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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후 노후 불안해요”…중장년 자격증 1위는 ‘이것’, 6개월 내 취업률 54%

    “은퇴 후 노후 불안해요”…중장년 자격증 1위는 ‘이것’, 6개월 내 취업률 54%

    중장년이 자격증을 취득한 후 6개월 이내 취업률이 가장 높은 국가기술자격은 ‘공조냉동기계기능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중장년이 취득하면 좋은 ‘유망 자격’을 소개했다. 만 50세 이상부터 65세 미만까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51만명 중 실업자 24만명의 취업 성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조냉동기계기능사를 취득한 중장년의 54.3%는 6개월 이내에 취업했다. 이어 에너지관리기능사가 6개월 내 취업률 53.8%를 기록했고 산림기능사(52.6%), 승강기기능사(51.9%), 전기기능사(49.8%)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에어컨 등 냉동 및 공기조화 설비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공조냉동기계기능사는 고용 안전성이 가장 큰 자격이기도 했다.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공조냉동·자동제어·안전관리 과목 필기시험을 통과한 후 실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정기 자격시험은 매년 4회 열리며 시험 정보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격 취득 후 월 보수액이 가장 높은 자격은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로 평균 월급이 369만원이었다. 천공기운전기능사는 평균 월급 326만원으로 2위였으며 불도저운전기능사(295만원), 기중기운전기능사(284만원), 철근기능사(28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취업이 잘 되고 기업의 채용 수요가 많은 유망 자격으로 에너지관리기능사를 꼽았다. 에너지관리기능사 자격은 6개월 내 취업률 2위, 고용 안전성 2위, 임금수준 16위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중장년의 유망 자격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중장년 특화훈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화 훈련의 내년 대상자는 7700명으로 올해 2800명에서 대폭 늘렸다. 권진호 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자격을 취득하려 할 때 정보가 부족해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장년의 일자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정보 제공부터 직업훈련, 일 경험, 취업 알선, 장려금 지원 등 정책 패키지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 ‘20년 결혼’ 끝내고 새 출발 꿈꾼 男, 20억 날렸다…‘로맨스+암호화폐’의 결말

    ‘20년 결혼’ 끝내고 새 출발 꿈꾼 男, 20억 날렸다…‘로맨스+암호화폐’의 결말

    이혼을 앞두고 새 출발을 꿈꾼 미국 남성이 연애 사기(로맨스스캠)에 휘말려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평생 모은 돈을 잃고 좌절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 매체 KDVR과 9뉴스 등에 따르면 A(남)씨는 불화를 겪던 20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으려 하고 있었다. 그는 기혼자들의 은밀한 만남을 주선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에린’이라는 여성을 알게 됐다. 결혼 생활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A씨에게 에린은 자기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벼운 대화로 시작한 그들은 점점 서로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A씨는 “에린이 자신의 사진은 물론 자신이 사는 곳을 실시간 영상 통화로 보여 줬다”고 말했다. A씨는 에린을 실제 만나기도 전에 이미 깊은 감정을 나누게 됐다. 대화가 깊어지면서 에린은 이모와 함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고 와인 농장과 부동산도 소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 참고로 저는 암호화폐에도 투자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에린은 투자와 관련한 표와 그래프, 여러 수치들을 보냈다. A씨는 암호화폐에 대해 잘 몰랐지만 에린의 설명에 설득됐다고 밝혔다. A씨는 “솔직히 에린의 아름다운 외모에 매력을 느낀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뿐만 아니라 에린이 알려준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있겠다고도 생각했다. 이혼 합의로 큰돈을 잃을지도 모를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A씨는 에린을 따라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에린처럼 A씨가 투자한 비트코인은 매일 수익을 냈다. A씨는 6주 동안 4건의 투자 거래를 진행했다. A씨가 투자한 금액은 총 140만 달러(약 19억 6300만원). 그는 평생 저축한 돈과 은퇴 자금을 투자에 쏟아부었다. 뭔가 잘못됐다고 깨달았던 것은 얼마 뒤였다. 그는 투자금과 수익을 현금화하려고 했으나 불가능했다. 대신 ‘자금을 인출하려면 40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이메일이 날아왔다. A씨는 누나에게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고 그의 누나는 “바로 관계 당국에 신고해라”라고 일러줬다. 사건은 콜로라도 수사국(CBI)이 넘겨 받았다. CBI 경제범죄수사부 소속 특수요원 젭 스미스터는 “A씨가 처음엔 합법적인 암호화폐 앱으로 송금하고 있었으나 나중에는 사기꾼들이 조종하는 가짜 앱으로 송금했다”면서 “A씨의 투자금은 콜드 스토리지, 즉 동결된 암호화폐 지갑으로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미스터 요원은 “콜드 스토리지는 소유자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고, 식별 정보도 없어서 그냥 닫혀 있는 금고나 마찬가지”라며 “금고 안에 얼마가 있는지는 알 수 있지만 제3자가 접근할 방법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내 문제는 탐욕과 외로움이었다”면서 “꽤 깊이 빠져 있었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그는 익명으로 이 사건 관련 인터뷰에 나서면서 경각심을 당부했다. 스미스터 요원은 “돈 문제에 밝은 사람도 로맨스 사기에 속을 수 있다”면서 “사기꾼들은 가상의 인물, 때로는 실제 인물을 겁박해 끌어들여 영상 통화에 이용한다”고 말했다. ‘에린’에 대해 스미스터 요원은 “인신매매 피해자로서 강요당했을 수도 있고, 사기에 연루됐을 수도 있다”면서 “다만 사기의 배후에 있는 인물이 아닌 건 분명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대화를 암호화된 채팅 앱으로 옮긴다거나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일, 합법적인 금융 플랫폼 밖으로 자금을 이체하라는 요청을 받는 것은 커다란 위험 신호라고 경고했다. 스미스터 요원은 “그들이 돈을 요구하기 시작하면 매우 조심해야 한다”면서 “그게 그들의 목표이고, 여러분들에게서 돈을 뜯어내려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물론이고 영상 통화 속 해변의 풍경까지도 모든 것이 실제 상황처럼 느껴지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너무 늦기 전에 경고 신호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A씨는 비슷한 상황에 있을지 모를 이들에게 “한발짝 물러나 보세요. 그리고 직접 만나보지 않았다면, 신중하게 조사해 상대가 누군지 알아내세요”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하면 즉시 은행과 수사기관에 신고하세요”라고 덧붙였다.
  • ‘도마의 신’ 양학선, 새 인생 뜀틀 넘는다

