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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코로나 취준생’의 눈물/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로나 취준생’의 눈물/이종락 논설위원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준비자가 85만 3000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20∼30대 청년 ‘취준생’이 7만명 넘게 늘어났다. 취준생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15~29세)을 의미한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을 위해 학원·기관 등에서 강의를 수강하거나 기타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을 뜻한다. 문제는 취준생의 희망이 몇 년 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63.6%는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1명도 채용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취준생 10명 가운데 3명은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등 이른바 ‘공시족’의 숫자가 매년 늘고 있다. 청년들이 공직으로 몰리는 현상은 창의와 열정보다는 안정된 보수와 퇴직후 연금, 정년 보장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일본의 지난해 7월 유효 구인배율은 1.08로 집계됐다. 구직자 100명당 108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뜻이다. 일본은 1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보다 청년 고용 상황이 열악했다. 당시 일본 대학생은 대학 3학년만 되면 구직활동인 ‘슈가쓰’(就活)에 돌입했다. 한국의 PC방과 유사한 네트(인터넷) 카페를 전전하다 끝내는 홈리스로 전락하거나 심지어는 ‘취활 자살’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해 사회문제가 됐다. 일본이 청년 실업을 해결하고 오히려 노동력이 부족하게 된 것은 단카이 세대가 은퇴하면서 일자리를 젊은이에게 제대로 물려준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많다. 노동 전문가들은 청년실업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무리한 정규직 전환을 꼽는다. 공공기관의 인건비 예산이 한정된 마당에 정규직 전환을 강제하면 이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436개 공공기관에서 신규 채용한 청년(만 15~34세)이 2만 2798명에 머물러 2019년에 비해 20%나 감소했다. 강원랜드, 한국가스공사 등 67곳은 청년고용특별법에 명시된 의무고용 비율(매년 정원의 3%)을 지키지 못했다. 여기에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고령화 진전, 파트타임 근로자 비중 상승, 낮은 임금근로자 비중 등으로 청년실업률을 끌어올렸다. 청년은 우리의 미래다. ‘N포세대’라 불리는 청년들의 좌절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청년에게 일자리를 주지 못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 1년 앞으로 다가운 대선에서도 청년 실업은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취준생의 눈물을 거둘 수 있는 정책을 제대로 선보이고 실행하는 후보자나 정당만이 대선에서 웃을 수 있을 것이다. jrlee@seoul.co.kr
  • 좋아하는 아이돌 은퇴·결혼시 10일 유급휴가 준다는 日 회사

    좋아하는 아이돌 은퇴·결혼시 10일 유급휴가 준다는 日 회사

    80년대 만화 등 특정 대중문화에 심취한 사람을 지칭했던 ‘오타쿠’라는 일본어는 이제 한 분야의 전문가라는 긍정적 의미까지 포괄하게 됐다. 오타쿠 인구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일본 오타쿠 인구는 1866만 명으로 6.5명당 1명까지 늘었다. 2030년에는 오타쿠 인구가 30~40%, 3명당 1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오타쿠 시장의 큰손은 단연 아이돌 오타쿠다. 오타쿠 1명이 아이돌 분야에 소비하는 돈은 연간 10만 3543엔(약 108만 원) 수준으로, 2위 코스프레 시장에서의 오타쿠 1인당 연간소비 금액 6만 8114엔(약 71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280만 일본 오타쿠의 아이돌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아이돌에게 무슨 일만 생기면 정신 못 차리는 오타쿠를 직원으로 둔 사장의 기발한 인사 운영이 눈길을 끈다. 17일 일본 소라뉴스24는 도쿄에 본사를 둔 한 회사 사장이 이른바 ‘오시(推し) 휴가’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고 보도했다.‘오시’(推し)는 아이돌 그룹에서 자신이 최고로 지지하는 멤버를 일컫는다. 우리 말로 ‘최애’쯤 되겠다. 도쿄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히로로’ 설립자 시젠 츠루미는 지난 8일 근무 규정에 새로이 추가된 ‘경조사’ 항목이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회사 정책에 따르면 히로로 직원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이 은퇴하거나 결혼을 발표했을 때 최대 10일의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직원의 ‘오시’가 은퇴하면 최대 10일의 유급휴가를, 그다음 순위에 해당하는 아이돌이 은퇴하면 3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이 결혼하면 10일의 유급휴가를 추가로 지급한다. 휴가는 아이돌 약혼 발표날부터 결혼식 날까지 중간중간 나눠 쓸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콘서트 등 아이돌 관련 행사 참석을 사유로 한 휴가 신청도 가능하다.사장 츠루미는 “직원의 정신건강도 신체건강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애니메이션 성우 겸 가수 미즈키 나나가 결혼을 발표했을 때, 사기가 죽은 직원의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걸 봤다. 이후 또 다른 직원 역시 좋아하는 아이돌 은퇴 선언에 충격을 받아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더라. 그래서 마음을 추스르고 오라고 휴가를 줬다”며 새 휴가 규정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관련 내용이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멋진 규정이다”, “좋은 회사다”라는 찬사가 잇따랐다. 취업 문의도 쇄도했다. 이에 대해 사장은 “회사에 공석이 없는지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별다른 신규 채용 계획은 없다”며 감사를 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태년 “오세훈·박형준은 MB 아바타… 사익추구에 눈멀어”

