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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흰머리’로 등장…중국 지도부 전통 ‘까만 머리’ 깼다

    시진핑 ‘흰머리’로 등장…중국 지도부 전통 ‘까만 머리’ 깼다

    시진핑(65)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지도부가 20년간 고수해왔던 ‘까만 머리’ 전통을 깨고 ‘흰 머리’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자매지 잉크스톤뉴스는 시진핑 주석은 매년 3월 열리는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흰머리로 등장했다.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이지만 그동안 중국 지도부는 실제 나이보다 젊게 보이기 위해 칠흙같은 머리를 유지해왔다. 흰 머리는 은퇴한 지도자나 비리 문제 등으로 낙마한 당 간부 등의 전유물이었던 점을 보면 시 주석의 변화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경륜과 지혜를 갖춘 나이 든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흰머리를 일부러 노출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지난해 개헌을 통해 종신 집권의 가능성을 열어놓을 정도로 절대권력을 확립한 만큼, 전통과 관습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019 쟁점 분석] 개도국 못 벗은 농업… 상품거래소·고도화로 ‘농정 개혁’ 하라

    [2019 쟁점 분석] 개도국 못 벗은 농업… 상품거래소·고도화로 ‘농정 개혁’ 하라

    2년 전 문재인 정부 출범 시 농업계에서는 대통령이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한 공약을 믿고 많은 기대를 했었다. 올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첫 번째 농정공약인 농특위가 드디어 출발할 예정이지만, 2년 전에 비해 그리 희망적이지 않은 듯하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놓았던 수많은 농업공약 중 이행된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농업에는 무관심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면 정부가 설치한 농특위가 잘 운영되고 제대로 된 농정을 추진하면 한국 농업이 잘될 수 있을까? 한국농업의 문제는 대통령이 직접 잘 챙기고, 예산을 많이 투입한다고 해서 해결될 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관련 종사자들부터 먼저 아는 내용이다. 전반적인 국가농업시스템 자체가 개발도상국 수준을 아직 벗어나지 못했기에 수입 농산물의 파상 공세에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이다.●한국소비자는 왜 높은 식료품비를 부담하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비자 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의 식음료 분야 물가는 전년 대비 2.8% 상승해 미국(0.5%), 호주(0.7%), 네덜란드(0.8%), 캐나다(0.8%), 이탈리아(0.9%), 스위스(1.3%), 일본(1.6%) 등의 주요국가보다 높고, OECD 평균(1.9%)보다도 높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들 대부분의 식음료 물가 상승률이 한국보다 낮고, 한국보다 높은 식음료 물가를 보인 나라는 인도, 아르헨티나, 터키, 멕시코 등 개발도상국들뿐이었다. 주목할 점은 OECD 국가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8년 2.6%인 데 비해 한국은 불과 1.5% 상승이라, 식음료 분야에서의 물가상승률이 예외적으로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높은 식음료물가 상승률은 가정경제에도 짐이지만, 타격이 가장 큰 곳은 외식업 분야다. 2014년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음식점 비용과 이익구조 분석에 따르면 식당 메뉴의 원가구성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재료비로서 35.7%다. 최근 임대료와 종업원 인건비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식재료 가격 급등의 충격은 임대료와 인건비 못지않다. 한국의 엥겔계수는 2016년 26.8%로 미국의 12.6%, 유럽연합(EU)의 12.2%에 비해 2배다. 국산 농산물 및 식재료의 높은 가격과 무관하지 않다. 식재료 중 국산 농축수산물 비중은 약 30% 정도이나 가장 큰 가격변동을 유발 요인으로, 농수산물 가격 인상은 물가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진다.최근 쌀값에 큰 변동이 발생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대표적인 농업정책으로 쌀값 인상을 추진했는데, 2016년 산지 쌀값은 80㎏당 12만원 정도였다가 2018년 말에는 19만원이 넘었다. 무려 50%나 상승했다. 정부가 쌀값 조정을 위해 시장격리물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농민들은 오히려 적게 오른 것이라며 쌀값 인상 목표를 24만원으로 설정한다. 이렇게 폭등한 쌀값 탓에 쌀가공산업, 외식업 등 쌀을 많이 소비하는 업종에서는 최근 칼로스 등 수입쌀로 국산을 대체하려고 한다. 수입산 대비 약 3~5배에 달하는 국산쌀 가격 때문에 수입산 밥쌀은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이로 인해 정부가 밥쌀을 수입하자 농민들은 문제를 제기했고 이는 국산쌀 소비 감소와 직결된다는 면에서 국회에서 문제가 될 정도로 논란이 컸다. 그렇다고 값비싼 국산쌀만 유통시키자니 쌀의 의무수입 문제와 물가상승 등으로 사회문제가 될 것이 명백한 상황이다. ●농업은 산업이 될 수 없는가 한국 농산물 가격이 비싼 이유는 농산물의 상품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흔히 생각하기를 미국이나 호주 같은 땅 넓은 나라에서는 비행기로 농약을 살포하고, 수확 및 재배관리도 기계로 하기 때문에 생산비가 쌀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농산물 거래가격을 잘 살펴보면 흔히 생각하는 상식과 다른 점이 관찰된다. 농촌경제연구원에서 제공하는 해외곡물시장정보를 보면 2019년 2월 국제시세 기준 밀은 t당 169달러, 쌀은 태국산 장립종이 395달러로, 밀값은 쌀값의 약 41%에 지나지 않는다. 밀은 비교적 추운 미국, 캐나다, 러시아, 유럽 등이 주산지인 반면 쌀은 중국 남부, 인도, 태국,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3모작이 가능한 아열대 지역이 주산지인 데다 쌀은 밀보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약 35%가량 높아 쌀의 생산량은 밀보다 월등히 많다. 또 밀은 인건비가 비싼 선진국에서 많이 생산되는 반면 쌀은 인건비가 저렴한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생산된다. 종합하면 밀은 생산량도 적고, 인건비도 비싼 지역에서 재배되므로 쌀보다 당연히 비싸야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다. 곡물값은 종자비, 인건비, 농약비료 등의 관리비용 등으로 구성된다는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다. 1870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설립은 농산업 역사에 역사적 한 획을 그은 사건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설립 전 미국 농민들은 풍년이 들면 농산물 공급 과잉으로 시세가 폭락해서 망하고, 흉년이 들면 흉년 들어서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었다. 