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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정 주5일근무 쟁점/ 勞 “”전면실시”” 使 “”2년 유예””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시기·절차가 문제일 뿐,확고하다.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내수시장 확대 등 다목적 카드를 겨냥한 것이다. ●향후 일정=주5일 근무를 둘러싼 노사의 시각차가 존재하지만 정부의 독려 속에 노사정위에서 상당부분 이견을 해소하고 있다.노사정위는 늦어도 오는 9월 중순까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일괄 타결안’을 만들어 정부에 이송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부는 노사정위에서의 100% 타결이 불가능할 경우 합의된내용을 중심으로 근로기준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오는 11월쯤 정기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쟁점=노사정위는 지난해 10월23일 ‘근로시간 단축관련 기본 합의문’을 도출한 이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토요일을 무급 휴가로하되 임금·수당으로 보전하거나 연장근로 할증률 50% 가산 등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보았다. 연장근로시간을 모아 휴가로 대신 사용하는 ‘선택적 휴가보상제’ 도입과 법정 근로시간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운송업종 등의 근로시간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다.노사 양측은 연·월차 통합에는 합의했지만 휴가조정과 단축 일정,생리휴가 존폐 문제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도입 시기=노동계는 주5일 근무제 전면실시를 주장하고 있지만 경영계는 최소 2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규모별,업종별로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사정위에서는 공공부문부터 시작,민간부문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분위기다. 오일만기자 oilman@. **주5일근무 노·사·정 입장. 주5일 근무제 등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둘러싼 노·사·정의 이해관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다.31일 열린 노사정위원회 본회의에서도 노사 양측 대표는 “정부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있어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이날본회의에서 나타난 노·사·정의 입장을 살펴본다. ■勞=노동계의 양대산맥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모두 근로시간 단축에는 찬성하고 있다.하지만 내용으로 들어가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민주노총은 내년 전면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연월차 휴가와 생리휴가 등 기존의 휴가·휴일제도는 그대로 존속시켜야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 ‘탄력적 접근’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한국노총의 경우는 다소 융통성을 보이고 있다.업종별·규모별 단계적 시행에 원칙적 찬성이나 비정규직 보호를 전제로 기존 휴가·휴일제도에 대한 개정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은 “근로자의 연간 소득이저하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이 관철돼야 한다”고 노동계의 기본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노사정위에 참여하는 한국노총과 ‘아웃사이더’인민주노총은 미묘한 갈등 관계에 있다.민주노총이 장외투쟁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한국노총이 독자적으로 생리휴가와 월차 휴가 폐지 등에 합의할 경우 노동계 비난을 모두 감수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때문에 한국노총은 노사정의 일괄타결안에 사인하지 않는대신,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형식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政=ILO(국제노동기구) 등이 권고하는 국제기준에 맞도록 근로기준을 고쳐야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하지만 노사간에 시각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며 조심스레 추진해야 한다는 기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공공부문에서의 우선도입 이후 민간부문으로의 단계적 확대 실시로 가닥을 잡고있다. 한때 정부 부처내에서도 이해관계가 얽혀서 찬반 양론이 존재했지만 최근 주5일 근무 도입에 찬성쪽으로 기울었다.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했던 재경부도 최근 내수시장 확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문화관광부는 여가시간 증대로 인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노사정위에서 만족할 만한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가 단독으로 개정안을 제출한다는 내부 방침도 정해졌다. ■使=근로시간 단축은 합의할 수 있지만 단축된 시간만큼 임금이삭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무엇보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인건비 상승 등 경영 압박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주5일 근무가 도입될 경우 52일이 늘어나는만큼 기존의 휴가·휴일 제도를 반드시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생리휴가 등 국제적 기준과 거리가 먼 일부 휴가·휴일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김창성 경총회장은 “무엇보다 총휴일·휴가에 대한 합의가 선행돼야 하며 그 일수는 선진국보다 많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원칙을 제시했다. 업종별·규모별 차이에 따라 미묘한 차이도 보인다.중소기업의 경우 경영압박을 이유로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상당히부정적이다. 도입되더라도 상당한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반면 대기업은 우선 공공부문에서 도입,효과를 봐가면서 민간부분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업종별 특성을 고려,일괄적인 도입은 자제돼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금전 보상제를 최소화,실제로 휴가를 사용해 경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보장도 강력히 요구 중이다. 오일만기자
  • [50대 국가요직 탐구] (4)재경부 경제정책국장

