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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태평양수영대회] 박태환, 200m 아시아新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17·경기고)이 50m 정규코스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18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서 펼쳐진 2006 범태평양 수영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7초51에 물살을 갈라 클레트 켈러(1분46초20·미국)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장린(중국)이 2005년 7월 몬트리올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아시아신기록(1분48초10)을 갈아치웠고, 지난 6월 울산에서 열렸던 국가대표 공인기록평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기록(1분48초82)도 1초31 앞당겼다. 또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아시아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지난 4월 상하이에서 열린 쇼트코스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정규코스에서도 은메달을 따며 오는 12월 아시안게임은 물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국제배드민턴연맹 강영중 회장

    [스포츠 라운지] 국제배드민턴연맹 강영중 회장

    #장면1 2000년 시드니올림픽 혼합복식 8강전에서 중국의 장준-가오링조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나경민은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체육관을 떠났다. 응원차 호주를 찾은 그는 시드니항의 명물인 크루즈에 나경민을 태워 어깨를 토닥여줬다. #장면2 2004년 8월 아테네 구디체육관. 관중석에 앉은 그는 두 손 모아 기도했다. 곁의 아내가 “평소 교회에도 잘 안나가는 양반이….”라며 타박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간절한 바람 덕인지 손승모는 남자 단식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복식에선 금·은을 휩쓸었다. 영광의 순간이나, 노골드’의 수모를 겪을 때나 그는 언제나 현장에 있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국제배드민턴연맹(IBF)을 이끄는 ‘셔틀콕의 대부’ 강영중(57) 대교그룹 회장이다. ●한국 셔틀콕의 수장 강 회장이 배드민턴과 본격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7년. 삼성전기와 양대산맥을 이뤘던 오리리화장품이 IMF를 견디지 못하고 96년말 팀을 해체, 당대 최고의 스타 방수현을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무적’선수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시속 332㎞의 셔틀콕 만큼이나 초 고속으로 학습지 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일군 그는 여자농구단 창단을 염두에 뒀지만, 해체 소식을 전해듣고 배드민턴단을 전격 인수했다. 셔틀콕의 어떤 매력이 그를 사로잡았을까.“취미 수준부터 선수 수준까지 맞춰 즐길 수 있는 것이 배드민턴이다. 요즘 다이어트 열풍인데 배드민턴만큼 아름답게 몸매를 가꿀 운동도 없다.”며 ‘셔틀콕 예찬론’을 펼쳤다. 강 회장이 처음 라켓을 잡은 것은 진주농고(당시 진주농전) 재학 시절. 체육교사들이 강당에서 즐기는 모습을 난생 처음 봤던 그도 배드민턴을 배우게 됐고,10분여 만에 웬만큼 칠 수 있게 되자 이내 푹 빠졌다. 요즘도 대교눈높이팀 선수들과 종종 배드민턴을 치는 강 회장은 ‘아마추어 고수’ 수준으로 알려졌다. 요즘 강 회장은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 국내 배드민턴계 최대 축제인 ‘코리아오픈’이 21일부터 열리기 때문.“그동안 저변을 넓히기 위해 지방에서 개최했지만 이젠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판단해 서울에서 열게 됐다. 세계 최대규모인 30만달러의 총상금에 걸맞게 톱랭커들이 몰려오는 만큼 셔틀콕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을 초대했다. 올해 아마추어 스포츠의 화두는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주요 국제대회에서 ‘효자종목’ 역할을 해온 배드민턴은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을까.“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팬들께서 긴 안목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차세대 주자들이 성큼성큼 크고 있으니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강 회장은 올림픽 금메달 보너스로 3억원을 파격 제시, 체육계를 놀라게 했다. ●테니스를 뛰어넘겠다 그가 IBF 수장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15개월이 지난 지금, 스스로 평가한 성적표는 몇 점 정도일까.“첨예한 국가별 이해관계를 조정하느라 1년을 보냈다. 지금까지는 C플러스 정도”라면서 인색한 잣대를 들이댔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폭넓은 저변을 자랑하는 배드민턴은 미주와 아프리카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다. 그가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염두에 두는 것도 배드민턴의 세계화다.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아테네올림픽 28개 정식종목 가운데 배드민턴의 시청률은 14위. 시드니올림픽 때 23위에 견주면 눈부신 도약인 셈. 강 회장은 “아네네올림픽때 인터넷 중계에선 2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뜨겁다. 테니스를 능가하는 최고의 라켓종목으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월드컵 창설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배드민턴계의 숙원인 전용체육관 건립과 관련,“이런 메달종목에 전용체육관이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1만여평 정도의 부지만 지원한다면 숙박시설과 연습장을 포함,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할 정도의 배드민턴 타운을 조성하는 게 마지막 목표”라고 강조했다. 3년뒤 IBF 회장에 재선될 경우 기회가 주어지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 직에는 욕심이 없는지 살짝 떠보았다.“IBF회장이 연임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IOC 위원은 의미가 없다. 일단 IBF의 회장 역할에 올인하겠다.”며 손사레를 쳤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출생 1949년 7월27일 경남 진주 ●가족 아내 김민선(53)씨와 사이에 2남 ●학력 진주농고-서라벌고-건국대(72년) ●경력 한국공문수학연구회 창립(76년)연세대 교육학석사(87년)대교 대표이사(87년)대교그룹회장(96년∼) ●배드민턴 관련 경력 대교눈높이여자팀 창단(97년)대한협회장(03년∼)제13대 아시아협회장(03∼05년)국제연맹(IBF)회장(05년∼) ●수상 세계가정의 해 대통령표창(95년)옥관문화훈장(04년) ●취미 골프(핸디캡 12)배드민턴 ●주량 소주 1병 ●종교 기독교
  • ‘셔틀콕 고수’ 서울 대회전

