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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담 컸던 첫 주연… 시나리오 속 ‘시헌’ 탐났죠”

    “부담 컸던 첫 주연… 시나리오 속 ‘시헌’ 탐났죠”

    “감독님께 다른 사람 주지 말라”나에게 꼭 맞는 역할에 부탁도“조연·단역·카메오 등 상관없이날 필요로 하는 곳에 서 있을 것” “시나리오를 받은 뒤 감독님께 ‘저 시켜 주시면 진짜 잘할 수 있으니 다른 사람한테 이거(시나리오) 주지 말라’고 부탁까지 했습니다.” 배우 진선규는 영화 ‘범죄도시’(2017)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극한직업’(2019), ‘승리호’(2020) 등을 거쳐 무게감 있는 조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연’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이 크지만 영화 ‘카운트’에서 그 부담을 떠안은 건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고 자신에게 꼭 맞는 역이라 ‘해보자’는 마음이 들어서였다고 했다. 영화는 1988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편파 판정’ 논란에 선수를 은퇴하고 경남 진해의 한 고교에서 체육교사를 하고 있는 ‘시헌’의 이야기다. 뛰어난 실력에도 승부 조작으로 기권패를 당한 ‘윤우’(성유빈)를 보고 자신과 처지가 비슷하다고 생각한 시헌은 복싱부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영문도 모른 채 복싱부에 들어오게 된 ‘환주’(장동주)와 ‘복안’(김민호) 등 5명의 학생을 데리고 시헌은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그러나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땄다’는 꼬리표는 그를 계속 따라다니고, 자신 때문에 자칫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까 싶어 시헌은 또다시 고민한다.영화 속 시헌은 실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시헌 제주 서귀포시청 복싱부 감독을 모델로 삼았다. 윤우와 환주, 복안 등의 학생들은 권혁재 감독이 만들어 냈다. 진선규는 극을 이끄는 자신을 가리켜 “리더 스타일은 아니”라면서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부담감이 상당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앞서 시사회에서 “시헌 선생님께 ‘영화가 드디어 공개된다. 떨린다’고 하니 ‘대한민국 최고의 진선규가 떨면 옆에 있는 친구들이 더 떨 거다. 씩씩하게 하시라’라고 답을 주셔서 뭉클했고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또 “힘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할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영화 속 진선규는 복싱부 학생들과 빈틈없는 합을 보여 준다. 벚꽃 가득한 진해에서 펼쳐지는 훈련 장면은 꽤나 아름답다. 그는 “영화에 등장하는 곳들은 학창 시절 소풍을 가고 친구들과 놀던 곳”이라며 “20년 동안 나도 몰랐던 진해의 멋진 장면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이제 첫 주연을 맡은 그는 “주인공이 목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시계의 톱니가 되든, 바늘이 되든 그게 중요하지는 않다. 조연이든 단역이든 카메오든 누군가가 부탁하면 앞으로도 다 하고 싶다”는 그는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필요한 배우로 서 있겠다”고 말했다.
  • 손흥민 토트넘 선배가 한국 축구 새 사령탑…북중미월드컵 향해 클린스만 호가 뜬다

    손흥민 토트넘 선배가 한국 축구 새 사령탑…북중미월드컵 향해 클린스만 호가 뜬다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해 ‘클린스만 호’가 뜬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축구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에 이어 2번 연속이자 역대 9번째 외국인 사령탑이다. 계약 기간은 새달부터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로,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벤투 전 감독(약 18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코치진은 협회와 상호 논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주 입국해 한국 축구의 새 선장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3월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가 데뷔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협회를 통해 “한국 축구가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 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벤투 전 감독에 이르기까지 역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훌륭한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되어 영예롭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 카타르월드컵 뒤 독일 출신 미하엘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선임되며 독일 지도자가 벤투 전 감독의 후임을 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 유력설이 떠오르자 카타르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함께 활동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징검다리를 놓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폭격기’로 이름을 날린 세계적인 공격수였다. 1988 서울올림픽에 참가했고, 그 해부터 3회 연속 유럽선수권(유로), 1990년부터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다. 특히 1990 이탈리아월드컵, 유로1996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 축구 애호가 사이에서는 1994 미국월드컵 당시 한국을 상대로 터뜨린 멀티골이 각인되어 있다. 프로 무대에선 슈투트가르트,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인터 밀란(이탈리아), 토트넘(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하며 통산 620경기 284골을 기록한 그는 1998년 은퇴 뒤 지도자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2004년부터 2년 간 독일 사령탑을 맡아 2006 독일월드컵 3위에 올랐다. 2011년부터는 5년간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는 2013 북중미골드컵 우승과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을 일궜다. 독일과 미국 감독 시절 한국과 한 차례씩 대결해 1승1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 ‘바른 정치 확산’ 제1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에 강병원·김승수·이정문 의원 선정

    ‘바른 정치 확산’ 제1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에 강병원·김승수·이정문 의원 선정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세균)가 선정한 올해의 입법상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 등이 선정됐다. 모범적인 정치지도자들의 활동을 알리고 바른 정치를 확산하기 위해 신설된 ‘제1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시상식은 28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27일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다양한 설문조사와 엄정한 심사 등을 통해 제1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분야별 수상 후보자를 선정했다. 대한민국 정치지도상은 현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올해의 입법상’, ‘보좌관이 선정한 매너있는 국회의원’, ‘국회출입기자단이 선정한 국회의원’,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가 선정한 국회의원, ‘한국방송연기협회가 선정한 국회의원’, ‘용감한 초선상’ 등의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올해의 입법상’ 대상에는 강병원 의원이 선정됐고, 최우수상에는 김승수 의원, 이정문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입법상’은 국회의원실에서 제출한 공적서를 바탕으로 13명의 심사위원들이 꼼꼼하게 법안을 검토하고 치열하게 토론한 끝에 엄선했다. 강 의원은 현행 ‘유통기한’ 표기를 ‘소비기한’으로 변경함으로써 식품 폐기물을 줄일 수 있도록 한 ‘식품법 등의 표시, 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고, 대체 공휴일 확대를 골자로 하는‘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 김 의원은 ‘메타버스 콘텐츠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고, 중장년 은퇴 창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방안을 담은 ‘소상공인 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발의해서 통과시켰다. 이 의원은 정당한 사유없이 회의에 출석하지 않는 국회의원에 대해 세비를 삭감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일하는 국회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보좌관이 선정한 매너있는 국회의원’에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이 상은 여당 보좌관들은 야당 국회의원을 선정하고, 야당 보좌관들은 여당 국회의원을 선정하는 교차 검증 방식을 사용했다. ‘국회출입기자단이 선정한 국회의원’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가 선정한 국회의원에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각각 선정했다. ‘한국방송연기협회가 선정한 국회의원’에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용감한 초선상’ 에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가 각각 선정한다. 조은희 의원은 50일이 넘는 국회 장기파행에 사과하고 세비를 반납했으며, 조정훈 의원은 미등록 이주민에 대한 포용을 통한 사회통합을 주장해 왔다.
  • 한 해 2000만명 ‘은퇴 쓰나미’…60세 이상에 중국이 내놓은 카드는?

