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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시진핑은 없다”

    “포스트 시진핑은 없다”

    주석제 부활 관측… “시 주석 임기 10년 연장 가능”왕치산(王岐山)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공산당 차기 지도부 유임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7일 홍콩 시사잡지 쟁명(爭鳴)이 보도했다. 쟁명은 이날 왕 서기가 높은 득표율로 25명의 정치국 위원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올해로 69세인 왕 서기가 유임되면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라는 내규는 깨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조치로 이해된다. 그간의 내규상 시 주석은 69세가 되는 2022년 20차 당대회에서 퇴임해야 한다. 또 다른 중화권 매체는 시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의 주석제를 부활시켜 임기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잡지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전국금융공작회의가 열린 지난달 14일 저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9기 정치국 위원에 대한 예비경선을 실시했다. 이날 투표에는 18기 중앙 및 후보중앙위원과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 각 부서 담당자, 각 지방의 당정 책임자 등 512명이 참여했다. 시 주석이 508표, 왕후닝(王?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504표, 왕 서기 501표 등 세 명만 500표 이상의 찬성을 얻었다. 예비경선 결과는 정치국 등의 평가를 거쳐 정치국 상무위원회 심의로 넘어가고, 이어 18기 7중전회(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에 넘겨 통과된다. 후보 35명의 득표율과 내부 평가를 종합해 정원 25명의 정치국 위원을 선출하겠다는 것이다. 18기 7중전회는 올가을 19차 당대회 직전에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만 중앙통신은 시 주석이 마오쩌둥 시대의 공산당 주석제를 부활시켜 임기 연장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개막한 베이다이허(北戴河) 비밀회의에서 당 총서기 대신 당 중앙위원회 주석 직책을 신설하고 부주석 2명이 각각 전인대 위원장과 국무원 총리를 맡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신은 최근 두 차례의 열병식에서 시 주석이 사열 장병으로부터 ‘서우창’(首長) 대신 ‘주시’(主席) 칭호로 경례를 받은 것이 주석제 부활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당 주석직이 부활되면 2012년 당 총서기에 오른 시 주석은 2기를 완료하는 2022년의 20차 당대회 이후에도 최고지도자로서 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다. 마오쩌둥 전 주석도 1945년부터 1976년까지 당 주석을 맡았다. ‘중국전략분석’ 잡지사 리웨이둥(李偉東) 사장은 “시 주석의 총서기 임기는 5년밖에 남지 않았으나 당 주석직이 신설되면 임기를 10년 연장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공산당 당장(黨章·당헌)에 따르면 총서기는 정치국 상무위원회 소집인이지만, 그 지위나 투표권은 다른 상무위원과 같은 집단지도체제의 일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당 주석이 되면 거부권을 가지면서 당·정·군에 걸쳐 강력한 실권을 발휘할 수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국민의당 대표 선거 결선투표 도입

    국민의당 대표 선거 결선투표 도입

    安 반대파, 安 만나 “출마 철회를” 안철수 “정계은퇴하란 말과 같다”국민의당이 오는 27일 전당대회에 도입할 결선투표제가 당대표 선거 구도의 변수로 떠올랐다. 안철수 전 대표는 “당에서 정해 주는 룰에 따르겠다”면서도 전당대회 직전에 규칙을 바꾼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안철수 불만 속 “당이 정한 대로 따를 것” 국민의당은 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대에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당은 전대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오는 31일 ARS로 결선투표를 진행, 다음달 1일 오전에 당대표를 지명하기로 했다. 애초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경선룰을 정해 지난 4일 비대위에 보고했다. 하지만 비대위는 이 룰이 안 전 대표에게 불리할 수 있다며 의결을 유보한 뒤 지난 주말 비대위는 세 주자 측의 의견을 취합했다.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은 결선투표 도입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당에서 정해 주는 룰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갖고 있었다”면서 “다만 전대 직전에 룰이 바뀌는 것은 다른 정당에서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한 사례들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당도 이제 절대로 전대 전에 유불리를 따져 룰을 바꾸는 구태는 없어야만 된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 측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속전속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전 대표 선거 캠프의 공동본부장인 문병호 의원은 “18대 대선 민주통합당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자 지지세력이 결집됐다”고 말했다. ●정동영 측 “결선까지 가면 승산 있다” 정 의원 측은 1차 투표에서 안 전 대표의 과반을 막으면 결선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결선투표가 도입되면서 좀더 유리한 국면이 됐다”고 말했다. 천 전 대표 측은 안 전 대표의 출마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그는 이날 전남 무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뜻과 거꾸로 가는 안 전 대표가 출마를 포기하지 않으면 내년 선거를 망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출마와 관련된 당 내홍도 가라앉지 않았다. 그의 출마에 반대하는 조배숙, 황주홍 의원 등은 안 전 대표와 면담을 갖고 출마 철회를 요청했다. 안 전 대표가 지난해 총선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이상돈 의원은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과 관련, “심하게 말하면 영어 단어 중에 ‘bullshit’(헛소리를 뜻하는 비속어)라는 단어가 있다.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을 향한 불출마 요구에 대해 “지금 그만두라는 말은 정계 은퇴하란 말과 똑같다. 그건 우리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그랜드투어 일곱 차례 우승 콘타도르 ‘뷰엘타’ 마치고 은퇴

