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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여자유도스타 다무라 료코 세계선수권 5연패 위업

    일본 여자유도의 간판 다무라 료코(25)가 세계유도선수권5연패를 달성했다. 다무라는 30일 독일 뮌헨 올림픽홀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마지막날 여자 48㎏급 결승에서 북한의 리경옥에 2-1 판정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무라는 이로써 93년 세계선수권 첫 우승 이후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메달을 추가하지 못해 최종 메달합계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4개에 머물며 이날 리경옥이 은메달 1개를 보탠 북한(금 1,은1)에 이어 7위에 랭크됐다. 일본은 다무라가 금 4,은 2,동 4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 세계유도선수권/ 남북 金 후리고 메치고

    남북한 남매가 2001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북한 여자유도의 ‘간판’ 계순희는 29일 독일 뮌헨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 52㎏급 결승에서 라파엘라 임브리아니(독일)를 허벅다리후리기 절반승으로 물리치고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1·2·3회전을 가볍게 통과한 계순희는 준결승에서 요코사와 유키(일본)를 맞아 유효 2개로 우세승을 거둔 뒤 결승에서도 시종 공격을 주도하며 임브리아니를 주무기인 허벅다리후리기로 제압했다.이에 앞서 한국 남자유도의 간판 조인철(용인대)도 전날 열린 81㎏급 결승에서 유럽선수권 및 체코오픈 우승자인 알렉세이 부돌린(에스토니아)을 맞아 종료 1분47초를 남기고 다리들어메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한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99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과 시드니올림픽 은메달에 그쳤던 조인철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97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시드니올림픽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한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살렸다. 조인철은 예선을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했으며 준결승에서도 99년 이 대회 우승자인 그레엄 랜달(영국)을 왼쪽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박준석기자 pjs@
  • 15세 임정화, 주니어역도 최강 중국 꺾어

    한국 여자역도의 ‘희망’ 임정화(15·경상중 3년)가 사상처음으로 합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임정화는 3일 그리스 데살로니카에서 열린 제7회 세계여자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53㎏급 용상과 합계에서 각각 105㎏과 187.5㎏을 들어 중국의 바이샤(용상 102.5㎏·합계 185㎏)를 제치고 금메달 2개를 땄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한국여자역도가 세계최강 중국을 합계에서 누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정화는 인상에서도 바이샤와 나란히 82.5㎏을 들었으나몸무게가 무거워 2위에 그쳤다. 임정화의 이날 기록은 종전 한국주니어기록(인상 80㎏·용상 102.5㎏·합계180㎏)을 모두 경신한 것이다. 임정화는 지난해 11월 제2회 아시아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53㎏급에서 중국 선수들을 물리치고 인상 용상 합계에서 3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지난 2월 14세2개월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단 임정화는 4월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3개를 딴 데 이어 3개월만에 세계최강 중국을 제압함으로써 2004년 올림픽 금메달 가시권에 진입했다.박해옥기자 hop@
  • 배드민턴대표팀 대수술 시급

    ‘셔틀콕’ 대표팀의 수술이 불가피해 졌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 ‘노 골드’의 수모를 당한 한국은 11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끝난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도 단1개의 금메달도 건지지 못하고 2류국으로 전락했다.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금 2개를 목표로 한 한국은 혼복의 김동문-라경민조(대교 눈높이)가 은메달에 머문데 이어남복의 김동문-하태권조(삼성전기)마저 인도네시아조에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복의 박주봉-김문수조가 85·91년 우승했고 99년에는 김동문-하태권조가 정상을 밟았다.혼복에서도 85년 박주봉-유상희,89·91년 박주봉-정명희조가 패권을 쥐었고 99년에는 김동문-라경민이 우승하는 등 복식 강국의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현재의 선수 구성과 시스템으로는 최강 중국의 벽을 넘을 수 없음을 드러냈다.시드니올림픽에서 남복을 제외한 4개 종목을 독식한 중국은 이번대회에서도 남자 단·복식을 뺀 3개 종목을 휩쓸어 세계 정상임을 과시했다.특히 여단에서 4명,여복에서3개조가 4강에 올라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이에 견줘 한국은 남녀 간판인 김동문과 라경민이 하루 2∼3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엷은 선수층에다 아성인 복식에서인도네시아 덴마크 말레이시아 중국 등이 맹추격, 설 땅을잃고 말았다.다만 새로 구성된 여복의 라경민-이경원조(삼성전기)가 세계 최강인 중국의 양 웨이-황난얀조를 8강에서격파했고 남복 8강에 진출한 이현일(한체대)이 가능성을 보인 것이 위안거리다. 세비야(스페인) 김민수특파원 kimms@
  • 김동문-하태권조 준우승