    ‘도마의 신’ 양학선, 새 인생 뜀틀 넘는다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도마의 신’ 양학선(33·부산시체육회)이 정든 뜀틀과의 인연을 정리했다. 29일 대한체조협회에 따르면 양학선은 지난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로 치러진 체조 도마 경기를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양학선은 2012 런던올림픽 도마 결선에서 1, 2차 평균 16.533점으로 2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을 무려 0.134점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체조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양학선은 런던올림픽을 전후로 열린 2011,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도마 종목 2연패에 성공했다. 양학선이 개발해 그의 이름을 딴 ‘양학선’(정면으로 짚고 뛰어올라 3회 비틀기)은 난도 5.6점으로 가장 어려운 도마 기술 중 하나다. 양학선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발병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2016년 오른쪽 아킬레스건도 수술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은퇴식 직후 열린 전국체전 도마 결선에 출전한 양학선은 동메달을 따내며 선수로서 마지막 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은 “그동안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체조인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로서의 삶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한국 체조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학선의 은퇴식과 마지막 경기는 아내와 아들이 직접 관전하며 마지막 도약을 응원했다. 또 1996 애틀랜타올림픽 체조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체조협회는 한국 체조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스타로 이름을 날린 양학선의 업적을 공로패로 기렸다.
  • 형제·사촌 경영으로 101년… 화학·의약·식품·신소재 삼양의 미래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형제·사촌 경영으로 101년… 화학·의약·식품·신소재 삼양의 미래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김연수, 1924년 ‘삼수사’로 창업광복 이후엔 염전·제당공장 짓고주식회사 ‘삼양사’서 아들들 수업 2세 김상홍 체제 때 신소재 발굴동생 김상하, 화학·의약 집중 육성현재는 그룹 회장+사장 체제 정착 삼양그룹이 지난 6월 배우 박정민을 내세워 선보인 기업 광고 ‘스페셜티’ 편이 큰 인기를 끌었다. “라면 만드는 그 회사 아니라고!”라는 대사가 화제를 모으며 석 달 동안 유튜브 조회수 1400만여회를 기록했다. 삼양그룹과 삼양식품은 ‘삼양’(三養)을 이름으로 쓰는 데다 한자마저 같아 종종 오해받지만, 두 회사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다음달 1일 101주년을 맞는 삼양그룹은 창립 초기 식품과 섬유로 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식품과 화학, 의약·바이오 사업을 모두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고(故) 김연수 창업주와 2세인 고 김상홍·김상하 명예회장의 ‘형제 경영’ 체제에 이어 3세 김윤(72·김상홍 명예회장의 장남) 삼양홀딩스 회장과 김량(70·차남) 부회장, 김원(67·김상하 명예회장의 장남)·김정(65·차남) 부회장 간 ‘형제·사촌 경영’으로 이어 온 한국의 대표 장수 기업이다. ●“라면 그 회사 아니라고” 광고의 역설 김 창업주는 1896년 10월 1일 전북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인촌마을에서 태어났다. 김 창업주의 형인 고 김성수 전 부통령은 경성방직과 동아일보사를 설립하고 고려대를 인수해 운영했으며, 대한민국 제2대 부통령으로 우리 근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김 창업주는 호남지역 거부였던 부친의 부를 기반으로 1924년 10월 1일 전남 장성군 남면의 장성농장 정미소에 ‘삼수사’(三水社) 현판을 내걸고 창업했다. 1931년까지 모두 7개의 농장을 조성했는데, 우리나라 근대 기업의 첫발이었다. 그해 4월 사명을 ‘기른다’는 의미의 ‘양’(養)으로 바꿔 ‘삼양사’(三養社)로 변경했다. 1936년 만주 봉천에 최초의 해외 기지인 삼양사 봉천사무소를 설립하고, 1940년에는 맥주 제조사인 오리엔탈맥주합자회사를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광복 이후에는 만주와 38선 이북에 있던 모든 사업 및 자산 일체를 포기하고 남하했다. 사업 기반을 잃었지만 1947년 2월 전북 고창군 해리면에서 염전 축조 공사를 시작하며 다시 일어섰다. 1949년 천일염 8998가마를 처음 수확했는데, ‘삼양소금’이라는 이름을 달고 전국으로 나갔다. 광복 이후 김 창업주는 한국전쟁으로 다시 타격을 받았다. 식품과 섬유 분야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는데, 전쟁이 끝나면 의식주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울산읍 매암리(현 울산시 매암동)에서 바다를 매립하고 임야를 깎아 조성한 32만 740㎡ 부지에 1955년 12월 삼양의 제조업 진출 출발점인 울산 제당공장을 완공했다. 1956년에는 주식회사 ‘삼양사’를 출범시켰다. 김 창업주가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고 사장에 3남 김상홍 명예회장, 상무에 5남 김상하 명예회장을 각각 앉혔다. 당시 삼양사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해리 염전을 삼양염업사라는 별개 회사로 독립시키고 맏아들 김상준을 사장으로 임명해 경영을 맡겼다. 차남 김상협에게는 삼양염전 지분 25%를 떼어 주며 경영권을 일찌감치 정리했다. 김 창업주는 1962년 삼양수산을 설립했는데 냉동선만 21척을 보유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제당과 수산 등 식품 사업에서 성공하며 경영이 안정 궤도에 오르자 1963년 전주방적사를 인수하며 섬유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폴리에스터는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하던 터였다. 