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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태수씨 경리비서 검거/정분순·선희 자매

    ◎비자금 규모·사용처 밤샘 추궁 한보 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8일 하오 경기도 양평 한화콘도에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 관리를 맡아온 경리비서 정분순(29) 정선희(25)자매를 긴급 체포,비자금 규모와 은행출납 내용 및 사용처 등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였다. 정씨 자매는 한보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2월 잠적했다가 3개월여만인 이날 하오 2시10분쯤 은신중이던 양평에서 서울지검 추적반에 검거됐다.정분순씨의 남편 정기룡씨(32)도 함께 붙잡았다. 정총회장의 인척인 정분순씨는 비서실에 근무하면서 정총회장이 매년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하는데 중요한 역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정선희씨는 92년부터 한보그룹 재정본부 출납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로비 대상자를 직위에 따라 분류하고 정계·금융계 고위인사들과의 전화 연락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한솔그룹에 맡긴 수십억원은 대부분 각종 이권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받은 대가성 자금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 중수부장은 이날 『한솔 그룹이 관리하고 있는 돈에 대해 92년 대선자금 잔여분이라는 의혹이 많으나 시기·액수와 구좌 명이 제각각이어서 대선자금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아직까지 수사중이어서 가변적인 만큼 대선자금으로 몰고 가서는 안된다』고 말해 대가성 자금임을 시사했다. 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은 이와관련 검찰에서 93년 이후 여러차례에 걸쳐 자신의 개인계좌로 돈이 들어왔으며 이 돈을 신라호텔에 근무할 때 함께 일했던 김모씨가 운영하는 CM기업에 개인적으로 투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철씨와 김 전 차장이 한솔그룹이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준 댓가로 이 돈을 받고 이를 한솔측이 대신 관리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자금의 출처와 은닉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김 전 차장을 이번 주말쯤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미국에 체류중인 이성호씨(35·전 대호건설 대표)도 현철씨 비리에 상당부분연루된 혐의를 포착하고 이씨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 김기섭씨 빠르면 내일 소환/한솔에 70억 은닉혐의 포착/검찰

    ◎한승수·김원길 의원 조사 한보 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7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70억원을 한솔그룹에 맡겨 관리해 왔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김 전 차장을 빠르면 9일쯤 소환해 돈을 맡기게 된 경위와 출처 등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로 선정된 한솔그룹 등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동만 부사장 등 한솔그룹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은 91년 신라호텔 상무로 재직할 때부터 당시 전무이던 조부사장과 긴밀히 지내오다 96년 한솔그룹이 개인휴대통신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 돈이 현철씨가 보관하고 있던 대선자금 잉여금이거나 김전차장이 개인휴대통신사업자로 선정시켜주는 대가로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솔그룹 김중보홍보이사는 이에 대해 『한솔그룹에의 자금 유입설은 사실이 아니다.무엇인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혀 문제의 자금을 조부사장이 개인 차원에서 관리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날 신한국당 한승수 의원(강원 춘천 갑)과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 갑)을 소환해 한보로부터 받은 금액과 대가성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정치인 사법처리시기와 관련,『이번 주는 어렵다』고 밝혀 다음주초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미국에 체류중인 이성호씨(35·전 대호건설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윤 중수부장은 『유선방송 및 포철 철강 판매권 등 여러가지 부분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혀 이씨가 현철씨의 비리에 상당부분 연루됐음을 시사했다.
  • 2야,대선자금 파상공세/국민회의­이회창 대표 흠집내기도 병행