    ‘셔틀콕의 별’들이 한국으로 몰려온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제15회 ‘요넥스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대회’가 열리는 것. 지난해까지 차이나와 인도네시아, 홍콩 오픈과 함께 25만달러의 상금을 내걸었지만 올해는 총상금을 30만달러로 올려 명실상부한 최고 대회로 거듭났다. 풀린 ‘돈보따리’ 만큼 선수단도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20개국 300명이 출전했던 지난해와 달리 33개국에서 370명의 ‘셔틀콕 전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안은 한국은 복식에 기대를 건다. 특히 더 이상 차세대라고 부르기엔 너무 커버린 ‘에이스’ 이용대(화순실고3)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의 키를 쥐고 있다. 주니어와 시니어무대를 넘나드는 그의 최근 활약은 자못 눈부시다. 지난달 5일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남복과 혼복, 단체전을 휩쓸며 3관왕에 오른데 이어 지난달 30일 태국오픈에선 남복과 혼복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계랭킹 10위 가운데 9개조가 출전하는 남복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 하지만 정재성-이용대(4위)조와 이재진-황지만조가 찰떡호흡을 뽐내 에릭슨 엔스-마틴 룬가르드 한센(1위·덴마크), 말레이시아의 찬총민-쿠킨킷, 충단푹-리완와조와 명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혼복 역시 간판 이재진-이효정(3위)조와 ‘젊은피’ 이용대-황유미조가 노바 위디안토-리야나 나트서(3위·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톱랭커들과 뜨거운 경합을 벌인다. 여복에는 이경원-이효정(3위)조가 중국의 양웨이-장지웬(2위)조, 잉글랜드의 엠스 게일-켈로그 도나(4위)조와 힘겨운 싸움을 예고했다. 남자단식에는 당초 출전을 약속했던 ‘지존’ 린단(1위·중국)이 갑작스레 불참해 아쉽지만 2인자인 리총웨이(2위·말레이시아)와 코리아오픈 3회 우승자 피터 게이드(3위·덴마크),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히다얏 타우픽(11위·인도네시아)이 나선다. 올 전영오픈 준우승의 쾌거를 일군 이현일(5위·김천시청)과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손승모(19위·밀양시청)의 선전이 기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유럽육상선수권대회] 이신바예바 ‘그랜드 슬램’

    ‘나는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4·러시아)가 여자장대높이뛰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신바예바는 13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2006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4m80을 넘어 우승했다. 이로써 하계올림픽(2004년 아네테), 세계육상선수권(2005년 헬싱키), 세계실내육상선수권(2006년 모스크바)에 이어 4대 육상 대회를 모두 제패한 선수가 됐다.4년 전 열린 유럽선수권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신바예바도 이를 의식한 듯 경기 뒤 “세계기록 작성보다 우승에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자신의 세계기록(5m01)을 경신하기 위해 5m02에 바를 걸어놓고 도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랜드슬램 달성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이신바예바의 컨디션이 예전같지 않다며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월 4m91의 세계실내기록을 작성하긴 했지만 이것을 제외하곤 실제로 자신의 최고기록인 5m01에 근접하는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특히 2003년부터는 불패행진을 이어왔지만 지난달 25일 열린 스톡홀름대회에선 4m62의 저조한 기록으로 2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새 코치의 훈련법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하기도 한다. 이신바예바는 지난해 11월 돈 문제 등으로 15세때부터 코치를 받아왔던 예브게니 트로미포프와 결별한 뒤 현재는 세계적인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세르게이 붑카를 지도했던 비탈리 페트로프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이신바예바는 “어떤 부담도 느끼지 않고 있다.”면서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었지만 뭔가 뜻대로 풀리지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페트로프 코치는 조만간 5m20까지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오티 “은퇴는 없다”

