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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성·사고력 키우기엔 발명이 최고”

    “창의성·사고력 키우기엔 발명이 최고”

    “창의성과 사고력 발달에 발명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시골 학교를 발명 하나로 전국 최고로 이끈 교사들이 있다. 주인공은 경남 산청초등학교 오인창(61) 교장과 이영민(35) 교사. 학생 수 535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발명품을 낼 정도로 발명에 관해 일가견을 갖췄다. 이 학교가 발명으로 이름을 내기 시작한 것은 2004년 9월 오 교장이 부임하면서부터. 그는 1970년 초임교사 시절 발명에 관한 교육을 한 적이 있지만 당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오 교장은 이 학교에 부임해서 초임교사로 발명교육의 가능성을 믿고 있던 이 교사를 만났다. 마치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 듯했다. ●老교장·교사·학생 똘똘 뭉쳐 발명이라는 공통분모로 노(老) 교장과 초임 교사는 의기투합했다. 오 교장은 발명공작실을 만들어주기 위해 경남교육청과 산청교육청 등 백방으로 뛰어 5800만원을 마련했다. 발명을 특색교육활동으로 정해 발명일기장, 발명방송, 교내 창의력대회, 교내 교사 발명 연수 등 제도적인 발판도 만들었다. 동료 교사들이 발명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대회를 앞두고는 학생, 교사들과 주말도 잊고 연구에 몰두했다. 그 결과 교사 24명도 스스로 발명품을 내는 등 발명교육 준전문가 수준에 올랐다. 똘똘 뭉친 교사들의 노력은 채 2년도 되지 않아 결실을 맺었다. 매년 열리는 전국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고, 국가공인 특허 6개를 출원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올해에는 특허 30개를 출원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교육인적자원부의 ‘2005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와 특허청 지정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특허청에서 50명을 선발하는 전국 초·중·고 국가장학생에 3명이나 뽑히기도 했다. ●“아이가 달라졌다” 학부모들 반겨 산청읍에서 유일한 초등학교의 변화에 “공부해야 하는데 무슨 발명이냐.”며 냉담했던 학부모들도 “아이가 달라졌다.”며 반겼다. 대도시로 전학가던 학생도 줄었다. 두 스승에게는 소박한 꿈이 하나 있다. 교사들이 고안한 발명품의 특허 출원에 따른 수익금으로 사도(師道)장학금을 운영하는 것이다. 가정형편 때문에 계속 공부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서다. 이 교사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과정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홍향기양, 로잔 발레콩쿠르 3위

    29일 폐막된 제34회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비학교에 재학중인 홍향기(17)양이 3위에 입상했다.홍양은 이번 수상으로 상금과 함께 본인이 원하는 국제 발레학교에서 1년간 무료 수학할 기회를 제공받는다. 홍양은 2005년 뉴욕에서 열린 제6회 유스아메리카 그랑프리 앙상블 부문 은상, 같은 해 프랑스 툴루즈 콩쿠르 주니어부문 2등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3월 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영재 조기입학이 예정돼 있다.로잔 콩쿠르는 유망한 10대 예비무용수 발굴에 치중, 참가자격을 만15∼17세로 제한한다.
  • [서울 12개 자치구 주요인사]

    새해를 맞아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일선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인물들이 많이 바뀌었다. 종로구를 비롯한 12개 자치구의 주요 승진인사와 인사이동을 소개한다. ■ 종로구 ◇승진△청운동장 최권신◇전보△여권과장 주요택 △민원관리담당 배상직 △여권1〃 박창신 △재활복지〃 정일두 △건설과장〃 서명남 △자동차등록〃 이형란 △사직동 김진환 △부암동 마호식 △가회동 장강주 △명륜3가동 박상서 △창신3동 이은삼 ■ 성동구 ◇승진△가정복지과장 염형순 ▲금호4가동장 진정근◇전보△민원여권과장 정종희 △세무2〃김기동 △청소행정과장직무대리 이재영 △조사담당 최무웅 △직소민원실장 강정우 △교육지원담당 이윤영 △문화지원〃 박종복 △호적〃 이상회 △혁신평가〃 정주섭 △세외수입〃 조병선 △건물등록〃 손수곤 △장애인지원〃 김인영 △보육지원〃 최형대 △교통시설〃 임창윤 △자동차등록1〃 김종만 △주차관리〃 권용진 △보건민원〃 강형구 △도선동 조희곤 △사근동 이철희 △금호2가동 지영민 △옥수2동 박창균 △성수2가1동 백보기 △재산세담당 한광석 △법인관리〃 양동남 △세입정리〃 박병인 △주민세〃 서승철 △자동차세〃 임성수 △체납정리〃 박현상 △생활보장〃 강종식 △도로조명〃 김도묵 △기정〃 이창균 △도로관리〃 박노학 △하수〃 김재하 ■중랑구 ◇전보△혁신균형발전담당 김관명 △호적〃 이춘식 △복식부기〃 김희영 △청소년〃 김연태 △교통과징〃 김홍엽 △위생지도〃 서재완 △면목1동 박병진 △신내1동 배흥식 △복지기획담당 김영희 △생활보호〃 이홍장 ■ 성북구 ◇승진△생활복지국장 권영해 ■도봉구 ◇파견△문화정보센터관장 박정호◇겸임△기획재정국장 서종태◇전보△건설관리과장 이수엽 △도봉1동장 신동근 ■ 강서구 ◇전보△조사팀장 이동식 △인사〃 신흥재 △자치운영〃 황인철 △생활체육〃 강희순 △체육시설〃 하성만 △복구지원〃 심현자 △복식부기〃 박주국 △공중위생〃 김본기 △주택정비〃 서종찬 △주차관리〃 이광석 △등촌3동 김웅환 △화곡2동 김은봉 △화곡6동 손귀숙 △발산1동 손기익 ■ 금천구 ◇승진△청소과장 이태형 △가산동장 문길수 △시흥1〃 정우섭◇전보△재무과장 장성진 △보건지도과장직무대리 노용해 △시흥2동장〃 신재문 △시흥본동장〃 현광무 △총무팀장 노성호 △인사〃 이성용 △공무원단체협력〃 김왕곤 △동행정〃 황석봉 △주민자치〃 정흥양 △여론동향〃 김동근 △혁신분권〃 유재명 △공보〃 김영동 △생활체육〃 김의배 △안전지도〃 이석봉 △재산관리〃 이일삼 △장애인〃 기진세 △청소년〃 김태남 △시설장비〃 조성한 △도시관리〃 한승민 △광고물〃 박병진 △보건관리〃 연규인 △시흥본동사무〃 금태현 ■ 영등포구 ◇전보△신길3동장 김성규 △여권심사팀장 이석정 △복식부기〃 송영혜 △세입총괄〃 곽세진 △징수1〃 김병욱 △징수2〃 서종출 △징수3〃 한용두 △부과1〃 조동헌 △부과3〃 윤하중 △부과4〃 한상범 △평가〃 박종연 △복지기획〃 남천우 △생활보장〃 이영은 △장애인복지〃 조미연 △자원봉사기획〃 김선성 △자원봉사운영〃 강현숙 △재활용〃 이평수 △청소제도개선〃 박병균 △자동차등록〃 이영섭 △식품위생〃 이종훈 △여의동 윤석철 △신길5동 홍운기 △영등포2동 이은상 △당산1동 박종국 △문래1동 이인근 △양평1동 이성자 △양평2동 김형진 △신길4동 노종호 △신길6동 정영분 △대림1동 남궁양림 △대림3동 이경범 ■ 관악구 ◇승진△생활복지국장 신팔복 △봉천7동장 윤관중 △신림3〃 황용◇전보△의회사무국장 정경찬 △총무과장 김양기 △세무1〃 권부홍 △봉천5동장 문영자 △봉천6〃 엄태섭 △신림6〃 김종남 ◇감사담당관 행정서비스담당 원중희 △법제의정〃 김병순 △문화관광〃 최재호 △재난관리〃 윤태욱 △도로굴착〃 이기석 △토목과 시설추진팀 이해완 △교통과징담당 이순자 △식품위생〃 안상진 △봉천1동 최인섭 △봉천3동 강미숙 △봉천8동 방민기 △신림4동 김인호 △신림5동 박규하 △신림7동 김재식 ■ 서초구 ◇전보△재무과장 하상도 △재난안전관리과 추진반장 안택주 △교통행정과장직무대리 김명중 △주차관리과장〃 엄인섭 △방배본동장〃 고현근 △방배3동장 이명구 ■ 강남구 ◇전보△민원감사담당관 조사순찰담당 김영권 △인사〃 김창현 △기획〃 서장원 △사회〃 장윤근 △토지〃 이영혜 △건설등록〃 신길호 △가로정비〃 선우철 △신교통〃 나승일 △보건위생과 민원〃 김진이 △도곡2동 김선도 △개포2동 서영길 ■ 강동구 ◇승진△의회 사무국장 박상춘 △고덕1동장 이종섭 △암사1〃 김장환 △암사3〃 이우명 △둔촌1〃 신부철◇전보△재무과장 성호용 △부과〃 이영도 △사회복지〃 김시구
  • [수도권플러스] 숙대입구역 ‘우수화장실’ 뽑혀