    ◎자민련­“대선후 남은자금 실태 밝혀라” 야권이 대선자금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에 집중했던 화력을 서서히 신한국당으로 옮기면서 공세를 펴는가하면 유력한 대선주자의 하나인 이회창 대표에 대한 「흠집내기」도 병행한다.고지선점을 위해 대선자금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여권의 대선주자군을 교란,자중지란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7일 국민회의는 세부전술로 대선자금 잉여분에 초점을 맞췄다.1천억원대의 잉여자금 의혹을 제기하면서 자연스레 대선자금 몸통의혹을 확대시킨다는 판단이다.여권의 대선자금이 1조원은 됐을 것이라는 주장이다.「한보공세」에서 단계적인 몸통공략이 효과를 거뒀다는 자체판단에 따른 듯하다. 유종필 부대변인은 『현철씨의 측근인 김기섭 전 안기부차장은 김영삼정권 출범초 70억원을 한솔그룹에 은닉시켰고 박태중씨의 계좌에서는 1백32억원이 입출금된 사실이 언론등을 통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도 『현철씨는 수수한 자금중 깃털에 불과한 10억여원만을 시인할 것이 아니라 대선자금을 포함한 수수자금 전액과 잉여자금,관리실태 등을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대표에 대한 공세도 강화했다.전날 4·11 총선자금 공개요구에 이어 「대선자금에 대한 이대표의 식언록」을 배포,「대쪽이미지」 훼손에 집중했다. 하지만 국민회의는 표면적으로 파상적 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수위조절에 대한 고민도 없지 않다.대선자금에 대해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DJ로선 여권의 역공이 늘 신경쓰이는 눈치다.
  • “또 기밀유출” 검찰 당황/한보비리수사 이모저모

    ◎한승수 의원 자정께 밝은 표정으로 귀가 대검찰청은 7일 김현철씨 의혹과 관련한 수사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잇따라 흘러 나오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심재륜 중수부장과 김상희 수사기획관 등은 지난달 29일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이 현철씨에게 5억원을 제공했다는 설에 이어 이날 일부 언론에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한솔그룹에 70억원을 은닉 관리해왔다고 보도되자 곤혹스런 빛이 역력. 수사 관계자들은 김 전 차장의 자금 은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하나 같이 『현철씨나 김 전 차장을 조사하지도 않은 만큼 자금의 성격에 대해 뭐라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며 민감한 반응. 그러나 검찰 주변에서는 검찰 수뇌부가 전례없이 불쾌해 하고 당황스러워 하는 점으로 미루어 지난 1차수사때처럼 수사 기밀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 ○…심중수부장은 대선 자금 수사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적인 문제』라면서도 『정치권의 입장 표명이 없는 상황에서 검찰이 뭐라고 말하기 어렵지 않느냐』고 말해 정치권의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수사할 수도 있음을 시사. 그는 기자들이 『그래도 어떤 식으로든 해명해야 하지 않느냐』고 재촉하자 『세상 운명을 검찰이 다 져야 하느냐』고 반문해 눈길. ○…하오 5시45분쯤 8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나온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밝은 표정. 김의원은 『95년 11월과 96년 11월에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으로부터 후원회 성금으로 3백만원과 5백만원을 받았으며,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행한 영수증을 제출했다』며 『검찰이 다 조사했기 때문에 별도로 얘기할 것이 없었다』고 설명. 김의원은 그러나 『그렇다면 왜 8시간동안 조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뭐 말 못하지』라고 말해 자신이나 다른 의원들의 비리에 대해 추궁을 추궁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 ○…신한국당 한승수 의원은 14시간여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이날 하오 11시 50분쯤 다소 쾌활한 표정으로 귀가길에 올라 예상밖이라는 평.한의원은 취재진들에게 『고생이 많다』고 말문을 연 뒤 『들어올 때 주장한 사실과 달라진게 있느냐』는 질문에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모든 것은 검찰이 밝힐 것』이라고만 답변.
  • 새의혹 제기… 대여 압박 가속/야권 공세 본격화

    ◎국민회의 증거 수집위한 신문광고 검토/자민련선 “관련자료 갖고 있다” 으름장 야권은 1일에도 대선자금이라는 「화약고」에 「기름」을 끼얹었다.여권에 치명상을 입히기 위해 전방위 압박전으로 나왔다.「당력 총집중」의 의지를 과시하기도 했다. 공격의 방향은 92년 대선자금 전모공개와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쪽으로 맞춰져있다.「화살」은 김영삼 대통령에게 겨누어졌다.다분히 「협박성」도 가미됐다.정동영 대변인은 『지금 밝히지 않으면 김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씨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회의측은 새 의혹을 제기했다.간부회의에서는 『천문학적 규모의 대선자금 잔여분과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1천억원의 정권인수 자금부분에 대해 청와대가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이종찬 부총재는 『노태우씨측에서 대선자금 지원내막을 계속 비밀로 둘 필요가 없다는 얘기들이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철씨 등 한보청문회 증인 6명에 대한 위증죄 고발도 병행했다.특히 현철씨에게는 『대선때 남은 2백억원을 가·차명 예금으로은닉한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대선자금 내역을 파악하기 위한 증거확보에 나섰다.국민회의는 당시 민자당에서 입금시킨 각 지구당 통장,나사본·만주산악회 등 활동내역 등을 입수할 것을 각 지구당에 특별지시했다.중앙당에는 제보전화를 설치하고 신문광고도 검토하고 있다. 자민련은 관련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김창영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선자금 공개는 이제 여권이 하루라도 늦추면 다른 곳에서 폭발하고 말 폭탄이 됐다』고 말했다.
  • 돈 받은 정치인 처벌수위 “이견”/한보수사 이모저모

