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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10년 만에 노인취업률 23%P 증가...독일은 어떻게 일터를 늘렸나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10년 만에 노인취업률 23%P 증가...독일은 어떻게 일터를 늘렸나

    2005년 독일의 55세 이상 인구의 취업률은 45.5%에 불과했다. 당시 유럽연합에서는 2010년까지 이들의 취업률을 50%까지 끌어올리자는 목표를 세웠으나 독일은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10년 뒤, 독일의 노인 취업률은 23% 포인트나 증가한 68.6%을 기록했다. 노인의 일자리는 독일의 전체 실업률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리는 데에도 기여했다. 성공 배경에는 노인 재취업 프로젝트인 ‘50 플러스 관점’(Perspective 50 Plus)이 있다.50 플러스 프로젝트는 독일 정부가 2005년부터 10년간 지원한 노인 고용 프로그램이다. 보통은 일회성이거나 3~5년 만에 끝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지만 50 플러스는 각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사실 정부에서 노년층 실업 문제를 고민한 데에는 연금 재정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만 해도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일할 수 있도록 50대 근로자들의 명예퇴직을 장려했었지요. 그러나 생각만큼 젊은이들의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았고 조기 은퇴자들이 많아지면서 정부는 연금 지출이 너무 많아지게 된 겁니다.” 이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총괄해온 사회적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gsub) 대표 라이너 아스터(사진·62) 박사는 “정부는 정년이 10년 씩이나 남은 이들을 다시 고용 시장으로 이끌 필요가 생겼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독일의 정년은 67세다. 이 프로그램에는 10년간 273만 7000여명이 참여했다. 또 132만 5000명의 노인들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전국 93개 잡센터 시작했던 이 프로그램은 420개의 잡센터로 크게 확대됐다.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아스터 박사는 지역 사회의 네트워크와 잡센터의 역할을 꼽았다. 잡센터 코치들은 해당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기업과 구직자들을 이어주는 ‘스피드 데이팅’을 열기도 하고, 구직자 컨설팅도 하며 기업과 구직자 간에 훌륭한 다리 역할을 했다. 정부는 노인을 고용한 기업들에게 월급의 최대 75%까지 지원했다. 하지만 노년층 인턴십 등을 운영한 기업들은 오히려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이들을 고용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아스터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중앙 정부가 일방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행시켰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부는 예산만 지원하고, 모든 아이디어와 실행 방식은 현장에 가장 밀접한 잡센터와 지역 사회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네트워크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10년간 25억 유로(약 3조 2000억원)을 지원했다. 글·사진 베를린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BK’ 김병현의 옛 동료 루이스 곤살레스 여성 운전자 구해내

    ‘BK’ 김병현의 옛 동료 루이스 곤살레스 여성 운전자 구해내

    ‘괴물 잠수함’ 김병현(38·지난해 KIA 은퇴)의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시절 동료로 낯익은 메이저리그 외야수 출신 루이스 곤잘레스(50)가 불길이 휩싸인 차량에서 여성 운전자를 구해냈다. 미국 ESPN은 현지 매체 ‘애리조나 리퍼블릭’ 보도를 인용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피닉스 근교 도로에서 다른 차량에 들이받혀 불길이 치솟은 차량 운전석의 여성을 끄집어내는 데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곤조’란 애칭으로 통하는 곤잘레스는 “솔직히 말해 그저 반응한 것일 뿐이다. 생각해서 한 행동이 아니었다, 아주 위험한 사고였다”며 자신은 혼절해 축 늘어진 여성을 차에서 끄집어내는 데 있는 힘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당시 곤잘레스는 두 친구와 함께 차를 운전해 근처를 지나기고 있었다. 친구인 아르티 쿠파리는 다른 차량이 공중으로 치솟아 중앙선을 넘은 뒤 여성의 차량을 들이받았다며 “곤조는 그녀를 끄집어낸 뒤 계속 붙잡고 서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쿠파리는 다른 친구가 911에 신고하는 동안 다른 운전자를 돕고 있었다. 곤잘레스는 김병현이 4차전 두 방, 5차전 홈런 한 방을 맞아 치러지게 된 2001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뉴욕 양키스의 철벽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에게 결승타를 빼앗아내 우승으로 이끌었던 주인공. 2006년 애리조나에서의 마지막 홈 경기에 출전했을 때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는 그가 오래 감회에 젖을 수 있도록 콜로라도 투수였던 김병현이 신발끈을 묶으며 시간을 벌어준 일화로 유명하다. 현재 애리조나 구단 프런트에서 일하고 있으며 최근 KIA스프링캠프를 찾아와 김기태 감독 등과 김병현을 화제로 얘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CL 결승] 호날두와 맞설 부폰 “두렵긴 하다. 하지만”

    [UCL 결승] 호날두와 맞설 부폰 “두렵긴 하다. 하지만”