    ‘내 사전에 은퇴란 없다.’ 최고령 여자 스프린터 멀린 오티(슬로베니아)가 46세의 나이에도 건재를 과시하며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1960년 5월10일생인 오티는 10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준결승에서 11초44를 기록했다. 비록 조 4위에 머물러 3위까지 주어지는 결승진출권은 따지 못했지만 딸같은 어린 선수들과 겨뤄 전혀 뒤지지 않는 실력을 뽐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는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11초41)을 세우기도 했다. 예선에서 함께 달린 몰타 대표 디아네 보르그(만 16세)와는 무려 30년 차이다. 그동안 부상에 시달려 왔던 오티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훈련이 부족했던 만큼 몸을 만드는 데 전념하겠다는 뜻이다.1차 목표는 내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오티는 “본격적으로 훈련한다면 지금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면서 “나이 때문에 트랙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목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그때가 되면 오티의 나이는 만으로 48세다. 한국 나이로는 거의 50세에 이른다.1980년 20세로 모스크바올림픽에 첫 참가,200m에서 동메달을 딴 뒤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모두 7차례나 올림픽에 참가했다.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 등 모두 8개의 메달을 수확했지만 아쉬운 건 금메달이 한개도 없다는 점. 올림픽 출전에 미련을 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한국, 센터파이어권총 단체전 銀

    한국이 제49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센터파이어권총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한국 대표팀은 1일 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브랍촌스키 포토크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25m 센터파이어권총 단체전에서 박병택(40), 이상학(41), 홍성환(23·이상 KT)이 1741점을 합작해 러시아(1746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북한은 김정수(36), 김현웅(31), 류명연(36)이 1740점을 쏴 동메달을 땄다.1998년 스페인,2002년 핀란드대회에서 2회 연속 이 종목 개인·단체전을 휩쓴 박병택은 그러나 개인전에서 582점을 쏴 10위로 3연패에 실패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돌아온 박상민 “여복 터졌어요”

    돌아온 박상민 “여복 터졌어요”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여배우 복이 터진 것 같네요.” 그동안의 공백기를 감안하면 서먹할 법도 한데 쾌활함이 넘쳐났다. 영원한 ‘장군의 아들’ 박상민이 복귀했다.2003년 영화 ‘튜브’ 이래 영화관에서든 브라운관에서든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그였다. 복귀작은 11일 저녁 8시55분 첫 전파를 타는 SBS 금요드라마 ‘내 사랑 못난이’다. ‘장군의 아들’을 통해 스타가 됐지만, 그 타이틀이 때로는 버겁기도 하다.“명절 때만 되면 제가 출연한 영화가 지상파나 케이블에 도배되거든요. 그러니까 그 이미지가 자꾸 남나봐요. 액션을 하면 ‘또 액션이냐.’그러고, 다른걸 하면 ‘답답하다.’고 하고. 참 많이 안타까웠죠.” 특히 배우로서의 생명까지 생각하면 안타까움은 더 커져갔다. 그의 표현대로 “은메달 10개보다 금메달 1개가 더 중요한게” 연기자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작품을 오랫동안 고르고 골랐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런 만큼 이번 ‘신동주’역은 그에게 중요하다. 재벌2세로 엔터테인먼트회사 사장인 신동주는 주변 여성들을 섭렵하는 캐릭터다. 정략결혼한 부인 정승혜(왕빛나)에게 불만이던 신동주는 영화배우 서유경(박혜영)과 밀애를 즐긴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잡초 같은 여자’ 진차연(김지영)을 만나면서 다시 마음이 흔들린다. 3각관계를 넘어선 4각관계인 셈이다. 미묘한 감정선을 따르는 연기를 선보여야 시청자들에게 미움사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캐릭터인 셈이다. 그런 만큼 연기 부담이 될 법도 하다. 그런데 그보다는 먼저 기쁜가 보다. “그동안 출연한 작품은 여배우와 호흡을 같이하는 배역이 없었거든요. 홀로 고독한 역할을 하다 보니 그랬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나를 사이에 두고 여자들끼리 머리채를 잡고 싸우니까, 비록 연기라곤 하지만 제가 속으로 얼마나 흐뭇하겠어요.” 다만, 아직도 부어있다는 느낌은 못마땅하다.“그나마 4∼5㎏을 빼고 1·2부를 찍었는데도 얼굴이 부어보이더라고요. 그 뒤 더 뺐고, 앞으로도 다이어트를 더 해야 할 것 같네요.” 박상민은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활동의 폭을 넓힐 작정이다. 사실 80년대말 데뷔치고는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이 많지는 않다. 아는 게 병이라고, 대학 전공이 연출이다 보니 캐스팅 제의를 받으면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것.“드라마는 물론이고 영화에도 조만간 출연할 겁니다. 부지런히 연기해야지요. 꼭 다작은 아니더라도 왕성한 활동을 한다는 얘기는 들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손혜경 슬럼프 딛고 세계선수권 더블트랩 우승

