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은퇴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계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생선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의결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용산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576
  • 울산 울주군, 은퇴자 타운하우스 조성 추진

    울산 울주군이 은퇴자 타운하우스 조성을 추진한다. 울주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은퇴자 타운하우스, 택지, 산업단지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도시개발사업 마스트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도시개발을 위해 주민과 기업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설문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의견은 도시개발 방향과 대상지 선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대규모 은퇴자 타운하우스 조성에 대한 기업체의 의견을 확인하고,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대기업 등 울산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군청 민원실과 12개 읍·면을 통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대규모 택지와 산업단지,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울주형’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타운하우스 조성 등으로 2025년 목표 인구 30만을 조기 달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빙속 여제 이상화, 16일 은퇴식..선수생활 마침표 [공식]

    빙속 여제 이상화, 16일 은퇴식..선수생활 마침표 [공식]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은퇴한다. 10일 이상화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빙속 여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의 은퇴식이 오는 16일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더 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은퇴식을 열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이상화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4년 뒤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같은 종목 금메달을 차지하며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이상화는 지난해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500m 은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대 “이병천 교수 동물학대 확인 안 돼”…시민단체 반발

    서울대 “이병천 교수 동물학대 확인 안 돼”…시민단체 반발

    실험 중 폐사한 복제견 ‘메이’에 대한 동물보호법 위반 의혹을 받는 이병천 서울대 교수에 대한 서울대 자체 조사에서 동물학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이 교수가 승인된 동물실험계획서와 다른 내용으로 실험을 진행했다고 서울대 측은 공개했다.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윤리위원회) 산하 조사위원회는 9일 “연구팀의 기록과 면담을 확인한 결과 이 교수의 동물학대 의혹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험 대상으로 금지된 사역견을 실험했다는 의혹에 대한 판단을 정부 기관으로 넘겼다. 조사위는 “서울대에 이관된 메이 등 복제견 3마리는 실제 마약탐지 활동을 하는 운영견이 아닌 예비견”이라면서 “동물보호법상 사역견에 해당하는지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권해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지난달부터 이 교수 관련 의혹을 조사해왔다. 다만 조사위는 이 교수가 승인된 동물실험계획서와 다른 내용으로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조사위는 “동물실험계획서에 포함되지 않은 실험이 이뤄졌고, 해당 복제견 실험 반입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사위에 따르면 이 교수 연구팀은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에서 데려온 메이 등 복제견 3마리를 실험한다는 사실을 서울대에 제출한 동물실험계획서에 담지 않았다. 이 교수가 윤리위원회의 승인 없이 메이 등 복제견을 실험했다는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 교수가 실험 내용을 의도적으로 계획서에서 누락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후 사정 당국 수사에서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위원회는 이 교수가 메이에 대한 수의학적 관리 역시 소홀히 했다고도 지적했다. 조사위는 “복제견 관리를 전적으로 사육관리사의 보고에만 의존하고, 실제 개체 확인이나 적극적인 조치는 없었다”면서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수의학적 조치를 하지 않아 폐사에 이르게 한 점에서 연구자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위원회는 “실험계획서와 상이한 내용에 대해 승인을 받지 않은 점, 수의학적 관리가 철저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서울대 연구운영위원회에 검토 및 처분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윤리위 조사위원회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 교수와 관련한 사정당국의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이 교수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이날 오후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에 출석해 “서울대 설명과 달리 메이는 예비견이 아니라 운영견”이라며 “검역본부와 이 교수 연구팀이 혐의를 벗기 위해 입을 맞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 대표는 “예비견도 언제든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소속의 엄연한 사역견”이라며 “메이가 사역견이 아니면 농림축산식품부의 애완견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 교수 연구사업이 연구결과 평가기관인 검역본부와 유착돼 있다는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다. 유 대표는 “검역본부는 이 교수 연구팀이 복제한 검역 탐지견 25마리의 성과를 유리하게 평가해 연구 성과를 만들어줬다”면서 “이 교수 연구팀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수주한 총 42억원 규모의 연구사업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농림부가 조사를 시작하자 검역본부 내에서는 이를 감추기 위한 은폐와 조작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농림부는 공정한 조사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 교수 연구팀이 동물보호법을 위반해 은퇴한 검역 탐지견을 실험하고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 단체는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사역한 동물은 동물실험이 금지돼 있지만 이 교수는 ‘스마트 탐지견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은퇴 탐지견들을 대상으로 잔혹한 동물실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22일 이 교수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했다. 서울대는 논란이 일자 이 교수의 ‘스마트 탐지견 개발 연구’를 중단시키고 이 교수의 실험동물자원관리원 원장직 직무도 정지시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0-2 모든 희망이 사라질 즈음, 모우라의 해트트릭 토트넘 결승에

    0-2 모든 희망이 사라질 즈음, 모우라의 해트트릭 토트넘 결승에

    루카스 모우라(토트넘)가 해트트릭으로 사상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었다. 모우라는 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를 찾아 벌인 아약스와의 대회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10분과 14분 , 추가시간 5분 세 골을 연거푸 터뜨려 3-2 승리를 거둬 1, 2차전 합계 3-3 동점을 이루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사상 최초의 결승 행을 이끌었다. 경고 누적으로 1차전을 관중석에서 입술을 깨물며 지켜보기만 했던 손흥민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먼저 두 골을 내주고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기적과 같은 승리를 연출했다. 전반 6분 손흥민의 첫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고, 아약스는 후반 34분 슈팅이 크로스바를 한 차례 맞히는 등 이날 승부는 역대급 명승부였다. 토트넘은 전날 바르셀로나(스페인)에 1차전 0-3 완패를 2차전 4-0 대승으로 화끈하게 되갚아주며 결승에 선착한 리버풀(잉글랜드)과 와 다음달 2일 새벽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대회 결승에서 잉글랜드 클럽끼리 맞붙는 것은 2008년 모스크바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무너뜨리고 우승한 이후 두 번째가 된다. 당시 박지성(맨유, 지금은 은퇴)은 이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본 뒤 2009년, 2011년 연거푸 바르셀로나와의 결승 경기에 출전했지만 우승 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는데,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대회 결승 무대를 경험하는 손흥민이 그 한을 대신 풀어줄지 관심이 집중되게 됐다. 토트넘은 시작하자마자 상대에 첫골을 내줬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 데 리트가 토트넘 수비진의 마크를 뚫고 헤딩골을 터트렸다. 키어런 트리피어가 장신의 데 리트를 전담했지만, 느슨한 수비로 허무하게 실점했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아약스의 역습 찬스에서 하킴 지예흐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사상 첫 결승 진출이 난망해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는데 적중했다. 요렌테가 아약스 수비를 유인하면서 모우라에게 공간이 생겼다. 모우라는 후반 10분 역습 찬스에서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어 4분 만에 문전에서 요렌테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재차 공을 탈취한 뒤 뒤돌아 서며 공을 관리하다 몸을 돌리며 벼락 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순식간에 2-2를 만든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 벤 데이비스를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한 골을 노렸지만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후반 41분 얀 베르통언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땅을 쳤다. 그렇게 후반 추가시간 5분도 다 끝나가 모든 것이 끝나는 것 같은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요렌테가 절묘하게 볼트래핑으로 떨궈준 것을 알리가 패스로 찔러주자 모우라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새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눈물을 머금으며 그라운드에 무너져 내렸고, 벤치의 해리 케인도 달려와 모두가 뒤엉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석좌 흙건축학교, 흙집 짓기로 흙건축교육 선보여

