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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벤쿠버 기약하며 5대륙 손을 맞잡다

    ● 붉은 열정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24)는 지난 19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첫 개인 종목에서 흑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데이비스는 남자 1500m에서도 은메달을 보태 ‘흑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AP 로이터 연합뉴스 ● 초록 희망 자산가치 4000만달러의 인터넷기업 오너인 데일 베그-스미스(21·호주)는 지난 16일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에서 한국인 입양아 토비 도슨(미국) 등을 따돌리고 오세아니아주 유일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 검은 도전동계 종목 불모지 아프리카의 케냐인으로 유일하게 출전한 필립 킴리 보이트(35)는 지난 18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클래식에서 99명 가운데 92위로 완주해 기염을 토했다. ● 금빛 도약 아라카와 시즈카(25)는 지난 24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 등 쟁쟁한 맞수들을 따돌리고 일본에 대회 유일한 금메달을 안겼다. 아라카와는 또 이 종목 최초의 아시아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 푸른 질주바이애슬론 남자 20㎞에서 깜짝 우승한 독일의 미하엘 그라이스(30)는 30㎞ 계주와 15㎞ 단체출발마저 휩쓸어 첫번째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독일은 바이애슬론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휩쓴 데 힘입어 동계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이날을 위해 날을 갈았다

    23일 토리노 오발링고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캐나다의 신디 클라센(27)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금메달리스트로서가 아닌 눈물어린 재활을 극복한 인간승리자에 대한 축하였다. 클라센은 2003년 12월 캘거리에서 훈련 도중 미끄러지면서 파트너의 스케이트 날에 오른쪽 팔뚝이 10㎝나 깊숙하게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12개의 힘줄과 신경, 동맥까지 끊어져 봉합수술을 받아야 했다. 클라센은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4개월 뒤 다시 스케이트를 신었다.2004년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1500m에서 2위를 차지하며 기적 같은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1500m와 3000m에서 거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토리노올림픽을 준비했다. 클라센은 대회 초반 오른손이 부상의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지만 1000m와 단체 추적에서 은메달,3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1500m에서 결국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4개의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된 것. 클라센은 “부상을 당했던 것이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다시 스케이트를 탈 수 있게 됐을 때 나는 행운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피겨 자존심 대결

    ‘러시아의 전관왕이냐, 미국의 자존심 회복이냐.’ 동계올림픽 사상 첫 피겨 전 종목(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싱) 석권을 노리는 러시아와 이를 저지하고, 여자 싱글 3연패를 이루려는 미국의 막판 자존심 싸움이 불을 뿜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남자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싱 3종목을 휩쓴 상황. 간판 스타 이리나 슬루츠카야(27)를 내세워 동계올림픽의 꽃인 여자 싱글까지 한껏 욕심을 부풀리고 있는 것. 미국은 사샤 코헨(22)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 특히 여자 싱글은 최근 두 차례 올림픽에서 미국이 거푸 우승했던 강세 종목. 이 때문에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필사적이다. 일단 22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코헨(66.73점)이 슬루츠카야(66.70점)를 누르고 선두로 나섰다. 미국이 기선을 제압한 셈. 슬루츠카야의 ‘대항마’로 여겨졌던 미셸 콴(26)이 부상으로 낙마한 뒤 불안감에 휩싸였던 미국은 코헨의 선전에 한껏 고무됐다. 그러나 24일 프리스케이팅이 남아 금메달을 속단하기엔 이르다. 특히 배점에서 쇼트프로그램(3분의1)보다 프리스케이팅(3분의2)이 높아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게다가 러시아는 1,2위 점수차가 0.03점밖에 되지 않아 기대를 더한다. 러시아는 피겨 강국이지만 불행히도 82년의 동계올림픽 역사상 여자 싱글에서만은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 종목에서 야심을 감추지 않는다. 또 슬루츠카야 개인으로서는 올림픽 첫 금메달의 놓칠 수 없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까지 유럽선수권을 7차례나 제패하며 최다 우승을 일궈냈으면서도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선 판정 시비 끝에 은메달에 그쳤었다. 코헨도 결코 물러설 수 없다. 그동안 미국내에서 콴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인자’에 머물렀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전미선수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 솔트레이크시티대회 4위의 아쉬움을 반드시 보상받을 각오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27바퀴… 4연패 ‘꿈의 작전’ 펼쳐라