현재의 한국 농업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그러다가 농산물 상품거래소가 생겼는데, 여기서 거래되려면 규격이 일정해야 하고 수요공급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해서 가격안정성이 확보돼야 했다.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농산물이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자 선물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농산물 판매 대금을 미리 지급받은 농민들은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그후 영농기술의 발전과 농기계 발명, 상품 응용기술의 발달과 사용시장 확대로 선물시장에서 취급하는 농산물은 수요와 공급 모두 큰 폭으로 늘게 됐고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밀은 시카고 상품거래소 취급 품목이지만 쌀은 취급 품목이 아니라는 점은 상품거래소의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가격이 낮은 농산물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가공용 원료로의 개발이 필연적으로 될 수밖에 없는데, 밀은 상품거래소를 통해 안정적으로 가공용 원료로 공급되고 가루로 가공돼 다양한 식품에 대량 사용될 뿐 아니라 추가로 전분과 단백질로 가공 후 사료, 의약, 바이오, 제지, 생활용품, 필름, 바이오플라스틱까지 다양한 산업용 자재로 사용되고 있다. 반면, 쌀은 대규모 소비시장을 발굴하지 못하고 주로 식용으로 소비되고 있기에 상품거래소에서 대규모로 선물거래를 하지 못하고 수익성 낮은 자급자족형 영농에 머무르고 있다. 지금의 한국 농업은 어떠한가? 전국단위 거래 시장은 있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처럼 선물거래가 우선 되는 시장은 없고 수확 후 공급경쟁에 따라 가격을 낙찰받는 시스템만 있을 뿐이다. 지금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쌀 풍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줄어드는 소비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지금 반대로 남는 쌀을 활용해 쌀소비 시스템을 개편하고, 상품화가 중심이 되는 선진국형 농산물 선물거래시장을 빨리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농산물이 상품화되려면 선결조건으로서 표준화 및 규격화가 반드시 진행돼야 하고, 전국단위로 수요공급예측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금처럼 개별농가가 각자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품목별 생산조직의 형태로 대단위 농업경영체 또는 조합이 결성 운영돼 대규모로 거래할 필요가 있다. 유럽, 뉴질랜드 등의 유명 영농조합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농업을 대규모화하고 농산물 상품 공급능력을 키워 조합원들의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서 키위의 제스프리, 유가공품의 폰테라 등 뉴질랜드 생산자조합과 네덜란드의 비온그룹, 대니시 크라운으로 유명한 덴마크축산협동조합 등이 있다. ●농산업과 복지의 행복한 결합 정부에서는 농업농촌을 살리겠다며 수년 전부터 귀농귀촌 장려정책을 펴고 있다. 농촌인구가 증가하려면 도시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수준 이상의 문화, 편의, 보건, 생활시설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귀농인들이 가장 실망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고 실제로 귀농한 사람 10명 중 1~2명꼴로 다시 돌아가는 역귀농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농가소득현황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 대비 농가소득 비율은 2016년 63.5%다. 한국의 농업이 발전하려면 생산성 낮은 자급자족형 영농시스템에서 벗어나 미국, 유럽 등 농업선진국처럼 대규모화된 상업영농을 육성해야 한다. 이것이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방법론은 아직까지 갑론을박이다. 현재까지 농업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유는 농업과 농촌, 산업화에 대한 인식이 모순적인 탓이다. 농업과 귀농장려는 좋은 일이지만 지금 같은 농사 일변도의 장려정책은 필연적으로 국내 농가 간 과잉경쟁을 유발해 농산물 폭락현상이 상시화된다. 2017년에 비해 2018년에 과잉생산으로 인한 산지폐기 물량과 품목이 늘었는데, 산지폐기품목이 그동안 귀농인들이 많이 선택했던 밭작물이다. 한국의 농업인구 비율은 2017년 현재 4.7%로서 미국(1%), 일본(3.8%), 독일(1.4%), 영국(1.1%)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루마니아(24.0%), 불가리아(18.0%), 그리스(11.3%) 등이 한국보다 높은 농업인구를 보이고 있다. 농업선진국일수록 농업인구 비중이 줄어드는 경향이다. 따라서 지금처럼 무작정 귀농귀촌을 장려해 농업인구 증가를 이끄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의문을 가져야 한다. 자칫하면 한국 농업은 인력 수요가 많은 후진국형 농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딜레마가 생긴다. 2018년 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EU의 농가 및 농가경제 동향에 따르면 EU의 농민들은 대부분 시간제로 근무하고, 농업 외 주요 수입원이 있다. 농업의 특성상 농번기에 노동력이 집중 투입되는 등 필요시 단기고용하는 추세다. 이런 추세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EU 농업선진국에서 두드러진다. 대규모화된 생산자협동조합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농업생산 외 농산물 가공사업 및 부대사업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제조업, 레저휴양, 관광서비스업까지 존재하며, 탄탄한 사업구조를 가진 생산자조합은 해당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보건복지 및 문화생활여건도 향상시키는 등 농촌지역 발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한편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농업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7년 현재 42.5%에 달하는데 정부가 바라듯 농촌소멸이 일어나지 않고 농촌지역이 한 단계 발전하려면 향후 농산업 고도화구조개편은 청년층 중심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노인 농업인구의 실직은 사회복지문제로 전환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기초노령연금 등의 혜택을 강화해 농촌노인들의 자연스러운 은퇴를 유도함과 동시에 상품거래소 등 기반시스템 개선과 농산업을 고도화함으로써 농촌지역 청년일자리의 증가를 꾀하는 근본적인 농정개혁이 필요하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을 집행함과 동시에 농민과 농산업 관계자 등 민간에서도 농업보조금에 의존하거나 신토불이 같은 막연한 구호를 외치기보다 내 앞길은 스스로 개척한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농업개혁에 임해야 한다. ■정광호 아이엔비 대표는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해태제과식품, CJ제일제당을 거쳐 현재 농식품 R&D회사 아이엔비 대표로 있다. 바이오기술 기반 차세대 농업시스템과 가치창출 전략을 제안, 시도 중이다.
  • 성적 떨어지는데 요리로 흥행해 봐?

    성적 떨어지는데 요리로 흥행해 봐?

