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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경은 대체 불가”, 곤살레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VNL 앞두고 ‘마라톤 레이스’ 작심

    “김연경은 대체 불가”, 곤살레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VNL 앞두고 ‘마라톤 레이스’ 작심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5) 배구여자대표팀 감독이 김연경의 빈자리를 조직력으로 메우겠다고 밝혔다.곤살레스 감독은 28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배구국가대표 후원 협약식을 겸한 남녀대표팀 기자회견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현실적으로 김연경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긴 힘들 것”이라며 “모든 선수가 힘을 합쳐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큰 바위는 처음에 밀기 어렵지만 한번 움직이면 쉽게 굴러갈 것”이라며 현재 대표팀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일궈냈던 여자배구 대표팀은 김연경을 비롯해 양효진, 김수지 등 주전 선수들의 태극마크 반납과 국제배구연맹(FIVB)의 올림픽 출전 규정 변경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FIVB는 파리올림픽 대륙 예선을 폐지했다. 대신 개최국 프랑스와 올림픽 예선전을 통과한 6개국, FIVB 세계랭킹에 따라 선발한 5개국 등 총 12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현실적으로 세계랭킹에 따른 출전권 확보를 노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올해 ‘세계 16강’이 펼치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세계랭킹 14위인 한국은 5월 31일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VNL 1주 차 경기를 펼친다. 곤살레스 감독은 “이전까지 올림픽 출전권 도전이 100m 달리기였다면 이제는 마라톤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대표팀의 최대 강점은 많은 선수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곤살레스 감독은 대표팀에서 은퇴한 김연경의 의견도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연경과 자주 연락하고 한국 배구에 관해 이야기 나눈다”면서 “앞으로도 대표팀 운용엔 김연경의 의견이 많이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곤살레스 감독은 지난해 10월 대한민국배구협회와 라바리니 전 감독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뒤 신임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여자배구가 곤살레스 감독 체제에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 VNL이 처음이다.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FIVB 챌린지컵에 출전한다. 총 8개팀이 참가해 우승하면 내년 VNL 출전권을 얻는다. 임 감독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을 대표팀에 선발할 것”이라며 “정교한 조직력 강화 훈련을 집중적으로 펼쳐서 챌린저컵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배구협회는 푸마 코리아와 후원사 협약을 맺었다. 아에 따라 남녀 대표팀도 태극기와 전통 문창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공개 행사에는 김희진과 이다현, 강소휘, 황택의 등 남녀 대표팀 여섯 명이 흰색과 검정,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선보였다.
  • “60명 안에 들어야 간다” 이현중 ‘NBA 특급작전’

    “60명 안에 들어야 간다” 이현중 ‘NBA 특급작전’

    올 시즌 득점·도움 등 활약 호평이 “프로 전향할 것… 포기 없다”스하이프 “58번째로 뽑힐 것”미국 데이비드슨대 3학년 이현중이 오는 6월 열리는 미국남자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현중이 은퇴한 하승진(37)에 이어 NBA에 진출하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현중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농구 선수로서의 장기적인 미래와 다음 단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결과 저는 이 시점에서 프로로 전향해 이번 6월 NBA 드래프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더욱 강해지고 발전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현중은 이번 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34경기에서 평균 32.1분을 뛰는 동안 15.8득점, 6리바운드, 1.9어시스트에 야투 성공률 47.4%, 3점슛 성공률 38.1%를 기록하며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데이비드슨대는 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배출한 대학이다. 1학년 때만 해도 이현중은 ‘캐치 앤드 슛’(빈 공간을 찾아 공을 받고 바로 던지는 슛)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밥 매킬럽(72) 감독은 2학년 때부터 이현중에게 볼 핸들러 역할을 일정 부분 맡겼다. 그 결과 이현중의 어시스트는 1학년 때인 2019~20시즌 0.8개에서 2020~21시즌 2.5개로 늘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이현중은 디비전1 최고의 스몰포워드에게 수여되는 ‘줄리어스 어빙 어워드’ 최종 5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주가를 높였다. 다만 이현중의 드래프트 지명 가능성은 미국 현지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최근 모의 드래프트를 통해 이현중의 이름을 전체 96위에 올렸다. NBA 드래프트가 신인 60명을 선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현중의 NBA 진출 가능성을 낮게 본 셈이다. 다른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도 이현중을 전체 88위로 평가했다. 반면 USA투데이 스포츠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훕스하이프’는 이현중을 전체 58위로 판단했다. 이현중은 “NBA에서 뛰는 저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제 앞에 펼쳐질 도전과 기회에 대해 많은 기대가 된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는 오는 6월 24일(한국시간) 열린다. 앞서 하승진은 2004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17번(전체 46순위)으로 지명됐다.
  • 미국 푸틴의 연인 카바예바 제재 보류