    그랜드투어 일곱 차례 우승 콘타도르 ‘뷰엘타’ 마치고 은퇴

    트루 드 프랑스와 뷰엘타 아 에스파냐, 지로 디탈리아 등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일주대회인 그랜드 투어를 무려 일곱 차례나 우승했던 알베르토 콘타도르(34·스페인)가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뷰엘타 아 에스파냐 대회를 마친 뒤 프로 사이클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과 2009년 트루 드 프랑스 챔피언에 올랐으며 2010년 우승 직후 약물 양성반응으로 금메달이 박탈된 그는 뷰엘타 아 에스파냐를 2008년과 2012년, 2014년 세 차례 제패하고 지로 디탈리아를 2008년과 2015년 두 차례 우승했다. 2010년 트루 드 프랑스 우승 직후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제제에 대한 양성반응이 검출돼 메달을 박탈당하자 오염된 스테이크를 먹어 그런 반응이 나왔다고 둘러댔던 일로 비웃음을 샀다. 이들 세 대회를 모두 우승해본 선수는 에디 메르크, 베르나드 이놀트, 자크 안퀘틸, 펠리스 지몬디와 빈센초 니발리, 콘타도르까지 모두 6명 밖에 되지 않는다. 트루 드 프랑스를 일곱 차례나 제패했던(나중에 도핑 관련 징계로 영구퇴출되며 모든 기록을 삭제당함) 랜스 암스트롱(미국)이나 현역 최고 선수로 올해 트루 드 프랑스까지 대회 3연패를 포함해 통산 네 차례 우승한 크리스 프룸(영국)도 못해낸 위업이다. 콘타도르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조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하는 작별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2003년 프로 선수로 데뷔한 그는 “난 은퇴 계획을 행복하게 말하고 있다. 슬픔의 감정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다. 아주 좋은 일로 오랫동안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콘타도르를 2012년 2월에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가 나중에 2011년 1월 25일부터 앞당겨 적용했으며 그는 2010~11시즌에 5개월 19일의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던 점을 인정받아 2012년 8월 사이클계에 복귀했다. 하지만 올해 트루 드 프랑스에서 9위에 그치는 등 예전의 기량을 되살리기에 역부족이란 평가를 들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안철수 “불출마? 지금 그만두라는 건 정계은퇴하란 말”

    안철수 “불출마? 지금 그만두라는 건 정계은퇴하란 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7일 당대표 불출마 요구에 대해 “지금 저한테 나가지 말라는 것은 정계은퇴를 하라는 것과 같다”며 출마 의지를 확고히 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의 한 식당에서 노원구 시·구 의원 및 당원과의 오찬 간담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그것은 우리 당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대에 결선투표 도입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결선투표에 소극적이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저는 당에서 정해준 룰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불리 여부에 대해 “저는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전대 직전에 룰이 바뀌는 것은 다른 정당에서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 당도 다음부터는 절대로 전대 전에 유불리를 따져 룰을 바꾸는 구태는 없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출마 반대파를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당이 정말로 위기 상황이다. 제가 결심할 수밖에 없었던 진심을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출마를 촉구한 원외위원장 명단이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제가 원외위원장 몇 명이 찬성했다고 해서 (출마를) 결심한 것이 아니다.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었다”며 “현재 당이 처한 상황과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있지 않은 분들의 진심 어린 조언에 의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굿바이, 볼트

    굿바이, 볼트

    맨 먼저 골인한 저스틴 개틀린(35·미국)이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를 향해 무릎을 꿇어 경의를 표했다.10초 안팎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100m 스프린터 대결에서 드문 장면이었다. 개틀린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2를 기록, 크리스티안 콜먼(21·미국·9초94)과 볼트(9초95)를 제치고 12년 만에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볼트는 2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해 생애 마지막 대회 개인전 레이스였는데 조금은 황망한 피날레였다. 연초 친한 친구를 오토바이 참사로 눈앞에서 잃은 충격을 끝내 털어내지 못하고 지난달 모나코에서의 시즌 최고 기록에 제자리걸음을 하며 자메이카 대표팀의 여자 선배 멀린 오티의 대회 최다 메달(14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만족했다. 볼트는 4번 레인에서 출발했는데 예선과 준결선처럼 출발이 좋지 않았고, 초반부터 앞서 가던 5번 레인의 콜먼을 쫓아 막판 스퍼트를 하던 틈에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8번 레인 개틀린의 막바지 스퍼트를 허용하고 말았다. 대회 금 11개, 은 2개에 이은 첫 동메달로 허망하게 황제의 마지막 레이스는 막을 내렸지만 6만여 관중은 아쉬움 속에 그라운드를 도는 볼트를 연호하며 갈채를 보낸 반면, 개틀린과 콜먼을 향해서는 야유를 보내 트랙에서의 영광은 오롯이 볼트 차지였다. 볼트는 “출발이 부진했고 중후반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며 “이런 레이스를 펼친 게 후회스럽다. 마지막 경기라는 걸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결과가 이렇게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개틀린은 “우승이라니 정말 꿈같은 일”이라고 감격한 뒤 “볼트는 모든 걸 이룬 스포츠 스타다. 그와 경쟁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 볼트도 안다. 오늘 그 결과가 나왔다”고 털어놓았다. 개틀린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이듬해 헬싱키세계선수권 남자 100m를 제패한 뒤 금지약물 복용 징계로 4년 동안 트랙을 떠나 있었다. 그 틈을 볼트가 파고들었다. 2013년 모스크바·2015년 베이징세계선수권,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100m에서 모두 볼트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던 2인자의 설움을 이날 마지막 대결에서 설욕했다. 하지만 100m의 미래는 이날 그에게 100분의1초 뒤진 콜먼의 것이란 점도 분명해졌다. 김국영 10초40… 결선행 실패 한편 한국 선수로는 처음 대회 준결선에 오른 남자 100m 한국 최고기록(10초07) 보유자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은 올 시즌 가장 처진 10초40에 그치며 8명 중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해 결선행엔 실패했다. 또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두 대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쑤빙톈(중국)은 결선에서 10초27로 8위에 머물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은퇴 우사인 볼트, 축구 선수로 전향하나...그의 꿈

