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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나눔 NEWS] 누굴 위한 군가산점제인가…다른 대안엔 어떤게 있나

    [생각나눔 NEWS] 누굴 위한 군가산점제인가…다른 대안엔 어떤게 있나

    군필자가 정부기관 등에 채용될 때 2.5%의 가산점을 부여하겠다는 병무청의 발표(9일 국정감사)로 위헌 결정이 난 군 가산점 제도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뜨겁다. 헌법재판소는 10년 전 여성과 장애인의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병무청은 가산점 비율(5%→2.5%)을 줄이고, 응시횟수와 대상자(합격자의 20%)를 제한하는 등 피해 범위를 최소화했기에 위헌 소지가 없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사회적 약자 불이익 부를 수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위헌성이 여전하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정부가 일체의 경제적 부담을 지지 않고 군필자를 지원하려 하고, 결과적으로 그 부담이 군복무를 하지 않거나 할 수 없는 여성과 장애인에게 돌아간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헌법상 보장된 평등권과 공무담임권 침해로 볼 수 있다. 헌재는 1999년 “가산점제도는 아무런 재정적 뒷받침 없이 제대군인을 지원하려 한 나머지 결과적으로 이른바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을 초래하고 있으므로 우리 법체계의 기본질서와 체계 조화성을 깨고 있다.”고 군 가산점제를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김하열 고려대 교수는 “새로운 가산점제도는 옛 제도에 비해 완화된 내용과 방법을 채택했지만 근본적인 헌법적 문제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군 복무자에 대한 지원책 자체를 헌재는 부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군필자에 대한 취업알선, 직업훈련, 교육비에 대한 감면, 의료보호 등의 사회 정책·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건강한 남자라는 이유로 징집돼 신체의 위험을 감수했고, 이로 인해 학업,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을 정부가 합리적·실질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군 가산점제처럼 ‘손 안 대고 코 푸는 식’의 지원책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합리적인 지원책이란 어떤 것일까.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007년 8월 20~30대 남자 1000명에게 ‘군 가산점제 이외의 제대 군인에게 필요한 보상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32.3%가 제대 군인을 위한 취업지원센터 운영을 1순위로 꼽았다. 민간 기업에서 군경력 인정의 법제화(26.1%), 학자금 장기 저금리 융자(14.1%), 국민연금 군의무 복무기관 반영(14%), 세금 및 의료보험 할인 적용(11.5%) 등이 뒤따랐다. ●독일 복무기간 연금 정부서 대신 지급 우리나라처럼 징병제를 채택한 독일과 타이완 정부의 지원책을 눈여겨볼 만하다. 독일 정부는 복무기간 중 사회보장연금을 대신 지급하고, 제대하고 취업하지 못하면 1회에 한해 생계보조비도 준다. 타이완에서도 국방부와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제대자를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군인의 급여에는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군 가산점제는 실질 혜택자가 군필자(연간 30만명)의 1%도 못 미치는 ‘상징적인 보상’이다. 그런데도 대다수의 남자가 찬성하는 것은 정부가 다른 지원책을 마련하지 않기 때문이다. ▲군필자의 취업지원체계 확립 ▲대학학자금 융자의 법제화 ▲군 복무기간 국민연금 가입 인정 ▲건강보험법료 정부 대납 ▲제대 후 실업수당 지급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정부가 내놓는다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인문학, 세상을 읽다

    거시적인 시선은, 비유하자면 독수리와 낙타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독수리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니 지상 전체를 쉽게 개괄한다. 낙타는 항상 먼 곳을 응시하기 때문에 시력이 좋다. 인간 시력의 12배 이상으로, 5㎞ 밖에 있는 자동차 번호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거시적으로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대인들은 눈앞의 이익, 단기적 이익만을 바라보고 뛰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세계화된 환경에서는 그 거대한 사회규모가 인간의 감각 범위를 넘어선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이 예전에는 작은 사회에 갇혀 사는 사람을 가리켰다면, 세계화된 세상은 현대인들을 또 다른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들고 있다. 사회규모가 너무 커져버린 까닭에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바로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거시적으로 개괄하는 하는 일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인문학, 세상을 읽다’(인물과사상사 펴냄)는 우리 시대의 주요 문제들을 거시적으로 바라보고, 그 근본적인 이유들을 인문적으로 풀어낸다. 즉 청년 실업, 민주주의의 퇴조, 경제 위기, 미디어 문제 등을 역사적·철학적으로 본다는 의미이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보자. 가장 많이 회자된 위기의 원인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사태였다. 왜 부실해졌는가? 미국 은행들이 무분별하게 대출했기 때문이다. 미국 은행들은 왜 그랬나? 서민 경제가 그렇게 어려워질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넣은 경제 위기는 극소수의 미국 은행 대출담당자들의 무지(無知) 때문인가. 피상적인 원인들만 파헤쳐서는 이런 허무한 결론에 도달하기 십상이다. 진짜 이유는 이윤율 저하, 빈부 격차, 경제거품 등을 발생시키는 자본주의 경제 구조 자체에 있다. 구조적 모순은 산업자본주의에서 금융자본주의로 이전되면서 더욱 심화됐다. 지금은 세계 각국의 경제 공조와 경기부양책 덕에 위기를 벗어난 듯하지만, 경제 구조 자체가 변하지 않는 한 조만간 다시 심각한 경제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문제도 철학적으로 보면, ‘자연 그 자체’인 땅을 개인이 소유한다는 낯선 개념이다. 그러나 부동산의 영향력은 경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정치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쌀과 고기의 정치로 변질됐고, 사람보다는 재산을 우선시하는 풍토의 중심에서 남녀의 연애관과 결혼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오늘날의 정치인들은 자신이 당선되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럴 수 없다. 정치 영역은 국가 경계 안에 있지만, 경제 영역은 이미 국가의 틀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시장의 힘에 대한 정치권의 무능력 때문에, 국가는 일자리를 나누어줄 수도,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도 없다. 세상을 보다 정확히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거시적으로 바라보라. 박 민 영 문화평론가
  • 용산구, 주차장 건설자금 특별융자