    미국 푸틴의 연인 카바예바 제재 보류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을 제재하려다 막판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알리나 카바예바(39)를 최종 제재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카바예바는 푸틴의 해외 재산을 은닉한 혐의로 미국의 제재 후보로 거론됐지만 NSC의 격론 끝에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백악관이 카바예바 제재를 보류한 건 자칫 푸틴 대통령이 사적 공격으로 간주해 우크라이나에 공격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현재까지 리듬체조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보유한 스포츠 스타다. 2008년 푸틴 대통령과의 염문설이 퍼진 후 둘 사이 최소 3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 후 집권 여당의원을 지냈고, 친정부 TV, 라디오, 신문 등을 소유한 러시아 뉴미디어그룹 사장에 올라 1200만 달러(약 149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름을 딴 리듬체조 행사인 ‘알리나 페스티벌’은 다음달 9일 러시아의 나치 독일에 대한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행사의 하나로 생중계된다.
  • 양학선母, 금메달 후 ‘확’ 바뀐 얼굴 화제

    양학선母, 금메달 후 ‘확’ 바뀐 얼굴 화제

    양학선이 금메달 전후로 확 달라진 모친에 대해 언급했다. 양학선은 24일 방송된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체조 52년만에 첫 금메달이라고해, 은퇴 안하고 계속 하고 있다”며 “하늘에서 올림픽 메달을 내려준다는 걸 느꼈다 그때가 21살, 딱 10년 전의 영광”이라며 회상했다. 비닐하우스에서 사시는 부모님을 위해 더욱 노력했다는 양학선은 “가난은 죄가 아냐”라고 말하며 “어릴 때부터 양변기를 써본 적 없어 집에선 재래식(화장실)이었다 , 부모님께 집 지어드린 것이 너무 좋고 가장 뿌듯했다, 금메달 따서 집을 지어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운동했다”고 말하며 이를 악물고 운동에면 매진한 이유를 전해 뭉클하게 했다. 양학선은 “지금도 부모님이 농사일 하고사신다”며 “그래도 금메달은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게해줬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화제가 됐던 역대급 포상금에 대해 물었다. 안산과 김연경 을 제친 포상금을 받았던 바. 양학선은 “그냥 금메달 따서 포상금 받으면 보통 1~2억 정도 된다. 그거의 몇 배를 받았다.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중 제가 제일 많이 받았을 거다, 그때 당시 저만 그렇게 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농사하며 피부가 타서 그렇지전문가 손길 받으니 미모가 빛나더라”며 아들도 엄마의 변신에 놀랐다고 했다. 장안의 화제였던 변화된 모습에 대해 어먼 역시 “나도 안다, 내가 양학선 엄마라고 하면 깜짝 놀라 (유명인사가 되어) 인기였다”며 호탕하게 웃음 지었다.
  • [속보] “바이든, 푸틴 ‘31세 연하’ 연인 제재 안 하기로” 

    [속보] “바이든, 푸틴 ‘31세 연하’ 연인 제재 안 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38)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모스크바의 공개 석상에 등장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카바예바에 대해 제재를 추진하려다 막판 보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알리나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 패키지를 마련했지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최종 승인 과정에서 이를 보류했다. 행정부는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안이 테이블에서 완전히 내려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재무부는 카바예바에 제재를 부과할 경우 푸틴 대통령이 “공격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카바예바 제재는 푸틴에 대한 사적인 일격으로 간주될 수 있어 오히려 긴장을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의회 입성하고 그룹 사장까지 올라 카바예바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세계선수권에서만 14개의 메달을 딴 스포츠 스타 출신이자 푸틴의 비공식 연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푸틴 본인이나 러시아 정부가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 인정한 적은 없지만, 둘 사이에서는 최소 3명의 자녀가 태어난 것으로 미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당시 기혼자였던 푸틴 대통령이 카바예바와 약혼했다는 러시아의 한 타블로이드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해당 보도에 격노한 직후 문을 닫은 바 있다. 체조계에서 은퇴한 카바예바는 집권 여당 소속으로 의회에 입성했고, 2014년 의원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친정부 TV, 라디오, 신문 등을 소유한 러시아 뉴미디어그룹 사장에 올라 1200만달러(약 149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예바 본인과 일가친척들도 2013년 이후 러시아의 고급 아파트와 저택, 토지를 다수 취득했다. 카바예바는 제네바의 부촌 콜로니와 루가노 등 스위스의 저택에서 주로 거주했으나,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 잡지 등은 카바예바의 사진을 두고 푸틴 대통령과 비슷한 보톡스와 필러 시술을 받았다는 평을 내놨다. 다만 이 매체들은 검열을 피해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23일 모스크바 VTB아레나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리듬체조 행사 ‘알리나 페스티벌’ 발표 행사에 나와 “모든 가족은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이런 이야기를 다음 세대로 넘겨야 한다”라며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러시아 체조가 오히려 더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달 생중계되는 알리나 페스티벌은 러시아의 나치 독일에 대한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 행사의 일부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9일 전승절 기념 행사에서 우크라이나전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백악관, 러 테러지원국 지정 검토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 4개국이 미국의 테러지원국에 등재돼 있다. 존 파이너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자행하고 있는 범죄에 책임을 묻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 한동희·피터스·정훈 홈런포! 롯데 2124일만에 삼성전 스윕