    [수도권플러스] 숙대입구역 ‘우수화장실’ 뽑혀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화장실과 명동 딘타이펑코리아 화장실이 올해 서울시내에서 가장 우수한 화장실로 뽑혔다. 서울시는 28일 숙대입구역 등 50곳의 화장실을 ‘2005년도 서울시 우수화장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10∼11월 자치구, 화장실 문화운동 시민단체, 음식업 중앙회 등으로부터 우수화장실 164곳을 추천받은 뒤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이용자가 많아 관리가 어려우면서도 우수한 설비와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화장실이 선정됐다. 다중이용 화장실 중에는 숙대입구역 화장실이 대상, 용산역 3층 화장실 등 5곳이 금상을 수상했다. 성내동 오륜교회와 봉래동 롯데마트 화장실 등 20곳은 은상과 동상을 탔다. 음식점의 경우 ▲대상은 명동2가 중국음식점 딘타이펑 코리아 화장실 ▲금상은 구로6동 한식점 이화정원 등 4곳을 비롯, 모두 25곳이다. 서울시는 등급별 수준에 따라 4등급으로 동판을 제작해 화장실 입구에 부착할 예정이다.
  • 정부 “황교수 연구비지원 전면중단”

    정부 “황교수 연구비지원 전면중단”

    황우석 교수가 지난 5월 사이언스에 발표한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논문이 황 교수의 지시로 조작된 사실이 확인됐다. 황 교수의 2004년 논문과 복제개 ‘스너피’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검증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황 교수의 논문을 재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3일 중간 활동보고에서 “황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 데이터들은 2개의 배아줄기세포주에서 얻어낸 결과를 11개로 불린 것”이라면서 “단순한 실수에 의한 오류가 아니라 고의적인 조작”이라고 규정했다. 조사결과 황 교수가 논문을 제출한 올 3월15일에는 2번과 3번 줄기세포주 2개만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DNA 지문분석, 테라토마 형성 등 11개 줄기세포주에 대한 각종 실험 데이터들은 모두 2개를 사용해 만들어낸 것이었다.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줄기세포와 체세포 제공 환자의 DNA지문 비교분석도 2,3번을 빼고는 모두 환자의 체세포만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배아줄기세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테라토마 단계까지 간 것도 2,3번 2개밖에 없었다. 조사위는 2,3번 세포주를 비롯해 황 교수팀이 추가로 확립했다고 하는 세포주들이 환자맞춤형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인지 확인하기 위해 냉동보관 중인 줄기세포주와 배양 중인 줄기세포주, 환자 체세포, 테라토마 조직 등에 대해 DNA분석을 의뢰해놓고 있다. 서울대 노정혜 연구처장은 “2004년 사이언스 논문과 스너피에 대한 의혹도 검증하고 있다.”면서 “관련 DNA 분석을 의뢰해 놓은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이날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했을 것으로 믿으며 누구든 결과에 승복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유지혜 나길회기자 wisepen@seoul.co.kr ■ ‘최고과학자’ 선정도 철회 황우석 교수에 대한 ‘최고과학자’ 선정이 철회되고 연구비 지원이 전면 중단된다. 따라서 황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아울러 황 교수뿐 아니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서울대에 대해서도 정부는 연구비 감축 등의 제재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은 23일 과천청사에 ‘서울대 조사위원회 발표와 관련한 정부입장’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정부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관련 규정에 따라 황 교수에 대한 연구비 지원 중단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최고과학자 선정이 철회되고 최고과학자에게 매년 30억원씩 5년간 총 150억원이 지원되는 연구비도 중단될 전망이다. 그러나 1998년부터 올해까지 집행된 연구지원 예산 405억원은 회수하기 어렵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올 들어 생명윤리법이 발효된 이후 황 교수와 관련된 윤리적 시비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복지부는 논평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윤리적 측면의 의혹은 주로 난자 제공 과정이 적절했는지와 서울대 수의대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의 적절한 구성 및 운영 여부”라면서 “다른 윤리적 의혹이 불거지면 이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 강충식기자 mip@seoul.co.kr
  • 우수창안 공무원 33명 훈·포장

    병무청 최병화 주사 등 33명이 올해 우수창안 공무원으로 선정돼 2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정부 포상을 받는다. 우수창안 공무원은 일반행정, 재정경제, 과학기술 3개 분야에서 금상 3명, 은상 2명, 동상 6명, 장려상 10명, 노력상 12명이 각각 선발됐다. 금상 수상자는 ▲일반행정 최병화 ▲재정경제 임쌍구(관세주사) ▲과학기술 이대림(임업사무관)씨 등 3명이다. 최 주사는 병역통지서를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출력·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 통지서 송달기간 단축 및 우편송달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임 주사는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수출입 물류처리절차를 전산화해 물류비를 줄이는 계기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50) 예언에 관한 일화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50) 예언에 관한 일화

