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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래서 빙속황제, 이승훈 7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

    이래서 빙속황제, 이승훈 7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

    한국 빙속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37·알펜시아)이 7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24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 로도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7분48초05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 바르프 홀버르프(네덜란드·7분48초50)와 3위 안드레아 조반니니(이탈리아·7분48초56)를 제쳤다. 이승훈은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을 얻었고 홀버르프와 조반니니는 각각 40점과 21점에 그쳤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팀 추월 은메달로 한국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9개)을 세운 이승훈은 월드컵 금메달까지 따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이승훈이 월드컵 금메달을 수확한 건 2017년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18시즌 4차 대회 매스스타트 이후 약 7년 만이다. 국제대회를 통틀어 금메달을 딴 건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2010 밴쿠버부터 2022 베이징까지 4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냈던 이승훈은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 속에서도 장거리 종목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승훈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훈은 이날 초반엔 후미에서 따라가며 체력을 아꼈다. 결승선을 4바퀴 남길 때까지 16위에 머물렀던 그는 두 바퀴를 남기고 순식간에 3위까지 치고 올라와 사사키 쇼무(일본), 리피오 벵거(스위스)를 쫓으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어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바깥쪽으로 나와 선두를 꿰찬 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온 힘을 쏟아부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매스스타트에는 2022 베이징 금메달리스트 바트 스윙스(벨기에)를 비롯해 훌버르프와 조반니니, 사사키, 벵거, 요릿 베르스마(네덜란드) 등 강자들이 모두 출전해 이승훈의 우승은 더욱 값졌다. 이승훈은 경기 뒤 ISU와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며 “나는 더 이상 결과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즐기기 위해 스케이트를 탄다. 그래서 오늘은 내게 굉장한 보너스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매스스타트 세계 1위인 홀버르프는 “이승훈은 이 종목의 진정한 스페셜리스트”라며 “좁은 코너를 잘 타고 스피드도 엄청나다. 늘 주시해야 한다. 그는 월드 타이틀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 나이를 잊었다…빙속 이승훈 7년 만에 월드컵서 매스스타트 금메달

    나이를 잊었다…빙속 이승훈 7년 만에 월드컵서 매스스타트 금메달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신기록(9개)을 세운 이승훈(36·알펜시아)이 나이를 잊은 투혼을 발휘하며 월드컵에서 7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은 24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의 로도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막판 역주하며 7분 48초05의 기록(스프린트 포인트 60점)으로 네덜란드의 바르프 홀버르프(7분 48초50·스프린트 포인트 40점),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 48초 56·스프린트 포인트 21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이승훈이 메달을 따낸 것은 처음이다. 이승훈은 2017년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4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7년여 만이다. 이승훈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네 번의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한 한국 장거리 빙속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장거리 종목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면서 한국 빙속을 끌고 가고 있다. 앞서 이승훈은 지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자신의 은퇴무대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불혹을 앞둔 이승훈이 내년 밀라노에서 올림픽 5회 연속 메달, 7번째 메달사냥에 성공하게 되면 세계 빙상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된다.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동메달리스트답게 이승훈은 이날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조용히 체력을 비축했다. 경기 초반부터 일부 선수가 속도를 올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렸지만 이에 현혹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승선 4바퀴를 남겨두고 16위에 그쳤던 이승훈은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리더니 순식간에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마지막 바퀴 곡선주로에서 바깥쪽으로 나와 사사키 쇼무(일본), 리피오 벵거(스위스)를 제치며 선두로 나선 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온 힘을 쏟아부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이날 열린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하얼빈 아시안게임 2관왕 이나현(한국체대)이 38초 15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8초 22로 6위에 자리했다.
  • 피겨 사대륙 ‘현직 여왕’

    피겨 사대륙 ‘현직 여왕’

    여자 피겨 스케이팅 간판 김채연(수리고)이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안방에서 열린 큰 대회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쳤다. 김채연은 2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며 기술점수(TES) 78.27점에 예술점수(PCS) 70.09점, 총점 148.36점을 받았다. 21일 쇼트프로그램에서도 1위(74.02점)를 차지했던 김채연은 최종 합계 222.38점으로 브레이디 테넬(204.38점), 세라 에버하트(200.03점·이상 미국)를 제치고 시상대 꼭대기를 밟았다. 이해인(고려대)은 183.10점으로 8위, 윤아선(수리고)은 182.68점으로 9위. 사대륙 대회에 3년 연속 출전한 김채연은 2023년 4위에 올랐고 지난해 은메달을 따냈는데 ‘2전 3기’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쇼트, 프리,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쓰며 다음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혔다. 한국 여자 선수의 사대륙 대회 우승은 2009년 김연아(은퇴), 2023년 이해인에 이어 세 번째다. 경기 후반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났지만 2위와 18점 차가 날 정도로 압도적 연기를 선보인 김채연은 “떨리기도 했지만 개인 최고점으로 금메달을 따 영광”이라며 “퀄리티를 높이고 발전할 부분이 많은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에서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가 만든 드레스를 입고 연기하는 김채연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뿌듯해했다. 전날 끝난 남자 싱글 경기에선 차준환(고려대)이 최종 265.02점으로 샤이도로프 미카일(카자흐스탄·285.1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22년 금메달, 지난해 동메달에 이어 세 번째 입상이다.
  • 김채연, 김연아에 이어 사대륙선수권 역대 3번째 우승…차준환은 부상에도 2위 선전