    은퇴 우사인 볼트, 축구 선수로 전향하나...그의 꿈

    ‘지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은퇴무대를 동메달로 장식하면서 그의 제2 인생에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에서 우사인 볼트는 9초95의 기록으로 동메달에 그쳤다. 우사인 볼트가 이날 경기로 은퇴를 하게됨녀서 축구 선수를 향한 꿈을 고백한 사실이 눈길을 끈다. 앞서 우사인 볼트는 지난해 9월 SNS 라이브 채팅에서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바로 육상을 그만두고 축구를 시작할 것이다. 난 여전히 맨유 선수로 뛰는 걸 간절히 원한다”며 남다른 축구 사랑을 전한 바 있다. 또 지난 2일 영국 언론 ‘유로스포츠’는 우사인 볼트의 에이전트가 “볼트가 12개의 구단으로부터 테스트 제의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우사인 볼트의 에이전트는 “볼트는 여전히 뛸 수 있다. 4년 뒤 2020년 올림픽에도 나설 수 있지만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했다”라며 “볼트는 수많은 기회가 있다. 다음 인생 다음 챕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30세의 스프린터가 분데스리가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을까. 내 생각엔 그가 6~9개월 정도 연습과 훈련을 하면 1부나 2부 리그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게이틀린, 우사인 볼트 제치고 야유받아 “볼트가 위로해줘”

    게이틀린, 우사인 볼트 제치고 야유받아 “볼트가 위로해줘”

    저스틴 게이틀린(35·미국)이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를 제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게이틀린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볼트는 9초95를 기록해 9초94를 기록한 크리스천 콜먼(21·미국)에게도 밀려 3위에 그쳤다. ‘만년 2인자’였던 게이틀린은 볼트의 마지막 경기에서 끝내 그를 이겼다. 볼트는 경기 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게이틀린은 위대한 경쟁자. 그를 상대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는 그와 경쟁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이틀린에게 야유가 쏟아졌다. 약물복용 전과 때문에 관중들이 야유를 보낸 것이다. 그러나 볼트는 게이틀린의 우승으로 웃으며 축하했다. 게이틀린은 “오늘은 볼트의 마지막 경기라는 특별한 이벤트다. 우리는 트랙 위에서 라이벌이지만 평소 농담도 주고받고 좋은 시간을 보낸다”면서 “볼트는 경기 후 내게 와 축하를 건넸고, 내가 야유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볼트는 동메달로 아쉬운 고별무대를 가졌지만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번 동메달로 볼트는 총 14개 메달(금 11개, 은 2개, 동 1개)을 목에 건 볼트는 자메이카와 슬로베니아 국가대표로 활약한 여자 스플린터 멀린 오티(금 3개, 은 4개, 동 7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 100m 3위 볼트 “늦은 출발 만회하지 못해 후회”

    [마지막 100m 3위 볼트 “늦은 출발 만회하지 못해 후회”

    “늦은 출발이 내 발목을 잡았다.예전에는 레이스 중에 회복했는데,이번에는 실패했다.”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5로 3위에 그친 뒤 주요 매체와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자책이다. 볼트는 출발반응 0.183으로 결승에 나선 8명 중 7번째로 스타팅 블록을 치고 나갔다. 전성기 시절의 그는 출발이 늦어도 가속을 하며 50m 이후에는 1위로 나섰고 여유 있게 우승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볼트는 “출발이 부진했고 중후반 레이스에서 만회하지 못했다”며 “이런 레이스를 펼친 것이 후회스럽다. 마지막 경기라는 걸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마지막 100m 결선의 결과가 이렇게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예선이 끝난 뒤 이례적으로 “내가 사용한 것 중 최악이었다. 스타팅 블록이 불안정했다”며 “훈련할 때도 스타팅 블록이 고정되지 않고 뒤로 밀리는 느낌이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출발선에 고정하는 스타팅 블록은 가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볼트는 다소 미끄러운 이번 대회 스타팅 블록 탓을 했다.하지만 결선이 끝난 뒤에는 발언 수위를 낮춰 우승자를 예우하려는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볼트는 “결선에서도 스타팅 블록을 찰 때 편안함이 없었다. 하지만 누구나 같은 조건이다. 불평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9초92로 우승한 저스틴 개틀린(35·미국)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는 “개틀린은 정말 훌륭한 경쟁자다. 예전부터 개틀린과 달릴 때는 최선을 다해야 했다”며 개틀린이 우승하고도 야유를 받은 걸 의식한 듯 “개틀린은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런던 스타디움을 찾은 6만여 관중은 경기 뒤에도 ‘볼트’를 연호해 개틀린을 다소 멋쩍게 했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볼트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감격을 안겼다. 자메이카 국기를 어깨에 두른 채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며 손짓을 했고 조국 응원단에 다가가 일일이 셀피 촬영에 응하는 등 감격한 표정이 사라지지 않았다. 볼트는 “런던은 내게 행복을 주는 도시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볼트는 13일 오전 5시 50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현역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다. 메달을 하나 추가하면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14개)을 가진 자메이카 대표팀의 여자 선배 멀린 오티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승 뒤 볼트에 무릎 꿇은 개틀린 “야유 이겨내려고 더 뛰어”

