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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혼계영 400m 첫 은메달… 사랑합니다

    여자 혼계영 400m 첫 은메달… 사랑합니다

    25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400m 혼계영에서 값진 은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사랑의 하트를 펼치고 있다. 안세현(왼쪽부터), 고미소, 양지원, 이다린으로 짜인 대표팀은 4분04초82의 한국기록으로 대회 사상 첫 은메달을 일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펜싱, 신바람은 멈췄다

    한국 여자 펜싱 에페 대표팀이 또 ‘만리장성’에 막혀 12년 만의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신아람(28), 최인정(24·이상 계룡시청), 최은숙(28·광주 서구청), 김명선(25·강원도청) 등 여자 에페 대표팀은 2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19-43으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부산대회에서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딴 한국은 2006년 도하(은메달), 2010년 광저우(동메달)에 이어 다시 금메달 도전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키 180㎝가 넘는 장신 세 명을 선발로 내세운 중국의 장거리 공격 앞에 한국은 머리와 다리를 오가는 폭넓은 공격, 빠른 발과 역습으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번 대회를 은메달 2개로 마감한 신아람은 “다음 아시안게임을 맞이하려면 33살이 된다.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을지 확신하기 힘들다. 아시안게임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듯하다”면서 “일단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는 뜻을 전했다. 허준(26·로러스), 손영기(29·대전도시공사), 김민규(24·국군체육부대), 김효곤(24·광주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 단체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29-45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3라운드를 제외하곤 8라운드 내내 일본의 역습 전략에 밀렸다. 한국 펜싱은 단체전에서 남자 플뢰레만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준결승에서 탈락한 한국은 자동으로 동메달을 받았다. 심재성 대표팀 총감독은 “선수들이 부담감에 흥분하다가 서둘렀고 동작이 커졌다”고 말했다. 허준은 “일본이 잘하고 저희가 못해서 졌다. 승부처는 없었고 처음부터 밀렸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中 쑨양 “일본 국가 귀에 거슬린다” 발언 파문

    中 쑨양 “일본 국가 귀에 거슬린다” 발언 파문

    중국 수영의 간판스타 쑨양(23)이 일본에 적대감을 드러내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25일 홍콩 언론을 인용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는 쑨양이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매도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쑨양은 지난 24일 남자 계영 400m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 국가는 귀에 거슬린다”고 말한 것이 홍콩경제신문 인터넷판 등에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쑨양은 경기 후 중국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일본을 이긴 것에 대한 질문에 “속이 후련하고 국민들의 분을 풀어줬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일본 국가는 듣기 거북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쑨양 선수의 개인적 행동에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쑨양은 지난 21일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20)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으나 23일 펼쳐진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계영 400m에서도 우승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전! 육상 ‘최초’·레슬링 ‘재건’

    종합스포츠대회의 ‘꽃’ 육상과 전통 효자 종목 레슬링이 마침내 막을 올린다.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7일째인 25일 현재 시작되지 않은 종목은 육상과 카누, 카바디, 탁구, 레슬링 등이다. 이 중 육상과 레슬링은 27일부터 본격적인 열전에 들어간다. 육상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여자 100m 예선을 시작으로 새달 3일까지 일주일간 계속된다. 수영(53개) 다음으로 많은 47개의 금메달을 놓고 693명의 선수들이 겨룬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가장 빠른 사나이를 가리는 남자 100m다. 27일 예선을 펼치는 남자 100m는 28일 준결승에 이어 결승까지 치른다. 나이지리아에서 귀화해 아시아기록 9초99를 작성한 사무엘 프란시스(카타르), 10초00의 중국 기록을 갖고 있는 ‘황색 탄환’ 장페이멍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육상 변방인 한국은 아직 아시안게임 남자 100m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장재근 현 화성시청 감독이 10초72로 은메달을 딴 게 최고 성적이다. 인천에서는 한국 기록(10초23)을 보유한 김국영(23·안양시청)이 사상 첫 금메달의 당찬 도전에 나선다. 최고 기록은 경쟁자들보다 떨어지지만 최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레슬링은 새달 1일까지 총 20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통산 49개의 금메달을 따낸 한국 레슬링은 한 개만 더 추가하면 복싱(56개)과 사격(55개)에 이어 세 번째로 50호 금메달을 달성한다. 남자 자유형 57㎏급 윤준식(23·삼성생명)과 61㎏급 이승철(26·상무), 여자 자유형 48㎏급 이유미(27·칠곡군청) 등이 기록 달성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레슬링은 특히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당한 노골드 수모를 풀고 효자 종목으로 다시 도약한다는 각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8년만의 금메달 ‘승마에 미친 중년’ 송상욱, 곧 결혼도…