    경제기획원(EPB·현 재정경제부)의 경제기획국장(경제정책국장)은 한국경제의 청사진을 짜는 핵심자리이다. 계획경제시대에 우리 경제발전의 ‘마스터플랜’을 작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수출주도의 고도성장 정책을 안정성장으로 180도 바꾸는 획기적인 경제정책들이 모두 이들의손을 거쳐 빛을 봤다. EPB맨의 선두주자로 꼽을 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 자리를 거쳐 차관-장관으로 승진코스를 밟았다. 김영삼정부가 들어서고 직제개편을 통해 경제정책국장으로 바뀌면서 화려한 시대는 일단 막을 내렸지만 그 역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EPB맨들은 김재익-강봉균-김인호-한이헌씨를 기억할 만한 기획(정책)국장으로 꼽고 있다.76년부터 4년반동안 기획국장을 지낸 김재익씨는 국내 산업보호위주에서 개방을 통한 체질강화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는 등 5공화국 전반에 걸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83년 아웅산에서 순직한 그가 5년만 더 살았더라면 우리경제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진설씨는 진념·최수병씨와 함께 기획원 3대 천재로불렸다.2차 오일쇼크 이후 우리경제의 안정화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국장까지 지낸 이형구씨는 정부주도에서 처음 민간주도 개념이 나온 5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82∼86)의 큰 줄기를 완성했다.김재익씨와 미 스탠포드대 동문인 김대영씨는진념 차관보 밑에서 5차 5개년계획 수정안을 만들었다.81년 20%까지 치솟던 물가가 82·83년 한자리수 물가로 반전된상황에 맞춰 안정성장을 추구하는 내용이 골자였다. 신병현 부총리가 발탁한 강봉균씨는 6차 5개년계획(87∼91)을 통해 처음 국민복지연금 등 사회복지개념을 경제정책에 도입했다. 개혁성향의 조순 부총리 시절의 김인호·한이헌씨는 토지초과이득세 등 토지공개념 정책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김씨는 외환위기 책임으로 구속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문희갑·전윤철씨와 함께 기획원 ‘3핏대’로 불렸던 한씨는 융통성과 정치감각을 지녀 15대 의원까지 지냈다. 이기호씨는 7차 5개년계획을 맡으면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 등 재벌문제를 처음 다뤘다.당시 강봉균 차관보에 가려 개성이 약했다는 평가이다.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장승우씨는 온화하고 일을 쉽게했던 스타일로 후배들은 기억한다.행시 10회에 최연소 합격한 최종찬씨는 직제개편에 맞물려 기획국장과 정책국장을모두 지니게 됐다.최근 공무원들의 비효율적 업무방식을 공개비판해 화제가 됐다. 외환위기 당시 보직을 맡은 이윤재씨는 이헌재 전 재경장관의 사촌동생.능력면에서 강봉균씨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99년 청와대 경제비서관 시절 갑자기 명예퇴직을 했다. 현오석씨는 지난 2월 문을 닫은 세무대학의 마지막 학장을 지냈다. 주말에 부인과 함께 스포츠댄스를 즐기는 권오규씨는 쓸데없는 일을 안시키고 퇴근도 일찍 해 인기가 높다. ‘공무원답게 일한다’는 평가를 받는 한성택씨는 지나치게 소신이 뚜렷한 게 흠이다.합리적인 성격의 박병원 현국장은 서비스산업 강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부시 정책방향 새 시험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몇달째 끌어온 인간배아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여부 결정이 임박했다.부시대통령은 이달말쯤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부시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미국은 배아연구를 둘러싼 윤리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부시 정치력 시험대= 요즘 부시 대통령을 가장 괴롭히는것은 미사일방어계획이나 교토기후협약이 아니다.바로 첨예하게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연방정부의 지원 여부이다. 부시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그의 정치적성향은 보수 또는 중도적 입장이 가미된 ‘신보수’로 한순간에 자리매김되기 때문이다.향후 정책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이번 결정은 부시 대통령에게는 지지율급락속에 중도파 지지를 끌어내고 정책운용에 융통성을 발휘한다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반면 가톨릭 신자 등 보수성향의 표를 잃을 수 있어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찬반 쟁점= 줄기세포는 신체내에 모든 세포나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전능성 세포다.낙태 반대론자들과 가톨릭교회는 배아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하려면 생명체인 배아를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윤리적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반면 의학계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질환 당뇨병암 등 불치병을 치료하거나 대체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통적으로 낙태 반대입장을 취해온 공화당 내부에서도 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둘러싸고 의견이 나뉜다.오린 해치 스트롬 더몬드 의원 등 상원내 강성 낙태반대론자들이 최근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30명과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정부지원에 찬성하고 있다.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 부인 낸시여사도 부시 대통령에게 정부 지원을 지지하는 편지를 보내 찬성쪽에 힘을 보탰다. ■월말쯤 결정할 듯= 부시 대통령은 오는 23일 교황 알현이후로 결단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결정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은 연일 전문가와 각계 인사등을 만나 의견을 듣고있다. 부시 대통령의 고민중 하나는 지원여부와 상관없이 줄기세포 연구는 진행된다는 것.최근 버지니아주 존스생식의학연구소와 매사추세츠주 어드밴스드 셀테크놀러지 등 2개사가상업적 목적을 위해 인간배아 줄기세포의 대량생산에 나서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 워싱턴 주변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낙태반대라는 자신의 신념과 최근의 정치흐름에 모두 역행하지 않는 절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생명파괴라는 윤리적 논란을 피할 수 있는성인세포에서 추출된 줄기세포나 이미 태아에서 추출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만 지원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장마철에 양수기라니…

    정부가 가뭄 대책비와 국민들의 가뭄 극복 성금을 각 시·도 지역에 뒤늦게 내려보낸 데다 지역 실정을 무시한 양수기의 획일적인 배정으로 대책비와 성금이 제구실을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10배나 많은 2,779억원의 가뭄대책비와 국민성금 100억원을 사용하고도 늑장 행정에 실정에 맞지않는 지원으로 국고와 성금만 낭비했다는 것이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농림부는 양수기 보내기 운동으로 모금한 국민성금 100억원 가운데 20억원으로 양수기를 구입해 전달하고 암반관정 굴착비로 80억원을 각시·도에 내려보냈다.그러나 양수기 사용과 암반관정 굴착이 제대로 이뤄지기도 전에 장마가 시작됐으며 양수기도 전원 문제 등으로채 써보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농림부가 구입한 양수기는 원동기 부착 펌프구경 2인치 3마력과 3인치 5마력,1.6인치 전동양수기와 2인치 전동양수기 등 4종이다. 경남 의령군의 경우 전동양수기 50대가 배정됐으나 전원까지 1㎞이상 떨어져 있고 산악지역인 현실이 무시된 2마력짜리가 보급돼 한번도 사용하지 못한 채 창고에 방치돼 있다. 강원도는 원동기형 120대와 전동기형 228대가 배정되자 실정에 맞지않는 전동기형은 교체해줄 것을 요구,원동기형 재고물량 120대를 지원받았다.충북에도 원동기형 175대와 전동기형 341대가 지원됐지만 전원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선전동형 사용이 불가능했다. 정부가 각 시·도에 올해 가뭄대책비를 집행하면서 ▲간이 용수원 개발 ▲하천굴착 ▲관정 개발에만 쓰도록 제한,가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지 못했다는 지적도받고 있다.경남도의 한 관계자는 “경남 등 비교적 가뭄이덜한 지역도 저수지 준설과 개·보수,암반관정 개발 등 항구대책을 제쳐두고 용도에 따라 자금을 집행했다”며 “이같은 제한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농림부의 양수기 배정에 문제가 있어 이의를 제기했다”면서 “가뭄대책비를 총액으로 지원하고 구체적인 용도는 지자체가 실정에 따라 사용토록 융통성을 주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원 이정규·의정부 한만교·춘천 조한종기자 jeong@
  • [사설] 통상전열 새롭게 정비를