    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석좌 흙건축학교, 흙집 짓기로 흙건축교육 선보여

    은퇴 후에 복잡한 도심을 떠나 한적한 삶을 위해 시골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4,50대 은퇴 예정자들은 대도시를 벗어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리길 희망한다. 이처럼 귀농 귀촌 후에 흙집을 짓거나 이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흙집 짓기와 리모델링 교육을 실시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흙건축연구소(대표 황혜주)는 7~8평 규모의 흙집을 직접 지어보는 활동을 통해 집 짓기의 기초부터 지붕까지 체계화된 공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흙건축 의미와 공법, 흙건축 재료의 이해 등 이론 교육부터 흙다짐, 이중심벽, 흙미장, 바닥마감 SL 공법과 같은 주요 공법을 아우르는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흙건축연구소가 시행하는 본 교육은 2박 3일에 걸친 연속 강좌로 첫 번째 강좌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번째 강좌는 24일부터 26일까지 주말에 걸쳐 2주간 시행된다. 해당 강좌는 현재 참가자 모집 중에 있으며 접수 마감은 15일 18시까지다. 본 교육을 실행하는 사단법인 한국흙건축연구회는 지속적으로 흙에 관한 연구와 교육을 실행하는 기관으로 흙집 짓기와 관련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교류 및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06년에 창립된 흙건축연구회는 2013년에 전북 완주군과 함께 흙건축 지역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악(MOU)을 체결하였으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유네스코 석좌프로그램인 한국흙건축학교 완주캠퍼스를 설립하였다. 유네스코 석좌(UNESCO CHAIR)는 유네스코 고등교육부가 인준하는 국제적인 교육 과정이다. 1998년 프랑스 흙건축연구소(CRATerre)에서 창립된 유네스코 흙건축 석좌과정은 2009년부터 한국흙건축연구회가 교육할 수 있는 인가를 얻었다. 한국흙건축연구회는 흙건축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실행하고 있다. 2011년에는 유네스코 국제 흙건축 컨퍼런스(TERRASIA 2011)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2010년에 시작되어 매년 진행되는 흙건축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흙건축의 대중 홍보와 디자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지역 흙건축 교육 활동으로 무안군 감풀마을 어린이 도서관, 담양군 흙건축 안내센터, 산청군 동의토가와 같은 다양한 지역에서 흙건축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 국내뿐만 아니라 네팔과 필리핀에서도 흙건축 기술이전 및 건축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개선 사업을 통해 흙건축 기술 교육을 통한 자립형 주거형태를 제안하고 지역민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케어센터나 다목적 시설 등을 건축하여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킬 공간을 제공했다. 관련 분야 연구도 꾸준하게 진행 중이다. 고강도 흙 개발 및 단열성능을 향상시킨 흙건축의 현대화를 비롯해 다양한 공법을 개발하여 시공성을 향상시키고 경제적인 흙건축 모델을 제안한다. 또한 흙건축 문화재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주 황룡사지 담장을 복원하기도 했다. 한편 모집 중인 유네스코 석좌 흙건축 교육은 홈페이지 및 유선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드서 만나는 야구의 전설

    필드서 만나는 야구의 전설

    선동열(왼쪽), 박찬호(오른쪽) 등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골프채를 들고 팬 앞에 선다. 9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파크 코스(파72·7104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그 무대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이 대회는 국내 투어 중 유일하게 KPGA 투어 선수와 유명인들이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인 정규 대회이지만 인기가 높아 올해는 5월로 앞당겨졌고 총상금도 1억원이 늘어난 6억원이다. KPGA 투어 선수들이 1~2라운드를 펼쳐 상위 60명을 추린 후 유명인 60명과 한 팀을 이뤄 3~4라운드 플레이를 펼친다. 우승자는 KPGA 투어 선수 간 대결로 결정된다. 다만 11일과 12일 각각 열리는 3, 4라운드에서는 골프 선수와 유명인사가 포볼(팀 베스트 스코어) 방식으로 경기해 별도의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엄재웅(29)이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고 유명인과의 팀 경기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46)와 김영웅(21)이 한 조로 우승을 합작했다. 2012년 은퇴 후 골프채를 본격적으로 잡은 박찬호는 지난해 이 대회 개막 이벤트 경기였던 장타 대결에서 331야드를 쳐 우승한 바 있다. 올해 처음 출전하는 선동열(56) 전 야구대표팀 감독은 구력이 30년 가까이 되는 수준급 장타 골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신태용(49)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농구 스타 우지원(46), 김승현(41) 등 스포츠인들과 연예인들이 대거 출전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노주현 “문재인 정부 이후 작품 한 편도 안 들어와”[종합]

    노주현 “문재인 정부 이후 작품 한 편도 안 들어와”[종합]

    배우 노주현(72)이 “문재인 정부 이후 작품에 섭외되지 않았다”고 밝혀 화제다. 노주현은 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TBC 5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노주현은 50년 넘게 연기를 해 왔다. 그는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해 “아쉬운 구석은 있지만 만족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의 삶이 괜찮았다. 배우로서 사회활동을 하는 데도 플러스가 됐고, 이 나이에도 나를 찾는 사람이 있다. 주변은 은퇴했는데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게 좋은 게 아니냐. 최고의 직업 같다”라고 덧붙였다. 노주현은 SBS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출연이 자신의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됐다면서 “출연 이후 시청자들이 친근하게 다가왔다”고 섭외해 준 제작진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최근에 작품이 들어온 게 있느냐’는 질문엔 “문재인 정부 들어서 한 편도 섭외가 안 됐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별한 사연이 있느냐’고 묻자 “그런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노주현은 현재 경기도 안성에서 전원주택과 카페를 짓고 생활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흥민 아버지 “많이 때렸다”는 BBC 기사 불편하지 않은지?

    손흥민 아버지 “많이 때렸다”는 BBC 기사 불편하지 않은지?