    한국이 ‘노 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99세계선수권자인 김동문-하태권조(삼성전기)는 10일 스페인 세비야의 산파블로체육관에서 벌어진 세계 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난적 토니 구나완-할림 하리얀토조(인도네시아)에 0-2로 졌다. 김-하조는 상대의 타점 높은 스매싱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데다 어깨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김동문의 부진으로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기대를 모은 혼합복식의 김동문-라경민조(대교 눈높이)도결승전에서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조인 중국의 장준-가오 링조에 1-2로 분패했다. 지난 대회 혼복과 남복에서 우승한 한국은 이로써 금메달1개없이 은메달 2개를 따는데 그쳤다. 세비야(스페인) 김민수기자 kimms@
  • 체코출신 세브를레 “육상에 불가능은 없다”

    [괴트지스(오스트리아) AP·AFP 연합] 육상 10종경기에서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9,000점이 마침내 무너졌다.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로만 세브를레(체코)는 28일 오스트리아 괴트지스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세계챌린지대회 10종경기에서 9,026점을 얻어 99년 팀 동료 토머스 드보라크가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8,994점)을 32점 넘어서며우승했다.지금까지 10종경기에서는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켜오던 드보라크가 8,900점대를 두번 기록했을 뿐 누구도 9,000점 벽을 넘지 못했다. 세브를레는 이날 10종목중 4종목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작성하는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다.
  • 유도·레슬링 ‘역시 효자종목’

    한국이 유도와 레슬링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25일 오사카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남자유도의 윤동식(마사회) 조인철(용인대),레슬링 자유형의 백진국 문의제(이상 삼성생명) 장재성(주택공사)이 각각 우승했다. 윤동식은 오사카현립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유도 90㎏급 결승에서 야자키 유타(일본)을 한판으로 물리쳤으며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인철도 81㎏급 결승에서 첸찬닝(타이완)을 판정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나미히야돔에서 계속된 레슬링 자유형 결승리그에서도 63㎏금 백진국과 69㎏급 장재성이 나란히 4승,76㎏급 문의제가 3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들었다 하면 한국신기록

    제3회 오사카 동아시안게임 남자역도에서 한국신기록 7개가 쏟아졌다. 김종식은 대회 4일째인 22일 오사카홀5에서 열린 남자역도85㎏급 인상(167.5㎏)과 용상(202.5㎏), 합계(357.5㎏)에서모두 종전 한국기록을 갈아 치우며 콘스탄틴갈킨(카자흐스탄·350㎏)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김종식은 인상 2차시기에서 가뿐히 165㎏을 들어올려종전기록(163㎏)을 2㎏ 높인뒤 3차시기에서 167.5㎏도 성공시켰다.김종식은 이어 종전기록 198㎏인 용상에서도 2차때 200㎏을,3차 때 202.5㎏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합계 2차례를 포함해 모두 6차례나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남자 77㎏급의 이강석(강원도청)도 인상에서 160㎏의한국신기록(종전 158㎏)을 들어올리며 선전했다.그러나 이강석은 합계 350㎏으로 중국의 리홍리(362.5㎏)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볼링의 남보라(이화여대)는 가나오카고엔체육관에서계속된 볼링 여자 2인조에 김민정(대전시청)과 짝을 이뤄출전해 6게임 평균 420.7점씩 모두 2,524점을 획득,2,451점을 얻은 쳉수펀-왕위링(대만)조를 73점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전날 여자개인전 우승에 이어 이 대회 첫 2관왕에올랐다. 이밖에 레슬링 남자 나이하야돔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에서는 63㎏급 김인섭(삼성생명),76㎏급 김진수(주택공사),58㎏급 강경일(상무)이 금메달리스트 대열에 합류했다.
  • 고석화 첫 금메달…오사카 동아시아대회