    ‘정감록’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리 해도 끝이 없다. 주제를 40개 정도로 나눠 일년 가까이 연재를 해왔지만 손길이 미치지 못한 부분이 아직도 많다. 우선 생각나는 것이 예언에 관한 흥미로운 일화들이다. 그 중엔 그냥 버려두기 아까운 것이 꽤 많아 몇 가지를 간추려 보았다. 특히 암울했던 일제시대엔 독립을 향한 민중의 염원이 간절해서인지 각종 예언과 관련된 일화가 많았다. 또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동학과 관련된 일화도 빼놓을 수 없다. ●예언에서 찾은 조선독립의 희망 1920년대에는 천도교가 예언과 관련해 많은 일화를 남겼다. 천도교는 동학의 후신이라 이상세계의 실현에 대한 믿음이 유달리 강했다. 당시 교단 지도부는 재정에 충실을 기하려고 성미(誠米) 적립운동을 펼쳤는데, 성미운동에서도 예언이 등장했다. 대강 이런 식이었다. 천도교 신도는 성심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끼니 때마다 가족 수만큼 쌀 한 숟가락씩을 모아 교단에 바쳐야 된다고 했다. 하늘은 성미가 많고 적음에 따라 신도들의 성심을 상중하로 판단해 장부에 기재하므로, 성심이 깊으면 복을 많이 받지만 적거나 없으면 벌을 받는다고 가르쳤다. 교단에 따르면, 교조 최제우는 동학이 창건된 지 61주년째 되는 1920년 한국에 갱생한다 했다. 세상에 다시 내려온 최제우는 오만 년 무극대도(無極大道)를 펼쳐 전세계를 통일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제연맹을 대신해 세계정부를 세운다 했다. 이것은 정말 믿기 어려운 예언이었다. 기독교의 재림예수이야기를 방불케 한다. 천도교 신도들은 교단의 가르침을 성심껏 믿고 따르기만 하면 된다 했다. 그들 각자가 바치는 정성은 하늘을 감복시켜, 성미를 많이 바친 이는 새 세상에서 고위관직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본인은 물론, 자손들까지도 무한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르침은 통했다.1920년경 천도교 측이 거둔 성미 수입은 당시 화폐로 수십만 원이나 되었다. 참고로, 일제말기 초등학교 교원의 초임은 45원에 불과했다. 천도교의 성미운동을 식민지 당국은 사기적인 약탈행위로 간주했다. 하지만 그렇게만 볼 것은 아니다. 성미는 물론 천도교단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되었으나, 그 상당부분은 독립운동과 계몽운동에 투입되었다.1919년의 3·1운동 때도 천도교 측은 운동자금의 대부분을 부담했다. 그 뒤에도 천도교 측은 ‘개벽’과 같이 선진적인 계몽잡지를 발간했고 농촌운동을 일으켰다. 기꺼이 성미를 적립했던 신도들도 마음속으로 조선독립을 꿈꾸고 있었다. 심지어 천도교의 곁가지인 무극대도교나 상제교 측도 그러했다. 무극대도교는 일제의 보안법을 자주 위반한 것으로 유명했다. 상제교도 교주 김연국이 상제로부터 홍서(紅書)를 받았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또 다른 일파인 수운교도 교조 최제우를 부처의 후신으로 보았다. 이들 교단은 여러 예언을 동원해 곧 지상천국이 실현된다고 주장했다. 지상천국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독립을 기본전제로 했다. 일제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런 신종교에 입교하게 된 동기는 ‘감언이설´을 믿었기 때문이다. 실상 그것은 단순한 감언이설이 아니었다.“이 교단”은 혁명 즉, 정권창출에 성공할 것이고 따라서 새로운 정치지도자를 배출하게 되며,“이 교”에 입교해 신앙 활동을 잘 하면 생활이 안정되고 새로운 정치지배세력의 일원이 된다는 확신이 뚜렷했다. 이미 언급한 천도교 등 여러 신종교들을 비롯해 보천교, 금강도 및 청림교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이들 역시 기존 예언서인 ‘정감록’을 중시했고, 거기에 자기네 나름으로 새 예언을 덧붙였다. 심지어 전혀 이름조차 없는 소규모 단체들도 ‘정감록’에 기대어 독립을 점쳤다.1931년 3월31일,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경찰서 고등계는 경북 상주와 문경 등지에 사는 평범한 남녀 주민 4명을 보안법 위반자로 검거했다. 당시 40∼50대 나이로 장년층에 속했던 이들은 조선독립을 목표로 비밀결사를 조직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그들은 ‘정감록’의 한 구절,“땅값이 똥값이 되며 천 마리 말이 소가죽을 입는다.(土價如糞 馬千牛服)”라는 대목을 장차 반드시 일어날 미래의 현실로 받아들였다. 그들의 해석은 특이했다. 장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10년간 지속된다고 보았고, 결과적으로 일본은 멸망하고 조선독립은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이 된다 했다. 우연한 일이지만 이 예언은 거의 들어맞았다.1939년 제2차대전이 터졌고, 전쟁은 장기화되었다. 일본은 연합국 측에 패전해 무조건 항복했으며, 마침내 한국은 해방되었다. 그런 주장을 펼치던 사람들은 ‘정감록’ 예언을 따라 십승지를 찾아갔다. 그들은 경북 상주군 화북면 중대리에 있는 우복동에 주목했다. 거기 피난처를 정한 다음, 그들은 조선독립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1928년 5월, 우복동에서 결사를 맺고 사찰을 지어 승려로 가장했다. 이웃한 지역사회에서는 그들의 취지에 공감해 사찰건립기금을 낸 사람이 20명가량이나 되었다. 우복동의 ‘선민’들은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진인 정씨의 출현을 기다리며, 그 때 긴요하게 쓰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종교 교육활동에 몰두했다 한다. 사실 19세기 이후 한국에는 수많은 예언이 난무했다. 그 중엔 ‘정감록’에 전혀 나오지 않는 예언도 많았다.1933년 8월21일, 충청북도 영동 출신의 박모라는 사람은 그동안 누구도 풀이하지 못한 예언시를 독자적으로 해석했다. 그 일부가 우연히도 사실로 입증되었다. 문제의 예언시는 첫 구절이 이러했다.“봄날 나무에서 원숭이가 우니 귀신도 알지 못한다.”(猿啼春樹鬼不知)는 것이다. 박 도사는 여기 나오는 원숭이(猿)를 임신년 즉 1932년으로 간주했고, 그 해 3월 만주국이 창건될 것을 예견한 시라고 주장했다. 시의 둘째 구절은 “비바람이 치는 날 닭이 울 때”(一天風雨鷄鳴時)라 했다. 박 씨는 닭이 울 때(鷄鳴時)를 계유년(1933)으로 상정했다. 그 해에 만주국의 주권을 둘러싸고 국제회의가 열린다고 예견했다. 회의에서 일본이 만주를 불법 점령한 사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며, 그 결과 일본은 국제연맹을 탈퇴하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내다보았다. 엄밀한 의미로, 이것은 틀린 해석이었다. 그러나 역사의 긴 흐름에서 볼 때, 만주국의 성립은 장차 1937년 중·일전쟁이 일어나리란 예고편이었다. 그 전쟁이 확대되어 마침내 1939년, 세계 제2차대전으로 번진 것도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박씨의 예언 풀이는 제법 타당한 점이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 예언시의 마지막 부분은 “만국이 진을 이루고 개가 울 때” (萬國成陳犬吠時)란 구절이었다. 박씨는 이 구절에 대해,“개가 울 때”(犬吠時)는 갑술년(1934)이며 만주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세계전쟁이 유발되고 악성 전염병이 유행한다는 뜻이라 했다. 