    한동희·피터스·정훈 홈런포! 롯데 2124일만에 삼성전 스윕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가 삼성에게 스윕승을 거둔 것은 2016년 이후 2124일만이다.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DJ 피터스, 정훈, 한동희의 홈런 3방을 앞세워 7-4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3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고, 5연패에서 겨우 탈출했던 삼성은 다시 3연패를 당하며 9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경기 롯데는 화끈한 불방망를 휘둘렀다. 롯데는 1회 2사 3루에서 이대호의 선제 우중간 적시타 이후 DJ 피터스가 곧바로 우중월 투런포를 쏘며 경기를 3-0으로 앞서 갔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 김지찬의 볼넷과 호세 피렐라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뒤 오재일의 우전 안타와 김동엽의 땅볼을 묶어 2점을 뽑았다. 3-2의 팽팽한 균형은 5회 깨졌다. 5회 1사 2루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임대한의 공을 정훈이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이어 한동희가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6-2로 앞서갔다. 한동희는 시즌 6호째 홈런을 날리며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은퇴를 앞둔 이대호는 홈런은 없었지만 멀티히트를 날리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삼성은 6회와 8회 각각 1점씩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9회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이학주의 번트 안타와 한동희의 좌선상 2루타를 묶어 1점을 보태며 경기를 끝냈다. 삼성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롯데가, 삼성에게 스윕승을 거둔 것은 2016년 6월28~30일 사직구장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게 스윕승을 노렸지만 1-3으로 패하며, 위닝시리즈로 만족해야 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6피안타 4볼넷으로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6탈삼진 1실점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시즌 2승째다. 한화는 타선이 잔루만 14개를 기록하는 등 집중력을 보이지 못 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투수 임찬규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승리를 거뒀다. 임찬규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임찬규의 잠실 승리는 2020년 8월 12일 KIA전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고척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14-2로 대파했다. 수원KT위즈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2-1로 이겼다. NC는 연장 10회초 대타로 나선 전민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리를 거뒀다.
  • 허위 초청장으로 국외여행하고 논문표절 보고서 쓴 국립대 교수

    허위 초청장으로 국외여행하고 논문표절 보고서 쓴 국립대 교수

    해외 초청장을 위조해 국외여행을 하고 논문을 표절해 보고서를 쓴 국립대 교수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4부(심재현 부장판사)는 24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기소된 순천대학교 교수 A씨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2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1심 재판부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4년 6월 은퇴한 미국의 한 주립대 교수 이름으로 초청장을 위조해 연구 목적 공무국외여행계획서를 학교에 제출한 뒤 3차례에 걸쳐 여행을 다녀온 혐의다. 미국인 교수는 A씨의 은사다. 그는 또 2014년에는 외국 교수들의 논문을 표절한 연구계획서로 교수 해외 파견 지원 대상자에 선발돼 1500만원을 지원받은 뒤 표절한 논문을 이용해 귀국보고서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A씨는 3차례에 걸쳐 연가를 쓰지 않고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왔고 1년간 파견 기간에 수업 면제 이익을 얻었다”며 “교육자로서 윤리를 위반하고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하게 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항소심에 이르러 범행을 모두 인정하는 점, 교수직에서 해임된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 빅클럽 손짓에도… 손이 안 가네

    빅클럽 손짓에도… 손이 안 가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여름 이적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2021~22시즌 EPL 선두를 다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버풀에서 손흥민 영입 의사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박지성(41)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했던 오언 하그리브스(잉글랜드·은퇴)는 지난 2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과 한 인터뷰에서 “페프 과르디올라(맨시티) 감독이 손흥민을 영입해 맨시티의 스타팅 11에 합류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맨유도 손흥민을 간절히 원할 것”이라면서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도 손흥민을 좋아한다. 손흥민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좋은 선수”라고 밝혔다. 맨시티, 리버풀, 맨유 등의 빅클럽에서 손흥민을 원하는 이유는 그가 실력과 인성을 겸비했기 때문이라고 하그리브스는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라면서 “항상 웃는다. 모두가 그런 선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 때마다 본인을 자랑하기보다 동료들을 칭찬했고,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가 중요하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출신 글렌 머리(잉글랜드·은퇴) 또한 “레알 마드리드 같은 클럽이 손흥민의 이적을 문의하지 않은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적설의 주인공이 되지 않은 이유는 선수 본인에게 이적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웹은 “클럽들은 이적 추진에 앞서 선수 측에 연락한다. 그런데 손흥민은 떠나고 싶다는 어떤 의사도 표시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유럽 클럽들은 손흥민에게 관심을 나타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약 기간이 2025년 여름까지인 손흥민이 당장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해리 케인(29)도 맨유행을 접은 가운데 최근 맨시티가 엘링 홀란을 영입하면서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이란 영국 타임스의 보도가 있었다. 2022~23시즌에서도 EPL 사상 최고의 공격 콤비인 토트넘의 ‘손·케 듀오’가 굳건할 전망이다.
  • 이대호 이래도… 이대로?

