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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수입 여자선수 7위 신두, 인도 배드민턴 사상 첫 결승에

    최고 수입 여자선수 7위 신두, 인도 배드민턴 사상 첫 결승에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푸사를라(P) V 신두(23)가 인도 배드민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여자 선수 7위를 당당히 차지한 지 며칠 만의 일이다. 세계랭킹 3위이며 두 차례나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땄던 신두는 지난 27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준결승을 2-1(21-17 15-21 21-10)로 이겨 결승에 올랐지만 28일 세계 1위 다이즈잉(대만)에게 0-2(13-21 16-21)로 완패했다. 팀 동료 사이나 네왈은 전날 동메달을 차지해 아시안게임 개인전 메달을 36년 만에 조국에 안겼다.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셰드 모디가 남자 단식 동메달을 딴 게 인도의 마지막 개인전 메달이었다. 포브스는 신두가 지난해 코트에서만 50만 달러를 벌어 들이고 각종 스폰서십 계약에 따른 배당금으로 800만 달러를 벌어 합계 850만 달러로 테니스 스타들이 8명이나 자리를 차지한 톱 10에 배드민턴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男 카누 단일팀도 메달

    남북 단일팀 역사상 최초로 국제 종합대회 금메달을 따낸 카누 여자 단일팀에 이어 남자 단일팀도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일팀은 27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코스에서 열린 남자 용선 1000m 결선에서 4분36초459를 기록해 3위로 들어왔다. 이번 대회 여자 500m 금메달, 여자 250m 동메달에 이은 카누 단일팀의 세 번째 메달이다. 금메달은 4분31초185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대만이 차지했다. 대만에 3초762 차로 뒤진 인도네시아가 은메달을 챙겼다. 단일팀은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5분21초100을 기록해 1조 6위로 밀려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단일팀은 포기하지 않고 힘을 발휘해 준결승까지 올랐고 4분40초013을 기록해 2위를 차지하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함께’…눈물로 쏜 6연패

    ‘함께’…눈물로 쏜 6연패

    개인전 첫 전원 결승 탈락 아픔 딛고 대만 승점 5-3으로 제치고 극적 우승언니가 흔들리면 동생이 받쳐 주고, 동생이 흔들리면 언니가 중심을 잡아 줬다. ‘믿고 보는’ 한국 여자양궁이 개인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6연패를 일궈냈다. 장혜진(31·LH), 강채영(22·경희대), 이은경(21·순천시청)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승점 5-3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여자 양궁은 1998 방콕대회부터 6회 연속 아시아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또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양궁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11차례의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9번 우승해 최강의 지위를 유감없이 확인했다. 여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앞서 개인전에서 장혜진과 강채영이 8강과 4강에서 차례로 패해 출전 대회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해 흔들렸으나 단체전에서 가뿐하게 결승까지 오른 뒤 정상을 지켜냈다. 나이는 큰언니와 막내동생뻘이지만 세 선수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제 몫을 하며 서로에게 힘을 실어 줬다. 종합대회가 처음인 이은경이 첫 발부터 10점에 꽂아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첫 단추를 잘 끼웠지만 위기는 있었다. 그러나 맏언니 장혜진이 마지막 화살도 10점에 꽂으며 1세트를 이겨 승점 2를 먼저 챙겼다. 2세트 두 발이나 8점에 쏴 대만에 승점 2를 내준 한국은 3세트 대만과 나란히 모두 10점 4발, 9점 2발을 쏴 승점 1씩을 나눠 가졌다. 한국은 마지막 5세트 첫 3발에서 1점을 뒤졌지만 이후 3발에서 2점을 만회해 극적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양궁 선수들은 1년에도 몇 번이나 동료와 적을 오간다. 아시안게임, 올림픽보다 힘들다는 대표선발전과 엔트리 경쟁 때문이다. 장혜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를 당시 강채영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엔트리 싸움을 벌였다. 장혜진이 막판 뒤집기로 강채영이 다 잡은 올림픽 티켓을 놓쳤을 때 둘은 부둥켜안고 엉엉 울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강채영이 이은경을 상대로 막판 역전에 성공해 개인전 엔트리를 거머쥐었다. 서로를 넘어야 하지만 경쟁은 함께일 때 서로를 뭉치게 하는 힘이 됐다. 장혜진은 2014년 인천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해 메달을 쌓았다. 일찌감치 정상급 실력을 보였지만 종합대회와 인연이 없던 강채영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막내 이은경은 첫 아시안게임을 금빛으로 장식하며 유망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한편 오진혁(37·현대제철), 김우진(26·청주시청),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 등 남자 리커브 단체팀은 결승에서 대만에 3-5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2014년 인천대회에서 9연패에 실패한 뒤 두 차례 연속으로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돌아섰다. 콤파운드 혼성 결승에 출전한 김종호(24·현대제철)-소채원(21·현대모비스)도 150-151, 1점 차로 대만에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카랑 자카르타] ‘깜짝 銀’ 카바디 대표팀 “단복 없어 개회식 못 가”

