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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적 줄이기’ 재건축 실험

    ‘면적 줄이기’ 재건축 실험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5·10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에서 1대1 재건축의 경우 면적을 줄여서 건축할 수 있도록 하면서 서울 강남구에서 실제로 이 같은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나왔다. 13일 국토해양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익아파트가 5·10 대책 발표 이후 처음으로 면적 축소를 통한 재건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5.7㎡(35평형) 143가구, 171.9㎡(51평형) 104가구 등 14층 247가구로 이뤄진 도곡 삼익아파트는 2003년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법정 상한 용적률인 300%로 재건축하되 늘어나는 용적률의 절반을 장기전세주택(시프트)으로 지으라는 조건부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 아파트 조합원들은 서울시 방안을 따르면 소형의무비율과 시프트 건립 때문에 수익성에 문제가 생기고, 1대1 재건축 역시 조합원 부담이 커 재건축 추진을 놓고 고심해 왔다. 이런 시점에 정부가 1대1 재건축의 경우 큰 평형을 작은 평형으로 줄여서 건축할 수 있도록 하면서 1대1 재건축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이옥자 도곡 삼익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171.9㎡는 면적을 20%쯤 줄이는 방안으로 의견을 수렴, 국토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면서 “처음엔 조합원들이 반신반의했지만 비용도 적게 들고,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는 큰 평형의 아파트를 갖느니 면적을 줄여서 가는 게 낫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도곡 삼익 171.9㎡의 면적을 10% 줄이면 가구당 7000만원이 더 들어가지만 20% 줄여 137.52㎡(41.7평형)로 입주하면 추가 분담금이 거의 들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주택형을 줄여 재건축하면 일반 분양분이 50가구가량 나와 수익성이 개선되는 데다가 발코니 확장 등을 활용하면 171.9㎡는 재건축 이전과 비슷한 규모의 주택에 입주할 수 있고, 115.7㎡는 지금 면적으로 재건축해도 125(38평형)~130㎡(39평형)로 넓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도곡 삼익이 이 방식으로 재건축에 성공하면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1만 2000가구가 넘는 강남권 중층 재건축 대상 아파트에도 1대1 재건축이 확산될 전망이다. 실제로 관련업계의 시뮬레이션 결과 125㎡(38평형) 아파트를 105㎡(32평형)로 줄여서 재건축할 경우 분양가를 3.3㎡당 2500만원으로 잡으면 가구당 비용이 1억 5000만원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가 발코니 확장을 통해 줄어든 면적을 보상받는 점을 고려하면 그 수익은 가구당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상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도곡 삼익아파트 주민들의 제도 개선 건의를 받았다.”면서 “이번 제도개선 내용을 활용하면 강남 등지의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용적률이나 추가분담금 때문에 답보상태에 있는 단지들의 1대1 재건축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행 면적 확대 허용 기준이 10%인 점을 감안하면 반대로 면적 축소기준을 20%로 해 이를 일반 분양하도록 할 경우 특혜 시비도 일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신규분양 숨통… 기존주택 약발 미미”

    정부가 10일 내놓은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은 중·장기적으로는 거래 활성화 효과가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약효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주택시장보다는 신규 분양시장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계는 성에 차진 않지만 거래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주택협회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전면 완화나 지난해 말 종료된 취득세 감면 재부활 등의 내용이 빠졌지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투기지역 해제와 전매 제한 완화 등이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팔아야 하나, 사야 하나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정 부동산 114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이번 대책으로 기존 주택 매물이 늘어나겠지만 가격 메리트는 거의 없다.”면서 “좀 더 기다리거나 신규 분양 물량 가운데 분양가가 낮은 곳을 노려보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강남 3구가 투기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이미 시장의 힘이 약화된 데다 여름 비수기여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적다.”면서 “매도나 매수 모두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기존 주택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다. 그동안 매도 압박을 받아왔던 일시적 2주택자의 경우 종전 주택 처분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도 관망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기존 주택의 경우 아직 팔아야 할 시점이 아니다.”라면서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집값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시장은 신규 분양시장은 공공택지 주택 전매 제한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줄이면서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음 달 동시분양을 앞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경우 GS건설 등 5개사(4103가구)는 이번 대책의 수혜지역이라며 판촉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분양가가 3.3㎡당 1050만~110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100만원 가까이 싸 차익을 노린 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자에 대한 보금자리론도 대상을 3억원에서 6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금액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린 점도 신규 분양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건축 시장은 1대1 재건축 아파트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행 10%인 면적 증가 상한선을 20~30%선까지 확대하고 기존 주택 면적으로 축소해 가구수를 늘려 일반분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를 비롯한 강남권 중층 재건축 단지가 수혜를 입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대책으로 중·대형 위주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도 1대1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와 홍실아파트, 서초구 잠원동 한신2차 등 13개 단지, 1만 2600여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권 시장은 분양권 시장은 공공택지 아파트 가운데 전매 제한이 풀린 단지들의 매물이 조금씩 나올 경우 매물 압박으로 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자칫 신규 분양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학권 세종코리아 대표는 “분양권 전매가 완화된 것은 일단 긍정적이지만 신규 분양시장에는 동전의 앞 뒷면처럼 모순적인 관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방 두자릿수 껑충… 수도권 나홀로 하락

