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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장애인체육회 이명호 신임회장 오늘 취임식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3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시·도 장애인체육회 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명호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다. 장애인 역도 선수를 거친 이 회장은 1999년 방콕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은퇴 직후인 2006년 장애인체육회에 입사해 전문체육부장, 생활체육부장을 거쳐 경기 이천훈련원장을 지냈다.
  • 金金金金金金… 하루종일 금맥 레이스

    金金金金金金… 하루종일 금맥 레이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우승 심석희·최민정 14년만에 첫 2관왕 男쇼트트랙 서이라 1000m 금메달 女컬링 카자흐 제압… 내일 中과 결승 ‘금맥’이 다시 터졌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29)이 하루 2개의 금메달을 따내 금 사냥을 주도했고, 여자 장거리 기대주 김보름(24)도 귀중한 금 1개를 보태 메달 레이스에 박차를 가했다. 심석희(20)와 최민정(19)은 쇼트트랙 마지막날 여자 선수로는 14년 만에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열흘 남짓 전 강릉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 남자 팀추월 경기 도중 넘어져 여덟 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입었던 이승훈은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남자 팀추월에서 3분44초32의 아시아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20일 남자 5000m와 이날 세 시간 전 벌어진 1만m에서 2개의 금 사냥에 성공한 이승훈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주변에서는 강릉대회 부상 탓에 출전을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의지는 명확했다. 첫 금 이후에도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고 1만m와 팀 추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시간 간격을 둔 장거리 두 종목에 나선 뒤 선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승훈은 23일에는 자신의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도 출전해 지난 대회 못 이룬 4관왕에 다시 도전한다. 2011 아스타나-알마티(카자흐스탄) 대회에서 그는 5000m와 1만m,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올랐지만 이규혁(은퇴), 모태범(28·대한항공)과 출전한 팀추월에서는 아시안게임 최고 기록을 세운 일본(3분49초18)에 불과 0.03초 뒤진 은메달에 그쳐 4관왕을 놓쳤다. 김보름은 여자 5000m에서 7분12초58의 기록으로 우승해 대회 세 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3조 인라인에서 중국 한메이와 펼친 레이스 초반 다소 주춤했지만 2600m 구간에서 상대를 제친 뒤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기어코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쇼트트랙은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10초51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각각 1500m와 1000m에 이어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이들의 2관왕 등극은 2003년 아오모리대회 최은경(1500m·계주) 이후 여자선수로는 14년 만에 처음이다. 이정수(28·고양시청), 신다운(24·서울시청), 서이라(25·화성시청), 박세영(24·화성시청)이 출전한 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7분02초703에 2위로 결승선을 통과, ‘라이벌’ 중국(7분01초983)에 밀려 은메달에 그첬다. 그러나 앞서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서이라는 1분24초06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어 자신의 동계아시안게임 처음이자 쇼트트랙 선수단의 4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이날 3개의 금메달을 보탠 한국 쇼트트랙은 모두 8개의 금메달 가운데 5개를 휩쓸며 아시아 최강을 재확인했다. 한편 여자컬링 대표팀은 삿포로 컬링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에 15-3 완승을 거두고 일본에 6-5 역전승한 중국과 24일 결승에서 메달 빛깔을 다투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배움 열망이 일군 ‘9번째 학사모’

    배움 열망이 일군 ‘9번째 학사모’

    “9번째 학위를 받고 올해부터 환경보건학과에서 10번째 학위에 도전합니다.”한국방송통신대 무역학과를 졸업하는 손판철(55)씨는 “대학에서 배운 다양한 지식을 직장에서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며 “환경보건학은 은퇴 이후 삶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22일 말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품질경영 관련 업무를 하는 손씨는 1982년 방송대 행정학과를 시작으로 법학, 경제, 경영, 교육, 청소년교육, 일본학, 미디어영상학 학위를 취득했다. 이날 무역학과를 졸업하면서 9번째 학사 학위를 취득해 방송통신대 최다 학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방송대 학위수여식에는 손씨를 비롯해 학부생 1만 4929명, 대학원생 209명이 참석해 졸업장을 받았다. 지체장애 2급인 감형세(64)씨는 청소년교육과 학위를 취득해 큰 박수를 받았다. 최고령 졸업생인 중어중문학과 정재현(80)씨와 최연소 졸업생인 청소년교육과 김정현(20)씨도 이날 졸업의 기쁨을 나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재테크 특집] 한화생명, ‘프라임 종신보험’ 기존보다 25% 저렴

    [재테크 특집] 한화생명, ‘프라임 종신보험’ 기존보다 25% 저렴

    한화생명 ‘프라임통합종신보험’은 기존 종신보험보다 최대 25%까지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저해지 환급형 상품이다. 지난해 출시 이후 월납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1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보험은 보증 비용 없이 2.75%의 확정금리로 운용되는 종신보험이다. 납입 기간 동안 해지환급금을 축소한 대신 납입이 완료되면 기존 종신보험보다 환급률을 크게 높였다. 사망보험금도 최대 2배로 늘릴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보험료다. 납입 기간 동안 축소된 해지환급금을 재원으로 보험료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했다. 금리 인하나 투자 실적에 따른 적립금 변동위험을 없앨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45세부터는 연금 전환도 가능하다. 특정 가입 조건을 만족하면 납입 기간 완료 시점에 해지하더라도 납입했던 주계약 보험료의 10% 이상을 해지환급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체증형 상품에 가입하면 고객이 선택한 나이(55·60·65세)부터 10년간 주계약 가입 금액의 10%를 증액해 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오랜 기간 유지 시 환급 비율이 높고 시중금리보다 확정금리가 높게 운용돼 사망 보장은 물론 은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상 투혼’ 이승훈, 사상 첫 4관왕 도전...대회 2연속 3관왕

