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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역 폭행사건’ 2심도 남녀 각각 벌금형…법원 “죄질 좋지 않아”

    ‘이수역 폭행사건’ 2심도 남녀 각각 벌금형…법원 “죄질 좋지 않아”

    여혐·남혐(여성혐오·남성혐오) 논란을 일으킨 ‘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자들이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부장 김병수)는 2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 A씨와 남성 B씨에게 원심과 같이 각각 벌금 200만원과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끼리 상해를 제외한 나머지 모욕과 폭행 부분에 대해 1심 판결 이후 서로 합의한 사정은 있다”면서도 “오랜 시간 상대방 외모를 비하하거나 성적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지속하다가 결국 물리적 폭행까지 이어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수역 폭행 사건’은 2018년 11월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남성과 여성 일행이 말다툼 끝에 몸싸움까지 벌인 사건이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최초 갈등 상황은 A씨 일행과 B씨 일행 간에 벌어진 것이 아니었다. A씨 등 여성 일행 2명은 근처 자리에 앉아 있던 남녀 커플을 향해 비하하는 발언을 했고, 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성 B씨 일행이 비하 발언을 들은 커플을 옹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 일행은 다른 테이블의 남녀 커플을 향해 “한남충(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은어)이 돈이 없어 싸구려 맥줏집에서 여자친구 술 먹인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남녀 커플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고, 대신 B씨 일행 등 남성 5명이 “저런 말 듣고 참는 게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며 커플을 옹호했다. 이에 A씨 일행이 “한남충끼리 편 먹었다” 등의 말을 하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일행으로부터 비하 발언을 들었던 남녀 커플은 직접적인 충돌 없이 주점을 떠났다. 그러나 A씨 일행 중 1명이 가방을 잡고 있는 B씨 일행 1명의 손을 치면서 최초의 신체 접촉이 벌어졌다. 양측은 감정이 격해지면서 주점 밖 계단에서 몸싸움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여성 일행 중 1명은 두피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와 관련해 A씨 측은 “남성이 발로 차서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주장한 반면 B씨 측은 “몸싸움 과정에서 뿌리친 것에 밀려 넘어진 것일 뿐”이라며 맞섰다. B씨 측은 “우리도 맞았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경찰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폭행), 모욕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지만 검찰은 5명 중 여성과 남성 각 1명씩에 대해 벌금 200만원과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에 불복한 A씨와 B씨가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재판이 열렸다. 1심 역시 A씨와 B씨에게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형이 무겁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자신의 행위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앞으로 성숙한 사회인으로서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라떼는, 왕년엔… ‘꼰대’가 실패하는 이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라떼는, 왕년엔… ‘꼰대’가 실패하는 이유

    요즘 TV 프로그램에서는 ‘라떼는 말이야’라는 자막이 뜨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꼰대’라고 불리는 권위적 사고를 가진 윗사람이 아랫사람한테 툭하면 ‘나 때는 말이야’라고 하는 것을 비꼬는 말이란 것이 이제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엔 사회 경험을 불과 1~2년 더 했음에도 ‘예전에는 말이야’라고 이야기를 꺼내는 ‘젊은 꼰대’들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하지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꼰대’는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로 설명돼 있습니다. 은어임에도 각종 매체에서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더이상 은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꼰대들이 툭하면 ‘라떼는 말이야’라고 말하는 이유는 과거 경험으로 현재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뇌과학자들이 경험만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의사결정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생리학·발달신경과학부 연구팀은 사람의 뇌는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시도보다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신경과학’ 2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이런 뇌의 특성 때문에 과거 경험만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은 여러 경험 중 시작이 나쁘지만 결론이 좋은 사례는 과대평가하고 시작은 좋았지만 끝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경험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2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해 이를 확인하고 ‘해피엔딩 효과’(Happy ending effect)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2박 3일의 여행을 예로 든다면 이렇습니다. 3일 내내 만족스럽지만 특별한 일 없이 끝난 평범한 여행보다 이틀 동안 각종 사건·사고로 힘들었지만 마지막 날 굉장히 만족스러운 일을 겪은 경우 많은 사람이 후자를 더 즐거웠던 여행으로 기억하고 나중에 비슷한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의사결정을 내릴 때 사람의 뇌에서는 ‘파충류 뇌’ 또는 ‘원시 뇌’로 알려진 편도체와 측두엽의 전측 뇌섬엽(anterior insula)이 동시에 작동한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효과적인 판단을 내릴 때는 뇌에서 더 진화된 부분이 작용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경험을 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편도체였다고 합니다. 시간에 따른 가치판단을 내리는 전측 뇌섬엽이 활발하게 작동하는 사람은 과거 경험을 과대평가하고, 그것을 근거로 의사결정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합니다. 연구를 주도한 볼프람 슐츠 교수(신경과학)는 “장기적 가치를 희생하고 단기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은행가 오류’로 알려진 ‘해피엔딩 효과’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직관적 판단보다 분석적 접근 방식을 취한다면 합리적이고 성공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조언했습니다.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듯 과거 경험이 모두 무가치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라떼는 말이야’라고 개인의 경험만을 근거해 직관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잠시 멈춰 객관적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필요도 분명히 있습니다. edmondy@seoul.co.kr
  • 김봉현 “검찰 ‘일도이부삼빽’ 은어 써가며 이종필 도주 권유”

    김봉현 “검찰 ‘일도이부삼빽’ 은어 써가며 이종필 도주 권유”

