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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스패치 이병헌 이지연 ‘은밀한 대화’ 무슨 얘기 오갔나 내용 살펴보니 ‘충격’

    디스패치 이병헌 이지연 ‘은밀한 대화’ 무슨 얘기 오갔나 내용 살펴보니 ‘충격’

    디스패치 이병헌 이지연 디스패치 이병헌 이지연 ‘은밀한 대화’ 무슨 얘기 오갔나 내용 살펴보니 ‘충격’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이병헌 협박사건 피의자 이지연의 대화내용을 공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5일 디스패치는 이병헌과 이지연이 나눈 SNS 대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병헌과 이지연은 총 5차례 만났다. 지난 해 7월 1일 첫 만남을 가졌고 같은 달 3일과 31일, 다음달 14일에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다. 이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내일 로맨틱한 분위기야?”, “지금 내 머리 속? 내일, 너, 로맨틱, 성공적” 등 강도높은 대화를 나눴다. 또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스킨십을 계속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자리 게임에서 이지연의 흑기사를 자처해 소원으로 키스를 요구했다. 이지연에게 베가폰, 와인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당초 이병헌이 “오해할 교감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한 것과 상반된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병헌 소속사 측은 5일 “가해자 측의 일방적인 허위주장만으로 보도된 건 유감”이라며 “강경하게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이병헌은 다희와 이지연이 50억원을 요구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을 구속한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3차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송규종)는 다희와 이지연을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선고기일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헌 이지연 ‘은밀한 대화’ 충격파…강병규 “디스패치 너희들 도대체 누구냐”

    이병헌 이지연 ‘은밀한 대화’ 충격파…강병규 “디스패치 너희들 도대체 누구냐”

    디스패치 이병헌 이지연 강병규 이병헌 이지연 ‘은밀한 대화’ 충격파…강병규 “디스패치 너희들 도대체 누구냐”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이병헌 협박사건 피의자 이지연의 대화내용을 공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5일 디스패치는 이병헌과 이지연이 나눈 SNS 대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병헌과 이지연은 총 5차례 만났다. 지난 해 7월 1일 첫 만남을 가졌고 같은 달 3일과 31일, 다음달 14일에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다. 이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내일 로맨틱한 분위기야?”, “지금 내 머리 속? 내일, 너, 로맨틱, 성공적” 등 강도높은 대화를 나눴다. 또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스킨십을 계속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술자리 게임에서 이지연의 흑기사를 자처해 소원으로 키스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지연에게 베가폰, 와인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병헌이 “오해할 교감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한 것과 상반된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병헌 소속사 측은 5일 “가해자 측의 일방적인 허위주장만으로 보도된 건 유감”이라며 “강경하게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병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ㅎㅎㅎ”이라는 말과 함께 이병헌과 이지연의 대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링크했다. 이어 강병규는 “디스패치 너희들 도대체 누구냐?”는 글을 남겨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지난 10월 이병헌은 다희와 이지연이 50억원을 요구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3차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송규종)는 다희와 이지연을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선고기일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헌 이지연 문자 공개에 강병규 “디스패치 도대체 누구냐?” 흐뭇한 반응보니

    이병헌 이지연 문자 공개에 강병규 “디스패치 도대체 누구냐?” 흐뭇한 반응보니

    이병헌 이지연 ‘은밀한 대화’충격적인 내용..“디스패치 도대체 누구냐?”강병규 반응보니 ‘디스패치 이병헌 이지연 문자 공개, 강병규 반응’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배우 이병헌과 모델 이지연의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디스패치는 이병헌과 그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며 협박한 이지연의 문자 메시지 대화 내용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병헌과 이지연은 총 5차례 만났다. 지난 해 7월 1일 첫 만남을 가졌고 같은 달 3일과 31일, 다음달 14일에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내일 로맨틱한 분위기야?”, “지금 내 머리 속? 내일, 너, 로맨틱, 성공적”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저녁 메뉴로 뭘 좋아하냐고 묻자 “너”라고 답하는 등 수위 높은 대화를 나눴다. 또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스킨십을 계속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자리 게임에서 이지연의 흑기사를 자처해 소원으로 키스를 요구했다. 이지연에게 베가폰, 와인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당초 이병헌이 “오해할 교감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한 것과 상반된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같은 디스패치 보도에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에 대한 정확한 확인도 없이 가해자 측의 일방적인 허위주장만으로 보도된 것에 대해 강경하게 법적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선고를 앞둔 시점에서 의도적으로 허위 정보를 제공한 출처도 밝혀내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 열흘 후 재판에 대한 선고가 나면 모든 사실이 밝혀지리라 생각한다.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같은 날 방송인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ㅎㅎㅎ”이라는 말과 함께 한 연예매체가 보도한 이병헌과 이지연의 대화 내용을 담은 기사를 게재했다. 이어 강병규는 “디스패치 너희들 도대체 누구냐?”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사진=더팩트(이병헌 이지연 대화, 강병규 반응)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병헌 이지연, SNS 은밀한 대화 공개 ‘법적 대응 검토’ 이병헌 측 입장보니

    이병헌 이지연, SNS 은밀한 대화 공개 ‘법적 대응 검토’ 이병헌 측 입장보니

    배우 이병헌과 그를 협박한 모델 이지연 사이에 나눈 SNS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병헌과 이지연이 나눈 SNS 대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해당 매체가 재구성한 SNS 대화내용에 따르면 “저녁 메뉴가 뭐야?”는 이병헌의 질문에 이지연은 “뭐 좋아해요?”라고 물었고 이병헌은 “너”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내일 로맨틱한 분위기야?”, “지금 내 머리 속? 내일, 너, 로맨틱, 성공적” 등 강도높은 대화를 나눴다. 이같은 보도에 이병헌 소속사 BH관계자는 “사실 확인 없이 허위조작 보도가 돼 유감이다. 선고를 앞둔 시점에서 의도적으로 보도가 된 것에 대한 출처를 밝혀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후 사실 확인 없는 보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더팩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스패치 이병헌 이지연 문자 “은밀한 내용, 도대체 무슨 대화 나눴나?”

    디스패치 이병헌 이지연 문자 “은밀한 내용, 도대체 무슨 대화 나눴나?”

    디스패치 이병헌 이지연 디스패치 이병헌 이지연 문자 “은밀한 내용, 도대체 무슨 대화 나눴나?”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이병헌 협박사건 피의자 이지연의 대화내용을 공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5일 디스패치는 이병헌과 이지연이 나눈 SNS 대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병헌과 이지연은 총 5차례 만났다. 지난 해 7월 1일 첫 만남을 가졌고 같은 달 3일과 31일, 다음달 14일에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다. 이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내일 로맨틱한 분위기야?”, “지금 내 머리 속? 내일, 너, 로맨틱, 성공적” 등 강도높은 대화를 나눴다. 또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스킨십을 계속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자리 게임에서 이지연의 흑기사를 자처해 소원으로 키스를 요구했다. 이지연에게 베가폰, 와인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당초 이병헌이 “오해할 교감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한 것과 상반된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병헌 소속사 측은 5일 “가해자 측의 일방적인 허위주장만으로 보도된 건 유감”이라며 “강경하게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이병헌은 다희와 이지연이 50억원을 요구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을 구속한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3차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송규종)는 다희와 이지연을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선고기일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헌 이지연 ‘은밀한 대화’ 폭발적 파장…강병규는 웃음짓는 이유가 ‘충격’

    이병헌 이지연 ‘은밀한 대화’ 폭발적 파장…강병규는 웃음짓는 이유가 ‘충격’

    디스패치 이병헌 이지연 강병규 이병헌 이지연 ‘은밀한 대화’ 폭발적 파장…강병규는 웃음짓는 이유가 ‘충격’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이병헌 협박사건 피의자 이지연의 대화내용을 공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5일 디스패치는 이병헌과 이지연이 나눈 SNS 대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병헌과 이지연은 총 5차례 만났다. 지난 해 7월 1일 첫 만남을 가졌고 같은 달 3일과 31일, 다음달 14일에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다. 이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내일 로맨틱한 분위기야?”, “지금 내 머리 속? 내일, 너, 로맨틱, 성공적” 등 강도높은 대화를 나눴다. 또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스킨십을 계속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술자리 게임에서 이지연의 흑기사를 자처해 소원으로 키스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지연에게 베가폰, 와인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병헌이 “오해할 교감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한 것과 상반된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병헌 소속사 측은 5일 “가해자 측의 일방적인 허위주장만으로 보도된 건 유감”이라며 “강경하게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병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ㅎㅎㅎ”이라는 말과 함께 이병헌과 이지연의 대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링크했다. 이어 강병규는 “디스패치 너희들 도대체 누구냐?”는 글을 남겨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지난 10월 이병헌은 다희와 이지연이 50억원을 요구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3차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송규종)는 다희와 이지연을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선고기일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스패치, 이병헌 이지연 ‘은밀한 대화’ 파장 확산…강병규 회심의 미소 왜?