    고석화(성균관대)가 제 3회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에첫 금메달을 안겼다. 고석화는 20일 오사카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58㎏급결승에서 아이하라 요시마사(일본)를 7-0으로 꺾고 우승했다. 68㎏급 결승에서는 김향수(상무)가 일본의 히구치 기요테루와 접전 끝에 4-2로 이기고 2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남자 배구는 오사카조홀에서 열린 결승리그 2차전에서 이경수(29점)가 돋보이게 활약하며 대만을 3-0(25-22 25-21 25-23)으로 완파,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며 2연승했다. 남자역도 62㎏급에서는 김영태(조폐공사)가 합계 275㎏을들어올려 300㎏을 기록한 중국의 위지앤에 이어 은메달을땄고 56㎏급의 김세혁(한국체대)은 동메달에 머물렀다. 체조 남자단체전에서는 215.925점을 획득해 중국(225.550)과일본(219.825)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 동아시아대회 오늘부터 열전

    15억 동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3회 동아시아대회가 19일 오사카에서 열전 9일의 막을 올린다. 한국 중국 일본 등 10개국 2,7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15개 종목 201개의 금메달을 다툴 이번 대회에 한국은 임원과 선수 400명(임원 93·선수 307명)을 파견,종합2위를노린다. 1·2회 대회에서 거푸 중국 일본에 뒤진 한국은 태권도금메달 8개를 싹쓸이하고 레슬링 정구 육상 볼링에서 각각 6개 등 40개의 금메달을 딴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한국이 2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중국이 육상 수영에서 일본의 상승세를 꺾고 메달을 휩쓸어 줘야 한다. 한편 19일 오후 1시부터 3시간여 동안 진행될 개막식에서는 중국을 선두로 홍콩 한국 마카오 몽골 대만 카자흐스탄 괌 호주 일본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한다.한국은 핸드볼의 최현호(하나은행)를 기수로 세워 행진한다. 선수단 입장이 끝나면 아키야마 요시히사 대회조직위원장과 야기 요시로 동아시아대회협의회장의 환영사와 개회선언이 차례로 이어진다. 이후 시드니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노무라 다다히로,시드니장애인올림픽 여자 마라톤 은메달리스트 하타나카가즈를 거쳐 시드니올림픽 여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나오코의 손으로 건네진 성화가 성화대에 점화되면개막식은 절정에 달한다. 박해옥기자 hop@
  • 은퇴한 金라켓 VS 현역 세계정상