    지방 두자릿수 껑충… 수도권 나홀로 하락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방 부동산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전년보다 평균 4.3% 올랐다. 지난해 상승률(0.3%)보다 14배 이상 올라 2010년의 상승 폭(4.9%)에 근접했다. 개발 호재와 실수요가 몰린 지방 주택시장이 전국 평균치를 끌어올렸다. 세 부담도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해져 지방과 수도권의 보유세 부담이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1063만 가구 공동주택 가격을 30일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863만 가구(81.2%), 연립주택 45만 가구(4.2%), 다세대주택 155만 가구(14.6%) 등이다. 지방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평균 14.7% 상승했다. 광역 시·도별로는 경남(22.9%), 전북(21%), 부산(18.9%), 광주(17.4%) 등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KTX 개통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의 지역 호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251개 시·군·구별로는 경남 함안이 37.2%로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수요가 위축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평균 0.47% 하락했다. 인천이 2.1% 하락했으며, 서울도 0.3% 떨어졌다. 경기는 1% 상승했다. 인천 연수(-5.9%), 경기 고양 일산동(-4.3%)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로 인한 투자 수요 위축,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재개발·재건축 사업 지연 및 취소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이하가 916만 가구(86.2%)로 다수를 차지했다. 가격별로는 747만 3721가구(88.8%)가 3억원 이하였고,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는 94만 8935가구(8.9%), 6억원 초과는 24만 2337가구(2.3%)였다. 9억원 초과인 종부세 대상 주택은 7만 3803가구로 지난해(8만 362만 가구)보다 8.2% 줄었다. 이에 따라 일부 가격이 크게 오른 아파트나 지방의 경우는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늘 전망이다. 연립·다세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립(67.9%)·다세대주택(65.2%)의 실거래가 반영률은 지난해보다 7.0~9.4% 포인트 상승해 아파트와의 격차를 줄였다. 아파트의 실거래가 반영률은 소폭 오른 75.5% 수준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6억 9300만원의 공시가를 기록한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76.7㎡)는 6억 4000만원으로 7.6%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보유세도 123만 9840원에서 108만 7200원으로 12.3% 줄게 된다. 부산 동래구 사직쌍용예가(전용면적 84.9㎡)의 공시가격은 2억 300만원에서 2억 3000만원으로 13.3% 오르면서 보유세도 14만 9400원에서 19만 8000원으로 늘었다. 공시 가격은 국토부 홈페이지(mltm.go.kr)와 해당주택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월세 거래 지난달 감소

    전·월세 거래 지난달 감소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강남·서초구 등 서울 강남 3구의 거래량은 같은 기간 무려 14.5%나 하락했다. 23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지난 3월의 전국 주택 전·월세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12만 6806건이 거래돼 지난해 3월의 14만 1587건보다 10.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 5655건으로 지난해 3월보다 10.3% 줄었다. 서울은 4만 1969건으로 같은 기간 10.8% 감소했으며 강남 3구는 7197건이 거래돼 14.5%나 줄었다. 지방은 4만 1151건으로 같은 기간 10.7%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 9600여건으로 12.1% 감소한 반면 다가구·다세대 등의 주택은 6만 7200여건으로 8.9% 줄어드는 데 그쳤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세가 8만 4300여건(66.5%), 월세가 4만 2500여건(33.5%)이었다. 전세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 최고 5억 4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으나 3월에는 5억 2000만원으로 2000만원가량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76㎡)도 지난 2월 3억 2000만원에서 지난달 2억 9500만원으로 2500만원가량 전셋값이 떨어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재건축 바로미터’ 은마아파트 8억 깨졌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잣대’로 불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이 3년 만에 8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업계에선 매수세 실종과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 탓으로 보고 있다. 7일 서울시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는 최저 7억 9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이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이 8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의 7억 5000만원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최고가를 기록했던 2006년 11월의 11억 6000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31.9%나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은 매수세 실종에 따른 거래 침체 장기화에 최근 강남권 재건축에 대한 서울시의 강도 높은 규제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그동안 상업지역 변경을 통해 사업성 개선을 추진해 왔으나 서울시의 종 상향 규제에 제동이 걸렸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지자체의 재건축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강해져 한동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치 은마 1500만원↓… 재건축 약세 지속

    대치 은마 1500만원↓… 재건축 약세 지속

    수도권 아파트의 거래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지역의 재건축 사업이 장기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탓에 재건축 시장의 투자 불안심리도 확산된 상태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매시장의 매수세가 거의 끊긴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중대형 아파트뿐만 아니라 중소형 아파트의 매도 물량이 점차 늘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남·강동·송파 등에서 내렸다. 강남에선 개포지구뿐 아니라 은마아파트 등 다른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줄줄이 하락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49㎡)는 7억 7000만~8억 3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내렸다. 대치동 은마(102㎡)는 8억 1000만~8억 7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가량 떨어졌다. 일반 아파트는 마포·광진·강남·노원·성북·영등포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광진구는 구의동 일대가 떨어졌다. 구의동 현대2단지(109㎡)는 500만원가량 내린 4억 8000만~5억 5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평촌의 하락세가 강했다. 대형 아파트 거래는 거의 실종됐다. 호계동 목련신동아(181㎡)는 7억 8000만~9억 2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가량 떨어졌다. 경기 고양에선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급매물이 쏟아졌다. 풍동 두산위브(155㎡)는 4억 1000만~4억 8000만원 선으로 2500만원가량 내렸다. 전세시장은 곳곳에서 수요가 증가했다. 예년처럼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서울에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강북지역의 오름세가 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남 재건축 아파트 약세… 거래시장 여전히 ‘꽁꽁’

    강남 재건축 아파트 약세… 거래시장 여전히 ‘꽁꽁’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 속도 조절에 강남 재건축아파트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일몰된 뒤 시장의 매수 심리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신도시와 경기 지역에서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소폭 올랐으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침체된 모습이다. 경기 지역은 전 주일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서울의 거래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다만 서울 영등포, 동작 등 도심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에선 전셋값이 조금 올랐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된 분당과 용인 등의 집값과 전셋값도 마찬가지다.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 서초, 강동 등에서 내렸고, 송파에선 소폭 반등했다. 서울시가 신반포6차 아파트의 용적률 상향을 보류하면서 재건축 시장의 온도는 더욱 싸늘해졌다. 압구정동과 여의도의 아파트 매수 움직임도 함께 주저앉았다. 영등포에선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하다. 여의도동 광장아파트(112㎡)는 7억 7000만~8억 2000만원 선으로 2500만원이나 내렸다. 간접 영향을 받은 대치동 은마아파트(112㎡)도 전주보다 3500만원 내린 9억 5000만~10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는 면적별로 250만~2000만원가량 올랐다. 종 상향 이후 재건축 조합의 임시총회를 앞두고 저가 매물 대부분이 소진됐다. 가락시영2차(33㎡)는 4억 5000만~4억 5500만원 선이다. 전세는 서울 도봉·강서·영등포·동작 등이 올랐고, 강남·관악·양천이 하락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남 하락·신도시 급등 ‘이상기류’