    ◎2억 수수 문정수 부산시장 처리 큰 부담 검찰은 30일 김현철씨에게 직접 돈을 전달한 기업인을 소환하는 등 막바지 수사에 총력을 기울였다.그러나 현철씨가 92년 대선 자금 가운데 남은 돈 3백억원을 은닉하고 있다는 등의 보도가 잇따라 터져나오자 곤혹스런 빛이 역력했다. ○…심재륜 중수부장은 하오8시 퇴근 길에 기자들이 『김현철씨가 92년 대선 자금에서 사용하고 남은 돈 3백여억원을 비자금으로 보유하고 있다는게 사실이냐』고 묻자 『우리가 조금 캐내니까 (언론에서)3백억원이라고 하는데 어쩌란 말이냐』고 반문,대선자금에 대해 어느 정도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인. 심중수부장은 이어 현철씨가 기업들로부터 받은 돈이 30억원에 이른다는 보도에 대해 손을 내저으며 『아니다』고 부인.그는 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의 귀국을 현철씨가 막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걸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고 짜증섞인 대답. 곧 이어 퇴근한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한승수 의원 소환 시기에 대해 『좀 쉴 시간을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대답,당장은 소환계획이 없음을 내비쳤다. 한편 소환 대상자 가운데 해외 체류중이어서 조사가 미루어졌던 임춘원 전 의원은 아직까지 귀국 의사를 밝혀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다음주 초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정치권에 대한 수사 결과는 처벌 기준과 수위를 놓고 검찰 내부에서 견해가 엇갈려 발표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 검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태수씨로부터 받은 돈의 액수는 여당 정치인들이 많은 편이지만 대부분 선거때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야당 정치인들은 액수는 적은 편이나 국정감사 등 직무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많아 형평을 맞추는데 고심하고 있다는 것. 특히 수수 액수가 2억원으로 가장 많은 문정수 부산시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가 가장 부담스러운 대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수사관계자는 『문시장은 6·27 지방선거 직전에 돈을 받았으나 액수가 너무 커 단순히 선거자금으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다수』라면서 『시장에 당선된 뒤 한보에 특혜를 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설명.
  • 야 “대선자금 전모 공개” 재촉구

    ◎국민회의/「노씨 1천억 자금 인계」 의혹 제기 야권은 1일 92년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새로운 의혹 제기와 함께 진상공개 및 검찰수사 등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를 열어 ▲당시 민자당 선거대책위원장이던 정원식씨가 선거뒤 천문학적 규모의 대선자금 잉여분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노태우씨도 정권인수 자금으로 1천억원을 인계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청와대가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중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와관련,『노태우씨 비자금에서 유입된 부분과 한보에서 받은 6백억원 부분은 핵심사항』이라며 『김대통령은 더 늦추지 말고 대선자금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김현철씨 문제에 대해 『대선자금 잉여분의 일부인 300억원을 현철씨가 은행과 기업에 가·차명으로 은닉해왔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의 전면수사를 촉구했다.
  • 전·노씨 추징금시효 무기연기/검찰

    ◎은닉대비 압류재산 수시 분할집행 검찰은 23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전액을 환수하기 위해 압류조치된 재산을 수시로 분할집행하는 방식으로 추징금 환수시효를 사실상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두 전직 대통령이 재산을 은닉했을 가능성에 대비,압류조치된 재산을 일괄 환수하지 않고 수시로 분할집행하는 방법으로 추징금 시효를 사실상 무기한 연장하고 재산추적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의 「형의 시효」 규정은 추징금 시효를 3년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분할 환수하면 환수시점에서 3년씩 순차적으로 시효가 연장되도록 돼 있다. 검찰은 또 예금·채권 등 동산 가운데 전·노씨 본인 명의가 아닌 가·차명 재산에 대해서는 법원에 「소유권 명의이전을 위한 전부명령」을 신청,강제환수에 나서기로 했다.
  • 2천억대 추징금 어떻게 되나

