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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사’ 강경남 “은퇴 전 15승 달성 목표”

    ‘승부사’ 강경남 “은퇴 전 15승 달성 목표”

    ‘승부사’ 강경남(38)이 연장 승부 끝에 50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강경남은 5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7125야드)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원) 연장전에서 투어 첫 승을 노리던 옥태훈(23)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로써 강경남은 2017년 7월 카이도 남자오픈 이후 4년 2개월 만에 투어 왕좌에 앉았다. 또 4년 여 기다림 끝에 통산 11승을 거두며 최윤수와 함께 역대 다승 공동 7위에 올랐다. 현역 선수 가운데에는 최다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원. 2위 옥태훈에 2타 앞서 4라운드에 돌입한 강경남은 이날 중반까지 간격을 유지하다가 14번홀(파4) 보기로 1타차로 쫓겼다. 17번홀(파5)에서 옥태훈과 나란히 버디를 따낸 강경남은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파에 그친 반면 옥태훈이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버디로 연결되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강경남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으나 옥태훈은 마지막 2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올해 코리안투어 11번째 대회에서 나온 첫 연장전에서 강경남은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같은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강경남은 공을 핀에서 약 2.5m 거리로 보냈으나 옥태훈의 공은 5m가 넘는 곳에 놓였다. 옥태훈의 버디 퍼트는 약간 짧았으나 강경남의 버디 퍼트는 그대로 컵으로 빨려들어갔다. 2018년 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첫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치며 자신의 최고 성적을 3위(올해 SK텔레콤)에서 2위로 끌어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강경남은 “10승 이후 4년 넘게 우승이 없었는데 이번 결과로 자신감을 찾았다”며 “앞으로 제 골프가 더 좋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퇴 전에 잘 관리하면서 15승까지 목표로 삼고 싶다”며 “올해 남은 시즌에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메르켈 총리의 책임 있는 지원/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메르켈 총리의 책임 있는 지원/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정계 은퇴를 선언한 독일의 메르켈은 이번 9월 총선과 함께 총리 자리를 떠난다. 2005년 집권 이후 4선에 성공하며 16년간 세계 경제의 중심축 독일을 이끌었기에 메르켈 총리의 퇴임은 특별하다. 더구나 메르켈 총리는 유럽 재정위기 과정에서 독일의 수반이라는 자리에 머물지 않고 유럽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하며 사실상 붕괴 위기에 처한 유로 체제를 살려 내고 유럽경제의 핵심이던 독일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당시 재정위기 국가 지원 과정에서 메르켈은 위기 순간 원칙과 책임을 강조하며 구제금융을 제공했다. 이런 차원에서 어려운 국가나 집단 또는 계층을 지원하고 유사 상황의 반복을 막을 재정 지원의 중요한 조건과 방향이 무엇인지 보여 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를 휩쓸었지만 독일 경제는 2010년 반등에 성공하며 다른 국가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여건이었고, 사실상 위기를 벗어나고 있었다. 금융위기 당시 2009년 독일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5.69%까지 떨어졌지만, 그 직후 2010년 4.18%, 2011년 3.9%로 높아진 상태였다. 하지만 2010년 재정위기에 처한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며 유럽은 다시금 위기에 휘말린다. 낮은 생산성을 반영하는 자국 화폐 가치가 아니라 고평가된 유럽 공통통화인 유로의 화폐 가치에 의존하던 그리스의 수출산업은 경쟁력을 잃은 상태였는데, 이러한 산업 경쟁력 상실에 따른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국민 불만을 방만한 정부 지출로 메워 오던 그리스의 재정 악화가 마침내 표출된 것이었다. 쉽게 이야기하면 해외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 떨어졌는데, 이에 걸맞지 않게 지출 규모가 커졌고, 이를 정부 빚으로 메우다가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유럽 재정위기의 시작이다. 당시 문제는 그리스에 머물지 않고 유럽에서 상당한 경제 규모를 가진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로까지 번지고 있었기에 상황을 주도적으로 해결할 유럽 내 국가는 독일이 유일했다. 또한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주요 채권자인 독일 금융기관으로 위기가 번질 상황이었다. 즉 독일이 해결을 맡을 수밖에 없던 상황이다. 이때 사실상 유일한 해결책은 구제금융 제공이다. 세계 경기 상황은 열악한데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무너진 상황이고, 기존 발행 국채도 국제금융시장에서 부도 상태임을 고려하면 시장 자금 조달이 불가능한 그리스 경제가 회생 자금을 실제 조달할 방법은 구제금융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지원된 자금을 통해 독일 금융기관에 채무를 상환하게 함으로써 그리스는 위기에서 벗어나고 독일 금융기관도 살리는 방안이다. 하지만 이 경우 문제는 이후에도 어차피 이런 식으로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방만한 재정운영을 당연하게 여기는 도덕적 해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리스가 재정을 개혁하고 생산성에 부합하는 지출 구조로 변신해 이후 위기의 재발을 막을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그렇다고 독일 금융기관만 지원하고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제공하지 않으며, 유로 체제에서 그리스가 이탈하거나 위기가 확대되면 유럽 금융시장 전체가 불안정하게 될 위험성도 있었다. 결국 이 경우 독일 금융기관마저 새로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었다. 그렇기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되 방만한 재정지출이라는 도덕적 해이가 반복되지 않도록 메르켈은 과대하게 커진 그리스 정부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과 방만한 정부 지출에 대한 개혁을 요구했다. 당시 독일의 내정간섭이라는 반발도 심했지만 결국 구조조정과 재정개혁이 동반되는 구제금융으로 유로 체제의 붕괴를 막고 독일 금융기관도 살리면서 그리스의 국가 부도도 막는 길을 이끌었다. 물론 지속적인 경제 운영 자체는 그리스 국민과 정부의 몫이지만 지원할 때는 책임을 확인하는 원칙을 보여 준 것이다. 최근 코로나 이후 국내외적으로 각종 지원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지원이 필요하기도 하고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책임이라는 원칙이 없거나 적절한 수준을 넘어서는 방만한 지원은 그러한 상황을 반복해 만들 수 있고, 결국 미래에 새로운 위기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지원은 하되 적절성과 책임성을 갖춘다는 강력한 원칙’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기본을 기억나게 하는 메르켈 총리의 퇴임이다.
  • 이준석 “아버지 농지 매입 때 18세…몰랐지만 송구하다”

    이준석 “아버지 농지 매입 때 18세…몰랐지만 송구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부친이 제주도에 17년 동안 농지를 보유하고도 농사를 직접 짓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표는 농지 보유 사실조차 몰랐지만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SBS는 3일 이 대표의 부친이 2004년 1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2023㎡ 규모 농지를 사들였으나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았으며 영농 위탁도 안 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의 부친은 “고교 동창의 추천으로 1억 6000만원에 농지를 구매했고, 은퇴 후 전원주택을 지을 목적으로 현재까지 보유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농지는 직접 농업경영을 하거나 그럴 사람이 아니면 소유하지 못한다”는 게 일부 예외적 경우를 제외한 농지법의 원칙인데, 자경도 위탁 영농도 하지 않아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는 부친의 농지 보유 사실조차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거에 출마할 때마다 독립 생계로 부모님 재산을 고지 거부했기 때문에 자세한 재산 내용을 인지할 기회가 없었다. 제 소유관계와도 무관하다”며 “농지 매입 시기는 제가 만 18세 되기 직전 미성년자일 때로, 미국 유학 중이었다. 가족을 대신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연아 색기가 넘친다”…또 아사다마오와 엮는 日매체[이슈픽]

