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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역도선수권] 안용권 깜짝… 韓 남녀 최중량급 ‘번쩍’

    [세계역도선수권] 안용권 깜짝… 韓 남녀 최중량급 ‘번쩍’

    한국이 안용권(27·상무)의 ‘깜짝 금메달’에 힘입어 국제대회에서 남녀 최중량급을 석권한 첫 국가라는 영예를 안았다. 안용권은 29일 오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최중량급(+105㎏) 경기에서 용상 247㎏과 합계 445㎏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 한국의 남자부 최중량급 최고 성적은 1999년 아테네 대회 때 김태현(39)이 획득한 용상 은메달(252.5㎏)이다. 이로써 한국은 장미란(26·고양시청)과 함께 ‘역도의 상징’인 남녀 최중량급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키 188㎝ 몸무게 142㎏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갖춘 안용권은 인천남중 1학년 때 교사의 권유로 역기를 들었고 고2 때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며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체대 때인 2001년 세계주니어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 기대를 높였다. 그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무릎 부상으로 합계 427.5㎏(인상 202.5㎏, 용상 225㎏)으로 8위에 그쳤고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전상균(28)에게 밀려 출전조차 못했다. 이날 안용권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98㎏을 들지 못했지만 2차 시기에서 재도전해 어렵지 않게 성공했다. 3차 시기에선 자신의 한국기록인 206㎏을 끝내 들지 못한 채 동메달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202㎏을 든 우크라이나의 이호르 샤이매코(26)에게 돌아갔다. 안용권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최중량급 인상에서 메달을 따는 데 만족하는 듯했다. 그러나 용상 1차 시기에서 233㎏을 가볍게 들어 올린 뒤 2차 시기에서도 240㎏을 들어 일찌감치 용상 2위를 확보했다. 이어 인상에서 2위를 차지한 우다친이 용상 3차 시기에서 245㎏을 번쩍 들자 안용권은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우다친보다 2㎏ 무거운 247㎏에 도전해 드라마를 마무리지었다. 안용권은 합계에서 우다친과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가 덜 나가는 선수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규정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안용권은 몸무게가 142.23㎏, 우다친은 158.90㎏이다. 한편 장미란은 최우수선수(MVP)인 ‘베스트 리프터(Best Lifter)’에 뽑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냐 리처즈, 올해의 여자 육상선수에

    여자 400m 세계챔피언 사냐 리처즈(24·미국)가 두 번째로 올해의 여자 육상선수로 뽑혔다. ‘번개’ 우사인 볼트는 2년 연속 올해의 남자 육상선수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리처즈는 자메이카 수도인 킹스턴 태생이지만 12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왔다. 그는 어릴 때부터 고통스러운 피부장애로 고생하다가 2007년에야 비로소 만성 혈관염의 일종인 베체트병이라는 희소질환 판정을 받게 됐다. 하지만 그는 온갖 고통을 이겨내고 2005년 핀란드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에 이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 올해는 베를린 세계 육상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럽에서 열린 올해 6차례의 골든리그도 모두 우승으로 장식했다. 결국 리처즈는 23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 어슬레틱스 갈라’에서 3차례(2004·2005·2008년)나 수상한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7·러시아)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리처즈는 “7살 무렵 달리기를 하면서 부모님과 함께 찍었던 비디오를 보고 평정심을 찾아 잘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아깝다, 윤진희

    역도 기대주 윤진희(23·원주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용상과 합계에서 은메달을 땄던 윤진희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3㎏급 경기에서 인상(93㎏) 2위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긴 뒤 용상(116㎏)과 합계(209㎏)에서는 각각 3위를 차지했다. 인상에서 95㎏을 기록한 중국의 복병 천샤오팅(18)에 뒤진 윤진희는 용상 1·2차 시기에서 113㎏과 116㎏을 들어 올리며 기대를 더했지만 3차 시기에서 119㎏에 실패, 129㎏으로 세계 타이를 기록한 카자흐스탄의 무명 줄피야 친산로(16)와 123㎏을 기록한 천샤오팅에게 금·은메달을 내줬다. 친산로는 합계 219㎏으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천샤오팅은 합계에서 218㎏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까지 끝난 남녀 5체급에서 중국이 합계 금메달을 놓친 경기는 여자 53㎏급이 처음이다. 지난해 4월 인상(99㎏)과 용상(123㎏), 합계(222㎏)에서 모두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던 윤진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세계기록인 인상 102㎏(북한 리송휘), 용상 129㎏(중국 리핑), 합계 226㎏(중국 치우훙샤)에 가장 가까웠지만 아쉽게 노골드에 머물렀다. 한국은 24일 베이징올림픽 용상과 합계 1위에 올랐던 사재혁(24·강원도청)에게 첫 금메달의 희망을 걸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김연아 라이벌 이젠 그녀다

