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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누가 지옥을 만드나/박상숙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누가 지옥을 만드나/박상숙 문화부장

    “아휴, 지옥이 따로 없다.”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다는 소식에 고3 아들을 둔 친구는 엄살 섞인 한탄을 했다. 강북에 살던 친구는 아들의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일찌감치 강남 8학군으로 집을 옮겼다. ‘맹모삼천지교’의 마음으로 ‘대치동맘’이 됐지만 사교육 1번지에서 일어나는 입시 천태만상에 늘 냉소적이었다. 자신도 보태는 사교육 열풍에 “학원만 좋고 애들만 죽어 나가는 미친 짓”이라면서도 “그래도, 세상이 그런 걸 어쩌겠어. (아들) 대학 가고 보자”며 올 한 해 연락두절까지 선언했었다. 하루빨리 끝내고 싶은 상황이 예기치 않게 연장되니 속이 터질 법도 하다. 1997년 외환위기로 평생직장이 사라지는 충격을 목도하고 20년이 지난 지금 대학 졸업장이 안정적인 일자리와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안다. 짱짱한 스펙에도 하릴없이 ‘놀고 있는’ 친구, 선배, 지인의 자녀와 조카들의 이야기는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취직을 해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좋은 대학을 나와 봤자 부모가 머슴이면 자식도 머슴’이라는 자조적인 농담에는 자식 농사의 ‘웃픈’ 현실이 담겼다. 호기롭게 ‘될놈될 할놈할’(될 놈은 되고, 할 놈은 한다)을 외치며, 자식 교육에 목매지 말자 하지만 수능날이면 직장인의 출근 시간이 바뀌고, 비행기의 이착륙까지 조심스러울 만큼 우리 사회가 대학 입시에 들이는 에너지는 막대하다. 알파고 출현 이후 AI 로봇이 전통적 일자리를 다 대체하는 세상에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가 가당하지 않다지만, 여전히 부모들에게 대학 입시는 지상 최대의 목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누군들 아이를 창의적으로 키우고 싶지 않으랴. 부모들이 앞날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어리석지는 않다. 그러나 다른 길을 선택하려 해도 대학 졸업장 없으면 어디가서 취급조차 못 받을까 하는 걱정에 엄두를 낼 수가 없다. 실제 우리 사회 지도층의 행태는 부모들의 우려를 입증하고도 남는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만 봐도 그렇다. 나름 진보적 인사로 통했던 그가 쓴 책이 ‘삼수 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다. 반어적인 수사가 아니다. 책에는 서울대를 가려면 어떤 학습 컨설팅을 받고 영어 수학 논술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친절한 가이드가 가득하다. 이런 생각을 해 봤다. 후보자도 유명 사립대를 나왔으면서도 굳이 왜 서울대를 가라고 했을까. 혹시 SKY로 묶이기는 하지만 S대가 아니어서 겪은 차별을 승화시킨 역작(!)이 아닐까. 이런 지레짐작을 하는 이유는 오래전 들었던 사촌의 간증(?)이 떠올라서다. 서울대를 나온 그는 20여년 전 재계 5위권 대기업에 거뜬히 합격했다. 입사 통보를 받고 나간 날 인사 담당 임원이 주재한 점심이 있었다. 모든 신입사원을 환영하는 자리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그 대학 졸업생만을 위한 ‘은밀한’ 행사였던 것. “자네들은 앞으로 우리 회사의 기둥이 될 사람들이야.” 특정 대학 출신만을 챙긴 조직 문화가 독이 된 건 아닐까. 이 회사는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국가와 기업을 이끄는 지도층의 인식이 저럴진대 사교육 중독과 입시 전쟁이란 지옥이 과연 끝이 날까. 국회의원뿐 아니라 교육대계를 짜는 수장의 아들딸들까지 거의 다 국제중고, 외고, 자사고에 다니는 실정이다. 자식 교육에 있어서 여·야, 보수·진보가 따로 없다. 현실이 이러니 달라진 수능이 현재 중2부터 적용된다는 사실에 “분명 유력자의 자식이 중3일 거야”라는 비아냥 섞인 루머가 떠도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okaao@seoul.co.kr
  • 이병기 “최경환에 2014년 10월쯤 1억원 전달” 자수

    이병기 “최경환에 2014년 10월쯤 1억원 전달” 자수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뇌물로 상납한 혐의로 구속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친박’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자수서 형식 문건을 검찰에 제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3일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최 의원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 전 원장은 자수서에서 최 의원에게 돈을 준 시점은 ‘2014년 10월쯤’이라고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고 있었다. 이 전 원장은 또 ‘최 의원에게 돈을 줄 때 특수활동비 중 특수공작사업비를 사용했다’고 자수서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공작사업비는 특수활동비에 반영된 국정원 예산으로, 용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특수활동비 중에서도 가장 은밀한 자금으로 알려졌다. 예기치 못한 특수 상황이 발생해 국민 안전을 위해 긴급히 써야 하는 공작금 등 명목이어서 특수공작사업비는 주로 국정원장이 공적 업무를 볼 때 사용하는 자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 원장은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최 의원에게 전달된 일련의 과정은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의 건의에 따라 이뤄졌고, 자신은 자금 지출을 승인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 의원에게 돈이 전달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당시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었고, 국정원 특수활동비 등 예산 편성에 관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검찰은 ‘대가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스 비자금’ 부인해 온 이명박, 직접 개입한 정황 포착