    디스패치, 이병헌 이지연 ‘은밀한 대화’ 파장 확산…강병규 회심의 미소 왜?

    디스패치 이병헌 이지연 강병규 디스패치, 이병헌 이지연 ‘은밀한 대화’ 파장 확산…강병규 회심의 미소 왜?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이병헌 협박사건 피의자 이지연의 대화내용을 공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5일 디스패치는 이병헌과 이지연이 나눈 SNS 대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병헌과 이지연은 총 5차례 만났다. 지난 해 7월 1일 첫 만남을 가졌고 같은 달 3일과 31일, 다음달 14일에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다. 이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내일 로맨틱한 분위기야?”, “지금 내 머리 속? 내일, 너, 로맨틱, 성공적” 등 강도높은 대화를 나눴다. 또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스킨십을 계속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술자리 게임에서 이지연의 흑기사를 자처해 소원으로 키스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지연에게 베가폰, 와인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병헌이 “오해할 교감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한 것과 상반된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병헌 소속사 측은 5일 “가해자 측의 일방적인 허위주장만으로 보도된 건 유감”이라며 “강경하게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병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ㅎㅎㅎ”이라는 말과 함께 이병헌과 이지연의 대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링크했다. 이어 강병규는 “디스패치 너희들 도대체 누구냐?”는 글을 남겨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지난 10월 이병헌은 다희와 이지연이 50억원을 요구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3차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송규종)는 다희와 이지연을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선고기일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니 뎁 주연작 ‘모데카이’ 티저 예고편

    조니 뎁 주연작 ‘모데카이’ 티저 예고편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 기네스 팰트로, 이완 맥그리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모데카이’가 오는 2월 국내 관객과 만난다. 영화 ‘모데카이’는 전 세계 미술 수집가들이 노리는 꿈의 작품이자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고야의 명작 ‘웰링턴의 공작부인’이 복원 도중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예술작품 딜러이자 미술광인 ‘모데카이’(조니 뎁)는 한때 잘 나가는 영국 귀족이었느나, 현재는 재정난으로 파산 직전에 놓인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그에게 대학동창이자 M15(영국 정보부) 요원 ‘마트랜드’(이완 맥그리거)에게서 복원가를 죽인 범인과 사라진 그림을 찾아오라는 제안을 받는다. 모데카이는 그림의 행적을 따라가던 중 그 속에 나치의 비밀 계좌번호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때문에 러시아 집권층은 물론 이슬람 테러리스트, 중국 마피아, 예술품 밀매업자, 미국 최고의 억만장자까지 쫓고 쫓기는 추격전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의외의 인물인 모데카이의 부인 ‘조한나’(기네스 팰트로)가 이 모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는 ‘모데카이’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면서, ‘천재 사기꾼’으로 새롭게 돌아온 조니 뎁과 기네스 팰트로, 이완 맥그리거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등장을 예고한다. 영화 ‘모데카이’는 ‘미션 임파서블’과 ‘쥬라기 공원’, ‘스파이더맨’ 등의 시나리오를 쓴 유명한 작가이자 감독 데이비드 코엡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영상=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2015 기획] 軍, 온순한 ‘양’ 아닌 치명적 ‘맹수’로 거듭난다