    주력 선수 매각에 팬심 흉흉한데…중남미 음식 판매로 잿밥에만 관심금강산도 식후경이다. KBO 리그의 ‘치맥’만큼이나 인기 있는 대형 ‘핫도그’를 떠올리게 되는 미국프로야구(MLB)도 크게 다르지 않다.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데릭 지터(45) 구단주가 7일(한국시간) 홈구장 말린스 파크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올 시즌 신메뉴 시식회가 언론과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동향 매체인 뉴욕데일리뉴스는 ‘우리가 알고 있던 양키스의 그 지터가 아니다’라는 독한 헤드라인을 시식회 기사에 달 정도였다. 지터 구단주는 이날 시식회에서 “이런 말을 해서 아쉽지만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야구장을 찾지만 누가 이기고 졌는지 잘 모르고 때로는 누가 경기를 하는지조차 모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구장에서의 경험은 항상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그 경험이 긍정적이길 바라고, 팬들이 야구장을 즐기길 원한다. 그 경험이 우리가 포커스를 맞추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성적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이다. 시식회를 보도한 기사마다 ‘정신 차려 지터, 난 내 팀이 이기는 걸 보기 위해 야구장에 가는 거야’, ‘무식한 소리. 비싼 표를 사고 보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양키스 시절의 지터가 좋았어. 늘 이겼잖아. 하지만 마이애미 말린스는 이기든 지든 괜찮다고?’ 등 분노의 댓글이 폭발했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유격수였던 지터는 올스타전 14회 선발, 골드글러브 5회, 월드시리즈 MVP 등 상이란 상은 모두 받았다. 그가 2014년 은퇴 후 등번호 2번은 영구결번됐고,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이라는 명예로운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런 그가 2017년 8월 선수가 아닌 구단주로 경영에 전면 등장하자 팬들도 큰 기대를 표했다. 하지만 양상은 정반대다. 1993년 창단 후 짧은 역사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한 말린스는 지난 시즌 63승98패로 내셔널리그의 동부지구 최하위(5위) 약체가 됐다. 지난해 평균 관중 동원력은 1만 13명으로 MLB 구단 중 최하위다. 올 들어 주전 포수인 JT 리얼무토를 트레이드하는 등 구단이 지난해부터 주력 선수들을 대거 팔아 치우면서 팬덤도 흉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런데도 그는 올 시즌 전력 강화가 아닌 새로 개발한 홈구장 요리로 관중 흥행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날 지터 구단주는 남미의 만두요리 엠파나다스, 멕시코 음식 토르타스와 타코스, 3~5달러짜리 핫도그와 피자 등을 공개하며 “올해 말린스파크에서는 마이애미의 에너지와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터의 바람대로 마이애미 말린스는 팬들을 살찌울까 아니면 떠나게 만들까.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데릭 지터>
  • ‘우리’의 영원한 맏언니 600경기 출전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맏언니 600경기 출전합니다

    “데뷔할 때만 해도 40세까지 운동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죠.” 임영희(우리은행)는 한국 나이로 올해 마흔 살이다. 8일 OK저축은행과의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6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2위인 신정자(586경기), 3위 변연하(545경기)는 모두 은퇴했으며 4위 곽주영(35·신한은행·516경기)과도 차이가 꽤 벌어져 한동안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 농구에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임영희는 후배 선수들의 부러움을 잔뜩 사고 있다. ‘영희 언니만큼만 뛰면 좋겠다’는 후배들이 꽤 있다. 40세까지 건강한 몸을 지닌 채 리그 정상의 기량을 유지하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600번째 경기 때는 우리은행 후배들 모두가 등에 ‘임영희’라고 적힌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며 축하와 존경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임영희는 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요즘 내가 진짜 오랫동안 농구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처음에 프로 생활을 시작할 때는 몇 살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길다고 여길 때도 있었는데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600번째 경기를 앞뒀지만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평소처럼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내일(8일) 600경기 출전 관련 행사가 있으면 그때 좀 체감할 것 같다. 그래도 울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임영희는 대기만성형 선수라고 불린다. 마산여고를 졸업한 뒤 1999년 신세계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처음에는 평범한 선수였지만 2009~10시즌 우리은행으로 이적하고, 2012년 부임한 위성우 감독과 만나면서 기량이 만개했다. 우리은행에 와서는 올 시즌만 빼고 매년 평균 30분 이상씩 뛰고 있고 평균 득점도 2010~11시즌만 빼고 매번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012~13시즌부터 우리은행이 통합 6연패를 일구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599경기 동안 누적 출전시간 1만 5746분 35초(역대 6위), 5232득점(역대 11위), 1433어시스트(역대 9위), 리바운드 1784개(역대 18위)를 기록했다. 임영희는 “원래는 붙박이 주전도 아니었고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초반에는 팀 성적이 안 좋아서 꼴찌도 여러 번 했다”며 “그런 힘든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게 더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몸관리를 어떻게 하냐는 질문을 엄청 많이 받는데 특별한 것이 전혀 없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잠을 많이 자려고 한다. 밤에 8시간씩 자고 낮잠을 1시간 반 정도 더 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도 코트에서 뛰는 임영희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은퇴에 대비해 올 시즌 우리은행에서 플레잉코치를 겸하기도 했다. “2~3년 전부터 매년 1년만 더 하자고 하다가 지금까지 왔네요. 아직 플레이오프도 남았으니 일단은 거기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시즌 후에 또 엄청 고민해 봐야겠네요.” 임영희의 600번째 경기 하프타임에는 그동안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경기장에 상영된다. 관중들에게 특별 유니폼 100벌을 나눠 주며, 경기가 끝난 뒤에는 임영희의 팬사인회도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배드민턴 전영오픈] 지난해 女複 우승 페데르센-율 커플이 딸 안고 등장