    김연아 라이벌 이젠 그녀다

    조애니 로셰트(캐나다)가 독주하는 김연아(19·고려대)의 새 라이벌로 떠오르는가. 로셰트는 22일 안방인 캐나다 키치너에서 열린 2009~10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6차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 그랑프리 파이널(12월3~6일·일본 도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합계 182.90점… 올 시즌 개인 최고성적 로셰트는 이날 벌어진 프리스케이팅에서 안정된 연기로 112.90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70.00점)과 합친 182.90점으로 2위 알리샤 시즈니(미국·163.53점)를 20점 가까이 따돌리고 가볍게 우승을 거머쥐었다. 해외 언론들은 “김연아 혼자만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며 새 후보의 출현에 호들갑을 떨었다. 로셰트의 182.90점은 김연아(210.03점/187.98점)에 이은 올 시즌 최고 성적. 로셰트는 정상급 선수지만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일본)가 ‘동갑내기 라이벌’로 불리며 시니어 무대 1·2위를 다툴 때 로셰트는 2007세계선수권 10위에 머무는 등 활약이 미미했던 터. 하지만 2008세계선수권 5위, 올 세계선수권에서는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정확한 점프 등 안정감 최고 무기 로셰트는 10월 초 재팬오픈에서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기록을 경신(126.39점), 올림픽 시즌을 화려하게 출발했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삼손과 데릴라’에서 로셰트는 ‘선과 악’을 모두 갖고 있는 이중적인 캐릭터인 데릴라 역할을 맡아 프로그램을 잘 녹여내고 있다. 김연아의 최고점(210.03점)과 비교해 봤을 때 아직 격차가 큰 것은 사실이다. 김연아처럼 트리플-트리플 점프 콤비네이션을 시도하지도, 아사다처럼 위협적인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정확한 점프에 표현력까지 골고루 갖춰 안정감이 있다. 캐나다 출신이라는 점도 변수. 시차적응도 필요없고 환경도 낯설지 않다. 자국 팬들 앞에서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경기할 수 있는 홈 이점까지 누릴 수 있다. 김연아의 독주에 재미가 반감됐던 여자 싱글에 로셰트가 긴장감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연아는 새달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로셰트와 맞대결을 벌인다. ●아사다 마오는 9위로 파이널진출 실패 한편 1차대회 준우승(173.99점)과 2차대회 5위(150.28점)를 차지,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었던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는 그랑프리 포인트 20점으로 결국 9위에 머물러 눈물을 삼켰다. 설상가상으로 내년 밴쿠버겨울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일본선수권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야만 하는 절박한 처지에 놓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남현희 2관왕

    한국 펜싱이 2009 아시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합우승을 거뒀다. 남현희(28)·전희숙(25 이상 서울시청)·홍서인·장예슬(21 이상 한국체대)로 이루어진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중국을 45-34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땅콩검객’ 남현희(세계랭킹 3위)는 지난 17일 여자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4강전에서 오은석(26·상무)이 개인전 도중 발목을 다쳐 중국에 40-45로 패했지만, 3·4위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5-35로 꺾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 6개, 은 3개, 동 8개로 23개국(총 290명) 중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2008 아시아대회에서 중국의 벽에 막혀 금메달 2개(단체1, 개인1)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개 전 종목에 걸쳐 전체 금메달의 절반을 휩쓸었다. 대한펜싱협회는 지난 9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과감하게 신진 선수들을 발굴, 세대교체를 감행했다. 그 결과 남현희 등 한 두 명의 에이스를 제외하고 경쟁을 뚫고 올라온 신진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협회 오완근 사무국장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올림픽을 대비해 계속해서 평가전을 통해 우수 선수들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세계역도선수권대회] 中, 개막전 쓸이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룽칭취안(19·중국)이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 개막일 2관왕에 올랐다. 룽칭취안은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56㎏급 경기에서 인상 130㎏·용상 162kg을 들어 합계 292㎏을 기록, 용상과 합계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세계대회까지 2회 연속 합계 우승을 차지해 56㎏급 세계 정상임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인상에서는 중국의 우징뱌오(20)가 131㎏을 성공,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중국은 대회 첫날 걸린 금메달 3개를 모두 휩쓸며 역도 강국임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에 참가하지 않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3개의 금메달을 딴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미란(26·고양시청) 외에도 베이징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4·강원도청) 등이 줄줄이 메달을 노린다. 남자 77㎏급 사재혁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의 신예 수다진(23)은 지난달 중국 전국체전에서 합계 374㎏으로 1위를 차지한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합계 366㎏을 기록한 사재혁은 수다진의 최고 기록에 8㎏ 못 미친다. 게다가 중국 전국체전 2위 류사오준(25)도 합계 373㎏을 들며 경쟁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사재혁은 실전에 강해 24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22일 여자 53㎏급에 나서는 윤진희(23·원주시청)도 금메달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 은메달리스트 윤진희는 지난해 국내 왕중왕대회에서 인상(99㎏)과 용상(123㎏), 합계(222㎏)에서 모두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세계기록인 인상 102㎏(북한 리송휘), 용상 129㎏(중국 리핑), 합계 226㎏(중국 치우홍샤)에 가깝다. 이번에는 이들이 참가하지 않아 사실상 금메달을 예약해놓은 상태. 75㎏ 이상급에 나서는 ‘작은 장미란’ 이희솔(20·한국체대)이 얼마나 격차를 좁힐지도 관심사다. 그는 올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도 3관왕에 오른 기대주다. 21일 여자 48㎏급에 출전하는 임정화(23·울산시청)도 베이징올림픽에서 인상 86㎏, 용상 110㎏, 합계 196㎏에 이어 올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선 인상 87㎏으로 잇달아 한국기록을 깨며 상승세를 타 기대할 만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男펜싱 에페단체전 금