    28년만의 금메달 ‘승마에 미친 중년’ 송상욱, 곧 결혼도…

    한국에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종합마술 금메달을 안긴 송상욱(41·렛츠런승마단)은 30년간 말을 향한 열정 하나로 선수 생활을 버텨온 ‘노력파’다. 유난히 몸이 약했던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승마를 시작했다. 그리고 2관왕으로 아시아 정상에 선 이날까지 오직 말만 탔다. 송상욱은 그 이유를 “그저 말이 좋아서”라고 설명한다. 평범한 서민 가정에서 태어난 그가 ‘귀족 스포츠’인 승마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았다. 부산시체육회 소속으로 성인 무대에 뛰어든 그는 몇 배나 비싼 말을 타고 대회에 나서는 동료들과 매번 힘든 싸움을 벌여야 했다. ’투잡’을 뛰라는 주위의 권유도 있었으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승마에만 몰두했다. 더 좋은 말을 제공해주는 곳으로 팀도 여러 번 옮겨야 했다. 처음 출전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장애물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20년간 함께 해온 동료를 잃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이 대회 종합마술 경기에서 그의 선배 고 김형칠이 불의의 낙마 사고로 숨진 것. 이후 한국마사회(현 렛츠런승마단)로 팀을 옮긴 그는 장애물에서 종합마술로 종목을 바꾸며 선배의 길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7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기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된다. 고 김형칠의 사고 이후 종합마술에 도전하려는 새내기 승마인이 크게 줄자 마사회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송상욱과 방시레, 전재식 3명을 독일로 보내 6개월간 장기 전지훈련을 할 기회를 줬다. 송상욱은 독일의 최고 수준 대회인 라이더스 투어에서 한때 1위를 달리기도 하는 등 기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그리고 26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종합마술 마지막 경기에서 2관왕에 올랐다. 고 김형칠의 영전에 바치는 8년만의 종합마술 금메달이자 30년간 말 하나를 향해서만 쏟아온 자신의 열정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말에만 ‘미쳐’ 사느라 결혼도 뒷전이었던 그는 오는 11월 27일 드디어 백년가약을 맺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빛 한방에 쏟은 눈물

    금빛 한방에 쏟은 눈물

    3라운드(2분) 종료를 알리는 공이 울리자 김명진(26·대전체육회)은 매트에 엎드려 펑펑 눈물을 쏟았다. 24일 인천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우슈 남자 산타(대련) 75㎏급 결승. 김명진은 하미드 레자 라드바르(이란)를 2-1로 꺾고 대회 첫 산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부산대회 김귀종, 2010년 광저우대회 김준열, 이번 대회 남자 70㎏급의 유상훈(24·영주시청)까지 모두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김명진은 초반 두 차례 넘어지거나 매트 바깥으로 나가는 등 라드바르의 힘에 밀려 1라운드를 쉽게 내줬다. 그러나 치고 빠지며 라드바르를 괴롭히면서 체력 싸움으로 끌고 간 뒤 2라운드와 3라운드를 모두 이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만큼 체력 운동을 많이 했다”고 역전승의 배경을 밝힌 뒤 “3라운드에 가면 내가 이긴다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왜 그렇게 울었을까. 김명진은 “해냈다는 성취감이 컸고, 그동안 응원해 준 사람들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한 뒤 “태릉에서 시상대 한가운데 서는 것을 상상하며 매일 밤 잠들었고, 어제도 너무 긴장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털어놓았다. 김명진은 2010년 광저우대회 대표로도 선발됐지만, 훈련이 맞지 않아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퇴소한 적이 있어서 감격이 더했다. 전날 동메달을 딴 강영식(26·충북개발공사)과 김혜빈(20·양주시 우슈쿵푸협회)까지 이번 대회 산타 종목에서 대표팀은 금 1, 은 1,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앞서 품새 종목인 투로에서의 금·은·동메달 하나씩까지 더해 역대 대회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박태환 떠나면… 한국수영 ‘흙빛 미래’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한국 수영은 오직 박태환(25·인천시청)만 쳐다봤다. 8년이 흐른 올해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종목에는 38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모두 117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지난 23일까지 57개 메달의 주인이 가려졌다. 이 가운데 한국이 가져온 메달은 동메달 3개가 전부다. 참담한 성적이다. 그런데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남자 계영 800m 등 동메달 3개 모두 박태환이 따냈다. 비록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장에서 열리는 대회라 무거운 부담감에 부진한 모습이기는 하지만 박태환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에서 맹위를 떨치며 세계 수영계에 한국을 각인시킨 일등 공신이었다. 하지만 박태환에 비견되는 선수도, ‘포스트’ 박태환도 없는 것이 한국 수영의 현실이다. 23일까지 열린 경영 19종목 가운데 박태환이 출전하지 않은 16개 종목에서는 단 하나의 메달도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박태환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금메달과 은메달은 구경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매 대회마다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며 메달을 나누고 있다. 일본은 ‘평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32) 외에도 배영의 이리에 료스케(24), 개인혼영의 하기노 고스케(20), 평영의 스즈키 사토미(23), 접영의 호시 나쓰미(24) 등 젊은 스타들이 수영 강국의 계보를 잇는 중이다. 종목별로 기량이 고른 강자가 많아 단체전인 계영에서도 자주 입상한다. 일본은 중국이나 서양에 비해 체격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과학적 분석을 통해 기술적인 영법과 순발력 등 테크닉으로 극복한다. 중국은 올림픽 무대에서 여자 선수들만 메달을 땄는데 쑨양(23)이라는 대형 남자 스타가 나오면서 균형을 맞췄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선수를 뽑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또 외국인 지도자들로부터 선진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한국에는 분석도, 투자도, 극복하려는 의지도 없다. 박태환 이후가 있을 리 없다. 한편 박태환은 24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계영 400m에서 통산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에 한 발짝 다가섰다. 김성겸(국군체육부대), 양준혁(서울대), 남기웅(동아대)에 이어 마지막 영자로 출전해 이번 대회 세 번째 동메달을 일궜다. 한국은 3분18초44의 한국신기록을 세웠지만 중국(3분13초47), 일본(3분14초38)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신의 검무