    ‘4연패 이상무.’ 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계주에서 4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선수들이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23일 새벽 토리노 팔라벨라빙상장에서 열릴 토리노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 출전하는 한국은 4연패와 함께 대회 4번째 금사냥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계주 종목은 한국의 전통적 강세종목. 특히 여자는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알베르빌대회를 제외하곤 1994릴레함메르대회부터 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까지 3연패를 일궈냈다. 지난 13일 열린 준결선에 진선유(18·광문고), 최은경(22·한체대), 변천사(19·신목고), 강윤미(18·과천고)가 나서 가볍게 결선에 올랐다. 진선유와 최은경이 1500m에서 금·은메달을 땄기 때문에 분위기는 좋다. 결선에서 맞붙게 될 팀 가운데 경계대상은 중국과 캐나다. 중국은 1998나가노대회와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고, 캐나다도 2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특히 중국은 돌아온 백전노장 양양A(30)가 팀을 이끌고 있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7바퀴의 장기레이스인 만큼 체력은 기본이고 선수들의 팀워크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작전’이다. 마지막 두바퀴를 남기고는 선수교대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경기운영은 자유롭다. 수시로 선수교체가 가능하고 교대장소도 따로 정해진 지점이 없다. 따라서 작전을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한국은 중국과 선두 다툼을 벌이던 중 7바퀴를 남겨놓고 주민진이 반바퀴를 더 질주하는 작전을 폈다. 결국 선수교체로 주춤하던 중국을 순식간에 따돌린 끝에 금메달을 땄다. 당시 대표 선수였던 주민진(23·이화여대)은 “반바퀴를 더 도는 작전을 끊임없이 연습했다.”면서 “다른 나라는 우리의 작전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빙의 승부가 막판까지 이어질 경우 마지막 두바퀴를 도는 최종 주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현재로선 진선유와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계주 금빛레이스를 이끌었던 ‘맏언니’ 최은경이 유력하다. 중국도 솔트레이크시티대회 500m 금메달리스트인 양양A가 마지막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한편 이날 여자 1000m와 남자 500m 예선전도 함께 펼쳐진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자메이카 출신 브라운, 봅슬레이에서 銀

    라셀레스 브라운(사진왼쪽·32)은 지난 2002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 자메이카대표팀으로 출전했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 나서 죽을 힘을 다했지만 결과는 28위. 눈과 얼음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열대에 위치한 자메이카팀의 한계였다. 자메이카 선수들의 눈물겨운 동계올림픽 도전기는 1994년 제작된 할리우드 히트작 ‘쿨러닝’으로 널리 알려졌다. 지난 1988년 우여곡절 끝에 캘거리대회에 출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자메이카 4인승 봅슬레이팀의 웃지못할 이야기는 14년이 지난 후에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한계를 절감한 브라운은 올림픽의 한을 풀기 위해 동료 윈스턴 와트와 함께 캐나다 캘거리로 옮겨 훈련에 매진했다. 그러던 중 캐나다 출신의 카라 스마트를 만나 결혼하게 됐고, 토리노대회를 한달 여 앞두고 캐나다 국적까지 취득했다. 20일 토리노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가 열린 체자나파리올 경기장. 캐나다국기를 부착한 브라운이 썰매 뒷좌석에 올라탔다. 출발 때 최대한 썰매를 밀어 가속도를 붙이는 ‘브레이크맨’을 맡은 브라운은 ‘파일럿’인 피에르 로더스(36)와 찰떡 호흡을 이뤄 합계 3분43초59를 기록, 스위스를 0.14초차로 제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흑인으로는 보네타 플라워스(미국)에 이어 2번째 봅슬레이 메달리스트가 됐다. 메달이 확정된 뒤 울음을 터뜨린 브라운은 “나를 봅슬레이로 이끌어 준 고국 자메이카에 고마움을 전한다.”면서도 “시민권을 준 캐나다에도 감사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또한 그는 영화 ‘쿨러닝’에 대해 “나도 그 영화를 보고 봅슬레이를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자메이카에서는 이번 대회에 단 1명도 출전하지 못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라이히 무관의 한 풀었다 알파인男대회전 ‘金 역주’