    김태년 “오세훈·박형준은 MB 아바타… 사익추구에 눈멀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박형준 후보를 일컬어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며 “MB의 추억은 한 번이면 족하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교묘한 사익 추구와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한다는 점에서 MB의 다스, 오 후보의 내곡동, 박 후보의 엘시티는 똑 닮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박 후보에 대해 “어제(18일) 언론 보도를 통해 박 후보 부인에게 엘시티 아파트를 판 사람이 아들로 밝혀졌다. 아들에게 20억원짜리 고가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가 정상거래라고 주장한다”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엘시티 구입자금 출처와 거래내역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이런 분이 시장 후보라는 것 자체가 부산 발전의 짐이자 부산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에 대해서는 “내곡동 땅에서 36억 5000만원을 보상받았다. 그래놓고 처가 땅에서 이익을 봤다면 사퇴하고 정계은퇴 하겠다고 적반하장식의 엄포를 놓는다”며 “36억 5000만원의 보상이 이익이 아니고 손해라고 우기는 오 후보의 별나라 사고를 서민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김 직무대행은 이어 “이런 사익 추구에 눈먼 후보들이 시장이 되면 서울과 부산은 비리의 복마전이 될지 모른다”며 “거짓해명으로 유권자의 의혹을 회피하는 시장,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이 정부와 정쟁만 벌일 시장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특히 엘시티 특검을 국민의힘에 거듭 제안했다. 그는 “야당은 엘시티 특검 추진에 대해 ‘하자고 하면 못할 것 없다‘면서도 정작 도입엔 주저하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지역토착세력이 특별한 관계거나 지켜야 할 비밀이 없다면 특검 도입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 야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BNK 2대 사령탑에 박정은 WKBL 경기운영본부장

    BNK 2대 사령탑에 박정은 WKBL 경기운영본부장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제2대 사령탑으로 박정은(44)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운영본부장이 선임됐다. BNK는 18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중계하며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동주여고와 경희대를 나온 박 감독은 삼성생명에서 현역 시절을 보내며 ‘명품 포워드’라는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무대를 누볐다. 2002년 부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3년 은퇴 후 2016년까지 삼성생명 코치를 역임했다. 2018년 WKBL 경기운영부장을 시작으로 농구 행정가로 변신했다. 2019년 창단한 BNK는 유영주(50) 감독 체제로 두 시즌을 치렀는데 2020~21시즌을 최하위로 마무리한 뒤 새 사령탑을 찾아왔다. 또 지난 시즌부터 합류한 변연하(41) 코치를 유임하고 삼성생명에서 함께 선수로 뛰었던 김영화(40) 코치를 영입하는 등 BNK는 창단 후 세 시즌 연속 코칭스태프 전원을 여성으로 구성했다. 박 감독은 취임식에서 “고향 부산에 감독으로 불러주셔서 영광”이라며 “책임감을 갖고 팬 여러분께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 최강 ‘철인 아버지’ 위대한 도전을 마치다

    세계 최강 ‘철인 아버지’ 위대한 도전을 마치다

    ‘보스턴 마라톤 전설’ 딕 호이트 별세 “달릴 땐 장애 없는 듯” 아들 말 듣고철인3종 경기·6000㎞ 美대륙 횡단 등2016년까지 대회 도전하며 감동 선사“아버지·장애선수에 영감” 추모 물결‘팀 호이트(Team Hoyt)가 해체됐다.’ 반평생을 전신마비 아들의 휠체어를 밀며 함께 달렸던 ‘철인 아버지’ 딕 호이트가 80세를 일기로 1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호이트는 복합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아들 릭과 1977년 ‘팀 호이트’를 결성해 40년간 마라톤 등에 참가하며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해 왔다. 아들 릭은 목에 탯줄이 감긴 채 태어나 뇌성마비, 경련성 전신마비로 몸을 움직일 수 없고 컴퓨터 장치 없이는 의사 표현이 불가능했다. 15세 되던 해 아들이 “장애 라크로스 선수를 위한 자선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한 것이 부자가 함께 달리는 계기가 됐다. 첫 달리기를 마친 아들이 “달리고 있을 땐 아무 장애가 없는 듯 느껴진다”고 한 이후 아버지는 멈추지 않았다. 마라톤을 뛰고, 자전거를 탔으며, 아들을 태운 고무보트를 허리에 묶고 바다에도 나갔다. ‘팀 호이트’는 1977~2016년 40년간 마라톤 72차례, 트라이애슬론 257차례(철인코스 6차례), 듀애슬론 22차례 등 총 1130개 대회를 완주했다. 보스턴 마라톤에서만 32차례 완주했다. AP 등 미국 언론들은 ‘보스턴 마라톤의 아이콘이자 전설’ 등으로 그를 묘사했다. 휠체어를 밀며 뛴 마라톤 첫 완주 기록은 16시간 14분이었으나 2시간 40분 47초까지 단축됐다. 철인3종 경기는 13시간 43분 37초까지 단축됐다. 혼자 뛴다면 놀라운 기록이 나올 거라는 말에 아버지는 “아들이 없다면 그럴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1992년에는 45일에 걸쳐 자전거와 달리기로 미국 대륙을 횡단했다. 6000㎞에 이르는 경주였다. 호이트에게는 릭 외에 러셀과 로버트 등 두 아들이 더 있다. 러셀은 “장애와 무관하게 삼형제 모두를 동등하게 대하고 사랑해 준 훌륭한 아버지였다”고 밝혔다. 릭은 13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1993년 보스턴대학에서 컴퓨터 전공으로 학위를 받았다. ‘팀 호이트’의 홈페이지에는 “딕과 릭은 조금 짧은 거리의 달리기를 계속할 것이다. 딕과 릭 둘 다 아직 은퇴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돼 있으나 이제 팀은 사라졌다. 언젠가 릭은 ‘아버지에게 해 드리고 싶은 한 가지가 있다면 무엇이겠느냐’는 질문에 “휠체어로 아버지를 밀어 드리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미국인들은 “많은 아버지와 달리기 선수, 장애인 운동선수들에게 영감을 줬던 진정한 철인”이라며 그를 추모하고 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청년·지방 살리는 베이비부머의 귀향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청년·지방 살리는 베이비부머의 귀향