    박경두와 안성호(이상 익산시청), 정승화(부산시청), 심승환(청주대)으로 이뤄진 남자 펜싱 대표팀이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45-44, 1점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박경두는 개인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결승에서 중국에 26-45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여자 플레뢰 남현희(서울시청)와 남자 사브르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금밭’ 쇼트트랙 빨간불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가 금메달을 걸고 웃던 날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한국은 16일 미국 미시간주 마켓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마지막 날 4종목에서 은 2, 동메달 2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이번 대회에 걸린 8개 종목 중 남자 1500m에서 이정수(단국대)만이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전날 시상대 맨 위에 섰던 이정수는 이날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역주했으나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1분30초420)에게 0.03초 차이로 역전당해 ‘2관왕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함께 달린 성시백(용인시청)은 4위. 앞서 열린 여자 1000m에서도 박승희(광문고·1분31초171)가 왕멍(중국·1분31초005)과 캐서린 뤼터(캐나다·1분31초081)에 이어 동메달에 그쳤던 터.아쉬움은 계주에서도 이어졌다. 조해리(고양시청)·김민정(전북도청)·이은별(연수여고)·박승희가 나선 여자팀은 3000m계주에서 중국에 뒤진 4분10초786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수·김성일(단국대)·이승재(전북도청)·성시백이 호흡을 맞춘 남자팀은 5000m계주에서 6분48초930을 기록, 캐나다(6분45초588)와 미국(6분46초42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3차대회에서 금2, 은3개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던 한국은 4차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으나 금1·은2·동4개로 부진을 이어갔다. 중국과 미국의 거센 상승세에 추격당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위상이 무너진 것.이번 월드컵 3·4차대회는 겨울올림픽 출전권이 배당되는 중요한 대회였다. 한국은 남녀 500m·1500m·계주와 남자 1000m에서 목표로 했던 풀엔트리(종목당 3명)를 확보했다. 부진했던 여자 1000m는 일단 두 장은 확실히 확보했지만, 나머지 한 장은 아직 미지수. 일주일 내에 발표될 올림픽 랭킹에서 획득여부가 판가름 난다.그동안 한국이 겨울올림픽에서 딴 31개(금17·은8·동6)의 메달 중 쇼트트랙은 29개(금17·은7·동5)를 홀로 휩쓸면서 고군분투했다. 2006토리노 대회에서는 금6·은3·동2개로 ‘세계최강’을 재확인시켰다.겨울올림픽까지 이제 3개월 남짓, 풀 죽은 선수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밴쿠버에서 ‘금밭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넘어져도 세계 최고…김연아 그랑프리 7연속 우승

    ‘200점대 고공행진’은 멈췄지만 반짝이는 금메달은 김연아(19·고려대)의 몫이었다. 김연아는 16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1980링크’에서 치러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5차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1.70점을 기록, 전날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쇼트프로그램(76.28점) 점수를 합친 총점 187.98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연아는 올 시즌 1·5차대회에서 거푸 정상에 오르며 그랑프리 포인트 30점을 획득, 네 시즌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2006~07시즌 그랑프리 4차대회부터 그랑프리 7개 대회 연속 우승의 쾌거도 달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레이철 플랫(미국·174.91점)에 13.07점이나 앞선 여유로운 챔피언이었지만 최근 210점을 넘나들던 김연아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점수였다.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김연아가 시니어 무대에 처음 데뷔했던 2006~07그랑프리 2차대회의 105.80점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점수.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던 김연아는 이날 7개의 점프과제 가운데 더블악셀(가산점 1.2점)·트리플 살코(가산점 0.4점)·더블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가산점 1.2점) 등 3개에서만 가산점을 챙겼다.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은 엉덩방아를 찧어 0.7점에 그쳤고, 트리플 러츠(기본점 5.5점)도 착지가 불안한 데다 다운그레이드돼 0.38점만 받았다. 때문에 기술점수(TES)가 시니어무대 최저점인 51.18점에 머물렀다. 3월 세계선수권부터 10월 그랑프리 1차대회까지 연속으로 총점 200점을 넘었던 김연아의 ‘한계를 모르던 질주’가 멈춘 순간이었다.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실망한 듯 굳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환한 미소로 관중의 환호에 답했다. 경쟁자들이 모두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김연아로선 밴쿠버겨울올림픽을 3개월여 앞두고 따끔한 ‘예방접종’을 맞은 셈. 그나마 ‘피겨맘’ 박미희씨의 음력생일에 맞춰 값진 금메달을 선물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시상식 후 이어진 갈라쇼에서 리한나의 ‘돈 스톱 더 뮤직’에 맞춰 강렬한 댄스를 선보인 김연아는 17일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새달 그랑프리 파이널(12월3~6일·일본 도쿄) 준비를 시작한다. 평소 훈련 일정대로 오전 체력훈련과 오후 두 차례 빙상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려 지난 시즌 아사다 마오(일본)에게 빼앗겼던 정상탈환을 노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연아 세계기록 또 깬다

