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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자기 묘비 성묘하네” 차민규 시상대 손으로 쓸었다고 중국 맹비난… 차 “존중 의미” (종합)

    [영상] “자기 묘비 성묘하네” 차민규 시상대 손으로 쓸었다고 중국 맹비난… 차 “존중 의미” (종합)

    은메달 차민규, 시상대 쓰는 행동에中네티즌 ‘편파 판정 항의’ 연상 맹폭차민규 세리머니 웨이보 핫이슈 1위평창서 캐나다 선수들 유사 제스처中 “심판 탓하지 말고 실력 탓하라”양국 감정골 깊어지며 유언비어 난무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단거리 간판 차민규가 시상대에 오르기 전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동작을 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이 자신의 묘비를 닦는 행위라며 상식 밖의 비하와 욕설을 퍼붓고 비난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선수들이 다른 종목의 자국 선수들에 대한 편파 판정에 항의하는 듯한 차원에서 같은 행동을 했는데 차민규의 행동이 최근 쇼트트랙 등에서 논란이 일있던 중국을 위한 편파 판정에 대한 항의를 연상시켰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차민규는 이번 논란에 대해 13일 “시상대가 나에게 소중하고 값진 자리기 때문에 더 경건한 마음으로 올라가겠다는 취지였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존중한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中 “한국인은 왜 패배 인정 못하나” 차민규는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듯한 행동을 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 오른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려 관중에게 인사했다.차민규의 이 행동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한 행동과 비슷했다. 당시 캐나다 선수들은 다른 종목에 출전한 자국 동료 선수들의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그와 같은 행동을 했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차민규가 캐나다 선수들의 항의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했다며 반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심판을 탓하지 말고 실력을 탓하라”라거나 “왜 한국인들은 패배를 인정하지 못할까”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컬링인 줄 아나 보다. 빨리 닦으면 미끄러진다”고 조롱하기도 했다.한복·김치 논란에 “한국인은 뭐든 남의 것 훔치려 해” 일부 네티즌은 이번 올림픽 기간 있었던 한복 논란과 지난해 김치와 파오차이(泡菜) 논란을 거론하며 “한국인들은 뭐든지 남의 것을 훔치려 한다”고 비하했다. 특히 차민규가 바닥을 쓰는 듯한 동작을 중국 청명절에 성묘하는 것에 빗대어 “자신의 묘비를 성묘하는 것이다”라고 도를 넘는 비난을 하기도 했다. 차민규의 시상식 세리머니 장면은 전날 웨이보 핫이슈 1위에 오르면서 조회 수가 2억회에 육박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왕이망 등 중국 일부 인터넷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차민규의 행동이 평창 올림픽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민규는 이날 “시상대가 나에게 소중하고 값진 자리기 때문에 더 경건한 마음으로 올라가겠다는 취지였다”면서 “존중한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경기에서 중국 선수 가오팅위가 금메달을 땄지만, 차민규와 다른 조에서 뛰었고, 쇼트트랙에서와 같은 판정 시비는 불거지지는 않았다.쇼트트랙 1000m서 ‘텃세 판정 논란’ 1위 들어온 황대헌·이준서 잇단 실격中선수 반칙엔 관대… 헝가리도 항의 앞서 베이징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황대헌, 이준서 등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탈락하면서 ‘텃세 판정’에 손해를 봤다는 여론이 일었던 만큼 동료들의 판정에 대한 항의였을 개연성은 있지만, 본인 설명이 없어 현재로선 추측의 영역으로 보인다. 황대헌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종목 세계 신기록(1분20초875) 보유자이면서 지난 5일 올림픽 예선에서는 올림픽 신기록(1분23초042)을 갈아치웠다. 이 때문에 중국 선수들의 혹독한 견제를 받았다. 8일 1000m 준결승 1조에서 황대헌은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페널티로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실격됐다.  당시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에 이어 3위로 달리던 황대헌은 결승선을 4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를 과감히 공략, 단숨에 2명의 중국 선수를 제쳤다. 이후 황대헌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그러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황대헌이 중국 선수 2명을 추월하는 상황에서 뒤늦게 레인 변경을 했다며 반칙을 선언했다. 리원룽이 황대헌의 왼쪽 무릎을 손으로 친 부분은 문제 삼지 않았다. 이준서(한국체대)도 황대헌과 마찬가지로 1000m 준결승에서 2위로 들어오고도 레인 변경 반칙이라며 실격 처리됐다. 황대헌, 이준서의 탈락으로 중국 리원룽과 우다징이 결승 진출권을 가져가면서 개최국 중국에 유리한 판정이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한국 선수가 한 명도 못 오른 결승전에서는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실제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심판은 헝가리 선수가 팔을 벌려 중국 런쯔웨이가 1등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 부분에 대해 페널티를 부여했지만 정작 런쯔웨이가 헝가리 선수를 결승선을 앞두고 노골적으로 두 손으로 잡아채는 모습이 생중계 됐음에도 전혀 페널티 부여를 하지 않았다. 한국과 헝가리는 이번 판정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서한문을 보내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ISU는 판정과 관련된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개회식서 한복 여성 소수민족 등장 “한복은 명나라 의상” “김치는 파오차이” 한중 양국 여론은 개막식 한복 논란을 시작으로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 편파 판정 논란까지 올림픽 기간 끊임없이 논란이 이어지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양상이다. 지난 4일 개최된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6개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여러 명 중 한 명으로 출연하면서 ‘문화 공정’ 논란이 일었다. 분홍색 치마에 머리까지 한가닥으로 땋아 댕기까지 한 차림새는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조선족을 대표하는 것이었다지만 이 장면이 공개된 이후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고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대중국 비판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서 한복과 상모돌리기를 넣어 논란을 빚었다. 중국 길림에 사는 조선족을 소개하면서 상모를 돌리고 장구를 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나왔고 한국의 전통 문화를 여러 차례 자국의 것인 것처럼 소개했다.특히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한푸’(汉服)라고 부르며 한족의 전통 의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0년 중국 게임회사는 ‘한복이 명나라 의상’이라는 식의 자국 이용자들 주장에 동조했다. 앞서 중국은 김치를 겨냥해 2020년 파오차이(泡菜) 제조법을 국제 표준 단체인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에 맞춰 제정했다. 이를 두고 당시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중국의 김치산업은 이번 인가로 국제 김치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면서 “우리의 김치 국제 표준은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한국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다. 중국 관영매체는 또 중국의 채소 절임인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인증을 받은 것을 한국 김치와 연결시켜 ‘김치종주국의 치욕’이라 주장했다. 중국 유튜버 ‘리쯔치’는 김장 담그는 영상을 올린 뒤 ‘중국음식(#ChineseFood)’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김치 원조’ 논쟁을 유발하기도 했다.차민규의 세리머니 역시 정확한 의도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 네티즌들의 추측으로 비난 여론이 빠르게 확산했다. 한국에서도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중국 선수들의 과거 발언을 짜깁기하거나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을 딴 뒤 한국 코치진이 퇴출 위기에 빠졌다는 등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여론을 자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등 주요 매체들은 과열되는 양국 반중·반한 감정을 의식한 듯 중국 경기 결과 외에는 차민규의 시상식 논란에 관해 보도하지 않았다. 한국 언론도 중국에서 차민규의 시상식 장면이 화제가 되는 것과 달리 시상대를 쓰는 제스처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황희 “중국에 쇼트트랙 판정 항의는국가 관계로 얘기하는 건 좀 어색” 한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주중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난 7일 쇼트트랙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관전했다면서 선수단 철수를 고민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황 장관은 중국 정부에 편파 판정 문제에 대해 항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이었다”면서도 “애매하다”고 답했다. 황 장관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체육회장과 나, 선수단장, 집행위원장이 모여서 대응 논의를 했다”면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공식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 장관은 판정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항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좀 애매하다”면서 “이것을 국가 간의 관계로 이야기하는 것은 좀 어색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황 장관은 한복 여성 등장에 대해 ‘문화 공정’ 논란이 인 데 대해선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독도 일본 땅 표시 건과는 사안이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中, 한복을 중국옷 주장한 적 없어” 황 장관은 중국 정부에 항의하지 않은 데 대한 국내 비판에 언급, “독도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 주장하니까 강력 항의하고 대응할 문제였고, 한복은 중국 정부가 ‘중국옷’이라고 주장한 바 없다”면서 “정부 대표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외동포법상 조선족은 우리의 해외동포에 해당한다”면서 “(개회식 한복 등장은) 우리 동포가 우리 옷을 입은 것인데, 양국 네티즌들의 글 등이 상대를 자극하다 보니 그런 정서(반중·반한 정서)가 쌓이게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 ‘깜짝 아닌 실력’ 2연속 은메달 차민규의 근거 있는 자신감