    한 해 2000만명 ‘은퇴 쓰나미’…60세 이상에 중국이 내놓은 카드는?

    앞으로 다가올 10년 사이에 중국의 가장 큰 화두는 물밀 듯이 쏟아지는 은퇴자들의 ‘붐’으로 인해 벌어질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중국 관방잡지 반위에탄(半月谈)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60년 출생한 이들을 일컫는 60허우(后)는 오는 10년 사이 매년 2000만 명 이상씩 집단 은퇴 사태가 벌어질 것이며, 실버세대들의 구직난이 중국이 풀어야 할 새로운 사회 문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대규모 은퇴 행렬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이미 본격화됐다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이미 2000만 명에 달하는 정년 퇴직자(남성 60세, 여성 50세, 여성 간부 55세)들이 목격됐으며, 이들의 다수는 중국의 2차 베이비붐 세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의 은퇴자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정년퇴직자들이 대거 포함된 연령인 1963년은 중국의 제2차 베이비붐 세대 중에서도 가장 많은 출생자인 2583만 명이 태어난 해였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60년대 중국에서는 2억 3900만 명이 출생했고, 1970년대에는 2억 1700만 명이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공식적인 통계만 집계한 것으로 당시 정부에 등록하지 않은 무호적자의 사례까지 포함할 시 이보다 더 많은 은퇴자 행렬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1960~70년대 출생자인 2차 베이비붐 세대들이 향후 10년 사이에 대거 사회 각 분야의 근로 현장을 대거 떠나게 되면서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은퇴 행렬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경우 은퇴자의 연령이 남성은 60세, 여성은 50세(여성 간부 55세)로 신체적으로 여전히 건강하다는 점에서 실버세대들의 상당수가 여전히 현장에 남아 근로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은퇴 세대들의 근로 의욕에도 불구하고 고령의 근로자들이 은퇴 후 재취업을 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중국 구인 구직 전문 사이트 보스(BOSS)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55세 이상의 구직자는 지난 2021년 대비 27%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중국 베이징상바오 등 매체들은 ‘최고 명문대인 칭화대 출신의 58세 은퇴자가 재취업시 손에 쥘 수 있는 월급은 단 5000위안(약 94만 원)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일자리를 구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지 사정은 60세 미만의 대학 졸업자 또는 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고학력자들과 해외 유학파, 외국 기업에서 장기간 근무 후 은퇴한 이들 역시 동일하다. 그마저도 대부분의 인력 채용 플랫폼들이 노인과 관련한 구인 구직 관련 채널 자체를 아예 운영하지 않는 사례도 대부분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지적이다. 중국은 이 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기존의 정년 60세를 65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 2018년 기준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이미 9천만 명이 이른 중국 상황에서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남녀 정년을 65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중국 중신증권은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매년 수개월씩 점진적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양궁 알리고 ‘K 콘텐츠’ 발전 시키고 싶어요”

    “양궁 알리고 ‘K 콘텐츠’ 발전 시키고 싶어요”

    “우리는 ‘활의 민족’이잖아요. 그런데도 올림픽이 아니면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게 안타까웠어요. 저라도 이번 강의를 통해 양궁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K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35) 선수는 다음달 3일부터 시작하는 서울대 교양과목 ‘양궁’ 강의를 앞두고 들뜬 목소리였다. 그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체육학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교육자의 길로 가고 싶다는 목표가 더 뚜렷해졌다”며 “선수 경력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에게 양궁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로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서울대에서는 새 학기 양궁 과목(30명 정원)을 기보배가 맡는다는 게 알려지면서 300명 넘는 학생들이 몰리기도 했다. 기보배는 “서울대 양궁 과목은 올림픽 국가대표 장영술, 윤혜영 선배님들이 강의해서 원래 인기가 많았는데, 이렇게까지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면서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조선대에서 박사 과정을 하며 3학기 정도 양궁 강의를 한 경험이 있다”며 “실제 선수들이 쓰는 장비에 비해 학생들이 쓰는 건 장력이 약해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 어렵더라도 차근차근 가르쳐 주면 잘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보배는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 번 1시간의 짧은 시간이나마 양궁 수업을 통해 인생 전반에 필요한 마음가짐을 배웠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강의 내용에 퍼펙트게임, 개인전 리그 등 실제 제가 양궁 선수로서 했던 커리큘럼을 접목했다”며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목표하는 걸 이루고, 이 성취감을 일상생활에서도 이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수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안 될 거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텐데 도전도 하지 않고 포기하는 마음을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선수 기보배는 올해 아시안 게임 출전을 준비하며 은퇴 전 마지막 태극 마크를 다는 게 꿈이다. 하지만 교수 기보배의 꿈은 조금 다르다. 그는 “서양에서는 양궁이 레포츠 활동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정작 양궁을 가장 잘하는 한국에서는 대중의 관심이 적다는 게 아쉽다”며 “앞으론 유소년 강사 자격증도 따서 어린 학생들과 청소년들에게 양궁의 재미를 알리고 싶다”고 했다.
  • 공시생에서 여성 정비사로 꽃길… 국가자격증으로 은퇴자 승승장구

