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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부담금 따라 시가총액 ‘희비’

    부담금 피한 단지는 1조 이상↑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움직임이 초과이익부담금 부과 여부에 따라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추진 아파트 139개 단지 9만 3000가구 중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대상인 5만 9912가구의 시가총액은 97조 6411억 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4월 말(97조 7574억원)과 비교해 1162억 4000만원 감소했다. 특히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초과이익 부담금 대상 아파트 시가총액은 85조 8614억 1000만원으로, 4월 말(86조 141억 7000만원)보다 1527억 6000만원(0.18% 하락) 줄어 감소폭이 평균보다 컸다. 송파구의 부담금 대상 아파트 시가총액은 18조 3658억 5000만원으로 4월 말(849억 3000만원)보다 무려 0.46% 하락했다. 부담금을 내야 하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83.15㎡ 시세는 지난 4월에 17억 1000만원까지 올랐으나, 지난주 조사에서는 16억 6500만원으로 4500만원 떨어졌다. 실거래가도 떨어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84.4㎡는 4월 17억 2000만원에서 5월에는 17억원으로 신고됐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76.5㎡도 4월에 18억 2000만원까지 팔렸으나 5월 신고가는 17억 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고, 지난달 서초 반포현대의 조합원당 부담금 부과 예정액(1억 4000만원)이 발표된 이후 그동안 재건축 조합이 예상했던 부담금 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부담금 공포’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해 말 이전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재건축 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값이 많이 올랐다. 부담금 부과에서 벗어난 서울 재건축 단지 3만 3109가구(40개 단지)의 시가총액은 52조 5643억 3000만원으로, 4월 말(51조 5364억 2000만원)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났다. 수억원대의 재건축 부담금을 내지 않게 되자 호가가 오르거나 부담금 부과 아파트보다 하락폭이 덜했기 때문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7월 이후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되면 부담금 부과 여부에 따른 가격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삼각파도’ 덮친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 심화

    ‘삼각파도’ 덮친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 심화

    매수자 실종에 가격 하락폭 확대 ‘부담금 폭탄’ 조합 사업속도 늦춰서울 아파트 시장이 삼각파도에 얼어붙었다. 거래 실종과 가격 하락, 사업 지연으로 심한 몸살에 걸렸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에 따른 부담금 폭탄이 현실화된 데다 보유세 강화 움직임으로 투자 수요가 끊겼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반 토막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3월까지만 해도 달마다 1만건을 넘었다. 그러나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물량은 6287가구로 급감했다. 이달에는 25일 현재 4868가구로 월간 거래량이 5000여 가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 감소 폭이 크다. 재건축 아파트 거래량 감소가 전체 주택시장 침체를 주도하고 있다는 증거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4424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이지만 지난달 단 한 건도 팔리지 않았다. 1년 전 5월과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강남구의 경우 지낸해 5월에는 628건이 거래됐지만, 이달에는 154건에 불과하다. 서초구도 645건에서 166건으로 줄어들었다. 송파구는 848건에서 197건으로 쪼그라들었다. 짧은 기간이지만 가격도 점차 내려가고 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 하락이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단기간에 폭등했다.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2차 198㎡는 33억 4000만원에 팔렸지만 12월에는 43억 99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에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시세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부동산중개업소에는 매도 희망 가격이 42억~43억원으로 나왔지만, 매수자가 없어 실제 거래는 이보다 낮은 가격에 이뤄질 수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비슷한 흐름이다. 올해 1월 76㎡ 아파트 실거래가는 16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3월에는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15억 2000만∼15억 5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도 최근 로열층 매물이 기존 하한가보다 낮게 거래됐다.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주간 하락폭은 0.01%에서 0.05% 하락으로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0.29%)는 강남 3구 중 가장 하락폭이 컸다. 재건축 사업 추진 자체도 힘을 잃고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상당수의 재건축 조합이 부담금을 줄이려고 사업 시기를 늦추는 방향으로 조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유세 개편안까지 드러나면 투자 분위기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대료 인상률 상한선을 연간 5%에서 연간 2.5%로 줄인 법률 개정도 미미하게나마 투자 수요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주택시장은 가격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거래량이 급감하는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담금 폭탄 발등의 불 강남 재건축 ‘각자도생’

    은마, 서울시 수정안 적극 수용 “부담금보다 심의 통과가 우선” 압구정 3구역은 ‘1대 1 재건축’ 일반분양 최소화 개발이익금↓ 잠실5단지는 설계안 부결 추진 “사업 속도 늦추면 부담금 줄 것”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제) 부담금 부과 여파로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흔들리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3곳이 각각 다른 색깔을 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4424가구)는 적극적으로 추진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다른 재건축 단지들이 재초제 부담금 부과를 겁내 사업을 미루거나 사업 방식을 바꾸는 것과 달리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사업 추진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애초 49층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서울시가 여러 차례 제동을 걸자 지난해 말 최고 높이를 35층으로 낮추고, 임대 주택도 800가구에서 840가구로 늘리는 수정안을 만들어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 정비안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까지 올라갔지만, 보류 판정을 받았고, 올 3월에는 본회의 전인 소위원회 심의 문턱도 넘지 못했다. 추진위는 그러나 서울시가 요구한 대로 층수를 조정하고 임대주택 공급 가구를 늘리는 데 이어 출입문 설치를 확대하고 어린이집과 공원 위치도 바꾸는 등 서울시의 요구를 수용했기 때문에 다음 도계위에서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계위 심의는 이번이 네 번째다. 주민들은 재건축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서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부과를 따지는 것은 다음 문제라는 생각이다. 압구정 3구역(4065가구)은 부담금을 줄이려는 방안을 찾고 있다. ‘1대1 재건축’ 사업으로 추진, 일반분양 물량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개발이익금을 줄여 부담금을 줄이는 전략이다. 현재 추진위원장도 지난 2월 선출 당시 1대1 재건축 추진을 약속했다. 주민들은 대부분 85㎡ 초과 아파트에 살고 있어 중대형 고급 아파트 단지를 원하고 있다. 그 때문에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소형 아파트 건립보다는 1대1에 가까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데 동의하고 있다. 재건축 추진에 적극적이던 송파구 잠실5단지에는 최근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재초제 부담금 규모에 놀라 사업 속도를 조절하려는 눈치다. 이 단지는 다음달 2일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데, 서울시가 진행한 단지 설계공모 1등 작품을 놓고 부결하자는 의견이 많다. 이 기회에 단지 설계안을 부결시켜 사업 추진을 늦추면 재초제 부담금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민들은 재초제 부담금 부과는 피할 수 없지만, 사업 시작 시기를 늦추면 최근 몇 년간 급등한 가격이 개발이익금에서 제외돼 부담금 규모가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계산을 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재건축 ‘부담금 폭탄’ 현실화…반포현대 1인당 1.3억