애초 울산공장 유휴지를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전주시의 요청으로 1969년 전주공장이 들어선다. 김 창업주는 197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삼양사 회장에 김상홍 명예회장, 사장에 김상하 명예회장을 임명하면서 ‘2세 경영’을 출범시키고 80세에 은퇴한다. 그 후 1979년 12월 4일 그는 84세를 일기로 생애를 마감했다. 1956년 34세에 삼양사 회장으로 취임한 김상홍 명예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부친에게 철저한 경영 수업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44년 일본 와세다대에 재학 중이었을 때 김 창업주가 김 명예회장을 만주로 불러 삼양사 농장에서 일을 시켰는데, 농장 직원들과 똑같이 숙식하고 생활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김상홍 회장과 김상하 사장 체제 이후 10여년간 삼양그룹은 제당, 수산, 배합사료, 화학섬유, 이온교환수지, 주물 및 산업기계, 그리고 전분 및 전분당 등을 생산하는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984년에는 2393억원의 매출을 실현하며 50대 재벌 가운데 매출 순위 34위에 올랐다. ●안정 지향해 탄탄한 재무구조 유지 김 명예회장의 자서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에는 “재계 랭킹 몇 위 어쩌구 하는 언어의 마술에 홀려 방만한 기업 경영을 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도리어 나라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그런 기업은 되지 않았다”는 구절이 나온다. 1960~ 1970년대 급성장한 기업들은 정치권과 야합하고 차입 경영으로 성장한 사례가 많은데, 김 명예회장은 안정을 지향했다. 삼양그룹은 그때나 지금이나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식품과 섬유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과 규모를 확대했지만,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첨단 산업으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었다. 김 명예회장이 선택한 것은 첨단 신소재였다. 1986년 12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그는 “앞으로는 그동안 쌓아 온 화학 기술을 기초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비롯한 신소재 개발에 노력하고, 이온교환수지 기술을 토대로 한 정밀화학 분야에도 기술력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신소재 및 석유화학 부문 진출을 선포했다. 이어 전주 2공단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콤파운드 공장과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PBT) 중합 공장을 신설하고, 테레프탈산(TPA) 생산을 위해 삼남석유화학을 설립했다. 폴리카보네이트수지(PCR)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삼양화성 설립도 추진했다. 식품 부문에서는 신한제분을 인수해 품종 다양화를 꾀했다. 1988년 3월 1일 그룹 경영 체제로 전환한 ‘삼양그룹’이 공식 출범했다. 식품·섬유·화학·사료를 주로 생산하는 모기업 삼양사를 필두로 삼양중기(기계), 선일포도당(식품), 신한제분(식품), 삼남석유화학(화학), 삼양화성(화학)의 5개 계열사와 육영재단(양영회·수당장학회)으로 재편했다. 그룹 회장제를 도입해 김상홍 삼양그룹 회장과 김상하 삼양사 회장 체제를 확립했다. 이어 이듬해 4월 삼양그룹은 총자산 4000억원 이상인 신규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김상홍 회장은 1996년 동생인 김상하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겨 줬다. 김상하 명예회장은 형인 김상홍 명예회장과 함께 창업주에게 물려받은 회사를 성장 궤도에 정착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김 명예회장은 1949년 삼양사에 몸담은 뒤 줄곧 부친과 형을 도왔다. 1952년 삼양사 일본 도쿄사무소 첫 주재원으로 파견돼 공장 설계와 채용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10년에 걸친 증설을 이끌며 삼양사를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업체로 만들었다. 1980년대에 집중된 화학·의약 등의 사업 다변화에도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폭넓은 교분을 토대로 미쓰이, 미쓰비시화학과의 각종 기술 제휴 및 합작이 추진돼 삼양화성, 삼남석유화학을 설립했다. ●담장 너머 살 정도로 우애 깊은 형제 형제여도 성격이 매우 달랐다고 한다. 김상홍 명예회장은 조용한 성품이었지만 김상하 명예회장은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했다. 그룹 경영과 관리는 꼼꼼한 김상홍 명예회장이 맡고, 활동적인 김상하 명예회장이 영업 최전선에 나서는 등 형제간 역할 분담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특히 김상하 명예회장은 1988년부터 12년 동안 최장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는데, 당시 100여개의 대외 직함을 수행할 정도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성격이 달랐지만 형제간 우애는 돈독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담장 하나를 두고 함께 살았을 정도였으며, 담장에 쪽문이 있어 수시로 오갈 수 있었다고 한다. 동생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형에게 수시로 의견을 구했다. 김상홍 명예회장은 자서전에서 “동생과 집을 나란히 짓고 살게 된 것은 동생이 스스로 땅을 함께 사고 집도 순서대로 나란히 짓고 살아온 덕”이라고 소개했다. 김상하 명예회장은 2004년 김상홍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조카인 김윤 삼양그룹 부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겼다. 아들인 김원 삼양사 부사장이 사장이 되면서 3세에서도 ‘그룹 회장+사장’ 체제를 유지하도록 했다. 1975년부터 30년간의 2세 형제 경영에 이어 3세에서는 ‘형제·사촌 공동 경영 시대’가 시작됐다.
  • 권광택 경북도의원, 인생이모작 지원 대상 장년층 이외 연령으로 확대

