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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라운지] 23년전 LA올림픽 은메달 주역 성정아 수원 영생교 교사

    [스포츠 라운지] 23년전 LA올림픽 은메달 주역 성정아 수원 영생교 교사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적지 않은 세월 동안 ‘쌤’으로 불리는 게 익숙해졌다. 이제 그에게 교단은 농구 코트보다 더 편안한 곳이다. 수원 영생고 체육 교사 성정아(41).19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한국 여자농구를 주름잡았던 스타다. 삼천포여고 1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았다.2년 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는 여자농구가 한국 구기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는 역사를 쓰는 데 한몫 단단히 했다. 동방생명(현 삼성생명)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경희-김화순-성정아 트리오는 남자로 치면 허재-강동희-김유택 트리오. ●농구 스타에서 인기만점 선생님으로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점이 있다면 선생님으로서도 인기가 있다는 것. 그는 “웬만한 남자 선생님보다 키가 큰 저를 보고 아이들 눈이 휘둥그레졌죠.”라고 웃으며 첫 출근하던 날을 떠올린다. 1992년 은퇴한 뒤 농구가 아닌 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다. 농구로 청춘을 불살랐고, 또 영광스러운 순간도 맞았다. 많은 것을 얻었지만 한쪽으로 치우치다 보니 해보지 못한 일도 많았던 게 사실. 뒤늦게 대학에 입학해 공부에 뛰어 들었을 때는 ‘죽을 맛’이었지만 돌이켜 보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기에 교사라는 직업은 금방 맞춤옷이 됐다. 수업 시간에 농구 시범을 하면 “우와, 진짜 농구 선수 같아요.”라는 생뚱맞은 탄성에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외려 자신을 알아 보는 것은 학부모 정도지만 섭섭하지는 않다. 둥글둥글, 서글서글한 성격 때문에 학생들과 허물 없이 지내는 것으로 유명한 선생님이 됐다.“졸업한 제자들이 기억하고 찾아와 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가 인터넷에 꾸린 미니홈피는 사랑방과 마찬가지. ●‘모전여전´ 초등생 딸도 농구선수 농구부가 없는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농구와의 인연이 쉽게 끊어질리 없다. 남편이 하승진을 키워낸 수원 삼일상고 농구부 이윤환 감독이다. 농구인 부부의 대화는 자연스레 농구로 이어진다. 요즘 들어서는 경기장을 찾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초등학교 5학년인 맏딸 리나가 농구공을 잡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농구를 시작했던 바로 그 나이다. 키가 171㎝로 또래보다 커서 소외감을 느낄까봐 권유했는데 이젠 “재미있다.”며 훈련에 열중하는 딸의 모습이 대견스럽다. 피는 속이지 못한다고 했던가.6개월 정도 됐지만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칭찬이 줄을 잇는다. 지난달 어린이 농구큰잔치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추석을 앞두고 열린 전국초교 농구대회에서는 우승했다. 성정아는 “아직 어설프게 그냥 서 있는 수준”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래도 어머니로서 욕심을 감출 수는 없다.“기왕 시작했으니 저보다 더 멋진 플레이를 하는 훌륭한 선수가 됐으면 합니다. 언젠가 이리나의 어머니 성정아로 불려졌으면 정말 좋겠죠.”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프로필] ▲출생 1966년 4월7일 경남 진주 생 ▲체격 182㎝,70㎏ ▲취미 여행, 쇼핑 ▲가족 남편 이윤환(41) 수원 삼일상고 농구 감독, 딸 리나(11), 아들 현중(7) ▲학교 진주 수정초-삼천포여중·고-숙명여대-수원 영생고 교사 ▲경력 1982년 국가대표, 뉴델리아시안게임 은메달,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은메달,85년 동방생명(현 삼성생명) 입단, 제1회 세계청소년선수권 준우승,86∼88년,90∼91년 농구대잔치우승,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은메달,88년 농구대잔치 MVP,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금메달,92년 은퇴
  • 세계선수권 3연패 장미란 포상금 20만원?

    세계선수권 3연패에 세계신기록까지 세운 한국 역도의 대들보 장미란(24·고양시청)에게 어느 정도의 포상금이 어울릴까. 우선 소속팀 고양시청은 지난 2월 입단 계약 때 세계선수권 금메달 1000만원, 은메달 8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세계신기록을 세우면 포상금의 20%를 별도 수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 3연패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다. 따라서 용상과 합계 금메달 두 개, 인상에서 은메달 한 개, 합계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장미란은 3360만원의 포상금을 소속팀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대한역도연맹(회장 여무남)의 빈약한 재정. 특별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고양시청만큼 지급할 여력이 없다.포상 규정도 따로 없다. 다만 기록을 1㎏ 경신할 때마다 20만원 정도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공감대가 맞춰져 있다. 한국 역도 사상 최초이자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쾌거에 달랑 20만원만 지급한다면 세계가 비웃을 일이다.역도연맹은 지난해 5월 장미란이 인상과 합계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을 때에도 격려금으로 300만원을 내놓아 눈총을 받았다. 안효작 연맹 전무는 “세계대회 기록은 질이 다르다. 선수단과 집행부가 28일 돌아오면 포상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명실상부한 세계 챔프 대우를 해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장미란 또 세계新 들었다