    “김연아 색기가 넘친다”…또 아사다마오와 엮는 日매체[이슈픽]

    한 일본 매체가 현역 당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피겨 여왕’ 김연아(31)와 아사다 마오(31)의 근황을 비교했다. 특히 김연아의 외모를 굳이 ‘색기가 넘친다’는 도를 넘은 표현을 써 논란이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의 근황을 전하며 김연아를 언급했다. 기사 제목은 ‘김연아·아사다 마오, 은퇴 후 전혀 다른 인생’이었다. 이 매체는 김연아의 근황을 먼저 공개했다. 최근 김연아가 참여한 하퍼스 바자 코리아’ 9월호 화보를 소개한 뒤, 소셜미디어에서 ‘섹시하다’, ‘색기가 넘친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두 선수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이미지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아사다는 요리를 하는 모습 등 친근감이 느껴지지만 김연아는 모델 뺨치는 포즈의 사진이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김연아를 취재했던 A기자도 “김연아는 7년이 지난 지금도 스타일이 바뀌지 않았다”며 “당시에도 한국과 일본에서 팬이 많았던 미인선수였는데, 더 아름답고 진짜 모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경쟁하며 10대와 20대를 보낸 김연아와 아사다가 30대가 돼 서로 만나면 어떤 대화를 할지 궁금하다고 했다.아사다 마오 “김연아 없었다면 나도 잘할 수 없었을 것” 아사다 마오는 지난 4월 아사히TV에 출연해 김연아를 “운명과도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아사다 마오는 “13살 때부터 ‘한국에 나처럼 잘하는 선수가 있다’고 들었다. 경기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 앞으로 좋은 라이벌이 될 것이라 예감했다”며 “김연아가 없었다면 나도 이렇게 잘할 수 없었다. 함께 피겨스케이팅 인기를 끌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동갑내기 피겨 스케이터 김연아와 아사다는 주니어 때부터 김연아가 은퇴한 2014년까지 라이벌로 인식됐다. 김연아는 은퇴 무렵 “아사다 마오와 어릴 때부터 10년 넘게 경쟁했다. 앞으로도 우리 둘만큼 비교 당하는 선수들은 없을 것 같다. 비슷한 점이 많은 선수여서 그런지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사다 마오도 지난 2017년 은퇴 기자회견에서 “김연아와 나는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 받았던 존재였다.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북돋워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사다 마오는 일본 피겨 최고의 스타다. 트리플 악셀(3회전반)을 앞세운 아사다 마오는 200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는 성인 무대에서는 번번이 김연아의 벽에 가로막혔다. 첫 시니어 대회인 2006~2007시즌 그랑프리파이널은 김연아가, 세계선수권은 아사다 마오가 금메달을 따며 경쟁 구도를 그렸다. 이어 2008~2009시즌 김연아가 4대륙선수권과 세계선수권, 2009~2010시즌 그랑프리 1차와 벤쿠버 동계올림픽까지 연속해서 석권하며 아사다 마오의 ‘2인자’ 자리가 굳어졌다.
  • 권민아 “14세 때 성폭행 당했다…현재 수사 진행 중”

    권민아 “14세 때 성폭행 당했다…현재 수사 진행 중”

    그룹 AOA 출신 권민아(29)가 유튜브 방송에서 14세 때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권민아는 1일 무속인들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점점TV’에 출연해 “3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권민아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권민아는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게 된 기억이 있다며 중학교 1학년 때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날 생각해주는 착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불량한 남자를 만나러 간다기에 걱정돼서 함께 따라갔다. 집으로 들어갔는데 남자들 몇명과 일진으로 유명한 오빠가 있었다. 무서워서 나가려고 했는데 그 순간부터 폭행이 시작돼 4시간 동안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맞은 것까지도 괜찮았다. 거기까지면 괜찮았다”면서 “강간상해죄였다”고 했다. 그는 “새벽 2시에 풀려났다. 너무 맞아서 걷지를 못했다. 그때 시궁창 같았다. 가해자는 그 일을 소문을 내고범죄를 자랑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신고를 안 한 이유에 대해선 “그땐 신고를 해도 소년원이 전부였다. 보복 당할까 봐 겁이 났다”고 털어놨다. 현재 이 사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한 권민아는 “공소시효가 2023년까지인데 어떻게 될지 솔직히 기대는 안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그 사람은 결혼해 자식이 셋이다. 저랑 통화를 하고 싶다고 했다더라. 통화가 됐는데 소름 끼치는 건 ‘오해가 있으신 거 같은데 저는 그런 적 없다. 우리 알고 지내던 동네 오빠동생 사이 아니었냐’라고 했다”고 말했다.한 무속인은 권민아의 손목에 있는 상처를 짚으며 “상처가 깊다”고 말했다. 이에 권민아는 “죽을 고비도 넘겼고 손목은 20번 이상이다. 우울증 약은 10년 넘게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성격도 있고 고집, 자존심도 세다. 엄마가 남자 잘못 만나서 망하고 신용불량자가 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불쌍한 나머지 도망치듯 서울로 왔다. 사람들은 제가 공주같이 자랐을 거라고 엄살을 부린다고 하더라. 그 부분이 억울했다”며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사랑받는 법을 모르겠다”고 했다. 권민아는 지난해 AOA 그룹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수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왕따는 아니었고, (지민)언니의 일방적인 괴롭힘이었다. 내가 잘 하다 보면 언젠가는 괜찮겠지 했는데 계속됐다. ‘너는 얼굴이 왜 이렇게 X같아’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무조건 죄송합니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이 먼저 얘기를 해주더라. ‘너 진짜 힘들겠다’ ‘너를 왜 이렇게 싫어할까’ 그런데 지금은 용서를 했다. 제 마음속으로 혼자. 꿈에서 사과를 받았다”고 했다. 권민아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의류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2012년 걸그룹 AOA로 데뷔한 권민아는 2019년 팀을 탈퇴, 배우로 전향했다. 지난해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그 여파로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 1점 내려다가 ‘만루포’ 홈런 1위 최정의 괴력