    [2015 기획] 軍, 온순한 ‘양’ 아닌 치명적 ‘맹수’로 거듭난다

    2015년 양의 해, 을미년(乙未年)이다. 양은 순한 동물의 대명사지만, 우리 역사 속에서 ‘을미년’은 한(恨)이 서린 치욕의 해였다. 지난 을미년이었던 1955년은 6.25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잿더미가 된 국토 위에서 신음하던 해였고, 그 이전의 을미년이었던 1895년은 청일전쟁에 의해 조선 각지가 전쟁터가 되고 주민들이 청군과 일본군에게 약탈과 수모를 겪어야 했으며, 각종 이권이 열강에게 넘어가는 것도 모자라 수도 한복판에서 일본 불량배들에게 명성왕후가 잔인하게 시해되는 참혹한 사건들로 점철된 해였다. 근대화된 열강들 앞에 조선은 너무도 무력했고, 전 국토와 백성들이 적의 군홧발 아래 신음하는 치욕을 감내해야 했다. 우리 스스로를 지킬 힘도 없었고, 위정자들은 국가적 난국을 헤쳐 나갈 생각보다는 일신의 안위를 도모하는데 급급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2015 을미년에 대한민국은 더 이상 전쟁의 폐허에 신음하지도, 외세의 침략에 짓밟히지도 않는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강소국이자, 주변국 그 어느 국가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을 만한 ‘강력한 한방’을 가진 나라가 될 것이다. ▲ 해군, 잠수함사령부 창설 을미년을 이틀 앞둔 지난 30일, 방위사업청은 1800톤급 잠수함인 '김좌진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김좌진함은 현존 최고의 재래식 잠수함 가운데 하나라는 독일의 214급을 국내에서 면허생산한 손원일급 잠수함의 4번째 함이다. 이 잠수함은 기존에 9척이 실전 배치되어 활약 중인 장보고급 잠수함보다 더 대형으로 공기불요추진(AIP : Air Independent Propulsion) 기관을 탑재한 최신형 잠수함이다. 장보고급과 같은 기존의 잠수함들은 디젤엔진을 돌려 발전기를 구동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를 충전해 운용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배터리가 떨어지면 충전을 위해 디젤엔진을 돌려야 한다. 디젤엔진은 내연기관이기 때문에 가동을 위해서는 공기가 필요하고, 공기가 없는 수중에서는 가동할 수 없기 때문에 디젤엔진을 돌리기 위해서는 잠수함이 수면 위로 올라와야만 한다. 이를 스노클링(Snorkeling)이라 한다. 그러나 스노클링은 은밀성을 생명으로 하는 잠수함에게 치명적인 약점이다. 장보고급 잠수함의 납축전지를 완전히 충전시키기 위해서는 수면 위에서 10시간 가까이 노출된 상태로 있어야 하며, 수중에서 함의 복원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동력만 유지하더라도 최소한 3~4일에 한번은 이러한 스노클링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문제는 배터리 충전 중에는 어뢰나 미사일을 즉각 발사할 수 없기 때문에 적 수상함이나 항공기의 공격에 대단히 취약하다는 것이다. AIP 잠수함은 연료전지(Fuel cell), 즉 연료와 산화제를 화학반응을 통해 직접 전기 에너지로 바꿔 전력을 충당한다. 손원일급 잠수함은 독일 지멘스(Siemens)의 PEM(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연료전지 2기를 탑재해 최대 18일간 수중에서 작전할 수 있어 기존 장보고급 잠수함 대비 6배 가까이 지속 잠항 능력을 확보했다. 손원일급과 같이 한번 물속으로 들어가면 3주 가까이 물 위로 떠오르지 않는 잠수함은 적성 국가에게는 대단히 위협적인 무기이다. 언제 어디서 자국 군함에 어뢰나 미사일 공격을 퍼붓거나 기뢰를 이용해 항구를 봉쇄할지 알 수 없으며, 최악의 경우 상선이나 항구를 직접 공격해 해상 교통로를 봉쇄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불과 수십 척의 U-보트 때문에 100척 가까운 호위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수백 척의 구축함과 호위함, 수 천대의 항공기를 동원했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연합군 상황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심지어 한반도 주변 해역은 대서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중 상황이 복잡해 잠수함을 찾아내는 것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손원일급과 같은 잠수함의 존재는 북한은 물론 일본이나 중국 등에게 대단히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손원일급에는 500km 이상의 거리에서 원하는 건물 몇 번째 창문까지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잠대지 순항 미사일 ‘천룡’ 미사일이 탑재된다. 이처럼 손원일급 잠수함은 불시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적의 대도시나 전략 표적을 타격할 수 있어 그 자체가 강력한 ‘창’이면서 그 존재만으로도 도발과 전쟁을 억제하는 가장 훌륭한 ‘방패’인 것이다. 해군은 30일 인도 받은 김좌진함 이외에 3척의 손원일급 잠수함을 더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2척은 실전에 배치되어 운용중이고, 다른 1척은 김좌진함과 함께 2015년 가을 전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확정된 손원일급 도입 물량은 총 9척이기 때문에 오는 2018년까지 5척이 더 나올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장보고급 잠수함 9척과 더불어 해군의 잠수함 보유 숫자는 18척이 된다. 어지간한 함대를 이룰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잠수함 전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해군은 을미년 2월 1일부로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할 예정이다. 해군 진해기지의 제9잠수함전단을 모체로 창설되는 잠수함사령부는 해역함대인 1·2·3함대와 동격으로 별 2개인 소장급 장성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지난 1992년 장보고급 잠수함이 처음 도입되고 1995년 제9잠수함전단이 창설된 지 20년 만에 함대사령부 급으로 확대 개편되는 것이다. 잠수함 사령부가 창설되고 잠수함 18척 체제가 완료되는 오는 2018년에는 3,000톤급 중잠수함인 장보고-III급이 등장해 노후화된 장보고급 잠수함을 대체할 예정인데, 장보고-III급은 기존의 손원일급보다 더 대형화되고 미사일 수직 발사기까지 갖추고 있어 더 강력한 작전 성능을 자랑한다. 원자력 잠수함 수준은 아니더라도 상당한 수중 지속 잠항 능력과 잠대지 타격 능력을 갖춘 잠수함 전력을 함대급으로 보유하게 됨에 따라 이제 해군도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갖는 비대칭 전력의 한 축을 구성하게 됐다. ▲ 공군, 최고의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도입 ‘강력한 한방’을 준비하는 것은 해군만이 아니다. 공군 역시 최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도입해 북한은 물론 주변국에 대한 전략적 타격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공군은 지난 2013년에 독일과 스페인이 공동으로 개발한 타우러스(TAURUS) KEPD 350K 공대지 순항 미사일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이 미사일을 인도 받아 대구의 제11전투비행단에서 운용할 예정이다. 타우러스(TAURUS : Target Adaptive Unitary and dispenser Robotic ubiquity System) 시스템은 현존하는 최고의 공대지 미사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미사일은 관성항법장치, GPS 등의 유도장치와 더불어 IBN이라는 신형 유도장치를 내장하고 있다. IBN(Image Based Navigation) 시스템은 GPS와 INS로부터 지속적으로 보정되는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사전에 입력된 비행 경로상의 영상 지형정보를 대조해 표적까지 비행한다. 이러한 방식은 초저공 비행을 통해 적의 방공망을 뚫고 표적까지 비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미국이 외국에 절대 공개하지 않는 군용 GPS인 M코드 수준의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며, GPS 재밍 등에도 강하기 때문에 적의 전파 교란 상황에서도 원하는 건물, 원하는 창문까지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파괴력 역시 기존에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던 각종 순항 미사일보다 압도적이다. 이 미사일은 무려 495kg의 탄두를 탑재하는데, 이 탄두는 메피스토(MEPHISTO : Multi-Effect Penetrator High Sophisticated and Target Optimised)로 명명된 최신형 탄두이다. 괴테의 파우스트 속에 나오는 악마의 이름이기도 한 '메피스토' 탄두 시스템은 최대 6m의 강화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가 폭발하거나, 여러 겹의 벽을 뚫고 원하는 방에서 폭발시킬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창문이 없는 큰 빌딩 내부의 표적 제거를 위해 건물 외벽과 내벽을 뚫고 들어가 정확히 원하는 방에서 탄두를 폭발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타우러스는 이러한 관통형 탄두 이외에도 수백 발의 자탄(子彈)이 탑재되는 클러스터(Cluster) 탄두 탑재도 가능해 적의 기계화부대나 밀집한 병력 상공에서 수백 발의 수류탄을 흩뿌리는 형태의 공격도 가능하다. 초정밀 타격이 가능하면서도 기존에 보유한 SLAM-ER 미사일보다 2배 가까운 사거리와 파괴력을 가진 이 미사일은 F-15K 전투기에 탑재되어 운용될 예정인데, 이 미사일이 전력화되면 F-15K 전투기는 휴전선을 넘어가지 않고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 서해와 동해 상공에서 베이징과 도쿄 등 가상적국의 수도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공군은 2015년부터 연차적으로 수백 발을 도입하고, 기술을 이전 받아 한국형 공대지 순항 미사일을 개발해 2020년대 중반 이전에 대량으로 도입할 계획이어서 북한 및 주변국에 대한 도발 및 전쟁 억제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대한민국 국군, 도약하는 을미년으로 육군이 사거리 500km의 현무-2B 지대지 탄도 미사일을 대량으로 전력화한데 이어 을미년 새해에 해군과 공군 역시 강력한 비대칭 전력을 확보하는 것은 김정은과 최근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다케시마 무력탈환론’에 던지는 무언의 압박이다. 잠수함사령부의 창설과 손원일급 잠수함의 대량 도입은 이제 북한이 잠수함 등 수중 전력을 가지고 우리의 영해를 마음대로 헤집고 다니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을미년 이전에는 ‘다케시마는 일본 땅’, ‘다케시마 무력 탈환’과 같은 망언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무력으로 침탈하려 한다면 일본 연안에서 해수면을 뚫고 솟구치는 잠대지 미사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2015년 을미년은 온순한 양의 해지만, 대한민국 국군의 을미년은 강력한 발톱을 갖추고 맹수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해가 될 것이다. 적을 압도할 수는 없지만 적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강력한 한방을 가진 맹수 앞에서 누가 도발할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단독] 이뇨제·흥분제… 경찰·소방직 수험생 ‘무작위 도핑 테스트’

    [단독] 이뇨제·흥분제… 경찰·소방직 수험생 ‘무작위 도핑 테스트’

    체력검사가 정식 채용시험 가운데 하나인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선 그동안 약물복용에 대한 소문이 은밀하게, 하지만 공공연하게 끊이지 않았다. 0.1점이 아쉬운 처지에선 주사 한 방에 체력검사 점수가 높게 나왔다는 말에 마음이 흔들리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부정한 약물사용을 막기 위한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인사혁신처는 1년 가까운 준비 끝에 체력시험에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금지약물 24종과 구체적인 금지행위를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거나 금지방법을 사용해 공무원임용 체력시험에 응시하다 걸린 사람은 시험성적을 무효 처리하고 향후 5년간 공무원임용시험 응시자격을 정지시킨다. 금지약물 24종은 스테로이드 등 동화작용제, 이뇨제, 흥분제, 불법 마약류 등이다. 인사혁신처는 안전행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초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을 수주했고 그 결과물이 지난해 8월 ‘공무원채용 체력시험 도핑테스트 도입 방안 연구’ 보고서로 나왔다. 공무원채용에 도핑테스트를 하는 건 외국에서도 거의 선례가 없다. 미국의 일부 공공기관에서 마약검사를 하지만 중독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다. 조성주 인력기획과장은 “관련 법령 등은 다 정비를 마쳤다”면서 “워낙 전문적인 분야이고 선례도 별로 없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소방공무원 체력시험은 대체로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악력 등으로 구성된다. 체력시험이 전체 전형 점수의 2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도핑테스트 규정이 없을 때는 유혹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일시적으로 근력을 강화시켜 주는 스테로이드는 육상이나 기초체력 부분에서 효과가 두드러진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국제체육대회에서 도핑테스트를 철저히 하는 것도 약물을 통한 부정경쟁을 막기 위해서다. 2012년 소방방재청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벌어진 논쟁은 미비한 제도와 가혹한 경쟁에 내몰린 젊은 세대의 안타까운 현실을 압축해서 보여줬다. 당시 소방간부후보생 선발 과정을 안내하는 글에 한 수험생이 멀리뛰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 댓글에 다른 수험생이 ‘스테로이드 들어간 약을 먹으면 된다’며 자기 경험담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를 두고 불법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동조하는 목소리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임용시험 도핑방지 지침을 만들어 체력시험을 실시하는 각 기관에서 세부적인 도핑테스트 절차를 만드는 데 참고하도록 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 것은 1인당 30만~50만원이라는 비용 문제 등을 감안해 시험 당일 무작위 조사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논의 중이다. 조 과장은 “대부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본다”면서 “이번 조치는 적발보다는 예방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3번째 잠수함 ‘김좌진함’ 해군 인도