    [배드민턴 전영오픈] 지난해 女複 우승 페데르센-율 커플이 딸 안고 등장

    지난해 여자복식 우승자인 크리스티나 페데르센(32)과 카밀라 리터 율(35, 이상 덴마크)이 12개월 만에 생후 두 달 된 딸 몰리를 안고 나타났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버밍검 아레나에서 막을 올린 전영오픈 배드민턴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배드민턴연맹(IBF) 관계자들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우승자이기도 한 이 ‘낯선 가족’을 따듯하게 맞았다. 나이가 많은 율이 먼저 엄마가 되기로 했고, 은퇴를 결심했다. 대신 관중석에서 몰리를 안고 페데르센이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경기를 응원했다. 페데르센-크리스티안센 조는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 조와의 첫 경기를 1-2로 지고 말았다. 둘은 지난해 대회를 앞두고 율이 달거리를 하지 않아 임신 테스트를 했다. 하지만 임신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고 둘은 대회 닷새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율은 BBC 인터뷰를 통해 “둘 다 내가 임신했기를 바랐다. 출전할지 안할지 여부도 모른 채 영국으로 간다는 건 미친 짓 같았다. 우리는 2주 전부터 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10년 전 코트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면서부터 둘은 사랑에 눈을 떴다. 하지만 서로를 향한 감정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렸다. 둘 다 감정에 충실하기로 했다. 가족과 친구들, 팀 동료들과 코치들에게 털어놓았지만 그들 외에는 비밀로 했다. 굵직한 배드민턴 대회들이 동성애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아시아에서 열린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2012년 런던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한 페데르센은 “우리를 배드민턴 선수로 알리는 것도 중요했다. 신문들이 (동성애) 커플이라고 써제끼는 것도 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우올림픽이 끝나자 우리의 배드민턴 실력을 세계가 알게 됐다고 느꼈고,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017년 10월 덴마크 방송에 출연해 털어놓고 자서전을 출간했다. 생각보다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댓글 100건 가운데 부정적인 건 한 건꼴이었다. 용기를 얻은 둘은 아이를 갖기로 결심했고 지난 1월 5일 몰리가 태어났다. 자국 방송에 ‘엄마 K’와 ‘엄마 C’로만 소개됐던 둘은 (아기를 가진 뒤) 잠이 엄청 늘었다고 즐거운 비명을 토로했다. 페데르센이 언젠가 한 번 실패한 뒤 율이 엄마가 되기로 결정했다. 율은 “올해는 많이 다르다. 내 라켓도 가져오지 않았다. 대신 몰리와 많은 기저귀를 챙겨왔다”고 말한 뒤 “2주 전 바르셀로나 대회에 처음 딸을 안고 보러 갔는데 챙겨야 할 것이 너무 많아졌더라”며 웃어 보였다. 페데르센은 “배드민턴은 더 이상 죽고사는 문제가 아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든가, 훈련을 잘못 했다든가 하는 생각은 카밀라와 몰리가 있는 집에는 가져가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딸이 알아들을 만할 때 동성애에 대해 털어놓겠다고 밝힌 커플은 몰리가 전영오픈 코트에 등장할 날을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BBC 기자의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며 “아뇨. 우리는 그애가 테니스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한편 2주 연속 우승으로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7위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 조는 17위 뤼카이-천뤼(중국)에게 0-2(18-21 18-21)로 져 역시 탈락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스트롯’ 신지, “어디서 뭐하다..” 걸그룹 출신 참가자 보더니 오열

    ‘미스트롯’ 신지, “어디서 뭐하다..” 걸그룹 출신 참가자 보더니 오열

    ‘미스트롯’ 신지가 촬영 도중 오열했다. 오는 7일 방송될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2회분에서 신지가 오열을 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디션 시작과 동시에 무대 위로 등장한 한 출연진을 보게 된 신지가 웃음 반, 눈물 반이 뒤섞인 표정을 지어내다 끝내 울음을 터트려 ‘미스트롯’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신지는 “그동안 어디서 뭐하고 살다가, 여기에 나왔냐”라는, 친근하면서도 그리움이 잔뜩 묻어난 멘트를 내뱉고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뚝뚝 흘려 일순간 현장의 정적을 불러일으켰다. 신지는 10년 전, 함께 활동하며 2000년대를 주름잡았던 걸그룹 출신 ‘그녀’를 보며 “종종 만나 어울렸던 사이지만, 팀 해체와 동시에 은퇴를 선언한 탓에 보지 못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10년이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이제야 무대 위에 다시 서게 된 ‘그녀’의 사연이 절절하게 펼쳐져 마스터들의 심경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과연 원조 걸그룹이었던 ‘그녀’는 누구일지, 그리고 왜 10년 동안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것인지, 어떤 열창을 담은 무대를 보여줄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7일 오후 10시 방송. 한편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100억 트롯걸을 뽑는, 국내 최초 신개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 CHOSUN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송백경, KBS 공채 성우 시험 합격 “값진 결과, 최선 다하겠다”

    송백경, KBS 공채 성우 시험 합격 “값진 결과, 최선 다하겠다”

    힙합그룹 원티드 출신 송백경(41)이 KBS 공채 성우 시험에 합격했다. 6일 송백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S 공채 성우 시험 수험표를 공개했다. 송백경은 “이번 도전 만큼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섰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제 나이 마흔 한살.. 무언가를 배우고 도전하기에는 사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는 분명하다. 그럼에도 성우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도전을 했고, KBS 공채 성우 합격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송백경은 이어 “가수로서는 이미 은퇴했지만 성우는 평생 직업삼아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며 “항상 겸손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송백경은 1998년 그룹 원타임으로 데뷔해 ‘위드아웃 유(Without you)’, ‘Hot 뜨거’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6년 가수 이은주, 프라임, 김우근과 무가당을 결성해 활동했던 그는 현재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송백경 인스타그램 글 전문. 설레임과 두려움... 20대 피 끓던 젋은 시절엔 무언가를 도전하고 시작할때에는 두려움 따윈 개의치 않고 항상 설레이는 마음뿐이었습니다. . 하지만 이번 도전 만큼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앞섰던 적도 없었던 것 같네요. 제 나이 마흔 한살... 무언가를 배우고 도전하기에는 사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는 분명하죠. 그럼에도 성우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도전을했고 KBS공채 성우 합격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대를 가수로 살고 30대를 장사치로 살다가 40대에 다시 대중예술계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노랫말이 담긴 목소리가 아닌 이젠 정갈한 말과 바른 목소리로 다시 세상을 향해 저를 드러낼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기쁩니다. 가수로써는 이미 은퇴했지만 성우는 평생 직업삼아 열심히 살아보고싶습니다. 새로 시작 하는 새 삶... 지난 시절들을 반면교사 삼아 항상 겸손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MBC,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세돌 9단 “장기 휴직·은퇴 고려 중”

    이세돌 9단이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블러드랜드배 특별대국’에서 중국 최강 바둑기사 커제 9단에게 156수 만에 흑 불계패한 뒤 “아마 올해가 마지막인 것 같다”며 “아직 완벽히 정한 것은 아니다. 장기간 휴직이나 은퇴 둘 중 하나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완전히 은퇴하면 돌아올 수 없다. 나중에 바둑을 다시 두고 싶을지도 모른다. 휴직은 어설픈 느낌이 있다”며 “올 한 해 고민을 해봐야 한다. 어쨌든 올해를 마지막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작년에 마지막으로 할까도 생각했는데 너무 아쉬워서 1년을 좀더 한 것”이라며 “떠나더라도 다른 분야에서의 일을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월드피플+] 팔로워 41만 명…먹방계 ‘샛별’ 99세 할머니