    1점 내려다가 ‘만루포’ 홈런 1위 최정의 괴력

    1점이라도 내고 싶었단다. 그런데 결과는 만루홈런이었다. 최정이 결정적인 순간 괴력을 과시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8회말 무사만루에서 110m를 날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로 팀이 3-4로 지던 경기를 7-4로 역전시켰다. SSG는 추가점을 묶어 9-4로 승리했다. 평생 한 번도 치기 힘든 만루홈런이지만 최정에게는 12번째였다. 시즌으로는 38번째, 리그 통산으로는 972번째다. 역대 전체 순위로도 이범호(17개·은퇴), 강민호(13개·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시즌 24호째를 기록하며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차전에서 드류 루친스키의 견제구에 맞은 여파로 결국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서지 못했던 최정이지만 타석에서만큼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정은 “팀이 역전할 수 있는 중요한 상황이었다”면서 “내게는 두 번째 만루 기회이기도 했고 노아웃이었기 때문에 꼭 안타가 아니더라도 팀에 1점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공에 배트를 맞추는 데 집중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1점이라도 앞서면 유리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최정의 홈런은 NC의 추격의지를 꺾을 정도로 강렬했다. 최정은 “최근에 공이 들어올 때 계속 망설이는 배팅을 했다. 스윙을 한 번 하더라도 과감하게 돌리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고 있다”고 요즘 상황을 전한 뒤 “희생플라이든 어떻게든 1점이라도 내고 싶었는데 오늘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다행이다”라는 소감과 함께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원형 감독도 “야수들이 끝까지 집중했고 최정의 만루홈런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최정에게 돌렸다.
  • [서울 인싸] 평생 현역, 일하는 기쁨을 누리는 서울/정상택 서울시 복지기획관

    [서울 인싸] 평생 현역, 일하는 기쁨을 누리는 서울/정상택 서울시 복지기획관

    통계청이 지난 7월에 발표한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중고령층(55~79세) 인구(1476만 6000명) 중 장래 근로 희망자 비율은 68.1%(1005만 9000명)로, 평균 73세까지 일하기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현실은 어떨까? 평균 49.3세에 주업에서 퇴직한다. 부모 봉양, 자녀 결혼 등 이중고에 시달리는 중장년층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가장 먼저 찾는 선택지는 재취업이지만 녹록지 않다. 창업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자영업의 양극화가 극심하다. 이들을 도울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직원 수 1000명이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50세 이상의 비자발적 퇴직 예정자에게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의무화하는 ‘고령자고용촉진법 시행령’이 시행됐다. 그런데 기업과 퇴직 예정자의 현실적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는 아직 미흡하다. 서울시 50플러스(+)세대(만 50~64세) 중 퇴직 후 창업이나 창직을 희망하는 비율은 60%에 이르지만, 맞춤형 지원을 찾기는 쉽지 않다. 오세훈 시장은 “50+시니어에 대한 종합적이고 선제적인 논의까지 탄탄한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밑그림에는 서울 시민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재취업 지원 서비스 체계 구축, 창업의 위험 부담을 낮춰 주는 중장년 성장 단계별 창업·창직 지원 서비스 마련, 50+세대의 지속적 경제활동 참여 및 사회공헌활동 기회 확대 등이 채워지고 있다. 먼저 ‘서울형 전직지원서비스’를 통해 교육부터 상담, 일자리까지 논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중장년 맞춤형 노후준비시설인 서울시50플러스캠퍼스 및 센터를 현재 14곳에서 25개 자치구별로 한 곳씩 확충하고, 대다수가 재취업에 국한된 기존 전직지원 모델을 넘어 실질적인 퇴직(예정)자의 진로 설계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및 개인별 맞춤 서비스로 전직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설계할 것이다. 더불어 올해 준공 예정인 서울시50플러스 동남캠퍼스는 4060세대 창업·창직의 메카로서 중장년 전용 공유사무실 제공과 멘토링 및 컨설팅을 통한 성장 지원, 투자자를 발굴하고 매칭하는 연계 서비스까지 단계별 창업 보육 패키지를 제공한다. 중장년에 적합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 절차 및 사업성 검토 등을 돕는 창업 아카데미도 신설된다. 소득을 넘어서 인생 후반기 삶의 가치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형 일자리는 사회서비스, 마을, 세대 통합, 환경, 지역사회돌봄 등 활동 분야가 늘어나고 사회공헌 일자리 참여 후 후속 일자리 연계지원이 강화되며 계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주업에서의 퇴직이 인생의 은퇴가 아닌 시대. 적절한 생애 전환은 중장년의 꿈이 아닌 현실이 돼야 한다. 서울시는 중장년들이 일하는 기쁨을 누리고 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 [월드피플+] 대륙의 무한도전…85세 몸짱 할아버지 파일럿 꿈도 이루다

    [월드피플+] 대륙의 무한도전…85세 몸짱 할아버지 파일럿 꿈도 이루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85세 나이에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한 할아버지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중국에서 가장 핫 한 할아버지, 일명 ‘몸짱’ 할아버지라 불리는 왕더순(王德顺)씨가 주인공이다. 스스로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라는 말을 실천하며 40대 이후부터 끊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해 온 그가 이번에는 85세의 나이에 비행기 조종사로 비행을 마쳤다고 29일 현지 언론이 전했다. 왕 씨가 비행에 성공한 것은 지난 8월 17일. 베이징 미윈무자위(密云穆家峪)공항에서 피피스트렐 사의 SW100 경비행기로 40분 간 하늘을 날았다. 40분 동안 왕 씨는 직접 이륙, 방향 전환 등을 조작하면서 중국 최고령 비행사 기록을 경신했다. 어릴 적부터 하늘을 나는 것이 꿈이었던 그는 85세의 ‘신인 파일럿’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처음부터 쉽진 않았다. 일반적인 파일럿의 은퇴 연령이 60세인 것을 감안하면 85세의 나이는 신체 반응 능력이 그보다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 그래서 중국에서 연령 제한이 없는 경비행기 파일럿을 도전했고 체력 테스트는 물론 전문 지식과 수학, 영어, 물리 등 젊은 사람들도 힘들어하는 필기시험도 82점 고득점으로 통과했다.30일 간의 이론 공부, 50일 간 비행 훈련을 거친 그는 결국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비행사가 되었다. 사실 왕 씨는 자신의 본명보다는 ‘가장 핫한 동북사람’, ‘가장 힙한 할아버지’, ‘헬스 달인’ 등으로 더욱 유명하다. 1936년 생인 그는 랴오닝 선양시(辽宁沈阳)의 한 농촌에서 태어났고 선양 전차회사에서 매표원으로 일했다. 젊은 시절 문예에 흥미를 가진 그는 24세부터 약 20년 동안 극단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그의 나이 49세, 연극배우에 만족할 수 없어 마임을 배우며 새로운 무대에 올랐고 65세 승마를 배우고, 78세 바이크를 배우고, 79세에는 패션모델로서 런웨이에 서고, 80세에는 디제잉을 배웠고 더 이상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85세에 파일럿이 되었다. “너무 늦었다는 말은 변명일 뿐, 당신이 이루고픈 일이 있다면 늦지 않은 것”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85세 노장에게 “가장 찬란한 인생을 살고 있다”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 폐점위기 ‘불광문고’ 지역서점 명맥 잇나