    ‘다스 비자금’ 부인해 온 이명박, 직접 개입한 정황 포착

    다스와 연관성을 부인해온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비자금 문제를 직접 챙긴 정황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JTBC는 2008년 초 당선인 신분이었던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비자금 수습 문제를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당시 특검이 120억 원 비자금의 존재를 눈감아줬다는 증언도 확보됐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인은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씨, 다스 간부 사원이던 A씨와 시내 모처에서 은밀히 만나 특검팀에서 찾은 비자금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현재 다스 부사장인 이씨는 당시 특별한 직업 없이 이 전 대통령을 돕고 있었다. A씨는 이 전 대통령의 외가 쪽 친척으로 이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2000년대 초 다스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동형씨가 주로 얘기하는 편이었고 이 전 대통령은 주로 듣는 입장이었다”며 “특검 조사 등 (대화가)이 오갔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MB가 (이씨에게) ‘야 그럼 네가 가서 좀 해봐’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이씨에게 다스 입사를 지시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다스와 무관하다고 주장해온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비자금 문제를 직접 관여했다는 것이다. 이외 A씨는 “(다스 임원이) 해외 영업 쪽을 담당했는데, 해외시장 개척이나 이런 얘기를 (MB에게) 주로 많이 한 것 같다”며 “(만난 장소는) 집이었던 거 같다. (MB가) 가회동, 종로 한옥에 살았지 않느냐”고 말했다.이와 함께 2008년 정호영 특검이 다스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면서 120억 원의 실체를 확인하고도 이에 대해 누구도 고발하지 않고 사건을 덮으려 했다고 JTBC는 전했다. 당시 정 전 특검은 수사를 마무리하기 직전 비자금을 다시 다스 계좌로 입금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 여자의 은밀한 일탈…‘도쿄 느와르’ 예고편

    세 여자의 은밀한 일탈…‘도쿄 느와르’ 예고편

    여성들의 사랑과 욕망을 그린 옴니버스 영화 ‘도쿄 느와르’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도쿄 느와르’는 아오이 유우 주연의 ‘편지’, 걸그룹 티아라 효민 주연의 ‘연애 징크스’ 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일본 감독 ‘쿠마자와 나오토’의 첫 감독 데뷔작이자 2005년 제9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에로티카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영화제 이후 12년 만에 국내 공식 개봉을 하게 된 ‘도쿄 느와르’는 당시 남성 중심적이고 혼란스러운 사회 속, 상처로 얼룩진 여성들의 내면적 갈등을 섬세한 감각으로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은밀하게 성적 일탈을 하는 세 여자의 모습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겨 있다. 평범한 회사원 ‘기타지마’가 의문의 남자 헤어 디자이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생일’(BIRTHDAY)를 시작으로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에 상처받은 ‘미유키’의 방황을 그린 ‘버림받은 여자’(GIRL’S LIFE), 갑자기 사라진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던 중 자신과 동명이인을 만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린 ‘이중생활’(NIGHT LOVERS)이 차례로 그려진다. 인물들의 사연은 각기 다르지만 ‘성’을 ‘마음의 안식과 치유’라는 키워드로 모아 호기심을 이끌어낸다. 영화 ‘도쿄 느와르’는 오는 12월 14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128분.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역사 속 공익신고] “큰 벌 내리면 누가 자수하겠나”… 역모 털어놓은 형제 刑 감경한 중종