    강남 하락·신도시 급등 ‘이상기류’

    설 연휴를 보낸 전세시장 곳곳에서 예년과 다른 ‘이상기류’가 엿보이고 있다. 학군 수요로 붐벼야 할 서울 강남 지역에선 전세 수요가 아예 자취를 감추고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일부 신도시에선 일찌감치 수요가 몰리며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6000만~8000만원씩 급등했다. 서울 강동과 강북 지역에선 각기 다른 이유로 전셋값이 이미 상한가를 치고 있다. 설 직후 거의 모든 지역의 전셋값이 꿈틀대던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강남 등 진앙지에서 발원한 전세난이 인접 지역으로 퍼지던 예년과 달리 지역별로 전셋값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탈동조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초 전세시장에선 ‘지역 차별화’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지역별로 거래량과 가격이 따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매매시장에선 지난해 수도권과 부산의 아파트값이 제각기 내림세와 오름세를 보이며 자리 잡았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달 초 서울 강동과 강남의 전세 수요와 가격이 따로 움직이며 가시화됐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린 강동에선 전셋값이 폭등한 반면 어느 정도 진입 장벽이 구축된 강남에선 수요가 사라지고 값도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E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맘때는 겨울방학 학군 수요로 바쁠 시기인데 이상할 만큼 찾는 사람이 없다.”면서 “지난해 여름 한때 4억 5000만원까지 치솟았던 은마아파트(76㎡)의 전셋값이 현재 2억 5000만원 선까지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의 광교신도시에선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서 전형적인 전셋값 상승 패턴이 나타났다.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신도시로 이주하려는 전세 수요는 많은데 물건이 제한된 탓이다. 지난해 말 1억 1000만원 선이던 광교 e편한세상(85㎡)은 요즘 1억 6000만원을 주고도 전세를 얻기 힘들다. K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입주가 시작된 울트라 참누리아파트(85㎡)의 전셋값은 지난해 말보다 8000만원가량 올랐다.”면서 “높은 가격 탓에 인근 용인이나 수원으로 수요가 흩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들은 수도권의 전셋값이 이달 중순 일찌감치 오름세를 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부천(0.39%), 시흥(0.26%), 고양(0.22%) 등의 전셋값이 전주보다 크게 올랐다. 신도시에선 강남 접근성이 좋은 판교(0.07%)와 분당(0.04%)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인 서울 고덕시영의 이주로 수요가 몰린 강동구와 경기 지역 봄 전세 수요자들의 발 빠른 움직임 탓”이라고 해석했다. 서울 강북과 동작구에서도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 평균 2000만원 이상 올랐다. 하월곡동의 C중개업소 관계자는 “두산위브(59㎡)의 경우 지난해 말 1억 8000만원까지 내렸다가 2억원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다음 달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전셋값 추이가 예년과 다르게 진행되는 데는 재건축 이주 수요 외에 세입자들의 불안심리, 지난해 지나치게 급등한 전셋값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신도시는 인근 새 아파트 입주 물량에 따라 제각각 움직이고, 서울 강북 지역은 전셋값이 비교적 싸고 소형 아파트가 많아 수요가 꾸준하다.”고 분석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도 “강남은 지난해 전셋값이 지나치게 급등해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수도권, 매매·재건축 시장 약세 이어져

    서울·수도권, 매매·재건축 시장 약세 이어져

    수도권 매매시장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취득세의 추가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구매 심리기 위축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거래시장에는 매서운 한파가 들이닥쳤다. 서울지역 재건축 시장은 꽁꽁 얼어 붙었다. 일선 중개업소에선 “재건축에 대한 서울시의 부정적 태도가 걸림돌”이라고 불평하지만, 복합변수가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 공백은 가격 하락도 불러왔다. 상승세였던 잠실주공5단지의 매매가격은 1500만~3000만원가량 내렸다. 전용면적 119㎡는 11억 1000만~11억 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500만~1000만원가량 하락했다. 개포주공1단지(42㎡)는 전주보다 500만원 내린 6억 7500만~7억원 선이다. 일반아파트 거래가격도 강동, 송파, 강남, 서초 등 이른바 강남4구에서 많이 내렸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134㎡)는 7억 2000만~7억 8000만원으로 2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서울지역 전셋값은 ‘동고남저’의 기상도를 보인다. 강동·송파구에선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이주가 본격화하면서 많이 올랐으나, 강남구는 전세 수요가 뜸해지면서 약세를 드러냈다. 김지연 부동산1번지 과장은 “꾸준히 오른 전셋값이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대치동 쌍용1차(102㎡)는 3억 7000만~4억 8000만원으로 1500만원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이 올랐으나 다른 지역에선 비수기의 영향으로 아예 거래가 끊긴 곳이 많았다. 수도권의 용인은 인근 광교신도시 입주물량이 늘면서 상현동 일대 전셋값이 내렸다. 만현마을10단지(115㎡)는 1억 6000만~1억 8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호가만 수천만원 오르고 거래는 없어”

    “호가만 수천만원 오르고 거래는 없어”