    ‘내가 진정한 여왕’-.방수현(30)과 라경민(26·대교 눈높이)이 ‘셔틀 퀸’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돼 관심을 끈다. 코미디언인 아버지 방일수씨(본명 방청평)의 환갑을 맞아미국에서 일시 귀국한 96애틀랜타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이 오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현역 간판스타인 라경민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날 경기는 눈높이 사제동행 초등학교 배드민턴대회(19∼20일)에 때맞춰 복식 시범경기로 열린다.이번 대결은 ‘금라켓’을 보려는 팬들의요청과 현역시절 어린이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한 방수현의귀국 인사를 겸해 이뤄졌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애틀랜타에서 금을 딴방수현은 단식 전문.99년 6월 종별대회를 끝으로 코트를 떠난 방수현이 2년만에 라켓을 쥐고 세계 정상급인 라경민을상대하기에는 사실상 무리다.이에따라 방수현은 현 국가대표 김경란,라경민은 전 국가대표 이주현과 조를 짜 복식으로경기한다.방수현과 라경민은 90년대 중반 대표선발전 등 단식에서 맞붙은 적은 있지만 복식으로 대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수현은 “전 소속팀 후배들과 손발을 맞추며 예전의 감을 되찾고 있다”면서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말 8개월 된 아들(신하랑)을 안고 귀국,서울 대림동친정에 머물고 있는 방수현은 친지와 선후배,배드민턴 관계자 등과 안부를 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지난 어린이날에는 올림픽박람회에서 팬사인회를 갖는 등 변함없는 ‘어린이 사랑’을 보였다. 신경외과 의사인 신헌균씨와 뉴욕에 보금자리를 꾸민 방수현은 뒤늦게 아들을 보자 배드민턴 열정이 되살아나 활동 재개를 꿈꾸고 있다.“배드민턴은 내 인생의 전부”라는 방수현은 “남편과 시부모님의 동의를 얻은 만큼 국내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세계탁구선수권 결산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일본 오사카)가 한국에 은메달1개(혼합복식),동메달 3개(남자복식,남녀단체전)만을 안긴가운데 6일 막을 내렸다. 메달 수가 말해주듯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전종목을 휩쓴중국(금 7개)의 높은 벽을 또 한번 실감했고 특히 여자 개인단식에선 한명도 8강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해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절감케 했다. 수확이 있다면 남자부에서 오상은이란 새로운 스타를 찾아낸 점.오상은은 단체전과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김무교와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셰이크핸드 전형의 오상은은 유럽형 탁구를 구사하는 몇 안되는 국내선수로 그동안 대담성부족으로 국제경기에선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 스타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남자는 또 비록 개인단식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초반 탈락했지만 단체전과 복식에서 선전했다.특히 단체전 중국과의준결승전은 결승과 다름없는 박빙의 승부를 펼쳐 세계를 놀라게 했다.에이스 김택수는 단체전과 남자복식 동메달에 이어 개인단식 8강까지 진출했지만 4강 진입에는 실패했다.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은메달을 차지한 북한의 선전도 눈길을 끌었다.특히 북한 여자팀은김현희 김향미와 함께 신예 김윤미가 맹활약,세대교체에 성공했음을 알렸다.10대 소녀 김윤미는 개인단식에서 세계 2위 리주(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까지 진출,다음 대회에서의 돌풍을 예고했다. 박준석기자 pjs@
  • 오상은-김무교 ‘아쉬운 銀’

    오상은-김무교조가 탁구 혼합복식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았다. 오-김조는 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친지지안-양잉조에게 0-3으로 패하면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그러나 오-김조는 유남규-현정화조가 89년 우승,93년 준우승한 이후 8년만에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단체와 남자 복식 등의동메달 3개에 이어 은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패하긴 했지만 오-김조는 이번 대회를 통해 혼합복식의 강자임을 확인시켰다.지난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따냈던 오-김조는 이후 국제대회에선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한층 세련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준결승전에선 우승후보로 꼽혔던 중국의 류구오량-선진조를 3-1로 꺾는 등 세계 정상급 수준을 자랑했다. 결승전 상대가 준결승 상대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돼 이날패배는 아쉬움을 더했다. 1·2세트를 모두 15점만 딴 채 내준 오­김조는 3세트에서대반격을 시도했다. 초반에는 잦은 실수로 끌려가던 오-김조는 중반 이후 과감한 공격과 상대 범실을 틈타 15-16,1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그러나오상은의 백핸드드라이브가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동점기회를 잃었고 이후 내리 점수를 허용하며 16-21로 무너졌다. 한편 김택수는 이날 열린 남자단식에서 크로아티아의 조란프리모락을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김택수는 5일 세계 1위 중국의 왕리친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10대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의 김윤미는 여자단식 8강전에서 루마니아의 스테프 미하엘라를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박준석기자 pjs@
  • 北 은메달·南 동메달, 단일팀만 구성되었더라면…