    연아 세계기록 또 깬다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3개 대회 연속 세계 신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2009~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한층 원숙한 기량으로 세계신기록(210.03점)을 세운 김연아가 14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5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그랑프리 7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김연아의 몸상태는 물론 자신감도 최고조다. 김연아는 “1차대회 때 좋은 평가를 받아 조금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충실하게 훈련한 만큼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더 나은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지난 2·4차대회에서 거푸 우승,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12월3~6일·일본 도쿄)을 확정지은 안도 미키(일본)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도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결과는 우승이었지만 레벨로 보면 아직 멀었다. 세계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위기의식을 전했다. ‘세계’란 다분히 김연아를 의식한 발언. 그만큼 지금 김연아에게 적수는 없다. 그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쇼트프로그램 76.12점)과 그랑프리 1차대회(프리스케이팅 133.95점, 합계점수 210.03점) 등 올해에만 2개 대회 연속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김연아 시대’를 선포했다. 올 시즌 김연아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스즈키 아키코(일본)가 176.66점. 무려 30점 이상 차이나는 점수다. 3년 만에 은반 복귀를 선언한 2006토리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사샤 코헨(미국)은 장딴지 부상을 이유로 끝내 5차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율리아 세베스티엔(헝가리)·수구리 후미에(일본)·레이철 플랫(미국) 등이 출전하지만 경쟁자라고 하기에 무색할 정도로 기량차가 크다. 사실상 우승은 ‘떼 놓은 당상’. 하지만 김연아는 1차대회 우승 후에도 자만하지 않고 훈련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레벨3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던 스핀의 정확도를 끌어올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무결점 연기를 펼치다보면 최고점 경신은 자연히 따라올 터. 김연아는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행복한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 1차대회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죽음의 무도’와 프리스케이팅 ‘세헤라자데’를 선보여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것. 이후 그랑프리 3차대회와 4대륙 선수권, 세계선수권까지 제패하며 탄탄대로였다. 행운이 깃든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그랑프리 시리즈 7회 연속 우승은 물론,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도 확정짓는다. 전지훈련지인 토론토와 시차가 없어 평소 생활리듬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최적의 조건. 김연아는 항공편 대신 캐나다 토론토부터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모는 차량으로 약 6시간을 달려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 도착했다. 레이크플래시드와 가장 가까운 공항이 200㎞나 떨어져 있어 오히려 항공편이 번거롭기 때문. ‘자신과의 싸움’을 선언한 김연아가 이번엔 어떤 연기로 세계를 놀래킬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올림픽 체조 전략 평행봉 → 뜀틀로 변경

    한국 체조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의 금메달 전략 종목을 평행봉에서 뜀틀(도마)로 바꿨다.남자 기계체조대표팀은 국제무대에서 저력을 보였던 뜀틀로 다시 눈을 돌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런던올림픽을 준비하기로 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지금까지 금메달 4개를 따낸 한국 체조는 첫 금메달을 도마에서 건졌다. 유옥렬 전 대표팀 코치가 1991~92년 2년 연속 정상을 밟았고, 여홍철(현 경희대 교수)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조성동 총감독은 10일 “다른 기구 종목에서는 10개의 기술을 선보여야 하고, 그에 따라 감점도 많지만 뜀틀은 한번만 제대로 뛰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 짧은 시간에 금메달을 노려볼 만하다.”면서 “젊은 유망주들이 대부분 뛰어난 하체 근력을 갖춰 뜀틀에 재도전할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말했다.이어 “평행봉은 규칙이 바뀐 데다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지금까지 해온 기술을 모두 고쳐야 한다는 점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으로 도마와 개인종합을 유망 종목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3차대회] 금밭 쇼트트랙 ‘휘청’