    벤야민 라이히(28·오스트리아)가 올림픽 무관의 한을 풀었다. 라이히는 20일 이탈리아 세스트리에레에서 열린 토리노동계올림픽 알파인 남자 대회전에서 2분35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이히는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에서는 챔피언 자리에 올랐지만 그동안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도 회전과 복합 경기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는데 그쳤다.8년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스키황제’ 헤르만 마이어(34·오스트리아)는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마이어는 슈퍼대회전에서도 은메달에 머물러 자칫 노골드의 수모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 공동 6위에 머문 ‘스키지존’ 보드 밀러(29·미국)는 회전 경기만 남아있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개의 메달도 건지지 못하고 있다. 한국 김형철(25·강원랜드)은 28위에 그쳤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아마추어 심판에 박수를

    지난 19일 새벽 토리노동계올림픽을 응원한 시청자들은 한국 선수단이 쇼트트랙에서 금, 은메달을 따내는 장면에 환호를 보내면서도 여자 1500m에서 3위로 들어온 변천사가 실격 판정을 받아 동메달을 놓친 데 대해 아쉬움을 느꼈다. 이뿐만 아니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 사건으로 분개한 사람들은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중국의 리예를 강하게 밀어버린 미국의 스미스에게 아무런 벌칙이 가해지지 않은 데 대해서도 결승에 미국 선수 두 명을 올리기 위해서라는 의혹의 시선을 던졌다. 해설자들의 흥분도 부채질을 했다. 한국이 어쨌든 금, 은을 딴 덕에 이후의 언론 보도는 4년 전에 비해 아주 차분한 태도로 취급했다. 거액의 돈이 판정 하나마다 영향을 받는 프로야구의 오심도 경기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하듯 올림픽 심판의 판정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아마추어 스포츠의 심판은 더욱 배려를 받아야 한다. 프로 스포츠의 심판은 직업이지만 아마추어는 봉사다. 또 프로 심판은 자신의 판정에 대해 규칙의 적용이 잘못되지 않는 한 전적인 권한을 부여받는다. 야구 심판이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볼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고 해서 이를 번복시킬 권한은 아무에게도 없다. 대법원이 하급심의 사실 판단에 대해 심리하지 않듯 프로 심판의 판정이 규칙 해석을 잘못한 것이 아니면 최종의 판단으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아마추어 심판은 현장에서부터 기술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판정이 번복되기도 하고 고유의 판정에 대해서도 제소를 당할 수 있다. 물론 올림픽에서의 성적이 이후의 프로 진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피겨스케이팅이나 복싱에서는 매수 시도가 있을 가능성도 있고, 동서 냉전이 치열하던 시절에 올림픽 성적이 국력 과시의 수단이나 자국 정치에 이용되던 시절에는 강대국의 압력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런 것과 별 관계가 없는 스키점프나 쇼트트랙의 심판이 잘못된 판정을 내렸다면 그것은 심판 본인의 역량 부족이다. 프로 심판들은 직업인으로서 엄격한 시험과 훈련을 통해 선발된다. 그리고 이들은 은퇴할 때까지 시즌만 되면 심판만 본다. 당연히 신뢰도가 높은 판정을 내린다. 하지만 이들도 잘못된 판정이 자주 나오고, 그 때문에 혹독한 비난을 받는다. 잘하면 본전이고. 아마추어 심판, 특히 국제 심판은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이 열리는 해가 아니면 심판을 볼 기회조차 없다. 또 이들은 심판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직업인도 아니다. 이들에게 프로 심판보다 높은 역량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같은 나라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누구나 기쁘다. 그렇지만 부당하고 무리하게 심판이나 상대 선수를 비난하는 국수주의는 안 된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토리노 2006] 안현수 4관왕 첫 도전

