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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무용올림픽 금·은·동 싹쓸이

    베를린무용올림픽 금·은·동 싹쓸이

    13∼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국제무용올림픽에서 한국 무용수들이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모두 17살 서울예고 1학년 동갑내기들이다. 클래식-네오클래식 발레 16∼18세 부문에 출전한 임수정양이 금메달을, 김태희양은 은메달을 받았다. 또 김경림양과 박영준군, 홍예슬양이 동메달을 수상했으며, 모던-컨템포러리 댄스 16∼18세 부문에서도 함유정양이 동메달을 받았다. 다음 달 서울예고에 입학하는 이대희(16) 학생도 클래식-네오클래식 부문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베를린국제무용올림픽은 매년 세계 20여개국 600여명의 무용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무용대회로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총감독 출신인 발레리노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4대륙 피겨선수권… 쿼드러플 점프 환상 연기

    환상적인 쿼드러플 점프(공중 4회전)에 이어 5회 연속 트리플 점프를 성공시킨 그가 스핀 콤비네이션을 마지막으로 물 흐르듯 경쾌한 ‘점프의 향연’을 마치자 2000여 관중이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관계자들 역시 탄성을 지르며 박수를 보냈다. 김연아(18·군포 수리고)는 없었지만 관중석에는 남자 피겨의 박진감 넘치는 마력에 흠뻑 빠져든 2000여 관중의 탄성이 쉴 새 없이 터져나왔다. 가히 새 피겨 황제의 등극이었다. 세계랭킹 4위 다카하시 다이스케(22·일본)가 15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의 쿼드러플 점프를 포함,8개의 고난도 점프 과제를 완벽하게 소화해 175.84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88.57점)을 합쳐 총점 264.41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의 점수는 러시아의 피겨황제 예브게니 플루첸코가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에서 세웠던 역대 최고점(258.33점)을 무려 6.08점이나 끌어올린 대기록.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의 애절한 선율에 몸을 맡긴 다카하시는 첫 번째 점프 과제부터 마(魔)의 쿼드러플 토루프로 시작한 뒤 쿼드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연결하면서 완벽한 스텝과 스핀 연기를 이어나가며 빙판을 뜨겁게 달궜다. 준우승은 쇼트프로그램 3위였던 세계랭킹 8위 ‘꽃미남’ 제프리 버틀(캐나다)이 총점 234.02점으로 랭킹 5위 에반 라이사첵(미국·233.11점)을 0.91점 차로 제치고 차지했다. 특히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한 버틀의 연기가 끝나자 팬들이 꽃과 인형, 초콜릿 등을 링크에 던지며 환호했다. ●모이어-버튜 커플 아이스댄싱 종합 우승한편 앞서 열린 아이스댄싱 프리 댄스에서는 스콧 모이어-테사 버튜(캐나다)조가 사흘 연속 이어진 컴펄서리 댄스, 오리지널 댄스, 프리 댄스에서 줄곧 1위를 달린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프리댄스 부문에서 이 커플은 104.08점을 얻어 대회 합계 207.32점으로 종합 우승한 것. 세계랭킹 7위인 두 사람은 영화 ‘쉘부르의 우산’ 주제음악에 맞춰 콤비네이션 리프트, 콤비네이션 스핀 등을 완벽하게 구사해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키스 앤드 크라이(K&C)존’(선수들과 코치진이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곳)에서 인터뷰에 응한 모이어는 “지난해 대회 3위에 그쳤는데 올해 우승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가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합 2위를 달리던 미국의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랭킹 10위)조와 3위 킴벌리 나바로-브렌트 보멘트리(18위)조는 각각 199.45점,180.65점으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우즈베키스탄 대표로 출전해 화제를 모은 유선혜와 짝을 이룬 라밀 사르쿨로프는 총점 109.56점으로 13팀 중 12위로 일정을 마쳤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평창, 겨울스포츠 메카로 뜬다