    신의 검무

    한국 펜싱이 여자 플뢰레와 남자 사브르 단체전까지 집어삼켰다. 이번 대회 12개의 금메달 가운데 8개에다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수집한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의 한국, 2006년 도하와 1990년 베이징 대회 때 중국이 달성한 한 대회 최다 금메달(7개)를 넘어섰다. 한국이 25일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 단체전마저 휩쓸면 사상 첫 두 자릿수 금메달의 위업을 이룬다. 남현희(33), 오하나(29·이상 성남시청), 전희숙(30·서울시청), 김미나(27·인천 중구청)로 이뤄진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4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32-27로 넘어뜨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는 1998년 방콕대회부터 5연패 위업을 이뤘다. 특히 지난해 딸을 낳은 뒤 곧바로 복귀한 간판 남현희는 이날 첫 번째와 마지막 주자로 활약하며 2002년 부산대회부터 4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과 2010년에는 개인전에서도 우승한 바 있어 남현희의 대회 통산 금메달은 6개로 늘어났다. 전희숙은 사흘 전 개인전에 이어 2관왕 기쁨을 만끽했다. 전희숙은 3, 6, 8번에서 많은 득점을 올렸고 오하나와 김미나도 제 몫을 다했다. 오하나가 두 번째로 피스트에 오른 4라운드에 중국은 왕천(25)을 빼고 국제펜싱연맹(FIE) 톱 랭커 리후이린(25·11위) 카드를 꺼내 들었다. 8-11로 끌려가던 상황을 단번에 뒤집겠다는 포석이었다. 그러나 오하나는 오히려 라운드 점수 4-3으로 앞서며 점수를 15-11로 만들었다. 중국이 다시 힘을 내 22-21로 쫓아오자 8라운드에 개인전 결승에서 맞붙은 전희숙과 리후이린이 피스트에 섰다. 사흘 전 15-6 압승의 기억을 떠올린 전희숙은 5-0으로 몰아쳐 승기를 굳혔고, 남현희가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구본길(25), 김정환(31), 오은석(31·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2·서울메트로) 등 남자 사브르 대표팀도 이란을 45-26으로 가볍게 일축하고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고 통산 세 번째 단체전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21일 개인전 결승에서 김정환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던 구본길은 대회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4년 전 광저우대회에서 중국의 홈 텃세와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44-45로 져 눈물을 떨궈야 했던 네 선수는 피스트에서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셔틀콕 심야 혈전… 男단체 12년 만에 中 ‘제압’

    셔틀콕 심야 혈전… 男단체 12년 만에 中 ‘제압’