    [역사 속 공익신고] “큰 벌 내리면 누가 자수하겠나”… 역모 털어놓은 형제 刑 감경한 중종

    세종 31년(1449년) 환관 최읍이 갑사(왕실 호위 특수병)인 자신의 형과 친척을 불법적으로 승진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최읍은 병조 인사담당자인 좌랑 윤배에게 이들을 승진시켜달라고 청했다. 윤배는 평소 왕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는 환관의 청탁을 뿌리칠 수 없었다. 윤배는 이들이 승진대상이 아닌데도 도목(都目·근무성적평정)을 조작하고 사도(仕到·근무일수)를 부풀려 9품에서 8품으로 승진시켰다. 사헌부는 이 사실을 확인한 뒤 환관 최읍과 병조좌랑 윤배, 부당 승진자 최순·김자려에게 각각 곤장 100대와 도(徒·쇠를 녹이거나 숯을 굽는 일 등에 강제노역) 3년을 내렸다.수사 과정에서 윤배의 동료인 병조정랑 이현로가 부정을 알면서도 이를 눈감아 준 사실이 들통났다. 그는 불고지죄로 파직됐다. 그는 나중에라도 자신이 저지른 인사비리가 추가로 드러날 것을 우려해 “전(前) 대부 이양무의 청탁을 받고 그를 대장(隊長)으로 승진시켰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조정에서는 이현로의 처벌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사헌부는 “새 인사 담당자가 자신의 비리를 캘 것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자수한 것”이라며 처벌을 주장했다. 하지만 승정원은 “(이유야 어찌 됐건) 자수한 덕분에 인사비리가 드러난 만큼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왕은 “무릇 자수라는 것은 성현 이외에는 모두 탄로 날 것이 두려워서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가 자수한 부분을 무죄 처리했다. 불법을 저지른 자가 반성해 관청에 신고하면 더이상 책임을 묻지 않거나 죄를 감경해 주는 것이 ‘자수의 예’(自手之例)이다. 역대 왕들은 불법 행위에 직접 가담한 이들에게 자수를 받는 것이 가장 쉽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여겨 이를 권장했다. 세조 5년(1459) 어느 날 새벽 숭례문(남대문)을 시작으로 흥인지문(동대문), 돈의문(서대문), 숙정문(북대문) 등 한양의 성문이 일제히 닫혔다. 백성들은 저잣거리에 방문이 걸린 뒤에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방문에는 “저잣거리에 쌓아 둔 미곡이 어젯밤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다. 도적을 고발한 자가 양인이면 관직을 제수하고 노비면 면천(노비를 면해 줌)하며 면포를 받기를 원하면 60필을 준다”고 적혀 있었다. 한 노인이 포도청에 찾아와 도적질을 한 자가 자신의 아들 같다고 자수했다. 포도청은 범인을 모두 잡아들였다. 조정에서는 “아비가 자수했다고 해서 아들이 자수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도적질을 한 아들을 처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왕은 “아비와 자식은 한 몸이니 아비의 자수는 자식이 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아들을 무죄 방면했다. 중종 20년(1525년) 왕이 대궐 밖으로 행차할 때 유세창·세영 형제가 갑자기 왕의 수레를 가로막고 “실은 지금 왕을 죽이려 했다”며 시해 음모를 털어놨다. 사헌부에서는“아무리 자수라도 역모죄는 천하의 대악이므로 죄를 경감할 수 없다”고 간했다. 하지만 왕은 “자수한 사람에게 큰 벌을 내린다면 훗날 자수하려는 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며 형제의 형벌을 감경했다.현대 사회에서 은밀히 이뤄지는 불법 행위 대부분은 조직 내부자가 아니면 알 수 없다. 공익신고를 활성화하려면 조선처럼 신고자가 가담한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줄여주거나 면제할 필요가 있다. ■출처:정종 2년(1400년), 세종 31년(1449년) 1월 26일, 세조 5년(1459년) 4월 27일, 중종 20년(1525년) 3월 19일 곽형석 명예기자(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 ‘미옥’ 김혜수 못지 않은 카리스마..오하늬X안소영 ‘시선강탈 신스틸러’

    ‘미옥’ 김혜수 못지 않은 카리스마..오하늬X안소영 ‘시선강탈 신스틸러’

    ‘미옥’이 신예 오하늬부터 베테랑 안소영까지 시선강탈 신스틸러를 공개했다.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 ‘미옥’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두 배우를 소개한다. 먼저 영화 ‘밀정’(2016), ‘스물’(2015), ‘쎄시봉’(2015)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아온 신예 오하늬는 ‘나현정’의 은밀한 공간인 라떼뜨에서 일하는 에이스 ‘웨이’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청순한 외모와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극 초반 활력을 선사하는 한편 자신을 진심으로 대한 유일한 사람인 ‘나현정’을 친언니처럼 믿고 따르는 인물로, 선배 김혜수와의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시대를 앞서간 세련된 마스크로 80년대 충무로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배우 안소영은 라떼뜨의 표면적인 수장 ‘김여사’역을 맡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김여사’는 오랜 시간 ‘나현정’의 곁을 지켜 온 인물이자 위기에 빠진 그녀를 끝까지 돕는 조력자로 활약할 예정. 긴 공백기를 무색케 하는 내공 있는 연기를 펼친 그녀의 활약 또한 놓쳐선 안 될 것이다. 이렇듯 언더보스 ‘나현정’(김혜수) 못지 않은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연기한 오하늬, 안소영의 활약은 오늘(9일) 개봉한 영화 ‘미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靑 ‘국정원 상납금’ 비밀 관리, 朴 비자금 정황…조사 불가피

    靑 ‘국정원 상납금’ 비밀 관리, 朴 비자금 정황…조사 불가피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이 국정원장 측근 그룹에서 은밀하게 추진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상납이 된 특수활동비는 청와대에 배정된 특수활동비와 전혀 섞이지 않고 비밀리에 관리되고 사용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이 역대 정권의 ‘관행’이었다는 주장은 힘을 잃을 전망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특수활동비를 받은 피의자로 적시된 만큼 조만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8일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피의자로 소환된 남재준 전 국정원장 측근인 오모 전 국정원 정책보좌관을 지난주부터 두 차례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남 전 원장이 육군참모총장 시절 수석부관을 지낸 예비역 대령 오 전 보좌관이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 함께 특수활동비 상납 과정에 참여한 정황을 확인했다.남 전 원장은 이날 검찰 출두에 앞서 기자들에게 “국정원 직원들은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보루이자 최고의 전사들인데,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찬사는 못 받을망정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담한 일이 벌어져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정작 검찰 조사 대상이 된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행위는 국정원 외부 출신인 자신의 측근 그룹들에게 국한해 은밀히 시킨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합법적인 청와대 특수활동비와는 별개로 ‘국정원 상납금’이 관리됐다”면서 “청와대 재무팀장도 상납금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쓰이는 격려금, 명절 지원금으로 국정원 상납금이 흘러가지 않았다는 의미다.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된 정황이 짙어지면서 박 전 대통령 조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수수자 쪽에서 사실상 피의자로 적시했으므로 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조사 시기나 방식은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에 적용되는 혐의도 공범으로 적시된 이재만 전 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처럼 뇌물수수와 국고손실이 유력하다. 검찰은 의상비, 비선 진료 명목으로 최순실씨에게 돈이 흘러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영선 전 행정관 조사도 마쳤다. 한편 이날 남 전 원장은 대기업을 압박해 퇴직 경찰관들의 모임인 경우회에 자금을 지원하게 한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10일 남 전 원장에 이어 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 방한…‘에어포스 원·마린 원·캐딜락 원’ 총출동