    “다들 가격이 올라 좋겠다고 하지만 분위기는 생각보다 싸늘합니다. 생각보다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단지에서 마주한 K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넋두리부터 늘어놨다. 그는 “전화가 많이 와 정신이 없다.”면서도 “하루 사이 3000만원씩 오르는 호가와 달리 아직 사겠다는 문의보다 팔겠다는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바로 옆 J중개업소 관계자도 “종 상향에 따른 추가 분담금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묻는 전화가 많다.”며 “주택시장 전반이 침체된 상황이라 3종 상향 호재가 언제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주일간 가락시영아파트는 재건축시장에서 ‘태풍의 눈’이었다. 강남3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담은 ‘12·7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직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가락동 479일대 40만 5782㎡의 재건축 계획을 담은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주민들 요구대로 통과시키면서부터다. 이 일대는 2종에서 3종으로 용도가 상향됐고 용적률 285%, 건폐율 14.2%가 적용돼 평균 28층, 최고 35층짜리 아파트 8903가구로 본격 재건축될 예정이다. ●종 상향 물꼬에 인근 시장만 들썩 하지만 분위기는 아직 날씨만큼이나 을씨년스러웠다. 30년 전 완공된 5층짜리 아파트 외벽의 페인트칠은 벗겨졌고, 현관문은 곳곳이 녹슬었다. 6600가구 130개동도 예전처럼 조용했다. 종 상향의 물꼬가 터지자 매물이 회수되면서 호가가 오르고 인근 거래시장이 들썩거리지만 속내는 달랐다. 단지 내 중개업소에서 마주한 한 주민은 “임대주택이 1200가구 가까이 들어오면 준공 뒤 가격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겉으로 달궈진 분위기와 다른 속내는 인근 강동구의 둔촌주공아파트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종 상향을 결의한 이곳에선 급매물이 속속 회수됐다. M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거래량은 오히려 소폭 늘었던 상황”이라며 “정부대책 발표 뒤 급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오르자 거래가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 종 상향이 매도자 입장에선 호재이지만 매수자 입장에선 다르다는 얘기다. 오르는 호가만큼 매수자들이 따라붙지 못한다는 건 일선 중개업소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개포동 J중개업소 관계자는 “9억원 선까지 떨어졌던 개포주공1단지(56㎡)는 최근 7000만원가량 호가가 급등했는데도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 놀랐다.”면서 “지금은 추가로 가격이 오르지 못하고 매수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치 은마·잠실 주공 분위기 반전 이런 가운데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실동 잠실주공은 종 상향이 가능한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이 추진되면서 분위기가 소폭 반전되고 있다. 개포지구 주공2~4단지도 최근 서울시의 정비구역 지정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다소 들뜬 분위기였다. 최근 재건축단지의 ‘이상 급등’과 ‘반짝 거래’ 현상에는 12·7대책보다는 다른 요인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는 “이달 말로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돼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가량 취득세를 내야 집을 살 수 있다.”면서 “이런 요인이 실수요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나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도 “종 상향이 12·7대책과 맞물려 파급효과가 크겠으나 앞으로 호가 위주로 시장이 움직이면서 싼 매물부터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박원순호 출범 한달… 서울 부동산시장 ‘쇼크’

    박원순호 출범 한달… 서울 부동산시장 ‘쇼크’

    서울지역 부동산시장에 ‘박원순 효과’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지난 25일 시장 취임 한 달째를 맞으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등 침체현상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임대주택 8만 가구 공약 등 공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박 시장의 당선으로 서울시 주택정책은 확연히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선 중개업소에선 벌써 “전반적인 시장침체 속에 가끔 성사되던 급매물 위주의 거래마저 끊기고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불만도 터져 나온다. ●두꺼비하우징 등 신도심재생사업 가속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박원순호 출범 한 달 만에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7000억원이나 떨어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오세훈 전임시장의 한강변 초고층 사업은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제동이 걸렸다. 대신 대안형 정비방식으로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두꺼비하우징 등 신도심재생사업에는 속도가 붙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서울시 기조로 봐서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달 초부터 서서히 드러났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10월 마지막 주에서 11월 19일까지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68% 떨어졌다.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강남구 재건축 집값은 한 달 새 1.49%나 급락했다.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 서초, 송파는 모든 집값이 일제히 하락했고,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인 강동구는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고덕동의 G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장이 바뀌면서 재건축 사업추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많다.”면서 “재건축 아파트를 사겠다는 문의는 줄고 오랫동안 보유하던 집을 언제 팔면 좋겠느냐는 문의만 이어졌다.”고 전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평균 300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도 평균 5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잠실동 K중개업소 관계자는 “예전처럼 시장이 정책에 민감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재건축 투자가 수억원씩 돈을 묻어놔야 하는 만큼 투자시기를 늦추려는 사람이 더 늘었다.”고 전했다. 한강변 개발에 대한 재검토가 예상되는 압구정동 일대도 하락 폭이 크다. 사업 자체가 없던 일로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압구정전략정비구역 주변의 신현대, 구현대는 면적별로 5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구현대 4차(145㎡)의 경우 24억 3000여만원에서 22억 7000만원대까지 급락했다. ●강남 3구는 물론 강북도 일제히 떨어져 강북지역도 영향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단독·다가구 주택이 몰린 성수지구의 지분값도 하락 중이다. 인근 D중개업소 관계자는 “사업지연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북아현동 뉴타운 구역 등 일부지역에선 뉴타운 반대 움직임이 시장 교체로 오히려 탄력을 받고 있다. 사업 중단을 빨리 결정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 귀추가 주목받는다. 북아현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안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으니 뉴타운 지역 주민들은 하소연할 수 있는 희망이 생긴 것”이라며 “내 집을 내놓고 또 돈이 많이 들어가니 반대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진 서울지역 주택시장에 대안은 없을까.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대부분의 재건축 사업단지에선 진행이 늦어지거나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저소득층 주거 안정대책과 중산층 주택시장을 분리한 시장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은마’ 임대비중·‘둔촌 주공’ 내부 갈등… 재건축 지지부진