    공시생에서 여성 정비사로 꽃길… 국가자격증으로 은퇴자 승승장구

    생산가능인구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여성 산업기술 인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여성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여성 산업 인력은 23만명으로 남성의 6분의1 수준이다. 산업 현장에서는 여성 기술 인력과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교육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기술 교육을 받고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여성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형트럭 정비사로 일하는 노수현(31)씨가 좋은 사례다. 노씨는 원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던 ‘공시생’이었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정비소에서 일을 한 그는 자동차 배경 지식을 쌓기 위해 한국폴리텍대 화성캠퍼스 여성재취업 과정에 들어갔다. 자동차 오피스 마스터 양성 과정에서 국내차 서비스협력사 근무에 필요한 보증수리 업무를 배웠다. 이후 노씨는 하이테크 과정에서 자동차 정비 기술을 더 전문적으로 익혔다. 이후 7.5대1의 경쟁률을 뚫고 볼보트럭코리아에 입사해 1기 여성 정비사로 이름을 올린 노씨는 26일 “여성 재취업 과정에서 기초부터 탄탄히 익혀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국폴리텍대에 따르면 노씨처럼 최근 3년간 여성 재취업 과정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비율은 63.2%나 된다. 지난해엔 3D프린팅 공예 과정, 아동코딩지도사 과정이 각각 70.6%, 64.3%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여성 재취업 과정은 2014년 시작해 올해 10년째를 맞았다. 임신, 출산, 육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첫 사회 생활을 하려는 여성 1만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올해도 36개 캠퍼스에서 85개 과정, 총 17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스토어 창업,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등 신규 직종 33개가 포함됐다. 인공지능(AI) 같은 신산업 분야 재취업도 새 흐름이다. 최민환 학사부장은 “산업 트렌드와 여성 선호도를 반영한 여성 친화 직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양질의 일자리로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주영(28)씨도 기술 교육을 통해 새 직업을 얻었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던 하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업종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며 나만의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하씨는 2021년 3월 한국폴리텍대 융합산업설비과에 입학해 반도체 웨이퍼 보호 용구인 ‘쿼츠웨어’ 용접 기술을 익히고 과정평가형 용접산업기사를 비롯한 5종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다. 1년의 교육 과정을 마친 하씨는 반도체 관련 기업인 원익큐엔씨 쿼츠제조본부 최초의 여성 용접사가 됐다. 이처럼 신산업과 신기술 분야 기술교육에서도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폴리텍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하이테크 과정’ 입학생 중 여성은 27.2%나 된다. 박찬엄 입시부장은 “디지털과 신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변하면서 여성이 강점을 발휘할 분야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중장년 노동자들도 재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세대로 꼽힌다. 지난해 5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 노동자들은 평균 73세까지 일하고 싶어 하지만 평균 49.3세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시기가 빨라지면서 중장년층 노동자들도 나이 제한 없이 일할 수 있는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공조냉동, 전기기술은 대표적인 분야다. 한국폴리텍대 관계자는 “국가기술자격을 갖추면 나이에 상관없이 일할 수 있는 분야라 중장년 수요가 많다”며 “6개월 이하의 교육과정을 통해 전직이나 창업, 재취업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3년간 신중년특화과정 수료생 57.6%가 재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서울정수캠퍼스 ‘공조냉동’ 과정의 평균 취업률은 80.7%나 된다. 최재영 서울정수캠퍼스 그린에너지설비과 교수는 “건축물에 대한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이 의무화되면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재취업하려는 이들이 많다”며 “자격 취득과 기술교육 중심의 과정을 올해 2500명 규모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 김기현 ‘울산 땅’ 수사 의뢰…“우리 후보들 민주당 2중대”

    김기현 ‘울산 땅’ 수사 의뢰…“우리 후보들 민주당 2중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분위기가 날로 험악해지고 있다. 1차 투표 과반 득표를 노리는 김기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까지 참전한 ‘울산 땅’ 대응에 진을 빼다 결국 수사의뢰 카드를 꺼냈다. 2강에서 뒤처진 안철수 후보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보다 민심’으로 선거 전략을 수정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김 후보는 26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의혹 검증을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내 소유 울산 땅과 관련해 불법으로 도로 계획을 바꾸도록 직권을 남용했다거나, 불법으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면 그 즉시 정계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수사 결과에 따라 당권주자와 민주당 인사들 모두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애초 김 후보는 여론조사 1위에 일찌감치 ‘과반 대세론’을 밀어붙여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선거 전략을 짰다. 하지만 ‘울산 땅’ 의혹 등이 겹치며 ‘50%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에 나온 우리 후보들이 민주당 2중대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 후보 측은 “당당하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자신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기 바란다”고 했고, 천하람 후보는 “왜 우리 당 동지를 상대로 내부총질하느냐”고 비판했다.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주변의 ‘쪼개기’ 정황을 거론하며 “이제 거짓말을 그치고 당과 대통령, 나라를 위해 용기 있게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이날 ‘김기현 토착 비리 특검’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KTX 울산역 역세권 구수리 땅을 2억 860만원에 구매했다고 주장하는데, 당시 공시지가의 6배이고 현재 공시지가보다 높다. 매매계약서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2강으로 선거를 시작한 안 후보는 여론조사 부진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는 대통령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보는 후보와 민심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후보의 싸움”이라며 ‘윤심 호소’와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날 안 후보가 개최한 ‘총선 전략 토크콘서트’에는 서병수·이태규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오 상임고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부인 김미경 교수와 97세인 안 후보 어머니도 자리했다. 천 후보는 핵심 당직을 지낸 인사들에게 동일 지역 공천을 주지 않고, 수도권·호남 경선 기회만 주겠다며 사실상 ‘공천 배제 리스트’를 꺼냈다. 천 후보는 “사고 치고 ‘꿀 지역’에서 당선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대표 후보들은 28일 대구·경북, 다음달 2일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 3일 마지막 TV토론회를 남겨 뒀다.
  • 美 자발적 파트타임 2208만명…“돈보다 개인적 가치가 더 중요”

    美 자발적 파트타임 2208만명…“돈보다 개인적 가치가 더 중요”

    미국에서 자발적으로 시간제 파트타임 근로를 택하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정규직을 얻지 못해 시간제 근무자로 내몰린 인구의 6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직장을 대하는 미국인의 태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수는 2208만명으로 2020년 9월의 2229만명 이후 2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또 지난달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규모는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405만명)의 5.5배로 최근 20년 만에 최대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인 2020년 4월에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1248만명)와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1090명)의 규모가 거의 비슷했던 것을 고려하면 급격한 전환이다. 특히 지난달 전체 시간제 근로자 수는 전월에 비해 약 120만명 증가했고 이 중 85만 7000명(71.4%)이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였다. WSJ는 “팬데믹으로 지친 근로자 중 일부가 시간제 근무로 하향 이동했으며 물가 급등에 따라 은퇴자나 집에서 쉬던 이들이 가계 수입을 보충하려고 시간제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며 “경제적 이유가 아니라 개인적인 사유로 시간제 근로를 택하는 것이 이전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로니 골든 펜스테이트 애빙턴대 경제학과 교수도 “(팬데믹을 겪으며) 사람들이 더 적은 수입으로도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현장 근로자 부족 현상으로 시간제 근로자의 보수가 증가세다. 버지니아주 최저임금은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상반기에 시간당 7.25달러(약 9555원)에서 올해 12달러(1만 5800원)로 65.5%나 급등했다. 이 외에 무조건 열심히 일하자는 소위 ‘허슬(hustle) 문화’를 거부하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의 유행, 코로나19 이후 사무실 출근 의무화에 반대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도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의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정규직 싫어”…파트타임 근무 원하는 미국인 급증