    ‘깜짝 아닌 실력’ 2연속 은메달 차민규의 근거 있는 자신감

    한 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두 번은 실력이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차민규(29·의정부시청)의 자신감이 넘치던 이유다.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34초32로 올림픽 기록을 세운 중국의 가오팅위에 불과 0.07초가 모자란 성적이었다. 4년 전과는 분명 다른 의미의 은메달이었다. 차민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0.01초 모자란 기록으로 ‘깜짝 은메달’을 차지했다. 우연인 것 같았던 차민규의 은메달은 이날 경기로 우연한 실력이 아님을 보여줬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차민규는 “(평창 때) 깜짝 은메달이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또 한 번 메달을 땄기 때문에 깜짝은 아니다”라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나름 많이 노력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근거 있는 자신감을 보였다.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최고 성적이 7위였을 만큼 차민규의 메달 가능성은 낮게 전망됐다. 게다가 앞서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업고 달린 가오팅위가 올림픽 기록을 세워 부담도 큰 상황이었다.그러나 차민규는 자신의 레이스를 차분히 펼치며 4년 전 자신을 넘어섰다. 차민규는 “올림픽 기록은 딱히 신경 안 썼고 나름대로 제 레이스를 하자는 생각이었다. 3, 4코너에서 실수가 있어서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차민규의 발언에는 노력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였다. 큰 무대에 강한 이유를 묻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 노력하다 보니 큰 경기에 제대로 나온 거 아닐까 한다”고 했고, 기대치가 적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평창 때 깜짝이라고 하니 부모님이 속상해하셨다. 그래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 금메달을 못 따 아쉽지만 노력해서 2연속 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도 “성적이 여태까지 안 나왔지만 나름대로 고생도 했고 노력하고 있으니 그 부분만 알아주면 좋겠다”며 노력을 강조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김민석(23·성남시청)이 1500m에서 동메달을 확보했고 이날 500m에서 차민규가 은메달을 걸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매스스타트, 1000m 등 남은 종목에서도 메달 가능성은 남아 있다. 차민규는 “당장 1000m를 생각하느라 아무 생각이 없다”면서 “최대한 좋은 성적 보여주겠다”는 말로 선전을 다짐했다.
  • 문대통령, 차민규에 “은메달 축하...앞으로도 멋지게 달리길”

