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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썸남’ 5급 사무관… ‘9급 올킬’ 프로게이머

    ‘국민 썸남’ 5급 사무관… ‘9급 올킬’ 프로게이머

    누구나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길 원하지만 그 길이 쉽지 않다는 것 또한 모두가 알고 있다.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자리에 있다가 ‘무색무취’한 공직사회를 모두 경험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들이 있다. 재경직 공무원이라는 안정된 직업을 얻고도 방송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규빈(25·지난해 5급 공채 합격)씨와 프로게이머라는 화려한 삶을 뒤로한 채 교육 공무원으로 살아 가는 박영민(34·군산남초) 주무관이 대표적이다. 9일 이들로부터 화려했던 전 직장, 힘들었던 수험 생활, 공직에 대한 기대감 등을 들어봤다.●하트시그널 ‘직진 연하남’… 합격 향해 ‘직진’ “어릴 때부터 무척 활동적이었어요. 수험 기간 동안 많이 차분해지기는 했지만 합격한 마당에 (방송 출연을) 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단 생각이 들었죠. 다른 직업군은 TV에 많이 나오는데 공무원이라고 그러지 말란 법이 있나 싶었어요.” 지난 6월 종영한 예능 방송에 출연해 ‘직진 연하남’으로 큰 인기를 끈 이씨에게 방송 출연 계기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학 재학 중이던 지난해 국가직 5급 공채(재경직)에 합격했다. 올해 연수를 받고 내년에 신입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다. 이씨가 5급 공채를 준비한 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교 시절 의사를 꿈꿨던 것도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는 게 사회에 도움이 되리란 생각에서였단다. 그는 “대학 입학 뒤 사람들의 삶에 와닿는 변화를 이끌어 내고 싶단 생각을 했고 그게 공무원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활달한 제 성격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염려했지만 일단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뒤부터는 앞만 보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족사관고 졸업 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진학한 이력이 알려지자 ‘엄친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머리가 좋으니 공채에도 손쉽게 붙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이씨는 “진짜 빨리 합격하는 사람들은 1년 만에 붙기도 하지만 저는 두 번 낙방했고, 세 번째 응시할 때는 ‘이번에 떨어지면 그만두자’고 마음먹기도 했다”면서 “수험생활을 보내면서 남들 앞에 서는 게 두려울 게 없던 이전과는 달리 (수험 기간에는) 심리적으로 위축돼 남들 앞에 서는 게 두렵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집과 학교, 도서관을 오가며 공부한 이씨는 1학기 땐 수험 공부에만 매진하고 2학기 땐 학교를 다니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다른 수험생들처럼 수험 기간 내내 휴학 상태에서 공부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살다간 감정이 격해져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그간 쌓아둔 외로움 등을 2학기 때 사진을 찍으며 해소하는 등 나름의 ‘완급 조절’을 했다”고 덧붙였다. 시험에 임박하면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일반적 생각이지만 이씨는 달랐다. 첫 시험을 앞두고 잠을 이루지 못해 최악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른 경험이 있어서다. 그는 “큰 시험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하다 보니 잠을 3~4시간밖에 못 잘 게 뻔했다. 그렇다면 오히려 그런 패턴을 몸에 익히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면서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 피곤한 상태에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려고 일부러 늦게 잤다. 극한의 상황을 가정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합격 뒤 그동안 하고 싶었던 걸 다 해봐야겠단 생각에 방송 출연에 나섰지만 이씨 역시 공직사회의 경직된 분위기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입직한 순간부터는 지금처럼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고 시간이 지나면 저 또한 주어진 부처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씨는 “시간이 갈수록 ‘국민과의 소통’이나 ‘정책 홍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지금의 흐름이 지속된다면 공직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그때가 되면 지금의 경험이 국가를 위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교육 공무원이 된 프로게이머 “프로게이머였던 20대에는 또래 친구들보다 많은 돈을 벌었고 번 만큼 많이 쓰기도 했어요. 하지만 군에서 전역하고 나니 어느새 서른이 눈앞이었어요. 막다른 골목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00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박영민 주무관에게 공무원에 된 이유를 묻자 담담하게 자신의 20대를 이렇게 밝혔다. 박 주무관은 대학생이던 2004년 KBC 파워게임쇼 신인왕전으로 데뷔했다. e스포츠 최초의 신인 드래프트였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2005년)를 통해 프로게임단에 입단했다. 2009년에는 공군 프로게임단에서 복무했다. 2011년 전역 뒤 은퇴를 선언해 영원히 사라진 듯했던 박 주무관의 소식이 다시 들려온 건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였다. 인터넷상에 ‘박영민 노량진 목격담’이 떠돌기 시작했다. 그는 “프로게이머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기간은 매우 짧았고 은퇴 뒤 코치나 지도자로 남아 있는 사례도 매우 드물었다”면서 “사람들 앞에 나서거나 말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고 (프로게이머보다는) 좀더 안정된 직장이 필요하다고 결심해 공무원이 되기로 했다”고 회상했다. 박 주무관은 수험 생활을 시작하면서 휴대전화를 구식 2세대(G)폰으로 바꾸고 친구들과의 연락도 최대한 줄였다. 불안한 마음으로 친구들을 만나기보다는 합격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다. 프로게이머 시절 연습을 위해 하루 10~12시간씩 앉아 있던 저력이 수험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하지만 합격의 문턱은 높았고 응시 첫해 고배를 마셨다. 두 번째 시험을 준비할 때는 고향인 전북 군산으로 돌아왔다. 집 근처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은 영어였다. 박 주무관은 “점수가 잘 안 나와 부담이 컸고 공부할 때마다 고통스러웠지만 본능에 맡겨두면 나도 모르게 영어 학습량을 줄일 게 뻔해서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라고 스스로를 세뇌시켰다. 어머니로부터 ‘제발 영어공부 좀 그만하라’는 소리가 나올 때쯤부터 점수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결국 박 주무관은 국가직과 서울시, 지방직 교육행정(9급)을 ‘올킬’(싹쓸이)했다. 이 가운데 지방직을 택한 건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단다. 초창기에는 연수원에서 만난 동료들과 게임을 즐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는 “관중들 사이에서 승부를 겨뤘던 프로게이머 시절과 지금을 비교하면 삶의 방식에서 차이가 크지만 그래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 생활에 보람을 느낀다”고 미소를 지었다. 10, 20대가 꿈꾸는 두 직업을 모두 섭렵해 부럽다는 시선을 받는 것이 어떤 기분이냐는 질문에 박 주무관은 “계획된 일들이었다기보다는 그 순간 제가 하고 싶은 일과 이루고 싶은 일에 집중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미래의 아이가 프로게이머와 공무원 가운데 무엇을 했으면 좋겠냐고 묻자 그는 “머리로는 ‘공무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하지만 마음속에서는 ‘프로게이머를 하라’고 외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행시 합격 노하우 공유한 ‘직진 연하남’ 이규빈…교육공무원된 전 프로게이머 박영민