    권광택 경북도의원, 인생이모작 지원 대상 장년층 이외 연령으로 확대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권광택 의원(국민의힘, 안동)은 지난 24일 ‘경북도 장년층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인생이모작 지원 사업 대상을 기존 장년층(50세 이상 65세 미만) 이외의 연령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권 의원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용환경 불안정으로 인해 조기 은퇴, 경력 단절 등 어려움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40대와 같이 장년층 이전 세대에서도 인생이모작 지원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연령 범위를 유연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도민들은 재취업·창업, 평생학습, 사회참여, 건강관리 등 생애 전환기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시·군 여건에 따라 조기에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권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은 저출생으로 인한 경제활동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 노인 복지비용 증가 등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도민들이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지역사회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산서 야구 시작한 진해수, 롯데서 은퇴…“제2 인생도 롯데 응원”

    부산서 야구 시작한 진해수, 롯데서 은퇴…“제2 인생도 롯데 응원”

    프로야구 통산 842경기에 등판한 왼팔 투수 진해수(39)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29일 진해수가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부산 출신으로 경남중과 부경고를 졸업하고 2005년 KIA 타이거즈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진해수는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를 거쳐 2024년 롯데 유니폼을 입으며 야구를 처음 시작한 고향 부산에 돌아왔다. 진해수는 정우람(은퇴·1005경기)과 류택현(은퇴·901경기), 우규민(kt 위즈·856경기)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경기에 등판해 공을 뿌렸다. 현역 선수 중에는 진해수 다음이 역대 8위인 김진성(LG·764경기)이어서 한동안 진해수의 4위 기록은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진해수의 통산 성적은 25승 31패 2세이브 157홀드 평균자책점 5.02다. 지난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첫해에는 5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8을 남겼고, 이번 시즌은 1군에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다. 진해수는 구단을 통해 “롯데로 옮긴 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쉽다. 팬들께도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야구 선수라는 꿈을 갖게 해준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해서 영광이다. 이제 야구 인생의 시작을 만들어 준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제2의 인생도 롯데를 응원하며 시작하겠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8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은퇴를 택한 진해수를 비롯해 신병률, 박영완, 배세종(이상 투수), 오창현(외야수), 백두산(포수)을 방출했다.
  • 2012 런던 올림픽 금 ‘도마의 신’ 양학선, 정든 뜀틀과 작별

    2012 런던 올림픽 금 ‘도마의 신’ 양학선, 정든 뜀틀과 작별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도마의 신’ 양학선(부산시체육회)이 정든 뜀틀과의 인연을 정리했다. 29일 대한체조협회에 따르면 양학선은 지난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로 치러진 체조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양학선은 뜀틀 결선에서 1, 2차 평균 16.533점으로 2위인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과 무려 0.134점 차이로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런던 올림픽을 전후로 열린 2011,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도마 종목 2연패에 성공했다. 양학선이 개발해 그의 이름을 딴 ‘양학선’(난도 5.6점) 기술은 도마 최고난도 기술 중 하나다. 양학선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발병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2016년 오른쪽 아킬레스건도 수술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은퇴식 직후 열린 종목별 결승 도마 경기에 양학선은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며 선수로서 마지막 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은 “그동안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체조인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수로서 삶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한국 체조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학선의 은퇴식과 마지막 경기에는 아내와 아들이 마지막 도약을 응원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체조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체조협회는 한국 체조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날린 양학선의 업적을 공로패로 기렸다.
  • 지구 우승에도, 다저스 1일부터 와일드카드…김혜성 합류? 로버츠 감독에 ‘3호포’ 무력시위

    지구 우승에도, 다저스 1일부터 와일드카드…김혜성 합류? 로버츠 감독에 ‘3호포’ 무력시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지구 우승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향한 가운데 김혜성이 시즌 3호 홈런으로 명단에 들기 위한 마지막 쇼케이스를 마쳤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이미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93승69패)를 확정한 상황에서 5연승을 달리며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다만 다저스는 NL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96승66패), 중부 1위 밀워키 브루어스(97승65패)에 밀려 1일부터 진행되는 와일드카드 시리즈(WCS)로 향했다. WC 1위 시카고 컵스(92승70패)와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90승72패)가 맞붙고 다저스는 WC 3위 신시내티 레즈(83승79패)와 3전2승제로 대결한다. 포스트시즌엔 9월 정규시즌 확장 엔트리 28명에서 26명으로 명단이 줄어든다. 이에 전날 휴식한 김혜성은 이날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로 존재감을 뽐냈다. 안타가 2점 홈런이었다. 김혜성은 0-0으로 팽팽했던 2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브라이스 밀러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오른 담장을 넘겼다. 그가 홈런을 친 건 6월 1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4개월 만이다. 지난 27일 시애틀전에서 19일 만에 안타를 친 김혜성은 출전한 2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데뷔 첫 정규시즌을 71경기 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 타율 0.280으로 마쳤다. 이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선택을 기다릴 일만 남았다. 오타니 쇼헤이도 하루 휴식한 다음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시즌 55호 홈런을 때렸다. 지난해 기록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넘어선 것이다. 다만 NL 홈런 1위 자리는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56개)에게 내줘 타이틀을 수성하지 못했다. 아메리칸 리그(AL)에선 시애틀의 칼 롤리가 60홈런 고지를 밟으며 애런 저지(양키스·53개)를 따돌렸다. 다저스는 은퇴를 선언한 클레이턴 커쇼가 선발 출격해 5와 3분의1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2패)을 따냈다. 이로써 커쇼는 통산 223승96패로 정규리그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하며 팀의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2년 차 시즌에 150경기 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 타율 0.266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엔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타율 0.262에 그친 바 있다.
  • ‘신인감독’ 김연경, 선수단 연봉 공개에 ‘분노’…얼마길래

    ‘신인감독’ 김연경, 선수단 연봉 공개에 ‘분노’…얼마길래

    전 배구선수 김연경이 배구선수들의 연봉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는 출연진을 소개하며 여자배구 FA 등급표를 참고해 연봉 등급을 부여했다. 현재 프로 여자배구에서는 선수들을 연봉에 따라 A등급(1억원 이상), B등급(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C등급(2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 F등급(2000만원 미만)으로 구분하고 있다. 현재 배구선수로서 버는 소득만 따졌을 때 14명의 선수 중 7명이 C등급이었고, 나머지 7명은 F등급이었다. 이에 김연경은 굳은 얼굴로 “연봉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수들이 프로팀에 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봉 1억6000만원의 계약을 포기하고 은퇴한 이나연은 “입스(심리적 불안으로 인해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태)가 와서 공만 잡으면 숨이 막히고 손이 뒤틀리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팀은 (입스를) 극복하고 기량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렇게 주전에서 밀렸다”며 “다시 예전처럼 즐겁게 배구를 해보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경은 여자배구 시스템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배구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국가대표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배구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 그런 선수들을 키워낼 시스템이 중요한데 지금은 2부 리그조차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배구는 국내 4대 스포츠(축구·야구·농구·배구) 중 유일하게 하위리그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김연경은 “1부에서 뛰지 못한 선수들이 2부를 거쳐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 김연경이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와 실업팀에서 뛰는 선수, 은퇴선수들을 모아 배구단 ‘필승 원더독스’를 창단하는 프로그램이다. 28일 첫 방송에서는 창단식을 진행하고 고교리그 우승팀인 전주 근영여고와 맞붙는 모습이 공개됐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신인감독 김연경’ 1회는 평균 시청률 2.2%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1%까지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 인간 수명은 유전? 기혼·미혼 차이는?… 102세·105세까지 살다간 英쌍둥이 자매