그러나 그 말대로 1934년에 무슨 큰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식민지 시대 말기에는 일본의 패망을 예언한 대본교(大本敎) 같은 신종교도 있었다. 그 교주 왕인은 1945년에 “국체변혁”(國體變革), 즉 일본이 망한다는 예언을 내놓았다. 그의 위험한 발언이 나오기가 무섭게 식민지 당국은 대본교의 교당을 헐어버렸다. 왕인 등 교단 지도부도 몽땅 체포했다. 본래 왕인이란 사람은 농부였다. 그런데 예언능력이 탁월해 신종교의 교주가 된 것이다. 그는 교당의 터를 잡을 때 여기를 파면 반석같이 큰 바위가 나오리라 예언했다. 과연 그 말 대로였다. 세상 사람들은 왕인이 땅속까지 꿰뚫어보고 일제의 패망을 예견할 만큼 형안을 가졌으면서도, 자기 교당이 허물어질 줄은 미처 내다보지 못했다며 비웃었다. 중요한 사실은 평범한 개인이든, 크고 작은 신종교 단체든 일제시기 내내 많은 한국인들이 늘 조선독립을 점쳤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예언은 대부분 ‘정감록’을 토대로 했다.‘정감록’은 민중의 희망이었다. (푸른역사연구소장) ■ 동학과 정감록-최제우, 동학정신에 정감록 ‘弓弓乙乙’ 담아 동학을 창시한 최제우는 ‘정감록’에 대해 미묘한 태도를 보였다. 동학경전을 읽어보면 그는 정감록을 믿는 것 같으면서 부정하고, 부정하는 듯하면서도 믿는 것 같다. 그가 “기이한 동국 참서”, 즉 ‘정감록’을 손에 쥐고 들려준 가르침을 좀 풀어보면 이렇다. 과거 임진왜란 때는 이재송송(利在松松 이여송 형제가 도움이 됐다)이라 하였고, 가산 정주 서적(西賊 홍경래 난)때는 이재가가(利在家家 가만히 집에 있는 것이 좋았다)라고 ‘정감록’ 등에 기록돼 있지. 다 맞는 말이었네. 그런 선례를 본받아 우리의 미래도 한번 설계해 보세. 앞으로 세상을 제대로 살려면 ‘정감록’에 나오는 구절이네만 이재궁궁(利在弓弓 궁궁이 유리하다)을 알아내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고 봐야 하네. 매관매직을 일삼는 세도가들도 그 마음은 오직 궁궁에 있는 듯하고, 돈 많은 부자들도 궁궁만 찾고 있네. 거지들도 궁궁, 풍수에 미친 사람들도 궁궁촌을 찾아 더러 깊은 산중으로 들어간다네. 더러는 서학(西學 천주교)에 입교해 그것이 궁궁인 줄로 믿고들 있지. 세상 사람들이 옳거니 그르거니 따지는 것이 몽땅 궁궁에 관한 것뿐이네. 그러나 제 몸을 닦고, 집안일을 바로 다스리지 않은 사람이 강산을 찾아가면 뭐하나. 경박한 세상 사람들 같으니! 다들 이익이 송송(松松)이니 가가(家家)에 있다고 한 말뜻은 겨우 알아낸 듯하지만 정작 궁궁이 무엇인줄은 전혀 모르고 있군. 최제우는 자신이 발견해낸 종교적 진리가 바로 궁궁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자신의 가르침을 “무극대도”라 불렀고, 앞으로 5만년간의 태평시절이 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감록’에 적힌 궁궁을을(弓弓乙乙)이란 구절에 모든 진리가 압축돼 있다고 생각했다. 이 구절에 입각해 그는 궁을부(弓乙符)를 만들었다. 이 부적을 몸에 붙이면 상처가 생기지 않고, 이것을 불살라 먹으면 만병이 사라진다고 최제우는 가르쳤다. 그러다 고종1년(1864) 그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하지만 동학의 인기는 더욱 높아져, 그가 죽은 지 30년이 되던 갑오년에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다. 전봉준이 이끈 동학군들의 깃발에는 ‘오만년수운대의´(五萬年水雲大義)란 글귀가 높이 매달려 있었다. 그것은 수운, 즉 최제우가 설파한 5만년 이상세계의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요컨대 궁을을 이 세상에서 실현하겠단 것이었다. 고종30년(1894)에 시작된 동학농민운동을 전후해 민간에 여러가지 노래가 유행했다. 단순한 노랫가락이 아니라 요참(謠讖), 즉 노래형태를 빈 예언이었다. 더러는 일제시대까지도 남아 인구에 회자되었다. “가보세 가보세 을미적 을미적 병신되면 못간다.(甲午歲 甲午歲 乙未 乙未 丙申되면 못 간다)” 기왕 일을 벌이려거든 갑오년(1894)에 서울까지 밀고 올라가서 일을 마무리지어야지, 그렇지 않고 우물쭈물하다 을미년이나 병신년까지 지연되면 실패하게 돼 있다는 것이다. 이 예언 노래는 갑오 동학농민운동 당시 김개남 등 급진파 측에서 퍼뜨렸을 가능성이 있다. 그게 아니라면 운동이 실패로 끝난 다음, 뒤늦은 후회를 예언의 형태로 담아냈다고 추측해볼 수도 있다. 동학농민군이 서둘러 서울로 진격하지 못하게 된 이유가 있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남원 방면을 공략하다 뜻밖의 거센 저항에 부딪힌 사실과 관련이 있다. 운봉 아전 박봉양이 이끈 반항세력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박씨의 저항은 요참에도 담겨 있어 우리의 주목을 끈다. “아랫녘 새야, 윗녘 새야, 전주 고부 녹두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하루박(하눌타리), 후-여!” 전라도 고부 출신 녹두장군 전봉준은 ‘하루박´으로 표현되는 박봉양에게 밀린다는 말이다. 참시에서 저항세력을 하눌타리 또는 하루살이에 불과한 박씨라고 일컬은 점은 재미있다. 이런 비유로 볼 때 노래를 만든 이나 부른 이는 농민군 편이었다. 노랫말에 보이는 “후-여”는 새 쫓을 때 내는 소리다. 녹두새 전봉준에게 미리 경고해 농민군이 남원쪽으로 움직이지 말게 했어야 한다는 후회가 느껴진다. 알다시피 동학농민군은 공주 우금치 전투에서 일본군에 패배했다. 이로써 운동은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전봉준과 김개남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체포되어 처형되었다. 수많은 농민군들이 가혹한 처벌을 받은 것도 물론이다. 이런 동학농민군들의 비원을 담은 노래는 한둘이 아니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사 울고 간다.”란 노래였다. 전봉준을 녹두꽃에 비유해 그의 죽음이 곧 민중의 비극이란 것이다. 그밖에 “솔잎과 댓잎이 파르라니 봄인 줄 알고 찾아 왔는데, 흰눈이 펄펄 흩날리니 송죽이 나를 속였었구나.”란 노래도 널리 유행했다. 솔잎과 댓잎만 보고 겨울을 봄으로 착각했다는 가사는, 농학농민군이 시세판단을 잘못해 너무 일찍 군대를 일으켰다는 비판을 담고 있다. 농민군의 준비부족을 한탄한 것이다. 이들 가요는 내용을 가지고 보면 농민운동이 실패로 돌아간 다음, 그 편에서 만들어 부른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그러나 노래를 채집한 이은상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제시대 민중은 이 노래들을 후일담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 모든 노래가 운동이 발생하기 전에 유행한 예언이었다고 믿었다. 민중은 동학농민운동의 최고지도자 전봉준에게 특별한 예지력이 있다고도 생각했다.1894년 음력 4월경 전라감사 김문현은 농민군을 조기에 진압하기 위해 전봉준을 암살하려고 했다. 그는 자객 2명을 밀파했다. 자객들은 담배장사로 변장해 전봉준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그들은 곧 신분이 탄로되어 붙들리고 말았다. 전봉준은 점술에 밝았기 때문이다. 점괘를 던져본 그는 자객이 온 사실을 금방 알아차렸다고 한다. 믿고 따를 지도자라면 당연히 예언능력이 있어야 된다고 민중은 생각했다. 요즘도 연말이 되면 국가기관이나 공신력을 자랑하는 주요연구소에선 다음해의 경제성장을 전망하곤 한다. 이런 예언, 예시능력은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의 필수조건인 모양이다.
  • [조용섭의 산으路] 팔공산(1193m 대구의 진산)