    5만명. 중소 지방자치단체들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삼는 인구수다. 1960년대 중반 11만명이 넘던 충북 옥천군 인구는 지난달 말 현재 5만 200여명 수준이다. 월평균 30여명이 감소하는 것을 고려하면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올해 하반기에 5만명 아래로 떨어질 게 분명하다. 인구 감소를 막겠다고 각종 정책을 꺼내 들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도시계획학자 마강래는 ‘베이비부머가 떠나야 모두가 산다’에서 베이비부머의 귀향이 답이라고 주장한다. 단지 지자체 인구수를 늘리기 위한 방편이 아니다. 고령사회와 지방 쇠퇴,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해서라도 베이비부머들의 결단이 필요하다. 통상 베이비붐 시기는 1955~1964년 사이지만, 저자는 1974년생까지 넓게 잡는다. 이들은 여전히 일을 해야만 생활을 유지할 수 있고, 청년 인구와 일자리를 두고 다툴 수밖에 없다. 또 하나, 베이비부머의 절반 이상인 805만여명이 수도권에 거주한다. 부동산을 두고도 청년 인구와 충돌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공간과 사람의 부조화’다. 도시는 청년들의 공간이다. 베이비부머들이 젊어서 도시를 일으킨 것처럼, 이제 청년 세대가 도시에서 일하며 새로운 모습의 공간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하지만 청년 세대는 높은 집값 등의 이유로 도시에서 밀려난다. 두 세대의 충돌을 막는, 아니 공존을 위한 선택으로 베이비부머의 귀향만 한 게 없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수도권 거주 베이비부머의 절반 이상은 지방 출신으로, 산업화 시기 대거 대도시로 이동했다. 이제 귀촌, 귀향 등을 꿈꾸는 사람도 제법 많다. 이들이 은퇴 시기에 맞춰 지방으로 내려가 새로운 삶을 꾸릴 수 있도록 정책적 도움을 주면, 먼저 수도권 과밀이 일정 부분 해소된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안정과 지방 소멸, 이에 따른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밑바탕이 마련되는 일이다. 베이비부머라고 해서 무작정 귀향하라고 우격다짐할 수는 없다. 귀향한 이들이 모두 농사를 지을 수도 없다.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그것을 돕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들이 정을 붙이고 살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도 신경써야 한다. 저자는 비교적 학력이 높은 베이비부머들을 돕기 위한 지방대학의 역할과 의료 환경 개선 등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을 촘촘하게 제시한다. 베이비부머들의 결단만 요구할 수 없다. 모든 세대가 도시 문제, 지방 소멸에 대해 고심해야 할 때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강남 은퇴자 종부세 폭탄?… 1주택 고령·장기보유 최대 80% 감면

    강남 은퇴자 종부세 폭탄?… 1주택 고령·장기보유 최대 80% 감면

    재산세 전국 아파트 92% 작년보다 감소공시가격 6억 넘어도 증세액은 30% 이하집값 올랐어도 차익 안 남겨 부담 될 수도 부동산원 집계 아파트값 상승률은 7.57%공동주택 공시가격 19.08%와 2.5배 괴리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9.08%나 급등하면서 이에 따른 세금 부담과 산정 방식 등에 대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일선 세무사 등의 설명을 참조해 주요 쟁점을 18일 팩트체크로 정리했다. ①공시가격 상승 탓 재산세 부담 크게 는다(△) 전국 아파트 열에 아홉은 해당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지방세법에 따라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재산세율이 구간별로 0.5% 포인트씩 인하됐는데, 이를 비율로 따지면 22.2~50%가 감면된 것이다. 또 세 부담 상한 조치를 통해 전년도 대비 5~10% 이상 늘어날 수 없도록 했다. 인하된 비율(22.2~50%)이 세 부담 상한비율(5~10%)보다 높기 때문에 올해는 공시가격이 얼마든 간에 지난해보다 재산세가 적게 나온다. 이처럼 재산세 인하 대상인 6억원 이하 공동주택은 전국적으로 92.1%(서울 70.6%)에 달한다.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한 경우도 세 부담 상한이 30%로 설정돼 있어 그 이상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개인별로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집주인이 있을 수 있다. 집값이 올랐으니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아니냐는 시각이 있으나 실제로 시세차익을 남긴 것은 아니다. ②‘강남 은퇴자’는 종부세 ‘폭탄’을 맞는다(X) 오랫동안 집 한 채를 소유한 나이 지긋한 사람이라면 종부세가 ‘폭탄’ 수준으로 부과될 수는 없다. 종부세는 고령자 공제가 있어 ▲60~65세 20% ▲65~70세 30% ▲70세 이상 40%를 각각 감면해 준다. 이와 별도로 장기보유 공제도 있는데 ▲5년 이상 20% ▲10년 이상 40% ▲15년 이상 50%를 깎아 준다. 고령자와 장기보유 공제 혜택을 둘 다 누릴 수 있으며 이 경우 최대 80%까지 감면된다. 다만 종부세 부과 대상이 이번에 크게 늘어난 건 사실이다. 올해 1가구 1주택 기준 종부세 부과 공동주택은 52만 4620채로 지난해보다 21만채 이상 증가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전체 공동주택 258만 3392채 중 16.0%(41만 2950채)가 종부세 대상이다. ③공시가격·정부 발표 집값 상승률 큰 괴리(○) 실제로 그런 면이 있다. 정부가 공식 통계로 삼는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의 집계를 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7.57%다. 하지만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9.08%나 뛰어 2.5배에 달한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3.01% 오른 게 부동산원의 통계인데, 공시가격 상승률은 19.91%다. 국토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공시가격은 지난해 말 시세에 구간별로 ‘현실화율(시세반영률)+α(현실화제고분)’를 곱해 결정된다. 올해 현실화율은 지난해에 비해 1.2% 포인트(69.0%→71.2%), ‘+α’는 최대 6% 포인트 상승했다. 이를 감안해도 부동산원 통계보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파르다. 부동산원 통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간 정부는 야당이 KB국민은행 등의 민간자료를 인용해 집값 상승 책임을 물었을 때 부동산원 통계를 들이대며 “그렇게 크게 오르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이번 공시가격 산정을 보면 정부도 부동산원 통계가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인정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부동산원은 올해부터 아파트 시세조사(월간) 표본 수를 1만 7190가구에서 3만 5000가구로 2배 확대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세훈은 MB 키즈”… 與지원 나선 이해찬

