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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중진들의 새해 기원 담은 사자성어

    여야 중진들의 새해 기원 담은 사자성어

    여야 중진들이 3일 저마다 새해 각오와 바람을 담은 사자성어를 내놨다.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은 ‘크게 화합해 나라를 흥하게 만들자.’는 ‘태화흥국(泰華興國)’을 내세웠다. 정치권의 화합을 주문한 것이다. 그는 올해 선출될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표어는 ‘지족불욕(知足不辱)’이다. 분수를 지켜 만족함을 알면 모욕당할 일이 없다는 뜻이다. 공공기관 감찰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새해 들어 의원회관 사무실에 ‘거침없이 나아간다.’는 뜻의 ‘매진(邁進)’이란 글자를 내걸었다. 지난해까지는 ‘인고(忍苦)’였다. “그동안 은인자중하고 정중동(靜中動)했으나, 이젠 나서서 역할을 할 때”라고 했다. 당권을 노리는 홍준표·남경필 의원은 각각 ‘상하동락(上下同樂·왕과 백성은 함께 즐거워야 한다)’과 ‘호연지기(浩然之氣·공명정대하고 부끄러움이 없는 도덕적 용기)’를 꼽았다. 3선의 원희룡 의원은 ‘수능재주, 역능복주(水能載舟, 亦能覆舟)’를 소개했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는 뜻으로, 물은 민심을 나타낸다. 정치권 복귀가 점쳐지는 민주당 손학규 고문은 ‘여민동락(與民同)’을 강조했다. 국민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뜻으로, 칩거 생활에서 내면화한 정치 철학을 현실 정치에 구현하겠다는 바람으로 여겨진다. 무소속 정동영 의원은 ‘절전지훈(折箭之訓)’을 얘기했다. 가는 화살도 여러 개가 모이면 꺾기 힘들 듯, 여러 형제나 동료가 협력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력이 쇠퇴한 민주당에 복당해 민주개혁진영 복원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현진 유지혜기자 jhj@seoul.co.kr
  • [길섶에서] 귀인(貴人)/육철수 논설위원

    요즘 들어 대인관계에 무척 신경쓴다. 상대방을 부드러운 표정으로 대하고, 말도 가려서 한다. 예의를 중시하는 편인데 그래도 실수할까 봐 더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특히 소원했던 동료에게는 먼저 인사하고 한마디라도 걸어보려고 애쓴다. 개과천선해 보자고 그러는 게 아니다. 나름대로 깨달음이 있어서다. 최근 중국 문화학자 창화가 쓴 책(인생을 바꾸는 최고의 만남 ‘귀인’)을 읽었다. 그는 인생 곳곳에 귀인이 있다고 했다. 재능을 높이 사 기회를 주는 사람뿐 아니라, 원수 같은 사람이 뜻밖에 은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마에 ‘귀인’이라고 써붙이고 다니지 않는 한, 내겐 귀인을 가려낼 재간이 없다. 그래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깍듯이 대하기로 마음먹었다. 혹시 아는가, 그들 중 누가 나를 돕거나 성공으로 이끌어 줄지…. 하지만 가장 명심해야 할 점. 최고의 귀인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거다. 나부터 노력해야 귀인이 생기는 거지, 인간 같잖은 자를 도와줄 정신 나간 귀인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게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추석 눈앞 고향특산물이 먼저 상경했네

    추석 눈앞 고향특산물이 먼저 상경했네

    추석을 앞두고 서울 시내 곳곳에서 알뜰한 직거래장터와 풍성한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가 어려운 탓에 산지에서 올라온 농수산물은 예년보다 더 싸졌다.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공연과 이벤트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줄었지만 내용은 한층 다양해졌다. ●성북구 이천·예산 특산물장터 성북구는 구청사 옆 일자리센터에서 이천·예산·담양·고창 등지에서 올라온 쌀·쇠고기·고추장·더덕 등을 판매한다. 자매결연한 지방 7곳에서 직송해온 토산품들이다. 지역 중소기업이 만든 제수용품도 전시된다. 구로구는 구청 광장에서 구례·진도 등 10곳에서 올라온 특산물을 판매한다. 부녀회는 판매장 주변에 잔치국수·파전·막걸리 등 먹을거리를 내놓는다. 동작구는 노량진근린공원에서 미용비누 등 지역 중소기업 제품 위주로 장터를 꾸민다. 송파구는 잠실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영광굴비, 간고등어, 문어 등을 판매한다. 관악구도 고창복분자주, 평창황태포, 죽염된장 등 농수축산물을 내놓는다. 강북구는 보성녹차·양평한우 등 자매결연지 5곳의 특산품을 선보인다. 청국장분말, 오디잼, 과하주 등 다양한 선물용품도 갖췄다. 지난 설에 2억 1000여만원의 장터매출을 올린 서대문구는 제주, 충북 영동 등에서 올라온 감귤, 옥돔, 사과 등을 판매한다. 물품과 먹을거리를 직접 교환하는 나눔장터도 함께 열린다. 광진구는 구의공원에서 문경사과, 보은인삼, 미시령황태 등을 선보인다. 강동구는 전국 13개 시·군에서 올라온 사과와 배, 복숭아, 인삼 등을 판매한다. 양천구는 25~26일 양천공원에서 평창·경기광주 축협 등과 연계해 한우의 등심·안심·우족 등을 20% 이상 싸게 공급한다. ●강동구 새달 3~4일 전통놀이행사 강동구는 다음달 3~4일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전통놀이와 먹을거리, 국악이 어우러진 행사를 연다. 송편을 직접 빚고 떡메 치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다. 강서구는 오는 30일까지 전통시장 6곳에서 한가위 이벤트를 이어 간다. 송화시장에선 한복을 입고 시장을 배회하는 상인회조합장을 불러 가격흥정을 벌이는 ‘대감님을 잡아라’ 이벤트가 열린다. 양천구 신영시장에선 28일까지 투호 던지기, 상품권 뽑기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서초구는 26일 방배복지관에서 외국인과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어울리는 송편 빚기를 개최한다. 중랑구는 쌀 250포대를 지원받아 지역 소외계층 250가구에 나눠 주는 나눔 행사를 연다. 중구는 앞서 24일 가수 이은하씨의 공연과 직거래장터가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의 장터 콘서트를 선보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고금리 무장 ‘장마저축’ 막차고객 유혹