    “수원여객 횡령 사건서도 영장기각 청탁”구체적 설명 없어… 진위 검증 필요할 듯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1일 공개한 2차 옥중입장문을 통해 검찰에 대한 폭로를 이어 갔다. 김 전 회장은 도피 당시 검찰의 도움을 받았고, 라임 사건과 별개로 수원여객 횡령 사건에서도 구속영장 관련 청탁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서울신문을 통해 보도된 1차 옥중입장문에서는 검찰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날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검찰로부터 조력을 받았다고 폭로한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설명 없이 ‘검찰 관계자’의 도움을 받았다고만 밝혀 향후 진위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김 전 회장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최초 도피 당시부터 검찰 관계자들이 도피 방법 등을 알려주는 등 도움을 줬다”면서 “검찰 수사팀의 추적 방법, 휴대전화 사용 방법 등을 알려주며 도주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시 검찰 관계자들이 ‘일도이부삼빽’과 같은 은어를 써 가면서 도주를 권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일도’는 ‘1번 도망가고’, ‘이부’는 ‘2번 부인하고’, ‘삼빽’은 ‘3번 빽쓰고’ 라는 뜻이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의 투자 대상 상장사인 리드의 수백억원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지난해 11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두고 잠적했다. 김 전 회장도 수원여객 횡령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다. 이들은 함께 도피 행각을 벌이면서 대포폰 수십 개를 돌려 쓰고 서울 강남 인근 호텔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5~6개월간 경찰 수사망을 피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택시를 여러 차례 갈아타며 이동하는 방법으로 추적을 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은 지난 4월 서울 성북구 인근의 한 빌라에서 경찰에 함께 붙잡혔다. 김 전 회장의 주장대로라면 이들의 치밀한 도피 방법을 검찰이 조언했다는 것이 된다. 다만 검찰의 조력을 받았다는 표현만 있을 뿐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또한 ‘일도이부삼빽’은 검경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표현이다. 김 전 회장의 진술을 곧이곧대로 믿기에는 여전히 석연찮다는 뜻이다.김 전 회장은 검찰에 영장 발부 기각 청탁이 실제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수원지검장이었던 윤대진 현 사법연수원 부원장에게 영장 발부 기각을 청탁했고, 한동안 영장 발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 “수원지검장의 부탁으로 (윤 부원장의) 친형을 보호하고 있었다는 지인에게 실제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적었다. 윤 부원장은 이에 대해 앞서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을 당시 영장을 반려하거나 기각하지 않고 바로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면서 “그가 로비스트에게 돈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담당 검사의 수사보고 외에는 김 회장과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없었다. 결론적으로 사기꾼의 거짓말이거나 로비스트에게 돈을 줬다면 실패한 로비”라고 반박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美 유대인, 한국계 기자에 “눈 찢어진 놈, 코로나 줄게” 비아냥

    美 유대인, 한국계 기자에 “눈 찢어진 놈, 코로나 줄게” 비아냥

    한국계 미국인 기자가 취재 도중 인종차별 피해를 겪었다. 미국 ABC뉴욕 세판 김(김세환) 기자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 유대인 남성이 자신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하루 전 코로나19 취재차 뉴욕 브루클린 소재 유대인 학교를 방문했다. 카메라 앞에서 녹화 중인 그에게 다가온 유대인 남성은 “내가 방금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리와 코로나 좀 줄게”라며 비아냥거렸다. 마스크는 쓰지 않은 상태였다.문제의 유대인 남성은 김 기자를 ‘칭키’(chinky)라 부르며 조롱하기도 했다. ‘눈 찢어진 사람’이라는 뜻의 ‘칭키’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은어다. 유대인은 최소 7번에 걸쳐 ‘칭키’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다.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에는 “자유 국가에서 못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와 같은 차별과 박해, 혐오의 아픈 역사를 겪은 유대인이 도리어 인종차별을 행한 셈이다. 김 기자는 “자신을 유대인이라고 밝힌 남자는 중국인에 대한 적개심이 상당했다”며 "나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계"라고 덧붙였다. 김 기자가 인종차별을 당하는 장면은 이날 뉴스로 고스란히 전파를 타고 나갔다.논란이 일자 대만계 미국인인 민주당 그레이스 멍 하원의원은 “역겨운 단어다. 차별을 호소하며 도리어 차별을 행하는 것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최근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계속되면서 뉴욕주는 지난 8일 학교와 필수 사업장, 점포 문을 닫게 하고 종교시설 모임 인원을 10명 이내로 제한했다. 브루클린 유대인 지역도 봉쇄 대상에 포함됐다. 정통파 유대교 교인들은 ‘종교 탄압’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봉쇄령 발령 하루 전에는 유대교인 수백 명이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 한 명을 에워싸고 구타하기도 했다. 폭행 피해를 본 기자 역시 유대교인이었다.김 기자가 취재차 들른 유대인 학교도 봉쇄령을 어기고 운영을 계속하고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고사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학생도 여럿 눈에 띄었다. 13일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일주일의 봉쇄 기간 다른 지역 감염률은 떨어졌지만, 브루클린 유대인 지역만 감염률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주지사는 “제한조치 이전 6%를 웃돌았던 집단 발병지역 감염률이 3.7%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있는 브루클린 유대인 지역은 감염률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협조를 호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감날 50조 몰렸다… 막판 ‘빅히트’

    마감날 50조 몰렸다… 막판 ‘빅히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국내 기업공개(IPO) 역대 두 번째 청약 기록을 세웠다. 시장에 유동성(돈)이 넘치고 금리는 연 0%대인 상황에서 투자자의 공모주 대박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증권사 4곳(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키움증권)에 접수된 빅히트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607대1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 개인투자자가 낸 증거금은 58조 4236억원이었다. 청약 첫날인 지난 5일 빅히트의 청약 증거금은 8조 6242억원이었지만, 이날 50조원 정도가 청약 계좌로 몰리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역대 최대 증거금(58조 5543억원) 기록을 거의 따라잡았다. 통합 경쟁률로 보면 SK바이오팜(323대1)을 웃돌았지만, 높은 공모가의 영향으로 카카오게임즈(1525대1)에는 한참 못 미쳤다. 공모주 청약은 신청한 주식 수에 비례해 물량을 배정받는다. 빅히트 청약에 증거금 1억원을 넣었다면 약 2주를 받게 된다. 빅히트의 주당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다. 연이은 공모주 청약 열풍은 얼어붙은 실물 경제와는 따로 움직이는 금융 시장의 모습을 다시 보여 줬다. 이러한 열풍은 상장 초기 큰 흥행을 기록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전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모두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을 기록했다. 청약 이후 따상이 공식처럼 자리잡으면서 청약을 받으면 당장 큰 손해 없이 이익을 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청약을 신청하는 이들은 BTS로 잘 알려진 빅히트의 인지도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A(37)씨는 “BTS의 인기나 인지도가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며 “빅히트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 등을 보면 장기적으로 투자해도 괜찮다고 봤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빅히트의 목표 주가로 16만~38만원을 제시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의 특수성,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시장 불확실성과 시장 침체 등은 투자 위험 요소로 평가된다”며 “BTS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익이 큰 만큼 군입대 등으로 인한 활동 공백도 회사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 8000억원이다.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3대 기획사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보다 많은 금액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하나님 통치’ 논란에 김종인 “옛날 사고…당에 도움 안돼”

    ‘하나님 통치’ 논란에 김종인 “옛날 사고…당에 도움 안돼”