    ‘세계 최강’ 쇼트트랙 한국대표팀의 ‘골드 행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내린 2009~10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금 2, 은메달 3개로 대회를 마쳤다. 남자대표팀의 성시백(용인시청)이 1000m와 5000m계주에서 2개의 금과 1500m 은메달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고, 이정수(단국대)가 1000m 은메달을 추가했다. 하지만 여자부는 1500m에서 조해리(고양시청)가 은메달 하나를 땄을 뿐 3000m계주에선 준결승에서 실격, 2차대회에 이어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1000m 결승에도 우리 선수는 없었다. 1·2차대회에서 8개의 금메달 중 5개씩을 쓸어담으며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던 한국은 정작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3차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이 금3·은2·동4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캐나다(금2·은1·동2)와 미국(금1·은2·동2)의 추격도 거셌다. 대회에 걸린 24개의 메달을 한국, 중국, 캐나다, 미국이 사이좋게(?) 나눠가진 것. 전이경 해설위원은 “진짜 대회는 올림픽이니 선수들이 그때까지 부상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가는 것이 최우선이다. 올림픽이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밴쿠버행 티켓은 3·4차대회 성적을 합쳐 500m와 1000m에서는 32위 이내에, 1500m에서는 36위 이내에 들어야 딸 수 있다. 릴레이에서는 8위 안에만 들면 된다. 어떻게 보면 올림픽 풀엔트리(종목당 3명) 확보에 큰 문제는 없는 셈. 3차대회로 의기소침해 있을 게 아니라 4차대회(13~16일·미국 마켓)에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결승에 오르지 못한 남자 500m와 여자 1000m, 3000m 릴레이는 더 세심한 작전이 필요하다. 정상의 자리는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고 했다. 한국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만들었던 ‘호리병주법’, ‘바깥돌기’, ‘날 들이밀기’ 등 특허기술들은 이미 경쟁국에 퍼진 상태. 체력과 체격에서 밀리는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이어가려면 능수능란하게 기술을 구사하는 방법밖에 없다. 한편,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대회 500m에서는 이강석(의정부시청)이 은메달, 이규혁(서울시청)이 동메달을 땄다. 여자간판의 이상화(한국체대)는 500m 5위를 차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진짜 국가대표’ 노장의 힘으로

    한번 나가기도 어려운 겨울올림픽이지만 스키점프팀은 2010밴쿠버올림픽이 무려 네 번째 무대다. 10년 이상 스키점프를 해온 그들에게 이번 시즌은 특별하다. 영화 ‘국가대표’의 흥행 덕분에 그동안 음지에 묻혀 있던 스키점프가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아직까지 각종 방송 출연섭외와 CF가 쇄도해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 실업팀이 없어 막노동으로 운동비용을 벌며 마음고생을 하던 최용직과 강칠구는 하이원과 입단계약을 맺고 운동에만 전념하게 됐다. 지난 9월 평창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콘티넨털컵에서 김현기가 금·은메달을 차지하며 높아진 관심에 실력으로 부응했다. 이후 점프팀은 국제 수준의 훌륭한 점프대가 갖춰진 평창 알펜시아에서 합숙훈련을 해 왔다. 밴쿠버올림픽을 100여일 앞둔 5일. 쌀쌀한 날씨에도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들은 서울 방이동의 한국체대에서 비지땀을 흘렸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운동장을 뛰고 바(bar)를 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9일부터는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17일 유럽 전지훈련차 출국 전까지 바짝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계획. 선수들은 10여년간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운동을 해 왔을 뿐인데, 세간의 폭발적인 관심은 아직 얼떨떨하기만 하다. 흐뭇하고 보람도 느끼지만 부담이 더 크다. 올해 페이스가 가장 좋은 김현기는 “이러다가 밴쿠버에서 삐끗하면 욕 먹을까봐 두려워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이내 “기대가 큰만큼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빙긋 웃는다. 막내 강칠구가 2002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처음 올림픽에 나섰고, 최흥철·최용직·김현기는 1998나가노 대회 때부터 태극마크를 단 ‘베테랑’이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올림픽 출전. 밴쿠버행 티켓은 내년 1월18일 발표되는 FIS포인트로 결정된다. 이 순위로 올림픽에 출전할 70명을 추리는데 국가당 최대 5명만 나갈 수 있다. 때문에 오스트리아, 독일 등 스키점프 강국은 선수 순위가 높더라도 국가쿼터에 걸려 출전이 좌절되는 경우도 많다. 이미 최흥철과 김현기는 개인자격 기준을 충족시켰고, 최용직과 강칠구도 이번 유럽훈련 때 월드컵 시리즈와 콘디넨털컵 등에 출전하면 티켓 확보는 어렵지 않을 전망. 강칠구는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다. 처음 출전했던 올림픽에서 단체전 8위를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밴쿠버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김흥수 코치는 “단체전은 8위, 개인전은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도록 올림픽까지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점프팀은 17일 출국해 핀란드 월드컵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대회에 출전한 뒤 12월 말 귀국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신기록 제조기’ 김하나 4관왕