    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 방한…‘에어포스 원·마린 원·캐딜락 원’ 총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의 7일 방한과 함께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과 전용헬기인 ‘마린 원’, 전용차량인 ‘캐딜락 원’이 모두 한국에 총동원됐다.이날 정오쯤 ‘에어포스 원’을 타고 한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한 뒤 ‘마린 원’을 타고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이어 ‘캐딜락 원’에 탑승해 청와대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1박 2일 동안의 방한 일정을 소화한 뒤 ‘에어포스 원’을 타고 오는 8일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다. ‘에어포스 원’은 미 대통령이 탑승해 있을 때 부여되는 항공교신 호출부호(Call sign·콜사인)를 말한다. 어떤 비행기든 미 대통령이 탑승하면 ‘에어포스 원’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타고 온 전용기는 보잉 747-200B 여객기를 개조한 VC-25A가 정식 명칭이다. 동체에 푸른색과 흰색이 칠해진 전용기는 3층 구조이며 내부 면적은 370㎡에 달한다. 회의실과 침실, 샤워시설을 비롯한 수술이 가능한 의료시설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2개의 조리시설에서 동시에 50인분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전쟁이나 테러 위협시 대통령이 지상 근무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에어포스 원을 타고 하늘에서 비상작전을 지휘할 수 있어 ‘하늘의 백악관’으로 불린다. 백악관 집무실에서처럼 비화(암호화) 통신과 화상회의 시스템도 갖췄다. 인터넷과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과 85회선의 전화선이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하는 트위터도 사용 가능하다. 또 재급유 없이 1만 3000여㎞를 비행할 수 있고 공중에서 지상으로 교신하는 위성통신 장비뿐 아니라 다양한 주파수로 세계 여러 나라와 통신할 수 있다. 대공미사일 회피 기능과 핵폭탄 폭발 시 발생하는 EMP(전자기파) 방해를 막는 장비도 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린 원’은 미 대통령이 탑승하는 전용헬기를 말한다. 시콜스키가 제작했으며 대형 기종인 VH-3D(Sea King) 11대와 소형 기종인 VH-60N(나이트호크) 9대 등을 운용 중이다. 조종사 4명은 미 버지니아주 관티코 해병기지에 주둔하는 제1헬기비행대대(HMX-1)에서 선발한다. 기체 길이 약 22m로 최대속도는 시속 240㎞에 달한다. 엔진 3대를 탑재해 하나에 결함이 생기거나 적의 공격으로 파손되어도 비행에 지장이 없다. 대공미사일 경보시스템 및 대탄도탄 방어체계를 갖췄다. 헬기 내에서 백악관이나 국방부와 은밀한 비화 통신도 가능하다고 한다. 내부 방음장치로 송수신 헬멧을 쓰지 않아도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위장용까지 2대를 띄운다.미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할 때는 프로펠러와 동체 일부를 분해해 대형 수송기로 이송한 다음 다시 조립해 운용한다. ‘캐딜락 원’은 미 대통령 전용 캐딜락 리무진을 말한다. 육중한 외관 탓에 ‘비스트’(Beast·야수)란 별명이 붙었다. 미 대통령이라는 특수한 지위를 고려해 그 안전을 책임지는 최첨단 기능을 갖춰 ‘움직이는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한 대 가격은 150만 달러(약 17억원)로 추정된다. 탄도 무기나 급조폭발물(IED), 화학무기 공격을 견딜 수 있도록 중무장돼 있다. 고도의 통신기능과 긴급 의료 장치도 갖추고 있다. 13㎝ 두께의 방탄유리를 달아 웬만한 총격에 견디며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쓰던 것을 이어받아 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현재 GM에서 개발 중인 새 ‘비스트’는 내년 초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제작비에는 1580만 달러(약 176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내 성폭행 논란…주요 그룹 “사내 성추문에 관용 없다”

    사내 성폭행 논란…주요 그룹 “사내 성추문에 관용 없다”