    고금리 무장 ‘장마저축’ 막차고객 유혹

    금융권이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의 막차 손님을 잡는 데 분주하다. 기획재정부가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던 장마저축 소득공제를 3년간 연장키로 함에 따라 올해 말 가입자까지는 세제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입장에서는 ‘막차’로 몰릴 고객들을 저마다 회사로 모을 일만 남은 셈인데, 벌써 금리인상 등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銀, 장마금리 최대 0.2%P 인상 일부 은행은 금리를 상향 조정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16일 우리은행은 장마저축상품인 ‘프리티우대적금’ 기본형(7년 만기)과 회전형(1년 만기) 장마저축 금리를 각각 0.1%포인트와 0.2%포인트씩 올렸다. 이에 따라 기본형은 연 3.8%에서 3.9%로, 회전형은 연 3.5%에서 3.7%로 금리가 높아졌다.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봐서 (금리 등) 마케팅 수위를 재조정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기존 가입자가 125만명에 이를 정도로 이미 대중화된 상품이어서 신규 수요가 얼마나 될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다음달부터 장마저축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상 폭은 실무 부서끼리 조정해야 할 부분이어서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 “늦어도 10월부터는 은행마다 장마저축 마케팅이 봇물처럼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주까지만 해도 올해 장마저축 마케팅은 끝났다는 분위기였지만 급히 마케팅 계획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7년이상 장기때 혜택… “중도해지 적어” 보험업계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금융당국의 경고 이후 지난 주 이후 ‘한시적 판매 중단’을 결정했던 일부 생명보험사들은 빠른 시일 안에 장마저축의 재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A보험사 관계자는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제기돼 부작용을 막기 위해 최근 장마저축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 상황이긴 하지만 정부 방침이 확정된 것이라면 조만간 판매를 재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달 들어 일부 보험사는 대리점을 중심으로 무리한 장마저축을 판매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 입법 예고 과정인 장마저축 결과를 예측해 무리한 영업을 하면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높다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금감원이 대리점 관계자들을 직접 모아 놓고 불완전 판매를 경고해 은인자중(隱忍自重)하는 분위기였는데 방침을 굳힌 거라면 상황은 전혀 달라진다.”면서 “보험사의 장마저축은 은행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금리라는 점이 결국 마케팅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금융권이 막차 손님 맞이에 바쁜 것은 장마저축이 갖는 특성 때문이다. 장마저축은 7년 이상 장기로 돈을 묶어 둬야 온전히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번 가입하면 중도 해지하는 일도 적다. 예치금액 규모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하나은행 마케팅 담당자는 “많은 수의 장마고객을 유치한다는 것은 장기간(7년) 낮은 이자로 안정적인 자금 융통을 할 수 있을뿐더러, 다른 상품도 판매 할 수 있는 잠재 고객이 커진다는 일거양득의 의미가 있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금융권에서 치열한 고객 유치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던 장마저축 신규 가입자도 남은 기간 급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4개 시중은행 장마저축 일일 신규 가입자 수는 8월까지 391명이었지만 혜택 폐지 방침이 나온 이후 이달들어 지난 9일 기준 136명으로 3분의1 수준까지 떨어졌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저소득층 86명에 ‘희망의 디딤돌’

    저소득층 86명에 ‘희망의 디딤돌’

    중화동에 사는 정미숙(42)씨는 다섯 살, 세 살짜리 아들을 둔 한부모 가장이다. 어린 자녀를 돌봐야 하는 데다 나이가 있는 탓에 변변한 일자리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아들에게 과자 하나 마음껏 사주지 못해 눈물로 이불을 적신 날도 많았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중랑구 자활근로기관인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 간병사업단에서 근무하게 됐다. 이곳에서 2급 요양 보호사 자격증을 딴 뒤 시간활용이 편한 가사 간병 방문도우미로 옮겨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그에겐 구의 자활사업이 경제적 여유뿐 아니라 마음의 여유까지 찾아준 ‘인생의 은인’이다. 25년여 동안 노점상으로 일했던 윤사현(59)씨는 한때 신용불량자가 될 만큼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겪었다. 무일푼이었던 그는 자활센터에서 3년여간 도배를 하며 구에서 받은 급여로 차차 생활의 안정을 찾아나갔다. 지난해엔 서울시와 구, 센터에서 가게 보증금과 차량 등 8000여만원을 지원받아 동료들과 함께 시공업체인 ‘참인테리어’를 공동 창업했다. 그는 지금 제2의 인생을 설계 중이다. ●간병사업단 등 총 9개 사업 시행 중랑구의 자활사업이 저소득층이 스스로 설 수 있는 ‘희망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자활사업 근로 위탁기관인 신내동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는 2002년 문을 연 뒤 간병사업단, 인테리어사업단 등 총 9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참여 구민이 늘고 종류도 다양화되는 등 자활사업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2002년 29명이었던 사업 참여 구민은 2009년 현재 133명으로 증가했다. 시행 초기 반찬사업단 등 2~3개뿐이었던 사업도 9개로 늘었다. 사업단에서 기술을 배우고 재정지원을 얻어 가게를 꾸린 ‘자활공동체’만도 5곳에 달한다. ▲도시락 배달·반찬판매 ‘참맛1호점’ ▲산모 및 신생아 서비스 제공 ‘아가마지 중랑’ ▲도배·장판 등 장애인 편의시설 시공 ‘참인테리어’ ▲취업자 공동체 ‘서울장애 통합보조원’ 등이다.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 인테리어 사업단 교육을 맡고 있는 김금주(35)씨는 “일반적인 지원을 받기 힘든 신용불량자 등을 위한 재무설계와 상담 등도 마련해 어려운 구민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8년여간 인건비 등 총 44억원 쏟아 중랑구 자활사업엔 지난 8년여간 인건비 등 총 44억 7000여만원이 지원됐다. 구는 자활공동체인 참맛 1호점에 총 1억 4000여만원을 빌려주는 등 구민에게 창업자금을 무이자로 대여해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내 거주하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06년부터 10억원을 목표로 자활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구는 기금마련이 끝나는 대로 사업자금을 대여해 주고 지역자활센터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구민들에 창업 자금 무이자 대여 지금까지 구의 자활사업을 통해 직장을 얻거나 자신만의 가게를 연 사람은 모두 86명. 이들 모두 경제적 위기를 벗고 자립에 성공해 당당하게 새 삶을 가꿔가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저소득층을 위한 일시적인 재정지원이 아니라 기술전수와 창업자금 대여 등 혼자 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희망 정책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강예원 “윤제균 감독님 작품이라면 노개런티 가능”

    강예원 “윤제균 감독님 작품이라면 노개런티 가능”