    평창, 겨울스포츠 메카로 뜬다

    장애인 스키 고수들이 총출동하는 ‘국제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IPC) 월드컵 알파인대회’가 14일부터 5일간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스노보드,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겨울스포츠), 쇼트트랙 등 굵직한 국제 이벤트가 잇따라 평창 일원에서 열린다.2018년 겨울올림픽 3수에 나선 평창의 겨울스포츠 저변 늘리기 일환이다. IPC가 주최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하는 알파인스키대회에는 지난해 IPC 올해의 여자선수로 뽑힌 로렌 울스텐크로프트(캐나다) 등 13개국 100여명이 참가해 회전과 대회전, 슈퍼대회전에서 기량을 겨룬다. 두 다리와 왼쪽 팔이 없는 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황연대 극복상’을 받았고 토리노 대회때 의족을 단 채 입식스키에서 금과 은메달 하나씩 등 패럴림픽에서만 모두 6개의 메달을 목에 건 선수. 절단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좌식스키에는 토리노 금메달리스트 마틴 브락센탈러(독일)가 출전하고 솔트레이크시티때 국내 선수로는 처음 은메달을 땄던 한상민(한국체대)이 토리노때 회전부문 24위에 그친 한풀이에 나선다. 15일부터 현대성우리조트에선 스노보더들의 관심을 끌 만한 빅이벤트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스노보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대회’. 올해는 스노보드크로스 종목이 새로 추가돼 하프파이프, 평행대회전과 함께 세 종목 경기가 진행된다. 스노보드크로스의 세계랭킹 공동1위인 볼티에르 피에르(프랑스)와 닐슨 드루(캐나다)가 나란히 참가해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내년에 열리는 FIS 강원스노보드세계선수권을 개최하는 프리대회 성격이 짙다. 평창 바이애슬론 월드컵대회는 27일부터 나흘간 평창 알펜시아 동계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다. 국내 겨울스포츠의 꽃인 쇼트트랙 스타들의 기량을 살펴볼 기회도 있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이 다음달 7일부터 사흘간 강릉빙상경기장에서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주진 파리오픈 유도 금메달