    [월드피플+] 팔로워 41만 명…먹방계 ‘샛별’ 99세 할머니

    99세 먹방 크리에이터 할머니의 생방송이 팔로워 수 41만 명을 넘어서며 연일 화제에 중심에 섰다.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시(成都)에 거주하는 올해 99세 손 할머니는 일명 ‘먹방 할머니’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그가 최근 중국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 도우인(抖音)을 통해 공개한 샤브샤브, 수제 햄버거, 콜라, 구운 떡꼬치, 계란 볶음밥 등은 연일 화제 속에서 다수의 네티즌들에게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4일 손 할머니가 등장한 영상 속 샤브샤브 ‘먹방’은 ‘좋아요’ 수 77만 2000건을 기록했다. 영상 속 손 할머니는 샤브샤브를 먹는 도중 틀니가 빠지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오히려 그의 영상이 ‘현실감’ 있다며 호응을 보내는 분위기다. 100세를 1년 앞둔 손 할머니의 올해 소원은 ‘잘 먹고 잘 노는 것’이다. 그의 영상을 직접 촬영, 제작하는 이는 손 할머니의 손녀 샤오 러러 씨다. 청두시 훼이리 구전 농촌 출신의 손 할머니는 손녀 ‘샤오 러러’ 씨가 그의 일상이 담긴 영상물을 온라인에 게재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손 할머니의 이름을 알린 첫 번째 영상은 지난해 12월 해당 영상물 공유 플랫폼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평소 손 떨림 현상이 있던 손 할머니가 그와 손녀 딸 샤오 러러 씨의 일상을 촬영한 것을 편집 과정 없이 원본 그대로 게재한 것이었다. 이후 2개월 동안 할머니의 ‘먹방’ 모습이 담긴 영상물 총 70여 개가 연이어 게재, 현재 할머니의 영상물을 팔로워 하는 이들의 수는 41만 60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70개 영상 속 ‘좋아요’ 수는 총 462만 5000건을 초과했다. 손 할머니는 “당시 핸드폰으로 손녀 딸과 밥 먹는 일상을 촬영했다”면서 “내가 손녀 딸의 나이였을 무렵 내 모습과 손녀의 지금 모습이 너무나 닮아 있어서 이를 보존하고 싶은 생각에 휴대폰으로 촬영을 시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후 손 할머니의 영상은 온라인 SNS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중국 네티즌들은 편집 과정이 없는 원본 그대로의 일상 모습에 대해 ‘가장하지 않은 모습이 보기 좋다’, ‘콜라와 햄버거를 즐겨 먹는 모습이 마치 젊은 사람들과 같은 순수함과 청춘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게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재 손 할머니의 ‘먹방’이 담긴 영상 팔로워 수는 약 41만 명을 초과, 매일 수 백 명의 팔로워가 급증하고 있다. 손 할머니는 은퇴 전 중의약 전문 의사로 일하며 이 일대에서는 제법 유능한 의료 전문가로 알려졌다. 손 할머니는 자신의 장수 비결에 대해 “무엇보다 마음 가짐을 편안하게 가지는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면서 “물론 장수에는 유전적인 배경도 있었을 것이지만, 무엇보다 조급한 마음을 가지지 않고 불평하지 않으려는 평소 습관이 가장 중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 콜라와 햄버거 등 기름지고 단 음식을 좋아하고 샤브샤브 같은 매운 맛도 즐긴다”면서 "다만, 먹는 동안 행복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손녀 딸과 자주 시간을 보내는 등 젊은 세대와의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디비피아, 독립연구자를 위한 논문열람 지원 프로그램 신청접수

    디비피아, 독립연구자를 위한 논문열람 지원 프로그램 신청접수

    소속기관이 없이 개인연구를 진행하는 독립연구자를 지원하는 ‘DBpia 연구지원 프로그램’이 화제다. 독립연구자는 소속이 없이 개인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를 일컫는다. 아예 학위과정과 관계없이 연구를 진행하거나 은퇴한 개인연구자, 진학준비를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소속기관이 없는 연구자들이 모두 포함된다. 디비피아가 마련한 연구지원 프로그램은 논문열람비용부터 개인적으로 충당하는 독립연구자들을 위해 일정기간 동안 논문을 무료로 이용토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소속되어 논문열람이 자유로운 연구자들과 달리 독립연구자들은 논문열람 비용부터 자비로 충당해 어려움을 토로해왔다. 독립연구자의 논문열람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디비피아가 2018년 2월, 국내 최초로 마련한 것으로 올해 상반기 시행을 앞두고 있다. 100명의 독립연구자를 지원하는 연구지원 프로그램 신청접수는 3월 4일부터 15일까지 디비피아의 메인화면에서 진행되며, 학사학위 이상의 최종학위 증명서와 연구계획서를 첨부하면 된다. 3월 18일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8월 23일까지 5개월동안 디비피아 논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디비피아 관계자는 “디비피아의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연구자들의 연구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얻길 바란다”며 독립연구자들의 많은 지원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래 토사물이 5억?…태국서 ‘용연향 추정 덩어리’ 발견

    고래 토사물이 5억?…태국서 ‘용연향 추정 덩어리’ 발견

    흔히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용연향이 최근 태국에서 발견된 모양이다. 아직 전문가의 연구가 수행된 것은 아니지만 ‘억 소리’ 날만큼 비싼 향수 원료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벌써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카오소드 등 현지언론은 태국 남부 사무이섬 아오카키에서 한 남성이 고래 토사물인 용연향일 가능성이 큰 노란색 덩어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용연향은 수컷 향유고래가 대왕오징어 등을 먹고 소화하지 못한 것을 정기적으로 게워낸 것으로, 처음에는 대변 같은 악취를 풍기지만, 바다 위를 수십 년간 떠다니며 햇빛에 의해 형태와 성분이 변해 달콤하고 사향 같은 냄새를 풍기는 토사물이다.화제의 주인공은 해변에서 바를 운영하는 부뇨스 탈라-우파라(44). 그는 지난해 6월 해변을 산책하던 중에 이를 발견했지만, 자택 뒷마당에 놔둔 채 잊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용연향이라는 물질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지난달 부뇨스집을 방문한 한 친구 덕분이었다. 친구는 마당에 있던 노란색 덩어리를 보고 그에게 향수 제조업체들이 많이 찾는 용연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를 본 다른 친구들이나 가족들도 그에게 용연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뇨스에 따르면, 그가 발견한 노란색 덩어리는 측정 결과 길이 약 50㎝, 무게 약 10㎏이다. 이에 대해 그는 “양초가 녹은 듯 왁스 같은 질감을 갖고 있지만, 양초보다 부드럽다. 라이터로 일부분을 태워보려고 했으나 기름으로 변하더니 다시 딱딱해졌다”면서 “이런 것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내게 행운의 복권이 될 수도 있다”면서 “판매한 뒤 하루빨리 은퇴해서 그 돈으로 먹고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에 태국 송클라주(州)에 있는 중앙만수산연구개발센터의 연구원들과 네덜란드의 전문가들은 부뇨스가 발견한 덩어리가 용연향이 맞는지 연구하고 싶다고 자원했다.또 현지 저명한 해양생물학자인 톤 탐롱나와사왓 박사(카셋삿대 수산대학 부학장 겸 해양과학부 조교수)도 공개된 이미지를 보고 고래 토사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톤 박사는 “용연향의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돼 왔다. 만일 연구로 이 덩어리가 용연향으로 확인되면 그는 이를 판매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뇨스는 자신이 소유한 덩어리가 용연향으로 확인되면 그 가치는 50만달러(약 5억6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4월 영국 랭커셔에서 발견된 1.57㎏짜리 용연향은 5만 파운드(약 7500만원)에 거래됐으며 같은해 11월 오만에서 어부 3명이 함께 찾은 80㎏짜리 용연향은 300만 달러(약 33억7000만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선관위, 유튜브 정치자금 기준 이현령비현령 아닌가