    “정규직 싫어”…파트타임 근무 원하는 미국인 급증

    자발적 파트타임 근로자 28개월만에 최대규모 비자발적 파트타임의 6배, 포스트 코로나 현상미국에서 자발적으로 시간제 파트타임 근로를 택한 이들이 급증하면서 정규직을 얻지 못해 시간제 근무자로 내몰린 인구의 6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직장을 대하는 미국인들의 태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수는 2208만명으로 2020년 9월의 2229만명이후 2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물가 상승에 은퇴자들 시간제로 또 지난달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규모는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405만명)의 5.5배로 최근 20년 만에 최대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인 2020년 4월에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1248만명)와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1090명)의 규모가 거의 비슷했던 것을 고려하면 급격한 전환이다. 특히 지난달 전체 시간제 근로자 수는 전월에 비해 약 120만명 증가했고, 이 중 85만 7000명(71.4%)이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였다. ●지친 근로자들 시간제 직종으로 하향 지원 WSJ는 “팬데믹으로 지친 근로자 중 일부가 시간제 근무로 하향 이동했으며, 물가 급등에 따라 은퇴자나 집에서 쉬던 이들이 가계 수입을 보충하려고 시간제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며 “경제적 이유가 아니라 개인적인 사유로 시간제 근로를 택하는 것이 이전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로니 골든 펜스테이트 애빙턴대 경제학과 교수도 “(팬데믹을 겪으며) 사람들이 더 적은 수입으로도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와 사는 청년이 늘었고, 코로나19로 세액 공제 등 정부 지원도 확대된 탓이다. ●조용한 퇴사 등 과도한 근무 꺼리는 문화도 영향 특히 펜데믹 이후 현장 근로자 부족 현상으로 시간제 근로자의 보수가 증가세다. 버지니아주 최저임금은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상반기에 시간당 7.25달러(약 9555원)에서 올해 12달러(약 1만 5800원)로 65.5%나 급등했다. 이외 무조건 열심히 일하자는 소위 ‘허슬(hustle) 문화’를 거부하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의 유행, 코로나19 이후 사무실 출근 의무화에 반대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도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의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서울대 강사’ 된 기보배 “양궁 수업, ‘도전 정신’ 배웠으면”

    ‘서울대 강사’ 된 기보배 “양궁 수업, ‘도전 정신’ 배웠으면”

    “우리는 ‘활의 민족’이잖아요. 그런데도 올림픽이 아니면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게 안타까웠어요. 저라도 이번 강의를 통해 양궁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K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34) 선수는 다음달 3일부터 시작하는 서울대 교양과목 ‘양궁’ 강의를 앞두고 들뜬 목소리였다. 그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체육학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교육자의 길로 가고 싶다는 목표가 더 뚜렷해졌다”며 “선수 경력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에게 양궁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로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서울대에서는 새학기 양궁 과목(30명 정원)을 기보배가 맡는다는 게 알려지면서 300명 넘는 학생들이 몰리기도 했다. 기보배는 “서울대 양궁 과목은 올림픽 국가대표 장영술, 윤혜영 선배님들이 강의해서 원래 인기가 많았는데, 이렇게까지 반응이 뜨거워질 줄은 몰랐다”며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조선대에서 박사 과정을 하며 3학기 정도 양궁 강의를 한 경험이 있다”며 “실제 선수들이 쓰는 장비에 비해 학생들이 쓰는 건 장력이 약해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 어렵더라도 차근차근 가르쳐주면 잘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기보배는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 번, 1시간의 짧은 시간이나마 양궁 수업을 통해 인생 전반에 필요한 마음가짐을 배웠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강의 내용에 퍼펙트게임, 개인전 리그 등 실제 제가 양궁선수로서 했던 커리큘럼을 접목했다”며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목표하는 걸 이루고, 이 성취감을 일상생활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수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안될 거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시도조차 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텐데, 도전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마음을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선수 기보배’는 올해 아시안 게임 출전을 준비하며 은퇴 전 마지막 태극마크를 다는 게 꿈이다. 하지만 ‘교수 기보배’의 꿈은 조금 다르다. 그는 “서양에서는 양궁이 레포츠 활동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정작 양궁을 가장 잘하는 한국에서는 대중의 관심이 적다는 게 아쉽다”며 “앞으론 유소년 강사 자격증도 따서 어린 학생들과 청소년들에게 양궁의 재미를 알리고 싶다”고 했다.
  • 김기현, ‘울산땅 시세차익’ 의혹에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

    김기현, ‘울산땅 시세차익’ 의혹에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김기현 후보는 26일 자신에게 제기된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 검증을 위해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쟁 후보들이) 억지로 문제 삼고 있는 울산 땅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오늘 의뢰하고자 한다. 내 말이 맞는지, 아니면 내가 거짓말을 하는지 철저하게 수사해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사 의뢰 대상에 자신을 비롯해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황교안 후보를 포함한 당권 경쟁자들과 ‘진상조사단’을 꾸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내 소유 울산 땅과 관련해 불법으로 도로계획을 바꾸도록 직권을 남용했다거나, 불법으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면 그 즉시 정계를 떠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반면에 김기현 잡겠다고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나와 우리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무책임한 일부 정치인들에게는 수사 결과를 토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정치적·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 후보는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이나 풀풀 해대고, 조작이나 일삼는 ‘인간 실격’ 정치인들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드려야만 가짜뉴스가 근절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한 황 후보 등을 겨냥해 김 후보는 “전당대회에 나온 후보들이 민주당 2중대 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 후보는 김 후보가 울산시 고문변호사 시절인 1998년 KTX 울산역 인근에 매입한 땅과 관련해 연결도로 노선이 변경되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3만 5000평인 이 땅 매입가가 2860만원(평당 약 6000원)이었다고 밝혔지만 현재 시세에 대해선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황 후보는 바로 옆 임야의 7년 전 매매가(평당 44만 1000원)를 고려하면 현재 최소 155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민주당은 인근 역세권 도로 옆 자연녹지의 2020년 실거래가가 평당 183만원으로, 김 후보의 매입 당시 공시지가(평당 1000원) 대비 1800배로 뛰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해당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나선 데 대해 김 후보는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불법 비리를 감추기 위해 엉뚱하게도 나를 끌어들여 물귀신 작전을 쓰려는 모양인데, 번지수 잘못 짚었다”라고 반박했다.
  • [단독] 지방은 텅 빈 ‘뇌졸중 지도’…‘신경과 의사’가 없다 [메디컬 인사이드]

    [단독] 지방은 텅 빈 ‘뇌졸중 지도’…‘신경과 의사’가 없다 [메디컬 인사이드]