    김주진(22·용인대)이 파리오픈 국제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반면 가장 확실한 금메달 기대주였던 왕기춘(20·용인대)은 5위로 무너졌다. 김주진은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 66㎏급 결승전에서 우치시바 마사토(일본)를 경기 시작 2분38초 만에 배대뒤치기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주진은 지난해 10월 동아시아대회 금메달,12월 일본에서 열린 가노컵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유망주다. 60㎏급의 최민호(28·KRA)는 결승에서 히라오카 히로아키(일본)에 들어메치기 절반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결승전 이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한판승을 거두며 기세를 떨쳤으나 히라오카에게 막히고 말았다. 한편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왕기춘은 73㎏급 3회전에서 세르기우 토마(몰도바)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하고 탈락했다.왕기춘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리나트 이브라기모프(카자스흐탄)에 절반으로 패해 5위에 그쳤다. 여자부는 3체급 모두 탈락,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04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치아가 한 두개 없어져도 웬만하면 자연치로 견디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치아 상실은 미관상의 문제뿐 아니라 제대로 씹지 못해 소화력을 약화시키고, 다른 질병을 악화시키는 등 부작용을 낳을 수가 있다. 치아 상실 시 건강상의 문제점과 빠진 이를 대신할 인공치아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본다.   ●다큐 인(EBS 오후 7시45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보여준 여자 핸드볼 대표팀. 비록 서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세계 최강 덴마크를 맞아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친 사실이 전해지면서 전 국민에게 감동을 전해주었다. 또 다른 감동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도전을 함께 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수백만명의 아이들이 에이즈에 감염된 케냐. 케냐의 빈민가에선 빈곤과 문맹, 범죄와 실업이 주민들의 생활을 악순환으로 몰고 간다. 알코올과 약물 중독, 성매매 등 사회 문제가 심각하다. 변변한 교육조차 받지 못한 아이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성관계를 갖는다. 이들에게 에이즈 위험을 인식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이산(MBC 오후 9시55분) 노론 세력을 소집한 정순은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세손을 폐위시키겠다고 한다. 정순의 계획대로 금위영 군사들은 동궁전을 장악하고 익위사들과 대결을 벌인다. 익위사들은 금위영 군사들을 향해 달려들지만 역부족이다. 이 때 산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꾼 금군별장이 금군을 이끌고 동궁전으로 다가간다.   ●왕과 나(SBS 오후 9시55분) 중전은 갑작스러운 해산기에 고통스러워하고, 이에 궁궐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처선은 조치겸에게 중전의 방에서 비상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지만 누군가가 소화를 음해하기 위해 그랬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인수대비는 한명회를 불러 중전의 폐비 문제를 논의하며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한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11세에 벨기에로 입양되었던 심지희. 그리움에 일부러 한국어를 기억 속에서 지웠던 사연, 입양아로 겪었던 정체성의 혼란,8개 국어에 능통한 재원으로 거듭난 사연을 들어본다. 또, 다시 찾은 고국과 친부모에 대한 애틋함 등 진정한 한국인의 삶의 배워가는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 이호석·성시백·진선유 金金金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2인자’ 이호석(경희대)과 성시백(연세대)이 안현수(한국체대 졸업 예정)의 공백을 금메달로 메웠다. 이호석은 2일 캐나다 퀘벡시티에서 벌어진 07∼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8초089로 결승선을 끊어 이승훈(한국체대·2분18초247)과 함께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이어 열린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 오른 성시백(1분26초445)도 중국의 간판 리예(1분26초722)를 0.277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1500m 결승에서는 진선유(단국대·2분21초105)가 대표팀 후배 양신영(분당고·2분21초416)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해 ‘금메달 합창’의 서곡을 울렸다. 대표팀 막내 박승희(서현중)는 여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불가리아의 단거리 전문 에브게니아 라다노바(1분34초523)에게 0.146초 뒤져 동메달을 차지했다. 오랜만에 월드컵 시리즈에 얼굴을 내민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는 남자 1500m 경기에 나섰지만 예선에서 실격 처리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테네서 뺏긴 金 찾겠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아테네 때 우리는 은메달을 딴 게 아니라 금메달을 빼앗겼습니다. 되찾아오겠습니다.”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재경기에서 일본을 완파하고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임영철 감독이 올림픽 금메달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임 감독은 “우리 실력이 아시아 최강이라는 것을 입증한 경기였다.”면서 “아시아핸드볼연맹에서 아무리 편파판정으로 한국을 밀어내도 그 실력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임 감독은 “올림픽 개최 3개월 전부터 집중 강화훈련을 해야 한다.”면서 “노장들이 많기 때문에 체력을 충분히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체계적인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러면서도 “우리 팀 아줌마들 정말 대단하다. 대한민국은 아줌마가 이끌어 갈 것”이라고 너스레까지 떨었다.‘반짝 관심’ 또는 ‘원론적 지원’ 등이 아니라 팬으로서의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보내 달라는 간곡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임 감독은 “당장 시급한 건 물질적인 지원 혹은 핸드볼 저변 확대라는 얘기만이 아니라 응원단 숫자가 오늘 2000명에서 3000명,4000명으로 늘어나는 것”이라면서 “핸드볼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hkpark@seoul.co.kr
  • 7회연속 올림픽 출전 ‘아줌마의 힘’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영중기자|역시 한국 ‘아줌마’의 힘은 대단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어렵게 성사된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에서 일본을 완파하고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에서 아줌마 우선희(30·8점)의 강력한 공격력과 골키퍼 오영란(36)의 철벽 수비를 앞세워 34-21,13점차로 일본을 눌렀다. 오성옥(36·4점), 이상은(32·3점)도 이 투혼에 합류했다. 이들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덴마크와 19차례의 동점과 두 차례의 연장전 끝에 승부 던지기로 아쉽게 주저앉아 은메달에 그친 순간을 담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아직도 곱씹는 당시의 아쉬움을 풀 기회를 잡은 것. 안정화(6점)와 이날 생일을 맞은 ‘페널티 드로 전문’ 명복희(5점)는 아줌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한국은 여전히 일본보다 한 수 위라는 사실을 입증하며 단 한 장이 걸린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재경기는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이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재경기 지시를 거부, 한국과 일본만 출전한 가운데 단판 승부로 치러졌다. 한국은 또한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 이후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국은 일본과의 상대 전적도 29승4패로 늘렸다. 일본은 여자핸드볼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76년 몬트리올대회 진출 이후 32년 만에 본선행을 노렸지만 한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경기는 한·일전답게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됐다. 하지만 양국의 실력 차는 부정할 수 없었다. 한국 여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96년 애틀랜타 은메달,2000년 시드니 4위,2004년 아테네 은메달을 일궈낸 구기 종목의 전통 메달밭이다. 한국은 김차연이 경기 시작 1분20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곧 동점골을 내줬지만 그때뿐이었다. 이후 단 한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명복희의 연속 2점을 포함해 내리 6득점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7-1로 앞선 것. 일본의 추격 의지를 아예 초반에 잘라 버렸다. 당황한 일본은 패스 미스와 슈팅 남발로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을 18-12로 마무리했다. 체육관을 빼곡하게 채운 일본 응원단은 침묵을 지켜야 했다. 후반에는 골문을 확실하게 지킨 주장 오영란의 노련함과 억척스러움이 빛을 발했다. 일본이 후반 4분20초 19-14,5점차로 쫓아왔지만 후반에만 7개 이상을 막아내는 오영란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19분30초 문필희의 바운드 슛으로 28-19를 만든 뒤 우선희-오성옥의 연속 골로 30-19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한국 선수단은 두 손을 높이 들어 한국 응원단에 인사한 뒤 코트 안에서 서로 어깨를 잡고 원을 그리며 ‘강강수월래’ 세리머니로 중동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무산될 위기를 맞았던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가게 된 기쁨을 한껏 만끽했다.jeunesse@seoul.co.kr
  • [동영상] 영화같은 ‘은반위의 프로포즈’ 美 전역 감동

