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은퇴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사경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A사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DEA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592
  • 베이비붐 세대 노후준비 본격 지원

    베이비붐 세대 노후준비 본격 지원

    퇴직 전 1회 이상 재무 상담… 부족자금 마련 등 정보 제공 앞으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는 퇴직 전 1회 이상 가까운 지역의 노후준비지원센터를 찾아가 자신의 자산 현황과 노후에 필요한 자금은 얼마인지 확인하고 이에 맞춰 재무 설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국가노후준비위원회를 열어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국민이 미리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제1차 노후준비지원 5개년 기본계획’(2016~2020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해 말 노후준비지원법이 제정된 이후 1년여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복지부의 ‘2016년 국민 노후준비수준 조사’에 따르면 재무·건강·여가·대인관계 분야의 노후준비 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62.8점이며 이 가운데 재무분야(54.8점) 준비가 가장 부족했다. 국민연금공단 지사 107곳에 설치된 노후준비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두 단계의 재무 설계를 받을 수 있다. 1차 진단에선 공적연금과 사적연금 가입 내역을 조회해 퇴직 후 받을 수 있는 연금 규모를 파악하고,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와 현재 자금 상태를 확인한다. 2차 진단에선 자산 형태, 현금 흐름, 목적별 자금 분석으로 현재 재무 상태의 문제가 무엇인지 짚으면서 심층 재무 설계에 들어간다. 복지부는 재무 상담 후 부족한 노후자금 마련 방법, 노후 소득을 늘리기 위한 개선 방법을 알리고 연금·금융상품·세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건강·여가·대인관계 등 비(非)재무 분야의 노후준비서비스도 강화한다. 노후준비지원센터에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사전예방적 건강증진 실천방안, 배우자·자녀·형제자매와의 건강한 소통을 위한 상황별 갈등관계 대처방법, 은퇴 후 여가 활동 정보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노후준비서비스는 국민 누구나 받을 수 있지만, 재무분야 상담은 당분간 퇴직 예정자에게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정부는 서비스 수요에 따라 노후준비지원센터의 노후준비 상담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 내 노후준비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노후준비 서비스 제공 모델을 찾기 위한 ‘노후준비 우수 지자체’도 운영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테니스 스타 이바노비치 은퇴 선언에 선후배 반응 보니

    테니스 스타 이바노비치 은퇴 선언에 선후배 반응 보니

     2008년 12주 동안 세계랭킹 1위였으며 프랑스오픈 챔피언을 지낸 아나 이바노비치가 29세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바노비치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내 자신의 높은 기준에 맞춰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됐다”고 말한 뒤 “어려운 결정을 내렸지만 축하할 일도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섯 살 때 모니카 셀레스를 TV로 지켜보며 테니스 선수의 꿈을 키웠다”며 “결코 성취해낼 것이라고 꿈도 꾸지 못한 경지에도 올라봤다”고 담담히 돌아봤다.    영국 BBC는 테니스계 선후배들의 반응을 곧바로 전했다. 현재 세계랭킹 19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6)는 트위터에 “투어에서 그리워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인생 2막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분된다. 곧 다시 보자!!”라고 적었다. 세계랭킹 1위였으며 12차례나 그랜드슬램 단식 챔피언에 올랐던 빌리진 킹(73)은 “미래 성취가 가득하길. 그 굉장한 미소를 그리워할 것이야! 한번 챔피언은 영원한 챔피언”이라고 썼다. 여섯 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단식을 제패한 보리스 베커(49)는 “스스로 테니스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는 이바노비치의 결정을 존중한다! (세계) 넘버원, 롤랑 가로 등 당신의 성취에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 ”고 응원했다.   세르비아 출신인 그녀는 여자단식 우승만 15차례 차지했으며 2007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15경기에만 나섰고 지난 8월 부상을 당해 세계랭킹이 63위까지 떨어졌다.    연초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유의 스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결혼한 것이 아무래도 은퇴 결심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결혼 뒤 사업과 뷰티, 패션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며 세르비아 국가홍보대사 자격을 지닌 채 유엔아동기금(UNICEF)와의 협력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내년 2월부터 주택연금 월 지급금 3.2% 줄어든다

    내년 2월부터 주택연금 월 지급금 3.2% 줄어든다

    내년 2월부터 주택연금(역모기지) 월 수령액이 크게 줄어든다. 만60세 은퇴자는 5억원짜리 집을 기준으로 했을 때 수령액이 월 113만 6000원에서 104만 9000원으로 8만 7000원(7.7%) 감소한다. 다만 기존 가입자와 내년 1월까지 새로 가입한 가입자는 변경 전 연금액을 적용받는다. 주택금융공사는 27일 내년 2월 신규 가입자부터 일반주택 월 지급금이 기존보다 평균 3.2% 줄어든다고 밝혔다. 노인복지주택 월 지급금은 평균 1.3% 인하한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60세 이후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달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만 60세 주택(실거래가 9억원 이하) 소유자 또는 배우자이다. 주금공은 “주택연금 수령액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를 다시 산정해본 결과 주택가격 상승률이 기존 예측치보다 낮아졌다”고 감액 배경을 설명했다. 고연령대의 경우 예상 가입 기간이 짧아 주택가격 상승률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70세에 가입하면 수령액(5억원 주택 기준)은 월 162만원에서 154만원으로 8만원(4.9%) 줄어든다. 80세 은퇴자는 월 지급금(240만 7000원)이 1.7% 떨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키친 캐비닛/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키친 캐비닛/박홍기 논설위원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중국 고사성어가 있다. 회수(淮水) 남쪽의 귤을 회수 북쪽으로 옮겨 심으면 탱자로 변한다는 말이다. 기후와 풍토에 따라 과일의 맛도 달라지듯 인간의 성질도 주위 환경에 따라 바뀐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정치적 행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최근 ‘키친 캐비닛’(kitchen cabinet)이라는 생소한 정치적 용어가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키친 캐비닛은 본디 ‘대통령의 식사에 초청받을 정도로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들로 대통령에게 격의 없이 여론을 전하는 통로’다. 사적 이해나 정치적 관계에 얽혀 있지 않은 ‘비공식 자문단’이다. 미국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재임 1829~37)으로부터 비롯됐다. 잭슨 대통령은 존 캘훈 부통령과 마틴 밴 뷰런 국무장관의 갈등으로 내각이 힘을 못 쓰자 비공식적인 측근과 자문단에 의지했다. 민병대 지휘관 시절 병참 장교와 조카도 들어 있지만 브레인 트러스트(brain trust)라고 할 수 있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대부분이었다. 대중 정치에 적잖이 기여했다. 하지만 잭슨 대통령과 마찰을 빚던 쪽에서는 이를 ‘키친 캐비닛’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키친 캐비닛의 시작이다. 미국 대통령에게 키친 캐비닛은 자연스러운 정치적 활동이다. 제40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1981~89)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를 종용하고 대통령 당선까지 도운 막역한 지인들을 비공식 라인으로 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11월 공개적으로 키친 캐비닛의 회원 100여명을 위촉했다. 명단 중에는 한국계 이홍범 헌팅턴 커리어대학장,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저명인사에서부터 은퇴한 수학교사 등 평범한 시민까지 포함돼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지층을 결집하는 차원에서 ‘키친 캐비닛 명예회원’이라는 증서까지 수여했다. 국내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때 키친 캐비닛이 ‘식사정치’에 비유돼 잠깐 회자된 적이 있다. 노 대통령은 2004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치인과 원로들을 자주 청와대로 초대해 저녁식사를 하는 것을 두고 ‘식사정치’라는 비판이 나오자 잭슨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 “보통 사람(common man)이라는 별명이 붙은 잭슨이 대통령이 된 뒤에 새로 생긴 버릇이 식당에서 각료들과 국정을 논의했다 해서 키친 캐비닛이라고 이름 붙여졌다”며 식사정치의 부정적인 뉘앙스를 부인하고 대중민주주의의 일환임을 역설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심판 답변서에서 ‘최순실씨를 키친 캐비닛’이라고 표현했다. 국정을 대통령인 양 주무른 비선 실세인 최씨를 키친 키비닛으로 규정한 것이다. 가당치도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다 자기주장을 펴는 견강부회(牽强附會)이다. 키친 캐비닛의 왜곡이 아닐 수 없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올해 MLB 평균 연봉 48억… KBO리그의 22배