    ‘부상 투혼’ 이승훈, 사상 첫 4관왕 도전...대회 2연속 3관왕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 이승훈(대한항공)이 동계아시안게임 2연속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3일 대회 사상 첫 4관왕에도 도전한다. 이승훈은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와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확보했다.  이승훈은 10000m에서 13분18초56의 기록(링크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앞서 20일 남자 5,000m에서도 우승했다. 이승훈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매스스타트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가 이 종목에서 우승할 경우 우리나라 선수로는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첫 4관왕에 오른다. 이승훈은 이 종목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 전망이 밝다. 당초 이승훈은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다. 지난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팀 추월 경기 도 넘어져 오른쪽 정강이를 베이는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8늘을 꿰매는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승훈은 자신의 실수로 대표팀 후배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며 출전을 강행해 자신의 대회 2연속 3관왕에, 후배 주형준, 김민석에게도 금메달을 안겼다. 앞서 이승훈은 2011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5,000m와 10,000m,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당시 팀 추월에선 이규혁(은퇴), 모태범(대한항공)과 출전했지만 일본 대표팀에 불과 0.03초를 뒤져 4관왕을 아쉽게도 놓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차례나 굴러 떨어진 사이클 레이서 보이트 4월에 삼척 찾는다

    100차례나 굴러 떨어진 사이클 레이서 보이트 4월에 삼척 찾는다

    100차례나 낙차 사고를 당했고 11차례나 골절을 겪어 지금도 몸에 25개의 티타늄 핀과 나사가 박혀있는 세계적인 사이클 레이서 옌스 보이트(36·독일)가 오는 4월 22일 강원 삼척을 찾는다. 비경쟁 축제를 지향해 다음날까지 이어지는 ‘어라운드 삼척 2017 트렉 라이드 페스트’의 이벤트인 ‘프리라이딩 with 옌스 보이트’에서 참가자 100명과 함께 페달을 밟는다. 국내 동호인들이 ‘불굴의 영혼을 지닌 레이서’로 통하는 보이트와 함께 페달을 밟아보는 흔치 않은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세계적인 자전거 브랜드 ‘팀 트랙 팩토리 레이싱’ 소속인 그는 1997년 프로로 데뷔, 2014년 은퇴할 때까지 약 17년 동안 사이클 안장 위에 앉아 있었다. 주요 레이스에서 65회의 우승 경력을 갖고 있으며 투르 드 프랑스에 17회 출전해 340개 구간을 소화했다. 두 차례 구간 우승과 두 차례 옐로 저지, 한 차례 산악왕(KOM) 저지를 걸쳤다. 숱한 부상의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때마다 “SHUT UP LEGS”라고 생각하며 달린다고 밝힌 것이 명언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강인구 트렉바이시클코리아 지사장은 “보이트의 방한이 국내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과 선수들의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김양호 삼척 시장은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 보이트에게 삼척의 아름다운 자연과 멋진 자전거 코스를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삼척시의 자전거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FL] 93곳 그라운드 한 번씩 직관하는 데 189일 걸린 영국 남자