    ◎전씨 2,205억중 채권 등 389억 환수가능/노씨 2,600억 다내고도 300여억 남겨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추징금 집행이 끝나면 얼마만큼의 돈을 남길수 있을까. 검찰은 조만간 대법원으로부터 소송기록 등 관련 서류를 건네받는대로 이들의 재산에 대해 본격적인 추징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추징액은 전씨가 2천2백5억원,노씨가 2천6백28억9천6백원.사법사상 최대 규모이며 벌과금 수입 항목으로 모두 국고에 귀속된다. 하지만 검찰의 추징에도 불구하고 전씨는 여전히 막대한 현금동원 능력을 지닌 「거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전씨는 재임중 조성한 비자금 7천억여원 가운데 1천4백억여원을 남겨 퇴임 때 갖고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동안 불어난 이자를 감안하면 1천8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씨 재산을 끈질기게 추적해 왔지만 확보한 액수는 미미하다.쌍용그룹 김석원 전 회장이 사과상자에 보관하던 현금 61억원과 각종 채권 등 3백89억여원이 고작이다.나머지 대부분이 국민주택 채권이나 산업금융채권 등으로 묻혀있는 사실을 확인했지만,전씨는 만기가 됐음에도 이를 찾지 않는 등 교묘한 수법으로 검찰 추적을 따돌리고 있다.검찰도 더이상의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추징 보전절차를 밟은 전씨의 연희동 자택 가운데 2층짜리 별채와 벤츠승용차 및 각종 회원권 등은 경매 등으로 팔아 국고에 환수한다는 방침이다.자택 중 본채는 이순자씨가 부친인 이규동씨에게 물려 받은 것이어서 추징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정 추징 시효는 확정판결 후 3년이다.따라서 검찰이 2000년 4월16일까지 나머지 재산을 찾아내지 못하면,전씨는 최소 1천억원대의 자산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노씨는 「빈털터리」가 될 공산이 높다. 노씨는 1천9백억여원의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 모두 2천5백억여원을 검찰에 자진 제출하거나 압수당한 상태다.그동안 불어난 예금이자 4백억원을 합하면 산술적으로는 2천6백억여원의 추징금을 다 내고도 오히려 3백억여원을 남길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그러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에게 빌려준 6백6억원의 채권이 한보의 부도로 떼일 위기에 처해,재산을 모두 내놓더라도 3백억원의 추징금을 덜 내는 결과가 된다.검찰은 이 때문에 앞으로 노씨의 은닉재산을 더 찾아내 이를 모두 추징한다는 방침이다.
  • 체임 예상기업 매월 임금지급 점검/노동부

    ◎도주·재산은닉 악덕사업주 구속수사 노동부는 7일 전반적인 경기부진과 한보·삼미그룹의 연쇄 도산으로 업계의 부도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근로자 임금체불 예방과 청산에 주력토록 산하 기관에 지시했다. 노동부는 경영악화로 체임이 예상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매월 임금지급 상황을 점검하고 체임후 도주하거나 재산을 은닉하는 악덕사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강력 대처토록 했다. 지난달 말 현재 체임액은 한보그룹 9개 사업장의 1백25억원을 포함,모두 439개 사업장(근로자 6만4천245명) 1천3백32억원이다.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8백25억원(근로자 2만8천240명)에 비해 액수면에서 61.4%,체불 근로자 수에서 127.5% 늘어난 것이다.
  • 마약단체 살리나스 후원?/동생 은행계좌 확인