    시즌 중 방출·DL 등재 잦은 탓… KBO 1군 상위 27명 평균 2억 올해 미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이 396만 6020달러(약 47억 8000만원)로 나타났다. KBO리그 1군 선수의 약 22배다.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는 24일(현지시간) ‘2016시즌 최종 평균 연봉’을 발표했다. 노조가 집계한 올해 평균 연봉 396만 6020달러는 2015시즌 최종 연봉 383만 5498달러(46억 2000만원)보다 0.35% 오른 수치다.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연봉 상승률이다. 선수 노조가 올 시즌 개막 직전 발표한 평균 연봉(개막 25인 로스터 기준)은 447만 6058달러(54억원)였다. 하지만 시즌 도중 일부 선수들이 방출되거나 부상자명단(DL)에 올랐고 상대적으로 저연봉 선수들이 빅리그 무대에 오르면서 올해 최종 평균 연봉은 50만 달러 가까이 줄었다. 선수노조는 “올해 561차례 DL 등재가 있었다. 평소보다 DL 등재가 잦은 시즌”이라고 분석했다. KBO리그는 연봉 계약이 완료되는 2월 평균 연봉을 발표한다. 2016시즌 KBO리그 526명의 평균 연봉(신인·외국인선수 제외)은 1억 2656만원이다. 10개 구단 1군 상위 27명의 연봉 평균은 2억 1620만원으로 메이저리그의 22분의1 수준이다. 올해 KBO리그 최고 연봉은 16억원으로 한화의 간판 거포 김태균이 보유하고 있다.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치다. 최형우(KIA)가 사상 처음으로 4년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FA(자유계약선수) 100억원 시대를 열었고 지난 20일 양현종이 내년 1년간 계약금 7억 5000만원, 연봉 15억원 등 총액 22억 5000만원에 KIA에 잔류했지만 김태균을 넘지는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올해 3300만 달러(378억원)로 2년 연속 ‘연봉킹’에 올라 있다. 올해 다저스에서 애리조나로 이적한 잭 그레인키가 3180만 달러(364억원)로 2위, 보스턴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3000만 달러(343억원)로 3위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선 텍사스 추신수가 가장 많은 2000만 달러(234억원)를 받았다. 빅리그 35위권에 해당한다. 일본에서는 ‘의리의 사나이’ 구로다 히로키(히로시마)가 연봉 1위다. 그는 지난해 “히로시마에서 은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빅리그 구단과의 ‘대박’ 계약을 뿌리치고 히로시마와 6억엔(57억원)에 사인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데이비드 보위부터 카스트로까지…올 해 세상 떠난 명사들