    [조용섭의 산으路] 팔공산(1193m 대구의 진산)

    “눈속에 오동꽃이 피었더라기/팔공산 동화사에 오르는 길에/고려의 두 장군이 피를 흘린 곳/주춤서 슬픈단가 외어보았소” 노산 이은상 선생의 시 ‘팔공산’ 전문이다. 대구의 진산 팔공산(1193m·대구광역시, 경북 영천, 경산시, 칠곡, 군위군)은 이 시에서 보듯 동화사로 대표되는 불교의 향기와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의 체취가 산자락 가득 스며있는 곳이다. 이 산자락 남동쪽 들머리에 있는 파군(破軍)재는 천 여년 전 고려와 후백제의 전투로 아수라장을 이룬 전장(戰場)의 병마(兵馬) 대신 이제 수많은 차량행렬을 내려다 보고 있다. 산길은 갓바위 집단시설지구에서 갓바위로 올라 능성재∼신령재∼동봉(1155m)까지 능선산행으로 진행한 후 동화사 앞 야영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 동봉에서 오도재∼서봉∼파계봉∼파계재∼한티재∼가산으로 이어지는 완전종주코스는 동계 당일 산행코스로는 결코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체력과 하산시간을 감안하여 코스를 조정하면 되겠다. 서봉 인근의 오도재와 서봉 샘터, 파계재에서 하산하는 길이 열려 있다. 코스 들머리의 갓바위 오름길은 마치 순례와 구도의 길처럼 1시간가량 계단으로 이어진다. 한겨울의 모진 추위도 아랑곳 않는 중생들의 그 지극한 원(願)에 갓바위 부처님(약사여래불)은 천년세월을 마다하지 않고 귀 기울이고 있다. 갓바위에서 약사암 쪽으로 내려서서 왼쪽 능선으로 오르며 산길이 이어진다. 산길 곳곳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바위지대는 팔공산의 면모를 잘 느끼게 해준다. 은해사(영천) 방향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인봉을 지나면 이내 능성재다. 갓바위에서 1시간 소요. 오늘 운행할 목표 지점인 동봉에 이르는 능선은 올망졸망한 바위봉우리를 많이 만나는데, 오른쪽 산자락 사면으로 우회길이 나있다. 사거리를 이루는 평평한 잘록이(鞍部)인 신령재 왼쪽(서쪽)으로 난 너른 길은 폭포골을 거쳐 동화사로 이어진다. 오른쪽 공산폭포 방향은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다. 능성재에서 1시간 소요. 능선을 우회하는 오른쪽의 급사면 길은 바위길 못지않게 위험한 곳이 많으니 특히 동계산행 때는 주의를 해야 한다. 능선에서 바라보이는 비로봉 군사시설물이 가까운 듯하나 생각보다는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느낌이다. 신령재에서 약 40분 정도 진행하면 조암에 닿는데(위치표지판 79번), 왼쪽 바위 지대로 내려서면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도량인 내원암을 거쳐 동화사로 내려설 수 있다. 조암에서 약 20분이면 염불봉 아래의 휴식하기 좋은 평평한 공간을 만나고 다시 30여분 올라서면 거대한 바위 봉우리인 동봉에 이른다. 북서방향으로 공간이 트인 이 곳은 겨울이면 매서운 칼바람과 추위, 그리고 시간이 빚어놓은 상고대와 설화가 늘 만발하는 곳이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들어서 있는 거대한 시설물들도 설경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모습이다. 동봉에서 나무계단을 거쳐 왼쪽으로 내려서면 갈림길을 만난다. 정면 능선의 왼쪽에 조금 비켜서있는 푸근한 봉우리가 서봉이고 오른쪽 안부가 오도재이다. 갈림길에서 왼쪽 가파른 돌계단을 내려서는 사거리에서 왼쪽 염불암이나, 정면의 능선(팔공스카이라인능선)을 거쳐 동화사 입구로 내려서며 산행을 마친다. 하산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 자가용 경부고속도∼동대구IC∼팔공산 방향∼갓바위집단시설지구 ■ 대중교통 열차나 고속(시외)버스로 동대구로 이동 한 후,104번 시내버스 이용.(수시운행,40분 소요) (택시요금:2만원) ■ 숙박 집단시설지구(갓바위, 동화사) 숙박업소 이용. 또는 식당 이용 조건으로 숙박할 수 있는 음식점이 많다.(동화사지구 86식당 053-986-0860)
  • 금천을 빛내는 어머니 합창단