    응급실 필수인력 ‘신경과 전문의’ 부족 심화248곳 조사했더니 뇌졸중 적정병원 39.1%전문의 이탈→격무→전문의 이탈 악순환전문의 확충, 지역 이송체계 강화 등 시급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혈액 흐름에 문제가 생긴 것을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한국인 사망원인 4위로, 노인인구가 늘면서 환자도 덩달아 늘어나는 질병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뇌졸중은 ‘시간이 생명’입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병원에 도착하면 생명을 살리는 것은 물론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등 후유증 위험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의 지도를 보면 촌각을 다퉈야 하는 뇌졸중 치료체계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대한신경과학회는 지난달 학회지에 ‘우리나라 응급의료 중진료권별 급성 뇌졸중 진료수준:중증응급의료센터를 위한 제언’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대구로병원, 강북삼성병원, 인하대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서울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수도권 거점병원을 비롯해 강원대병원, 조선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동아대병원, 울산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등 지방 거점병원 다수가 참여한 대규모 연구였습니다. ●45분 이내에 뇌졸중 병원에 도착할 수 있을까 거두절미하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교통상황을 감안해 45분 이내에 적정한 치료병원에 도착할 수 있는 범위를 동그라미로 표시해봤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대전·천안, 대구, 광주, 부산 등 수도권과 광역지방자치단체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한눈에 봐도 절반 가량이 빈 곳으로 나옵니다.45분이 왜 중요하냐면,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 환자의 정맥에 주사로 혈전용해제를 투약하는 ‘정맥내혈전용해치료’(IVT)가 60분 이내에 이뤄지는 것이 중요한 치료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달린 ‘뇌졸중 골든타임’은 보통 4시간 30분으로 보지만, 병원이 제대로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는지 평가할 때는 ‘IVT 60분’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또 뇌경색 환자는 뇌졸중 환자의 85%를 차지해 뇌출혈 환자보다 훨씬 많습니다. 결국 노인이 많은 지방에선 상당수 뇌졸중 환자가 수준 높은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70개 권역 중 22곳 ‘24시간 진료’ 불가능 연구팀은 전국을 70개 권역으로 나눴습니다. 그리고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최소 10명 이상 급성 뇌졸중 환자를 입원진료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48곳을 조사했습니다. 또 2021년 7~9월 3개월간 이들 의료기관의 뇌졸중 진료 전문의 수, 24시간 진료 가능 여부 등을 일일이 묻고 확인했습니다. 뇌졸중은 언제 발병할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24시간 진료가 필수입니다. 조사 결과 전체 70개 권역 중 ▲경기 파주·이천·포천 ▲강원 영월·동해·속초 ▲충북 제천 ▲충남 공주·서산·논산·홍성 ▲전북 정읍·남원 ▲전남 여수·나주·해남·영광 ▲경북 영주·상주 ▲경남 통영·거창 ▲제주 서귀포 등 22개 지역은 24시간·365일 진료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병원이 단 1곳도 없었습니다.대한뇌졸중학회가 인증한 뇌졸중센터가 있거나 24시간·365일 진료가 가능하고 IVT 중앙값(1~100번까지 순서대로 줄세웠을 때 50번에 해당하는 값)이 60분 미만인 ‘적정 의료기관’은 조사 대상 248곳 중 절반에 못 미치는 97곳(39.1%)이었습니다. 그나마 28곳(11.3%)은 전문의나 전공의를 충원하면 적정 의료기관으로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둘을 억지로 합한다고 해도 급성·중증 뇌졸중 환자를 적절히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은 조사 대상 병원의 절반에 그칩니다.왜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 신경과 당직의 혼자서 모든 환자를 볼 순 없기 때문에 야간 당직을 감안하면 의료기관 1곳에 최소 신경과 당직의 3명이 필요합니다. 흉부외과처럼 개원이 어려운데다 환자 사망 위험은 높고 진료 인원이 적을수록 더 격무에 시달리다보니 지방 의료기관은 전문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신경과 의료진, 과로에 시달려도 못 쉬는 이유 학계와 대학병원들은 전공의 정원을 늘리자고 주장하지만, 전문의들은 개원이 쉽지 않은 신경과 특성상 빈약한 일자리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방 공백을 메우려면 최소 40~50명의 신경과 전문의가 더 필요한데, 특별한 정부의 유인책도 없고 병원들도 뾰족한 수가 없으니 앞으로 지방의 진료 공백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더불어 노인 인구 증가라는 요소까지 더해지면 환자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참다 못한 전국 9개 대학병원 신경과 의료진은 지난해 ‘응급실 신경과 의사의 업무과다’라는 제목의 보고서까지 냈습니다. 2018~2019년 응급실 진료 건수를 조사해보니 전체 전문의 1인당 연간 중증 환자 진료 건수는 평균 60.6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임전문의를 살펴보니 최근 인력 부족으로 큰 논란이 된 소아청소년과가 무려 290건, 신경과는 2번째로 많은 274.1건에 이르렀습니다. 전공의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전체 전공의 1인당 연간 중증환자 진료 건수는 평균 97건인데, 신경과 전공의는 4배가 넘는 406.6건이었습니다. 2번째로 많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진료 건수 234.9건의 2배에 가깝습니다.환자는 늘어나는데 전문의 확보는 더디니 전공의를 동원해 쉴 새 없이 진료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전공의조차 확보할 수 없는 일반 종합병원은 진료할 엄두조차 내지 못 합니다. 매일 녹초가 되는 업무를 견디다 못해 지역 거점병원의 신경과 전문의들이 이탈하면서 은퇴한 의료진을 초빙하는 ‘고육책’을 고민하는 의료기관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구멍들이 커지면서 진료 공백이 생긴 겁니다. ●근본적인 대책은 ‘전문의 확보’…이송체계라도 개선해야 그러나 당장 지금부터 지원체계를 강화해 전문의를 육성한다고 해도 앞으로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현재 대비책은 환자를 제대로 옮기는 것뿐입니다. 연구팀은 인구 30만명 이상이면서 노인 인구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경기 파주와 이천은 뇌졸중센터를 확충하고, 강원 산간 지역은 거점병원에 1차 후송해 IVT 등으로 응급처치한 뒤 원주로 보내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강원 동해안은 강릉 지역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 이송체계’를 확립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나머지 지역도 각 권역을 흡수통합시켜 통합 지역에 뇌졸중센터를 지정하고 인력을 지원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현재는 뇌졸중센터의 57%가 수도권에 밀집돼 있고, 환자 5명 중 1명 꼴로 첫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다른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입니다. 학계는 ‘뇌졸중집중치료실’만 잘 운영해도 사망률을 20% 가량 낮출 수 있다고 보지만, 국가 지원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뇌졸중 진료체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K리그 마흔 번째 시즌에 쏟아질 기록들은?