    이대호 이래도… 이대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롯데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연일 뜨겁게 돌아가고 있다. 올해 은퇴를 선언했는데 방망이는 되레 회춘하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롯데는 이대호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7-0 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이날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이대호는 2001년 데뷔 이후 17시즌(일본·미국 진출 시기 제외)을 국내에서 뛰면서 통산 타율 0.308, 2041안타, 353홈런, 133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06년과 2010년에는 타율·타점·홈런 등 타격 3개 부문에서 1위를 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다. 또 2010년에는 역대 첫 타격 7관왕에 올랐다. 이대호는 일본(2012~2015년)에서 뛰면서 통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고, 미국(2016년)에서도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019년(타율 0.285, 16홈런, 88타점)과 2020년(0.292, 20홈런, 110타점), 지난해(0.286, 19홈런, 81타점)는 그의 이름과 최고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사직 팬들은 이대호의 성적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실제 한국프로야구의 전설들도 마지막 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헐크’ 이만수 전 감독도 은퇴 해인 1997년 39경기에서 타율 0.231, 2홈런, 9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통산 351홈런과 2318안타를 때린 ‘양신’ 양준혁도 마지막 해인 2010년에는 타율 0.239, 1홈런, 20타점으로 자신의 명성을 까먹었다. 시즌 초지만 이대호는 이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21일까지 올 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375, 2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940이나 된다. 40세의 나이에도 타격 전 부문에서 빼어난 실력을 뽐내고 있다.
  • 96세 생일 맞은 영국 여왕…즉위 70주년 기념 ‘바비인형’ 나왔다

    96세 생일 맞은 영국 여왕…즉위 70주년 기념 ‘바비인형’ 나왔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플래티넘 주빌리)를 앞두고 그를 본뜬 바비인형이 출시됐다. 2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비인형 제작사 마텔은 “올해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바비인형 헌정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텔은 이날 여왕의 96번째 생일을 맞아 바비인형의 모습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인형은 분홍색과 하늘색 리본, 메달 등으로 꾸며진 상아색 드레스를 입고 있고 머리에는 티아라를 쓴 모습이다. 분홍색 리본은 아버지 조지 6세로부터, 하늘색 리본은 할아버지인 조지 5세로부터 여왕이 받은 리본을 본떴다. 인형은 현재의 여왕의 모습처럼 백발이지만, 외모는 여왕의 중년 때 모습과 비슷하다. 티아라는 영국 왕실의 러시안 프린지 티아라를 본떴다. 프린지 티아라는 여왕의 할머니인 메리 여왕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여왕이 결혼식 때 쓴 것이다. 이 바비인형은 아마존, 월마트, 타깃, 마텔 등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75달러(약 9만2700원)다.또한 올 6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를 앞두고 런던 시내의 유명 백화점인 해롯과 셀프리지, 햄리스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이날(21일) 96세 생일을 맞았다. 공식 일정은 없으며, 여왕은 노퍽주 샌드링엄 영지에 있는 우드 팜 별장에서 조용히 생일을 보낼 예정이다. 우드 팜 별장은 지난해 작고한 남편 필립공이 2017년 공무에서 은퇴한 뒤 지내던 곳이다.
  • “종부세 폐지·1주택자 감세”… 인수위에 힘 실어 준 서울시

    “종부세 폐지·1주택자 감세”… 인수위에 힘 실어 준 서울시

    서울시가 장기적으로 종합부동산세를 폐지하고 재산세 과세표준 기준금액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유세제 개편안’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 개편안에는 1주택 보유 실거주자와 은퇴자 등에게 세액공제를 해 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세제개편자문단이 마련한 ‘보유세제 개편안’을 인수위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보유세는 주택·토지 등을 보유한 이가 납부해야 하는 재산세(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국세)를 총칭한 세금이다. 이번 개편안은 시가 학계와 조세, 세무 등 각계 외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한 세제개편자문단이 지난 2월 25일부터 4차례 회의를 통해 완성했다. 개편안에는 국세인 종부세를 지방세인 재산세에 편입시켜 장기적으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종부세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자문단은 지방세에 종부세 항목인 ‘지방세 합산분’을 신설하고, 이를 전국 기초자치단체로 배분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종부세의 본래 취지는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현행 최고 300%인 종부세 세부담 상한 비율은 150%로 낮추는 것을 제안했다. 재산세는 최고세율 적용구간을 현행 공시가격 5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도록 했다. 공시가격 6억원 초과 구간의 상한 비율도 현재 130%를 일률 적용하고 있는 것을 6억~9억원 구간은 110%, 9억원 초과 구간은 115% 비율로 각각 인하하는 것을 건의했다. 1주택 보유 실거주자에 대해서는 연령과 보유 기간 등을 고려해 최대 30%까지 재산세를 감면하는 방안을 신설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장기적으로는 지자체가 부동산 시장 동향과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지역 상황별로 맞춤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정부 권한의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권을 지자체로 이양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실거주 1주택자와 정기적인 수입이 없는 은퇴고령자까지 세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과도한 보유세 부담 완화를 위해 세제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임신했어요”…샤라포바, 아슬하게 가린 D라인

    “임신했어요”…샤라포바, 아슬하게 가린 D라인

    러시아 출신 전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가 첫 아이를 가졌다고 로이터와 AP 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라포바는 이날 35번째 생일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신 소식을 알렸다. 그는 “소중한 시작들! 2인용 생일 케이크를 먹는 것은 항상 나의 전공이었다”며 한 해변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D라인’을 뽐내는 사진을 공개했다. 2020년 2월 은퇴한 샤라포바는 같은 해 12월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친구인 사업가 알렉산더 길크스(41)와 약혼했다. 그는 현역 시절 메이저 대회에서 5차례 우승했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임신한 테니스여신…샤라포바 D라인 공개