    금천을 빛내는 어머니 합창단

    서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에는 큰 자랑거리가 하나 있다. 서울 지역 대회는 물론 전국 대회에도 출전하기만 하면 상위권에 입상하는 금천구립합창단이다. 금천구립합창단은 금천구가 구로구에서 분구돼 개청된 지난 1995년 창단됐다. 지난 10년 동안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신생 자치구 금천을 알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심지어 ‘금천구는 잘 몰라도 금천구립합창단은 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50여명의 단원들은 모두 금천구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엄마’들이다. 이미 손자까지 본 단원도 있는가 하면, 이제 갓 결혼한 초보 주부도 있다. 각자가 가진 느낌과 개성은 ‘50인 50색’이지만 함께 만들어 내는 목소리 만큼은 우아하고 아름답다. ‘금천의 엄마’들은 주 1∼2회 빠지지 않고, 금천문화체육센터에서 연습에 몰두한다. 금천구의 자랑을 넘어서 서울의 자랑거리가 되고 싶다는 것이 단원들의 한결같은 소망이다. 글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딱 딱 딱.” 지휘봉으로 악보 받침대를 때리는 소리가 연습장을 휘감는다. 그 순간 고운 소리를 내던 30여명의 아주머니들은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얼굴엔 작은 긴장감마저 보인다. 서울 금천구립합창단을 7년째 지휘하고 있는 지휘자 최홍민(50)씨는 단원들을 다루는 데 ‘도사’가 됐다. 곧 있을 공연을 위해 지금은 너무 윽박지를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10년째 화음 모으는 區의 자랑거리 “지금처럼 하면 안 됩니다. 소리를 마무리 짓고 다음으로 넘어가야지 얼렁뚱땅 하고 있잖아요. 아시겠어요.” 지휘자의 지적에 어머니들은 이내 웃으며 병아리들처럼 “네∼에”라고 길게 대답한다. 단원들은 지휘자와 수년간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척보면 안다. 금천구립합창단은 이렇게 10년을 이어오며 금천구의 자랑으로 컸다. 금천구립합창단은 1995년 금천구청 개청과 더불어 창단됐다. 단장은 국윤호 부구청장이 맡고 있으며, 지휘자는 최홍민씨, 반주는 심선희(43)씨가 담당하고 있다. 단원은 50여명으로 모두 여성이며, 음악을 전공한 3명의 유급단원을 제외하면 모두 금천구에 사는 어머니들이다. 30대 중반부터 50대 후반까지 연령대는 다양하다. 결원이 발생할 경우 1년에 1∼2차례 있는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선발하게 된다. 올해도 지난 7월 6명의 단원을 새로 뽑았다. ●‘열혈 단원´ 50여명 區홍보 앞장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거의 모두 합창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금천구만큼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는 않다. 금천구는 구립합창단에 연간 8000만원가까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재정 자립도가 썩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금액이다. 이 안에는 지휘자와 반주자를 비롯, 음악을 전공한 유급단원들에 대한 보수와 일반단원들에게 지급되는 교통비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단원들의 합창용 드레스나 한복 등도 모두 구청에서 지원한다. 금천구가 이처럼 구립합창단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은 신생 막내 자치구인 금천을 알리는데 합창단만큼 효과적인 게 없다는 생각에서다. 좋은 실력을 가진 합창단 하나를 잘 육성하면 같은 비용으로 더 큰 홍보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천구립합창단의 10년차 ‘맞언니’인 소프라노 파트의 이상지(53)씨는 “금천구립합창단이 대단한 실력을 갖췄다는 소문은 이미 파다하다.”면서 “좋은 성적을 낼 때마다 우리가 사는 곳인 금천구를 알리고 있다는 생각이들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구청장도 관심 높아 한인수 구청장의 합창단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한 구청장은 “합창단에 속해 있는 어머니들이 너무 훌륭하고 자랑스럽다.”면서 “금천을 알리는데 구청장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전국대회 최우수상 등 수상실적 화려 구의 전폭적인 지원 때문인지 구립합창단은 매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7일 제10회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는 문화관광부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보다 앞선 서울시 어머니합창경연대회에서는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합창단 10년차 김연숙(50)씨는 “서울시대회에서 동상을 받았지만 사실 만족할 수 없었다.”면서 “절치부심으로 노력해서 며칠 뒤 전국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합창단에서 알토 파트를 이끌고 있는 이미성(48)씨는 “엄마들의 고집이 보통이 아니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스스로 연습량을 늘리는 등 단원들은 이미 합창단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금천구립합창단은 1997년 서울시합창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시 대회 은상과 전국대회 우수상 등 화려한 수상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실력 업그레이드 위해 오늘도 분주 금천구립합창단의 명성은 이미 전국적으로도 자자하지만 합창단의 직면한 과제는 아이로니컬하게도 ‘실력 향상’이다. ‘어머니 합창단’수준이 아니라 구립합창단 이라는 명함에 걸맞게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단원들 역시 수준 업그레이드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금천의 자랑거리인 금천구립합창단의 어머니들이 과연 어디까지 비상할지 이들의 다음 발걸음이 주목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구정이삭]

    ●서울 중랑구 28일(월) 오후 4시 구청 강당에서 2006학년도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김용근 종로학원 입시평가 실장이 2006 수능결과 분석, 논술 및 면접 준비 요령, 주요 대학 입학전형 분석 및 지원전략 등 입시전반에 대해 강연한다. 질의 응답도 진행된다.(02)490-3410.●서울 강서영상미디어센터 12월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알고 보면 너무 쉬운 영상편집’‘포토 샵으로 쓱쓱’‘디지털 카메라 무작정 따라하기’ ‘내가 만드는 나만의 DVD’ 등 다양한 영상미디어 강의가 마련됐다. 홈페이지(www.gsmedia.or.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3만원이다. 마감은 각 강의당 선착순 20명.(02)3664-8485.●서울 성동구 내년 1월2일(월)부터 24일(화)까지 진행되는 ‘성동·한양 청소년 원어민 영어교실’의 참가자를 오는 30일(수)까지 모집한다. 한양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운영하며, 대상은 관내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생 105명이다. 희망자는 구 홈페이지(www.sd.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20만원.(02)2286-5439.●서울 관악구 평생학습센터는 중앙대학교부설 종합사회복지관이 주최하는 ‘아줌마 걸음마 창업교실’을 후원한다.24일(목)부터 다음달 8일(목)까지 매주 목요일에 구 평생학습센터 5층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관악구민 70명이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 신청자는 전화 또는 이메일(causwc@naver.com)을 이용하면 된다.(02)872-5802.●서울 성북구 구민들을 대상으로 걷기운동 동아리 ‘끼리-끼리’회원을 모집한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 걷기운동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구민은 구 보건소 보건행정과(02-920-1980)로 전화하면 된다.●서울 중랑구 ‘제12회 중랑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다음달 2일(금)까지 작품 접수를 받는다. 중랑구의 자연이나 생활상을 소재로 1인당 5점 이내에서 출품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jungnang.seoul.kr)의 사진 공모전 메뉴를 통해 신청하거나 문화체육과로 직접 제출하면 된다. 금상(1명) 100만원, 은상(4명) 30만원, 동상(6명) 20만원을 12월16일(금) 시상한다.(02)490-3411.●서울 성북구 임산부와 수유부 등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삼선보건분소에서 ‘모유수유 클리닉’ 을 운영한다. 수유 자세, 모유 보관 방법 등을 주제로 국제모유수유전문가가 진행한다.(02)920-1927.●서울 강남구 대형 버스승차대 디자인을 공모하고 다음달 1일(목)과 2일(금) 접수를 받는다. 설치 장소는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생활관)정류소이며, 규격은 길이 28m, 폭 2.5m, 높이 3m 이내로서 사업비는 8000만원이다. 대상은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 면허취득자로서 설계가 가능하거나 구조물계산서 제출이 가능한 업체다. 현장설명회는 11월21일(월) 오후 3시 강남구립국제교육원(舊강남구청)1층 회의실에서 열린다.(02)548-9334∼5.●경기 부천시 오정구 보건소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오후 1∼4시 원미구 춘의동 근로자종합복지관내 ‘부천 외국인 노동자의집’에서 외국인들에 대한 검진을 무료로 실시한다. 진료과목은 내과·치과·한방과·이비인후과·외과·안과·가정의학과 등이다.(032)320-3678.●해병대 전략캠프 오는 26일(토)부터 내년 1월 말까지 경기 안산시 대부도 청소년수련원과 전북 무주군 무주수련원에서 ‘해병대캠프’를 연다. 초등학교 2학년 이상 청소년이면 참가 가능하고 일정은 2박3일 또는 3박4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amptank.com) 참조.(02)2208-0335.●인천여성복지관 내년 1월 개설하는 직업·문화교실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음식조리(한식·양식·일식), 자수, 매듭, 규방공예, 도배, 의상, 미용, 피부관리, 꽃꽂이, 생활도예, 수지침 등이다. 과목별로 20∼40명이며 교육은 내년 1∼3월 주 2∼3회 실시한다. 수강료는 월 1만∼1만 2000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omen-center.incheon.go.kr)를 참고.(032)425-1362.●경기 군포시 30일(수)까지 ‘생!생! 영어캠프’에 참가할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모집한다. 캠프는 내년 1월2일(월)부터 5박 6일의 일정으로 3주간 운영된다.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문화·미술·드라마·작문·역사 등을 통해 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다. 참가자는 다음달 1일(목)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개추첨을 통해 선발한다.(031)390-0685.
  • [자치 뉴스] 동작구 ‘가수왕’ 뽑는다

