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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칠구,새달 아오모리 동계 亞대회 출전

    ‘신예’ 강칠구냐,‘노장’ 후나키냐. 일본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2월1∼8일)을 앞두고 스키점프 한·일 슈퍼스타간 맞대결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한국은 최근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키점프에서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를 따내는 기적을 일궈냈다.세계 최강의 실력으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낙관하던 일본 스키점프 대표팀을 긴장 속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키점프 K-90(90m)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대표팀 막내 강칠구는 K-120(120m)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는 ‘원맨쇼’를 펼쳤다.일본은 지난 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K-120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백전노장 후나키 가즈요시(27)를 선봉에 내세울 작정이다. 강칠구는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반드시 따내 한국 스키점프의 돌풍을 이어가겠다.”면서 “최종 목표는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모든 선수들이 어려서부터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에 팀워크는 자신 있다.”면서 단체전 금메달도 확신했다. 나가노올림픽 이후 뚜렷한 국제대회 성적을 내지 못한 후나키는 이번 대회를 통한 부활을 노리고 있다.후나키는 이번 대회를 위해 맹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두 선수의 실력이 비슷해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협회 한 관계자는 “일본이 이번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을 것”이라면서 “보기드문 명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칠구를 비롯한 한국팀의 컨디션이 최고조를 보이자 협회는 동계아시안게임 메달 목표를 은메달 2개에서 금메달 2개로 상향 조정했다. 박준석기자 pjs@
  • 伊동계U대회 K-120 부문… 3관왕 아쉽게 실패/강칠구 스키점프 銀추가

    ‘스키 스타’ 강칠구(설천고)가 스키점프 K-120(120m)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강칠구는 22일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스키점프 K-120에서 1,2차 시기 합계 236.8점으로 슬로베니아의 제르네이 다미안(24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라사이 후스코넨(핀란드·228.9점)에게 돌아갔고 최흥철(한체대)은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K-90(90m)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2관왕에 올랐던 고교생 강칠구는 이날 3관왕을 노렸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강칠구를 앞세워 스키점프에 걸려 있는 3개의 금메달(K-90 개인·단체전,K-120 개인전) 가운데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등 모두 3개의 메달을 따내는 기적을 이뤄냈다.당초 한국은 은메달 2개를 목표로 삼았다. 특히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강칠구라는 세계적인 스타를 발굴해 내는 쾌거를 거뒀다. 고교생으로 1년 전 대표팀에 뽑힌 강칠구는 지난해 열린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K-120에 출전,선전을 거듭하며 한국팀을 단체전 8위에 올려 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대표팀 맏형 최흥철이 허리부상으로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강칠구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의 기둥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이로써 한국은 다음달 1일 일본 아오모리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
  • 스키점프 90m 개인·단체 우승이어 120m개인전도…

    한국 스키점프가 국제대회 금메달 싹쓸이라는 ‘전설’에 도전한다.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스키대표팀은 이미 90m(K-90) 개인·단체전을 휩쓰는 기적을 일궈냈다. 이들 ‘스키 전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2일 열리는 120m(K-120) 개인전에 출전,‘전설’을 만들 작정이다.이번 대회 스키점프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3개로 K-90 개인·단체전,그리고 K-120 개인전이다. 현재로선 금메달 싹쓸이 가능성이 매우 높다.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한국팀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라면서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특히 최근엔 한국팀이 K-90보다는 K-120에 강세를 보였다.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협회는 K-120의 메달 가능성을 높게 봤을 정도. 강칠구(설천고) 최흥철 최용직 김현기(이상 한체대)로 구성된 ‘스키 전사’들은 지난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K-120에서 이미 진가를 발휘한 적이 있다.한국팀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단체전 8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K-90에서 2관왕에 오른 고교생 강칠구는 3관왕을 노린다.강칠구는 K-120이 주종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8위까지 오른 것도 강칠구 덕분.강칠구는 1차시기에서 114.5m를 뛴데 이어 2차시기에선 122m를 날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따라서 강칠구가 현재와 같은 컨디션만 유지해 준다면 금메달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팀을 이끌고 있는 맏형 최흥철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허리부상으로 자신의 주종목인 K-90에서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최흥철은 지난 2001년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스키점프 85m(K-85)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스키점프 사상 국제대회 첫 메달을 따낸 주인공이다. 따라서 이제는 맏형 대신 막내인 강칠구가 팀을 이끌어야 할 입장이다. 만약 한국이 스키점프 금메달을 싹쓸이한다면 대회 첫 종합우승도 넘볼 수 있다.10개 종목에서 5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한국은 당초 2∼3개의 금메달로 7∼8위를 예상했다.그러나 스키점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서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쇼트트랙(금메달 8개)에서 선전해 준다면 종합 1위도 결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지난 자코파네대회에서 한국은 8개의 금메달로 러시아(금메달 14개)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박준석기자 pjs@
  • ‘거미손’ 오영란의 광주시청 정상에 남편 강일구 코로사, 두산에 무릎

    ‘거미손 부부’의 희비가 엇갈렸다.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2∼03핸드볼 큰잔치 마지막날 여자부 결승전에서 골키퍼 오영란(31)이 빛난 광주시청은 창단 24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하지만 오영란의 남편 강일구(27)가 골문을 지킨 코로사는 두산주류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93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오영란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골키퍼.95년 세계선수권 우승과 이듬해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이다.이번 대회 평균 방어율 45%를 웃돈 오영란은 이날 결승에서 올시즌 최고 방어율(62.5%)을 기록하며 팀이 대구시청을 21-15로 꺾고 78년 창단 이후 처음 우승컵을 안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오영란은 최고 방어선수와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는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강일구가 버틴 코로사는 이병호 최승욱(이상 5골) 홍기일(4골) 트리오가 돋보인 두산에 18-31로 무너져 지난 대회에 이어 또 정상정복에 실패했다.두산은 이번 대회 전승을 기록하며 7년만에 패권을 차지했다. 오영란은 팀이 우승한 뒤 관중석으로 올라가 남편팀을 응원하다 끝내 패하자 “일구씨가 나보다 더 잘 막는데 경기에 졌다.”며 아쉬워했다.강일구는 “서로 떨어져 훈련하는 바람에 일주일에 한 번 볼까 말까한 아내에게 첫 우승의 기념으로 팀의 상징인 장미꽃을 주려고 했는데 미안하게 됐다.”며 말끝을 흐렸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부 최우수선수상은 두산의 홍기일(29)이 차지했고,남녀 최다득점상은 윤경민(충청하나은행·58골)과 명복희(알리안츠생명) 허영숙(제일화재·이상 54골)에게 돌아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동계U대회 오늘 개막.伊 타르비시오서 11일간