    최근 한샘과 현대카드에서 직장 내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 주요 대기업의 사내 성추문 처리 방침도 주목받고 있다.직장 내 성추문은 사내 분위기를 흐리는 것은 물론 언론 보도 등으로 외부에 알려지면 기업 이미지 훼손과 함께 ‘불매 운동’ 등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직장 내 성추문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사건이 발생하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피해자에 대한 은밀한 회유, 사내 불륜에 대한 모호한 처리 등의 관행이 남아있어 사내 성 추문 근절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조직문화 SOS 채널’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운영하면서 성폭행은 물론 언어폭력, 성희롱, 음주문화 악습 등이 보고되면 신고자의 의사에 따라 개인적 해결 혹은 회사 조치로 구분해 처리한다. 신고자가 회사 조치를 원할 경우 신고자 면담 및 피해자 보호 조치가 즉각 시작되며 이후 상벌위원회 개최, 사후 관리 등을 거치게 되는데, 가해자는 대부분 회사를 떠나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성희롱 ‘제로 톨러런스’(무관용) 선언을 한 삼성전자는 매년 최소 한차례 이상 성희롱 예방교육과 함께 음주사고 예방교육도 하고 있으며, 비정기적으로 ‘삼성인 이러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인사 조치 사례집을 사원들에게 배포하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 성 추문은 리스크가 워낙 큰 사안이어서 가해자는 거의 100% 짐을 싸야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성범죄 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진상조사 작업을 거쳐 성희롱, 성폭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가 내려지고, 동시에 피해자 보호조치도 진행한다. 성희롱 신고 상담센터와 신고전화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심리상담사와 상시 면담할 수 있는 ‘톡톡(TalkTalk) 센터’를 통해 성희롱, 대인관계 등 직장내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했다. SK이노베이션도 성 추문 발생 시 피해자가 사내 심리상담소인 ‘하모니아’에 신고하면 당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여성변호사 입회 하에 진행되는 진상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실이 인정되면 퇴사 등 중징계를 내린다. SK하이닉스는 사내 인트라넷 초기 화면에 성폭력 신고 배너를 배치해 피해자나 목격자가 이를 통해 즉각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SK그룹은 전 직원을 상대로 한 윤리경영 및 성희롱 예방교육을 매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이와 별도로 신임 임원에 대해서는 그룹 주관으로 윤리경영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LG그룹도 성희롱, 성추행 등 성 추문을 ‘LG 윤리규범’ 위반행위로 규정, 진상조사와 징계위원회 개최 등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계열사별로 관련 전담조직도 갖추고 있다. 특히 모든 사건에 대해 직급과 직책에 상관없이 ‘무관용·무자비 원칙’을 적용해 중징계하고 있다고 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녀의 법정’ 정려원, 납골당서 폭풍 오열 포착 ‘독종마녀로 변화’

    ‘마녀의 법정’ 정려원, 납골당서 폭풍 오열 포착 ‘독종마녀로 변화’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또 다시 폭풍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려원이 그토록 애타게 찾던 엄마 이일화의 자취를 무연고자 납골당에서 찾은 것. 그녀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가슴을 부여잡으며 슬픔을 폭발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이어 검사인 그녀가 되레 조사를 받는 듯한 모습도 공개되며 벼랑 끝에 선 그녀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오늘(7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 연출 김영균 / 제작 아이윌미디어) 측은 7일 마이듬(정려원 분)이 곽영실(이일화 분)의 죽음을 눈으로 확인 후 오열하는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20년 전 실종된 엄마 영실을 찾기 위해 검사된 이듬은 혹시나 엄마가 보진 않을까 하며 큼직한 사건들을 떠맡아 떠들썩한 이슈를 만들어내 카메라 앞에 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데 안간힘을 써왔다. 그러던 중 민지숙 부장(김여진 분)으로부터 영실이 조갑수(전광렬 분)가 주도한 ‘형제공장 성고문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엄마 찾기에 더욱 혈안이 된 상황. 지난 9회에서는 이듬이 진욱과 고재숙(전미선 분)의 대화를 통해 엄마 영실이 재숙의 병원에 감금됐었다는 사실과 백상호(허성태 분)와 은밀한 거래를 통해 영실이 14년 전에 이미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진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듬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며 참을 수 없는 아픔의 눈물을 흘리고 있어 보는 이들마저 눈물을 핑 돌게 만든다. 20년 동안 살아있을 것이라 굳게 믿으며 찾아 헤맸던 영실의 죽음을 차가운 납골당에서 확인한 그녀의 황망한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히 바닥에 주저앉아 눈을 질끈 감고 있던 이듬이 가슴을 쥐어뜯으며 폭풍 오열하면서 참아왔던 감정을 폭발시키고 있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다. 이어 검사인 이듬이 두 명의 감찰관 앞에서 조사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죽지 않은 독종 마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시선을 끈다. 과연 그녀는 왜 감찰관 앞에 앉게 된 것인지,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마녀의 법정’ 측은 “9회에서는 꿈 속에서만 봤던 엄마 영실을 납골당에서 마주한 이듬의 슬픔과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희미하게 드러나던 과거 영실의 비밀들이 더욱 선명해지며 점점 변해가는 이듬의 모습들이 그려질 예정이니 끝까지 그녀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오늘(7일) 화요일 밤 8시 55분부터 9-10회 연속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버지처럼 암살 당할것 같다” 사우디서 사임한 레바논 총리