    국제 통상분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보통 걱정스럽지 않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외국산 철강제품 수입에 따른 자국의 철강산업 피해 실태 조사를 정식 요청했다.또 세계무역기구(WTO)는 미국의 수출기업 지원이 WTO 규정 위반이라는 판정을 내림으로써 향후 미국과 유럽연합(EU)간의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그런가 하면 중국은 일본의 농산물 긴급 수입제한 조치에 맞서 일본산 자동차·휴대폰 등 공산품에 100% 보복관세를 물려 양국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EU도 한국의 조선산업 보조금 지급을 문제삼아 WTO에 곧 제소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통상분쟁의 소용돌이에 빠진 것은 각국이 전반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자국 산업을 보호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인접 국가간의 경제블록화 영향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할 때 국제 통상환경 악화는대형 악재가 아닐 수 없다.가뜩이나 수출이 부진한 상황이어서 이에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국가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교역 상대국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사안별로 융통성있게 대처하되 국제적 기준에 맞지 않은 조치에 대해선 WTO에 적극 제소할 방침이라고 한다.그렇더라도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맞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무엇보다 국제적공조를 강화하고 부당한 통상 압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교한 논리를 개발하는 일이 급선무다. 이번 기회에 허술하기 짝이 없는 통상분쟁 대응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지금처럼 통상교섭은 통상교섭본부,통상진흥은 산업자원부,대외정책 조정은 재정경제부로 통상정책 담당기능이 분산된 상황에서는 효과적이고 신속한 정책합의가이루어지기 어렵다.중장기적으로는 주요 교역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검토하기 바란다.
  • [사설] 군, 의연한 모습을

    여야 정치권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어선을 경고사격으로 퇴각시킨 군의 조치에 대해 한목소리로 칭찬했다. 한나라당은 “군의 적절한 대응에 대해 온국민이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논평했다.민주당은 “우리 군의 영해수호 능력과 의지를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자민련도 “우리군이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격려했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군을 칭찬한 것은 얼핏 군의 사기를 높여주는 격려로 보인다.그러나 뒤집어보면 군의 작전에 대해‘감 놓아라 배 놓아라’식의 간섭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든다.여당인 민주당은 북한상선의 영해침범 때 군의 조치를‘충돌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그러나야당인 한나라당은 통일부장관 및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등 군 수뇌부의 해임을 요구하며 국정조사와 정치일정을 연계해 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잘한 것은 잘한 것이고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또 군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면 다시는 그런 일이발생하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독려하는것이 정치권의 할 일이다.그런데 그동안 여야는 북한상선 침범에 대해 정치공방만 펼쳤을 뿐 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가리는 데는 소홀했다.국민들은 누구 말이 옳은지 혼란스러웠을 것이다.결론을 얘기하자면 군이 영해를 침범한 북한상선을 ‘국제 해사협약’에 따라 내몬 것과, 검색에 불응하는 어선을 ‘합참작전예규’에 따라 경고사격을 가해 쫓아낸 것은 분명히 다른 사안이다. 따라서 군이 상황과 대상에 따라 선별적으로융통성있게 대응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칭찬받거나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선원이 불과 5명인 9t급 어선에서 횃불과 쇠파이프로 저항한다고 경고사격을 한 것을 정치권이 잘했다고 칭찬한다는것은 바람직스러운 일이 아니다.행여 군이 정치권의 눈치를보아 어선에 강경대응을 했다면 그것은 더 큰 문제가 될 수있다. 정치권이 군을 몰아붙이고 군이 정치권의 눈치를 본다면 북한상선이 또 영해를 침범하면 대포를 쏴야 잘했다는소리를 들을 판이 아닌가.우리는 북한상선의 영해침범 때도분명히 밝혔지만 군의 의연한 대처를 기대한다.물론 군의자신감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 행자부 긴급지시, 가뭄극복 예산 신속 집행

    행정자치부는 가뭄 극복에 지원되는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전 자치단체에 13일 긴급 지시했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는 국가에서 지원되는 예산은 추경예산 편성 이전에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 가뭄극복 대책 사업을 추진할 때도 설계 등 절차상 시일이 소요되는 경우 자체설계팀 운영 등 지역여건에 부합되는 대책을 강구,착공이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지침은 이밖에 수의계약 및 분할계약제도를 적극 활용,최단기간 내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 계약방법에 융통성을 두도록 자치단체에 권고하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김삼웅 칼럼] 순전히 옛날이야기(?)