    K리그 마흔 번째 시즌에 쏟아질 기록들은?

    출범 4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의 풍성한 2023시즌 새 기록들이 쏟아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원큐 K리그1 2023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올해 달성이 가능한 주요 기록들을 소개했다. 먼저 1983년 출범한 K리그와 ‘동갑’인 골키퍼 김영광(성남FC)은 개인 통산 6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뒀다. 2002시즌 전남 드래곤즈에서 데뷔한 김영광은 지난해까지 588경기를 뛰었다. 지난해는 32경기에 나섰고, K리그1 선방지수 6월 ‘톱5’에 포함되는 등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은퇴한 김병지(706경기)에 이어 K리그 통산 최다 출장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김영광은 올 시즌 12경기 이상 골문을 지킨다면 600경기 출장을 채우게 된다. 울산 현대의 측면 수비수 김태환은 역대 21번째 ‘4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개인 통산 377경기에 출전한 그는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3도움을 올려 K리그1 ‘베스트11’을 수상했다. 사령탑으로 9번째 시즌을 맞이한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현재 245경기에서 93승67무85패를 기록 중인데, 올 시즌 7승만 더하면 K리그 역대 20번째로 ‘100승 감독’이 된다.K리그 원년 멤버인 제주 유나이티드는 K리그 통산 500승에 단 3승 만을 남겨뒀다. 제주가 팀 500승을 달성한다면 K리그 역사상 울산(605승), 포항 스틸러스(578승), FC서울(538승), 부산 아이파크(506승)에 이어 5번째다. 수원 삼성의 플레잉 코치를 맡아 1년 더 현역으로 뛰게 된 염기훈은 ‘80(골)-80(도움) 클럽’ 가입에 재도전한다. 현재 개인 통산 77골 110도움을 기록 중인 염기훈은 3골만 더하면 승강제 이전과 K리그1·2를 합쳐 ‘80-80 클럽’의 문을 여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수원FC로 둥지를 옮긴 윤빛가람(57골-48도움)은 도움 2개만 올리면 50-50을 달성한다. 울산의 윤일록(43골-38도움)도 40-40까지 도움 2개가 필요하다. FC안양의 주현우는 역대 K리그2 연속경기 출장 1위를 넘본다. 그는 2020년 안양 입단 후 K리그2 정규리그 97경기 연속 출장했다. 지난해 수원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더하면 99경기 연속이다.K리그2 역대 최다 연속출장 기록은 김영광이 서울 이랜드에서 뛸 당시 세운 105경기(2016시즌 30라운드∼2019시즌 19라운드)다. 주현우가 올 시즌 K리그2 개막전부터 9경기 연속 출장한다면 이 부문 1위에 오르게 된다.
  • 英 축구 해설의 전설, 존 모트슨 별세

    英 축구 해설의 전설, 존 모트슨 별세

    50년간 영국 축구의 목소리였던 해설자 존 모트슨이 별세했다. 영국 BBC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전설적인 축구 해설자 존 모트슨이 7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968년부터 2018년까지 BBC에서 축구 해설자로 일하며 10번의 월드컵, 10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러피언 선수권 대회, 29번의 FA컵 결승전을 해설했고, 2500경기 이상을 방송과 라디오에서 축구 해설을 했다고 BBC는 발표했다. 못슨은 2018년 5월 13일 영국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와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정규리그 경기가 끝난 뒤 은퇴식을 갖고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양가죽 코트를 입은 채 백과사전처럼 방대하고 정확한 축구 지식을 말하던 해설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그는 ‘모티’(Motty)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의 친구이자 전설적 축구 해설자인 제랄드 신스타트는 “요즘처럼 누구나 쉽게 스탯을 찾아볼 수 있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도 그는 직접 선수들에 대한 주요 스탯을 찾아서 정리했고, 틀리게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트슨은 1971년부터 BBC 토요일 밤 축구 프로그램인 ‘오늘의 경기’(Match of the Day) 진행했다. 그의 뒤를 이어 진행을 맡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게리 리네커는 트위터에 “그는 뛰어난 축구 해설자였고, 여러 세대에 걸쳐 영국 축구의 목소리였다”며 “모티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썼다. 팀 데이비 BBC 국장은 “모트슨은 영국 스포츠 방송의 전설적인 인물”이라며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에게 존경받았고, 팬들에게 사랑받았고, 그를 따라서 축구 해설을 하려는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묘사했다. 이어 “마이크를 쥔 모든 위대한 사람들처럼 존은 모든 중요한 순간에 적절한 말을 적절한 시점에 했다”고 말했다. 모트슨은 1968년 BBC 라디오2 스포츠 정규직 해설자로 합류하기 전 바넷 프레스와 셰필드 모닝 텔레그래프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 신인 해설자였던 모트슨이 확실한 입지를 다진 건 1972년 2월 5일 열린 1971-72시즌 FA컵 3라운드(64강)에서 헤러포드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로 ‘자이언트 킬링’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로니 레드포드가 골망을 흔든 대포슛을 넣은 직후 덧붙인 해설이 유명해지면서부터였다. “정말 멋진 골입니다. 래드포드의 공격수. 로니 래드포드! 관중들이 함성을 지릅니다. 로니 레드포드가 엄청난 골을 넣었습니다.(Oh what a goal! Radford the scorer. Ronnie Radford! And the crowd are on the pitch. What a tremendous shot by Ronnie Radford)”라는 그의 멘트는 아직도 회자된다. 그는 2018년 BBC 인터뷰에서 “그 경기가 내 인생을 바꿨다. 헤리퍼드가 뉴캐슬을 이기지 못했다면 나는 그해 BBC와 재계약을 못했을 것이고, 지금 여기서 당신과 이야기하고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가장 유명한 해설 중 하나는 1988년 FA컵 결승에서 윔블던FC가 리버풀과 풀 타임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두자 “미친 갱단이 문화 클럽을 이겼다”(the Crazy gang beat the Culture club)고 한 말이다. 모트슨은 97명이 숨진 힐스버러 참사가 일어났을 당시인 1989년 4월 15일 영국 요크셔주 셰필드 힐즈버러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 간의 FA컵 준결승전 경기를 해설했다. 그는 1991년 경찰 조사에서 증거를 제출하기도 했다. 2001년 모트슨은 오랫동안 축구 해설 방송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 안양시 ‘시의 기둥 세대’ 신중년 위해 다양한 사업 펼친다