    인간 수명은 유전? 기혼·미혼 차이는?… 102세·105세까지 살다간 英쌍둥이 자매

    3년 전 동생 먼저 보낸 언니 최근 별세동생은 자녀 3명·손주 6명…언니 미혼“100년간 한번도 안 싸워” 남다른 우애비흡연·운동·많은 친구 등 장수 비결로 영국 최고령 일란성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이 3년 전 102세의 나이로 별세한 데 이어 언니가 최근 105세로 사망했다고 28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매 중 언니인 캐슬린 화이트헤드는 이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동생 도로시 시비어가 2022년 7월 먼저 떠난 지 3년여 만이다. 자신들 스스로를 ‘트윈니’라는 별칭으로 부르던 이들 자매는 1920년 8월 28일 태어났다. 몇 분 차이로 화이트헤드가 언니, 시비어가 동생이 됐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39년 막 19세가 된 자매는 둘 다 전쟁 중 군에 복무했다. 화이트헤드는 레이더 조작수로, 시비어는 군인들을 치료하는 방사선사로 각각 일했다. 전쟁 후 화이트헤드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런던의 광고회사에 입사했고 이후 교사로 전직해 은퇴할 때까지 로체스터와 켄트 등의 초등학교에서 근무했다. 젊은 시절 미술대학 진학이 꿈이었으나 포기해야 했던 그는 은퇴 후 수많은 유화 등을 그리며 예술에 대한 사랑을 불태웠다. 시비어는 전쟁 후 물리학자 연구보조원이 됐고, 64세까지 보건 서비스에 종사했다. 한때 약혼한 적은 있으나 평생 결혼하지 않은 언니와 달리 시비어는 3명의 자녀와 6명의 손주, 8명의 증손주를 뒀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조부모가 지은 집에서 어린 시절처럼 함께 살았다. 2020년 100번째 생일을 맞았을 때는 “100살이 될 동안 한 번도 다툰 적이 없다. 언제나 사이가 좋았다”며 남다른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화이트헤드는 이들 자매의 장수 비결에 대해 “가끔 건강에 나쁘다는 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아주 건강하게 먹기도 한다”며 “담배는 피워본 적 없고, 가끔 와인을 한 잔씩 하며 초콜릿도 먹는다”고 말했다. 또 운동을 즐기며 많은 동성 친구들을 사귀는 점도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 “노후 생활비 月350만원 필요… 현실은 230만원”

    “노후 생활비 月350만원 필요… 현실은 230만원”

    최소 생활비 248만원에도 부족“희망 은퇴 65세, 현실은 56세” 우리나라 국민은 은퇴 후 노후 생활에 월 350만원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실제 마련 가능액은 230만원에 불과해 매달 12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국 25~74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행복한 노후의 조건으로는 건강(48.6%)과 경제력(26.3%)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경제적 준비는 가장 부족한 부분으로 드러났다. 당장 의식주만 유지하는 최소 생활비로 월 248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실제 조달 가능액은 65.7% 수준인 월 230만원에 그쳤다. 65세에 은퇴하기를 희망하지만 실제 은퇴 나이는 56세로 경제적 노후준비를 위한 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적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나이로는 가장 많은(16.1%) 응답자가 ‘50~54세’를 꼽았고(평균 48세), 준비 계획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도 15.2%에 달했다. 적정 수준의 노후생활비 조달가능금액 중 60% 이상은 국민연금(88.6%), 개인연금(47.8%), 퇴직연금(42.2%) 등 연금 의존도가 높아 대비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주택연금의 경우 92.2%의 응답자가 인지하고 있으나 가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32.3%에 그쳤다. 황원경 KB금융 경영연구소 부장은 “노후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안정적인 현금흐름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손혁 11개월→홍원기 4년 반→설종진 정식 감독…키움 사령탑 내부 승격

    손혁 11개월→홍원기 4년 반→설종진 정식 감독…키움 사령탑 내부 승격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홍원기 전 감독, 고형욱 단장을 경질한 지 두 달 만에 설종진(52) 감독 대행을 사령탑으로 승격시켰다. 키움은 28일 “설 대행을 제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 2년에 연봉 2억원, 계약금 2억원 등 총액 6억원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설 감독은 2008년부터 키움의 1군 및 퓨처스(2군)팀 매니저, 육성팀장, 잔류군 투수코치 등 프런트와 현장을 두루 경험했고 2020시즌부터 6년 동안 퓨처스팀 감독을 맡았다. 선수 시절엔 투타 유망주였으나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뒤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2001년 은퇴했다. 설 감독은 홍 감독이 물러난 7월 14일부터 대행을 맡아 51경기를 치렀다. 지난달 12승14패(승률 0.462)를 기록했고 이달엔 27일까지 7승8패로 리그 승률 4위(0.467)에 올랐다. 설 감독은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임기 동안 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설 감독은 지난 7월 홍 전 감독과 고 전 단장이 동시에 경질된 충격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간판 송성문도 올 시즌을 마치고 미국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해 신인급 선수들을 키워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1순위 신인 정현우, 이달 역시 1순위로 뽑은 박준현 등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안우진이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를 앞두고 퓨처스팀(2군) 자체 청백전을 소화한 다음 ‘벌칙 펑고’를 하다가 어깨를 다치는 혼란을 겪기도 했다. 키움은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이 2020년 11월 사령탑으로 한 시즌도 치르지 않고 사퇴한 다음 홍 전 감독이 4년 넘게 지휘봉을 잡았다. 전력 약화가 예정된 가운데 설 감독의 지도력이 중요한 시점이다.
  • ‘에어컨·외식’ 끊고 평생 6억 모은 67세 “땅을 치고 후회한다”

    ‘에어컨·외식’ 끊고 평생 6억 모은 67세 “땅을 치고 후회한다”