    ◎전 멕시코대통령… 밀수업자 “거액 제공” 증언/스위스검찰,멕시코 찾아 신문… 물증확보 나서 【마이애미 DPA 연합】 스위스 검찰은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 전 멕시코대통령의 동생 라울 살리나스가 마약 밀수조직으로 부터 받은 「막대한 자금」을 스위스은행 계좌에 은닉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마이애미 헤럴드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델 폰트 검찰총장이 지난 2월27일 호르헤 마드라소 멕시코 검찰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라울 살리나스와 멕시코의 다른 마약거래 관련 혐의자들을 신문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며 지난주에는 텍사스를 방문,현재 미국 감옥에서 복역중인 마약 조직원들을 신문했다고 말했다. 델 폰트 검철총장은 이 서한에서 라울 살리나스가 마약거래와 관련하여 협조한 대가로 막대한 자금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러한 사실은 지난 94년 라울 살리나스에게 현금을 직접 전달했다는 한 멕시코 마약거래자의 증언에 기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리나스 형제는 멕시코의 마약조직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나 스위스 검찰측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마약사범들이 멕시코 정부와 깊은 연관을 맺어왔다는 최초의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미,스텔스기 핵전쟁 투입

    ◎B­2에 개량핵무기 장착 지하매설물 공격/북한·이라크 등 수백미터 은닉시설 겨냥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냉전의 위험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핵무기체제에 편입돼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게됐다. 지난 93년 미주리 기지에 처음으로 인도된 이 「보이지 않는」 전략폭격기의 주임무중 하나는 땅속으로 파고드는 핵무기를 투하,지하에 은닉된 적 목표물을 파괴하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군장교에 따르면 땅속 깊이 매설된 목표물 킬러인 B­2 스텔스 폭격기 6대가 4월1일부로 국방부 「핵전쟁계획」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되었다.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거대한 박쥐날개 모양의 스텔스폭격기는 현재 13대이며 2010년대 초까지 모두 21대가 취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잡지 디펜스 위크에 따르면 연구개발비,조달비,작전지원비 등을 감안할 때 이 비행기 값은 대당 22억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 「핵전쟁계획」에 소속돼 임무를 수행할 B­2에 의해 투하될 B­61(MOD 11)은 지하 침투용핵무기로 지휘·통제 벙커나 기타 군사시설 등 지하 수백 피트 깊이에 매설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개량됐다. 북한·리비아·이라크 같은 몇몇 나라들이 군사시설을 땅속 깊이 매설한 것으로 믿어지며 러시아도 그러한 성향을 갖고 있다고 이 장교는 지적했다.
  • 비자금 250억 용처 일부 확인/한보 재수사

    ◎수뢰 인사 추가 사법처리 한보 특혜대출과 김현철씨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30일 한보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 가운데 지난번 수사에서 캐내지 못한 2백50억원의 사용처를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돈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곧 돈을 받은 인사들에 대한 추가 사법처리에 나설 방침이다.〈관련기사 5면〉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이날 『정총회장의 은닉 재산을 찾는 과정에서 지난 수사때 밝혀내지 못한 2백50억원의 행방을 일부 밝혀냈다』면서 『나머지 비자금의 사용처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정총회장이 회사 돈을 빼돌려 6백억여원어치의 주식을 자신의 일가 명의로 사들인 사실을 새로 확인,정씨 일가의 횡령액수는 지난 수사때 발표한 1천88억원에서 1천7백억여원으로 늘어나게 됐다.정총회장은 지난해 분식회계 등을 통해 회사 돈 3백억원을 빼내 계열사인 한보건설의 증자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개인명의로 2백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는 등몇차례에 걸쳐 6백억여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날 제일은행 대출담당 임직원 3명과 서울·산업·외환은행 직원 각 1명씩 등 모두 6명의 은행관계자들을 불러 대출경위에 대한 조사를 계속했다. 검찰은 이번주안에 산업은행 이형구·김시형 전·현직 총재와 외환은행 장명선 행장 등을 소환해 여신규정을 어기고 대출을 해 주었는 지 등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현철씨 비리의혹 수사와 관련,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도 곧 소환,카사두손빌라 등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쓴 자금의 출처 등을 캐묻기로 했다.
  • 김상희 중수부 수사기획관 일문일답

