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윽박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리아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모로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상처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3
  • [CEO칼럼] 말의 향기/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CEO칼럼] 말의 향기/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말은 곧 사람의 표현이라고 한다. 그 사람이 쓰는 말로 그 사람의 인품과 교양 정도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말은 그 말을 쓰는 사람의 생각과 삶을 이끌어 주는 견인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과 생각과 이에 대응하는 삶과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래서 말이 씨가 된다는 말도 있다. 무례하게 새치기를 한 차가 깜빡이를 켜서 미안하다는 표시를 하면 불쾌한 마음이 금방 누그러지는 것을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영국에서 중산층이냐 아니냐를 확인하는 기준은 Please,Thank You,Excuse Me의 세 마디를 얼마나 자주 쓰느냐에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미안합니다.’‘고맙습니다.’‘실례합니다.’에 해당하는 말이다. 남을 배려하고 상대방을 아끼는 정중한 표현은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만든다. 오는 말이 고우면 가는 말이 고운 법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고 한다. 이러한 말들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문제는 우리의 대화에서 이러한 말들이 점점 줄어가고 있어 그만큼 삭막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말은 직장에서도 직원들의 사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상사와 부하의 관계는 ‘애증의 관계’에 가깝다. 상사는 부하들 때문에 속이 상하고 부하는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오죽하면 상사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부하들이 생각 외로 많다고 한다. 본질을 파고 들어가면 말 때문인 경우가 많다. 상사는 부하들의 어리숙한 말 때문에 갑갑해 하고 부하는 상사들의 독설에 가까운 질책에 상처를 받는다. 특히 직위가 높은 상사의 말일수록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얼마 전 언론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직장에서 듣기 좋은 말은 ‘수고했어. 역시 자네가 최고야.’,‘이번 일은 자네 덕분에 잘 끝났어.’ 등 동료나 후배 직원들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말이었다. 듣기 싫은 말은 ‘이렇게 해서 월급 받겠어.’,‘시키는 대로 해.’ 등 고압적이고 윽박지르는 말들이 꼽혔다. 직장내에서도 조직원간 결속을 강화시키고 신바람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듣기 좋은 말을 잘 연구해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옛날 우리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코를 풀어줄 때 휴지를 코에다 대고 ‘흥해라 흥’하고 말했다. 코가 안 나오면 등을 두드려가면서까지 ‘어서 흥해라, 흥해.’하고 재촉을 하였다. 얼굴이 벌개지도록 흥흥 해가며 코를 풀던 추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코를 풀면서도 흥(興)하라고 했으니 오늘날 우리가 흥(興)하게 되어 이정도로 살게 된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요즈음은 신문보기가 겁이 난다는 사람들이 많다. 극도로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갈등을 부추기는 말들을 보면 짜증이 나고, 증오와 저주가 언뜻언뜻 묻어 나오는 말들을 보면 섬뜩해지기 때문이다. 사람의 혀는 뼈가 없어도 사람의 뼈를 부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말은 무서운 것이다. 핏발선 눈과 날선 검(劍)이 연상되는 말 대신 따뜻한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 칭찬의 말이 넘쳐났으면 좋겠다. 말 한마디가 차갑고 무거운 마음을 녹일 수 있고 지친 사람에게 용기를 줄 수 있고 심지어는 인생을 바꾸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말에도 향기가 있다. 우리의 가정에, 직장에, 사회에 향기 있는 말이 넘쳐날 때 더불어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사회가 되리라 믿는다.
  • [07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오후 1시30분) 민주노총이 새 위원장을 뽑았다. 노동현장에서, 길거리에서 민주노총은 파업과 시위를 주도해 왔다. 이번에 선출된 이석행 위원장은 온건파라고 하는데 그래서 기대도 있고 우려도 있다. 이석행 위원장에게 노사정 불참이유와 코오롱, 대림건설 등의 대형 노조 탈퇴 등 민주노총의 현안과 활동방향을 들어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주부들은 과연 전기밥솥과 압력밥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을까? 조리시간을 3분의1로 줄이고 영양 파괴를 최소화시켜주는 장점을 지닌 압력솥. 게다가 전기밥솥을 이용할 때보다 전기를 60∼70%나 절약할 수 있다. 압력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잘 살아보세(SBS 오후 6시50분) 월수입이 곧 식비로 쓰이는 화목한 영등포 5남매네.11년 동안 임신과 출산을 반복한 아내는 5남매를 돌보다 가계 운영은 뒷전이다. 부부의 천하태평으로 수입은 늘지 않고 빚은 불어나고 아이는 다섯인데 사교육비는 제로다. 미래 계획도 없고, 현재 계획도 없는 마음만 부자인 아빠를 위해 제작팀이 나섰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해미는 식구들에게 다 같이 양평으로 놀러가자고 제안한다. 민용은 빠지려고 해보지만 순재가 무조건 가라고 윽박지르는 바람에 할 수 없이 같이 가기로 한다. 해미는 그런 민용의 모습을 보며 고소해한다. 한편 윤호는 학원에서 찬성이 한 여학생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구해준다.   ●달자의 봄(KBS2 오후 9시55분) 강태봉은 집을 나가 일주일째 돌아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다른 여자와 함께 지내는 것 같아 점점 신경이 쓰이는데, 할머니 이끝순이 달자와 태봉의 동거 사실을 눈치채고 무섭게 추궁한다. 한편 달자에게 내려진 징계가 풀려 마침내 MD팀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상상도 못한 시련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늪이라고 하면 더럽고 질척한 죽음의 땅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죽어 있는 듯 조용한 습지에는, 놀라운 생명이 약동하고 있다. 습지는 각종 수생식물과 곤충, 어류, 철새들이 살아가는 터전이며,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는 젖줄이다. 푸릇푸릇한 봄내음 풍기는 동화 속 그림 같은 우포늪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나본다.
  • “나 김태촌인데 집 피바다 돼도…”

    “나 김태촌인데 집 피바다 돼도…”