    지름 11㎝, 무게 105g의 클레이표적(피전) 2개가 운명을 갈랐다. 손혜경(30·창원경륜공단)이 지긋지긋한 슬럼프를 털어내고 마침내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손혜경은 1일 새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루체경기장에서 열린 제49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더블트랩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106점(120점 만점)을 쏴 중국의 리 루시앙을 2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보나(25·상무)는 103점을 명중, 동메달을 보탰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클레이 종목(트랩·서키트·더블트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손혜경이 처음이다. 손혜경은 또한 이번 대회 일반부 첫 금메달을 한국팀에 안겼다. 한국은 주니어부에서는 금1, 은5, 동3의 호성적을 거뒀지만 일반부에서는 노메달 행진을 이어왔다. 손혜경은 지난 2002년 핀란드 라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더블트랩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클레이 종목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베테랑이다. 개인적으로는 2회 연속 세계선수권에 입상한 것. 사냥을 좋아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총이 낯설지 않았던 손혜경은 아버지의 권유로 부산 혜화여고에 입학하면서 사격에 입문했다. 출발은 남들보다 늦었지만 발전속도는 군계일학이었다. 국내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고교 3학년 때인 94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손혜경은 그 해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더블트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사격계를 흥분시켰다. 이후 96년 5월 회장기대회 더블트랩에서 111점을 쏴 한국신기록을 세웠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는 등 국내 여자 클레이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손혜경은 2004년 무렵 슬럼프에 빠졌다.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결혼식마저 미룬 상황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던 것. 설상가상 다리 부상으로 부진은 깊어졌다. 결국 국내 1인자의 자리는 후배 이보나에게 빼앗겼고 자신이 올림픽 쿼터를 따놓고도 평가전에서 밀려 아테네올림픽에 나가지도 못했다. 후배 이보나가 은·동메달을 따내며 스타덤에 오르는 것을 TV로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손혜경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부터 소속팀 창원경륜공단의 김관용 감독과 함께 강훈련을 소화해냈고, 전성기의 실력을 회복해 지난 1월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손혜경을 고등학교 때부터 지켜봐온 경남사격연맹 이규천 전무이사는 “혜경이는 웬만한 남자보다 대담하고 승부근성이 좋다. 순간적인 집중력과 ‘깡다구’가 좋아 클레이 선수로는 제격이다. 도하 아시안게임은 물론 베이징올림픽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더블트랩이란 시속 105㎞로 날아가는 접시모양의 점토 표적(피전·11㎝ 105g)을 12구경 산탄총으로 격파하는 클레이 종목은 트랩과 스키트, 더블트랩으로 나뉜다. 더블트랩은 중앙의 자동표적방출기에서 표적이 동시에 좌·우로 날아온다. 아테네올림픽을 끝으로 여자 더블트랩은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다. ■ 손혜경은 누구 ●1976년 3월4일 부산생 ●가족관계:손광명(63)씨와 최영민(61)씨의 1남1녀 중 막내 ●취미:영화보기 ●주량:전혀 못함 ●체격:158㎝ 55㎏ ●경력:부산 안락초-혜화여중·고-경남대-창원경륜공단 ●국제대회 입상경력: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더블트랩 銅-98년 방콕아시안게임 더블트랩 단체 銀-02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더블트랩 개인 銅-02년 부산아시안게임 스키트 단체 및 개인 金, 더블트랩 단체 銀
  • 女양궁 세계1위 이성진 믿었었는데…‘탈락 충격’