    [동영상] 영화같은 ‘은반위의 프로포즈’ 美 전역 감동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초 보도로 국내에 알려진 존 볼드윈(John Baldwin)과 레나 이노우에(Rena Inoue)의 ‘은반위의 프로포즈’가 인터넷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화제의 프로포즈는 지난 27일 막을 내린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페어종목 은메달을 차지한 존 볼드윈(John Baldwin)의 청혼. 그는 공연 후 경기장 가운데서 한쪽 무릎을 꿇고 페어팀 파트너인 레나 이노우에(Rena Inoue)에게 영화같은 프로포즈를 선사했다. 볼드윈의 돌발행동에 관객들과 경기 스탭들은 잠시 당황했지만 대형 전광판에 비춘 그의 입술을 통해 상황을 알아채고는 한목소리로 “Yes, Yes”라고 외치며 그를 응원했다. 수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포즈를 받은 이노우에는 간신히 고개를 끄덕인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노우에는 현지 연예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놀랐다.”며 “그가 무릎을 꿇고 ‘결혼해 달라’고 말했을 때 저절로 울음이 터졌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우리는 결혼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각각 34세와 31세인 볼드윈과 이노우에는 각자 싱글종목에서 활동한 후 피겨선수로는 적지않은 나이에도 피겨에 대한 열정 하나로 페어팀을 이뤄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왔다. 또 이노우에는 지난 토리노 올림픽에서 폐암을 극복하고 경기에 참가한 인간승리의 스토리로도 유명하다. 어떻게 프로포즈를 결심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볼드윈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바로 지금이 ‘그 때’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함께 해왔다. 내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들의 이유는 바로 그녀였다.”고 덧붙였다. 현지 연예매체들은 “볼드윈이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더 귀한 것을 얻었다.”라며 축하의 글을 실었다. 볼드윈과 이노우에는 각각 미국과 일본 출신으로 지난 2000년부터 페어팀을 이뤘다. 이후 미국 대회에서 2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토리노 올림픽에서 7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세계 4대륙 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커플’이라는 명예를 안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같은 ‘은반위의 프로포즈’ 美 전역 감동

    영화같은 ‘은반위의 프로포즈’ 美 전역 감동

    지난 27일 막을 내린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영화 같은 프로포즈가 펼쳐졌다. 미국 피겨팬들을 감동시킨 프로포즈의 주인공은 이번 대회에서 페어종목 은메달을 차지한 존 볼드윈(John Baldwin). 그는 공연이 끝난 후 경기장 가운데서 한쪽 무릎을 꿇고 페어팀 파트너인 레나 이노우에(Rena Inoue)에게 ‘은반위의 프로포즈’를 선사했다. 볼드윈의 돌발행동에 관객들과 경기 스탭들은 잠시 당황했지만 대형 전광판에 비춘 그의 입술을 통해 상황을 알아채고는 한목소리로 “Yes, Yes”라고 외치며 그를 응원했다. 수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포즈를 받은 이노우에는 간신히 고개를 끄덕인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노우에는 현지 연예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놀랐다.”며 “그가 무릎을 꿇고 ‘결혼해 달라’고 말했을 때 저절로 울음이 터졌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우리는 결혼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떻게 프로포즈를 결심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볼드윈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바로 지금이 ‘그 때’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함께 해왔다. 내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들의 이유는 바로 그녀였다.”고 덧붙였다. 현지 연예매체들은 “볼드윈이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더 귀한 것을 얻었다.”라며 축하의 글을 실었다. 볼드윈과 이노우에는 각각 미국과 일본 출신으로 지난 2000년부터 페어팀을 이뤘다. 이후 미국 대회에서 2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토리노 올림픽에 참가해 7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세계 4대륙 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커플’이라는 명예를 안기도 했다. 사진=people.com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상화, 이틀 연속 은메달

    한국 여자 빙속의 간판 이상화(20·한국체대)가 이틀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27일 네덜란드 하마르에서 벌어진 07∼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월드컵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19로 결승선을 끊어 세계기록 보유자인 예니 볼프(독일·37초52)에 이어 은메달에 머물렀다. 전날 1차 레이스와 마찬가지로 볼프와 같은 조에 편성된 이상화는 초반 100m를 10초42의 좋은 기록으로 주파했지만 막판 스퍼트에서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문준(26·성남시청)도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단거리 황제’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34초31)에 이어 34초75로 은메달을 따냈다. 랭킹 포인트 80점을 추가, 총점 540점으로 월드컵 시리즈 500m 랭킹 3위로 도약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女핸드볼 29일 ‘우생순’ 재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가 코앞에 다가왔다. 한·일전 단판 승부로 열리는 재경기는 여자가 29일, 남자는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오후 7시20분에 열린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 15명은 27일 일본에 도착한 첫날부터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국립체육관에서 러닝과 스트레칭을 한 뒤 곧바로 1시간30분 동안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김태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남자는 28일 일본에 도착한다. 임영철 감독은 27일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렵게 성사된 경기이니만큼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 죽는다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대표팀 최고참인 수문장 오영란(36)은 “전력이 우리가 낫고 역대 전적도 앞서기 때문에 자신 있다.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의 감동을 담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시사회가 이날 도쿄의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열려 교민 사회에 핸드볼 열기를 점화시켰다. 이 영화에 출연한 문소리, 김정은은 무대 인사로 이 열기를 배가시켰다. 일본 여자는 지난 26일 비공개로 가진 남자고교 강호 우라와고와의 연습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완벽하게 한국전 출격 채비를 갖췄다. 남자도 “한번 해볼 만하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경기 진행을 책임진 국제핸드볼연맹(IHF)은 유럽 심판을 배정, 판정 시비를 사전에 차단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가자! 베이징] (20·끝) 장애인 올림픽