    문대통령, 차민규에 “은메달 축하...앞으로도 멋지게 달리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 선수에게 “지독한 노력으로 모두의 자부심을 만들어 낸 차 선수가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은메달을 축하한다. 어려운 종목에서 다시 한번 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평창에 이은 2연속 은메달의 쾌거에 국민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을 것”이라며 “순식간에 코너를 돌아 거침없이 질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피드 스케이팅 강국의 위상을 드높여줘 고맙다”며 “앞으로도 멋지게 달려주기를 바란다. 남은 경기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 차민규, 남자 빙속 500m 은메달

    차민규, 남자 빙속 500m 은메달

    차민규(의정부시청)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34초 39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건 차민규는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 금메달은 34초 32의 올림픽 기록을 세운 가오팅위(중국)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34초 50의 모리시게 와타루(일본)가 가져갔다. 김준호(강원도청)는 34초 54를 기록해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웃 코스에서 시작한 차민규는 이날 초반 100m를 9초 64에 끊었다. 이때까지 달린 선수 가운데 가오팅위의 9초 42 다음으로 빠른 기록이었다. 마레크 카니아(폴란드)와 함께 달린 차민규는 이후 남은 400m 구간을 24초 75에 마쳐 500m 합계 34초 39를 기록했다. 자신의 개인 기록 34초 03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올림픽 2개 대회 은메달의 값진 성과를 냈다. 차민규는 2021-2022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서 한 번도 5위 안에 들지 못하는 등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큰 무대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그는 2018년 평창에서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은메달로 빙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1위 선수와 차이는 겨우 0.01초 차이였다. 이번에도 1위 가오팅위와 격차는 0.07초에 불과했다. 계속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차민규의 메달 획득의 고비는 마지막으로 뛴 우승 후보 로랑 뒤브뢰이(캐나다)와 신하마 다쓰야(일본) 조였다. 이 둘이 차민규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차민규는 4위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그러나 한 차례 부정 출발이 나오면서 둘의 스타트 속도가 다소 느렸고, 이들은 뒤브뢰이가 4위, 신하마는 20위에 해당하는 성적에 그쳐 차민규의 은메달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까지 한국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게 됐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8일 남자 1,500m 김민석(성남시청)의 동메달 이후 나온 두 번째 메달이다.
  • 차민규 또 해냈다 평창 이어 올림픽 2연속 은메달

    차민규 또 해냈다 평창 이어 올림픽 2연속 은메달

    차민규가 올림픽 2연속 은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평창동계올림픽보다 좋은 기록으로 만든 환상적인 역주였다. 차민규는 12일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걸었다. 1위 중국의 가오팅위와는 0.07초 차였다. 가오팅위 앞에 달렸으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울 뻔한 대단한 레이스였다. 10번째 순서로 바깥 코스에서 시작한 차민규는 100m 구간을 9초64로 통과해 가오팅위(9초42) 다음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속도를 유지하며 코너를 잘 버텼고 남은 400m 구간을 24초75로 달리며 결승선을 끊었다. 이날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가오팅위가 워낙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쳐서 그렇지 차민규도 이에 못지 않았다. 평창 때보다 0.03초를 앞당긴 기록을 낸 차민규는 이후 10명의 선수가 모두 자신의 기록을 넘지 못하면서 그대로 올림픽 은메달을 따냈다.2021~22시즌 월드컵에서 한 차례도 5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큰 무대에 강한 면모를 또 한 번 보여줬다. 차민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0.01초 차이, 이번에 0.07초 차이로 은메달을 땄을 정도로 세계 최강자와 대등한 실력을 보여줬다. 차민규 바로 다음 순서로 출발해 34초54를 기록한 김준호는 끝낸 직후에는 3위였으나 이후 다른 선수들에 밀려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동메달은 34초50의 모리시게 와타루(일본)가 걸었다. 전날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최민정이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차민규까지 은메달을 걸면서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15위 자리를 지켰다.
  • [속보] 차민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서 2회 연속 은메달

    [속보] 차민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서 2회 연속 은메달

    한국 빙상 단거리 간판 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평창 올림픽에 이어 베이징에서도 또다시 은메달을 따냈다.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34초 39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2018 평창 올림픽 은메달을 따낼 때보다 0.03초 빠른 기록이다. 이 종목 금메달은 34초 32의 올림픽 기록을 세운 중국 선수 가오팅위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34초 50의 일본 선수 모리시게 와타루가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김준호는 34초 54를 기록, 6위에 올랐다.
  • 컬링 2연승 ‘팀 킴’, 다음 상대는 중국 “응원 소리 크겠지만 집중할 것”

    컬링 2연승 ‘팀 킴’, 다음 상대는 중국 “응원 소리 크겠지만 집중할 것”

    영국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상대로 연승을 올리며 순조롭게 순항하고 있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오는 13일 홈팀 중국과 맞붙는다. 한국 컬링 여자 4인조 국가대표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풀리그 3차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9-5로 꺾었다. 팀 킴은 첫 경기 캐나다전을 내줬지만 전날 영국에서 막판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또 승리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탔다. 현재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3승의 미국, 스위스에 이어 스웨덴, 일본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에는 10개국이 출전한다.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국이 4강 토너먼트로 메달 주인공을 정한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중국으로, 오는 13일 맞대결을 펼친다. 중국은 12일 오전까지 3전 전패로 ROC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이날 경기를 마친 뒤 김초희는 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상대인 중국은 홈팀이기 때문에 중국 팬들이 많이 응원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경기에만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중국과 맞대결한 지 오래됐다”며 “중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은정 역시 “오늘 빙질에 빨리 적응했다”면서 “팀원들도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아 비교적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상대들이 모두 강한 팀들”이라며 “상대가 누가 되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한국 여자 컬링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 눈물 쏟았던 최민정 “응원 감사...앞으로 웃을 일만”