    4일 새벽 세계 최고의 ‘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와 맞설 ‘전설의 방패’ 잔루이지 부폰(39·유벤투스)의 원래 꿈은 스트라이커였다. 그가 골키퍼로 축구 일생을 지내겠다고 마음먹게 만든 이는 카메룬 수문장이었던 토마스 은코노였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부폰은 4일 새벽 3시 45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장갑을 끼고 나서 생애 첫 대회 우승 트로피를 꿈꾼다. 이미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올해까지 여덟 개째 들어올렸지만 한 번도 ‘빅 이어’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파르마와 유벤투스에서 619경기에 나서 세리에A 통산 출전 2위에다 282회 무실점 기록을 작성했다. 다섯 차례 월드컵 출전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고 2006년 독일 대회를 우승했다. 이탈리아 대표로 168경기에 나서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부폰은 열두 살 때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의 은코노 활약을 보고 포지션 변경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세계의 모든 눈이 디에고 마라도나와 개리 리네커 같은 선수들에 쏠렸을 때 난 토마스 은코노에게 꽂혔다”며 “당시 그가 카메룬을 위해 해낸 일들이 내가 골키퍼가 되겠다고 마음먹게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카메룬은 전 대회를 우승했던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월드컵 8강에 진출한 첫 아프리카 팀의 영광을 누렸지만 나폴리에서 잉글랜드에 2-3으로 분패하고 말았다. 은코노는 은퇴를 결심했을 때 부폰에게 카메룬에서 열리는 은퇴 경기에 뛸 수 있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는 BBC 인터뷰를 통해 “처음 만났을 때 부폰은 스무 살이었고 파르마에서 뛰고 있었다. 1년 뒤에 그런 제안을 했더니 ‘좋다. 문제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난 그가 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 경기를 얼마 앞두고 카메룬에 오기 위해 공항에 나와있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정말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둘이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부폰은 은코노의 이름을 따붙인 장남 루이스 토마스가 아빠와 반대로 골키퍼가 아니라 공격수로 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축구인생의 대부분을 스페인 프로축구 에스파뇰에서 보낸 은코노는 마흔 나이에 은퇴했는데 부폰은 지금 한 살 적다. 이번이 부폰의 세 번째 대회 결승으로 2003년과 2015년 두 번이나 결승에서 울었다. 유벤투스는 네 차례 연속(통산 여섯 차례) 결승에서 물을 먹어 이번에도 준우승에 머무른다면 포르투갈 리그 벤피카와 나란히 대회 최다 연속 준우승 기록을 세운다. 부폰은 올해 대회 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3실점밖에 하지 않았고 팀은 무패를 질주했다. 그러나 상대는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승을 승부차기 승리로 장식하고 대회 2연패를 겨냥하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다. 호날두는 더욱 지네딘 지단 감독의 배려로 충분히 휴식을 취해 발끝이 더욱 날카로울 것으로 보인다. 부폰은 지금까지 호날두와 네 차례 대결했는데 다섯 골이나 먹었다. 부폰은 호날두가 두렵지 않느냐는 이탈리아 방송 메디아셋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런 경기를 할 때 가져야 할 두려움”이라며 “이런 류의, 이런 수준의 경기 전날 밤에는 늘 똑같다.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두려움의 정도를 느끼고 적수에 대한 존경을 표하되 당신의 능력을 확실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야말로 주무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들이 이 경기를 나와 크리스티아누의 전쟁으로 묘사하는 경향을 즐기고 있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 후회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과거 팀 동료였던 잔루카 잠브로타, 오랜 친구였던 라이언 긱스나 에드빈 판데사르, 심지어 레알에서 500경기 이상 출전했던 이케르 카시야스까지 부폰과 유벤투스의 우승을 응원했다. 부폰이 마지막으로 빅 이어를 들어올릴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를 골키퍼의 길로 이끈 은코노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했더니 “즐겨라. 늘 그래왔듯이 즐겨라. 평생 해온대로 즐긴다면 어떤 압력도 없이 해낼 것”이란 답이 돌아왔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턱스클럽’ 임성은 이혼 “서로의 행복 위해 어려운 결정 했다”

    ‘영턱스클럽’ 임성은 이혼 “서로의 행복 위해 어려운 결정 했다”

    과거 그룹 ‘영턱스클럽’으로 인기를 모았던 가수 임성은이 최근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일 임성은은 잡앤과의 인터뷰에서 “서로의 행복을 위해 지난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이혼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임성은은 “지난 몇 년간 서로에게 소홀해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삶에 대한 가치관 차이를 실감하며 갈라서기로 했다”며 “서로가 행복해지는 길은 각자의 삶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 어렵게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임성은은 지난 2006년 6살 연하의 남편 송모 씨와 결혼하면서 돌연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신혼집을 차린 그는 이후 대형 스파 시설을 운영하며 사업가로 전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 상가 분양

     현대BS&C가 청라국제도시에서 ‘현대썬앤빌 더테라스’ 상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청라지구 중심입지인 중봉대로와 시티타워 사이, 청라 커낼웨이 상권에 들어선다. 특히 올 하반기 타당성 조사 발표 예정인 7호선 연장선 커낼웨이역(예정)이 들어서면 역세권 수혜도 받을 전망이다. ‘현대썬앤빌 더테라스’는 지하 5층~지상 28층 3개동으로 지어지고, 상업시설은 지하 1층~3층에 연면적 3만 159㎡로 구성된다. 현대BS&C는 1층 뿐 아니라 2~3층도 테라스형 상가로 구성해 주변 상권과 차별화 했고, 수변상가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저금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도시 상가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어 은퇴자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면서 “청라신도시의 발전 가능성이 큰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지인 청라국제도시가 최근 제2외곽순환도로는 물론, 시티타워와 루원시티, 하나금융타운, 스타필드 청라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C9-1-1블록(인천 서구 경서동 956-8)은 커낼웨이와 시티타워, 7호선 연장선 커낼웨이역(예정) 등에 인접한 코너상가로, 유동인구가 매우 풍부할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길섶에서] 총리의 일본 친구/황성기 논설위원