    “단복이 없어서 개회식에 참석하지 못했네요.” 대한민국 카바디 대표팀 관계자가 한숨을 쉬며 내뱉은 말이다. 카바디 대표팀도 분명 한국 선수단의 일원이지만 대한체육회로부터 단복을 지급받지 못했다. 정회원 단체 종목들에만 지원된 것이기 때문이다. 체육회의 정회원이 되려면 산하 시·도 종목단체가 12개 이상 있어야 하는데 대한카바디협회(4개)는 이에 크게 못 미친다. 이름도 생소한 비인기 종목인 카바디가 준회원종목으로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참가하다 보니 각종 서러움을 겪고 있다. 대한카바디협회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에 “개회식에 가려면 갈 수 있었다. TV 화면에 잡히면 종목에 대한 홍보도 되고 좋았을 것이지만 단복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준회원단체는 50만원 상당의 단복을 직접 구매해야 했는데 협회 사정상 어려웠다”면서 “대표팀 티셔츠와 운동복은 시상식에 입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예산을 마련해서 구매했다”고 말했다. 남녀 다 합쳐 선수가 100여명에 불과한 카바디 선수들의 생활은 눈물겹다. 전용 구장이 없어 국가대표 훈련도 부산 동아대 유도훈련장을 빌려 겨우 진행하고 있다. 학기 중일 때는 주말에만 이용할 수 있고 그나마 방학이 돼야 평일에도 쓸 수 있다. 국내에서는 딱히 연습 경기를 펼칠 팀이 없어 주로 자체 청백전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실업팀도 없어 지난 시즌엔 남자대표팀 12명 중 10명이 인도 프로리그로 건너가 선수 생활을 이어 갔다. 지난 24일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따낸 후 몇몇 선수들은 펑펑 눈물을 쏟아냈다. ‘인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인기 스타인 이장군(26)은 시상식 때 10여개 매체가 인터뷰를 요청하자 “인도가 아닌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취재진 앞에 서는 것은 처음”이라며 신기해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5개 종목이 준회원(카바디·가라테·제트스키·주짓수·크라쉬)으로 출전했다. ‘2등 시민’의 설움을 느끼고 있지만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관심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한다. 그들에게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되는 시절은 아직 멀어 보인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솔 은메달 김자인 동메달, 너무 아쉬웠던 스포츠클라이밍

    사솔 은메달 김자인 동메달, 너무 아쉬웠던 스포츠클라이밍

    사솔(24·노스페이스)과 김자인(30·스파이더코리아)이 초대 챔피언을 아깝게 놓치고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에 머물렀다. 사솔은 26일 팔렘방의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에서 펼쳐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와 볼더링, 리드 세 부문을 합산하는 여자 콤바인드 결선에서 각각 1위와 4위, 3위를 차지해 종합 12포인트로 노구치 아키요(일본)과 동률을 이뤘으나 두 종목에서 순위가 앞선 노구치가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자인은 스피드 5위와 볼더링 3위에 그쳤다가 마지막 리드 종목에서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하며 1위에 올랐지만 앞선 두 종목의 부진이 끝내 발목을 잡아 종합 12포인트에 그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는 15m 높이의 인공 암벽을 누가 더 빠르게 올라가느냐를 겨룬다. 리드는 주어진 시간 내에 15m 암벽을 얼마나 더 높이 올라가느냐를 겨룬다. 볼더링은 주어진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은 과제를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 성격을 띤 이번 아시안게임 콤바인드 종목은 세 종목 순위를 곱해서 가장 적은 포인트를 거둔 선수가 되는 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노구치는 스피드 6위, 볼더링 1위, 리드 2위로 12포인트를 획득해 사솔과 동률이었지만 두 종목 순위가 사솔보다 높아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만끽했다. 노구치는 리드 40홀드까지 나아갔는데 사솔은 37홀드에서 그쳤다. 그러면서 순위가 각각 2위와 3위가 되면서 종합 포인트에서 운명이 갈려 메달 색깔이 달라졌다. 세 홀드 차여서 더욱 안타까웠다. 세 종목 고르게 잘하면 그만이겠지만 순위를 곱하는 방식이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선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케냐→바레인 첼리모 여자마라톤 우승, 최경선 4위 김도연 6위