    김채연, 김연아에 이어 사대륙선수권 역대 3번째 우승…차준환은 부상에도 2위 선전

    여자 피겨의 간판으로 떠오른 김채연(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안방에서 열린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쳤다. 김채연은 2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며 기술점수(TES) 78.27점, 예술점수(PCS) 70.09점, 총점 148.36점을 받았다. 지난 21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74.02점을 얻어 1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합계 222.38점으로으로 당당히 브레이디 테넬(204.38점·2위), 세라 에버하트(200.03점·3위·이상 미국)를 제치고 1위 시상대에 올랐다. 이해인(고려대)은 183.10점으로 8위, 윤아선(수리고)은 182.68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사대륙선수권대회에 3번째 출전한 김채연은 2022년 첫번째 대회에서는 4위, 지난해 지바 모네(5위)에 밀려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따냈는데 3번째 출전만에 금빛 메달을 걸게 됐다. 이와함께 다음달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전망도 밝게했다. 김채연이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여자 싱글 선수로는 역대 3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09년 사대륙선수권에서 ‘피겨여왕’ 김연아가 우승해 최초 사례를 썼고 2023년 대회에서 이해인(고려대)이 한국 여자 싱글 선수로는 1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우승한 바 있다. 이날 프리 스케이팅 점수가 2023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종전 개인 최고점 139.45점을 넘어선 것에서 보듯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다시 쓰며 국내 팬 앞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첫 점프인 더블 악셀에 이어 트리플 루프까지 완벽하게 수행한 김채연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성공했다. 트리플 플립으로 계획한 점프 과제를 모두 끝낸 김채연은 스텝 시퀀스(레벨 4),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레벨 4)로 디테일을 채우고 환하게 웃었다. 김채연은 사대륙선수권대회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2일 열린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차준환(고려대)은 기술 점수(TES) 95.27점과 예술점수(PCS) 90.51점을 묶어 185.78점을 기록하며 총점 265.02점으로 샤이도로프 미카일(카자흐스탄·285.10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은메달을 따낸 차준환은 발목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 리디아 고, 올림픽 금·은·동 기념 문신 공개

    리디아 고, 올림픽 금·은·동 기념 문신 공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회원인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올림픽에서 딴 금·은·동메달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문신을 공개했다. 23일(한국시간) LPGA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오른쪽 팔뚝에 새겨 넣은 ‘올림픽 금·은·동메달 기념’ 문신을 공개했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메달을 기념하는 타투를 새기고 싶었다”며 “과거 마음에 드는 타투를 해준 한국 타투이스트에게 연락한 뒤 세 도시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그의 팔뚝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랜드마크인 예수상, 일본 도쿄의 상징인 후지산, 프랑스 파리의 대표 건축물인 에펠탑이 새겨져 있다. 리디아 고는 “메달 색에 따라 크기에 차별을 뒀다”며 “실제로는 후지산이 가장 높지만 내 타투에서는 (금메달을 딴 파리의) 에펠탑을 가장 크게 그렸고 (은메달을 딴 리우의) 예수상을 두 번째로 크게 했다”고 소개했다. 리디아 고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초 올림픽 메달 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 우승으로 LPGA 최연소 명예의 전당 가입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는 27일 싱가포르에서 시작하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 “내 별명처럼 동계올림픽서 모든 사람의 로망 되고 싶다”[스포츠 라운지]

    “내 별명처럼 동계올림픽서 모든 사람의 로망 되고 싶다”[스포츠 라운지]