    26일 태국 치앙마이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여자역도선수권 무제한급(75㎏ 이상)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 12명. 하지만 10명은 들러리였다. 3년째 세기의 대결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간판 장미란(24·고양시청)과 라이벌 무솽솽(23·중국)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꽂혔다. 무솽솽이 먼저 기선 제압을 했다. 인상에서 139㎏을 들어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장미란(138㎏)을 따돌렸던 것. 하지만 장미란은 걱정스러운 기색이 없었다. 이미 용상에서 승부를 걸기로 작전을 세워놨기 때문이다. 용상 1차 시기에선 나란히 171㎏에 도전해 성공했으나 2차 시기부터 장미란이 앞섰다.178㎏을 번쩍 치켜든 장미란이 무솽솽(177㎏)을 제친 것. 무솽솽이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80㎏을 신청해 성공하자 장미란은 여기에 1㎏을 더 얹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자신이 지난해 세운 한국 기록(180㎏)을 뛰어넘는 무게였다. 성공하면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하지만 실패하면 은메달 3개에 그치는 기로에 선 셈이다.181㎏의 바벨이 번쩍 치솟는 순간 장미란은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며 세계선수권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선수권 3연패는 한국 역도 사상 최초이자 세계 역도사에서도 찾기 힘든 일이다. 무솽솽도 합계 319㎏을 기록했으나 그보다 몸무게가 약 20㎏ 적게 나가는 장미란(115.17㎏)이 마지막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합계 기록은 지난해 5월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을 1㎏ 늘린 것. 용상과 합계 부문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고 인상에서 은메달 1개를 보탠 장미란은 이로써 도하아시안게임에서 2인자로 밀리며 곱씹었던 패배를 고스란히 되갚으며 세계 최고 여자 역사로 복귀하게 됐다. 올초 소속팀을 원주시청에서 고양시청으로 옮기는 한편,‘이중 등록’ 논란으로 고려대를 자퇴하며 겪었던 마음고생도 털어버린 셈. 또 1년 앞으로 다가온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2004년 아테네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놓쳤던 금메달을 찾아올 가능성을 높였다. 올림픽 여자 역도는 한 나라에서 7체급 가운데 4체급에 출전할 수 있다. 여자 역도에 강세를 보이는 중국이 장미란에게 밀리는 무솽솽을 포기하고 경·중량급 4명을 내보내는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 장미란은 이번 대회까지 무솽솽과 네 차례 대결,3승1패를 거두며 우위를 보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역도대회 김광훈 銀·사재혁 銅

    김광훈(25·상무)과 사재혁(22·강원도청)이 세계역도선수권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광훈은 21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77㎏급 인상에서 155㎏, 용상에서 201㎏을 들어올려 합계 356㎏으로 이반 스토이초프(불가리아·363㎏)와 게보르크 다비얀(아르메니아·362㎏), 리홍리(중국·361㎏)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그러나 김광훈은 용상에서 스토이초프(205㎏) 바로 다음으로 좋은 기록을 내 은메달을 따냈다. 사재혁은 인상에서 153㎏으로 부진했지만 용상에서 200㎏을 들어올려 합계 353㎏으로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사재혁도 용상에서는 김광훈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두 선수 기록 모두 사재혁이 지난 6월 고양에서 열린 전국역도선수권 남자 왕중왕전에서 작성한 인상 160㎏, 용상 202㎏, 합계 362㎏의 한국기록에는 못 미쳐 아쉬움을 남겼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새내기’ 양신영·박승희 女쇼트트랙 첫 태극마크

    ‘새내기’ 양신영(17·분당고)이 쇼트트랙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 4관왕에 오른 양신영은 20일 안양 빙상장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대표선발전 여자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연속 2위를 차지하며 42점을 획득, 전날 1500m 우승 점수(34점)를 합쳐 총점 76점으로 종합우승, 생애 처음으로 대표선수가 됐다.또 첫날 선두를 지켰던 박승희(15·서현중)도 총점 42점으로 3위에 올라 역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중학생 대표’는 지난 2003년 이유리(당시 정화여중) 이후 4년 만이다. 남자부에서는 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송경택(24·고양시청)이 1000m에서 우승, 총점 57점으로 이호석(21·경희대·55점)을 2점차로 제치고 우승,2년 연속 태극마크를 지켰다.지난해 대표선발전에서 6위에 그쳐 대표팀에서 탈락한 성시백(20·연세대)은 첫날 1500m에서 1위로 들어온 뒤 ‘키킹 아웃’으로 실격하면서 또 한번 불운에 빠지는 듯했지만 3000m 슈퍼파이널 우승으로 기사회생,4위(47점)로 힘겹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남녀부 1∼4위 입상자에게 국가대표 자격이 부여되는 이번 대회에 안현수(한국체대)와 진선유(단국대)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앞서 대표선수에 선발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도하서 싹튼 사랑 베이징서 꽃 피울래요”