    한국 남자 ‘셔틀콕’이 12년 만에 중국의 높은 벽을 무너뜨렸다. 한국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5시간여의 심야 혈투 끝에 최강 중국을 3-2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남자 단체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은 그동안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 중국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986년 서울 대회까지 포함해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이다. 3단식, 2복식으로 치러진 이날 단체전에서 한국은 초반 일찌감치 두 경기를 가져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경기 단식에 나선 손완호(국군체육부대)는 천룽을 상대로 1세트를 21-5로 가뿐하게 이겼다. 2세트에서는 듀스 끝에 22-24로 내줬지만 3세트에서 21-14로 이겨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 번째 복식에는 세계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이 나섰다. 수첸-장난 조와 맞붙어 1세트(23-21)와 2세트(21-13)를 내리 따내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세 번째 단식에서 이동근(요넥스)이 세계 최강 린단에게 1, 2세트를 각각 18-21, 15-21로 내주고 말았다. 이어 4경기 복식에서도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이윈-푸하이펑에 1세트를 21-19로 따냈지만 2세트(18-21)와 3세트(16-21)를 거푸 내줘 경기는 마지막 5번째 경기로 이어졌다. 5경기 단식에는 ‘승부사’ 이현일(새마을금고)이 나섰다. 베테랑 이현일은 가오후안과 맞붙어 1세트를 21-14로 가볍게 이겼다. 이어진 2세트에서 이현일은 치열한 접전을 줄곧 벌이다 중반 이후 순식간에 4점을 획득하며 18-13으로 앞섰고 결국 21-18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초반 약진하는 중국·일본·북한의 메달지도는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나흘째인 23일까지 아시아의 맹주를 꿈꾸는 중국, 일본, 북한의 약진으로 각 경기장이 들끓고 있다. ‘우먼 파워’를 앞세워 1982년 대회부터 9회 연속 종합우승을 노리는 중국을 비롯해 하기노 고스케의 광풍을 앞세운 일본, 세계신기록을 3개나 작성한 북한 등 세 나라의 ‘메달 지도’를 그려 봤다. ■여풍 분 中… 金 60% 女선수 획득 중국이 인천아시안게임 셋째 날인 지난 22일부터 종합 선두로 치고 올라온 것은 ‘우먼 파워’ 덕이다. 중국 여자는 23일 총 40개의 금메달 중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26개를 차지했다. 남자 14개의 곱절에 가까운 금맥을 캤다. 태극 낭자들도 8개의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선전했으나 중국의 우먼 파워를 막지 못했다. 대회 첫날인 지난 20일 중국 여자는 사이클 트랙과 사격,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1일에도 수영과 우슈에서 4개를 추가했다. 남녀 합쳐 13개의 금메달이 터진 ‘골든 먼데이’인 22일에도 배드민턴과 사이클 트랙, 펜싱, 유도, 사격, 경영,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역도, 우슈에서 10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은 여자 선수들의 공이 컸다. 23일에도 우슈에서 칸원충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중국 여자의 금빛 행진은 계속됐다. 앞서 22일에는 셴두오는 수영 여자 자유형 100m와 계영 400m에서, 쑨원옌은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여자 듀엣과 단체, 장멍유안은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과 단체에서 각각 2관왕에 올랐다. 쑨원옌은 2010년 광저우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2관왕, 장멍유안은 이번 대회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중국 스포츠의 우먼 파워는 오래전부터 발휘됐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여자 선수는 남자의 3분2에 불과했으나 자국이 딴 183개의 금메달 중 109개(59.6%)를 휩쓸었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461명)가 여자(427명)보다 34명 많지만, 금메달은 여자가 더 많이 딸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물 만난 日… 수영 하기노 등 金 7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의 메달 레이스를 이끄는 이는 중국과 정반대로 남자 선수들이다. 23일 일본의 금메달은 모두 16개. 이 가운데 여자 선수들이 딴 금메달은 유도 3개, 수영 1개다. 나머지 12개를 남자 선수들이 챙겼다. 기계체조와 사이클, 유도에서 각각 2개, 1개, 3개를 땄고, 수영에서 무려 6개를 수확했다. 일본이 이때까지 수영 남자 경영에 걸려 있던 금메달 가운데 3분의2를 가져간 것이다. 문학박태환수영장을 뒤덮은 일본발 태풍의 중심에는 이번 대회 첫 3관왕 하기노 고스케(20)가 있다. 지난 21일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25)과 중국의 쑨양(23)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다음날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아시아 기록까지 새로 쓰며 2관왕에 올랐다.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한 지 정확히 42분 뒤 남자 계영 800m 결승에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해 자신의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하기노에게는 금메달이 확실한 개인혼영 400m 등의 경기가 아직 남아 있다. 또 접영 전문인 세토 다이야(20)도 접영 200m와 계영 800m에서 2관왕에 올랐다. 각각 177㎝, 174㎝로 비교적 단신이라고 할 수 있는 하기노와 세토가 아시아 무대 정상에 오른 배경에는 일본의 수영 인프라가 있다. 구청 등 각 지자체마다 수영장을 갖춘 대형 스포츠센터가 거의 무료다. 또 초·중·고 각급 학교에는 빠짐없이 수영장이 있다. 어릴 때부터 모든 학생이 수영을 즐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변이 넓어지고 유망주 발굴도 빨리 이뤄지는 것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역사 쓴 北… 역도 세계신기록 3개 북에서 온 장사들이 인천아시안게임 북한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었다. 대회 나흘째인 23일까지 북한은 역도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챙겼다. 세계기록도 3개나 갈아치웠다. 20일 역도 남자 56㎏급에 나선 엄윤철이, 이튿날 62㎏급의 김은국이 시상대 정상에 올랐고 22일 여자 58㎏급의 리정화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윤철과 김은국은 또 무더기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엄윤철은 용상에서 자기 몸무게의 3배가 넘는 170㎏를 들어 올렸고, 인상 154㎏에 성공해 새 기록을 쓴 김은국은 합계 332㎏에서도 새 역사를 만들었다. 북한 역도 덕에 인천대회는 ‘신기록 잔치’가 될 전망이다. 대회 전체 일정 가운데 이제 막 20%를 넘었지만 벌써 7개의 세계 신기록이 쏟아졌다. 대회를 통틀어 3개의 세계신기록과 1개의 타이기록이 나온 2010년 광저우대회를 뛰어넘은 지 오래다. 가장 많은 세계기록이 나온 대회는 2002년 부산대회로 22개였다. 4년 뒤 도하에서는 뚝 떨어져 9개로 줄었고 광저우에서는 더 적었다. 그러나 인천대회에서는 크게 늘었다. 이대로라면 역대 최다 신기록까지 바라볼 수 있는 분위기다. 북한 역도는 이날 남자 77㎏급의 김광성이 인상 168㎏, 용상 195㎏, 합계 363㎏을 들어 류샤오준(중국)에 이어 은메달 1개를 비롯해 동메달도 1개를 추가, 나흘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 갔다. 김광성에 앞서 여자 63㎏급에서 조복향이 인상 107㎏, 용상 140㎏, 합계 247㎏을 들어 메달을 보탰다. 북한은 25일 림종심과 김은주가 여자 75㎏급에서 또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유도 男단체 초대 챔피언… 카자흐스탄 4-1로 제압