    # “나 김태촌인데.” “권상우 집이 ○○빌라 ○호 맞지?내일부터 피바다가 돼도 상관없나.” 한류 스타 권상우의 일본 팬미팅을 추진한 현지 조폭 출신의 청탁을 받은 전 ‘서방파’ 두목 김태촌(57)씨가 집요하게 전화를 걸어 권씨측을 협박한 통화 내용이다. #“스캔들이 터지면 얼마나 파장이 큰지 모르나.”“권상우를 죽일 카드를 쥐고 있는데, 코스닥 상장으로 벌어들인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같이 죽을 수밖에….” 권씨의 전 소속사 대표 한모(43)씨는 이같은 협박으로 권씨측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뜯어냈다. 듣기만 해도 섬뜩했지만, 권씨는 마음을 다잡고 자신과 지인들에게 걸려온 통화내용을 직접 녹음해 이를 검찰에 넘겼다. ●조폭 출신인 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가 지속적으로 협박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충근)는 6일 연예계 조폭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권씨를 협박한 김씨와 한씨를 각각 강요미수와 공갈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권씨를 협박해 매니지먼트 독점 계약을 맺으려 한 백모(28)씨도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한씨가 운영한 기획사 직원이었던 백씨는 양은이파 출신으로 알려졌다. 권씨가 사생활 노출을 감수하면서까지 피해 사실을 고소한 데는 권씨와 소속사에 대한 조폭 출신들의 협박과 강요행위는 전방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권씨의 일본 팬미팅을 추진한 현지 야쿠자 출신 N씨의 청탁을 받고 지난해 4월 권씨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을 계속했다. 권씨가 몇차례 통화를 거부하자, 김씨는 “어떤 불상사가 일어나도 괜찮냐.”며 윽박지르면서 권씨를 괴롭혔다. 2003년부터 한씨에게 영입돼 권씨의 매니저 일을 했던 백씨는 계약이 끝나는 2005년 11월부터 권씨와의 재계약을 위해 사생활과 관련된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권씨를 협박해 전속계약 내용이 담긴 각서<사진>를 받아내는 악랄함을 보였다. 권씨가 검찰에 제출한 각서에는 “본인 권상우는 Y사에 소속되어 있는 기간 동안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권상우의 매니지먼트 일은 백모가 하는 것으로 위임한다. 이를 어길 경우 10억원을 백모에게 지급한다.”고 돼 있다. ●조폭, 코스닥 상장 연예기획사를 사금고로 활용하기도 권씨의 전 소속사 대표였던 한씨는 권씨 개인에게 접근하는 선을 넘어 소속사 대표를 협박해 수십억원을 뜯어냈다. 그는 권씨와 같은 소속사인 배우 L씨 등의 약점을 폭로하겠다며 Y사 대표 정모씨에게 접근했다. 한씨는 코스닥 상장으로 Y사 주가가 오르자, 이 회사 주식 일부를 인수한 P 연예기획사 대리인 행세를 하며 Y사측으로부터 30억원을 뜯어냈다.P사 대표인 임모(45)씨는 횡령 혐의로 수배된 케이블 음악채널 KMTV 전 대표 조모(45)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이번에 붙잡힌 조씨는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비자금을 조성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인물.2001년 9월부터 2003년 6월까지 KMTV와 대영 ANV 대표로 있으면서 회사돈 400억원을 횡령해 유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를 사금고처럼 활용한 것이다. ●추가 수사 대상자들, 사생활 노출 꺼려 소환 불응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몇몇 한류스타들이 권씨처럼 조폭 세력에게 협박을 당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관련자들이 협조하지 않아 내사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담당한 김윤상 검사는 “피해자이면서도 보복이 두려워 조사받기를 극도로 꺼리고 참고인들이 잠적하거나 출석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게 다반사였다.”고 말했다. 박충근 부장검사는 “조폭 출신들이 매니저 등으로 연예계에 침투하거나 스타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기획사 인수를 통한 우회상장 등의 이권에 개입, 부당이득을 챙긴다는 소문이 수사에서 확인됐다.”면서 “한류 열풍에 편승해 스타들의 이권사업에 개입할 여지가 있는 해외 조폭과 국내 조폭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아버지의 자리’ 찾아드립니다

    ‘아버지의 자리’ 찾아드립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내에게 잘 잤느냐고 인사하십니까?” “그런 적 없는데요. 그냥 아침에 나누는 대화는 ‘다녀올게.’ 정도죠, 뭐….” “그럼 출근 준비를 할 때 거울을 보며 어떤 표정을 지으세요?” “……….” 지난 7일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직원을 대상으로 마련한 ‘행복한 아버지학교’의 한 장면이다. 서대문구가 이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현동훈 구청장의 영향이 크다. 현 청장은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해 항상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다닐 정도다.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 강의실에서 열린 ‘행복한 아버지학교’는 가정에서 점점 입지가 좁아지는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행복한 아버지상을 만들기 위한 자리였다. 구청직원들의 표정도 진지했다. 이날 ‘이 남자가 사는 법’을 주제로 강의한 남성사회문화연구소의 이의수 소장은 “좋은 아버지와 그렇지 않은 아버지는 한 끗 차이”라며 “혹시 나 스스로 아버지의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운을 뗐다. 이 소장은 요즘 아버지들은 ▲가부장적 사고·문화 ▲치열한 경쟁에서 오는 사회적 소외감 ▲가장으로서 경제적 부담감 ▲중년 남성의 육체적·심리적 문제 등으로 어깨는 무거워져 있고, 가정에서 존재감과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부장적이어야 한다거나 양성평등을 실현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필요없는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소장은 영화 ‘아이엠샘’과 ‘인생은 아름다워’를 볼 것을 권했다. 이어 “아버지는 아이의 얼굴에 있는 행복까지 책임져야 하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연방 고개를 끄덕였다. ‘행복한 아버지 학교’는 오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14일에는 ‘아버지, 당신은 우리의 소중한 가족입니다’가 주제다. 단순히 아버지의 역할이 청소나 빨래 등 집안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을 갖고 가정의 경영자로서 역할을 찾아가는 방법을 설명한다. 21일에는 ‘내 아이와 행복해지기’를 주제로 열린다. 무뚝뚝하고 윽박지르는 아버지가 아니라 ‘너의 행동 때문에 화가 났다.’‘네가 해내지 못할까봐 걱정된다.’ 등 아이에게 솔직하게 감정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강주현 교육문화팀장은 “보통 아버지 학교는 가사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주류인 반면, 이번 강좌는 아버지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취지”라면서 “동화되기 어려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아버지들이 올바른 자리를 찾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대문구는 ‘행복한 아버지 학교’를 구청직원과 가족들을 상대로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는 전 구민을 상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자녀 방학캠프 궁금중 A to Z