    추석 연휴 중 ‘하나님의 통치’, ‘한강 갈 뻔’ 등 부적절한 문구가 담긴 홍보물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에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옛날 사고에 사로잡힌 것은 당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진 뒤 비대위가 즉각 징계 조치를 취했는데, 이에 청년위가 반발하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옹호하고 나서자 김종인 위원장이 재차 단호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청년위는 지난 추석 연휴 새롭게 내정된 지도부 인사를 소개한 홍보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나 게시물에 쓰인 문구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어머니가 목사님’이라고 밝혔다.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은 ‘인생 최대 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적었다. ‘땅개’는 육군 보병을 비하하는 은어다. 또 김금비 기획국장은 “2년 전부터 경제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곱버스’(곱+인버스)는 주가가 하락할 때 하락분의 2배로 수익을 내는 증시 상품을 가리키는 은어이며, ‘한강에 간다’는 말은 ‘한강으로 투신(극단적 선택)하러 간다’는 뜻으로 인명을 지나치게 가볍게 희화화한 표현이기에 정치 홍보물에 쓰기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비대위는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의 내정을 취소하고, 김금비 부위원장을 면직 처분하는 등 사실상의 징계 조치를 내렸다.그러자 박결 청년위 위원장은 “비대위가 당 청년위원에 대한 처벌과 징계 권한이 있는 것과 동시에 당 청년위원들을 보호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된다. 당 의원들께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우리 당 청년들을 지켜 달라”며 당 지도부의 대응에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청년위는 이후 ‘장례 안내’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해명 게시물을 올려 비대위의 면직 처리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젊은이는 12번 (실수해도) 된다는 말이 있다. 실수가 없다면 발전도 없다”면서 “국민 전체의 생각에 맞추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느꼈을 것이다.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청년위를 감싸고 나섰다. 특히 “‘육군땅개알보병’을 남들이 말하면 비하가 되지만 거길 거쳐 온 사람이 ‘내가 고생했다’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을 비하라고 하면 무슨 말을 할 수 있나”라면서 “그런 것까지 과하게 책임을 묻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은 연휴가 끝난 뒤 처음으로 가진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내용 자체가 오히려 청년위에 있는 사람들이 진취적이지 못한 것이었다”며 “옛날 사고에 사로잡힌 것은 당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우발적인 사고로 터진 일이 아니다. 관계자 검토를 거쳐 게시됐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필터링하지 못했다는 것은 시스템적 사고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다들 배가 불렀다”면서 “청년의 실수라기보다는 확신에 찬 행보”라고 지적했다.한편 박결 위원장은 “언론에 노출돼 인신공격을 받고 생업에 지장을 받으며 자신들의 커리어에 씻을 수 없는 큰 피해를 보게 된 동지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청년 당원들에 사과했다. 이어 “오늘부로 모든 직책과 당적을 내려놓고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다른 길을 걸어가겠다는 말을 전한다”며 “모든 정치적 활동을 그만두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결 위원장은 김종인 체제가 출범한 뒤 지난 7월 중앙청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가 청와대 단식 농성을 벌일 때 동조 농성을 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광훈 옥중서신 대독한 강연재 “미친 정부…계엄령이냐”

    전광훈 옥중서신 대독한 강연재 “미친 정부…계엄령이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옥중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이용해 우리의 생명인 자유를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강연재 변호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8·15참가자시민비상대책위원회의 ‘문재인은 하야하라!’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이날 강 변호사는 회견 시작 전 경찰이 “기자회견 형태로 진행해야 한다”며 음향 장비 사용 등 제재하려 하자 “왜 대한민국 안에서 국민들에게 난리냐. 대한민국이 맞느냐. 여기까지 오는데 검문을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다. 계엄령이 선포됐느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극혐하는 사람들 한 두명도 못 모이게 하려고 이 난리 피우냐”고 소리쳤다. 이어 “그렇게 겁나면 내려와”라며 “미친 정부다. 한 명 때문에 이게 뭐하는 짓거리냐”면서 격앙했다. 옥중서신에서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은 경제 실정을 코로나19에 전가했고, 코로나19를 이용해 4·15 부정선거를 저질렀으며 광화문 집회를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단순한 의심과 걱정 넘어 저들의 야욕을 간파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아무리 광화문 집회를 탄압하고 국민들은 억압해도 대한민국의 건국기초인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자유동맹 등은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에 젖은 우리 국민들, 심지어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적극 지지층을 뜻하는 은어)까지도 문재인 주사파의 본질이 극명하게 드러나면 완전히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 등을 “북한의 남쪽 연락소장”으로 지칭하면서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그는 “끝까지 이 나라를 지켜달라”며 “내년까지 애국운동에 총력을 다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지지자들을 향해 호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나님의 통치·한강 갈 뻔’…국민의힘, 청년위 지도부 면직 처분

    ‘하나님의 통치·한강 갈 뻔’…국민의힘, 청년위 지도부 면직 처분

    국민의힘 청년위 지도부 포스터 부적절 표현 논란진중권 “늙으나 젊으나 개념없다…이러니 20년 집권”민주당 “정교분리 위배…정치언어 품격 되찾길”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가 소셜미디어에 배포할 목적으로 만든 지도부 소개 포스터에 ‘하나님의 통치’, ‘한강 갈 뻔’ 등 부적절한 표현을 쓰면서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문제가 된 청년위 지도부 인사를 취소하는 등 당 차원에서 수습에 나섰다. 국민의힘 청년위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카드뉴스 형식으로 지도부 청년위원들을 소개하는 포스터를 올렸다.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어머니가 목사님’이라고 밝혔다.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은 “난 커서도 운동권처럼은 안될란다”라는 문구와 더불어 ‘인생 최대 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적었다. ‘땅개’는 육군 보병을 비하하는 은어다. 또 김금비 기획국장은 “2년 전부터 경제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곱버스’(곱+인버스)는 주가가 하락할 때 하락분의 2배로 수익을 내는 증시 상품을 가리키는 은어이며, ‘한강에 간다’는 말은 ‘한강으로 투신(극단적 선택)하러 간다’는 뜻으로 정치 포스터에 쓰기에 인명을 지나치게 가볍게 희화화한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설아 보통정치연구소 대표는 최근 해당 포스터 몇 건을 소개하며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에서 핫한 모양이다. ‘힙’하고 세련됐다며 진심으로 칭찬하고 있었다”면서 “이게 좋다고 ‘좋아요’ 누른 사람들은 솔직히 정치 접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2일 이설아 대표의 글을 공유하며 “이러니 저쪽(더불어민주당)에서 20년 집권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늙으나 젊으나 개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조은주 청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헌법상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기본원리와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위배되는 표현”이라며 “정치 언어의 품격을 되찾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청년위는 이날 해당 게시글을 페이스북에서 삭제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도 긴급 화상 회의를 열고 주성은 대변인의 내정을 취소하고, 이재빈·김금비 부위원장을 면직 처분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과 변화의 행보에 멈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달님 영창’ 김소연 “악성댓글 신고”에 진중권 “국민의힘은 지뢰밭”