    [토리노 2006] 안현수 4관왕 첫 도전

    안현수(21·한국체대)가 동계올림픽 사상 첫 4관왕에 도전장을 던졌다. 안현수는 19일 팔라벨라경기장에서 열린 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이호석(20·경희대)을 막판 ‘칼날밀어넣기’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500m 금메달리스트 안현수는 이로써 김기훈(1992알베르빌)과 전이경(1994릴레함메르·1998나가노)에 이어 한국인 세번째로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안현수는 이날 동메달에 그친 맞수 아폴로 안톤 오노(24·미국)를 8강과 준결승, 결승전에서 내리 3차례 눌러 전관왕(4관왕)의 전망을 밝게 했다. 안현수는 500m와 5000m계주에서 다시 금사냥에 나선다. 여자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진선유(17·광문고)는 1500m 결승에서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1위를 차지, 최은경(22·한국체대)과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SBS오픈] LPGA 2년차 김주미 개박전 ‘승전보’

    [SBS오픈] LPGA 2년차 김주미 개박전 ‘승전보’

    18번홀(파5·539야드)에서 치러진 연장전. 연장에 오른 선수는 김주미(22·하이트) 문수영(22)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3명. 전날 공동선두로 뛰어오른 김주미는 이날 단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반면 문수영과 오초아는 각각 3타와 5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206타의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첫번째 연장전. 서드샷을 핀에서 가장 먼 4.5m 거리에 떨군 문수영이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자 김주미도 3m 오르막 버디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가깝게 붙인 오초아는 2m가량의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전은 김주미와 문수영의 한국 선수간 대결로 압축됐다. 이어진 두번째 연장전. 역시 승부는 퍼팅에서 갈렸다. 문수영이 2m 거리에 서드샷을 떨군 반면 김주미는 60㎝에 붙였고, 이번엔 문수영의 집념도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문수영의 버디퍼트가 홀 왼쪽으로 벗어나 간신히 파 세이브에 그치자 챔피언 퍼팅에 나선 김주미는 가볍게 홀 속으로 볼을 떨구며 챔피언의 기쁨을 만끽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2년째를 맞는 김주미가 19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520야드)에서 열린 올시즌 LPGA 투어 개막전 SBS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2004년 겨울 치른 LPGA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12위로 통과, 지난해 LPGA 무대에 입문한 뒤 1년여 만에 첫 정상의 기쁨을 누린 것.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김주미는 프로에 데뷔한 2003년 한솔레이디스오픈과 우리증권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11경기에서 6차례 톱10에 입상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과 상금왕, 신인상을 석권한 ‘한국 골프 여왕’의 계보를 잇는 주자다. 신인이 3관왕을 차지한 것은 1996년 박세리(29·CJ),2002년 이미나(25·KTF)에 3번째였다. 2004년 말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으로 LPGA로 직행한 ‘신데렐라’ 안시현(22·코오롱)과 프로 데뷔 동기인 김주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탄탄한 실력을 과시했다.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같은해 월드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는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해 ‘톱10’에 2차례 등으로 상금랭킹 50위에 올라 연착륙에 성공했던 김주미는 2년째인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아 차세대 간판 주자로 등장했다.LPGA 투어 대회를 제패한 18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린 그는 또 하와이에서 치러진 L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첫번째 한국인의 영예도 함께 누렸다. 우승이 확정된 뒤 동료들에 떠밀려 18번홀 근처 연못으로 뛰어들기도 한 김주미는 “연장 첫번째 홀에서 문수영이 먼저 버디를 성공시켰을 땐 무척 긴장했지만 나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토리노 2006] 플루첸코, 드디어 피겨 챔피언