    케냐→바레인 첼리모 여자마라톤 우승, 최경선 4위 김도연 6위

    케냐에서 바레인으로 귀화한 로즈 첼리모(29)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마라톤을 제패했다. 기대를 모은 김도연(26·K워터)은 6위에 그쳤다. 첼리모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 트랙을 출발해 자카르타 시내를 돌고 다시 주경기장 트랙에 돌아오는 42.195㎞ 풀 코스를 2시간34분51초에 완주했다. 지난해 런던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첼리모는 대회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첼리모는 2016년 서울국제마라톤 우승자이기도 하다. 25㎞ 지점까지 최경선, 김도연 등 10명과 선두권을 형성했던 첼리모는 30㎞ 지점부터 치고 나가 그 뒤 독주하며 여유있게 우승했다. 좋지 않은 코스 탓에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인 2시간24분15초에 10분 이상 뒤처졌다. 하지만 전날 남자마라톤 12위 김재훈의 기록(2시간36분22초)보다 기록이 더 좋았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도 케냐 출신의 귀화 마라토너 에우니세 젭키루이 키르와를 앞세워 우승한 바레인은 두 대회 연속 여자마라톤 우승 선수를 배출했다. 김도연은 25㎞ 지점까지 첼리모에 0.1초 정도 밖에 뒤지지 않다가 35㎞ 지점에서 2분42초까지 처지고 40㎞ 지점에서 4분25초 벌어진 뒤 결승선을 통과할 때는 4분37초나 처져 6위에 그쳤다. 그보다 개인 최고 기록이 좋지 않은 최경선(26·제천시청)은 첼리모보다 2분58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해 4위, 메달을 아깝게 놓쳤다. 3위는 북한 쌍둥이의 언니로 잘 알려진 김혜성이 최경선보다 29초 빨리 들어와 동메달을 차지했다. 2위는 게이코 노가미(일본)가 첼리모보다 1분36초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한솔, 심판에 인사 안 해 놓친 금메달..여홍철 교수 “가능성 무한대”

    김한솔, 심판에 인사 안 해 놓친 금메달..여홍철 교수 “가능성 무한대”

    한국 남자체조 국가대표 김한솔(24)이 이번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심판에 인사하지 않아 감점 받으면서 금메달을 놓친 것에 대해 “엄연한 제 실수”라고 밝혔다. 한국 체조대표팀의 신형욱 감독, 이정식 감독과 김한솔, 여서정(16), 여서정의 아버지인 여홍철 교수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에스쩨베데(SCBD)의 코리아하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한솔과 여서정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 김한솔은 도마에서 마지막 마무리 동작을 하지 않아 아쉽게 2관왕에 실패했다. 여서정은 체조에서 ‘부녀 금메달’이라는 진기록을 썼다.앞서 김한솔은 24일 남자체조 도마 결선에서 1차 14.875점을 받고 2차 14.850점에서 심판에게 마무리 인사를 하지 않아 0.300점이 감점되면서 14.550점을 받았다. 결국 홍콩 국가대표인 섹웨이홍에게 0.062점차로 아깝게 금메달을 내줬다. 이에 김한솔은 “아무리 좋아도 심판에게 마무리 동작이 끝났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그런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날 여홍철 교수는 김한솔과 여서정에 대해 “잠재력과 가능성은 두 선수 모두 있다. 여서정은 하체의 근력과 힘이 뛰어나다. 김한솔은 어렸을 때부터 봤는데 마루, 도마에서 타고난 재능을 보이고 있다. 김한솔은 올해 24세인데 남자 나이로는 막 시작한다고 보여진다. 나도 24세 때 메달을 땄다. 앞으로 7, 8년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두 선수 모두 가능성은 무한대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양달식 펜싱 감독 “목표였던 8개보다 값진 金6개…선수·지도자에 감사”

    양달식 펜싱 감독 “목표였던 8개보다 값진 金6개…선수·지도자에 감사”

    양달식 한국 펜싱 대표팀 총감독이 25일 “목표였던 8개보다 값진 금메달 6개”라며 아시안게임 펜싱 일정을 모두 마친 소회를 밝혔다. 양달실 감독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금메달 12개 중 6개를 가져왔다”며 “4년 전에는 홈(인천)에서 열린 이점을 살려 8개를 땄지만 이번엔 6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메달 8개가 목표였는데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박상영, 김지연이 부담 때문에 금메달을 놓친 것 같다”며 “고생한 선수, 지도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19~24일까지 치러진 펜싱 경기에서 총 12개 금메달 중 6개를 휩쓸었다.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도 보탰다. 목표였던 8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한국 펜싱이 여전히 아시아 최정상 자리에 있음을 알렸다. 펜싱 메달 순위 2위의 중국(금3·은6·동2)과도 압도적 차이다. 양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내리라 믿는다.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이상, 3개까지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사 깜빡해 金 놓친 김한솔 “심판에 먼저 인사하는 연습할 것”