    임신한 테니스여신…샤라포바 D라인 공개

    ‘테니스 여신’으로 불렸던 전 세계랭킹 1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첫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이날 35세 생일을 맞은 샤라포바는 해변에서 살짝 나온 배를 양손으로 받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소중한 시작”이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어 “생일 케이크 2인분을 먹는 것은 언제나 내 전공이야”라고 덧붙였다. 샤라포바는 2020년 2월에 현역 은퇴를 발표할 때까지 5개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포함해 총 36개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해 12월에 영국인 사업가 알렉산더 길케스와 약혼을 발표했다.
  • 김관영에 쏠린 송하진 지지층 안호영측 차단 고심

    20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송하진 현 지사 지지층의 움직임을 놓고 김관영 후보와 안호영 후보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송 지사 지지층이 대거 김관영 후보쪽으로 이동하자 안 후보측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불끄기에 나섰다. 실제로 송 지사의 정치적 동지들은 김관영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송 지사와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해온 고성재 전 비서실장은 “정치 살인을 저지른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그 길은 김관영 후보를 지지해 송 지사 컷 오프를 주도한 세력이 밀고 있는 후보를 낙선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 지사 컷 오프에 대한 반발이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안호영, 김윤덕 의원 등 기존 민주진영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에 김관영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송하진 지사 지지자들께서 지사님의 도정 성과가 온전히 도민들께 이양될 수 있도록 계승할 수 있는 후보는 김관영 후보라며 저를 지지해 주셨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통합과 혁신을 통해 전라북도 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며 “송하진 지사의 전북발전 열정을 더 큰 자산으로 삼아 더 큰 전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송하진 지사께서 정치를 떠나면서 많은 여운을 남기셨다. 아쉽고 감사하다”며 “지난 8년간 전북의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기 위해 남겨둔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된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더 채우겠다”며 “혹여 미진한 것들이 있으면 고치고 필요한 것들을 추가해 전혀 다른 색깔이 아니라 청출어람 하는 전북 도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고성재 전 전북지사 비서실장, 한민희 전 전북도 대외협력국장, 이형렬 전 전북도 홍보기획과장, 염경형 전 전북도 인권담당관 등 송 지사의 참모진이 대거 자신의 캠프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시작된 전북 정치 대통합의 길이 전북 경제 대도약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젊고 유능한 경제 도지사 김관영은 하나 된 전북, 새로운 전북, 변화하는 전북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안호영 더불어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가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송하진 지사의 지지자들이 경선 경쟁자인 김관영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한 것은 송 지사의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논평을 통해 “오늘 송 지사의 측근이라고 불리는 일부 인사가 김관영 후보와 함께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며 “지지 선언이라는 명목으로 자리를 챙기려는 기회주의적 행태는 송 지사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관영 후보는 2016년 1월 탈당 사태를 주도해 민주당에 큰 상처를 남겼고 이후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 의원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정부를 ‘신적폐’로 규정하면서 저격한 사람”이라며 “송 지사가 변절과 배신의 정치 이력을 가진 김관영 후보와 서로 섞일 수 없음은 너무나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송 지사의 이름을 팔아서 잇속을 챙기려는 비겁한 행동을 당장 그만두라”면서 “원칙과 철학이 없는 만남은 통합이 아니라 야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같이 김관영 후보와 안호영 후보가 송심(宋心)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송 지사의 조직력과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송 지사의 지지층들은 “안호영 후보를 미는 세력들이 송 지사의 컷 오프를 주도했다”며 이들을 심판해 반분이라고 풀겠다는 입장이다. 선거 판세가 요동치는 것을 감지한 안 후보측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송 지사 지지층의 큰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경선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스물셋 이정후, 야구의 새 경지 보다

    스물셋 이정후, 야구의 새 경지 보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전설의 타자들이 썼던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있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건 ‘타격 달인’ 고(故) 장효조 감독이 쓴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 통산 타율 1위 기록이다.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바로 KBO리그 통산 타율 1위다. KBO 통산 타율 기록은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를 대상으로만 순위를 매긴다. 지난 18일 기준 통산 타율 1위는 장효조의 0.331(3632타석)이었다. 장효조는 1983년부터 1988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1989년부터 1992년까지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교타자의 대명사로 불리는 장효조는 은퇴가 가까웠던 1990년(0.275)과 1992년(0.265) 두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3할 이상을 쳤고 타격왕도 네 차례나 차지했다. 특히 1987년에는 0.387(역대 시즌 최고 타율 3위)을, 1985년엔 0.373(6위)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KBO리그 역대 시즌타율 10걸에 두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2017년 데뷔 이후 이날까지 3002타석에 들어서 통산 0.340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2017년 0.324, 2018년 0.355, 2019년 0.336, 2020년 0.333, 지난해 0.360으로 매년 3할대 중반의 타율을 올렸다. 한마디로 정교함에 있어서는 검증이 끝났다는 이야기다. 통산 타율 ‘장외 1위’였던 이정후는 이날 3000타석 이상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공인 1위로 올라섰다. 통산 타율 상위권에는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정후와 장효조에 이어 NC 소속 박민우(0.326·3853타석)와 박건우(0.326·3582타석), 손아섭(0.324·7357타석)이 뒤따른다. 이정후는 통산 타율뿐 아니라 안타 관련 기록도 하나씩 새로 쓰고 있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최소 경기, 최연소 개인 통산 900안타 기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670경기 만에 900안타를 쳤다. 이는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가 세운 698경기 기록을 2위로 밀어낸 것이다. 또 만 23세 7개월 28일 만에 900안타를 기록해 만 24세 9개월 13일에 900안타를 채운 이승엽의 현역 시절 기록을 1년 2개월가량 앞당겼다.또 이날 키움 이용규는 9회 초 2사 2루 6-5 간발의 차로 앞선 상황에서 적시 2루타를 쳐 KBO 역대 15번째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 소리 없이 스매싱 차별의 ‘벽’ 부순다