    행시 합격 노하우 공유한 ‘직진 연하남’ 이규빈…교육공무원된 전 프로게이머 박영민

    행시 합격 후 ‘하트시그널’·‘문제적 남자’ 출연“공무원이라고 TV 출연 못하란 법 없다 느껴”공군 ACE 전역 후 ‘노량진’에 급 출몰한 박영민교육행정직 공무원으로 인생 2막 시작 누구나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길 원하지만 그 길이 쉽지 않다는 것 또한 모두가 알고 있다.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자리에 있다가 ‘무색무취’한 공직사회를 모두 경험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들이 있다. 재경직 공무원이라는 안정된 직업을 얻고도 방송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규빈(25·2017 5급 공채 합격)씨와 프로게이머라는 화려한 삶을 뒤로한 채 교육 공무원으로 살아 가는 박영민(34·군산남초) 주무관이 대표적이다. 9일 이들로부터 화려했던 전 직장, 힘들었던 수험 생활, 공직에 대한 기대감 등을 들어봤다.●일편단심 ‘직진 연하남’…3년간 합격 향해 ‘직진’? “어릴 때부터 무척 활동적이었어요. 수험 기간 동안 많이 차분해지기는 했지만 합격한 마당에 (방송 출연을) 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단 생각이 들었죠. 다른 직업군은 TV에 많이 나오는데 공무원이라고 그러지 말란 법이 있나 싶었어요.” 지난 6월 종영한 한 예능 방송에 출연해 ‘직진 연하남’으로 큰 인기를 끈 이씨에게 방송 출연 계기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학 재학 중이던 지난해 국가직 5급 공채(재경직)에 합격했다. 올해 연수를 받고 내년에 신입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다. 이씨가 5급 공채를 준비한 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교 시절 의사를 꿈꿨던 것도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는 게 사회에 도움이 되리란 생각에서였단다. 그는 “대학 입학 뒤 사람들의 삶에 와닿는 변화를 이끌어 내고 싶단 생각을 했고 그게 공무원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활달한 제 성격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염려했지만 일단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뒤부터는 앞만 보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족사관고 졸업 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진학한 이력이 알려지자 ‘엄친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머리가 좋으니 공채에도 손쉽게 붙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이씨는 “진짜 빨리 합격하는 사람들은 1년 만에 붙기도 하지만 저는 두 번 낙방했고, 세 번째 응시할 때는 ‘이번에 떨어지면 그만두자’고 마음먹기도 했다”면서 “수험생활을 보내면서 남들 앞에 서는 게 두려울 게 없던 이전과는 달리 (수험 기간에는) 심리적으로 위축돼 남들 앞에 서는 게 두렵기도 했다”고 털어놨다.집과 학교, 도서관을 오가며 공부한 이씨는 1학기 땐 수험 공부에만 매진하고 2학기 땐 학교를 다니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다른 수험생들처럼 수험 기간 내내 휴학 상태에서 공부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살다간 감정이 격해져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그간 쌓아둔 외로움 등을 2학기 때 사진을 찍으며 해소하는 등 나름의 ‘완급 조절’을 했다”고 덧붙였다. 시험에 임박하면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일반적 생각이지만 이씨는 달랐다. 첫 시험을 앞두고 잠을 이루지 못해 최악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른 경험이 있어서다. 그는 “큰 시험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하다 보니 잠을 3~4시간밖에 못 잘 게 뻔했다. 그렇다면 오히려 그런 패턴을 몸에 익히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면서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 피곤한 상태에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려고 일부러 늦게 잤다. 극한의 상황을 가정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합격 뒤 그동안 하고 싶었던 걸 다 해봐야겠단 생각에 방송 출연에 나섰지만 이씨 역시 공직사회의 경직된 분위기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입직한 순간부터는 지금처럼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고 시간이 지나면 저 또한 주어진 부처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씨는 “시간이 갈수록 ‘국민과의 소통’이나 ‘정책 홍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지금의 흐름이 지속된다면 공직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그때가 되면 지금의 경험이 국가를 위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공무원이 된 프로게이머…“조용한 삶에 만족” “프로게이머였던 20대에는 또래 친구들보다 많은 돈을 벌었고 번 만큼 많이 쓰기도 했어요. 하지만 군에서 전역하고 나니 어느새 서른이 눈앞이었어요. 막다른 골목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00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박영민 주무관에게 공무원에 된 이유를 묻자 담담하게 자신의 20대를 이렇게 밝혔다. 박 주무관은 대학생이던 2004년 KBC 파워게임쇼 신인왕전으로 데뷔했다. e스포츠 최초의 신인 드래프트였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2005년)를 통해 프로게임단에 입단했다. 2009년에는 공군 프로게임단에서 복무했다. 2011년 전역 뒤 은퇴를 선언해 영원히 사라진 듯했던 박 주무관의 소식이 다시 들려온 건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였다. 인터넷상에 ‘박영민 노량진 목격담’이 떠돌기 시작했다. 그는 “프로게이머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기간은 매우 짧았고 은퇴 뒤 코치나 지도자로 남아 있는 사례도 매우 드물었다”면서 “사람들 앞에 나서거나 말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고 (프로게이머보다는) 좀더 안정된 직장이 필요하다고 결심해 공무원이 되기로 했다”고 회상했다.박 주무관은 수험 생활을 시작하면서 휴대전화를 구식 2세대(G)폰으로 바꾸고 친구들과의 연락도 최대한 줄였다. 불안한 마음으로 친구들을 만나기보다는 합격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다. 프로게이머 시절 연습을 위해 하루 10~12시간씩 앉아 있던 저력이 수험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하지만 합격의 문턱은 높았고 응시 첫해 고배를 마셨다. 두 번째 시험을 준비할 때는 고향인 전북 군산으로 돌아왔다. 집 근처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은 영어였다. 박 주무관은 “점수가 잘 안 나와 부담이 컸고 공부할 때마다 고통스러웠지만 본능에 맡겨두면 나도 모르게 영어 학습량을 줄일 게 뻔해서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라고 스스로를 세뇌시켰다. 어머니로부터 ‘제발 영어공부 좀 그만하라’는 소리가 나올 때쯤부터 점수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결국 박 주무관은 국가직과 서울시, 지방직 교육행정(9급)을 ‘올킬’(싹쓸이)했다. 이 가운데 지방직을 택한 건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단다. 초창기에는 연수원에서 만난 동료들과 게임을 즐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는 “관중들 사이에서 승부를 겨뤘던 프로게이머 시절과 지금을 비교하면 삶의 방식에서 차이가 크지만 그래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 생활에 보람을 느낀다”고 미소를 지었다. 10, 20대가 꿈꾸는 두 직업을 모두 섭렵해 부럽다는 시선을 받는 것이 어떤 기분이냐는 질문에 박 주무관은 “계획된 일들이었다기보다는 그 순간 제가 하고 싶은 일과 이루고 싶은 일에 집중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미래의 아이가 프로게이머와 공무원 가운데 무엇을 했으면 좋겠냐고 묻자 그는 “머리로는 ‘공무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하지만 마음속에서는 ‘프로게이머를 하라’고 외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교황청의 반격… “교황의 성학대 은폐 주장은 정치적 조작극”