    그제 열린 국회 본회의 총리 인준안 표결을 누구 못지않게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본 일본인. 바로 5월 15일자 이 코너의 바로 위쪽 ‘씨줄날줄’에 소개된 ‘총리 후보자의 일본 친구’의 주인공 니시모리 시오조 전 고치현의회 의장이었다. 전남지사 시절 니시모리 전 의장과 맺은 우정을 다룬 칼럼이 게재된 당일 이낙연 총리가 서울신문 칼럼을 읽고 니시모리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다. 이 총리는 9시간 걸려 고치에서 무안까지 지사 퇴임식에 참석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한 것은 물론이다. 니시모리가 “일본 시골의 은퇴한 정치인인 제가 총리와 함께 신문 칼럼에 등장하는 게 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하자 이 총리는 “무슨 말이시냐. 전 대단히 기쁘다”고 격려했다고. 인준안이 통과된 직후 이 총리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는 니시모리는 필자에게 “국제감각을 지닌 분이 총리가 되셨으니 한·일 관계는 물론 한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시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10일 아베 신조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하는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함께 목포를 거쳐 서울에서 이 총리와 재회한다고 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부산은행, 자영업자 위한 ‘한동네 사장님 적금’ BNK부산은행이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인 ‘한동네 사장님 우대 적금’을 출시했다.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자영업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은 10만~300만원, 기간은 1~3년이다. 금리는 최고 연 2.5(1~2년)~2.7%(3년)로 처음 가입하면 0.3% 포인트,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4% 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준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연말까지 0.2% 포인트 특별 우대금리도 준다.●신한은행 ‘새희망홀씨’ 대출 첫 모바일 출시 신한은행이 서민 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를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로 출시했다. 새희망홀씨는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인 서민층을 대상으로 3000만원까지 6.0~10.5% 금리로 빌려주는 정책 상품이다. ‘Sunny 새희망홀씨’는 은행 방문 없이 모바일뱅크인 써니뱅크에 접속해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 홈페이지와 연동돼 재직 및 소득 서류도 별도로 제출할 필요가 없다. ●SC제일은행 ‘제일EZ통장’ 年 1.7% 특별금리 SC제일은행이 오는 8월 말까지 온라인 전용 입출금통장 ‘제일EZ통장’을 개설하는 첫 거래고객에게 최대 연 1.7%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6개월간 3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서 연 1.7%, 300만원 초과 잔액에 대해서는 연 1.0%의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다음달 9일까지 ‘셀프뱅크’ 앱을 통해 개설하면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삼성증권, 연금저축 TDF 가입 상품권 이벤트 삼성증권은 6월 말까지 연금저축 타깃데이트펀드(TDF)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수금액 1000만원당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목표로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다. 삼성 한국형 TDF는 은퇴시점을 2045년까지 5년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장기 투자하는 상품은 주식 비중을 높인다. ●미래에셋대우, 브라질 주식거래 서비스 개시 미래에셋대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라질 주식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미래에셋대우 계좌를 개설하고서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거래 주문을 할 수 있다. 브라질 주식거래 가능 시간은 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 55분까지다. 주문 단위는 100주다. 미래에셋대우의 주식거래 가능 해외 국가는 33개국으로 늘어났다.
  • [프로야구] 마지막 별 뜰까

    [프로야구] 마지막 별 뜰까

    이승엽(41·삼성)이 11번째이자 마지막, 그리고 역대 최고령 올스타에 도전한다. KBO는 2017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 후보 120명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드림 올스타(두산·SK·롯데·삼성·kt)와 나눔 올스타(NC·넥센·LG·KIA·한화)로 나눠 대결을 펼치는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린다.●올스타 선정 땐 만 40세 9개월 기록 올스타 선수단은 24명이다. 투표로 선정하는 베스트 12명과 감독이 추천하는 선수 12명으로 구성된다. 투수는 선발·중간·마무리 각 1명, 야수는 포수·지명타자·1루수·2루수·3루수·유격수에서 1명씩, 외야수에서 3명을 뽑는다. 베스트12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자리는 이승엽이 후보에 오른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이다. 이승엽이 개인통산 11번째이자 마지막 올스타전에 참가한다면 타자 부문 최고령 출장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이승엽은 올스타전 기준으로 만 40세 9개월이다. 현재 최고 기록은 2015년 이호준(NC, 39세 5개월)이다. 이승엽은 김하성(넥센), 최형우(KIA), 정우람(한화), 정근우(한화), 구자욱(삼성)과 함께 3년 연속 베스트도 노린다. 지난해 ‘미스터 올스타’(MVP)에 선정된 민병헌(두산)은 120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베스트를 기대한다. 이승엽은 “올스타전 장소도 은퇴 무대여서 남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투표는 다음달 5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26일간 진행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앱과 KBO STATS 앱에서 참여할 수 있다. 팬 투표 중간집계 현황은 투표 시작 후 매주 월요일(6월 12·19·26일) 발표한다. 베스트12 최종 결과는 팬 투표수와 선수단 투표수를 점수로 환산한 뒤 70% 대 30% 비율로 합산해 결정하고 7월 3일 최종 발표한다. ●추첨 통해 올스타전 입장권 선물 KBO는 올스타 투표에 참여한 팬 중 20명을 추첨해 올스타전 입장권과 팬사인회 참여권을 1인당 2매씩 증정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너무나 현실적인 12번의 몸짓