    유튜브나 팟캐스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인들의 수익 활동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법 운영 기준이 논란이다. 선관위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인들의 정치활동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지난달 20일 각 정당과 유튜브 방송 중인 정치인에게 소셜미디어 수익 활동 관련 기준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TV홍카콜라’를 운영 중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자발적 모금을 못 한다. 반면 ‘알릴레오’ 채널을 운영 중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혀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모금이 무방하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후원회를 둘 수 있는 국회의원은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이 국회의원 1명에게 후원할 수 있는 한도는 연간 500만원까지다. 그런데 후원회가 아닌 유튜브나 팟캐스트 등을 통한 기부금 모금 행위는 ‘쪼개기 후원’ 등 불법 후원금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선관위 입장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기준은 합리성이 결여됐다. 형식으로 따지면 알릴레오는 방송 주체가 노무현재단으로 유 이사장은 사회만 보는 형식이라 홍카콜라와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최저임금 논란 등 쟁점이 되는 국정 현안을 범여권 시각에서 다뤄 유 이사장의 정치적 활동으로 봐야 한다는 게 일반적 인식이다. 게다가 유 이사장은 본인이 부인하지만,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다. 만약 유 이사장이 은퇴를 번복한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도 생긴다. 선관위의 이번 결정은 디지털 정치가 일상화된 현실과도 동떨어진다. 후원회를 둘 수 없는 정치 신인이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을 알리고 이 과정에서 자발적 모금이 이뤄진다면 허용할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 선관위는 정치자금 모금의 조건을 현실화하고,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필요가 있다.
  • 유튜브 후원금 모금 맞물려 선관위의 정치인 기준 논란

    “정계 은퇴자의 수익활동 허용은 당연” “대선 여론조사 제외 요구는 기준 미흡”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3일 소셜미디어 수익 활동에 대한 ‘정치인’의 기준을 달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후원금 모금에 대해서는 ‘불가’ 판단을 내린 반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는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놓자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은 4일 “선관위가 유튜브 정치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제동을 건 것은 있을 수 있지만 홍 전 대표는 정치인이라고 하고, 유 이사장은 해당이 안 된다고 한다”며 “선관위가 이렇게 내 편에 유리한 판결을 내린 것에는 지나가던 개도 웃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 이사장이 말을 바꿔 대선에 나오면 그동안 받은 돈을 모두 내놓을 것인가”라며 “이렇게 하라고 국민이 촛불을 든 것은 아닌데 선관위가 한심하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되고 제 ‘홍카콜라’는 안 된다고 하는데 군사정권 때도 이런 후안무치한 짓은 하지 않았다”며 “저는 홍카콜라 운영자로부터 단돈 1원도 받지 않은 단순한 출연자에 불과한데 정치자금법 위반 운운하고 있는 것을 보니 벌써 정권 말기 같다”고 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홍 전 대표의 경우 최근 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하려 했던 만큼 확실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유 이사장은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결국 선관위는 최근 대선 여론조사에서조차 자신을 빼달라고 했던 유 이사장은 정치인으로 볼 가능성이 없다는 원칙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2년 뒤 유 이사장이 대선에 출마할 것을 감안해 이미 정계에서 은퇴한 사람 모두에 대한 유튜브 수익 활동을 전면적으로 금지한다면 과연 그게 맞는 조치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결국 추후 유 이사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그에 따른 정치적 부담과 함께 갈 사안이기 때문에 이번 선관위의 결정은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관위라고 하면 보다 객관적인 기준에 의거해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유 이사장이 대선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했다는 정도로 수익 활동 기준을 나눈 건 다소 미흡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의 의지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수익 활동을 막으려 했다면 모든 정치인 출신에 대해 획일적으로 같은 기준을 적용했어야 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부인과 사별 한달만에”…‘삼성家 맏사위’ 조운해 前이사장 별세

    “부인과 사별 한달만에”…‘삼성家 맏사위’ 조운해 前이사장 별세

    재벌가 맏사위였지만 평생 의료계만 활동삼성그룹 창립자 고(故) 이병철 회장의 맏사위인 조운해 전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이 지난 1일 오후 2시쯤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한솔그룹 측이 4일 밝혔다. 94세. 고인은 지난 1월 30일 별세한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남편이다. 부인과 사별한 지 한달여만에 타계한 것이다. 고인의 재벌가의 맏사위였지만 한평생 의료인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와병 중인 삼성 이병철 회장의 매형이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고모부이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부친인 고인은 대구금융조합연합회장을 지낸 조범석씨의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영남 명문가’로 통하는 한양 조씨 집안으로, 시인 조지훈(본명 조동탁) 선생과도 같은 가문이다. 경북대 의대(옛 대구의전)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東京)대학원에서 소아과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 근무를 시작으로 의료계에 종사했다. 1948년 11월 박준규 전 국회의장의 소개로 이 고문과 결혼해 삼성가의 맏사위가 됐다. 고인의 경북중 1년 선배인 박 전 의장은 이건희 회장의 모친인 고 박두을 여사의 조카다. 고인은 삼성가의 맏사위가 됐으나 한평생 의료계에서만 활동했다. 결혼 후 고려병원 원장과 이사장을 지냈고, 병원협회장과 아시아병원연맹 회장을 지내는 등 한국 의료계 발전에 헌신했다. 모교인 경북대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경북대 총동창회장과 의과대 총동창회장을 맡았고, 은퇴 후에는 자신의 호를 딴 ‘효석(曉石) 장학회’를 설립해 대학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쳤다. 슬하에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과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조옥형·조자형씨 등 3남 2녀를 뒀다. 장례식장은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6일 오전 8시30분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권순우, ATP 챌린저 우승…한국 남자 선수 5번째 정상