    우승 뒤 볼트에 무릎 꿇은 개틀린 “야유 이겨내려고 더 뛰어”

    결승선을 맨먼저 통과하고도 네 살이나 어린 ‘황제’ 앞에 무릎을 꿇었다. 8년 가까이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의 등만 보고 달리던 저스틴 개틀린(35·미국)이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볼트를 100분의 3초 차로 따돌린 뒤 오히려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개틀린은 마지막 대결에서 마침내 그를 앞선 뒤 “정말 꿈같은 일”이라며 감격했다. 그는 “볼트는 모든 걸 이룬 스포츠 스타다. 그와 경쟁하고자 나는 최선을 다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는 볼트도 안다”며 “오늘 그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볼트가 등장하기 전 개틀린은 그야말로 남자 최고 스프린터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이듬해 헬싱키 세계선수권 남자 100m를 제패했다. 하지만 그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게 적발돼 2005년 말 4년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개틀린이 자리를 비운 사이 볼트는 단거리 황제로 등극해 군림했다. 개틀린은 2010년 트랙에 복귀했지만 볼트의 들러리 노릇만 했다. 2013년 모스크바·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100m에서 모두 볼트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개틀린은 볼트가 은퇴 무대로 삼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볼트를 넘어서며 오랜 숙원을 풀었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우승했을 때와 같은 기분이다. 볼트의 축하를 받아 더 기쁘다“고 밝혔다. 하지만 런던 스타디움을 메운 팬들은 개틀린에게 야유를 보냈다. 볼트의 인기가 워낙 높은 데다 개틀린이 두 차례나 약물 복용 징계를 받았던 전력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날도 선수 소개 때 적지 않은 야유를 들었던 개틀린은 “예선과 준결선에서도 야유를 들었다. 야유에서 벗어나고자 더 열심히 달렸다. 난 야유를 이겨내야 했다”며 “국제대회에서 야유를 자주 받지만 날 좋아하는 팬들도 있다. 특히 가족과 코치들은 나를 위해 헌신했다. 내겐 강한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모터 아룸 “11월 호주서 파퀴아오-혼 재대결 추진”

    프로모터 아룸 “11월 호주서 파퀴아오-혼 재대결 추진”

    매니 파퀴아오(39·필리핀)가 지난달 논란의 판정패를 당한 제프 혼(29·호주)과의 재대결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유명 프로모터인 밥 아룸은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파퀴아오가 은퇴하지 않을 것이며 혼과의 재대결을 하고 싶다고 밝혀 준비에 들어갔다 고 전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상원의원님(파퀴아오)을 만족시킬 창구를 찾을 것”이라면서 “파퀴아오가 훈련하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질 수 있는 (필리핀 상원의) 휴회기간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퀴아오(59승7무2패, 38KO)는 지난달 2일 혼(17승1패, 11KO)의 고향인 호주 브리즈번에서 대결해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웰터급 타이틀을 잃었다. 하지만 파퀴아오가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아룸은 재대결이 성사되면 필리핀 상원이 열리지 않는 오는 11월 호주에서 열리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 상원의 답을 들은 뒤에는 호주에 있는 내 파트너 듀코에 연락해 대결이 가능한지 물어볼 것”이라며 “퀸즐랜드주의 어느 곳에서 개최할 수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11월은 호주가 여름이어서 야외 경기장에서 경기를 개최할 수 없는 점이 문제”라고 했다. 겨울인 7월에도 야외 경기장에서는 엄청 덥다. 또 호주가 대결 장소로 좋은 것은 호주에서 토요일 저녁 경기하면 미국은 금요일 저녁 시간이어서 시청률이 높게 나올 수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아룸은 “내 생각에 첫 번째 대결도 훌륭했다. 치열한 접전이었고, 혼은 담대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 내 생각에 두 번째 대결도 아주 좋을 것이다. 그리고 대결 이후 지금 혼은 미국에서 훨씬 더 알려졌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국영 10초24…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100m 준결승 진출