    ‘달님 영창’ 김소연 “악성댓글 신고”에 진중권 “국민의힘은 지뢰밭”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내건 추석 현수막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유성을 당협위원장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은 지뢰밭”이라고 비판했다. 또 ‘하나님의 통치’ 등을 전면에 내세운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포스터에 대해서도 “늙으나 젊으나 개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 “악성 댓글 신고하겠다” 진중권 전 교수는 2일 김소연 당협위원장이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신고하겠다고 밝혔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의힘은 지뢰밭”이라면서 “저게 왜 문제인지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당협위원장을) 교체해야 한다”면서 “저 친구(김소연), 계속 사고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소연 당협위원장은 지역에 추석 인사로 내건 현수막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포함해 도마에 올랐다. 이 문구는 독일 자장가의 가사로 창문을 뜻하는 영창(映窓)과 과거 군 부대의 감옥 ‘영창’(營倉)이 동음이의어인 점을 노려 ‘문재인 대통령(달님)을 감옥으로 보내자’는 뜻을 내포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여권 지지자를 중심으로 비판 댓글이 쏟아지자 김소연 당협위원장은 2일 “악성 댓글은 신고 들어간다”며 관련 논란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나님의 통치’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포스터도 비판진중권 전 교수는 최근 화제가 된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포스터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이설아 보통정치연구소 대표는 최근 해당 포스터 몇 건을 소개하며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에서 핫한 모양”이라면서 “‘힙’하고 세련됐다며 진심으로 칭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주성은 중앙청년위 대변인은 해당 포스터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어머니가 목사님”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재빈 인재육성본장은 ‘난 커서도 운동권처럼은 안될란다’라는 문구와 함께 “인생 최대 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적었다. ‘땅개’는 육군 보병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또 김금비 기획국장은 “2년 전부터 경제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주가 하락에 공격적으로 투자) 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고 밝혔다. ‘한강 가다’라는 표현은 극단적 선택을 비유한 뜻으로 정치 포스터에 쓰기에 지나치게 가벼운 은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설아 대표는 이 포스터들에 대해 “이게 좋다고 ‘좋아요’ 누른 사람들은 솔직히 정치 접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도 이설아 대표의 해당 글을 공유하며 “이러니 저쪽(더불어민주당)에서 20년 집권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늙으나 젊으나 개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석 지나면 청약 시작, 빅히트 공모주 경쟁률 기록 깰까

    추석 지나면 청약 시작, 빅히트 공모주 경쟁률 기록 깰까

    추석 연휴가 끝나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다. 지난달 카카오게임즈가 기록했던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빅히트가 다시 깰지 증권가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오는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상장한다. 빅히트는 지난달 24~25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11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1479대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SK바이오팜 경쟁률(835대1)은 넘어섰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금액은 9625억 5000만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 8000억원이다. 이는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3대 기획사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보다 많은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빅히트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이어 공모주 흥행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한다. 연 0%대 초저금리인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성(돈)이 주식시장에 쏠릴 가능성이 커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지난달 28일 기준 63조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도 같은 기간 54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소액으로 기관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는 공모주 펀드로도 자금이 유입됐다. 여기에 BTS의 팬그룹인 ‘아미’도 공모주 청약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빅히트의 경우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특수성,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시장 불확실성과 시장 침체 등은 투자 위험 요소로 평가된다.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 이후 하락세를 타는 주식 시장 상황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2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은 15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 개인투자자가 주관사 등에 낸 증거금은 58조 5543억원이었다. 공모가 2만 4000원이었던 카카오게임즈는 개장 전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됐다. 이후 8만 9100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29일 5만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BTS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익이 큰 만큼 군입대 등으로 인한 활동 공백도 회사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시가총액과 빅히트의 영업이익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빅히트가 상장되면 BTS 멤버 7명 모두 92억여원의 주식 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는 올 8월 BTS 멤버 7명에게 모두 보통주 47만 8695주를 증여했다. BTS 멤버들은 1인당 6만 8385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빅히트는 증권신고서에서 “방 대표는 주요 아티스트와의 장기적 협력 관계 강화, 사기 고취를 목적으로 BTS 멤버 7명에게 균등하게 증여했다”며 “향후 아티스트와 창작자로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멤버당 최소 71억… 주식도 ‘빅히트’

    멤버당 최소 71억… 주식도 ‘빅히트’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 모두가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과 함께 최소 71억여원의 주식 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는 지난달 3일 BTS 멤버 7명에게 모두 47만 8695주의 보통주를 증여했다. 빅히트는 증권신고서에서 “방 대표는 주요 아티스트와의 장기적 협력 관계 강화, 사기 고취를 목적으로 BTS 멤버 7명에게 균등하게 증여했다”며 “향후 아티스트와 창작자로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TS 멤버들은 1인당 6만 8385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빅히트는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 같은 달에 상장할 예정이다. 빅히트 공모가가 희망 범위(10만 5000~13만 5000원) 상단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되면 BTS 멤버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공모가 기준으로 1인당 92억 3197만원이 된다.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인 10만 5000원으로 결정돼도 1인당 보유 주식 가치는 71억 8042만원이 된다. 빅히트가 SK바이오팜처럼 상장 첫날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을 기록하면 BTS 멤버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인당 240억원까지 오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빅히트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이어 공모주 흥행 열풍을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장에 유동성(돈)이 넘치고 0%대의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원금 손실 없이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주식 투자자의 심리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다만 빅히트의 경우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사의 특수성,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침체와 해외 시장의 불확실성 등은 투자 위험 요소로 평가된다. 빅히트의 공모가 희망 범위를 토대로 계산하면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3조 7000억원에서 4조 8000억원이다. 이는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3대 기획사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3조 10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다만 악’ 맑음, ‘반도’ 흐림, ‘강철비2’는 폭우

