하거나 고객이 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원한다고 전했다.
  • 이만기·이봉걸과 씨름 황금기 이끈 ‘모래판 신사’ 이준희, 씨름협회장 출마

    이만기·이봉걸과 씨름 황금기 이끈 ‘모래판 신사’ 이준희, 씨름협회장 출마

    대한씨름협회장 선거에 1980년대 씨름 황금기를 이끈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67)가 뛰어들면서 선거는 류재선(66) 전 협회 부회장, 황경수(77) 현 회장 삼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천하장사 3회, 백두장사 7회에 오른 이준희는 ‘천하장사 행정전문가’를 강조하며 프로씨름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협회장에 도전한다. 이준희는 이만기, 이봉걸 ‘3 이(李) 시대’에서도 특히 이만기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민속씨름의 인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힘과 기술의 대결 속에서도 깔끔한 매너로 ‘모래판의 신사’라는 별명이 붙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역 은퇴 후 신창건설, LG투자증권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이준희는 대한씨름협회 경기운영본부장 및 경기운영총괄본부장을 지내며 행정 경험도 쌓았다. 이준희는 유소년과 대학,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씨름전용체육관과 씨름역사박물관을 건립해 씨름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속씨름 상금을 인상하고 관중 친화적인 경기장을 마련해 씨름의 인기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금강전력 대표이사인 류 전 부회장은 선수 상금 인상과 지도자 처우 개선, 유소년 저변 확대, 협회 재정 안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매년 사재 2억원 이상을 출연하고, 유소년과 중·고연맹, 대학연맹, 실업연맹을 분리해 대회를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씨름전용 경기장을 건립해 전통 스포츠의 상징적인 공간으로서 씨름의 가치를 알리는 허브 역할로 삼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황경수 현 회장은 씨름전용경기장 건립 사업을 비롯해 씨름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각종 추진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기존 사업을 완성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대회 상금을 높이고, 2027년에는 민속씨름 스포츠토토를 시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 “친언니 추행 녹취 듣고 혼절했다”…선우은숙, 유영재 재판서 증언

    “친언니 추행 녹취 듣고 혼절했다”…선우은숙, 유영재 재판서 증언

    배우 선우은숙(65)이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남편인 방송인 유영재(61)의 재판에 출석해 유영재 관련 녹취록을 듣고 혼절했었다고 밝혔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선우은숙은 17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유영재의 강제추행 혐의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섰다. 그는 “이혼을 결정했으나 유영재의 회유에 취하하는 과정에서 언니에게 추행 피해 사실을 듣게 됐다”며 “그리고 언니로부터 녹음 파일을 듣게 됐다. 상처가 너무 컸고 상상할 수 없는 말을 듣게 됐다”고 했다. 선우은숙은 “녹음 파일에서 유영재 입으로 ‘은숙씨가 알면 안 되지’라고 말했다. 정당한 일이라면 이렇게 말했을까”라며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해 ‘멘붕’이었고, 쇼크였다. 언니에게 신체 접촉이든 그 어떤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녹취를 듣고 혼절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언니가 공황 치료를 받았다. 스트레스로 체중이 6㎏ 빠지고 급하게 늙어버렸다”고도 했다. 선우은숙은 친언니의 추행 사실을 밝히면서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영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방송했다. 언니는 유영재의 ‘유’만 들어도 토할 거 같다고 했다. 언니는 진심으로 사과받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래 방송했으니 은퇴까지 각오했다. 자녀들에게도 미리 말했다. ‘엄마가 잃을 게 많은 데 꼭 하셔야겠냐’고 물었으나 나는 ‘이거(고소) 안 하면 이모의 시체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며 “언니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언니한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다. 유영재 측은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선우은숙의 친언니는 두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우은숙, 유영재와 2022년 10월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3월쯤부터 유영재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영재가) 갑자기 나를 뒤에서 꽉 끌어안았다” 등의 구체적인 진술을 했다. 선우은숙은 2022년 10월 유영재와 재혼했으나 1년 6개월 만인 지난 4월 파경을 맞았다. 이와 더불어 유영재의 삼혼·강제추행 의혹 등이 불거졌다.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 “반도체 소부장·문화예술 키워… 지속 가능한 ‘안성’ 만들 것”

    “반도체 소부장·문화예술 키워… 지속 가능한 ‘안성’ 만들 것”