    한국 남자 유도가 아시아 단체팀을 위해 처음 마련된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은 23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종목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4-1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단체전 초대 챔피언이 됐다. 남자 81㎏급에 출전한 김재범(한국마사회)은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까지 우승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종목에서 2관왕을 달성한 것은 김재범이 처음이다. ‘비운의 천재’ 방귀만(남양주시청)은 불운을 떨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때 유도 천재로 불렸던 방귀만은 2002년 국가대표 발탁 이후 부상과 부진에 울었다. 이번 대회 개인전 73㎏급에 출전했던 방귀만은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금메달의 꿈은 영영 이룰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날 우승으로 방귀만은 10여년 동안 꿈꿔 왔던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선봉으로 나선 66㎏급 최광현(하이원)은 아즈마트 무카노프에게 되치기로 소매업어치기 절반을 허용,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방귀만이 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스탄 이키바예프와 절반 하나씩을 주고받는 접전 속에 지도 2개를 빼앗아 승리한 것. 이어 ‘중참’ 김재범이 흐름을 바꿨다. 시종일관 상대 아지즈 칼카마눌리를 밀어붙인 끝에 빗당겨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반칙승으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네 번째 주자인 90㎏급의 이규원(한국마사회)이 다시 1승을 보탰다. 개인전에 출마하지 않고 단체전에 집중했던 이규원은 티무르 볼라트를 상대로 1분 21초 만에 양팔 업어치기 한판을 따내 3승째를 따냈고, 마지막 주자로 출전한 김성민(경찰체육단)은 예르잔 신케예프를 단숨에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쓰러뜨리고 이날 승리의 마침표를 찍어 개인전 100㎏ 이상급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었다. 한편 여자부는 숙적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4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시안게임> ‘돌아온 맏형’ 이현일, 남자 배드민턴 ‘신의 한 수’

    ”이현일! 이현일!” 2002년 부산에서 들려오던 함성이 12년이 지나 인천에서 다시 울려 퍼졌다. ’돌아온 맏형’ 이현일(34·MG새마을금고)이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정상 탈환에 화룡점정이 되었다. 이현일은 23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마지막 5번째 경기인 단식 주자로 출전, 궈환을 2-0(21-14 21-18)으로 제압하고 한국의 승리를 완성했다. 파릇파릇하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인도네시아와의 남자단체전 결승전에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한 그는 12년 만에 다시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런던 올림픽 이후 2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을 준비한 그는 후배들을 이끌면서 팀이 필요한 순간에 어김없는 승리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현일은 지난 21일 일본과의 8강전에서 양 팀이 2-2로 맞선 가운데 마지막 경기에서 우에다 다쿠마에게 2-1(14-21 21-18 21-9)로 역전승해 한국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고, 이날 결승전에서는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1위(2004년 2월)에 오른 이현일은 국내에서 여전히 ‘남자단식’하면 떠오르는 선수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번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2004년 아테네를 시작으로 올림픽에만 3차례 출전,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 4위에 오른 채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으나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그 때문에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돌아오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2007년 코리아오픈 1회전에서 패하자 스스로 대표팀을 떠난 그는 4개월 만에 복귀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고, 이후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겠다며 다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2010년 또 한 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런던 올림픽까지 치른 그는 이후 실업팀 생활에 전념하려 했지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다시 그를 원했다.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 등 10위 안에 3개 조를 보유한 남자복식에 비해 전력이 처지는 남자 단식을 강화하기 위한 카드로 대표팀은 그를 선택했다. ”돌아오기까지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한국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주변에서는 부상을 우려하지만, 실력으로 다시 선택을 받은 것”이라며 책임감을 드러내던 그는 ‘숙적’ 중국을 상대로 멋지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한국의 금메달을 알리는 마지막 점수를 올린 이현일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고, 먼저 경기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던 후배들은 대기석에서 기립박수로 경의를 표한 뒤 코트로 뛰어내려가 그를 헹가래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형400m 박태환 동메달 시청률 26.4%