    재건축 ‘부담금 폭탄’ 현실화…반포현대 1인당 1.3억

    “정확한 부담금은 준공 때 산정” 반포 주공3·은마 등 적용 대상 매매값 3주째 하락…약세 지속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이하 재초제) 부활에 따른 부담금 폭탄이 현실화되면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초기 단계 단지들이 떨고 있다. 가격도 큰 폭으로 내릴 전망이다. 15일 서울 서초구와 반포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현대아파트는 재건축 초과 부담금으로 1인당 1억 3569만원을 통지받았다. 이 아파트는 ‘재초제’가 부활한 이후 처음으로 부담금 통지를 받은 단지라서 다른 재건축 단지의 부담금 부과액 산정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조합은 애초 환수 부담금을 가구당 850만원 정도로 산정해 서초구에 관리처분을 신청했지만, 구가 주변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라고 요구해 1인당 7157만원으로 산정한 예상 부담금을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구는 이번에도 개발이익을 낮게 책정했다며 예상을 깨고 1억 3569만원을 부과했다. 서초구가 통지한 부담금은 조합이 처음 써낸 예상 부담금의 16배, 수정안에 비해서도 2배가량 많다. 이상근 서초구 주거개선과장은 “부담금 예상액은 국토교통부의 재건축 부담금 업무 매뉴얼을 근거로 산출했다”며 “재건축 종료 시점의 주택 가액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부담금은 재건축 아파트 준공 때 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액은 재건축 준공 인가일 기준 주택가액에서 추진위원회 설립 인가일 기준 주택가액, 정상 주택가격 상승분 총액, 개발비용을 빼고 나서 부과율을 곱해 산출한다. 4~5년 뒤의 준공 인가일 기준 가격을 어떻게 책정하느냐에 따라 부담금 산정액이 크게 달라진다. 미래 가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는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부담금 폭탄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도 강남 4구 15개 단지의 재건축 부담금이 조합원 1인당 평균 4억 4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초구 반포 주공3주구를 비롯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등이 모두 ‘재초제’ 적용 아파트다. 한편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문턱이 높아진 재건축 시장은 한층 더 냉각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 가격은 전달보다 0.02%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구(-0.01%), 강동구(-0.06%), 송파구(-0.06%)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나타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잠실엘스 8억→10억… 9억 초과 ‘종부세 아파트’ 52% 늘었다

    잠실엘스 8억→10억… 9억 초과 ‘종부세 아파트’ 52% 늘었다

    ‘9억 초과’ 81%는 강남 3구에 잠실엘스 1주택자도 종부세 보유세 225만→317만원 내야 대치 은마 76.79㎡ 종부세 대상서울 송파구의 잠실엘스 아파트(전용면적 84.8㎡)의 올해 공시가격은 10억 2400만원으로 전년 8억 800만원에 비해 26.7%나 뛰었다. 이 아파트를 보유한 1가구 1주택자는 지난해 재산세 225만원만 냈지만 올해부터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해 317만원을 내야 한다. 아파트 공시가격이 9억원을 넘어서면서 종부세 대상(1가구 1주택자 기준)에 편입됐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가 30일 공시한 ‘2018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공동주택 보유자를 중심으로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이 커지게 됐다.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올해 14만 807가구로 지난해 9만 2192가구보다 4만 8615가구(52.7%) 늘어났다.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서울에 전체의 96.0%인 13만 5010가구가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에 81.6%(11만 4901가구)가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만 해도 재산세만 부담했지만 올해부터는 종부세까지 추가로 내야 하는 1주택자가 늘어나게 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의 각종 규제를 피해 서울 강남권의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탔어도 마찬가지로 보유세 부담이 커진다는 얘기다. 종부세 부과 대상은 다주택자는 공시가격 합산액이 6억원을 초과, 1가구 1주택자는 공시가격이 9억원을 초과한 경우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76.79㎡)도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원에서 올해 9억 1200만원으로 14.0% 올라 종부세 대상이 됐다. 이 아파트 1주택 보유자는 지난해 222만원의 재산세를 냈으나 올해는 종부세까지 포함해 19.9% 증가한 266만원을 내야 한다. 올해 공시가격 9억원 이상에 새롭게 포함된 단지들을 보면 ▲방배동 동부 센트레빌(134.04㎡) ▲논현동 동현아파트(119.67㎡) ▲일원동 목련타운(99.79㎡) ▲도곡동 럭키(124.66㎡) 등으로 대부분 강남3구에 집중돼 있었다. 부산에선 해운대구 현대베네시티(188㎡)가 공시가격 9억 1200만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4.6% 증가했다. 이처럼 강남권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재건축·재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6.1% 오른 송파구는 재건축 추진 외에도 롯데월드타워와 영동대로 개발, 위례신도시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호재가 많았다. 강남구(13.7%) 역시 한전 부지 및 영동대로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영향을 미쳤다. 크고 비싼 집일수록 공시가격이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별로 상승률을 살펴보면 서울·부산·세종 등을 중심으로 3억~6억원은 6.9%, 6억~9억원은 12.7%, 9억원 초과는 14.3%를 기록했다. 반면 저가주택이 밀집한 지방을 중심으로 2억~3억원의 공동주택은 3.9%, 1억~2억원은 2.0%, 5000만~1억원은 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정부는 급격한 세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종부세 대상은 전년도 세액의 최대 50%까지 인상률을 제한하고 있다. 재산세의 경우 공시가격 3억원 이하는 전년도 세액의 5%, 6억원 이하는 10%, 6억원 초과는 30%까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보유세 폭탄’에 계산기 두드리는 집주인들… 중개업자 “거래 감소 불 보듯”