    금빛 질주로 빙상을 수놓고도 아쉬움의 눈물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감한 ‘람보르길리’ 김길리(21·성남시청)가 “항상 제가 최고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다시 충전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건 그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낮고 빠른 스포츠카의 이미지가 저랑 비슷하다”며 “꿈의 무대인 동계올림픽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별명처럼 모든 사람의 로망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얼빈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김길리가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그는 19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을 만나 “많은 분이 주목하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라 만족한다”면서도 “여자 3000m 계주가 두고두고 아쉽다. 언니들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슬펐다. 우느라고 (박)지원 오빠와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몸싸움하는 것도 못 봤다”고 털어놨다. 김길리는 혼성 2000m 계주,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좌절을 맛봤다. 마지막 주자로 뛰었으나 결승선을 반 바퀴 남기고 중국 공리에 밀려 넘어졌다.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대회 2주 전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소화한 여파도 있었다. 그는 “체력 부담에 중압감이 겹쳤다. 최근 중국에 패한 적이 없었는데 큰 대회에서 지니까 너무 속상했다”고 돌아봤다. 가장 크게 환호했던 순간은 혼성계주였다. 린샤오쥔이 중심을 잃으면서 한국이 대회 첫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김길리는 “선수들 눈에는 린샤오쥔이 부담을 느끼는 게 보였다. 급하게 경기를 운영해서 넘어질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을 촬영하는 등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유재석, 조세호씨를 가까이서 봐서 신기했다”며 눈을 크게 뜬 김길리는 “카메라가 너무 많아 긴장됐다. 그래서 재밌는 말도 못 했다. (같이 출연한) 지원 오빠가 이끌어줘서 다행”이라고 멋쩍어했다. 이제 그의 시선은 동계올림픽으로 향한다.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대표팀 내 종합 1위에 오르면 선발전 없이 다음 시즌 태극마크를 달 수 있어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대 경쟁자는 여섯 살 위인 최민정(성남시청)이다. 김길리의 롤모델이기도 한 최민정은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가 두 종목 모두 은메달. 김길리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민정 언니는 이미 정상급 선수였다. 언니가 한국에서 왼발을 가장 잘 쓰기 때문에 추월할 때 왼발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고 배운다”며 “서로 응원하지만 경기 중엔 최선을 다한다. 그래도 지원 오빠와 린샤오쥔처럼 실격될 정도로 싸우진 않는다”고 웃었다. ‘한국 배구의 상징’ 김연경(흥국생명)에게도 영향을 받았다. 김길리는 “최고 기량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특히 강한 정신력과 넘치는 자신감이 멋있다. 힘을 얻어 저도 제가 최고라 믿고 있다”고 감탄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팬이라 밝힌 김길리는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시상식 때 한국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도영의 홈런 세리머니를 따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이 전라도 분이라 KIA에 관심이 있었는데 경기를 챙겨보면서 애정이 커졌다. 광주로 직관도 자주 갔다”면서 “김도영 선수의 세리머니가 인상 깊어 손동작을 따라 해봤다. 올해도 KIA의 우승 기운을 받고 싶다”고 기대했다. 큰 대회를 맞는 부담감보단 운동하는 즐거움이 앞선다. 김길리는 “쇼트트랙이 재밌다. 근력 운동이 힘들거나 우승하지 못했을 땐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즐긴다. 시니어 무대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제 대회도 매번 색다르다”면서 “강점인 추월 가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훈련할 계획이다. 즐기는 자세로 올림픽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파리올림픽 금메달 리디아 고, 파격 뒤태 노출…패션지 표지 모델

    파리올림픽 금메달 리디아 고, 파격 뒤태 노출…패션지 표지 모델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여성 리더 22명 중 한명으로 패션지 보그 코리아 3월호 표지모델이 됐다. 20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화사한 메이크업과 시크한 포즈, 모델같은 표정 등으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옷을 입은 채 사진을 찍었다. 보그 코리아는 SNS를 통해 “LPGA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성, 15세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리디아 고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프로 골퍼”라며 “여성 골프에서는 최고의 타이틀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온 그가 로로피아나를 입고 모델이 됐다”며 리디아 고의 화보를 공개했다. 리디아 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보 사진을 게재하며 “패션 잡지 표지를 장식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모델’로서의 나를 꺼내줘서 보그 코리아와 로로피아나에 고맙다”고 적었다.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어릴 때는 과거의 나와 타인을 비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깨달았다. 아무리 해도 18세의 내가 될 수 없고 선수마다 스타일이 다르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라며 “내 경기에 대한 의문점이 많았고 회복할지 의문이 들었다. 그때를 극복하고 파리올림픽 18번홀을 걸으며 혼잣말로 ‘의심을 극복하고 정상에 올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5살 때 뉴질랜드로 이주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22번 우승했으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등 출전한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에는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최연수 선수가 됐다.
  • 파리·하얼빈 성공적으로 이끌고 선수촌장 내려 온 장재근…“닦달만 했는데 따라준 모두에 감사”

    파리·하얼빈 성공적으로 이끌고 선수촌장 내려 온 장재근…“닦달만 했는데 따라준 모두에 감사”