    ‘은마’ 임대비중·‘둔촌 주공’ 내부 갈등… 재건축 지지부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단지에 대한 재건축 심의는 한두 달 정도 상황을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17일 “서울에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곳은 207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직까지 조합이 구성되지 않아 사업시행조차 되지 않은 곳이 86곳에 이른다. 사업성을 이유로 재건축 사업을 중단하거나 포기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개포주공 2, 4단지와 개포시영 아파트는 도시계획위원회 정비구역 지정 심의가 보류됐다. 이에 따라 7000여 가구를 짓는 이 지역 아파트 재건축은 소위원회의 회의 일정과 도시계획위 논의 등을 고려할 때 최소 1∼2개월의 추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재건축 물량으로 가장 많은 4424가구의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2003년 12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사업계획안도 확정하지 못했다. 최근 임대아파트 비중 등 재건축 방식을 두고 아파트 소유주들과 강남구가 갈등을 빚으면서 정비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도 2008년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지만 추가 분담금에 부담을 느낀 조합원들이 사업에 반대하면서 표류하고 있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4단지도 2002년 조합이 설립됐지만 지금까지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분담금 규모가 늘어나고 건설사가 지급보증에 따른 부담감으로 시공권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강동구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은 조합 내부 갈등으로 미뤄지고 있다. 반면 비강남권의 낡은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구 상계 주공아파트와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신월동 시영아파트 등은 20년 이상 된 2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박원순 시장이 “주민들의 불편이 심한 곳 등은 기준 연한이 되지 않더라도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셋값 부담에 ‘孟母치맛바람’ 잠잠

    전셋값 부담에 ‘孟母치맛바람’ 잠잠

    서울 양천구 목동과 강남구 대치동 일대의 전·월세 수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2~3개월간 널뛰기한 이곳의 전셋값에 자녀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한다는 현대판 ‘맹모(孟母)들’도 잠시 치맛바람을 거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다. 15일 서울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통상 대학수학능력시험 직후 나타나는 목동과 대치동의 전·월세 특수가 올해에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수능이 끝나면 유명 학원이 밀집한 대치동과 목동 일대는 전셋집을 알아보는 학부모로 붐볐으나, 너무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기 힘들어 인근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대치동 J공인 관계자는 “예년에는 이달부터 이듬해 2월 학교 배정통지서가 나오기 전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집을 옮겨 재배정을 받거나, 논술 혹은 재수학원을 미리 알아보려는 학부모들이 많았다.”면서 “요즘은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는 얘기다 돈다.”고 전했다. 이같이 학군 수요가 몰리는 목동과 대치동 일대는 이듬해 전셋값의 바로미터로 불려왔다. 겨울철 학군수요에 따라 전세 물량과 수요가 조화를 이루면서 향후 전셋값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최근 가을 전세 수요가 주춤하면서 이곳 전셋값도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목동의 M공인 관계자는 “원래 전세물량이 귀한 지역인데 올해는 수요가 줄면서 오히려 전세 매물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곳 전셋값은 올 들어 널뛰기를 했다. 호가 기준으로 지난 7월 대치동 일대 아파트 전셋값은 1억원 이상 껑충 뛰었다가 지난달 말 전셋값 상승세가 꺾이면서 다시 1억원 이상 급락했다는 얘기가 돌았다. 올 10월 중순 이후 전세가가 안정을 되찾았으나 지난해 말부터 천정부지로 치솟은 전셋값은 오른 만큼 빠지지 않아 고스란히 맹모들의 부담이 됐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분석이다. 예컨대 가장 인기가 좋은 대치동 은마아파트 101㎡는 지난해 수능을 마친 직후 최저 2억 4000만원이면 전세를 구할 수 있었으나, 올해에는 3억 1000만원을 줘도 구하기 어렵다. 목동 일대도 인기가 좋은 신시가지 아파트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7000만원가량 뛰었다. 일부에선 새 학교 배정을 위해 보호자 1명과 학생이 지내는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치동 일대 원룸텔들은 월세 80만~120만원에도 불구하고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현재 흐름이 예년과 다른 것은 맞지만 시간을 더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구 의정 탐방] 강남구의회

    [구 의정 탐방] 강남구의회

    제6대 서울 강남구의회는 ‘정책의 의회, 소통의 의회, 도약의 의회’를 목표로 주민복지와 도심환경 개선 등 각종 지역현안을 주도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펴고 있다. 조성명 의장과 최영주 부의장 등 의원 21명은 두 차례의 정례회와 다섯 차례의 임시회 등을 통해 조례안 등 모두 67건의 안건을 심의 처리하는 등 알찬 1년을 보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4선인 유만희 위원장과 윤선근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이학기·이경옥·오옥근·문인옥 의원 등이 의회 운영과 특별위원회 구성 등 의정을 내실있게 꾸리고 있다. 행정재경위원회에선 재선인 우창수 위원장과 김길영 부위원장, 강동원·김영호·윤석민·이관수 의원 등이 구 재정과 행정업무를 날카롭게 견제하고 감시한다. 복지도시위원회는 송만호 위원장과 이재진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전공석·김명옥·이종열·김현석·김동현 의원 등이 복지와 도시환경, 교통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복지분야에 대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 주민복지와 관련된 민생조례 8건을 의원 발의한 점이 눈에 띈다. 저소득 장애인에게만 지원하던 휠체어 수리비를 지역 모든 장애인으로 확대하도록 조례를 개정했고, 저소득 노인가구 국민건강보험료 지원범위를 기존 ‘1만원 이하’에서 ‘1만 5000원 이하’로 바꿔 지원 대상을 크게 늘렸다. 아동과 여성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강남구 아동, 여성보호 지역연대 설치 및 운영조례’도 발의했다. 또 의원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회기마다 예산심사 등 의정활동에 핵심분야 전문가를 초빙하는 전문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한국정책학회와 한양대 정부혁신연구소 주최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5월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지방의회를 방문해 복지시설, 친환경시설, 교육인프라 등을 돌아본 뒤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특히 은마아파트와 개포동 아파트단지 등 낡고 오래된 아파트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법적·제도적 제한을 풀려고 서울시와 정부에 규제완화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 6월엔 갑작스러운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개포동 재건마을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강남구·서울시 SH공사와 협의를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등 후속책도 내놓았다. 특히 구 재정악화를 초래하는 서울시의 재산세공동과세와 징수교부금 변경에 대해 시의회를 방문해 주민 2만여명 명의의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 아울러 세수확보를 위해 3년째 의정비를 동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美더블딥 우려·유럽 위기에도 집값 안정