    “신이 생각하건대 나라에 인재가 부족한 지가 실로 오래되었습니다.전국의 인재를 모조리 등용한다 하더라도 오히려그 부족을 느낄 것인데 열에 아홉은 버리고 있으며 전국의인재를 모두 다 간부로 양성한다 해도 오히려 넉넉하지 않을 것인데 도리어 열에 아홉은 버리고 있습니다.평민과 천민은 전부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서관(평안도)과 북관(함경도)지방의 백성들도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해서(황해도),송경(개성),강동(강화도)지방의 백성들도 그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관동(강원도)과 호남지방의 백성들은 각각 그 절반씩 버림을받은자들입니다.뿐만 아니라 서얼자손들이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북인·남인들은 일부 등용된다 하나 역시 버림받은 것에 가까울 뿐이며 오직 그 버림을 받지 않은 자라고는 소위명문벌족이라고 일컫는 수십가문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약용이 ‘통색의(通塞議)’에서 인재등용과 관련해 밝힌 글이다.사색당파로 갈려 싸운 시대에 ‘인재난’을 걱정하는 내용이다. 개화사상가 오감(吳鑑)은 “옛날에 정치를 잘하던 사람들은 오로지 어진 사람을 뽑아쓰는 데 힘썼습니다.은나라 탕임금은 이윤(伊尹)을 초야에서 맞고 주나라 문왕은 여상(呂商:강태공)을 반계에서 맞고 진나라 목공은 백리해(百里奚)를 소먹이는 데서 뽑아썼으니 인재준걸이란 반드시 세록(世祿)의집에서 나지 않고 초야에서 나는 법입니다”라고,지나치게문벌이나 간판만을 중시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자신의 묘비명에 “여기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쓸 줄 알던 사람이 잠들었다”고 생전에 묘비명을 남겼다.문명비평가 헌팅턴은 “독재정부의 실패는 3류인사들을 요직에 기용하기 때문”이라 분석한 바 있다. 정통성이 없는 정부에 제대로 된 인물이 참여할 리 없는 것이다. 갑신정변의 실패로 일본에 망명한 박영효가 고종황제에게장문의 상소를 올렸다.핵심은 ①정치의 만기(萬機)를 독재하지 말고 각기 주무관에게 맡길 것 ②정치하는 고관은 정무만을 담당하고 작은 사무를 맡아보지 말 것 ③훈공이 있는 사람에겐 작위와 재보로서 상줄 것이요 관직으로서 상주지 말것 ④사색당파의 사람들로 하여금 예전의 혐의를 버리고 서로 혼인케 하고 인사에도 사색을 가리지 말 것 등을 건의했다. 공자가 노나라 재상에 취임하여 당대의 실력자 소정묘(少正卯)를 처형하자 덕치를 주장하면서 그러느냐는 제자들에게‘오악(五惡)인물론’을 제시했다.사람에게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오악의 인물이 있다는 것이다.①만사에 빈틈이 없이 음흉하게 나쁜짓하는 관리 ②하는 일이 조금도 공정하지않으면서 겉으로는 공정한 체 하는 고위직 ③거짓투성이면서도 주변이 좋아 그럴싸하게 사탕발림하는 인물 ④성품은 흉악한데 기억력이 좋고 박학다식하여 지도자를 속이는 신하⑤독직과 부정을 일삼으면서 한편으로 여러사람에게 은혜를베풀고 너그러운 체 하는 교활한 인물. 중국의 4대성군으로 꼽히는 은나라 탕임금은 7년 가뭄의 큰 재앙을 당하여 하늘에 기도하면서 ‘육사자책(六事自責)’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했다.①정치에 절제가 없었는가 ②많은 백성이 직업을 잃었는가 ③궁궐이 지나치게 사치했는가 ④부인의 청탁이 많았는가 ⑤뇌물이 성행했는가 ⑥아첨하는 자가 번창하였는가. 중국고전에 ‘성지시자(聖之時者)’의 가르침이 전한다.유능한 군주라도 성스러운 정의의 힘,대경대도의 힘만으로 모든 일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여기에다가 반드시 때를 알아보고 시기를 잘맞추어 융통성 있게 일을 처리해나가는 지혜와 기교를 겸비해야 한다는 말이다.한마디로타이밍을 잘 맞추는 지도력의 뜻이라 하겠다. 전국시대의 인물 노중연(魯仲連)이 진나라 군대를 물리쳐조나라를 크게 부흥시키고도 옛날의 신분으로 살아가고자 함을 보고 좌사(左思)는 ‘영사(詠史)’에서 다음과 같은 절구를 썼다. 功成不受爵(공성불수작) 長揖歸田廬(장즙귀전려) 공훈을 세우고도 관직을 받지 않고 조용히 전원으로 돌아가 산다. 김삼웅 주필 kimsu@
  • 주민등초본 발급료 50% 인상

    내년 1월부터 거주 지역에서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을때 현재보다 50% 인상된 15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반면거주지역과 다른 광역단체에서 발급받을 때는 현행보다 150원 내린 450원만 지불하면 된다. 또 생활보호대상자에게만 주어지던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수수료 면제혜택이 국가유공자에게도 적용된다. 행정자치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민등록법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확정했다.개정안은 법제처 심의와국무회의에서 통과되는 대로 곧바로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민등록 등·초본 등 관계서류를 필요한경우 외국어로 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영문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지금까지 1만원을 지불하던 주민등록증 분실 재발급 수수료도 대폭 인하된 5,000원으로 조정됐다. 개정안은 또 주민등록증을 분실, 재발급 신청을 한 뒤에 다시 찾았을 경우 재발급 신청을 취소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부여했다.재발급 취소 신청이 안돼 불편이 많다는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개정안은 이밖에 채권·채무관계의 이해관계자가 주민등록등·초본을 발급 신청할 때 등·초본 구분 없이 발급하던 것을 이해관계자의 초본만을 발급토록 제한했다.이때 주민등록열람사항도 등·초본 서식의 기재사항으로 한정,가구원과 가족 등의 개인정보를 보호토록 조치했다. 아울러 기관 등에서 다량의 등·초본 발급 요청으로 일반민원인의 불편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기관인 경우 1일 30건으로 제한,일반 민원인의 발급에 우선권을 부여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주민등록증 발급과 분실 신고가 행정기관 편의 위주로 돼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이를 주민편의주의로 바꾸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개정안을만들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전경련 정부에 건의안제출 “”인간배아 복제금지 재검토를””