    강예원?, 그녀의 이름 석자만 들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러다 해운대에서 이민기의 여자친구로 나온 그 ‘가짜 대학생’ 하면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인다. 검색사이트에 강예원을 치니 ‘강예원 노출’, ‘강예원 베드신’이 뜬다. 우리들은 강예원, 그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노출이나 베드신 검색어도 좋아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까요.”2002년 영화 ‘마법의 성’에서 강예원은 당시 파격적인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중독’, ‘1번가의 기적’으로 차근차근 내공을 다져온 탓인지 공력이 만만치 않다. 여배우로서 껄끄러운 이미지가 될 수 있는 질문에 호탕하게 웃어 넘긴다.“원래 성격이 털털한 편이어서 부끄럼이 많지는 않아요. 어렸을 때는 솔직히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앞으로 보여드릴 게 더 많은데 무슨 걱정 인가요?”강예원은 ‘해운대’에서 상대배우 이민기와 알콩달콩 로맨스를 펼치며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선탠을 할 때도 수능 공부를 하겠다던 삼수생은 자신을 구해준 해양구조대원을 밀고 당길 줄 아는 ‘연애 박사’로 변해 웃음을 줬다.“그래도 이제는 정말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봐 주세요. 1000만 영화의 힘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몸소 느끼고 있죠.”영화 ‘해운대’는 배우 강예원에게 구세주 같은 작품이다. 수 많은 오디션 현장을 찾아 다니며 몇 편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그녀의 인지도를 올리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에게 윤제균 감독은 ‘평생의 은인’이다.“윤제균 감독님은 저한테 ‘하느님’ 같은 분이에요. 제게 ‘더 좋은 배우’로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의 끈을 내려주신 분이죠. 윤제균 감독의 작품이라면 만약 ‘노 개런티’(no guarantee)라도 무조건 할거에요.”(웃음)그녀의 이러한 마음가짐은 최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장진영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선배였지만 강예원은 빈소를 찾아 인사를 드렸다.“선배(배우)들의 얘기만 들어도 정말 존경할 만한 분이셨어요. 자기 힘든 것 남한테 티 안내시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절대적으로 도와줘야 하는 마음이 강한 분이셨죠. ‘받은 은혜는 대리석 위에 새기고, 내가 베푼 은혜는 모래 위에 뿌리라.’는 속담처럼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활발하고 당당해만 보이던 강예원의 얼굴에 진중함이 묻어난다.최근 차기작 ‘하모니’(감독 강대규)의 촬영을 끝마친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어둡고 무거운 인물을 맡았다. 씻을 수 없는 중범죄를 짓고 교도소에 들어왔지만 교도소 내 합창단을 하면서 점차 변화되는 인물이다.1000만 영화 ‘해운대’가 강예원이라는 배우의 터닝포인트였다면 ‘하모니’는 그녀의 삶에 행복을 안겨다 줄 작품이다.“항상 행복하게 살자는 게 제 삶의 모토에요. 행복하게 사는 건 바로 제가 배우로서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걸 느끼는 것이고요. 꼭 톱스타가 아니어도 좋아요. 그런 의미에서 매 작품은 제게 행복이 될 겁니다.”배우 강예원, 앞으로 그녀에 대해 알 일이 더 많아질 것 같다.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나은 “‘보석비빔밥’은 내겐 로또 같은 작품”

    고나은 “‘보석비빔밥’은 내겐 로또 같은 작품”

    ‘아현동 마님’에 이어 ‘보석비빔밥’(극본 임성한ㆍ연출 백호민)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임성한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고나은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 고나은은 극 중 궁가네 첫째 딸 비취 역을 맡아 차분하면서 지적인 면모를 드러낼 예정. 다음은 일문일답. - ‘아현동 마님’ 이후 임성한 작가와 두 번째 만남이다. 임성한 작가는 내 연기생활의 은인이다. 큰 역할을 맡아 부담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 비취는 어떤 캐릭터? 비취의 최종 목표는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 잘 가는 것이다. 속물적인 면도 있다(웃음). 하지만 솔직하고 호불호가 확실하며 실제 내 성격과 많이 닮았다. - 비취 캐릭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극 중 첫째인 만큼 어른스럽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원래 하이 톤인 목소리를 차분하게 내고 있다. - 그룹 ‘파파야’로 가수활동을 하다가 일본으로 건너갔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고생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 때 다양한 경험을 통해 빠른 적응력을 키웠다. 호기심이 많아 궁금하면 직접 경험해보데 이런 부분이 극 중 비취와 비슷한 것 같다. - 상대역 이태곤의 첫 인상은? 과묵할 줄 알았다. 그런데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멋있다. 촬영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준다. - 첫 주연이라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욕심이 많이 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예계약 대신 월급제+인센티브 방식을”

    문화연대는 12일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 연예매니지먼트 시스템의 문제점과 대안을 짚어보는 긴급토론회를 가졌다. 발제자로 나선 이동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문화연대 공동대표는 “동방신기와 SM엔터테인먼트의 계약내용을 보면 모두 소속사에 유리한 전형적 노예계약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은 부적절한 계약을 통해 아이돌 스타를 키운 뒤 인기를 기반으로 상장 주식가격을 올리는 것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토론자들도 부적절한 프로모션 관행을 지적했다. 박주민 변호사는 “봉건제적 인간관계의 구조적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 한 한국 대중문화는 전근대적인 시스템에 발목 잡힐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연예인과 연예제작자 관계는 사적인 인간관계에 의해 형성됐다.”고 전제한 뒤 “‘사장님’ ‘형님’ 같은 호칭으로 자신을 발탁해준 은인에 대한 주종관계를 표현하는 게 일례”라고 말했다. 노예계약의 대안으로는 ‘월급여제+인센티브’ 방식이 제시됐다. 이 대표는 “데뷔 이전·이후로 계약기간을 나눠 수입조건을 차별화해야 한다.”면서 “연예활동 수익에 대해 기획사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로스포츠처럼 에이전시가 연예인을 대리해 기획사와 계약을 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노예계약 주장은 연예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라며 반박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탄탄한 내러티브·무서운 이야기가 가장 큰 관심사”

    “탄탄한 내러티브·무서운 이야기가 가장 큰 관심사”