    “아버지도 거기 있었으며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매번 아버지가 그를 따로 더 훈련시켰다. 조그맣게 손쉽게 할 수 있는 테크닉 조련이었다. 그는 매일 훈련했다.” 영국 BBC 스포츠가 52년 만에 팀을 유럽 축구 대항전 4강전에 올린 손흥민(27·토트넘)이 9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1차전 0-1 패배의 불리함을 뒤집고 팀을 최초의 대회 결승에로 이끌 것인지 조명했다. 제목은 “아버지에 의해 빚어지고(moulded), 한국과 토트넘에 희망을 안겨 추앙 받는 손흥민’이다. 사실 ‘mould’란 단어는 쇳물을 부어 형태를 만드는 금형을 의미한다. 아버지가 지금의 아들을 거의 판에 찍듯이 만들어냈다는 뉘앙스를 갖고 있다. 영어를 배우려고 뉴질랜드 서머스쿨에 보낸 얘기, 열일곱 어린 나이에 정규 교육을 팽개치고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의 유소년 팀에 몸 담는 과정, 그곳에서의 독특한 훈련 모습, 그의 아버지 손웅정(57) 씨의 축구아빠 인생 얘기, 아버지로부터 늘 축구선수로 은퇴하기 전에는 결혼하지 말란 말을 아버지로부터 들었으며 자신도 동의했다는 일화 등을 소개했다. 웬만한 국내 팬이라면 다 아는 얘기들인데 영국 언론의 눈에는 조금 색다르고 특이한 모습으로 비친 모양이다. 기사 앞부분의 언급은 함부르크 유소년 팀 코치였으며 지금은 레버쿠젠 코치로 일하는 마르쿠스 폰알렌의 발언이다.기사 가운데 조금 불편한 대목이 눈에 띈다. <<<어릴 적부터 손흥민과 형을 엄격하게 축구 기술을 익히도록 밀어붙였고 지금도 런던 아파트에 부모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축구 선수로 은퇴하기 전에는 결혼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중략) 손흥민은 아버지로부터 몇 시간이고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는 발재간 연습을 하게 하는 징벌을 받았다. 더 혹독한 징벌도 있었다. 손웅정 씨는 강원도 춘천에 있는 SON 축구아카데미를 찾은 한국 기자 박민혜에게 “필요할 때 이따금 아들들을 많이 때렸다. 유럽인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아주 일상적인 일인데 특히 그의 사례는 부모들이 했다는 점이 다를 뿐”이라며 “한국인의 관점에서는 훨씬 이해할 만한 일”이라고 BBC 스포츠에 털어놓았다. 손웅정 씨의 더 일반적이지 않은 훈련 방법은 슈팅과 패스 훈련에만 치중하게 하고 열네 살이 될 때까지 아들들을 경기에 뛰지 않게 한 것이었다. 박 기자는 “손씨는 경기에 뛰면 근육을 많이 쓰게 만들어 선수의 잠재력을 파괴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훈련 과정에 연습경기를 하는 것도 선수들의 심리를 다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중략) 이렇게 엄격한 지도 방법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아버지가 프로 선수가 되는 플랫폼을 제공했고 지원했으며 겸손하고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인성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다른 인터뷰를 통해 “형이랑 다툰 일 때문에 4시간이나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게 공을 튕기는 징벌을 받았다. 나중에는 녹색 그라운드가 빨갛게 보일 정도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구타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1992년생 손흥민은 그걸 부모의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내적 에너지로 승화시켰다고 볼 수 있겠다. 기사는 나아가 그가 어느 록스타보다 더 열광적인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헌신과 희생으로 병역 혜택을 받고도 특혜란 시선을 걷어내 버렸다고 지적한다. 역시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많은 국내 팬들은 클럽 경력에 있어 최고의 게임이 될 경기 중계를 지켜보려고 아침 일찍 일어날 것이다. 박 기자는 “(토트넘이나 손흥민이 이기면) 나라의 성공이 될 것이다. ‘우리의’ 성공으로 인식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달라진 손학규… 사퇴촉구 바른미래 당직자 13인 즉각 해촉

    달라진 손학규… 사퇴촉구 바른미래 당직자 13인 즉각 해촉

    기존 온건 이미지 대신 냉혹한 카리스마 불명예 퇴진 땐 더이상 정치적 재기 불가손학규(얼굴) 바른미래당 대표가 달라졌다. 온건한 정치지도자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냉혹한 카리스마를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 3일 전현직 원외위원장들 100여명과 함께 지도부 총사퇴 요구 결의문을 발표한 바른정당 출신의 현명철 전략홍보위원장과 임호영 법률위원장 등 정무직 당직자 13명을 해촉했다. 결의문 발표 이후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즉각 해임한 것이다. 지도부 사퇴를 하태경 의원은 “정치학살의 날”이라고 했고 지상욱 의원은 “사당화 행위는 중단하고 떠나라”고 반발했다. 그럼에도 손 대표는 꿈쩍하지 않는다. 손 대표는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자기 사람을 지도부와 주요 당직에 심지 않는 등 갈등을 피하고 계파 간 화합을 도모하는 온건한 정치 양태를 보여 왔다. 선거에서 지면 남은 권력에 연연하지 않고 산으로 들어가 칩거하는 등 인내하며 때를 기다렸다. 하지만 지난 4·3 보궐선거 참패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내분에 따른 당 일각의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지금 손 대표는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자신에 대한 공격을 가차 없이 응징하고 있다. 손 대표는 왜 달라진 걸까. 손 대표 측은 만약 사퇴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자칫 당이 자유한국당과 통합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해명한다. 실제 유승민 전 대표는 최근 “한국당이 개혁 보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면 오늘이라도 당장 합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 대표가 어차피 바른미래당은 갈라져 보수와 진보로 재탄생하는 구도를 염두에 두고 분당에 대비하는 전략적 행보를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손 대표 개인의 정치적 상황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나이로 볼 때 지금의 불명예 퇴진은 더이상의 재기를 불가능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손 대표가 강경하게 나온다는 것이다. 이미 손 대표는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계에서 은퇴했고, 2017년 은퇴를 번복한 뒤 정계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선당후사라는 말도 있지만 이렇게 물러나면 망신”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청와대 폭파’ 김무성 내란죄 처벌” 국민청원 10만 돌파

    ‘“청와대 폭파’ 김무성 내란죄 처벌” 국민청원 10만 돌파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일 4대강 보 해체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청와대를 폭파시키자”고 말해 정치권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비판이 거세졌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 의원을 ‘내란죄’로 처벌하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김 의원은 2일 4대강 보 해체에 반대하는 단체인 ‘4대강 국민연합’이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한 ‘대정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4대강 국민연합은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행사에는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를 비롯해 김무성 의원과 당내 ‘4대강 보 해체 반대특위’ 위원장인 정진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 도중 무대 위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김 의원은 “3년 만에 이 공사(4대강)를 완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면 할 수 없었던 일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어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립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지난 4일 비난 논평을 쏟아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6선 의원의 발언이 천박하기 그지없다”며 “대꾸할 가치도 없고, 안타깝다는 말도 정말 아깝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사람이 박 전 대통령 석방에 앞장서질 않나, 이젠 다이너마이트 발언까지 하면서 몰상식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자신의 정치 인생을 스스로 하루아침에 날려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정치인의 정제되지 못한 과한 말이 국민들의 가슴을 ‘폭파시키고’ 있다”며 “격한 대립의 정치가 ‘막말 전성시대’를 낳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논평했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5·18 망언 3인방에 이은 ‘내란선동’ 김무성까지 아무 말 대잔치에 국민들은 ‘한국당 막말 어벤저스’라고 탄식한다”며 김 의원의 사과 및 정계 은퇴 선언을 촉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다선의 김 의원도 망언과 폭언 대열에 합류해 ‘막말 경연대회’ 출전을 사실상 선언한 것 같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막말이 한국당 충성도의 지표가 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은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했다.한편 5일 오전 10시 20분 기준으로 ‘김 의원을 내란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2건의 동의자는 각각 10만 6000명과 7만명을 넘어섰다. ‘김무성 의원을 내란죄로 다스려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청원인은 “현직 국가 수장의 집무·주거 공간을 폭파하겠다는 발언이 내란이 아니라면 어떤 행위가 내란이 될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자한당 김무성 의원 내란선동죄로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도를 너무 지나친 것 같다.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폭파하겠다’는 말을 하느냐”며 “지금 당장 김 의원을 내란선동죄로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국 4월 실업률, 반세기만의 최저…예상 뛰어넘은 일자리 증가