    “짧은 기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선수와 지도자들이 잘 따라준 덕분입니다. 앞만 보고 닦달해 힘들었을 텐데 묵묵히 해준 모두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운영을 책임지며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낸 ‘한국 육상의 전설’ 장재근(63) 선수촌장이 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퇴임식을 가졌다. 장재근 촌장은 19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회장 강호석)가 주최한 퇴임식에 참석해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퇴임식은 감사패 전달과 강호석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장의 송별사, 국가대표지도자들의 사인이 담긴 태극기 전달, 장 촌장의 고별사 순으로 진행됐다. 장 촌장은 2023년 3월 26대 선수촌장으로 부임해 2년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등 세 차례 메이저 국제종합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 올림픽의 부진으로 한국 엘리츠 체육이 위기에 몰렸을 때 선수촌장을 맡았다. 장 촌장 부임 후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단 규모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최소인 144명(21개 종목)으로 줄었음에도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최근 폐막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2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강호석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장은 “장재근 촌장님이 지도자들을 위해 솔선수범하셨기 때문에 파리 올림픽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면서 “올림픽을 함께한 지도자들은 더 애틋하다. 그래서 지도자협의회가 퇴임식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 ‘피겨 아시아 최강’ 차준환·김채연… 사대륙 선수권도 금빛 약속

    ‘피겨 아시아 최강’ 차준환·김채연… 사대륙 선수권도 금빛 약속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 우승을 휩쓴 차준환(오른쪽·24·고려대)과 김채연(왼쪽·19·수리고)이 국내로 돌아와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까지 제패하기 위한 새 여정에 나선다. 그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만큼 만족하는 성적을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준환은 1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동계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조금 지쳤지만 컨디션 회복에 힘써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사대륙 피겨 선수권대회는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막한다.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4개 대륙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 대회가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다. 두 선수는 동계 아시안게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차준환은 “김채연이 기쁜 에너지를 전달해 줬다. 동반 금메달이라 더 좋았다”며 웃었다. 김채연은 “지인들이 동네에 걸린 축하 현수막을 사진으로 찍어 축하해 줬다. 소셜미디어(SNS) 팔로어도 많이 늘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감동을 주는 연기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준환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 심경도 전했다. 오는 26일 대한체육회가 비공개 면접을 진행하는데, 차준환은 국내 후보 자리를 놓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리스트 원윤종(40)과 경쟁한다. 그는 “훈련하고 남는 시간에 공부하면서 선수위원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 면접에서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 ‘아시아 피겨 최강’ 차준환·김채연, 사대륙 석권 도전…“지쳤지만 만족할 성적 낼 것”

    ‘아시아 피겨 최강’ 차준환·김채연, 사대륙 석권 도전…“지쳤지만 만족할 성적 낼 것”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에서 남녀 싱글 우승을 휩쓴 차준환(24·고려대)과 김채연(19·수리고)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까지 제패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그들은 “지쳤어도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준환은 1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중요한 대회(동계아시안게임)가 끝나고 조금 지쳤다. 연속 시합은 쉽지 않지만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힘써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대륙 피겨 선수권대회는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막한다. 한국에서 이 대회가 열리는 건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사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 선수가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다. 차준환은 김현겸(19·한광고), 이시형(25·고려대)과 함께 20일 남자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하고 김채연은 이해인(20·고려대), 윤아선(18·수리고)과 21일 여자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한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힘들었는데 동계아시안게임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뒤 많은 분의 축하를 받아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먼저 대회를 끝낸 김채연이 기쁜 소식을 전해줘 에너지를 받았다. 동반 금메달이라는 기쁨을 드려서 더 좋았다”고 웃었다. 김채연도 “동반 우승해서 무척 영광”이라며 호응했다. 그는 “컨디션이 어제부터 올라오고 있다. 최상의 상태로 대회를 멋지게 치르고 싶다”면서 “지인들이 동네에 걸린 현수막 사진을 보내주시면서 축하해줬다. 민망하면서도 생각보다 기분이 좋았다. 소셜 미디어(SNS) 팔로워도 많이 늘었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사대륙선수권에서도 동계아시안게임 때처럼 감동을 주는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준환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을 도전한 심경도 전했다. 그는 오는 26일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을 받을 예정인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리스트 원윤종(40)과 경쟁해 국내 후보를 가린다. 차준환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대표단으로 활동하며 스위스 로잔에서 프레젠테이션한 기억이 인상 깊었다며 “연습 후 남은 시간에 자료를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있다. 선수위원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많이 알게 됐다. 면접도 만족하는 결과를 얻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피겨 남자 싱글 최초로 금메달을 딴 차준환은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실업팀(서울시청)에 입단하기도 했다. 차준환은 “최초라는 수식어에 영광스럽다. 후배 남자 선수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 린샤오쥔 “나는 중국인…시상대 中국기 매우 자랑스럽다”