    “오세훈은 MB 키즈”… 與지원 나선 이해찬

    정계 은퇴를 했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문으로 민주당이 궁지에 몰리자 사흘 연속 여권 성향 유튜브에 출연하는 등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MB(이명박 전 대통령) 키즈”라며 “MB는 국가 상대로 해 먹은 것이고 오세훈은 시를 상대로 해 먹은 것”이라고 저격했다. 지난해 8월 대표 임기를 마치고 정계를 떠났던 그가 16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7일 ‘시사타파 TV’, 18일 ‘이동형 TV’에 연거푸 출연한 것은 지지층 결집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지면 대선으로 향하는 길이 자갈밭이 되기에 본인이 주창했던 ‘20년 집권론’의 불씨를 되살리고자 등판했다는 해석이다. 그는 이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그다음 네 번째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전략통이자 ‘선거의 제왕’으로 불리는 그는 “대표를 그만두고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는데 선거가 팽팽해져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시작했다”며 “선대위에 참여할 수는 없지만, 간접 지원은 이번 선거까지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오 후보의 부동산 의혹을 두고 “그걸 다 해 먹었으니 사실상 자영업자”라며 “(오세훈은) 소매상이고 MB는 재벌 그 차이다. 심보는 똑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받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공짜로 줘도 그런 덴 의심받기 딱 맞다. 공직을 하려면 돈 주고 모셔 간다고 해도 그런 데 살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농촌에 살아보고 결정하세요…전북 ‘생생마을 살아보기’ 시행

    “농촌에서 직접 살아보고 귀농·귀촌을 결정하세요” 전북도가 도시민이 농촌에 살면서 일자리와 생활을 체험한 뒤 귀농·귀촌을 결정하는 ‘생생마을 살아보기’ 사업을 시행한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를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에 귀농·귀촌 체험 농가 71가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 대상은 청년 구직자, 40대 이직 희망자, 5060 은퇴 예정자로 귀농·귀촌형, 프로젝트 참여형으로 나뉜다. 참가자는 1∼6개월간 농촌마을 숙소, 집,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월 30만원을 지원받는다. 귀농형 참가자는 작물 재배기술, 농기계 사용법, 영농 체험활동 등을 지원받는다. 귀촌형 참가자는 농촌 이해, 주민 교류, 지역 탐색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청년 구직자가 대상인 프로젝트 참여형은 농촌 창업 아이템, 상품·브랜드 개발, 체험 행사 개발 등 기회가 주어진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생생마을 사업을 통해 주민과 함께 살면서 지역을 이해하고 이주의 두려움을 줄여 안정적 농촌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일부 지자체장 ‘공시가’ 반발에… 국토부 “문제없다”

    일부 지자체장 ‘공시가’ 반발에… 국토부 “문제없다”

    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년 만에 최대인 19.08% 급등하고, 이에 따른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부담 증가가 예상되자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가 공식 통계로 인정하는 한국부동산원의 집값 상승률보다 공시가격 인상폭이 크게 가파르자 산정 방식을 놓고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같은 아파트, 동일 면적임에도 공시가격 차이가 수천만원에 달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원희룡 제주지사와 함께 정부에 공시가격 동결을 건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서초구의 경우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이 13.53%에 달하는데, 지나치게 높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부세 부과 기준이기 때문에 상승했다는 건 그만큼 세 부담이 늘어난다는 걸 의미한다. 서초구는 지난해에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2.5%나 상승했다. 조 구청장은 “주민의 재산세 납부액이 3년 동안 72%나 올랐다”며 “부동산 투기와는 무관한 1주택 은퇴자 혹은 중산층 서민은 카드빚을 내 세금을 낼 정도”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원 지사와 함께 합동 조사도 할 예정이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16일 공시가격 전면 실태조사에 대한 전국 지자체 동참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지난 1월 공시된 제주 지역 표준주택 공시가격을 조사한 결과 폐가나 빈집 등도 포함돼 가격이 산정됐다며 ‘오류투성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논란이 빚어진 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부동산원의 집값(매매가격지수) 상승률과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3.01% 오른 게 부동산원의 통계인데,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19.91% 수준이다. 제주는 아파트값이 1.95% 떨어졌지만, 공시가격은 1.72% 상승했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70.68%에 달하는 세종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44.93%로 25% 포인트 이상 차이 난다. 옆집이나 윗집, 아랫집에 비해 공시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집주인도 많다. 일례로 서울 노원구 중계동 대림벽산아파트(전용면적 114㎡)의 경우 104동 14층에 있는 6채 중 5채의 공시가격은 9억 1000만원으로 종부세(1가구 1주택 기준 9억원 초과) 대상에 올랐다. 반면 나머지 1채는 8억 9100만원으로 책정돼 종부세를 피하게 됐다. 국토부는 공식 자료를 내고 반박에 나섰다. 국토부는 “공시가격은 주택의 동, 층, 조망 및 조향, 일조, 소음 등 ‘공동주택가격 조사·산정기준’에서 정하는 가격 형성 요인을 반영해 산정된다”며 “같은 단지 내 같은 층이라도 여건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특히 원 지사의 ‘오류투성이’ 주장에 대해선 “제주 지역 표준주택 선정과 가격 산정은 제주시, 서귀포시와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국토부는 공시가격 결정·공시 시기인 4월 29일(예정) 산정 기초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송철호도 ‘쪼개기 매입’…단체장까지 번진 투기