    교황청의 반격… “교황의 성학대 은폐 주장은 정치적 조작극”

    우엘레 “중상모략”… 6주 만에 첫 대응 폴란드, 성폭행 장소 표기한 지도 발간 “정부·교회 향해 조속한 대책 마련 압박” 프란치스코 교황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동안 침묵했던 교황 측은 7일(현지시간) 교황이 고위 사제의 성학대를 은폐했다는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의 주장을 ‘근거 없는 정치적 조작’이자 ‘교회를 분열하게 한 가증스러운 행위’로 낙인찍었다. 교황청의 이번 대응은 교황이 성학대 은폐 의혹에 대한 대대적인 검토를 지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일각에서는 교황 측이 비가노 대주교에게 대대적인 역공을 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교황청의 핵심 부서인 주교성 장관직을 수행 중인 마르크 우엘레 추기경이 비가노 대주교 앞으로 3페이지 분량의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 서한은 비가노 대주교가 교황을 겨냥해 의혹을 제기한 지 6주 만에 나온 교황청의 첫 공식 반응이다. 반(反)교황파로 알려진 비가노 대주교는 지난 8월 25일 공개한 11페이지짜리 공개서한에서 교황이 시어도어 매캐릭 전 미국 추기경의 성학대 사실을 묵인했으며,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비가노 대주교는 이후 지금까지 모처에서 숨어 지내고 있다. 우엘레 추기경은 이날 서신에서 비가노 대주교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비가노 대주교가 교황을 중상모략했다고 주장했다. 우엘레 추기경은 “당신(비가노 대주교)의 비난은 어떤 사실에도 기반하지 않은 정치적 행위에 불과하다고 결론 내렸다”면서 “교회에 상처를 남기고, 신자들을 분열하는 가증스러운 반역으로 성직자로서의 삶을 끝내서는 안 된다. 증오를 키우는 대신 피난처에서 나와 회개하고 선한 감정으로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권고했다. 우엘레 추기경은 전임 교황이 매캐릭 추기경에게 내린 징벌을 교황이 거두어들였다는 비가노 대주교의 주장에 대해 “교황청 내부 모든 자료를 검토했으나, 전임 교황들이 매캐릭 추기경에게 제재를 부과했다는 어떤 기록도 찾지 못했다”며 “비가노 대주교의 서신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우엘레 추기경은 비가노 대주교가 지난 2013년 6월 23일 교황에게 매캐릭 전 추기경의 성학대 사실을 보고했다는 주장에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우엘레 추기경은 “교황은 그날 전 세계에 나가 있는 교황청의 모든 대사를 즉위 후 처음 만났다. 엄청난 분량의 정보를 말과 글로 접한 것을 고려할 때 교황이 당시 은퇴한 지 7년이나 지난 82세의 매캐릭 전 추기경에게 특별히 관심을 둘 여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지난 6일 교황청 문서 보관소에 존재하는 매캐릭 전 추기경과 관련된 자료를 모든 자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매캐릭 전 추기경을 둘러싼 성 학대 추문에 대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AP통신은 이날 폴란드의 사제 성학대 피해자 아동 보호 단체 ‘해브노피어’가 15세 이하 어린이 255명이 성폭행을 당한 장소를 표기한 지도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단체 측은 정부와 교회에 조속한 성학대 대책 마련을 압박하려고 이 지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나도 상금왕 후보”

    “나도 상금왕 후보”

    2년 전 ‘준우승 단골’ 꼬리표를 뗀 배선우(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자리를 넘보게 됐다.배선우는 7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 72)에서 끝난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우승했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투어 통산 4승째다. 상금 1억 6000만원을 챙긴 배선우는 상금 랭킹 4위에서 2위(7억 9248만원)로 껑충 뛰어오르며 오지현(22)-최혜진(19)-이정은(21)이 경쟁하던 상금왕 경쟁 구도를 깨뜨렸다. 또 최우수선수(MVP) 격인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 최혜진과의 격차를 좁히며 3위로 올라선 배선우는 이소영(21)이 3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다승왕 경쟁에도 합류할 채비를 갖췄다. 선두에 4타 뒤진 3위로 나선 배선우는 전반에만 2타를 줄여 2타 차로 따라붙은 뒤 2타 차 선두로 맞은 18번홀 가볍게 파퍼트를 떨구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배선우는 투어 데뷔 3년차였던 2015년 아홉 차례의 ‘톱 10’ 입상 가운데 준우승과 3위 각 세 번을 기록하고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네 차례 경기를 치르면서도 번번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이듬해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준우승 단골’, ‘새가슴’의 딱지를 떼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언더파 68타를 때리는 뒷심을 발휘해 공동 19위(5오버파 221타)로 1~2라운드 부진을 다소 씻었고, 은퇴 무대를 공언했던 강수연(42)은 공동 36위(7오버파 223타)의 생애 마지막 대회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생활경제 2제] 은퇴가구 22% 연금소득 ‘제로’…공적연금 1개에만 의존 52%

    은퇴한 4가구 중 1가구는 연금 소득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7일 은퇴자 500명, 비은퇴자 1953명을 조사해 발표한 ‘2018 은퇴백서’에 따르면 은퇴가구 중 22%는 연금소득이 아예 없었다. 이른바 ‘3층 연금’(공적·퇴직·개인)에 모두 가입한 가구는 3%에 불과했고 공적연금 1개에만 의존하는 가구가 52%로 가장 많았다. 3층 연금 가입 가구는 월평균 연금 수령액이 234만원이지만 1개 연금에 가입한 은퇴자들은 98만원에 불과했다. 은퇴 후 최소 생활비로 월평균 198만원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은퇴자 대부분이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연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50대 은퇴가구의 53%는 빚이 있고 평균 부채액이 8550만원에 달해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비은퇴자 중에서는 연금이 아예 없는 가구가 14%, 공적연금 가입 가구 78%, 3층 연금 가입 가구 20% 등으로 은퇴자들보다 노후 대비에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은퇴자들은 자신이 62세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은퇴한 연령은 57세로 조사됐다. 비은퇴자들이 예상한 은퇴 연령은 65세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기 부진에 취약계층 대출 연체율 ‘껑충’