    ‘대학생들의 겨울축제’인 2003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16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열린다. 세계 50여개국 2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10개 정식종목 중 스키(알파인,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스노보드) 빙상(피겨,쇼트트랙), 아이스하키,바이애슬론,컬링 등 9개 종목에 107명의 선수단(단장 김승철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명예총무)을 파견했다.스키의 노르딕 복합과 시범종목인 카빙엔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종합 7위를 목표로 하는 한국은 쇼트트랙과 스키 점프 등에서 금메달 2∼3개는 무난히 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2월1∼8일) 선수단 파견으로 전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선전한다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쇼트트랙은 조남규(단국대) 김경용 서호진(이상 경희대) 등이 버티고 있는 남자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스키점프도 금메달이 예상된다.지난 2001대회(폴란드 자코파네)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종합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딴 최흥철(한체대)이 건재하다. 박준석기자
  • 펜싱 김영호 지도자로 새출발

    한국 펜싱의 간판스타인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호(32·대전도시개발공사)가 20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김영호는 최근 소속팀과 협의해 현역 선수 은퇴를 확정하고 올해 대한펜싱협회에 지도자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충남 연산중학교 1년 때 처음 칼을 잡은 뒤 만 20년간 활약한 김영호는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과 첫 올림픽 금메달 등 한국펜싱사의 굵직굵직한 사건을 끊임없이 만들어왔다. 김영호는 “이제 지도자로 후배들을 앞세워 세계 정상을 다시 밟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
  • 한국 싱크로나이즈드 자존심 장윤경 대학 졸업 앞두고 갈곳 없어

    ‘인어공주’ 장윤경(23·이화여대)은 자맥질을 멈출 것인가. 지난 10월 부산아시안게임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싱글부문 은,듀엣부문 동메달을 따내 한국 수영의 자존심을 곧추세운 장윤경이 내년 2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은퇴 여부로 갈등을 겪고 있다. 부산아시안게임 시작 전 장윤경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선수에서 은퇴한 뒤 대학원에 진학,스포츠 마케팅을 공부하겠다.”고 밝혔다.“초등학교 3년 때부터 싱크로를 시작한 뒤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해 보지 못한 때문”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졸업을 코앞에 둔 요즘 그의 속사정은 좀 다르다. 싱크로에 대한 애착은 여전하지만 현실은 척박하기만 해 마음고생을 하고있다.실업팀 하나 없는 국내에서 마땅히 머물 곳이 없을 뿐더러,일본이나미국의 클럽팀 선수들처럼 개인 스폰서가 있어 아무 걱정없이 기량을 키워 나갈 처지도 아니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은메달을 따낸 뒤 쏟아진 “쓰레기통에서 핀 한송이 장미꽃”이라는 극찬도 어느새 잊혀졌고,모 대기업의 후원 약속도 물 건너간 지 오래다. 장윤경은 “기량과 체력면에서는 아직 자신 있다.”면서 그러나 “여건이따라주지 않는다면 떠나야 하지 않겠느냐. 다만 도와준 많은 분들께 죄 짓는 것 같아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그를 대표팀에라도 잡아두기 위해 애를 태우는 사람은 이현애(31·여) 전국가대표팀 감독과 김영채(52·여) 대한수영연맹 싱크로 분과위원장. 이 전 감독은 “국내 싱크로 선수들의 평균 은퇴 시기는 대부분 대학 1∼2학년”이라면서 “이는 기량과 체력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가 불확실해 선수스스로가 일찍 포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전 감독은 또 “윤경이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룰 수 있을 만큼 기술이 절정에 달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까지 대표팀에 남아 줄 것을 설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시안게임 때문에 대학원 전형까지 포기한 윤경이에게 마땅한 지원책도 없이 대표팀에 계속 남아 달라고 강요하지는 못하고있다.”고 털어 놓았다. 장윤경을 처음 가르친 김영채위원장은 “싱크로 종목이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도 채택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기업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윤경이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연맹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안타까워했다. 한국 싱크로를 세계 9위까지 끌어 올린 장윤경.그가 자맥질을 멈춘다면 한국 싱크로는 깊은 잠을 자야할지도 모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日 ‘유도여왕’ 다무라 부활/후쿠오카대회 패권