    “아시안게임이 러키게임이라고 항상 말하죠.” 최근 한국인 최초로 투르 드 코리아를 제패한 사이클 스타 박성백(22·서울시청)이 지난해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말레이시아의 승마 스타와 만나 국경을 뛰어넘은 사랑을 이어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금 2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건 박성백의 마음을 빼앗은 이는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디아니 리칭니(19). 아시안게임 선수촌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던 박성백에게 리칭니가 말을 걸어온 것이 인연의 시작이 됐다. 그는 “리칭니를 만나려고 먹지도 않던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고 즐거웠던 순간을 돌아봤다. 둘은 대회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리며 작별했지만 하루에도 몇 차례 국제전화로 마음을 확인했다. 박성백이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투르 드 랑카위에 출전했을 때는 리칭니가 찾아와 응원하면서 재회했다. 중국계인 리칭니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영어, 중국어뿐만 아니라 말레이어, 프랑스어 등을 구사하는 재원. 박성백이 유럽에서 훈련 중이던 지난 6월에는 중앙대에서 4주간 한국어를 배우고 돌아갔고, 지금도 한국어를 수강할 정도로 박성백에게 푹 빠져 있다. 박성백이 스위스 아이글에 있는 세계사이클센터에서 힘들게 훈련할 때도 리칭니와 통화하면서 외로움을 이겨냈다. 전화비가 매달 100만원씩 나와 대회 상금이 통째로 들어가기도 했다. 투르 드 코리아를 제패한 것도 “넌 내 희망이다. 할 수 있다.”는 리칭니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 박성백은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못 만나지만 서로 운동하고 공부하느라 바쁘니 괜찮다.”면서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따 도하에서처럼 선수촌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아직은 나이가 어려 결혼을 생각하기는 이르지만 2010년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리칭니가 대학을 졸업하면 그때 장래를 결정하기로 박성백은 마음을 정했다. 연합뉴스
  • 박은철 베이징 金 보인다

    ‘베이징 금 가능성 봤다.’ 박은철(사진 오른쪽·26·상무)이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은철은 18일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서 열린 대회 그레코로만형 55㎏급 결승에서 하미드 수리안 레이한푸르(이란)에게 1-2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레이한푸르는 2005년부터 3년 연속 세계선수권을 제패, 최강자임을 뽐냈다.2005년 헝가리 대회 결승에서도 레이한푸르에게 진 박은철은 이날 1피리어드에서 선전해 기대를 부풀렸지만 2·3피리어드에서 부진해 또다시 금을 놓쳤다. 그러나 박은철은 건재를 과시해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1994년 청주 중앙중 1학년 때 레슬링을 시작한 박은철은 2001년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임대원(삼성생명)의 그늘에 가려 2인자에 머물렀다.2005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이후 한국 레슬링의 재목으로 떠올랐다. 한편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24·삼성생명)은 60㎏급 패자부활전에서 유리 두비닌(벨로루시)을 2-1로 제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들의 메달 획득으로 두 체급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백혈병 이긴 최애영 女 농구 심판위원장에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여성 심판위원장이 탄생했다.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의 주역인 최애영(49)씨다. 특히 그는 백혈병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인간승리’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7일 최씨를 심판위원장에 임명하고 “여성 심판위원장은 연맹 출범 이후 처음이고 한국 프로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최초”라고 설명했다. 최 신임 위원장은 “어렵고 책임이 막중한 자리를 맡게 돼 부담이 크다.”면서 “그동안 해왔던 부분에서 프로정신을 더 강조하고 12명의 심판들이 고른 기량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드 출신으로 1978년 수원여고를 졸업한 최 위원장은 실업팀 상업은행에 입단,1984년 LA올림픽에서 박찬숙, 김화순 등과 함께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2000년부터 WKBL 심판으로 변신,2006년 여름리그까지 205경기에 심판으로 나서 호평을 받아 왔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국제 배구심판 완벽 소화 강주희