    [단독] 송철호도 ‘쪼개기 매입’…단체장까지 번진 투기

    여야가 선출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와 특검을 벌이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의 배우자가 경기 용인의 임야를 쪼개기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작된 투기 논란이 국회의원과 정부 고위 관료를 거쳐 광역단체장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1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송 시장의 배우자 홍모(68)씨는 2009년 7월 부동산중개업체에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에 위치한 임야 일부를 5929만원에 매입했다. 송 시장이 정계를 은퇴하고 울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이다. 송 시장은 2011년 정계 복귀를 선언한 뒤 2018년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해당 토지의 지분은 현재까지도 보유 중이며 지난해 재산공개 때 송 시장은 토지 가치를 공시가를 반영해 927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토지는 당시 부동산중개업체가 홍씨를 포함해 총 91명에게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판매했다. 그러다 2년 뒤에 필지가 9개로 분할됐고 그중 하나를 홍씨를 포함해 10명이 공동 소유 중이다. 홍씨의 지분은 전체 3504㎡ 중 393㎡(약 118평)다. 기획부동산을 통한 지분 쪼개기 매입은 개발 이익을 노린 전형적인 투기 방식으로 꼽힌다. 쪼개기 작업을 주도했던 업체는 현재 폐업한 상태다. 이 지역은 주변에 도로가 없는 맹지다. 다만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불과 4㎞ 떨어져 있어 물류창고나 전원주택 단지가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평창리에서 10㎞ 떨어진 원삼면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클러스터를 세우는 등 개발 호재가 있다”며 “일단 들고 가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는 “도로가 인접한 땅의 시세는 현재 평당 300만원 정도로, 10년 전보다 5~6배 정도는 가격이 뛰었다”고 말했다. 송 시장 측은 개발 이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배우자가 간호학과 교수 시절 제자의 권유로 구입한 것”이라며 “땅도 안 보고 샀고, 어디에 위치한지도 몰라서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조은희 구청장 “원희룡 지사와 주택공시가격 동결 건의”

    조은희 구청장 “원희룡 지사와 주택공시가격 동결 건의”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함께 정부에 주택공시가격 동결을 건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정부의 공시가격 상승(안) 발표에 따른 것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서초구 주택공시가격은 13.53% 상승됐다. 앞서 지난해 서초구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전년도에 비해 22.5% 상승된 바 있다. 이에 서초구 공동주택 소유주들이 7000여건의 이의제기를 했지만, 이중 약 1% 정도만 받아들여졌다. 조 구청장은 “주민의 재산세 납부액이 3년 동안 72%나 올랐다”며 “부동산 투기와는 무관한 1주택 은퇴자 혹은 중산층 서민은 카드빚을 내 세금을 낼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조 구청장은 원 지사와 함께 정부에 주택공시가격 동결을 건의하고, 합동 조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원 지사는 공시가격 전면 실태조사에 대한 전국 지자체의 동참을 촉구한 바 있다. 조 구청장은 “공시가격 현실화에 앞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세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 공시가격의 산정 근거 및 형평성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정부에서 발표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명확한 산정 근거 제시 없이 상승된 가격만 깜깜이로 공시되고 있다”며 “정부에서 공시하는 표준주택 상호 간에 가격 형평성이 맞지 않아 정확한 개별주택가격 산정이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제주도가 설치한 공시가격 검증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해 불공정한 주택공시가격에 대해 전면 재조사 할 것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신의 귀환” 거들먹...즐라탄, 불혹에 다시 스웨덴 대표팀 유니폼 입는다

    “신의 귀환” 거들먹...즐라탄, 불혹에 다시 스웨덴 대표팀 유니폼 입는다

    불혹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5년 만에 스웨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다.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스웨덴축구협회가 17일(한국시간)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이브라히모비치가 포함됐다. 2001년부터 A매치 116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고 2016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이후 5년 만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대표팀 복귀 의사를 드러냈고 스웨덴 대표팀 얀네 안데르손 감독이 직접 이탈리아 밀라노를 찾아 면담한 뒤 이브라히모비치의 대표팀 복귀를 결정했다. 평소 자존심이 강하고 자기애가 넘치는 것으로 유명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축구협회의 공식 발표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과 함께 ‘신의 귀환’이라는 문구를 적어 화제가 됐다. 안데르손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즐라탄은 가끔 재미있는 행동을 하는 친구”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스웨덴 최고의 선수”라며 “경기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후배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네덜란드 아약스,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활약하며 우승 청부사로 활약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2018년 미국 LA갤럭시로 이적해 은퇴 길로 접어드는 듯했으나 2019~20시즌 중반 AC밀란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귀환했고, 지난시즌 11골, 이번 시즌 16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송철호 울산시장도 ‘쪼개기 매입’…與 광역단체장까지 번진 투기 논란