    [가자! 베이징] (20·끝) 장애인 올림픽

    휠체어 바퀴를 손으로 미는 순간, 그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된다.4년 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 휠체어레이싱에서 두 개의 금메달과 한 개의 은메달을 따낸 홍석만(33)이 9월6일 개막하는 제13회 베이징패럴림픽에서 2관왕 2연패 신화에 도전한다.160여개국 7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20개 종목 가운데 한국은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 시각장애인 축구, 유도, 역도, 사격, 수영, 탁구, 휠체어테니스 등 11개 종목의 출전이 확정됐다. 휠체어펜싱과 조정은 국제대회 성적을 매겨 각각 2월과 5월 중 결정된다. ●역도 박종철은 3연패 겨냥 홍석만의 2관왕 2연패 전망은 매우 밝다. 아테네에서 100m 대회기록(15초04)과 200m 세계기록(26초31)을 작성하면서 장애인육상 최초로 금메달을 두 개,400m에서 은메달 하나를 안겼던 그의 지구력과 근성, 스피드가 여전하기 때문. 지난 4년간 적수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또 지난해 장애인체전에서 200m와 400m,800m는 물론 10㎞마라톤까지 4관왕을 2년 연속 제패, 적지 않은 나이를 무색하게 했다. 세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하반신을 못 쓰게 된 그가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느라 경기용도 아닌 일반 휠체어 바퀴를 굴리며 흘렸던 땀방울을 보상받게 될지 주목된다. 역도 90㎏급의 박종철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250㎏을 들어올리며 세계기록을 썼는데 3연패를 자신한다.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은 ‘金갈증´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에서도 양궁과 사격, 탁구가 효자종목이고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에선 금 갈증이 심한 편. 양궁의 이화숙(경기도장애인체육회)은 세계선수권 3연패를 했지만 패럴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5년 세계선수권에서 리커브 스탠딩 세계기록(1250점)을 작성했지만 아테네대회 동메달의 한을 씻어내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 금메달로 간판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컴파운드와 오픈에서 각각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이억수도 세계기록(1377)을 갖고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리커브 휠체어 2등급의 이홍구 역시 세계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 사격에선 공기소총 1등급 편무조가 세계기록(593점)보다 1점 많은 개인기록을 갖고 있어 금 전망이 밝다. 아테네에서 선수단 첫 메달을 따낸 8등급의 허명숙(서울시장애인사격연맹) 역시 마찬가지. 공기소총 2등급 이유정도 금빛 낭보가 기대된다. 탁구에선 장애 3등급 개인전에 나서는 김영건과 1∼2등급 단체전에 출전하는 이해곤, 김경묵, 김공용,4∼5등급 단체전의 김병영 정은창 최경식 최일상 등이 금 하나씩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수영에선 남자 배영 50m의 민병언이 세계기록(49초94)을 갖고 있어 금메달 전망을 높이고 있다. ●톱 팀 지원전략 수립, 비장애인 선수와 훈련 한국은 시드니패럴림픽 금 18개로 10위를 차지했지만 아테네에선 금과 은 11개씩, 동메달 6개로 16위로 떨어졌다. 선수 78명과 임원 72명을 파견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당초 종합 14위(금 13개)를 목표로 제시했다가 지난 21일 신년하례회에서 10위로 목표를 상향했다. 사상 처음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고 ‘톱 팀 지원전략’을 수립, 비장애인 선수와의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16명의 관리위원들이 현장에서 점검, 보완하도록 했다. 직장을 갖고 있는 선수가 훈련에 열중하도록 대체인력 지원도 강구 중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핸드볼 재경기’ 日 열도 뜨겁다