    경기 부진에 취약계층 대출 연체율 ‘껑충’

    햇살론 연체율 8%… 2016년比 3배 급등 신용 9등급은 6.2%→20.5% 수직 상승 미소금융 작년말 3.9%→올 4.6%로 ↑ 대부업체 6.3%·저축銀 4.8%로 올라시중금리가 들썩이는 가운데 노인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대출 연체율이 수식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60%를 넘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도 15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리 인상이나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 부실 대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7일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민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의 연체율(대위변제율)은 지난 7월 기준 8.10%이다. 2016년 말 연체율(2.19%)보다 3배 이상 치솟은 것이다. 햇살론은 저소득층과 저신용자에게 생계비나 사업운영자금을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지만 최근 경기 부진으로 연체율이 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 신용등급이 낮은 햇살론 대출자의 연체율이 급등했다. 9등급 대출자의 연체율은 2016년 말 6.22%에서 지난 7월 20.54%로 뛰었다. 같은 기간 8등급 연체율도 14.47%에서 19.85%로 상승했다. 저신용자에게 담보와 보증 없이 창업자금 등을 빌려주는 ‘미소금융’ 연체율도 지난해 말 3.9%에서 지난 7월 4.6%로 뛰었다. 시중은행에서 내놓은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연체율도 같은 기간 2.3%에서 2.5%로 올랐다. 저신용자가 몰리는 대부업권 연체율도 상승세다. 대부업 상위 20개사의 지난 7월 연체율은 6.3%로 지난해 말보다 0.9%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60세 이상 남성 연체율은 9.8%에 달했고, 19세 이상 30세 미만 남성도 8.4%로 뒤를 이었다. 은퇴하거나 취업을 하지 못해 기존 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대부업체를 찾았다가 연체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저축은행과 여신금융사의 연체율도 상승했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4.34%던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 6월 4.80%로 올랐다. 여신전문금융사도 같은 기간 3.33%에서 3.62%로 올랐다. 부동산담보대출에서도 위험 신호가 켜졌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를 포함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LTV가 60%를 넘는 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 153조원으로 추산된다. 아직 전체 주담대 연체율은 0.70%에 그치고 있지만 LTV가 높은 대출은 금리가 오르거나 경기가 나빠지면 터질 수 있는 ‘뇌관’으로 꼽힌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미투도 못 막았다…캐버노 ‘50대48’ 박빙 인준

    미투도 못 막았다…캐버노 ‘50대48’ 박빙 인준

    진보 4명·보수 5명… 대법원 ‘우클릭’ 강화 공화당선 리사 머카우스키 의원만 기권표 트럼프 “역사적 승리이자 미국민의 승리”고교 시절 성폭행 의혹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브렛 캐버노(53)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의 미 의회 인준안이 6일(현지시간) 가까스로 상원의 문턱을 넘었다. 이로써 캐버노 후보자는 미 역사상 114번째 연방대법관에 취임하게 됐다. ‘젊은 보수’ 캐버노 후보자의 취임으로 보수·진보 대법관이 4대4의 팽팽한 균형을 이뤄온 미 연방대법원이 보수 쪽으로 ‘우클릭’할 전망이다.이날 오후 열린 상원에서 캐버노 후보자의 인준안은 찬성 50 대 반대 48로 최종 통과됐다. 이는 상원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원 수인 51명, 49명(무소속 포함)과 거의 비슷하다. 이번 표결은 24대23으로 통과된 1881년 스탠리 매튜스 연방대법관 인준 표결 이후 가장 박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표결은 의원 이름이 불리면 일어나 찬반을 말하는 호명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캐버노 후보자에 관해 입장을 유보했던 공화당 의원 중 수전 콜린스 메인주 의원이 찬성을 표명했고, 민주당에서도 조 맨친 웨스트버지니아주 의원이 혼자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결에 힘을 보탰다. 공화당에서 유일하게 인준 반대 의사를 밝혔던 리사 머카우스키 알래스카주 의원은 막판에 기권표를 던졌다. 인준안이 통과되고 몇 시간 뒤 워싱턴DC 연방대법원에서 캐버노 후보자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지난 7월 은퇴한 앤서니 케네디 전 대법관 앞에서 선서식을 했다. 그는 케네디 전 대법관 뒤를 잇게 된다. 그가 취임하면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대법관 5명, 진보 성향 대법관 4명으로 보수로 무게 중심을 옮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닐 고서치(50) 대법관에 이어 50대의 젊은 보수 대법관을 잇달아 임명함으로써 연방대법원의 보수 우위 구도를 장기간 유지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미 연방대법관은 스스로 퇴임하지 않은 한 종신직이다. CNN은 “이날 표결로 연방대법원의 보수 우위가 한 세기 동안 지속하게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6 중간선거 지지연설에서 “캐버노의 대법관 임명장에 서명했다. 역사적 승리이자 미국과 미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캐버노 후보자의 취임식은 8일 오후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캐버노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고교 시절 술에 취한 그가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를 계기로 불거진 뒤 이후 추가 폭로가 잇따르면서 확산했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다가 미 연방수사국(FBI)이 재조사를 결정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 때문에 그의 인준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이날 의사당 일부를 점거하면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표결이 진행된 의회 내부 방청석에서도 고성이 터져 나와 몇 차례 표결이 중단되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국경제 3중 딜레마] ①역주행 고용…1차 산업 농림어업만 15개월째 ‘나홀로 증가’

    [한국경제 3중 딜레마] ①역주행 고용…1차 산업 농림어업만 15개월째 ‘나홀로 증가’