    ‘바늘구멍 뚫기’로 불리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 평가전. 세계 무대에서 메달을 따는 것보다 국내 평가전을 통과하기가 어렵다. 27일 장대비와 햇빛이 오락가락하던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마지막 3회전에서 충격의 이변이 일어났다. 여자양궁 세계 1위 이성진(21·전북도청)이 탈락한 것. 남녀 각 8명이 나서 각각 1위는 도하행 티켓을 먼저 쥐고 8위는 아시안게임 출전 꿈을 완전히 접는다.2차 평가전 합계에서 이성진은 8위(14점)에 머물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대표팀 막내로 나선 이성진은 단체전 금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명궁의 계보를 잇는 간판으로 떠오른 선수다. 게다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당당히 목에 걸어 세계 최고 궁사로 거듭났다. 이성진 탈락의 결정적인 원인은 어깨 통증.2005년에도 주사를 맞아가며 경기를 치렀던 그는 올해 2차 선발전을 앞두고 어깨 통증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실력 차이가 백지장 한 장도 나지 않는 대표팀 경쟁에서 이는 커다란 핸디캡으로 작용했다. 오선택 여자양궁 대표팀 감독은 “결과적으로 이성진 탈락은 이변이지만 지난해부터 시달린 어깨 부상을 감안하면 잘 쏜 것”이라고 말했다. 오 감독은 이어 “올해는 유난히 선수들의 기록이 좋다.”면서 “나라별 결선 쿼터가 2장인 아시안게임이 올림픽보다 힘들지만 누가 선발되든 금메달을 딸 능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남자부에서는 이상현(25·상무)이 탈락했고, 남자부 고참 박경모(31·인천계양구청)와 여고생 궁사 이특영(17·광주체고2)은 각 1위로 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지었다. 각각 2∼7위를 차지한 장용호 임동현 등 남자부 6명과 박성현 윤미진 등 여자부 6명은 새달 7일 열리는 3차 평가전에서 남은 티켓 3장을 놓고 시위를 당기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안게임 ‘정조준’

    한국 사격계가 흥분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제49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기대했던 진종오(KT·27)가 메달 사냥에 실패했지만 ‘고교총잡이’ 이대명(18·송현고3)이 주니어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578점을 쏴 은메달을 따낸 것. 180㎝,78㎏의 듬직한 체격만큼이나 대담하기로 정평이 난 이대명이지만, 생애 첫 국제대회여서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사대에 선 것이 사실. 하지만 그는 경기 직전 송현고 이복성 코치와의 통화에서 “선생님 하나도 안 떨려요. 기대하세요.”라고 너스레를 떨 만큼 움츠러들지 않았고, 결국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평소에는 친구들 사이에 분위기 메이커로 통할 만큼 활달하지만 사대에 오르면 도인처럼 평정심을 회복한다는 그의 성격이 진가를 발휘한 셈.이대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지난 4월 말 열린 봉황기 대회. 남고부 10m 공기권총에서 간판 진종오가 보유한 한국신기록(688.9점)을 넘어선 689.2점의 새 기록을 작성, 사격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대명은 오는 12월 도하 아시안게임 출전도 유력하다. 현재 10m 공기권총 선발전 포인트에서 이기섭(경북체육회)과 진종오 등 대선배들을 따돌리고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것. 신곡중 1학년 때부터 이대명을 지켜봐 온 이복성 코치는 “배짱이 워낙 좋고 하드웨어도 완벽하다. 사대에서 템포가 일정하지 않은 단점만 고친다면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대명은 24일 밤 열린 주니어 남자 50m 권총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주니어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 출전한 이대명, 길양섭, 김의종은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고교생 총잡이 이대명 세계사격선수권 銀

    고교생 총잡이 이대명(18·송현고)이 첫 세계 무대를 은메달로 장식했다. 이대명은 23일 밤(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브랍촌스키 포토크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 주니어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578점을 쏴 중국의 푸키펭(580점)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진종오(27·KT) 등 선배들이 같은 종목 남자 일반부에서 부진했던 안타까움을 날려버리며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것. 이대명은 지난 4월30일 충북 청원에서 열린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남고부 공기권총에서 결선 합계 689.2점을 쏴 한국신기록을 수립해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2∼3명에 불과한 도하아시안게임 공기권총 대표로 뛸 가능성도 높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핸드볼 스타 이상은 22일 웨딩마치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핸드볼 은메달 주역인 이상은(사진 왼쪽·31)이 2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예식장에서 사법연수생 최창민(오른쪽·38)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 36세 이봉주 “노장은 살아있다”