    ◎“정 총회장 계열사 증자과정 5백억∼6백억 추가 횡령”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30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과 관련,지난 1차 수사결과 발표때 확인되지 않았던 비자금 2백50억원의 용처 일부와 은닉재산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사진행 상황은. ▲제일은행 관계자 3명과 서울·외환·산업은행 관계자 1명씩 모두 6명의 실무자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박태중씨에 대한 수사 진척은. ▲카사두손빌라 지분을 박씨의 협박으로 빼앗겼다고 주장한 김의일씨를 2차례 불러 조사했으나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언젠가 박씨를 조사할 때 매입자금에 대해 묻겠다. ­한보철강이 북한 황해제철소에 3백30만 달러를 불법 투자한 사실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설이 있는데. ▲금시초문이다.우리는 현재 대출관련 경위만 조사하고 있다. ­은행장은 언제 소환하나. ▲말할 입장이 아니다. ­금융권에서 은행원들에 대한 업무상 배임죄 적용을 두고 논란이 있는데.▲여론을 참고하겠다.단순히 담보가 많냐 부족하냐가 아니라 특수한 사정 등을 충분히 고려,신중을 기할 것이다.단선적으로 법을 적용할 경우 우리도 공소유지에 문제가 있다. ­새로 밝혀진 비자금 규모를 두고 혼선이 많은데. ▲현찰 3백억원은 새로 드러난 액수가 아니다.1차 수사때 이미 확인된 부분이다.자금추적을 통해 용처를 쫓고 있다.그러나 정총회장이 계열사 증자과정에서 회사공금으로 주식을 매입한 5∼6백억원은 횡령혐의에 새로 추가되는 부분이다.정총회장은 1차 수사때 이 부분을 회사운영자금으로 쓴 것처럼 진술했으나 전표 추적과정에서 개인용도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 정태수씨 수백억 추가 횡령/검찰 확인/총 2천억대… 사용처 추적

    한보 특혜대출과 김현철씨 비리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9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한보철강 자금을 계열사 지원금으로 사용한 1천3백79억원 가운데 수백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관련,『1차 수사에서 운영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 1조5천5백억원중 계열사 지원금으로 용도가 분류된 1천3백79억원의 내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총회장이 계열사 지원에 사용하지 않고 수백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새로 발견했다』며 『현재 정확한 횡령 규모와 사용처를 알아보기 위해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6면〉 검찰은 특히 이들 횡령액 중 상당한 액수가 현금화돼 정총회장에게 전달됐다는 한보 재정담당 임직원의 진술에 따라 정총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자금으로 현금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정총회장이 (주)한보의 계열사 및 위장 계열사를 신설 또는 인수하는데 사용한 4백37억원 가운데 부산 대동조선 주식매입비 1백억원 등을 회사자금에서 횡령한 혐의를 포착,전표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정총회장의 횡령액이 새로 밝혀지는 대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총회장의 횡령 규모는 1차수사에서 밝혀진 1천88억원에서 크게 늘어나 2천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구속)을 불러 비자금 사용처 및 정·관계 인사에 대한 로비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내무부 직원과 합동으로 구성된 「재산추적 특별반」을 동원,정총회장 일가의 은닉재산 추적작업을 계속했다. 검찰은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 등 제일은행 관계자 4명,외환·서울·산업은행 관계자 각 1명 등 7명을 소환,여신규정을 어기고 한보 철강에 거액을 대출해 준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 “정씨 재산 압류 법적하자 없다”/김상희 기획관 문답

    ◎국세청과 두차례 법률 검토… 재론여지 없어 한보 특혜 및 김현철씨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김상희 기획관은 28일 『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재산을 압류하기 위한 법률적 검토를 끝내고 추가 은닉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 일가에 대한 94,95년치 예상 추징 가능세액 4천3백억원에 대해 법률적으로 납세 의무가 없다는 주장이 있는데. ▲국세청과 법률적인 검토를 완전히 마친 상태로 재론의 여지가 없다.한보가 1차 납세의무자이고 과점주인 정씨 일가가 2차 의무자이다.오늘 아침 국세청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정씨 일가가 갖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도 압류가 가능한가. ▲정씨 재산이므로 가능하다. ­새로 밝혀진 추징세액의 산출 경위를 명확히 해 달라. ▲추가 징수액은 국세청 부과 세금중 체납분이 아니라 한보측이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과다 지출한 것으로 꾸며 횡령한 금액이 대부분이다.특히 인건비 과다계상이 많았다.한보철강 공장을 건설하면서 노무자들에게 일당을 많이 준 것으로 계산하는 수법이 이용됐다. ­정보근씨에 대한 조사는 순조로웠나. ▲조사하기 상당히 어려웠다.자세히 말하기는 곤란하다. ­국세청·내무부 등 어떤 기관이 정씨 일가 재산추적반에 포함되나. ▲필요하면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증권감독원은 상장기업만 담당하고 있어 은행감독원을 통해 수사가 많이 이루어질 것이다.
  • 중,탈북주선에 중형/국경관리방해죄 신설/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