    인사 깜빡해 金 놓친 김한솔 “심판에 먼저 인사하는 연습할 것”

    ‘심판에게 종료 인사’라는 규정으로 인해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던 남자 기계체조의 간판 김한솔(23·서울시청)은 “엄연히 제 실수”라면서 “이젠 아무리 좋아도 퍼포먼스(세리머니)보다 마무리 동작 끝냈다는 표시를 심판에게 먼저 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김한솔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한솔은 남자 마루운동에서 금메달, 도마에서 은메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김한솔은 24일 도마 결선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금메달을 목전에 뒀으나 연기 후 심판에게 인사를 하지 않아 벌점 0.3점을 받은 바람에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금메달은 0.062점 앞선 홍콩의 섹와이훙에게 돌아갔다. 김한솔은 완벽한 착지에 감격한 나머지 심판에게 연기 종료를 뜻하는 인사를 하지 않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국제체조연맹(FIG)은 선수가 심판에게 묵례 형식의 종료 인사를 하지 않으면 규정 위반으로 심판이 벌점 0.3점을 줄 수 있다고 규정한다.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해 시상대 꼭대기에 선 김한솔은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계속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원조 도마의 신 여홍철(47) 경희대 교수의 딸인 여서정은 여자 도마에서 우승해 한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는 3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 여서정은 “여자 종목에서 3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와 너무 기뻤다. 감독, 코치 선생님과 동료 선수들 등이 많이 응원해줘 힘이 됐다”고 했다. 여홍철 교수는 “여서정의 하체 근력은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 어렸을 적부터 본 김한솔에게선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타고난 재능이 보였다”고 평했다. 이어 “나도 23세 때인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금메달을 땄고, 김한솔의 나이를 볼 때 이제 남자 선수로서 시작하는 나이다. 앞으로 7∼8년은 계속 잘할 것 같다”며 덕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 최강’ 명성 유지한 한국 펜싱의 비결은 ‘관중석 코칭’

    ‘아시아 최강’ 명성 유지한 한국 펜싱의 비결은 ‘관중석 코칭’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인 8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 펜싱은 2018 자카르타·팔램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수확하며 아시아 최강팀 펜싱팀이 한국이라는 것을 몸소 증명해냈다. 2위 중국(금3·은6·동2)과는 압도적 차이다. 한국 펜싱 대표팀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데에는 혹독한 훈련이 가장 큰 역할을 했겠지만 ‘인해전술 응원’도 빼놓을 수 없다. 이튿날 바로 경기가 있는 선수만 제외하고 대표팀 전원이 펜싱 경기가 열리는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 모여 함께 응원전을 펼쳤다. 관중석 곳곳에 퍼져 앉아서는 경기 중인 선수를 향해 “침착하게 해 시간 많아”, “형 괜찮아요”, “할 수 있다”, “집중해”라며 목청껏 소리를 질렀다. 남자 에페 개인전 도중에는 관중석에 있던 코치가 “상영아 비디오 판독 신청해”라고 소리를 지르자 박상영(23)이 실제로 판독을 신청해 점수 정정의 혜택을 보기도 했다. 분위기가 쳐졌다 싶으면 코칭스태프중 한 명이 ‘000 화이팅’이라고 선창을 했다. 그러면 관중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000 화이팅’이라고 후창을 했다. 피스트(펜싱 코트) 뒤쪽에 서서 선수에게 조언하는 코치가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팔을 휘두르며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장면도 쉽게 눈에 띄었다. 각 나라별로 코칭스태프가 관중석에 앉아 있긴 하지만 대표팀 모두가 나와서 매번 목청껏 소리치며 응원을 하는 것은 한국이 유일했다. 남자 플뢰레의 하태규(29)는 “컨디션에 무리가 안 되는 선에서 열심히 응원을 했다. 피스트에 올랐을 때 관중석에서 소리쳐주면 왠지 모르게 힘이 나고 긴장도 좀 풀린다”고 말했다. 유상주 사브르 감독은 “다같이 응원하는 것은 이제 전통이 됐다. 이번에도 너무 소리질러 목이 쉬었다. 선수를 100%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 지도자들은 뭐든지 해야 한다. 단합된 응원의 힘을 무시 못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서영 오하시에 멋진 설욕, 중국 일곱 대회 독식도 끝내