    눈물 쏟았던 최민정 “응원 감사...앞으로 웃을 일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성남시청)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응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12일 최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기 사진을 올리며 “두 번째 올림픽, 세 번째 메달.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앞으로 웃을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전 경기가 진행됐다. 해당 경기에 출전한 최민정은 1분28초443의 기록으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1분28초391)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김민석(성남시청·동메달), 쇼트트랙 남자 1500m 황대헌(강원도청·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메달이다.경기가 끝난 직후 최민정은 눈물을 펑펑 쏟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나도 이렇게 많이 울 줄은 몰랐다”며 “준비하는 게 정말 힘들었는데, 그 힘든 시간들이 은메달이라는 결과로 나타나 기뻤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부분은 노력을 많이 하고 더 성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해야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남자 단체로 치킨 연금 도전? “회장님하고 거래 해봐야죠”

    남자 단체로 치킨 연금 도전? “회장님하고 거래 해봐야죠”

    쇼트트랙 선수들의 치킨 사랑은 끝이 없다. 이번엔 남자 단체로 ‘치킨 연금’에 도전한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11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선에서 막판 곽윤기의 환상적인 인코스 추월에 힘입어 6분37초87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으며 결선에 올랐다. 어려운 경기를 잘 풀어간 만큼 선수단의 분위기도 좋았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과 만났다.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든 곽윤기는 “전초전을 잘 치러서 너무 기쁘다”면서 “들어가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저보다 긴장한 애가 2명 더 있어서 나까지 그러면 안 되겠다 생각해 재미있게 했다”고 말했다. ‘세리머니 장인’인 곽윤기는 “피니시를 잘 들어오면 어떤 걸 할까 고민을 했다”면서 “2개가 더 있었는데 정치적으로 파장이 크겠다고 생각해서 내 선에서 커트했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곽윤기가 정확하게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쇼트트랙에서 불거진 중국의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한 세리머니였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계주 멤버로서 드디어 첫 경기에 나선 김동욱은 “모든 사람이 저한테 올림픽 즐기라고 했는데 막상 와서 타보니 전혀 즐기지 못 했다”면서 “대한민국 선수로 올림픽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좋은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던 것만으로도 기분 좋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대표팀의 좋은 분위기는 ‘치킨 연금’에서 제대로 나타났다. 남자 1500m 금메달을 딴 황대헌이 우승 직후 “치킨 먹고 싶다. 황금○○○ 닭다리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해 화제가 됐고,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인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황대헌에게 평생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터였다. 황대헌은 “1000m 끝나고 회장님이 위로해주신다고 ‘뭘 해주면 풀리겠냐’고 하셨는데 아무도 말을 안 하더라”면서 “그래서 제가 치킨을 너무 좋아하는데 평생 먹게 해주시면 힘이 정말 많이 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금메달 따면 평생 해주겠다. 약속은 지키겠다”고 화답했다. 메달 세리머니가 끝나고 윤 회장과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도 황대헌은 “약속 기억나시죠?”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황대헌은 평생 치킨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치킨 연금’을 받게 됐다. 당장은 황대헌만 치킨 연금을 받지만 다른 선수들도 가능성이 있다. 황대헌은 “(약속은) 회장님 몫이지만 저희가 거래를 해봐야지 않을까”라며 단체전 금메달 상금으로 ‘치킨 연금’을 받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남자 선수뿐만 아니라 1000m 은메달을 딴 최민정도 “먹고 싶은 거 엄청 많다. 치킨도 좋아한다. 황금○○○”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남자 단체전은 오는 16일 결선을 치른다. 중국이 준결선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부활하며 부담은 있지만 선수들은 실력으로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곽윤기는 “집중 잘해서 코로나로 힘든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싶은 게 대표팀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고, 이준서도 “제가 타는 종목은 계주 하나 남았는데 끝까지 최선 다해서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 “위대한 스케이터” 세계 1위도 인정한 최민정의 존재감