    ‘은판의 차르(황제)’ 예브게니 플루첸코(24·러시아)가 마침내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다. 플루첸코는 17일 토리노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167.67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과의 합계 258.33점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2002년 세계 최초로 쿼드러플 토루프(4회전)-트리플 토루프(3회전)-트리플 루프(3회전)를 연속 동작으로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플루첸코는 세계선수권 3회, 유럽선수권 4회 우승을 일궜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착지 실수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스피드스케이팅 단체추발에 출전한 독일의 ‘빙속여제’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34)은 아니 프리징거, 다니엘라 안슈에츠 톰스와 팀을 이뤄 3분01초25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페흐슈타인은 동계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에스토니아의 간판 스키어 안드루스 베르팔루(34)도 토리노 인근 프라젤라토에서 벌어진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클래식에서 38분01초3을 기록, 크로스컨트리 2연패를 이룩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토리노 2006] 19일 새벽 안현수·이호석 쇼트트랙 1000m 동반출격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태극전사들이 주말 동반 출격, 새벽 잠을 마다한 국민들에게 ‘황금 주말’을 선사할 전망이다. 19일 새벽 열리는 남자 1000m와 여자 1500m는 한국 쇼트트랙의 전통 강세 종목.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상이어서 기대를 부풀린다. 특히 1500m 금메달리스트 안현수(21·한국체대)의 2관왕 여부가 관심이다. 지난 16일 밤 여자친구 신단비(21)씨와의 전화통화에서 “몸상태가 좋다.”면서 두번째 금사냥에 자신감을 보였다. 신씨는 “부담감을 염려해 경기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현수는 내내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은메달을 땄던 이호석(20·경희대)도 금메달 기회가 주어지면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최근 동생과의 통화에서 “대회가 끝나면 노래방에 함께 놀러 가자.”면서 한껏 여유를 부리며 금메달의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최대 걸림돌은 역시 아폴로 안톤 오노(24·미국). 안현수는 8강전에서 오노와 한 조로 뛴다.1500m에서는 오노가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한국과 정면 충돌은 없었다. 은퇴의 배수진을 친 리자준(31·중국)도 결선에 만날 가능성이 높아 숨막히는 4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의 대결이 워낙 치열해 작은 몸싸움이 메달 색깔을 가를 최대 변수인 셈. 여자 1500m는 한국이 당초 금메달로 꼽았던 종목. 에이스 진선유(18·광문고)의 우승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돌아온 스타 양양A(30)와 500m 우승자 왕멍(21) 등 중국세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진선유는 어머니 김금희(49)씨와의 통화에서 “컨디션엔 이상이 없고 평소 실력만큼만 한다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19일 새벽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선 ‘3전4기’의 이규혁(27·서울시청)과 500m 동메달리스트 이강석(21·한국체대)이 두번째 메달을 노린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오스트리아 첫 金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오스트리아 첫 金

    33세의 노장 미카엘라 도르프메이스터가 15일 이탈리아 산 시카리오에서 열린 토리노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1분56초49의 기록으로 조국 오스트리아에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오스트리아가 여자 활강에서 우승한 것은 1980년 미국 레이크플레시드대회 이후 26년 만이다.1998나가노대회 슈퍼대회전 은메달이 올림픽 최고 성적이었던 도르프메이스터는 이날 금메달로 올림픽과의 악연을 끊었다. 제1회 동계올림픽 이 부문 금메달리스트 헤디 슐루네거의 손녀 마르티나 쉴드(25·스위스)는 1분56초86으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스웨덴 12년만에 ‘金감격’