    13번째 잠수함 ‘김좌진함’ 해군 인도

    방위사업청은 30일 1800t급 신형 잠수함(장보고Ⅱ급) ‘김좌진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이로써 해군의 잠수함 전력은 1200t급과 1800t급을 포함해 13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70여척의 잠수함을 보유한 북한에 비해 수적으로는 뒤지나 수중 잠수능력이 앞서 넓은 바다에서 은밀하게 작전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2008년 12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를 시작한 김좌진함은 앞으로 9개월간의 해군 전력화 과정을 거쳐 내년 9월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좌진함은 축전지를 충전하기 위해 1~3일에 한 번씩 물 위로 올라와야 하는 디젤잠수함의 약점을 보완한 새 연료전지체계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최소 열흘 이상 수면에 부상하지 않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밖에 수중에서 3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방사청은 이날 납품비리 논란이 제기된 수상함구조함 ‘통영함’(3500t급)도 해군에 인도했다. 군 당국은 지난달 28일 노후화된 구조함 광양함을 대체하기 위해 통영함을 조기 전력화하고 ‘눈’ 역할을 하는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와 수중무인탐사기(ROV)는 추후 보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해군은 함정을 인도한 뒤 성능확인과 작전능력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4~5월쯤 통영함을 실전에 배치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HMS와 ROV의 전력화시기는 각각 2017년 9월 이전, 2015년 12월 이전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통영함은 작전요구성능을 충족하는 HMS를 장착할 때까지 소해함의 도움을 받아 활동하게 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우리軍, ‘양의 해’에 ‘맹수’로 환골탈태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우리軍, ‘양의 해’에 ‘맹수’로 환골탈태

    2015년 양의 해, 을미년(乙未年)이다. 양은 순한 동물의 대명사지만, 우리 역사 속에서 ‘을미년’은 한(恨)이 서린 치욕의 해였다. 지난 을미년이었던 1955년은 6.25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잿더미가 된 국토 위에서 신음하던 해였고, 그 이전의 을미년이었던 1895년은 청일전쟁에 의해 조선 각지가 전쟁터가 되고 주민들이 청군과 일본군에게 약탈과 수모를 겪어야 했으며, 각종 이권이 열강에게 넘어가는 것도 모자라 수도 한복판에서 일본 불량배들에게 명성왕후가 잔인하게 시해되는 참혹한 사건들로 점철된 해였다. 근대화된 열강들 앞에 조선은 너무도 무력했고, 전 국토와 백성들이 적의 군홧발 아래 신음하는 치욕을 감내해야 했다. 우리 스스로를 지킬 힘도 없었고, 위정자들은 국가적 난국을 헤쳐 나갈 생각보다는 일신의 안위를 도모하는데 급급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2015 을미년에 대한민국은 더 이상 전쟁의 폐허에 신음하지도, 외세의 침략에 짓밟히지도 않는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강소국이자, 주변국 그 어느 국가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을 만한 ‘강력한 한방’을 가진 나라가 될 것이다. 잠수함사령부 창설하는 해군 을미년을 이틀 앞둔 지난 30일, 방위사업청은 1800톤급 잠수함인 '김좌진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김좌진함은 현존 최고의 재래식 잠수함 가운데 하나라는 독일의 214급을 국내에서 면허생산한 손원일급 잠수함의 4번째 함이다. 이 잠수함은 기존에 9척이 실전 배치되어 활약 중인 장보고급 잠수함보다 더 대형으로 공기불요추진(AIP : Air Independent Propulsion) 기관을 탑재한 최신형 잠수함이다. 장보고급과 같은 기존의 잠수함들은 디젤엔진을 돌려 발전기를 구동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를 충전해 운용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배터리가 떨어지면 충전을 위해 디젤엔진을 돌려야 한다. 디젤엔진은 내연기관이기 때문에 가동을 위해서는 공기가 필요하고, 공기가 없는 수중에서는 가동할 수 없기 때문에 디젤엔진을 돌리기 위해서는 잠수함이 수면 위로 올라와야만 한다. 이를 스노클링(Snorkeling)이라 한다. 그러나 스노클링은 은밀성을 생명으로 하는 잠수함에게 치명적인 약점이다. 장보고급 잠수함의 납축전지를 완전히 충전시키기 위해서는 수면 위에서 10시간 가까이 노출된 상태로 있어야 하며, 수중에서 함의 복원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동력만 유지하더라도 최소한 3~4일에 한번은 이러한 스노클링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문제는 배터리 충전 중에는 어뢰나 미사일을 즉각 발사할 수 없기 때문에 적 수상함이나 항공기의 공격에 대단히 취약하다는 것이다. AIP 잠수함은 연료전지(Fuel cell), 즉 연료와 산화제를 화학반응을 통해 직접 전기 에너지로 바꿔 전력을 충당한다. 손원일급 잠수함은 독일 지멘스(Siemens)의 PEM(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연료전지 2기를 탑재해 최대 18일간 수중에서 작전할 수 있어 기존 장보고급 잠수함 대비 6배 가까이 지속 잠항 능력을 확보했다. 손원일급과 같이 한번 물속으로 들어가면 3주 가까이 물 위로 떠오르지 않는 잠수함은 적성 국가에게는 대단히 위협적인 무기이다. 언제 어디서 자국 군함에 어뢰나 미사일 공격을 퍼붓거나 기뢰를 이용해 항구를 봉쇄할지 알 수 없으며, 최악의 경우 상선이나 항구를 직접 공격해 해상 교통로를 봉쇄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불과 수십 척의 U-보트 때문에 100척 가까운 호위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수백 척의 구축함과 호위함, 수 천대의 항공기를 동원했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연합군 상황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심지어 한반도 주변 해역은 대서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중 상황이 복잡해 잠수함을 찾아내는 것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손원일급과 같은 잠수함의 존재는 북한은 물론 일본이나 중국 등에게 대단히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손원일급에는 500km 이상의 거리에서 원하는 건물 몇 번째 창문까지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잠대지 순항 미사일 ‘천룡’ 미사일이 탑재된다. 이처럼 손원일급 잠수함은 불시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적의 대도시나 전략 표적을 타격할 수 있어 그 자체가 강력한 ‘창’이면서 그 존재만으로도 도발과 전쟁을 억제하는 가장 훌륭한 ‘방패’인 것이다. 해군은 30일 인도 받은 김좌진함 이외에 3척의 손원일급 잠수함을 더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2척은 실전에 배치되어 운용중이고, 다른 1척은 김좌진함과 함께 2015년 가을 전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확정된 손원일급 도입 물량은 총 9척이기 때문에 오는 2018년까지 5척이 더 나올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장보고급 잠수함 9척과 더불어 해군의 잠수함 보유 숫자는 18척이 된다. 어지간한 함대를 이룰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잠수함 전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해군은 을미년 2월 1일부로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할 예정이다. 해군 진해기지의 제9잠수함전단을 모체로 창설되는 잠수함사령부는 해역함대인 1·2·3함대와 동격으로 별 2개인 소장급 장성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지난 1992년 장보고급 잠수함이 처음 도입되고 1995년 제9잠수함전단이 창설된 지 20년 만에 함대사령부 급으로 확대 개편되는 것이다. 잠수함 사령부가 창설되고 잠수함 18척 체제가 완료되는 오는 2018년에는 3,000톤급 중잠수함인 장보고-III급이 등장해 노후화된 장보고급 잠수함을 대체할 예정인데, 장보고-III급은 기존의 손원일급보다 더 대형화되고 미사일 수직 발사기까지 갖추고 있어 더 강력한 작전 성능을 자랑한다. 원자력 잠수함 수준은 아니더라도 상당한 수중 지속 잠항 능력과 잠대지 타격 능력을 갖춘 잠수함 전력을 함대급으로 보유하게 됨에 따라 이제 해군도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갖는 비대칭 전력의 한 축을 구성하게 됐다. ‘타우러스’ 도입하는 공군 ‘강력한 한방’을 준비하는 것은 해군만이 아니다. 공군 역시 최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도입해 북한은 물론 주변국에 대한 전략적 타격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공군은 지난 2013년에 독일과 스페인이 공동으로 개발한 타우러스(TAURUS) KEPD 350K 공대지 순항 미사일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이 미사일을 인도 받아 대구의 제11전투비행단에서 운용할 예정이다. 타우러스(TAURUS : Target Adaptive Unitary and dispenser Robotic ubiquity System) 시스템은 현존하는 최고의 공대지 미사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미사일은 관성항법장치, GPS 등의 유도장치와 더불어 IBN이라는 신형 유도장치를 내장하고 있다. IBN(Image Based Navigation) 시스템은 GPS와 INS로부터 지속적으로 보정되는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사전에 입력된 비행 경로상의 영상 지형정보를 대조해 표적까지 비행한다. 이러한 방식은 초저공 비행을 통해 적의 방공망을 뚫고 표적까지 비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미국이 외국에 절대 공개하지 않는 군용 GPS인 M코드 수준의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며, GPS 재밍 등에도 강하기 때문에 적의 전파 교란 상황에서도 원하는 건물, 원하는 창문까지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파괴력 역시 기존에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던 각종 순항 미사일보다 압도적이다. 이 미사일은 무려 495kg의 탄두를 탑재하는데, 이 탄두는 메피스토(MEPHISTO : Multi-Effect Penetrator High Sophisticated and Target Optimised)로 명명된 최신형 탄두이다. 괴테의 파우스트 속에 나오는 악마의 이름이기도 한 메피스토 탄두 시스템은 최대 6m의 강화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가 폭발하거나, 여러 겹의 벽을 뚫고 원하는 방에서 폭발시킬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창문이 없는 큰 빌딩 내부의 표적 제거를 위해 건물 외벽과 내벽을 뚫고 들어가 정확히 원하는 방에서 탄두를 폭발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타우러스는 이러한 관통형 탄두 이외에도 수백 발의 자탄(子彈)이 탑재되는 클러스터(Cluster) 탄두 탑재도 가능해 적의 기계화부대나 밀집한 병력 상공에서 수백 발의 수류탄을 흩뿌리는 형태의 공격도 가능하다. 초정밀 타격이 가능하면서도 기존에 보유한 SLAM-ER 미사일보다 2배 가까운 사거리와 파괴력을 가진 이 미사일은 F-15K 전투기에 탑재되어 운용될 예정인데, 이 미사일이 전력화되면 F-15K 전투기는 휴전선을 넘어가지 않고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 서해와 동해 상공에서 베이징과 도쿄 등 가상적국의 수도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공군은 2015년부터 연차적으로 수백 발을 도입하고, 기술을 이전 받아 한국형 공대지 순항 미사일을 개발해 2020년대 중반 이전에 대량으로 도입할 계획이어서 북한 및 주변국에 대한 도발 및 전쟁 억제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을미년 : 망언 종결의 해로! 육군이 사거리 500km의 현무-2B 지대지 탄도 미사일을 대량으로 전력화한데 이어 을미년 새해에 해군과 공군 역시 강력한 비대칭 전력을 확보하는 것은 김정은과 최근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다케시마 무력탈환론’에 던지는 무언의 압박이다. 잠수함사령부의 창설과 손원일급 잠수함의 대량 도입은 이제 북한이 잠수함 등 수중 전력을 가지고 우리의 영해를 마음대로 헤집고 다니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을미년 이전에는 ‘다케시마는 일본 땅’, ‘다케시마 무력 탈환’과 같은 망언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무력으로 침탈하려 한다면 일본 연안에서 해수면을 뚫고 솟구치는 잠대지 미사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2015년 을미년은 온순한 양의 해지만, 대한민국 국군의 을미년은 강력한 발톱을 갖추고 맹수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해가 될 것이다. 적을 압도할 수는 없지만 적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강력한 한방을 가진 맹수 앞에서 누가 도발할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조여정 클라라, “기싸움은 아니고...” 현장분위기 살벌? 알고보니