    사드 하리리(47) 레바논 총리가 이란의 내정 간섭과 자신에 대한 암살 위협을 이유로 두 번째 총리 임기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전격 사임했다. 하리리 총리는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방송 연설을 통해 “불행히도 이란이 우리 내정에 개입하고 주권을 침해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레바논 국민을 실망시키기를 원치 않기에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아버지인)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 암살 직전과 비슷한 분위기가 팽배하며 내 생명을 목표로 한 은밀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면서 이란과 그 동맹 세력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의원 내각제를 채택한 레바논은 인구의 41%가 기독교, 27%가 수니파 이슬람, 27%가 시아파 이슬람이며 이 종교에서 갈라져 나온 18개 종파가 혼재한 국가다. 하리리 총리는 레바논에서 수니파 정당 ‘미래운동’을 이끌어 왔다. 시아파의 맹주 격인 이란이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손잡고 정권과 자신을 위협해 왔다는 게 하리리 총리의 주장이다. 하리리 총리는 2005년 2월 헤즈볼라 추종자의 폭탄 공격으로 사망한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아들로 부친의 암살을 계기로 레바논 정계에 투신했다. 아버지의 후광과 사우디의 지원으로 수니파 세력의 핵심 지도자가 된 그는 39세 때인 2009년 9월 헤즈볼라와의 연정을 통해 가까스로 총리에 취임했다. 하지만 2011년 헤즈볼라가 연정 내각에서 탈퇴함에 따라 하리리 정부도 붕괴했다. 하리리는 지난해 11월 헤즈볼라와 손잡은 기독교계의 미셸 아운 대통령을 지지해 두 번째 총리직에 오를 수 있었지만 헤즈볼라와 시아파 세력은 여전히 큰 압박으로 작용했다. 총리 사퇴로 레바논에서 수니파 사우디와 시아파 이란 간의 영향력 싸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정부는 “하리리 총리의 사임은 레바논과 중동에 긴장을 조성하려는 음모의 일환”이라며 배후에 사우디와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말 영화]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작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메가폰을 리들리 스콧으로부터 넘겨받아 화제를 모은 드니 빌뇌브 감독의 범죄 영화다. 미국에 접경한 멕시코의 한 범죄 도시에서 군림하고 있는 마약왕을 잡기 위해 은밀한 작전을 수행하는 미국 합동 수사팀의 이야기를 그린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규칙은 예사로 어기는 CIA 출신의 작전 책임자(조시 브롤린)와 정체불명의 조력자(베니치오 델 토로), 이를 두고 사사건건 대립하는 FBI 요원(에밀리 블런트)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빌뇌브 감독은 ‘그을린 사랑’, ‘프리즈너스’, ‘에너미’, ‘컨택트’ 등에서 묵직한 호흡으로 긴장감 있게 이야기를 전달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시카리오’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컨택트’로는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15년작. ■쓰리 데이즈(EBS1 일요일 낮 1시 55분) 살인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아내의 무죄 입증을 위해 애쓰다가 아내를 탈옥시키려 하는 한 남자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러셀 크로, 엘리자베스 뱅크스, 리엄 니슨 등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각본가로 더 유명한 폴 해기스 감독의 연출작이다. 그가 각본을 쓰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2004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차지한 데 이어 그가 직접 연출까지 담당한 ‘크래쉬’가 2006년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편집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2010년작.
  • 순방 전 ‘죽음의 백조’ 한반도 띄운 美… 매티스 “北 도발 대비 주기적 예행연습”

    순방 전 ‘죽음의 백조’ 한반도 띄운 美… 매티스 “北 도발 대비 주기적 예행연습”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대통령 무력사용권’을 상당히 진지하게 토론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청문회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통령 무력사용권에 관한 청문회에서 공화당 짐 리시 의원이 “누군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문을 두드리면서 ‘대통령님, 북한이 막 발사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라고 보고하면 그 이후 어떻게 진행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보고가) 잠든 대통령을 깨우는 상황이 되든 다른 어떤 상황이든 우리는 예행연습을 해 오고 있다. 주기적으로 그렇게 한다”고 밝혔다.매티스 장관은 “가장 우선 해상과 알래스카, 캘리포니아에 있는 미사일방어군과 각종 레이더가 가동될 것이고 그다음은 대통령이 광범위한 선택지들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맹국들과도 공조를 취하면서 대통령이 지시한 행동을 실행할 것이고 의회도 즉각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석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우리는 방어 체계를 마련해 두고 있다”며 북한의 대미 공격 보고를 받게 되면 상황별 “각각의 조치들의 효과성에 대한 판단과 필요하고 비례적인 대응책에 대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청문회에서 민주당 에드 마키 의원이 “미국에 핵무기를 발사하지 않은 나라에 대해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는 상황도 그리고 있느냐”고 묻자 매티스 장관은 “가정적 상황”이라며 즉답은 피한 채 “(대미) 공격이 임박했고 그것을 막을 유일한 수단이라면…. 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다른 수단들도 있을 수 있다. 재래식 수단들”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사진 위) 2대가 2일 오후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을 벌였다. 군 관계자는 3일 “B1B 2대가 어제 오후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을 했다”면서 “훈련을 마친 B1B 편대는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서해상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에 대해 “공화국을 핵으로 압살하려는 미제의 광란적인 위협 공갈 책동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미제는 2일 또다시 핵전략폭격기 B1B 편대를 남조선 지역 상공에 은밀히 끌어들여 우리를 겨냥한 기습 핵타격 훈련을 벌려 놓았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 순방 앞두고 B-1B 폭격기 2대 어제 한반도 출격