    자녀 방학캠프 궁금중 A to Z

    겨울방학을 앞두고 각종 캠프 접수가 한창이다. 방학맞이 캠프는 인성과 리더십, 과학, 레포츠, 예절, 영어 등 분야가 다양하기도 하지만 다채로운 체험을 해볼 수 있다는 면에서 자녀를 캠프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캠프를 고르는 법에서부터 활용법까지 캠프 활용 정보를 소개한다. ●캠프를 고를 때 캠프를 보내기로 결정했다면 자녀의 적성과 관심을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무시하면 돈과 시간 낭비는 물론 앞으로 캠프와 같은 야외 단체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가기 싫어하는 캠프를 억지로 보내면서 ‘캠프 가면 ○○해줄 게.’라는 식으로 보상을 제시해서는 안된다. 캠프 주제는 매우 다양하다. 외국어나 과학 등 교육 관련 캠프에서부터 자연탐험, 예절, 인성, 리더십, 문화예술, 경제, 스키, 레포츠 캠프, 병영체험이나 다이어트, 극기 등 이색 캠프도 있다. 기왕이면 경험한 적이 없는 새로운 캠프를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잘 하게 도와주거나 부족한 부분을 캠프를 통해 보완할 수 있다. 캠프나라 전희주 과장은 “자녀가 좋아해서 선택한 캠프에 보내야만 캠프기간 중에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생활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잘 어울려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캠프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영어캠프 등 학습 캠프는 반드시 자녀의 의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캠프를 보내기 전 개인 준비물을 잘 챙겨야 한다. 덤벙대는 아이라면 캠프 간다는 생각에 준비물을 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 챙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펜을 준비해야 하는 캠프는 넉넉하게 챙기는 것이 좋다. 개인적인 병력이 있다면 미리 담당 인솔자에게 알려줘야 한다. 현지에서 직접 참여하는 인솔자의 연락처도 꼭 알아둬야 한다. ●캠프 기간 중 밥은 잘 먹고 있는지, 잠자리는 편한지, 잘 적응하고 있는지, 아프지는 않은지 등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캠프는 짧은 시간이나마 집과 부모의 품을 떠나 세상에 대한 자신감과 독립심을 길러주는 활동이다. 캠프를 보낸 뒤에는 일단 자녀를 믿어야 한다. 요즘에는 휴대전화로 매 시간 부모에게 전화로 ‘보고’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부모도 시시각각 전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위급한 일이 아니라면 부모가 먼저 자녀에게 전화하는 것은 좋지 않다. 캠프 첫 날 저녁에는 부모가 보고 싶어 집으로 전화를 걸어 우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이럴 때는 윽박지르거나 화를 내서는 안된다.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 혼자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달래주고 힘을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특히 소심한 아이들이 첫 날 밤을 힘들어하는데 부모의 말 한 마디에 따라 남은 기간 자녀의 마음가짐과 활동이 달라진다. ●캠프를 다녀온 뒤 캠프에서 돌아오면 하루 정도는 충분히 쉬게 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즐거운 캠프라도 며칠 동안 집을 떠나 생활하면서 몸과 마음이 피곤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캠프 이후 감기 몸살에 쉽게 걸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쉬고 난 뒤에는 대화를 나눠본다. 캠프 기간 좋았던 점과 나빴던 점, 기억에 남는 것, 느낀 점 등을 이야기하게 하고 부모 의견도 말해 준다. 캠프에서 찍었던 사진을 글과 함께 남기거나 일기장에 기록하게 하는 것도 좋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캠프나라
  • 공무원교육 튀어야 쏙쏙 먹힌다

    #1. 한 제조공장의 공장장실. 작업반장이 들어와 업무량이 너무 많다고 불평한다.반장:저희 반에서 가장 업무 추진력이 뛰어난 두 사람을 다른 반으로 빼가셨잖아요.공장장:다른 두 사람을 다시 보내 인원을 충당해 줬는데도 문제인가?반장:뛰어난 직원은 빼가고 능력 떨어지는 직원을 채웠는데, 능숙한 직원들이 얼마나 불평불만이 많은지 아세요? 공장장:반원을 잘 지도해서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게 반장의 역할 아닌가?내가 아무래도 반장을 잘못 뽑았군.#2. 반장이 이렇게는 일할 수 없다고 소리치고, 공장장은 사표를 쓰라며 시키는 대로 하라고 윽박지른다. 반장:(혼잣말)난 수레바퀴의 톱니에 불과해. 회사와 공장장은 나를 이용하려고만 들어. 공장장:(혼잣말)반장은 나를 무시하고 있어. 반원 둘을 다른 반으로 보낸 건 내 잘못이 아냐. 난 다른 반도 생각해야 한다고.#3. 화면이 페이드 아웃되며 자막이 뜬다. “효과적인 의사전달, 당신은 하고 계신가요?” 은평구청 직원들이 업무 시간 중에 인터넷을 통해 열심히 보고 있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라는 제목의 이 플래시 애니이션은 바로 은평구가 사이버 혁신교육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에듀라마’ 중 하나이다. 자치구들이 다양한 형태의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따분하고 경직된 형식을 벗어나 애니메이션과 연극, 콘서트 등과 결합된 다양한 ‘+α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은평구가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에듀라마’는 ‘Educational Drama’의 합성어로 플래시 드라마 기법을 교육에 접목시켜 교육적 감동과 교훈을 극대화하는 자기 주도적 변화 혁신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내용은 혁신 마인드, 전략적 사고, 성공습관, 의사소통, 가치관 등 8개 주제로 이뤄져 있으며, 직원별로 은평구 인트라넷을 통해 에듀라마 사이트에 접속, 로그인 후 시청한다. 구청 직원들은 애니메이션을 본 뒤 ‘내 처지를 보는 것 같다.’‘당연한 교훈인데도 만화로 보니 느낌이 남다르다.’는 등의 소감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토론도 하는 등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 교육효과를 인정받은 에듀라마는 올초 성북구에서도 실행된 적이 있으며, 도봉구에서도 지난 8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판에 박힌 기존의 교육방식과 다르고 인터넷 접속방식이라 참여도 쉬워 직원들의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노원구에서는 연극과 콘서트 등 문화적인 코드와 결합한 직원 교육을 구상하고 있다. 이노근 구청장이 최근 단순한 하달식 교육이 아니라 문화행사와 결합된 방식을 찾아보라고 지시를 내린 것. 노원구 관계자는 “직원 교육이나 구민들을 상대로 한 교양강좌에서 더욱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결합하는 방식을 마련,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월드시리즈] 마흔두살 로저스 “어흥”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케니 로저스(42)는 한화 송진우(40)와 닮은꼴이다. 나란히 1989년 프로에 데뷔(로저스는 빅리그 진입)했고 올시즌 앞서거니 뒤서거니 개인통산 200승을 돌파했다. 좌완인 둘은 타자를 윽박지르는 강속구는 없지만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핀포인트컨트롤과 노련한 수싸움으로 상대를 농락한다. 또 제6의 내야수로 빼어난 수비와 클럽하우스의 리더 역할을 하는 것도 비슷하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거둔 송진우와 달리 로저스는 월드시리즈와 인연이 없었다. 뉴욕 양키스에서 뛰던 96년 애틀랜타와의 월드시리즈에 등판했지만 2이닝 5실점으로 방어율 22.50을 기록하는 데 그친 것. 23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 불혹을 훌쩍 넘긴 로저스가 1차전 패배로 벼랑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선발로 나섰다. 1회 크레이그 먼로의 선제홈런과 카를로스 기옌의 2루타로 2점을 선취하자 노장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섭씨 6도의 쌀쌀한 날씨 탓에 연신 입김을 불어넣으면서도 전날 7점을 몰아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8회까지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결국 디트로이트가 세인트루이스를 3-1로 꺾고 월드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1968년을 기억하는 올드팬이라면 통산 5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의 희망을 부풀리기에 충분한 전조인 셈. 승리의 일등공신 로저스는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23이닝 연속 무실점(역대 2위)을 이어가며 3연승을 달렸다. 또 월드시리즈에서 선발승을 따낸 최고령 투수로 102년 역사에 남게 됐다. 물론 시리즈가 6차전까지 이어진다면 로저스는 또 한번 자신의 기록에 도전한다. 공격에선 2번타자 먼로가 돋보였다.1회 말 기선을 제압하는 1점포를 뿜어낸 먼로는 올 포스트시즌에서만 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전설의 타자 행크 그린버그에 이은 프랜차이즈 타이 기록. 세인트루이스는 9회 로저스의 뒤를 이은 마무리 토드 존스에게 1점을 뽑은 뒤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3차전은 25일 부시스타디움으로 옮겨 네이트 로버트슨(디트로이트)과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맞대결로 치러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3차전은 불펜!