    30일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되자 서울 강남 주택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주택공시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막상 공시가격이 발표되자 집주인들은 세금이 얼마나 오를지 계산기를 두드렸고, 부동산중개업자들은 거래량 감소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를 걱정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던 1가구 1주택자 가운데 공시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보유한 집주인은 내지 않던 세금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 불만이 가득했다. 공시가격이 발표될 때마다 나왔던 불만이지만 올해는 지난해 가격 인상분을 공시가격 결정에 고스란히 반영했기 때문에 종부세 대상이 많아지고, 그래서 불만의 목소리가 훨씬 커진 것이다. 이들은 정부가 종부세를 중심으로 한 보유세 개편 작업 과정에 1주택자의 경우 종부세 대상 주택 공시가격 기준을 9억원보다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1가구 1주택자로서 투기와 전혀 관련 없는데도 집값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기존의 보유세 외에 종부세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짜리 한 채를 보유한 김모씨는 “20여년 전에 투기와 관련 없이 어렵게 구입한 아파트 한 채”라면서 “재산세를 올리는 것은 수긍할 수 있지만 공시가격이 올랐다고 종부세를 내라는 것은 가혹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중개업자들은 한목소리로 침체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시행되면서 거래량이 줄어들고, 가격도 내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인상, 종부세 부과 대상 확대까지 겹치면 거래 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는 게 중개업자들의 주장이다. 한 해에 집값이 수억원 오르는데 세금 수백만원 오른다고 투자 수요가 감소하겠느냐는 일반적인 생각은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치영 공인중개사는 “주택 시장은 주택 규제정책과 심리에 좌우된다”며 “정부가 종부세를 중심으로 한 보유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 심리는 눈에 띄게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은 다른 부동산의 공시가격 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상가나 업무용 빌딩 등은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이 아파트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공시가격 결정 시 시세 반영율을 높여야 한다는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주택 가격이 올라가면 해당 건물이 들어선 땅값은 덩달아 오르기 때문에 토지 공시지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아파트 3월 거래량 역대 최대

    노원·성북·강서順… 가격도 하락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1만 1078건으로 하루 평균 481.6건이 거래됐다. 이달 말까지 신고될 물량까지 더하면 3월 거래량치고는 역대 최대인 2015년 3월 거래량(1만 2922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아파트 거래 신고일은 계약 후 60일 이내로, 3월 신고 건에는 올해 1∼2월에 계약된 것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또 이달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상당 물량은 4, 5월 거래로 신고될 수 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 아파트 거래량이 1045건으로 가장 많았다. 노원구는 소형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임대사업을 하는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물건이 많다. 성북구가 860건, 강서구가 75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622건(하루평균 27건), 서초구는 437건(일 19건), 송파구는 652건으로 지난해 3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다주택자 급매물이 나오면서 거래가격도 내려갔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94.76㎡는 지난 1월 최고 16억원에 팔렸으나 3월 초에는 이보다 9000만원 낮은 15억 1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0.8㎡는 올해 1월 20억 1000만원으로 신고됐으나 이달 중순에는 17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다음달부터 양도세 중과 제도가 시행되면 거래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안전진단 강화, 신총부채상환비율(DTI) 시행으로 구매 수요가 줄어든 데다 26일부터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도입돼 주택자금 대출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목동ㆍ상계ㆍ송파 단지 제동…“신규 재건축 올스톱”

    목동ㆍ상계ㆍ송파 단지 제동…“신규 재건축 올스톱”