    “위대한 스케이터” 세계 1위도 인정한 최민정의 존재감

    세계 최강자 쉬자너 스휠팅(25·네덜란드)에게도 최민정(24·성남시청)은 결코 쉽지 않은 상대였다. 쇼트트랙 1000m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스휠팅도 “최민정은 위대한 스케이터”라고 칭찬했다. 스휠팅은 11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391로 최민정(1분28초443)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1000m 우승자였던 스휠팅은 여전히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보여주며 2연패를 달성했다. 스휠팅은 남자 1500m에서 황대헌(23·강원도청)처럼 시종일관 선두에서 레이스를 주도했다. 선두에서 달리면 바람의 저항을 많이 받아야 하는 데다 뒤의 선수들을 안팎으로 견제해야 해서 체력부담이 크다. 그러나 스휠팅은 세계 1위의 명성에 맞는 스케이팅 실력으로 빙판 위를 달렸다. 뒤쪽에서 기회를 보던 최민정이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치고 나왔을 때가 스휠팅에게 가장 큰 위기였다. 최민정은 특유의 아웃코스 추월 능력을 발휘해 다른 선수들을 제쳤고, 경쟁 선수들이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잘 피하며 스휠팅을 마지막까지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은 그야말로 접전이었다.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파고든 최민정이 날을 들이밀었지만 앞서가던 스휠팅의 날이 조금 더 빨랐다. 0.052초 차. 반 바퀴만 더 남았어도 결과가 바뀔 수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킨 스휠팅의 역량도 빛났다. 마지막에 서로 가벼운 충돌이 있었지만 중국 선수가 아닌 만큼 따로 페널티가 주어지진 않았다.경기가 끝나고 스휠팅은 환하게 웃었고 최민정은 펑펑 울었다. 최민정은 “이렇게 많이 울 줄 몰랐는데 준비가 힘들었는데 힘든 시간들이 은메달이라는 결과로 나타나서 되게 기뻤던 것 같다”면서 나중에는 “정말 기뻐서 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민정과 스휠팅은 경기가 끝난 직후 서로 포옹하고 축하해주며 스포츠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답고 특별한 우정을 나눴다. 스휠팅은 시상대에 오를 때 펄쩍펄쩍 뛰며 기쁨을 제대로 만끽했다. 스휠팅 역시 우승이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스휠팅은 ‘최민정의 막판 추격이 어땠느냐’고 묻자 “최민정이 내 뒤에 바짝 쫓아오는 걸 봤다”며 “아웃코스로 들어오는데 정말 치열한 승부였다”고 돌이켰다. 이어 “최민정은 정말 위대한 스케이터이고, 그와 경쟁하는 게 즐겁다. 최민정도 그럴 것”이라며 “내가 먼저 결승선에 들어와 기쁘다”고 말했다. 최민정과 스휠팅은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최고의 라이벌로 꼽힌다. 500m에서 최민정이 탈락해 제대로 승부를 겨루지 못했지만 1000m에서 간발의 차로 1, 2위를 나누며 세기의 라이벌임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남은 종목에서도 ‘쇼트트랙 여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 [포토] ‘눈물의 은메달’ 최민정, 여자 쇼트트랙 1000m 2위

    [포토] ‘눈물의 은메달’ 최민정, 여자 쇼트트랙 1000m 2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는 한국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에게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당시 결승에 진출해 대회 3관왕에 도전했던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과 동시에 외곽 치기로 가속을 붙이며 역전을 노렸다. 그런데 대표팀 동료 심석희(서울시청)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져 그대로 쓰러졌다. 금, 은메달을 노렸던 한국 대표팀은 해당 종목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최민정은 충격을 받았는지 눈물을 흘리며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통과했다. 3년 8개월 뒤. 평창올림픽 여자 1,000m 결승 경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지난해 10월에 심석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 A와 동료·코치 욕설 등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메시지 중에는 평창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고의 충돌을 의심케 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심석희가 최민정을 겨냥해 고의 충돌을 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민정은 큰 충격을 받았다. 최민정의 소속사는 “최민정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정신적인 어려움과 불안 증세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어쩌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000m 무대에 서는 것은 최민정에게 작지 않은 용기가 필요했을지 모른다. 이미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심각한 불운을 두 차례나 겪었다.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혼성계주 2,000m에선 팀 동료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지는 바람에 예선 통과를 하지 못했다. 개최국 중국에 유리한 ‘홈 텃세’ 판정도 최민정에겐 큰 부담 거리였다. 그러나 최민정은 아픔과 한이 서려 있는 여자 1,000m 출발선에 섰다.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당당히 베이징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 출전했다. 결승엔 이번 대회 강력한 다관왕 후보이자 준준결승에서 세계기록을 세운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있었다. 최민정은 챔피언이 아닌 도전자로 결승 경기에 임했다. 최민정은 레이스 내내 하위권에 처져있다가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온 힘을 다해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레이스 도중 크리스틴 샌토스(미국)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충도하면서 넘어졌고, 최민정은 가까스로 둘의 충돌 상황을 피하고 결승선을 향해 스피드를 올렸다. 최민정은 계속 힘을 냈다. 결승선을 앞두고 스휠팅과 혼신의 ‘날 들이밀기’ 경쟁을 펼쳤다. 최민정의 기록은 1분28초443, 스휠팅은 1분28초391이 찍혔다. 0.052초 차이로 최민정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끝난 뒤 최민정은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떠올랐는지 모른다. 금메달은 아니지만, 분명히 가치 있는 은메달이다.
  • 아픔의 시간 견뎌온 최민정, 끝내 펑펑 쏟아진 눈물