    소리 없이 스매싱 차별의 ‘벽’ 부순다

    “죽을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다음달 1일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에서 ‘데플림픽’(청각장애 선수 올림픽)이 열린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지난 16일 경기 이천선수촌에서 만난 이소영(26·이하 김천시청), 서명수(24), 신경덕(34) 배드민턴 선수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쳤다. 각오를 묻기만을 기다린 듯했다. 인터뷰는 수어통역사의 도움을 받았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이들의 국내외 대회 수상 경력은 화려하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배드민턴 단·복식 경기에서 거의 매년 우승했다. 데플림픽 출전은 세 번째다. 데플림픽 성적만 본다면 이소영은 직전에 열린 2017년 터키 삼순 데플림픽 여자복식에서 동메달, 서명수는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땄다. 신경덕도 2013년 불가리아 소피아 데플림픽 남자단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소영은 “메달 색깔은 상관없다. 단·복식 경기에서 모두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서명수는 “지난 데플림픽 때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이번 데플림픽 배드민턴 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는 총 7명이다. 후천적 장애가 있는 이소영과 서명수는 초등학교 때, 선천적 장애가 있는 신경덕은 중학교 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학생 때부터 강도 높은 훈련과 많은 훈련량을 소화해야 했다. 선수라면 모두 경험하는 고충이다. 하지만 이들은 비장애인 선수가 경험하지 않는 ‘벽’에 부딪힐 때가 많았다. 서명수는 “바로 옆에 있는 소리는 들린다고 해도 상대방 입 모양이 안 보이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 때가 있다”면서 “그럴 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얘 일부러 못 들은 척한다’고 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신경덕은 “(언어 장애로) 말을 못 하니까 비장애인 선수와 소통이 되지 않았다. 그들과 친해지고 싶었지만 대화가 안 돼서 말을 붙이지 못했고, 항상 외롭게 지냈다”며 “같은 팀에 있던 농인 선수가 은퇴한 뒤에 외로움이 더 커져 ‘운동을 그만둘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소영은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딛고 메달 사냥에 나섰다. 부상도 그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 이소영은 “2018년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재건술)을 받고 재활한 뒤에도 무릎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다. 찾아간 병원마다 ‘재수술은 가능하지만 운동은 더이상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유일하게 ‘재수술 후에도 운동이 가능하다’고 말한 병원에서 수술받고 복귀한 지 1년이 안 됐다”면서 “사실 단식 경기는 포기하려고 했는데,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줘서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천시청 비장애인 배드민턴팀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만큼 장애인 실업팀은 손에 꼽을 정도다. 올해로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았지만 현실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서명수는 “농아인 선수 후배가 너무 없다”면서 “장애인 전문선수 육성을 위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경덕도 “장애인 실업팀이 지금보다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 검수완박 운명, 박병석 중재에 달렸다