    중국에 밀입국한 불법입국자를 도와준 사람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까지 처벌할 수 있는 중국내 근거법이 마련됐다. 이달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최종확정된 중국의 개정 형법에선 「국경관리 방해죄」(국경관리방해죄)를 신설하고 『다른 사람의 밀입국 및 출국을 조직한 자는 2년 이상 7년 이하의 유기징역 및 벌금형에 처하고 이같은 일의 주모자 또는 한꺼번에 많은 인원의 밀출입국을 조직한 사람에 대해선 7년 이상 무기징역까지의 처벌을 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로써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을 은닉 또는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준 사람에 대해 처벌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게 됐다.이같은 규정은 앞으로 탈북 움직임에 상당한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신설형법은 『밀입국 및 출국자에 대한 단순 운송자에 대해선 5년 이하의 유기징역과 구금형,또는 관찰 처분을 내릴수 있으며 한꺼번에 많은 이들을 운송시켜준 사람에 대해선 5년 이상 10년 이하의 유기징역 및 벌금형에 처할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 정태수씨 일가 전재산 압류/정보근 회장 철야조사…오늘 영장/검찰

    ◎일가족 부동산 등 2,981억 소유/탈세 4,327억 추징… 국고 환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7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일가가 법인세 등 4천3백27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사실을 밝혀내고,정씨 일가의 모든 재산을 동결·압류한 뒤 탈세액을 추징해 국고에 환수키로 했다. 검찰은 또 3백억여원의 회사 돈을 빼돌려 가로챈 정씨의 세째아들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에 대해 횡령 등 혐의로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심재륜 중수부장은 이날 『검찰이 정씨 일가의 재산보전을 약속하고 정씨의 입을 열게 했다는 세간의 의혹을 씻고,수사의 투명성 및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씨 일가는 회계장부를 조작해 원가를 과다계상하는 수법 등으로 종합소득세 2천2백15억원,94·95년도분 법인세 2천80억원,농어촌특별세 32억원 등 4천3백27억원의 각종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 일가의 보유 재산은 주식 1천3백85억원,부동산 8백77억원,전환사채 7백10억원,예금채권 9억원 등 모두 2천9백81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세금추징을 위해 국세청이 정씨 일가의 재산 가운데 일부를 이미 압류했으며,나머지 재산도 세금 포탈액을 가린뒤 국세청에 통보해 전액 추징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정씨 일가가 지난 94년과 95년 4차례에 걸쳐 한보철강의 자금으로 8백20억원의 전환사채를 구입,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한 뒤 현재 7백10억원의 전환사채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보유자 및 금액은 정태수씨가 2백90억원,정보근씨 2백72억원,정한근(4남) 1백67억여원 등이다. 보근씨는 이와 함께 회사 돈으로 34억원의 개인세금을 내는 등 공금을 멋대로 사용했다. 검찰은 『부자를 함께 구속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도 있으나,천문학적인 횡령규모와 국민들의 분노 등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국세청 등과 공조해 정씨 일가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압류해 「기업은 망해도 기업가는 산다」는 악습을 깨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 보근씨를 전격 소환조사한데 이어,한보의 전 재정담당본부장 김종국씨를서울구치소에서 데려와 정씨 일가의 세금포탈 등 혐의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이와 함께 현철씨의 측근 박태중씨가 인수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에메랄드 호텔 대표 이모씨(여)를 불러 계약체결 여부 등을 캐물었다.
  • 32개 계열사 “공중분해” 시간문제/한보 재수사­그룹 장래