    김국영 10초24…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100m 준결승 진출

    한국 육상 단거리의 간판인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국 육상 단거리에서도 최초다.김국영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 5조 3번 레인에서 출발, 10초24를 기록했다. 저스틴 개틀린(미국, 10초05), 앤드루 피셔(바레인, 10초19)에 이은 조 3위였다.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는 각 조 3위까지 준결승 진출권을 자동으로 부여하고, 조 4위 이하 선수 중 기록 순으로 6명에게 추가로 준결승 출전 자격을 준다. 김국영은 조 3위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기록만으로는 공동 24위였다. 첫발을 내디딜 때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2번 레인의 캐스턴 블래드먼(트리니다드토바고)이 출발 직전 손을 들어 한 번 경기가 중단됐다. 이어 탠도 로토(남아프리카공화국)가 부정 출발을 해 실격을 당했다. 하지만 김국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세 번째 출발에서도 김국영은 0.107초의 놀라운 출발반응을 기록했다. 5조뿐 아니라, 전체 1위의 출발반응이었다. 쾌조의 출발로 30m까지 선두로 달리던 김국영은 이후 개틀린, 피셔에게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보폭을 넓히는 훈련으로 ‘속도 유지’에도 자신감이 있었다. 김국영은 4위 블래드먼(10초26)을 0.02초 차로 제치고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김국영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 당했다.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자신의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10초48에 레이스를 마쳐 예선 탈락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10초37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는 ‘일인자’ 김국영은 지독한 메이저대회 징크스에 시달렸다. 하지만 런던 대회에서는 달랐다. 100m 한국 기록 보유자(10초07)인 김국영은 한국 최초로 단거리 메이저대회 준결승 진출이란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 후 은퇴하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6조에서 10초07로 1위를 차지해 무난하게 준결승에 올랐다. 볼트는 천천히 출발했다가, 50m 이후에 1위로 올라선 뒤 피니시 라인 근처에서 다시 속도를 낮추는 특유의 경기 운영을 했다. 100m 예선 전체 1위는 9초99를 기록한 훌리안 포르테(자메이카)가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들도 상당한 성과를 냈다. 김국영과 피셔를 포함해 7명이 준결승에 올랐다. 쑤빙톈(중국)이 10초03으로 4조 1위, 전체 4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셰전예(중국)도 10초13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의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10초05), 다다 슈헤이(10초19), 캠브리지 아스카(10초21)도 준결승에 나선다. 남자 100m 준결승은 6일 오전 3시 5분에 열린다. 결승전은 2시간 40분 뒤인 오전 5시 45분에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초07 우사인 볼트 “스타팅블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10초07 우사인 볼트 “스타팅블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여덟 차례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예선 레이스가 “아주 나빴다”고 돌아봤다. 볼트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예선 6조 7번 레인에서 달려 10초07로 조 1위를 차지, 각 조 상위 3명과 기록이 다음으로 좋은 6명 등 24명이 진출하는 준결선에 진출했다. 100m 준결선은 6일 오전 3시 5분 이어진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볼트는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스타팅 블록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초24로 한국 단거리 육상 최초의 세계육상선수권 준결선 진출에 성공한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의 바로 옆 레인에서 달린 저스틴 개틀린(미국)은 두 차례나 도핑 징계를 받은 전력 때문에 영국 관중들의 야유를 들으면서도 무난히 조 1위로 준결선에 올랐다. 영국의 리스 프레스코드(10초03), 치진두 우자(10초07)도 조 3위 안에 들어 준결선에 합류했다. 프레스코드는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예선 전체 3위를 차지했고 줄리안 포르테(자메이카)가 9초99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국영 볼트와 함께 준결선에…김덕현은 6㎝ 모자라 탈락

    김국영 볼트와 함께 준결선에…김덕현은 6㎝ 모자라 탈락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한국 단거리 육상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준결선에 진출했다. 김국영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2017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 5조 3번 레인에서 출발해 10초2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조에서 뛴 6명 중 3위였다. 남자 100m 예선은 6조까지 편성했고, 각 조 상위 3명과 나머지 선수 중 기록이 좋은 6명에게 준결선 진출 티켓을 줘 김국영은 곧바로 6일 오전 3시 5분 준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5조에서는 8명이 뛸 예정이었지만 한 명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다른 한 명은 부정 출발로 실격돼 6명만 뛰는 운도 약간 작용했다. 기록으로는 전체 44명 중 공동 24위였지만 조의 상위 3명 안에 들었다. 한국 단거리 육상은 지금까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한 적이 없다. 한국 기록(10초07) 보유자인 김국영은 한국 기록 경신과 준결선 진출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일단 목표 하나를 달성했다. 저스틴 개틀린(35·미국) 바로 옆 트랙에서 달린 김국영은 중반까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고 이후 순위가 밀렸지만 끝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는 6조 7번 레인을 뛰어 10초07로 힘 안 들이고 준결선에 진출했다. 스타트가 좋지 않아 늘 그렇듯 40m 지점에부터 치고 나가 여유있게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국내 도약 종목의 간판 김덕현(32·광주광역시청)은 6㎝가 모자라 마지막 대회 아 작별했다. 김덕현은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7m85로 16위에 그쳐 예선 탈락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8m22는 물론 시즌 최고인 8m11에도 한참 미치지 못해 32명 중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 티켓을 놓쳤다. 결선행 막차를 탄 12위 라피에르 파브리스(프랑스, 7m91)와의 격차는 6㎝였다. 1차시기에서 7m73을 뛴 김덕현은 2차시기에서 기록을 7m85로 늘렸다. 하지만 8m5 이상을 뛰거나 상위 12명에 올라야 하는 결선행 기준에는 부족했다. 김덕현은 마지막 3차시기에서도 7m77에 그쳤다. 그는 대회 출전 기준 기록(8m15)을 통과하지 못하고도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는 행운을 누렸지만 본선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주스카 라덱(체코)이 8m24로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스위하오(8m6, 7위)와 왕지아난(7m92, 11위) 등 둘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중장거리 더블 3연패를 겨냥하는 모 파라(34·영국)는 남자 1만m 결선을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선수들과 400m를 남겨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26분49초51에 통과하며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5000m 예선은 10일, 결선은 13일 이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선족 출신 쿵쉬안유 中 6자 수석대표 됐다