    [EFL] 93곳 그라운드 한 번씩 직관하는 데 189일 걸린 영국 남자

    2016~17시즌 잉글랜드축구리그(EFL) 네 리그의 홈 구장 93곳을 직접 찾아 직관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 영국의 50대 남성이 반년 만에 모두 직관해 기네스 월드레코드를 경신했다. 주인공은 챔피언십(2부 리그) 더비 카운티의 팬으로 리즈에 살고 있는 에드 우드(51). 189일 동안 무려 3만 5400㎞를 이동한 끝에 지난 18일(현지시간) 리그원(3부 리그) 로치데일의 홈 구장인 크라운 오일 아레나를 찾아 직관함으로써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BBC가 20일 전했다. 현재 EFL 네 리그의 홈 구장은 92곳인데 1969년에 작성된 종전 기네스 기록(237일)이 스코틀랜드 버윅 레인저스까지 포함돼 93곳이라 우드도 이를 따랐다. 그가 무려 48일을 줄인 것이다. 우드는 네 리그의 경기 일정을 치밀하게 분석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획을 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2015~16시즌에는 연습 삼아 돌아보면서 일정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하려고 애썼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주 적은 수의 리그원과 리그투 경기가 옮겨졌는데 이런 경기들은 토요일과 화요일 열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나머지 TV 중계 일정이나 경기 일정 재조정 등 변수가 있지만 미리 꼼꼼히 챙기면 문제 없었다”고 덧붙였다.우드는 네 리그의 경기 일정을 치밀하게 분석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획을 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2015~16시즌에는 연습 삼아 돌아보면서 일정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하려고 애썼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주 적은 수의 리그원과 리그투 경기가 옮겨졌는데 이런 경기들은 토요일과 화요일 열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나머지 TV 중계 일정이나 경기 일정 재조정 등 변수가 있지만 미리 꼼꼼히 챙기면 문제 없었다”고 덧붙였다. 운도 따랐다. 예를 들어 뉴포트-바넷 경기는 연기돼 화요일 열렸는데 마침 그날 밤 다른 경기가 없었다. 내 마지막 경기였던 로치데일-찰턴 경기도 축구협회(FA)컵 일정 때문에 재조정됐다. 하루에 두 경기를 관전한 것도 네 차례나 됐다. 그 중 점심시간에 킥오프한 맨스필드 경기를 보고 27㎞ 떨어진 놋츠 카운티 경기를 보러가느라 시간이 빠듯해 힘겹기도 했다. 한 남자가 모터바이크에 태워주겠다고 해서 맨스필드 경기가 끝난 오후 2시 5분 만나 놋츠 카운티 경기 시작 10분 전 경기장에 도착했다. 그는 맨스필드 경기 관전을 포기하고 두 차례나 놋츠 카운티까지 미리 달려 교통신호 등을 파악해 시간을 줄여줬다. 그는 이런 식으로 모든 경기를 시작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그는 1991~92시즌에도 기록을 작성했는데 이번에 다시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2014년 선친이 세상을 떠난 것이 계기가 됐다. “일하다 은퇴해 죽고 싶지는 않았다. 열심히 일했으니 그 사이클을 부수고 싶었다. 잠에서 깨어 열심히 일하다 침대로 가 자는 게 내 루틴이었다.” 친구들은 그에게 과제를 내줬다. 예를 들어 이름이 같은 사람을 찾아내거나 구단 대표와 셀피를 찍고, 라커룸에 들어가는 일이었다. 우드는 “이 모두를 다 해내지는 못했지만 재미는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93경기를 직관했는데 최고의 경기는 토트넘이 화이트하트 레인에서 첼시를 2-0으로 격파한 경기라고 했다. 이유는 전립선암과 투병하는 부친을 둔 팬의 요청에 따라 자신이 방문했을 때 5500파운드 이상을 모금했기 때문이었다. 한 경기를 더한다면 지난해 11월 버윅 레인저스와 코든비스가 1-1로 비긴 경기였다. “버윅의 두 선수가 퇴장당했고 한 차례 페널티킥 실축이 있었으며 21명의 선수가 육박전을 펼쳤으며 454명의 관중이 지켜봤다. 그 중 50명은 꼭두새벽까지 파티를 즐겼는데 그들은 축구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 듯했다.” 우드는 이어 “더비 팬으로서 노팅검 포레스트를 3-0으로 꺾은 날 이프로 스타디움을 찾았던 것은 최고의 일 중 하나”라고 돌아봤다. 또 뉴포트의 로드니 퍼레이드를 찾았을 때 구단 쪽에서 (경기 정보 등을 담은) 프로그램을 팔도록 하고 마스코트 탈을 써보도록 했는데 그는 “곧바로 후회했다”고 털어놓았다. 위컴 구단이 가장 친절한 클럽이라고 꼽았다. 가장 훌륭한 홈 팬으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꼽았다. 셰필드가 프레스턴을 2-1로 제쳤을 때 힐스보로 구장을 찾았는데 노래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와 관중석이 무너질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또 가장 멋진 원정 팬으로는 DW 스타디움을 찾은 뉴캐슬 팬들이었는데 경기 내내 노래가 그치지 않았고 위건의 홈 바와 원정 바의 술들을 모두 맛보게 해줬고 자신의 연설을 들은 뒤에는 일제히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는 것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93세 짐바브웨 대통령 재선 출마, 37년째 집권… 100세까지 도전

    37년째 아프리카 짐바브웨를 이끌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93)이 내년 대선에 또다시 출마할 뜻을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93번째 생일을 앞두고 자국 국영 매체와의 가진 인터뷰에서 “(집권당)아프리카 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과 짐바브웨 국민은 다음 선거에서 나를 대체할 어떠한 후계자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내가 대선에 나오길 원한다. 국민 다수도 자신들이 수용할 수 있는 후계자가 없다고 느끼고 있다. 나는 은퇴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무가베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5년 더 집권할 수 있어 99세까지 대통령 자리를 지키게 된다. 무가베 대통령이 평소 농담조로 얘기해 온 ‘100세까지 대통령을 하겠다’는 공언이 거의 이뤄지게 된 셈이다. ZANU-PF는 지난해 12월 무가베 대통령을 2018년 대선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당시 ZANU-PF의 청년조직은 심지어 무가베가 죽을 때까지 대통령직을 맡을 수 있도록 선포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레이스 무가베(51) 영부인은 지난 17일 “무가베는 죽은 후에도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당신은 국민이 시신상태인 무가베에게도 투표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백인 정권에 대한 무장 투쟁을 전개하다 1980년 건국된 짐바브웨 초대 총리에 올랐다. 1987년 그는 내각제를 폐지하고 일당 독재 대통령 체제를 구축해 장기 집권을 이어왔다. 무가베 대통령은 그동안 후계자나 은퇴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려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람이 좋다’ 서주경, 거액 스폰서 제안 받아..“재벌 넌더리났다”

    ‘사람이 좋다’ 서주경, 거액 스폰서 제안 받아..“재벌 넌더리났다”

    ‘사람이 좋다’ 서주경이 거액의 스폰서 제안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거액의 스폰서 제안 때문에 돌연 은퇴를 선언하게 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서주경은 “방송 활동을 위해 관계자들과의 술자리에 가야 했다”며 “그들이 술을 먹는 자리에 왜 내가 가야 하는지 몰랐다. 그분들과 연관돼 있는 것을 나는 유지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백지수표를 준다는 한 재벌도 있었다”며 “스폰서 제안이 이어져 재벌에 대해 넌덜머리가 날 정도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주경은 자궁근종과 신장 다낭종 때문에 임신이 불가능했으나, 지난 2011년, 42세의 늦은 나이에 금쪽 같이 귀한 아들 선우를 얻은 사연이 전해져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는형님’ 서현, “전 남친 은퇴했다” 노이즈, 소방차 언급에..