    너무나 현실적인 12번의 몸짓

    동화 속 환상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닌 지금, 여기의 평범한 삶을 그린 발레 작품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이 새달 8~25일 개최하는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는 현실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들을 잇따라 소개한다. 이번 축제에는 총 11개 단체의 12개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와이즈발레단의 ‘더 라스트 엑시트’는 직장인의 일상과 애환을 다룬다. 홍성욱 안무가는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백조의 호수’에 세련된 감각을 더해 백조가 아닌 이 시대의 ‘미생’들의 춤을 보여 준다. 현실 속 갑을 관계, 남녀 차별, 비정규직 사원의 고통스러운 삶, 불합리한 회식 문화를 다루고 직장인들의 마지막 비상구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안무가 이루다와 그가 이끄는 이루다 블랙토프로젝트는 ‘블랙 스완 레이크 R’을 통해 권력적인 사회 구조에 병들어가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그린다. 오염된 호수에서 백조가 멸종되고 변종된 흑조만이 살아남는 설정을 통해 경쟁 사회에서 노력한 만큼 결과물을 얻지 못하는 현실과 현대인이 느끼는 좌절과 저항을 그린다.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는 블랙 코미디 ‘평범한 남자들’로 무대에 선다. 자신의 개성을 감춘 채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영화 ‘러브 액추얼리’에서 영국 수상이 홀로 남겨진 자택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홀로 춤을 추는 장면이 모티브가 됐다. 김용걸댄스시어터의 ‘스텝 바이 스텝’은 국립발레단에서 군무 무용수로 활동하다 지난해 은퇴한 이향조씨의 삶을 그린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절실하게 살 수밖에 없었던 한 무용수의 삶은 성공을 갈망하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힌 현재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두 여성 무용가의 작품도 눈길을 모은다. 워싱턴발레단 주역 무용수 출신의 중견 안무가 조주현과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로 활동 중인 신인 안무가 김세연이 ‘여인의 삶과 죽음’이라는 공통 주제로 각각 신작 ‘동행’과 ‘죽음과 여인’을 선보인다. 국내 양대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인기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개막작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모던 발레 안무가의 작품을 모은 ‘디스 이즈 모던’을, 국립발레단은 폐막작으로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안무가 돋보이는 ‘스파르타쿠스’를 공연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www.bafek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580-130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여보, 80세 넘으면 어쩌지” “인출식 연금펀드 나왔잖아”

    “여보, 80세 넘으면 어쩌지” “인출식 연금펀드 나왔잖아”

    “80세까지 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적금, 보험 등으로 돈을 모아 뒀는데 예상보다 오래 살면 어떻게 하죠?”퇴직을 앞둔 직장인들이 흔히 털어놓는 고민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대수명은 평균 82.1세다. 하지만 빠르게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몇 년을 더 살지, 노후자금이 얼마나 더 필요할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모은 돈을 잘 굴리며 노후에도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삼성자산운용은 매월 연금을 받고도 연금 설정 기간보다 오래 살 경우 일정 수준의 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삼성 한국형 인출식연금펀드(RIF)’ 시리즈를 30일 출시했다. 수년간 투자자에게 연금을 지급하고도 연금자산을 남길 수 있는 상품은 RIF가 국내 최초다. 2015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뒤 2년여 만에 한국에도 상륙했다. 예를 들어 올해 은퇴를 앞둔 나부장(55)씨가 일시금으로 받은 퇴직급여 3억원으로 RIF 안정형 월 지급식 상품에 가입했다고 하자. 나씨는 투자 다음달부터 25년 동안 매달 최소 62만 5000원에서 최대 110만원가량을 받는다. 80세 이후에는 투자금 3억원의 절반인 1억 5000만원을 돌려받아 기대수명 이후의 생활에 대비할 수 있다. 양정원 삼성자산운용 전무는 “예금은 원금 보존의 안정성은 있지만 저금리로 물가상승 위험에 노출되고, 연금보험은 정기적으로 현금소득을 얻을 수 있지만 향후 목돈을 공급받을 수 없다”며 “이 두 가지 장단점을 보완한 게 인출식 연금펀드”라고 설명했다. 기존 월 지급식 펀드는 해외 고금리 채권이나 글로벌 리츠(부동산 투자신탁) 등에 투자해 변동성이 컸다. 게다가 수익이 나면 배분하는 식이어서 안정적인 연금자산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반면 인출식 연금펀드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삼성 한국형 RIF는 전 세계 70여개국, 650여개의 주식과 채권에 광범위하게 투자했다. 연금자산 특성에 맞게 배당주에 기반을 둔 보수적 자산배분 전략을 쓴다. 김정훈 삼성자산운용 연금사업본부장은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가 2020년에는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커지는 연금자산관리 시장에 맞는 마땅한 대책이 없어 RIF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80세 이후 뭐 먹고 살지?” 미국서 인기끈 인출식 연금펀드 한국 상륙