    자유형400m 박태환 동메달 시청률 26.4%

    박태환이 23일 동메달을 획득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결승전의 시청률이 26.4%를 기록했다. 이날 펼쳐진 경기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자, 아시안게임 개막 이후 지금까지 펼쳐진 경기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6분부터 25분까지 치러진 남자 수영 400m 결승전은 KBS 2TV와 MBC TV가 동시 중계해 각각 17%와 9.4%를 기록했으며 시청률 합계는 26.4%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김성연, 김잔디, 이정은 등이 출전해 은메달을 딴 여자 유도 단체 결승전 시청률이 9.9%(SBS), 권영준, 박경두, 박상영 등이 출전해 금메달을 거머쥔 남자 펜싱 에페 단체 결승전이 9.7%(KBS2)로 이날 경기 시청률 2, 3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안게임> 박태환 동메달 “아쉬운 점 많지만 좋은 경험됐다”

    ”준비했던 것에 비해 아쉬운 점이 많지만 다 좋은 경험이 되고 (앞으로 선수 생활에서)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박태환은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운이 남는 표정으로 이같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박태환은 “쑨양, 하기노와 함께 경기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1, 2등한 이들에게 축하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올 시즌 준비를 차근차근히 해왔던 것에 비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기록들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도 “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되고, (앞으로 선수 생활에서)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아직 자유형 100m와 1,5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를 남겨둔 그는 “오늘 시합은 끝났으니 다시 조절을 잘해서 남은 경기에 최선 다해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건 쑨양(중국)은 “금메달을 받게 돼 기쁘다”며 “오늘 경기는 박태환 선수와 저뿐만 아니라 하기노 선수가 함께해서 의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0m 경기 때 왼손 엄지을 다쳐 경기 중에 힘들었다”며 “그것을 이겨내는 것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라고 돌아봤다. 지난해 무면허 운전 혐의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그는 “지난해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 계속 믿어준 스폰서와 호주에서 함께 트레이닝한 감독님들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남은 1,500m와 계영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계속 훈련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대회에서도 높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5번째 메달인 은메달을 거머쥔 하기노 고스케(일본)는 “경기에 매우 집중했고, 개인 기록 경신에 실패했지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며 “세계 1, 2위와 함께 경쟁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의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터졌다! 金

    터졌다! 金

    한국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 대표팀이 마침내 ‘만리장성’을 넘었다. 이라진(24·인천중구청), 김지연(26·익산시청), 윤지수(21·동의대), 황선아(25·양구군청)로 짜여진 한국 대표팀은 23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을 45-41로 잡았다. 중국에 밀려 3회 연속 은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네 번째 도전 끝에 정상에 우뚝 섰다. 중국은 대회 4연패를 노렸으나 한국의 매서운 ‘금빛 찌르기’에 무너졌다.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이라진은 펜싱 첫 2관왕에 올랐다.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단체 대표팀은 3연패를 달성했다. 정진선(30·화성시청), 박경두(30·해남군청), 박상영(19·한국체대), 권영준(27·익산시청)으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25-21로 눌렀다.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부터 3회 연속 정상에 섰다. 이 종목에서 한 국가가 3연패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 남자 유도는 첫 도입된 단체전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단체전(5전3승제) 결승에서 4-1로 이겼다. 81㎏급 김재범(한국마사회)은 개인전에 이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첫 도입된 단체전 우승으로 남자 유도 사상 첫 2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승마 간판 황영식(24·세마대승마장·마명 퓌르스텐베르크)은 두 대회 연속 2관왕을 일궜다. 황영식은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76.575%로 출전 선수 15명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21일 본선에서 76.711%로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오른 그는 본선과 결선 합계에서 153.286%를 얻어 150.699%인 김동선(25·갤러리아승마단·파이널리)을 제쳤다. 이로써 황영식은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또 부산과 도하 대회에서 금 4개를 챙긴 최준상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두 대회 연속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은 중국의 높은 벽을 넘어섰다. 한국은 같은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5시간을 넘는 심야 혈투 끝에 최강 중국을 3-2로 물리쳤다. 한국 남자 단체가 대회 정상에 선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기대를 모았던 수영 박태환은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8초33을 기록, 중국의 쑨양(3분43초23),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3분44초48)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퀸의 전략 첫 金… 킹의 기량 또 金