    [스포츠 라운지] 국제 배구심판 완벽 소화 강주희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경기장에선 아시아 남자배구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인 일본-태국전이 열기를 뿜고 있었다. 일본은 태국만 이기면 우승컵을 안게 되고, 태국이 지면 올림픽 예선 진출이 어려운 상황. 경기장 분위기는 자칫 사소한 판정시비라도 일면 돌발 사고가 벌어질지 모를 정도로 흥분돼 있었다. 그러나 주심과 부심의 호각소리는 거침이 없었다. 특히 부심의 판정은 심판위원회 자체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을 정도로 완벽했다. 여성 국제심판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참가한 ‘미녀 포청천’ 강주희(36)다. ●초고교급 센터로 두각 강 심판은 대구 삼덕초교 5학년 때, 아버지 강찬구(67)씨의 권유로 배구공을 잡았다. 경북여상에 진학,‘초고교급 대어’로 주목을 끌었다. 당시로선 보기 힘든 장신(185㎝) 센터로서 철벽 블로킹과 속공을 주무기로 일찌감치 두각을 보였다.1988년 말 효성배구단 새내기때 태극마크를 달 만큼 발군의 기량의 뽐냈다. 지경희·박미희 등이 대표팀 주공격수로 활약할 때였다. 강주희는 동기인 장윤희·김남순 등과 대표팀 막내였지만 일찍 주전자리를 꿰찼다. 대표팀 부동의 센터로 이름을 날린 홍지연도 그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91년 월드컵 등 굵직한 경기에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강주희는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생활 4년 만인 92년 가족은 물론 선후배들의 만류에도 불구,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매일 연습·식사·잠으로 이어지는 일상의 반복이 싫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영화 제목처럼 떠나고 싶었던 것뿐”이라고 했다. ●배구공 대신 책을 잡다, 그러나… 그는 배구공 대신 책을 잡았다. 고교 졸업 5년 만인 94년 효성여대 체육과에 입학했다.4년간 참으로 다양한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얻었다. 대학에서 무려 10개가 넘는 자격증도 땄다. 교사자격증을 비롯해 수영·포크댄스 지도자, 검도 단증 등.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거친 뒤 일본 쓰쿠바대학으로 연수를 떠났다가 돌아와 2005년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배구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떨칠 수 없었다. 대학 재학 중 심판자격증을 딴 뒤 박사과정 2년차인 2002년 비경기인 출신 정말순(33)씨와 함께 시리아에서 치러진 국제심판자격 시험을 무난히 통과했다. 심판으로서도 자질을 뽐냈다.2004년 스리랑카 아시아여자주니어선수권에 처음으로 참가, 결승전 주심을 맡을 정도였다. 그는 “선수 출신이니까 선수들의 심리상태나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결승전 주심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나의 도전은 끝이 없다” 강 심판의 도전은 끝이 없다. 일단 목표는 급한 결혼이 아니라 전세계 20명 남짓한 국제배구연맹(FIVB) 심판진에 들어가는 것. 국내에선 김건태(55) 심판이 유일하다. 그는 “얼마나 빨리 FIVB 심판이 되느냐가 목표”라며 “FIVB 심판이 되면 또 다른 목표가 생기겠지만 현재로서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글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전광삼특파원 hisam@seoul.co.kr ■ 프로필 ●출생 1971년 경북 상주생 ●체격 185㎝,65㎏ ●학교 삼덕초-경북여중-경북여상-효성여대-동대학원 석·박사(논문 ‘인지·정서·행동 치료(REBT)를 활용한 체계적인 불안 감소 훈련프로그램의 효과’) ●가족 아버지 강찬구(67), 어머니 전영자(63)씨 ●취미 요리 수다떨기 ●경력 1989년 여자배구국가대표,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은메달,1994년 국내배구심판 자격증 취득,2002년 국제배구심판 자격시험 합격
  • 김대은 평행봉 ‘금빛연기’

    김대은 평행봉 ‘금빛연기’