    김서영 오하시에 멋진 설욕, 중국 일곱 대회 독식도 끝내

    김서영(24·경북도청)이 사흘 전 졌던 오하시 유이(일본)에게 멋진 설욕을 하며 한국 수영에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또 중국 선수들이 일곱 대회 연속 금메달을 독식했던 흐름도 끊어냈다. 김서영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08초34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에서의 한국 선수 금메달리스트는 1982년 최윤희가 마지막이었는데 그 맥을 김서영이 36년 만에 잇게 됐다. 또 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는 김서영의 금메달이 중국 선수들이 일곱 대회 연속 누려온 금메달 독식 현상을 끝장냈다고 강조했다. 오하시는 2분08초88로 은메달, 테라무라 미호(일본)는 2분10초98로 한참 뒤처져 동메달을 땄다. 김서영은 오전 예선에서는 2분16초73으로 전체 18명 중 5위를 차지하고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이날 기록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한국기록(2분08초81)을 100분의 47초 앞당긴 것이어서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게 쑥쑥 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21일 개인혼영 400m 결선에서 4분37초43의 기록으로 오하시(4분34초58)에 이어 은메달을 딴 김서영은 이로써 이번 대회 두 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순서로 50m씩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종목으로 모든 영법을 두루 잘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수영의 꽃’으로 불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6관왕 이키에 메달 8개로 북한 사격 영웅 서길산과 타이

    6관왕 이키에 메달 8개로 북한 사격 영웅 서길산과 타이

    일본의 18세 여고생 이키에 리카코가 6관왕과 함께 이번 대회 메달 8개를 수집해 한 대회 최다 메달 타이를 작성했다. 이키에는 24일 여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4초53에 터치패드를 맨먼저 찍어 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류샹(중국·24초60)을 따돌리고 대회 여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6관왕에 은메달 둘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쉬자위가 5관왕, 이날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쑨양(이상 중국)이 4관왕에 머무르고 있어 젊음이나 참신성, 2020년 도쿄올림픽 등 미래의 가치 등 모든 면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 영예는 그녀의 차지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역대 대회 수영에서 6관왕에 오른 것은 그녀가 여섯 번째 여자선수가 된다. 그리고 일본 여자선수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 이상을 딴 이는 1970년과 1974년 대회 수영에서 금메달 10개를 수집한 니시가와 요시미와 1954년 대회부터 1962년 대회까지 역시 수영에서 금메달 7개를 수집한 사토 요시코, 둘뿐이다. 이제 4년 뒤 이키에가 둘의 기록을 넘보게 됐다. 이키에는 단일 대회 최다 메달 타이도 달성했다. 단일 대회 5관왕 이상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그녀가 여덟 번째다. 그녀는 은메달 둘을 따 이번 대회 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렇게 한 대회에서 8개의 메달을 따낸 선수는 북한 사격의 ‘SO Gin Man’이 1982년 뉴델리 대회 금메달 7개, 은메달 1개를 따내 유일했다.서길산이 옳다. 그처럼 한 대회 7개의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72년 뮌헨올림픽 때 미국의 수영 영웅 마크 스피츠가 유일했다. 서길산은 또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사격 만점을 받으며 ‘인민체육영웅’ 찬사를 들었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북한 사격팀의 감독으로 왔던 서길산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52세 나이에도 선수로 출전한다는 소식이 국내 언론에도 크게 보도됐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심판에 인사 깜빡한 김한솔…벌점 받아 은메달

    심판에 인사 깜빡한 김한솔…벌점 받아 은메달

    김한솔(23·서울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심판에게 인사하는 절차를 깜빡해 금메달을 놓쳤다. 김한솔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550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할 수도 있었지만, 김한솔은 4년 전 인천 대회 우승자인 섹와이훙(홍콩·14.612)에게 역전패했다.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연기 종료 후 심판에게 묵례를 하는 것으로 종료 인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김한솔은 실수로 심판에게 인사를 하지 않아 벌점이 부과됐다. 섹와이훙은 난도 5.6점짜리 기술을 연속으로 성공해 김한솔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한솔과 섹와이훙의 점수 차는 불과 0.062점이었다. 김한솔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6점짜리 기술을 펼쳐 실시(연기) 점수 9.27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착지 때도 거의 흔들림이 없었다. 2차 시기에선 난도 5.2점짜리 기술을 선보였고, 실시점수에서도 9.325점을 받았다. 둘을 합친 총점은 14.525점이었지만, 벌점 0.3점이 부과돼 14.225점으로 표기됐다. 김한솔이 연기를 마친 뒤 심판에게 인사 하지 않고 관중에게 세리머니를 먼저 펼쳤기 때문이다. 김한솔은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시상대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졌지만 잘싸웠다’ 남자 카바디, 비인기 종목 설움 딛고 값진 은메달