    재계는 정부가 제정을 추진 중인 생명윤리기본법의 시안이생명공학 발전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인간배아복제의 허용등 융통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한국생물산업협회·생명공학연구조합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생명윤리기본법 시안에 대한긴급건의’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 재경·건교 교통세 줄다리기

    해마다 10조 가까이 걷히는 교통세를 놓고 재정경제부와건설교통부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재경부는 목적세인 교통세의 과세기간이 2003년에 끝나므로 그 이후에는 특별소비세로 전환하자는 주장이다.재경부관계자는 21일 “연초에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조세체계를간소화하기 위해 목적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힌바와 같이 교통세를 특소세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건교부 쪽에서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교통시설특별회계의 80%를 차지하는 교통세가 없어지면 교통관련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위축된다는 것이다. 교통세는 지난 93년 제정된 교통세법에 따라 이듬해 1월1일부터 휘발유와 경유에 각각 150%,20%씩 부과돼 왔다.지난해에는 9조8,279억원이 걷혀 교통시설특별회계 12조3,309억원 중 79.7%를 차지했다. 두 부처가 내세우는 명분 바로 뒤에는 10조원의 예산을누가 관리하느냐의 문제가 놓여 있다. 현재 교통세를 쥐고 있는 건교부로서는 손 안에 든 떡을내놓고 싶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건교부는 지방양여금 인상 등으로 내년부터는 교통세 세입이 24.7% 감소하기 때문에 오히려 액화석유가스(LPG)차량에 대한 특소세도 교통세에 편입해야 한다는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재경부로서는일단 교통세를 특소세로 전환한 뒤 교통시설 투자 말고도시급한 곳을 찾아 ‘융통성’있게 사용해보자는 복안을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와 건교부 담당자들이 최근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입장 차이만 확인했다.정부 관계자는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 등 다른 부처와도 협의해야 하므로 양측의 생각대로만 결정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책값 지나친 할인 문제있다

    일부 인터넷 서점이 책 정가의 50%까지를 할인판매하는 등최근 도서시장에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있다.소비자로서는 당장 책값이 절반으로 떨어져 부담이 줄어드니 환영할 만한 일일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덤핑사태가 장기간 지속될 수 없으며 결국은 출판산업 및 서점업계의 붕괴까지 불러올지 모른다는 점에서,독서 애호가는 물론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대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책은 그 사회 지식창출의 기반이자 지식보급의 통로다.따라서 책을 생산·유통하는 구조가 일반 소비품과 똑같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힘들다.예컨대 의식주를 비롯해 일상에서 쓰는 소비품은 외국산으로 대체 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책에 담긴 정신과 지식은 그같은 방식으로 100% 대신하기가 불가능하다.우리 사회는 고유한 정신과 지식체계를 갖고있는데 그 보급을 남에게 의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책의 생산·유통에 단순히 시장경제 논리를 적용하려는발상은 위험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영어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도서정가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인터넷 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온라인 서점이 등장,장점을 살려 오프라인(일반) 서점보다 싼 값으로 책을 파는 현상은 막을 수 없는 대세이자 바람직하기도 하다.다만 지금같은 과당경쟁이 몰고 올 폐해가 문제인 것이다.요즘처럼 출혈경쟁이 지속되면 일반 서점은 물론이고 온라인 서점도 대부분 문을 닫을 것은 불 보듯 뻔하다.서점업계의 과열경쟁아래 출판사는 출판사대로 손실을 감수해야 하니 살아남을출판사도 많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도서정가제의 틀을 일단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책값을 출판사에서 정하고 어느 서점에서나 그대로 받는 도서정가제는 1978년부터 시행돼 우리 출판·도서 유통업의 성장·발전에 기여해 왔다.시대가 바뀐 만큼 예전 방식만고집할 수 없으며 할인제 도입은 불가피한 현실이다.다만 도서정가제는 그대로 살리되 할인율 범위를 따로 정해,그 안에서 각 서점이 융통성 있게 운용하는 방식이 옳다고 본다.할인율은 지난달 12일 온·오프라인 서점이 합의한 ‘10% 할인에5% 마일리지’도 좋고 새로 기준선을 마련해도 좋을 것이다.이마저도 시행하기 힘들다면 최소한 정부·지방자치단체가 공공도서관 장서구입 예산을 늘려 기초학문 분야 서적만이라도 일정량을 의무적으로 구입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제의한다.인터넷 시대의 승패는 콘텐츠가 좌우하는데,콘텐츠를 키우는 것은 결국 책이라는 사실을 상기하기 바란다.
  • [대한광장] 정보화시대 키워드 개인화·영속성