    퀸의 전략 첫 金… 킹의 기량 또 金

    여검객들은 전략을, 남검객들은 월등한 기량을 앞세워 새 역사를 창조했다.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한 중국을 상대로 전위와 후위를 강화한 대진을 들고나왔다. 펜싱 단체전은 한 팀에서 세 명의 선수가 순서를 바꿔 가며 각자 세 번씩 나와 상대와 붙는 식으로 9라운드까지 진행된다. 비슷한 경기력을 갖춘 팀들끼리의 승부에서 선수 간의 맞대결 경험과 경기 운영 스타일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진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이라진(24·인천 중구청)을 1번과 8번, 2012 런던올림픽 챔피언 김지연(26·익산시청)을 2번과 9번에 배치한 전략이 통했다. 막내 윤지수(21·동의대)의 맹활약도 보태졌다. 한국은 4라운드까지 14-20으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막내 윤지수가 중국 ‘에이스’ 선천을 상대로 무려 8점을 따내는 기대하지 않았던 활약을 펼쳤고, 김지연이 한 수 아래의 위신팅을 요리, 8점을 뽑아 30-28 역전에 성공했다. 8라운드에서는 이라진이 중국의 교체 선수 리페이를 5-1로 완파하며 40-33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고, 9라운드에서 김지연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아시안게임 펜싱에 여자 사브르 종목이 도입된 2002년 부산대회부터 중국에 밀려 3회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국대표팀은 네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설욕에 성공하고 정상에 올라섰다. 남자 에페 대표팀은 압도적 실력으로 일본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펜싱이 아시안게임에 도입된 1974년 이래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한 국가가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실력에서 한 수 위인 한국은 선봉에 ‘에이스’ 정진선(30·화성시청)을, 신예 박상영(19·한국체대)을 두 번째 주자로 내세웠고, 마지막 8번과 9번에는 박경두(30·해남군청)와 정진선을 배치했다.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10위권 내의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일본은 선봉 야마다 마사루가 1라운드에서 1-5로 크게 뒤진 뒤 2, 3라운드에서 한 점씩 격차를 줄이며 쫓아왔지만 톱 랭커 세 명을 보유한 한국은 여유로운 경기 운영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무난히 승리,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여자사격 ‘동네 판정’

    여자사격 ‘동네 판정’

    “아니 이런 일이 다 있어?” 22일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 경기가 끝난 지 1시간 30분쯤 뒤 인천 옥련국제사격장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던 대한사격연맹 관계자가 혀를 끌끌 찼다. 연맹 인사들은 경기장 이곳저곳에 모여 분을 삭이지 못했다. 본선을 2위로 마친 장빈빈(중국)에 대해 심판진이 실격 판정을 내리면서 사달이 시작됐다. 총기에 은색 무게추를 달았던 것이 사후 검사에서 적발된 것이다. 이렇게 하면 총대가 덜 흔들려 점수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중국은 1253.8점으로 단체전 금메달과 함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중국 측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항의했고 심판위원들이 다시 모여 논의한 끝에 실격 판정을 번복했다. 중국의 단체전 금메달과 함께 세계신기록도 인정됐다. 장빈빈도 결선에 그대로 나가 186.3점으로 개인전 동메달까지 챙겼다. 그런데 기술 총책임 감독이 중국인인 데다 중국의 항의를 검토한 심판위원 3명 가운데 한 명도 중국인이었다. 심판위원들도 심판 출신인 만큼 심판들의 의견을 존중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연맹 관계자는 “전자 표적이 도입되면서 결과에 대한 항의도 거의 없다시피 했다”며 “사격 결과가 바뀌는 것은 거의 없던 일”이라고 억울해했다. 김설아(창원 봉림고)와 정미라(화성시청), 김계남(울산여상)은 1241.8점으로 한때 은메달 격상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동메달이 확정됐다. 본선 7위로 결선에 오른 김설아는 81.5점으로 가장 먼저 탈락해 8위에 머물렀다. 이어 열린 여자 25m 공기권총 본선에서 김장미(22·우리은행)와 이정은(27·KB국민은행), 곽정혜(28·IBK기업은행)는 1748점을 합작해 중국(1747점)을 간발의 차로 뿌리치고 금메달을 땄다. 이들 셋은 모두 결선까지 올라 개인전 메달이 기대됐지만 곽정혜가 17점으로 4위를 차지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군데그마 오트리야드(몽골)에게 시리즈 전적 3-7로 져 메달을 놓쳤다. 김장미는 16점으로 5위, 이정은은 15점으로 6위에 그쳤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안게임> 태국, 세팍타크로 금메달에 3200만원대 보너스 약속