    북한은 은메달,남한은 동메달….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일본 오사카) 여자 단체전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은 최강 중국에 밀려 또 다시 정상문턱에서 주저앉았다.북한은 준결승 남북대결에서 승리,결승에 진출했지만 ‘만리장성’을 넘지못했다.이번 대회까지 한국은 7차례,북한은 5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를 두고 탁구계는 “남북단일팀이 구성됐으면 정상에 올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남한 류지혜 김무교,북한김현희 김향미를 축으로 단일팀이 구성됐더라면 중국과의대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는 게 탁구계의 분석이다. 지난 91년 41회 지바대회 때도 남북한 여자팀은 각자 전력으론 중국에 뒤져 있었다.그러나 남북한은 단일팀을 구성했고 마침내 최강 중국을 격파하며 우승,‘지바신화’를 창조했다.당시 세계는 한민족의 저력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고 남북한 모두 끈끈한 민족애를 느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남북한은 단일팀 구성에 합의,또한번 기대를 부풀렸다.그러나 결국 단일팀은 북한의 내부사정으로 구성되지못했다. 이 때문에 아쉬움은 더 컸다.아쉬움은 지난 28일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남북한이 1위를 차지한 중국을 사이에 두고 시상대 양쪽에 자리 잡았을 때 극대화된 느낌이었다.교민들은 남북선수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지만 단일팀으로 정상에 올라서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남북한 선수들이 짧은 순간이나마 시상대에서 따뜻한 우정을 나눈 점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한국의김무교와 북한의 김현희는 친자매처럼 서로를 끌어안으며다음 대회에선 단일팀으로 출전,꼭 정상에 오르자고 다짐했다. 단일 팀 구성 실패에 대한 아쉬움은 남자단체전에서도 실감해야 했다.남자팀도 준결승에서 중국에 2-3으로 석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남북한이 왜 합쳐져야 하는지,그 이유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대회였다. 박준석기자 pjs@
  • 바이올리니스트 콜조넨 3개도시 순회 독주회

    뛰어난 미모만큼이나 매혹적인 선율의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사 리 콜조넨(27)이 22일부터 전국 3개도시 순회독주회에 나선다. 16살때였던 지난 90년 칼 플레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은메달을 수상했다.그 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보스턴 팝스 등과 협연했다.피아니스트 이경숙(연세대 음대 교수·57)의 딸이기도 하다.이번 연주회에서는 비탈리의 ‘샤콘느’,시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라벨의 ‘치간느’등 바로크에서 현대곡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장르를 선보인다. 공연일정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3시 ▲25일 포항 효자아트홀 오후7시30분▲26일 광양 백운아트홀 오후7시30분 (02)391-2822허윤주기자 rara@
  • [사설] 이봉주 정신의 승리

    태극 머리띠를 질끈 동여 맨 이봉주가 세계 최고의 권위와전통을 자랑하는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2시간9분43초의 기록으로 우승,대한민국의 기상을 드높였다.17일 새벽 낭보를전해들은 국민들은 이봉주의 쾌거에 감격했고 ‘해낼 수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105년 전통의 보스턴마라톤은 우리와 인연이 깊은 대회여서 51년만에 다시 찾은 이봉주의 월계관은 한층 더 빛난다. 1947년 51회 대회에서 서윤복선수가 우승했고 1950년 50회대회에서는 함기용·송길윤·최윤칠선수가 1·2·3위를 모두 휩쓰는 등 마라톤 강국의 면모를 일찍이 세계에 알린 바있다. 특히 이들의 우승은 모두 나라가 시련을 겪고 있을때여서 국민들에게 전해준 희망의 메시지는 더욱 강렬했다. 이봉주의 승리도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다소 어려운 오늘의 시점에서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용기를 주는 것이다. 숱한 좌절을 견뎌내고 얻은 이봉주의 우승은 ‘이봉주 정신’의 승리다.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봉주의 쾌거는 민족의 끈질긴 정신을 보여주는것 같아 더욱 자랑스럽다. 이봉주는 마라톤 선수로서는 정년을 넘긴 나이라고 할 수있는 31세로 세계 정상을 밟았다.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다.1992년 올림픽 선발전에서는 넘어져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한 때는 소속팀도 없이 홀로 지방을 떠돌며 훈련해야하는 슬픔을 맛보기도 했다.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보란듯이 은메달을 따내며 재기했으나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24위에 그쳤고 지난 2월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다.그럼에도정상을 향한 그의 집념은 결코 꺾이지 않았다. 한국 마라톤 사상 최고인 2시간7분대의 기록을 두차례나갈아치운 이봉주는 “내가 잘 달리는 것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했다.끈기와 집념이 바로 ‘이봉주 정신’이다.오로지 이봉주만 바라보며 지도해온 오인환 코치,이들에게 둥지를 틀어준 소속팀에게도 박수를 보낸다.이봉주 정신을 이어갈 차세대가 없다는 지적은체육계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숙제다.
  • 보스턴 마라톤 이봉주 우승/ 이봉주 쾌거 이끈 오인환코치