    12일 개봉한 ‘불신지옥’(감독 이용주)은 한국 공포영화에 대한 ‘불신’을 일거에 날리는 영화다. 올해 등장한 같은 장르 영화들 가운데 만듦새와 주제의식이 가장 뛰어나다.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 이래 최고의 공포영화라는 말도 나온다. 평단에서도 호평 일색이다. 특히, 신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란 점에서 지난해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에게 그랬던 것처럼 놀라움과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최근 만난 이용주 감독은 “좋은 반응이 고스란히 스코어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감추지 않았다. →영화가 종교나 믿음의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처음에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흔히 ‘과도한 믿음’이란 말을 많이 하는데, 굉장히 역설적인 말이다. ‘믿음’ 자체가 과도함을 내포하는 단어이지 않나. 하지만 과도한 믿음은 한편으론 지탄받는다. 믿음이 다르면, 이미 믿음 자체가 타인에게는 과도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게 공포스럽고 역설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영화화하고 싶었다. 또 한 가지는 영매, 다시 말해 인간과 신 사이 중간자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이 두 가지 플롯의 대결이 영화의 시작점이 됐다. →제목 때문에 특정 종교와 관련됐거나 혹은 고발하는 영화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란 말이 많이 쓰이기 때문에 자꾸만 그런 오해를 하는 것 같다. 개신교든 무속신앙이든 기존 교단을 고발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 그냥 ‘믿지 않으면 지옥 간다.’는 뜻이 이야기에 맞는다고 생각해서 붙였을 뿐이다. 상업 공포영화인데 영화를 떠난 그런 담론에 영화가 매몰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종교 비판적 내용을 담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다. -타인의 종교 비판은 애초에 내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다만, 믿음이란 현상 자체에 관심이 있었을 뿐이다. 개인적 차원에서 믿음의 생성과정, 자기가 믿고 있다고 믿는 것의 오류 혹은 그 동기부여, 절실함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그럼에도 혹시 비판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 -우리나라 사회의 믿음은 기복신앙으로 많이 흐른다. 종교는 어떤 측면에서 세계관인데, 종교 자체를 단순히 기복의 도구로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복은 바라는 것이 이뤄지길 비는 것인데, 뒤집으면 협박이 되기도 한다. “이걸 안 믿으면 안 좋아질 것이다.”라고. 기복적인 측면이 너무 강화돼 믿음으로 치환됐을 때 타인에게는 충분히 공포가 될 수 있다. →주인공 희진(남상미)의 바쁜 일상을 보여주는 도입부가 인상적이다. -희진은 스스로 사는 것이 지옥이라고 생각하는 일상을 산다. 믿음이 없는 인물, 아니 상식을 믿고 있는 인물이다. 종교가 없는 사람은 신자의 입장에서 보면 역설적이게도 상식의 광신도일 수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장르성이 약해진다는 비판도 있더라. -공포 영화의 장르성이 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무서움 그 자체라면, 옥상 위 엄마의 눈빛, 상황 자체가 나는 무섭다. 귀신이 등장하지 않는 등 익숙해진 플롯이 안 나와서 느낀 배신감이라면 충분히 감수하겠다. 난 그게 클리셰(진부한 표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공포를 지향하려 했다. 단, 너무 새로워서 낯설지는 않게 말이다. 공포영화 장르성에 대해서 강박을 갖지 않았다. 탄탄한 내러티브와 무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게 가장 큰 관심사였다. →대학 전공이 건축학이라 들었다. 어떻게 영화를 시작하게 됐나. -고등학교 때부터 꿈이 건축이었고, 재수한 끝에 건축학과에 합격했다. 대학 때는 서클인 사진부 활동을 더 열심히 했다. 졸업하고 나서 설계사무소에 4년 정도 다녔다. 그 와중에 한겨레연출학교를 1999년 중순부터 다녔는데, 단편을 한 편 찍어보니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또 당시 IMF 외환위기 때문에 동료들이 많이 잘렸다. 회사생활에 환멸이 느껴져서 그해 연말 그만뒀다. 이듬해 단편을 하나 더 찍었다. →이후에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연출부를 했다고 들었다. -‘플란더스의 개’를 보고 너무 좋아서 ‘저 사람 밑으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운좋게 들어갔다. 지금까지 본 테스트 중 가장 힘들게 통과한 게 ‘살인의 추억’ 연출부가 되는 것이었다. 나중에 조감독님께 ‘왜 나를 뽑았냐?’고 물었더니, 컴퓨터에 능하고 스틱(수동) 운전을 할 수 있어서였다고 했다(웃음). →장편 데뷔작이다. 쉽지는 않았을 듯하다. -2003년부터 준비를 했는데, 멜로영화 두 편이 연이어 엎어졌다. 2007년 초부터 ‘불신지옥’ 시나리오를 썼고, 그해 11월 투자가 확정돼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했다. 촬영은 올해 3월부터 들어갔고. →지난 5월 별세하신 정승혜 영화사 아침 대표의 유작이 됐다. -영화판에서 엄청난 어른이었다. 나한텐 은인이시다. 영화촬영 중간에 돌아가셔서 너무 놀랐고 충격적이었다. 상태가 안 좋은 걸 일부러 안 알렸다. 너무 가슴 아프다. 요즘도 술 마시면 밤에 혼자 울고 그런다. →차기작 계획은 어떻게 되나.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 바람은 두 번째 영화도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웃음).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조직 안정·법 질서 강화에 초점

    조직 안정·법 질서 강화에 초점

    ■ 검찰 고위간부 인사 특징 10일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직 인사는 조직 안정과 법 질서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연공서열과 경험이 중시된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이런 인사 운용은 결국 공안통과 강력통의 약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역(TK)과 학맥(고려대)이 강조된 인사라는 점도 부인키 어렵다. 숫자상으로는 지역안배를 고려했지만 핵심요직이라 할 수 있는 ‘빅4’ 자리의 절반을 대구·경북(TK), 고려대 출신이 차지했다.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된 노환균 대검공안부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줄곧 공안검사의 길을 걸었다. 경북 영주 출신인 최교일 검찰국장도 고려대를 졸업했다. 하지만 검찰의 핵심라인을 이같이 구성한 것은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가 특수·강력수사와는 거리가 있는 ‘국제통’이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수뇌부의 전문성을 십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BBK 의혹을 수사했던 김홍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의 대검 중수부장 기용도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보은(報恩)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슬롯머신 사건과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지존파 납치 살해사건, 박한상 존속살해 사건 등을 뚝심있게 처리한 강단을 인정했다. 고검장·검사장 승진자 20명 가운데 TK 출신은 노 지검장을 포함해 4명이다. 서울 출신 5명, 광주 및 전남·북 출신이 4명, 부산·경남 출신이 4명, 강원·충청·제주 출신이 각 1명씩 검사장 자리를 차지했다. 법무부 차관에 광주 출신인 황희철 서울 남부지검장을 임명한 것은 지역안배 차원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이 검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고검장급 9명이 한꺼번에 교체되면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의 평균 연령이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낮아졌다. 50대 초반이던 법무부 실·국장도 40대 후반으로 젊어졌다. 한결 젊어진 검찰은 향후 수사에서 강력한 추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장급 인사도 곧 단행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교육 대책’ 연일 목소리 높인 MB

    이명박 대통령이 연이틀 교육과 관련한 주문을 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국무회의에서는 “속도를 내서 사교육경감 대책을 세우라.”고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독려한 데 이어 24일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는 “입시제도를 개선해 청소년들이 입시에 시달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준 삶의 은인으로 3명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집안 형편으로 중학교를 끝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길에서 장사를 하던 내 손을 이끌고 야간고교에 가게 해준 선생님,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을 버리지 못해 매번 들렀던 청계천 헌 책방의 주인,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환경미화원 자리를 소개해 준 재래시장 상인들이 은인”이라고 소개했다.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는 공교육 활성화 등 현장 교육 사령관들의 의견들이 쏟아졌다.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입시고통에서 벗어난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가려면 ‘대학과 고교 간 연계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장수 강원도 교육감은 “학생의 창의력과 가정경제를 멍들게 하는 사교육비 문제는 사회구성원의 합심된 노력으로 반드시 풀어나가야 한다.”며 가칭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사회대협약’을 제안했다.김신호 대전시 교육감은 “정부가 추진 중인 학교 자율화정책은 매우 바람직한 정책”이라면서도 “정부가 자율의 구체적 방법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해주기보다 큰 틀에서 포괄적인 권한을 학교에 부여해 달라.”고 건의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사교육비와 관련해 “사교육을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한 데 그러지 못하는 걸 보면 학원들의 영향력이 센 모양”이라며 “손자 손녀들이 대학갈 때는 입시경쟁이 필요없다고 얘기했더니 우리 딸도 안 믿는 것 같더라.”며 교육부의 안이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부고]