    ‘아는형님’ 서현, “전 남친 은퇴했다” 노이즈, 소방차 언급에..

    ‘아는형님’ 서현이 연애 경험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멤버들은 서현의 연애사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서장훈은 서현에게 “연애 해본 적 있냐”고 물었다. 서현이 “해본 적 있다”고 답하자 이상민은 “그 친구는 아직도 연예 활동을 하고 있냐”며 재빨리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서현은 “은퇴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은퇴하면 노이즈, 소방차 등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과 같은 소속사인 김희철은 “남자친구도 한 번도 안 사귀어 봤을 것”이라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중국 감동시킨 ‘패셔니스타’ 청소부 할아버지 화제

    중국 감동시킨 ‘패셔니스타’ 청소부 할아버지 화제

    70세 가난한 환경미화원이 중국 최고령 ‘패셔니스타’가 된 사진이 중국 SNS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허베이성(河北省) 싱타이시(邢台市)에 사는 마위전(马玉珍·70)씨는 환경미화원으로 반평생을 살아왔다. 최근 그는 은퇴를 앞두고 한가지 고민에 빠졌다. 인생의 절반을 함께했던 거리를 떠나면 사람들에게 금세 잊혀질까 염려가 되었던 것이다. 사진이라도 한 장 남기고 싶었지만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해왔던 마씨에게 자신을 위한 사진촬영은 사치였다. 사진관 입구까지 갔다가 발길 돌리기를 여러 차례, 이때 사진관 주인은 그의 사연을 듣고 무료로 사진 촬영을 해주기로 결심했다. 사진사 주(朱)씨는 “할아버지는 결혼도 하지 않은 홀몸으로 외롭게 살아왔는데, 남길 사진 한 장 없는 처지”라면서 "그의 소박한 소원을 이루어 주고 싶다"며 도움의 손길을 선뜻 내밀었다. 그는 사진관에서 간단한 화장을 마치고, 세련된 스트라이프 무늬의 양복으로 갈아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평소 청소복 차림의 초라한 모습은 사라지고, 세련미 넘치는 위풍당당한 노인으로 변신했다. 사진사는 “할아버지의 귀가 약간 들리지 않지만, 카메라 감각이 워낙 뛰어나 사진 촬영에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할아버지는 카메라에 대한 두려움 없이 다양한 포즈를 완벽한 자세로 소화해 냈다. 그는 본인의 사진을 보고 마침내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어린 시절 찍었던 사진 몇 장 밖에 없던 그가 50년 만에 찍은 사진이었다.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젊은 시절 사회생활 시작했들 때가 떠오른다"면서 "그때는 무언가 다른 삶이 있을 거라 여기곤 했다"고 말하며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봤다. 마치 그때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었다는 표정이었다. 남루한 집에서 이웃들이 버린 물건들을 가져다 쓰며 살아왔지만, 누구보다 청빈하고 성실한 삶을 살아왔던 그의 모습이 사진 속에서 당당하게 뿜어져 나왔다. 현지 SNS에 할아버지의 사진이 올라오자 순식간에 중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사진을 통해 꿈을 실현한 할아버지, 참 감동스럽다”, “어떤 종류의 인생이든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 법이다”라는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손연재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은퇴 공식발표…“아쉬움 없다”

    손연재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은퇴 공식발표…“아쉬움 없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연세대)가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연재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며 “동시에 현역 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손연재는 선수 생활의 가장 큰 목표였던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친 뒤 진로를 놓고 고민해왔다. 손연재는 2017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신청 마감일(21일)을 사흘 앞두고 은퇴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손연재는 소속사를 통해 “아쉬움과 후회는 없다”며 “운동을 계속해오면서 처음 시작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떠나지만, 대한민국 리듬체조가 세계 속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며 “후배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명예를 높이는 일에 손연재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바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탐색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운동선수로 사는 삶은 이제 마무리하지만, 또 다른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고 새로운 배움의 길을 걸어가려 한다”고 했다. 6살에 리듬체조를 시작한 손연재는 첫 시니어 무대였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한국 최초로 동메달을 따냈지만, 시상식 뒤 그는 입술을 깨물었다. 국내 훈련만으로는 한계를 절감한 그는 이후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로 건너갔다. 러시아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기량을 키운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5위에 올랐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갔다. 손연재는 4년 만에 재도전한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는 월드컵에서 매 대회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비록 리우올림픽에서 러시아와 동유럽의 벽을 넘지 못해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손연재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 논란 과정에서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특혜를 받았다는 근거 없는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손연재는 일단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13학번으로 졸업까지 두 학기를 남겨둬 학업에 열중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손연재 은퇴…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출전

    손연재 은퇴…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출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연세대)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 관계자는 18일 “손연재가 다음 달 열리는 2017 리듬체조 국가대표 개인선수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며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진로에 대해 고민해 왔다. 결국 손연재는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신청 마감일인 21일을 앞두고 은퇴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연재는 6살에 리듬체조를 시작, 2010년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손연재는 그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따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리듬체조 강국인 러시아에서 훈련해온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결선 5위에 올랐고 ‘흥행 스타’로 떠올랐다. 4년 만에 재도전한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짜 월드컵에서 개인 최고점을 새로 써가며 기대감을 키웠다. 리우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로서는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최순실 게이트’ 논란 과정에서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특혜를 받았다는 근거 없는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손연재는 향후 대학생으로서 학업을 마칠 예정이며 중국이나 미국에서의 지도자 생활 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말 영화]