    중동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를 앞두고 일본의 핸드볼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04년 아테네대회 여자핸드볼 은메달의 투혼을 담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지만 지난 15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개막한 핸드볼큰잔치는 23일에도 관중이 수백명에 그쳐 썰렁했다. 재경기는 여자가 29일, 남자가 30일 오후 7시20분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다. 중동 국가가 불참, 한·일전으로 열린다. 일본 대표팀은 ‘한국 타도’를 외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홈에서 단판으로 열려 한국을 제치고 본선에 오를 절호의 기회로 여긴다. 남자는 지난 21일 베이징대회 ‘D-200’을 앞두고 도쿄에 세운 최첨단 내셔널트레이닝센터(NTC)에서 최종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여자는 23일 합류했다. 남자 에이스 미야자키 다이스케(25·오사키전기)는 “한국을 어떻게 넘어뜨릴까 생각하고 있다. 한 번은 닫은 베이징행의 문을 비틀어 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日언론들 앞다퉈 주요뉴스 보도 일본 언론들도 앞다퉈 핸드볼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대표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국 남자 대표팀 백원철(31·일본 다이도스틸)은 “일본에서 TV를 잠깐 봤는데 스포츠 뉴스에서도 제일 먼저 나와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라디오 닛폰방송은 재경기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라디오 중계 사상 처음이다. 특히 닛폰방송은 동시에 열리는 인기 높은 일본 축구 대표팀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A매치를 포기했다. 일본핸드볼협회는 NHK와 생중계를 협의하고 있다. ●영화 ‘우생순´ 문소리·김정은 원정응원 한국도 일본에 밀리지 않기 위해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문화관광부(장관 김종민)와 함께 4000여명의 응원단을 꾸리기로 했다. 일본 교민과 유학생·여행객 등에게 입장권을 구매, 나눠주기로 한 것.‘우생순’의 주인공 문소리·김정은도 동참,‘대∼한민국’을 외치기로 했다. 둘은 핸드볼이 본선 티켓을 따내면 베이징으로도 날아가 여자가 4년 전 아테네에서 불러일으킨 감동을 재현하도록 힘껏 도울 계획이다. 대표팀도 구슬땀을 흘리며 본선 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다. 남자는 지난 20일 윤경신(35·독일 함부르크) 등 해외파 5명 모두가 태릉선수촌에 들어와 실전 대비 훈련에 들어갔다. 다만 여자는 해외파가 주축이지만 경기 전날인 28일에나 모두 합류할 것으로 보여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게 걸림돌이다. 재경기 탓에 전례 없이 관심을 끄는 핸드볼이 베이징행 직행 티켓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가자! 베이징] (16) 사격