    임대인측, 3개월치 임대료 면제 제시서점, 기간 연장 요청… 임대인 난색주민들·작가 “폐업 막아 달라” 區 청원區·구의회 “서점 유지 방안 찾아보겠다” 독서 인구 감소와 온라인 서점 활성화 등으로 지역서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폐업 위기에 처한 서울 은평구 불광문고에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서울 은평구와 불광문고 등에 따르면 다음 달 초 폐업을 예고한 불광문고를 지키기 위해 임대인과 서점, 구가 머리를 맞댔다. 최낙범 불광문고 대표는 앞서 은퇴 의사를 밝혔지만, 직원들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서점 규모를 줄이더라도 문을 닫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부정적이었던 임대인 측은 지난 24~25일 서점 측에 3개월 정도 임대료를 안 받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임대 조건 등 세부적인 내용을 놓고 임대인과 서점 간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점 측은 불광문고가 20년 넘게 지역을 지키며 주민들의 문화공간 역할을 했다는 점을 고려해 유예기간을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임대인 측은 다른 임차인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임대인 측은 “그동안 불광문고와 관계, 지역상생 등을 고려해 유예안을 제시했지만, 그 이상은 다른 임차인들과의 관계도 따져봐야 한다”면서 “임대료를 안 받으면 배임에 해당할 수도 있다. 다만 협의는 계속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불광문고를 지키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은평구의 지역서점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지난 19일 올라와 현재 1530명 이상이 동의했다. 은평구의 ‘열린청원’ 제도는 청원 동의자 500명이 넘으면 구청장이 직접 검토하는 제도다. 해당 청원이 올라온 다음 날 동의자 500명이 지지했다. 청원문에는 “지역서점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공공의 장”이라며 “관(官)에서 지역자원인 불광문고의 폐업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작가들도 성명에 참여하고 있다. 소설가 김탁환씨를 비롯한 문인·출판인 300여명은 임대인 측과 구에 각각 ‘사회적 책임’과 ‘적극적 행정’을 촉구했다. 이에 은평구와 구의회도 불광문고를 지키는 데 팔을 걷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민과 직원들의 애정이 담긴 서점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업체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구 차원에서도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신봉규 은평구의원은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발의를 추진하는 등 의회도 불광서점의 폐점을 막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 22차례 헌혈, 88마리를 도운 ‘공혈견 헌혈왕’ 우디 은퇴합니다

    22차례 헌혈, 88마리를 도운 ‘공혈견 헌혈왕’ 우디 은퇴합니다

    반려동물에도 ‘헌혈왕’이 있을 수 있으며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영국 레스터셔주 멜턴 모브레이에 사는 그레이하운드 종인 우디는 적어도 영국에서는 그런 별칭을 붙여도 될 것 같은데 이제 이 소중한 임무를 내려놓게 됐다고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아홉 살 수컷인데 세 살 때 시작해 지난 6년 동안 22차례 귀중한 혈액을 기증해 88마리의 소중한 목숨을 구하는 것을 도왔다. 주인 웬디 그레이는 “힘겨운 시기에 그녀석이 많은 가정에 힘이 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영국 반려동물혈액은행은 450ml의 혈액을 기부하면 반려견 네 마리를 도울 수 있다며 우디를 슈퍼스타라고 칭찬했다. 러프버러에 있는 이 자선단체는 그레이하운드 종의 피는 음성이라 위급한 상황에 처한 어느 종의 반려견에라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략 반려견의 30% 정도만 이런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반려견의 헌혈은 원래 한 살부터 여덟 살까지만 가능하도록 돼 있어 우디가 은퇴하는 것이다. 우디는 마지막으로 채혈한 뒤 장난감, 샴푸, 사탕, 영예로운 메달을 부상으로 챙겼다. 그레이는 우디가 헌혈하는 일을 매우 행복해 했다고 전했다. “현혈하러 갈 때마다 낑낑 소리를 내고 만나는 사람마다 달려드는 등 난리법석을 부린다. 그러다가도 테이블에 몸을 누이면 끝날 때까지 가만히 있는다. 끝난 뒤에는 또 난리를 부린다. 그 일을 좋아한다. 앓거나 하지도 않고 헌혈한 뒤에도 네 시간부터 여덟 시간 정도 산책을 할 때도 있다. 난 녀석이 자랑스럽다. 발걸음만 봐도 자랑스러워 하는 것 같다.” 그레이도 반려견과 함께 지내기 시작하고 한참 뒤에야 그들도 현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여러분의 반려견이 언제 피를 필요로 하게 될지 모른다. 이렇게 힘겨운 시기에 가족들을 도울 수 있고 목숨들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일은 대단한 일이다.” 첫 반려견 리오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았다가 헌혈을 권하는 팜플렛을 본 것이 계기였다. 리오는 11차례나 헌혈을 했다. “우리가 이런 일을 해낸 것이 좋다. 사람끼리도 서로 돕는데 왜 반려견끼리 도우면 안되겠나?” 영국반려동물혈액은행의 니콜 오스번은 우디가 “도드라진 기증견”이라며 인간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에게도 혈액은 절대 중요하며 우디의 놀라운 기증 횟수는 영국 전체의 다른 반려견 목숨을 구하는 일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도 한국헌혈견협회가 공혈견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과 건국대 동물병원 등이 반려견 헌혈카 ‘아임 도그너’를 운행하는 등 인식을 넓혀나가고 있다.
  • 카불 치안 책임자 칼릴 하카니, IS 죄수들 풀어줘 위험 불러들여