    검수완박 운명, 박병석 중재에 달렸다

    지난해 8월 25일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새벽 4시에 단독으로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여야 합의를 중시하는 박 의장은 이날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회동을 7차례 주재했다. 특히 본회의를 열기로 했던 30일에는 오후 4시, 5시 30분, 7시 30분, 9시 등 4차례나 회동이 열렸다. 속전속결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하려던 민주당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의사봉을 쥔 박 의장이 끈질기게 여야 간 합의를 요구하며 끝내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욕설을 떠올리게 하는 ‘GSGG’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가 삭제했다. 법안을 강행 처리하길 바라는 민주당 지지층에는 ‘협치 요괴’, 필사적으로 막아야 하는 국민의힘에는 ‘협치 요정’으로 불리는 박 의장의 면모를 보여 주는 일화는 또 있다. 박 의장은 지난해 7월에도 전반기에는 여당이, 후반기에는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기로 하는 타협안을 제시해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을 성사시켰다. 이처럼 여야 갈등의 기로에서 매번 남다른 중재력을 발휘한 박 의장이 정치 인생 최대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민주당 계획대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박 의장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박 의장은 오는 23일 캐나다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데, 민주당은 박 의장이 자기 당 소속 김상희 부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기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21일 혹은 22일 열릴 예정인 본회의부터 하루, 이틀씩 회기를 쪼개는 방식에 박 의장이 동의해야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의장 설득에 최대한 공을 들이고 있는데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박 의장 스타일상 쉽게 동의하긴 어렵지 않겠나. 출국 전날인 22일까지는 기다려 봐야 한다”고 했다. 박 의장이 민주당의 요구를 들어주면 정치인생 내내 쌓아 온 타협과 중재의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주면 당적을 한번도 바꾸지 않고 민주당의 정치인으로 살아온 정치인생에 ‘배신자’ 딱지가 붙을 수 있다. 검수완박 법안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하고, 소속 의원 172명 전원이 찬성 서명을 한 법안이다. 언론중재법 등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난제인 셈이다. 대전 출신인 박 의장은 중도온건 성향이어서 과거 상대당으로부터 입각 제의를 받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장의 영예보다는 정치를 길게 보고 미래의 꿈을 위해 노선을 바꾸지 않았다. 그 꿈이란 대통령이 아닌 국회의장이었다. 결국 그는 꿈을 이룬 셈인데, 거기에는 ‘무거운 입’도 한몫했다. 그는 원내부총무, 대변인,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할 때 막후 협상 내용을 언론에 발설하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의 신뢰를 얻었다. 박 의장 입장에서 이번 사안이 더 큰 고민인 이유는 과거와 달리 국회의장이 정치 커리어의 종착역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장은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면서 정계에서 은퇴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국무총리로 변신한 뒤 대선에 도전하는 길을 택하면서 문화가 바뀐 것이다. 임기가 두 달여 남은 박 의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가운데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국회의장이라는 꿈을 이룬 이상 더이상 바랄 게 없다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소신대로 하면 될 것이다. 어쩌면 그는 이미 자신의 마음을 굳혔을 수도 있다. 겉으로 온화한 이미지를 가졌지만, 속으로는 과감한 면모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그의 과감성을 말해 주는 일화가 있다. 과거 박 의장은 신문기자 시절 전국경제인연합회 비공개 회의 내용을 단독으로 취재한 적이 있다. 관계자로부터 내용을 전해 들은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회의가 열리기 전 회의장 테이블 밑에 몰래 들어가 참석자들의 발언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생하게 들은 것이다. 특종 욕심에 그 오랜 시간 테이블보 밑에 웅크리고 숨어 귀를 쫑긋한 모습은 지금의 박 의장 이미지와는 매치가 잘 안 된다. 그는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다.
  • 셔틀콕에 담은 꿈…부상, 냉대, 무관심에도 꺾이지 않았다