    [단독] 송철호 울산시장도 ‘쪼개기 매입’…與 광역단체장까지 번진 투기 논란

    송 시장 배우자, 2009년 용인 임야 5929만원에 매입기획부동산 통한 전형적인 투기 방식…약 118평 보유송 시장측 “개발이익 노린 투자 아냐, 제자 권유로 구매”여야가 선출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와 특검을 벌이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의 배우자가 경기 용인의 임야를 쪼개기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작된 투기 논란이 국회의원과 정부 고위 관료를 거쳐 광역단체장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1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송 시장의 배우자 홍모(68)씨는 2009년 7월 부동산중개업체에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에 위치한 임야 일부를 5929만원에 매입했다. 송 시장이 정계를 은퇴하고 울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이다. 송 시장은 2011년 정계 복귀를 선언한 뒤 2018년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해당 토지의 지분은 현재까지도 보유 중이며 지난해 재산공개 때 송 시장은 토지 가치를 공시가를 반영해 927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토지는 당시 부동산중개업체가 홍씨를 포함해 총 91명에게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판매했다. 그러다 2년 뒤에 필지가 9개로 분할됐고 그중 하나를 홍씨를 포함해 10명이 공동 소유 중이다. 홍씨의 지분은 전체 3504㎡ 중 393㎡(약 118평)다. 기획부동산을 통한 지분 쪼개기 매입은 개발 이익을 노린 전형적인 투기 방식으로 꼽힌다. 쪼개기 작업을 주도했던 업체는 현재 폐업한 상태다. 이 지역은 주변에 도로가 없는 맹지다. 다만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불과 4㎞ 떨어져 있어 물류창고나 전원주택 단지가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평창리에서 10㎞ 떨어진 원삼면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클러스터를 세우는 등 개발 호재가 있다”며 “일단 들고 가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는 “도로가 인접한 땅의 시세는 현재 평당 300만원 정도로, 10년 전보다 5~6배 정도는 가격이 뛰었다”고 말했다. 송 시장 측은 개발 이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배우자가 간호학과 교수 시절 제자의 권유로 구입한 것”이라며 “땅도 안 보고 샀고, 어디에 위치한지도 몰라서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양키스 팬’ 르브론, 투자는 보스턴으로?

    ‘양키스 팬’ 르브론, 투자는 보스턴으로?

    미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37·LA레이커스)가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공동 구단주가 된다. MLB닷컴과 ESPN 등은 17일(한국시간) 제임스가 거대 스포츠 기업 펜웨이스포츠그룹(FSG) 투자 파트너로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투자 계약에 대한 최종 사인은 조만간 마무리된다고 한다. FSG 지분을 일정 부분 소유하면 FSG 자회사인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세계 3대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 소속 라우시 펜웨이 레이싱팀, 지역 방송사 NESN 등의 공동 구단주 또는 공동 주주가 된다. 제임스는 원래 보스턴 레드삭스의 숙적인 뉴욕 양키스 팬이라 이번 FSG 지분 투자가 무척 흥미롭다는 평가가 미국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고 한다. 제임스는 NBA에서는 보스턴 셀틱스의 라이벌인 LA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다. 앞서 제임스는 지난 2011년 리버풀 지분 2%를 매입하기도 했다. 또 이번 FSG와의 계약으로 투자 규모를 더욱 늘리며 오랜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매버릭 카터와 함께 FSG에서 두 명 밖에 없는 흑인 주주가 됐다. FSG 주요 멤버로는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주 존 헨리(1대 주주), 보스턴과 리버풀 의장을 맡고 있는 톰 워너(2대 주주) 등이 있다. ESPN은 제임스가 NBA나 미여자프로농구(WNBA) 팀에 투자하지 않은 것은 현역 선수의 구단 지분 소유를 금지한 NBA 규정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현역 은퇴 후 NBA 또는 WNBA 팀의 구단주가 되기 위해 MLB 보스턴 레드삭스 공동 구단주로 예행 연습을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제임스가 NBA 선수로 뛰며 지금까지 10억 달러(1조 1310억원) 이상을 벌었다고 추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보유세 급증했다면 거래세 부담은 줄여 줘야

    정부가 아파트 등 전국 1420만 5000가구의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19.08% 올린다고 그제 발표했다.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오른 데다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른 것으로 2007년(22.7%)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공시가격은 재산세는 물론 건강보험료 등 각종 조세·행정의 기준이다. 올해 종합부동산세 대상인 공시가격 9억원 초과(1가구 1주택 기준) 주택은 52만 4620가구로 지난해(30만 9361가구)보다 70%가량 늘었다. 코로나19로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가구가 속출할 수 있다. 정부는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막고자 연령대와 보유 기간에 따른 세액공제를 적용하고 있다. 60세 이상(20%), 보유 기간 5년 이상(20%) 등이 적용돼 최대 80%까지 적용되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는 50대 중반의 은퇴자 등은 세금이 크게 늘어난다. 보유세 증가분은 전년도의 50% 이내지만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주택자는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고, 3주택 이상 보유자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종부세율이 최대 6%, 세금 증가분은 전년도의 200% 이내다. 보유세 부담을 늘려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도록 하려는 정책 방향은 옳다고 판단한다. 다만 보유세 급증은 은퇴자 등에게는 집을 팔고 다른 지역으로 떠나라고 강제하는 것과 같다. 양도세를 내고 나면 현금은 대폭 줄었는데 살고 싶은 지역의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면 갈 곳은 마땅치 않다. 게다가 거래세도 투기지역 등에서는 상당히 높다. 따라서 집을 보유하는 부담을 높였다면 사고파는 부담은 줄여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크게 보면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추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일부 주는 은퇴자 등에 대해 재산세는 물론 양도세를 이연하고 취득세는 등록비 정도만 받고 있다. 집을 투기가 아닌 거주 대상으로 여기길 바란다면 실수요자의 거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세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불로소득 환수는 필요하지만 세입자 부담 전가 등은 최소화해야 한다.
  • “뺨 맞겠다”하고 1년 더 농구한 김보미 “100% 만족 행복한 은퇴”

    “뺨 맞겠다”하고 1년 더 농구한 김보미 “100% 만족 행복한 은퇴”