    데이비드 보위부터 카스트로까지…올 해 세상 떠난 명사들

    어김없이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많은 해외명사들이 숨을 거둔 해이기도 하다. 정치, 문학, 예술, 학술, 스포츠계에 길이 남을 거대한 족적을 남기고 떠난 이들의 생애를 돌아봤다. 1. 데이비드 보위(1947.1.8 ~ 2016.1.10) 본명 데이비드 로버트 존스. 1947년 영국 남부 브릭스톤에서 태어나 1963년부터 가수, 작곡가 겸 배우로 활동했다. 50년 넘게 혁신적 예술가로 추앙됐으며 70년대의 작품들로 특히 인정받았다. 특유의 독창적 음악세계와 무대연출은 세계 대중음악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생전에 1억 4000만 장의 앨범을 판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 말년에 세간에 알리지 않은 채 간암으로 투병했으며 1월 10일 마지막 앨범인 ‘블랙스타’가 출시된 지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2. 알란 릭먼(1946.2.21 ~ 2016.1.14) 영국의 배우. 활동 초기엔 왕립연극학교를 나와 로열셰익스피어극단에서 고전극과 현대극을 연기했다. 영화 활동으로는 ‘다이 하드’(1988)의 악역 ‘한스 그루버’로 유명세에 올랐고, 노년에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역으로 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6년 영화 ‘라스푸틴’에서 러시아의 괴승 라스푸틴을 연기해 골든글로브 상을 받았다. 2015년 4월, 19세 때부터 50년간 교제해왔던 영국 노동당 당원인 리마 호튼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나 이듬해 1월 췌장암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3. 위르켄 힌츠페터(1937.7.6 ~ 2016.1.25)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1963년 처음 공영방송 영상 기자로 경력을 시작해 1967년 베트남 전쟁을 취재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목숨을 걸고 당시 계엄 사태의 심각성을 취재, 광주의 비극을 외부 세계에 알리면서‘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게 된다. 같은 해 9월엔 김대중 전 대통령 사형 판결에 항의하며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며 1986년에는 서울 광화문 시위 현장에 참여했다가 경찰의 폭력으로 목과 척추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일시적으로 생명이 위독해지면서 “국립 5·18묘지에 묻히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1월 25일 독일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둔 이후 생전 밝힌 뜻에 따라 광주 망월동 묘지에 안장됐다. 4. 움베르토 에코 (1932.1.5 ~ 2016.2.19)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철학자, 역사학자이자 미학자이다. 1956년 논문 ‘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적 문제’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문학비평계와 기호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래 현대미학과 문학비평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학계 총아로 떠올랐다. 1968년 기호를 개념, 유형, 의미론, 이데올로기 등으로 명쾌하게 분석 정리한 ‘텅빈 구조’와 ‘기호학 이론’등 저서로 세계적 기호학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기호학·철학·미학·역사학 등 여러 학술 분야에 더불어 9개 국어에 능통한 천재로 알려져 있으며 제임스 조이스 학회 명예 이사, 예일대 방문교수, 볼로냐 대학 교수, 이탈리아 인문학 연구소 소장 등 여러 직위를 역임했다. 또 케임브리지 하버드 등 세계 명문에서도 강의했다. 출판계에서 일하던 여자친구의 권유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해 1980년 최초의 소설 ‘장미의 이름’을 발표한 이래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 등 작품을 출간하며 소설가로서도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오랜 암 투병 끝에 올해 2월 19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5. 앨빈 토플러 (1928.10.3 ~ 2016.6.27) ‘정보화 사회의 도래’를 의미하는 ‘제3의 물결’을 예견한 미국의 미래학자겸 작가. 젊은 시절 생산직 노동자, 백악관 출입기자, 포춘지 노동관계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경영·첨단기술에 대한 지식과 관심사를 넓혀 관련 저술을 시작했다. 뉴욕대학교·마이애미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코넬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IBM등 대형 기업들의 의뢰로 첨단기술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 정부 및 비영리민간단체,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프로젝트와 강연을 진행했다. 본인과 같이 작가 겸 미래학자인 하이디 토플러와 결혼해 연구와 저술활동을 함께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6월 27일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 6. 무하마드 알리 (1942.1.17.~2016.6.3.)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명언을 남긴 복싱계의 전설. 12세였던 1954년에 아마추어 복서 활동을 시작해 1960년 로마 올림픽 라이트헤비급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약 20년 간 활약하며 총 19회에 걸쳐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으며 통산전적 55승 5패를 기록했다. 베트남 전쟁 징병을 거부했다가 챔피언 자리를 박탈당하고 기소됐으나 오랜 법정싸움 끝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 때문에 3년 5개월의 경력 공백이 발생했지만 곧 재기에 성공, 1981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권투뿐만 아니라 흑인민권운동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노년에는 파킨슨병을 앓았으며 6월 3일 합병증인 호흡기 질환으로 영면에 들었다. 7. 피델 카스트로 (1926.8.13 ~ 2016.11.25) 쿠바 해방을 이끈 혁명가인 동시에 쿠바를 장기간 지배한 독재자. 스페인 출신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1945년 아바나대에 입학하며 학생운동을 시작했고 1947년 쿠바인민사회주의당에 입당하며 사회주의자가 됐다. 1952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부에 저항, 몬카다 병영을 습격했다가 수감되면서 혁명가로서의 이름을 처음 널리 알렸다. 2년 뒤 사면돼 멕시코로 망명해 체 게바라 등 중남미 해방운동가를 흡수한 뒤 1956년부터 쿠바에서 전쟁을 재개한 끝에 1959년 수도 아바나에 입성, 내각 책임제의 국무총리로 취임하면서 혁명에 성공한다. 혁명으로 군부정권을 타도했으나 정작 본인도 쿠바를 장기간 독재하는 모순된 모습을 보였다. 1965년에는 쿠바를 일당 사회주의국가로 만들고 스스로 쿠바 공산당 제1서기에 올랐으며 1976년에는 각료 회의 의장 및 국가평의회 의장, 쿠바군 최고 사령관 등을 겸직하며 독재 체제를 강화했다. 2006년에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에 권력을 이양하고 2011년 정계에서 공식 은퇴했으며 지난달 25일에 사망이 공식 발표됐다. 카스트로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린다. 무상교육·무상의료 등 복지정책을 실시해 국민적 지지를 얻고 소련 해체 이후 중남미의 사회주의 노선을 이끌면서 사회주의의 대부로 높이 평가 받은 바 있으나 강력한 언론탄압과 반대파 숙청을 자행한 독재자라는 비난 역시 면할 수 없었다. 카스트로 사망 소식을 접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카스트로라는 단 한 명의 사람이 주변의 세상과 인물들에 남긴 거대한 족적을 기록하고 평가하는 것은 역사의 몫일 것”이라는 말로 고인을 기렸다. 8. 조지 마이클 (1963.6.25 ~2016.12.25) ‘Last Christmas’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그룹 왬!(Wham!)의 멤버 조지 마이클이 12월 2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오후에 53년의 짧은 일기를 마치고 세상을 떠났다.조지 마이클은 왬!으로 활동하던 1970년대 ‘Last Christmas’이외에도 ‘Club Tropicana’ 등 히트곡을 냈으며 왬!활동 막바지부터 이후 솔로로 활동하며 ‘Careless Whisper’, ‘Outside’와 같은 곡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약 40년의 활동기간 동안 마이클이 판매한 음반은 1억장 이상에 이르며 지난 1990년 발표된 앨범 ‘Listen Without Prejudice Vol. 1’을 곧 재발매할 예정이었다.고인은 25일 오후 1시 42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죽음을 둘러싼 수상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은 지난 2011년에도 폐렴으로 위독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의 홍보담당자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유족들의 사생활이 침해돼선 안 될 것”이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추가로 발표할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주희정 1000경기 출장…“언제 은퇴할지 몰라…삼성서 은퇴”

    주희정 1000경기 출장…“언제 은퇴할지 몰라…삼성서 은퇴”

    서울 삼성의 주희정이 1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주희정은 2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고,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주 희정은 경기가 끝난 뒤 세 자녀와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아이들은 오늘이 아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른 채 마냥 즐거워했다. 주희정은 그런 아이들이 마냥 예쁘고 귀여웠다. 주희정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농구를 시작했다.대학에서도 동료들에게 밀려 2년 만에 중퇴하고 프로팀에 갔다. 그런 탓에 그에게는 가족이 더 소중하다.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아이들에게 좀 더 재미있게 해주고 싶어 여기까지 달려온 것 같다”며 “이 순간이 더 의미가 있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1000경기가 올지 몰랐는데, 여기까지 왔다”며 “언제 은퇴할지 모르겠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첫 프로팀은 원주 나래였다. 나이가 어려서 연습생으로 시작했다. 주희정은 “당시 감독님과 구단이 잘해줘서 첫 단추를 잘 끼었다”며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된 같다”고 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가드로 형들을 리드하면서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으로는 2000-2001시즌 삼성에 있을 당시 우승했을 때를 꼽았다. 주희정은 “중퇴 후 대학 때 못다 한 서러움을 프로 와서 꼭 우승하자고 규섭(이규섭 코치)이랑 얘기했다”며 “규섭이가 마침 삼성 신인으로 왔고, 내가 삼성으로 트레이드되면서 우승을 해 뜻깊었다”고 돌아봤다. 반면 서울 SK 시절에는 정규리그를 우승하면서 통합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기회가 아닐까 싶다”며 “후배들 밀어주고 하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주희정은 이번 시즌 백업으로 뛰면서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이날도 40분 중에서 13분 29초만 뛰었다. 그는 “(김)태술이가 와서 경기도 잘 해주고, 팀 성적도 잘 난다”며 “태술이가 없다고 하면 체력적으로 고갈됐을 것”이라고 아쉬워하지 않았다. 이어 “1분이 됐든 5분이 됐든 모든 것을 쏟고, 백업으로서 역할도 해주면서 서로 상부상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웃었다. 올해 불혹의 나이인 그는 아직 은퇴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래 뛰고 싶다”고 말한 그는 “올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고 난 다음에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구단, 감독님과 얘기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에서 은퇴하고 싶다”며 “처음은 나래였지만, 삼성에서 가장 오래 뛰어 정든 팀”이라며 삼성이라서 끝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보성 격투기 감동… 만나고 싶다”