    美더블딥 우려·유럽 위기에도 집값 안정

    “미국 경제의 더블 딥(이중침체) 우려와 유럽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은 의외로 담담해요. 심지어 금융기관이 대출을 죈다고 해도 값이 크게 떨어지지도 않아요.”(서울 강남구 개포동 M부동산 대표) ‘맷집이 좋아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국내 주택시장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든 것일까.’ 미국의 실물경기 침체와 유럽의 재정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주택시장은 예상 밖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며 호들갑을 떨던 일부 전문가의 전망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외환위기·리먼사태때 급락과 대조적 부동산114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불거지기 시작한 7월 말 이후 한 달 보름 동안 전국의 집값은 0.01% 오르고,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0.7% 하락하는 등 우려했던 급락장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말부터 1998년 6월까지 6개월여 동안 전국의 집값이 17.85%, 서울이 18.46% 하락한 것에 견주보면 미미한 변화다. 또 2008년 리먼사태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때 8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집값이 4.33%, 서울이 5.57% 떨어진 것과도 대조적이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시영아파트 63㎡의 호가는 9억 5000만원. 한 달 전보다 1000만~2000만원 정도 내렸지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근 주공 1단지는 36㎡는 6억 3000만원으로 한 달 새 1000만원 하락하는 데 그쳤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101㎡가 9억 2500만~9억 3000만원으로 오히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위기 대비·경험 따른 학습 효과도 개포동 믿음부동산 오일심 대표는 “리먼사태 때나 외환위기 때와 달리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은 거의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층 주거단지인 노원구 상계동 일대도 집값에 큰 변동이 없는 상태다. 주공7단지 59㎡의 경우 시세가 1억 7000만~1억 8000만원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주택시장이 예상과 달리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이전의 위기 때와 상황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은 예견된 위기이고, 금리도 상대적으로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이미 집값이 바닥권에 머물러 있어 하락할 여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택시장 거품 빠져 충격 덜 받아”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부동산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나 월세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 매매시장은 반(半) 고사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위기 때 집값이 급락했다가 다시 오른 두 번의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학습효과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주택 실거래가가 30%가량 떨어지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요동쳤지만 이번에는 주택시장의 거품이 어느 정도 빠진 만큼 충격을 덜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위기 지속… 투자 신중해야” 글로벌 경제위기로 집값이 폭락한 뒤에는 반드시 반등장세가 왔었다. 건설업계가 공급을 줄인 상태에서 정부가 부양책을 쏟아내고, 수요자들의 집값 바닥론(집값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어우러져 폭등장세를 유발한 적도 있다. 실제로 외환위기 직후인 2001년에는 사상 초유의 전세난이 일어나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급등하면서 집값 버블로 이어지기도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외환위기 때만큼은 아니지만 재건축과 뉴타운을 중심으로 투자세가 유입되면서 반짝장세가 연출됐었다. 하지만 이번엔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급락장세도 없지만 급등장세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리먼 사태 이후 아파트 입주량 감소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집값이 오를 요인이 일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등 불확실성이 많은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전세난, 주택구매심리 불 지폈다

    전세난, 주택구매심리 불 지폈다

    지난 8월 서울의 주택거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두 배로 늘어나는 등 꽁꽁 얼어붙었던 주택구매 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지방은 올 들어 집값이 올랐던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오히려 줄어들면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의 실거래건수(공개건수 기준)는 총 4만 4049건으로 지난 7월(4만 2718건)에 비해 3.1%, 전년 동월(3만 1007건) 대비 42.1% 각각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주택구매심리도 상향… 4.4P↑ 국토부는 비수기인 7~8월에 거래 건수가 늘어난 것은 최근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으로 전세 수요가 일부 소형 매매로 전환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규정 부동산114리서치센터 본부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이 오르면서 국지적 실수요가 아파트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다만 금융권 대출규제 강화와 글로벌 경기 불안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건수는 6월 계약분 7403건, 7월 2만 392건, 8월 1만 6254건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은 1만 5604건으로 지난달(1만 3846건)보다 12.6% 증가했으며, 서울은 4319건으로 한 달 새 22.1%, 강남 3개구는 900건으로 22% 각각 늘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국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4만 4049건으로 무려 42.1% 증가했고, 수도권은 92.9%, 서울은 103.4% 각각 늘어났다. 이를 반영하듯 주택구매심리도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8월 부동산 시장(주택, 토지)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129.9로 전월(125.5)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124.8로 전월(119.5) 대비 5.3포인트 늘었다. 주택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일부가 매매수요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광진구(145.4)와 강남구(138.7)는 전세 물량 부족으로 소비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집값 급등 지방은 거래 감소 양극화 반면 실거래가 신고 분석 결과, 지방의 거래건수는 총 2만 8445건으로 7월(2만 8860건)에 비해 1.4% 감소했다. 주로 최근 집값 급등 지역의 거래량이 급감했다. 부산의 경우 2704건으로 전월 대비 7.8% 감소했고, 경남은 2748건으로 17.2%, 대전은 1778건으로 24.8% 각각 감소했다. 한편 실거래가는 대체로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몰린 일부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가 소폭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의 경우 지난 7월 8억 5500만~9억 5000만원에 팔렸으나 8월에는 8억 9000만~9억 6000만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 가락시영1차 전용 41㎡의 매매가는 4억 9000만~5억 800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1000만원가량 오름세다. 이에 비해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센시빌 전용 85㎡는 지난 7월 2억 9600만~3억 2500만원에 거래됐으나 8월에는 2억 8000만원으로 하락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현실성 없는 정책… 임차인 월세로 내몰린다