    정부가 20일 재건축 사업 안전진단 강화 방침을 내놓자 막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단지의 주민들은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지은 지 30년이 돼 가면서 재건축 사업 기대에 부풀었던 단지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단순히 재건축 허용 연한을 40년으로 강화하는 것 못지 않은 규제로 받아들였다.충격이 가장 큰 대상은 지은 지 30년이 가까워진 중층 아파트 단지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를 비롯해 송파구 올림픽 선수촌·기자촌·훼밀리 아파트, 노원구 상계 주공아파트 단지 등이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단지들은 막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려는 단계라서 대부분 안전진단을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 목동 아파트 주민은 “내진 설계도 안 되고,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지 않은 데다 밤낮으로 주차 전쟁을 치르는 아파트인데 재건축을 막는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당분간 아파트 재건축 신규 사업이 올스톱되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 서울 강남 주택 시장의 수급 불일치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허윤경 한국건설연구원 연구위원은 “구조안정 가중치를 40%에서 50%로 높인 것은 무분별한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부터 제동을 걸고, 집값 잡기의 수단으로 재건축 규제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라며 “신규 공급 부족에 따른 부작용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진단은 구조 안전성뿐만 아니라 주거 질의 상태까지 감안해 결정되기 때문에 과정이 복잡하다. 안전진단을 통과하기까지 짧으면 3~4년, 길게는 7~8년 걸린다. 예를 들어 중층 아파트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2002년부터 안전진단을 추진했으나 집값 불안 등을 이유로 정부와 지자체가 안전진단을 승인해 주지 않아 2010년 3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기까지 무려 8년이 걸렸다. 강남에서 촉발한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을 잡기 위한 대책이지만 충격은 강남보다 강북이 더 클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아직 안전진단을 신청조차 못한 준공 30년 아파트들이 상당수 비강남권에 몰려 있어 강남·비강남권 아파트의 양극화가 더욱 극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일단은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양도세 중과 조치, 보유세 강화, 총체적 상환능력 비율(DSR) 등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겹쳐 집값은 당분간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로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재건축 단지 아파트값부터 가격 상승세가 멈추고 전체 주택 시장으로 안정세가 번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풀죽은 강남 재건축 시장… “1억 내려도 수요 없다”

    풀죽은 강남 재건축 시장… “1억 내려도 수요 없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시뮬레이션 결과 발표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다. 초과이익 환수 공포에서 벗어난 재건축 아파트까지 거래가 끊기고, 가격도 빠졌다. 초기 단계에 있는 단지는 재건축 사업 추진 속도를 늦추려는 경우도 나타났다. 한꺼번에 대규모 이주가 시작될 때 생기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이주 시기 조정권도 발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리처분 신청 ’ 제외 대상도 ‘흉흉 ’ 지난 주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부동산중개업소는 연일 한산했다. 반포 주공1단지 1·2·4주구는 지난해 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일단 초과이익환수 대상에서 빠지면서 개발이익이 엄청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매수자들의 해약 요구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관리처분 신청 내역을 꼼꼼히 따져 인가를 하겠다는 발표 이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로 주택시장에 뭔지 모르게 공포감이 도는 분위기”라며 “부르는 값이 1억원 정도 빠졌는데도 투자 수요가 없다”고 말했다. 인근 경남3차 아파트 역시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초과이익 공포에서 벗어났지만 가격은 5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동구 둔촌동 재건축 아파트 단지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도 조용했다.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사장은 “매수세가 확 꺾였다.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거래됐는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액 윤곽이 나오면서 가격을 낮춘 물건도 팔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둔촌 주공 아파트는 관리처분인가가 떨어진 지난해 6월부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등 규제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과이익 환수제 시뮬레이션 발표 이후 시장은 싸늘해졌다. 수요가 끊기면서 가격도 하락했다. 1단지 51㎡는 초과이익 환수제 쇼크 이전까지 12억원이 넘게 거래됐다. 매물이 없어 팔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달려들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호가가 11억 8000만원 이하로 떨어졌지만 매수자가 달려들지 않는다. 주공4단지 112㎡는 14억 5000만원까지 올랐다가 14억원으로 내렸는데도 팔리지 않고 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호가가 2000만∼3000만원 떨어졌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5000만원가량 하락했다. ●“몇 년 걸릴지 몰라… 조합원에 부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압박이 이어지자 재건축 사업 추진 속도를 조율하는 단지도 나왔다. 초과이익 환수액을 놓고 주민 간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재건축 속도를 내던 압구정 4지구(현대8차, 한양3·4·6차)는 일부 주민들이 재건축 사업 속도 조절을 들고 나왔다. 4지구는 지난해 11월 재건축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 일대에서 사업 추진이 빠른 단지로 꼽혔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현대8차아파트 소유자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며 재건축 속도 조절 여론을 이끌고 있다.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운영비 대출을 앞두고 비대위는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출만 먼저 받아두는 것은 조합원 부담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초과이익 환수제 부작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압구정 5지구(한양1·2차)도 추진 속도가 주춤해졌다. 초과이익 환수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말 서둘러 관리처분계획을 신청한 단지를 대상으로 재건축 이주 시기 조정권도 발동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관리처분계획 검증을 전문 기관인 한국감정원에 맡기려다 자체 검증하기로 하면서 일시에 재건축 이주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서다. 관리처분계획 승인 여부는 기초단체의 권한이지만, 앞서 서울시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의 이주 시기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서울시는 재건축 관리처분인가 신청 후 최대 1년까지 이주 시기를 늦출 수 있다. 오는 26일 열리는 서울시 주거정책심의위에서는 송파구 잠실 진주, 미성·크로바 아파트와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 단지 이주 시기가 논의될 예정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시세보다 4억 낮게 나온 급매물 아파트···“편법 증여”

    시세보다 4억 낮게 나온 급매물 아파트···“편법 증여”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23평형)가 10억 3400만원에 팔려나갔다. 비슷한 시기 이 아파트에서 거래된 8채의 매매가 13억 1500만~14억 3500만원과 비교하면 최대 4억원 가량 낮게 거래됐다.또 같은 달 래미안대치팰래스 전용 84.97㎡(25평형)도 총 3채 거래됐는데, 한 채만 15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다른 두 채는 18억 5000만원과 19억 5000만원에 매매됐다. 아무리 급매물이라도 같은 시기,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의 거래가보다 4억원이나 낮게 거래되는 것이 수상쩍다. 이에 대해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 상대방이 자녀가 아니면 생각하기 어려운 저가 실거래가 종종 신고된다”고 말했다. 즉 정상적인 거래가 아니라 자녀들에게 ‘증여’한다는 것이다. 세무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에 다수의 아파트를 보유한 자산가들로부터 최근 증여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시세(시가) 대비 30% 이내 낮은 금액으로 자식에게 매매하는 ‘합법적 다운계약’ 방식을 상담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부담금 최고 8억 4000만원”… 강남 4구 재건축에 ‘경고장’