    스웨덴이 12년만에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사냥했다. 스웨덴은 14일 이탈리아 토리노 북부의 프라젤라토에서 벌어진 토리노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안나 달버그-리나 안데르손 조가 16분36초9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알파인스키 여자 복합과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우승한 이후 12년만. 스웨덴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5개,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는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그쳤었다. 이날 스웨덴은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캐나다의 사라 르네-베키 스콧(16분37초5) 조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100m를 남기고 안데르손이 빛나는 역주를 펼쳐 0.6초 차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웨덴은 또 이어 벌어진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도 토비아스 프레드릭손-뵈른 린드 조가 17분02초9의 기록으로 노르웨이의 젠스 스바르테달-토르 헤트란드(17분03초5) 조를 따돌리고 우승, 겹경사를 누렸다. 세계선수권 2연패의 최강 커플 타티아나 토트미아니나-막심 마리닌(러시아) 조를 앞세운 러시아도 팔라벨라 경기장에서 벌어진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9년째 찰떡호흡을 맞춰온 둘은 뛰어난 테크닉과 예술성을 앞세워 합계 204.48점으로 중국의 장단-장하오(189.73점)와 쉔수에-자오홍보(186.91점)를 따돌렸다. 러시아로선 최강의 자존심을 되찾은 메달. 지난 솔트레이크대회에서 착지 실수를 한 러시아의 엘레나 베르즈나야-안톤 시카룰리제 조에게 금메달이 돌아가자 은메달에 그친 캐나다가 거센 항의를 했다. 결국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조사를 통해 프랑스 심판이 의도적으로 러시아를 밀어주도록 압력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와 캐나다에 공동 금메달을 안겨 사태를 봉합했다. 한편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의 정용혁-표영명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기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女 스피드 500m 이상화, 아쉬운 5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계속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15일 메달사냥에 실패했다. 15일 새벽(한국시각) 오발 링고토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기대를 모았던 이상화(17)는 1,2 차 기록 합산 77초04로 5위에 머물렀다. 이상화는 인코스에서 시작한 1차시기에서 38초69를 기록하며 6위를 기록했다. 이상화는 코너웍을 하다 잠시 삐끗하기도 했으나 이내 중심을 잡고 무사히 레이스를 마쳤다. 2차시기의 성적은 38.35로 기록을 줄였다. 특히 100m 랩타임이 10초 33을 기록해 2차시기중 1위를 기록했다. 10초 33은 이상화 개인으로도 최고 기록. 이상화는 “기록이 잘못된것이 아닌가 의심했다”고 밝힐 정도로 빼어난 스타트를 보였다. 이상화가 기록한 5위 성적은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에서 유선희가 5위에 오른 이후 12년 만의 한국 여자빙상 올림픽 최고 성적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편 금메달은 76초67을 기록한 러시아의 스베틀라나가, 은메달과 동메달은 중국의 왕 만리와 렌 후이가 각각 차지했다. 15일은 여자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제외하면 한국선수단이 출전하는 경기는 없어 이틀 연속 계속된 한국의 메달 행진은 잠시 휴식기를 갖게 됐다. 그러나 16일 열리는 여자 쇼트트랙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은 다시 메달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16일은 지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한국에 안긴 여자 쇼트트랙 전사들이 메달을 노리고 나선다.16일 새벽 토리노 팔라벨라 경기장에서 열리는 여자 500m 경기에 진선유(18)와 강윤미(18)가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진선유와 강윤미는 지난 13일 열린 예선을 가볍게 통과해 좋은 컨디션임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한국 쇼트트랙은 전통적으로 단거리에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금메달을 낙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고조된 선수단의 사기를 볼 때 메달 획득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선수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중국의 양멍이다. 특히 한국의 강윤미는 왕멍과 함꼐 준결승 2조에 편성돼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16일에는 여자 경기에 이어 안현수(21)와 이호석(20)이 남자부 1,000m 예선(결승전은 오는 19일)에 출전한다. 13일 1,500m경기에서 금, 은메달을 휩쓴 안현수와 이호석은 1,0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어 금메달을 노려볼만 하다. 또한 한국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남자계주 준결승도 함께 열린다. 노컷뉴스(nocutnews.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女차하면 16일 또 금”