    ■K-19 위도우메이커(EBS1 토요일 밤 10시 45분)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전 부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할리우드 대표 여성 감독으로 거듭난 캐스린 비글로의 작품. 소련 최초 핵잠수함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난물이다. 1961년 핵 미사일 발사 테스트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원자로 냉각기에 균열이 일어나 방사능이 유출되는 바람에 절체절명 위기를 맞은 핵잠수함 K-19 승조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로 다른 스타일로 불화를 거듭하던 신임 함장과 옛 함장의 갈등이 고조되는 과정이 쫄깃하다. 해리슨 포드와 리엄 니슨의 연기 대결도 볼만하다. 동서 냉전을 배경으로 한 또 다른 잠수함 영화인 존 맥티어난 감독의 ‘붉은 10월’(1990), 토니 스콧 감독의 ‘크림슨 타이드’(1995) 등과 비교하며 감상하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002년작. ■폭풍의 질주(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고(故) 토니 스콧 감독과 톰 크루즈가 ‘탑건’ 이후 4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현역 최고 레이서인 로디(마이클 루커)만큼 으뜸가는 재능을 지닌 신예 레이서 콜(톰 크루즈)이 은퇴한 노장 해리(로버트 듀발)를 스승으로 삼아 승승장구하지만 사고로 침체기에 빠졌다가 연인 클레어(니콜 키드먼)와 해리의 도움으로 재기한다는 이야기다. 톰 크루즈는 이 작품을 찍다가 니콜 키드먼과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토니 스콧 감독은 2012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데, 직전까지 톰 크루즈와 ‘탑건2’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작.
  • [스포츠&스토리] 루트 개척에 올인해 온 삶, 남은 꿈은 다른 이를 위한 산

    [스포츠&스토리] 루트 개척에 올인해 온 삶, 남은 꿈은 다른 이를 위한 산

    “귀국한 지 석 달을 넘겼는데도 후배들의 몸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 걱정입니다.”지난해 10월 네팔 히말라야의 아샤푸르나(해발고도 7140m) 정상 100m 앞까지 새로운 루트를 개척한 데 이어 강가푸르나(해발고도 7455m)까지 남벽 직등으로 세계 초등해 ‘마이 드림 코리안 웨이’ 프로젝트에 첫발을 뗀 김창호(48·노스페이스) 대장을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1층 커피전문점에서 만났다. 그는 세계 최단 기간(7년 10개월 6일) 8000m급 14좌를 모두 무산소로 오른 인물이다. 2008년 파키스탄 카라코람 바투라2봉을 세계 초등하고 아시아 황금피켈상을 두 차례나 받았다. 화려한 등반 업적이나 수상 실적보다 더 중요한 건 알파인 스타일로 한국 등반사의 새 지평을 계속 열고 있는 것이다. 2007년 에베레스트에 처음 도전했다가 박영석 원정대의 사고를 수습하느라 2013년 재도전하면서 해발고도 0m에서 카약과 사이클, 캐러밴, 8848m의 정상 도전까지 모두 무산소로 해낸 게 출발점이었다. 지난해에는 자전거로 유라시아를 횡단했다. 강가푸르나 남벽은 3400m 높이의 수직 빙벽으로 1965년 독일 원정대 초등 이후 다섯 루트만 만들어졌으며 지난해까지 스물네 팀이 시도해 여덟 팀만이 등정했을 정도로 어려운 곳이다. 김 대장은 “6박 7일에 걸쳐 올랐는데 사나흘을 굶었다고 보면 된다. (커피점 의자 두 개만 한 공간을 가리키며) 요만한 곳에 셋이 엉덩이 걸치고 앉아 10시간을 잤다. 옛날엔 머리만 대면 잠들었는데 나이를 먹어서인지 자꾸 깨어나 3중화 외피를 벗어 무릎 위에 올리고 이마를 갖다대고 잠을 청했다. 그래도 자꾸 깨자 최석문(43) 대원 어깨에 기대어 잠을 청했는데 계속 밀려난 박정용(41) 대원이 ‘형, 이러다 저 추락하겠어요’라고 소리를 질러대더군요”라고 되돌아봤다. 최 대원은 나쁜 몸 상태로 고생하고 있고 박 대원은 원기를 회복한다며 많이 먹어대 과체중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남들이 깔아놓은 캠프와 고정 로프, 고소 등반 셰르파 없이 대원들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고산과 거벽을 등정하는 알파인 스타일을 지향한다. 강가푸르나 원정에 들인 돈은 3600만원으로 기존 방식의 절반에도 밑돈다. 모두 공평하게 짐을 들고 대장이 식사 당번을 맡기도 한다. 히말라야 14좌 완등자가 여섯이나 되지만 남이 깔아놓은 루트로 오른 봉우리 숫자만 헤아린다는 핀잔을 들었다. 그래서 창의적이고도 스스로의 힘으로 오르는 등정의 의미를 제대로 찾자는 게 알파인 스타일의 요체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를 물었다. “기존의 등반 방식대로 베이스캠프를 오가며 준비하는 게 아니라 단박에 루트를 올라야 한다는,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 두 봉우리를 잇따라 올라야 하는 정신적 압박감이었죠.” 코리안 웨이 1차 원정지로 강가푸르나를 선택한 것은 네 가지 기준을 충족시켰기 때문이었다. 첫째 산까지 접근하는 데 탐험의 의미가 있느냐, 둘째 등반 라인은 자연스럽고 스마트한가, 셋째 알파인 스타일로 높은 난도의 신루트 개척이 가능한가, 마지막으로 원주민에게 어떤 의미를 지닌 산인가였다. 강가푸르나는 인도인들의 정신적 원류인 갠지스강의 여신이란 뜻을 품고 있어 김 대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꼼꼼한 사전 조사와 철저한 기록으로 이름난 그는 “원정의 성패는 그 산과 산 주변을 완벽히 연구했느냐에서 거의 가름 된다”고 말했다. 강가푸르나 원정에 함께 한 대원들은 오는 4월 두 번째 코리안 웨이로 계획하고 있는 인도의 두 봉우리 원정에 함께하지 않는다. 대학 산악부 출신 젊은 대원들로 새롭게 꾸린다. 김 대장은 “예전의 고산 등반은 글이나 강연으로만 전수됐는데 한계가 분명했다. 말로는 안 되는 부분이 많으니 함께 경험하고 노하우를 익혀 다음에 같은 정신으로 다른 후배들을 이끌고 새로운 코리안 웨이를 개척하는, 이른바 ‘새끼 치기’를 해 나가는 식”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과 남미, 유럽 식으로 진행한다. 5년쯤 뒤에는 ‘유어 드림 프로젝트’를 꾀한다. 김 대장은 “평생 히말라야에 도전했는데 잘 안 된 분의 꿈을 이뤄 주거나 산악인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인 가족과 함께 어느 봉우리를 오른다든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복도 많고 가진 것도 많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다. 서울시립대 산악부 4년 후배가 용감하게 프러포즈해 늦장가를 갔다. 조경 설계 일을 하는 아내가 서울에서 원정대에 알려주는 1차 날씨 예보가 정말 큰 도움이 된다며 한 번도 산에 가는 걸 반대해 본 적이 없어 많은 후배들이 부러워한다고 자랑했다. “5개월 된 첫딸 단아가 여섯 살쯤 되면 가족 셋이서 캐나다 유콘강에 카약을 타러 가려고 적금을 붓고 있어요. 다른 산악인들은 자녀가 히말라야 고산 등반을 하겠다고 하면 백이면 백 말릴 것이라는데 전 그렇지 않아요.” 김 대장은 “어릴 때부터 나이에 맞는 산과 방법을 찾으면 60대와 70대 들어서도 암벽과 빙벽 클라이밍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2000~2006년 파키스탄에서 생활하며 산을 찾고 지도를 그리고 사진을 찍으며 연구했다. 그의 자료는 해외 산악인들이 찾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때부터 앞으로 어떤 산을 어떤 방식으로 오를까를 꽤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코리안 웨이 프로젝트라고 봐도 됩니다.” 공중파의 산행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 대장의 얘기는 산 좋아하는 이들의 입에 곧잘 오르내린다. “20대에는 똥오줌 못 가린 채 산에 오르고, 30대에는 겨우 자기 밥숟가락을 뜨고, 40대에는 자기 길을 찾고, 50대에야 비로소 자기가 하고 싶은, 무언가 희망을 좇아 대작을 만들 수 있는 나이”라며 “이제야 산에 다니기 딱 좋은 나이를 만났다”고 껄껄댔다. 나아가 “고산 등반하던 선배들도 생업이나 결혼 때문에 등반을 은퇴하곤 했는데 내 경우에는 은퇴란 단어가 없다. 그 나이에 맞는 암벽과 빙벽을 클라이밍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마음자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월 1500만원 수입” 위장 성매매 광고 판치는데… 警 “단속 근거 없다”