    “김보성 격투기 감동… 만나고 싶다”

    24~25일 팬 사인회·자선바자회 일정 메이웨더 재대결 “YES” 대선출마 “NO” “기회가 닿는다면 한국 프로 복서들과 교류하고 싶고, 내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싶습니다.” 필리핀 복싱영웅이자 상원의원인 매니 파키아오(38·필리핀)는 2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아직 복싱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눈을 보고 싶어서 한국을 찾았다”면서 “한국은 정말 추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보내기 위해 처음 방한한 파키아오는 24~25일 팬 사인회와 자선 바자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파키아오는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미국)와의 재대결에 대해 “성사가 된다면 싸우고 싶다. 다음 경기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어떤 협상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메이웨더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비록 판정패한 뒤 은퇴했지만 지난달 복귀전에서 제시 바르가스를 꺾고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그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금은 출마 준비가 안 돼 있다”며 “복서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상원의원으로 해야 할 일도 많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복싱과 정치는 싸운다는 속성이 비슷하다. 다만 복싱은 링에서, 정치는 사무실에서 싸운다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부키논의 빈민촌에서 6남매 가운데 넷째로 태어난 그는 1995년 프로에 입문해 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했다. 통산 59승(6패 2무) 가운데 KO승이 64%(38KO)에 이를 정도로 호쾌한 복싱을 하면서 필리핀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2010년과 2013년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지난 5월에는 상원의원으로 선출됐다. 그는 한국 선수와도 3차례 대결했다. 1996년 이성열, 1997년 이욱기, 2000년 채승곤 등을 KO로 물리쳤다. 특히 그는 지난 10일에 벌어진 김보성의 종합격투기 데뷔전 영상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김보성이 이미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자선경기에 나섰다”면서 “방문 기간 중 김보성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파키아오는 오는 25일 더케이호텔에서 축구 ‘레전드’ 김병지(46)와 이색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은 ‘펀칭머신 때리기’와 ‘창과 방패’ 대결을 한다. 펀칭머신을 파키아오가 주먹으로, 김병지가 발로 가격해 높은 점수를 받는 쪽이 이긴다. 또 파키아오가 3번의 페널티킥을 차서 한 골이라도 넣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사회, 소득 재분배로 ‘행복한 노동’ 찾아야” [동영상]

    “한국 사회, 소득 재분배로 ‘행복한 노동’ 찾아야” [동영상]

    소득수준에 비해 노동조건 매우 열악 GDP 성장 신화 끝… 결과의 평등 필요 “균등한 기회뿐 아니라 소득의 재분배를 통한 결과의 평등까지 보장하는 공정사회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장하준(53)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23일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의 초청으로 서울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한 ‘더불어 함께, 대한민국 경제’ 강연의 주제는 결국 ‘행복의 경제학’이었다. 장 교수는 “강연 준비를 할 때는 대통령 탄핵은 생각도 못 했지만 강연 내용이 정치적 상황과 맞아떨어진다”며 “정치적 계기를 통해 나라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의 신화를 깨뜨리는 데 강연 전반부를 할애했다. 현재 대한민국이 겪는 진통의 근원에는 1960~1990년대 경제의 기적이 있다고 장 교수는 진단했다. 당시 1인당 연평균 소득 성장률이 6%였는데, 이는 12년마다 소득이 2배 늘어나는 굉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성공한 산업화를 통해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혜택이 있었지만 고도성장의 효과가 워낙 커서 ‘소득만 높으면 된다’는 그릇된 신화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제학에서 말하는 소득은 행복과 사랑을 반영하지 못하고 특히 여성의 가사노동이 빠져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제 아내가 ‘낮에는 뭐하냐’는 소리가 하도 어이없어서 아이들한테 ‘너희 학교 가고 나면 스위치 끈 로봇처럼 누워 있다’고 말한다”며 농담을 던졌다. 세계적으로 GDP의 30% 정도를 가사노동이 차지하지만 국민소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사람은 하루 평균 9~10시간 일하지만 은퇴는 73세 정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늦고 고용 불안은 높다며 소득수준과 비교하면 노동환경이 열악하다고 밝혔다. 하다못해 자영업자의 3분의1도 자기 착취를 통해 근근이 살아가는 ‘생계형’으로,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고 설명했다. 결국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는 종말에 다다랐다며 이제는 공정성을 통해 행복한 노동과 소득 증가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정성을 담보한 제대로 된 복지국가 건설이 장 교수가 내놓은 해법이었다. 보호무역이나 대형마트 규제 같은 선별적 보호는 체계적이지 못해 모든 국민을 공정하게 보호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진보에서 주장하는 무상복지란 공짜가 아니라 공동 구매일 뿐이며, 보수가 지향하는 선별적 복지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면서 “시민권에 바탕을 둔 보편적 복지로 진정한 공정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인 생활과 의료, 경제활동을 보장받아야 진정한 복지국가라고 결론지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복싱영웅 파퀴아오 “메이웨더와 재대결 희망 있다…성사되면 싸운다”

    복싱영웅 파퀴아오 “메이웨더와 재대결 희망 있다…성사되면 싸운다”