    ‘졌지만 잘싸웠다’ 남자 카바디, 비인기 종목 설움 딛고 값진 은메달

    한국 남자 카바디 대표팀이 ‘불모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카바디 대표팀이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가루다 시어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15-26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0년 베이징 대회에 카바디가 처음 등장한 이후 한국 대표팀이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은 이란의 거센 공세 속에 전반을 8-10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막판에는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점수가 크게 벌어졌다. 전열을 가다듬은 이란이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며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장 가까이에 자리잡은 이란 응원단의 함성이 높아졌다. 결국 한국은 7점을 추가한 데에 그쳤지만 이란은 16점을 더하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남자 대표팀은 A조 조별리그에서 카바디 종주국인 인도를 24-23으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인도의 아시안게임 사상 첫 패배였다. 조별리그에서 4연승을 달린뒤 준결승에서는 역대 아시안게임 메달 3위인 파키스탄(은2, 동5)까지 꺾었다. 5연승을 달려 결승에 안착한 한국은 4년전 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이란을 상대로 다시 한번 무릎을 꿇으며 아쉬워했다. ‘숨을 참는다’는 뜻의 힌두어에서 유래한 카바디는 술래잡기와 공 없이 하는 피구, 격투기를 섞은 듯한 종목이다. 인도 전통놀이가 변형됐다. 공격권을 가진 팀의 선수 레이더가 상대 코트로 들어가 쉼 없이 ‘카바디’ 구호를 외치며 안티들을 터치하고 돌아오거나 안티들이 레이더를 제압하면 득점한다. 카바디는 국내 저변이 취약하다. 2007년에야 대한카바디협회가 설립됐다. 전용 경기장은 물론이고 실업팀도 전무하다. 그래서 남자대표팀 엔트리 12명 중 10명이 인도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다. 대표팀의 에이스인 이장군(26)은 2014년 인도 리그에 진출해 지난 시즌에는 3번째로 높은 연봉(1억 1000만원)을 받는 최정상급 선수가 됐다. 인도에서 이장군이 거리에 나서면 몰려든 팬들로 일대가 마비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6월엔 인도의 아산 쿠마르가 한국 대표팀 코치로 합류해 종주국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쿠마르 코치는 1990 베이징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다. 쿠마르 코치의 지도에 똘똘뭉친 한국 남자 카바디 대표팀은 특유의 끈기를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부산 출신이 대부분인 대표팀은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4년전 동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은메달을 목에 건 카바디 대표팀은 다시 4년 뒤 항저우 대회에서 더 높을 곳을 바라본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밤 9시 13분 김서영 개인혼영 200m 결선, 오하시에 설욕?

    밤 9시 13분 김서영 개인혼영 200m 결선, 오하시에 설욕?

    24일 밤 9시 13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선을 주목해야 한다. 개인혼영은 모든 영법을 두루 잘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수영의 꽃’으로 통한다. 개인혼영 200m는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순서로 50m씩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종목이다. 이 종목이 주 종목인 김서영(24·경북도청)은 이날 오전 예선 3조에서 2분16초73으로 2위, 전체 18명 중 5위를 차지하고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라서다. 2조에서 물살을 가른 오하시 유이(일본)가 2분13초55로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해 둘이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김서영과 함께 물살을 가르며 조 1위를 차지한 저우민(중국)이 2분13초82로 예선 전체 2위를 차지했다. 김서영은 지난 21일 개인혼영 400m 결선에서 4분37초43의 기록으로 오하시(4분34초58)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쳐 은메달을 땄기 때문에 더 짧은 거리에서 오하시에 설욕할지 주목된다. 그의 개인혼영 200m 최고 기록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한국기록 2분08초81이다. 지난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준결승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기록(2분09초86)을 고쳐 쓰며 시즌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하지만 오하시가 이번 아시안게임 직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팬퍼시픽선수권을 2분08초16으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바꿔 놓았다. 현재 김서영의 시즌 랭킹은 오하시와 캐슬린 베이커(미국·2분08초32)에 이어 세계 3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권도 최초 AG 3연패 달성 이대훈, “이제는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