    “월 1500만원 수입” 위장 성매매 광고 판치는데… 警 “단속 근거 없다”

    “고소득 보장” “성형·숙식 지원” 미끼 성매매 강요… 성폭행·동영상 유포도‘월수입 1500만원 보장합니다. 열심히 해서 1억원 벌고 은퇴합시다.’ 이런 식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감언이설로 여성을 유인하는 ‘유흥업계 구인 사이트’가 범람하고 있다. 또 유인한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면접이라며 속옷을 입고 춤을 추게 한 뒤 동영상을 음란사이트에 유포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라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처벌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17일 포털사이트에 ‘여성 알바’, ‘여자 알바’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자 ‘여*알바’, ‘악*알바’ 등 유흥업계 구인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성인인증 뒤 사이트에 접속하자 서울·인천·경기 등 지역별, 룸살롱·단란주점 등 업종별, 선불·성형지원·숙식지원 등 혜택별로 업소를 선택할 수 있었다. 성형수술비를 지원한다는 서울의 한 유흥업소는 “하루에 50만원 이상, 한 달에 1000만원 이상이 기본”이라며 “초보자도 괜찮다. 가족처럼, 불편함 없이 돈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선전했다. 여자 친구를 소개만 해도 수당을 주거나 손님이 없어도 출근만 하면 돈을 준다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실제 룸살롱에 취직했던 여성 A씨는 업주에게서 “외모로 수입이 결정되는데 더 예뻐져서 돈 많이 벌고 싶지 않으냐”는 제안을 듣고 980만원을 빌려 성형수술을 했다. 이후 업주는 수술비를 빨리 갚으라며 A씨에게 성매매할 것을 강요했다. B씨 역시 이런 사이트를 통해 단란주점에 연락했다. 업주는 “얼굴과 몸매가 예뻐야 한다. 간단한 신상과 전신사진, 속옷을 입고 춤추는 영상을 먼저 보내달라”고 했고 B씨가 자료를 보내자 연락을 끊었다. B씨는 얼마 뒤 지인을 통해 자신의 사진과 동영상이 음란 사이트에 떠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현주 ‘다시함께상담센터’ 사무국장은 “‘술만 따르면 된다’는 말을 믿고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형수술비, 가불금 등에 발이 묶인 여성은 돈을 갚으려고 성매매까지 하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교육’ 명목으로 업주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여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해당 사이트들을 관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 일선 경찰서는 “허가를 받은 유흥업소여서 구인활동으로 단속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사이트 운영자가 직접 성매매에 나서거나 음란물을 유포하는 게 아니고 이용자들이 접속할 때 성인인증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를 폐쇄할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신문의 취재가 시작되자 “유흥업계 구인을 가장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일이 있는지를 수사하고 적발될 경우 처벌하겠다”고 밝혀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중국대륙 감동시킨 ‘패셔니스타’ 청소부 할아버지