    “80세 이후 뭐 먹고 살지?” 미국서 인기끈 인출식 연금펀드 한국 상륙

    “80세까지 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적금, 보험 등으로 돈을 모아뒀는데 예상보다 오래 살면 어떻게 하죠?” 퇴직을 앞둔 직장인들이 흔히 털어놓는 고민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대수명은 평균 82.1세다. 하지만 빠르게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몇 년을 더 살지, 노후자금이 얼마나 더 필요할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은 돈을 잘 굴리면서 노후에도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삼성자산운용은 매월 연금을 받고도 연금 설정 기간보다 오래 살 경우 일정 수준의 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삼성 한국형 인출식연금펀드(RIF)’ 시리즈를 30일 출시했다. 수년간 투자자에게 연금을 지급하고도 연금 자산을 남길 수 있는 상품은 RIF가 국내 최초다. 2015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뒤 2년여 만에 한국에도 상륙했다.예를 들어 올해 은퇴를 앞둔 나부장(55)씨가 일시금으로 받은 퇴직급여 3억원으로 RIF 안정형 월지급식 상품에 가입했다고 하자. 나씨는 투자 다음 달부터 25년 동안 매달 최소 62만 5000원에서 최대 110만원가량을 받는다. 80세 이후에는 투자금 3억원의 절반인 1억 5000만원을 돌려받아 기대수명 이후의 생활을 대비할 수 있다. 양정원 삼성자산운용 전무는 “예금은 원금 보존의 안정성은 있지만 저금리로 물가상승 위험에 노출되고 연금보험은 정기적으로 현금소득을 얻을 수 있지만 향후 목돈을 공급받을 수 없다”며 “이 두 가지 장단점을 보완한 게 인출식 연금펀드”라고 설명했다. 기존 월 지급식 펀드는 해외 고금리 채권이나 글로벌 리츠(부동산 투자신탁) 등에 투자해 변동성이 컸다. 게다가 수익이 나면 배분하는 식이어서 안정적인 연금자산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반면 인출식연금펀드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삼성 한국형 RIF는 전 세계 70여개국, 650여개의 주식과 채권에 광범위하게 투자했다. 연금자산 특성에 맞게 배당주에 기반을 둔 보수적 자산배분 전략을 쓴다. 지난해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시작으로 연금자산관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삼성자산운용은 한국형 RIF까지 출시하면서 영역 확장에 나섰다. 김정훈 삼성자산운용 연금사업본부장은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가 2020년에는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커지는 연금자산관리 시장에 맞는 마땅한 대책이 없어 RIF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자체 공무원 30만명 넘었다

    지자체 공무원 30만명 넘었다

    사회복지직 5명서 2만명 육박…지역별론 경기·서울·경북 順 1995년 7월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1년 만에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는 공무원 수가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동안 소방·복지 분야 공무원이 가장 많이 늘었고, 여성 공무원 비율도 높아졌다.행정자치부는 지난해 말 기준 지자체 공무원 수가 30만 3401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1995년 말 27만 7387명이던 지자체 공무원은 21년간 2만 6014명 증가했다. 지방 공무원은 평균적으로 43.3세에 7급이었고, 16.4년을 근무했다. 가장 많이 늘어난 직종은 소방 공무원으로 1995년 2만 440명에서 지난해 말 4만 3786명으로 두 배 넘게 불어났다. 복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사회복지직도 5명에서 1만 9327명으로 급증했다.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전산직도 1526명에서 352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만 9875명(16.4%)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4만 9317명)과 경북(2만 5413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경기는 그간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 공무원 수가 3만 4729명에서 4만 9875명으로 43.6% 증가했다. 인천(1만 997명→1만 3721명), 대전(6330명→7322명) 등도 증가 폭이 컸다. 반면 서울은 5만 3956명에서 4만 9317명으로 되레 줄었다. 경남(2만 5114명→2만 3060명), 전남(2만 1681명→2만 604명), 전북(1만 6916명→1만 6535명) 등도 공무원 수가 감소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새로 채용된 지자체 일반직 공무원은 1만 6203명의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5세로 1년 전 29.2세보다 어려졌다. 합격자 가운데 20대 비율이 69.2%로 가장 높았다. 특히 25세 이하 합격자가 2015년 3913명에서 지난해 4786명으로 늘어났고 10대 합격자도 12명에서 31명으로 급증했다. 경기 침체 등으로 공무원 선호 현상이 심화돼 일찌감치 자신의 진로를 정해 시험 준비에 나서는 공시생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일반직 공무원의 여성 합격자도 58.2%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행자부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만 1994명이 퇴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 신규채용 공무원 수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인사 통계를 정확히 분석해 공무원 인사정책을 선제적·과학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라면서 “데이터에 기반한 지방인사제도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손연재, 은퇴 후 깜짝 근황 ‘유연성+미모 여전하죠?’