    ‘이번엔 우리 차례다.’ 여자 쇼트트랙의 동갑내기 ‘여고생 듀오’ 진선유(광문고)와 강윤미(과천고·이상 18)가 16일 새벽 토리노 팔라벨라빙상장에서 열리는 500m에 출격, 한국선수단에 두번째 금소식을 전할 각오다. 둘은 남자 1500m에서 금·은메달을 휩쓴 데 한껏 자극 받았다. 일부에서 전 종목 석권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로 선수단 분위기는 고조돼 있다. 그러나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으로서도 최단거리인 500m는 부담스럽다. 한국의 강점인 노련한 경기운영과 체력이 바탕이 되는 중장거리와는 달리 출발부터 치열한 몸싸움을 요하기 때문.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전이경의 동메달(98년 나가노대회)이 남녀 500m의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다. 물론 94릴레함메르대회에선 남녀 모두 금메달을 따냈지만 최근 약세로 돌아선 것. 에이스 진선유의 주종목이 1000m와 1500m인 점을 감안하면 전 종목 석권을 내심 바라는 한국으로서는 500m가 분수령인 셈이다. 한국은 진선유에게 기대를 건다. 그는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 컨디션만 유지하면 500m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솔트레이크시티대회 500m 금메달리스트 양양A(30·중국)가 출전하지 않는 것도 희소식. 따라서 경계 대상 1호는 솔트레이크시티대회 은메달리스트로, 최근 500m 1인자로 군림한 불가리아의 에브게니아 라다노바(29)다. 당당한 체구(170㎝·65㎏)에 몸싸움도 마다않는 승부사다. 물론 진선유(165㎝·57㎏)도 파워에서 크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버거운 것은 사실. 함께 출전하는 강윤미는 순발력은 뛰어나지만 작은 체격(155㎝·46㎏)이 다소 걱정이다. 여기에 미국대표로 출전한 김효정(18)도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하지만 박세우 감독은 “진선유의 컨디션은 최상”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진선유가 지난해 월드컵 3차대회에서 전 종목을 휩쓸며 5관왕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진선유도 “연습 때처럼 실력을 발휘한다면 기대만큼 성적이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14년만에 금 같은 동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14년만에 금 같은 동

    2차 레이스에서 맨 마지막 조에 편성돼 1차시기 1위 조이 칙(미국)과 나란히 출발선에 선 이강석(21·한국체대). 그는 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을 느꼈다.8000여명의 관중이 지르는 함성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1차를 35초34,3위로 주파해 2차 시기에 따라 상위권 입상이 갈리는 상황. 출발 총성과 함께 용수철처럼 튕겨져나간 이강석은 혼신의 힘을 다해 얼음판을 지쳤다. 잠시 뒤 전광판에 표시된 35초09를 확인한 그는 두 팔을 번쩍 치켜올렸다. 자신의 최고기록(34초55)엔 못 미쳤지만, 칙에 이어 두번째 좋은 기록. ‘신세대 스프린터’ 이강석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14년 만에 올림픽 메달의 한을 풀었다. 이강석은 14일 오발링고토에서 열린 토리노동계올림픽 사흘째 남자 500m에서 1,2차시기 합계 70초43을 기록,2위 드미트리 도로폐예프(러시아)와 불과 0.02초차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금메달은 1,2차시기를 모두 1위로 질주한 조이 칙(69초76). 최재봉(26·동두천시청)은 8위, 이규혁(28·서울시청)은 17위에 그쳤고,1차시기에서 미끄러졌던 권순천(23·성남시청)은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92년 알베르빌대회 남자 1000m에서 김윤만이 은메달을 차지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솔트레이크시티대회까지 수확한 20개의 메달 가운데 19개가 쇼트트랙에 편중됐던 한국대표팀으로선 ‘편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뭄 끝에 단비인 셈. 한국은 이로써 금, 은, 동 각 1개씩을 기록하며 8년 만의 ‘톱10’ 복귀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강석이 14년 간의 숙원을 해소한 한국대표팀은 오는 19일(새벽 1시) 열리는 남자 1000m에서 또 한번 이변을 꿈꾼다. 김관규 감독은 “이규혁의 기록이 좋은 데다 4번째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라 유감없이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안현수 ‘金 대박’

    안현수와 이호석의 첫 금·은메달 가치는. 안현수는 우선 4500만원을, 이호석은 3360만원의 포상금을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받는다. 안현수는 연금점수 90점을 획득, 자신의 총점수를 468점으로 끌어올렸다. 이미 기존 연금점수(378점)가 상한선(110점)을 넘어 매달 100만원씩 연금을 받는 그는 4500만원의 포상금을 일시불로 받을 수 있게 됐다.2관왕에 오르면 1억 500만원,3관왕에 오르면 1억 6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있다. 이호석은 이번에 연금점수 30점을 처음으로 얻어 3360만원의 포상금을 일시불로 받거나 매달 45만원씩 나눠서 지급받을 수 있다. 올림픽 메달당 월정금은 금메달 100만원(연금점수 90점), 은메달 45만원(30점), 동메달 30만원(20점)이다. 연금점수 상한선(110점)을 넘으면 금메달은 10점당 500만원씩의 일시 장려금이 추가된다. 여기에 두 선수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000만원 이상의 포상금이 기다리고 있고,4주간의 기본훈련으로 병역혜택도 받게 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오노 “나는 여전히 올림픽 챔피언”