    “아무런 후회도 미련도 없어요. 100% 만족하고 행복하게 은퇴합니다.”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과 박수칠 때 떠나는 꿈을 꾼다. 그러나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루기는 쉽지 않다. 김보미(35·용인 삼성생명)는 그 어려운 걸 해내며 누구보다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쳤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급으로 남을 언더독의 반란을 완성한 삼성생명의 우승에는 김보미를 빼놓을 수 없다. 챔피언결정전 기록은 경기당 평균 12점 4.6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플레이오프까지 합치면 11.63점 4.63리바운드 1.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더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보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매 경기 몸을 불사르는 투혼으로 누구보다 빛났다. 김보미의 농구는 보는 팬들은 물론 선수들과 상대 감독까지 매료시켰다. 단기전 승부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강조하는 정신력, 집중력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며 투혼을 불살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보미는 16일 “선수로서 열심히 해야 하는 게 당연하니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했을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다이빙 캐치로 열정을 불태웠지만 본인은 정작 “힘들어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스킬이 부족해서 몸을 날리는 것”이라며 “나이 들었으면 노련하게 잘해야 하는데 창피하다”고 민망해했다.은퇴를 예고한 시즌이었기에 김보미의 우승은 더 특별하다. 게다가 청주 KB는 김보미가 직전에 몸담았던 팀이다. 2년 전 KB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전 소속팀의 우승을 부러워하며 바라봐야 했던 아픈 기억도 있다. 그러나 당시의 아픔은 김보미에게 은퇴 시즌 우승을 꿈꾸게 했다. 선수 생활의 최대 마지노선으로 잡은 나이가 딱 작년이었지만 1년 더 선수 생활을 연장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김보미는 “친구한테 35살 넘어서까지 선수 하면 뺨을 쳐서라도 말려달라고 했다”면서 “1년 더 결심했을 때 친구한테 뺨 맞을 테니 1년만 더 하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전에도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하긴 했지만 그때는 저연차여서 벤치 멤버였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김보미는 모두 주전으로 뛰어 우승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그러나 김보미는 “옛날에 우승했을 때는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 무덤덤하다. 그냥 좋은 꿈을 꾸고 난 보통의 하루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보미가 기억하는 큰 위기는 2차전이다. 예상 밖의 1차전 패배로 벼랑에 몰렸던 KB가 작정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보미는 4쿼터에 퇴장을 당하는 파울을 범하며 머리를 감싸쥐기도 했다. 김보미는 “우리 플레이가 잘된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5점 차 이내여서 이기고도 다음 경기 어떻게 하지 걱정이 들었다”고 돌이켰다. KB가 홈에서 연승을 거뒀기에 2차전에서 패배했으면 자칫 우승컵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었다.우승하기까지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단다. ‘준우승을 했어도 후회가 없었겠느냐’ 묻자 김보미는 “3, 4차전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KB가 정말 강한 팀이란 걸 느껴서 우승 못 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면서 “4차전까지 여한 없이 뛰어서 정말 행복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았다. 부담이 없었기에 5차전은 정말 웃으면서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승리 후 “농구에 진절머리가 난다”면서 “은퇴를 번복할 수 없다”고 한 김보미의 향후 일정은 일단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것이다. 양쪽 무릎에 네 번의 수술을 했고 그만두고 싶었던 수많은 날을 견뎌낸 끝에 우승을 차지한 선수기에 가능한 계획이다. 최고의 선수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꿈이었다는 김보미는 이제 진짜 코트를 떠난다. 괜히 연장했다가 못하면 욕 먹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김보미는 “은퇴하는 순간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다. 농구 인생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아무 후회도 미련도 없이 100% 만족하고 행복하게 은퇴한다”며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뺨 맞겠다”하고 1년 더 농구한 김보미 “100% 만족 행복한 은퇴”

    “뺨 맞겠다”하고 1년 더 농구한 김보미 “100% 만족 행복한 은퇴”

    “아무런 후회도 미련도 없어요. 100% 만족하고 행복하게 은퇴합니다.”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과 박수칠 때 떠나는 꿈을 꾼다. 그러나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루기는 쉽지 않다. 김보미(35·용인 삼성생명)는 그 어려운 걸 해내며 누구보다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쳤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급으로 남을 언더독의 반란을 완성한 삼성생명의 우승에는 김보미를 빼놓을 수 없다. 챔피언결정전 기록은 경기당 평균 12점 4.6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플레이오프까지 합치면 11.63점 4.63리바운드 1.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챔프전 평균 20.8점 7.8리바운드를 넣은 김한별(35) 등 더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보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매 경기 몸을 불사르는 투혼으로 누구보다 빛났다. 김보미의 농구는 보는 팬들은 물론 선수들과 상대 감독까지 매료시켰다. 단기전 승부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강조하는 정신력, 집중력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며 투혼을 불살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보미는 16일 “선수로서 열심히 해야 하는 게 당연하니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했을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다이빙 캐치로 열정을 불태웠지만 본인은 정작 “힘들어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스킬이 부족해서 몸을 날리는 것”이라며 “나이 들었으면 노련하게 잘해야 하는데 창피하다”고 민망해했다.은퇴를 예고한 시즌이었기에 김보미의 우승은 더 특별하다. 게다가 청주 KB는 김보미가 직전에 몸담았던 팀이다. 2년 전 KB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전 소속팀의 우승을 부러워하며 바라봐야 했던 아픈 기억도 있다. 그러나 당시의 아픔은 김보미에게 은퇴 시즌 우승을 꿈꾸게 했다. 선수 생활의 최대 마지노선으로 잡은 나이가 딱 작년이었지만 1년 더 선수 생활을 연장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김보미는 “친구한테 35살 넘어서까지 선수 하면 뺨을 쳐서라도 말려달라고 했다”면서 “1년 더 결심했을 때 친구한테 뺨 맞을 테니 1년만 더 하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전에도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하긴 했지만 그때는 저연차여서 벤치 멤버였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김보미는 모두 주전으로 뛰어 우승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그러나 김보미는 “옛날에 우승했을 때는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 무덤덤하다. 그냥 좋은 꿈을 꾸고 난 보통의 하루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보미가 기억하는 큰 위기는 2차전. 예상 밖의 1차전 패배로 벼랑에 몰렸던 KB가 작정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보미는 4쿼터에 퇴장을 당하는 파울을 범하며 머리를 감싸쥐기도 했다. 김보미는 “우리 플레이가 잘된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5점 차 이내여서 이기고도 다음 경기 어떻게 하지 걱정이 들었다”고 돌이켰다. KB가 홈에서 연승을 거뒀기에 2차전에서 패배했으면 자칫 우승컵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었다.우승하기까지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단다. ‘준우승을 했어도 후회가 없었겠느냐’ 묻자 김보미는 “3, 4차전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KB가 정말 강한 팀이란 걸 느껴서 우승 못 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면서 “4차전까지 여한 없이 뛰어서 정말 행복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았다. 부담이 없었기에 5차전은 정말 웃으면서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승리 후 “농구에 진절머리가 난다”면서 “은퇴를 번복할 수 없다”고 한 김보미의 향후 일정은 일단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것이다. 양쪽 무릎에 네 번의 수술을 했고 그만두고 싶었던 수많은 날을 견뎌낸 끝에 우승을 차지한 선수기에 가능한 계획이다. 최고의 선수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꿈이었다는 김보미는 이제 진짜 코트를 떠난다. 괜히 연장했다가 못하면 욕먹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김보미는 “은퇴하는 순간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다. 농구 인생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아무 후회도 미련도 없이 100% 만족하고 행복하게 은퇴한다”며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36년간 매주 100인분 반찬나눔… 우영순·이상기씨 ‘LG의인상’