    조여정 클라라, “기싸움은 아니고...” 현장분위기 살벌? 알고보니

    ‘워킹걸’ 조여정 클라라, 촬영장에서 헐벗었다? 두사람 몸매 비교보니 ‘볼륨감 넘쳐’ ‘워킹걸 조여정 클라라’ 영화 ‘워킹걸’에 출연한 배우 조여정과 클라라가 화제다. 최근 진행된 ‘워킹걸’ 기자간담회에서 조여정은 기싸움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기싸움은 전혀 없었다. 기싸움은 아니고 선순환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여정은 “캐릭터 자체가 아예 달랐다. 나는 무채색이었고 클라라는 음식섭취를 거의 못할 정도로 현장에서 헐벗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여정은 “클라라가 굉장히 열심히 하고 성실하다. 거기에 감동 받았다”며 “나도 성실함에 있어서는 지고 싶은 마음이 없다. 클라라가 성실했는데 나도 지면 안된다고 생각해 열심히 연기했다”고 상대배우 클라라를 칭찬했다. 또한 “현장에서 클라라를 볼 때마다 ‘예쁘다’고 진짜 많이 말했다”며 “옷 만지면서, 머리 만지면서 ‘예쁘다’, ‘나도 이런 스타일하고 싶다’고 하는 등 서로 칭찬모드였던 것 같다”고 당시 훈훈한 촬영 분위기를 설명했다. 조여정의 발언에 클라라는 “(조여정이)내 스타일을 정말 좋아하더라. 옷도 색감이 강하다. 굉장히 입고 싶어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워킹걸’은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백보희(조여정)와 성인용품샵 CEO 오난희(클라라), 두 워킹걸의 은밀한 동업을 그린 작품이다. 내년 1월 8일 개봉.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땅콩 회항 국토부 조사관 “은밀한 문자메시지 내용은?”

    땅콩 회항 국토부 조사관 “은밀한 문자메시지 내용은?”

    땅콩 회항 국토부 조사관 땅콩 회항 국토부 조사관 “은밀한 문자메시지 내용은?” 국토교통부의 ‘땅콩 회항’ 사건 조사관 1명이 이번 사태의 은폐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대한항공 객실 담당 여모 상무와 수십 차례 통화하는 등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23일 대한항공 출신인 김모 조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국토부 감사관실은 특별자체감사를 통해 김 조사관이 이번 사건 조사가 시작된 8일 이후 여 상무와 수십 차례 통화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 조사관은 일부 문자메시지를 삭제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그와 여 상무는 평소 잘 알던 사이였으며 이번 사건이 터진 이후 조사 초기인 8∼10일 사흘간 집중적으로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조사 차원에서 여 상무와 연락을 주고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 상무는 사건 직후 직원들에게 최초 이메일 보고를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사무장과 다른 승무원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사건 은폐·축소를 주도적으로 실행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신은철 국토부 감사관은 “삭제한 문자 메시지의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황인데 검찰에서 이 부분을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감사를 하고 있지만 드러난 부분은 바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검찰 수사의뢰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수사의뢰는 서승환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서 장관은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특별 자체감사로 조사관과 대한항공 간 유착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만약 유착이 있었다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애초 조사관 6명 가운데 항공안전감독관 2명이 대한항공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조사의 공정성을 의심받았다. 이후 회사를 통해 박창진 사무장 등을 불러 조사받게 했으며 박 사무장을 조사할 때 여 상무를 19분간 동석시킨 사실이 드러나 ‘대한항공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국토부는 또 이번 사건의 장본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폭언 사실만 확인했을 뿐 폭행 여부나 램프 리턴(비행기를 탑승게이트로 되돌리는 일) 경위는 밝히지 못해 조사가 허술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준희, 매끈한 등허리 노출… ‘파격 섹시미’

    고준희, 매끈한 등허리 노출… ‘파격 섹시미’

    고준희가 과감한 등 노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 고준희는 최근 스타 패션 매거진 인스타일과 함께한 화보를 통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우아함을 담아내며 극대화된 여성성을 선보였다. 사진 속 고준희는 군살 하나 없이 아름다운 등을 드러내고 카메라를 응시해 은밀한 섹시미와 서정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곧고 가는 목선이 부각된 검정 드레스에 절제된 액세서리와 같은 톤의 향수 보틀을 들어 보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우빈’ 이 눈빛, 기술을 더했다

    ‘김우빈’ 이 눈빛, 기술을 더했다

    배우 김우빈(25)이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영화 ‘기술자들’을 들고 팬들을 찾았다. 작년 이맘때 드라마 ‘상속자들’로 스타덤에 오른 그의 한 해는 누구보다 바빴다. 국내에서 영화 두 편을 찍고 각종 CF를 종횡무진했고, 한류스타로 중국 활동까지 활발히 펼쳤다. 23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한 해 동안 쉬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바빴다. 하지만 매 순간 스스로를 다잡으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24일 개봉한 ‘기술자들’은 빠르고 경쾌한 액션,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케이퍼 무비(범죄 액션)의 미덕을 고루 갖춘 작품으로 평가된다. 극중 역할은 어떤 금고든 척척 열어내는 금고털이범 지혁. 명석한 두뇌에 위조와 작전 설계에 능한 그의 손을 거치면 가짜 봉황상이 5억짜리로 둔갑하고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보석상도 순식간에 털린다. “지혁과 달리 실제로는 한번에 여러 가지 일을 못하는 성격이에요. 운전하면서 블루투스를 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죠. 기존의 범죄 액션물과 달리 두 손으로 금고를 따는 등 디테일에서 차별성을 뒀어요. ‘100문 100답’ 과정을 통해 지혁 캐릭터를 상상했는데, 보육원 출신인 지혁은 아픔을 들키지 않으려고 일부러 더 밝게 행동하는 것 같다고 판단했죠. 지혁이 혼자 있을 때와 여럿이 함께 있을 때, 사람들과의 관계에 따라 눈빛이나 태도가 달라지는 부분을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애썼어요.” 업계 마당발인 구인(고창석)과 소문난 천재 해커 종배(이현우)를 끌어들여 30억원의 다이아몬드를 훔쳐낸 지혁은 조사장(김영철)에게 은밀한 제안을 받는다. 바로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인천세관에 정치인들이 비자금으로 숨겨놓은 1500억원을 40분 안에 빼돌리라는 것. 극중에서 김우빈은 광활한 광양 항만에서 경찰과 숨 막히는 카체이싱 장면을 촬영하는가 하면 허리에 와이어를 매고 차가운 바다에 몇 번이고 빠졌다. “제가 워낙 눈이 특이하게 생기고, 키도 크잖아요(웃음). 대역을 쓰면 다 들킬 것 같아서 90% 가까이 직접 촬영했어요. 영화가 동선도 복잡하고 속도감이 있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조금이라도 틈이 생기게 하고 싶지 않았죠. ‘친구2’ 때는 격투 액션이 많았지만 이번엔 자동차, 와이어 액션이 많아 재미있었어요.”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그를 만나자마자 “‘기술자들’은 스타일리시한 영화”라고 했다. 그런 만큼 스크린에는 훤칠힌 키와 날씬한 몸매 등 모델 출신인 그의 매력이 부각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더불어 감독이 ‘팬서비스’를 위해 찍었다는 그의 상반신 노출 장면도 화제다. 처음 단독 주연한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요즘 그는 어릴 때부터 써온 ‘감사 일기’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 “제가 가진 그릇보다 더 큰 일이 주어진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 어느 순간보다 그의 눈빛이 진지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기획] ‘탈출수단’ 없는 공수특전대... 살아 돌아오지마?