    ‘미래 먹거리’ 반도체 산업 육성2027년 반도체소부장 특화단지 착공정부, 5년간 501억원 규모 사업 지원10년간 1만명 실무형 인력 양성도문화예술로 지역경제 활성화 ‘경기 유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금광호수 정비 등 관광 인프라 확충귀농·청년 정책 등 세대별 지원도“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안성의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20만 시민 앞에 놓인 혁신과 변화를 꽃피워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안성, 다 함께 잘사는 기회의 안성을 만들겠습니다.”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이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각오다. 김 시장의 시정철학은 ‘시민 중심, 시민 이익’이다. 김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한 안성시의 미래 먹거리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문화예술도시를 꼽았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우리 시가 지향하는 ‘시민 중심, 시민 이익’은 단순한 키워드를 넘어 안성의 혁신과 변화를 토대로 도시가 달라지고 시민들의 삶이 한층 나아질 것이라는 시정철학을 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안성은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극세척도(克世拓道·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감)를 화두로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 안성의 동신산업단지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돼 반도체 허브도시로 첫걸음을 시작했고, 경기도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 승인 대상지와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모두 뽑혔다. 또 시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무상교통사업과 광역교통망 확충, 똑버스 운영을 비롯해 공공 인프라 확충, 세대별 복지, 호수관광사업 등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를 향해 앞장섰다.” -반도체 산업을 안성의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고 했는데 추진 상황은. “반도체 산업은 안성시 발전에 있어 특별한 가치를 지녔다. ‘반도체 도시’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음과 동시에 중부내륙권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핵심 발판이 될 수 있어서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2027년 공사에 들어가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반도체 유치팀 신설 등 조직개편을 비롯해 전문화된 로드맵 수립과 지역대학 간담회 개최, 반도체 도시 벤치마킹 등 적극 행보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지역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한경국립대 반도체 계약학과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7월에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10월에는 산단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업무협약을 했다. 10월 열린 반도체 대전(SEDEX 2024)에 참가해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한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특화단지 조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방안이 확정돼 향후 5년간 국비 414억원, 지방비 86억원 등 총 501억원 규모의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또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안성산업진흥원을 설립해 반도체 기술개발 및 인력 등을 체계적·전문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10년간 1만명의 실무형 현장 인력을 육성하고 문화·교육·체육 등 거주자의 생활 수요를 고려한 정주여건 개선에도 앞장서겠다.” -‘문화예술도시, 안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는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관광산업 발전과 정주인구 증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시의 대표 문화행사인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성공리에 진행돼 56만명이 넘는 방문객과 22억여원의 농특산물 매출을 기록하는 등 남다른 영향력을 발휘했다. 안성은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등 두 축을 중심으로 지역의 강점인 전통 공연, 공예예술, 천혜의 환경 등과 연계해 문화산업 자체로의 기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의 경우 12월 최종 선정을 앞둔 가운데 문화장인학교, 찾아가는 안성문화장, 15분 문화교류장 등 각종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안성의 고유문화를 활용해 창업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은 국내를 넘어 세계 속의 안성을 향한 새로운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역문화 창달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할 안성문화관광재단 설립에도 앞장서며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출범할 계획이다.” -최근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와 금광호수 하늘전망대가 개방되는 등 관광 인프라가 대폭 확충됐다. “금북정맥 국가생태탐방로(80.8㎞)와 금광호수 하늘전망대(높이 25m)는 지난 10월 정식 개장과 동시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하늘탐방로(167m)를 따라 정상에서 바라보는 금광호수와 금북정맥 풍경은 장관이다. 지난 8월에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활동과 지역주민의 체력 증진을 위한 안성맞춤공감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고, 경기안성뮤직플랫폼과 안성문화사료관도 개관해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안성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공원 정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차장이 완료됐고, 연말을 목표로 진입도로와 경관화원 등이 준공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을 위한 쉼터와 대기 환경문제를 개선하며 권역별 행정복지센터, 가족센터, 경기 공공산후조리원 등 분야별 공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내년 시정 운영 방향과 포부는. “민선 7기 보궐선거를 통해 2년 동안 시정을 이끌며 안성 혁신과 변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면 민선 8기에는 그동안 계획한 사업들을 구체화하고 가시화하며 시민들과 함께 안성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있다. 내년에는 안성의 장점 중 하나인 ‘살기 좋은 농촌’에 앞장서며 정주인구와 생활인구 증가를 공략하겠다.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에 이어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대규모 은퇴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분들이 안성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겠다. 또 앞서 말씀드린 반도체와 문화도시, 정주여건 인프라 등 안성 발전을 향해 본궤도에 오른 사업들을 보다 구체화하고, 지난해 개소한 독일 머크사의 반도체 연구소를 비롯해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안성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과 지원방안을 제공하겠다. 이와 함께 출산 장려와 보건복지통합정책, 1인 가구 지원, 청년정책, 학령기 아동 등 시대 변화에 따른 세대별 지원도 강화하며 기회와 활력이 넘치는 안성을 만들겠다. 시정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민 소통’도 잊지 않겠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도전과 혁신을 통해 눈부시게 발전하는 안성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 100m 달리기 13초 주파한 中 71세 노인