    카불 치안 책임자 칼릴 하카니, IS 죄수들 풀어줘 위험 불러들여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자국민과 미군 등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 희생자가 170명 안팎으로 늘어난 가운데 현재 카불의 치안을 책임지는 인물이 누구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탈레반 내 이른바 하카니 네트워크를 이끄는 칼릴 우르라흐만 하카니이며, 그는 카불에 입성하기 전 감옥을 습격해 수천명의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을 풀어준 일에 간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탈레반 지도자라고 미국 NBC 뉴스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하카니는 10년 전 미국 정부가 체포할 수 있는 실마리를 건네주는 이에게 500만 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던 테러 용의자다. 그랬던 그가 지난 22일 알자지라 인터뷰를 통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우리가 초강대국들을 물리칠 수 있다면 아프간 사람들에게 안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6시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테러 참극은 그의 확신에 대한 의구심을 키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번 테러를 IS 이라크시리아(IS)-호라산(Khorasan)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들은 탈레반과 경쟁 관계인 IS가 그럭저럭 탈레반과 잘 지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했다. 따라서 이번 공격은 탈레반이 수도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겠느냐는 의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탈레반 간부들은 미국 NBC 뉴스 인터뷰를 통해 카불로 진격하는 과정에 치안을 어지럽힐 목적으로 교도소들을 습격해 죄수들을 풀어놓았다고 털어놓았다. 그 와중에 바그람 공군기지 안에 구금돼 있던 강성 IS 전사들이 풀려났다. 두 탈레반 지도자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가장 큰 실수가 “수천명의 죄수를 석방한 일인데 그 중에는 강경 IS 지휘관들, 훈련 교관들, 폭탄제조자들이 있다. 아주 훈련된 인물들로 스스로 잘하는 이들”이라고 털어놓았다. 굉장히 끔찍한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천연덕스럽게 하는 것 같다.탈레반 자체는 한 번도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목된 적이 없지만 알카에다는 물론 파키스탄 정보기관들과 밀접한 하카니 네트워크는 오랫동안 달랐다. 미국 관리들은 하카니 네트워크가 잘 조직된 범죄가문처럼 움직인다고 봤다. 미국인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해 뜯어내는 일도 아무렇지 않게 벌여왔다. 2018년 은퇴하기 전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 중앙정보국(CIA)의 대테러 작전에 참여했던 더그 런던은 칼릴 하카니가 이 그룹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며 미군과 아프간 민간인들을 겨냥한 자폭테러를 승인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과거 소련 침공에 탈레반이 맞서 싸울 때 CIA와 협력해 무기를 얻어내고 훈련 교범을 받는 등 협력자이기도 했다. 그가 미국 정부에 테러리스트로 지목된 것은 2011년에 이르러서였다. 미 국무부가 현상금을 건 이유로 든 것이 “알카에다를 대신해 움직이며 알카에다 테러 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것이었다. 새 책 ‘리크루터(모집책)’를 쓴 런던은 “그는 알카에다 지도부가 (탈레반에 심어놓은) 고위 간첩이었으며 파키스탄 정보기관의 거간꾼(go-between)이었다”면서 “그는 하카니 네트워크를 위해 수많은 세세한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CIA 협력자였으나 지금 CIA는 하카니 전사들에 매우 적대적이다. 그의 조카 시라주딘 하카니 역시 테러리스트로 지목돼 삼촌과 같은 현상금이 걸려 있다. CIA의 무인 항공기는 파키스탄을 공습해 하카니 조직원들을 노리곤 했다. 2011년 마이크 물렌 장군은 의회에 출석해 하카니 네트워크는 파키스탄 정보기관 ISI의 “진짜 팔(veritable arm)”이라고 말했다. 이런 인물이 카불 치안을 책임지고 있으니 카불 참사는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지 모르겠다.
  • [단독] 배준영 서산 농지, 제대로 구획 안 돼 주말농장 불가능… 한무경 일가 소유한 평창 토지, 척박하고 수목만 울창

    [단독] 배준영 서산 농지, 제대로 구획 안 돼 주말농장 불가능… 한무경 일가 소유한 평창 토지, 척박하고 수목만 울창

    충남 서산시 고북면 신정리에 있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주말농장은 남다른 규모였다. 인천 중구에 있는 배 의원의 집에서 차로 1시간 50여분(약 122㎞) 떨어진 곳이다. 근처 마을에서 가려 해도 비포장도로 3㎞를 거쳐 1만 6500㎡(약 5000평) 규모의 바둑판식 논들을 지나야 했다. 배 의원은 991㎡(약 299평)의 땅을 2004년 2월 한 영농조합법인으로부터 1200만원가량을 주고 사들였다. 배 의원을 포함해 17명이 토지 1만 5740.30㎡(약 4761평)를 쪼개 매매했다. 농지 취득 목적은 ‘주말체험영농’이었다. 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4일 배 의원이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았고 영농법인과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것 같다며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신문은 25~26일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배 의원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등의 농지에 찾아가 해당 의혹을 살펴봤다. 현지 주민과 부동산 관계자들은 농지법 위반 소지에는 공감했지만, 투기 가능성에는 의문을 나타냈다. 현지 주민들은 간척 농지를 사들인 외지인 중 실제 경작하는 사람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을 이장을 지낸 A씨는 “5000평 논에서 자기 필지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구획도 되지 않아 17명이 각자의 농지에서 주말농장을 가꾸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신 이 땅을 판 영농법인이 쌀 농사를 짓고 있었으며 매년 쌀 100㎏을 땅 주인에게 보내 주고 있었다. 다만 주민들은 투기할 가치는 없는 땅이라고 말했다. 마을 주민 B씨는 “2004년도에 평당 2만 2500원인 땅이 지금은 6만원 수준”이라면서 “20년간 2~3배 올랐다지만, 토지용도가 바뀔 가능성은 없어 투기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적법하게 땅을 보유하고 있지만, 문제 제기가 있었던 만큼 한국농어촌공사에 매각하기로 했다”며 “민간인 신분 때 선의로 매입한 것이며, 농지 처분 통지가 있었더라면 즉시 처분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의원 일가가 소유한 강원 평창군 방림면 방림리 일대 토지(11만 4958㎡)는 멀리서 봐도 수목이 울창했다. 한 의원은 땅을 살 당시에는 농업경영계획서에 팥, 잡곡, 채소를 심겠다고 써 냈지만 권익위에 “취득 당시 경작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 초목이 뒤덮이게 됐다”며 “경작이 가능한 지역엔 채소 등을 지속적으로 재배해 왔다”고 해명했다. 또 “은퇴 후 전원생활을 위해 산 땅으로 투기 목적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평창군청은 지난 5월 농지법을 위반한 한 의원에게 토지 처분 의무를 부과했으나 한 의원이 이의를 신청해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신문 확인 결과 한 의원의 남편과 아들은 이 일대 땅을 더 소유하고 있었다. 한 의원의 남편은 지난 3월 4일 방림리 땅 1만 4546㎡를 자신의 명의로 4필지, 자신의 아버지 명의로 1필지를 총 3억 6000만원에 사들였다. 한 의원은 아들에게 인근 땅(11만 9698㎡)을 2006년과 2013년 증여했다. 어떤 목적으로 땅을 사들였는지 확인하고자 한 의원 측에 연락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 [단독]배준영, 간척지 광활한 논에 주말농장?…한무경 소유 경작지는 수목만 울창