    [기획] ‘탈출수단’ 없는 공수특전대... 살아 돌아오지마?

    지난 18일 UN총회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되고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가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의 반발 수위가 점차 도를 넘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 각지에서 대규모 군중이 동원된 가운데 북한인권결의안을 주도한 미국과 일본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고, 김정은은 미국을 식인종과 살인마에 비유하며 폭언을 퍼부었으며,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핵전쟁 위협을 꺼내들고 나왔다. 북한이 인권 문제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북한 내에서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공론화될 경우 체제 정통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북한은 남한에 대한 국지적 무력도발과 4차 핵실험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초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한미정보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곳은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영변 소재 핵시설이다. 특히 영변은 북한 최대의 원자력연구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원자로는 물론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시설이 갖춰진 곳이며, 무기급 핵물질은 물론 핵무기 은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한미연합군은 전면전 상황이나 북한 급변사태 등이 발발할 경우 영변 등 전략시설에 전투기와 미사일을 이용한 공습은 물론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핵무기를 회수 또는 파괴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았지만, 문제는 ‘특수부대 침투’는 미군의 도움 없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 특수부대의 생명, ‘발’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액트 오브 밸러'(Act of Valor)를 보면 정글 속 게릴라들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되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이 등장한다. 이들은 게릴라 점령 지역에 수송기를 이용해 투입되어 작전을 수행하고, 헬기로 투입된 특수전용 보트를 이용해 추격해온 게릴라들을 섬멸한 뒤 유유히 작전지역을 탈출해 기지로 복귀한다. 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미군에게는 일상이다. 특수부대는 기본적으로 적 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이다. 즉, 바다가 되었든 하늘이 되었든 전장을 우회해 적의 배후 깊숙한 곳에 은밀히 투입될 수 있어야 한다. 국가의 의지대로 언제 어느 곳이든 신속하고 은밀하게 침투할 수 있는 특수부대는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테러, 인질 및 재난사태에 투입되어 국익 수호와 국민 보호의 첨병으로 대단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은 특수부대 개개인의 장비 현대화만큼이나 침투 지원 수단에도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육군과 해군, 공군에 별도의 특수작전지원부대를 조직해두고 있다. 미 통합특수전사령부 지휘를 받는 공군특수전사령부에는 악천후 속에서도 특수부대를 침투시킬 수 있는 MC-130 계열의 침투용 항공기는 물론, 적지에 고립된 특수부대에게 105mm포와 40mm 기관포 등으로 공중 화력지원을 제공해줄 수 있는 AC-130 계열 화력지원기, 좁은 평지에 수직으로 착륙해 특수부대를 태우고 고정익 항공기처럼 빠른 속도로 탈출이 가능한 CV-22 오스프리(Osprey)부터 MQ-9 등 무인공격기 등 200여 대 이상의 각종 항공기가 배치되어 있다. 이것도 부족해 미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에 180여 대의 헬기로 구성된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를 두고 있다. 이 부대는 소규모 병력을 실어 나를 수 있는 MH-6/AH-6과 같은 소형헬기는 물론 빈 라덴 사살 작전을 통해 이름을 알린 MH-60M 중형헬기, MH-47G와 같은 대형헬기까지 다양한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늘뿐만 아니라 바다에서의 침투와 탈출을 돕기 위해 미해군특수전사령부 산하에 SWCC(Special Warfare Combatant-Craft Crewmen)라 불리는 보트 부대도 두고 있다. 이들은 헬기나 수송기로 수송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중무장 특수전용 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다는 물론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 내륙에서도 지원 작전이 가능한 전력이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 역시 특수부대의 장거리 침투 및 탈출을 위한 다양한 수송수단을 마련하고 있고, 특히 유럽 각국과 러시아는 공중수송이 가능한 소형 전술차량과 장갑차까지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특수부대의 전투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함도 있지만, 제대로 된 베테랑 특수작전요원을 양성하는데 7~10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고, 대원들에게 ‘살아서 돌아올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라는 희망을 줌으로써 사기를 높여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특전사의 현실은 선진국들의 모습과는 괴리가 대단히 크다. ▲ 특전요원들아, “죽으러 가라” “죽으러 가라"(Go for break)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무공훈장을 받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았던 故 김영옥(金永玉) 대령이 속해 있었던 미육군 제442보병연대의 슬로건이었다. 이 부대는 가미가제(神風)와 같은 자살 돌격 부대가 아니라 주로 일본인들로 구성된 보병부대였으나,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인들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미국을 배신할 것”이라는 미국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지고 싸워 혁혁한 전공을 세운 부대로 유명하다. 이 부대가 사라진 지 반 세기가 넘어가지만, 한반도에는 아직도 ‘Go for break'를 외치는 부대들이 있다. 하나는 북한의 ’자살돌격부대‘이고,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의 ’특전사‘이다. 북한의 자살돌격부대들은 ’수령 결사 옹위를 위한 총폭탄 정신‘으로 죽기 위해 전장에 뛰어드는 광신도지만, 특전사는 ’돌아올 방법이 없어‘ 불가피하게 죽을 수밖에 없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 육군에는 중장이 지휘하는 군단급 부대인 특수전사령부가 있고, 이 사령부 예하에 6개의 공수특전여단(空輸特戰旅團, Airborne Special Forces Brigade)을 두고 있다. 이들은 공수특전여단이라는 이름 그대로 공중을 통해 투입되는 특수전 부대지만, 미군의 도움이 없다면 이들은 ‘공수’가 아니라 ‘도보’나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공군에 C-130H/J 수송기 16대와 CN-235 수송기 20대가 있지만, 이들 전력이 모두 특전사 대원들을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이들은 일반 수송기이기 때문에 특수작전 침투용 항공기에 요구되는 전천후 비행 능력과 급격한 기동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수전 병력 후방 침투 지원 임무를 지원하는 것은 제15혼성비행단 제255특수작전비행대대와 육군항공작전사령부에서 그때그때 지원되는 헬기 전력이 전부다. 공군은 C-130H 수송기에 제한적이나마 특수전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량사업을 진행하고는 있으나, 이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특수작전 지원기체 보유 숫자가 한 자릿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유사시 동시에 투입 가능한 병력은 1개 대대 수준에 불과하다. 수송기가 없다고 헬기로 대체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 육군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헬기 전력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100여대 가량 있는 UH-60은 각 야전군에서 끌어다 쓰기 바쁘고, 나머지는 기령이 30년 이상 된 UH-1H나 500MD와 같은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조금만 험하게 비행해도 탑승한 병력들과 함께 추락해버릴 가능성이 높아 특수전 지원은 꿈도 꿀 수 없다. 후방 보급과 물자 수급 임무를 모두 포기하고 보유한 수송기를 총동원하더라도 6개 여단 가운데 2개 여단 병력 정도만 공수가 가능한데, 문제는 이렇게 모든 전력을 동원해 2개 여단을 북한 후방에 침투시키더라도 이들을 다시 데려올 수는 없다. 10여명 안팎의 특전팀이 자신들보다 수백 배 많은 병력의 포위를 뚫고 수백km를 도보로 탈출하지 않는 한 말이다. 이 때문에 북한 유사시 영변 등 내륙에 위치한 핵 시설에 특수부대를 투입할 경우 시설 파괴는 가능할지 몰라도 핵무기 회수와 투입부대 귀환은 불가능하다. 제대로 침투용 항공기도 없기 때문에 침투 자체도 어렵겠지만, 작전 지역에 낙하한다 하더라도 소규모 경무장 특수부대만으로는 영변 핵시설의 경계 병력을 뚫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 1시간 이내 병력투입이 가능한 반경 70km 범위 안에 3개의 군단급 부대를 배치해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전차와 장갑차로 중무장한 제425기계화군단이고, 다른 하나는 ‘폭풍군단’이라 불리는 특수부대인 제11군단이다. 영변 핵시설에는 이 11군단 예하 제82경보병여단 5대대, 총참모부 직속 제64보병연대 1대대, 인민보안성 직속 제64경비대대 등 최정예 경비병력 1,700여 명의 지상병력과, 수십여 문의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을 보유한 제56고사총여단이 경계를 맡고 있다. 이런 곳에 차량은 고사하고 소화기(小火器)로만 무장한 수십 명의 특전사를 일반 수송기로 투입시킨다는 것은 임무를 수행하라는 것이 아니라 가서 죽으라는 것이다. 영변뿐만 아니라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생산시설, 평양 등지에 있는 특각 등 특전사의 타격 표적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특전사 대원들이 제아무리 일당백의 전투능력과 초인에 가까운 체력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이들의 생환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 살아서 돌아올 ‘동아줄’을 달라 한미연합군의 전시작전통제권은 미국에게 있지만, 특전사의 전시든 평시든 작전통제권이 한국에게 있으며, 연합특수전사령부를 구성, 미군이 작전을 지원하는 개념으로 특수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즉, 미군에게 작전통제권이 없고, 미군은 지원자 입장이기 때문에 한국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자신들의 정치적・군사적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전력을 지원해줄 수밖에 없다. 즉, 침투용 항공기 전력을 미군에게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전사의 적 후방 작전 소요는 너무도 많다. 김정은을 비롯한 지휘세력에 대한 제거나 핵무기와 핵물질 또는 북한 각지에 흩어져 있는 대량살상무기의 회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추적 및 파괴, 후방 저항세력 규합 등 하나같이 극도로 위험한 임무들뿐이다. 이 때문에 작전지역까지 특전요원들을 투입할 수 있는 수송수단은 물론 작전지역에서 대규모 적 병력과 조우했을 때 포위망을 뚫고 나올 수 있는 화력 및 기동수단, 그리고 임무를 완수한 뒤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는 수송수단이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이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다. 개별 전투원들의 체력이 아무리 우수하고 전투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작전지역에 침투할 수 없고, 침투하더라도 살아서 나올 수 없다면 ‘최정예 특수부대’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특전사는 오래 전부터 침투용 항공기 전력이 필요하다고 읍소해왔고, 특히 전인범 중장이 사령관으로 취임한 이후부터는 침투와 탈출 임무에 유용한 CV-22, MH-47 등 항공기 도입을 주장해 왔으나, 이러한 요구는 예산 부족과 전력 증강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사시 적 대량살상무기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저항세력을 규합해 전쟁 조기종결과 전후 조기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특수전용 무기체계의 우선순위가 뒤에 있다면 도대체 어떤 무기체계가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것인가? MC-130과 같은 전문 침투용 항공기가 아니라면 CV-22나 MH-47과 같은 항공기들은 호위함 1척, 전투기 2~3대 수준의 비용인 3,000억~4,000억 원의 비용이면 수십 대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크게 부담이 가는 것도 아니다. 단지 군 수뇌부와 통수권자의 의지의 문제인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을 넘어 적 후방 사지(死地)로 들어가는 것을 업(業)으로 삼는 이들에게 적어도 살아서 돌아올 동아줄 하나 정도는 던져 주는 것이 국민으로서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닐까?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사무총장)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공수할 수 없는 공수특전대... 가면 돌아오지마?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공수할 수 없는 공수특전대... 가면 돌아오지마?