    36년간 매주 100인분 반찬나눔… 우영순·이상기씨 ‘LG의인상’

    LG복지재단은 수십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반찬나눔 봉사’를 해 온 우영순(왼쪽·73)씨와 이상기(오른쪽·60)씨가 LG의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의인에게 보답하겠다는 취지로 2015년 제정된 LG의인상의 누적 수상자는 현재까지 모두 142명이다. 우씨는 1985년부터 36년간 대구에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급식, 반찬나눔, 재난구호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매주 나흘 이상 지역 복지관에서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100인분의 반찬을 만들었으며, 이와 별개로 한 달에 서너 번씩 복지관 무료급식소에서 350인분의 식사도 챙겨 왔다. 대구 지역에서 일어난 2003년 지하철 화재 참사, 2005년 서문시장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도 빠지지 않고 급식 봉사활동을 해 왔다. 은퇴한 남편도 15년 전부터 함께 반찬 봉사를 하고 있다. 우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여든 살이 넘어서도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시에서 지역봉사단체인 나눔자리문화공동체를 이끄는 이씨는 1997년부터 24년째 휴일을 포함해 매일 반찬을 만들어 사정이 어려운 50여 가구의 이웃에게 무료로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만 가구가 넘는 이웃이 이씨의 도움을 받았다. 매일 오전 6시면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최소 하루 8시간씩 50여 가구에 나눠줄 반찬을 만들고 직접 배달까지 하고 있다. 이씨는 “큰아들이 용돈을 주면 다 반찬 만드는 데 쓴다고 속상해하기도 했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보유세 최대 58% ‘쑥’… 급매 나올까 전셋값 오를까

    보유세 최대 58% ‘쑥’… 급매 나올까 전셋값 오를까

    올해 공정시장가액 비율 95%까지 올라“세입자에 세 부담 전가… 전월세 상승 우려”“다주택자 증여·매매로 이미 처분” 지적도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19% 넘게 급등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급매물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전년 대비 변동률은 전국 기준 19.08%로 2007년(22.7%)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았다. 부동산 공시가격은 보유세뿐 아니라 건강보험료 등 각종 공공 부담금의 산정 기준으로 활용돼 국민의 재산권에 큰 영향을 끼친다. 국토부 모의 분석에 따르면 고가 아파트 보유세 부담이 전년 대비 최대 58%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의 경우 오는 6월부터 3주택자 이상(조정대상지역은 2주택자 이상)의 종부세는 기존 0.6∼3.2%에서 1.2∼6.0%로 상향 조정돼 부담이 더욱 커질 예정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집을 산 젊은층이나 갭투자자 중에서 종부세 납부 대상인 고가 주택 보유자가 있을 수 있다”면서 “주택 공시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이들의 부담과 박탈감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종부세 과세 기준이 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올해 95%까지 올라 고가 주택 보유자들이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다음달까지 주택을 처분하려는 다주택자 매물이 나올 수 있으나 시장이 휘청거릴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이미 증여나 매매를 통해 매물을 정리한 다주택자가 상당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 1일 이후에는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부담이 더욱 무거워지면서 매물 잠김 효과가 나타나 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양도세 기본세율은 6∼45%로, 조정대상지역에서 2주택자는 여기에 10% 포인트, 3주택자 이상은 20% 포인트를 가산한다. 그러나 6월부터는 다주택자의 양도세 최고세율이 기존 55∼65%(지방소득세 미포함)에서 65∼75%로 오르면서 6월 이후엔 매물 잠김 현상이 극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일부 다주택자의 경우 높아진 보유세를 세입자들에게 전가하며 버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음달 재보궐선거와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권 교수는 “소득이 불안정한 은퇴자와 고령자들 중심으로 매물을 처분할 수 있지만, 세입자에게 보유세 부담을 전가해 전월세 가격이 더욱 상승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시가격 9억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이 점점 늘면서 종부세 부과 기준액을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종부세 부과 대상 공동주택은 전국 기준 3.7%인 52만 4620가구로 집계됐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몇 년간 집값이 급등한 만큼 종부세 부과 기준도 상향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지 않으면 집주인들의 종부세 부담이 세입자들에게 반전세나 월세 상승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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