    세계적인 복싱 스타이자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38)가 지난해 맞대결했던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미국)와의 재대결에 대해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재대결이 성사되면 싸우겠다는 의지도 불태웠다. 파퀴아오는 23일 새벽 인척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처음 방문해 이와 같이 밝혔다. 파퀴아오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보내기 위해 첫 방한길에 오른 파퀴아오는 24~25일 팬 사인회 및 자선 바자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파퀴아오는 “가족과 함께 눈을 보고 싶어서 한국을 찾았다”면서 “한국은 정말 추운 것 같다”고 웃으며 방문 소감을 밝혔다. 파퀴아오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복서다. 아마추어 시절 60승 4패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둔 파키아오는 1995년 프로에 입문해 플라이급(52㎏급)부터 슈퍼웰터급(70㎏)까지 8체급을 석권했다. 8체급 석권의 위업을 달성한 복서는 파퀴아오가 사상 최초이자 유일하다. 왼손잡이면서도 통산 59승(6패 2무) 가운데 KO승이 64%(38KO)에 이를 정도로 호쾌한 복싱을 하는 파퀴아오는 필리핀에서는 복싱을 넘어 국민적인 영웅이기도 하다. 필리핀 부키논의 빈민촌에서 6남매 가운데 넷째로 태어나 ‘인생 역전’에 성공한 파퀴아오는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2010년과 2013년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올해 5월에는 상원의원으로 선출됐다. 필리핀 차기 대선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까지 언급되고 있다. 파퀴아오는 지난해 5월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미국)와 ‘세기의 대결’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비록 판정패했지만 파키아오는 이후 티모시 브래들리와 제시 바르가스를 연파하며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파퀴아오는 메이웨더가 은퇴하면서 가능성이 희박해진 재대결 여부에 대해 “아직 어떤 협상도 진행되지 않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만약 재대결이 성사된다면 싸우고 싶다”며 “현재로써는 내가 소화해야 할 일정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대통령으로 나갈 준비가 안 돼 있다”며 “또 복싱 선수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상원의원으로서의 임무도 막중하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로 철저한 자기관리와 열정을 꼽았다. 복싱에 대한 열정은 자신이 지난 4월에 선언한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링에 오른 주된 이유였다고도 했다. 파퀴아오가 승리한 상대 중에는 한국 선수 3명도 포함돼 있다. 그는 1996년엔 이성열, 1997년엔 이욱기, 2000년 채승곤 등 한국 복서들을 차례로 KO로 물리친 적이 있다. 파키아오는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다들 터프한 선수였다”며 “2000년에 맞붙었던 선수(채승곤)는 아직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대신 다른 한 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바로 배우 김보성이다. 파키아오는 지난 10일에 벌어진 김보성의 종합격투기 데뷔전 영상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김보성이 이미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자선경기에 나섰다는 후문을 전해 들은 파퀴아오는 이번 방문 일정에 김보성과 만남도 추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영 “박영선, 나와 이경재 커넥션 못밝히면 정계은퇴해야” 역공

    이완영 “박영선, 나와 이경재 커넥션 못밝히면 정계은퇴해야” 역공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자신과 최순실씨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의 유착 의혹을 부인했다. 경북 고령 향우회에서 2~3년전 만난 적은 있지만, 이 의원이 국회의원이 되거나 이 변호사가 최씨 변호를 맡은 이후 둘 사이 만남이 없었다는게 골자다. 전날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의 5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의원과 이 변호사가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둘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박 의원은 자신이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등과 은밀히 만난 사실을 호도하려고 2~3년 전 향우회 활동 사진을 끄집어내 또 다시 음모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또 하나의 정치공작이고 음해”라고 비난했다. 경북 고령, 성주, 칠곡 출신인 이 의원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 뿐 아니라 재경 향우회에서 활동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활동”이라면서 “고령 출신 이 변호사와 향우회 때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공개된 두 종류 사진에 대해 하나는 2013년 재경향우회 때 한 식당에서, 또 다른 사진은 지난 1월 고령 지역 인터넷뉴스가 개국할 때 언론사 사무실에서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 변호사가 최씨를 변호한 뒤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면서 “자극적인 깜짝쇼로 어떻게든 (공개된 사진과) 최순실을 연결지어 국정조사 스타가 되고 싶더라도 도를 넘은 작태는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박 의원을 향해 “최씨와 관련된 이 변호사와 (저와의) 커넥션을 국정조사에서 반드시 증명하고,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정계은퇴해야 한다고 공개선언하라”고 쏘아 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북한통’ 류훙차이 中 공산당 부부장 훙샹 연루 ‘낙마설’

    [단독] ‘북한통’ 류훙차이 中 공산당 부부장 훙샹 연루 ‘낙마설’

    중국의 대표적인 ‘북한통’ 류훙차이(劉洪才)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차관급)이 돌연 낙마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대외연락부(중련부) 홈페이지에서 류 부부장의 이름과 사진을 고위 지도자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다. 본인이 사임했거나 낙마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낙마 가능성이 더 크다. 일부 중국 매체는 “류 부부장이 돌연 명단에서 사라졌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북한에 핵 물자를 수출했다가 중국과 미국으로부터 동시에 조사를 받은 단둥의 훙샹그룹 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류 부부장은 2010년 3월부터 5년간 북한 대사직을 수행하고 지난해 2월 다시 대외연락부 부부장으로 돌아왔다. 대외연락부는 중국 공산당의 외교 정책을 책임지는 부서로 주로 세계 공산국가와 ‘당 대 당’ 외교를 펼친다. 2003년 6월에 처음으로 대외연락부 부부장에 오른 류훙차이는 지난해 10월 류윈산 상무위원 방북 때 수행하는 등 대북 외교에 깊숙이 관여해 온 인물이다. 중국의 규정에 따르면 부부장 등 고급 관료의 은퇴 연령은 65세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60세 이후부터는 한직으로 물러난다. 류훙차이는 지난해 북한에서 돌아올 당시 61세임에도 부부장 자리로 복귀해 실세임을 과시했다. 둬웨이는 “대외연락부에서 줄곧 북한 업무를 담당해 북한 대사에까지 이른 류훙차이의 낙마 이유가 불분명하지만 훙샹그룹의 대북 거래에 연루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국가안전위, 중앙기율위, 검찰, 공안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팀이 현재 훙샹그룹 사건에 연루된 고위 관료 30여명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소식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매체 보쉰은 앞서 “훙샹그룹의 마샤오훙 회장이 대외연락부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쉰은 기사에서 “마 회장이 대외연락부와 관련이 있으며 대외연락부가 민간의 이름을 빌려 북한과 진행하는 외교의 ‘바둑돌’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프로배구] 압도적 서브… 현대캐피탈 단독 1위