    [자치 뉴스] 동작구 ‘가수왕’ 뽑는다

    ‘노래에 자신있는 주민은 모두 나오세요.’ 서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구민 노래 자랑 한마당을 펼친다. 총 25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도 걸려 있어 끼있는 구민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구는 다음달 8일(목) 오후 6시 30분 동작문화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서 ‘제 12회 노들가요제’를 개최한다. 오는 28까지 참가자 모집을 하고, 다음달 5일(월) 오후 2시 참가 순서대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참가할 20여명의 참가팀을 뽑는다. 본선 가요제에는 초대가수 송대관, 이자연 등이 출연한다. 전문 작곡가들이 음정, 박자, 가창력, 청중 호응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대상 1팀에 상금 50만원, 금상 2팀에 상금 각 30만원, 은상 3팀에 상금 20만원, 동상 3팀과 인기상 2팀에게 각각 상금 15만원과 10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참가 대상은 만 19세(1986년생) 이상 동작구민으로, 관할 동사무소에 전화나 팩스를 통해 신청하거나, 직접 방문 신청하면 된다.(02)822-8500.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고향소식/전남 장성군] ‘文의 고장’ 망치소리 요란

    [고향소식/전남 장성군] ‘文의 고장’ 망치소리 요란

    백양사의 앙증맞은 애기단풍 이파리가 파르르 몸부림치는 겨울의 길목, 산사로 들어가는 장성호 초입에선 느닷없이 망치 소리가 요란하다. 눈을 들어보니 낯설지만 다가서게 만드는 조각상들이 즐비하다. 시퍼런 호수를 배경으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해 나그네의 발목을 붙잡는다. 명망 높은 선비를 배출,‘문(文)의 고장’으로 불리는 장성군이 북하면 쌍웅리 장성호 관광지 안에 국내 최대로 문화예술공원을 조성 중이다. 연말까지 호수 옆 7만 9000여㎡에다 48억원을 들여 고대∼조선∼현대를 넘나드는 시·서·화 작품을 대리석에 형상화한 조각공원 만들기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미 조각 작품 42점이 세워졌고 연말까지 전국 현상공모로 선정한 61점을 포함해 103점이 마저 들어선다. 조각상은 현대시 30점, 한시 26점, 글씨 11점, 국내외 그림 22점, 역사인물의 어록 13점, 준공기념비 1점 등 모두 103점이다. 예를 들면 동양화의 일문을 이룬 허백련 화백의 산수화는 큼지막한 사각형 대리석에 풍경을 찍어내듯 그대로 옮겨 조각했다. 또 한시로 이름을 날린 김인후(하서)의 자연가는 번뇌를 털고 자연으로 돌아가고픈 인간의 고뇌를 대리석에 표현해 시구를 옮겨 새겼다. 현대시로는 이은상의 백암산(백양사 뒷산), 박용철의 좁은 하늘,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박목월의 나그네, 박두진의 청산도 등 11점이 조각을 마치고 배치됐다. 한시로는 김우급의 백암산 노대암, 윤선도의 오우가 등도 조각품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글씨로는 김정희의 해서, 광개토대왕의 예서, 한호(석봉)의 해서, 양사헌의 초서 등이 마치 살아움직이는 듯 조각돼 원본보다 낫다는 평가다. 어록으로는 김구의 ‘나는 38선을 베고’, 윤봉길의 ‘우리 청년의 시대에는’ 등이 돌에 새겨져 영원한 역사교육의 자료로 자리매김됐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렌즈에 담은 서울숲 속살

    렌즈에 담은 서울숲 속살

    “서울 숲 모습이랍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서울숲 사진공모전 입상작을 발표했다. 지난달 10∼21일 접수받은 사진을 대상으로 전문 사진작가들의 심사를 거쳤다.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2점 등 총 20작품이 입상작에 올랐다. 금상은 초목이 우거진 서울숲에서 뛰어노는 사슴을 생동감있게 포착한 원춘호씨의 ‘숲속 나들이’에게 돌아갔다. 입상작을 출품한 시민들은 서울시장상을 받는다. 한편 21일부터 서울숲 관리사무소 1층 방문자센터에서는 입상작 전시회가 개최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구청장이 펴낸 법률만화책 ‘인기’

    구청장이 펴낸 법률만화책 ‘인기’

    서대문구 현동훈 구청장이 변호사 시절의 경험을 살려 펴낸 만화책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현 구청장은 16일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현동훈과 함께하는 생활법률만화 114’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책은 지난 98년 펴낸 ‘작은상식 큰권리’라는 법률만화책을 개정한 것이다. 그동안 7쇄를 발행하는 등 독자들의 반응이 좋자 이번에는 법률 개정을 반영해 대거 손질했다. 현 구청장은 “일반인들이 법전을 참고하려고 해도 온통 한자투성이여서 한 문장을 읽은 뒤 무슨 말인지조차 파악이 안 된다는 불평을 많이 한다.”면서 “딱딱한 법률을 만화처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기 위해 직접 만화학원까지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길가의 맨홀에 빠져 부상을 당했을 때, 이미 지불한 할부금에 대해 납부고지서가 날아왔는데 영수증이 없을 때, 회사가 부도난 경우 임금이 밀렸을 때, 친한 친구에게 예상치 못한 내용증명 우편을 받았을 때 등 일상생활에서 부딪치기 쉬운 사례별 법률 대처법을 소개하고 있다. 현 구청장은 “누구도 법 앞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실에 있는데도 정작 법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드물다.”면서 “예기치 못한 갈등과 분쟁에 휘말리면서 법률상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지침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화곡 대우푸르지오

    [역세권 아파트 탐방] 화곡 대우푸르지오

    대부분의 아파트가 답답한 동(棟)간 거리와 초고층 설계 일변도인 것과 달리 지난 2002년 말 입주한 화곡동 대우푸르지오는 15층을 넘지 않는 저밀도 아파트로 눈길을 끈다. 강서구 화곡동 1091 일대에 위치한 이 단지는 시범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10∼15층 50개동 34∼71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총 2176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주차 공간이 4254대에 달한다. 본래 이름은 ‘대우그랜드월드’였지만 옛 브랜드가 낡은 이미지를 준다는 이유로 2004년 5월 ‘화곡 대우푸르지오’로 바꿨다. 2000년 2차 동시분양 1순위에서 14.48 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이 마감됐었다.38평형은 7가구 분양에 353명이 몰려 50.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내 최초로 지능형 아파트 1등급 인증을 받았고 살기좋은 아파트 대상, 서울시 조경심사 은상도 수상했다. ●‘살기좋은 아파트´ 대상 받아 화곡 대우푸르지오는 단지 환경이 상당히 좋다. 콘트리트 옹벽 대신 커다란 바위와 꽃나무로 산벽을 만들고,12층 중층 아파트로 용적률을 낮춰 쾌적성을 더했다. 산을 이용한 산책로, 실개천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렸고 수명산이 옆에 있어 공기가 맑다. 또 단지내 10여곳에 한빛마당, 흙내음원, 실개천, 중앙공원 등 테마를 살려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강조했다. 특히 각 테마공원에 나무가교, 수변정자, 분수, 수경시설을 설치해 입주민들이 여유롭게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대규모(1.2㎞) 산책로도 눈에 띈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 10분 이내 거리다. 화곡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남부순환로, 공항로, 강서로, 등촌로 등 이용이 편리하고 차로 5분이면 올림픽대로에 진입할 수 있다. 다만 단지가 대로변에 위치하지 않아 진입로가 좁은 게 ‘옥의 티’로 지적된다. 아파트 가격이 저평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발산초등, 화곡중, 덕원여중고, 화곡고, 덕원예고, 명덕외고, 명덕고 등 주변에 학교가 많다. 이마트와 송화시장, 화곡시장,88체육관 등 편의시설도 인근에 있다. 송화시장은 걸어 4분 거리이며, 국내 최대 규모급인 서남권농산물도매센터까지는 차로 10분 가량 걸린다. ●내년 말 지역난방 시설 설치 관리비가 저렴하다. 지금은 중앙공급식이어서 61평형의 경우 여름엔 16만∼17만원, 겨울엔 최고 25만원 정도 나온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 지역난방식으로 바뀌어 더욱 저렴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박상대 기쁨드리는 공인중개사 사장은 “8·31 대책 발표 이후 1000만∼2000만원 가량 빠졌다.”면서 “화곡 대우푸르지오의 경우(34평형,3억 6000만∼4억 4000만원) 88체육관 터를 개발한 롯데낙천대(34평형,4억 1000만∼4억 8000만원)보다 환경이 좋은데도 가격이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상금없으면 작품도 안낸다