    아픔의 시간 견뎌온 최민정, 끝내 펑펑 쏟아진 눈물

    경기를 마치자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웃으며 축하를 해줬고, 웃으며 축하를 받고도 또 한참을 울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대변하듯 최민정의 눈물은 좀처럼 멈출 줄 몰랐다. 또 한 번의 넘어짐은 없었다.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에서 그리고 이번 대회 500m에서 넘어졌던 최민정이 이번엔 끝까지 완주하며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2위로 들어왔다. 준준결선에서 4조 2위(1분28초722), 준결선에서 2조 3위(1분26초850)로 결선에 진출한 최민정은 마지막에 1분28초443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로 들어온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1분28초391)과는 간발의 차였다. 초반 스타트는 4위였다. 3바퀴째엔 5위로 밀렸다. 그러나 2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바퀴에서 끝까지 힘을 쥐어짜며 은메달을 걸었다.이날 최민정의 완주는 여러 가지 아픔을 씻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최민정은 4년 전 평창올림픽 1000m에서 심석희와 충돌로 넘어졌다. 당시에는 두 에이스의 안타까운 불운으로 여겨졌지만 지난해 심석희가 국가대표 A코치와 평창올림픽 때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되면서 고의 충돌 의혹이 일었다. 최민정이 넘어졌던 그 장면을 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고의 충돌 여부를 조사하기도 했다. 이후 최민정은 누구보다 심하게 마음고생을 했다. 언론 인터뷰도 최대한 삼갔고, 취재진도 올림픽을 준비하는 최민정에게 그때의 일에 대해 묻지 않았다. 서로 암묵적인 약속이었다. 누구보다 알차게 준비했고 간절히 기다려온 4년을 보낸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또 불운을 만났다. 메달 후보였지만 혼성계주에서 박장혁이 넘어지면서 첫 메달의 꿈이 무산됐다. 그리고 개인 첫 종목이었던 500m에서도 논란이 됐던 빙질 문제를 만나 또 넘어졌다. 500m에서 탈락한 후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찾은 최민정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고,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셨는데 그게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그리고 이날은 다른 의미의 눈물로 더 마음껏 울었다. 경기 후 최민정은 “눈물이 왜 이렇게 많이 나는지 모르겠는데 중간에 너무 힘들었던 게 생각이 많이 나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민정은 “엄마와 언니에게 너무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아직 끝난 게 아니고 계주 결승과 1500m가 남아 있으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픔의 시간을 이겨내고 올림픽에 온 최민정은 황대헌의 금메달 소식에 활짝 웃으며 자신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이날 메달을 따내며 그 약속을 지켰다. 아픔이 많았던 4년을 견뎌온 최민정에게는 더없이 값진 보상이었다.
  • ‘순간 가속력’ 5위에서 2위로 … 최민정 1000m 값진 銀

    ‘순간 가속력’ 5위에서 2위로 … 최민정 1000m 값진 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1000m 경기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중반까지 5위에 머물며 고전했지만 강점인 ‘순간 가속력’을 발휘한 아웃코스 돌파로 2위까지 올라섰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위로 출발한 최민정은 경기 중반까지 기회를 노렸지만 번번이 가로막혔다. 8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 추월을 노렸지만 앞 선수들이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7바퀴를 남기고는 5위로 밀렸다. 그러나 4위를 되찾은 최민정은 불과 2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 추월에 나섰다.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돌파를 시도하다 넘어졌지만 최민정은 아웃코스로 크게 돌아 충돌을 피하는 기지를 보였다. 마지막 바퀴에서는 속도를 높여 2위까지 올라섰다. 막판 ‘날 들이밀기’를 했지만 수잔 슐팅(네덜란드·1분 28초 39)에 이은 1분 28초 46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민정은 1000m와 1500m 중장거리의 세계 최강자 중 한 명이다. 시니어 데뷔 후 2015·2016 세계선수권과 2020 몬트리올 사대륙선수권에서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1000m 예선에서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준준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편파 판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 쇼트트랙에게는 두번째 메달이자, 여자 대표팀의 첫번째 메달이었다. 7일 열린 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진 뒤 눈물을 쏟았던 최민정은 이날 은메달을 목에 걸고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다.
  • [속보] 쇼트트랙 최민정, 여자 1000m 은메달

    [속보] 쇼트트랙 최민정, 여자 1000m 은메달

    쇼트트랙 최민정이 한국 선수단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세 번째 메달을 안겼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6의 기록으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 스노보드 2인자 설움 떨친 ‘투잡족’ 히라노 아유무

    스노보드 2인자 설움 떨친 ‘투잡족’ 히라노 아유무

    두 번의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히라노 아유무(23·일본)가 ‘2인자’의 설움을 떨치고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의 새 황제에 등극했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스케이트보드 종목에 출전하기도 한 동계·하계 ‘투잡족’이다. 히라노는 11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브 결선에서 96.00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서는 막판에 미끄러지면서 33.75점에 그쳤으나, 2차 시기에서는 5.4미터를 날아올라 공중에서 네 바퀴 도는 신기술 ‘트리플 콕’을 성공시켰다. 트리플 콕은 진행 반대방향으로 회전 축을 세 번 바꿔 네 번(1440도) 회전하는 고난이도 기술이다. 높은 점수에 대한 기대와 달리 심판진은 91.75점을 주는 데 그쳤다. 히라노의 점수가 공개되자 경기장 관중들 사이에서 야유가 터져나왔다. 히라노는 3차 시기에서 보란듯 트리플 콕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5미터 이상 뛰어오른 뒤 보드 끝을 잡고 시도한 더블콕 1440 등 고난이도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해, 96점을 받아 스카티 제임스(호주)의 92.50점을 넘어서는 역전극을 펼쳤다. 4살 때 스노보드를 시작해 ‘스노보드 신동’으로 이름을 알린 히라노는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2인자였다. 2014년 16세때 참가한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전설’ 숀 화이트(미국)을 제치고 은메달을 따낸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2차 시기에서 95.25점을 받고도 3차 시기에서 실수를 하며 숀 화이트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트리플 콕’을 성공시키며 2인자의 설움을 떨쳐냈다. 미국 NBC 스포츠는 “트리플 콕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려는 선수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기술”이라면서 “선수들이 트리플 콕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트리플 콕을 시도한 건 히라노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히라노는 지난 6개월간 하루 60번씩 연습하며 트리플 콕을 연마했다. 히라노는 동계 종목인 스노보드와 하계 종목인 스케이트보드를 겸업하는 ‘투잡족’이기도 하다. 2019년 5월 일본 스케이트보드선수권에서 우승해 2020 도쿄올림픽 신설 종목이었던 스케이트보드에 일본 대표로 출전, 남자 파크 부문 14위에 올랐다. 그는 “2차 시기의 점수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면서 “내 어릴적 꿈 하나를 이뤘다”고 소감을 전했다.
  • “178cm 60kg” 한국 최초 ‘톱5’ 차준환 눈물나는 식단