    미국 4월 실업률, 반세기만의 최저…예상 뛰어넘은 일자리 증가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한달새 0.2%포인트(p) 하락한 3.6%를 기록하면서 약 반세기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달 21일 부활절 메시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면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자신한 근거가 지표로 드러난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 일자리가 26만 3000개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달(18만 9000개 증가)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 증가)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10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0년 10월부터 8년 7개월째다.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7만 6000개, 건설 3만 3000개, 헬스케어 2만 7000개, 금융 1만 2000개, 제조업 4000개 등의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소매 부문은 1만 2000개가 줄어들었다. 지난 2월의 비농업 일자리는 당초 3만 3000개 증가에서 5만 6000개 증가로, 3월 비농업 일자리는 당초 19만 6000개에서 18만 9000개로 각각 조정됐다. 이에 따라 2~3월 일자리는 당초 집계보다 1만 6000개가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한달새 0.2p 줄어 거의 완전 고용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1969년 12월 3.5%를 기록한 이후 약 5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3.8%)보다도 하회했다. 다만 신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물론 경제 활동에 참가하는 노동 인력이 49만명 줄어든 것이 실업률 하락에 부분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켓워치는 “좋지 않은 이유로 실업률이 떨어졌다”면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급격한 은퇴나 연초 제기됐던 경기 둔화 우려가 일부 구직자들의 구직 활동을 단념하도록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기적 추세가 아닌 한 경제 활동에 참가하는 노동 인력 감소를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경제 활동 참가율은 63%에서 62.8%로 하락했다. 미 실업률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969년 이후 약 49년 만에 최저 수준인 3.7%를 기록했다가 신규 노동자의 노동시장 유입이 늘어나면서 같은 해 12월에는 3.9%로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1월 4%까지 올랐다가 2~3월에는 3.8%를 기록했다. 다만 시간당 평균임금은 0.2% 늘어난 27.77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0.3% 증가를 밑돌았다. WSJ은 지난 4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와 낮은 실업률은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도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의 기준금리에 대한 ‘관망적 태도’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2%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미국의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하면서 “지난 3월 FOMC 회의 이후 접수된 정보는 노동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증가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약투약 인정’ 박유천 “거짓말해서 죄송, 벌 잘 받겠다”

    ‘마약투약 인정’ 박유천 “거짓말해서 죄송, 벌 잘 받겠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배우 겸 가수 박유천(33)씨가 3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를 수원지검으로 송치했다. 박씨는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포승줄에 묶인 채 수감돼 있던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면서 “거짓말을 하게 돼서 그 부분 많은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하고 싶었다”면서 “벌 받아야 할 부분을 벌 잘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올해 2∼3월 전 연인인 황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씨로부터 “박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박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했다. 박씨는 자신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 등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박씨는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에서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내가 마약을 한 적도 없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경찰은 이후 박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날짜와 관련한 황 씨 진술과 통신 수사를 통해 드러난 박 씨의 당시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고 두 사람이 결별했음에도 최근까지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사실을 확인했다. 박 씨는 2017년 4월 황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이어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계좌에 박씨가 40만원을 입금하고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지난달 16일 박씨의 하남 자택과 차량 2대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하고 체모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박씨는 대부분의 체모를 제모하고 경찰에 출석했고 이에 경찰은 박씨의 머리카락과 다리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마약 반응 검사를 의뢰했다. 박씨는 자신의 다리털에서 마약 성분이 나오고 마약 거래로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했다. 그러다 경찰이 지난달 23일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하고 법원이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심경에 변화를 일으켰다. 박씨는 지난달 29일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이후 지난해 여름 투약건 등 2차례의 추가 투약 혐의를 경찰에 자백했다. 박씨가 이 사건으로 처음 대중 앞에 선 문제의 기자회견 이후 23일 만에 경찰은 검찰에 박씨를 송치하며 문제를 일단락 지었다.경찰은 앞으로 박씨보다 먼저 기소된 황씨에게 필로폰을 건넨 것으로 파악된 황씨의 일반인 지인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황씨는 박씨와 함께 투약한 필로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판매상으로부터 구매했지만, 과거 박씨와 상관없이 투약한 필로폰은 이 지인으로부터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 사건만 마무리됐을 뿐 황씨 지인 등 공급책을 상대로 한 수사는 계속된다”면서 “박씨 말고는 마약과 관련해 황씨나 황씨 지인과 연관된 연예인 혹은 재벌 3세 등 유명인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씨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실망한 박씨에 대한 계약을 해지하고 그의 은퇴를 공식화했다. 팬들도 박씨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도 박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던 지난달 29일 박씨와 관련 업무를 모두 끝낸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젊어지는 중국의 이주노동자 농민공