    트럼프 순방 앞두고 B-1B 폭격기 2대 어제 한반도 출격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2대가 2일 오후 한반도에 출격해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군의 한 소식통은 3일 연합뉴스에 “B-1B 2대가 어제 오후에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친 B-1B 편대는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서해상으로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B-1B 편대가 출동할 때 우리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출격해 엄호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훈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3∼14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군 소식통은 “B-1B 폭격기가 매월 1∼2차례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출동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 간에 합의한 전략무기 순환배치 확대 조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B-1B 폭격기는 지난달 21일에도 출격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린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 상공에 진입해 총 8분간 저공 선회비행을 하고 돌아간 바 있다. 이번 B-1B 한반도 출격은 12일 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제는 11월 2일 또다시 핵전략폭격기 B-1B 편대를 남조선 지역 상공에 은밀히 끌어들여 우리를 겨냥한 기습 핵 타격 훈련을 벌여놓았다. 미제 호전광들은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킹된 IP카메라, 당신의 안방을 훔쳐봤다

    실시간 저장 파일 888개 보관도 여성 가정집은 ‘즐겨찾기’ 관리 30명 검거… 유포 여부도 조사 가정집 등에 설치된 IP카메라 수천대를 해킹해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엿본 30명이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의 혐의로 이모(36)씨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정집과 학원, 독서실 등에 설치된 IP카메라 1600여대를 해킹한 다음 12만 7000여 차례 무단 접속해 타인의 은밀한 사생활을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IP카메라 해킹을 한 뒤 실시간으로 영상을 녹화하거나, 저장돼 있던 파일을 내려받는 방식으로 동영상 파일 888개(90GB)를 보관하고 있었다. 이씨가 보관하고 있던 동영상 파일 가운데는 부부 성관계와 속옷 차림의 여성 등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영상도 많았다. 독서실에서 학생들이 포옹하거나 키스하는 장면, 에어로빅 학원에서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 등도 있다. 특히 이씨는 여성이 있는 가정집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IP카메라는 즐겨찾기 등으로 별도 관리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박모(38)씨 등 나머지 28명도 IP카메라 각 10∼100대를 각 30∼1000여 차례 해킹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무직이나 회사원, 대학생이었으며 비빌번호를 무작위로 입력하거나 아예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지 않은 계정에 접속하는 수법으로 해킹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해킹해 보관하고 있던 동영상 888개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전모(36)씨가 사무실 여직원 책상 밑에 IP카메라를 몰래카메라로 설치해 동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대부분 호기심에서 범행했다고 진술하지만, 범죄 기간이나 횟수에 미뤄 보면 단순 호기심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사람도 있다”면서 “유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P카메라 초기 비밀번호는 반드시 바꾸고 특수문자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녹화를 먼저 한 이후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봐야 하는 CCTV와 달리 IP카메라는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때 사무실 등에서 감시 용도로 쓰이다가 최근엔 홈 네트워크와 연동해 외출할 때 집 또는 가게 내부 상황을 확인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하면서 설치가 크게 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朴 前대통령 지시 따라 국정원 돈 상납받았다”

    국정원 “상납 40억 특수공작비” ‘문고리’ 이재만·안봉근 구속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개입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을 넘어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체포된 이재만(51)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돈을 요구할 때 받아서 올려줬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 자리에 있던 이 전 비서관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금고에 넣고 직접 관리한 인물이다. 그동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용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던 이 전 비서관이 국정원 예산을 ‘통치자금’으로 썼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이 전 비서관과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은 2013~2016년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 국정원 고위 간부들로부터 40억원가량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검찰 수사는 박근혜 정부의 비자금 의혹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 200억원대 특수활동비를 지급받는 청와대가 이와는 별개로 국정원으로부터 현금을 받아 썼다면 더욱 은밀한 목적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전 비서관을 비롯한 문고리 3인방은 2014년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를 일제히 매입해 국정원의 상납금이 흘러들어 간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농단 연루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정기적으로 받았다는 자백을 확보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당시 안 전 비서관 등에게 상납한 40억원이 ‘특수공작사업비’였다고 밝혔다. 정보위 국민의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브리핑에서 상납한 40억원이 판공비인지 특수활동비인지를 묻는 질문에 국정원이 이렇게 답변했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십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이 전 총무비서관과 안 전 국정홍보비서관에 대해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영선, 항소심 징역 3년 구형에 “제 무지함이 지금의 결과 초래”

    이영선, 항소심 징역 3년 구형에 “제 무지함이 지금의 결과 초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를 묵인하고 최순실씨에게 차명폰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특검팀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대통령의 측근으로서 신변 안전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막중한 의무가 있는데도 무자격 시술자가 대통령을 시술하게 방조했다”며 이같이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이씨에 대해 “대통령 등에게 차명폰을 공급해 민간인 최순실과 은밀하게 통화하게 함으로써 국정농단 사건 발생에 상당한 기여를 했는데도 국회 청문회에 나가지 않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나가선 위증을 하는 등 국민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이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형을 정할 때 당시 피고인이 처한 상황이나 지위를 면밀히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이씨는 최후진술에서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주어진 업무에 대해서는 소신과 사명을 갖고 최선을 다해왔지만 결국 제 무지함으로 지금의 결과를 초래한 게 너무나도 참담하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청와대 근무 시절 무면허 의료인인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돕고(의료법 위반 방조), 타인 명의로 차명폰을 개통해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등에게 제공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기소됐다. 이씨는 또 3차례에 걸쳐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고(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서 의상비를 받아 최씨에게 전달했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이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상관의 지시를 거역하기 어려운 위치였던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는 이달 30일 오후에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국정원·靑 은밀한 거래… ‘게이트급 수사’ 비화 가능성