    100m 달리기 13초 주파한 中 71세 노인

    중국 70대 노인이 100m를 13초대에 주파해 인터넷 스타로 급부상했다고 정단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가 17일 보도했다. 진후이(金輝·71)씨는 2024년 중국 전국육상마스터스 100m 육상경기 70대 부문에서 13.97초 기록으로 우승했다. 14초 미만으로 들어온 건 그가 처음이다. 진씨는 이 대회 200m와 400m 계주, 1600m 계주, 멀리뛰기까지 총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1953년 네이멍구에서 태어난 그는 철강 공장에서 일하다 은퇴 후 칭다오로 이주했다. 그는 “어렸을 때 키가 작아 친구들로부터 자주 괴롭힘을 당해 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달리기 실력이 는 건 시니어 축구팀에서 활동하다 실력 부족을 깨닫고 추가 훈련에 매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5000m를 달리면 나는 눈에 띄지 않게 7000m를 뛰곤 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다음 목표 내년에 13초 85 기록을 0.12초 단축하는 것이다. 수상 소식이 알려진 뒤 그는 인터넷에서 유명 인사가 됐고 중국 네티즌들은 그를 ‘하드코어 아저씨’(硬核大爺)로 부르고 있다. 그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도 소개됐다.
  • “소득 공백은 국가 직무유기… 정년 연장, 국회 합의 처리를”[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소득 공백은 국가 직무유기… 정년 연장, 국회 합의 처리를”[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내년 1월 포괄적 법안 발의 준비참여 기업엔 인센티브 적용 고려사업장 규모 작은 곳에 우선 도입정책 토론회서 의견 수렴할 예정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국회 차원에서도 정년 연장 논의가 한창이다. 노사의 자율 영역에만 맡겨 둘 수 없다 보니 국회가 현 상황에 맞게 법·제도를 정비한다는 계획이지만 임금 체계 개편과 맞물리면서 진척 속도가 빠르지는 않다. 22대 국회가 ‘뜨거운 감자’인 정년 연장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사회적 대타협을 끌어낼 수 있을지 여야 의원의 입장과 입법 진행 상황을 살펴봤다. 조경태(56·6선)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장은 “정국이 혼란스럽지만 정쟁을 떠나 민생 이슈를 챙겨야 한다”면서 “정년 연장은 중요한 이슈이므로 빨리 국회에서 합의해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조 위원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연금 수령 연령은 63세로 정년 60세에 맞춰 은퇴하면 3년간 아무 소득이 없다. 정년 후 ‘소득 크레바스’(소득 공백기)는 그동안 국가가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노인 빈곤 문제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정년을 늘려 연금 수급 개시 나이와 연동하며 고용 유연성까지 높이는 방안을 찾고자 격차해소특위에서 정년 연장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2034년까지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법안(고령자고용법 개정안)을 내년 1월 내놓을 계획이다. 그는 발의 시기를 1월로 정한 이유에 대해 “정년 연장에 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만큼 하루라도 빨리 이 법이 통과돼서 국민들이 혜택을 보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발의된 법안을 살펴보며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서 “특정 부분만 담은 법안들이 보이는데 우리가 마련하는 법안에는 포괄적인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법안에는 정년 연장이 기업의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도 함께 담길 예정이다. 조 위원장은 “정년 연장 제도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화한 것은 없지만 조세 감면이나 지원금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행 연공서열식 임금 체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일률적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것에는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사업장 규모가 작은 곳부터 우선 도입해 경과를 지켜본 후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방식도 감안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일본처럼 재고용·정년 연장·정년 폐지 등을 놓고 각자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방안<서울신문 12월 10일자 14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조 위원장은 “일본은 계속고용과 정년 연장 비율이 7대3 정도”라면서 “우리도 복합적인 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격차해소특위는 지난달 첫 회의를 시작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정책토론회를 열고 각계 의견을 들어 볼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정년 연장 논의에서는 노동자와 사용자의 요구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법안을 준비하면서도 이 점을 고려해 노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신문은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시리즈 4회에서 일본의 정년 연장 연착륙 배경을 다뤘다.
  • 나훈아, 대구서 12·3 비상계엄 쓴소리 “밤 꼴딱 새워…공연 취소 고민했다”