    젊어지는 중국의 이주노동자 농민공

    중국 개혁개방 40년간 저임금으로 경제발전을 담당했던 이주노동자인 농민공들이 젊어지고 있다. 이전 세대의 농민공이 은퇴할 연령에 다다르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비교적 고학력의 젊은 농민공 세대가 탄생한 것이다. 이들은 공장이나 공사 현장에서 벗어나 좀 더 도전적인 직업에 도전하고 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대표적인 빈곤지역 가운데 하나인 구이저우성 출신 쉬옌(29)은 어릴 때부터 대부분 농부로 일하는 고향에서 벗어나 도시에서 일하고 싶어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2013년 구이저우성의 성도인 구이양으로 와서 물류회사 인턴으로 일했고 6년 뒤 관리직이 됐다”며 “옛날 농민공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육체노동에만 종사해야 했지만 지금 농민공은 대부분 고등학교 또는 직업학교를 졸업했다”고 말했다. 젊은 농민공들은 배달업이나 미용업 또는 직접 창업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이전의 농민공보다 훨씬 직업 선택의 폭이 넓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한 노동자들의 숫자는 2억 8836만명으로 전년보다 0.6% 늘어났다. 특히 1980년 이후 태어난 농민공이 전체의 50.5%를 차지해 처음으로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 이주노동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새로운 농민공 세대의 특징은 장거리 이동을 싫어하고 고향과 가까운 도시에서 직장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노동집약적 산업이 동부 해안 도시에서 서쪽으로 이전하면서 서부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도시화가 확대되면서 이주노동은 경제 발전을 위해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마원펑 농업전문가는 “현재의 이주노동자들이 이전 세대보다 더 다양한 직업 선택 기회가 있다지만 대다수는 도시에서 비교적 저임금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농민공들이 기계나 첨단기술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쉬는 지난 4월부터 전자상거래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중국의 호적제도 탓에 농민공들은 도시에서 몇 년씩 일해도 여전히 이주노동자 신세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것도 문제다. 호적제도는 농민공들이 건강보험이나 교육과 같은 사회보장제도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걸림돌이기도 하다. 최근 몇몇 지방 정부는 농민공들이 소규모 창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조치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중국 국무원도 농민공이 고향으로 돌아가 창업할 수 있도록 세금 또는 비용 감면과 같은 창업 지원을 하고 있다. 베이징의 새로운 공항인 다싱국제공항 현장에서 일하는 자오이보(29)는 18살 때 고등학교를 마치고 고향인 허베이성을 떠나 산시성 타이위안 등 여러 도시에서 일했다. 자오는 “딸과 가족들이 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생각 중”이라며 저렴한 토지비용과 인건비 등 창업하기에 좋은 점이 시골에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동영상] 24년 전 중국에 붙들린 판첸 라마 지금은 이런 모습일 것

    [동영상] 24년 전 중국에 붙들린 판첸 라마 지금은 이런 모습일 것

    티베트 불교에서 달라이 라마 다음으로 중요한 판첸 라마의 현재 모습을 상상으로 꾸민 이미지다. 여섯 살이던 1995년 이후 중국 당국에 붙잡혀 세계에서 가장 어린 정치범이란 수식어가 붙여졌고, 그 뒤 24년 동안 한 번도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등이 전혀 확인되지 않은 11대 판첸 라마가 게둔 초에키 니이마다. 국제티베트네트워크가 전문가인 팀 위덴에게 의뢰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한 이미지다. 보통 어린이들이 실종된 뒤 많은 세월이 지난 뒤의 모습을 상상해 이미지로 만들려면 부모나 가족, 친지, 친구들의 사진을 참조하는데 니이마는 사진이 단 한 장 밖에 남아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위덴은 서른 살 청년의 평균 건강 상태, 평균 키나 체격 등을 감안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미지를 구현했다. 4년 전에도 또다른 티베트 관련 단체 국제티베트캠페인이 실종 20주년을 맞아 스물여섯 살 먹은 니이마의 모습을 상상해 공표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판첸 라마의 현재 모습을 이미지로 만들어 배포하는 노력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티베트 불교는 환생을 강하게 믿는다. 판첸 라마가 1989년 중국 당국에 의해 독살됐다는 의심이 파다하자 1959년부터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운 달라이 라마는 1995년 5월 14일 티베트의 나크추 마을에 살고 있던 의사와 간호사의 아들인 니이마를 판첸 라마로 지명했다. 중국 당국은 달라이 라마가 니이마를 판첸 라마에 지명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미리 가족을 다른 곳으로 옮긴 뒤 자신들이 포섭한 다른 승려들로 하여금 다른 아이를 판첸 라마로 옹립하도록 했다. 니이마는 1995년 5월 17일 중국 당국에 체포된 뒤 지금까지 종적이 묘연하다. 한 관리는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중국 북부 깐수성에 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가 베이징에나 근처에 감금돼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2000년 10월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은 상하원 국제위원회에다 “우리가 니이마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중국 정부는 그가 건강하며 보살핌을 잘 받고 있으며 부모들은 다른 나라들이 개입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되풀이해 들었다”고 밝혔다. 쿡 장관은 중국 관리들이 탁구를 치는 모습과 칠판에 한문을 적는 뒷머리 모습이 담긴 사진 두 장을 보여줬을 뿐 사진을 넘겨주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중국 당국이 납치해 감금하고 있건 보호하고 있건 그의 마지막 모습은 열한 살이던 2000년 쿡 장관이 본 두 장의 사진이 유일하다. 달라이 라마처럼 판첸 라마는 부처의 한 단면이 환생한 것으로 여겨진다. 판첸 라마는 무량한 빛의 부처인 아미타불(Amithaba)이 환생한 것이며, 달라이 라마는 공감의 부처인 관음불(Avalokiteshvara, 티베트 말로는 Chenrezig)의 환생으로 여겨진다.전통적으로 둘은 상대의 환생에 멘토 역할을 하며 상대의 환생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떠맡는다. 판첸 라마의 나이가 달라이 라마보다 50세 이상 어려 적절한 절차를 거쳐 달라이 라마를 승계하게 된다. 중국 정부가 1995년 판첸 라마 지명 과정을 통제했다고 주장한 것은 이런 승계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달라이 라마는 2011년 은퇴와 환생에 대한 메시지를 통해 중국 정부는 “내가 죽기만을 기다리며 15대 달라이 라마 임명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하겠다고 합니다”라고 개탄했다. 사실 판첸 라마는 달라이 라마가 현생을 마감한 뒤 그의 환생체를 찾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판첸 라마를 자신들의 영향력 아래 놓아두면 달라이 라마 사후의 차기 지명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달 로이터통신 인터뷰를 통해 승계자를 인도에서 찾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차 두 명의 달라이 라마가 있을 수 있다. 한 명은 여기 자유로운 국가에서, 다른 한 명은 중국에서 말이다. 누구도 중국에 의해 선택된 쪽을 믿어서도 존경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하고 티베트 불교도 회의를 연내 인도에서 열어 달라이 라마가 자신의 승계자를 손수 찾는 일을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최저임금 등 축소·수정… 노동 19개 과제 중 완료·추진 5개뿐