    조선족 출신 쿵쉬안유 中 6자 수석대표 됐다

    71세 우다웨이는 고령 등 이유 은퇴…한반도문제 주도 위해 새 피 수혈 관측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교체됐다. 4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쿵쉬안유(孔鉉佑·58)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한반도사무특별대표로 겸직 발령했다. 2004년 8월부터 13년 동안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던 우다웨이(武大偉·71)는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이런 내용을 한국 등 관련국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쿵 부장조리는 최근 한국 정부가 사드 발사대 임시 배치를 결정하자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6자회담 수석대표를 교체한 가장 큰 이유는 우다웨이의 연령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의 은퇴는 몇 년 전부터 거론됐지만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전문성 때문에 쉽게 교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쿵 신임 수석대표는 헤이룽장성 출신 조선족으로, 한국식 이름은 공현우이다. 조선족 출신 외교 공무원으로는 가장 고위직에 오른 인물로 알려졌다. 1985년 일본 오사카 총영사관에서 최말단 직원인 영사 수행원으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이후 1995년 주일 대사관 1등서기관, 2006년 주일 공사를 지낸 일본통이다. 이후 주베트남 대사를 역임한 뒤 한반도 문제를 총괄하는 아주사(아주국) 사장으로 승진했고, 2015년 12월 외교부 부장조리로 올라섰다. 비록 한국과 북한에서는 근무하지 않았지만 한반도 문제에도 정통한 관료이다.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출신 우다웨이가 워낙 오랫동안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았기 때문에 이번 인사로 한반도사무특별대표 격이 다소 낮아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쿵 부장조리 역시 조만간 부부장으로 승진할 예정이고, 현재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전체를 책임지는 핵심 요직을 맡고 있어, 이미 오래 전에 외교 실무에서 은퇴한 우다웨이보다 오히려 힘이 더 실렸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특히 다른 관련국과 달리 중국은 6자회담을 최적의 한반도 문제 해결 방안이라고 주장하며 조속한 재개를 외치고 있어 중국 정부가 수석대표의 격을 낮출 이유가 없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한반도 문제를 주도하려는 새 피 수혈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맥그리거의 스파링 파트너 말리그나기가 타올 던진 이유는

    맥그리거의 스파링 파트너 말리그나기가 타올 던진 이유는

    두 체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뒤 올해 초 은퇴한 복서 폴리 말리그나기(37·미국)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스파링 파트너를 못하겠다고 타올을 던졌다. 발단은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의 대결을 앞두고 생애 첫 복싱 경기를 12라운드 치러야 하는 맥그리거와 열심히 스파링을 해왔는데 3일 마치 자신이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것 같은 사진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것이었다. 잔뜩 화가 치민 말리그나기는 3일 밤 미국 ESP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더 이상 스파링 일을 하고 싶지 않으며 비행기로 집에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말리그나기는 맥그리거와 두 차례만 스파링을 했는데 지난 1일 두 번째 스파링을 마친 다음날 첫 번째 스파링보다 많은 진전이 있었으며 거친 장면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이날 밤부터 온라인에 유포된 사진은 맥그리거의 왼손 어퍼컷이 자신의 얼굴에 명중되는 사진과 맥그리거는 서 있는데 뒤에 자신이 캔버스에 누워 있는 사진뿐이었다. 둘다 맥그리거의 전속 사진작가가 촬영한 것이었다.말리그나기는 “이 대결의 일부분이 되고 싶었는데 이제 그 얘기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아졌다. 물론 게임 플랜 같은 것을 발설하거나 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이 일은 난장판이 되고 있다. 이건 서커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스파링 동영상 전체를 공개하라. UFC는 분명히 동영상을 갖고 있을 것이다. 코너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번은 맥그리거가 격투기에서나 있을 법하게 자신을 밀어붙여 넘어뜨린 일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맥그리거와 자신의 관계를 ‘프레네미’(친구였다가 원수로 돌변한 사이)였다고 돌아봤다. 맥그리거의 스파링 파트너 중 한 명인 티어난 브래들리는 “말리그나기가 처음 캠프에 왔을 때 모두를 모아놓고 ‘이건 스파링이 아니다. 난 싸우길 원한다. 난 전쟁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아이리시 뉴스와의 주초 인터뷰에서 밝혔다. 스파링 세션 심판을 봤던 베테랑 레퍼리 조 코르테즈는 싸움꾼들을 통제하느라 여러 차례 개입할까 말까 망설였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일본 스모계 평정 몽골인 아사쇼류, 몽골 대통령 고문 발탁

    일본 스모계 평정 몽골인 아사쇼류, 몽골 대통령 고문 발탁

     몽고인으로서 일본 전통씨름 스모계를 평정하며, 최고 자리인 천하장사격인 요코즈나까지 올라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아사쇼류 아끼노리(사진·36·몽고 이름 도르고르스렌 다그와도르지)가 이번에는 몽골 대통령 일본담당 외교 고문 및 특사로 일본인들 앞에 서게 됐다.  NHK 등은 4일 몽골 대통령부 발표 등을 인용해 아사쇼류가 칼트마 바툴가(54) 신임 몽골 대통령의 일본담당 외교 고문 및 특사로 지명돼 일본과 몽골 관계 강화에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몽골 대통령 선거에서 최대 야당인 민주당 출신 후보였던 바툴가를 지지하는 동영상과 선전물을 페이스북 등 SNS에 올려 젊은이들의 지지를 이끄는 등 바툴가를 위한 활동을 벌여 그의 당선에 기여했다.  그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스모계에서 활동하며 25차례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대 최강, 무적으로 불렸다. 일본 스모협회와의 갈등, 세금 탈루, 술집에서의 폭행 사건 등으로 화제를 뿌리다가 2010년 스모계를 은퇴한 아사쇼류는 몽골에서 사업가로 변신해 국민투자은행(NIBANK)을 경영하고, 민주당 간부로도 정치 활동에 참여해 왔다.  현재 영화배우, 방송 진행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고, 현직 몽골 레스링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일본 스모계는 근년들어 몽골 출신 스모 선수들이 석권하고 있고, 천하장사격인 요코즈나도 이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이런 몽골인들의 활약으로 스모는 일본과 몽골을 이어주는 중요한 고리 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 몽골 출신 하쿠호가 역대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는 등 일본 스모계의 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약초학교에서 약초관리사에 도전하세요