    [가자! 베이징] (16) 사격

    많은 사람들은 7년을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 장면’을 잊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사대(射臺)에 선 열 여덟 소녀가 가녀린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과녁을 노려보던 그 모습. 심장의 두근거림조차 부담스러운 긴장감 속에서 마지막 한 발에서 뒤져 0.2점차로 아쉬운 은메달을 따낸 뒤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던 그 장면을 말이다. ‘사격요정’ 강초현(26·한화갤러리아)은 고독한 스포츠인 사격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비인기 종목 사격의 대중적 인기를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그러나 올림픽이 지나며 그 인기는 차츰 시들었고, 강초현 역시 한동안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여갑순·강초현도 공기소총 도전 강초현은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올림픽 공기소총에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사격 최초의 금메달을 딴 여갑순(34·대구은행) 역시 16년의 세월을 거슬러 다시 공기소총 금메달에 도전한다. 뿐만 아니다. 강초현, 여갑순이 과거에 그러했듯 이호림(20·한국체대)과 김찬미(19·기업은행) 등 겁없는 후배들이 각각 공기권총,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후배들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 더 가깝다는 평가다. 사격은 중국 베이징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릴 첫 번째 종목이 되기를 올림픽대표선수단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다. 개막식 다음날인 8월9일 오전 10시30분 시작되는 여자 공기소총에서 총 302개의 금메달 중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탄생된다. 지난해 하반기를 ‘태릉국제종합사격장 폐쇄 문제’로 극심한 내홍을 겪으며 베이징 올림픽 보이코트까지 검토했던 사격계는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올림픽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그간 말못할 마음 고생은 베이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내는 것으로 털어낼 수밖에 없다. 또한 그것이 사격장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육상·수영 다음으로 많은 금메달 걸려 올림픽에서 사격은 소총, 권총, 클레이에서 5개씩 모두 1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남자부는 공기소총,50m소총복사,50m소총3자세, 공기권총, 속사권총,50m권총, 트랩, 더블트랩, 스키트 등 9개 종목이고, 여자부는 공기소총,50m소총3자세, 공기권총,25m권총, 트랩, 스키트 등 6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육상(47개)과 수영(34개) 다음으로 많은 금메달이 걸려 있다. ●진종오·이호림 금메달 0순위 올림픽 출전권 14장을 따낸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남녀 모두 공기권총에서 강세다. 이호림과 진종오(29·KT·50m 공기권총)가 각각 금메달 0순위로 꼽히고 있다. 10m 거리의 과녁을 쏘는 공기소총과 공기권총은 만점인 10점의 지름이 고작 0.5㎜다. 숫제 ‘작은 점’이다. 과녁을 향한 고도의 집중력이 승부의 관건이며 우리 선수들이 유독 강점을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 과거 여자부 여갑순과 강초현은 물론, 이호림과 김찬미에, 남자부 이대명(20·한국체대) 역시 10m 종목에 강하다. 이 밖에 25m 여자공기권총의 김병희(26·기업은행)도 상위랭커들과 엇비슷한 실력을 갖고 있어 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사격연맹은 오는 4∼5월 올림픽대표 선발전을 치를 예정이다. 출전권 14장을 따낸 선수들에게만 올림픽 메달의 빛깔을 다툴 자격이 주어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가자! 베이징] (15) 체조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올림픽 첫 금메달을 건져라.’베이징 올림픽 체조 대표선수단에 내려진 지상과제다. 특히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여러 차례 차지했으면서도 ‘올림픽체조 노 골드’라는 숙원 역시 베이징에서 모두 풀어내야 한다. 그동안 올림픽 성적은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가 전부. 하지만 베이징에서는 조금 다르다. 양태영-김대은-유원철로 이어지는 ‘평행봉 삼총사’가 금메달의 가능성을 모락모락 키우고 있다. 평행봉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만은 않은 목표다. 기계체조(금 17개)와 리듬체조(단체·개인전 2개), 트램폴린(남녀개인 2개) 종목으로 나눠진 체조에는 모두 2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4년 전 금메달 1개에 그쳤던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최소 6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8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최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홈 텃세까지 더해지면 압도적 싹쓸이도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세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기계체조의 평행봉만큼은 중국이 아닌, 한국이 최강국에 속한다.4년 전 아테네에서 심판의 어처구니없는 오심으로 금메달을 빼앗긴 ‘비운의 동메달리스트’ 양태영(29)이 대표팀의 맏형으로서 단단히 벼르고 있다. 오른손 검지손가락, 왼쪽 무릎 등 온갖 부상이 있었지만 모두 극복해냈다. 김대은(24) 역시 아테네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등 화려한 성적을 갖고 있지만 양태영의 그늘에 가려진 느낌을 털어내겠다는 다부진 각오다. 양태영의 대를 이을 선수로 평가받으며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딴 바 있는 유원철(24) 또한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겠다.”며 금빛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리듬체조 분야에서 ‘체조계의 김연아’로 일컬어지는 신수지(17·세종고)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신수지는 지난해 9월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 결선에서 24명 중 17위를 차지,20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리듬체조의 올림픽 진출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16년 만이다. 신수지가 선보일 회심의 기술은 ‘9회 연속 백 일루션(Back illusion)’.‘백 일루션’은 한쪽 다리를 축으로 나머지 다리를 360도 수직회전하여 원을 만드는 고난이도 동작이다. 신수지는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백 일루션을 성공시킨 바 있다. 그에게 조심스럽게 올림픽 메달을 기대해보는 근거이기도 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가자!베이징](14)하키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은 지난 14일 “그들이 뭔가 일을 낼 것 같다. 그렇게 기대하지 않은 종목에서 일을 내야 종합 10위 수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촌장이 잔뜩 기대하는 그들은 지난달 챔피언스트로피 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 호주와 3위 네덜란드를 잇따라 격파한 남자하키. 조성준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 그러나 여자는 4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최종 예선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 티켓을 따는 험난한 길이 예고돼 있다. ●“공수의 핵 장종현 있어 금 노린다” 남자대표팀의 가파른 전력 상승 뒤에는 여자핸드볼의 아테네 은메달 신화에 필적할 만한 척박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대표팀은 변변한 실업팀 하나 없어 김해시청과 성남시청, 단 두 팀 출신으로만 꾸려진다. 남자핸드볼의 윤경신 같은 유럽파 스타 한 명 없다. 그런데도 유럽의 강호들은 한국을 두려워한다. 지쳐 나가 떨어질 만큼 뛰었는데도 태양전지를 단 것처럼 벌떡 일어나 달려들기 때문. 전력 상승도 놀라운 기세여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승부타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져 은메달에 머문 한을 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전력의 핵은 골넣는 수비수 장종현(24·김해시청).2004년 아테네대회때 정상급 팀의 페널티코너 득점 확률이 37% 정도였는데 그는 무려 50%. 조 감독은 “우리는 세계적인 팀들에 1점 차 이상 져본 적이 없다. 수비벽만 튼튼히 쌓으면 경기당 한 골씩 넣는 장종현이 있어 금메달을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페널티코너로만 무려 15골을 넣었고 챔피언스트로피 때도 7골로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을 다녀와 현재 김해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은 웨이트트레이닝은 물론, 장종현을 중심으로 한 페널티코너와 다양한 세트플레이 연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챔피언스트로피 대회때 주전 윤성훈, 유효식, 강성정 등이 수술에서 회복되지 않아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4위를 차지했기에 조 감독의 장담은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세계랭킹 5위인 한국 위에는 독일과 호주, 네덜란드, 스페인이 있지만 ‘히딩크 신화’처럼 이들과의 꾸준한 대결을 통해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다음달 말레이시아 전지훈련,3월에는 폴란드·일본을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른다.4월에는 호주 4개국대회에 나서며 5월엔 중국 전지훈련,6월엔 네덜란드 챔피언스트로피대회에 출전하고 7월 역시 호주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베이징으로 향한다. ●여자대표팀은 첩첩산중 유덕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의 최종예선 상대는 한국(9위)보다 아래인 아일랜드(14위), 이탈리아(19위), 캐나다(23위), 말레이시아(24위), 우루과이(27위) 등. 본선 티켓을 따내면 20위권에서 아테네올림픽 4위로 끌어올린 김창백 감독의 중국(5위)을 상대해야 한다.1위부터 차례로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독일, 호주 틈바구니에 개최국 이점에 우리의 약점을 간파하고 있는 중국까지 첩첩산중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영화 ‘우생순’ 주연배우 시구해도… 핸드볼 대잔치 ‘썰렁’