    린샤오쥔 “나는 중국인…시상대 中국기 매우 자랑스럽다”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29)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오성홍기를 시상대에 올려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7일 중국 포털 왕이닷컴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최근 포트 중국어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팀을 대표해 금메달을 따고 시상대에서 오성홍기를 보니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1500m에서 은메달,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중국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했던 린샤오쥔은 2019년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뒤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번 대회는 그가 중국 대표로 처음 출전한 국제종합대회다. 린샤오쥔은 “중국어 실력이 좋지 않아 일부에서 내가 중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중국에서 살게 될 테니 중국어를 잘 배우기로 결심했다”며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게 되면 더 이상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샤오쥔은 “나는 중국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중국어로 미디어와 소통하고 상호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이닷컴은 “부상을 잘 극복한다면 내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모든 사람에게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하얼빈서 금 6개’ 한국 쇼트트랙, 월드 투어에선 동 2개…“성적보단 올림픽 적응 목적”

    ‘하얼빈서 금 6개’ 한국 쇼트트랙, 월드 투어에선 동 2개…“성적보단 올림픽 적응 목적”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타이기록인 금메달 6개를 따낸 뒤 곧바로 출전한 월드 투어에서 동메달 2개에 그쳤다. 체력 부담에 시달리면서도 연이어 국제 대회를 소화한 이유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장성우(23·화성시청)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사고 포럼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 23초 220을 기록하며 하얼빈에서 경쟁했던 중국 쑨룽 제치고 3위 올랐다. 금메달은 캐나다 윌리엄 단지누(1분 23초 025)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1분 23초 119)이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장성우의 동메달 2개(1000m, 1500m)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민정(27·성남시청)은 여자 1500m 결선에서 5위에 올랐고, 500m에선 준결선에서 탈락했다. 김길리(21·성남시청)도 여자 1500m 준결선에서 넘어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계주 역시 메달권과 거리가 멀었다. 하얼빈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을 치른 대표팀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인근 호텔에서 하루를 보낸 다음 곧바로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체력 부담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일정인 셈이다. 그런데도 출전한 건 이번 대회가 내년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이에 선수들은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을 미리 체험했다. 빙상 관계자는 “올림픽 현장을 미리 밟아보고 빙질과 현장 분위기를 살필 예정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무대를 경험해보는 게 큰 의미”라고 전했다. 남녀 세계 랭킹 1위였던 박지원(29·서울시청)과 김길리는 나란히 6위로 이번 시즌을 끝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월드 투어 5차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게 영향을 미쳤다. 최민정은 여자부 5위, 장성우는 남자부 8위다. 남자부는 단지누, 여자부는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가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 입소해 다음 달 열리는 중국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대표팀 내 종합순위 1위에 오른 선수는 선발전 없이 2025~26 쇼트트랙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다. 자연스레 동계올림픽 출전권도 손에 쥘 수 있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향한 내부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 고개 90도 꺾였던 이봉주…‘그 병’ 뭐길래 5년을 괴롭혔나

    고개 90도 꺾였던 이봉주…‘그 병’ 뭐길래 5년을 괴롭혔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4)가 5년간의 투병 끝에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공개했다. 이봉주는 14일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해 “제 건강 때문에 많이 걱정하셨을 것 같다”며 “4년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오게 됐다”고 밝혔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였던 그는 2020년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희소병을 진단받았다. 이 질환은 근육의 긴장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몸이 뒤틀리고,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신경계 질환이다. 이봉주는 허리를 펴지 못하고 홀로 걷는 것조차 어려운 상태가 됐다. 특히 그의 목은 90도 가까이 꺾이는 심각한 증상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봉주는 당시 “스스로 걷지도 못하고 지팡이에 의지해야 했다”며 “어떤 때는 휠체어 없이는 이동이 어려웠고, 아내의 도움 없이는 생활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수년간의 치료와 재활 끝에 지난해 4년 만에 5km를 완주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이봉주는 “아플 때는 30분만이라도 내 몸으로 뛰고 싶었다. 지금은 매일 아침 1~2시간씩 등산하고 달리기도 한다”며 크게 회복된 건강 상태를 전했다. 그를 괴롭힌 ‘근육긴장이상증’이란 근육긴장이상증은 뇌의 기저핵 기능 이상으로 근육이 과도하게 경직되면서 비정상적인 움직임과 자세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신체 일부가 꼬이거나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형태는 목 근육이 경직되면서 머리가 한쪽으로 돌아가는 ‘사경증’이다. 이외에도 ▲잦은 눈 깜박임 ▲눈꺼풀 경련 ▲글씨를 쓰거나 악기 연주 시 손 움직임 이상 ▲말할 때 목이 조이는 느낌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척추측만증이나 소화 장애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근긴장이상(정식 병명)으로 병원을 찾는 외래 환자는 2010년 2만7891명에서 2022년 3만7547명까지 증가했다. 매년 4만명에 가까운 환자가 이 병과 싸우고 있다. 근육긴장이상증은 신경과에서 근전도 검사 및 신경학적 평가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현재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 보톡스 주사, 뇌심부자극술(DBS) 등이 있다. 특히 뇌심부자극술은 초소형 전극을 뇌 깊숙한 곳(기저핵)에 삽입해 전기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는 보존적 치료법이다. 사경증을 포함한 다양한 근육긴장이상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봉주의 사례처럼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충분한 회복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근육긴장이상증은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는 질환이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경과를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봉달이’에서 ‘희망의 아이콘’으로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아시아 최고의 마라토너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7분 20초의 한국 최고 기록을 세웠고, 이 기록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많은 팬들이 ‘봉달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던 이봉주는 마라톤을 향한 열정과 끈질긴 재활 노력으로 다시금 희망의 아이콘이 됐다. 그는 방송을 통해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계속 활동하겠다”고 전하며, 자신과 같은 환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 신유빈과 헤어지는 전지희 “유빈이랑 우승 트로피에 이름 새기지 못해 아쉽네요”