    ●권오을(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15일 안동 성소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4)850-8406●오규만(동부기계제작소 대표)씨 별세 규태(자영업)씨 동생상 규현(한솔제지 영업생산 대표)씨 형님상 영식(동부기계제작소 과장)은식(보령제약 팀장)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92●이규홍(충주신문 대표)씨 부친상 15일 충북 충주 영광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8시 (043)845-7632●고광삼(전 KB신용정보 부사장)씨 별세 숙경(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연구원)은경(마산대 교수)황경씨 부친상 국원(전주지검 군산지청 검사)정도영(순천제일대 교수)씨 빙부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27-7556●김현제(전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씨 별세 동옥(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수술부장)씨 부친상 14일 경희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958-9545●문상봉(세무사)씨 별세 준규(이원조경 이사)기훈(포레스트 원 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최용철(페어차일드반도체 부장)씨 빙부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2227-7594●김진경(전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씨 별세 성수(전 화승그룹 이사)민수(오엑스엔지니어링 부사장)씨 부친상 김화겸(전 부산지방노동청장)하석봉(전 대림산업 상무)이종수(우리은행 아현동지점장)씨 빙부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27-7587●박철재(한림대의대 외과 교수)씨 별세 석준(삼성전자)석민(하나투어)석환(고려대 연구원)씨 부친상 성재(우리은행 강북영업본부장)씨 형님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93●유상철(대우증권 PF부 부장)김현종(삼성SDS SMD IS그룹 〃)씨 빙부상 14일 인천 중앙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32)462-9261●이종환(영진건축사 대표)씨 별세 석재(한국토지공사 대리)우재(한국유니시스 〃)씨 부친상 최승원(필립스디자인 컨설턴트)씨 빙부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47●김성인(M&M 대표)씨 부친상 조호형(조은인터내셔날 대표)이종원(롯데백화점 미아점 팀장)백승국(현대기아자동차그룹 케피코 이사대우)신호승(한국NVC센터 강사)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31●이성광(한두철강 과장)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33●정태화(현대건설 부장)용화(자영업)문화(삼성증권 과장)씨 모친상 유경하(서전엔지니어링 대표)씨 빙모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2)2072-2016●김건상(중앙의대 교수·전 대한의학회장)윤상(경북대 법대 교수)태상(대한항공 부장)영상(사업)씨 모친상 13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53)956-4416●윤석두(전 전남도의원)씨 별세 재선(평화방송 교계·사회팀장)씨 부친상 1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30분 (031)787-1503●하근찬(CBS춘천 보도제작국장)씨 부친상 15일 횡성장례문화센터, 발인 17일 오전 7시 (033)344-4449●신용대(와토코리아 근무)씨 부친상 정기조(중앙영어미디어 마케팅 1팀장)노종호(강화경찰서 근무)윤상준(수원과학대 근무)씨 빙부상 15일 강화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8시(032)932-8762
  • 변우민 “자살결심, 김민종이 막아줬다”

    변우민 “자살결심, 김민종이 막아줬다”

    탤런트 변우민이 과거 김민종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연을 공개했다. 변우민은 6일 방송되는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 녹화에 김민종과 함께 참여해 “17년 만에 처음으로 김민종에 대한 고마움을 밝힌다.”면서 입을 열었다. “1992년도에 나쁜 남자가 되어버린 사건이 있었다.”는 변우민은 “당시 친했던 사람들조차 모두 나를 외면할 때, 유일하게 방송에 나와 친하다고 말해 준 사람이 김민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결심을 하고 모든 걸 정리하고 있을 때였다. 하지만 방송에서 그렇게 말해 준 김민종 덕분에 다시 용기를 얻어 열심히 살게 됐다.”면서 “김민종은 나의 생명의 은인”이라며 눈물 흘렸다. 김민종은 “나는 기억도 잘 안 나는 일”이라며 “그냥 솔직하게 얘기했을 뿐인데 그렇게 말해줘 쑥스럽다.”고 대답했다. (사진출처=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제동, ‘은인’ 윤도현과 한솥밥…의리 지켜

    김제동, ‘은인’ 윤도현과 한솥밥…의리 지켜

    방송인 김제동이 ‘은인’ 윤도현과 같은 기획사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제동은 이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자 YB(윤도현밴드), 김C(뜨거운 감자), 강산에 등이 소속된 다음기획과 계약했다. 김제동은 이벤트행사 MC로 활동하던 당시 YB(윤도현밴드) 콘서트의 사전 MC를 거쳐 지난 2002년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처럼 물심양면으로 방송 데뷔를 도와 준 윤도현과의 ‘의리’를 지키고자 김제동은 ‘다음기획’에 몸담고 새롭게 활동을 재개한다. 김제동은 “연예계에 발을 내딛을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인연과 손잡고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면서“처음 방송을 하던 그 때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는 김제동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제동과 평소 절친한 윤도현은 “김제동은 곁에 있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되는 든든한 동생”이라며 “이제 한 식구가 되어 같은 지붕 아래에 있게 돼 더없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제동과 함께라면 더 재미난 일들을 많이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출처=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8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전북 익산시 금마면. 넓디 넓은 집 안마당에 200개가 넘는 장독을 두고 홀로 된장을 담그는 서른다섯 황수연씨. 2년 전 대장암으로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난 뒤 요양 차 내려왔던 익산에 네 아이와 홀로 남겨진 수연씨. 서른이 넘도록 돈 한 번 벌어본 적 없었던 그녀가 낯선 타향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데뷔 40주년, 첼리스트 정명화의 음악인생을 함께 나눈다. 세계무대 데뷔의 기억, 클래식 음악의 개척자로서의 어려움, 첼로 인생의 은인은 누구인지를 들어본다. 특별한 음악가족 정 트리오! 정명화의 음악인생에 정 트리오 두 동생의 의미, 어머니 이원숙 여사의 특별한 자녀교육법에 대해서도 듣는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닥터스-미라클’의 4명의 주인공들. 선천성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김만중·광중씨. 근긴장이상증을 앓고 있는 한석분씨. 3살 때 급체로 인해 8일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간질발작을 시작하게 된 이천규씨. 2차 수술 및 재활치료를 받게 된 네 명의 주인공들을 다시 한번 만나본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백전백승 솔로몬!’ 그 첫 번째 시간. 마트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보지 못하고 후진하는 차와 접촉사고가 난 주부. 가벼운 사고여서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마무리했지만 두 시간 후 갑자기 본인이 뺑소니범으로 몰려 속수무책 당하고 만다. 과연 이 주부는 사고 당시 무엇을 했어야 했을까?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흑해 연안의 신비를 간직한 땅 그루지야. 옛 소련 남부의 땅이었던 그루지야는 그동안 주변국과의 분쟁과 내전으로 여행자들이 찾기 쉽지 않았던 곳이다. 전쟁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천혜 자연의 신비와 그들만의 문화를 지켜내고 있는 나라 그루지야로 여성 영화 감독 이경미와 함께 떠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에티오피아의 커피 산업은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경매와 곡물시장을 통해 커피 원두 무역을 해오던 에티오피아가 최근 새로운 전자 무역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시세 표시기와 문자서비스를 통해 그날의 원두 가격을 바로 바로 알 수 있게 되었다.
  • [인사]