    ‘한국 체조 간판’ 김대은(23·전남도청)이 8년 만에 한국에 세계기계체조선수권 금메달을 안기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대은은 9일 밤 독일 슈투트가르트 한스 마틴 슐라이어 할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 평행봉 결선에서 16.250점을 얻어 미트야 페트코프섹(슬로바키아)과 함께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체조 황제’ 양웨이(중국)의 대회 3관왕(단체전·개인종합·평행봉) 2연패를 저지한 것이라 더욱 빛났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1999년 중국 대회에서 현 남자 대표팀 사령탑 이주형 감독이 평행봉 금메달을 따낸 뒤 8년 만이다. 김대은은 유옥렬(1991·1992년 도마 1위)과 이주형에 이어 세계선수권 정상에 선 세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한국의 통산 8번째 메달. 특히 김대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종합에서 역대 한국 최고 성적인 5위에 오른 데 이어 금메달까지 따내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케 했다. 앞서 예선에서 16.025점을 받아 7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턱걸이한 김대은은 이날 6번째 주자로 나와 봉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매끄러운 연기를 뽐내 상큼한 역전극을 펼쳤다. 반면 마지막 주자로 나선 양웨이는 연기 시작과 동시에 균형을 잃어 감점을 받는 등 6위(15.900점)로 떨어졌다. 김대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인종합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내며 무명에서 벗어난 대기만성 스타. 당시 오심 파문으로 동메달에 그친 선배 양태영(27·포스코건설)과 함께 한국 간판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초 발뒤꿈치 부상 등으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연말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한 양태영 대신 평행봉에 올라 금메달을 따내 화려하게 부활했다.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종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인 김대은은 올초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전남도청에 둥지를 틀며 1억 4000만원을 받아 국내 체조선수 사상 최고 몸값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대은은 “취약한 링과 철봉 등을 보완해 내년 올림픽에서 개인 종합 메달도 노리고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기뻐했다. 김동민 대한체조협회 전무는 “대은이는 성격이 차분하고 집중력이 좋다. 또 무서운 집념을 소유하고 있어 내년 올림픽에서도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덴마크 대회에서 도미타 히로유키(일본)와 평행봉 공동 은메달을 따냈던 유원철(23·포스코건설)은 예선 2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4위(15.975점)에 그쳐 2회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 앞서 홍수정이 여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북한은 남자 도마 결선에서 리세광이 16.387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리종성은 4위(16.362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볼링 여자 2인조 첫 金

    한국 여자볼링이 세계선수권대회 2인조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최진아(23·대전시청)-남보라(26·서울시설관리공단)조는 3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대회 2인조 경기에서 6경기 합계 2804점(평균 233.7점)으로 우승했다. 김여진(28·벨인퍼컴)-계민영(21·경희대)조는 2787점(평균 232.3점)으로 2729점(평균 227.4점)을 기록한 미국을 제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女200m 美 펠릭스, 라이벌 캠벨 제치고 1위

    |오사카 임병선특파원|세계선수권 트랙 단거리에선 아시아인이 세계를 제패할 수 없다는 것이 서구인의 흔들리지 않는 편견이었다. ‘황색탄환’ 류시앙(중국)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제패하고 세계기록(12초88)까지 세웠지만 편견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류시앙은 2003년 파리대회 3위,2005년 헬싱키대회 2위로 세계선수권에선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달라졌다. 류시앙이 31일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10m허들 결승에서 12초95로 결승선을 통과, 첫 세계선수권 제패의 꿈을 이뤘다. 테런스 트래멜(미국)은 12초99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류시앙은 이날을 위해 준결승에서 힘을 아꼈다. 저조한 기록 탓에 맨끝쪽 9번 레인에서 출발한 류시앙은 반응속도(0.161초)도 늦었고 여덟 번째 허들을 넘을 때까지 줄곧 트래멜에 뒤져 있었다. 그러나 최대한 자세를 낮춰 허들을 넘는 기량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그는 허들을 넘을수록 속도를 붙였고 마지막 허들을 넘으면서는 트래멜을 돌아보는 여유까지 부리며 결승선에 들어왔다. 아시아 선수가 세계선수권 트랙 단거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그가 처음. 세계기록,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제패 등 ‘트리플 크라운’을 일궈낸 류시앙은 베이징올림픽의 ‘얼굴’을 예약했다. 그는 “이제 금을 따야 한다는 압력이 훨씬 심해질 것이다. 하지만 거기 적응해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자 100m를 제패한 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의 ‘스프린트 더블’ 달성 여부로 주목받은 여자 200m 결승은 앨리슨 펠릭스(미국)의 2연패로 막을 내렸다.100m 출전도 포기한 펠릭스가 21초81의 기록으로 가볍게 캠벨을 제쳤다. 동메달의 주인공은 세계대회 출전 10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건 스리랑카의 수산티카 자야싱헤(32·22초63). 앞서 남자 400m계주 예선 2조에선 아사파 파월이 이끄는 자메이카가 피로가 누적된 타이슨 게이를 하루 쉬게 한 미국을 여유있게 제쳤다. 그러나 1일 결승에 함께 올라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예고했다. 여자 세단뛰기에선 세 번째 타이틀을 노리던 타탸나 레베데바(러시아·15m07)가 쿠바의 신예 야젤리스 사비네(23·15m28)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의 패배로 폐막을 이틀 앞둔 이날 현재, 러시아는 금 4, 은 7, 동메달 2개에 그쳐 미국(금 8, 은 4, 동 3)을 따라잡을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bsni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여자농구 샛별’ 부산 동주여상 강아정