    “귀촌·귀농↑” vs “취업난 청년들 떠밀려” 기재부·한은, 뚜렷한 증가 원인 못 찾아 “기술 발전, 되레 청년층 불리” 보고서도 ‘고용 쇼크’가 빚어지는 가운데 농림어업 취업자 수만 ‘나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원인 분석에 나섰다.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48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9000명(4.9%)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최장 기간 증가세다. 그동안 제조업·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와 맞물려 농림어업 취업자는 꾸준히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표본 가구 등 집계 방식을 바꾸지는 않았다”면서 “농림어업이 사양산업이어서 감소세가 계속됐는데 2014~2016년 취업자 수가 많이 감소했던 기저 효과로 지표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어 “농림어업은 은퇴가 없는 업종”이라면서 “60세 이상 고령자와 귀농·귀촌 가구가 증가하면서 다른 산업에 비해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귀촌인은 49만 7187명으로 1년 전보다 4.6% 증가한 반면 실제 농사를 짓는 귀농인은 1만 9630명으로 4.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귀농·귀촌 인구는 일반적으로 농촌에 온 뒤 2~3년은 농사 기술을 배운 뒤 농림어업에 뛰어든다”면서 “지난해는 귀농인이 감소했지만 이전까지 꾸준히 증가했던 효과가 누적돼 지난해부터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도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 원인 분석에 돌입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아직 알 수 없다. 실무적으로 원인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장년층이 농림어업으로 떠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8월 30~4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5만 2000명 줄어 9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2007년 7.2%에서 지난 2분기 10.1%까지 급증했다. 최근 기술 발전이 청년층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부가 4차 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오히려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심명규 서강대 교수와 양희승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 이서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기술 진보와 청년 고용’ 보고서를 통해 “기술이 발전할수록 청년 노동자가 더 쉽게 자본(기계)으로 대체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본과 청년층, 중장년층(30∼64세) 노동 수요 변화를 분석한 결과 청년층과 중장년층 모두 자본과의 대체 탄력성이 1보다 컸다. 기술이 발전하면 기업이 노동을 기계로 대체해 고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자본 대체 탄력성은 청년층이 1.77로 1.54인 중장년층보다 컸다. 연구팀은 “새로운 기술·지식 등을 청년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 직업교육 강화, 대학교육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레알과 이탈리아 공격수 지낸 A 카사노 3부 리그 팀과 훈련

    레알과 이탈리아 공격수 지낸 A 카사노 3부 리그 팀과 훈련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고 이탈리아 대표팀의 공격수로도 39경기에 출전했던 안토니오 카사노(36)가 뜻밖의 장소에서 팬들의 눈에 띄었다. 지난해 선수로 은퇴했던 카사노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C(3부 리그) 비르투스 엔텔라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뒤늦게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비르투스 엔텔라 구단은 카사노가 어떤 계약도 맺지 않은 상태에서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먼저 로베르토 보스카글리아 1군 감독에게 함께 훈련을 하겠다고 제안해 구단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팀은 시즌 1승만 거둬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레알을 비롯해 AS로마, 인터 밀란, AC 밀란 등 메이저 4개 구단을 거친 그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헬라스 베로나에 영입됐지만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고 여드레 만에 은퇴를 선언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마음이 바뀌었다며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도전을 위해 일어서 미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프리시즌 두 경기에 나선 지 엿새 뒤 다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5월이 마지막 리그 출장 기록이었다. 베로나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세리에B(2부 리그)로 강등됐다. 카사노는 고향 클럽인 바리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AS로마에서 이름을 떨쳤다. 118경기 출장에 39골을 기록했다. 레알로 이적한 뒤에는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나중에 삼프도리아, AC 밀란, 인터 밀란, 파르마 등을 전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10골을 기록한 그는 심장 결함으로 2011년 11월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에 출전하는 이탈리아 대표팀 스쿼드에 동성애자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발언해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은 일도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성폭행 미수’ 캐버노 美 연방대법관 인준안 통과

    ‘성폭행 미수’ 캐버노 美 연방대법관 인준안 통과

    고교 시절 여학생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브렛 캐버노(53)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6일(현지시간) 상원 의회를 통과했다. 미 상원은 이날 오후 의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캐버노 대법관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가결 처리했다. 표결은 호명 투표, 즉 자신의 이름이 불리면 기립해 찬성 또는 반대를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방청석 곳곳에서 캐버노 대법관 인준에 반대하는 고성이 쏟아졌으며, 사회를 맡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여러 차례 질서 유지를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준안 가결 직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이날 늦게 캐버노 후보자를 공식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연방대법원은 대통령이 서명하는 대로 취임식을 열겠다고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캐버노는 훌륭한 대법관이 될 것”이라며 “그는 특출한 사람이며,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버노 후보자는 지난 7월말 은퇴한 앤서니 케네디 전 대법관의 자리를 잇게 된다. 그가 취임하면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대법관 5명, 진보 성향 대법관 4명으로 무게추가 ‘보수 성향’으로 기울게 된다. 1988년 지명된 케네디 전 대법관은 ‘중도 보수’ 성향이지만,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렸던 주요 사안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며 대법원의 균형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캐버노 후보자는 성 소수자, 낙태, 총기 문제 등에 한결 보수적인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고서치(50) 대법관에 이어 50대의 ‘젊은 보수’ 대법관을 잇달아 임명함으로써, 연방대법원의 ‘보수 우위’ 구도를 장기간 유지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미 대법관은 스스로 퇴임하지 않은 한 종신직이다. 미 CNN방송은 “이날 표결로 연방대법원의 보수 우위가 한 세기 동안 지속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캐버노 파문은 고교 시절 술에 취한 캐버노 지명자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피해여성 크리스틴 포드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를 계기로 불거졌으며, 지난달 27일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포드와 캐버노 지명자가 시차를 두고 증인으로 등장해 진실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연방수사국(FBI)이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인준 절차가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베테랑 강수연의 ‘라스트 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베테랑 강수연의 ‘라스트 씬’