    안양시 ‘시의 기둥 세대’ 신중년 위해 다양한 사업 펼친다

    경기 안양시는 신중년 세대(만 50세 이상∼64세 이하)를 위해 일자리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친다. 23일 안양시에 따르면 관내 신중년 인구는 올해 1월 말 기준 14만1960명으로 시 전체 인구(54만7917명)의 25.9%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베이비부머 지원센터 사업 ▲친화적 공공일자리 ▲사회공헌활동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 등 신중년 사업을 추진한다. 베이비부머 지원센터는 신중년이 은퇴 전·후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성공적인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생애설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베이비부머 지원센터를 통해 교육·상담, 일자리 훈련, 사회공헌활동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으며, 블로그나 유튜브 등 SNS 활용법을 교육하는 ‘디지털 배움터’, 실버보드게임 지도사(2급)를 양성하는 ‘두뇌활동 코디네이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신중년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4∼5월 8주 동안 제철 음식 및 밑반찬, 떡케이크, 김치, 막걸리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요리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중년을 위한 ‘친화적 공공일자리’ 사업으로는 전통시장 안전관리 도우미, 복지관 차량업무 지원,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카페 운영, 사회복지 업무보조, 교통약자 이동지원, 특성화고 진로상담 등 28개 분야에서 34명이 활동하게 된다. 이밖에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으로 올해 상반기에 소형건설기계조종사,일반경비원 법정신임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를 올해도 이어가는 한편 ‘연기 교실’을 신설한다. 최대호 시장은 “신중년은 안양시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기둥”이라며 “현업에서 은퇴한 신중년들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활력있는 안양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박윤기에서 이동국까지…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후보 60명 공개

    박윤기에서 이동국까지…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후보 60명 공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맞아 신설되는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후보 60명에 포함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후보 60명을 공개했다. K리그 1호골의 주인공이자 초대 득점왕 박윤기와 초대 MVP 박성화를 비롯해 통산 최다 득점 기록(228골)을 갖고 있는 이동국, 최다 출장 기록(706경기)을 보유한 김병지 등이 총망라됐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라데, 신의손(귀화), 데니스, 마토,샤샤, 아디, 몰리냐, 에닝요가 후보에 올랐다. 현역 K리그1, K리그2 감독 중에는 홍명보 감독, 김상식 감독, 최용수 감독 등 3명이 포함됐다. 통산 최다 어시스트 기록(110개)을 갖고 있는 염기훈(수원 삼성)과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199골)의 주인공 데얀(킷치SC)는 2023시즌에도 현역으로 뛰기 때문에 후보에서 제외됐다. 1985년 외국인 선수로는 첫 득점왕이자 첫 도움왕, K리그 역대 최초 득점왕, 도움왕을 동시 석권했던 피아퐁도 후보에서 제외됐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올해를 시작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행 첫 해 선수 부문은 프로축구 40주년의 의미를 담아 역대 최고의 선수들을 각 10년의 세대별로 1명씩, 모두 4명 선정해 헌액할 예정이다. 앞서 K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선정위원회는 입후보 기본조건을 충족한 200여 명의 은퇴 선수들 중에서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 60명을 선정했다. 또 은퇴 시점과 데뷔 시점, 나이, 전성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개 세대별 각 15명씩으로 구분했다. 최종후보 60명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자체 투표, ▲구단 대표자 투표, ▲미디어 투표, ▲팬 투표 각각 25%를 적용하여 투표점수를 합산하고 세대별로 가장 점수가 높은 1명씩이 최종 헌액자로 정해진다. 팬 투표는 새달 1일부터 10일까지 K리그 홈페이지와 공식 앱을 통해 진행된다. 지도자, 공헌자는 투표 없이 선정위원회의 심사와 합의로 각 1명씩 선정해 헌액한다. 선수, 지도자, 공헌자 최종 선정 결과는 3월 중 발표된다. 연맹은 이후 트로피와 헌액증서 수여, 소속 구단 홈경기 초청 등 오프라인 행사와 기념 영상, 온라인 기념관 내 헌액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2년 뒤에는 세대별 구분 없이 선수 부문 헌액자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절차는 차후 결정하게 된다. 아래는 선수 부문 세대별 후보 명단 ▲1세대 강득수 / 김용세 / 박경훈 / 박성화 / 박윤기 / 백종철 / 이태호 / 정용환 / 정해원 / 조긍연 / 조민국 / 조병득 / 최강희 / 최순호 / 함현기 ▲2세대 고정운 / 김봉길 / 김주성 / 김판근 / 김현석 / 라데 / 박태하 / 신의손(샤리체프) / 신홍기 / 윤상철 / 이상윤 / 이흥실 / 하석주 / 홍명보 / 황보관 ▲ 3세대 고종수 / 김도훈 / 김병지 / 노상래 / 데니스 / 마토 / 샤샤 / 서정원 / 신태용 / 아디 / 안정환 / 우성용 / 유상철 / 이운재 / 최용수 ▲ 4세대 곽태휘 / 김남일 / 김두현 / 김상식 / 김용대 / 김은중 / 몰리나 / 에닝요 / 이동국 / 이천수 / 정조국 / 최태욱 / 최효진 / 하대성 / 황진성
  • “물질 하고 싶다”…최근 5년간 해녀가 된 사람은 180명