    요즘과 같은 정보화시대를 상징하는 단어는 무엇일까.한마디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굳이 적당한 말을 찾는다면 다양성,변화,융통성,보편성 등과 같은 단어가 적합할 것이다. 모든 것이 너무도 빠르게 변한다.영속성을 가진 것이 별로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국민의 25%가 한해에 한번 꼴로 이사를 한다고 한다.이를 환산하면 3∼4년 남짓만에 전국민의주소와 전화번호가 바뀌는 셈이다. 평생직장의 개념도 사라진지 오래다.이제 직장인들은 직장이 아닌 직업을 선택하고있으며, 직장은 언제든지 바꾸거나 옮길 수 있는 가변적인요소가 되어 버렸다. 개인의 사회활동 범위도 더욱 넓어져 웬만한 성인은 여러개의 공동체에 속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과거와 같이흔한 동문모임 뿐만이 아니라 취미모임,지역공동체모임,학술모임 등 여러가지 모임에 동시에 참여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이렇게 숨가쁜 생활을 하다보니 영속적인 것에 대한 보이지 않는 욕구가 늘어난다.그리고 이러한 추구는 개인화 성향으로까지 자연스럽게 발전한다. 한가지 예를 들자.휴대전화 문화만 하더라도 단순한 통신문화라기 보다는 개인주의 문화의 반영이란 설명이 더욱 설득력이 있다.휴대전화에 대한 추구는 변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소유한다는 가치와 연결된다. 최근 해외에선 정보통신 관련직업 종사자들이나 변호사,증권분석가와 같은 전문직업인들이 자신의 사적인 전자우편(e메일) 주소를 이용하는 것이 붐을 이룬다고 한다.워낙 이동이 많은 직종이다 보니,한해에 한두번 일터를 옮기는 일이예사롭게 됐다.그때마다 전자우편 주소가 바뀌고,휴대전화번호가 바뀌니 이러한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휴대전화도 자신의 사적인 번호를 갖고,전자우편도 사적인 전자우편 주소를 이용하게 된다.고객과의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수긍이 가는 일이다. 하긴 어떤 점에선 나도 벌써 그 반열에 있기는 하다.회사의 전자우편을 쓰지만,개인적인 내 전자우편 주소가 따로있고,내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으니 말이다.최근들어 국내에도 개개인이 원하는 주소로 평생 전자우편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했고 또,꽤 큰 호응을 받는다고 한다.변화가 실감나는 대목이다. 인터넷은 흔히 ‘변화’의 대명사로 불린다.그런데 변화의한복판에 있는 인터넷, 그리고 인터넷의 핵심인 전자우편이오히려 이러한 영속적인 가치에 비중을 두고 변모하는 모습이 어떤 점에선 아이러니컬 하기까지 하지만 이 현상은우리에게 함축적 의미를 전달한다. 이제까지 인터넷은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역할을 해왔다. 그것이 좋든 싫든,옳든 그르든 그러했다.수많은 종류의 콘텐츠와 엇비슷해 잘 구분이 안가는 서비스가난무했다. 그동안 이들은 고객을 ‘무리’로서 대응해 왔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도 이용자 개개인을 무리로 대하기보다는 한사람 한사람의 개인으로 대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바로 그러한 점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인터넷 비즈니스모델 역시 이런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다.시중에서 흔히 말하는 CRM(고객관계관리) 수준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우선적으로 자기화(개인화)한다는 것,영속적으로 자기것이 된다는 것은 가치를지닌다. 그것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물품이든,서비스든,시각적 즐거움이든 간에 관계없이 가치를 갖는다. 변화하는 정보통신 시대의 가치지향 키워드는 더이상 풍부함과 다양함이 아닌,‘개인화’와 ‘영속성’이라는 극히단순한 것이다.아직도 우리는 풍부함과 다양성을 뒤쫓고 있는지 주변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시대의 키워드는 흔한 데있는 것이 아니다. 홍윤선 네띠앙 대표이사
  • 中마늘 추가수입…농가 반발 거셀듯

    지난해 6월에 이어 재연된 한국과 중국간의 마늘분쟁이 타결됐다. 그러나 당초 추가수입하기로 한 물량(1만t)보다 300t을 더 도입하는 것으로 합의함에 따라 부담을 고스란히떠안게 된 국내 마늘농가가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황두연(黃斗淵)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베이징에서스광성(石廣生)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과 회담을 갖고지난해 들여오지 못한 민간쿼터 물량 1만300t을 중국측 요청시한인 6월말보다 2개월 늦춘 8월말까지 들여오는 데 합의했다. 황 본부장은 “도입가격은 중국산 마늘의 t당 본선인도가격(FOB)인 630달러보다 낮고 같은 품질을 가진 마늘의 제3국 수출가보다 낮은 550달러로 결정했다”며 “도입하는 마늘 품목은 수입한 마늘 처리에 융통성이 있는 신선마늘을추가한 신선·냉동·초산저장 마늘 등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와 내년의 민간쿼터 물량은 민간이 낮은 관세율로자유롭게 수입하는 물량임을 확인했고 한국측은 물량의 수입 이행을,중국측은 수출가격을 다른 국가와 대등하게 적용하기로 했다고 그는덧붙였다. 하지만 정부가 ‘제2의 마늘파동’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쿼터 물량은 당해 연도에 적용된다”는 국제관례를 깬 중국의 요구를 너무 쉽게 받아들였다는 비난을면하기 어렵게 됐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기고] 첨단무기 확보 시급하다