    강, 선두와 2타 차 6위… 우승 경쟁 “우승해도 은퇴” 마지막 대회 진한 여운 ‘동명이인’ 김지현, 3언더 공동 1위 리디아 고 노 버디… 컷 통과도 위기한국 여자골프의 한 세대를 풍미했던 ‘베테랑’ 강수연(42)이 5일 가지기로 했던 은퇴식을 미룰 처지에 빠졌다. 강수연은 4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2라운드를 마치고 은퇴식을 갖기로 했던 강수연은 이로써 선두그룹에 2타 뒤진 우승 경쟁에 합류, 현역 마지막 대회에서 프로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노크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1997년 KLPGA 투어에 입회, 현재까지 KLPGA 투어 8승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승,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승 등 프로통산 12승을 기록하고 있는 강수연은 현역 마지막 대회로 자신의 소속사였던 하이트진로가 개최하는 이 대회를 택했다. 2000년 당시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른 강수연은 2002년까지 이 대회를 3년 연속 석권하며 KLPGA 투어 역대 세 번째로 한 대회 3연패 기록을 세웠다. 21년째 프로무대를 누비고 있는 강수연은 현역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 투어에서 두루 활약하며 통산 474개 대회(한국 96개·미국 174개·일본 204개)에 출전한 경력을 자랑하는 강수연은 2000년 5월 제14회 KLPGA 선수권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한 뒤 2004년 10월 파브 인비테이셔널 이후 14년 만에 국내 대회 정상을 노크한다. 우승할 경우 강수연은 향후 1년간의 KLPGA 투어 출전권을 얻게 된다. 강수연은 지난해 5월 JLPGA 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에서 일본무대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강수연은 라운드를 마친 뒤 “프로 생활만 20년이 넘었다. 너무 오래 한 것도 같고 힘들기도 해서 은퇴를 결심했다”면서 “날짜만 잠시 미뤄질 뿐 설마 우승한다 해도 은퇴는 예정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이 대회 1라운드에서는 공교롭게도 동갑내기이자 이름까지 같은 김지현(27·한화)과 또 다른 김지현(롯데)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선두에 나섰다. 둘은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7월 아시아나항공오픈에서 각각 우승했다. 두 김지현은 또 오지현, 이지현과 함께 지난해 모두 7승을 수확하며 ‘지현 시대’를 연 주인공들이다. 배선우(24), 최혜진(19), 이소영(21)이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지만 시즌 상금 1위 오지현(22)은 3오버파 공동 39위,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27)은 2오버파 공동 26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고진영(23)은 4오버파 공동 47위로 부진했다.특히 여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1)는 극심한 샷 난조 끝에 버디 한 개 없이 보기만 무려 7개를 쏟아내 7오버파 79타를 쳤다. 순위도 출전 104명 가운데 공동 78위에 그쳐 2라운드에서 잃은 타수를 복구하지 않는 한 컷 통과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전날 패밀리 골프대항전에 아버지 고길홍씨와 나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리디아 고는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한 뒤 전반에만 3개의 보기를 더 보태고 후반 들어서도 잊을 만하면 3개의 보기로 무너져 ‘노버디 라운드’에 깊숙이 빠져들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역사 수레바퀴를 되돌리는 중국/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역사 수레바퀴를 되돌리는 중국/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백수(白壽)를 2년 앞둔 중국 공산당은 ‘홍’(紅·이데올로기)과 ‘전’(專·실용노선) 간 길항(拮抗)의 역사로 점철돼 있다. 공산당이 1921년 창당하고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거쳐 대약진운동을 벌일 때까지 마오쩌둥(毛澤東)이 우이를 잡은 40년은 전의 도전을 받지 않은 홍의 독무대였다. 대약진운동의 참담한 실패로 마오의 장악력이 약화되는 사이 류샤오치(劉少奇)·덩샤오핑(鄧小平)이 국정 주도권을 잡으며 전이 부상했다. 위협을 느낀 마오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인재(人災)’로 불리는 문화혁명을 발동하면서 전은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졌다. 마오의 사망과 함께 홍이 역사의 전면에서 사라지고 덩이 당권을 틀어쥐며 개혁·개방을 이끌자 전이 득세했다. 전이 위세를 떨친 40년은 고도성장을 구가하며 국내총생산(GDP) 세계 2위(14조 달러), 14억 인구가 따뜻하고 배불리 먹고사는 1인당 GDP 1만 달러,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 세계 1위(23조 달러)의 경제대국으로 떠올랐다.덩치가 커지며 자신감으로 충만한 중국에 홍이 슬며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 간에 무역전쟁이 격화된 와중인 지난달부터 고급 관료가 ‘홍의 가치’를 내세우며 불을 지폈다. 추샤오핑(邱小平)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부부장이 SNS를 통해 “민영기업은 노동자를 주체로 삼아 이들이 충분한 민주권리를 향유하고 기업 경영에 함께 참여하며, 기업의 발전 성과를 함께 향유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다. 바통을 이어받아 ‘억지 관변’ 칼럼니스트인 우샤오핑(吳小平)은 ‘홍의 우수성’을 떠들며 기름을 부었다. 그는 “사영경제의 임무는 공유경제의 획기적 발전에 협조하는 것이었는데 이미 초보적으로 (임무를) 완성했다”며 “사영경제가 더이상 맹목적으로 확장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사영기업 2선 후퇴’를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이마저도 성에 차지 않은 듯 마지막 방점을 찍었다. 이달부터 새로운 상장사 관리 준칙을 시행한다고 뒤늦게 발표한 것이다. 새 준칙에는 ‘상장사가 공산당 당장(黨章·당헌)에 따라 회사에 당위원회를 설립해야 하며, 당위원회 활동에 필요한 조건을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갔다. 모든 기업의 당위원회 설립이 의무화됐다. 당위원회는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 때 이사회에 조언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다. 지난해 말 기준 국유기업 93%, 민간기업 70%에 당위원회가 설립됐다. 현지 진출 외국 기업 10만곳 이상에도 당위원회가 설립됐다. 공산당이 국내외 기업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셈이다. ‘홍의 굴기(崛起)’ 배경엔 중국의 경제적 성과에 대한 자만심(自慢心),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민간기업 통제력 상실에 대한 우려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하고 여배우 판빙빙(範氷氷)의 잠적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려는 음모론이 나오는 이유다. 덩치가 커졌지만 중국의 갈 길은 여전히 멀다. “우리는 사영기업이 아니라 국유기업의 경영 참여를 요구한다”, “공사합영(公私合營)을 내세워 사유재산을 몰수하려 한다”는 등 중국 누리꾼들이 비아냥대는 소리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khkim@seoul.co.kr
  • 담양의 ‘얼굴 없는 천사’는 77세 소방관이었다

    담양의 ‘얼굴 없는 천사’는 77세 소방관이었다

    전남 담양군에 3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익명으로 기탁했던 얼굴 없는 천사가 소방관 출신의 70대 주민으로 밝혀졌다. 첫 기부가 이뤄진 지 9년 만이다.담양군 고서면에 사는 임홍균(77)씨는 2009년과 2010년, 2011년 3차례 총 3억 200만원의 장학금을 익명으로 전달했다. 임씨는 2009년 ‘골목길에 등불이 되고파! 푸른 신호등처럼 살고 싶었지만 적신호 때문에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이제 문제가 해결돼 행동에 옮기게 됐다’는 글과 함께 ‘소방대 자녀들을 위해 써 달라’며 2억원이 담긴 토마토 상자를 기탁했다. 군은 기부자 메모에서 이름을 따 ‘등불 장학금’을 만들었다. 그는 2010년에도 200만원이 든 상자를, 2011년에는 등불 장학금에 써 달라며 1억원이 든 상자를 몰래 기부했다. 군청 인근에서 다른 민원인에게 행정과에 전달해 달라며 상자를 건넨 임씨는 그동안 170㎝가량의 마른 체격에 중절모를 쓴 신사 정도로만 알려졌다. 그는 2015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며 1억 100만원을 기부했을 당시에도 알려지는 것을 꺼렸다. 다음해 자녀 연말정산 과정에서 실명이 알려졌고 “숨기지 말고 기부를 독려하는 게 낫다”는 주변 권유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고희연을 위해 자녀들이 준비한 기금과 폐지와 고물을 수집해 판 수익금 등 3차례에 걸쳐 600만원을 실명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모두 4억 900만원을 기부했다. 퇴직 후 소방 관련 사업을 하면서 근검절약해 적금을 붓고, 고물수거에 재활용품 수거까지 마다치 않으며 모았다. 임씨는“남모르게 계속 봉사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알려지게 돼 가족과 군민들에게 미안스럽다”며 “나이가 많아 예전처럼 쉽진 않지만 사회의 소외된 곳에서 꿋꿋하게 열심히 사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도록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담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IMF ‘유리천장’ 깬 고피너스 교수, 첫 여성 수석 이코노미스트 지명