    태권도 최초 AG 3연패 달성 이대훈, “이제는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

    ‘아시안게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태권도의 이대훈(26)이 24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대훈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3연패를 신경쓰지 않고 이번 아시안게임만 준비하면서 임하려 했다”며 “모든 기사에 3연패라고 나가면서 나도 어쩔 수 없이 부담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경기를 뛰면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동료 선수들도 힘을 줬다. 그래서 매 경기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태권도팀 모두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이 아니어도 추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며 “다같이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량이 평준화 됐다고 하지만 그래도 한국이 굉장히 잘한다”며 “한국 선수들 모두 1위를 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도 충분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23일 태권도 남자 68㎏급 결승에서 이란의 바크시칼호리에 12-10의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품었다.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에서 63㎏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던 이대훈은 이번에는 68k㎏로 체급을 올려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 선수가 3회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대훈이 최초였다. 아시아 태권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이대훈은 “63㎏에서 뛰다가 올림픽에서 뛰기 위해 68㎏로 올렸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최종 목표다”며 “68k㎏에서 완전히 정착하고 맞붙을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량급 선수와 훈련을 하면서 힘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 힘이 강한 선수와 만났을 때가 까다로운 것 같다. 더 강한 선수와 붙었을 때에도 좋은 경기 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은 처음 국가대표가 됐을 때부터 목표였다. 올림픽 무대에서 계속 지면서 메달을 이루지 못했다”며 “지금 68㎏급에 정착을 하면서 몸도 좋아지고 있다. 경험도 쌓이고 있다.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꼭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몸상태를 만들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훈은 “태권도 룰 자체가 많이 바뀌면서 아예 모르시는 분들도 태권도를 봤을 때 ‘재밌다’고 느낄 수 있도록 바뀌는 것 같다”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선수가 이기는 룰이 되는 것 같다. 대표팀 전부 그런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도 다른 것 같다. 재미있게 뛸 수 없는 상대를 만나기도 한다. 앞으로도 태권도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자카르타AG 최대 이변’ 女 양궁 결승 불발이 남긴 교훈

    ‘자카르타AG 최대 이변’ 女 양궁 결승 불발이 남긴 교훈

    지난 23일 한국 양궁 역사에 있어 충격적인 날이었다. 여자 양궁팀이 아시안게임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리커브 개인전 토너먼트에서 장혜진(31)과 강채영(22)이 각각 8강,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 장혜진은 8강에서 홈 관중의 열광적 응원을 등에 업은 초이루니사 디아난다(인도네시아)에게 2-6으로 졌다. 에이스인 장혜진의 탈락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강채영도 준결승에서 장신옌(중국)에게 3-7로 패했다. 아시안게임에 양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78년 방콕 대회였다. 한국 여자 양궁은 김진호가 초대 챔피언이 된 것을 시작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독식했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총 10차례 대회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은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 두 차례뿐이다. 금을 놓쳤던 두 번의 대회에서도 결승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4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충격의 탈락을 경험한 장혜진과 강채영은 한동안 멍한 표정으로 대기석에 앉아 있었다. 주변에서는 선수들을 위로하기 바빴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컨디션이 좋았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우리도 당황스럽다. 추스리고 남은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한국 양궁은 여전히 세계 최강이다. 어떤 종목보다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4명이 1~3위, 5위를 휩쓸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충격적 탈락의 원인으로는 국제양궁연맹(WA)이 도입한 세트제를 꼽을 수 있다. 누적 점수제로는 도저히 한국 선수들을 이길 수 없자 WA는 세트제를 도입했다. 세트제에서는 작은 실수로도 곧장 승패가 뒤집힐 수 있다. 그러나 세트제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세트제로 진행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전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대회 8강에서 장혜진(130-134)은 누점 점수에서도 상대에게 앞서지 못했다. 한국의 지도자들이 외국에 많이 진출했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세계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대표팀이다보니 지도자들도 해외에 ‘수출’이 많이 됐기 때문이다. 양궁대표팀이 훈련할 때면 각양색색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 및 지도자들이 한국 부스를 찾아 인사를 건넨다. 외국인들도 있지만 그 중에는 선후배들에게 인사를 하려는 한국인 지도자 및 코칭스태프들이 대부분이다. 잘 나가던 양궁 대표팀에 예고 없이 시련이 찾아왔다. 당장 좌절하기보단 대회를 마친 뒤 협회와 지도자, 선수가 머리를 맞대고 한 단계 더 도약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키에 6관왕 올라 메달 8개 되면 북한 사격 서길산과 타이

    이키에 6관왕 올라 메달 8개 되면 북한 사격 서길산과 타이

    일본의 18세 여고생 이키에 리카코가 아시안게임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까? 2000년에 태어난 이키에는 지난 23일 여자 400m 혼계영에서 대회 다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4일 오전 여자 자유형 50m 예선 4조에 나서 25초09로 조 1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바로 옆 레인에서 뛴 김민주는 25초83을 기록하며 조 3위, 전체 7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번 대회 첫 번째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류샹(중국)이 25초14로 전체 2위를 차지해 이키에와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결선은 오후 8시(한국시간) 열리는데 이키에가 맨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면 대회 6관왕에 오른다. 이키에가 더 이상 출전할 수 있는 종목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는 6관왕, 메달 8개가 노려볼 수 있는 최대한이다. 쉬자위가 4관왕, 쑨양(이상 중국) 등이 3관왕에 머무르고 있어 젊음이나 참신성, 2020년 도쿄올림픽 등 미래의 가치 등 모든 면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 영예는 그녀의 차지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그리고 그녀가 노려볼 것은 남아 있다. 바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최다 메달 타이 기록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일 대회 5관왕 이상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그녀가 여덟 번째가 된다. 그녀는 은메달 둘을 따 이번 대회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렇게 한 대회에서 7개의 메달을 따낸 것으로는 일곱 번째가 된다. 그런데 한 대회 8개의 메달을 따낸 이가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는 북한 사격 선수 ‘SO Gin Man’이 1982년 뉴델리 대회 금메달 7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자료를 한참 뒤졌더니 서길산이란 선수를 가리키는 것 같았다. 한 선수가 한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낸 것은 72년 뮌헨올림픽 때 수영 선수 마크 스피츠(미국)와 함께 서길산 뿐이다. 그는 또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사격 만점을 받으며 북한 주민들로부터 ‘인민체육영웅’ 찬사를 받았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북한 사격팀의 감독으로 왔던 서길산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고 국내 일부 언론이 보도했지만 나중에 오보로 판명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100m의 자존심 김국영, 25일부터 자카르타AG에 출격