    ‘다만 악’ 맑음, ‘반도’ 흐림, ‘강철비2’는 폭우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이른바 ‘7말 8초’는 여름 극장가 ‘텐트 폴’로 불린다. 관객 수가 마치 막대기를 올린 텐트처럼 봉긋 솟아오른 것처럼 많다고 해서 붙인 말이다. 한 해 관객 4분의 1이 몰리는 이 기간은 극장가 최대 성수기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라도 한참 다르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장기간 폭우가 이어지며 관객 발길도 뜸하다. 그야말로 ‘시계 제로’ 상황. 이런 속에서 올여름 극장가 승자는 누가 될 것인까. 잘 안 굴러가는 머리지만, 통계와 댓글을 토대로 최대한 분석해봤다. ●<맑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올해 2월부터 침체한 극장가에 ‘천만영화’는 커녕 ‘오백만영화’도 찾기 어려울 지경이다. 그나마 ‘반도’가 간만에 좋은 성적을 내며 가능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거세고 치고 올라오고, ‘강철비2’는 예상 외로 힘을 못 쓰면서 지형 정리가 다소 돼가는 분위기다. 올여름 ‘빅3’ 영화 가운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전망이 가장 밝아 보인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개봉 첫날인 5일에만 35만여명을 기록했다. 평일 치고 상당히 좋은 실적이다. 개봉 이틀째에는 28만 5000여명으로 다소 쳐졌지만, 누적 관객 수 63만 5000여명에 이른다. 경쟁작 ‘반도’와 비교할 때 개봉 첫날 스코어가 근소한 차이로 뒤졌지만, 이틀째 누적관객 수 57만 8000여명을 찍은 ‘반도’를 뛰어넘었다. 스타트가 더 낫다는 뜻이다. 청부살인업자 인남(황정민 분)과 무자비한 살인마 레이(이정재 분)가 일본과 한국, 태국을 넘나들며 벌이는 광란의 추격전을 담았다. ‘신세계’ 콤비가 7년 만에 다시 만나 화제가 됐다. 특히 7일 실시간 예매율이 55.3%로 절반을 넘어섰다. 기자·평론가 평점이 고작 5.83점이지만, 알다시피 이 평점은 스코어와 상관관계가 현저히 떨어진다. 흥행과 직결한 관람객 평점이 9.12, 네티즌 평점이 8.01(네이버 기준)로 아주 좋은 편이다. 영화에 관한 관람평도 이틀 만에 무려 4500개를 넘어설 정도다. ‘연기는 손색이 없으나, 스토리가 조금 빈약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정재가 지드래곤 같다’, ‘신세계가 흥행한 이유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 이정재’, ‘액션도 쩔고(대단하다는 뜻의 은어) 계속 장소가 바뀌며 치달리는 영화라 지루하지도 않다’는 댓글이 주로 공감을 받았다. 이번 주말에 이어 특별한 경쟁작이 없는 다음 주말까지 인기가 이어지면 500만도 조심스레 점칠 수 있겠다.●<비> 제목 따라간 ‘강철비2’ ‘강철비2’는 제목을 그대로 따라가는 듯 하다. 올여름 최대 기대작이었지만, 스코어만 놓고 보면 장마철럼 우울하기 짝이 없다. 개봉 첫날인 지난달 29일 관객 수 22만 2000여명으로 다소 미흡한 출발을 보였고, 첫 주말에 각각 27만 3000여명, 23만 1000여명을 기록하더니 그 다음 주 평일부터 11만 3000여명으로 내려앉았다. 개봉 9일째인 6일 평일 관객수 4만 5000여명 수준. 여기에 승승장구하는 ‘다만 악’에 밀려 회복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누적관객수 133만 8000여명으로 200만명 넘기만 바라야 할 지경. 기대작치고는 허무한 결말로 가고 있는데, 왜 그런가 댓글을 살펴보면 대충 ‘느낌 알 수 있는’ 상태다. 네이버 영화평 댓글 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너무나 쉽고 허술하게 납치되는 과정을 보면서 어이 상실 한 번 하고 백악관이 이 사실조차 모른다는 데서 두 번 어이 상실...예의 없고 안하무인의 미대통령의 코미디 캐릭터를 보면서 기대 접고 봄’이란 댓글이 가장 공감을 많이 받았다. 2013년 부림사건을 다룬 영화 ‘변호인’으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양우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한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한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다소 무리한 스토리, 배우들의 억지스런 연기, 미흡한 액션이 관람객들의 불평을 샀다. ‘관람객 평점 높은 거 알바라고 보면 되요. 개실망(아주 실망했다는 뜻의 은어) 했습니다. 저 배우들을 데리고 이 정도밖에 안되나요?’라는 불만의 댓글이 계속 달리는 점으로 미뤄볼 때, 전망이 밝지 않다. 다만, 기자·평론가 평점은 6.64로 ‘다만 악’보다 다소 높다. 역시나 이 평점은 스코어와 큰 관계가 없음을 다시 입증했다고나 할까.●<흐림> ‘반도’는 500만, 아니 400만 정도? ‘반도’는 500만을 점치기 다소 애매한 상황이다. 출발은 좋았고, 이어 나온 ‘강철비2’도 제쳤지만, ‘다만 악’에는 밀리는 형국이다. 영화는 개봉 4일째인 주말(7월 18일)에 51만 6000여명, 다음 날에는 44만 3000여명을 기록했다. 이후 평일에는 10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다행히 경쟁작이 없어 득을 봤다. 주말인 지난달 25, 26일 각각 25만 9000여명, 21만여명이 들어 올해 최대 히트작으로 올라섰다. 천만영화 ‘부산행’(2016)의 4년 뒤를 다룬 속편이다. 2020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고, 북미·프랑스·중남미·대만에 선 판매를 완료해 관심을 끌었다. 전대미문 재난에서 살아남은 정석(강동원 분)은 피할 수 없는 제안에 다시 반도로 들어가고,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와 더욱 거세진 좀비 떼의 습격을 받는다. 좀비 떼는 강력해졌지만, 전작에 비할 때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 ‘부산행 반도 못 따라감. 그래서 반도임’이라는 재치 넘치는 댓글이 유독 눈에 띈다. 이번 달 1일과 2일에 12만 1000여명, 9만 9000여명으로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섰고, 평일은 2만명대로 관객 수가 떨어진 상태다. 6일 현재 누적관객 수 359만 3000여명이다. ‘다만 악’이 치고 나온 상태고, 동력을 잃어버린 잠수함처럼 가라앉은 ‘강철비2’가 예매율 2위를 달리면서 예매율 3위이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로선 500만명은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래프로만 살펴보면 아마도 다음 주 주말 이후에나 400만명을 넘기고, 곧이어 나올 디즈니 액션 ‘뮬란’에 밀려 ‘화려하게’ 퇴장할 가능성이 크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뇌종양 환자에게 마스크도 안쓰고 고의로 기침…美 ‘카렌’의 최후