    ‘육상의 희망’으로 떠오른 김하나(24·안동시청)가 4관왕에 올랐다. 경북 대표 김하나는 23일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일반부 1600m계주에서 김민영(안동시청), 손경미(포항시청), 이세영(안동시청·이상 19)과 호흡을 맞춰 3분43초42로 1위를 차지했다. 김하나는 100·200m, 400m계주에 이어 1600m계주까지 우승하며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하나는 유력한 최우수선수상(MVP) 후보로 떠올랐다. 현재 김하나는 5관왕에 오른 수영의 박지호(부산), 4관왕 권경민(강원)과 MVP 경쟁 중이다. 김하나를 지도하는 안동시청 오성택(50) 감독은 “이제 근력만 키우면 내년 초엔 100m와 200m에서 새 한국기록을 내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 감독은 “팀 훈련이 없는 시간에도 스스로 웨이트트레이닝 등 연습을 꾸준히 하는 등 성실성까지 갖췄다.”고 칭찬했다. 수영에서는 하루 5개의 한국 신기록이 쏟아졌다. 길병휘(17·경기고)는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평영 200m 고등부 결승에서 2분14초59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8월 최규웅(19·한국체대)이 MBC배 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 2분15초49를 두 달 만에 0.9초 앞당겼다. 그러나 바로 이어진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신수종(21·아산시청)이 2분12초68로 길병희의 기록을 무려 1.91초나 단축했다. 2위 김진수(22·대전동구청)도 2분14초45로 한국 최고 기록을 깼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국가대표 성민(27·서울시청)은 남자 일반부 배영 100m 결승에서 54초87로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작성한 한국기록(54초99)을 새로 썼다. 사격에서는 이보나(28·우리은행)가 더블트랩에서 13년 동안 깨지지 않던 한국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광주 대표 이보나는 여자 일반부 더블트랩 본선에서 113점을 쏴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1996년 5월 회장기대회에서 손혜경(33·KB국민은행)이 수립한 종전기록(111점)을 무려 13년5개월 만에 깼다. 대전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전국체육대회] 김하나 또 한국新

    여자 육상 400m 계주에서 23년 만에 또 한국 기록이 깨졌다. 여자 200m에서 23년 만에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김하나(24)를 앞세운 경북은 22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일반부 400m 계주에서 45초33으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박미선·이영숙·윤미경·안신영이 합작한 45초59였다. 23년 만에 0.26초를 단축한 것. 김하나는 100m와 200m에 이어 400m계주까지 3관왕에 올라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정순옥·김태경·김하나·김초롱(이상 안동시청)이 이어달린 경북은 첫번째 주자 정순옥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세번째 주자 김하나가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김하나는 “그동안 열심히한 것에 대해 보답을 받았다. 경기 전 동료들과 금메달보다는 기록을 깨자고 다짐했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김하나는 23일 1600m 계주에도 출전, 4관왕에 도전한다. 그러나 기록 경신을 기대했던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최윤희(원광대)가 우승했지만 4m10의 저조한 성적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4m35의 한국기록 보유자 임은지(부산 연제구청)는 3m80에 그치며 은메달을 안았다. 특히 임은지는 지난 5월 전국종별선수권 4m, 7월 2009 부산 골든폴 장대높이뛰기 경기대회 4m,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4m10으로 29위에 그친 데 이어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세계태권도선수권] 금빛 임수정 “런던까지 가겠다”