    ●이기흥(대한체육회 부회장)씨 모친상 2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42)544-4428 ●정운영(사업)대영(한국은행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부영(논산공고 교사)돈영(사업)씨 부친상 2일 충남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11-9838-8321 ●김혁종(기무사 근무)창종(대구지법 수석부장판사)한종(SBS 스포츠국 부장)억종(대한생명 과장)씨 모친상 2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3)956-4445 ●박정구(대한법무법인 사무장)씨 모친상 박좌용(세일여행사 고문)이종준(자영업)최영수(롯데호텔 면세점 대표)김기수(한국은행 은행분석1팀 차장)씨 빙모상 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31)787-1503 ●이진홍(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철희(중앙일보 사회부장)승욱(KT데이타 차장)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 ●조주석(수산업)홍주(〃)원희(범한판토스 고문)씨 부친상 조승환(국토해양부 부이사관)형(지멘스 과장)수경(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씨 조부상 2일 부산 좋은 강안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51)610-9671 ●민병훈(전 현대건설 부장)병관(볼보트럭코리아 사장)씨 모친상 최순채(재미 의사)홍승달(로고스 회장)씨 빙모상 민정선(전 도이치뱅크 이사)덕경(미국 딜로이트 회계법인 매니저)씨 조모상 27일 미국,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3410-6916 ●김채원(전 현대자동차 부사장·전북대 기계설계공학부 교수)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3 ●이홍규(한국전람 대표)화규(LG디스플레이 이사)형옥(하나티엔미디어 대표)씨 모친상 김기태(필리핀항공 사장)조기성(한국외대 교수)씨 빙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4 ●한형건(인하대 법대 명예교수)씨 별세 김애린(전 성균관대 의상학과 교수)씨 상부 한일종(미국 거주)희종(사업)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38 ●오철우(신용보증기금 부장)철용(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 부장)철안(제주검역소)정숙(제주특별자치도 의회의사담당관)앵숙(경기 기안초 교사)씨 부친상 강은심(시흥 신일초 교사)씨 시부상 문창호(전 경기도청)씨 빙부상 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2650-2742 ●권영화(예비역 해군 준위)씨 상배 준호(노벨리스코리아)난주(경인교대 교수)씨 모친상 정철(대구대 교수)최용환(사업)김태우(두산중공업 아이피디팀 차장)씨 빙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36 ●최수헌(전 천안 천성중 교장)관수(DGI 회장)철수(디자인임팩트 대표)근수(일리정공 〃)도수(인천시청)씨 모친상 윤세열(다이모스 이사)씨 빙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631 ●김철희(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수희(신용보증기금 차장)동희(한샘 대리)씨 부친상 2일 고대 안산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30분 (031)411-4441 ●김진수(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씨 부친상 2일 경남 합천고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55)931-4464 ●강종규(경북도청 공보관실 사무관)호규(자영업)씨 모친상 3일 경북 칠곡 혜원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11-545-1612 ●유정중(자영업)용중(한국수출보험공사 국내보상채권팀장)정미(광주 양산초 교사)씨 모친상 3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62)250-4405 ●전시권(수자원공사 경영전략기획팀장)시덕(수출입은행 EDCF 인니주재원)씨 모친상 3일 대전 유성선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42)825-9494 ●박병기(미국 거주)병윤(피제이콘트롤 대표)병우(메디다스 부장)씨 부친상 이종복(이종복치과 원장)백태준(수출입은행 수은인니금융 부부장)씨 빙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02)3010-2263
  • [특파원 칼럼] 전직 대통령 문화/이종수 파리특파원

    [특파원 칼럼] 전직 대통령 문화/이종수 파리특파원

    ‘어! 전직(前職) 대통령이 레지옹(광역지역)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다니….’ 10년 전 프랑스 연수 시절, 신문에서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의 인터뷰 기사를 읽다가 놀란 적이 있다. 전직 대통령인 그의 이름 앞에 붙은 직함은 광역지역 의회 의장이었다. 기사를 다시 읽어 봤다. 전 국가원수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을 보니 동명이인이 아니었다. 궁금해서 자료를 뒤져 보니 그는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더 많은 정치적 자유를 위해 당연직 헌법위원 자리를 마다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했었다. ‘수직 지향’의 정치·사회문화 풍토에 익숙한 기자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혹은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 감옥에 갇히는 장면을 목도한 이방인으로서 맛본 자괴감이나 부러움이었을 수도 있다. 세월이 흘러 2006년 특파원으로 다시 프랑스를 찾았다. 데스탱은 2004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뒤 헌법위원회 위원이 돼 있었다. 그러나 상징적 존재가 아니라 여전히 현역이었다. 중요한 이슈마다 텔레비전, 신문과 인터뷰 했다. 사안에 따라서 기고문도 싣는 등 83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였다. 프랑스에 생존하는 두 전직 대통령 가운데 다른 한 명인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도 최근 뉴스의 인물로 떠올랐다.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74%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사실 시라크 대통령은 재임 시절 투명한 대통령은 아니었던 듯하다. 파리 시장 시절 선거구 조작, 공금 횡령 등 다양한 스캔들이 터져 나왔다. 심지어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2007년에 파리 시장 재직 시절 공금 횡령 사건과 관련, 법원의 출석 명령에 따라 조사를 받기도 했다. 물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게 아니라 참고인 자격으로 조용히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엘리제궁에서 물러난 뒤 은인자중의 미덕이 효과를 거둔 것인지, 경제위기를 맞아 불안한 프랑스인들의 심리에 중후한 그의 이미지가 위로가 된 것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그는 여론조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으로 부상하면서 신드롬을 몰고 왔다. 문화전문 텔레비전 채널인 아르테가 ‘슈퍼스타 시라크?’를 주제로 특집 토론프로그램을 마련할 정도였다.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한국의 전직 대통령 문화가 겹치곤 한다. 그들은 거의 무력할 정도로 국민들에게 잊혀져 있다가 대선 혹은 총선 등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장면으로만 국민들을 찾아온다. 물론 정치·사회적 맥락이 달라 두 나라의 전직 대통령 문화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프랑스의 전직 대통령들의 현주소를 떠올리게 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지켜봤기 때문일 것이다. 그 소식을 접한 현지 교민들과 주재원들의 반응은 찬반 양론으로 엇갈린다. 어떤 입장이든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바라보는 착잡함이 배어 있다. 노 전 대통령 소환을 바라보는 심정이 우울한 것은 단순히 ‘세 번째’라는 숫자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앞서 소환된 두 전직 대통령과는 달리 합리적 절차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이라는 정당성 혹은 상징성이 무너졌기 때문이 아닐까. 아울러 그가 다른 전직 대통령과는 달리 보여줬던 ‘전직 대통령 문화’에 대한 기대가 어그러진 데 대한 실망감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는 여느 전직 대통령과는 달리 칩거나 은거 대신에 열림을 지향했다. 봉하 마을로 내려가 국민과 소통하려고 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이제 내세울 만한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만든 게 아닌가라는 은근한 자부심도 느꼈다. 그러던 그마저도 검찰에 소환됐다. 마음이 퀭해서일까. 데스탱, 시라크 등 남의 나라 전직 대통령의 문화가 또 크게 다가온다. 이종수 파리특파원 vielee@seoul.co.kr
  • [독자의 소리] 한국여행 때 생명의 은인에 감사/도쿄에서 마쓰바야시 지로