    “부담금 최고 8억 4000만원”… 강남 4구 재건축에 ‘경고장’

    1인 평균 4억 3900만원 부담 5월부터 단지별 예정액 통지올해부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부활함에 따라 서울 강남권 아파트에 부과되는 재건축부담금이 최고 8억 4000만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왔다. 실현 여부를 차치하고 과열된 재건축 시장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조합 설립 절차를 마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15개 재건축 단지의 조합원 1인당 부담금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평균 4억 3900만원이라고 21일 밝혔다. 부담금이 가장 많은 단지는 8억 4000만원, 가장 적은 단지는 1억 6000만원이다. 국토부는 구체적인 대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지난해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지 못해 부과 대상이 된 서초구 반포3주구,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남4구를 제외한 서울시내 나머지 지역의 5개 재건축 단지의 1인당 부담금은 평균 1억 4700만원이다. 올해부터 30년 이상 된 아파트를 재건축하면 조합원들이 얻은 이익이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 이익의 10%~5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누진 방식으로 산정돼 이익이 높을수록 세금도 늘어나는 구조다. 국토부는 오는 5월부터 단지별 부담금 예정액을 통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고 8억 4000만원의 부담금을 역산하면 초과이익이 17억 5000만원에 달하지만 국토부는 이에 대한 계산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재건축 연한 연장, 안전진단 강화, 세무조사, 현장단속 등에 이어 세금폭탄 가능성까지 경고함으로써 집값 급등을 억누르려는 정부 당국의 전방위 ‘압박 카드’로 받아들여진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재건축 연한 강화, 부작용 최소화해야

    정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서울 강남의 집값을 잡기 위해 재건축 연한을 현행 30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8일 “(재건축 연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히면서 표면화됐지만, 재건축 연한 연장은 지난해 ‘8·2대책’을 발표할 때부터 보유세 강화와 함께 다음 카드로 준비된 것이었다. 정부가 재건축 연한 강화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은 고강도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이 임박한 강남의 아파트들이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재건축 연한을 연장하면 1980년대 후반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타격을 받게 된다. 김 장관의 검토 발언만으로도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양천구 목동과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 등의 매수 문의가 크게 줄었다고 한다. 연한 강화가 당장은 효과적이겠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먼저 지은 지 40년이 넘었거나 이미 안전진단 등을 받은 단지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강남과 서초구, 여의도 등지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상당수가 여기에 속한다. 연한 연장이 오히려 이들 아파트 가격에 날개를 달아 주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강남에 대한 실수요가 있는 상태에서 강남 재건축을 틀어막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풍선효과도 우려된다. 상대적으로 주거 여건 등이 열악하고, 집값 상승 정도가 덜했던 노원구 등 강북권 재건축 단지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 더욱이 이들 대부분은 중·저층이어서 재건축을 할 경우 주택공급 효과가 큰 편인데, 연한 연장으로 서민주택 수급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재건축 대책 ‘4종 세트’(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초과이익 환수제, 연한 강화, 분양가 상한제) 가운데 조합원 지위 양도는 지난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이달부터 각각 시행에 들어갔다. 이들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나타내는지 지켜본 뒤 연한 강화 등 추가 대책을 내놓는 게 순서다. 집값 안정이라는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한 지 불과 4년 만에 다시 환원하는 게 타당하냐’며 부동산 정책의 안정성에 대한 비판 여론도 새겨야 한다.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연한 연장이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시행에 앞서 순기능과 역기능을 철저히 분석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연한이 40년 넘은 재건축 아파트라 할지라도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해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지역별로 신축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이 없는지도 찾아봐야 한다. 재건축 연한이 연장될 경우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틀 수 있도록 보완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백약이 무효다.
  • 특목고 없애니 8학군 뜨나...‘풍선효과’로 대치동, 중계동, 목동 전셋값 들썩