    “다시 한번 불꽃을 피운다.” ‘봉달이’ 이봉주(삼성전자·36)가 강원도 횡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체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점이다. 마라토너로서는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의지만큼은 10년전이나 다름없다.지난 3월 일본 비와코대회에서 중도 기권한 이후 4개월 동안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지만, 결국 다시 운동화를 신었다.올 가을 국제대회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보여주고픈 욕심이다. 훈련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는 것에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1990년 10월 전국체전에서 첫 마라톤에 도전한 이후 16년 동안 풀코스만 35차례나 뛰었다. 보통 마라토너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기록이다. 비록 하향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국제대회에서 에이스급 선수로 대우받는 것도 풀코스 출전 횟수 때문이다. 특히 중도 기권은 단 두차례에 불과하다. 물론 세계 최고 권위의 보스턴대회 우승(2001년)도 했고, 올림픽 은메달(1996년 애틀랜타)도 땄고, 아시안게임 2연패(1998년 방콕·2002년 부산)도 달성했다. 뜀박질을 그만두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다. 마흔살까지는 거뜬히 뛸 수 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 마흔살까지 안 되면 풀코스 마흔번이라도 채울 각오다. ‘포스트 이봉주’를 찾지 못한 한국 마라톤계는 이봉주의 재기를 바란다. 올 가을 레이스에서 재기해 내년 8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 4차례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2회 등 일본에 강한 면을 보였다. 특히 2000년 2월 도쿄대회에서는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2시간7분20초의 한국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화학올림피아드’ 한국 공동2위

    전세계 젊은 화학 두뇌들이 펼치는 지식올림픽인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타이완, 러시아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2일부터 영남대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한 배환(민족사관고 3년) 박준홍(서울과학고 2년) 홍태희(서울과학고 3년)군이 금메달을, 남승완(서울과학고 3년)군이 은메달을 각각 획득, 공동 2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 68개국 240여명의 영재들이 실험으로 문제를 푸는 실험경시를 펼친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대표 4명이 모두 금메달을 따 종합 1위에 올랐다. 특히 배환 군은 개인 종합성적 1위를 차지해 포스코상을 수상했으며 우수 실험상인 삼성상은 타이완, 우수이론상인 LG상은 중국, 우수 여학생인 SK상은 터키 학생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공식행사(개·폐회식, 축제의 밤, 환영오찬, 환송만찬 등)와 경시(실험 및 이론경시)는 물론, 우리나라의 문화·역사·산업시설 등에 대한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전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우리나라는 1992년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지난해 37회 대회에서는 종합 1위를 차지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꽂혔다 STAR] 사비 에르난데스

    축구는 미드필드를 장악하는 팀이 경기를 지배한다. 14일 밤 열렸던 H조 조별리그 스페인-우크라이나전은 이 같은 사실을 다시 한번 말해줬다. 이날 ‘맨 오브 매치(경기 MVP)’는 2골을 터뜨린 다비드 비야(25·발렌시아)나 한 골씩 보탠 사비 알론소(25·리버풀), 페르난도 토레스(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닌 사비 에르난데스(26·FC 바르셀로나)였다. 득점 기계 안드리 첸코(30·첼시)를 비롯, 우크라이나의 예봉을 무디게 하며 무적함대의 공수를 조율했던 미드필드의 핵심 선수가 바로 그였다. 무적함대를 하나의 오케스트라에 비유하자면, 에르난데스는 바로 지휘자였던 셈. 게다가 코너킥을 전담하며 첫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에르난데스는 사실 ‘샛별’은 아니다. 열여덟 나이에 스페인 명문 구단 FC 바르셀로나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99년 세계청소년선수권(21세 이하) 우승 멤버였고, 이듬해에는 시드니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이 됐다. 단신(170㎝)이지만 폭넓은 시야와 경기 조율 능력, 정확한 패스, 중거리 슛까지 두루 겸비한 것이 장점. 그는 ‘바르샤의 전설’ 호셉 과르디올라의 뒤를 이으며 05∼06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가 정상에 오르는 데 한몫 거들었다. 그러나 A매치에서의 위상은 이와는 달랐다.2002한·일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풀타임으로 뛴 것은 단 한 차례. 대부분 교체 멤버로 머물렀다. 그나마 한국 축구팬이 그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한국-스페인의 8강전에서 연장전 때 교체 투입됐고, 승부차기 키커로 골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2년 뒤 유로2004에도 참가했으나 벤치만 지켰다. 연이은 불운은 실력보다 호세 카마초 감독과 이나키 사에스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한 탓이 컸다. 그는 유로2004 8강 탈락 이후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중용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무적함대가 23경기 연속 무패(15승8무)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지난해 말 무릎을 다쳐, 부상으로 연이어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과르디올라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전에서 자신이 ‘신형 무적함대의 새로운 방향타’라는 사실을 세계에 타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또 만리장성에 막혀…男탁구 아쉬운 준우승