    현실성 없는 정책… 임차인 월세로 내몰린다

    정부의 잇따른 전세대책에도 오름세를 탄 전셋값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주택공급이 늘고, 전·월세 실거래가가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시장에선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괴리의 이유로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부 대책과 통계의 오류,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담합 등을 꼽았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세난을 잡기 위해 올 들어서만 1월과 2월, 8월에 걸쳐 세 차례나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발표 직후 전세금 상승 폭은 오히려 커졌다. 가장 큰 원인은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주택매매 활성화를 통한 시장 정상화의 약발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정부, 도시형주택 등 공급 초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택거래 정상화의 대안으로는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이 있으나 현재 시장에선 심리적인 부분이 가장 큰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전세대책에 대해선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고 그동안 발표한 전·월세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본다.”는 긍정론만 개진했다.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전세대책은 1년 미만의 건설기간이 소요되는 도시형 생활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의 공급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중 다수는 ‘월세용 주택’으로 전세난의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은 빨리 지을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월세상품이라 전세대책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다른 대책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지난 2월 정부가 내놓은 미분양 주택의 전·월세 주택 활용에 대한 양도소득세·취득세 감면 혜택은 미분양 아파트의 70% 이상이 중대형 아파트라는 현실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듣는다. 지난달 발표된 8·18대책의 경우에도 매매시장 활성화로 전세물량이 늘 것으로 내다봤으나 전세난에 시달리던 임차인들이 오히려 월세로 내몰리는 현상을 빚었다. 예를 들어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에 거주하던 김모(41)씨의 경우 인근 전세 아파트의 씨가 마르면서 최근 방 3개짜리 연립주택을 보증금 3000만원, 월세 130만원에 겨우 구했다. ●올 수도권 입주량 11년내 최소 국토부가 매월 공개해온 주택 인·허가 물량 급증도 도마에 올랐다. 국토부는 지난 7월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5%가량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월세난에 그만큼 숨통이 트였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같은 통계에는 인·허가 뒤 취소물량과 착공지연 물량, 사업포기, 미입주 등의 실적은 반영되지 않았다.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입주가 예정된 주택은 10만 7600여 가구로 최근 11년간 가장 적은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취소나 포기 물량 등에 대한 통계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세대·다가구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은 아파트와 달리 미리 인·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어 실제 공급과의 편차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재계약 시즌 중개업소 단합도 역시 정부가 매월 발표하는 전·월세 실거래 자료도 실제 가격과는 편차가 크다. 예컨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경기 분당신도시 서현동의 한신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는 올 4~7월 보합세나 혼조세를 보였으나 일선 시장에선 단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올랐다. 분당신도시의 세입자 정모(47)씨는 “실거래 자료만 믿고 중개업소를 찾았으나 (정부자료는) 평균가격을 나타낼 뿐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2년 주기의 재계약 시즌을 맞아 전세가 올리기에 급급해하는 일부 중개업소들의 담합도 한몫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월세 대책을 포함해 (추가대책도) 심각하게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4시간도 모자라… 자치구 수해복구 구슬땀