    최저임금 등 축소·수정… 노동 19개 과제 중 완료·추진 5개뿐

    사회적 대화로 현안 해결 사실상 불가능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도 무산 위기 탄력근로·주 52시간 근무 변질 과제 분류 ‘김용균법’ 통과로 안전보건 강화는 이행 “경제 상황·경영계 반발에 정책 방향 변질”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줄곧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노동절(5월 1일)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성장은 노동자를 위한 성장이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출범 초기에는 최저임금 인상,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주 52시간 근무제 등을 추진하면서 노동존중사회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서울신문과 참여연대의 문재인 정부 2년 국정과제 이행평가에서 노동사회 분야는 낙제점을 받았다.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동 현안 해결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고, 탄력근로제 확대와 최저임금제 개편 등으로 노정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 반영된 평가다. 노동 관련 대표 과제는 ‘노동존중사회 실현’, ‘차별 없는 좋은 일터 만들기’, ‘휴식 있는 삶을 위한 일·생활의 균형 실현’, ‘성별·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화’, ‘실직과 은퇴에 대비하는 일자리 안전망 강화’ 등이다. 19개 세부 과제에서 이행 중이거나 이행이 완료된 과제는 5개에 그쳤다. 반면 축소·변질 이행은 10개, 이행 사항 없음 또는 폐기가 4개였다. 약 26%만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종수 노무사는 “경제 상황이나 경영계 반발에 밀려 정책 방향이 수정되거나 변질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드맵 찾기 어려운 노동존중사회 기본계획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거론되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은 무산 위기에 놓였다. 대선 공약이자 100대 국정과제인 ILO 핵심협약은 노동자들이 스스로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가입해 단체교섭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정치적 견해나 파업 참가 등을 이유로 한 강제노동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평가단은 “정부 차원에서 협약 비준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에 맡겼다”면서 “위원회에서 사용자 측이 부당노동행위 처벌조항 폐지 등을 요구하면서 합의가 불발됐다”고 지적했다. ‘근로자대표제도 기능 강화’, ‘중소·영세 미조직 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 등은 축소·변질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사정 사회적 대화로 노동존중사회의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과제에 대해서는 “로드맵조차 찾아보기 어렵다”며 진행 사항이 없는 것으로 봤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감축 계획도 축소·변질 임금과 노동조건 등에서 발생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이려는 ‘차별 없는 좋은 일터 만들기’도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실현하겠다는 과제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감축을 위한 로드맵은 축소·변질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나마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의 통과로 ‘도급인의 임금지급 연대책임 및 안전보건조치 의무 강화’는 이행 중으로 평가됐지만, 지난 22일 고용노동부가 입법예고한 김용균법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이 오히려 법을 후퇴시켰다는 비판도 나왔다. 평가단은 “2018년까지는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위한 인상률을 유지했지만, 정부가 최근 들어서는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온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실질 임금인상 효과마저 줄었다는 평가다. 또 정부가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면서 ‘생명 안전 관련 업무는 직접고용한다’는 원칙도 사업장마다 다르게 적용되며 갈등을 빚고 있다. 비정규직 사용 제한 제도와 비정규직 사용 부담 강화 대책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과로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한 주 52시간 근무 확립, 포괄임금제 규제, 장시간 근로사업장 지도·감독 강화 등은 축소·변질된 과제로 분류됐다. 평가단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가 근로기준법에 명시되면 주 52시간을 규정한 법 개정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트럼프, 웜비어 석방 때 北측 23억짜리 청구서에 서명 …‘인질 몸값’ 지불 논란

    트럼프, 웜비어 석방 때 北측 23억짜리 청구서에 서명 …‘인질 몸값’ 지불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 조건으로 북한이 제시한 병원 치료비 명목의 200만 달러(약 23억 원)의 청구서에 서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의 병원비 청구는 지금껏 북미 어느 쪽에서도 공개된 바 없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 석방을 위한 ‘몸값 지불’은 없다고 공언해왔다. WP는 북한 측이 웜비어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기 전 미 당국자가 돈을 지불한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청구서를 발행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차 북한을 방문했다가 평양에 머물던 호텔에서 정치선전 현수막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과 함께 중노동에 처하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17개월간 억류됐다. 2017년 6월 13일 석방돼 귀향했으나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사망했다. WP는 당시 상황을 잘 아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측 특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을 받고 병원비 지급 합의서에 서명을 해줬다고 보도했다. 웜비어의 석방을 위해 의료진 두 명과 함께 방북했던 조셉 윤 당시 미 측 6자회담 수석대표 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의 청구서 요구를 전달했고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해당 청구서는 재무부로 보내졌으며 2017년 말까지는 미지급 상태였다고 관계자들이 WP에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그 이후 이 돈을 지불했는지 또는 이 문제가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거론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WP에 “우리는 인질 협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그랬기 때문에(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이 행정부 들어 인질 협상이 성공적이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WP는 국무부 대변인과 지난해 2월 은퇴한 윤 전 대표, 틸러슨 전 장관, 재무부·주유엔 북한 대표부 미국 담당 관계자 모두 아무런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5월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학송, 김상덕 3명이 돌아왔을 때 “우리는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 그들은 아무 대가 없이 나왔다. 반면 다른 사람들을 데려올 땐 현금 18억 달러를 냈었다”고 수차례에 걸쳐 강조하며 오바마 행정부 등 전임 정권들과 차별화에 나선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8억 달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6년 1월 미 정부가 이란에 간첩 등 혐의로 수감돼 있던 미국인 5명과 미국에 억류돼 있던 이란인 7명을 맞교환하는 과정에서 약 17억 달러를 이란 측에 제공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가 터키에 장기 구금됐다 풀려났을 당시에도 “우리는 적어도 더는 이 나라에서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전에도 미국인들을 인질로 삼았으며 억류 미국인에게 막대한 병원비를 위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WP는 전했다. 북한에 2년간 억류됐던 선교사 케네스 배 씨는 당뇨로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진료비로 하루 600유로를 청구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회고록에서 밝혔다. 그의 첫 입원비는 10만 1000유로(약 12만 달러)에 달했다. 그는 2012년 11월 북한에 입국했다가 반공화국 적대행위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북한은 2014년 11월 제임스 클래퍼 당시 미 국가정보국장의 방북을 계기로 그를 석방했다. 배씨의 진료비는 3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지만 그는 비용 지불 없이 석방됐다고 WP는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WP “北, 웜비어 석방 조건으로 병원비 23억원 청구해 美 서명”

    WP “北, 웜비어 석방 조건으로 병원비 23억원 청구해 美 서명”

    북한이 지난 2017년 오토 웜비어의 석방 조건으로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원)의 병원비 청구서를 미국에 제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을 받고 특사가 지급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웜비어는 지난 2015년 12월 북한에 여행을 갔다가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7개월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13일 전격 석방돼 귀향했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세상을 떠났다. WP는 당시 상황을 잘 아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웜비어의 석방을 위해 방북했던 조지프 윤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북측의 청구서 요구를 알렸고,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이어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은 특사에게 200만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는 서류에 서명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인질 석방 때마다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왔기 때문에 치료비를 지급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이 병원비를 청구했다는 사실은 북한과 미국 어느 쪽에서도 공개된 일이 없었다. 신문은 “북한이 공격적 전술로 잘 알려졌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나게 뻔뻔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청구서는 재무부로 보내졌으며 2017년 말까지는 미지급 상태였다고 관계자들이 WP에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후 실제로 돈을 지불했는지, 지급하지 않았으면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 이 문제가 거론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새라 샌더스 대변인은 CBS 뉴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인질 협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그랬기 때문에 이 행정부 들어 인질 협상이 성공적이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과 지난해 2월 은퇴한 윤 전 특별대표, 틸러슨 전 장관과 재무부,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미국 담당 관계자도 코멘트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윤 전 특별대표는 CNN 인터뷰를 통해 “그는 그저 호기심 많은 평범한 관광객일 뿐이었다”고 웜비어의 죽음을 애도하면서도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외교적 교류와 협상”에 관한 것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웜비어 석방과 관련해 자신이 받은 명령은 ‘오토를 되찾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하라’는 것이었다며 “틸러슨 장관과 주기적으로 연락하면서 긴밀히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억류된 미국인 송환을 위해 청구서를 지불하는 데 서명한 것이 드문 사례냐는 질문에는 이전에 몇몇 석방 사례에서 일부 돈이 건네졌다고 알고 있다며 “이는 병원비에 근거해 정당화됐던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웜비어 관련 내용이나 세부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5월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돌아왔을 때 여러 차례에 걸쳐 “우리는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오바마 행정부 등 전임 정권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역시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가 터키에 장기 구금됐다 풀려났던 지난해 10월에도 “적어도 더는 이 나라에서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한편 국무부 전직 관리는 윤 특사가 청구서를 받았지만 돈을 지불하지 않았으며 지불할 생각도 없었다고 CBS 뉴스에 밝혔다. 당시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트고 싶었던 틸러슨 장관은 웜비어가 곧 사망할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거나 정치적 경험이 없어서 덜컥 합의서에 서명하라고 결정을 내렸을지 모른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앤드루 김은 ‘적’인가 ‘동지’인가/김미경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앤드루 김은 ‘적’인가 ‘동지’인가/김미경 국제부장