    최근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전력증강 사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이미 오래전부터 합리적 판단과 절차에 따라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소모적인 논쟁이 재론되는 것이안타까워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의 안보상황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북한과 화해·협력을 바탕으로 관계개선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지만 군사적위협은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걸프전 이후 정보지식 중심의 새로운 ‘전쟁패러다임’이대두하면서 장거리 정밀 미사일과 고성능 헬기 등 첨단 무기체계가 전장(戰場)을 지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북한의 위협은 물론 미래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지키고 번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을갖추기 위해 적정예산을 투자,핵심전력의 확보를 추진해왔다. 특히 육군의 차세대공격헬기(AH-X)는 장차 예상되는 입체고속 기동전의 주역이다. AH-X는 적 기계화부대는 물론 적의 종심상에 포진한 지휘·통제·통신시설 및 방공·포병진지 등을 일거에 무력화할수 있는 가공할 위력을 보유하고 있다.AH-X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평시 적의 도발을 억제하는 데도 대단히 긴요한 전력이다.현실적 안보위협이 적은 그리스·영국·네덜란드·싱가포르 등이 공격헬기를 보유하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AH-X는 한반도의 하천과 산악,공중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고도의 기동성과 파괴력,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필수전력이다. 그러나 육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헬기는 대부분 노후화돼 작전임무 수행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몰론 AH-X사업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질적으로 우수한 무기체계를 확보하려면 그만큼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지만 이는 병력위주의 재래식 군사력에서 첨단 무기체계 위주의 질적 군사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돼야 한다. 전력증강사업은 즉흥적인 판단과 결정에 의해 단기간에 추진되는 것이 아니다. 장기간의 비교검토,여론수렴 등을 거쳐 신중하게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한번 잘못 선정된 무기체계는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할 뿐아니라 국가재정의 낭비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우리 군은 이같은 인식아래 90년 첫 소요제기 이후 네차례나 도입시기를 연기했다. 그러나 또다시 사업이 지연된다면 군이 추구하는 목표전력달성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장비가격의 상승으로향후 막대한 도입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군의 자신감 상실과 사기저하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선진 정예군 육성을 위해 10년 이상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전력증강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폭넓은 이해와 공감으로 따뜻한 격려를 보내줄 것을 당부한다. ■이 성 출 육군본부 전략기획처장·준장
  • [공직인맥 열전](35)통일부.하

    고시 출신 공무원들이 통일부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남북회담사무국이 통일부로 이관된 이후다.손재식 장관(82년1월∼85년2월)은 통일부에도 일반관료 출신이 필요하다고 생각,5급 12자리 등 별정직 16자리를 일반직과 복수직으로 조정하면서 고시 출신들을 대거 수혈했다. 통일부에서 행시 출신 중 가장 앞선 사람은 홍양호 인도지원국장과 현재 미국에서 공부중인 황하수 전 교류협력국장이다.경북고 동기동창에 행시 21회인 두 사람은 다른 정부부처에 근무하다 통일부로 옮겨왔다.홍 국장은 장관 비서관,총무과장 등을 지냈다.홍 국장은 이산가족 분야를 맡아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상봉을 성사시켰다. 두 사람 다음으로 행시 22회에서 박찬봉 감사관,홍재형 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장 등을 꼽을 수 있다.행시 23회에서는 조명균 교류협력심의관,고경빈 인도지원기획과장,조용남총무과장 등이 선두주자다. 이외에 행시 27회인 김천식 통일정책실 정책총괄과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비고시 출신으로는 손필영 정책심의관과 변경섭 통일교육원 개발지원부장 등을 꼽을 수 있다.두 사람 다 9급 공채로 다른 정부부처에서 근무하다 통일부로 옮겨왔다. 80년대 전후로 특별채용직은 이전보다는 적은 숫자지만 꾸준하게 들어왔다.79년에 들어온 조건식 교류협력국장,신언상 정보분석국장,이관세 정보분석심의관,80년에 들어온 이봉조 청와대 통일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조 국장은 청와대통일비서관을 거쳐 인도지원국장 교류협력국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 근무 시절 일반직으로 전환시험을 봐 통일부 내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셈이다. 신 국장은 남북회담사무국 운영2부장,공보관 등을 거쳤다.신 국장은 공보관 재임시 각 실국장의 매주 기자단 브리핑을 정례화하는 ‘악역’을 맡기도했다. 80년대 후반,특채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박동진 장관(85년8월∼86년8월) 비서관으로 들어온 김홍재 공보관,김중태정착지원사무소장,서호 정보화담당관 등이 대표적이다.최근에는 현 박재규 장관 비서관으로 들어온 양무진 비서관이유일한 편이다. 90년대 들어 국내외적 통일환경이 변하면서 통일부 조직도크게 늘어났다.교류협력국(91년7월)이 생겼고,늘고 있는 탈북자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이산가족문제를 다루기 위해 인도지원국(96년12월)도 만들어졌다. 더 큰 변화는 94년 북·미 제네바합의에 따라 만들어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업무를 수행하는 경수로기획단의 출범(95년1월)이다. 최동진 전 주영대사가 초대 단장으로 1년동안 기획단을 이끈 뒤 96년부터 장선섭 단장이 맡고 있다.차관급인 이 자리를 두고 한 때 통일부와 외교부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미·일·유럽연합(EU)과의 협상 등에는 외교부 출신자가적임이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장 단장은 주프랑스 대사, 주덴마크대사 등을 지낸 정통외교관 출신으로 현재 KEDO 집행이사회 의장직도 맡고 있다. 통일부에 다양한 출신들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내부에서마찰음이 나오기도 했다.90년대 들어 고시 출신들이 총무과장을 맡게 되자 이들에 대한 평가가 제각각인 것이 대표적이다.별정직은 ‘융통성이 없다’,일반직은 ‘논리적이다’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문민정부 시절 도입된 별정직공무원의 일반직 전환시험도별정직의 ‘거부’로 유명무실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환시험에 대다수 별정직이 응시,직급 구분이 큰의미가 없는 부서로 바뀌어감에 따라 이런 움직임은 90년대후반 들어 누그러들었다. ‘남북 화해협력’에 앞서 ‘부서내 협력’이 된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초등학교 ‘파트타임 교사’추진