    [단독]배준영, 간척지 광활한 논에 주말농장?…한무경 소유 경작지는 수목만 울창

    국힘 배준영·한무경 의원 농지법 위반 의혹25~26일 실제 두 의원 소유 농지 가보니충남 서산 배 의원 농지는 주말농장 어려워강원 평창 한 의원 농지는 수목만 울창“농지법 위반 소지 있지만 투기는 글쎄”충남 서산시 고북면 신정리에 있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주말농장은 남다른 규모였다. 인천시 중구에 있는 배 의원의 집에서 차로 1시간 50여분(약 122㎞) 떨어진 곳이다. 근처 마을에서 가려해도 비포장도로 3㎞를 거쳐 1만 6500㎡(약 5000평) 규모의 바둑판식 논들을 지나야 했다. 배 의원은 991㎡(약 299평)의 땅을 2004년 2월 한 영농조합법인으로부터 1200만원가량을 주고 사들였다. 배 의원을 포함해 17명이 토지 1만 5740.30㎡(4761평)을 쪼개 매매했다. 농지취득 목적은 ‘주말체험영농’이었다. 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4일 배 의원이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았고 영농법인과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것 같다며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은 ‘공감’…투기 의혹은 ‘글쎄’ 서울신문은 25~26일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배 의원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등의 농지에 찾아가 해당 의혹을 살펴봤다. 현지 주민과 부동산 관계자들은 농지법 위반 소지에는 공감했지만, 투기 가능성에는 의문을 나타냈다. 현지 주민들은 간척 농지를 사들인 외지인 중 실제 경작하는 사람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을 이장을 지낸 A씨는 “5000평 논에서 자기 필지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구획도 되지 않아 17명이 각자의 농지에서 주말농장을 가꾸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신 이 땅을 판 영농법인이 쌀 농사를 짓고 있었으며 매년 쌀 100㎏을 땅 주인에게 보내주고 있었다. 당시 영농법인은 도시인들에게 주말농장을 대대적으로 판매하면서 조합이 위탁영농 후 쌀을 보내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2003년 1월 농지법 개정으로 1000㎡(약 303평) 미만의 농지는 도시인들도 주말농장용으로 취득할 수 있게끔 법이 개정된 것도 한 몫했다. 다만 주민들은 투기할 가치는 없는 땅이라고 말했다. 마을 주민 B씨는 “2004년도에 평당 2만 2500원인 땅이 지금은 6만원 수준”이라면서 “20년간 2~3배 올랐지다만, 토지용도도 바뀔 가능성은 없어 투기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적법하게 땅을 보유하고 있지만, 문제 제기가 있었던 만큼 한국농어촌공사에 매각하기로 했다”며 “농지 취득 자격을 모르는 민간인 신분 때 농민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선의로 매입한 것이며, 문제가 있어 농지 처분 통지가 있었더라면 즉시 처분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한 건 사실과 다르다”며 “17년 동안 공시지가 기준 약 752만원이 증가해 투기라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평창군청, 한무경에게 ‘농지 처분하라’ 행정처분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의원 일가가 소유한 강원 평창군 방림면 방림리 일대 토지(11만 4958㎡)는 멀리서 봐도 수목이 울창했다. 1980년대 한 의원이 소유한 땅에서 농사를 지었던 한 주민은 “그 땅은 척박하고 경사가 심해 지목은 전이지만 임야에 가깝다”며 “35년 전 정모씨가 마지막으로 농사를 지은 뒤 방치된 땅”이라고 설명했다. 마을 주민들도 농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공감했다. 그는 “농지를 취득하면 해당 토지에 반드시 전입신고를 하고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농지경영계획서에 따라 농사를 실제로 짓고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하지만, 한 의원은 그러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 의원 땅을 관리해주던 사람도 4, 5년 전까지만 관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땅을 살 당시에는 농업경영계획서에 팥, 잡곡, 채소를 심겠다고 써냈다. 그러나 권익위는 한 의원이 실제로 농사를 지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권익위에 “취득 당시 경작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 초목을 뒤덮이게 됐다”며 “경작이 가능한 지역엔 채소 등을 지속적으로 재배해 왔다”고 해명했다. 또 “은퇴 후 전원생활을 위해 산 땅으로 투기 목적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평창군청은 이날 한 의원에게 농지법 위반을 근거로 행정처분을 내렸다. 농사를 짓지 않았으니 농지를 처분하라는 것이다. 정당한 사유 없이 토지를 처분하지 않으면 토지가격의 20% 이행강제금이 매년 부과된다. 다만 3년 안에 농사를 짓는다면 처분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신문 확인 결과 한 의원의 남편과 아들은 이 일대 땅을 더 소유하고 있었다. 한 의원의 남편은 지난 3월 4일 방림리 땅 1만 4546㎡를 자신의 명의로 4필지, 자신의 아버지 명의로 1필지를 총 3억 6000만원에 사들였다. 지난 관보에 게재되지 않아 권익위가 살펴보지 않은 땅이다. 아울러 한 의원은 아들에게 인근 땅(11만 9698㎡)을 2006년과 2013년 증여했다. 어떤 목적으로 땅을 사들였는지 확인하고자 한 의원 측에게 연락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 남자농구 대표팀 이현중, 2022년 NBA 드래프트 전망 순위 71번째

    남자농구 대표팀 이현중, 2022년 NBA 드래프트 전망 순위 71번째

    남자농구 대표팀 포워드 이현중(21·200㎝)이 2022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 중 71위에 올랐다.미국 ESPN은 26일(한국시간) 2022년 드래프트 전망을 통해 상위 순번 100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이현중을 71위에 올려놨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비드슨대에 재학 중인 이현중은 2학년 때인 2020~21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22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 평균 13.5점에 4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이비드슨대는 스테픈 커리의 모교다. 2022년 NBA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는 내년 6월에는 이현중이 3학년을 마치는 시기지만 ESPN은 일단 그를 전체 신인 드래프트 예상 참가자 중 71순위로 평가했다. 곤자가대의 파워포워드 체트 홈그런(미국)이 1순위로 지목됐고, 듀크대의 이탈리아계 포워드 파올로 반체로(미국)가 2순위였다. 이현중은 지난 6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과 7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국가대표로 발탁돼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고려대와 실업 명문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뛰었던 이윤환 삼일상고 농구부장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재정위원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가 NBA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것은 2004년 하승진(36·은퇴)이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뽑힌 것이 유일한 사례다.
  • 추미애 “1년씩 쉬며 月100만원…생애 3번의 안식년 제공”

    추미애 “1년씩 쉬며 月100만원…생애 3번의 안식년 제공”