    지난달 초 전 직장동료 2명과 함께 서울 관광여행을 할 때 일이다. 명동에서 식사를 한 뒤 산책을 하다 필자는 갑자기 졸도해 의식을 잃었다.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다른 2명이 쩔쩔매고 있는데 근처에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젊은 여성이 바로 구급차를 불러 주었다. 구급차는 가까운 인제 백병원에 나를 실어다 주었다. 다행히 병원에는 일본어를 할 줄 아는 한 남성이 때마침 계셨다. 병원은 나를 집중치료실에서 헌신적으로 치료해 주었다. 목덜미의 혈관에 혈전이 끼여 있는 것이 원인이었다. 치료가 잘돼 열흘간의 입원을 마치고, 놀라서 한국으로 달려온 집사람과 함께 귀국하게 되었다. 당분간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이번 사고로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다. 우연히 사고 현장과 병원에 계셨던 두 분을 잊을 수 없다. 나를 구하기 위해 정성껏 애써 주셨다. 구급대원 분들도 무척 솜씨가 좋았다. 병원은 고도의 의료기술과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한국의 친한 벗 부부와 지인들의 격려도 잊을 수 없다. 성의를 베풀어 주신 많은 한국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도쿄에서 마쓰바야시 지로
  • [만나고 싶었습니다] 원로시인 김남조