    이봉주의 보스턴마라톤 우승을 이끌어낸 삼성전자의 오인환코치(42)가 ‘한국마라톤의 대부’ 정봉수감독(코오롱)의 대를 잇는 차세대 지도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도자로서 오코치의 자질은 이미 오래전부터 발휘돼 왔다.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봉주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도 정봉수감독 뒤에서 드러나지 않은 그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육상계의 중론이다.지금까지 3번 밖에 나오지 않은 한국마라톤의 2시간7분대 기록이 모두 그의조련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도 그를 높게 평가하는 요인이다.‘그의 손이 닿으면 기록이 나온다’는 속설이 나돌았을 정도. 특히 99년 10월 이봉주와 함께 전 소속사였던 코오롱을떠나 1년여 동안 지방의 여관을 전전하던 중 출전한 지난해 2월 도쿄마라톤대회에서 이봉주가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20초)을 수립토록 했을 때는 코오롱에 남아있던 정봉수감독 조차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작은 정봉수’라는 애칭을 얻은 것도 이 즈음.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인 그는 평소에는 맏형처럼 선수들을 대하지만 훈련만큼은 철저하다.육상계에서는 “자신의주장이 맞다고 생각하면 누구와도 타협을 하지 않는 황소고집”이라고 평가한다. 이번 우승으로 ‘작은 정봉수’라는 딱지를 떼고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지도자’로 우뚝선 오코치는 “8월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2004년 올림픽에서도 이봉주를 앞세워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박준석기자
  • 보스턴 마라톤 이봉주 우승/ 한국마라톤 현주소

    이봉주의 보스턴대회 우승으로 한국은 또 한번 ‘마라톤한국’의 기개를 떨쳤다.그러나 한편으론 이봉주의 대를이을 뚜렷한 차세대 주자가 없다는 현실도 절감하게 됐다. 한국마라톤은 92년 황영조가 바로셀로나올림픽에서 우승하면서 40여년의 암흑기에서 벗어났다.이후 이봉주가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육상계는 차세대주자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43개의 실업팀이 있지만 이 가운데 전문마라톤팀은 삼성전자 코오롱 한국전력 등 10개에 선수 50여명이 고작이다.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이봉주의 이번 우승은 기적에 가깝다. 이봉주의 대를 이을 선수로는 김이용(상무) 정남균 김제경(이상 삼성) 등이 꼽히고 있으나 기대치는 높지 않다.또 ‘마라톤 대부’ 정봉수감독(코오롱)이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지영준을 조련하고 있지만 아직 풀코스를 한번도 뛰지 않아 검증이 안된 상태다. 어린학생들이 점점 육상을 멀리하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 이런 현상은 축구 야구 등 프로종목에 밀려 기초종목이 천대받는 국내 스포츠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프로종목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 꿈나무들을 입도선매하고 선수들도 육상보다 프로종목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이런 현상은 여자선수들에게 특히 심하다.‘힘들고 알아주지도 않는 육상’에 선뜻 입문하려 하지 않아 선수층은눈에 띄게 엷어지고 있다. 팀들도 투자를 꺼린다.‘투자한 만큼 좋은 성적이 나온다’지만 조급한 마음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봉주가 31세의 나이에 보스턴에서 우승하며 제2의 전성시대를 연 것도 미국 고지대훈련 등 꾸준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또 다른 이봉주를 키울 만큼의 투자가 있을 지 불투명하다는 게 육상계의 걱정이다. 육상연맹은 “이봉주도 20대 후반부터 두각을 나타내기시작했기 때문에 차세대 주자로 꼽히고 있는 선수 가운데도 훌륭한 선수가 나올 수 있다”고 자위하지만 불안감을떨쳐 버리지는 못하고 있다. 한국마라톤은 오는 8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세계제패에 도전하지만 이봉주외엔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 마라톤이 손기정-서윤복-함기용-황영조-이봉주를 이을 거목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국가적 차원에서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육상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박준석기자 pjs@
  • 북한에 마라톤 열풍