    지난 18일 UN총회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되고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가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의 반발 수위가 점차 도를 넘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 각지에서 대규모 군중이 동원된 가운데 북한인권결의안을 주도한 미국과 일본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고, 김정은은 미국을 식인종과 살인마에 비유하며 폭언을 퍼부었으며,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핵전쟁 위협을 꺼내들고 나왔다. 북한이 인권 문제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북한 내에서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공론화될 경우 체제 정통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북한은 남한에 대한 국지적 무력도발과 4차 핵실험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초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한미정보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곳은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영변 소재 핵시설이다. 특히 영변은 북한 최대의 원자력연구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원자로는 물론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시설이 갖춰진 곳이며, 무기급 핵물질은 물론 핵무기 은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한미연합군은 전면전 상황이나 북한 급변사태 등이 발발할 경우 영변 등 전략시설에 전투기와 미사일을 이용한 공습은 물론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핵무기를 회수 또는 파괴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았지만, 문제는 ‘특수부대 침투’는 미군의 도움 없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 특수부대의 생명, ‘발’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액트 오브 밸러'(Act of Valor)를 보면 정글 속 게릴라들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되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이 등장한다. 이들은 게릴라 점령 지역에 수송기를 이용해 투입되어 작전을 수행하고, 헬기로 투입된 특수전용 보트를 이용해 추격해온 게릴라들을 섬멸한 뒤 유유히 작전지역을 탈출해 기지로 복귀한다. 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미군에게는 일상이다. 특수부대는 기본적으로 적 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이다. 즉, 바다가 되었든 하늘이 되었든 전장을 우회해 적의 배후 깊숙한 곳에 은밀히 투입될 수 있어야 한다. 국가의 의지대로 언제 어느 곳이든 신속하고 은밀하게 침투할 수 있는 특수부대는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테러, 인질 및 재난사태에 투입되어 국익 수호와 국민 보호의 첨병으로 대단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은 특수부대 개개인의 장비 현대화만큼이나 침투 지원 수단에도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육군과 해군, 공군에 별도의 특수작전지원부대를 조직해두고 있다. 미 통합특수전사령부 지휘를 받는 공군특수전사령부에는 악천후 속에서도 특수부대를 침투시킬 수 있는 MC-130 계열의 침투용 항공기는 물론, 적지에 고립된 특수부대에게 105mm포와 40mm 기관포 등으로 공중 화력지원을 제공해줄 수 있는 AC-130 계열 화력지원기, 좁은 평지에 수직으로 착륙해 특수부대를 태우고 고정익 항공기처럼 빠른 속도로 탈출이 가능한 CV-22 오스프리(Osprey)부터 MQ-9 등 무인공격기 등 200여 대 이상의 각종 항공기가 배치되어 있다. 이것도 부족해 미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에 180여 대의 헬기로 구성된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를 두고 있다. 이 부대는 소규모 병력을 실어 나를 수 있는 MH-6/AH-6과 같은 소형헬기는 물론 빈 라덴 사살 작전을 통해 이름을 알린 MH-60M 중형헬기, MH-47G와 같은 대형헬기까지 다양한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늘뿐만 아니라 바다에서의 침투와 탈출을 돕기 위해 미해군특수전사령부 산하에 SWCC(Special Warfare Combatant-Craft Crewmen)라 불리는 보트 부대도 두고 있다. 이들은 헬기나 수송기로 수송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중무장 특수전용 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다는 물론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 내륙에서도 지원 작전이 가능한 전력이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 역시 특수부대의 장거리 침투 및 탈출을 위한 다양한 수송수단을 마련하고 있고, 특히 유럽 각국과 러시아는 공중수송이 가능한 소형 전술차량과 장갑차까지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특수부대의 전투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함도 있지만, 제대로 된 베테랑 특수작전요원을 양성하는데 7~10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고, 대원들에게 ‘살아서 돌아올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라는 희망을 줌으로써 사기를 높여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특전사의 현실은 선진국들의 모습과는 괴리가 대단히 크다. ▲ 특전요원들아, “죽으러 가라” “죽으러 가라"(Go for break)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무공훈장을 받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았던 故 김영옥(金永玉) 대령이 속해 있었던 미육군 제442보병연대의 슬로건이었다. 이 부대는 가미가제(神風)와 같은 자살 돌격 부대가 아니라 주로 일본인들로 구성된 보병부대였으나,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인들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미국을 배신할 것”이라는 미국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지고 싸워 혁혁한 전공을 세운 부대로 유명하다. 이 부대가 사라진 지 반 세기가 넘어가지만, 한반도에는 아직도 ‘Go for break'를 외치는 부대들이 있다. 하나는 북한의 ’자살돌격부대‘이고,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의 ’특전사‘이다. 북한의 자살돌격부대들은 ’수령 결사 옹위를 위한 총폭탄 정신‘으로 죽기 위해 전장에 뛰어드는 광신도지만, 특전사는 ’돌아올 방법이 없어‘ 불가피하게 죽을 수밖에 없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 육군에는 중장이 지휘하는 군단급 부대인 특수전사령부가 있고, 이 사령부 예하에 6개의 공수특전여단(空輸特戰旅團, Airborne Special Forces Brigade)을 두고 있다. 이들은 공수특전여단이라는 이름 그대로 공중을 통해 투입되는 특수전 부대지만, 미군의 도움이 없다면 이들은 ‘공수’가 아니라 ‘도보’나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공군에 C-130H/J 수송기 16대와 CN-235 수송기 20대가 있지만, 이들 전력이 모두 특전사 대원들을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이들은 일반 수송기이기 때문에 특수작전 침투용 항공기에 요구되는 전천후 비행 능력과 급격한 기동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수전 병력 후방 침투 지원 임무를 지원하는 것은 제15혼성비행단 제255특수작전비행대대와 육군항공작전사령부에서 그때그때 지원되는 헬기 전력이 전부다. 공군은 C-130H 수송기에 제한적이나마 특수전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량사업을 진행하고는 있으나, 이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특수작전 지원기체 보유 숫자가 한 자릿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유사시 동시에 투입 가능한 병력은 1개 대대 수준에 불과하다. 수송기가 없다고 헬기로 대체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 육군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헬기 전력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100여대 가량 있는 UH-60은 각 야전군에서 끌어다 쓰기 바쁘고, 나머지는 기령이 30년 이상 된 UH-1H나 500MD와 같은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조금만 험하게 비행해도 탑승한 병력들과 함께 추락해버릴 가능성이 높아 특수전 지원은 꿈도 꿀 수 없다. 후방 보급과 물자 수급 임무를 모두 포기하고 보유한 수송기를 총동원하더라도 6개 여단 가운데 2개 여단 병력 정도만 공수가 가능한데, 문제는 이렇게 모든 전력을 동원해 2개 여단을 북한 후방에 침투시키더라도 이들을 다시 데려올 수는 없다. 10여명 안팎의 특전팀이 자신들보다 수백 배 많은 병력의 포위를 뚫고 수백km를 도보로 탈출하지 않는 한 말이다. 이 때문에 북한 유사시 영변 등 내륙에 위치한 핵 시설에 특수부대를 투입할 경우 시설 파괴는 가능할지 몰라도 핵무기 회수와 투입부대 귀환은 불가능하다. 제대로 침투용 항공기도 없기 때문에 침투 자체도 어렵겠지만, 작전 지역에 낙하한다 하더라도 소규모 경무장 특수부대만으로는 영변 핵시설의 경계 병력을 뚫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 1시간 이내 병력투입이 가능한 반경 70km 범위 안에 3개의 군단급 부대를 배치해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전차와 장갑차로 중무장한 제425기계화군단이고, 다른 하나는 ‘폭풍군단’이라 불리는 특수부대인 제11군단이다. 영변 핵시설에는 이 11군단 예하 제82경보병여단 5대대, 총참모부 직속 제64보병연대 1대대, 인민보안성 직속 제64경비대대 등 최정예 경비병력 1,700여 명의 지상병력과, 수십여 문의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을 보유한 제56고사총여단이 경계를 맡고 있다. 이런 곳에 차량은 고사하고 소화기(小火器)로만 무장한 수십 명의 특전사를 일반 수송기로 투입시킨다는 것은 임무를 수행하라는 것이 아니라 가서 죽으라는 것이다. 영변뿐만 아니라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생산시설, 평양 등지에 있는 특각 등 특전사의 타격 표적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특전사 대원들이 제아무리 일당백의 전투능력과 초인에 가까운 체력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이들의 생환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 살아서 돌아올 ‘동아줄’을 달라 한미연합군의 전시작전통제권은 미국에게 있지만, 특전사의 전시든 평시든 작전통제권이 한국에게 있으며, 연합특수전사령부를 구성, 미군이 작전을 지원하는 개념으로 특수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즉, 미군에게 작전통제권이 없고, 미군은 지원자 입장이기 때문에 한국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자신들의 정치적・군사적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전력을 지원해줄 수밖에 없다. 즉, 침투용 항공기 전력을 미군에게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전사의 적 후방 작전 소요는 너무도 많다. 김정은을 비롯한 지휘세력에 대한 제거나 핵무기와 핵물질 또는 북한 각지에 흩어져 있는 대량살상무기의 회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추적 및 파괴, 후방 저항세력 규합 등 하나같이 극도로 위험한 임무들뿐이다. 이 때문에 작전지역까지 특전요원들을 투입할 수 있는 수송수단은 물론 작전지역에서 대규모 적 병력과 조우했을 때 포위망을 뚫고 나올 수 있는 화력 및 기동수단, 그리고 임무를 완수한 뒤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는 수송수단이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이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다. 개별 전투원들의 체력이 아무리 우수하고 전투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작전지역에 침투할 수 없고, 침투하더라도 살아서 나올 수 없다면 ‘최정예 특수부대’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특전사는 오래 전부터 침투용 항공기 전력이 필요하다고 읍소해왔고, 특히 전인범 중장이 사령관으로 취임한 이후부터는 침투와 탈출 임무에 유용한 CV-22, MH-47 등 항공기 도입을 주장해 왔으나, 이러한 요구는 예산 부족과 전력 증강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사시 적 대량살상무기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저항세력을 규합해 전쟁 조기종결과 전후 조기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특수전용 무기체계의 우선순위가 뒤에 있다면 도대체 어떤 무기체계가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것인가? MC-130과 같은 전문 침투용 항공기가 아니라면 CV-22나 MH-47과 같은 항공기들은 호위함 1척, 전투기 2~3대 수준의 비용인 3,000억~4,000억 원의 비용이면 수십 대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크게 부담이 가는 것도 아니다. 단지 군 수뇌부와 통수권자의 의지의 문제인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을 넘어 적 후방 사지(死地)로 들어가는 것을 업(業)으로 삼는 이들에게 적어도 살아서 돌아올 동아줄 하나 정도는 던져 주는 것이 국민으로서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닐까?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사무총장)
  • 태연 뱃살 공개, 통통한 배 ‘경악’ 팬들 믿지 않자 “월동 준비로 살쪘나..”