    ‘녹색테이블의 전사’들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결승 진출의 신화를 썼지만 끝내 ‘만리장성’을 넘지는 못했다.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은 1일 독일 브레멘 AWD돔에서 열린 2006세계단체선수권 결승에서 ‘절대강자’ 중국에 1∼3단식을 내리 내주며 0-3으로 패해 눈물을 뿌렸다. 한국으로선 지난 56년 도쿄대회 첫 출전 이후 꼭 50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궜지만 마지막 관문을 지키고 있는 중국을 뛰어넘기에는 ‘2%’가 부족했다. 한국 남자팀의 종전 단체전 최고성적은 동메달(95·97·01·04년)이 전부였다. ‘올림픽 챔프’ 유승민(24·삼성생명·세계랭킹 8위)과 2005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오상은(29·KT&G·7위),2003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주세혁(26·삼성생명·31위), 그리고 ‘겁 없는 신예’ 이정우(22·농심삼다수·22위)가 뒤를 받치는 드림팀을 구축한 한국은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다. 역대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한 데다 ‘명콤비’ 유남규 감독-김택수 코치의 지휘 아래 2월 초부터 석 달 가까이 선수촌과 촌외 합숙을 반복하며 담금질을 멈추지 않아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충만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왕리친,2위 왕하오,4위 마린의 라인업을 구축한 중국팀은 역시 철옹성이었다. 국내 탁구 등록선수의 1만배에 달하는 2000만명 중에 뽑힌 최정예답게 위기의 순간에도 한 치의 흔들림이 없었다. 첫 주자로 나선 대표팀 맏형 오상은은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하오에게 0-3(6-11,8-11,4-11)으로 어이없이 무릎을 꿇었다. 승부처는 ‘탁구황제’ 유승민과 ‘지존’ 왕리친의 두번째 경기. 첫 세트를 8-11로 내준 유승민은 특유의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가 살아나면서 2·3세트에서 거푸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 세트만 더 따내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의욕이 앞선 유승민이 두 번이나 헛손질을 하는 바람에 4세트를 9-11로 아쉽게 내줬다.5세트도 침착하게 경기를 꾸려간 왕리친의 몫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팀은 세번째 주자 이정우(22·농심삼다수·22위)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지만 ‘백전노장’ 마린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말려 0-3(9-11,7-11,7-11)으로 당하고 말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태환은 누구

    한국의 80년 수영 역사를 새로 쓴 박태환은 천식 치료를 위해 5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직전 김봉조 전 감독에게 최연소 국가대표로 전격 발탁돼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3년 전 박태환을 처음 본 김 감독은 나이답지 않은 안정된 영법과 뛰어난 부력을 지닌 박태환이 중장거리의 ‘될성 부른 떡잎’임을 알아보고 꾸준히 그의 성장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나선 국제대회인 아테네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부정 출발 판정을 받고 ‘눈물보따리’를 쌌지만 그해 12월 대전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3차대회 같은 종목 결선에서 러시아의 유리 프리루코프(3분41초19)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보름전 2차대회(호주) 1500m에 이어 거푸 은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1500m에서도 또 프릴루코프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국가대표 형님’들인 한규철(전남연맹)과 장거리 최고의 유망주 한국인(서울체고)을 제치고 ‘샛별’로 떠올랐다. 그는 일단 신체조건이 뛰어나다.179㎝,63㎏에 발 사이즈는 290㎜. 큰 키는 턴할 때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큰 발 역시 수영선수에겐 필수 요소다.‘인간 어뢰’ 이언 소프(호주)도 ‘왕발’로 유명하다. 박태환의 목표는 아테네에서의 실패를 교훈삼아 2년 뒤 베이징에서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따내는 일이다. 하지만 그는 “꾸준한 기록 단축으로 8개월 뒤로 다가온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먼저 정상에 서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당차게 부르짖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쇼트코스수영] 박태환 또 은메달 ‘역영’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야외 수영장.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출발대에 선 박태환(17·경기고·당시 대청중 3년)은 심판의 “준비” 구령에 그만 먼저 물에 뛰어들고 말았다. 이어진 ‘부정출발’ 판정. 국제수영대회에서 엄격하게 적용되는 ‘원스타트 룰’ 때문에 역대 한국의 올림픽 출전 사상 최연소(15살)로 나선 박태환은 어깨 한번 휘둘러보지 못하고 눈물만 펑펑 쏟아냈다. 그러나 그는 1년 8개월 만에 ‘월드스타’로 변신했다. 한국 남자수영의 ‘기대주’ 박태환이 세계쇼트코스수영선수권대회에서 또 한 개의 또 은메달을 보태며 한국수영의 80년 역사를 거듭 고쳐 썼다. 박태환은 9일 중국 상하이 치종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14분33초28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세계 랭킹 1위 유리 프릴루코프(14분23초92·러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14분42초51)을 무려 9초 이상 앞당긴, 쇼트코스 세계 랭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틀 전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를 놀라게 한 건 물론,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의 쾌거를 달성한 박태환은 이로써 이번 대회 2개의 은메달을 수확하며 세계적인 중·장거리 스타로 급부상했다. 박태환은 특히 자유형 400m에 이어 홈 관중의 열광적 응원을 등에 업은 ‘라이벌’ 장린(19)뿐 아니라 아테네올림픽 1500m 은메달리스트인 라슨 젠슨(미국)까지 큰 격차(16초27차)로 따돌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기대도 부풀렸다. 푸른색 반바지 수영복 차림의 박태환은 6번 레인을 배정받아 검은색 전신 수영복을 착용한 5레인의 프릴루코프와 초반부터 팽팽한 2파전을 벌였다. 박태환은 레이스의 1000m까지만 해도 프릴루코프에 불과 2초차로 따라붙으며 긴장감을 유지했으나 이후 페이스가 떨어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11월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1500m에서 박태환에 0.05초 차로 금메달을 빼앗았던 장린은 14분42초8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장린은 400m에 이어 이번에도 박태환에 큰 격차로 뒤져 현지 언론의 표적이 됐다. ●쇼트코스대회란 정규코스의 절반인 25m 길이의 풀에서 벌이는 경영대회.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턴당 0.52초의 기록단축효과 등 박진감 때문에 미국·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주류’로 편입됐다. 이번 대회에도 중장거리의 1인자 그랜트 해켓(호주)이 불참했을 뿐 세계 10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 그 무게를 짐작케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태환 세계수영 사상 첫 銀