    박근혜 국정원·靑 은밀한 거래… ‘게이트급 수사’ 비화 가능성

    적폐수사 궤도 바꾸는 파괴력 檢, 국정원 내부 정보 포착한 듯 용처 파악에 증거 확보 필수적안봉근·이재만 영장 청구 검토‘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사건’을 놓고 새 정부 들어 줄곧 진행된 적폐 수사의 궤도를 바꿀 파괴력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의혹은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의 일원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31일 체포되면서 촉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하명 수사 논란이 일었던 수사 의뢰 사건이 아니라) 검찰이 자체적으로 인지한 수사”라며 그동안의 적폐 수사와 결이 다른 수사임을 암시했다. 국정원과 청와대 간 은밀하게 이뤄진 특수활동비 거래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것은 수사 대상인 국정원 측의 방어막이 무뎌졌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 규명에 주력해 온 그간의 적폐 수사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국정원 내부 서버 등에 남아 있는 활동 증거를 확보, 혐의를 부인하는 국정원 전·현직 관계자들을 추궁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주를 기점으로 검찰의 2013년 국정원 압수수색 당시 국정원이 위장 사무실을 꾸린 정황 등 ‘국정원 내부 정보’가 포착되는 분위기다. 당시 국정원의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소속 A변호사가 전날 강원 춘천시 한 주차장에 세워 둔 자신의 승용차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는데, A씨도 지난 23일 검찰 조사에서 2013년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이 청와대에 넘긴 특수활동비 용처를 파악하는 데까지 수사가 진행되려면 이·안 전 비서관이나 전 정권 실세들에 대한 증거 확보가 필수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안 전 비서관에 대해 수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수감 중인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달리 불구속 상태에서 국회 위증 혐의 재판만 받고 있던 이·안 전 비서관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문고리 3인방이 모두 구속되게 된다. 용처에 따라 또 다른 ‘게이트급 수사’가 파생될 가능성도 있다. 이·안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측근으로, 검찰은 두 비서관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된 특수활동비가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업무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여권 선거 지원용으로 쓰이거나 박 전 대통령 퇴임 이후를 대비한 비자금으로 쌓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이렇게 되면 그동안의 국정농단 재판에서 “개인적으로 착복한 돈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던 박 전 대통령의 논리가 힘을 잃게 된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예산은 국정원법에 의해 재정 당국의 통제 바깥에 있다”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예산을 총액 요구하고 총액 편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상납)”이라며 이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해 국회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채리나, 난자 냉동하려다 자궁 혹 발견 ‘김지현 오열’

    채리나, 난자 냉동하려다 자궁 혹 발견 ‘김지현 오열’

    채리나가 김지현과 함께 난임 센터를 방문한다.28일 밤 방송하는 태광그룹 티캐스트 계열의 E채널 ‘별거가 별거냐2’에서는 늦은 임신을 걱정하던 채리나가 영혼의 단짝 룰라 멤버 김지현과 함께 동반 신혼여행에 이어 동반 임신을 꿈꾸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채리나와 김지현은 40대 고령 임신에 대한 걱정을 안고 난임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는다. 두 사람은 의사로부터 “40대의 임신 성공률은 5%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한다. 임신을 꿈꾸는 두 사람은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크게 실망하지만, 난임에 대비해 난자를 액체질소로 얼려 보관하는 난자 냉동 방법을 듣고 솔깃해 한다. 상담을 통해 난자 냉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두 사람은 필수 검사를 진행한다. 채리나와 김지현은 남아 있는 난자 개수와 난소 나이를 알 수 있는 피검사와 자궁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 중 채리나는 자궁에서 약 2.5cm의 혹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채리나는 일주일 후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다시 한번 병원에 방문하고, 이곳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채리나는 검사결과에 말을 잃고, 김지현은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고. 채리나의 2세 만들기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별거가 별거냐2’는 대한민국 최초 스타 부부 공개 별거 리얼리티라는 자존심을 걸고 별거 전 부부의 은밀한 속사정과 별거 후 대리만족을 부르는 일탈과 도전으로 더욱 재미있고 짙어진 공감을 그린다. 부부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한 특별 프로젝트 ‘별거가 별거냐2’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연수 “손지창과 6년 비밀연애, 집에서만 데이트” 깜짝 결혼발표도..

    오연수 “손지창과 6년 비밀연애, 집에서만 데이트” 깜짝 결혼발표도..

    오연수가 과거 손지창과의 6년 비밀연애 당시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나의 외사친’을 통해 이탈리아 아말피에서 레몬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가족 며느리 조반나와 친구가 된 오연수는 외사친 가족과 함께 아말피의 해변으로 휴가를 떠났다. 이날 두 사람은 아름다운 아말피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각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에 오연수는 남편 손지창과의 과거 비밀연애 시절에 대해 털어 놓았다. 오연수는 친구 조반나에게 “사실 우리는 밖에서 만난 적이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6년 내내 서로의 집에서만 데이트를 했다”며 은밀했던 당시의 연애스토리를 고백했다. 과거 두 사람은 6년여 넘게 비밀 연애 뒤 깜짝 결혼발표를 해 대중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손지창과의 러브스토리를 들은 조반나는 “이탈리아 배우들은 결혼식 사진을 판매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연수는 솔깃해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연애와 결혼, 인생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진정한 우정을 쌓아나간 오연수와 조반나의 모습은 29일(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나의 외사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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