    특목고 없애니 8학군 뜨나...‘풍선효과’로 대치동, 중계동, 목동 전셋값 들썩

    특목고나 외국어고 우선선발권 폐지라는 정부 교육방침이 발표되자 기존의 인기 학군으로 꼽혔던 강남 8학군과 노원구 중계동, 양천구 목동 등 소위 ‘인기학군’과 ‘학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값과 매매가가 들썩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정부에서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의 학생 선발우선권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교육개편 방안이 발표되면서 과거 명문고로 불렸던 고등학교와 학원시설이 잘 돼 있는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추진과는 별개로 전세도 물건이 나오질 않아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115㎡ 전셋값은 최근 6억 4000만원까지 실거래됐고 호가는 6억 7000만원에 이르러 한 달여 만에 3000만원이 상승했다.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의 경우 새 아파트라는 조건도 함께 붙어 전용면적 84㎡는 11월 초까지만해도 12억원에서 12억 2000만원 선에서 가격을 형성했지만 현재는 13억원으로 한 달새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인근 개포 우성 2차아파트 137.4㎡ 전세도 11월 11억~11억 5000만원 선이었지만 요즘은 12억 5000만원에 계약되고 있다. 대치동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자사고나 특목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져 원치 않는 일반고로 배정될 바에 차라리 안정적인 명문 학군에 배정되는 것을 바라는 심리 때문에 작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2~3년간은 입시철을 앞둔 단기 학원수요를 제외하고는 방학특수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비추어 볼 때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명문 학군으로 알려진 양천구 목동의 전셋값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2단지 95㎡는 지난 10월 전셋값이 6억원이었으나 이달 초엔 6억 2000만원에 거래됐고 신시가지 5단지 65㎡는 10월 초 전셋값이 4억3000만원이었으나 현재 4억 8000만원으로 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북지역의 인기 학원가인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일대 아파트 전셋값도 강세다. 특히 서라벌고와 영신고, 대진고 등에 배정받을 수 있는 청구건영 아파트 전용 85㎡는 현재 전셋값이 5억 2000만∼5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지난 10∼11월에는 4억원대 후반에 그쳤으나 현재는 5000만원 가량 훌쩍 뛴 것이다. 중계동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단지별 전세 물건이 2∼3개뿐인데 로열층은 아예 없고 대부분 1층짜리 물건으로 전셋값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수도권 입주물량 증가로 전반적인 전셋값은 안정세를 이어가겠지만 강남 등 학군 인기 지역은 일시적으로 전세가격이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며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추가 규제가 관건이지만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커지면서 강남 등 인기 지역은 매매·전셋값 모두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규제에도 강남 집값은 쑥쑥 올라···그 배경은

    정부 규제에도 강남 집값은 쑥쑥 올라···그 배경은

    대치·도곡동 일부 아파트, 두세달 새 2억가량 올라 겨울 방학을 앞두고 학군이 좋은 서울 강남 인근의 집값이 정부의 규제정책을 무색케할 정도로 수직상승하고 있다. 정부가 자율형사립고, 국제고 등의 특수목적고등학교의 학생 우선선발권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명문 대학 진학률이 높은 ‘강남 8학군’ 지역으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서울경제가 분석했다.10일 부동산 업계와 서울경제에 따르면 중대부고, 숙명여고 등과 가까운 도곡동의 ‘도곡렉슬’ 전용면적 84㎡(25.4평) 전셋값은 지난 10월 10억 5000만원에서 최근 11억 5000만원으로 1억원 올랐다. 이 단지의 올 7월 전셋값은 8억 5000만~10억원대였다. 매매가도 8월 14억 4000만~15억 8000만원에서 10월 15억 3000만~15억 8000만원으로 상승했고, 최근에는 16억~17억원을 호가한다. 대치동 학원가 및 단대부고와 인접한 ‘래미안대치팰리스’의 전용 84㎡ 전셋값도 11월 중순 13억 30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이보다 5000만원이 오른 13억 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매매 값도 상승세다. 전용 84㎡ 실거래가는 8월 18억 5000만원에서 11월 19억 5000만원로 기록됐다. 인근 대치아이파크 전용 84㎡ 역시 8월 10억 5000만원에 전세가 거래됐지만, 최근 12억원으로 올랐다. 이 단지 전용 59㎡(17.8평)도 9월 7억 2000만원에서 최근 8억원으로 전셋값이 치솟았다. 매매 가격은 전용 84㎡가 8월 12억 9000만원에서 11월 15억 4000만원으로 올랐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입시 정보에 민감한 학부모들의 문의가 늘었다”면서 “대치동 일대는 원래 학군 수요가 많았는데 정부의 특목고 폐지 방침 이후 이런 움직임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대치동 일대의 아파트값 상승에는 삼성동 일대 개발과 은마아파트 재건축 등의 호재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아파트 값 0.08% ‘나홀로 상승’

    서울 아파트 값 0.08% ‘나홀로 상승’

    전반적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값만 ‘나홀로 상승’을 했다. 서울의 상승 폭은 0.08%로 전주(0.07%)보다 확대됐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재건축 대상 아파트와 입지가 빼어난 지역의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여전히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이를 반영하듯 강남구의 아파트 값 변동률은 0.09%에서 0.16%로 커졌고, 서초구도 0.08%에서 0.14%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남지역 아파트 값은 주간 변동률이 ‘8·2 대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지방 아파트 값은 0.02% 하락했다. 경남이 0.15%, 경북이 0.13% 하락했다. 전셋값 상승률은 0.01%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 대출 강화에 금리 인상까지…수도권 아파트 시장 냉랭