    뇌종양 환자에게 마스크도 안쓰고 고의로 기침…美 ‘카렌’의 최후

    뇌종양 환자에게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일부러 기침을 한 미국 여성이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인사이더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다른 여성의 얼굴에 일부러 기침한 여성이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여성은 지난 6월 25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마트에서 난동을 부리다 이를 촬영하던 다른 여성에게 침을 튀며 기침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 여성은 상점에서 구입한 물건이 훼손됐다며 환불을 요구했으나, 정작 물건은 가져오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피해 여성은 “물건은 가져오지도 않고 휴대전화로 훼손된 물건을 찍어와 환불을 요구했다. 소리 지르고 욕설을 내뱉으며 생떼를 부렸다”고 설명했다. 또 가해 여성이 점원들이 계산대를 빠져나오지 못하게 자리를 잡고서는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손님이 모두 떠날 때까지 난동을 부리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고 덧붙였다. 고역을 치르는 직원을 돕고 싶었던 피해 여성은 멀찌감치 서서 난동 현장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해 여성은 촬영 사실을 금방 눈치챘다. 그리곤 피해 여성에게 위협적으로 다가가 얼굴에 대고 고의로 기침을 해댔다. 뇌종양 환자로 감염 취약 계층인 피해 여성은 마스크를 쓰고 있기는 했지만 한동안 코로나19 감염 공포에 떨어야 했다. 가해 여성은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있었다.피해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여성은 “난동을 부리는 여성에게 점원들은 끝까지 공손했다. 그들을 위해 현장을 기록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았고, 사태에 개입하지도 않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고맙다 카렌(Karen), 코로나 검사받으러 간다”며 가해 여성을 비꼬았다. ‘카렌’(Karen)은 소위 ‘진상짓’을 하는 백인 여성을 지칭하는 인터넷 은어다. 교양있고 고상한 척하지만, 자기 합리화와 우월주의, 차별주의로 가득한 백인 중년 여성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여사’나 ‘된장녀’ 같은 말과 일맥상통한다. 명확한 기원은 찾기 어렵지만, 2005년 방송된 데인 쿡의 코미디 스페셜에서 “모든 그룹에는 카렌이 있고 항상 도체 백을 들고 있다”라는 말이 그 시작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코로나19 사태 이후 미전역에서는 ‘카렌’ 논란이 꾸준히 불거졌다. 특히 마스크 착용 문제를 둘러싼 시비가 잦다. 지난달에는 여객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다 쫓겨난 백인 여성에게 ‘카렌’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으며, 6월에는 ‘코스트코 카렌’이, 5월에는 ‘주유소 카렌’이 등장해 공분을 일으켰다. 현지언론은 뇌종양 환자에게 고의로 기침을 해 ‘카렌’ 소리를 듣게 된 여성이 지난달 22일 체포했으며, 잭슨빌보안관사무소가 오는 19일 폭행 혐의로 이 여성을 기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호주] “마스크를 왜 써?”…경찰, 앵커에게도 설교한 호주판 ‘카렌’

    [여기는 호주] “마스크를 왜 써?”…경찰, 앵커에게도 설교한 호주판 ‘카렌’

    멜버른을 중심으로 호주 빅토리아 주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무려 723명이 나오는 가운데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는 여성이 등장해 ‘호주판 카렌’ 혹은 ‘버닝스 카렌’이라는 별명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멜버른에 위치한 대형 철물 공구 전문점인 버닝스에 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매장에 입장했다. 버닝스 직원이 정중하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구하자 이 여성은 “당신이 나에게 마스크를 쓰라 말라할 권한이 없다”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매니저가 등장해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방지를 위해 협조해 달라”고 정중하게 요구했지만 이 여성은 여성 매니저에게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선택이지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으며 남성 매니저에게는 “나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는 것은 여성 차별이며 나는 버닝스를 고소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결국 이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나 그 과정에서도 경찰들에게 또다시 설교를 시작했다. 이 여성은 “나는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하라고 강제하는 것에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경찰관은 “그것은 당신의 의견일 뿐이고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해야 한다”며 해당 여성을 체포하려 했다. 그러자 그녀는 그제서야 자신은 천식이 있어 마스크를 쓸 수 없다는 의사 진단서를 내밀었다. 지난 27일에는 이 여성의 다른 동영상이 SNS에 퍼져 나갔다. 이번에는 우체국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우체국 직원에게 “나는 마스크가 필요 없다, 본사에 연락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어떤 지침이 내려졌는지 업데이트를 하라”고 설교했다. 그녀는 결국 호주 언론에 까지 화제(?)의 인물이 되어 지난 27일 채널9 아침 방송 인터뷰까지 했지만 그녀의 말에 질린 사회자가 “당신같은 사람하고는 인터뷰를 계속할 수 없다”며 중단을 선언하는 초유의 방송 사고까지 발생했다. 버닝스 직원들과 경찰에게 설교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순식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나가며 해당 여성에게는 ‘호주판 카렌’ 혹은 ‘버닝스 카렌’이라는 별명이 붙혀졌다. ‘카렌’(Karen)은 코로나19와 미국내 흑인 인종갈등과 함께 최근 유행하는 인터넷 은어로 교양있고 고상한 척하지만 내면에는 자기 합리화, 우월주의, 차별주의로 꽉찬 백인 중년 여성을 의미한다. ’카렌‘들은 매우 정중하게 행동하지만 자기 정당성을 절대 굽히지 않으며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곤 한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마스크 안써!” 착용 거부하다 美 여객기서 쫓겨난 여성 (영상)