    앞으로 초등학교에 시간제·반일제·격일제 등의 다양한 기간제 교사가 선보일 전망이다.미국 등에서 크게 활용되는 이른바 ‘파트타임 교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제7차 교육과정의 시행과 관련,학교수업의 융통성을 꾀하기 위해 현행 ‘계약제’ 교원인 기간제 교사의 유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내년 시행을목표로 이르면 4월 임시국회에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개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전일제로만 운영되는 기간제 교사를 세분해 전일제·반일제·격일제·시간제 등 4개의 유형으로 나눈다. 계약제 교원의 보수는 ▲전일제는 정규교원 1명으로 ▲격일제와 반일제는 정규교원의 2분의 1로 산정하고 ▲시간제는주당 표준수업시수를 기준으로 강의시간에 따라 계산할 계획이다. 신분은 계약내용에 따라 정규교원과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관련 법을 통해 보장할 방침이다. 교육부 김석현(金錫賢) 교원정책과장은 “기간제 교원의 충원이 아닌 현 기간제 교사를 다양하게 운영,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현재 수업시수가 적은 기간제 교사 등을 시간제나 반일제 등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계약제 교사는 기간제 1만1,215명,산학 겸임교사 470명,명예교사 476명,시간강사 1,476명 등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운전전문학원 부정시험 의혹

    전북도내 자동차운전전문학원들의 면허시험 합격률이 국가시험장보다 훨씬 높아 부정시험 의혹이 일고 있다. 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직접 시험을 감독하는 전북운전면허시험장의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은 32%였다.그러나면허시험을 대행하는 도내 28개 운전전문학원의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은 91%로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한달 동안도 전북면허시험장의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은 34%였으나 운전전문학원의 합격률은 91%였다.장외기능시험(도로주행) 역시 전북면허시험장은 합격률이 53%에 그쳤으나 운전전문학원은 94%에 이르고 있다. 이같이 국가시험장과 운전학원이 운영하는 시험장의 합격률이 크게 다른 것은 학원들이 수강생을 늘리기 위해 편법으로 합격률을 높이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운전학원에서 합격여부를 판정하는 기능검정원이 학원에서 월급을 받는 사원이기 때문에 시험과정에서 얼마든지융통성을 발휘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운전학원들은 응시차량이 허용범위를 벗어나도불합격처리되지 않도록 감지기를 조작하거나 시험용 차량 운전석 창문에 화살표를 부착해 이를 기준 삼아 핸들조작을 하도록 하는 등 많은 편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의 단속은 1년에 2차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운전학원 관계자는 “응시생들이 항상 연습하던차량으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국가시험장보다 합격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전북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합격률이 운전학원 수강생모집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편법이 성행하고 있다”면서 “교통사고는 곧 생명과 직결되는점을 감안해 전문학원제도에 대한 재검토와 철저한 단속이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이 운영하는 운전면허시험장이 심한 적체현상을빚자 정부에서는 97년부터 학원에서도 면허를 받을 수 있는운전전문학원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김대중 대통령 방미/ 김대통령 무슨 얘기했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새벽(한국시간) 조지 W 부시미국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미간 대북정책 공조의필요성과 대북 화해협력정책만이 남북문제를 풀어가는 해결책이라는 우리측 입장을 전달했다. ■대북정책 공조 김대통령은 대북문제에 있어서 미국과의 협력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임을 강조하고 한·미 동맹관계를토대로 한 대북 포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6월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태도변화에 대한 우리의 평가를전달하고 양국의 일관성있는 대북 정책기조 유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상호주의 미국 공화당 행정부가 북한의 미사일,재래식 무기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엄격한 상호주의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대북 상호주의를 기계적이 아니라 신축적이고 융통성있게그리고 전략적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북한에게 철저한 검증을 요구,모든 의문을 해소한 다음에 관계개선을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도 설명했다. ■북·미 제네바합의 수정 부시 행정부 출범 후 북한 핵 동결 대가로 경수로를 지어주기로 한 북·미 제네바합의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의 입장을전달했다.김대통령은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화력발전소 대체건설이라는 제네바합의의 개정보다는 경수로의 조기완공을 위해 힘쓸 것을 거듭 주장했다. ■NMD 한·러 공동성명으로 불거진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와 관련,‘NMD 추진 과정에서 다른 나라와 협의하고 국제평화와 안전을 증진한다’는 조건과 함께 세계 안보상황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추구하고 발전시키는 데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일 답방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시기는 ‘4월 방러 이후’로 전망했다.김대통령은 김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지난해 평양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이기 때문에 조건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원상기자 wshong@
  • ‘생각하는 힘이 쑥쑥’ 어린이 철학사이트 인기

    어린이들이 철학을 공부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최근 학부모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어린이들은 눈높이에 맞춰진교과과정을 통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나 사물 등을 대상으로 여러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생각하는 삶’을배우게 된다. ‘브레인스쿨’(brainschool.co.kr),‘아해미래’ (www.edu4i.com),‘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www.iphilos.com) 등의교육 사이트는 어린이 사고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브레인 스쿨’의 경우 2세에서 5세까지의 유아를,‘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와 ‘아해미래’의경우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그 대상으로 하며 교육 방법도 가지가지다. 철학교육은 5∼6명 정도의 인원으로 형성된 소규모 또래 집단이 스스로 문제를 제시하고 의미 있는 답을 발견해 내는과정으로 진행된다.교사는 어린이들이 철학적인 문제를 내놓을 수 있도록 효과적인 질문을 던지는 구실을 한다.또 오프라인과 동시에 이뤄지는 온라인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비판을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서로 나누게 된다.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 박민규 소장은 “어린이들은 철학교육을 통해 지식과 삶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얻을수 있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의 삶을 융통성 있게살아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어린이 철학교육은 무엇보다 부모들의 관심과 이해가 필수다.철학 교사 허난희씨(33)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해답을 강요하기보다는 함께 답을 고민하는 노력이 중요하며 이때 아이들이 자신의 주장에 대한 이유를 밝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kdaily.com 허원 기자 won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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