    태연 뱃살 공개, 통통한 배 ‘경악’ 팬들 믿지 않자 “월동 준비로 살쪘나..”

    ‘태연 뱃살 공개’ 소녀시대 태연이 뱃살을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태연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복부의 맨살 위에 귤껍질을 올려놓은 사진을 게재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다소 통통해보이는 배의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자 태연은 “내 배지. 누구 배긴 누구 배야”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월동 준비로 살쪘나 봄. 귤 많이 드세요. 여러분 비타민 충전”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태연 뱃살 공개, 왜 이러나”, “태연 뱃살 공개, 믿기지 않아”, “태연 뱃살 공개, 정말 태연 뱃살? 충격이다”, “태연 뱃살 공개, 이런 은밀한 부위를 공개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태연 인스타그램(태연 뱃살 공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병헌 협박사건 다희 이지연 징역 3년 구형 “또 폭탄발언” 결과는

    이병헌 협박사건 다희 이지연 징역 3년 구형 “또 폭탄발언” 결과는

    이병헌 협박사건 다희 이지연 징역 3년 구형 이병헌 협박사건 다희 이지연 징역 3년 구형 “또 폭탄발언” 왜? 검찰이 배우 이병헌씨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걸그룹 멤버 다희(20)와 모델 이지연(24)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다희와 이지연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은 처음부터 피해자(이병헌)를 금전 갈취의 대상으로 보고 모의해 공갈 범행을 저질렀다”며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비록 미수에 그쳤으나, 피해자에게 요구한 금액이 50억원에 이르고 은밀한 사생활 동영상을 그 수단으로 사용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또 “수차례 제출한 반성문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자의 가족에게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줬다”고 덧붙였다. 이지연 측 변호인은 “피고인들이 처음부터 피해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또 “피해자가 피고인을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여자 가슴보다 엉덩이를 좋아한다’는 말을 했고 성관계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인 만남과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다희 측 변호인은 “피고인의 나이가 아직 20세인데 앞으로 연예인 활동을 못하게 됐고 이 범행을 죽을 때까지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지연은 최후진술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하고 철없이 행동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정 판사가 “변호인의 얘기를 다 들어봐도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한 이유를 모르겠다. 도대체 이유가 뭔지 피고인이 말해보라”고 물었지만, 이씨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희 역시 울먹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피해자에게도 정말 죄송하다고 직접 말하고 싶었는데, 말씀을 못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희와 이지연은 이병헌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함께 술을 마시면서 촬영해놓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지난 9월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이씨에게 현금 50억원을 요구했지만 이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선고공판은 내달 1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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