    “178cm 60kg” 한국 최초 ‘톱5’ 차준환 눈물나는 식단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톱5’ 성적을 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에서 5위 이내에 든 것은 2014년 소치 대회 김연아 은메달 이후 차준환이 8년 만이다. 남자 선수로는 최초다. 종전 한국 선수의 올림픽 피겨 최고 순위는 2018년 평창 대회 차준환의 15위였다. 미국도, 일본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10일 “차준환은 쿼드러블에서 넘어지는 실수 빼고, 음악과 조화를 잘 이뤘다”면서 “차준환의 점수가 전광판에 표시되자 경기장에는 ‘와우’가 울려 퍼졌다. 올림픽 챔피언이 되지는 못했지만, 이제 (미국 나이로) 스무살이기에 4년 뒤 올림픽이 더 기대된다”라고 극찬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한국의 차준환이 총점 282.38점을 얻고도 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라며 “연기가 끝난 시점에서는 하뉴에 0.83점 뒤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에서는 넘어졌지만 이후 쿼드러플 살코를 곧바로 성공시켰다. 이후 본인을 대표하는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등 모든 점프를 선보였다”며 그의 연기를 상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쇼트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등 20살의 나이에 큰 무대에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빙판 위를 뛰기 위해 피나는 노력 미국 매체 델리쉬는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네이선 첸 선수의 하루 식단을 공개했다. 피겨 스케이팅은 누구보다 높고 가볍게 점프를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 체중이 무거우면 넘어졌을 때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전설적인 선수 김연아 역시 빵을 좋아하지만 경기를 위해 눈으로만 빵을 먹으며 철저하게 식단 관리를 했다. 첸의 경우 아침 식사는 스무디, 에그랩, 요거트, 옥수수 시리얼. 오전 간식으로 요거트, 다크 초콜릿, 아몬드, 과일 또는 시리얼 바. 점심으로 고기 샌드위치, 요거트, 과일. 저녁으로는 생선, 붉은 고기 또는 닭고기를 곁들인 밥, 파스타 또는 빵과 채소, 때로는 수프를 먹는다. 과자를 먹고 싶을 때는 수박을 먹으며 수분을 공급한다. 178cm에 60kg을 유지하고 있는 차준환 역시 아침 식사는 과일 혹은 우유와 시리얼을 먹고, 점심은 소량의 밥과 소고기, 채소를 먹는다. 소고기는 어떤 소스도 곁들이지 않고 단지 굽기만 해서 먹으며, 저녁 식사 역시 점심 식사와 비슷하게 먹는다. 차준환 선수는 “사실 먹는 걸 좋아하는데, 수년째 이렇게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가 있을 때는 식사를 하지 않고 에너지바로 버틴다고.“어머니 반찬으로 경기에서 힘냈다” 차준환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차준환 식단이라고 알려진 메뉴를 진짜 몇 년째 그렇게 먹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실제로 그 식단을 계속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경기 날에는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탄수화물을 좀 더 섭취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선에서 계속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차준환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어머니의 음식으로 힘을 냈다. 그는 “어머니가 여러 가지 맛있는 반찬도 싸주셨고, 장조림처럼 먹고 힘낼 수 있는 반찬을 많이 싸주셨다”라며 ‘역시 엄마 밥이 최고죠?’라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 달성과 5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모두 이룬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한 것 같다”며 “많은 분이 한국에서 저를 응원해주신 점들이 더 제게 힘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 한국인은 왜 ‘올림픽 한복’에 분노하나