    한국 100m의 자존심 김국영, 25일부터 자카르타AG에 출격

    ‘한국 단거리의 대표주자’ 김국영이 25일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 출전하는 김국영이 처음 치르는 경기는 25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100m 예선이다. 100m 결승은 26일 오후 11시 25분에 열린다. 남자 100m는 김국영이 주력하는 종목이다. 김국영은 한국 육상 100m 최초로 기준 기록을 넘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 연이어 출전했다. 2017 세계선수권에서는 한국 남자 100m 최초로 준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육상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07) 보유자이인 김국영은 예선부터 전력으로 뛰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올해 두 차례나 아시아 타이기록인 9초91을 작성한 쑤빙톈(29·중국)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지만 김국영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겪었는데 이번에는 아픔을 말끔히 씻어내고자 한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혼성 계주가 신설돼 이전보다 한 개 늘어난 48개(남자 24개, 여자 23개, 혼성 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새로 도입된 종목은 남녀 혼성 1600m계주다. 한국 육상은 인천아시안게임 노골드의 수모를 씻는다는 각오다. 4년 전 한국은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따냈다. 여자부 100m 허들에서는 정혜림(31)이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은 13초11이다. 올해 정혜림보다 빠르게 달린 선수는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자 우수이자오(중국·13초08) 한 명 뿐이다. 여자 마라톤은 김도연(25)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여자 마라톤은 1990 베이징 대회에서 이미옥이 동메달을 딴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한 번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홍철 딸’ 여서정 부전여전 金 착지

    ‘여홍철 딸’ 여서정 부전여전 金 착지

    아시안게임 ‘새내기’ 김한솔(23·서울시청)과 여서정(16·경기체고)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나란히 따냈다. 김한솔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엑스포(EXPO) 체조장에서 열린 마루운동 결선에서 14.675점을 받아 참가 선수 8명 중 가장 높은 점수로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김한솔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인천 대회에서 ‘노 골드’에 그친 한국 남녀 기계체조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도 선사했다. 이어 벌어진 여자 도마 경기에선 1994년 히로시마 대회, 1998년 방콕 대회 등 두 차례 아시안게임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도마에서 은메달을 각각 획득한 원조 ‘도마의 달인’ 여홍철(47) 경희대 교수의 딸 여서정이 금빛 착지로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부전여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서정은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387점으로 우승했다. 여서정은 시니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16세가 되자마자 처음으로 나선 아시안게임을 평정하고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1986년 서울 대회 때 이단평행봉 서연희, 평균대 서선앵 이후 32년 만에 여자 선수로는 개인 종목 금메달의 맥을 이었다. 전날 단체전 결선 때 마루운동에서 실수로 저조한 점수에 그쳐 우려를 안긴 김한솔은 이날은 실수 하나 없는 완벽한 연기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일곱 번째로 연기한 김한솔은 난도 6.1점짜리 기술을 펼쳤고 가장 높은 실시(연기) 점수 8.575점을 받아 총점에서 탕쟈훙(대만·14.425점), 린차오판(중국·14.225점) 등 중화권 선수 2명을 따돌렸다. 여서정의 연기 역시 군계일학이었다. 예선 1위로 결선 무대를 밟은 여서정은 여덟 번째로 연기에 나서 1, 2차 시기에서 각각 난도 5.8점, 5.4점짜리 기술을 펼쳤고, 8점대 후반의 안정적인 실시 점수를 받아 평균 점수에서 ‘레전드’ 옥사나 추소비티나(우즈베키스탄·14.287점)를 0.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올림픽에 일곱 차례나 출전한 살아 있는 전설 추소비티나는 여서정보다 나은 실시 점수를 받았지만, 기본 기술 점수가 여서정보다 낮았고 총점에서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마루운동에서 기분 좋게 금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김한솔은 24일 열리는 도마 결선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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