    “3차전에 송진우를 선발로 내보내지만 어차피 총력전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김인식 한화 감독) “3차전은 한화나 우리나 같은 입장이다. 선수들을 총동원해 이기도록 하겠다.”(서정환 KIA 감독) 올 데까지 왔다.11일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한화는 최고령 송진우(40)를,KIA는 이상화(26)를 예고했다. 선발투수의 무게감과 경험에선 송진우가 앞서지만, 올시즌 상대전적에선 되레 이상화가 낫다. 송진우는 포스트시즌 통산 23경기에 나서 5승8패에 방어율 5.35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시즌 KIA전에서도 1승1패에 방어율 5.25로 부진했다. 프로 3년차 이상화는 한화전에서 1승, 방어율 2.21로 호투했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이 전무하다. 결국 중반까지 투수전을 벌였던 1·2차전과는 달리 초반부터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물론 물러설 곳이 없는 두 팀 벤치는 선발이 조금만 기우뚱거려도 곧장 불펜을 가동한다는 복안이다. 선발은 그저 ‘첫 번째 나온 투수’의 의미밖에 없는 셈. 두 팀 불펜의 높이는 막상막하지만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30대 트리오 권준헌(35·PO통산 1패 방어율 2.84)-최영필(32·1승1패1세이브 1.53)-구대성(37·3승2패6세이브 1.99)이 버틴 한화 불펜은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하지만 수싸움과 위기관리 능력이 빼어나다.KIA의 젊은 타자들이 어설프게 덤벼들다가는 말려들기 십상이다.다만 지난해 준PO 최우수선수(MVP)였던 최영필의 부진은 김인식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20세 안팎의 싱싱한 어깨를 자랑하는 KIA 불펜진은 하나같이 150㎞에 육박하는 위력투로 상대를 윽박지른다.신용운(25)-한기주(19)-윤석민(20)은 지난해 꼴찌였던 KIA를 가을무대로 이끈 주역들. 이들은 가을무대 경험이 일천해 우려를 샀지만 지난 1·2차전에서 6과3분의2이닝 동안 단 1실점만을 내주는 짠물 피칭을 뽐냈다.특히 키플레이어 한기주가 2차전 승리투수가 되며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큰 자랑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데스크시각] “선생님,구속할까요.”/손성진 사회부장

    “선생님, 정 그러시면 구속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지방의 한 검찰청. 무고 혐의로 조사를 받던 어떤 사람에게 검사가 이렇게 윽박질렀다. 줄곧 무죄를 주장해온 그는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고 말았다. 검찰 요구대로 진술해서 일단 구속은 면한 다음에 법원에서 따져보자고 이 겁많은 사람은 생각했다. 평소 법을 어긴 일이 없었던 이 사람은 2심에 가서야 결백을 확인받을 수 있었다. 명예 회복의 대가로 그에게 돌아온 것은 2000만원이 넘는 소송 비용과 그보다 더한 정신적 피해였다. 시대가 변했듯, 검찰의 수사방식도 지난 20여년 동안 구태를 많이 벗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구시대적 관행은 여전하다. 고문과 가혹행위가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억압적인 분위기와 안하무인격 태도, 강압적 조사 방식은 독재권위시대의 유물처럼 남아 있다. 가장 만연해 있는 게 ‘구속시켜버리겠다.’는 언어폭력적 조사 수단이다. 의도적이든 무심코 한 말이든 구속이라는 한마디에 소시민들은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신체 고문만이 고문이 아니다. 고압적인 태도에 정신적인 고문을 당한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다시는 가지 말아야 할 검찰청’이다. 왜 구속을 그토록 두려워할까. 일제와 장기독재시대를 경험한 우리들은 구속을 곧 자유를 박탈당한 것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구속이라는 단어에서 고문이나 비인간적인 대우 같은 말들을 떠올린다. 개선됐다지만 실제로 구속된 다음부터 인권을 무시당하는 여러가지가 기다리고 있다. 교도관에게서 험악한 말을 듣는 것은 다반사고 포승줄과 수갑이 채워진 채 몇시간 동안 조사를 받거나 조사를 받으려고 대기해야 한다. 구속되는 순간 인권은 파묻힌다. 이런 구속의 의미를 아는 우리는 어떻게 해서라도 자유를 빼앗기지 않으려 한다. 이용훈 대법원장의 말 그대로 구속은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재앙’이다. 최근 한 부장판사도 검찰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영장 청구를 위협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검사나 수사관들이 노리는 것은 바로 ‘구속시키겠다.’라는 말이 주는 공포심이다. 그말을 듣고 검사의 요구에 순순히 따르지 않을 강심장은 드물다. 언어적 가혹행위인 것이다. 구속은 남발돼 왔다. 검사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게 구속이었다. 법원은 기계적으로 영장에 도장을 찍어주었다. 정 억울하다면 보석이나 적부심이나 집행유예로 풀어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왔다. 돈을 얼마를 들여서라도 구속을 면하려 하기에 영장의 남발은 변호사들을 살찌웠다. 이런 이유에서 영장 발부를 신중히 하고 불구속 재판을 강조하는 법원에 국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법조비리로 법정에 섰던 검사 출신 피고인들에게 쓴웃음을 짓게 한 일이 있었다. 검사에게 강압과 회유를 당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부장검사 출신인 변호사는 검사가 구속영장을 다 작성해놓았다고 말해 어쩔 수 없이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검사 시절 그런 식으로 수사를 했을 개연성이 있는 그들 스스로 검사의 수사 태도를 비난한 것은 우스꽝스럽다. 검사들은 구속시키겠다는 식의 수사방법을 쓰지 않고는 피의자들을 다룰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무조건 잡아떼는 것은 보통이고 검사실에서 난동을 부리는 간 큰 피의자들도 심심찮게 있다. 이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검사의 권위는 지켜져야 한다. 하지만 강압적인 수단으로 지키는 권위는 독재시대에 총칼로 지킨 권위와 다를 게 없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수단으로 지키는 검사의 권위가 진정한 권위다. 그런 점에서 공판중심주의는 우리 사법 체계의 희망이다.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가 기대되는 이유는 법정에서 검사와 피고인이 동등한 입장이 되는 민주성 때문이다. 선진 기준에 맞는 수사와 재판 방식이 우리 가까이 온다면 구속시키겠다는 말을 검사실에서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될 듯하다. 손성진 사회부장 sonsj@seoul.co.kr
  • ‘쿠르드족 대학살’ 실체 드러났다