    약초학교에서 약초관리사에 도전하세요

    “약초학교에서 약초관리사에 도전하세요.” 서울 관악구가 ‘관악약초학교’를 개설한다고 4일 밝혔다. 약초학교는 오는 21일부터 매주 월요일, 관악구 평생학습관에서 열리며 모두 16주 과정이다. 약초학교는 사회적 협동조합인 ‘허준약초학교’와 관악구가 손잡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약초의 효능을 배우고, 민간 약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이 6회째인 관악약초학교는 일상생활 속에서 도움이 되는 약초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상식뿐 아니라 약초의 활용법까지 배울 수 있어 은퇴자나 귀농 준비자, 도시 농업에 관심이 많은 주민에게 인기다. 지난해까지 모두 214명이 수료했으며, 166명이 약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강의 내용은 ‘약초와 건강’, ‘쌍화발효액 만들기’ 등으로 꾸며진다. 관악구평생학습관 대강의실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다. 약초 해설 전문가와 함께하는 약초 식별법, 발효효소 담그기 등 실습과 강원도 약초현장체험 2회 등도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관악구 주민, 직장인 등 선착순 50명이며, 수강료는 5만원이다. 단 약초산행 참가비(1회 6만원)는 별도다. 신청은 오는 7일부터 관악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약초학교는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약초를 배우고 만지며 체험해 볼 기회”라며 “약초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정두언 “안철수는 ‘지는 해’ 아니라 ‘지는 달’···본인만 몰라”

    정두언 “안철수는 ‘지는 해’ 아니라 ‘지는 달’···본인만 몰라”

    국민의당의 안철수 전 대표는 창당 과정에서 ‘1호 인사’로 영입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제보 조작 사건’으로 지난달 12일 구속되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그로부터 22일이 흐른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이 비록 안 전 대표에게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지만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이 적절하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도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정 전 의원은 안 전 대표를 가리켜 “‘지는 해’도 아니고 ‘지는 달’”이라면서 “이제 옛날 안철수가 아니다. 본인만 지금 착각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의 출마의 적절성을 따지기 전에 먼저 제가 그에게 항상 느끼는 게 뭐냐 하면, 뭐 하나 결정을 제대로 빨리 한 적이 없다. 항상 좌고우면하고 뭐 나방이 뭘 하느니 미루다가 꼭 결정을 하는데 그건 정치지도자로서 정말 결격사유라고 생각한다”면서 “결단력이 하나도 없고, 소위 말해서 ‘머리 굴린다’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저는 그건 참 잘못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12일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하면서 정계 은퇴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면서도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말 깊이 고민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지난달 31일 국민의당이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자리에 참석한 안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즉답을 피하는 스타일답게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남긴 적이 있다. 안 전 대표를 “지는 달”이라고 가리킨 정 전 의원은 “이미 국민들의 관심에서는 정점을 찍었고, (국민들이) 여러 번 기회를 줬고,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정말 실망을 많이 시켰고. 그런데 또 당 대표를 나온다니까, (출마는) 자유이지만 (당 대표가) 되도 문제고 안 돼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당 대표가 돼도 ‘안철수당’이 앞으로 큰 역할을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사실 본인이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국민 시야에서 떠나서 잊혀져 있을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에 ‘안철수 요새 뭐하냐’, ‘어떻게 지내나’ 그럴 때 등장하는 거지 그 새를 못 참고 다시 등장하는 건 안철수의 내공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어 정 전 의원은 “저는 ‘국민의당이 과연 다음 총선까지 존속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도 의문”이라면서 “왜냐하면 호남 의원들은 지금 재선이 어렵다 싶으면 다시 통합으로 움직일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거부 나오는 것 자체가 뭔가 이합집산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박지원 전 대표는 “(국민의당) 40명의 의원 중 제가 알고 있기로는 30명 이상의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를) 만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볼트만 있겠나?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주목할 선수 7인