    대출 강화에 금리 인상까지…수도권 아파트 시장 냉랭

    서울 관망 속 일산·평촌 등 외곽지역 타격반면 잠실 주공5·한남 3구역 등 호재 단지는 최대 3000만원 올라 지난 24일 정부의 가계부채대책 발표 이후 기존 주택시장은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지만 지역별, 상품별 온도차도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 일반 아파트 시장은 대체로 매수 문의가 줄면서 거래가 멈췄고 수도권 신도시 주택시장은 매수 문의가 아예 실종되는 등 냉랭한 상태다. 반면 잠실 주공5단지와 한남뉴타운 등 사업 호재가 있는 강남권 일부 재건축과 강북의 재개발 단지는 오히려 거래가 늘고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가계부채대책 발표에 따라 일단 추석 연휴를 전후해 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내년부터 소득에 따라 대출을 옥죄는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가 도입되고 하반기 이후에는 그보다 더 강력한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매수세가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데다 다음달에는 주거복지로드맵 로드맵도 발표되면서 관망세가 확산하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올라 지난주(0.20%)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9월 22일(조사일 기준)부터 4주 연속 확대되던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초구 잠원동 중개업소 대표는 “추석을 전후해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됐는데 대책 발표 이후에는 거래 빈도수가 줄고 한산한 분위기”라며 “그렇다고 호가가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일단 규제가 계속해서 나오니까 조금 지켜보자는 심리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거래가 급감했던 노원구 상계동 등 비강남권 외곽지역에서는 가게부채대책 발표 이후 더 앓는 소리가 나온다. 노원구 상계동 중개업소 사장은 “투자수요는 물론이고 추석을 전후해 반짝 거래를 했던 실수요자들도 다시 조용해졌다”며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악재가 줄줄이 나오다보니 그 영향을 강남보다 서민아파트 강북이 더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업소 대표는 “하루종일 문의 전화 한 통이 없어 전화가 고장났나 하고 수화기를 들어 확인해볼 정도”라고 말했다. 고양 일산·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 일대는 서울보다 직격탄을 맞은 분위기다. 집값 하락을 우려해 매수를 포기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의 I공인 대표는 “대책 발표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살얼음이다”며 “대출을 강화한다고 하고, 이미 실질 금리까지 오르니 매수를 하려던 사람들이 못사고 망설인다”고 말했다. 이 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진행되던 계약이 있는데 이번 대책 발표 이후 매수자가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거래를 포기해 보류됐다”며 “중대형 아파트 위주의 단지는 특히 타격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H공인 대표도 “추석 연휴를 전후해 매수 문의가 있었는데 가계부채대책 이후로는 문의가 거의 없고 거래도 끊겼다”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말했다. 청약조정지역에서 제외돼 DTI 적용을 받지 않는 평촌신도시 인근에도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안양시 비산동 Y공인 대표는 “대책 발표에다 금리 인상 소식 등이 들려서인지 매수문의가 뚝 끊겼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재건축·재개발 가운데서도 자체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은 거래가 이뤄지고 호가가 상승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지난달 3개 동에 대한 ‘50층’ 재건축 허용 이후 계속해서 계약이 이뤄지며 최근 가격도 최고가를 찍었다. 이 아파트 119㎡는 이달 들어 17억 3000만원에서 시작해 지난주 가계부채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2000만원 비싼 17억 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한동안 15억 7000만∼15억 8000만원에 머물던 112㎡도 최근 16억 1000만원의 최고가에 팔렸다. 가계부채대책 발표 이후 오히려 대출 규제가 추가로 강화되기 전에 계약과 잔금을 서두르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잠실의 중개업소 사장은 “신 DTI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사겠다는 수요자들이 늘고 었고 최근 계약자 중에는 대출이 줄어들까봐 잔금 납부를 11월중으로 앞당기겠다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 한남뉴타운은 지난 25일 한남3구역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호가가 2000만∼3000만원 뛰었다. 한남뉴타운 W공인 대표는 “건축심의 통과 이후 매수 문의가 급증해서 지난 금요일에는 밤늦도록 손님을 맞을 정도로 바빴다”고 말했다. 49층을 포기하고 35층 재건축을 확정한 강남구 은마아파트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1000만∼2000만원 올려서 내놓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여유있는 사람들이 투자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개별 호재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릴 것으로 보이고 실수요층이 두터운 인기 아파트도 가격이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내달 주거복지로드맵 발표가 예정돼 있고, 내년 초까지 양도소득세 중과 회피 매물도 나올 것으로 보여 내달 이후로는 가격이 약보합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마아파트 재건축 49층→35층 낮춰 추진

    은마아파트 재건축 49층→35층 낮춰 추진

    ‘이익환수제’ 쫓겨… 5905가구 차기 서울도시계획위 심의 목표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낮추면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주민들을 상대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최고 층수를 35층과 49층으로 짓는 안을 놓고 주민동의서를 받은 결과 조합원 4803명 가운데 3662명이 동의서를 제출했고 이 중 2601명(71%)이 최고 35층 재건축 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2003년 재건축조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14년 동안 줄곧 최고 층수 49층 재건축 사업을 고집했지만 서울시가 ‘2030 서울플랜’에 따라 3종 주거지역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규제하면서 사업이 번번이 좌초됐다. 서울시는 2013년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은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했다. 추진위는 2015년 말부터 5차례에 걸쳐 49층 아파트 건립 계획안을 내놓고 서울시에 심의를 요청했지만, 서울시의 ‘35층 룰’을 넘지 못했다.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에서 일부 50층을 허용했지만 은마아파트는 ‘광역 중심’이 아닌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허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급기야 지난 8월에는 추진위가 서울시에 올린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을 아예 심의도 하지 않은 채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주민들 사이에서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서울시의 35층안을 수용하는 게 낫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추진위가 주민들에게 35층 건립안 설명회를 연 뒤 주민동의서를 받는 모양새를 갖춘 것이다. 주민들이 35층 건립안을 수용한 것은 서울시가 입장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주민들 요구대로 최고 층수를 50층으로 지으려면 잠실 주공5단지처럼 3종 주거지역을 일부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야 하지만 서울시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49층 건립을 강행하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해 사업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것으로 판단, 초고층 건립 주장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사업은 ‘시간이 돈’인 만큼 더이상 사업 추진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은마아파트가 앞서 35층 안을 수용했다면 사업이 한 발짝 더 나아가 내년 1월로 예정된 초과이익환수제도 피할 수 있었다. 현재 4424가구인 은마아파트는 35층으로 재건축할 경우 5905가구 단지로 재탄생한다. 추진위는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최대한 서둘러 다음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되게 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심의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층수 문제였기 때문에 서울시 안을 받아들이면 심의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걸림돌은 남아 있다. 재건축 조합 추진위 단계라서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고, 35층으로 지으면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들어 주민들의 추가분담금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 설립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돼 거래가 끊기는 것도 부담이라서 조합원 간 갈등을 배제할 수 없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은마아파트 35층으로 재건축…주민투표로 서울시 요구 수용