    나훈아, 대구서 12·3 비상계엄 쓴소리 “밤 꼴딱 새워…공연 취소 고민했다”

    지난 7일 공연서 “우짜면 좋노 싶더라”은퇴 전국 콘서트 내년 1월 서울서 대미 가요계 은퇴를 예고한 나훈아가 대구 콘서트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비판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5일 스포츠월드에 따르면 이같은 발언은 지난 7일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나훈아 은퇴 콘서트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에서 나왔다. 나훈아는 이번 전국투어를 끝으로 가요계를 떠난다고 밝힌 바 있다. 나훈아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사태 나흘 만에 열린 이날 공연에서 ‘공(空)’을 부르던 중 이번 사태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요며칠 전 밤을 꼴딱 새웠다. 공연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됐다”면서 “집회가 금지된단다. 우짜면 좋노 싶더라. 새벽에 계엄 해제가 되는 걸 보고 술 한잔하고 잤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이어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국회의사당이 어디고? 용산은 어느 쪽이고? 여당, 여당 대표 집은 어디고?”라며 들고 있던 부채를 들었다. 그러면서 “이 부채 끝에 (기운을) 모아서 부른다”며 관객과 함께 ‘공’ 후렴부를 열창했다. 나훈아가 작사·작곡한 ‘공’은 ‘잠시 왔다가는 인생/ 잠시 머물다갈 세상/ 백년도 힘든 것을/ 천년을 살 것처럼/ 살다보면 알게 돼/ 버린다는 의미를/ 내가 가진 것들이/ 모두 부질없다는 것을’ 등 철학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한편 한국 가요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나훈아는 최근 은퇴 계획을 밝혔다. 나훈아는 지난 7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시원섭섭할 줄 알았다. 그런데 시원하지도 서운하지도 않다.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공연에 남아 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 한다.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전했다. 나훈아의 은퇴 콘서트 하반기 공연은 지난 10월 대전에서 시작해 강릉, 안동, 진주, 광주, 대구, 부산 등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내년 1월 대미를 장식할 서울 공연에서 마지막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 “은퇴 후 적정 생활비 월 336만원”…절반 이상 “생활비 부족”

    “은퇴 후 적정 생활비 월 336만원”…절반 이상 “생활비 부족”

    올해 우리나라 가구주들이 생각하는 은퇴 후 적정 생활비는 월평균 336만원, 최소 생활비는 240만원으로 조사됐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은퇴하지 않은 가구주가 생각하는 은퇴 후 최소 생활비(가구주+배우자 몫)는 월평균 240만원, 적정 생활비는 33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생활비 인식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9만원(3.9%), 11만원(3.7%) 늘었다. 또 5년 전인 2019년(200만원, 291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40만원(20.0%), 45만원(15.5%) 증가했다. 가구주의 노후 준비 인식을 살펴보면 ‘노후 준비가 잘 돼 있지 않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2.5%였다. 이런 응답은 해를 거듭하면서 줄어드는 추세다. 5년 전인 2019년엔 55.7%였으나 2021년 54.2%, 2022년엔 52.6%까지 낮아졌고, 지난해 53.8%로 반등했으나 올해 다시 52%대로 내려왔다. ‘노후 준비가 잘 돼 있다’는 가구주 비율은 8.4%에 불과하며 수년째 8%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의 생활비 충당 정도를 살펴보면 ‘여유 있다’는 10.5%, ‘부족하다’는 57.0%였다. 전체 은퇴 가구주 절반 이상이 생활비 부족을 호소하는 셈이다. 은퇴 가구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은 공적 수혜금이 31.9%로 가장 많았고, 공적 연금이 29.5%로 뒤를 이었다. 이외 ‘가족의 수입, 자녀·친지 등의 용돈’ 24.3%, 기타 8.9%, ‘개인 저축액, 사적 연금’이 5.4%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8.3세였으나 실제 은퇴 연령은 62.8세로 5.5세의 차이가 있었다.
  • ‘56세’ 양준혁, 19살 연하와 결혼 3년 만에 ‘놀라운 소식’