    (후쿠오카(일본) AFP 연합) 일본 여자유도의 ‘작은 거인’ 다무라 료코(27)가 부상과 부진의 아픔을 딛고 ‘유도여왕’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다무라는 지난 8일 끝난 후쿠오카 국제여자유도대회 48㎏급 결승에서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기타다 가요를 유효로 제압하고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8강전에서는 두차례나 유럽챔피언에 오른 프레드리크 조시네(프랑스)를 유효로 눌렀고,4강전에서는 8개월 전 충격적인 패배를 안겨준 고교생 도모코 후쿠미를 효과 2개로 뉘어 설욕했다. 146㎝의 작은 체구지만 빠른 몸놀림과 강한 어깨로 세계를 메친 다무라는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뒤 93,95년 세계선수권을 잇따라 제패했다.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기록적인 80연승 행진을 하던 다무라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결승에서 당시 16세의 무명선수인 북한의 계순희에게 무릎을 꿇었다.그러나 97,99년세계선수권에 이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거머쥐며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초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인대 부상으로 12연패를 노린 후쿠오카오픈에 불참했지만 그 해 7월 뮌헨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라 93년 이래 세계선수권 5연패를 달성했다.지난 4월 전국챔피언십에서 도모코에게 일격을 당한뒤 부산아시안게임 티켓까지 놓치는 불운을 겪었으나 올해 후쿠오카오픈 정상에 오르며 재기를 알렸다.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강타자 다니 요시모토(29)와 결혼할 예정인다무라는 내년 오사카 세계선수권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다무라는 “나는 언제나 나 자신과 외로운 싸움을 해왔다.세계선수권 6연패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 조오련부자 고려대 선후배됐다/조성모군 체육교육과 합격

    ‘아시아의 물개’로 명성을 날렸던 조오련씨의 아들 성모(17·해남고)군이아버지의 모교인 고려대에 진학해 부자간의 인연이 수영에 이어 학교로까지이어지게 됐다.고려대는 3일 조오련(77년 사학과졸)씨에 이어 수영선수인 아들 성모군이 체육교육과 수시전형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성모군은 지난 부산아시안게임 남자수영 1500m 결선에서 15분12초32로 아시아 기록을 깼으나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장거리 수영의 차세대 간판 스타다.175㎝,68㎏의 체격을 지닌 성모군은 특히 아시안게임 4관왕 출신인 아버지로부터 재능을 물려받아 수영 입문 3년 만에 각종 대회를 석권하는 등 재능을보이며 장거리 1인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전 농구국가대표 김화순 중앙대 합격

    1984년 미국 LA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인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주장 김화순(金和順·40·경기 고양시 마두동)씨가 28일 중앙대에 합격,늦깎이 대학생이 됐다.김씨는 ‘국위선양자 특별전형’으로 체육교육학과에 합격했다. 김씨는 남편 신용훈(45·한국방송공사 이사)씨와 두딸 재은(12·고양 천일초 6년)·재영(10·〃 4년)양을 두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
  • 정남균, 재기의 신발끈 ‘질끈’/새달 후쿠오카마라톤 대비 맹훈련

    한국마라톤의 차세대 주자 정남균(24·삼성전자)이 신발끈을 조여맸다. 다음달 1일 일본에서 열리는 후쿠오카대회를 위해 충남 보령에서의 마무리훈련을 포함 최근 3개월 동안 혹독한 담금질을 했다.이번 기회에 그동안 자신을 따라 다닌 ‘차세대 주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당당하게 한국의 간판마라토너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각오에 차있다. 오인환 감독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된다.”면서 “막판 접전에 대비,스피드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는 시드니올림픽 금·은메달을 목에 건 게자헹 아베라(에티오피아)와 에릭 와이나이나(케냐) 등 내로라하는 철각들이 대거 출전한다.버거운 순위싸움이 예상되지만 정남균에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기회다. 한국체대 시절 정남균은 생애 두번째 마라톤 풀코스 도전인 2000동아마라톤에서 2시간11분29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당시 마라톤계는 황영조-이봉주를이을 차세대 스타가 탄생했다며 환영했다. 그러나 세계마라톤의 벽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그해 10월시드니올림픽에서 2시간22분23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45위에 머물렀다.잠재력을 인정받아 ‘스타군단’ 삼성전자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인 마라톤 수업에 들어갔지만 좀처럼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왼쪽무릎과 골반의 잦은 부상은 더욱 그를 괴롭혔다.때문에 시드니올림픽 이후 2년동안 마라톤 풀코스 도전은 두차례가 전부다.성적도 모두 10위권 밖이었다. 이런 와중에 정남균의 승부욕을 자극시킨 일이 있었다.차세대 주자로 함께주목받은 지영준(21·코오롱)이 10분 벽을 깨며 한발 앞섰 나갔기 때문.지영준은 올해 중앙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9분48초로 3위에 올랐다. 탄자니아 용병 존 나다사야와 함께 출전하는 것도 마음이 놓인다.이번 대회를 위해 3개월간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편안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정남균은 잘생긴 외모 덕에 여고생 팬들이 많다.발렌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 때면 한아름씩 팬레터와 선물을 받지만 마음은 그리 편치않았다.팬들이 바라는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28일 현지로 떠나는 정남균은 후쿠오카에서 그 짐을 훌훌 털어버리려고 한다. 박준석기자 pjs@
  • [조약돌]체전 2관왕이 강도로

    최근 폐막된 제주 전국체전에서 수영 2관왕에 오른 고교생이 대학생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24일 대학생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이모(17·G고 3년)군 등 제주 전국체전 수영 금·은메달리스트 4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학교 수영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이날 오전 1시15분쯤 춘천시 효자3동 한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르다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채모(18·S대 1년)군 등 대학생 2명을 편의점 옆 골목 빈 건물로 끌고 가 마구 때리고 현금 1만 7000원과 휴대폰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군은 지난 15일 폐막된 전국체전에서 수영 자유형 50m와 수구에서각각 금메달을 딴 수영 유망주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북한 이성희 세계신2