    수십 년간 에어컨도 안 쓰고 외식도 끊다시피 하며 노후자금을 모아온 67세 일본 남성이 그러한 삶의 방식을 후회한다고 돌이켰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일본의 자산관리 뉴스 매체 ‘골드 온라인’의 사연 기사가 주목받았다. 올해 67세의 스즈키(가명)씨는 어린 시절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자라 중학교 때부터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정규직을 얻은 뒤에는 매일 직접 싼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반찬은 대체로 숙주나물과 닭고기였다. 식당에서 밥을 사 먹는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집세를 아끼기 위해 직장에서 먼 지역에 있는 좁고 낡은 아파트를 선택했다. 당시 월세는 3만엔(약 28만원)이었다. 출퇴근은 물론 어딜 가더라도 대중교통조차 마다했다. 주로 걸어 다녔고 멀리 갈 때는 자전거를 탔다. 냉난방비 절약을 위해 에어컨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더우면 얇은 옷을 입고 추우면 두꺼운 옷으로 버텼다. 사내 연애로 만난 아내는 스즈키씨의 이런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아이가 태어난 뒤 스즈키씨의 절약하는 습관은 조금 누그러지긴 했어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가족 나들이는 근처 공원이나 하천 부지로 피크닉을 가는 정도였다. 조금 멀리 떠날 때는 가장 저렴한 경로를 택했다. 그는 집도, 차도 사지 않았다. 스즈키씨 부부는 가계부를 꼼꼼히 써 내려가는 등 함께 돈을 차곡차곡 모았다. 수십년 동안 절약하는 삶을 통해 스즈키씨 부부는 저축으로 3500만엔(약 3억 3000만원)을 모았다. 부부의 연금은 월 24만엔(약 226만원)이었다. 60세에 은퇴하면서 받은 퇴직금은 전액 투자로 돌려 5년간 3000만엔(약 2억 8293만원)까지 늘렸다. 저축액까지 합쳐 스즈키씨 부부는 65세에 총 6500만엔(약 6억 1302만원)의 자산을 쌓았다. 스즈키씨는 지금까지 아끼며 고생한 끝에 ‘노후의 안정’을 얻었다고 생각했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이 돈이 있으니 안심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재작년 아내가 65세를 갓 넘긴 직후 병으로 쓰러졌다. 그리고 1년여 만에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스즈키씨는 아내를 떠나 보낸 뒤 깊은 후회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건강할 때 함께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즐길 걸 그랬다”면서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돈만 남은 상황에서 삶의 의미가 어딨는 거냐”고 말했다. 물론 스즈키씨 아내 역시 절약하는 생활을 삶의 안정감이나 노후의 행복으로 여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스즈키씨는 오로지 자산을 늘리는 데만 치중해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는 후회가 남았다. 스즈키씨는 “자산 만들기에 치중하는 삶이 반드시 좋은가?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일본에서 극단적으로 절약하는 습관으로 자산을 모아 화제가 된 사연은 지난해에도 전해진 바 있다. 온라인상에서 ‘절대퇴사맨’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인 남성은 ‘파이어족’(경제적 자유를 얻어 일찍 은퇴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그가 엑스(X)에 찍어 올리는 저녁 식사 사진을 보면 장아찌나 편의점 계란말이 등 매우 단출하다. 가끔은 편의점에서 무료 포인트로 산 에너지 드링크로만 저녁을 해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남성은 2023년 인터뷰에서 “45세에 9470만엔(약 8억 6000만원)을 모았다”고 말했다.
  • 45세 때 ‘흑자 인생’ 절정… 61세부터는 병원비로 ‘적자 인생’

    45세 때 ‘흑자 인생’ 절정… 61세부터는 병원비로 ‘적자 인생’

    우리나라 국민은 평균 45세에 소득이 가장 높았다가 61세부터는 쓰는 돈이 벌어들이는 돈을 초과하는 적자 구간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5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국민이전계정’을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연령에 따른 소비와 노동 소득의 관계를 분석한 통계다. 0~27세까지는 벌어들이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은 적자 상태가 계속된다. 이 가운데 16세의 적자 규모가 4418만원으로 가장 컸다. 교육비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28세부터는 소득이 소비를 웃돌며 흑자로 전환됐다. 45세에 개인 소득이 4433만원으로 가장 컸다. 흑자 규모도 1748만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은퇴 이후 노동 소득이 줄고 병원비 같은 보건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적자 재진입 시기는 2010년 56세에서 2023년 61세로 늦춰졌다. 최근 은퇴를 미루고 일하는 고령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민 전체의 생애주기적자는 226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1조원(15.9%) 상승했다. 생애주기적자가 2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0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소비 증가 속도가 소득 증가 속도보다 빨라 적자 규모가 커졌다. 노동 소득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1232조 8000억원이었지만 소비가 7.0% 상승한 1459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노년층(65세 이상) 소비가 12.0%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노동연령층(15~64세)은 6.3%, 유년층(0~14세)은 4.3% 증가했다.
  • 축구 ‘헤딩 전문’이세요? 나이 들면 ‘이것 퇴행’ 급속히 찾아옵니다

    축구 ‘헤딩 전문’이세요? 나이 들면 ‘이것 퇴행’ 급속히 찾아옵니다

    축구 경기 중 헤딩으로 발생하는 반복적인 머리 충격이 선수의 인지 기능을 손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 마이클 L. 립턴 교수팀은 최근 미국신경학회(AAN) 저널 신경학(Neurology)에서 아마추어 축구선수와 머리에 충격이 없는 스포츠 선수 등 420여명을 대상으로 한 헤딩 횟수가 뇌 구조 변화 및 사고·기억력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두 기법을 사용해 축구공 헤딩으로 인한 반복적인 머리 충격이 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헤딩 빈도가 서로 다른 352명의 성인 아마추어 축구 선수와 접촉성 스포츠에 참여하지 않는 연령대가 유사한 77명의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모든 참가자는 간단한 학습 및 기억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헤딩을 가장 자주 한 선수들은 헤딩을 하지 않거나 전혀 하지 않은 선수들에 비해 낮은 성적을 보였다. 매년 1000회 이상 헤딩했다고 보고한 선수들은 회백질과 백질 사이의 전이가 유의하게 흐릿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축구 선수들의 뇌 건강 보호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앞서 선행 연구에서도 축구선수들이 은퇴 후 사고력 저하 등 뇌 질환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축구선수들의 경우 65세를 넘어가면 보통 사람들보다 뇌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22년 12월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 등이 참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50대 전직 축구선수들은 일반인보다 뇌 건강이 양호했지만, 나이가 좀 더 들면 뇌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그레이 수석연구원은 “(선수들이) 65세가 되면 일이 잘못되기 시작한다”며 “반응 시간과 수행 기능, 공간 탐색 등과 같은 항목을 평가했을 때 성과가 나빴다. 이는 뇌 건강이 악화했음을 보여주는 조기 경고 신호”라고 설명했다. 글래스고대의 필드 연구팀은 축구 선수들이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에 비해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3.5배 높았다고 분석했다.
  • “건설 현장 중대재해 근절, 적정 공기 확보 먼저”