    그의 얼굴을 언론에서 처음 본 건 그가 지난해 5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방북했을 때였다. 30년 가까이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일하다 은퇴했던 한국계 미국인 앤드루 김을 폼페이오 장관이 2017년 5월 CIA 국장 시절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으로 다시 불러 대북 업무를 맡겼다. 북한 노동신문이 전한 당시 사진 속 그의 모습이 유독 눈에 띈 것은 한국계일 뿐 아니라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 앉은 테이블에 같이 앉아 두 팔을 벌리는 등 큰 제스처를 하며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한국계 미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반가우면서도, 정보당국 관계자가 이렇게 얼굴을 공개해도 되는지 의아한 생각도 들었다. 그동안 CIA 등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암약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의 얼굴 공개 의도가 궁금했다. 그러던 그가 지난 1월 CIA를 다시 떠나 미 서부 스탠퍼드대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이적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했다. 대북 협상 실무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자리를 원했으나 되지 않았다는 설과 폼페이오 장관을 따라 국무부로 옮기기 위해 잠시 민간을 거친다는 설 등 분분했다. 어찌 됐든 학교로 옮긴 그는 2월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주최 강연을 시작으로 공개 행보에 나섰다. 그는 강연에서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했던 말 등 대북 협상 비하인드를 자세히 공개해 정보기관 출신의 행보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의 공개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연례 포럼에 모습을 드러냈고, 직후 첫 한국 방문에 나섰다. 그의 모습을 직접 본 것은 그의 방한 때 마련된 동문 모임에서였다. 모임 주최 측에서 1시간여에 걸친 그의 강연 내용을 오프더레코드(비보도)로 해 달라고 요청했기에 (일부 언론의 참석자 전언을 통한 보도에도) 디테일은 적지 않으려고 한다. 그의 발언을 요약하자면 하노이 북미 2차 정상회담 결렬 원인을 무조건 북한으로 돌리고 북미 간 대화가 제대로 안 된다는 비판과 불만이 대부분이었기에 다소 충격적이었다. 얼마 후 그에 대한 두 가지 추가 소식을 들었다. 방한 전 연례 포럼에서 그가 한국측 참석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을 대놓고 비판했으며, 이것도 부족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받은, 한미 간 엇박자를 지적하는 이메일까지 그들에게 직접 보여 주며 한국 정부를 비난했다고 한다. 또 이어진 방한 때 당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아니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미측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려 했다고 한다(그와 노 실장의 회동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보 당국을 떠나 민간인이 됐지만 미 정부 대표격 행세를 한 것이다. 그의 이 같은 언행이 미 정부를 100% 대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고교 때 도미해 한국어가 유창하고 “북한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는 그의 행보는 한미 관계는 물론 북미·남북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물론 북한을 가장 잘 안다는 평가는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 관계자들보다 북한에 더 자주 갔고 김 위원장을 더 자주 만났다”는 것만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워싱턴 외교가에는 그가 조만간 국무부로 옮겨 폼페이오 장관 옆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소문이 돈다고 한다. 그가 미 정부로 돌아가든 안 가든 의도적인 리크(누설)로 북한 비핵화 협상에 ‘고춧가루’는 뿌리지 않았으면 한다. 그가 계속 대북 협상에 관여할 것이라면 북한으로부터 “교체 요구”를 받고 북미 간 소통 부족에 “좌절감”을 느낀다는 미 정부 외교안보 라인을 제대로 돕는 가교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 chaplin7@seoul.co.kr
  • 93세 할배도 6세 꼬마도… 생활체육 재야고수 다 모였다