    북한의 ‘역도 영웅’ 이성희(23)가 세계신기록 2개와 세계타이기록 1개를 작성하며 2관왕에 올라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성희는 2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53㎏급 인상 1차시기에서 97.5㎏을 들어 중국의 리시에주를 2.5㎏차로 제치고 첫번째 금메달을 확정했다.이성희는 2,3차 시기에서 자신이 부산아시안게임 때 세운 세계기록(102.5㎏)을 0.5㎏ 늘린 103㎏에 거푸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성희는 용상에서도 쉽게 1위를 확정짓는 듯했으나 리시에주가 뒤늦게 추격하면서 뜨거운 레이스를 펼쳤다.리시에주가 1,2차시기에서 각각 115㎏과 120㎏에 성공했고,이성희는 1차 122.5㎏, 2차 125.5㎏을 기록해 양시아(중국)가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세운 세계기록(125㎏)을 0.5㎏ 뛰어넘었다. 다 잡은 듯한 이성희의 우승 꿈은 다음 순간 날아갔다.리시에주가 3차시기에서 돌연 127.5㎏을 성공시키자 이성희도 질세라 3차 시기에서 같은 바벨을 들어올려 두번째 세계기록을 세웠다.하지만 몸무게가 리시에주보다 50g 무거워 체중차로 아깝게 용상 은메달에 머물렀다. 비록 두번째 세계기록을 만들었지만 다시 한번 시드니의 악몽이 되살아난 순간이었다.2000시드니올림픽에서 판단 착오로 금메달을 놓친 기억 때문이다.이성희는 당시 용상에서 125.5㎏에 성공,금메달 꿈에 부풀었으나 120㎏에 머물러 있던 히메네스 멘디빌(멕시코)이 3차시기에서 무려 7.5㎏이나 늘린 127.5㎏을 깜짝 성공시키는 바람에 금메달을 놓쳤다.멘디빌을 약체로 보고 125.5㎏만 들면 금메달을 확보하리라고 믿었던 게 잘못이었다. 그러나 이날 이성희는 합계 225㎏을 기록,양시아가 보유한 이 부문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222.5㎏에 그친 리시에주를 제치고 두번째 금메달을 따내 최강임을 입증했다. 남자 62㎏급 경기에서는 북한의 임용수가 용상과 합계 금메달을 따내,금 1개에 그친 러마오솅(중국)에게 부산아시안게임 패배를 설욕했다.러마오솅과 임용수는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각각 금·은메달을 차지했다. 임용수는 인상에서 140㎏으로 동메달,용상에서 175㎏으로 금메달,합계에서315㎏으로 금메달을 땄다. 한편 역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이 합계 성적으로만 순위를 가리는 것과 달리 인상·용상·합계별로 각각 순위를 매겨 부문별 메달을 수여한다. 박해옥기자 hop@
  • ‘요리의 달인’ 당찬 여고생,전국기능경기대회서 이연진양 은메달

    충남 천안의 한 요리사 지망 여고생이 고학으로 전국기능경기대회 요리부문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화제다. 천안농고 식품가공과 3학년 이연진(18)양은 지난달 노동부가 주최한 제37회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남자들의 아성인 요리부문에서 은메달을 따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 대회에서 이양은 16개 시·도별로 지방예선을 거쳐 올라온 ‘요리의 달인들’(39명)과 경합을 벌여 1위와 불과 0.4점(400점 만점) 차이로 2위를 했다. 특히 이양의 이번 수상은 37년 대회사상 첫 여성인데다 고교생으로서도 처음이다.혜전대 호텔조리과 장학생 입학을 덤으로 얻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양은 고교 1학년 때 담임교사의 주선으로 천안의 한요리학원 원장 집에서 3년째 기거하며,낮에 학업을 마친 뒤 곧바로 학원으로 나가 매일 새벽 1∼2시까지 칼과 도마와 씨름하며 오늘의 영광을 안았다. 프랑스 요리에 남다른 관심과 재능을 보이고 있는 이양의 장래 꿈은 요리의 명장(名匠)이 돼 대학에서 자신처럼 어려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이양은 “오늘이 있기까지 도와주신 한국 조리아카데미 박희준 원장님과 김지용 담임선생님에게 감사드린다.”며 “더욱 열심히 하여 세계대회에서 이름을 빛내고 싶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서윤복 추모사 “당신은 한국마라톤 버팀목 이셨습니다”