    [스포츠 라운지] ‘여자농구 샛별’ 부산 동주여상 강아정

    톡톡 튀는 낭랑 18세. 요즘 휴대전화가 없는 또래는 찾아보기 힘든데 강아정에게는 없다.“원래 없었기 때문에 불편한 것도 모르겠고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갖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아 곁눈질을 한창 할 나이라 의아했다. 그런데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함께 한 박현은 부산 동주여상 코치는 “얘가 아주 독해요.”라고 귀띔했다. 농구에 집중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일부러 구입하지 않는다는 것. 초교 4학년 때 그냥 재미있어 부모 반대에도 고집을 부려 시작한 농구는 이제 강아정에게 모든 것이 됐다. ●‘득점기계´ 김화순 후배 눈길 강아정은 한국 여자농구의 희망이다. 최근 슬로바키아에서 막을 내린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 세계여자선수권에서 당당히 득점왕에 올랐다.9경기를 뛰며 평균 24.9점을 꽂았다. 출전 선수 중 20점 대는 그가 유일했다. 리투아니아전에선 무려 41점을 뽑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당초 1승이 목표였던 한국은 강아정의 활약으로 16개 나라 중 8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한국 남녀 농구를 통틀어 세계 무대 득점왕에 오른 것은 극히 드문 일.23년 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여자농구가 은메달을 딸 때 김화순이 득점 1위를 차지한 게 떠오른다.1980년대를 주름잡던 김화순도 공교롭게 동주여상 출신. 최근 스타 출현에 갈증을 느낀 여자농구계가 강아정을 단비로 여기는 이유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뿜어져 나오는 슛이 일품이다.3점슛을 던지는가 하면 어느새 골밑을 돌파한다. 밤 늦게까지 하루 500개 이상 던지고 던진다.“슛만큼은 자신있다.”고 했지만 혼자 욕심부리기보다 동료에게 찔러주는 패스 감각이 있어 더욱 도드라진다. 칭찬에 인색한 유영주 해설위원이 “농구를 알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 강아정의 플레이를 지켜본 정인교 신세계 감독도 “슈터로서 체격이 좋다. 가다듬을 부분이 있지만 대성할 재목”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10월 드래프트 후 프로무대 돌풍 예고 세계 무대에서 훨훨 날았던 기억도 잠시.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성인 무대가 그 것. 올해부터 여자프로농구가 단일리그로 바뀌며 2개월 정도 이르게 펼쳐진다. 강아정은 10월 중순 드래프트 이후 같은 달 말 곧바로 개막하는 프로무대에 선다. 드래프트와 관련해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1순위 지명을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고교무대와 프로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열심히 땀을 흘려 선배들과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스스로 가장 보강해야 할 부분으로 체력을 꼽았다. 당장의 목표는 전국체전 우승.2학년 땐 단출한 7명으로 모교에 5년만의 전국대회 우승을 안겼다. 하지만 올해 두 차례 결승에서 삼천포여고에게 모두 져 아쉬움을 남겼다.3학년 5명이 졸업하면 팀 운영이 힘들 정도다. 명문 동주여상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우승이 절실하다. 노력으로 맺은 열매는 아무 이유 없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는 강아정. 그는 “언젠가 성인 대표로 뽑혀 박정은, 변연하 선배처럼 한국을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 사진 부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출생 1989년 7월25일 부산생 ●체격 180㎝,65㎏ ●취미 음악듣기 ●학교 아미초-대신초(4학년 때 전학)-동주여중-동주여상 3학년 ●가족 아버지 강진석(47), 어머니 조향조(45)씨, 언니 강유정(20) ●경력 소년체전 초등부 우승(2001), 남녀종별대회 여중부 우승(2004), 대통령기 여고부 우승(2006),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3위,19세 이하 세계선수권 8위 및 득점 1위(이상 2007년)
  • 이신바예바 4m80 넘어 대회 2연패