    ‘56세’ 양준혁, 19살 연하와 결혼 3년 만에 ‘놀라운 소식’

    전 야구선수 양준혁(56)이 50대 중반에 늦둥이를 품에 안았다. 11일 양준혁의 소속사 장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양준혁의 아내 박현선 씨(36)가 이날 오후 딸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가족들은 큰 기쁨에 휩싸였다. 양준혁은 한 매체를 통해 “중년의 나이에 얻은 딸이라 감격스럽고 감사하다.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녀의 사진을 공개하며 “늦은 나이에 낳은 첫아이라 세상이 새롭게 보인다”고 적었다. 또 “지금까지도 열심히 달려왔지만, 이제는 가족을 위해 전력질주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1969년생인 양준혁은 지난 2021년 야구 팬 출신인 박현선 씨와 10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양준혁은 지난 8월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3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하며 “태명은 팔팔이”라고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993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데뷔한 양준혁은 국내 야구의 전설로 자리 잡으며 ‘양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0년 은퇴 후에는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그리고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시즌1’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과 소통해왔다.
  • 국민연금 수급자 10명 중 7명 월 60만원도 못 받아

    국민연금 수급자 10명 중 7명 월 60만원도 못 받아

    국민연금을 매달 1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가 지난 8월 기준 80만명을 돌파했지만, 여전히 10명 중 7명은 월 60만원 미만의 ‘쥐꼬리 연금’을 받고 있다. 20년간 연금을 꾸준히 납입해야 노후에 월평균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지각 취업하고 조기 은퇴하는 국민에겐 그나마 ‘먼 나라 얘기’일 뿐이다. 안정적 노후를 위해서라도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까닭이다. 돈 버는 기간이 늘면 그만큼 연금 가입 기간도 늘어 노후에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어서다. 11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을 타는 국민연금 수급자는 83만 3651명으로 8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들은 전체 수급자의 12.1%에 불과하다. 이보다 6배 많은 487만 5025명(70.9%)이 매달 연금으로 60만원 미만을 받고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연구원 조사(50세 이상 5000가구 대상)에서 나타난 ‘적정 노후 생활비’ 165만원(개인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 모자란 생활비를 대려면 6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해야 한다. 그러나 통계청의 ‘2023년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를 보면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는 평균 연령은 49.4세다. 연금을 적게 받는 이들은 대개 연금 가입 기간이 20년이 안 된 수급자들이다. 10~19년 가입자들의 평균 연금액은 43만 3559원에 불과하며, 20년 이상 가입해야 평균 108만 3805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올해 3월 기준 노령연금 신규 수급자의 평균 가입 기간은 19년에 불과하다. 정년 연장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런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이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노령연금 신규 수급자의 평균 가입 기간은 2030년이 돼야 20년을 넘어서고, 2050년이면 24.3년, 2080년이 되어야 27.8년에 도달한다. 정부는 현재 59세인 국민연금 의무 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이 또한 64세까지 일을 해야 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정년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의무가입 상한 연령 또한 올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 정몽규 4선 도전 길 열렸다…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심사 통과