    IMF ‘유리천장’ 깬 고피너스 교수, 첫 여성 수석 이코노미스트 지명

    환율 연구로 유명한 경제학자 기타 고피너스(46) 하버드대 교수가 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의 첫 여성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지명되며 ‘유리천장’을 부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IMF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에 이어 유리천장을 깬 국제기구 대열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WB는 지난 4월 예일대 경제학 교수인 피넬로피 코우지아노 골드버그를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지명해 화제를 모았다. OECD는 5월 프랑스계 자산운용사인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의 수석경제학자 로랑스 분을 차기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지명했다. 모두 여성이다. 고피너스 교수는 올해 말 은퇴하는 모리스 옵스펠드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승계해 여성으로서는 처음 IMF의 연구 조사 부문을 이끌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얼굴 성형해 주마” vs “주먹 한 방 못 쓸 것”

    “얼굴 성형해 주마” vs “주먹 한 방 못 쓸 것”

    기자회견서부터 두 남자 으르렁 “위스키 광고 찍나” 하빕 비아냥에 2년 만에 MMA 복귀 맥그리거 “황망한 KO 안길 것” 압승 큰소리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와 UFC 229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를 통해 거의 2년 만에 종합격투기(MMA) 무대에 돌아오는 코너 맥그리거(이상 30·아일랜드)가 압승을 장담했다. 맥그리거는 2일 ESPN MMA 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MMA 옥타곤에서의 은퇴를 선언한 적이 결코 없다”며 하빕에게 “황망한 KO”를 안길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이어 “난 그를 덜거덕거리게 만들어 가루로 만들 것이다. 그는 제대로 된 주먹 한 번 못 뻗을 것이다. 그는 초심자처럼 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뉴욕 공식 기자회견 백스테이지에서 하빕이 맥그리거의 위스키 회사가 스폰서로 참여하는 것을 겨냥해 “그는 위스키 광고를 하러 옥타곤으로 향하지만 난 그의 얼굴을 성형하려고 오른다. 목적이 완전히 다르지 않은가”라고 이죽거린 데 대해 반응한 것이다.맥그리거는 2016년 11월 에디 알바레즈를 TKO로 물리치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뒤 2년이 조금 안 돼 옥타곤에 돌아온다. 당시 그는 페더급 타이틀도 갖고 있었는데 둘 다 방어전을 기피한다는 이유로 박탈당했고, 하빕이 무주공산인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둘렀다고 여기고 있다. 지난 5월 맥그리거가 UFC 대회 도중 하빕이 타고 있던 버스를 쓰레기통으로 공격하는 등 둘의 감정의 골은 깊이 파인 상태다. 앞서 맥라이프 닷컴 인터뷰를 통해선 “MMA에 대한 사랑이 식긴 했지만 지금은 더 굶주려 있다”며 “난 인생 전체를 다 바쳐 두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러기 위해 가진 것들을 희생했다. 심지어 페더급 타이틀 매치를 제안받은 적도 없는데 박탈당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이번 대결에 날 분발하게 만드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번 지켜보자. 복귀해 누가 진짜 왕인지 보여 주는 데 과거 어느 때보다 굶주려 있다”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맥그리거는 입식 타격가인 데 반해 하빕은 레슬링과 유도 기반의 파이터들처럼 그래플러 스타일이라 완전히 상반된 스타일의 둘이 어떤 대결을 펼칠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맥그리거는 21승(3패) 가운데 무려 18KO를 거뒀고, 하빕은 26전 전승을 거두며 여덟 차례 KO에 그쳤다. 닉 피트 MMA 전문기자는 “하빕은 지금까지 맥그리거와 같은 상대를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선수 출신으로 BBC 해설위원인 댄 하디는 “맥그리거는 역대 10위 안에 들 MMA 선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대결을 통해 많이 배운 것 같다. 자신이 지는 것을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고 재대결을 통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피트 역시 “맥그리거가 져 하빕과 러시아에서 재대결을 갖는다면 떼돈을 안길 것”이라고 거들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삼식이가 어때서? 요리만 잘하네요

    삼식이가 어때서? 요리만 잘하네요

    2일 서울 우리마포복지관에서 은퇴 정년 남성을 대상으로 열린 ‘노인의날 기념 삼식이 요리대회’에서 60세 이상 남성들이 요리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제주에 은퇴 공무원 공동체마을 문열어

    제주에 은퇴 공무원 공동체마을 문열어

    귀농자 농촌체험 돕게… 18명 입주 3개월 머물며 각종 프로그램 참여퇴직 공무원이라면 앞으로 ‘제주에서 세 달 살기’를 실천할 수 있게 된다. 은퇴 공무원을 위한 공동체 마을이 제주에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은퇴한 뒤 연금 생활 중인 공무원들을 위해 제주 서귀포 대정읍 옛 무릉동분교에 ‘은퇴자 공동체 시범마을’을 만들었다고 2일 밝혔다. 시범마을은 지역 내 유휴공간이던 무릉동분교를 개조해 귀농을 꿈꾸는 퇴직 공무원들이 농촌 공동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마련됐다. 첫 입주자로 선정된 퇴직 공무원 18명은 앞으로 3개월간 분교에 머물며 제주에서 살아 보는 기회를 갖는다. 이용료와 관리비는 개인 부담이지만 도시보다 생활비가 저렴해 입주자의 경제적 부담은 크지 않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입주자들은 이곳에 머물며 농작물 키우기와 수확 등 농촌활동을 체험하고 지역 청소년을 위한 방과후 교실, 마을 일손 돕기 등 봉사활동에도 참여한다. 공단은 지역의 사회경제적기업과 귀농·귀촌센터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정남준 연금공단 이사장은 “공동체 마을은 저비용으로 노인복지를 실현하고 도시와 농촌 간 상생협력을 위해 활동한다는 점에서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복지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올해 12월 공동체 마을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한 뒤 성과가 좋으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권역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보유세 인상 과속…거래세 낮춰야”