    태국은 ‘발로 하는 배구’라고 불리는 세팍타크로에서 세계 최강을 자부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심이 안 됐던 모양이다. 태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세팍타크로 금메달에 100만바트(약 3240만 원)의 두둑한 보너스를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태국 군인이 봉급을 9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야 얻을 수 있는 금액이다. 태국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세팍타크로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이 종목에 걸린 금메달 27개 가운데 18개를 독식했다. 세팍타크로 경기는 2인제 더블, 3인제 레구, 3개의 레구가 모여 리그전을 치르는 팀 경기 등 총 3개 종목으로 나뉜다. 각국당 남녀 2개 종목씩만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태국은 출전한 종목에서 거의 모든 금메달을 쓸어담았다고 보면 된다. 태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총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중 세팍타크로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이번 대회에서 남녀 레구, 팀 경기에서 4년 전처럼 4개의 금메달 획득을 노리는 태국은 두둑한 보너스를 내걸어 선수들의 승리욕을 자극하고 있다. 세팍타크로는 ‘발로 차다’는 뜻이 있는 말레이시아어 ‘세팍’과 ‘볼’의 의미가 있는 태국어 ‘타크로’의 합성어다. 어원에서 엿볼 수 있듯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서로 종주국임을 주장한다. 최근에는 미얀마까지 세팍타크로 종주국을 자처하고 있다. 태국이 세팍타크로 금메달에 거액의 보너스를 내건 것도 단순히 금메달 획득을 통한 국가 위상 제고 외에도 종주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세팍타크로의 양대 산맥인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남녀 더블에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은 전날 남자 더블에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남은 레구와 팀 경기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셔틀콕 23일 ‘복수혈전’

    한국 남자 셔틀콕이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진출해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하지만 여자는 중국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타이완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4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한국은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서는 잇달아 중국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은 23일 금메달을 놓고 최강 중국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이날 손완호(국군체육부대·세계 랭킹 7위)가 저우톈청(13위)을 2-0으로 완파한 뒤 복식 간판 스타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이 차이자신-리성무(6위)를 2-0으로 가볍게 꺾어 상승세를 이어 갔다. 3번째 경기인 단식에서는 이동근(요넥스·34위)이 쉬런하오(타이완·세계 랭킹 30위)를 2-0으로 물리쳐 한국에 완승을 안겼다. 하지만 한국 여자는 이날 단체전 결승에서 최강 중국에 0-3으로 졌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여자는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는 동메달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매 경기 1시간이 넘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해 분루를 삼겼다. 중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우승을 일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北역도, 세번째 금메달…신예 리정화 여자 58㎏급 제패

    北역도, 세번째 금메달…신예 리정화 여자 58㎏급 제패

    북한 역도가 사흘 연속 금메달을 쏟아냈다. 리정화(24)는 22일 인천 연수구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58㎏급에서 합계 236㎏(인상 102㎏, 용상 134㎏)으로 북한 여자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일 엄윤철(23), 21일 김은국(26) 등에 이어 이날 여자부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남녀 다섯 체급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리정화는 인상에서 1차 시기 98㎏, 2차 시기 102㎏에 성공했다. 105㎏을 신청한 3차 시기에서 시간제한(1분)에 걸려 ‘노 리프트’(실패) 판정을 받는 바람에 인상 기록은 102㎏에 머물렀다. 반면 왕솨이(23·중국)는 인상 109㎏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인상에서 7㎏이나 뒤진 리정화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용상에 강한 그는 1차 시기에 128㎏을 가볍게 들었다. 왕솨이는 용상에서 126㎏, 합계 235㎏으로 경기를 끝냈다. 리정화는 2차 시기 134㎏을 신청해 금메달을 노렸고 끝내 ‘굿 리프트’(성공) 판정을 끌어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정화는 “배짱으로 무조건 승리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한 뒤 여느 북한 메달리스트처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가 내린 명령을 수행하고 보답하려고 했다”면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제일 먼저 (금메달을)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리정화는 지난해 6월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고 석달 뒤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우승 외에는 눈에 띄는 국제대회 이력이 없어 이번에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알렸다. 한편 금메달이 점쳐졌던 남자 69㎏급의 원정식(24·고양시청)은 용상 2차 시기에 183㎏의 바벨을 들어 올리다 무릎을 다쳐 병원으로 실려가는 변을 당했다. 동갑내기 김명혁(북한)은 합계 342㎏(인상 160㎏ 용상 182㎏)으로 린칭펑(25·중국)과 같았지만 몸무게가 660g 더 나가 금메달을 내줬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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