    손연재, 은퇴 후 깜짝 근황 ‘유연성+미모 여전하죠?’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손연재가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손연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트레칭을 하면서 거울 셀카를 찍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선수생활을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연한 몸놀림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28일 생일을 맞은 손연재는 “벌써부터 해피벌쓰데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셀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치광장]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자치광장]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아침에 눈을 떠도 할 일이 없어 삶의 희망이 없다.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 한 어르신의 이 외침은 2년 만에 “우리에게 이런 행복을 줘서 너무 고맙다”는 감사의 말로 바뀌었다. 2015년 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시니어 일자리 전문기업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의 이야기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68.5%의 어르신들이 지속적인 경제 활동을 원하고 그중 86%가 생계비 마련이 주목적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노인복지지표 96개국 중 종합 60위, 소득보장 82위로 최하위권에 속한다. 단편적인 복지급여 차원의 복지 정책은 더이상 어르신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없다.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설립된 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어느새 2년 가까이 됐다. 2년간 성과도 크다. 직원과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지역 일자리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82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고 사업 협력체도 작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기도 하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은퇴한 61세 이상 어르신들을 채용해 만 71세까지 고용을 보장한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생활임금을 적용해 한 달 평균 170여만원의 임금이 지급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안정적 수익 창출을 통해 구 지원이 없더라도 자립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어르신행복주식회사의 참된 의미는 단지 수치에 있지 않다.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생활임금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어르신들은 보통 빈곤, 병고, 고독, 무위 등 4가지 큰 어려움을 겪는데 일할 기회만 얻어도 병고를 뺀 3고(苦)를 일소할 수 있다. 일을 통해 느끼는 만족감과 직원들 간 소통으로 우울증, 고독 등에 따르는 사회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사회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 10억원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일방적인 시혜성 복지정책 프레임을 바꾸는 단초도 됐다. 어르신들을 새로운 경제 주체로 나서게 해 경제적 여유뿐 아니라 건강수명도 확보할 수 있는 복지정책의 새 지평이 열린 것이다. 물론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더욱 많은 어르신이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사업 확장과 추가 인력 채용이 뒤따라야 한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꾸준히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다가오는 미래는 인구절벽과 초고령사회로 점철된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우선적으로 펴고 있는 새 정부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 알파고, 이젠 의료·과학분야로 ‘무한도전’

    #1. 치료 적기를 놓치면 안 되는 대표적인 질병이 안과 질환이다.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해 6월부터 안과 질환 조기 진단 업무에 투입됐다. 영국 안과병원인 무어필즈와 손잡고, 이 병원 환자들의 안구 촬영 이미지를 분석해 시력 손상 가능성에 관한 진단을 내리는 게 딥마인드의 임무다. #2. 딥마인드는 영국 로열 프리병원과도 협력한다.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패혈증 징후가 포착되면, 딥마인드의 AI ‘스트림스’가 의료진에 경고를 보낸다. 딥마인드 측은 “스트림스 덕에 병원 간호사 업무가 매일 2시간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3. 구글도 2014년 딥마인드를 인수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딥마인드의 AI 기술이 가미되며, 구글 측은 자사의 데이터센터를 유지하기 위한 냉방 전력을 40%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바둑의 세계를 정복한 뒤 은퇴한 알파고에 쓰인 AI 기술은 이처럼 이미 현실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딥마인드가 28일 밝혔다. 인간이 장기간의 학습과 실습을 통해 배우는 전문가의 영역, 그중에서도 고도의 연산 능력이 직관적으로 발휘돼야 할 분야에서 AI 활용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기후변화 예측, 단백질 형태 분석과 같은 의료·과학 분야가 AI의 첫 활용처로 꼽힌다. 알파고에 쓰인 기술은 ‘딥러닝’으로 알려진 기계학습법이다. 기존의 AI는 ‘규칙 기반 전문가 시스템’을 활용한다. 사전에 순차적, 반복적 절차가 규정된 알고리즘에 따라 논리적 연산과 추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딥러닝 기술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알고리즘이나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진화한다. 알파고는 이미지 처리에 강한 콘벌루션 신경망을 기반으로 학습한다. 연산을 AI가 직접 관찰하게 하고, 판단도 AI 스스로 하게끔 하는 방법이다. 특히 일종의 다층신경망 기술인 딥러닝은 자연어 처리, 음성과 영상 인식에 도움이 되고 다양한 인공지능기술과 자유자재로 결합할 수 있다. 딥러닝 기술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이 만나 개별 기업이나 개인에게 맞춤형 AI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전문가 시스템과 딥러닝을 접목시키면 IBM의 ‘왓슨’과 같은 의료용 AI가 탄생한다. IoT와 결합될 경우 폐쇄회로(CC)TV영상이나 교통량 정보, 대기오염정보, 기상정보, 주차공간 정보 등을 입력받아 도시 전체 에너지와 안전관리도 가능해진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68승 1패’ 바둑 정복한 알파고… 기보 50편 남기고 떠난다