    권순우, ATP 챌린저 우승…한국 남자 선수 5번째 정상

    권순우(22·당진시청)가 한국 남자선수로는 역대 다섯 번째로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투어 정상에 올랐다. 권순우는 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끝난 ATP 챌린저 투어 요코하마 게이오 단식 결승에서 오스카 오테(독일)를 2-0(7-6<7-4> 6-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2000년 이후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는 이형택, 김영준(이상 은퇴), 임용규, 정현에 이어 권순우가 다섯 번째다. 생애 첫 챌린저급 대회 정상에 오른 그가 받은 상금은 7200 달러(약 800만원)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보다 한 단계 아래 등급으로 주로 세계랭킹 100~300위 선수들이 출전한다. 권순우는 우승 랭킹포인트 80점을 받아 4일 발표되는 주간 세계랭킹에서 정현(53위·한국체대)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170위까지 뛸 전망이다. 지금까지 그의 최고 랭킹은 2017년 11월의 168위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은퇴 앞둔 50대 가처분소득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 감소

    은퇴 앞둔 50대 가처분소득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 감소

    금리 상승에 이자 늘고 근로소득 줄어 “실질 퇴직시점 늦춰 경제력 약화 막아야”직장에서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대 가구주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가구주 가계의 소득 급감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0대 가구주 가계의 명목 월평균 가처분소득(전국·2인 이상)은 412만 192원으로 2017년 4분기(422만 1786원)보다 2.4%(10만 1594원) 줄었다. 이는 금융위기였던 2009년 2분기(-2.9%)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구 가처분소득이 2.1%(7만 4488원) 늘어났고, 특히 40대 가구주 가계가 6.3%(24만 8012원)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가처분소득은 명목소득에서 조세·연금·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것이다. 따라서 가처분소득의 감소는 가계가 실제 쓸 돈이 줄었다는 뜻이다. 50대 가구주 가계의 가처분소득 감소는 고용 한파와 금리 인상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50대 가구주 가계의 근로소득은 390만 1731원으로 1년 전보다 0.1% 줄면서 2013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여기에 월 이자비용도 전년보다 4만 1006원(48.2%) 늘면서, 비소비지출은 125만 7679원으로 1년 전보다 15.5%(16만 8370원) 급증했다. 은퇴 세대인 50대 가구주의 경제력 약화가 노후 준비 부실로 이어져 노인 빈곤을 심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세대에 비해 자산이 많은 이들을 위한 별도 지원책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4분기 50대 가구주 가계의 재산소득은 4만 2134원으로 전체 가계 평균(1만 9353원)의 두 배가 넘었다. 때문에 별도 지원책 마련보다 고령화 시대에 맞춘 실질적인 퇴직 시점의 연장, 노인 일자리 마련 등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장년층 고용 확대가 청년층 고용 감소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둘의 상관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실제적인 퇴직 시기가 40대 후반 50대 초반에 몰려 있는데 이를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中 하이난섬 플라스틱 사용 규제…6년 뒤엔 ‘일회용 제품’ 전면 금지

    中 하이난섬 플라스틱 사용 규제…6년 뒤엔 ‘일회용 제품’ 전면 금지

    중국에도 한국과 같은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가 도입됐다. 상하이에서 시작된 쓰레기 분리수거는 2025년까지 중국 전역의 다른 도시로 확대될 계획이다. ‘중국의 하와이’라 불리는 남부 지방의 섬 하이난은 분해되지 않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과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하이난은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한 중국의 첫 번째 지역으로 매년 12만t의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올 연말까지는 플라스틱 사용 규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2020년에는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식기 사용을 금지하며 2025년에는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할 방침이다. 플라스틱 오염은 중국 최대 환경 문제 가운데 하나로 땅에 묻거나 강에 버리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최근에는 음식배달이 활발해지면서 배달회사가 음식을 담는 데 사용하는 용기들이 플라스틱 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이 됐다. 상하이의 한 아파트에 사는 옌웨이궈는 ‘제육성조’란 인터넷 매체를 통해 2017년 3월부터 자신의 아파트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한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주로 은퇴한 공산당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20명은 25층에 238가구가 사는 아파트 거주민들에게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해 알리기 시작했다. 은행 직원이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면 보상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녹색 카드를 나눠 주자 각자 문 앞에 쓰레기를 내놓던 주민들은 1층으로 내려와 분리 배출을 하기 시작했다. 분리 배출 물품은 재활용 가능, 위험물질, 젖은 쓰레기와 마른 쓰레기 등 네 종류로 구분했다. 두 달 만에 아파트 각층의 쓰레기통은 사라졌지만 이내 사람들이 제대로 쓰레기를 구분하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특히 아파트 거주자의 30~40%가 세입자였기 때문에 입주민이 바뀔 때마다 분리 배출 교육을 다시 해야 해서 어떤 자원봉사자들은 “은퇴하기 전보다 더 바쁘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다른 국제도시보다 비교적 늦게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를 도입한 상하이와 하이난에서 시작된 환경보호가 중국 및 지구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페더러 ATP투어 통산 100회 우승 금자탑 세우기까지 돌아봐야 할 기록들