    93세 할배도 6세 꼬마도… 생활체육 재야고수 다 모였다

    17개 시도 선수·관중 등 6만명 나흘간 축제 43개 종목 경쟁… 200억원 경제 효과 기대충북의 4월 하늘에 생활체육인들의 함성이 뒤덮었다. 국내 생활 체육인들의 최대 축제가 어김없이 돌아옴을 알리는 소리였다.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5일 충북 일원에서 닻을 올리고 나흘간의 열전을 시작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에서 모인 총 1만 8855명의 생활 체육 ‘재야 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게 된다. 선수와 심판, 코칭스태프 등을 모두 포함시키면 2만 4000여명에 달하고 대회를 즐기러 온 관중들까지 모두 합친다면 나흘간 6만여명이 충북에서 축제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첫날에는 게이트볼, 궁도, 그라운드 골프, 당구, 배드민턴, 볼링, 축구, 탁구, 테니스, 파크골프 등 10개 종목의 경기가 열렸다. 대부분 어르신부 경기만 진행됐다. 평일 낮에는 직장이나 학교에 있는 이들의 참가가 어렵기 때문에 은퇴자가 많은 어르신들의 경기가 먼저 열린 것이다. 첫날부터 수백여명의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프로 스포츠 못지않은 열기와 응원전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전남 소속으로 배드민턴 종목에 출전한 강남희(71·전업주부)씨는 “50대 때부터 시작해 이번이 대축전에 다섯 번째 나오는 것”이라며 “몸은 70대지만 마음만은 아직 50대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아직 건강하고 즐겁게 살고 있단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단 것만으로도 좋다”고 말했다.테니스 종목에 나선 강원 소속 김은정(63·전업주부)씨는 “지역에서 생활 체육을 즐기다가 이런 전국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 경기장 내의 열기가 대단하다”며 “시도를 대표해서 출전했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에서 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리는 것은 2002년 이후 17년 만이다. 당시 2만 5000여명이 참여해 27개 종목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육대회 개최 도시가 이듬해 전국소년체전을, 그다음 해에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연달아 치르도록 하고 있다. 2017년 전국체전과 2018년 소년체전을 주최한 충북이 자연스레 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맡게 됐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전국체육대회, 전국장애인체전, 전국소년체전, 전국장애학생체전과 함께 손꼽히는 국내 5대 체전이다. 대한체육회가 컨설팅 업체 임팩트 퍼스트에 외부 용역을 맡겨 분석한 결과 2016년에는 236억원의 경제 효과(생산유발액)가 있었으며 2017년에는 247억원, 2018년에는 206억원의 효과가 있었다. 충북도와 대한체육회는 올해도 2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경북 상주와 대전에서 각각 열리는 승마와 빙상만 빼고 모두 충북 일원 60여개 경기장에서 스케줄이 진행되고 있다. 정식 종목이 39개이며 빙상, 야구(연식부), 줄넘기, 줄다리기, 핸드볼은 시범 종목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경기도에서 총 2366명이 참가해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규모의 선수단 위용을 자랑했다. 서울(2093명)과 인천(1535명)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선수단이 참가한 지역은 세종시(633명)였다. 한일 생활체육교류를 위해 9개 종목에서 일본 선수단 176명도 참가했다. 연령대는 10~30대 위주의 엘리트 체육 대회와 달리 40대의 참가자(3610명)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 50대(3248명), 60대(2941명), 10대(2483명), 70대(2125명), 30대(2034명), 20대(1945명), 80대 이상(468명) 순이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45세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충북의 체조 대표 박홍하씨가 만 93세로 이번 대회 최고령이고, 경남의 인라인스케이팅 선수 한의서(만 6세)양이 최연소 출전자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1292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육상(1160명), 수영(1099명), 탁구(901명), 체조(895명)가 그 뒤를 이었다. 개회식은 대회 둘째 날인 26일 오후 5시부터 충주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린다. 충북도 관계자는 “생활 체육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평일 낮이 아닌) 금요일 밤에 개회식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차기 개최지인 전북도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한 뒤 이번 개최지인 충북도 선수단이 마지막으로 등장하면서 17개 시도의 개회식 입장이 마무리된다. 충북 도내 문화예술 동호인들이 참가해 강호축(강원도~충청~호남)의 중심이자 스포츠 무예 중심 도시로서의 면모를 강조한 공연을 개회식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참석해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 총리는 2017년부터 매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폐회식은 28일 오후 4시부터 충북 충주시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에서 1시간 15분가량 진행된다. 시상식과 차기 개최지인 전북으로 대회기를 이양하는 시간이 예정돼 있다. 시상식 때는 최상위권의 경기력을 거둔 시도뿐 아니라 질서를 잘 지킨 시도, 전년 대비 성적이 우수한 시도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참가자 수가 많은 수도권(경기·서울)이 매년 강세를 보여온 가운데 올해는 개최지인 충북을 비롯한 지방 생활체육인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충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日스모 최강 ‘하쿠호’, 우승 세리모니로 또 징계...애증의 요코즈나

    日스모 최강 ‘하쿠호’, 우승 세리모니로 또 징계...애증의 요코즈나

    일본 스모계에서 현재 부동의 최강자는 몽골 출신 요코즈나(최고등급) ‘하쿠호’(白鵬·34)다. 2007년 요코즈나에 등극한 뒤 42회 우승, 63연승이라는 전인미답 대기록의 소유자다. 42회 우승 가운데 15회는 단 한번도 지지 않고 이뤄낸 ‘전승 우승’이었다. 현 아키히토 일왕 시대의 마지막 대회였던 지난 3월 오사카 대회도 전승 우승으로 장식했다. 30대 중반의 적잖은 나이이지만, 여전히 범접하기 힘든 최고의 역사다. 이렇게 스모사에 길이 남을 행보를 이어가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하쿠호이지만 ‘안티팬’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난공불락’인 존재에 대한 피로감과 일본 스모계 최상위권을 몽골계가 장악하고 있는 데 따른 전통 스모팬들의 반감이 1차적 이유이지만, 하쿠호 본인이 그동안 잦은 구설에 올랐던 탓도 크다. 그에 대해 “건방져서 싫다”고 말하는 스모팬들을 쉽게 볼 수 있다.하쿠호가 지난 24일 일본스모협회로부터 ‘견책’ 징계를 받으면서 부정적인 뉴스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협회 징계 중에 가장 가벼운 수준이긴 하지만, 경기대회 중 있었던 ‘불미스런 행동’에 대해 요코즈나가 문책을 당한 것이어서 사안 자체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지난 3월 오사카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한 뒤 현장에서 관중들을 상대로 마이크를 잡고 ‘산본지메’ 박수를 유도한 행위였다. 산본지메는 거래계약 등이 성공적으로 끝났을 때 이를 축하해 ‘337박수’와 비슷한 리듬으로 빠르게 3회씩 3회에 걸쳐 치는 즐거운 박수를 말한다. 문제는 하쿠호가 산본지메를 제창한 시점이 아직 ‘가미오쿠리’라는 의식이 끝나기 전이었다는 것. 가미오쿠리는 신을 떠나보내는 의식으로 스모대회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이를 미처 하기도 전에 하쿠호가 산본지메로 전체 판을 끝내버리는 모양새가 됐다. 가뜩이나 하쿠호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일본스모협회의 일부 이사들과 팬들은 분노했다. 일본스모협회가 위촉한 심사위원회는 “하쿠호의 행동은 스모의 전통과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였다”고 결론 내렸다. 하쿠호는 “대회장에 찾아주신 관객들을 상대로 분위기를 띄우고 싶었을 뿐”이라며 그릇된 행동이라는 의식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본스모협회는 하쿠호에 대한 견책 징계와 함께 그의 스승인 미야기노에 대해서는 제자보다 한 단계 무거운 ‘3개월 10% 감봉’의 징계를 내렸다. 하쿠호에 대한 지도를 게을리 했다는 이유에서였다.이번 징계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일본스모협회의 심기가 불편했던 데는 그동안 잇따른 하쿠호의 언행 탓이 크다”고 전했다. 하쿠호는 앞서도 우승 세리머니에서 ‘오버’를 했다가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2017년 규슈대회 우승 때 관중들을 상대로 ‘만세삼창’을 해서 엄중주의 조치를 받았다. 폭행을 휘둘러 파문을 일으킨 후배선수에 대해 “다시 모래판에 올리고 싶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었고, 경기에서 진 뒤 모래판을 떠나지 않는 방법으로 심판 판정에 항의하기도 했다. 이번에 징계를 결정한 일본스모협회 이사회에는 “하쿠호는 반성을 하지 않는다”는 기류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쿠호는 현재 몽골 국적을 버리고 일본 국적을 취득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은퇴 후에 지도자로서 일본에 계속 남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외국 국적을 갖고는 ‘오야카타’로 불리는 ‘스승’이 되어 일본스모협회 소속으로 지도자 생활을 할 수가 없다. 지름 4.55m 원형 모래판의 역대 최강 지배자로 열혈팬과 안티팬을 동시에 몰고 다니는 하쿠호의 향후 행보와 언행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