    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에서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올리기로 한 것에 대해 보유세 인상이라는 방향성은 맞지만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집을 가진 사람들의 조세 저항이 우려되고 특히 은퇴한 고령자 등 소득이 없는 사람에게는 세금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2일 인터뷰한 부동산과 세제,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 종부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는 집값 대비 비율이 낮고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등 거래세는 높다면서 보유세 인상과 함께 거래세 인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에서 다주택자에게 양도세를 중과한 뒤 보유세까지 올려 집을 팔지도 사지도 못하게 만든 셈”이라면서 “거래세 인하로 집주인에게 출구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과도한 양도세 감면을 손봐야 강남 집중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유세 비율은 0.8%로 OECD 35개국 중 17위이며 OECD 평균 1.1%보다 낮다. 반면 GDP 대비 거래세 비중은 1.1%로 OECD 평균 0.4%보다 상당히 높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보유세와 거래세 등 부동산에 매기는 세금이 많은 편”이라면서 “보유세와 거래세 중 하나만 올리거나 내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보유세를 천천히 올리면서 양도세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보유세는 낮지만 넓은 의미의 재산세는 2016년 기준 GDP 대비 3.04%로 OECD 회원국 중 7위”라면서 “세금으로 억제해서 시장을 안정시킬 수는 없으며 보유세 세제를 합리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하빕과 대결 앞둔 맥그리거 “황망한 KO 안겨 압승 거둘 것”

    하빕과 대결 앞둔 맥그리거 “황망한 KO 안겨 압승 거둘 것”

    오는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와 UFC 229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를 통해 종합격투기(MMA) 무대에 돌아오는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가 “그에게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맥그리거는 결전을 닷새 앞둔 아리엘 헬와니 ESPN 기자가 진행하는 MMA 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MMA 옥타곤에서의 은퇴를 선언한 적이 결코 없다”며 누르마고메도프에게 “황망한 KO”를 안길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난 그를 덜거덕거리게 만들고 그는 가루가 될 것이다. 그는 정타 한 번 못 날릴 것이다. 그는 초심자처럼 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옥타곤에 서면 지난 2016년 11월 에디 알바레즈를 물리치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뒤 거의 2년 만이다. 당시 그는 페더급 타이틀도 갖고 있는 상태여서 두 체급 챔피언에 올랐으나 나중에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 체급 모두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연초 공석인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는데 맥그리거는 이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다. 앞서 맥라이프 닷컴(TheMacLife.com)과의 인터뷰를 통해선 “MMA에 대한 사랑이 식긴 했지만 지금은 더 굶주려 있다”며 “난 인생 전체를 통틀어 노력해 두 타이틀을 차지했다. 두 타이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을 희생하고 말았다. 심지어 페더급 타이틀 매치 제안 같은 것을 받은 적도 없었는데 박탈당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이번 게임에 날 분발하게 만드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 번 지켜봐라. 복귀하는 데와 누가 진짜 왕인지 보여주는 데 훨씬 더 굶주려 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현진 김준현 변신 ‘뷰티 인사이드’ 첫방부터 충격적 ‘꿀잼’

    서현진 김준현 변신 ‘뷰티 인사이드’ 첫방부터 충격적 ‘꿀잼’

    서현진이 첫방송부터 다채로운 모습으로 하드캐리 했다. 10월 1일 첫방송 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1회(극본 임메아리/연출 송현욱 남기훈)에서는 여배우 한세계(서현진 분)의 말 못할 속사정이 그려졌다. 한세계가 여우주연상 수상을 위해 시상식장으로 가는 모습에서 극이 시작됐다. 한세계는 유우미(문지인 분)에게 “꼭 내가 가서 받아야 하냐”며 불안감을 드러냈고, 이어 시상식장에서 수상 직전에 줄행랑을 치며 충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그와 함께 드러난 한세계의 비밀은 특정한 시기가 되면 모습이 바뀐다는 거였다. 한세계는 겨우 유우미의 차에 올라탄 뒤 남자(김준현 분)로 변신했고 “처음 증상이 나타난 건 스무 살. 우미와 함께 떠난 유럽여행에서였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 기억 속 한세계는 노인(손숙 분)이 돼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정처 없이 헤매고 다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어떤 남자가 한세계를 구하고 더 크게 다쳤다. 한세계는 “꿈을 꾸는 거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주면 꿈에서 깨어날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한순간 늙어버린 몸은 절대 꿈이 아니었다”며 “지옥에서 첫날, 한 남자의 피로 물들어가는 와이셔츠. 어쩌면 나는 내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런 비밀 때문에 한세계가 은퇴를 고민하는 사이 한세계에 대한 나쁜 소문들이 퍼졌다. 한세계가 몇 달 전 변한 남자아이 때문에 숨겨둔 아이가 있다는 소문까지 번졌고, 광고계약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 티로드 항공사 본부장 서도재(이민기 분)는 그런 한세계와 직접 광고계약을 파기하려다가 처음 만났다. 서도재는 병원 옥상에서 울고 있는 한세계를 보고 손수건을 건넸지만 정작 한세계를 알아보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앞담화를 했고, 한세계는 그런 서도재가 자신을 놀린다고 여겨 더 분노하며 먼저 광고계약을 파기하려 했다. 하지만 서도재는 비즈니스를 위해 한세계가 꼭 필요한 존재임을 뒤늦게 알고 손썼다. 서도재는 한세계의 이름으로 저소득층 청소년들 지원에 1억 원을 기부해 한세계의 이미지를 살렸고, 한세계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그 계약 조건에는 한세계가 서도재와 함께 미팅에 참석하며 그 때는 반드시 빨간 원피스를 입는다는 것이었다. 한세계는 그런 서도재를 변태로 여겼지만 실상 서도재는 안면실인증.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옷차림을 지정한 것. 한세계 덕분에 서도재의 미팅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그렇게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한세계가 또 한 번 모습이 바뀌었다. 이번에는 단발머리 중년여성(김성령 분)이 됐고, 승무원들은 화장실 문을 두드리며 한세계를 찾았다. 한세계는 먼저 다가온 서도재에게 “도와 달라. 가려 달라”고 부탁했다. 서도재가 담요로 한세계를 덮어주며 눈이 마주치면서 1회가 막을 내렸다. 이날 첫방송부터 한세계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김준현, 손숙, 김성령이 각각 한세계로 분하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그보다 강렬한 것은 서현진의 연기. 서현진은 맛깔나는 연기로 명실상부 ‘로코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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