    셔틀콕에 담은 꿈…부상, 냉대, 무관심에도 꺾이지 않았다

    “죽을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다음달 1일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에서 ‘데플림픽’(청각장애 선수 올림픽)이 열린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지난 16일 경기 이천선수촌에서 만난 이소영(26·이하 김천시청), 서명수(24), 신경덕(34) 배드민턴 선수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쳤다. 각오를 묻기만을 기다린 듯했다. 인터뷰는 수어통역사의 도움을 받았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이들의 국내외 대회 수상 경력은 화려하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배드민턴 단·복식 경기에서 거의 매년 우승했다. 데플림픽 출전은 세 번째다. 데플림픽 성적만 본다면 이소영 선수는 직전에 열린 2017년 터키 삼순 데플림픽 여자복식에서 동메달, 서명수 선수는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땄다. 신경덕 선수도 2013년 불가리아 소피아 데플림픽 남자단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소영 선수는 “메달 색깔은 상관없다. 단·복식 경기에서 모두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서명수 선수는 “지난 데플림픽 때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이번 데플림픽 배드민턴 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는 총 7명이다.후천적 장애가 있는 이소영, 서명수 선수는 초등학교 때, 선천적 장애가 있는 신경덕 선수는 중학교 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신경덕 선수는 “어렸을 때 여러 운동을 했는데 배드민턴을 했을 때 더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원래 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배드민턴을 알게 된 뒤로는 배드민턴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은 흥미만으로 버티기 힘들다. 하루하루가 운동의 연속이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어떤 때는 늦은 밤까지 몸을 계속 써야 한다. 기초체력 훈련만으로도 힘든데 기술 동작 훈련도 해야 하기에 매일매일이 힘겹다. 오랜 기간 쉬기도 어렵다. 선수라면 모두 경험하는 고충이다. 하지만 세 선수는 비장애인 선수가 경험하지 않는 ‘벽’에 부딪힐 때가 많았다.서명수 선수는 “바로 옆에 있는 소리는 들린다고 해도 상대방 입 모양이 안 보이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 때가 있다”면서 “그럴 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얘 일부러 못 들은 척한다’고 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신경덕 선수는 “(언어 장애로) 말을 못 하니까 비장애인 선수와 소통이 되지 않았다. 그들과 친해지고 싶었지만 대화가 안 돼서 말을 붙이지 못했고, 항상 외롭게 지냈다”며 “같은 팀에 있던 농인 선수가 은퇴한 뒤에 외로움이 더 커져 ‘운동을 그만둘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소영 선수는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딛고 메달 사냥에 나섰다. 부상도 그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이소영 선수는 “2018년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재건술)을 받고 재활한 뒤에도 무릎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다. 찾아간 병원마다 ‘재수술은 가능하지만 운동은 더이상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유일하게 ‘재수술 후에도 운동이 가능하다’고 말한 병원에서 수술받고 복귀한 지 1년이 안 됐다”면서 “사실 단식 경기는 포기하려고 했는데,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줘서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청력 손실이 심해졌지만 이소영 선수는 몸의 변화를 인정하기로 했다. “학생 때는 지금보다 귀가 잘 들렸어요. 셔틀콕 소리에 예민했거든요. 눈치도 빨랐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청력이 점점 더 떨어지는 거예요. 예전보다 (셔틀콕 소리가) 안 들리니까 진짜 답답했어요. 처음엔 인정하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받아들이기로 했어요.”세 선수는 데플림픽 출전을 앞두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신경덕 선수는 “시합 때 서두르는 경향이 있고 기복이 있는 편이라 이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면서도 “2017년 터키 데플림픽 때는 남자단식 종목에서 16강 진출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천시청 비장애인 배드민턴팀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만큼 장애인 실업팀은 손에 꼽을 정도다. 올해로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았지만 현실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서명수 선수는 “농아인 선수 후배가 너무 없다”면서 “장애인 전문선수 육성을 위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79개국 3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8개 종목(배드민턴, 육상, 축구, 유도,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선수 82명이 출전한다.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건반 무게까지 지정한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건반 무게까지 지정한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은둔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며 세상의 어떤 피아니스트보다 섬세하고 선병질적이었던 루마니아 출신 라두 루푸가 77세로 타계했다. 루마니아 에네스쿠 국제 페스티벌과 루푸의 에이전트는 지병에 시달려 온 고인이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스위스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다음날 밝혔다. 하지만 은자답게 구체적인 투병 상황이나 눈을 감은 경위 등은 일절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연주에 앞서 건반의 무게를 일일이 지정하고 의자도 통상적인 피아노 벤치 대신 등받이 의자를 요구하는 등 까탈스럽게 구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또한 언론 인터뷰를 아예 하지 않았다. 심지어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의 연주가 흘러나오는 것도 못 견뎌했다. 하지만 동료 음악인들은 고인이 매우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릴 만큼 많은 연주자들의 존경을 받았다. 한국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루푸를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로 꼽은 바 있다. 조성진은 루푸와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녹음해 친분이 있던 정경화에게 부탁해 그의 레슨을 받기도 했다. 조성진은 소셜 미디어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오늘날 가장 위대한 음악가 중 한 명을 잃어 슬픔에 잠겼다”며 “오랜 기간 당신이 보낸 지도와 우정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3년 음악 전문지 ‘객석’ 인터뷰를 통해 “피아니스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췄다”고 존경을 표했다. 국내 공연은 지난 2012년 독주회와 정명훈 지휘 서울시향 협연을 가진 것이 유일하다. 호텔 객실에 전자 키보드를 들여달라고 한 뒤 홀로 연습했다는 일화를 남겼다. 루마니아 갈라티의 유대인 가정에서 1945년 11월 30일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1960~68년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공부한 그는 66년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67년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69년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69년 런던에서 성공적인 데뷔 이후 유럽과 미국의 다양한 공연 무대에 서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히 슈베르트, 브람스, 모차르트, 베토벤, 바르톡 등의 해석은 다른 연주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줬다는 찬사를 받았다. 세계 정상의 연주자였지만 평생 20장이 겨우 넘는 음반을 발표했으며 1996년 다니엘 바렌보임과의 듀엣 이후엔 일절 녹음하지 않았다. 건강 때문이었다. 몇년 동안 많은 일정을 취소한 뒤 2019년 공식 은퇴했다. KBS 1FM ‘명연주 명음반’은 20일 2시간을 모두 그의 연주로 채웠다. 브람스의 테마와 변주곡 D단조, 슈만의 피아노협주곡 A단조 OP.54, 베토벤의 두 개의 론도 OP.51 C장조, 슈베르트의 피아노소나타 18번 G장조 D894,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12번 A장조 K414 우리 세겔이 지휘하는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다. 21일 새벽 3시 재방송에 귀기울일 만하다.
  • ‘천녀유혼’ 왕조현 맞아?…너무 달라진 근황

    ‘천녀유혼’ 왕조현 맞아?…너무 달라진 근황

    ‘천녀유혼’의 배우 왕조현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중화권 온라인에는 왕조현의 최근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왕조현이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왕조현은 ‘천녀유혼’ 속 주인공 소천 시절 모습과는 사뭇 달라 눈길을 끈다. 음식을 씹고 있는 턱이 다소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약 20년 전 은퇴를 선언하고 캐나다로 이민을 간 왕조현은 지난 2013년, 은퇴 10여 년 만에 영상으로 팬들에게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복귀설, 교통사고설, 성형설 등 갖가지 소문에 휩싸였던 왕조현은 이 영상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알린 바. 그러나 영상 공개와 함께 또 다시 성형설에 시달려야 했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연 왕조현은 최근까지 이 계정에 자신의 근황을 담은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전성기 못지 않은 아름다운 외모를 뽐냈던 왕조현은 최근 사뭇 다른 얼굴로 팬들에 충격을 안겼다. 농구선수였던 왕조현은 우연한 계기에 광고 모델로 데뷔, 1987년 영화 ‘천녀유혼’ 소천 역을 맡아 동아시아에서 스타로 떠올라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다 2002년 영화 ‘미려상해’를 끝으로 은퇴, 캐나다 밴쿠버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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