    볼트만 있겠나?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주목할 선수 7인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의 마지막 질주만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주목할 일은 아니다. 볼트 외에 대회를 빛낼 스타들은 밤하늘의 별만큼 많다. 영국 BBC가 꼽은 10명 가운데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떨어지는 영국 선수들을 제외하고 7인으로 추려본다.모 파라(34·영국)-남자 5000m와 1만m 중장거리 2관왕 3연패란 전무후무할 도전에 나선다. 남자 5000와 1만m를 석권하면 16회를 맞는 세계육상선수권 사상 누구도 오르지 못한 경지에 오른다. 볼트는 올림픽 단거리 세 종목 3관왕을 이뤄냈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던 네스타 카터가 금지약물 징계에 걸려 기록이 삭제됐다.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공)-남자 400m와 200m 2년 전 베이징 대회 남자 400m 우승자인 그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마이클 존슨의 17년 해묵은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볼트는 일찌감치 미래의 육상을 이끌 주자로 인정했다. 볼트보다 조용하지만 볼트를 대신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스타로 예열을 마쳤다. 리우에서 43초03으로 아깝게 42초대 진입에 실패했는데 런던스타디움은 훨씬 더 좋은 기록이 양산되는 곳이라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최고 기록에서 불과 0.08초 뒤진 프레드 컬레이(미국), 지난달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접전을 펼쳤던 아이삭 마콸라(보츠와나)가 압박하면 또다시 세계기록 경신도 넘볼 수 있다.나피사투 티암(23·벨기에)-여자 7종경기 리우올림픽을 제패했을 때 7개 종목 가운데 5개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디펜딩 챔피언 제시카 에니스 힐이 은퇴한 뒤 카타리나 존슨 톰프슨을 비롯한 영국 선수들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리우 때 22세 대학생이었던 그녀는 지난 5월 7종경기의 성배로 일컬어지는 7000포인트 벽을 넘었다. 이틀 동안 존슨 톰프슨과 경쟁하는 것을 보는 것은 팬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안길 것이다.루보 마뇽가(26·남아공) -남자 멀리뛰기 마이클 파월이 1991년 작성한 세계기록(8.95m)를 경신하는 것은 물론 마의 9m 벽을 넘을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올해 가장 좋은 기록 6개 가운데 5개를 작성해 리우 때 은메달을 넘어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다. 어릴 적 정말 불우했던 그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5위를 차지한 뒤 이듬해 마약류 복용 징계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훌륭한 피지컬을 지녔지만 트랙이 제갈길이 아니란 판단 끝에 멀리뛰기로 전향한 스토리도 눈길을 끈다.켄드라 해리슨(24·미국) -여자 100m 허들 지난해 미국 대표 선발전에 깜짝 탈락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나선 애니버서리 게임스에서 깜짝 놀랄 질주를 펼쳐 요르단코 돈코바(불가리아)의 28년 묵은 세계기록을 고쳐 썼다.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자동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지만 미국 대표 선발전을 자청해 출전, 우승하며 1년 전의 악몽을 떨쳐냈다. 올해 최고 기록 12초28은 자신의 세계기록에 불과 100분의 8초 모자랐다. 믿기지 않는 접전을 펼쳐온 샐리 피어슨(호주)과 경쟁하며 거푸 세계기록 경신이 점쳐진다.캐스터 세메냐(26·남아공)-여자 800m와 1500m 리우올림픽 여자 800m 우승과 두 차례 세계선수권 챔피언, 성 정체성 논란 등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에는 800m뿐만 아니라 1500m를 함께 뛰는 게 특이하다. 시즌 최고 기록을 냈고 올림픽 챔피언인 그녀는 더 짧은 종목을 함께 뛰길 원했으나 대회 일정 때문에 1500m를 선택했다. 보통 좋아하는 종목을 먼저 뛰고 나중에 먼 거리 종목에 나서는데 세메냐는 반대로 1500m를 먼저 뛴다. 세메냐가 두 종목을 휩쓸면 2004년 켈리 홈스(네덜란드) 이후 13년 만에 중거리 더블의 위업을 이룬다.이반 제이거(28·미국) -남자 3000m 장애물 달리기 1987년 프란세스코 파네타(이탈리아) 이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케냐 밖에서 태어난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올해 세계랭킹 1위인 예거는 케냐 혈통 선수들의 아성을 무너뜨릴 가장 유력한 선수로 꼽힌다. 8분대에만 근접하면 엄청난 숫자의 케냐 혈통 선수들에 앞설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리우올림픽 때 콘셀로스 킵루토에게 뒤져 은메달에 그쳤는데 케냐 아성을 무너뜨리려면 초반부터 강한 스퍼트를 해야 한다고 방송은 조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BBC 홈페이지 캡처
  • ‘헬로 키티’와 사랑에 빠진 전직 경찰, 기네스북 올라

    ‘헬로 키티’와 사랑에 빠진 전직 경찰, 기네스북 올라

    일본에 덕질 혹은 키덜트의 절대 강자가 나타났다. 미국 NBC,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큰 헬로 키티 컬렉션을 가진 60대 남성이 어린 소녀들에게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일본 지바현 요츠가이도시에 사는 마사오 군지(67) 할아버지. 군지 할아버지는 지난해 11월 5169개의 헬로 키티 제품을 수집해 세계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전세계가 알아주는 키티 덕후다. 할아버지는 수천 개의 헬로 키티 제품을 보관하기 위해 특별히 ‘헬로 키티 하우스’를 지었다. 분홍색과 흰색으로 꾸며진 집 안에는 인형부터 도시락통, 수건, 문구류 등 헬로 키티로 된 물건이 한가득이다. 모두를 모으는데만 35년이 걸렸다. 프랑스 통신사 AFP에 따르면, 할아버지가 헬로 키티를 테마화한 건물 안에 거주하진 않지만, 건축 비용을 포함해 헬로 키티 컬렉션의 물품을 수집하는데 3000만엔(약 3억 60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덕후질 덕분에 헬로 키티 궁전은 이웃들을 사이에서 또는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전직 경찰관으로 범인들을 추적하는 일을 하면서 꾸준히 키티 사랑을 병행했던 할아버지는 은퇴 후, 자신의 특기를 살려 새로운 헬로 키티 장난감을 찾는 데 더욱 전념하고 있다. 군지 할아버지는 “키티는 내 인생의 연인과도 같다. 내가 헬로 키티를 좋아하는 이유는 얼굴 표정 때문이다. 헬로키티는 내가 슬플 때 항상 나의 기분을 북돋아 준다”며 헬로키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할아버지의 아내 요시코도 “남편이 헬로 키티를 모으는데 얼마를 소비하든지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데, 헬로키티는 남편이 사는 이유이자 꿈”이라며 남편의 든든한 후원자임을 과시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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