    │코펜하겐 임일영특파원│서울체고 1학년(16세) 때인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 플라이급에서 소녀는 덜컥 금메달을 땄다. 소녀에서 여인이 될 무렵 그녀는 또 큰 일을 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57㎏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상을 놀래킨 것. 여자 태권도의 간판 임수정(23·수원시청)이 주인공이다. 임수정은 19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벨라호프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라이트급(62㎏) 결승에서 중국의 장훠에게 0-4로 뒤지다가 ‘발차기의 미학’을 뽐내며 10-8, 역전승을 거뒀다. 임수정은 “어제 3시간밖에 못 잤지만 올림픽 이후 자신감이 있었다. 체격조건은 월등하고 스타일은 비슷한 중국이 앞으로도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 같다. 런던까지 달려가겠다.”며 활짝 웃었다. 남자 라이트급(71㎏)에서도 깜짝 금메달이 터졌다. 김준태(성남시청)가 준결승에서 ‘로페즈 가문’의 셋째 아들 마크(미국)에게 7-5, 역전승을 거두더니 결승에서 포트빈 맥심(캐나다)을 5-2로 누르고 금메달을 거머쥔 것. 남자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1973년 1회 대회 이후 19연패. 임수정의 금메달과 헤비급(73㎏ 이상) 조설(우석대)의 동메달로 여자팀도 금 2, 은 1, 동 2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금 2, 은 2, 동 1을 휩쓴 중국 바람에 밀려 1987년 이후 11연패 행진이 멈춰섰고 처음으로 종합 2위에 머물렀다. 경기감독위원을 맡은 정국현 한국체대 교수는 “체격과 체력은 외국 선수들이 좋았다. 경험과 운영능력에서 우리가 우위를 보였지만 이젠 나을 게 없다. 경기 외적인 매너에 신경쓸 때다. 역차별로 인한 손해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회는 처음 도입된 세 가지 제도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관심을 끌었다. 고질적인 판정 시비를 없애기 위한 전자호구와 비디오리플레이 제도는 호의적인 평가를 얻었다. 다만 이인규와 레자 나데리안(이란)의 남자 밴텀급(-63㎏) 결승전 등 몇몇 경기에서 비디오리플레이는 문제를 노출했다.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1대의 카메라로, 결승은 2대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심판부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사각지대’가 생긴 것.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카메라의 대수를 늘려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얼굴 공격에 3점을 주는 차등점수제는 태권도를 볼 만한, 짜릿한 역전승이 있는 스포츠로 만들었다. 하지만 ‘스치기만’ 해도 3점을 주는 등 보완의 여지를 남겼다. 정 교수는 “얼굴 공격 비중이 높아진 것은 고무적이다. 다만 몸통공격에 대한 전자호구의 반응이 아직 정교하지 못하다. 또 얼굴 공격도 점수를 차별화해야 한다. 스칠 때와 정타일 때는 다른 점수를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argus@seoul.co.kr
  • 日언론 “절망적” 보도…아사다는 없다

    ‘동갑내기 라이벌’이란 말이 무색하게 됐다. 주니어 시절부터 김연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아사다 마오(일본)는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무려 36.03점 뒤진 173.99점에 머물러 ‘2인자’ 신세가 됐다. 김연아의 압승은 예고됐었다. 아사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재팬오픈에서 트리플 악셀을 두 번 모두 실패하는 최악의 난조를 보였던 터. 17일 쇼트프로그램에서도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비장의 무기로 내세웠지만 트리플 악셀에서 또 실패하며 58.96점, 3위에 머물렀다. 김연아(76.08점)와 17.12점 차이. 18일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종’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에서 흔들렸고 트리플 루프와 더블 루프 모두 회전수 부족으로 감점처리됐다. 더블 악셀은 착지마저 실패, 두 손을 얼음판에 짚어야 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15.03점으로 2위, 합계에서도 2위에 오르긴 했지만 김연아와의 격차는 넘기 어려울 만큼 커보였다. 이로써 김연아는 아사다와 주니어시절 포함, 11차례 맞대결에서 6승5패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지난 시즌 4대륙선수권과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최근 세 번의 대결 모두 김연아가 완승을 거뒀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마오, 절망적이다. 두려워하던 것이 현실이 됐다.”고 망연자실했다. 2010 밴쿠버겨울올림픽을 불과 4개월 앞두고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김연아와 달리 아사다의 부진은 깊어가고 있다. 아사다는 23일 그랑프리 2차대회에 나서고 김연아는 다음달 5차대회에 출전, 둘의 다음 대결은 그랑프리 파이널(12월3~6일·일본 도쿄)이 될 전망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연아 세계랭킹 1위 탈환

    김연아가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국제빙상연맹(ISU)이 11일 발표한 여자 피겨스케이팅 세계랭킹에서 김연아는 3840점으로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3861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아사다 마오(일본)가 3699점으로 3위. 김연아는 지난 시즌 두 번의 그랑프리시리즈를 석권하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 3월 세계선수권 우승을 일구며 랭킹 1위에 등극했지만 이번 대회까지 약 7개월 동안 대회가 없었다. 때문에 유럽 대회에 부지런히 출전해 포인트를 쌓은 코스트너에게 1위 자리를 내줬던 것. ISU 세계랭킹은 최근 3년간 성적을 종합해서 매긴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1위는 1200점을 얻고, 그랑프리파이널은 800점, 시즌마다 여섯 번 치러지는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은 400점을 받는다. 그 외의 대회는 1위가 250점이다. 다만 ISU 챔피언십급 대회(세계선수권·올림픽·유럽선수권·4대륙선수권)에서 시즌별 최고성적을 낸 대회 1개만 포인트에 추가되기 때문에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과 4대륙선수권을 우승한 김연아는 포인트가 한 번만 반영돼 별 이득을 보지 못했다. 반면 유럽선수들은 주요 대회인 그랑프리와 세계선수권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도 대륙별 대회 출전으로 점수를 추가, 시즌 막판에 랭킹 1위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대륙별 대회가 유럽에 집중돼 있어 비유럽권 선수에게 다소 불리한 것도 사실. 그러나 알짜대회만 출전해 온 김연아가 시즌 첫 대회부터 랭킹 포인트 400점을 확보, 세계 1위에 등극하면서 명실상부한 ‘피겨퀸’이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전자호구 악연 계속되나