    신유빈과 헤어지는 전지희 “유빈이랑 우승 트로피에 이름 새기지 못해 아쉽네요”

    한국 탁구 국가대표로 헌신한 전지희는 ‘영혼의 단짝’ 신유빈과 공식적으로 마지막 자리에서도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검은색 정장으로 ‘깔맞춤’(색깔 맞춤) 한 옷을 입고 나타났다. 전지희는 14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동대문 스퀘어 서울호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 2025‘에서 진행된 특별한 은퇴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오지 않았으면 전지희라는 선수는 없었다”면서 “다만 유빈이랑 우승 트로피에 함께 이름을 새기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라고 말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뛴 전지희는 한국 여자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과 호흡을 맞춰 2023년 5월 더반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은메달을 수확했다. 또 그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에 이어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선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하고 국가대표를 반납했다. 전지희는 “솔직히 은퇴 생각을 한지는 오래됐고 힘들어서 파리 올림픽하고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을 그전부터 했다. 2023년부터 (신)유빈이랑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냈고 탁구 인생 끝에 왔는데 너무 행복했고 포기 안 한 것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지난 3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에서 신유빈과 여자단식 64강에서 고별 경기를 치렀다. 전지희는 선수 생활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을 꼽아달라는 주문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는 순간은 잠이 안 올 때 영상을 보면 ‘복식 경기를 그렇게 잘 쳤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승 당시를 떠올렸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그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 “한국에서 15년 있었다. 어릴 때부터 가족이랑 떨어져 있었고 가족들이 저를 기다려줬다. 일단 쉬면서 대한탁구협회나 유빈이가 부탁하면 언제든지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며 한국 탁구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시상식에 참석해 전지희의 은퇴를 축하해준 신유빈은 “선수로서 언니와 마지막 경기를 제가 함께해서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새로운 복식 파트너에 대해선 “최근까지 언니랑 (복식 호흡을) 맞춰왔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 ‘5G’ 한국 여자 컬링, 중국 잡고 18년 만에 금메달…10전 전승 우승