    ‘대박’을 터뜨린 영화의 열기도 관중을 끌어모으지는 못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핸드볼 은메달의 감동을 담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 주연 배우들이 15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2008 안동핸드볼큰잔치 개회식에 나와 시구를 했다. 문소리와 엄태웅, 김지영, 민지, 조은지, 이미도 등 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우·생·순은 올해 첫 1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며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는 터. 그러나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고작 200여명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배우들이 떠나자 절반으로 줄었다. 남자부 A조 풀리그 1차전에선 코로사가 원광대를 28-20으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첫 승을 거뒀다. 코로사는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원광대의 패기에 끌려갔지만 전반 막판 속공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여자부의 유일한 대학팀 한국체대는 대구시청과 26-26으로 비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임원들 핸드볼영화 ‘우리 생애’ 관람

    대한체육회(회장 김정길)는 15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시네마에서 국가대표 선수들과 체육회 임원 등 350명을 초청해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관람하기로 했다.
  • [가자! 베이징] (11) 복싱

    ‘20년을 미뤄온 올림픽 금메달의 꿈은 이뤄질까.’ 한국 복싱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김광선(플라이급)과 박시헌(라이트미들급)이 금메달 2개를 따낸 뒤 지금까지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동메달 2개,4년 뒤 애틀랜타에서 은메달 1개로 겨우 체면을 지켰지만 2000년 시드니에선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겨우 동메달 2개가 전부. 한때 ‘효자’로까지 불렸던 복싱대표팀이 금메달을 겨냥한 주먹을 불끈 쥐는 이유다. 그 한가운데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이옥성(27·보은군청)이 있다. ●“두 번 좌절은 없다.” 이옥성은 지난 2005년과 06년 인생 최대의 영광과 추락을 번갈아 맛봤다.2005년 11월 중국 미안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86년 문성길 이후 첫 금메달을 따냈을 때 찬사와 관심은 넘쳐났다. 그동안 같은 체급의 ‘라이벌’ 김기석(28·영주시청)의 빛에 가렸던 터라 그는 기쁨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결국 이듬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선 관심이 오히려 독이 됐다.“올림픽보다 더 어렵다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으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야 불 보듯 뻔한 것”이라는 주위의 기대도 부담이 됐다.8강까지 줄줄이 탈락한 ‘노골드’의 수모는 그도 예외가 아니었다.1년 뒤인 지난해 말.“두 번 다시 좌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각오와 함께 이옥성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뒤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실 올림픽 메달은 이옥성 자신에게도 꼭 필요하다. 최근 입대를 재촉하는 영장이 발부됐기 때문. 올림픽 때까지는 연기가 가능하지만 이후엔 도리가 없다. 지난 5일 결혼식을 올렸을 때도 그는 주위에 알리지 않았다. 신혼여행도 포기한 채 대신 훈련장을 찾아가 비지땀을 쏟아냈다.“신혼여행은 다음에 갑니다. 우선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게 먼저”라고 이를 앙다물었다.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 그가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선 우선 오는 25일부터 새달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1차 지역예선 결승에 올라야 한다. 결승에 오른 2명만 올림픽 출전권을 움켜쥘 수 있다. 실패할 경우 다시 3월15∼2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2차 예선을 노려야 한다. 이옥성이 뛰는 플라이급은 아시아 선수들의 각축장이다. 서울올림픽 김광선 이후 북한과 태국이 한 차례씩 금메달을 가져갔고, 쿠바가 두 번이나 금메달 시상대에 올랐다. 더욱이 세계 복싱계에선 아시아의 강세가 화두. 이옥성의 라이벌 역시 아시아에 몰려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때의 복싱 강국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 중동 등이 쿠바, 러시아, 미국 등 전통적인 복싱 강국에 도전하는 형세. 본선 메달 색깔은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꿈을 부풀리고 있는 이옥성은 “도하아시안게임 때 땀은 절대 배반하지 않는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라고 되뇌며 하루 수천 번씩 샌드백을 두드리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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