    중국대륙 감동시킨 ‘패셔니스타’ 청소부 할아버지

    70세 가난한 환경미화원이 중국 최고령 ‘패셔니스타’가 된 사진이 중국 SNS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허베이성(河北省) 싱타이시(邢台市)에 사는 마위전(马玉珍·70)씨는 환경미화원으로 반평생을 살아왔다. 최근 그는 은퇴를 앞두고 한가지 고민에 빠졌다. 인생의 절반을 함께했던 거리를 떠나면 사람들에게 금세 잊혀질까 염려가 되었던 것이다. 사진이라도 한 장 남기고 싶었지만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해왔던 마씨에게 자신을 위한 사진촬영은 사치였다. 사진관 입구까지 갔다가 발길 돌리기를 여러 차례, 이때 사진관 주인은 그의 사연을 듣고 무료로 사진 촬영을 해주기로 결심했다. 사진사 주(朱)씨는 “할아버지는 결혼도 하지 않은 홀몸으로 외롭게 살아왔는데, 남길 사진 한 장 없는 처지”라면서 "그의 소박한 소원을 이루어 주고 싶다"며 도움의 손길을 선뜻 내밀었다. 그는 사진관에서 간단한 화장을 마치고, 세련된 스트라이프 무늬의 양복으로 갈아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평소 청소복 차림의 초라한 모습은 사라지고, 세련미 넘치는 위풍당당한 노인으로 변신했다. 사진사는 “할아버지의 귀가 약간 들리지 않지만, 카메라 감각이 워낙 뛰어나 사진 촬영에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할아버지는 카메라에 대한 두려움 없이 다양한 포즈를 완벽한 자세로 소화해 냈다. 그는 본인의 사진을 보고 마침내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어린 시절 찍었던 사진 몇 장 밖에 없던 그가 50년 만에 찍은 사진이었다.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젊은 시절 사회생활 시작했들 때가 떠오른다"면서 "그때는 무언가 다른 삶이 있을 거라 여기곤 했다"고 말하며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봤다. 마치 그때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었다는 표정이었다. 남루한 집에서 이웃들이 버린 물건들을 가져다 쓰며 살아왔지만, 누구보다 청빈하고 성실한 삶을 살아왔던 그의 모습이 사진 속에서 당당하게 뿜어져 나왔다. 현지 SNS에 할아버지의 사진이 올라오자 순식간에 중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사진을 통해 꿈을 실현한 할아버지, 참 감동스럽다”, “어떤 종류의 인생이든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 법이다”라는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평창 귀화 1호’ 프리슈… “루지의 짜릿함 기대해”

    ‘평창 귀화 1호’ 프리슈… “루지의 짜릿함 기대해”