    ◎국내 22사·해외법인 10사/5개사는 법정관리 신청/17사도 대부분 적자영업 「기업이 망하면 기업가는 알거지가 된다」.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일가에대한 재산가압류에서 나오는 말이다. 재계는 검찰의 재산가압류에 대해 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살아남는다는 그릇된 관행이 이제는 사라지게 됐다고 말한다.일부에서는 이같은 조치가 얼어붙은 자금시장과 경기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고 보기도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동안 잘못된 속설로 선의의 기업인들까지 백안시되던 풍토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반기는 상황이다.어쨌든 이번 검찰의 조치는 기업이 사회와 경제계에 해악을 끼치면 다시는 재기할 수 없다는 교훈을 심었고,성실하게 제길을 가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새로운 기업인관을 만들었다. 지난 1월 한보철강이 부도난 뒤 정총회장을 비롯,보근씨 등 정씨 일가는 거의 매일 한보그룹 본사에 출근해 정씨가 부도에 피탄당하지 않은 몇개 계열사를 중심으로 재기할 것이라는 설이 무성했다.사실이든 아니든 이 설은 설자리를 잃게 됐다. 한보철강부도후 나온 정씨의 재기설은 상당한 근거를 갖고 있었다.(주)한보소유의 10여만평에 달하는 부산 제강소 부지가 그대로 살아있는데다 「소액」이긴 하지만 흑자를 낸 대성목재가 있고 영상제작 업계에선 내로라하는 한맥유니온이 있어 잘만하면 외형 4천억∼5천억원대의 기업군은 만들수 있으리라는게 설의 근거였다. 그리고 이같은 설은 정총회장이 「상당한」 재산을 은닉했을 것이라는 추론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물론 이는 추론이 아닌 사실로 밝혀졌다.검찰이 공개한 정씨 일가의 재산은 3천억원대를 훨씬 넘는다.지난 해 말기준으로 부동산 8백77억원(공시지가 기준)과 예금채권 9억원,주식 1천8백48억원(액면가 기준),전환사채 7백10억원 등 총 3천4백44억원이나 된다.부동산의 경우 시가로 따질 경우 규모는 훨씬 커질 것이고 재기자금으로는 훌륭한 밑천이 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계열사들의 미래도 없다.한보철강,(주)한보와 상아제약,한보에너지 등 계열사는 22개이며 해외법인을 합치면 계열사는 32개로 늘어난다.이들과 한보건설 등 5개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이고 나머지 17개사는 영업을 계속중이다.하지만 대성목재,한맥유니온,한보정통신,한보상호신용금고를 제외하면 쓸만한 기업이 없다는게 업계의 견해다.대성목재는 법정관리중인 한보건설이 지분의 85%를 보유하고 있어 한보건설의 주인이 바뀌면 자동으로 소유권이 바뀔수 밖에 없고 한보상호신용금고도 규정위반으로 신용관리기금의 관리를 받고 있다.이밖에 동아시아가스 등 대부분의 계열사는 매출이 없거나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은 나머지 계열사들은 정총회장 일가의 재산이 채권자들에게 압류되는 과정에서 제3자에게 매각될 게 뻔해 한보그룹의 공중분해는 시간문제라는게 업계의 일치된 판단이다.
  • 세살 손자가 12억 저택 주인/정태수씨 재산은닉 수법

    ◎장남 종근씨 두아들도 수억대 아파트 증여/며느리·주택관리인까지 동원 부동산 은닉 「로비의 귀재」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재산 은닉에도 탁월한 솜씨를 발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검찰이 밝힌 정씨 일가 재산 내역에 따르면 아들 4형제는 물론 손자들 이름으로도 많은 부동산을 등록,재산을 숨겨왔다. 정씨의 4남 한근씨의 세살 난 아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1의 31에 대지 155평,건평 167평짜리 초호화 저택을 보유하고 있었다.공시지가만도 12억1천만원인 이 저택은 지난 94년 손자가 갓 태어나자마자 증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남 종근씨의 18세,17세 된 두 아들 명의로도 각각 시가 6억여원짜리 62평형,4억5천만원짜리 40평형 아파트가 등록돼 있었다. 더욱이 손자들의 부동산에는 정씨 소유의 부동산과는 달리 담보가 설정돼 있지 않아 정씨가 만일에 대비,가장 안전한 재산으로 확보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정씨는 큰며느리 명의로도 밭 1만여평과 대지 1천여평을 올려놓고 있었다.이 땅은 공시지가로 각각 1억3천8백만원과 4천2백만원이었다. 먼 친척으로 주택 관리인 역할을 해온 이모씨 이름으로도 두영개발,중용,대한토건의 주식을 갖고 있었다.이들을 합하면 액면가만도 3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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