    최근 북한에선 결혼 상대로 운동선수가 인기다.경제난 속에서도 운동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생활을 할 수 있고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면 평양 시내 거주 등 특혜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99년 8월 스페인에서 열린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 우승자인 정성옥(27)은 북한 주민들에게 존경의 대상이다. 그는 당시 일본 선수와 치열한 접전 끝에 2시간26분59초로우승,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세상에 크게 자랑할 만한 일”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체육인으로는 처음으로 ‘공화국 영웅’ 칭호를 얻었다. 이 칭호는 각 분야에서뛰어난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북한 내 최고 훈장이다. 북한은 정성옥의 우승을 ‘제2의 인공위성’ 발사에 비유하면서 ‘정성옥 따라배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정성옥은 지난해 최고인민회의 제10기 대의원에 보선됐고 우승 기념 주화도 제작했다.조선예술영화촬영소는 정성옥의 우승을다룬 영화 ‘달려서 하늘까지’도 만들었다. 북의 사람들이 마라톤에 쏟는 애정의 표출인 셈이다.북한은 매년 공화국대회,만경대상대회 등 각종 대회를 개최하며선수 개개인에 맞는 훈련 캠프까지 설치하는 등 마라톤에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수준도 남한에 뒤지지 않는다. 그동안 북한이 각종 대회에서 이룬 성과도 많다.여자 마라톤에서는 정성옥에 앞서 89년 베이징(北京) 마라톤 우승,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6위를 차지한 문경애와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창옥 등이 있다.지난 75년체코마라톤에서 우승, ‘공훈 체육인’ 칭호를 받은 최창섭으로 시작된 남자 마라톤 또한 김중원을 비롯해 두꺼운 선수층을 지니고 있다. 김중원은 98년 베이징 마라톤대회와 지난해 말 마카오 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북한 남자 마라톤의 대표주자.지난 3월 정성옥과 결혼,마라톤 부부가 됐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장미란, 사상처음 중국 꺾고 2관왕

    장미란(원주공고3)이 제6회 아시아여자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합계기록으로 중국을 꺾고 2관왕이 됐다. 장미란은 10일 밤 중국 난창에서 열린 75㎏이상급 용상(145㎏)과 합계(252.5㎏)에서 중국의 초우펑(용상 142.5㎏합계 250㎏)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인상에서 초우펑과 나란히 107.5㎏을 들었으나 체중차에서 져 은메달에 머문 장미란은 용상 3차시기에서 자신이보유한 한국기록(143㎏)을 2㎏ 경신하면서 1위를 차지했고 합계에서도 문경애(한체대)의 한국기록과 타이를 이루며중국의 벽을 넘었다. 87년 여자역도가 시작된 뒤 주니어와 시니어 대회를 통틀어 한국이 세계 최강 중국을 꺾은 것은 장미란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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