    한국인은 왜 ‘올림픽 한복’에 분노하나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조선족 여성의 한복 착용과 쇼트트랙 텃세 판정을 둘러싼 한중 갈등을 두고 외신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이 이번 올림픽에서 폭발한 가장 큰 이유는 그간 중국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폄하하고 자국의 것으로 흡수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이번 올림픽에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오성홍기를 들고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등장해 한국에서 공분을 사자 주한중국대사관이 ‘한복은 한반도의 것이자 중국 조선족의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며 “그러나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한국인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한 오랜 불만이 터졌다는 것이다. 한국이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고자 2017년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승인하자 한중 관계가 얼어 붙었다. 중국은 “미국의 레이다망이 자국 영토를 침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한반도 안보 균형을 깨뜨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후 중국은 한국 단체 여행을 금지하고 미군에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을 향해 전방위적 압박을 가했다. 이듬해 롯데마트는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비공식적 제재인 한한령을 통해 한국 콘텐츠의 방영도 금지됐다. 이런 상황에서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다. 가디언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실격하고 대신 2명의 중국 선수가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인에게 베이징 올림픽이 좌절감을 주는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왜 한국인들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복 입은 사람을 비난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단순히 한복 논란만 봐선 안 된다. 근본 원인은 그간 지속적으로 이뤄진 중국의 한국 문화 도용 시도에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측은 “중국의 소수민족 대표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그들의 바람이자 권리”라며 “한국인들도 중국 소수민족의 감정을 존중해 달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중국이 이번 올림픽에 한복을 등장시킨 진짜 목적이 수십년 간 이어진 문화 침탈 시도에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2002년 중국이 동북공정을 공식화한 뒤 “고구려와 발해는 중국의 역사”라며 수정주의 사관을 내세워 남북한 학계가 반발했던 것과 2020년 중국 누리꾼들이 역사적 근거도 없이 “한복(韓服)은 중국 한푸(漢服)에서 왔다”고 주장해 한국인들을 화나게 했던 것, 같은 해 김치와 파오차이(중국식 절임채소)를 둘러싼 두 나라 네티즌 간 충돌, 지난해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 왜곡 논란 등을 소개하며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중국에서 유래됐고 이를 자국의 문화로 편입하려는 듯한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분출된 한국인의 분노에는 이런 경험이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복, 올해의 김치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4일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 입은 조선족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서로 다른 반응을 전했다. 매체는 한국 정치권과 네티즌의 비판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한 뒤 “누구도 한복이 한국의 전통의상이라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은 ‘한복이 중국 소수민족(조선족)의 전통 의상이기도 하다’는 점은 굳이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 ”중국에 170만명의 조선족이 있다. 그들의 전통 의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좋은 일 아니냐”는 중국 네티즌의 반응을 소개했다. 실제로 중국 내 조선족 매체들은 한국의 한복 논란을 두고 “앞으로 조선족은 한복을 입지 말라는 것이냐”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한편 지난 8~9일 이틀에 걸쳐 한국 정치권과 언론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던 주한중국대사관은 10일 대사관 대변인 명의로 전날 황대헌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중국대사관 측은 “중국인들도 황대헌 선수의 뛰어난 경기를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 양국 인민 간의 진실한 우정을 보여줬다”고 더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선수들이 앞선 경기에서 실격 당한 것은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지 편파 판정 때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쇼트트랙의 간판선수 런즈웨이의 페널티 실격이 오히려 공정한 올림픽임을 입증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역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역대 가장 공정한 올림픽”이라며 “개최국 어드벤티지 없는 올림픽”이라고 추켜 세웠다.
  •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역사 이채원, 10㎞ 클래식 완주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역사 이채원, 10㎞ 클래식 완주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불혹을 넘긴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역사 이채원(41·평창군청)은 마지막 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이 말을 되뇌었을 것이다. 이채원은 28년의 선수생활 중 가장 힘들었을지도 모르는 10㎞를 끝까지 완주했다. 이채원은 10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 클래식에 출전해 34분45초5의 기록으로 98명의 출전선수 중 75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20살 아래의 후배 이의진(21·경기도청)은 72위(34분7초9)였다. 아직 12일 크로스컨트리 계주 경기가 한 번 더 남아 있지만 혼자서 뛰는 레이스는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1996년 데뷔해 2020년 전국 동계체육대회 금메달 78개를 쌓아 올렸고, 출전한 올림픽만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중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다. 하지만 마흔을 넘긴 나이에 해발고도 1720m의 쉽지 않은 코스. 100% 인공눈에 유달리 언덕이 많아 전성기 선수들도 힘들어하는 코스를 이채원은 끝까지 완주해 냈다. 금메달은 28분6초3을 기록한 테레세 요헤우(노르웨이)가 목에 걸었다. 테레세 요헤우는 지난 5일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1위와 0.4초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한 케르투 니스카넨(핀란드)가 은메달, 31.5초 차이로 동메달을 따냈다.
  • “아버지의 금메달, 아들이 이어가요”…父子가 한 종목 금메달

    “아버지의 금메달, 아들이 이어가요”…父子가 한 종목 금메달

    한 집안에서 두 명의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부자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요하네스 스트롤츠(30·오스트리아)는 10일 중국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남자 복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버지에 이어 ‘금메달 가문’의 주인공이 됐다. 스트롤츠는 활강에서 1분43초87로 4위에 그쳤지만, 이어 회전에서 47초56을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그에게 이번 금메달은 특별하다. 30여년 전 아버지가 바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기 때문이다. 스트롤츠의 아버지 휴버트 스트롤츠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스키 선수다. 1988 캘거리올림픽에서 알파인 복합 금메달과 대회전 은메달을 땄다. 그는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도 나섰다. 하지만 2차 주행이 끝날 무렵 기문을 놓쳐 실격 처리됐다. 휴버트는 1993~94시즌을 마치고 은퇴해 고향에서 스키 학교의 교장으로 취임했다. 아들을 포함해 오스트리아 스키 후학 양성에 힘썼다. 스트롤츠는 생애 첫 올림픽을 치르며 아버지의 성공이 절대 그냥 이룬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그는 대표팀에 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스트롤츠는 그동안 8년이 넘도록 월드컵 최고 순위가 10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스위스 아델보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생에 첫 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아버지의 역사와 함께 하는 것은 나에게 너무나 큰 의미가 있다”며 “아버지의 모든 사진과 금메달을 생각하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 “감독님 ‘예비 며느리’와 맞대결” 컬링 캐나다전 주목

    “감독님 ‘예비 며느리’와 맞대결” 컬링 캐나다전 주목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1차전에서 캐나다와 맞붙는 가운데 특별한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대표팀 피터 갤런트(64·캐나다) 감독의 ‘예비 며느리’가 캐나다 컬링 대표팀에서 선수로 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김은정(32), 김선영(29), 김초희(26), 김경애(29), 김영미(31)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 5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캐나다와 컬링 여자부 1차전을 치른다. 팀 킴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하며 ‘컬링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캐나다 대표팀에는 갤런트 감독의 아들 브렛 갤런트(32)와 약혼한 조슬린 피터먼(29)이 선수로 뛰고 있다. 브렛 갤런트도 이번 대회 남자 컬링 대표팀에 속해 있다. 갤런트 감독은 “선수들과 6년간 함께 지내 딸처럼 느껴진다”며 “아들과 예비 며느리도 이번 대회에 함께 나와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팀과 친분이 있기 때문에 그들도 잘하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내가 한국 팀을 가르치는 이상 우리가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브렛 갤런트는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와 여자 친구의 대결에서 누구를 응원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당연히 캐나다”라고 답하며 “두 팀 다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라지만 내일 경기는 캐나다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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