    ‘대학살 증언’이 이어지는 동안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피고인석에 앉아 있었다. 쿠르드족 생존자의 증언이 이어지자 발끈한 후세인은 “누가 그따위 말을 하도록 시켰느냐.”고 증인들을 윽박질렀다. 22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후세인 2차 공판은 여전히 공포와 슬픔에 잠긴 생존자들이 눈물을 떨구고 가해자가 큰 소리로 결백을 주장하는 풍경으로 일관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안팔작전’으로 불리는 후세인 정권의 쿠르드족 대학살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군이 살포한 화학무기로 인해 2000여개의 쿠르드족 마을이 초토화됐고 5만명 이상이 숨졌다. 후세인 정권은 1987년부터 1년 동안 쿠르드족 분리독립 운동을 진압한다는 명분으로 인종 청소를 자행했다. 1987년 4월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족 바라산 마을의 생존자 알리 무스타파 하마는 피고인석에 앉은 후세인을 바라보면서 “사방에서 비명을 질러댔고 신을 부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투하한 폭탄에서 마치 과일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 몇분 후 사람들은 토하기 시작했고 눈이 타들어가는 격렬한 고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마을의 주민인 나지바 아메드는 “오로지 신만이 그날 밤의 참상을 정확히 알 것”이라고 법정에서 울부짖었다. 후세인은 끝까지 안팔 작전은 반정부 쿠르드족 게릴라와 이라크에 침투한 이란 군인을 소탕하기 위한 것으로 무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는 학살 심리를 계속키로 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오늘 200승 도전…송진우 롱런 비결

    ‘오늘이 그의 날이다.’ 현역 최고참 송진우(40·한화)가 개인통산 200승 점령에 나선다. 통산 199승을 기록 중인 ‘송골매’ 송진우는 5일 안방인 대전에서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등판, 전인미답의 기록에 도전한다. 승리할 경우 지난 1989년 빙그레에서 데뷔한 지 18시즌,576번째 경기이자 만 40세5개월19일 만에 200승 고지를 밟게 된다. 지난해까지 17시즌 가운데 송진우가 100이닝 이하를 소화한 것은 93년(72와 3분의2이닝)이 유일하다. 올해도 97과 3분의1이닝을 던졌다.20승 이상을 올린 적도 없고 선동열(삼성 감독)처럼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지도 못했지만,‘꾸준함’ 하나로 달려온 것. 그의 롱런 비결은 뭘까? 송진우는 “패스트볼을 버린 것이 비결”이라고 말한다. 힘으로 윽박지르기보단 타자의 심리를 읽고 제구와 완급조절로 요리하기 때문에 치명적인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송진우식 피칭’이 가능했던 것은 물론 철저한 자기관리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20여년 동안 ‘음주가무(?)’와 담을 쌓았다. 담배는 입에 대지도 않고, 술도 한 두잔이면 끝이다. 스프링캠프 때면 한화에서 가장 ‘준비된 몸’을 만들어오는 선수도 송진우다. 이른 시간 야구장을 찾은 팬이라면 스트레칭과 러닝을 신인보다 철저히 반복하는 그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는 또한 타고난 철완이다. 세광고 시절 2∼3게임 연속 완투를 밥 먹듯 했지만 어깨가 상하지 않았다. 보통 투수들은 피칭뒤 어깨와 팔꿈치 근육의 빠른 회복을 위해 ‘아이싱(얼음찜질)’을 하지만 송진우는 예외다. 2003년 왼팔꿈치 수술 경력이 있지만,5일 로테이션으로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고도 쌩쌩하다. 타고난 유연성과 운동신경 덕분에 ‘법적 나이는 40세이지만 생물학적 나이는 20세’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듣는다. 축구와 농구, 골프 등 구기종목에는 모두 능한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가장 치사한 X? 성폭행뒤 돈 갈취한 사내들

    “원 세상에 이렇게까지 치사할 수 있을까.논다니에게 접근,성폭행한 뒤 돈까지 갈취하다니!” 중국 대륙에 논다니를 성폭행한 다음 휴대전화로 나체 사진을 찍어 돈을 뜯어내려던 ‘세상에서 가장 치사한 사내’들이 붙잡혀 주변 사람들이 눈을 홉떠 쳐다보고 있다. 중국 동북부 헤이룽(黑龍江)성과 중서부 충칭(重慶)시,중남부 후난(湖南)성에서 온 세 사내들이 서로 짜고 매춘부를 성폭행한 뒤 성병이 걸렸다며 논다니를 감금,나체사진을 찍어 돈을 갈취하려다가 덜미를 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고 남방일보(南方日報)가 21일 보도했다. 남방일보에 따르면 ‘벼룩의 간을 빼먹은’ 세상에서 가장 치사한 사내들은 허(何)모·왕(王)·뤄(羅)모 등 3명.직업이 백수들인 이들은 모두 집에서 조차 내놓은 자식들이라,돈이 궁해 재미있게 놀 수가 없었다. 돈을 벌기 위해 남부 광둥(廣東)성 난하이(南海)시에 올라왔다.하지만 이들에게 도시생활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이들이 집을 떠날 때 부모 몰래 행탁에 넣어 가지고 온 고린전은 시나브로 없어졌다. 당황한 이들은 자신들의 처지가 비슷해지자 몰래 짬짜미를 했다.지난 5월 초 만난 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쉽게 돈 벌 궁리를 하던 끝에 결국 ‘세상에서 정말 추잡한 계획’을 짜게 된 것이다.그 D-데이를 5월 19일로 잡았다. 이날 오후 5시쯤,이들 세 사내는 여관방 하나를 빌려 아지트를 마련한 뒤 매춘부들이 많은 노니는 다리야야오(大瀝雅瑤) 거리로 슬슬 ‘먹이감’을 구하러 나갔다. 그곳에서 후(胡)씨 성을 가진 논다니를 유혹,같이 저녁을 먹었다.이어 그녀를 아지트로 데려와 이들 세 사내는 차례로 성관계를 가졌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세 사내는 자고 있던 후씨를 깨워 샅이 너무 렵다며 아무래도 너로부터 성병에 전염됐다고 욱대겼다.성병을 치료할 돈을 내놓지 않으면 집에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이어 후씨에게 집의 부모님과 자친구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을러댔다.이들 세 사내는 후씨의 부모님과 남친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들의 통장에 돈을 내일까지 입금시키라고 윽박질렀다.만약 그렇지 않으면 후씨가 크게 다칠 것이라는 공갈도 잊어버리지 않았다. 전화를 끊은 다음 이들 세 사내는 그녀를 성폭행하고,성폭행하는 장면과 후씨의 나체사진을 찍고서 이날 하룻동안 방에다 감금했다.그 다음날인 21일 이들 세 사내는 은행으로 가 통장정리를 해봤으나 돈이 입금돼 있지 않았다. 다시 전화를 걸어 빨리 돈을 입금시키라고 공갈·협박했다.오후 두시쯤 후씨의 부모가 5000위안(약 60만원),남자 친구가 1000위안(12만원)의 돈을 각각 입금시키자 그녀를 풀어주었다.풀녀난 후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허씨 등 이들 세 사내는 체포되는 바람에 ‘세상에서 가장 치사하고 뻔뻔한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난하이법원은 이들 세 사내에게 강간죄·협박죄를 적용,징역 13년,벌금 1만 위안(120만원),정치권리 박탈 3년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 ‘칼’ 빼다가 다시넣은 건교부