    │코펜하겐 임일영특파원│우려가 조금씩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계속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이틀 동안 은메달 1개에 그쳤다. 최연호(한국가스공사) 등 간판선수들의 경기가 후반에 몰린 탓도 있다. 그렇지만 은메달을 딴 남윤배(가스공사)를 뺀 5명 모두 1·2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 대회는 ‘재미없는 태권도’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중심에 있다. 아킬레스건인 판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세계연맹(WTF)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 ‘라저스트스포츠’의 전자호구를 도입했다. 올림픽 전문 뉴스 웹사이트 ‘어라운드 더 링스(ATR)’는 16일 태권도 전자호구가 베일을 벗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빠른 적응력을 뽐낸 미국·유럽·중국과 달리 ‘종주국’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ATR은 첫 날 남자 80㎏급 2회전 박정호(가스공사)-우마르 시세(말리) 전을 예로 들면서 예전 방식이면 한국이 이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호는 4-5로 졌다. 전자호구가 한국에게 불리할 수 있음을 지적한 부분이다. 물론 라저스트 전자호구와의 악연이 처음은 아니다. 국내 공식대회에 라저스트 제품이 사용된 것은 2007~08년 전국체전 뿐. 제품의 공신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대한태권도협회은 7월부터 주관 대회에 다른 방식의 전자호구인 KP&P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국내에 라저스트 제품을 보유한 곳이 대표팀 외에 삼성에스원, 가스공사 등 ‘넉넉한’ 팀이란 점도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 한 세트(호구 2벌·리시버·센서 신발 등)에 2500달러(290만원)가량하는 데다 국내 대회에서 쓰지 않는 마당에 출혈을 감수할 지자체나 대학 팀은 없기 때문.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적응하기에 실업팀과 대표팀이 보유한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또 출국 3일 전에야 센서 달린 신발이 선수들에게 지급됐을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빗겨 맞아도 점수가 올라가고, 제대로 때려도 안 되는 경우도 봤다. 요행수의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라고 말했다. 라저스트사 관계자는 “미국과 북유럽, 중국에 생산량의 90%가 팔렸다. 적응에 유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rgus@seoul.co.kr
  • [태권도세계선수권] 남윤배 또 울었다

    │코펜하겐 임일영특파원│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뒤 ‘깜짝스타’로 떠오른 태권도 남자 헤비급의 간판 문대성(IOC 선수위원)은 곧 은퇴를 선언했다. ‘남자태권도의 꽃’이라는 헤비급도 무주공산이 됐다. 당시 ‘문대성의 후계자’로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선수가 남윤배(22·한국가스공사)였다. 2006년 아시아선수권과 월드컵을 제패하더니 2007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말리의 다바 모디보 케이타에게 패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상대가 ‘10년을 지배할 선수’라는 평가를 받던 케이타였기에 남윤배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친구 차동민(한국가스공사)에게 밀렸다. 차동민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을 지켜보며 절치부심의 날들을 보낸 그는 세계선수권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차동민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15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호프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19회 세계선수권 남자 87㎏ 이상급 결승전. ‘말리의 국민영웅’ 반열에 오른 케이타를 만난 남윤배는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자신보다 20㎝ 이상 큰 210㎝의 거구 케이타는 가만히 서 있어도 껄끄러운 상대였다. 출발은 좋았다. 시작과 함께 오른발 몸통 공격이 성공한 것. 하지만 1라운드 막판 거푸 몸통 공격을 허용한 데 이어 경고 누적까지 겹쳐 불과 10여초 만에 내리 3점을 줬다. 2라운드는 난타전 끝에 3-5로 마쳤다. 3라운드 종료 3초 전 1점을 쫓아갔지만 조금 늦었다. 결국 4-5로 아깝게 패했지만, 남윤배는 첫날 한국선수단에 값진 은메달을 안겼다. 한편 ‘최강 태권도 가문’인 로페스가(家)의 둘째 스티븐(미국)은 태권도 역사를 고쳐 썼다. 남자 80㎏급(웰터급) 결승에서 스페인의 가르시아 헤멘에게 우세승을 거둬 사상 첫 5연패를 달성한 것. 준결승과 결승 모두 우세를 점하지 못했지만 심판들은 최고 스타인 로페스에게 후했다. 2001년 제주대회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뒤 2003년 독일 가미쉬대회부터 체급을 올려 내리 4연패. 정국현(1982·83·85·87) 한국체대 교수의 4연패 기록을 넘어 전인미답의 고지에 오른 셈이다.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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