    [프로배구] 압도적 서브… 현대캐피탈 단독 1위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잡으며 단독 선두 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충남 천안시에서 열린 2016~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0으로 이겼다. 서브와 블로킹에서 승부가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서브에이스 9개, 블로킹 득점 11개를 기록한 반면 대한항공은 서브에이스는 2개에 불과했고 블로킹도 7개에 그쳤다. 경기 전까지 대한항공과 나란히 11승5패(승점 32)로 불안한 선두였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승점 35점을 확보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한국전력에 패한 뒤 2연패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선두 경쟁을 벌이는 팀들에 최근 모두 지면서 선두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날 경기에서 18득점(공격성공률 46.66%)으로 공격을 이끈 문성민(현대캐피탈)은 V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서브 득점 200개를 돌파해 201개를 기록했다. 2010~11시즌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뒤 6시즌 만에 작성한 대기록이다. 문성민은 이날 199개에서 2개를 추가했다. 2위는 196개를 기록한 박철우(삼성화재)다. 이경수(은퇴)가 195개로 3위, 김요한(KB손해보험)과 레오(전 삼성화재)는 172개로 공동 4위다. 경기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이기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경기 전까지 1위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 3위 기업은행이 모두 승점 26점이었지만 이제 흥국생명이 승점 29점으로 30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기업은행은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축구] 정조국도 잡은 강원… 과제는 선수단 조화

    [프로축구] 정조국도 잡은 강원… 과제는 선수단 조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으로 복귀한 강원이 지난 시즌 득점왕이자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최전방공격수 정조국(32)을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원의 조태룡 대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기 위해선 정조국 같은 베테랑 선수가 필요하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정조국은 지난 시즌 광주FC에서 31경기에 출전해 20득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등 여러 구단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던 정조국은 “강원의 비전에 마음이 끌렸다”고 말했다. 강원이 이근호, 문창진, 황진성 등을 영입하며 K리그 클래식에서도 상위급 전력을 확보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강원이 올겨울 팀 내 분위기를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쓸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외부 선수들이 한꺼번에 주전으로 뛰면 자연스럽게 K리그 클래식에 힘을 보탠 기존 선수들은 소외되면서 팀 분위기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했다가 최하위로 강등당한 수원FC는 실제 시즌 전반기에 기존 선수와 영입 선수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로 고초를 겪었다. 지금은 은퇴한 박지성이 한때 몸담았던 QPR 역시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조직력 붕괴와 선수단 갈등으로 이중고를 겪다가 한 시즌 만에 강등당한 바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가장 빛난 캡틴…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기성용

    가장 빛난 캡틴…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기성용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이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2016년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2016년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은 골키퍼 김정미(32·인천 현대제철)가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기성용을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기성용은 올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이 최종예선 A조 2위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 10월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3차전에서 멋진 골을 넣기도 했다. 2011년과 2012년에 2년 연속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히고 나서 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그동안 손흥민(2014·2015년)과 최다 수상 동률을 이뤘던 기성용은 이번에 ‘올해의 남자 선수’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정 때문에 행사에 참가하지 못해 아버지인 기영옥 광주FC 단장이 대리 수상했다. A매치 104경기에 출전한 김정미는 올해 2월 치러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통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했다. 2003년 6월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선수권대회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김정미는 두 차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다섯 차례 아시안컵과 동아시안컵에 출전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서동원 고려대 감독과 조미희 강경여중 감독에게 돌아갔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각종 기록을 세우고 은퇴한 김병지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 가운데 한 명인 김남일은 특별 공헌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에는 조형욱(언남고)과 박예은(고려대)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심판’은 김종혁(남자 주심), 윤광렬(남자 부심), 박지영(여자 주심), 김경민(여자 부심)이 수상의 영광을 맛봤다. 주변에 간암을 알리지 않고 벤치를 지키다가 지난달 유명을 달리한 창원시청의 박말봉 전 감독을 비롯해 기영옥 광주FC 단장, 김현주 SMC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이광덕 포천시민축구단 본부장, 이근호(강원FC), 이상운 OB축구회 이사, 최태원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은 공로패를 받았다. 손흥민(토트넘)은 지난해에 이어 ‘최고의 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전날 협회가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지난 8월 7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리그 독일과의 경기에서 헛다리 짚기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공을 감아 차 터뜨린 결승골이 3221표를 얻어 최고의 골에 뽑혔다. 리우올림픽 멕시코전에서 나온 권창훈의 결승골(2873표)을 큰 차이로 제쳤다. 손흥민은 지난해에도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터뜨린 골로 ‘2015년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빚 갚는 중년 지나니 가난한 노년… 65세 이상 절반이 ‘빈곤’

    빚 갚는 중년 지나니 가난한 노년… 65세 이상 절반이 ‘빈곤’

    상위 20%가 전체 자산 절반 차지 우리나라 여섯 집 중에 한 집은 ‘빈곤층’에 해당한다.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노후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노인가구(가구주 나이 65세 이상)는 절반 정도가 빈곤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통계청 등이 내놓은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빈곤율은 16.0%로, 전년보다 0.3% 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율은 중위소득(지난해 1188만원)의 50% 미만인 가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노인층의 빈곤율은 46.9%로 나타났다. 66세 이상의 은퇴 연령층에서는 48.1%에 달했다. 노인층 빈곤율이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것은 노후 준비가 여의치 않아서다. 가구주가 아직 은퇴하지 않은 집들을 대상으로 노후 준비 상황을 조사한 결과 ‘아주 잘 돼 있다’(1.3%), ‘잘 돼 있다’(7.5%) 등 긍정적 답변은 8.8%에 그쳤다. 반면 ‘잘 돼 있지 않다’(37.3%)와 ‘전혀 돼 있지 않다’(19.3%) 등 부정적 응답이 56.6%로 지난해보다 1.2% 포인트 높았다. ‘전혀 돼 있지 않다’는 응답도 전년보다 1.9% 포인트 상승했다. 또 가구주들이 예상하는 은퇴 연령은 66.9세지만, 실제 은퇴는 평균 61.9세에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른 은퇴에 제대로 준비가 안 돼 있는 가구가 많다 보니 노인층 빈곤율이 높은 상태에서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직업 유형별로 자영업자의 상황이 특히 나빠졌다. 지난해 자영업자 가구의 빈곤율은 12.9%로 2014년(12.3%)보다 0.6%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상용근로자(4.4%→4.1%)와 임시·일용근로자(24.7%→21.8%)는 빈곤율이 떨어졌다. 빈부차도 심해졌다. 소득 상위 20% 가구(5분위)가 보유한 자산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이전 조사 때보다 0.2% 포인트 오른 44.7%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5분의1이 자산의 절반 가까이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4분위 가구의 점유율도 0.2% 포인트 오른 22.1%로 집계됐다. 반면 소득 하위 20%(1분위)의 보유 자산은 6.7%로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낮아졌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국민 6명 중 1명은 빈곤층…평균 가구소득 4883만원, 부채 6655만원