    ‘칼’ 빼다가 다시넣은 건교부

    부녀회의 아파트값 담합에 대해 강력한 법적 제재를 검토했던 정부가 한발짝 물러섰다. 건설교통부는 부녀회 집값 담합 처벌과 관련,“법률적 제재보다는 실거래가 공개, 부동산 정보업체에 해당 지역 아파트 시세 발표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박상우 토지기획관은 “현수막 걸기, 단지내 방송을 통한 집값 담합 등은 ‘담합’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보고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곧바로 이를 시행하지 않고 행정 조치로 담합 자제를 유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녀회원 몇몇이 부동산 중개업체를 윽박지르거나 인터넷에 가격을 부풀려 올린 것만으로는 담합으로 보기 어렵다는 공정위 판단이 있는데다, 담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란 판단에서다. 그러나 “실거래가 공개로 소비자가 시장가격을 믿고 따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이후에도 시장질서 교란행위가 기승을 부리면 정부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건교부는 우선 중개업소나 주민들이 홈페이지나 공인중개사 협회 등에 담합행위 신고가 들어온 아파트 단지와 아파트값이 주간 5∼10% 급등한 지역을 골라 지자체와 현지조사를 벌이고 담합행위가 확인되면 해당 단지, 평형, 실거래가격을 우선 공개할 방침이다. 정부 조치와 관련해 부동산중개업계는 환영했다. 한 공인중개사는 “주민들로부터 각종 협박과 압력에 시달려왔는데 이제 무리한 아파트 시세 올리기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집값 담합지역에 대해 종부세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을 시세의 100%로 맞춰 불이익을 주는 방안은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고려, 당분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건교부 조사결과 중랑구 신내동 A아파트 31평형은 담합 호가가 3억 2000만원, 국민은행 시세는 1억 9300만∼2억 2300만원이지만 지난달 20일 실거래가는 각각 1억 7900만원으로 호가와 실거래가 차이가 무려 1억 5000만원에 이르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숫자를 잘못 본 탓에…” 살인 부른 18세 소녀

    “어이구,그놈의 돈이 뭐길래…숫자 ‘0’자 한자 더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내 신세가 완전히 망가져 버렸네.” 중국 대륙에 같은 방 친구의 돈을 빼앗기 위해 자신의 정부(情夫)를 불러들여 살인까지 저지르게 한 냉혈 소녀가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에 살고 있는 한 소녀는 같은 방을 쓰는 친구의 돈을 빼앗기 위해 정부를 불러 살인까지 저지르게 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아 주변을 경악하게 했다고 광주일보(廣州日報) 인터넷신문인 대양(大洋)망이 5일 보도했다. 대양망에 따르면 살인에 연루된 사건의 장본인은 올해 18살의 모델 지망생 왕진잉(王金英)씨.시골에서 가난하게 자랐지만 순박했던 그녀는 물욕에 눈이 먼 정부와의 잘못된 만남으로 영원히 헤어나기가 어려운 나락으로 떨어졌다. 중국 중서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출신인 궐녀는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해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집안의 농삿일을 거들며 생활해왔다. 그러나 자신이 연예인 못지 않은 뛰어난 미모와 쭉 빠진 늘씬한 몸매에 왕은 항상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몸맵시가 뛰어난 만큼 장래 희망이 슈퍼모델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때문에 힘든 농삿일을 계속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왕은 자신의 아름다운 몸매 하드웨어를 최고의 전략상품으로 내세워 청두 잡화점의 판매원으로 취업했다.뛰어난 외모에 늘씬한 몸매의 그녀가 판매원으로 나서자마자 매출이 급증했다.매출이 2배·4배·8배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많은 젊은이들이 왕의 아리따운 얼굴을 한번이라도 보기 위해 이 가게로 몰려들었을 정도로 궐녀의 인기가 상한가를 기록한 덕분이었다. 매출 급증에 즐거운을 비명을 올리던 잡화점 사장 위안카이밍(袁開明)도 아리잠직한 왕의 모습을 볼 때마다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흠뻑 빠져들었다. 위안은 어떻게 하면 왕을 자기의 사람으로 만들수 있을까 하고 노심초사했다.그래서 궐자는 왕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매일 그녀 옆에 붙어 온갖 ‘교태’를 다 부렸다. 다른 점원들의 월급이 300위안(약 3만 6000원)에 불과했지만,매출이 좋다는 이유를 내세워 궐녀에게만은 2배 이상 많은 800위안(약 10만 4000원)이나 줬다.여기에다 가게 근처에 깨끗한 오피스텔까지 얻어줬다. 그러던 어느 금요일 오후,위안은 왕에게 매출이 하루가 다르게 크게 늘어나고 있으니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사겠다고 꼬드겼다.이들 두사람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깔끔하게 식사를 마친 뒤,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워 2차를 갔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서로 주거니받거니하며 53도짜리 독주를 2병이나 비웠다.그동안 술이 별로 먹어본 적이 없는 왕으로서는 온몸에 열이 나고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취한 것은 당연했다.비틀거리는 왕을 부축한 위안은 곧바로 호텔로 가 성관계를 맺으면서 왕의 정부가 됐다. 위안은 멋있는 여자를 애인으로 둔 탓에 궐녀가 언제 도망갈지 몰라 항상 마음을 졸였다.해서 그는 잡화점 경영은 내팽개치고 왕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비싼 옷을 사주랴,맛있는 음식을 사먹이는데 올인했다.자연히 잡화점의 매출이 날이 갈수록 뚝뚝 떨어져 끝내 부도를 냈다. 지난 2005년 2월,왕은 돈을 벌기 위해 위안이 소개해준 하이난성 하이커우로 왔다.슈퍼모델을 꿈꾸고서….모델이 되기 전 왕은 우선 5성급 호텔 가라오케에 1000위안(약 13만원)씩 받고 웨이트리스가 됐다. 당시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웨이트리스는 천(陳)모씨.같은 청두 출신이었다.왕은 천씨와 함께 방을 쓰며 생활하게 됐다.같이 생활을 하다보니 천씨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있을 뿐 아니라 사장에게도 신임을 받고 있어 월급 외에 부수입도 꽤 짭짤했다. 하루는 왕이 천씨가 예금통장을 들고 돈이 얼마나 예금돼 있는지를 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옆에 가서 슬쩍 엿보니 무려 50만위안(약 6500만원)이 아닌가. 50만위안! 자신은 도대체 얼마 동안 일을 해야 벌 수 있는 액수일까.도대체 감을 잡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돈이었다.바로 이 순간,왕의 마음은 탐욕스러운 ‘돼지’로 변했다.궐녀는 천씨의 돈을 강탈하기 위해 곧바로 청두에 있는 정부 위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해 5월 25일,위안이 득달같이 하이커우로 달려왔다.이들은 호텔 방을 빌려놓고 돈을 털기 위해 도상 연습까지 했다. 마침내 D-데이가 됐다.왕은 같은 고향인 점을 내세워 고향에서 친구들이 왔는데 함께 저녁이나 하자며 꼬드겼다.이들은 저녁을 하러 나온 천씨를 욱대겨 돈을 찾을 작정이었다. 저녁하러 나온 천씨와 함께 간단한 식사를 마친 뒤 술집으로 끌고 가 예금통장을 내어놓으라고 협박했다.이에 천이 내놓은 통장의 잔고는 고작 5만위안(약 650만원).이들은 거짓말하지 말라며 천씨를 마구 때렸다.이들의 무차별 몰매를 맞은 천씨는 결국 열명길에 올랐다. 아무리 윽박질러도 더이상의 돈은 없을 수 밖에 없었다.왕이 50,000위안을 500,000위안으로 잘못 본 것이다. 이들의 잔인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천씨가 숨을 거두자 이들은 ‘완전 범죄’를 위해 시체를 토막내 플라스틱 봉지에 넣어 바다에 갖다버렸다. 얼마 뒤 천씨의 부모는 1주일에 한두번씩 꼭 안부 전화를 하던 딸이 1개월 여가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하이커우 공안당국에 딸의 실종신고를 냈다. 신고를 받은 공안당국은 천씨가 일했던 호텔 가라오케에서 수사를 벌여 왕과 위안 등을 살인죄·강도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하이커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왕과 위안에게 살인죄·강도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왕에게는 무기징역,직접 살인을 저지른 위안에게는 사형을 각각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 [발언대] 교육 갈등 해결에 함께 노력해야/김장중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부회장·행정학박사