    ‘미녀새’가 다시 훨훨 날았다. 옐레나 이신바예바(25·러시아)가 28일 밤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80의 다소 저조한 성적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자신의 세계기록 경신에는 실패 이신바예바는 경쟁자들이 열심히 도약할 때 트레이닝복도 벗지 않은 채 수건을 얼굴에 둘렀다. 관심도 없다는 투였다.2년 전 핀란드 헬싱키 대회에서 5m01로 세계기록을 작성한 이신바예바는 처음 도약한 4m65를 가볍게 넘은 뒤 다음 두 단계를 그냥 통과, 곧바로 4m80에 도전했다.1차를 실패한 그는 2차에서 거뜬히 넘었다. 이후 카테리나 바두로바(체코)와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러시아·이상 4m75)가 4m80에서 잇따라 실패하자 곧바로 바를 5m02로 올렸다. 통산 스무 차례나 고쳐 쓴 세계기록을 새로 작성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낸 것. 그러나 1차시기에선 도움닫기에 호흡이 맞지 않아 바 근처에 가보지도 못했고 2차는 바에 아슬아슬하게 걸렸다. 이후 이신바예바는 4만여 관중의 박수를 유도하면서 세 번째로 몸을 솟구쳤지만 역시 바에 걸렸다. 쑥스러운 듯 챔피언은 ‘공중제비’로 관중의 환호에 답했다. 그는 “누군가 4m80을 뛰었다면 더 압박을 받고 더 높이 뛸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했다. 모든 이에게 특별한 뭔가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더 딱딱한 폴을 사용하고 폴을 더욱 높여 쥐는 ‘스윙 테크닉’ 덕분에 비교적 가볍게 금메달을 따냈다. 바두로바는 적은 횟수의 시도 끝에 성공해 페오파노바를 밀어내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m 남녀우승자 같은 코치 밑에서 조련 남자 100m에서 ‘새 인간탄환’으로 떠오른 타이슨 게이(24·미국)와 여자 100m 우승자인 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이 한 스승 밑에서 지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선수들의 장학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텍사스주 교도소에 수감된 랜스 브로먼 코치. 두 선수는 캔자스주 바턴 커뮤니티컬리지에서 그로부터 지도를 받았고 특히 그가 수감된 이후 눈부시게 성장했다. 둘은 옥중의 브로먼 코치와 매일 전화로 훈련할 내용을 전달받고 구슬땀을 흘려왔다. 게이는 100m 결선 전날 브로먼이 전화로 “네가 챔피언이 되는 꿈을 꿨다. 마음 푹 놓고 달려라.”고 조언한 것이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캠벨은 “두 금메달리스트를 길러낸 그는 자랑스러워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게이는 이날 200m 2라운드 3조에서 20초08로 준결승에 진출,100m에 이어 400m 계주까지 노리는 3관왕에 한발 다가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수영 말아톤’ 김진호 세계대회 2연패

    ‘수영 말아톤’ 김진호 세계대회 2연패

    ‘수영 말아톤’으로 널리 알려진 장애인 수영선수 김진호(21·대한항공)가 세계정신지체장애인 수영선수권 2연패에 성공했다. 김진호는 23일 벨기에 겐트에서 속개된 대회 사흘째, 주종목인 배영 200m에서 2분26초2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년 전 체코 대회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장애인 세계기록(2분24초49)에는 한참 못 미쳤다. 이 부문 한국 기록은 2분00초02. 전날 벌어진 배영 50m에선 32초0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던 그는 21일 배영 100m에서도 1분09초27로 은메달을 목에 걸어 배영 3개 종목에서 금·은·동메달 하나씩을 목에 걸었다. 올해 초 부산체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 5월 대한항공과 내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때까지 스폰서십을 맺었다.27일 어머니와 함께 귀국하는 김 선수는 다음달 장애인체전에 출전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최혜라 하루에 한국新 두번

    여자 접영의 최혜라(16·서울체고)가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거푸 작성했다. 최혜라는 22일 일본 지바 국제종합수영장에서 펼쳐진 프레올림픽인 일본국제수영대회 둘째날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9초46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앞서 이날 오전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2분09초49)을 다시 0.03초 단축한 것. 이로써 최혜라는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과 함께 작성한 한국기록(2분09초64)을 0.18초 앞당긴 셈. 하지만 최혜라는 결승에서 8명 가운데 8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최혜라의 기록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와 견주면 결승에 올라 6위를 할 수 있는 기록으로 베이징올림픽에서 결승행 가능성을 밝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기능인 처우 ‘업그레이드’

    기능인들의 처우가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올해부터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입상자에게 주는 포상금이 100% 인상되고, 각종 기능경기대회 입상자의 취업을 최대한 보장해 준다. 명장 등 우수기능인들을 위한 장려금도 늘어난다.김용달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20일 “최근 학계·문화·예술계 등 각계가 학력 위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기능(기술)의 세계는 학력이 필요하지 않다.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한다.”면서 “기능인의 성취욕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올 대회 금메달 포상금은 5천만원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11월 일본 시즈오카(靜岡)에서 열리는 제39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부터 입상자의 포상금을 종전보다 100% 인상하기로 했다. 날로 침체되고 있는 기능올림픽의 참가 열기를 높이고 기능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이는 종전 2400만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은메달은 2500만원, 동메달은 1700만원, 우수상은 800만원의 포상금을 각각 받게 된다. 대표선수의 급식 단가도 상향 조정되고, 이들을 위한 전문 지정병원을 운영하는 등 각종 처우 개선도 준비하고 있다.●삼성전자, 기능장려후원금 7억원 기부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기능장려후원금 7억 2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어 오는 9월쯤에는 2억 5000만원을 추가 입금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부터 18일까지 충남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들의 취업을 보장하기로 하고 관련 협약서 및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는 기능인들의 의욕을 한층 높일 뿐 아니라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각종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들에게 취업 기회를 확대해 주기 위해 기업들과 취업보장 협약체결을 늘릴 방침이다.●명장 대접 더욱 정중히 각 분야 최고의 기능인으로 인정하는 명장 등 우수 기능인에 대한 예우도 달라진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기능장려금도 매년 10%씩 올려 실질적인 장려책이 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명장들은 경력별로 87만원에서 최고 450만원의 장려금을 받게 된다. 또 이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우수 기능인 작품 전시·판매관’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교회1층에서 서울 종로구 경운동 운현궁SK HUB(전용면적 241.26㎡)로 이전할 예정이다.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여 작품 판매와 명장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이 밖에 ‘이달의 기능 한국인’을 선정,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새롭게 하고 청소년에게 바람직한 직업관을 심어주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날 특수용접 공정의 자동화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수백억원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두산인프라코어㈜ 김후진(50)씨를 8월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남유종 세계 롤러 첫 金