    “실전 감각 키워 평창서 진가 발휘” 1위 가이젠베르거 등 스피드 전쟁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귀화한 동계종목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태극마크를 단 아일렌 프리슈(25)가 평창에서 슬라이딩 맛을 본다. 1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막을 올려 19일까지 이어지는 ‘Viessmann 루지 8차 월드컵 겸 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그 무대다. 이번 월드컵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새로 만든 썰매 트랙(슬라이딩센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대회라 의미가 깊다. 썰매 종목은 크게 루지와 봅슬레이, 스켈레톤으로 나뉘는데 봅슬레이, 스켈레톤 월드컵 겸 테스트이벤트는 다음달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루지는 썰매에 뒤로 누운 채로 발부터 내려오는 종목으로 1000분의1초까지 판별하며 평균 속도가 시속 120~160㎞에 이를 정도로 속도감이 대단한 종목이다. 이번 루지 월드컵에는 남자 싱글, 여자 싱글, 더블, 팀 계주 등 네 종목에 모두 30개국 15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남자 싱글에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로먼 리필로브(러시아), 2위 필릭스 로흐(독일) 등이 출전할 예정이고, 여자 싱글에는 세계랭킹 1위 나탈리 가이젠베르거, 2위 타티아나 휴프너(이상 독일) 등이 참가한다. 더블에서는 토니 에거트-자샤 벤헤켄, 토비아스 웬디-토비아스 아리츠(이상 독일) 등이 치열한 스피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루지 세계 최강인 독일 출신으로 지난 연말 귀화한 프리슈는 2015년 은퇴해 1년 넘게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끝난 제47회 국제루지경기연맹(FIL)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1차 시기 40초691의 기록으로 전체 45명 가운데 34위에 그쳤다. 그러나 대한루지연맹에서는 “1년이나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다음 시즌이나 평창 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꾸준히 기량을 닦아온 성은령(25·루지연맹)과 김동현(26·국군체육부대), 남자 더블(2인승)에서는 2014년과 2015년 23세 이하(U-23)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땄던 박진용(24·국군체육부대)-조정명(24·삼육대)이 기대를 부풀린다. 한국이 평창올림픽에서 내심 메달까지 기대하는 팀 릴레이도 눈길을 끈다. 남녀 1인승과 2인승이 이어 달리는데 프리슈나 성은령 중 1명과 김동현, 박진용-조정명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EB하나은행, 티몬과 ‘28일간의 핫딜 적금’KEB하나은행이 소셜커머스 ‘티몬’, 자동차 경정비 브랜드 ‘오토오아시스’와 손잡고 다음달 13일까지 ‘28일간의 핫딜 적금’을 특별판매한다. 티몬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금리우대 쿠폰을 내려받으면 1인 1계좌에 한해 최고 연 2.8%(2년제) 금리의 정기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 또는 2년이며 가입금액은 월 10만~15만원이다. ●KB증권, 국내 최초 달러화 MMT 상품 출시 KB증권은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달러화 특정금전신탁(MMT) 상품인 ‘KB able 달러 MMT’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 달러화 MMT 상품으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 달러화 환율 변동에 대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KB증권은 연 0.6% 금리를 제공해 기존 증권사들이 제공해온 수시형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시중은행의 외화 보통예금보다 금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 달러다. ●한국투자증권 ‘연금자산 START&UP’ 이벤트한국투자증권은 6월 말까지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준다. 연금저축계좌 또는 IRP 계좌를 새로 만들고 10만원 이상 입금한 뒤 자동이체로 월 10만원 이상 최소 3년간 등록한 고객 전원에게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다른 증권사에서 1000만원 이상의 연금저축계좌를 이전하면 2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별도로 준다. ●‘하나카드 컬처’와 함께하는 문화공연 이벤트 하나카드가 ‘하나카드 컬처’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문화공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카드 홈페이지의 ‘컬처’란을 통해 영화, 공연, 전시 등을 예매하면 무료초청 이벤트와 특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뮤지컬 ‘그날들’ ‘팬텀’ ‘보디가드’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40~60% 할인받을 수 있으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루나틱’, 연극 ‘라이어’ ‘러브액츄얼리’ 등을 1만원 특가로 제공한다. ●신한생명 착한생활비플러스종신보험 출시신한생명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보장자산이 2배로 증가하고 은퇴 후에는 사망보험금을 생활자금으로 주는 ‘신한착한생활비플러스(Plus)종신보험’을 출시했다. 가입 후 5년이 지난 시점부터 사망보험금이 매년 가입금액의 10%씩 10년간 늘어난다. 15년이 되면 사망보험금이 기존의 2배가 되는 셈이다. 또 45∼90세에 고객의 은퇴 시점에 맞춰 사망보험금의 10∼90%를 생활자금으로 받을 수 있다.
  • 아예 구직 포기한 청년… 실업률 0.9%P ‘슬픈 하락’

    아예 구직 포기한 청년… 실업률 0.9%P ‘슬픈 하락’

    실업률 8.6%… 1년전보다 호전 채용 줄자 스스로 구직 포기… 통계상 실업자에서 제외 탓 자영업자 16만 9000명 증가… 종업원 없는 숙박·음식점 늘어 과당경쟁으로 고용의 질 악화 #1. 졸업을 미룬 채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을 5년째 다니는 김모(24)씨는 올 들어 입사 지원서를 한 장도 내지 못했다.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기웃거려 봐도 경력사원 모집만 눈에 띌 뿐 마땅한 자리가 없다. 학교 취업정보센터에서는 3월 대기업 공채를 기다려 보라는 말만 들었다. #2. 지난해 9월 정부세종청사 인근 오피스텔 1층에 편의점을 낸 50대 김모씨는 아내와 12시간씩 교대로 가게를 지킨다. 유동인구가 적어 아침과 밤 시간대에만 손님이 몰린다. 가계를 꾸리기엔 수입이 빠듯해 아르바이트 직원 채용은 엄두도 못 낸다.청년 고용률이 2013년 9월 이후 3년 4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초 10%를 넘었던 청년실업률은 지난달 8%대로 떨어졌다. 언뜻 반가운 소식처럼 들린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저출산으로 청년 인구가 감소하면서 생긴 착시현상이자 일자리가 없어 잠시 구직활동을 접은 청춘들이 반영된 슬픈 숫자다. 구조조정으로 직장에서 쫓겨난 실직자, 조기 은퇴한 50~60대가 영세 창업으로 내몰리면서 자영업자 수는 6개월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1.8%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증가했다. 청년 취업자가 1만 3000명 감소했음에도 전체 청년 인구가 1월에만 5만 2000명 줄어 상대적으로 고용률이 올라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고용률은 취업자 수를 전체 인구 수로 나눈 값이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8.6%로 1년 전(9.5%)보다 0.9% 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자가 4만 5000명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이는 현실이 왜곡돼 나타난 수치다. 민간기업의 신규 채용이 끊기다시피 하면서 많은 청년들이 이력서를 내 볼 기회조차 갖지 못하다 보니 ‘구직활동을 안 했다’는 이유로 통계상의 실업자에서 제외돼 버렸다. 통계상의 실업자는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는데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으로 한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통계청이 발표한 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지난해 3분기~올해 1분기 채용계획은 1년 전 대비 8.8% 감소했다. 체감실업률을 보면 청년 실업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주 36시간 미만 시간제로 일하는 청년 구직자와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을 아우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는 지난달 22.5%로 1년 전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 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6개월 연속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조기 은퇴자와 실직자 등이 창업이 쉬운 숙박·음식업 등에 유입되면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중은 2014년 26.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5.4%는 물론이고 일본(11.5%), 미국(6.5%)을 크게 웃돈다. 기재부 관계자는 “자영업자 과당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영업자의 쉬운 진입과 조기 퇴출이 반복되면 고용의 질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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