    국민 6명 중 1명은 빈곤층…평균 가구소득 4883만원, 부채 6655만원

    한국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기준으로 국민 6명 중 1명은 ‘빈곤층’으로 나타났다. 빚은 늘어나는데 가계 평균소득은 2.4%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고령층 가구의 소득 수준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대상 가구의 평균 가구소득은 4883만원으로 2014년(4770만원)보다 113만원(2.4%) 늘었다. 소득에서 세금 등 비소비성 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4022만원으로 95만원(2.4%) 증가했다. 가구소득 가운데 근로소득은 3199만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지만, 사업소득이 1122만원으로 1.7% 줄었다. 가계의 소득증가율 2.4%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6%보다 0.2% 포인트(p)보다 낮은 수치다. 또 부채 증가율보다 훨씬 낮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운다. 올해 3월 말 현재 가구당 평균 부채는 6655만원으로 1년 사이 6.4% 증가했다. 소득 증가율보다 부채 증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특히 빈곤층의 소득은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빈곤율은 처분가능소득 기준 16.0%로 집계됐다. 지난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중위소득의 50% 기준) 기준 빈곤선은 연간 1188만원이다. 특히 노인층 상황이 심각하다. 65세 이상 노인층의 빈곤율이 46.9%이고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은 48.1%나 된다.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상황에서 노인 2명 중 1명은 빈곤에 허덕이는 것으로 보인다. 가구주의 은퇴하지 않은 가구 중 노후 준비가 ‘아주 잘돼 있다’(1.3%)와 ‘잘 돼 있다’(7.5%) 등 긍정적 답변은 8.8%에 그쳤다. 반면 ‘잘 돼 있지 않다’(37.3%)와 ‘전혀 돼 있지 않다’(19.3%) 등 부정적 응답은 56.6%로 절반을 넘었다. 게다가 노후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는 응답은 작년 조사 때 17.4%보다 1.9%p나 상승했다. 은퇴하지 않은 가구 5곳 가운데 1곳은 노후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자선·자유·킹메이커, 혹은 정치무대 복귀… 오바마 어느 길 갈까

    [글로벌 인사이트] 자선·자유·킹메이커, 혹은 정치무대 복귀… 오바마 어느 길 갈까

    미국 대통령은 오르기도 쉽지 않지만 내려오는 것도 만만치 않은 자리다. 그들은 퇴임을 앞두고 자신의 성격과 신념에 부합하는 제2의 직업을 찾아야 하지만 전직 대통령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구직에 제약이 많다. 퇴임 이후 어렵게 할 일을 찾는다 하더라도 인구 3억명의 대국을 운영하고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나날이 떠오를 때마다 엄청난 공허감과 무력감을 이겨내야 한다. 특히 한 달 뒤에 55세로 퇴임하는 버락 오바마처럼 중년에 백악관을 떠나야 하는 대통령일수록 은퇴 계획을 세우고 퇴임 이후 삶을 살아내는 데 있어 더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오바마는 백악관 이후의 삶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대통령기념관이 들어설 시카고 남부 잭슨공원 내 시립 골프장 2개를 최고급으로 재설계하는 프로젝트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부탁했다고 시카고트리뷴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골프장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재설계되며, 내년 봄 착공해 2020년 개장할 예정이다. 재설계 비용은 최소 3000만 달러(약 360억원)로 추정된다. 오바마 측은 이 골프장에 PGA 대회를 유치해 대통령기념관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오바마는 앞서 워싱턴DC의 사립학교 시드웰 프렌즈 스쿨에 재학 중인 막내딸 사샤를 위해 퇴임 이후에도 당분간 워싱턴DC에 머무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바마는 퇴임 이후 전직대통령법에 따라 연방정부로부터 연 20만 5700만 달러(약 2억 4000만원)의 연금을 받고, 사무실 운영비, 비서진 급여, 의료비, 여행 경비, 통신비 등을 지원받는다. 또 오바마와 부인 미셸은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으로부터 평생 경호를 받는다. 오바마는 퇴임 이후 자신이 머무를 집과 사무실, 자신의 업적을 기릴 기념관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역할과 직업에 대해서는 거듭 고민하는 모습이다. 미국 언론들은 미디어 분야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주, 벤처 기업 투자자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오바마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오바마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퇴임한 빌 클린턴(70·퇴임 당시 54세)과 조지 W 부시(70·퇴임 당시 62세) 전 대통령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며 은퇴 이후 삶을 살아가고 있다. 클린턴은 2001년 1월 임기 마지막 날 억만장자 마크 리치를 사면해 논란을 빚어 퇴임 직후 한동안 공개 활동에 나서지 못했다. 클린턴은 사기, 조세포탈, 적성국과의 불법 석유 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뒤 외국으로 도피한 리치 등 176명을 사면했는데, 리치의 전 부인 데니스 리치가 민주당과 클린턴기념관, 힐러리 클린턴의 2000년 상원의원 선거 캠프에 후원금을 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스캔들로 비화됐다. 클린턴은 몇 달 후 사면 스캔들이 잠잠해지자 클린턴재단을 설립해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클린턴은 재단을 통해 2004년 인도양 쓰나미와 2005년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대형 피해가 발생했을 때 약 1억 6000만 달러(약 1896억원)의 구호금을 모금했으며, 미국 공립학교에서 설탕 음료를 퇴출하는 등 공익 사업도 진행했다. 또 1994년 재임 당시 르완다에서 인종청소를 막지 못한 죄책감으로 퇴임 이후 르완다 등 아프리카에 병원을 건립하는 데 많은 돈을 지원했다. ●클린턴·부시, 나란히 ‘실패한 킹메이커’로 클린턴은 재단 활동을 위해 총 20억 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는데, 기부자 중에는 자국민의 인권을 탄압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나 이라크에서 민간인에게 총기 난사를 한 미국 사설경호업체 블랙워터 등 논란 많은 단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클린턴 자신도 퇴임 이후 강연과 집필로 1억 5000만 달러(약 1780억원)를 벌어들여 전직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전 세계적 돈벌이로 이용했다는 비아냥도 샀다. 클린턴이 퇴임 이후에도 대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과 달리 부시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텍사스에서 조용하고 평범한 삶을 누리고 있다. 부시는 텍사스 집에서 머물며 이웃과 바비큐 파티를 하고 골프를 치며 산악자전거를 타는 등 정계 입문 전에 즐겼던 개인적 활동을 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재단이 자궁암 퇴치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병원을 보수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이따금 방문하는 것이 주요 대외 활동의 전부다. 부시는 지난 2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군인 66명의 초상을 직접 그려 책으로 출간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부시는 퇴임 이후 그림에 취미를 붙여 자신과 세계 지도자의 얼굴이나 개를 그려 오다가 부상 장병의 초상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부시가 자신이 결정한 이라크 침공과 관련해 정치적 의도를 갖고 부상 장병의 초상을 그리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부시의 연설작성가인 폴 웨너는 “초상화는 참전 용사에 대한 경의의 표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클린턴과 부시는 올해 가족의 대선 운동을 지원하며 함께 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클린턴은 부인 힐러리의 민주당 경선 및 대선 유세에 직접 나서면서 선거 캠페인에 깊이 개입했으며, 공개 활동을 꺼렸던 부시도 동생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경선에 나서자 유세에 참가해 동생을 지원했다. 하지만 젭은 경선의 문턱도 넘지 못했고, 힐러리는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게 패하면서 클린턴과 부시는 ‘실패한 킹메이커’가 됐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 중 가장 인기가 많고 모범으로 꼽히는 인물은 지미 카터(92·퇴임 당시 57세) 전 대통령이다. 카터는 1980년 재선에 실패하면서 불명예 은퇴했지만, 1982년 설립한 카터 센터를 통해 각종 공익 활동에 나서면서 명예를 회복했다. 카터 센터는 100여개국의 선거를 감시하며 전 세계에 민주주의를 증진시켰으며,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던 메디나충의 근절에도 노력을 기울여 1986년 350만명에 달하던 감염자 수를 지난해 22명으로 획기적으로 줄이기도 했다. 카터는 이러한 성취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카터, 전직 대통령 지위 자선활동 자리로 재정의” 카터는 평화에 대한 자신의 어젠다를 추구하기 위해 퇴임 이후에도 외교적 문제에 관여했다. 카터는 1993년 북핵 위기가 발생하자 이듬해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전격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면담하면서 미국과 북한을 중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또 조지 H W 부시 정부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한 동맹을 형성하고자 하자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에 로비해 미국의 시도를 저지시키기도 했다. 주간 애틀랜틱은 “카터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인도주의적이고 자선적인 활동을 하는 자리로 재정의했다”고 평가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 위기에 몰려 미국 역사상 처음 대통령직에서 사임한 리처드 닉슨(퇴임 당시 61세) 전 대통령은 사임 이후 명예 회복을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닉슨의 부통령이었던 제럴드 포드는 1974년 닉슨의 사임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한 뒤 닉슨이 대통령 재임 기간 저지른 모든 범죄를 사면했지만, 닉슨의 추락한 명예는 회복시키지 못했다. 닉슨은 백악관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와 고향 캘리포니아로 돌아간 뒤 억울함과 분노로 인해 병까지 얻기도 했다. 닉슨은 이후 자서전을 출간하고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대외 활동에 나섰고, 자신의 정치적 유산인 중국과의 데탕트를 과시하기 위해 중국을 다시 방문하기도 했다. 닉슨은 카터 정부가 1978년 중국과 관계 정상화를 할 때 조언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닉슨은 생전에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받지 못했다. 닉슨의 동료들은 기금을 모아 1990년 닉슨도서관을 건립했지만, 정부로부터 공식 대통령기념관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닉슨이 1994년 숨을 거둔 뒤 클린턴 당시 대통령은 장례식에서 닉슨의 외교적 성취를 평가하는 추도 연설을 했으며, 그로부터 13년이 흐른 2007년에 닉슨도서관은 연방 대통령기념관 시스템에 공식적으로 포함되게 됐다. 애틀랜틱은 오바마가 퇴임 이후 부시와 비슷하게 정적인 삶을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사람 모두 애초에 대통령직에 대한 열망이 적었고 대중의 관심을 바라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오바마의 선임고문인 발레리 자렛은 “오바마가 서핑만 하며 소일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오바마는 자신의 사회적 의무를 강하게 인식하고 있기에 어떤 식으로든 사회 참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재인 “국정원·檢 헌정유린 주범… 적폐 청산해야”