    ‘5G’ 한국 여자 컬링, 중국 잡고 18년 만에 금메달…10전 전승 우승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중국을 잡고 10전 전승으로 18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컬링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2위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름이 ‘지’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별명이 ‘5G’인 한국은 1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을 7-2로 꺾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후보 설예지)이 출격한 한국은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포디움 맨 꼭대기에 섰다. 특히 믹스더블과 남자부에서 아쉽게 모두 결승에서 패한 한국은 메달이 걸린 마지막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에선 라운드로빈에서 8전 전승으로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예선에서 한번 이겼던 중국과 다시 만났다. 한국은 예선전 짜릿한 역전승의 기세를 몰아 결승에서도 1엔드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나갔다. 한국은 2엔드에서 김민지의 더블 테이크 아웃이 성공하며 불리한 상황에서도 2점을 스틸하며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중국은 3엔드에서 2득점에 성공하며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렇지만 한국은 4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4-2로 달아났고 6엔드에서 중국의 치명적인 실수로 1점을 스틸하는데 성공하며 5-2까지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7엔드에서 마지막 주자 김은지의 드로우 성공으로 2점을 추가하면서 7-2까지 스코어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했다. 중국은 8엔드에서 추격하기가 힘들자 경기를 포기하는 악수를 건넸고 한국의 우승으로 경기는 끝났다. 여자 컬링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대표팀은 경기도청의 전성시대를 열게 됐다. 예선 8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경기도청은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10전 전승’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내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경기도청은 새로운 한국 여자 컬링 간판으로 이름을 알렸다.지난해 3월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14일 폐막…내년 밀라노 올림픽 전망 ‘맑음’ 속 훈련환경, 세대교체는 숙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14일 폐막…내년 밀라노 올림픽 전망 ‘맑음’ 속 훈련환경, 세대교체는 숙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8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전을 벌인 이번 하얼빈 대회는 2017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8회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이었다. 제10회 동계 아시안게임은 2029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전초전으로 여겨진 이번 대회에 모두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14일까지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해 종합 2위를 확정했다. 대회 마지막 날 한국은 남녀 컬링과 아이스하키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이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을 획득한 직전 2017년 삿포로 대회(금16·은18·동16)에 버금가는 성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단 귀국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15일 오후 7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환영할 예정”이라며 “대회 현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한 장미란 제2차관은 선수단 본단과 함께 귀국해 환영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귀국 환영 행사엔 대한체육회 윤성욱 사무총장, 최홍훈 선수단장과 컬링·아이스하키·바이애슬론 선수단 약 80명이 참석한다. 남녀 싱글 동반 우승 성과를 일군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은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14일 오후 조기 귀국했다.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도 당초 목표했던 성적을 초과달성해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우리 선수단의 금메달 수는 11개 정도로 예측했다. 쇼트트랙에서는 신설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를 시작으로 목표로 내걸었던 금메달 6개 약속을 지키며 ‘효자’ 명성을 이어갔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 1000m를 석권하며 한국 유일의 3관왕에 올랐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총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선 ‘신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예상대로 여자 500m 금메달을 따냈으며 2005년생 ‘샛별’ 이나현(한국체대)이 100m 우승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과 이나현이 여자 팀 스프린트 우승도 합작해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따내 쇼트트랙과 더불어 메달 사냥을 주도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남자 싱글의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의 김채연(수리고)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을 따돌리고 사상 첫 ‘동반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일궜다. 설상 종목의 선전도 빛났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이채운(경희대), 하프파이프에서 김건희(시흥매화고)가 정상에 올랐고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승훈(한국체대)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키·스노보드를 통틀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가 나왔다. 러시아 출신의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는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압바꾸모바를 앞세운 한국 바이애슬론은 여자 계주에서도 준우승하며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과를 냈다. 컬링도 믹스더블에서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이 은메달을 합작했고 남자는 은메달을 따냈다. 쇼트트랙은 9개 세부 종목서 금메달 6개·은메달 4개·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고 스피드 스케이팅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따내며 금메달 2개로 잡았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빙속 기대주 이나현(한국체대)을 재발견한 것이 큰 성과다. 이나현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휩쓸며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05년생 이나현은 노원고 재학 중이던 2024년 1월 여자 500m 주니어 한국 신기록, 주니어 세계 신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한국 빙속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는 조명을 받은 지 1년 만에 출전한 국제종합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며 내년 동계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다만 장거리 종목 세대교체 숙제는 이번 대회에서도 드러났다. 만 36세 이승훈(알펜시아)이 여전히 대표팀 장거리 선수들을 이끌었다. 이승훈은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9개) 금자탑을 쌓았다. 우수한 선수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국내 훈련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아 문제없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그렇지만 ‘포스트 차준환’ 찾기는 한국 피겨의 당면한 과제가 됐다. 차준환과 함께 출전한 김현겸(한광고)은 국제무대와 격차를 보였다.
  • 남자 아이스하키, 중국 누르고 동메달…여자는 카자흐에 져 4위

    남자 아이스하키, 중국 누르고 동메달…여자는 카자흐에 져 4위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꿈은 사라졌지만 4회 연속 메달을 따내는 데는 성공했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4일 중국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5-2로 누르고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007년 장춘 대회 동메달 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동메달을 따낸 한국은 2017 삿포로 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동메달로 4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비록 전날 일본과의 경기에서 혈투 끝에 일본에 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홈팀 중국과의 대결에서도 영향이 있을까 우려됐지만 이같은 걱정은 기우였다. 유효 슈팅에서 40대22로 크게 앞섰고 파워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한국은 1피리어드 7분만에 중국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2피리어드 초반 오인교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초반부터 스케이팅 흐름이 느려진 중국을 압도한 한국은 2피리어드 15분에 김상엽이 역전골을 터뜨린데 이어 종료 14초를 남기고 공유찬이 한골을 추가하며 3-1로 달아났다. 3피리어드시작 2분 만에 중국에 실점하며 3-2로 쫓긴 한국은 그렇지만 중국의 연이은 반칙으로 인한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이종민이 골을 넣은 데 이어 안진희가 쐐기골을 폭발하며 중국의 항복을 받아냈다. 한편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날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최종전에서 0-3으로 져 본선 3전 전패를 기록했다. 본선 4개 팀 중 유일하게 1승도 올리지 못한 한국은 여자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노렸지만, 1999년 강원, 2017년 삿포로와 같은 역대 최고 순위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 18년 만에 금 노리던 남자 컬링, 스위스 국대 출신 모인 필리핀에 져 은메달