    “나는 여전히 최고의 스케이터이고 올림픽 챔피언이다.” 주종목인 쇼트트랙 1500m 준결승에서 탈락(9위)한 아폴로 안톤 오노(24·미국)는 13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은메달을 땄지만) 오늘 결과가 4년 전 결과를 바꾸지는 못한다.”며 “쇼트트랙에서는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이날 결과에 개의치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한국팬들 사이에서 ‘공공의 적’으로 여겨지는 오노는 여전히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오노는 4년 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이 종목 결승에서 2위에 그쳤지만 ‘할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에게 실격판정이 내려지도록 유도, 금메달을 낚아챘다. 한국선수단과 팬들은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4년 뒤인 이번 대회에선 오노가 결승에 진출하지도 못하는 반전이 이뤄진 것. 오노는 “1000m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순항중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순항중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틀째,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서 한국의 첫 ‘금맥’이 터졌다. 안현수(한국체대)는 13일 토리노 팔라벨라 경기장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후배 이호석(경희대)을 한 뼘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과 준결승을 가볍게 통과한 안현수와 이호석은 강력한 우승후보 아폴로 안톤 오노(24·미국)가 준결승에서 탈락하자 비교적 편안한 레이스로 금·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2알베르빌대회에서 김기훈이 2관왕에 오른 뒤 12번째 금메달과 5번째 은메달을 수확했다. 남자선수로는 98나가노대회 1000m에서 태극기를 휘날린 김동성 이후 8년 만의 금빛 낭보. 또 쇼트트랙 여자는 3000m 계주에서 무난히 결승에 진출,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500m의 진선유(18·광문고)와 강윤미(18·과천고)도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알파인 스키 남자 활강에 출전한 김민규(전주대)는 4차레이스 진출에 실패했고 크로스컨트리 남자 30㎞ 추적에 출전한 박병주(경기도스키협회)와 최임헌(강원랜드), 정의명(평창군청)은 현격한 기량차로 실격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호석 “형 위해 스퍼트 안했다”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딴 이호석(20·경희대)은 안현수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일군 재목. 특히 이번 결승전에서 그의 ‘아름다운 희생’은 한국에 금과 은메달을 동시에 선사하는 밑거름이 됐다. 이호석은 6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리자준(중국)의 방어를 뚫고 선두에 나섰고, 순간 안현수가 2위로 치고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코칭스태프는 극찬했다. 하지만 이호석은 “아쉽지만 은메달도 값지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호석은 “마지막 바퀴에서 (안)현수 형이 치고 들어 오는 상황에서 자칫 무리하면 충돌할 수도 있어 마지막 스퍼트를 하지 않았다.”며 “상대가 외국 선수였다면 한번 더 치고 나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석은 이날 금메달을 딴 안현수와 태릉선수촌에서 룸메이트였던 절친한 선후배 사이.167㎝,60㎏의 야윈 체구지만 강한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치고 들어가는 순간 스퍼트가 강점으로 꼽힌다. 신목고를 졸업한 이호석은 03∼05세계주니어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 종합 1위에 올라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쇼트트랙월드컵 1·2차 대회에서 연속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뒀고,3차 월드컵에서는 오노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 안현수와 함께 국내 남자 쇼트트랙의 ‘양대산맥’으로 지목됐다.10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호석은 아버지 이유빈(51)씨와 어머니 한명심(46)씨의 2남1녀 중 장남.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생년월일 1986년 6월25일 ▲출생지 서울 ▲신체조건 167㎝ 60㎏ ▲학력 신목중·고-경희대 ▲가족관계 2남1녀중 장남 ▲취미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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