    문재인 “국정원·檢 헌정유린 주범… 적폐 청산해야”

    손학규 文 겨냥 “대권에 사로잡혀” 안철수 “책임질 사람 감옥 보내야” 이재명 “朴대통령에 수갑 채워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한 아주 부끄럽고 창피한 답변서”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열린 ‘권력기관 적폐 대청소 간담회’에서 “국가지도자로서 당당하지 못하다”면서 “박 대통령이 마지막까지도 대한민국을 정말 부끄러운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을 ‘국정농단 헌정유린의 주범’이라고 규정하며 “권력기관의 오래된 적폐를 청산하는 쪽으로 촛불혁명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서는 “특별검사가 블랙리스트 문제를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고 있던 2005년 7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서신을 보냈다는 의혹과 관련,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당하지 못하고 지나친 과공의 부적절한 표현이 있지만,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충정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자기는 해도 되고 남이 하면 종북이라는 이중잣대”라고 덧붙였다. 부산을 방문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대선 전 개헌 불가론’을 고수하는 문 전 대표를 향한 ‘때리기’를 이어 갔다. 손 전 대표는 “개헌보다 대선을 우선시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은 대권에 마음이 사로잡혀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안철수 현상’은 여전히 크게 유효하다”고 치켜세웠다. 잠룡들의 선명성 경쟁도 이어졌다. 안 전 대표는 수원에서 열린 당 주최 비상시국정책간담회에서 “대통령을 포함한 친박(친박근혜)계는 정계 은퇴하고 책임질 사람들은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도 구리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쓴, 조직범죄의 두목이 밝혀졌는데 대통령을 했다는 이유로 봐줘야 하느냐. 내가 수갑을 제일 채우고 싶은 사람은 박근혜”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길섶에서] 50대들의 동창회/임창용 논설위원

    동창회에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면 잃어버린 일기장을 찾은 것처럼 반갑다. 한때 소중했지만 어딘가에서 잃어버린뒤 갖고 있던 사실조차 잊었던 것. 일기에 얽힌 기억의 실타래가 풀리듯 친구의 얼굴에선 까마득히 잊고 있던 ‘우리들의 삶’이 되살아난다. 한동안 멀리하던 동창회에 쉰이 넘어 웬만하면 나가려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엊그제 고등학교 동창들 송년회에 나가니 친구들이 작년보다 확연히 줄었다. 그러고 보니 작년엔 재작년보다 적었던 것 같다. 한 친구가 나름의 분석을 한다. 50대 들어 은퇴자가 늘면서란다. 은퇴하면 시간이 넉넉하니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그동안의 내 생각이 너무 짧았나 보다. 동창회에 가면 명함을 주고받는 게 일상이었다. 출세한 친구가 오면 마이크를 넘겨 인사말을 하게 했다. 학교 명예를 높인 친구들이다. 한데 모임 분위기는 왠지 경색돼 보였다. 보이지 않는 위계가 느껴졌다. 그나마 현직에 있을 땐 아낌없이 박수를 치던 친구들. 쉰을 훌쩍 넘으니 내밀 명함이 마땅치 않아져선가. 하나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나이 들수록 동창회는 은퇴한 친구들을 배려하는 모임이 되어야 할 듯싶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