    ■서윤복 추모사 당신은 진정한 한국 마라톤의 든든한 버팀목이셨습니다. 선생님. 저는 지난 1947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저 머나먼 미국땅으로 향하기 전 선생님께서는 항상 ‘민족혼’을 강조하셨습니다.‘나는 태극기를 달고 뛰지 못했지만 너희들은 이제 가슴에 태극기를 달았으니 마음껏 달려 세계를 제패하라.’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쩌렁쩌렁하게 울립니다.우리는 선생님의 피 맺힌 그 말씀을 가슴에 묻었습니다.그리고 보스턴 하늘에 선생님께서 그토록 원하시던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눈시울을 붉히며 하시던 그 말씀의 힘으로 저는 미국땅 보스턴에서 태극기를 휘날릴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과 함께한 지난 시절이 눈에 잡힐 듯 아른거립니다.춥고 배고픈 시절,한국마라톤을 살리려고 몸부림치셨던 선생님의 모습이 시간이 갈수록 뚜렷해집니다. 선수들의 끼니를 위해,비행기표를 사기 위해 서울시내 골목골목을 기웃거리던 때가 그립습니다.비록 많은 기부금을 모으진 못했지만 그래도 선생님께서는 그 일을 그만두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의 무관심에 낙담해 청진동 어귀 선술집에서 잔을 기울이던 선생님이 생각납니다.막걸리로 지친 목을 축이시며 껄껄껄 웃으시던 선생님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쟁쟁합니다. 선생님은 그 막걸리 잔에 선생님의 인생을 담으셨습니다.몇 잔의 막걸리로 시름을 달래신 선생님은 다시 모금을 위해 지친 다리를 끌고 목적없는 길을 떠나시곤 하셨습니다.저는 선생님의 뒷모습을 보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 그토록 좋아하시던 술 한 잔 더 대접해 드리지 못한 게 이제는 큰 후회로 남습니다.지금 그 시절을 생각하며 홀로 앉아 막걸리로 목을 축여보지만 선생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희뿌연 액체만이 눈앞을 어지럽힙니다. 선생님. 한국 마라톤은 선생님의 든든한 가슴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선생님께서 걱정하셨던 만큼 이제는 혼자서도 세계를 호령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선생님. 이제는 편안히 눈을 감으십시오.우리 모두는 맥박이 뛰는 한 선생님을 기억할 것입니다.그리고하늘나라에서도 한국 마라톤을 지켜봐 주시고 후배들에게 힘을 주십시오. ■황영조가 본 손기정옹/ “선배이자 정신적 지주” “친할아버지나 다름없었는데….” 한국 마라톤의 ‘대부’ 손기정옹의 사망 소식을 접한 황영조(32·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92바르셀로나 마라톤 우승으로 손옹 이후 56년 만에 올림픽 마라톤 월계관을 되찾아온 황영조는 선배이자 정신적 지주인 손옹의 죽음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전국체전 관계로 제주에 머물던 황영조는 지난 14일 손옹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산소마스크에 의지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황영조는 눈시울을 붉혔다.그게 손옹의 살아생전 뵙는 마지막 순간이 될 줄은 몰랐다. 황영조는 “할아버지는 저에게 항상 예전과 지금의 마라톤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신 인간적이고 외로운신 분”이라면서 “단순한 마라토너가 아닌 우리역사 그 자체이며 마라토너로서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나에게 많은영향을 끼치신 분”이라고 말했다. 황영조는 올림픽마라톤 금메달리스트라는 공통분모 외에도 손옹과 각별한 인연이 많았다. 36년 8월9일과 92년 8월9일.56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같은 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황영조가 한국 마라톤 영웅의 바톤을 넘겨받은 바르셀로나 몬주익 경기장은 원래 36년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지어진 경기장이어서 감격은 더했다. 특히 손옹은 바로셀로나올림픽 주경기장에서 1위로 골인한 황영조를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이후 황영조는 손옹을 친할아버지처럼 따랐고 손옹도 황영조에게 애틋한 정을 주었다. 손옹이 98년 ‘황영조 후원회’ 회장을 맡으며 황영조에게 힘을 실어 줬고 황영조 역시 99년 ‘손기정의 생애’라는 논문으로 고려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올 1월 창단된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에서 황영조가 감독,손옹이 고문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손옹의 병원출입이 부쩍 잦아지면서 황영조는 늘 마음이 편치않았다.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손옹은 주위의 도움으로 통원치료를 받았고 최근에는자주 병원입원실을 드나들었다. 황영조는 “할아버지는 마라토너로서뿐 아니라 사회인으로서도 귀감이 되는 분이었다.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이봉주가 본 손기정옹/ “항상 든든한 후원자” “그분을 볼 때마다 항상 든든한 후원자를 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손기정옹의 사망소식을 전해 들은 ‘보스턴의 영웅’ 이봉주(32·삼성전자)는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이봉주는 “돌아가시기 이틀전 위독하시다는 말을 듣고 병원을 찾았다.”면서 “그게 마지막 대면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찾아뵜을 때 내 손을 꼭 잡아주며 ‘잘한다.’고 하신 선생님의 목소리가 아직 귓가에 생생하다.”고 말하는 이봉주는 아직 손옹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닮고 싶은 마라토너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봉주는 늘 입버릇처럼 “손기정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고 말해왔다.그만큼 이봉주에게 손옹의 존재는 든든한 바람막이였으며 정신적 지주역할을 했다.이봉주는 손옹의불굴의 정신력을 가장 높이 샀다.그는 “어릴 때부터 선생님을 동경하며 꿈을 키워왔다.”면서 “선생님이 계셨기에 오늘의 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자주 손옹을 찾아뵙지 못한 것을 죄스러워했다.2년 가까이 선생님을 못뵌 것이 죄송스러워 지난 12일에도 병원을 찾았지만 길이 엇갈려 만나지 못했다.특히 이봉주는 지난해 4월 보스턴 우승 직후 곧바로 손옹을 찾아뵙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당시 손옹이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기를 입원실에서 밤잠을 설치며 지켜봤다는 소식을 듣고는 한동안 눈시울을 붉혔다. 이봉주는 “선생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기고 가셨다.”면서 “우리 후배들은 그분의 뜻을 이어 한국마라톤을 다시 세계 정상에 올려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손기정과 마라톤 역사/ 한국 마라톤의 ‘시작과 끝' 한국마라톤은 손기정의 올림픽 제패 뒤 비약적 발전을 거듭했다. 육상은 불모지였지만 마라톤만은 한민족의 끈기를 말해 주듯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손기정의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로 한국마라톤은 처음으로 세계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이 대회에서 손기정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우승,지난해 2월 작고한 남승룡도 동메달을 따내자 세계는 일제 치하의 약소국 코리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손기정의 우승을 시발로 한국마라톤은 황금기를 맞았다.베를린의 두 영웅 손기정·남승룡이 코칭스태프를 맡은 47년 보스턴마라톤에서 한국은 우승을 일궈냈다.서윤복이 세계기록(2시간25분39초)을 세우며 우승,마라톤 한국의 기개를 다시 한 번 세계에 펼쳤다.한국마라톤의 역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3년 뒤인 50년 함기용이 또 보스턴마라톤을 제패,명실상부한 마라톤 강국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이후 한국 마라톤은 긴 침체에 빠졌다.한국전쟁 뒤 국민들은 먹고살기에 바쁜 나머지 다른 곳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이런 와중에 세계 마라톤은 무서운 속도로 한국을 추월하기 시작했다.그러나 한국마라톤은 긴 잠에서 깨어날 줄 몰랐다. 40여년이 흐른 뒤 한국마라톤은 거대한 용틀임을 재개했다.지난 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에서 황영조가월계관을 쓰면서 재도약의 전주곡을 울렸다.그뒤 한국마라톤은 세계와의 격차를 무서운 속도로 줄이기 시작했다.4년 뒤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봉주는 은메달을 따냈다.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은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한민족은 여자마라톤에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보였다.북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정성옥은 지난 99년 세비야 국제육상대회에서 세계 철녀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했다.한민족 여자마라톤이 세계로의 질주를 시작한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손기정 어록 “일장기 달고 우승 울고싶었다” ◆비극의 시대였다.절망만이 가득하던 그 시대에 내가 택한 것이 마라톤이었다.희망을 향한 탈출구라도 좋았고,끝내는 파멸로 향한 길이라도 좋았다.한시라도 달리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나는 마치 공기를 숨쉬듯 눈덮인 언덕,얼어붙은 자갈길을 뛰고 달렸다.(자서전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 중에서) ◆나 오늘 천당 갔다 온 기분이야.너무 너무 기분이 좋아(2000년 8월9일 양정고에서 열린 ‘베를린마라톤 제패 64돌’ 축하행사에서) ◆왜정 때는 아무리 잘 뛰어도 제대로 칭찬 한 번 못받았지.그래서 일장기말소 사건도 나온 것이고….마라톤을 하면서 힘들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모든 것이 한국 마라톤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니 결코 포기하지 말고 뛰어 주길 바라요.(97년 동아마라톤에 앞서) ◆마침내 우승은했으나 웬일인지 울고만 싶소.(1936년 베를린마라톤 우승 직후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아무리 아파도 세계를 제패한 다리만은 자를 수 없다(2001년 1월 서울삼성병원 입원 치료중 의료진의 발가락 절단 진단을 듣고) ◆눈을 감기 전에 보고싶은 게 두 가지가 있다.첫번째는 살아 생전 고향(신의주)땅을 밟아보는 것이고 두번째는 황영조가 마라톤을 다시 하는 것이었는데 그중 하나는 이뤘다.(1998년 3월 ‘황영조후원회’ 회장을 맡으며) ◆오늘 내 국적을 찾아준 것이나 마찬가지다.내가 노래를 잘 한다면 운동장 한복판에 나가서 우렁차게 악을 쓰고 싶다.(1992년 8월 9일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황영조가 우승한 직후) ◆코스도 모르고 뛰었던 마라톤 데뷔전. 1932년 3월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경영(경성∼영등포)마라톤대회 전날 코스답사를 하다가 길을 잃었다.광화문에서 반환점인 영등포까지 차비도 아낄 겸 걸어서 갔다 오기로 하고 나섰다가 해가 저물어 전차를 타고 그냥 돌아온 것.다음 날 서울역을 지나 삼각지까지는 선두를 달렸으나 이리저리 갈래를 뻗은 삼각지에서 어느쪽이 코스인지 몰라 망설이는 사이 변용환에게 추월당했고 이후 그의 꽁무니만 쫓아 다녔다.
  • 전국체전/ “모래판 형제는 용감했다”

