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씨 정계 진출설 부인
◎“3년후 은퇴”… 연내 퇴진설도 일축/“현대그룹 해체… 독립경영체제로”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은 9일 최근 떠도는 자신의 정계 진출설을 부인했다.
정회장은 자신이 직접 정계에 진출할 생각은 없으며 다만 내년 국회의원 선거부터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들을 물색,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은퇴시기를 『앞으로 3년 후』라고 밝힘으로써 연내 은퇴설을 일축했다.
정회장은 은퇴 이후 현대그룹을 해체,계열사들을 독립경영 체제로 바꾸겠다고 밝히고 현대그룹의 집단지도체제는 현 정세영회장으로 끝나며 따라서 현대그룹회장이라는 말은 없어진다고 말했다.정세영회장 체제는 앞으로 3년정도 지속되리라는게 그의 전망이다.
그는 독립경영 체제에 대해 정세영회장이 현대자동차를 맡고,정몽구씨등 아들들은 현대정공등 현재 맡고 있는 7∼8개 회사를 그대로 맡게 되며 나머지 30여개 회사는 각 사의 전문경영인이 꾸려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내년부터 여건이 가능한 회사부터 독립경영 체제로 개편할 생각이다.
자신이보유한 수조원의 개인재산은 당초 약속대로 종업원과 아산사회복지재단에 양도 또는 기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