    #장면1 서울시는 지난 9월26일부터 10월21일까지 뚝섬 서울숲의 아름다운 모습을 앵글에 담는 ‘서울숲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금상 1명·은상 2명·동상 3명·장려상 5명·입선 20명 등 총 31명의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당선자에게는 이명박 시장이 주는 상장을 줄 방침이다.‘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에 따라 상금이 없다.#장면2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10월1일부터 15일까지 보름동안 마포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모했다. 이번 ‘아름다운 마포 사진 공모전’에는 금상 1명에게 100만원이 수여되는 등 총 상금 590만원이 걸려있다. 금상 1명·은상 2명·동상 3명·입선 30명을 뽑는다. 서울시가 주최한 ‘서울숲 사진 콘테스트’(장면1)에는 총 47점의 작품이 접수된 반면, 비슷한 시기 아름다운 마포 사진 공모전’(장면2)을 연 마포구에는 총 385점의 작품이 접수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31명의 입상자를 선정할 예정인 서울시 사진 콘테스트는 접수된 작품이 적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행사를 주최한 기관의 규모를 보면 서울시가 마포구를 단연 압도한다. 사진 콘테스트 규모도 상식적으로 서울시가 더 클 법하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다. 이유는 상금때문이다. 서울시는 선거법에 따라 서울시장의 선거 구역과 일치하는 지역에 사는 서울시민들에게 어떠한 형태의 금품도 제공할 수 없다. 이번 사진 콘테스트도 마찬가지다. 반면 마포구는 ‘아름다운 마포 사진 공모전’을 마포구청장의 선거 구역인 마포구민을 대상으로만 열지 않고 전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입상자들에게 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 자치구에는 400여점 가까이 작품이 접수되는데 반해 서울시에는 50여점도 채 접수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서울시는 난감한 상황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24일 동작구 노인 장기대회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24일 신대방동 동작구민회관에서 ‘제3회 노들 어른 장기왕 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대한노인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다. 관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경로당 소속 회원 100명이 선수로,400명이 응원단으로 참가한다. 경기는 사단법인 한국장기협회 심판 규정이 적용된다.2개조로 나뉘어 토너먼트식 단판 20분으로 진행된다.금상 수상자는 상금 30만원, 은상 20만원 등 8강에 든 선수들은 상금과 트로피, 상장을 받게 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장애쯤이야 취업걸림돌 아니죠”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입상자들이 속속 취업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메달도 따고 취업문도 뚫은’ 주인공들은 박민홍(31·지체3급)씨와 정진호(18·발달장애3급·인천 연일학교)군. 이들은 지난 13∼16일 서울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했다.1999년 두팔의 혈관이 파열되고 인대가 녹아내리는 감전사고를 당한 박씨는 전산응용기계제도(CAD) 직종에서 은상을, 요리사가 꿈인 정군은 외식 직종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금형제조회사인 에이테크솔루션에 취업이 확정된 박씨는 “사고후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너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씨는 현재 일산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고 10월부터 출근한다. 내년 1월 정군이 졸업하면 곧바로 채용하기로 한 CJ푸드빌 김현정(37·여)과장은 “공단의 요청을 받았지만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채용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었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미디어 바로보기(EBS 오후 9시50분) 지난 9일, 한국의 농촌 현실을 취재하기 위해 홍콩의 TVB팀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들이 한국 농촌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한국 농민이 올 12월 홍콩에서 열릴 WTO각료회의를 저지하겠다고 해 홍콩 당국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농산물 개방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 농촌의 실상과 언론의 역할을 짚어 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스페인의 유기농 과수원.3대에 걸쳐 농사를 지었고 조상으로부터 자연농법을 이어받았다. 아열대 기후로 오렌지 망고 토마토 등을 수확한다. 목양업자는 농장의 휴경지를 자유롭게 쓰고 대신 거름을 제공하는 것이 자연농법의 비결이다. 살충제 대신 꿀벌 페로몬이 가득한 병을 덫으로 이용해 해충을 잡는다. ●빙글빙글 랭크쇼(MBC 오전 9시55분) 처음이기에 더 짜릿하고, 처음이기에 더 흥분되던 내 인생의 첫 경험들. 비밀스럽게 간직했던 소중한 첫 경험의 기억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얼짱 기상 캐스터 안혜경, 그녀의 기상천외한 과거가 전격 공개된다. 또 구수한 사투리로 인기를 얻은 김종석의 해외에서의 경험 등 스타들의 고백이 이어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5분)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전쟁 같이 보내고 있는 혁이의 사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식이요법을 하는 혁이는 달콤한 초콜릿도, 혀끝에서 살살 녹는 아이스크림도, 바삭거리는 치킨도 먹을 수가 없다. 그렇게 참아야하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혁이는 자주 화를 내는 등 짜증스럽게 변해 갔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자 조선시대 여류 예술가인 신사임당의 ‘미발견 그림’이 입수되었다. 그동안 우암 송시열의 문집 ‘송자대전’에 수록된 발문을 통해서 이 작품의 존재 여부를 알 수 있었던 것이 전부다. 신사임당 연구에 몰두했던 노산 이은상 선생조차 만날 수 없었던 이 그림을 최초 공개한다. ●도전 지구탐험대(KBS2 오전 8시50분) 빅토리아 호수의 넉넉함을 닮은 케냐의 루어족. 생동감 넘치는 삶의 현장을 탤런트 양동재가 찾아간다. 쓰나미 피해 이후 아직도 고통 받고 있는 스리랑카 사람들. 의료 혜택의 사각 지대인 스리랑카 밀림 속으로 탤런트 이솔, 피부과 의사 한기덕, 치과의사 황성식, 한의사 이문원씨 등이 봉사에 나섰다.
  • 렌즈속에 한강 담아보세요

    ‘아름다운 한강, 카메라에 담으세요.’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시민의 휴식처이자 생태의 보고인 한강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모, 전시하는 ‘한강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다섯번째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시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 숨쉬는 자연·레저 공간으로서의 한강과 한강시민공원을 중심 주제로 잡았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0일부터 27일까지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기획과로 자료를 보내면 된다.1인당 3점까지 제출할 수 있다. 대학교수, 사진작가 등 자체 위원의 심사를 거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 등 30점이 선정된다. 선정작은 한강 선유도공원에서 다음달 17일부터 3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전화는 (02)3780-0763.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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