    “만 15~64세에 3번의 안식년 제공”“안식년마다 월 100만원씩 1200만원”“복지부총리 신설해 적극적 복지” 공약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4일 “국민 누구에게나 생애 3번의 안식년 기회를 주고, 안식년 1년 동안 매월 수당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근로 연령대별 소득 보장제도인 국민 안식년제와 ‘사높세’(사람이 높은 세상) 수당을 신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3번의 안식년은 ▲취업개시기(만 15~34세) ▲직업전환기(만 35~49세) ▲은퇴준비기(만 50~64세)에 각 1번씩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는 “개인이 필요한 시기에 맞춰 스스로 수당 개시일을 설정하고, 안식년마다 매월 100만 원씩 연간 1200만원, 총 3600만원을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헌법을 개정해 ‘보편적 복지’를 명문화하는 한편, 사회정책 컨트롤타워인 ‘복지부총리’를 신설해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펼치겠다고도 했다.그는 한국의 공공사회지출 수준도 명목 GDP 대비 현행 12.2%에서 2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현재 만 7세까지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최소 만 12세까지, 장기적으로 만 18세까지 확대하고, 구직촉진 수당·근로장려금 제도 등의 급여 수준도 상향하겠다고 공약했다. 추 전 장관은 “‘사높세’ 수당은 현재 운영 중인 저소득층 복지 제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보편적 복지의 대상 사업을 점차 확대하면서 집중적 복지도 촘촘하게 세밀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이 정도면 어떤가요?”의 불안/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이 정도면 어떤가요?”의 불안/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부동산 카페의 인기 게시글은 꽤 재미있다. 핫한 주제를 다루는 곳이라 부동산이 아니라도 관심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 여기는 가식적으로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욕망의 최전선이다. 이런 글을 보았다. “30대 중반. 아이 둘이 있고 맞벌이로 세후 1억원을 법니다. 빚 얼마에 서울 20억원 시세 아파트 한 채와 상가에서 월세가 들어옵니다. 이 정도면 어떤가요? 평가 부탁합니다.” 나의 30대를 돌이켜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글은 댓글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세 부류였다. 먼저 글쓴이를 부러워하고 칭찬하는 내용, 두 번째는 금수저니 가능했을 것이라는 냉소형, 마지막은 내가 더 세다면서 자기 자랑을 하는 허세형. 비율로는 첫 번째가 가장 많다. 글쓴이가 원한 것도 그 반응이었으리라. 그런데 나는 글을 올려서 평가를 원하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이미 충분히 잘살고 있지 않나?돌이켜보니 이건 역사가 꽤 깊은 행위다. 입시 관련 사이트엔 “내신 1.4등급에 5월 모평 113입니다. ○○대 지원 가능할까요?” 같은 글이 올라온다. 대학생 게시판에는 취업 준비한 내용을 올리며 스펙 평가를 부탁하고, 미혼 청년은 수입과 직업 및 자산을 공개하며 결혼 적절성을 묻는다. 나이 들어서는 은퇴 준비 괜찮냐며 자산 수준을 평가해 달라 원한다. 바야흐로 타인의 평가와 인정이 필수인 세상이다. 끝없이 갖고 있는 것을 세세하게 분류해 평가받기를 원하는데 전문가의 분석보다 대중의 평가를 더 원하는 것 같다. 거기에 담긴 마음은 이렇다. 무엇보다 열심히 살아온 성취에 대해 인정받고 싶은 마음, 칭찬을 갈구하는 것이다. 칭찬에 익숙하지 못한 사회에서 자라난 부메랑인가 싶다. 그런데 성공률을 높이려면 성취한 것들이 상식적 기준점보다 훨씬 높아야 하는데 그게 결국 대중적 기준을 높이는 역효과를 낳는다. 그러니 타인의 성취를 보고 나면 내 것이 보잘것없어져 버린다. 나름 만족하며 살던 사람도 겁이 덜컥 난다. 다음은 평균보다는 잘한다는 확인이다. 지금같이 유동성이 큰 시기에는 평균보다 위에 있어야 안심이 된다. 동시에 이 정도로는 안 된다는 불안이 나를 다그친다. 결국 핵심은 ‘정말 이 정도로 괜찮나?’ 하는 불안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끝없이 비교당하며 살아왔다. 남보다 못하면 불안해지고, 최선과 노력만이 해답이었다. 문제는 나만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는 것. 죽도록 열심히 해서 목표에 도달하면 바로 기준점이 올라가 버린다. 꽤 온 것 같은데 이제 쉬면 된다가 아니라 그저 평균 언저리였다는 걸 확인하면 바로 일어나서 뛰기 시작해야 한다. 괴상한 시시포스의 굴레가 돼 버렸다. 적당한 불안은 분발의 원동력이 되지만 지금은 꺼지지 않는 불이 돼 엉덩이를 붙이고 쉬지 못한 채 바로 일어나게 만든다. 이런 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슬쩍 건드리면서. 물론 성숙한 사람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주관적 만족을 갖는 줏대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게 현실에서 쉽지 않으니 성숙의 잣대로 삼는 게 아닐까. 나만의 세상에 만족하면서 사는 것도 좋다. 그렇지만 그건 진짜 자아가 강한 사람이거나, 현실 트랙에서 벗어나 비주류의 삶을 살기로 작정한 사람이다. 대중 안에 머무르며 어울려 살아가면서 동시에 개인의 기준을 확고하게 하고 사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주관적으로 내 가치관을 갖자고 되뇌나 현실은 끝없이 확인하고 평가받기를 원하게 만든다. 잠시 불안은 위로받지만 금세 나보다 센 사람을 보며 새로 불안이 시작된다. 불안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다른 불안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이다. 그렇다고 눈 감고 혼자만의 세상에서 고고하게 살아갈 수는 없다. 그게 훨씬 더 불안한 일이니 말이다. 여기서 어떻게 하면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불현듯 ‘나는 자연인이다’가 떠올랐다. 별것 없이 산속에서 고고히 살아가는 중년 남성을 보여 줄 뿐인 프로그램인데도 오랜 시간 적절한 시청률을 유지한 것은 지금 내 불안의 솔루션을 제공해 준 덕분이었다. 물론 그들 사이에서는 누가 더 자연인스러운지 평가하며 자기들끼리 경쟁은 있겠지만. 그건 그들 문제고.
  • 내년 ‘대선 링’ 앞두고… 링 위에 선 전설의 주먹은 울었다

    내년 ‘대선 링’ 앞두고… 링 위에 선 전설의 주먹은 울었다

    ‘복싱 8체급 석권 전설’ 매니 파키아오(43·필리핀)가 어쩌면 은퇴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2년 만의 복귀전에서 쓴맛을 봤다. 파키아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슈퍼 챔피언 타이틀 매치에서 요르데니스 우가스(35·쿠바)에게 심판 전원 일치 0-3 판정패했다. 1995년 프로 데뷔한 파키아오는 통산 62승(39KO) 2무 8패를 기록했다. 우가스는 27승(12KO) 4패. 경기는 챔피언 우가스가 도전하는 모양새였다. 파키아오는 2019년 7월 키스 서먼(33·미국)을 물리치고 WBA 웰터급 슈퍼 챔피언에 올라 최고령 웰터급 챔피언 기록을 썼지만 이후 경기를 치르지 않아 올해 1월 자격을 박탈당했고 일반 챔피언이던 우가스가 벨트를 넘겨 받았다. 원래 파키아오는 국제복싱연맹(IBF)·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챔피언 에롤 스펜서 주니어와 복귀전을 치르려 했으나 스펜서 주니어의 망막 부상으로 11일 전 대전 상대가 우가스로 교체됐다. 이날 파키아오는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섰고 우가스는 기다리며 잽으로 견제하고 받아치는 냉정한 경기를 했다. 전성기의 빠르기와 힘에 미치지 못했던 파키아오는 경기를 압도하지 못했다. 키가 9㎝ 큰 우가스보다 두 배 이상인 815번의 주먹을 날렸으나 정타는 130번(16%)에 그쳤다. 우가스는 405번 중 151회(37%)이 정타였다. 9라운드를 기점으로 정타 수에서도 뒤지기 시작한 파키아오는 마지막 12라운드에서는 공격으로 전환한 우가스에게 묵직한 펀치를 거푸 허용하며 휘청거렸다. 가드를 올려 막아냈지만 눈가에 상처가 날 정도였다. 2010년 정계에 입문해 현재 필리핀 상원의원이기도 한 파키아오는 공백기 동안 집권당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 도전의 꿈도 꾸는 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파키아오는 경기 뒤 은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일단 휴식을 취한 뒤 계속 싸워나갈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현대·발레… 춤 ‘종합선물세트’

    한국·현대·발레… 춤 ‘종합선물세트’