    은마아파트 35층으로 재건축…주민투표로 서울시 요구 수용

    최고 49층 높이의 재건축을 추진해온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층수를 최고 35층으로 낮춰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26일 주민들로부터 최고 층수 35층 안과 49층 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동의서를 제출받은 결과, 35층 안이 과반의 동의를 얻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19일 주민들을 상대로 재건축 최고 층수 35층 안과 49층 안에 대한 설명회를 연 데 이어 전날까지 주민들로부터 의사를 묻는 동의서를 받아왔다. 추진위는 이 아파트 토지 등 소유자 3662명을 상대로 의견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2601명이 35층 재건축을 선택했다. 그간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최고 49층 높이의 재건축을 추진해 왔으나 서울시가 지난 8월 이 아파트 조합이 제출한 정비계획안을 미심의했고 서울시와 조합은 2015년 말부터 5차례에 걸쳐 층수 조정을 위한 사전협의를 해왔으나 서울시는 35층 높이를 고수하고 주민들은 49층 재건축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시는 은마아파트의 입지가 최고 50층이 허용된 잠실 주공5단지와 달리 ‘광역중심지’의 입지에 있지 않아 종상향을 통한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할 수 없다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추진위가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서 49층 재건축 추진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주민들이 선택한 35층 안은 재건축을 할 경우 가구 수를 5900여 가구로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49층 안과 재건축 목표 가구 수를 최대한 비슷하게 유지한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강남 “화합의 선물, 빗물펌프”

    [현장 행정] 강남 “화합의 선물, 빗물펌프”

    “혐오시설을 막아내고 침수사고를 예방한 비결은 바로 주민 화합입니다.”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13일 금싸라기 땅인 대치동에 시비 200억원을 투입해 최근 건립한 대치1빗물펌프장 시설을 점검했다. 2012년 12월 사업 첫발을 내디뎠으나 3년 만인 2015년 11월에야 겨우 착공해 최근 공사를 마쳤을 만큼 우여곡절을 겪은 터여서 감회가 남다르다. 대치사거리는 2010년과 2011년 집중호우로 은마아파트 상가가 물에 잠기고 차량 수백대가 침수되는 상습 침수 지역으로 유명하다. 당초 대치동 대치초등학교 인근에 300억원을 투입해 빗물저류시설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반대 여론이 들끓으면서 사업이 지체됐다. 유수지가 만들어지면 땅값은 둘째 치고 고인 물이 악취를 풍기고 일대에 모기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신 구청장은 뚝심을 발휘했다. 10여 차례에 걸쳐 릴레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식으로 여론을 모아 가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 국내외 사례를 검토한 끝에 양재천 제방에 유수지나 배수장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는 수문일체형 배수설비인 빗물펌프장 건설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대치역 사거리에 고인 빗물을 저장하지 않고 학여울 사거리를 거쳐 양재천까지 흘려보내는 시스템이다. 타당성 용역을 주민들이 직접 선정하도록 제안하는 등 주민 편에서 고민한 끝에 해답을 도출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앞서 2015년 상습 침수지역인 선정릉 지하에 대형 빗물저류조를 설치하는 일도 마찬가지였다. 신 구청장은 선정릉이 유네스코 문화재라는 이유로 저류조 설치를 반대하는 문화재청을 30회 넘게 방문한 끝에 2년여 만에 공사를 추진할 수 있었다. 강남구는 이 밖에 신사동 및 한남인터체인지(IC) 남단 주변 침수 방지를 위해 신사빗물펌프장 신설 공사를 지난 5월 완료했으며 2014년 시작한 삼성1배수분구 및 대치배수분구 하수관 종합정비 공사를 시행 중이다. 강남구가 올해도 침수피해 한 건 없는 ‘안전 특구 강남’을 실현한 것은 이 같은 집중 관리의 결과다. 신 구청장은 “대치1빗물펌프장 신설로 상습 침수 피해를 입던 대치역사거리 일대 주민들이 어떤 호우에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으로 안전도시 강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호가 5000만원↑… 투자 문의 쇄도

    잠실 주공 5단지 재건축 아파트 층수가 최고 50층으로 확정된 7일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아파트 시세는 5000만원 정도 뛰었다. 조합은 불확실성이 사라져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부동산중개업소에는 향후 사업 진행 상황을 묻는 전화가 줄을 이었다. 조합도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을 묻는 조합원들의 문의에 진땀을 흘렸다. 김성태 한솔공인중개사 대표는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자들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대원공인중개사 관계자도 “6개월 동안 기다리면서 불확실성이 컸었는데 좋은 방향으로 결론 난 것 같다”면서 “발표 직후 호가가 5000만원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발표 전까지만 해도 76㎡짜리 아파트 시세는 14억 5000만~15억 5000만원 정도 했는데, 발표 직후 14억원대 매물은 사라졌다. 82㎡ 아파트도 16억~16억 3000만원으로 가격이 강세를 띠고 있다. 중개업자들은 잠실5단지는 조합원 지분이 많아 분담금이 적고 주변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것이 이점이라고 말한다. ‘8·2대책’ 이후에도 다른 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와 비교해 값이 1억원 정도 떨어지는 데 그쳤다. 집주인들은 반사이익도 기대하는 눈치다. 조합도 “일단 큰 다리는 건넜다”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은마아파트 등 다른 지역 재건축 조합들도 사업 재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서울시 방침이 워낙 강경해 50층 꿈을 이룰지는 미지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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