    정몽규 4선 도전 길 열렸다…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심사 통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연임 심사에서 통과하면서 4선 도전을 위한 길이 열렸다. 스포츠 공정위는 11일 정 회장에 대한 연임 심사에서 승인하고 이를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했다. 스포츠 공정위는 국제기구 임원 진출 여부, 재정기여, 포상 여부 등의 항목을 평가한 뒤 최종적으로 정 회장의 선거 출마를 승인했다. 이로서 정 회장은 4선 도전을 위한 중요한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 정 회장이 공정위 심의를 통과하면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 회장,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공정위 심의를 통과한 정 회장은 25∼27일 예정된 후보자등록 기간을 전후해 취재진에게 지난 임기 동안의 소회와 향후 4년간의 협회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치러지며 새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경선이 치러지게 된 건 정 회장이 처음 당선됐을 때인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 치러진 선거에서 다른 3명의 후보를 제치고 당선돼 처음 축구협회장을 맡았고 이후 2, 3선을 할 땐 단독 출마로 경선 없이 당선됐다.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인 정 회장은 1994년 울산 현대(현 HD) 구단주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축구계에서 활동하며 축구협회의 발전에 힘을 쏟았다. 정 회장은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축구 팬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는 상황이다.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지도자로 2013∼2014년 축구협회 부회장과 2015∼20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거쳐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을 지냈다. 신문선 교수는 현역 은퇴 뒤 스포츠웨어 브랜드에서 일하고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경험, 프로축구단 사장을 비롯해 다양한 행정에 참여해 온 경력 등을 통해 축구협회의 변혁을 이끄는 ‘전문 CEO’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출사표를 올렸다.
  • “내란 동조자와 친했다니” 분노…與조정훈 ‘지지 철회’한 축구선수

    “내란 동조자와 친했다니” 분노…與조정훈 ‘지지 철회’한 축구선수

    은퇴하며 남긴 고별사로 화제가 됐던 전 프로축구 선수 임민혁(30)이 조정훈(서울 마포갑) 국민의힘 의원과의 친분을 “인생의 치욕”이라고 후회하며 지지 철회 선언을 한 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105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 하나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 따르면 임민혁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혹시 나무위키 수정하실 줄 아는 분이 계신다면 저 부분을 삭제 부탁드린다”며 지식정보사이트 ‘나무위키’에 기재된 자신의 정보 일부분을 캡처해 올렸다. 임민혁이 공유한 나무위키 캡처 이미지에는 ‘(임민혁은)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같이 식사를 하고 국회 사무실에 방문할 만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적혀 있다. 이에 임민혁은 “자기 소신도 없이 권력을 위해 내란에 동조하는 자와 친분이 있다는 것은 인생의 치욕”이라며 “저는 그렇게 자랑스럽게 살지 않았지만 적어도 부끄럽게 살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정훈 당신과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눈 찰나의 순간만큼은 인생의 모욕이자 수치”라며 “당신에 대한 지지를 거두겠다. 그따위로 생각하니 기득권이 되고 엘리트가 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현재 해당 게시글은 24시간 동안만 게재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특성상 내려간 상태다. 임민혁이 삭제를 부탁한 내용은 현재 나무위키에서 사라졌다. 한편 임민혁은 K리그2 천안시티FC에서 골키퍼로 뛰었으나 그리 유명하지는 않은 축구인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은퇴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고별사에서 “(나는) 훌륭하지도 않았지만 정정당당하게 땀 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멋진 세계에서 멋진 사람과 함께 하며 내 삶에 자부심을 갖고 살아온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적어 울림을 줬고,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저보다 열정 있고 성실한 후배의 자리를 빼앗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킨다. 더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면서 새 인생을 살겠다”고 소회를 남겼다.
  • 허구연 “한국 프로야구 외화내빈”

    허구연 “한국 프로야구 외화내빈”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지만 외화내빈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었습니다.” 허구연(73)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자신이 대상을 수상한 야구인 잔치 자리에서 쓴소리를 꺼냈다. 지금의 인기에 도취하지 않고 자신부터 더 열심히 뛰겠다는 다짐도 함께 했다. 허 총재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망라해 은퇴한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 주최로 10일 서울 강남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뒤 수상의 기쁨보다는 KBO 총재로서 풀어 나가야 할 과제를 나열했다. 그는 “한국 야구는 저변 확대와 기술력 향상, 국제 경쟁력 향상, 지도자 자질 향상, 인프라 확충 등 아직도 숱한 문제가 남아 있다”면서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하면 금세 900만, 800만 관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프로야구는 올해 2660만 관중이 들어왔고 미국 메이저리그는 7100만 관중을 넘겼다”며 “국내 프로 스포츠 중에서는 야구가 선두 주자라고 하지만 앞으로 더욱 스포츠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과 최고 투수상은 KIA 타이거즈 김도영(21)과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4)이 각각 수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