    ‘68승 1패’ 바둑 정복한 알파고… 기보 50편 남기고 떠난다

    딥마인드 “범용 AI로 확대 진화” …이세돌, 인간의 유일한 1승 기록 “여태껏 본 적 없는 미래의 대국”…알파고 기보 공개에 바둑계 들썩‘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인공지능(AI)은 죽어서 기보를 남긴다.’ ‘도장 깨기’로 자기 내공을 시험해 본 뒤 홀연히 강호를 떠나는 무림 고수 같은 마무리였다.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바둑 AI 알파고가 지난 27일 중국 저장성 우전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 미래 서밋’에서 세계 최정상 기사 커제(중국) 9단에게 20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3전 전승으로 꺾은 뒤 미련 없이 인간과 다투는 바둑계에 작별을 고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알파고가 참가하는 마지막 바둑 대국”이라고 밝혔다. 바둑을 통한 실험이 끝났으니 이제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 AI로 확대 진화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로써 알파고의 전적은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의 5번기, 연초 인터넷 대국 60판, 커제 9단과의 3번기, 단체 상담기까지 합쳐 모두 68승 1패로 남게 됐다. 알파고가 지난해 1월 네이처 논문으로 정식 데뷔하기 전 판후이 2단에게 5전 전승을 거둔 것까지 합하면 73승 1패다. 서울에서 3연패 끝에 알파고를 꺾고 1승 4패로 물러났던 이세돌은 알파고한테 유일한 1승을 거둔 인간으로 바둑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딥마인드는 알파고를 은퇴시키면서 알파고와 알파고가 자기 강화 학습을 했던 기보 50편을 바둑계에 선물로 남겼다. 알파고와 처음 겨뤘던 프로 바둑기사 판후이 2단은 기자회견에서 “대국 과정을 복기해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딥마인드 웹사이트에서 기보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매일 10판씩 기보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고가 죽어서 남긴 기보에 바둑계가 들썩인다. 알파고와 5대1로 집단 상담을 하는 대국에서 쓴맛을 봤던 스웨(중국) 9단은 맨 먼저 문제의 기보를 살핀 뒤 “여태까지 본 적이 없는 대국이다. 상상하던 저 먼 미래의 대국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리(중국) 9단도 “정말 놀랍다.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울러 현지에서 기보를 확인한 김성룡 9단은 한국기원이 운영하는 사이버오로 칼럼을 통해 “너무 흥분돼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알파고, 커제에 3판 전승 후 ‘바둑계 은퇴’…이세돌, 유일한 승자

    알파고, 커제에 3판 전승 후 ‘바둑계 은퇴’…이세돌, 유일한 승자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 세계 1위인 중국의 커제(柯潔) 9단과의 대국에서 3판 전승을 거두고 바둑계에서 은퇴한다.알파고의 전적은 68승 1패로 남게 됐다.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바둑 기사로 기록된다. 알파고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중국 우전(烏鎭)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포럼’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번 행사가 알파고가 참가하는 마지막 바둑 대국”이라고 밝혔다. 허사비스 CEO는 “바둑의 발상지에서 최고수 기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주 ‘바둑의 미래 포럼’ 행사는 알파고가 대국 시스템에서 최고 프로기사들과 대결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로써 알파고의 전적은 이세돌 9단과 5번기, 연초 인터넷 대국 60판, 커제 9단과 3번기, 단체 상담기까지 합쳐 모두 68승 1패로 남게 됐다. 알파고가 지난해 1월 네이처 논문으로 정식 데뷔하기 전 판후이(樊麾) 2단에게 5전 전승을 거둔 것까지 합하면 73승 1패다.알파고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주인공은 이세돌 9단이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4국에서 ‘신의 한 수’ 백78로 알파고를 무너뜨렸다. 당시 팽팽한 형세에서 이세돌 9단에게 일격을 당한 알파고는 이후 버그를 일으키며 엉뚱한 수까지 두다가 항복 선언을 했다. 알파고는 이세돌에게 패한 이후에는 더욱 완벽한 바둑으로 무패 행진을 벌였다. 허사비스 CEO는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대국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우리는 천재인 커제 9단이 알파고를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확인했으며 대국도 아름답게 펼쳐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대국은 인공지능의 최고 수준을 체현함으로써 인류가 인공지능을 도구로 삼을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은 인류가 새로운 지식영역을 개척하고 진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고를 바둑에 특화된 인공지능이 아닌 범용 인공지능으로 확대 진화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새로운 치료법, 에너지 소비 감축법, 혁신적인 소재 등을 찾기 위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범용 인공지능 개발이 알파고의 다음 과제다. 그는 이어 “이번에 치러진 복식전과 상담기는 우리가 창안한 새로운 대국형식으로 이런 바둑 대결과 협력은 사상 처음이었다”며 “알파고가 딥마인트 개발팀과 공동으로 많은 것을 학습했다”고 전했다. 딥마인드는 그간 알파고가 치른 대국의 기보를 정리하고 알파고가 스스로 학습하면서 치른 셀프 대국의 기보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고와 처음 겨뤘던 유럽의 프로 바둑기사 판후이 2단은 연단에 나와 “알파고팀은 앞으로 커제와 협력해 이번 대국을 분석하고 알파고 내부 데이터도 연구하는 한편 대국 과정을 복기해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 바둑팬을 위해 또다른 선물을 준비했다”며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대국 이후 스스로 강화학습을 위해 벌였던 ‘셀프 대국’ 기보 50판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후이 2단은 현재 일반인들이 딥마인드 웹사이트에서 10판의 알파고 셀프대국 기보를 내려받을 수 있으며 앞으로 매일 10판의 기보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보를 먼저 살펴본 스웨 9단은 “여태까지 본 적이 없는 대국이다. 상상하던 저 먼 미래의 대국 같다”고 소감을 밝혔고, 구리 9단도 “정말 놀랍다.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딥마인드는 알파고가 지난해 이세돌 9단과의 대결 이후 업그레이드된 진화 과정을 논문으로도 작성할 계획이다. 허사비스 CEO와 데이비드 실버 알파고팀 리드는 딥마인드 공식 블로그에도 알파고 바둑에 관한 소회를 남겼다. 이들은 “알파고는 경쟁 상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바둑 기사들에게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도구가 됐다”며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보여준 창의적인 수들은 바둑계에 완전히 새로운 지식을 가져다줬고, 올 초 비공식 온라인 대국은 많은 기사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급 노안온 오바마... 그 에게 무슨일이?

    [포토] 급 노안온 오바마... 그 에게 무슨일이?