    “마스크 안써!” 착용 거부하다 美 여객기서 쫓겨난 여성 (영상)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던 승객이 여객기에서 쫓겨났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여성 승객이 강제 하차 조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할 예정이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소란이 일었다. 승무원부터 승객까지 탑승객 전원이 마스크를 쓴 상황에서 승객 한명이 유독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생떼를 썼다. 같은 비행기에 탄 조던 슬레이드는 “기내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지만, 여성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먹이며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모든 탑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여성이 마스크 착용을 두고 승무원과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이면서 이륙이 지연되자 승객 사이에서 “그냥 나가라, 우리 빨리 가야 한다”는 항의가 터져 나왔다. 그런데도 한사코 마스크 착용을 거절하던 여성은 결국 강제 하차 조치됐다. 해당 여성이 결국 주섬주섬 짐을 챙기기 시작하자 승객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냈고, 여성은 그런 승객들을 향해 “마음대로 박수 쳐라”고 쏘아붙이곤 여객기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여객기는 이미 연료 부족 상태였고, 재충전까지 이륙은 더 지연되고 말았다. 소식이 알려지자 여성 승객을 ‘카렌’이라 비하한 분노글이 잇따랐다. ‘카렌’(Karen)은 교양있고 고상한 척하지만, 내면에는 우월주의와 차별주의가 가득한 백인 중년 여성을 의미하는 은어다. 우리나라로치면 ‘김여사’나 ‘된장녀’ 같은 말과 일맥상통한다.지난달 오리건주에서 마스크를 한쪽 귀에만 걸치고 대형마트에 들어간 중년 여성도 ‘코스트코 카렌’으로 회자됐다. 당시 직원 제지를 받은 여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헌법적 권리가 있다”며 바닥에 주저앉아 소란을 피워 다른 고객에게 불편을 줬다. 5월 콜로라도주 주유소 편의점 직원과 마스크 착용 문제로 시비가 붙자 판매대에 침을 뱉고 나가버린 백인 중년여성은 ‘주유소 카렌’으로 불렸다. 그렇다면 왜 미국인들은 소위 ‘진상짓’하는 백인 여성에 카렌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이에 대해서는 많은 인터넷 용어들처럼 명확한 기원을 찾기 힘들다. 다만 현지언론은 지난 2005년 방송된 데인 쿡의 코미디 스페셜에서 “모든 그룹에는 카렌이 있고 항상 도체 백을 들고 있다”는 말을 유력한 기원으로 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스크 안써!” 고집부리다 여객기서 쫓겨난 ‘미국판 김여사’ (영상)

    “마스크 안써!” 고집부리다 여객기서 쫓겨난 ‘미국판 김여사’ (영상)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던 승객이 여객기에서 쫓겨났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여성 승객이 강제 하차 조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할 예정이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소란이 일었다. 승무원부터 승객까지 탑승객 전원이 마스크를 쓴 상황에서 승객 한명이 유독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생떼를 썼다. 같은 비행기에 탄 조던 슬레이드는 “기내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지만, 여성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먹이며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모든 탑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여성이 마스크 착용을 두고 승무원과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이면서 이륙이 지연되자 승객 사이에서 “그냥 나가라, 우리 빨리 가야 한다”는 항의가 터져 나왔다. 그런데도 한사코 마스크 착용을 거절하던 여성은 결국 강제 하차 조치됐다. 해당 여성이 결국 주섬주섬 짐을 챙기기 시작하자 승객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냈고, 여성은 그런 승객들을 향해 “마음대로 박수 쳐라”고 쏘아붙이곤 여객기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여객기는 이미 연료 부족 상태였고, 재충전까지 이륙은 더 지연되고 말았다. 소식이 알려지자 여성 승객을 ‘카렌’이라 비하한 분노글이 잇따랐다. ‘카렌’(Karen)은 교양있고 고상한 척하지만, 내면에는 우월주의와 차별주의가 가득한 백인 중년 여성을 의미하는 은어다. 우리나라로치면 ‘김여사’나 ‘된장녀’ 같은 말과 일맥상통한다.지난달 오리건주에서 마스크를 한쪽 귀에만 걸치고 대형마트에 들어간 중년 여성도 ‘코스트코 카렌’으로 회자됐다. 당시 직원 제지를 받은 여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헌법적 권리가 있다”며 바닥에 주저앉아 소란을 피워 다른 고객에게 불편을 줬다. 5월 콜로라도주 주유소 편의점 직원과 마스크 착용 문제로 시비가 붙자 판매대에 침을 뱉고 나가버린 백인 중년여성은 ‘주유소 카렌’으로 불렸다. 그렇다면 왜 미국인들은 소위 ‘진상짓’하는 백인 여성에 카렌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이에 대해서는 많은 인터넷 용어들처럼 명확한 기원을 찾기 힘들다. 다만 현지언론은 지난 2005년 방송된 데인 쿡의 코미디 스페셜에서 “모든 그룹에는 카렌이 있고 항상 도체 백을 들고 있다”는 말을 유력한 기원으로 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장기화에…축제용 물고기 은어 산천어 떼죽음 위기

    코로나 장기화에…축제용 물고기 은어 산천어 떼죽음 위기

    코로나 장기화에 관련 축제 잇따라 취소봉화군, 올해 은어축제 온라인 전환 결정36만 마리 처분 막막… 판매·가공도 한계영덕군, 직판 행사 열지만 판매량 미지수 고온 겨울에 산천어 수십t 폐기한 화천군올겨울 축제 취소되면 또 200t 처리해야축제의 주인공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은어’와 ‘산천어’가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관련 축제가 취소 또는 온라인으로 열리면서 집단 폐사 위기에 내몰렸다. 아가미 뒤쪽의 황금빛 문양이 다른 지역의 은어보다 뚜렷해 이름 지어진 황금은어는 담백한 맛과 수박향으로 임금에게 진상됐던 경북의 특산물이다. 경북 봉화군은 ‘제22회 봉화은어축제’(8월 1~9일)를 참가자 간 신체 접촉이 없는 온라인 축제로 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은어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은어 반두잡이·맨손잡이 체험’이 밀집도와 신체 접촉이 높은 점을 감안,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 온라인 축제는 전용 유튜브 채널,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은어를 부탁해’ 프로그램, 은어 레시피 콘테스트, 장롱 속 영상물 콘테스트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덕군도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개최 예정인 ‘영덕 황금은어축제’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지 않기로 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축제용으로 미리 확보해 둔 다량의 은어 처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역 축제추진위원회와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 소비책을 고민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 봉화군은 지역 양식장 4곳에서 봄철부터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은어 36만 마리(18t)를 드라이빙스루 방식 등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영덕군도 다음달 3~14일 지품면 삼화리 ‘영덕황금은어’ 양식장에서 직판 행사를 열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얼마나 팔릴지 예상조차 못 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소 2/3 이상을 폐기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축제를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열기로 하면서 엄청난 양의 축제용 은어를 어떻게 처분해야 할지 정말 앞이 캄캄하다”면서 “통조림 등 가공식품으로 개발하자는 제안도 있으나 비용 문제 등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강원 화천군도 벌써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올겨울 산천어축제를 앞두고 산천어 200t(성어 기준)를 양식 중이지만 축제가 열릴지도 불투명하고, 열리더라도 코로나19로 관광객들이 얼마나 찾을지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 겨울 고온 현상으로 산천어축제(1월 27일~2월 16일)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면서 축제용 산천어 수십t을 폐기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란 돌발 변수로 올해 산천어 축제가 무산되거나 축소된다면 수 백 톤의 산천어 처리가 가장 문제”라면서 “그렇다고 준비를 안 할 수도 없고 군의 입장에서는 진퇴양난”이라고 말했다. 봉화·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후원금 절반 내놔!”…마스크 안 써 쫓겨난 ‘스타벅스 카렌’의 적반하장