    [만나고 싶었습니다] 원로시인 김남조

    ‘말 없음의 시’라고 할까. 침묵 너머의 소리를 전하는 ‘깨달음의 시’라고 해야 할까. 한국 여성 시단의 최고 원로인 김남조(82)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묵시(默詩)’라는 화두를 던졌다. “세월 깊어져 지금은 침묵이 더 좋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할 말들이 그치진 아니합니다.” 60년 가까이 시업(詩業)을 이어온 이 노성한 시인에게 아직도 시로써 할 말이 남아 있는 것일까. 이제 시인은 하고 싶은 말들을 침묵, 아니 그 이상의 언어로 전하려 한다. 서울 효창동 비탈의 하얀 단독. 창밖 백목련 그림자가 우련히 비쳐 드는 2층 응접실에서 만난 시인은 예의 단아한 모습 그대로였다. 1953년 첫 시집 ‘목숨’ 이후 지금까지 열여섯 권의 시집을 내며 불굴의 시혼(詩魂)을 살라온 천생 시인. 얼마 전에는 한지에 요즘 보기 드문 납활자를 사용한 수제 시선집 ‘오늘 그리고 내일의 노래’를 펴내기도 했다. “시는 땀과 눈물의 수제품”이라고 믿는 그이기에 이처럼 공력이 든 활판시집이 더없이 맞춤해 보인다. 시집에는 그동안 써온 1000여편의 시 중에서 가려 뽑은 100편의 작품이 실렸다. “무릇 좋은 시란 영혼성이 깃들어 있는 시, 예언적인 시라고 생각해요. 시의 하늘은 종국에는 그런 데까지 이어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는 최근 젊은 시를 호명하는 용어로 굳어진 ‘미래파’ 시에 대해서는 사뭇 마뜩잖은 표정이다. “‘형의 두개골을 파먹고… ’ 이런 식으로 나아가는 게 이른바 미래파라는 건데, 요즘 시가 점점 기괴한 쪽으로 흘러가는 듯해 안타깝습니다.” 불온한 서정의 섬뜩한 시가 아닌 순연한 정조(情調)의 따뜻한 시를 지켜 나가자는 것이다. 김 시인에게 시는 영혼 혹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다. 그 영혼이란 육체와 따로 노는 영혼이 아니다. 늘 육체와 함께하는 영혼, 육체를 입은 영혼이다. 그렇기에 그의 시는 사변적일지언정 공허하지 않다. 좀처럼 관념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삶에 대한 유정함, 종교적인 경건함, 만유에 대한 감사, 세상과의 화해·용서의 마음”이 생생한 시어로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참담한 영혼의 고통을 맛본 사람만이 감당할 수 있는 절대 긍정의 세계다. ●자신의 시대 업신여기는 건 모순 시인은 혹독한 일제 강점기를 거쳤고 한국전쟁의 참화도 몸소 겪었다. 처녀 시집 ‘목숨’은 그 전쟁의 와중에 탄생했다. 표제시 ‘목숨’에는 시인의 고단했던 삶의 한 자락이 그대로 녹아 있다. “아직 목숨을 목숨이라고 할 수 있는가/꼭 눈을 뽑힌 것처럼 불쌍한/산과 가축과 신작로와 정든 장독까지//(중략)반만 년 유구한 세월에/가슴 틀어박고/매아미처럼 목태우다 태우다 끝내 헛되이 숨져간/이 모두 하늘이 낸 선천의 벌족(罰族)이더라도/돌멩이처럼 어느 산야에고 굴러/그래도 죽지만 않는/목숨이 갖고 싶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시름겨운 시산혈해(屍山血海)의 참혹한 상황, 시인은 오죽하면 ‘벌족’이라는 말을 썼을까. “지금 우리 삶이 힘들지만 식민지 시절보다 슬프고 6·25때보다 더 가혹하겠어요. 자신에게 주어진 삶과 시대를 업신여기는 건 의미 없는 일입니다. 자기부정이에요. 인생의 수틀에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색상과 잘못 기워진 자국도 남지만 그것까지 포함해 산다는 건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긍정의 눈으로 세상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진보니 보수니 좌(左)니 우(右)니 하며 분열을 앓고 있다. 상생의 길은 없을까. “어린 아이들이 빨갛고 파란 예쁜 자동차를 보면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돌을 던지게 만드는 세상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문학 쪽도 마찬가지예요. 이수익·신달자 같은 괜찮은 시인도 성향이 어떠어떠하다고 한국 대표시인 목록에서 빼고 그랬지요. 편 가르고 증오하는 마음의 자리에 사랑이 들어서야 합니다.” 시인에게 사랑의 대상은 무궁하다. 사랑의 총량 또한 무한하다. “떫은 사랑일 땐/준 걸 자랑했으나/익은 사랑에선/눈멀어도 못다 갚을/송구함뿐이구나”(‘사랑초서’ 53)라는 시인의 시구처럼 더욱 넉넉한 사랑이 필요한 때다. 사회의 분열을 치유하기 위해 ‘사랑 밖엔 길이 없음’을 설파하는 시인의 목소리는 결코 무력하지 않다. 진리는 지극히 평범한 데 있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남(男) 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서 일까. 시인의 시에는 굳이 ‘페미니즘적’이랄 게 없다. 스스로도 페미니즘 운동엔 별 관심이 없다고 고백한다. 이 또한 사랑의 프리즘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가장 여성적인 여성은 인간적인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남성적인 남성 역시 인간적인 남성이고요. 양쪽 모두 인간성에 뿌리를 두고 있으니 서로 싸우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 아니겠어요. 여성이 여성이기에 받는 사랑의 몫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퍽이나 선명한 논리다. ●부권 상실 풍조에 아쉬움 시인은 이미 십수년 전부터 지적해온 부권(父權)상실 풍조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TV 드라마에서도 여걸형 가모장(家母長)이 뜨는 시대. 하지만 시인의 생각은 좀 달랐다. “부권의 역조현상이 점점 가속화하는 것 같아요. 아버지를 아버지의 자리에 앉혀 줘야 합니다. 뒷방에 내앉거나 머슴이나 문지기의 자리에 있어선 안 되지요. ‘기눌림’을 풀어줘야 해요. 남자에게는 큰 틀을 세우는 능력이 있다는 게 내 생각입니다.” 요즘 시류에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비칠지 모르지만 “남 탓 하지 말고 각자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뜻의 원로의 충고로는 충분한 값을 지닌다. 우리 사회에 원로가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원로가 없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그들의 말을 들을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지도 모른다. 미국에서는 지금 헨리 키신저(86) 전 국무장관 등 7080세대 원로그룹이 정부 대외정책의 ‘선봉’에서 자문활동을 하고 있다. 성격은 다르지만 최근 우리에게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민원로회의가 생겼다. 김 시인은 공동 의장을 맡았다. 어떤 형태의 세속정치와도 절연된 삶을 살아왔기에 나라를 걱정하는 그의 말에서는 한층 진정성이 느껴진다. “38년간 대학에 있으면서 어떤 보직도 맡지 않았어요. 내 문학에 상처를 줄까봐서였지요. 지난 독재정권 시절엔 전국구 의원을 하라고 찾아온 이에게 ‘날 빼주면 평생 은인으로 삼겠다.’며 통사정해 돌려보낸 적도 있어요. 지금도 그때와 똑같은 심정입니다. 식민지 시절을 생각하면 나라가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인데, 정치도 국민 노릇도 너무 미숙하기만 하니….” ●감성에도 이성에도 치우치지 말라 이 지점에서 떠오르는 시가 그의 후기작에 속하는 ‘좌우명’이다. “잎이 아닌 뿌리에서 더욱 봄답기를,/능금 익히듯 사람들 마음에 공들이고/충직한 농부에서 모범을 취하여라/백지를 능가하는 글을 쓰고/침묵보다 나은 말일 때 말하여라/살고 있는 이와 살다간 이를 동일하게 경애하며/다수의 복지를 섬기는 이에게/앞자리를 대접하고 아울러 그 줄에 서거라/감성에도 이성에도 치우치지 말며/행복에 앞서 가치를 생각해라…” 삶의 잠언, 나아가 우리 사회의 좌우명으로 삼아도 좋을 ‘국민교육헌장’ 같은 시다. 김 시인은 그의 애제자인 신달자 시인이 첫 시집을 냈을 때 ‘봉헌문자’라는 제목을 지어 줬다. ‘평생 문자를 받들며 살라.’는 뜻이다. 봉헌문자는 결국 그의 명제가 됐다. “시를 쓰는 건 살점을 뜯어내는 것과 같은 고통이지만 그 측은한 길동무와 언제까지 함께하리라.”고 지금도 다짐하고 있으니 말이다. 2007년 만해대상 수상 시집 ‘귀중한 오늘’ 출간 이후 80줄이 넘어 새로 쓴 시만 30여편. 60편쯤 모이면 내년에는 열일곱 번째 시집을 낼 계획이다. “문학은 내게 병이면서 치유”라고 말하는 노시인. 그의 바람은 시의 언어가 사회 구석구석 스며들어 미움으로 얼룩진 영혼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것이다. 사랑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위해 시인은 오늘도 변함없이 뜨거운 기도의 문을 연다. 글 김종면 편집위원 jmk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27년 대구 출생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졸업, 서강대 명예문학박사 ▲숙명여대 교수(1955∼93년), 한국시인협회·한국여성문학인회의 회장 역임 ▲예술원상, 영랑문학상, 만해대상 등 수상. 국민훈장 모란장·은관문화훈장 받음 ▲저서:‘목숨’ ‘나아드의 향유’ ‘정념의 기’ ‘풍림의 음악’ ‘바람 세례’ ‘마음 안의 마음’ 등 16권의 시집과 ‘잠시 그리고 영원히’ ‘먼 데서 오는 새벽’ 등 12권의 수필집 등 다수 ▲현재 숙명여대 명예교수, 예술원 회원, 국민원로회의 공동의장
  • 무자격·美시민권자까지… 야구협회 인사 좌충우돌

    파행 인사 논란을 빚은 대한야구협회가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에서 인정하지 않은 ‘무자격 이사’를 집행부에 포함시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야구협회는 지난 6일 프로야구 출신 이사들을 대거 퇴장시키고 아마추어 원로 야구인들을 등용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기획이사로 임명된 김지태 충남야구협회 대의원. 강승규 신임 회장을 옹립한 주역이다. 하지만 체육회는 이같은 ‘보은인사’를 막기 위해 회장 선출에 투표권을 행사한 대의원은 집행부 상임이사로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국제이사로 임명된 이웅길 국무총리실 해외동포 정책위원은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 총영사로 내정됐다가 미국 시민권자로 밝혀져 물러난 인사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미국 영주권자인 구안숙 체육회 사무총장 내정자를 ‘애국심을 담보할 수 없다.’며 거부한 바 있다.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윤정현씨는 체육회 정년(58세)을 훌쩍 넘어선 1948년 생. 또 이상현 전 사무처장에 대해 절차를 밟지 않은 채 대기발령 조치한 것도 ‘부당노동행위’에 가깝다. 규정에는 직원을 인사조치할 때 인사위원회에서 해당자의 소명을 청취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에 야구협회는 “김지태, 이웅길 이사는 면직조치했지만 윤정현 사무처장은 비상근이어서 문제가 없고, 이상현 전 사무처장은 인사위 심의가 불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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