    ‘모래판의 형제는 용감했다.’ 제주 전국체전에 형제 씨름꾼들이 유난히 많이 출전해 눈길을 끈다. 경기대표로 75㎏급에 나선 한승기(23·해태유업)와 대구대표로 80㎏급에 출전한 한승민(21·대구대) 형제는 99년 인천대회부터 시작해 이번이 4번째 체전 참가다.이들의 형 승협(25·현대)도 98년 체전을 끝으로 민속씨름 한라급에서 활약중이어서 ‘3형제 씨름꾼’으로도 유명하다. 대구 대동초등학교 4학년 때 씨름을 시작한 3형제의 두 동생은 “큰 형이 씨름하는 것을 보고 너무 멋져 보여 샅바를 잡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대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아버지 한영식씨는 “3형제는 물론 동료들까지 먹이느라 ‘헛장사’를 했지만 마냥 흐뭇하기만 하다.”며 3형제를 대견해 했다. 그동안 승기는 은메달 1개,승민은 금메달과 은메달 각 1개씩을 목에 걸었다.하지만 이들 형제는 “씨름이 좋아서 했을 뿐,생업으로 삼고 싶지는 않다.”며 민속씨름으로의 진출에는 별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형 승기는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은퇴할 계획이고,동생 승민씨는 체육교사가 희망이라고 밝혔다. 대구 영신고의 이용호(105㎏급)-승호(95㎏급) 형제는 고교 역사급과 용사급에 나란히 출전했다.지난해 4관왕이자 올해 3관왕을 달성한 형 용호는 훈련도중의 부상으로 아쉽게 예선 탈락했다.하지만 동생 승호는 승승장구,준우승했다. 이밖에 최대진(울산동구청·80㎏급)-경진(울산대·75㎏급)도 ‘형제 씨름꾼’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 병영초등학교 5학년때 씨름을 시작해 대학시절까지 줄곧 자기 체급을 휩쓸다시피한 형 대진은 공익요원으로 근무중이며 제대후 실업팀에 입단할 예정이다.‘연습벌레’로 불리는 동생 경진은 미완의 대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 이기철기자 chuli@
  • 제주 전국체전 이색스타 경연장

    9일 개막하는 제83회 제주 전국체전에도 이색 스타들이 많이 출전한다.한시대를 풍미한 왕년의 스타,부부와 예비 커플등이 고향의 명예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돌아온 스타-‘셔틀콕의 여왕’ 방수현(31·대교눈높이 코치)이 서울 대표로 라켓을 다시 잡았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90년대 세계 배드민턴계를 쥐락펴락한 방수현이 3년간의 공백을 딛고 복귀,여자 단식에서 후배들과 기량을 겨룬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유도의 조인철(80㎏급·용인대 전임강사)은 충북,국제대회 40연승 기록보유자인 윤동식(78㎏급·마사회 코치)은 울산 대표로 각각 은퇴 1년만에 매트로 돌아온다. ◆커플 스타-‘부부검객’ 정순조와 현희(이상 에페)가 각각 경기와 전북 대표로 검을 뽑는다.올해 세계펜싱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현희는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검을 곧추세우고 있다. 또 부산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 커플’ 김형주(66㎏급) 이은희(52㎏급)도 각각 전북과 서울 대표로 출전한다. ◆단골 스타-체전 단골 손님 최정용(57)씨는 올해에도 대구 대표로 사격에 출전,39회 연속 출전이란 대기록을 이어간다. 또 체전 금메달 39개로 역대 최다관왕이자 9연속 3관왕 김태현(34)이 역도(105㎏이상급) 전남대표로 나선다. ◆노익장 스타-부산대표로 궁도에 출전하는 김두하(66)씨는 최연소 출전자인 농구 고등부의 김광욱(14·인천 제물포고)과는 무려 52세나 차이가 난다.하지만 투혼만은 식을 줄을 모른다. 이기철기자
  • 세계로 뻗는 한국게임산업/ 한국 게임산업 세계강국 ‘우뚝’