    “후원금 절반 내놔!”…마스크 안 써 쫓겨난 ‘스타벅스 카렌’의 적반하장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매장에 들어온 손님의 출입을 거부해 무려 1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은 스타벅스 직원에 얽힌 후일담이 전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일명 '스타벅스 카렌'으로 불리는 엠버 린 가일스가 스타벅스 직원이 받은 후원금 중 절반을 내놓으라는 소송을 벌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도 보도돼 화제가 된 이번 사건은 지난달 22일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청년 레닌 구티에레스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매장을 방문한 문제의 여성인 가일스의 출입을 거부했다. 이에 화가 난 가일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구티에레스의 사진과 함께 “다음부터는 건강진단서를 들고 가 경찰을 부를 것”이라며 불만을 털어놨다.당초 목적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자신을 응원하도록 하는 것이었지만 반응은 오히려 정반대였다. 원칙대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의 출입을 거부한 구티에레스에게 칭찬이 쏟아진 것. 여기에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는 구티에레스를 위한 모금 페이지도 개설돼 놀랍게도 총 10만 5000달러(약 1억 3000만원)의 후원금이 쏟아졌다. 이렇게 한편의 해피엔딩으로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분을 참지못한 가일스는 물러서지 않았다.  가일스는 "나는 건강상의 문제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어렵다"면서 "천식을 앓고 있으며 마스크를 쓰면 호흡곤란, 현기증, 심장박동에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이를 증명한 진단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짜 차별을 당한 것은 오히려 나"라면서 "구티에레스가 받은 후원금 중 절반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가일스는 소송을 위해 변호사와 상의했으나 막대한 수임료를 감당할 수 없다며 역시 모금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한편 ‘카렌’(Karen)은 교양있고 고상한 척하지만 내면에는 우월주의와 차별주의를 지닌 백인 중년 여성을 의미하는 은어다. 지금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는 중년여성에게 주로 쓰이는데 스타벅스 카렌을 비롯, ‘코스트코 카렌', '주유소 카렌', ‘화장품회사 CEO 카렌’ 등 다양한 ‘카렌들’이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봉화은어축제, ‘언텍트’ 축제로 개최…코로나19 확산 우려도

    봉화은어축제, ‘언텍트’ 축제로 개최…코로나19 확산 우려도

    경북 봉화군의 최대 축제인 ‘봉화은어축제’가 올해는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개최된다. 11일 봉화군에 따르면 오는 8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봉화읍 일원 등에서 봉화은어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참가자 간 신체접촉이 없는 언택트(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변경해 열기로 한 것. 우선 군은 봉화은어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은어 반두잡이·맨손잡이 체험은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을 우려해 행사에서 배제했다. 은어 반주잡이 체험 등은 참가자들의 밀집도와 신체 접촉이 불가피해서다. 대신 청정 봉화 이미지 제고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봉화은어축제 전용 유튜브 채널 개설을 비롯한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은어를 부탁해’, 은어 레시피 콘테스트, 청정봉화 온라인 트로트 수련회, 유명 인플루언서 초청 봉화 탐방기 송출, 은어축제 참여 장롱 속 사진&영상 콘테스트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기획했다. 하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지침이 강화되는 가운데 축제 강행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봉화 주민은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지역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올해 계획했던 축제들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면서 “축제 가뭄 시대에 전국의 관광객들이 봉화은어축제로 몰릴 경우 코로나19 안전을 결코 담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속에 방지와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해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늙은 꼰대, 젊은 꼰대/유용하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늙은 꼰대, 젊은 꼰대/유용하 사회부 차장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 녀석이 제 누나랑 놀면서 “라떼는 말이야”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 보겠다고 난리를 피웠던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카페라떼 만들기에 도전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뜬금없는 상황에 자꾸 쓰길래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물어봤더니 유튜브 게임방송에서 크리에이터가 하는 말을 따라한 것이란다. 너무 궁금해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꼰대’ 같은 윗사람이 아랫사람한테 툭하면 ‘나 때는 말이야’라고 하는 것을 비꼬는 말이란 걸 알게 됐다. 요즘 청년 취업난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직격탄을 맞아 취업이 늦어지면서 이제야 근속 20년 된 친구들이 많아져 얼마 전 축하 모임을 가졌다. 중간 관리자 위치에 있는 친구들이다 보니 ‘꼰대’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상사의 말과 행동을 무조건 고깝게 생각하는 태도가 문제라는 의견부터 듣는 사람의 기분을 이해하고 조심할 필요도 있다는 말까지 이야기는 넘쳐났지만 결론 없이 모임은 끝났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꼰대’는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학생들이 선생님을 이르는 말’로 설명돼 있다. 최근 ‘꼰대인턴’이란 제목의 드라마까지 나오는 등 다양한 매체에서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 더이상 은어로만 받아들일 범위는 넘어선 듯싶다. 꼰대라는 단어에 행위라는 뜻의 접미사 ‘-질’이 붙은 꼰대질은 멘토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경우가 많다. 꼰대질은 ‘이 정도는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거나 행동’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예전엔 꼰대라고 하면 나이 많은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 ‘젊은 꼰대’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이런 차원일 것이다. 더군다나 ‘내가 해줘야 할 일’이라거나 ‘해도 될 일’이라는 생각은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는 갑질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사실 진정한 멘토링은 자신의 과거를 무용담처럼 얘기하거나 본인의 시각과 생각으로 훈계하는 것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난달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와 복잡계연구소, 중국 남방과기대 통계정보과학부, 인도 우다이푸르 경영연구소 정보시스템과학부 공동연구팀은 멘토링이란 책이나 서류에 적혀 있는 내용을 알려 주거나 단순히 일의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상황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암묵적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에 발표했다. 이런 연구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예시도 있다.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한 영화 ‘인턴’이다. 영화에서 오랜 직장생활과 나이를 무기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70대 인턴으로 나오는 드니로는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을 꺼내지 않는다. 젊은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왼손이 모르게’ 나서서 도와주고 조언을 구해 오면 비로소 함께 고민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준다. 18세기 문필가인 프랑스의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신부가 쓴 ‘침묵의 기술’에서 한 이야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연륜은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것이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충고할 자격의 당연한 징표는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는 공감은 자신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충조평판(충고·조언·평가·판단)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말을 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를 구분하는 것이 진정한 멘토링이고 공감능력, 소통능력이다. 흔히 지갑을 열고 입을 다물라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 단 지갑을 열었다는 핑계로 입을 더 많이 열었다간 죽도 밥도 안 되는 상황이라는 것은 알아야겠다.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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