    여러 장르의 무용을 좀더 쉽고 가깝게 볼 수 있는 무대가 다채롭게 열린다.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다음달 1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무용인 한마음축제’를 갖는다. 2013년부터 매년 이어 온 무대로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를 통틀어 독무부터 군무까지 다양한 갈라 공연을 풍성하게 만날 수 있다. ●7개 작품 한 무대서 선보여 올해는 부산시립무용단 ‘운무’①, 김용걸 댄스시어터 ‘망각’(②·Obliviate), LDP무용단 ‘MOB’,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중 백조 파드되③, 김설진 ‘낙서’, 국립발레단 ‘탈리스만’ 파드되,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피버’(FEVER) 등 7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시각장애인 위한 음성해설·터치투어도 이 가운데 부산시립무용단, LDP무용단, 국립발레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작품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용음성해설로 이뤄진다. 지우영 댄스시어터 샤하르 대표, 이경구 고블린파티 안무가 겸 무용수,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양은혜 스튜디오그레이스 대표 등 전문가들이 해설가로 참여했다. 공연 전 시각장애인 관객을 초청해 실제 공연에 사용되는 의상과 소품, 토슈즈 등을 만져 보고 설명을 들으며 무용 작품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터치투어’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리뷰 시간도 있다. 오는 27일에는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과 부산시립무용단, 댄스컴퍼니 더붓, 모던테이블, 김선희발레단, 김설진이 참여하는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제주’가 관객들과 만난다. 국립발레단은 단원들이 직접 창작한 안무작들을 28~29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차례로 올린다. 단원들의 안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KNB 무브먼트 시리즈’로 올해는 박슬기, 강효형, 배민순, 박나리, 김나연, 신승원, 김경림, 이영철 등 8명이 새롭게 꾸민 작품들이 첫선을 보인다. 화려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었던 무용수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면서 새로운 시도를 덧댄 발레를 만날 수 있다. ●이영철 ‘죽음과 소녀’ 은퇴 무대 대신해 올해부터 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로 활동하는 이영철은 안무작 ‘죽음과 소녀’를 통해 지난해 갖지 못한 은퇴 무대를 대신한다. 다음달 4~5일에는 갈라 이브닝을 통해 ‘포가튼 랜드’(Forgotten Land)와 ‘교향곡 7번’ 등 모던 발레의 색다른 멋도 내보인다. 국립무용단은 손인영 예술감독의 첫 안무작 ‘다섯, 오’를 다음달 2~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안무가의 시선을 동양의 음양오행과 접목한 움직임으로 꾸몄다. 특히 호흡과 무게중심 등 한국무용의 기본 원리에 현대무용 움직임을 결합했다. 환경이 파괴된 현재와 음양오행의 에너지, 공존에 대한 깨달음으로 3막을 구성하고, 곳곳에 오방처용무, 승무, 씻김굿, 택견 등에서 차용한 여러 몸짓을 담아 모든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듯한 무대를 펼친다.
  • 케이팝 이어 케이드라마도 인기…자막봉사하는 미국인

    케이팝 이어 케이드라마도 인기…자막봉사하는 미국인

    세계 최대 통신사인 미국의 AP통신이 케이팝에 이은 케이드라마의 인기를 조명하며, 한국드라마에 무료로 영어 자막을 다는 이들을 소개했다. AP통신은 20일 대부분 가족이 잠자리에 드는 오후 10시면 캐롤 홀라데이는 컴퓨터를 켜고, 한국 드라마에 영어 자막을 다는 작업을 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주로 동영상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서 200개 이상 드라마의 자막 작업을 했다. 일본, 한국, 중국, 대만 등의 드라마를 소개하는 라쿠텐 비키의 주 시청자는 미국인이며 이들의 75%는 아시안이 아니다. 라쿠텐 비키에 자막을 다는 이들은 모두 기꺼이 자원봉사에 나선 케이드라마 팬들이다. 한국말을 하지 못하는 홀라데이는 영어 자막에 문법이나 철자 오류가 없는지 점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드라마에 더 좋은 영어 자막을 달기 위해 은퇴한 변호사가 하와이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도 있다.하와이대에 진학한 코니 메레디스는 “문법 구조가 영어와 달라 너무 어렵다”면서 10분짜리 영상의 자막을 완성하는데 약 두시간이 걸린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500개 이상 드라마 자막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취미로 자막작업을 하고 있으며, 한국어 번역이 뉴욕타임스 낱말퀴즈를 푸는 것처럼 가장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라쿠텐 비키는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록 더 좋은 영어 자막이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비키의 번역작업은 영어만이 아니어서 드라마 방영 뒤 24시간 안에 20개의 다른 언어 자막이 생산된다. 돈을 받는 번역가는 극소수며, 만약 자원하는 자막 봉사자가 없는 드라마일 경우 유료 번역가가 참여한다.애플티비는 현재 두 개의 한국어 드라마를 작업중이다. 한 편은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닥터 브레인’이며 또 한편은 배우 윤여정이 출연하는 ‘파친코’다. 파친코는 이민진씨의 소설이 원작으로 4세대에 걸친 한국 이민가족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올해 넷플릭스는 약 5억 달러(약 5900억원)를 한국어 콘텐츠 생산에 투자했다.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로는 ‘스타트업’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비서가 왜그럴까’ ‘사랑의 불시착’ 등이 있다. 해외 케이드라마 팬들은 한국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 케이팝처럼 여러 장르를 혼합하는 것을 꼽는다. 공포물이나 로맨틱코미디로 시작하는 듯한 드라마가 실은 갱스터에 관한 이야기였으나 블랙 코미디로 끝난다고 한국 드라마에 대해 평가했다. 포브스지에서 한국 미디어를 취재하는 존 맥도날드는 “많은 케이팝 스타들이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이 가수로 활동하기도 한다”면서 대표적인 예로 차은우와 수지를 들었다.
  • 박유천, 새 소속사와 갈등…“여친 명품백에 유흥비 1억원까지 내줬다”

    박유천, 새 소속사와 갈등…“여친 명품백에 유흥비 1억원까지 내줬다”

    마약 투약과 은퇴 번복 등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재기를 위해 새로 계약한 소속사와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해 1월 박유천과 전속계약을 맺은 소속사 리씨엘로는 18일 낸 보도자료에서 “박유천씨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는 물론 인간적인 배신감으로 심각한 상실감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리씨엘로는 “JYJ 활동을 하던 당시부터 함께했던 매니저가 박유천씨의 재기를 돕기 위해 매니지먼트 회사를 만들고 대표로 업무를 해온 기획사”라고 소개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2019년 7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지난해 초부터 해외에서 앨범 발매와 공연 등 연예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리씨엘로는 박유천의 재기를 위해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그런데 한달 전쯤 박유천씨가 리씨엘로와의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법적 대응을 준비하던 중, 박유천이 리씨엘로 대표가 횡령을 했다는 등의 언급을 한 것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 등의 일본 보도를 접했다고 리씨엘로는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등에서 보도된 박유천씨의 리씨엘로에 대한 입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리씨엘로와 리씨엘로 대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인적인 채무 문제 해결까지 도왔음에도 박유천씨는 당시 함께 동거한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서 명품가방까지 사도록 했다”면서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금원이 약 1억원에 달해 관계자들에게 오랜 시간 시달리자 회사가 이를 지불해주기도 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리씨엘로는 “박유천씨의 여러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며 활동에 따른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정산해왔다”면서 “명예훼손 피해까지 입게 돼 입장을 내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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