    남유종(21·안양시청)이 세계 롤러스피드스케이트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유종은 20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남자 시니어 트랙 제외(E) 1만 5000m 결승에서 호르헤 루이스 시푸엔테스(콜롬비아)와 조지프 맨티아(미국)를 제치고 우승했다. 제외 경기는 트랙의 일정 지점을 통과할 때 후미에 처진 선수를 경기에서 제외시키고 진행하는 것. 남유종은 2003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지만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2005년 로드 5000m 은, 트랙 제외 겸 포인트(EP) 1만m 동메달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트랙 EP 1만m 은, 로드 포인트 1만m 동메달로 금과는 인연이 없었다. 남유종은 “어제 주종목인 EP 1만 5000m에서 잘 못 타서 아쉬웠는데 오늘 생각지도 않은 금메달을 따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전날 여자 시니어 트랙 EP 1만 5000m 금메달을 딴 우효숙(21·청주시청)은 E 1만m에서 알렉산드라 비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베테랑 임주희(28·안동시청)는 10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7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트선수권] 우효숙, 4년만에 금빛 질주

    “지난해 한을 풀었습니다.” 장거리의 대들보 우효숙(21·청주시청)이 2007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트선수권에서 4년 만에 금메달을 땄다. 우효숙은 19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시니어 트랙 제외 겸 포인트(EP) 1만m 결승에서 16점으로 우승, 지난해 악몽을 털어버렸다. 지난해 9월 안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트랙제외(E) 1만 5000m 결승에서 다섯 바퀴를 남겨놓고 넘어져 금메달을 놓친 우효숙은 부상으로 EP 1만m에서 4위에 그쳤다. 우효숙은 “항상 아쉽게 은, 동밖에 못 땄는데 금메달을 따내 행복하다.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어 기쁘다. 안동시청의 (김)혜미 언니가 많이 도와줘 팀 플레이가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니어 땐 궉채이(20·안양시청)에게 밀렸던 우효숙은 성실성과 근성을 앞세워 국내에 이어 세계 정상까지 정복,‘장거리 여왕’으로 거듭났다. 처음 출전한 2003년 시니어 대회 같은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우효숙은 2004년엔 메달권에서 밀렸고,2005년엔 동, 지난해엔 로드 포인트 1만m 은메달에 그쳤다. 우효숙은 20일 트랙 제외 1만 5000m,21일 3000m 계주에서 다관왕을 노린다. 앞서 열린 주니어 경기에서는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신예들이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여자 EP 1만m에선 국슬기(17·충남체고)가 30점을 얻어 15점에 그친 이슬(16·신송고)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 남자부에선 원영수(17·경포고)가 지난해 금메달을 딴 곽기동(성호고)의 지원 속에 28점을 얻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U대회 수영新’ 정슬기“기록 2초 단축해 베이징 銀 딸래요”

    “기록상 올림픽 메달권이지만 그만큼 견제도 심해질 겁니다. 남은 1년간 제 기록을 2초 정도 단축해 베이징에서 은메달을 노려보겠습니다.”방콕 여름유니버시아드 수영에서 한국기록 3개를 잇따라 작성한 정슬기(19·연세대)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밝힌 각오다. 그는 “대회 전까지는 베이징올림픽에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나가는 게 목표였지만 이제 메달로 높여 잡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슬기는 이번 대회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4초67의 대회 및 한국 신기록으로 12년 만에 유니버시아드 수영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자신의 종전 기록(2분27초09)을 무려 2.42초나 줄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이 기록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만다 비어드(2분23초37·미국),2위 레이절 존스(2분23초60·호주)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기록. 정슬기는 2초 단축을 위해 평균 스트로크 수를 대폭 줄여 체력을 비축하는 영법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스타트와 턴을 가다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2일 태릉선수촌에 다시 들어갈 계획인 정슬기는 “미팅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고도 싶지만 내년 올림픽까지는 중·고등학교 때처럼 훈련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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