    “건설 현장 중대재해 근절, 적정 공기 확보 먼저”

    공기 문제도 결국 공사비와 연동추가 비용 부담 결정 제도화 시급‘3% 과징금’ 충분한 논의·보완 필요9·7대책 공공 중심 역할·기능 확대LH 부채 규모 국민 우려 고려해야전세사기특별법 개정 등 최우선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3선·인천 남동갑)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24일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적정 공사기간을 보장하고 안전 투자 비용을 공사비에 반영하는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맹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관 국토교통위원장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살기 위해 일터에 나갔는데 죽어 나가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공사를 급하게 하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사기간 산정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건설 현장에서의 중대재해가 반복되는데. “개인 부주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하도급 간의 공사비 절감 압력, 인력 구조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면허 취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최근 발의된 ‘사망사고 발생 시 최대 매출의 3% 과징금 부과’ 법안은 기업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선 의미가 있지만 업계 반발과 실효성 논란을 고려해 충분한 논의와 보완이 있어야 한다.” -제재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건가. “계약을 할 때 공사기간은 공사비와 연동된다. 기후변화나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공사기간이 늘어날 수 있는데, 이 기간을 억지로 맞추려다 보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연장된 기간에 대한 추가 비용을 누가 감당할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제도화하자는 것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결정하도록 어떤 방식으로든 손을 봐야 한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전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에 대한 평가는. “집값 상승세를 완화하기에는 공급 속도가 너무 느렸다고 판단한다. 그린벨트 해제, 세제 조정 등은 국회의 입법적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인데 전임 정부는 국회와 충분히 논의하지 않은 채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정책 추진력 자체를 약화시킨 원인이 됐다고 본다.” -이재명 정부의 ‘9·7 부동산 대책’은 어땠나. “부동산 경기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 역할과 기능을 확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 규모로 인해 직접 공급에 대한 국민 우려 역시 고려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정부와 협의해 기금 지원 확대와 금융 조달 유연화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법안은. “개인적으로 가장 시급한 입법 과제는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관련 법안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이다. 재개발·재건축 절차를 간소화하고 용적률 완화 등 규제를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과 관련해 공공임대주택 지원 대상 확대, 위반 건축물 등 피해 주택의 신속한 매입 등 실질적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이번 국회 ‘1호 법안’으로 은퇴자마을 조성 및 운영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제가 국토위를 희망한 이유다. 21대 국회에서도 발의했고 22대 국회에선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 발의했다. ‘1호 은퇴자 도시’가 안착하면 전국에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 관심을 갖고 자기 일처럼 해줘야 한다.”
  • 與맹성규 “은퇴자 도시 조성, 내 정치적 소명”[인터뷰]

    與맹성규 “은퇴자 도시 조성, 내 정치적 소명”[인터뷰]

    “공사를 급하게 하다 보면 반드시 사고가 납니다. 공사 기간 산정 제도부터 보완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3선·인천 남동갑)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살기 위해 일터에 나갔는데 죽어 나가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맹 위원장은 반복되는 건설 현장에서의 중대재해에 대해 “적정 공사기간을 보장하고 안전 투자 비용을 공사비에 반영하는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면허를 취소하고 제재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정기국회에서 어떤 법안을 처리할 계획인지. “국민의 주거 안정과 교통 편의 등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충실히 반영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주택 공급 관련 법안’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한다.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절차를 간소화하고, 용적률 완화 등의 규제를 합리화해야 한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과 관련해선 공공임대주택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위반건축물 등 피해 주택의 신속한 매입과 ‘전세안전계약 컨설팅’ 기능 신설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전임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는. “정비개발사업 활성화, 비아파트 공급 촉진,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규 택지 확보 등이 주요 내용이었지만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 먼저 집값 상승세를 완화하기에는 공급 속도가 너무 느렸고 사업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공사비 인하에 대한 대책도 없었다. 한쪽에서는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 자금으로 주택 수요를 자극했지만 한쪽에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연기 등으로 통해 집값 불안을 부채질하는 등 일관성도 부족했다. 지방 시대를 연다고 했지만 공급 정책은 수도권에만 집중됐고 야당과의 소통도 전혀 없었다.” -이번 ‘9·7 부동산 대책’에 대한 총평은. “부동산 경기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 역할과 기능을 확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사업시행자로 나서는 방식은 공급의 예측 가능성과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LH의 부채 규모로 인해 직접 공급에 대한 국민 우려 역시 고려해야 한다. LH의 자금 조달 구조와 재무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한 경우, 정부와 협의해 기금 지원 확대와 금융 조달 유연화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LH의 역량 강화 등을 포함한 개혁 방안은. “비대해진 조직 구조와 과도한 업무로 비롯된 비효율적인 운영을 바로잡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LH가 지고 있는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여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임대주택 관리 문제다. 지역에 따라, 수요에 따라 관리 방식을 바꿔나가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광역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LH는 본래의 개발·공급 역량에 집중하는 체계가 바람직하다. LH가 실질적으로 국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 근절 대책은. “개인 부주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하도급 간의 공사비 절감 압력, 인력 구조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면허 취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본다. 최근 발의된 ‘사망사고 발생 시 최대 매출의 3% 과징금 부과’ 법안은 기업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선 의미가 있지만 업계 반발과 실효성 논란을 고려해 충분한 논의와 보완이 있어야 한다.” -제재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건가. “계약을 할 때 공사기간은 공사비와 연동된다. 기후변화나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공사기간이 늘어날 수 있는데, 이 기간을 억지로 맞추려다 보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연장된 기간에 대한 추가 비용을 누가 감당할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제도화하자는 것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결정하도록 어떤 방식으로든 손을 봐야 한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새만금신공항 관련 법원 판결이 나왔다. 신공항 건설 해법은. “이번 판결은 아쉬움 점과 동시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졌다.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이번 판결에서 제기된 문제를 보완해서 가는 것이 관건이다. 앞으로 환경단체와의 조화로운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 가덕도 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여러 전문가들과 논의해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필요하면 국토부가 직접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메가 캐리어’가 생기면 국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지만 소비자 선택권이 축소되고 요금이 인상된다는 불안감이 상존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시아나항공에 과징금을 부과했듯이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한 감시를 강화하고 구조적인 대책과 정책 방향 제시가 병행돼야 한다.” -이번 국회 ‘1호 법안’으로 은퇴자마을 조성 및 운영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내 정치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국토위를 희망한 이유이기도 하다. 21대 국회에서도 발의했고 22대 국회에선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 발의했다. ‘1호 은퇴자 도시’가 안착하면 전국에 확산하겠지만, 좌초된다면 이 제도 도입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그런 만큼 유치하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관심을 가지고 자기 일처럼 해줘야 한다.”
  • ‘연봉 181억’ 손흥민, 깜짝 ‘은퇴’ 언급…“팬들 놀랄 듯”