    25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독일 미디어 시상식에 참석한 오바마(오른쪽 사진) 전 미국 대통령의 얼굴에 주름살이 깊게 패여 있다. 올해 1월 오마바(왼쪽사진) 대통령 은퇴 고별 연설때의 모습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 A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년만에 다시 벌어진 빈부격차… 3대 지표 모두 악화

    5년만에 다시 벌어진 빈부격차… 3대 지표 모두 악화

    지난해 우리 사회의 빈부 격차가 5년 만에 다시 벌어졌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대통령 탄핵 등 정치·경제적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으면서 3대 소득분배지표인 지니계수와 소득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이 모두 악화된 것이다. 경기 침체로 임시·일용직이 감소했고, 실업자와 영세 자영업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니계수 0.353… 불평등 심화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04로 전년보다 0.009 증가했다. 2011년 0.311에서 2012년 0.307, 2013~14년 0.302, 2015년 0.295까지 낮아졌다가 반등으로 돌아선 것이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을 의미한다. 0.4를 넘으면 소득분배의 불평등이 심한 상태로 보고, 0.7을 넘으면 소득 양극화가 매우 심한 상태로 진단한다. 지난해 지니계수가 상승한 건 소득불평등 정도가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53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가구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전까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345)이 가장 높았다. ●하위층 100만원 벌 때 상위층 932만원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5분위 계층(소득 상위 20%)의 평균 소득을 1분위 계층(하위 20%)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도 9.32로 2015년에 비해 1.08포인트 증가했다.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하위 20%가 평균 100만원을 벌었다면 상위 20%는 평균 932만원의 소득을 올렸다는 얘기다. 시장소득 5분위 배율은 2013년 7.59에서 2014년 8.08, 2015년 8.24, 지난해 9.32로 증가해 왔다. 2013년 5.43, 2014년 5.41, 2015년 5.11로 줄어들었던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도 지난해 5.45로 반등했다. ●은퇴 연령층 갈수록 소득 격차 급증 특히 은퇴 연령층인 66세 이상에서의 빈부 격차가 심각했다. 이 연령층의 시장소득 기준의 5분위 배율을 보면 2013년 41.09, 2014년 45.36, 2015년 59.92, 지난해 68.13으로 고령화로 인한 소득 격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소득 격차 심화의 원인에 대해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다수가 속한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이 구조조정 여파로 일자리를 잃거나 근로 소득이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실직자들이 영세 자영업으로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되면서 저소득층의 사업 소득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분위 계층의 사업 소득은 17.1% 감소했다. 이렇다 보니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상대적 빈곤율’도 다시 반등했다. 처분가능소득 기준의 상대적 빈곤율은 2011년 15.2%를 기록한 뒤 2015년까지 13.8%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14.7%로 상승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62년 뒤 ‘늦게, 잘못’ 도착한 엽서…가슴 먹먹한 사연

    62년 뒤 ‘늦게, 잘못’ 도착한 엽서…가슴 먹먹한 사연

    한 여성이 집으로 배달된 엽서를 받고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주인을 잘못 찾은 탓이었을까? 영국 에든버러 뉴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발송된지 62년이 지난 편지가 이제서야 도착했다고 전했다. 랭커셔주의 작은 마을 가스탕에 거주하는 린 하터는 자신의 생일날이던 며칠 전 아침, 우편함 속에서 여러 통의 생일 축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쁜 마음으로 카드를 확인하던 중 카드 무더기에 섞인, 약간 낯선 느낌의 엽서 한 통이 들어 있었다. 자세히 보니 2펜스 짜리 우표(약 28원)와 ‘1955년 9월 6일’이라는 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었다. 반세기 이상이 지난 엽서였지만 모서리가 약간 접힌 것 외에 상태는 양호했다. 수신인은 ‘필립슨 부부’였다. 엽서에는 ‘나는 여기서 친구들과 머물며 정말 멋진 휴가를 보내고 있어요. 날씨도 좋고 볼거리도 많아요. 둘 다 잘 지내고 있을 거라 믿어요. 나의 사랑과 축복을, 매지 존슨’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발신인 역시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엽서의 정체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하터는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주택권리증까지 꺼내서 확인해봤다. 그리고 ‘필립슨씨’는 1943년 즈음부터 거주하던 사람이었음을 알게 됐다. 2003년 하터가 남편 고든과 이곳으로 이사 오기 한참 전에 살았던, 이 집의 옛 주인이었다. 하터는 그밖에도 생면부지의 필립슨씨에 대해 몰랐던 많은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윌리엄 필립슨은 은퇴한 경찰관이었고 1961년에 숨졌다. 부인 헬렌 필립슨은 그보다 일찍인 10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엽서를 보낸 매지 존슨은 자신이 엽서를 보내기 전에 이미 헬렌이 죽은 사실을 알았을까?” 라며 “이 편지가 기계에 갇혀있다가 이제서야 제자리로 돌아온 게 아닐까”하며 ‘늦게, 잘못’ 도착한 엽서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살아있는 필립슨 가족들이나 매지 존슨과 연락이 닿아 이를 전해주면 기쁠 것 같다. 그때까지 이를 간직하고 있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우정공사 대변인은 “우리는 정기적으로 배달국을 확인하고, 매일 기계를 통해 우편물을 분류한다. 아마 오래전에 우편 시스템을 통해 배달되지 못했던 엽서가 최근 누군가에 의해 분류돼 엽서에 있는 주소로 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에든버러 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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