    ■'월드사이버게임즈' 결산 세계인의 게임문화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2’를 계기로 한국게임산업이 세계강국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달 28일부터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열려 지난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이 대회에는 세계 45개국 4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예선전 참가자만 150여만명이 넘었다. ◆대회의 성과 삼성전자의 공식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37개국 390여명이 참가한 1회대회보다 규모가 월등히 컸다. 국내외 기자단수만 해도 300여명에 이르렀다.CNN·로이터 등 유명 외신을비롯해 미국 테크TV,호주 ABC TV,독일 GIGA TV,중국 CCTV 등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한국은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로 종합 1위를 차지,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2위는 러시아(금3개),3위는 독일(금2개,동1개)에게 돌아갔다. 윤종용(尹鍾龍) 대회조직위원장(삼성전자 부회장)은 “WCG가 전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축제임을 실감했다.”면서 “게임이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IT산업으로 성장하는 길목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본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지난 4월부터 47개국에서 150만명의 게이머들이 참가해 국가별 대표선발전을 치렀다. 프랑스,호주,러시아,중국,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등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예선전이 성대하게 열렸다.미국에서는 트레일러로 샌프란시스코,댈러스,애틀랜타,뉴욕 등 4개도시를 돌며 각 지역 대표를 선정했다. 러시아의 경우 1만명이 참가한 지역 예선전이 21개 도시에서 개최됐다.지역 우승자 480명이 모스크바 루즈니키 올림픽체육관에 모여 한국 본선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스페인에서는 8월초 3000여명의 게이머들이 개인 컴퓨터를 가져와 게임을 즐기는 유럽최대 ‘랜파티’를 열었다.프랑스에선 6000여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6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파리 근교 스포츠 돔에서 국가 대표를 뽑았다. ◆세계 최고 게임대회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 게임대회의 위상을 드높였다. 각국 예선전부터 본선 행사에 이르기까지 인터넷·TV·신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5억명으로 추정된다.이는 지난해의 2억명보다 곱절이상 늘어난 것이다.또 본선 행사 기간에 ‘WCG’ 홈페이지 방문자수도 430만명에 달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게임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을 뿐아니라 시민축제로 거듭난 ‘e-스포츠’의 향연으로 자리매김했다.관람객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5만여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비즈니스도 활발해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는 해외바이어 네트워크 구축과 65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게임업체들의 개발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게임 콘퍼런스’에서는 게임개발자 20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기술개발담당자 마크테라노와 엔비디아 수석연구원 데이비드 커크가 강사로 참석했다. ◆앞으로의 과제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한국 게임산업이 세계최강을 굳히기 위해서는 질적인 향상이 시급하다. 먼저 세계인들이 공통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하다.우리는 독특한 PC방 문화 때문에 리니지 등 네트워크 게임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반면 미국과 일본은 개인이 즐기는 비디오와 아케이드 게임이 시장을 주도하는 실정이다. 콘텐츠 개발에서도 일본 소니사처럼 국내 대기업이 참여해야만 ‘바게인 파워’ 등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정부 역시 해외개척에 힘쓰는 개발업체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특히 ‘리니지 성인등급 파동’에서 드러났듯이 정부 정책의 일관성 결여는 애써 개발한 콘텐츠의 수출을 막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정은주기자 ejung@ ■“한국은 좁다… 中·日도 점령하라” “한국은 좁다.아시아로 뻗어 나간다.” 지난 96년 넥슨의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급성장을 거듭한 게임업계가 한국 시장을 넘어 중국,일본 등을 활발히 공략하고 있다. ◆중국에도 ‘한류(韓流)열풍’ ‘리니지’를 비롯해 ‘포트리스2블루’ ‘라그나로크’ 등 인기게임이 속속 중국에 진출,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중국내 한국 온라인게임 돌풍의 주역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 전설2’다.지난해말 처음 중국에서 유료화 서비스를시작한 이래 5일 현재 동시접속자(같은 시간대 게임접속자) 60만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온라인 턴제슈팅게임 ‘포트리스’로 유명한 CCR의 경우 ‘포트리스2블루’의 활약상이 돋보인다.지난 7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80여일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하루 평균 신규회원이 11만여명씩 증가하고,동시접속자는 9만 5000여명에 이르는 등 인기가 폭발적이다. ‘바람의 나라’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열었던 넥슨도 최근 중국 현지회사와 ‘비엔비’ ‘택티컬 커맨더스’ 등 2종의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하는 내용의 계약을 했다. ◆일본도 점령하라 온라인게임은 한국이 일본을 앞선 부문이다.가장 큰 성과를 내고있는 곳은 단연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지난 2월 개인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유료서비스를 시작,현재 누적회원수 27만명과 동시접속자수 1만 5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엔씨측 일본합작법인은 일본내 PC방의 12%에 달하는 250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내년 9월까지 가맹점을 600개로 확대하고 PC방 사용자수를 늘려가는 등 끊임없는 공략을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도 다음달 1일부터 일반회원들을 상대로 유료서비스를 시작,본격적인 일본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지난해말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라그나로크는 일본 취향에 맞는 귀여운 캐릭터 덕분에 현지 온라인게임으로는 가장 많은 회원(80만명)과 동시접속자(4만명)를 확보했다.그라비티 관계자는 “일본 게임시장은 비디오게임과 아케이드게임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상대적으로 온라인게임 성장이 저조하다.”면서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틈새를 공략하면 일본에서도 한류열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외신기자가 본 한국게임산업 “해외 게이머 겨냥한 기술 개발을” “전세계에서 게임산업이 가장 발달한 한국이 게임올림픽을 주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취재를 위해 방한한 미국 제인 핑카드(29)와 저스틴 홀(27) 기자는 5일 한국게임업체들이 게임올림픽의 여세를 몰아 세계 일류라는 자부심을 갖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면 세계시장 석권도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게임전문 웹사이트 ‘게임 걸 어드밴스’를 운영하고 있는 핑카드는 “한국의 게임시장은 독특하고 흥미롭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여러 사람이 PC방에 모여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도,여성게이머와 30∼40대 게이머가 많은 것도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동양사를 전공한 핑카드는 20여년간 200여종의 비디오게임과 컴퓨터게임을 해온 마니아.하지만 미국 게이머들은 ‘고립’ 환경 속에서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게임이 사회관계 형성의 도구가 된다는 사실은 한국에 와서야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미국에서는 ‘리니지’와 같은 멀티플레이 게임이 흔하지 않은 탓이다. WCG는 한국 게임문화에 관심있는 해외 게이머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홀은 전했다.한국이 어떻게 단시간에 수많은 게임을 개발하고 게임개발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는지 배울 수 있는 호기였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일본에서프리랜서로 활동중인 홀은 게임개발 기술면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앞서 있긴 하지만 외국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WCG에 참가한 몇몇 해외사업가들조차 한국의 게임수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게임이 해외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으려면 해외 게이머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게임업체들이 독특한 국내 게임문화에 익숙해져 해외시장의 특징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을 정확히 꼬집어 낸 것이다. 그런 면에서 WCG가 국내 업체들이 해외 게임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고 말했다.이번 WCG 기간에는 전문가 100명이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일본·미국 게임문화의 차이점을 공유하고 각 문화에 맞는 게임 모델을 모색했다. 정은주기자
  • 한국 게임올림픽 대회2연패 650만달러 수출 상담실적 올려