    ‘연봉 181억’ 손흥민, 깜짝 ‘은퇴’ 언급…“팬들 놀랄 듯”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은퇴를 언급했다. 지난 23일 하나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에는 ‘우승컵 안고 돌아온 월클 쏘니의 하나뿐인 고민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MC 강호동이 “최종 꿈이 뭐냐”고 묻자 손흥민은 “세계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늘 그렇게 얘기해왔다. 그 꿈은 아직도 변함없다. 단 하루라도 전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태까지 축구선수를 하면서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강호동은 “지금 팬들이 너무 놀랄 것 같다”며 “당장 은퇴 얘기는 아닌 거냐”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아니다.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선수 생활을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손흥민의 고민에 강호동은 “아직 들어야 할 컵이 많이 남았다”라고 외쳤다. 이날 영상에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득점왕을 따게 도와주려고 계속 패스해줬지만 잘 안됐다”며 “골대가 바로 앞인데도 빗나가서 ‘오늘은 안 되는 날이구나’ 하고 마음을 내려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생각을 하자마자 첫 골을 넣었다. 골을 어시스트한 루카스 모우라가 ‘쏘니, 내가 너 득점왕으로 만들어줄게’라고 하더니 말도 안 되는 패스를 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호동이 “득점왕 같은 기록을 세우면 특별한 보너스가 나오냐”고 묻자 손흥민은 “보너스 안 나온다”라고 답했다. 그는 “보너스는 팀 성적에 따라 나온다”며 “우승하거나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 보너스가 나온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소속팀 LAFC에서 1300만달러(약 181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AFC 선수단 전체 연봉의 절반 수준이다.
  • ‘최강야구’ 심수창, 이혼 심경 밝혔다…“결혼은 미친 짓”

    ‘최강야구’ 심수창, 이혼 심경 밝혔다…“결혼은 미친 짓”

    야구선수 출신 심수창이 최근 알려진 이혼 소식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KBS 스포츠’에는 웹 예능 ‘수근수근 최근야구’ 23회가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심수창은 다른 출연진들과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야구선수 출신 박석민의 아들이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을 두고 “나도 빨리 애를 낳을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PD 정현호는 “애 낳기 전에 해야 할 게 있지 않냐”며 심수창의 이혼을 언급했다. 캐스터 이동근은 “마음 잘 추스르고 온 건가. 기사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저는 친구라서 알고 있었지만 이게 왜 지금 기사가 나왔냐”라고 물었다. 이에 심수창은 “괜찮다”면서도 “저도 깜짝 놀랐다. 제가 인터뷰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락이 많이 왔는데 전화를 한 통도 안 받았다”며 “결혼은 미친 짓이야”라고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정현호가 “만약 새로운 사람을 만나 아들을 낳으면 야구 시킬 거냐”라고 묻자 심수창은 “축구 시켜야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 보내야지. 메이저리그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심수창은 결혼 7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그는 2018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이날 영상에서 심수창은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복귀에 대해 “3년 만에 나가는 거라 떨린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스포츠 예능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최강야구’ 2025시즌에는 이종범,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등 레전드급 은퇴 선수들이 출연한다. 심수창은 선수 겸 코치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 KB증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타깃데이트펀드’로 자산관리 지원 강화

    KB증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타깃데이트펀드’로 자산관리 지원 강화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이 지난해 430조원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도 지난 10년간 각각 연평균 17%, 2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양적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전체 수익률은 최근 5년간 2%대에 머물러 질적 성과는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KB증권은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과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앞세워 연금자산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직접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자산이 운용되는 제도다. KB증권은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8개 포트폴리오를 마련했으며, 편입 펀드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수익률 개선을 꾀하고 있다. TDF는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위험자산과 안정자산의 비중을 조정하는 상품으로, 투자자는 은퇴 예상 연도(예 2030·2045·2050 등)가 표시된 펀드를 선택하면 된다. KB증권은 2060년까지를 고려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연령대별·상황별 맞춤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했다. KB증권 고객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KB M-able(마블)’을 통해 24시간 계좌 개설과 이전, 수익률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연금자산관리센터 프라임PB 유선 상담, 상담 예약 후 전문 상담원의 맞춤형 전화 상담 등도 제공하고 있다. KB증권은 매월 셋째 주 저녁 6시, 유튜브 공식 채널 ‘깨비증권 마블TV’를 통해 30분간 라이브 연금 세미나를 진행한다. 연금 전문가와 자산운용사 패널이 출연해 연금 투자 전략, 세액공제 혜택, 투자자들의 공통 고민 등을 다루며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한다. 오는 10월 15일에도 관련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KB증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TDF로 자산관리 지원 강화 ‘연금 미루기 증후군’, ‘연금 무관심 증후군’, ‘연금 방황 증후군’ 등 고객의 실제 고민을 소재로 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연금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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