    “물질 하고 싶다”…최근 5년간 해녀가 된 사람은 180명

    제주지역에서 최근 5년간 해녀가 된 사람은 180명으로 나타났다. 또 최연소 해녀는 표선 토박이로 26세이며, 최고령 해녀는 구좌읍에 사는 94세 해녀로 74년간 물질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신규·젊은 해녀를 대상으로 오는 3월까지 ‘어촌정착 실태조사’를 실시한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도내 해녀 고령화와 해녀 수 감소 추세에 따라 실효성 있는 해녀 양성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신규·젊은 해녀 의견수렴을 통해 기존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신규·젊은 해녀 복지향상, 직업안정화 정책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주 해녀 현황을 연도별로 보면 2019년 3820명에서 2020년 3613명, 2021년 3437명에 이어 지난해 3226명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은 전체의 64.8%(2,090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수조사는 오는 3월 6일까지 최근 5년간 도내 어촌계에 가입한 신규 해녀와 50세 미만 젊은 해녀 26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조사항목은 ▲물질소득 현황 ▲부업 종사실태 ▲기존 정책 만족도 ▲추가 필요 발굴정책 등 7개 항목이다. 표본조사의 경우는 도내 40세 미만 신규 해녀 등 30명 내외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청년해녀로서 초기 정착 등 애로사항과 마을어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도는 신규 해녀 양성을 위해 ▲해녀학교(2개소) 운영 지원 ▲1인당 100만 원의 어촌계 가입비 지원 ▲40세 미만 신규 해녀 대상 3년간 월 30만 원의 초기정착금 지원 ▲수산종자방류 등 신규 해녀 가입어촌계에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내 50세 미만 해녀는 총 89명(제주시 43, 서귀포시 46)이며, 연평균 30여 명의 신규 해녀가 가입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신규 해녀 가입은 180명(제주시 112명, 서귀포시 68명)으로 2018년 29명에 이어 2019년 49명, 2020년 36명, 2021년 38명, 2022년 28명이 가입했다. 이 가운데 50세 미만은 62명에 달한다. 강승오 해양수산국 해녀문화유산과장은 “바닷속은 마치 어머니 뱃 속같이 편안하고 감싸주는 느낌이서 마음이 안정돼 자식들이 말려도 물질을 계속한다”며 “바닷 속에 있으면 류머티스관절염도 잊게 돼 더 그런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반면 고령해녀 은퇴수당 대상 연령이 기존 80세 이상에서 올해 3월쯤 75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고령화에 따른 체력 저하로 물질 작업중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은퇴수당은 3년간 월 30만원이 지급된다. 지난해 제주시 46명, 서귀포시 45명 등 총 91명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등 최근 3년간 330명에게 은퇴수당을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녀들은 최근 5년간 39명이 사망했다. 2018년 8명, 2019년 7명, 2020년 4명, 2021년 11명, 2022년 6명에 이어 올해 현재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 ‘유퀴즈’ 역대급 방송사고…장미란편 결국 중단

    ‘유퀴즈’ 역대급 방송사고…장미란편 결국 중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장미란 편 방송을 중단했다. 2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 측은 182회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 방송 중단을 결정했다. 이날 ‘유 퀴즈’ 측은 “본 방송은 방송사 사정으로 중단됨을 알려드린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송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역도 국가대표 출신 장미란이 2013년 은퇴 후 처음으로 예능에 출연했다. 그러나 장미란이 금메달을 획득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후일담을 전하려는 순간, 돌연 방송이 중단되며 전 회차인 181회 ‘비상’ 편이 방송됐다. 이에 대해 ‘유 퀴즈’ 측은 자막을 통해 “방송사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 잠시 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결국 이날 방송 중단을 결정했다.
  • ‘친윤 주자’ 金 거세게 몰아세운 안·천·황...與 전대 3차 TV 토론회 승자는?

    ‘친윤 주자’ 金 거세게 몰아세운 안·천·황...與 전대 3차 TV 토론회 승자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3차 TV토론회는 ‘친윤석열계 유일 주자’인 김기현 후보에 대한 경쟁 후보들의 맹폭과 김 후보의 방어전으로 치러졌다.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을 놓고 김 후보를 거칠게 몰아세웠고 안·천 후보는 김 후보를 둘러싼 ‘윤핵관 논란’을 다시 끄집어내는 등 ‘비윤’ 결집을 노렸다.황 후보는 23일 김 후보의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을 언급하며 “사퇴하라”고 김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다. 황 후보는 이날 김 후보가 관련 의혹을 보도한 방송사를 상대로 제기했던 민형사 소송 판결문을 들어 보이며 김 후보를 밀어붙였다. 그는 “울산 지검이 관련 의혹에 대한 방송사 보도가 허위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김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과 좌파 언론의 총공격을 막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방송이 검증할 수 있다고 한 것이지 사실이라고 하지 않았다”면서 “황 후보야말로 정계 은퇴를 해야 할 것 같다. 가짜 뉴스를 들고와서 전대를 진흙탕으로 만들면서 어떻게 대표가 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후보는 주도권 토론서 김 후보가 아닌 황 후보에게 김 후보의 부동산 논란 의견을 묻는 등 김 후보 저격에 힘을 실었다. 천 후보는 “김 후보가 해명하는 태도에 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전 정부 탓을 하며 이재명 대표와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김 후보를 황 후보님은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질문했다. 또 천 후보는 김 후보에게는 “김-장(김 후보-장제원) 연대를 누가 먼저 제안했느냐”, “장제원 의원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는 등 ‘윤핵관’ 논란을 상기시켰다. 이에 김 후보는 “공천은 당 대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천 후보가 대표가 되면 혼자 결정할 것이냐”고 받아쳤다. 안 후보도 김 후보를 향해 “대통령과 공천을 상의할 것이냐”고 직격하고 “대통령께선 그러실 분이 아닌데 김 후보 스스로 자꾸만 위험한 발언을 한다. 김 후보는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후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상의하겠다고 안 했다. (대통령의) 의견을 듣겠다고 한 것”면서 “안 후보가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해오다 보니 그동안 문제가 많이 생긴 것”이라고 반박했다.
  • 장미란 교수 갑자기 사라져 ‘유퀴즈’ 역대급 사고 “다음주 다시 방영”

    장미란 교수 갑자기 사라져 ‘유퀴즈’ 역대급 사고 “다음주 다시 방영”

    tvN 간판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22일 밤 182회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을 방영하던 중 역대급 사고를 냈다. 한국 역도 레전드 장미란이 은퇴 10년 만에 살이 많이 빠져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로 등장해 적지 않은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유의 긍정적인 세계관으로 선수 생활을 돌아보며 얘기하길 좋아한다며 즐겁게 유재석, 조세호와 얘기를 주고받아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그런데 갑자기 장미란 교수 얼굴이 사라졌다. 지난 주 방영됐던 181회의 건축 장인 승효상이 설계한 건축물 편집 영상이 나온 뒤 승효상 씨가 등장했다. 갑작스런 사고에 tvN은 자막을 통해 “방송사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이 재개될 예정입니다”란 안내 자막을 내보냈다. 하지만 여전히 181회에 소개됐던 종이비행기 곡예비행 챔피언 얘기로 넘어갔다. 이마저 평소처럼 퀴즈를 묻고 답하는, 온전히 매듭짓지 못한 채 갑자기 화면이 뚝 끊기고 광고가 나오다 방송이 끝나버렸다. tvN은 또다시 자막으로 “본 방송은 방송사 사정으로 중단됨을 알려드린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송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날 밤 늦게 “최종 편집 과정에서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하여 마스터 입고가 늦어졌고, 그로 인해 본방송이 중단되고 지난주 방송분이 대신 송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금일 방송되지 못한 전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자기님의 방송분은 차주 수요일(3월 1일) 저녁 8시 40분 ‘유 퀴즈 온 더 블럭’ 183회 본 방송 시간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장미란 자기님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점을 감안해 시청자 여러분께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큰 실수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며 “추후 제작 관리 절차를 더 견고히 하여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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