    입학식이 끝나자 학부모와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배웅하고, 과외활동(학교연감 발간)이 아들의 학업에 부담이 된다고 아버지가 상담하자 흔쾌히 1년을 연기하는 교장선생님, 독특하고 파격적인 방법으로 재미있게 수업을 이끄는 인간미 넘치는 선생님…. 자유로운 영혼의 대명사 키팅 선생이 등장해 유명해진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학교 모습이다. 소설과 영화이지만 학교와 학부모 관계가 긴밀한 선진국 학교의 실제와 많이 닮았다. 이런 학교에 우리 아이들이 다닌다면 얼마나 신날까. 학부모도 행복하고…. 이에 비해 우리 학교는 학부모와 너무 멀어져 있다. 대다수 학부모는 학교를 잘 모르고, 선생님과 터놓고 이야기하는 일도 드물다. 학부모라면 내 자식만 감싸고 도는 치맛바람 엄마와 사고를 쳐 사죄하러 온 아버지, 학교의 잘못을 까발리는 모습을 먼저 떠올린다. 촌지와 불법찬조금, 교권침해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겹친다. 우리 학교와 학부모 관계는 심하게 일그러져 있다. 지난달 발생한 ‘무릎 꿇은 여교사’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합리적 절차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선생님을 윽박지르며 몰아세운 학부모의 거친 행위는 잘못이다. 그러나 문제의 원인과 본질보다 교사가 ‘무릎 꿇은’것만 집중 보도한 일부 언론과 이를 교권침해로 확대 해석하여 과잉 대응한 교원단체와 교육당국의 잘못도 결코 적지 않다. 학교와 학부모의 의사소통 부족과, 학부모의 의견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통로가 충분치 않다. 학부모는 어려움이 있을 때 누구와 어떻게 상의할지를 모르며, 자녀가 불이익을 당할까봐 웬만한 불만은 드러내지도 않는다. 또 교육 갈등이 발생했을 때 교육 주체들이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절차나 지혜롭게 해결하는 능력도 부족하다. 이런 것들이 결국 이번 사건의 촉발 원인이었다. 교육 갈등 방지와 교권 확립을 위해서는 아이들의 문제를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열린학교와 개방적인 교육문화가 밑바탕에 있어야 한다. 특히 학교 참여를 못하는 학부모가 교육에 대한 오해와 불만이 많고, 학교 외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거나 과격해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학교는 학부모의 바람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한발 더 다가서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장중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부회장·행정학박사
  • 공정위 “부녀회 집값 ‘담합’ 조사 불가”

    아파트 부녀회 등의 아파트 값 올리기를 막을 방법은 없나.‘담합’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흔히들 공정거래법 적용을 떠올리지만 막상 공정거래위원회는 ‘조사 불가’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21일 “내부 회의도 했지만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법보다는 도덕적인 문제로 여론을 환기시켜 해결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말은 덧붙였다. 조사 불가 근거는 이렇다. 첫번째 담합을 주도한 주체가 사업자 단체이어야 한다. 부녀회는 사업자 단체가 아니라 공동생활을 유익하게 하기 위한 이른바 ‘편의단체’나 ‘친목단체’이다. 설령 부녀회가 사업자 단체라 하더라도 시장구획이 가능해야 한다. 예컨대 몇몇 사업자가 시장점유율을 이용해 공급을 조정하거나 가격을 올려서 이익을 봤다면 담합이다. 하지만 부녀회가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또한 가격을 올린 아파트의 시장을 특정화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강남권, 분당권 등으로 아파트 시장을 구분한다면 아파트 시장이 수백개에서 수천개로 늘어나는 비현실적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기술적으로 합의가 이뤄져 경쟁을 제한했느냐는 점을 밝히는 것도 어렵다. 부녀회원 몇몇이 부동산 중개업체를 윽박지르거나 인터넷에 가격을 올렸다고 담합으로 볼 수는 없다. 또 모든 회원들의 서명을 받아 몇몇 대표가 위임받았더라도 가격을 구체적으로 특정화시키지 않았다면 담합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예컨대 1000만원 인상에 모두가 합의하고 실질적으로 행동에 옮겨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 아울러 시장 경쟁을 제한했는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경쟁 대상 아파트를 어디로 봐야 하고 피해 사례가 구체적으로 나왔는지를 따져야 한다. 실제 정부가 강조하듯 집값 상승분만큼 세금을 더 낸다면 담합 주도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공정거래법을 적용하려면 피해자와 가해자를 건별로 불러 심의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법률적으로 담합이 아닌데도 공정거래법 적용을 주장하는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조사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굳이 한다면 단속규정으로 둬야 한다고 공정위 관계자는 밝혔다.“부녀회 등의 집값 올리기를 단속할 수 있다.”는 규정을 명문화하는 것인데 공정거래법에는 단속규정이 하나도 없다. 나중에 법적용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지난해 사업자단체인 부동산중개협회가 동맹휴업을 했을 때에도 담합 여부를 가리지 못한 점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부녀회 등의 집값 올리기에 색다른 해석을 내놓았다.‘부동산 버블 붕괴론’과 같은 맥락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증시에서 개미군단이 나서면 주가가 상투라는 뜻이다. 특히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주식들이 뛰기 시작하면 주가가 하락한다는 신호다. 부녀회 등이 가격을 올리는 것도 같은 경고를 주는 게 아니겠는가.”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MLB] ‘희생양’ 오명 쓴 거물투수들

    #퀴즈 그렉 매덕스(40·시카고 컵스)와 커트 실링(40·보스턴 레드삭스), 존 스몰츠(39·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공통점은? ‘개인통산 100승 이상을 따낸 메이저리그의 우완 정통파 투수’라고 대답한다면 70점짜리. 이들의 공통분모는 역대 홈런 2위(714홈런)인 베이브 루스와 21일 어깨를 나란히 한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의 희생양이라는 점. 통산 323승192패, 방어율 3.02를 기록중인 ‘컨트롤의 마법사’ 매덕스는 좀처럼 홈런을 맞지 않지만 내셔널리그에서 본즈를 상대한 세월이 워낙 오래다보니 8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타자 윽박지르기를 즐기는 ‘핏빛투혼’ 실링(통산 198승133패)도 8개의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다행히 지난 2004년 아메리칸리그로 옮긴 뒤 본즈를 만날 일이 사라져 최다 피홈런의 멍에를 쓰지 않았다. 이밖에 96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존 스몰츠(39·애틀랜타 브레이브스·통산 180승130패)와 테리 멀홀랜드도 8개를 내줬다. 본즈가 한 시즌 최다홈런을 기록한 2001년 10월6일,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선발등판한 박찬호(108승81패)는 71·72호 홈런을 거푸 내줬다. 본즈와의 질긴 악연을 증명하듯 길지 않은 세월 동안 7홈런을 맞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박명환 ‘에이스 본색’