    18년 만에 금 노리던 남자 컬링, 스위스 국대 출신 모인 필리핀에 져 은메달

    1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던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이 스위스 국가대표 출신 귀화선수들이 모인 필리핀에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종목이 취약한 필리핀은 자국의 역사적인 첫 동계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은 1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컬링 결승에서 필리핀에 3-5로 패했다.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남자 대표팀은 복병인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6-1로 승리한적이 있어 더욱 아쉬웠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대량득점을 위해 1엔드 블랭크 엔드로 만들었던 한국은 2엔드에서 3∼4점 대량득점할 기회를 잡았으나 이재범의 마지막 샷이 얇게 맞으면서 오히려 1점을 스틸당했다. 3엔드 1점을 만회한 한국은 4엔드 상대 후공에서는 우리의 샷 미스가 조금씩 나오며 2점을 내줘 1-3으로 뒤졌다. 5엔드에서도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한국은 6엔드 상대 후공에서 1점을 스틸하며 3-3으로 균형을 맞추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7엔드에서 1점만 내주며 잘 틀어막은 한국은 마지막 8엔드 후공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1점을 스틸당해 무릎을 꿇었다.
  • 눈 위에서도 ‘빛’ 코리아

    눈 위에서도 ‘빛’ 코리아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스노보드와 바이애슬론 등 설상 종목에서도 매달 행진을 이어 갔다. 13일 중국 하얼빈 시내에서 200㎞가량 떨어진 헤이룽장성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는 강풍 탓에 예정됐던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취소되면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김건희(17·시흥매화고)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 현장에 선수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의 강풍이 계속되자 팀 미팅을 통해 결선을 취소하고 예선 기록만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2008년 7월생인 김건희는 2022년 5월 국가대표로 발탁돼 이번 대회가 첫 국제 종합대회 출전이다. 그는 기울어진 반원통 모양 슬로프를 좌우로 오가며 공중 연기를 펼치는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가장 높은 78점을 받아 결선에 진출했다. 예선 3위로 결선에 오른 이지오(17·양평고)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8일 슬로프스타일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차지한 이채운(19·수리고)은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서 2관왕을 노렸으나 예선 실수와 결선 취소라는 불운이 겹치며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6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가져왔다. 지난 11일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우승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35·전남체육회)는 이날 열린 여자 계주에서 팀의 은메달 획득을 견인했다. 아바쿠모바와 고은정(29·전북체육회), 일본 태생 한국 선수 아베 마리야(26·포천시청), 정주미(28·포천시청)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계주 4×6㎞ 경기에서 1시간29분27초3 기록으로 중국(1시간29분6초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1시간30분1초9에 결승선을 끊은 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 한국은 2번 주자 아바쿠모바가 달린 12㎞ 지점까지 선두를 지켰고, 3번 주자 아베도 가장 앞서 달렸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주미는 중국, 카자흐스탄에 추격을 허용하며 3위로 내려앉았으나 결승선을 2㎞ 앞두고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나가며 은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 피겨 프린스 차준환·샛별 김채연 金… 사상 첫 ‘동반 대관식’

    피겨 프린스 차준환·샛별 김채연 金… 사상 첫 ‘동반 대관식’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린 중국 하얼빈은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아시아 최정상임을 알리는 대관식의 장이 됐다. 남자 피겨 싱글 차준환(24·고려대)은 남자 피겨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고, 여자 피겨 싱글에서는 김채연(19·수리고)이 세계랭킹 1위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챙겼다.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94.09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1.69점으로, 쇼트를 9.72점 차이로 앞선 우승 후보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총점에서 앞질렀다. 여자 싱글 김채연은 처음으로 출전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무결점 연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초반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맥을 캔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도 금빛 사냥을 이어 갔다. 김채연은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9.07점, 예술점수 68.49점을 합해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1.88점과 합해 총점 219.44점을 받은 김채연은 개인 최고점(기존 208.47점)을 갈아치우며 세계랭킹 1위 일본 사카모토 가오리(총점 211.90)를 앞섰다. 김채연은 모든 과제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가산점까지 착실히 챙긴 반면, 사카모토는 연기 후반부 트리플 플립 착지 순간 크게 넘어지며 점수를 잃었다. 김채연은 우승이 확정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사카모토는 정말 잘하는 선수”라며 “그래도 한 번쯤은 사카모토를 이겨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이겨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국 피겨 선수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최다빈 이후 8년 만이다. 함께 출전한 김서영(19·수리고)은 전날 쇼트에 이어 프리에서도 점프 실수를 반복하며 7위(총점 150.54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단은 차준환과 김채연의 금메달을 포함해 이날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대회 전 목표했던 종합순위 2위를 확정 지었다.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 일본(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을 금메달 6개 차로 앞선다. 폐회식이 열리는 14일엔 아이스하키와 컬링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기 때문에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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