    24시간도 모자라… 자치구 수해복구 구슬땀

    최악의 기습폭우로 수해피해를 당한 자치구들이 피해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강북지역 자치구들은 피해가 큰 강남지역 자치구에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우면산 산사태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서초구와 대규모 침수피해를 겪은 강남구는 지난달 27일부터 전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하며 피해복구에 매달리고 있다. 서초구는 피해 주민들에게 신속한 도움을 주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구청에 ‘수재의연금 접수창구’를 설치했다. 진익철 구청장은 “피해의 규모가 크고 범위가 넓어 복구에 오랜 시간이 예상되는 만큼 성금과 자원봉사 모두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루라도 빠른 복구를 위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금과 성품 접수는 복지정책과(2155-6636)로 문의하면 된다. ●서초, 수재의연금 창구 설치 강남구는 신연희 구청장이 직접 주택가 침수지역을 돌며 물빼기 작업을 돕는 등 24시간 수해복구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구는 단전·단수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은마아파트 등 주민들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해결하기 위해 5t짜리 급수차 2대를 투입하고, 3개 지역 33곳에 비상용 수도시설을 설치했으며, 생수 12만병을 긴급 지원했다. 또 직원 200여명과 자원봉사자 50여명은 노인·장애인 등 노약자 가구에 식수를 배달했다. 성동구는 이번 폭우로 침수차량의 신속한 정비를 위해 지역 5개 초·중학교 운동장을 침수차량 주차장으로 제공했다. 구는 이번 폭우로 서울에서 5000대 이상의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어 차량정비업체마다 주차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이같이 결정했다. 성동구에 있는 100여곳의 대형 자동차 정비업체에는 침수 차량 피해가 큰 서초구와 강남구의 차량이 몰렸다. 영등포구는 지난달 29일 신정교 아래 안양천 시민공원에서 주민 등 150여명이 합심해 집중호우로 떠밀려온 토사 등을 제거하기 위한 대청소를 실시했다. 구는 물차 4대와 바스켓 2대 및 소방차 등을 동원해 안양천·도림천으로 떠밀려 온 쓰레기와 토사 등을 제거했다. ●직원·봉사자, 노약자에 식수 배달 기습폭우로 3000여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한 관악구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1000여명의 소방서와 군 인력 등을 지원받아 수해복구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자매결연 도시인 전남 함평군으로부터 10㎏ 사랑의 쌀 1000포대를 전달받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성북구는 침수가옥 80여채와 붕괴된 축대와 담장, 도로 등 340여곳에서 수해 복구작업을 했다. 또 우면산 산사태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물청소 차량, 포클레인 등 장비 10대와 인력 153명 등을 지원했다. 330건의 침수피해가 접수된 동대문구는 주민들과 함께 중랑천 등 피해현장에서 복구작업을 했다. 수해를 입은 7명의 직원들에게 수해복구를 위한 특별휴가를 줬으며, 지역 봉사단체 회원 수십명은 우면산 형촌마을을 찾아 복구작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양천구는 일선 공무원이 목동빗물펌프장 등 5곳의 수방 시설을 점검하고 저지대인 신월동과 신정동 등 피해지역을 점검했으며, 금천구는 반지하 가구가 밀집한 시흥3동에서 토사 제거와 물빼기 작업을 했다. 조현석기자·서울종합 hyun68@seoul.co.kr
  • [지자체들 수해 뒤처리에 안간힘] 경기도, 쓰레기 7960t 수거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이 ‘수해 쓰레기와의 전쟁’ <서울신문 8월 1일 자 1, 4면> 중인 가운데 경기 지역에서 발생한 2만 1514t의 쓰레기 중 37%인 7960t을 수거했다고 1일 밝혔다. 또 130t의 오니 중에 77%인 100t을 처리했다. 지역의 쓰레기를 모두 치우는 데에는 2주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유실 등 피해를 본 584개 도로 가운데 581개 도로가 제 모습을 되찾았고 445개 산사태 지역 가운데 165곳이 복구되는 등 80%의 복구율을 나타냈다. 침수 피해를 입은 7105채의 주택 가운데 5711채의 응급 복구를 마쳤고 농경지 1447㏊는 모두 물 빼기 작업을 끝냈다. 공장과 상가 1545곳도 복구 작업을 마무리했다. 경기도는 재난관리기금 23억원을 긴급 편성해 포천과 광주 등 수해 규모가 큰 9개 시·군에 전달했고, 이날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2억원을 지원받아 10개 시·군에 교부했다. 5040가구의 이재민 1만 991명 가운데 아직 901명이 귀가하지 못한 채 학교 등 공공기관에 수용돼 있다. 이재민에게는 대한적십자사에서 구호품 7268세트를 전달했다. 11개 시·군의 복구에는 총 1만 4256명(군인 5837명, 경찰 5200명, 소방 1017명, 자원봉사자 1841명 등)의 인력이 동원됐다. 수해 탓에 단전과 단수를 겪었던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는 전기와 수도가 정상을 되찾았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주민이 가장 불편함을 호소했던 식수와 생활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용 수도시설(3개 지역에 33개)을 설치했다. 아리수 등 생수 12만 8556병이 지원됐다. 직원 200여명과 자원봉사자 50여명이 곤란을 겪는 노인·장애인 등 노약자 가구(174가구)를 위해 집까지 식수 등을 배달하고 주변에 살균 분무 소독을 했다. 강남구는 임시 복구된 은마아파트 4개 동의 전기시설이 완전 정상화될 때까지 전기 담당 직원을 배치하고 혹시 모를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김병철·조현석기자 kbchul@seoul.co.kr
  • [Weekend inside] 물폭탄 맞은 강남 아파트 속사정은…

    [Weekend inside] 물폭탄 맞은 강남 아파트 속사정은…

    “물난리로 우리 아파트 값 떨어지는거 아닌지 몰라. 산 바로 밑에 있는 집에 이제 누가 들어오려고 하겠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방배동의 한 아파트 주민이 복구작업이 한창인 현장을 지켜보며 심란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우면산 반대편인 단지 안쪽에 거주해 직접적인 산사태에 겪지 않은 주민은 “매일 아파트 이름이 매스컴에 그대로 나오고 배수시설이 제대로 안 됐다고 떠들어 아파트 이미지만 나빠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자리가 서서히 제 모습을 찾고 있는 가운데 흙더미에 묻히고 빗물에 잠겼던 ‘강남특구’에서 ‘집값’ 걱정이 시작된 듯하다. ‘지난해 9월 폭우 때도 방배동의 한 아파트가 홍수 피해를 입었지만 집값 하락에 쉬쉬했었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면서 일부 주민 사이에서는 이번에도 아파트 이름이 알려지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더욱이 강남구 대치동 일대 재건축을 앞둔 노후 아파트의 소유주들은 큰 피해를 입고도 배수시설 확충 등 대대적인 공사를 꺼리는 탓에 앞으로 똑같은 수해가 반복될지도 모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대치동 일대는 지난 10년간 4차례의 침수피해를 겪었지만 배수시설을 개선하는 등의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보수나 정비를 할 경우, 재건축 승인이 나오지 않을 것을 우려하는 일부 소유주들의 민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관계자는 “재건축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이곳 아파트들은 요즘 건물들과 달리 하수관 용량이 작고 자체 배수펌프시설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실제 피해상황에 대처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반응도 다소 이례적이다. 사망자 2명이 발생한 은마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피해의 심각성에 비해 별다른 걱정이 없는 듯했다. 거주자의 대부분이 전세 세입자인 탓에 “어차피 내 집도 아니고 몇년 살다 나갈 것인데, 전면보수에 관심이 없다.”고 털어놨다. 세입자 주모(37)씨는 “1979년에 지어진 아파트가 많이 낡아 벽에 금이 가고 물이 새는 등 생활이 불편할 정도지만 집주인한테 말해도 ‘곧 재건축이 될지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해 그냥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은마아파트 매입자 가운데 거주자 비율은 1998년 55.8%였던 것이 2005년 18.3%, 2010년 11.4% 등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체 거주자의 88% 장도가 세입자라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건축을 기다리는 낡은 아파트들은 이번 수해에도 대대적인 보수와 재정비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본인 소유의 은마아파트에서 22년째 거주하고 있는 황모(69)씨는 “관리비에 한달 1만 7000원씩 수선분담금을 내고 있는데 실제 개선되는 설비는 없는 것 같다.”면서 “재건축이 추진되는 와중에 이제 와서 보수공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은마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현재 복구가 우선이기 때문에 향후 계획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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