    한국 수영의 ‘대들보’ 박태환(17·경기고)이 ‘2006 세계쇼트코스 수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박태환은 7일 중국 상하이 치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0초43에 물살을 갈라 세계랭킹 2위 유리 프릴루코프(3분38초08·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움켜쥐었다.1929년 대한수영연맹이 발족한 후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이 50m 정규코스가 아닌 쇼트코스 대회임을 감안하더라도 박태환의 이번 메달은 한국 수영 80년사에서 가장 큰 사건이다.특히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는 중장거리 수영의 1인자 그랜트 해켓(호주)이 불참했을 뿐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들이 다수 출격, 내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나 2008 베이징올림픽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태환은 2004 아테네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부정 출발로 실격한 뒤 눈물을 흘렸었다. 박태환은 라이벌 장린(중국)을 이기겠다는 일념만으로 레이스를 펼쳤다.장린은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중반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4위로 처졌고, 박태환은 350m까지 프릴루코프(22)와 이탈리아 베테랑 마시밀리아노 로솔리노(28)에 이어 3위를 달렸다. 마지막 50m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박태환은 자신의 최고 기록을 2초35나 앞당기며 2위로 골인한 뒤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상하이 연합뉴스
  • 인공지능 강아지게임 대박

    인공지능 강아지게임 대박

    삼성전자가 애니콜의 부가기능으로 새롭게 선보인 인공지능 강아지 게임 ‘마이펫과 놀기’가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이펫과 놀기는 최근 출시된 블루블랙2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B360/B3600)에 탑재된 국내 최초의 휴대전화용 인공지능 강아지 게임이다. 강아지를 실제로 기르는 듯한 그래픽과 다양한 게임기능 등으로 재미를 주고 있다. 이러한 마이펫 기능에 힘입어 지난해말 국내에 출시된 블루블랙2는 3개월 동안 8만여대나 팔렸다. 월평균 3만대라는 ‘대박’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사용자는 우선 진돗개, 빠삐용, 코커스파니엘, 비글 등 서로 다른 성격의 강아지 4종 가운데 마음에 드는 종을 선택해야 한다. 일종의 ‘분양’인 셈이다. 강아지를 분양받은 뒤에는 이름을 지어주고 거실이나 주방, 침실, 마당 등의 배경에서 먹이를 주고 목욕도 시킨다. 예방접종 등을 하며 실제 강아지처럼 키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앉아”,“일어서”,“예뻐”,“잘했어” 등의 음성명령과 칭찬으로 강아지를 훈련시켜 친밀도가 높아지면 강아지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낸다. 또 자신이 기르는 강아지와 함께 영어단어 맞히기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경주하기’를 실행하면 강아지들끼리 경주를 통해 금메달, 은메달 등의 아이템을 획득해 강아지를 꾸밀 수도 있다. 특히 ‘교배하기’는 강아지들 사이의 2세 출생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렇게 태어난 강아지들의 사이에는 일종의 가계도가 만들어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통한 즐거움 기능은 국내 단말기 제조업계의 트렌드가 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마이펫 기능은 애니콜 사용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특별한 멤버십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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