    페더러 ATP투어 통산 100회 우승 금자탑 세우기까지 돌아봐야 할 기록들

    “100번째 우승까지 길고도 아름다운 여정이었고, 나의 꿈이 이뤄진 순간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룰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7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통산 100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뒤 밝힌 소감이다. 그는 2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1위·그리스)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2001년 2월 4일 밀라노 인도어 대회에서 줄리엥 부터를 물리치고 생애 첫 ATP 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페더러는 지난해 10월 고향인 스위스 바젤에서 통산 99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세 차례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하다가 이날 ‘100회 우승 클럽’에 가입했다. 우승 상금은 56만 5635 달러(약 6억 3000만원)다. 페더러는 “내가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을 때 스테파노스가 태어났는지 모르겠다.(스테파노스는 1998년 8월 태어났다) 내가 피트 샘프라스와 안드레 아가시처럼 텔레비전에서 봤던 이들과 경기를 한다는 것은 미래의 챔피언들에게 대단한 자부심이 된다. 난 스테파노스가 대단한 선수로 성장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지금까지 ATP 투어 단식에서 100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은퇴한 지미 코너스(67·미국)가 유일하다. 코너스가 31세 때인 1983년 US오픈에서 100회 우승을 달성한 이후 36년 만에 페더러가 38세의 나이로 통산 두 번째 100회 우승 고지를 밟았다. 코너스는 109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은퇴해 페더러가 앞으로 10번만 더 우승하면 코너스의 기록을 넘어선다. 여자 최고 기록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가 작성한 167회다. 결승 상대 치치파스는 페더러보다 17살 아래지만 지난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페더러를 3-1(6-7<11-13> 7-6<7-3> 7-5 7-6<7-5>)로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켰다. 40여일 만에 다시 치치파스와 마주 선 페더러는 이번에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불과 69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치치파스는 100회 우승을 이루는 과정에 페더러가 만난 50번째 결승 상대였으며, 25번째 국가 선수였다. 이날 우승으로 페더러는 2001년 이후 2015년까지 15년 연속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에 우승이 없었으나 다음해 1월 호주오픈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15년 연속 우승은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남자 최다 연속 시즌 우승 기록이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지난 시즌까지 15시즌 연속 우승을 진행해 올 시즌 페더러의 기록에 도전한다. 페더러는 또 이 대회에서만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패권 탈환이기도 하다. 그는 4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4위로 오르게 됐다. 또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에서 10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ATP 투어 프로방스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치치파스는 다음 주 랭킹에서 10위에 올라 생애 처음 ‘톱 10’에 진입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FL 쿼터백 출신 마크 벌저 등 컬링 선수로 변신해 올림픽 메달 조준

    NFL 쿼터백 출신 마크 벌저 등 컬링 선수로 변신해 올림픽 메달 조준

    미국프로풋볼(NFL)에서 10년 이상씩 잔뼈가 굵은 넷이 은퇴 후 컬링 팀으로 의기투합해 3년 뒤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캐롤라이나 팬터스의 디펜시브 엔드로 2016년 슈퍼볼에도 나섰던 자레드 앨런이 가장 이름 난 선수다. 2000년 NFL 신인 드래프트 때 톰 브래디(뉴잉글랜드)보다 앞 순위로 뽑혔고 프로볼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던 마크 벌저 전 세인트루이스(지금의 로스앤젤레스) 램스 쿼터백과 테네시 티탄스에서 뛴 라인배커 키스 불룩과 오펜시브 태클 마이클 루스가 주인공들이다. 넷의 NFL 출장 기록을 합하면 601경기가 되고 프로볼 출전 횟수가 9회가 될 정도로 잘나가던 선수들이었다. 팀 이름을 ‘올 프로 컬링’으로 소개한 벌저는 “1년 전쯤에 자레드가 올림피언이 되고 싶다고 하더라”며 “처음에 그는 배드민턴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동영상을 보고 그건 아니다 싶었다. 그의 몸무게는 122㎏나 됐고, 난 그만큼은 아니었지만 배드민턴 선수는 더 작고 날렵하고 빠른 선수여야 할 것 같았다. 자레드는 다음으로 컬링을 해보자고 했는데 몇 번 해보고 곧바로 사랑에 빠졌다”고 털어놓았다. 여느 사람들처럼 그들에게도 4년에 한 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무렵에 보고 곧바로 잊어먹는 종목이었다. 이렇게 장난 삼아 시작한 지 9개월이 돼간다. 벌저는 “쉬워 보이지만 절대 보는 것만큼 쉽지 않다. 첫 두달 내 목표는 링크 위에서 넘어지지 말자는 것이었다. 몇 차례 넘어지면 NFL에서보다 훨씬 더한 통증이 찾아왔다. 서른 대가 넘게 뼈가 부러졌다. 코치가 말하길 우리 장점은 딱 하나, 겁이 없다는 점이라고 했다. 넘어지며 턱을 간 적도 있다. 넘어지는 법을 잘 알고 있는 데다 통증을 참아내는 능력도 아주 빼어난 편”이라고 말했다.NFL 친구들은 은퇴한 이들이 컬링에 매달린다고 하니 모두 비웃어댄다. 하지만 이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면 장난이 아니게 된다. 우선 신체적 능력이 빼어나다. 앨런은 NFL 통산 136차례 색(sack)을 했는데 역대 11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금메달을 딴 존 슈스터가 스킵(주장)으로 이끄는 팀과도 두 차례 붙어봤다. 그는 “처음에는 컬링을 우습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열심히 훈련하고 열심히 대회에 참여하고 진지하게 임하는 것을 보고 열린 마음으로 안아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미국 컬링인들도 전에 받지 못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오길 기대하더라고 덧붙였다. 아직도 적응해야 할 일들이 수두룩하다. 예를 들어 쿼터백으로 늘 서 있기만 했던 벌저는 움크린 채 스톤을 던지는 동작에 지금도 어려움을 겪는다. 2010년 밴쿠버 대회 메달리스트인 존 벤튼의 조련을 받고 있는데 슈스터 팀과 두 차례 모두 졌는데 중간에는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두 팀의 차이점은 초짜 팀이 저지른 실수 한 번을 슈스터 팀은 활용할줄 알더란 것이었다. 올 프로 컬링 팀은 테네시주 내시빌에서 주로 훈련하며 한달에 두 차례 비행기를 타고 2시간 30분을 날아가 벤튼이 운영하는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내셔널 컬링 센터에서 훈련하고 이따금 벤튼이 반대로 이동하기도 한다. 벌저는 “NFL에서는 올림픽이란 꿈도 꿀 수 없었다. 자레드가 그 얘기를 꺼냈을 때 내 안에 잠재해 있던 충동을 자극했고 올인하게 됐다. 우리가 베이징에 간다면 기적과 같은 일일 것이다.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지만 (베이징에 가는 일이) 비현실적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연재, 은퇴 후 예상치 못한 근황

    손연재, 은퇴 후 예상치 못한 근황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손연재가 근황을 전했다. 손연재는 2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ho wants to do gymnastics with me? 오랜만에 아가용 리본 들고”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작은 리본을 돌리는 손연재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여전한 미모와 몸매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손연재는 2012 런던 올림픽 개인 종합 5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 종합 4위를 기록하며 세계인에게 한국 리듬체조의 저력을 보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2017년 2월 18일에 은퇴를 선언했다. 손연재는 국가대표 은퇴 후 키즈 리듬체조 학원을 운영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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