    두산 박명환과 롯데 장원준, 한화 송진우는 시즌 초 ‘불운의 사나이’로 불렸다. 선발로 나서 잘 던지고도 매번 터지지 않는 팀 타선 탓에 번번이 고개를 떨궈야만 했기 때문이다.9일 셋은 나란히 등판했지만 박명환만 웃고 둘은 또 눈물을 곱씹어야 했다. 박명환과 장원준은 사직구장에서 눈부신 맞대결을 펼쳤지만 승리의 여신은 박명환을 향해 웃었다.7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맞고 13개의 삼진을 솎아냈다.0-0이던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와 이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 임재철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와 강동우 이종욱의 연이은 희생번트로 결승점을 올려 시즌 첫 승을 낚았다. 박명환이 기록한 13개의 삼진은 올 시즌 최다 기록. 최고 구속 150㎞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가며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파워피처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면 장원준은 9회까지 2안타 5삼진으로 완투했지만 또 터지지 않는 타선을 원망해야 했다. 시즌 2패째. 송진우도 현대와의 청주경기에서 6이닝 6안타 4삼진 1실점으로 호투, 첫 승을 눈앞에 뒀지만 이어 나온 최영필이 8회 정성훈에게 2점 홈런을 맞아 승리를 날렸다. 그러나 한화는 현대를 4-3으로 꺾고 1위에 올랐다.9회에 나선 구대성은 10세이브째를 챙겨 8시즌 연속 두 자리 세이브를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첫 경기가 열린 청주구장에서는 두 차례 조명이 꺼져 경기가 22분간 중단됐다. 잠실에서는 LG가 박병호 박용택이 6회 연달아 2점 홈런을 날려 삼성을 8-2로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3연패를 당하며 중위권마저 위협받을 처지가 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04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국제사회 탈북자 관심 촉구〉(YTN 오전 10시25분) 워싱턴에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고발하고 관련 정책 추진을 촉구하는 ‘북한 자유주간´ 행사가 열렸다. 최근 발생한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 소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올해로 3번째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탈북자 송환 반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EBS 오후 11시55분) 우리에게 친숙한 멜로디의 ‘Yesterday’,‘Let it be’,‘Hey Jude´ 등의 노래 가사를 원어와 우리말로 번역해 실은 ‘비틀스 시집’을 통해 비틀스의 음악이 아닌, 그들의 노랫말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비틀스와 관련된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어머니를 위해 맨발로 달렸던 효자, 엄기봉씨.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실제 주인공으로 청와대시사회까지 초청된 기봉씨를 다시 만나본다. 네 발로 걸을 수밖에 없었던 은미, 간이 몸 밖으로 나온 채 태어난 수지. 순간포착을 통해 소개되어 희망을 찾았던 작은 꿈나무들도 다시 만나본다.   ●Dr. 깽(MBC 오후 9시55분) 유나는 희정을 찾아가 달고가 왜 계보도에 들어있냐고 묻지만 희정은 말할 수 없다며 곧 달고에게서 듣게 될 거라고 한다. 달고는 희정에게 전화해 장식이 봉수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 와달라고 하고, 희정은 서둘러 나선다. 한편 봉수가 가짜임을 안 고사장은 달고도 가짜이니 봉원장을 고발하겠다고 하는데….   ●그 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엘리베이터에서 진진을 만난 영규는 그날 밤 일을 사과하라고 말한다. 진진은 자신을 만지던 영규의 기억만 떠올리고 성추행범으로 고소하겠다며 복도로 달려나간다. 당구장으로 출근한 수정에게 진모는 오빠라고 부르라고 윽박지르고 수정은 진모의 거칠지만 박력있는 모습에 서서히 마음을 빼앗긴다.   ●피플! 세상속으로(KBS1 오후 7시30분) 웰빙 시대를 맞이하여, 인공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채 위장의 부담을 줄이도록 만드는 사찰음식이 각광받고 있다. 이런 사찰음식을 14년 전부터 연구한 이가 있으니 바로 평택 수도사의 적문 스님. 사라져 가는 사찰음식을 계승·전수하는 적문 스님이 전하는 사찰음식의 의미를 알아본다.
  • [MLB] 매덕스 5승·실링 4승 부진 탈출

    [MLB] 매덕스 5승·실링 4승 부진 탈출

    그렉 매덕스(시카고 컵스)와 커트 실링(보스턴 레드삭스)은 1966년생이다. 우리 나이로 ‘불혹’을 넘겼지만 두 투수는 식을 줄 모르는 어깨로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컨트롤 마법사’ 매덕스는 2일 현재 5승(공동1위)무패, 방어율 1.35(2위)로 전성기를 능가하는 완벽투를 뽐냈다. 핀포인트 제구력과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지저분하게 움직이는 투심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타자의 머릿속에 들어앉아 있는 듯한 수싸움 실력은 갈수록 좋아진다는 느낌이다. 눈여겨 볼 점은 그의 방어율이 메이저리그 초유의 4시즌 연속 사이영상 수상을 했던 92∼95년(평균 2.24)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사실. 초반이긴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4점대 방어율로 자존심을 구겼던 매덕스가 2년 만에 15승대 투수로 복귀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매덕스는 88년부터 17년 내리 15승 이상을 쌓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3승으로 아쉽게 중단됐지만, 올해 이미 5승을 챙겨 19년 연속 두 자리 승수 정복을 위한 반환점을 돌아섰다. 2004월드시리즈에서 ‘핏빛투혼’으로 감동을 안긴 실링의 재기도 눈부시다. 실링은 지난해 부상자명단에 밥먹듯 오르내린 끝에 8승8패, 방어율 5.69의 치욕적인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시즌 출발부터 예사롭지 않다.4승(공동4위)1패에 방어율 2.88. 실링의 달라진 점은 ‘정교한 파워 피처’로의 복귀다. 매덕스가 전형적인 기교파라면 실링은 제구력이 뒷받침된 상태에서 상대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이다.40과3분의2이닝을 던진 실링은 40개의 탈삼진(공동1위)을 솎아내며 ‘닥터K’의 부활을 알렸다. 또한 볼넷 허용은 단 7개에 불과해 삼진·볼넷 비율이 4.29에 머물 만큼 안정적이다. 실링은 통산 200승까지 단 4승을 남겨 더욱 의욕을 불사른다. 불혹을 넘긴 두 투수가 양대리그에서 펼치는 선의의 경쟁이 40세 이상 투수의 사이영상 동반수상이라는 진기록을 낳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