    게임올림픽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2002’가 한국 게임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3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막을 내렸다. ‘게임 그 이상(Beyond the Game)’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달 28일 개막한 이번 행사에는 세계 45개국 470여명의 게이머가 참가해 스타크래프트,2002FIFA 월드컵 등 6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 한국은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로 종합 1위를 차지,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2위는 러시아(금 3개),3위 독일(금 2개,동 1개)에 돌아갔다. 관심이 집중됐던 스타크래프트 경기에서는 한국의 임요환(22)군이 금메달을 획득했다.임군은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홍진호 선수와 결승에서 만나 부담이 많이 됐다.”면서 “세계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현장관람객은 5만명,WCG홈페이지 방문자는 430만명에 달했다.각종 매체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인구는 지난해보다 곱절 증가한 5억여명으로 추정됐다. 특히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국내 18개 게임업체가 650만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마이크로소프트,중국 익태그룹,시나닷컴,아워게임 등 해외 유수기업의 임원진 등 100여명이 참가해 국내 게임산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무역상들은 이매직의 ‘세피로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홍콩 등 동남아 무역상들은 국내 업체들과 열띤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WCG공동위원장인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은 “게임이 스포츠에 이어 세계 젊은이들의 교류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WCG가 인류의 화합과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 [아시안게임 결산] (4)희비 엇갈린 선수들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많은 별들이 뜨고 지면서 희비가 갈렸다. 뜬 별의 선봉은 중국 여자 수영의 18세 신예 쉬옌웨이다.계영 400·800m,자유형 50·100m,혼계영 400m를 휩쓸며 유일한 대회 5관왕에 올랐다.5세 때 수영에 입문한 뒤 상하이체육학교를 거쳤고,지난 2000년 중국의 전국수영대회 50m와 100m를 석권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그러나 국제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못내다가 이번에 아시아를 호령하기에 이르렀다. 자유형 100m 54초92(세계기록 53초77),자유형 50m 25초42(세계기록 24초13)로 세계기록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나이가 어려 곧 세계를 제패할 재목으로 꼽힌다. 남자 평영 200m에서 2분9초77로 역영,10년만에 세계신기록(종전 2분10초16)을 세우며 대회 최우수선수(MVP)가 된 일본의 기타지마 고스케(20)도 확실히 뜬 스타. 여자 유도 57㎏급의 북한 홍옥성(18),여자 기계체조 4관왕인 중국의 장난(16) 역시 국제무대에 알려지지 않은 신예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양궁의 임동현은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국 남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개인전 4강에 올라 동메달을 따냈고,단체전에서 금을 합작해 차세대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진 별의 대표적 선수는 중국의 왕난(24)이다.98방콕대회에서 여자탁구 전관왕을 이룬 세계랭킹 1위 왕난은 이번에 단체전에서 북한의 김현희 김향미에게 차례로 무너지는 등 ‘노골드’의 불명예를 안았다. 17세의 나이에 96애틀랜타올림픽을 제패한 북한 여자 유도의 영웅 계순희(23)도 동메달에 그쳐 진 별 대열에 합류했다.어깨 탈골 후유증으로 개회식 때부터 성화 점화조차 사양하다 마지 못해 나섰을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지만 실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명성을 날린 일본의 아사하라 노부하루는 아시아인으로서 첫 9초대 돌파라는 기대를 모았으나 30세의 나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자신의 최고기록(10초02)에도 뒤진 10초29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밖에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영호(31)는 단체전 은메달 만을 품에안은 뒤 은퇴를 선언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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