    서울 용산구는 주택가의 고질적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민영 주차장을 지으려는 개인 및 사업자에게 20일까지 주차장 건설 자금을 특별융자한다고 15일 밝혔다.본인 소유의 토지를 확보하고, 입체식(건물식 또는 기계식) 주차시설을 설치하려 하거나, 기존 부설 주차장을 확대해 일반 차량 주차를 허용하려는 이들에게 융자해 줘 주차장 설치를 활성화하겠다는 게 구의 생각이다.융자금액은 시와 구의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며,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무이자 대출이 원칙이지만 0.7%의 은행 수수료는 신청인이 부담해야 한다.하지만 주차장 설치제한지역과 주차장 설치지역이 주택이 아닌 근린상가일 경우나 주차장 설치 지역 주차수급률이 100%를 초과할 경우에는 융자를 받을 수 없다. 대출을 원하는 개인이나 사업자는 건축법 제11조 규정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은 뒤, 민영주차장 설치자금 융자 신청서와 주차장 설치계획서를 서울시 주차계획담당관에게 제출하면 된다. 융자 신청 처리를 위한 심사위원회에서 융자요건, 융자한도,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검토해 심사내용이 결정되면 결과를 신청인에게 통보해 준다.이와 함께 구는 지역 내 유휴 부설주차장을 야간에 개방하면 주차장 보수비를 제공하고,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해 주는 인센티브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지역 내 건물의 부설 주차장을 저녁 시간에 5면 이상 개방하면 주차장 보수비로 실비의 95%(일반 보수시 최대 150만원, 시설 변경시 3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또 1면당 월 2만~5만원의 주차요금도 지급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Zoom in 서울]성수·문래 등 준공업지역 확 바뀐다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돼온 서울시내 준공업지역이 21세기형 산업·주거공간으로 육성된다. 이들 지역은 산업구조 변화와 제조업 쇠퇴 등으로 이미 슬럼화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서울시는 영등포 등 서울 7개 자치구에 27.71㎢(서울시 면적의 4.6%·여의도 면적의 3배)에 이르는 준공업지역을 지역 특성에 맞게 정비·개발하는 정비 가이드라인과 산업활성화 대책을 담은 ‘종합발전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이들 준공업지역은 지역 특성, 산업시설과 주거용지의 비율 등에 따라 ▲산업 밀집지역(공공지원형) ▲주거·산업 혼재지역(산업정비형) ▲역세권 등 중심기능이 필요한 지역(지역중심형)으로 나눠 개발한다. 시는 산업 밀집지역을 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한다. 법정 용적률을 최대 1.2배로 완화하고 세제 감면과 자금융자뿐 아니라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시가 적극 지원한다. 이들 지역은 공공이 지원하는 특화된 산업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영등포구 양평동과 문래동 ▲구로구 신도림동 ▲성동구 성수동 등 4곳을 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주거·산업 혼재 지역은 주거와 산업공간을 분리한다. 산업부지에는 간선가로변에 산업시설을 우선 배치해 산업축을 조성한다. 주거지역에는 용적률을 250%에서 300%로 완화해주고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에 해당하는 만큼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짓도록 했다. 역세권 지역은 공동주택 등의 용적률을 400%까지 완화해 주는 대신 늘어난 연면적의 20% 이상에 문화시설 등을 꾸미도록 했다. 또 일정 비율의 토지를 공공 목적의 임대산업시설 부지로 기부채납하도록 해 복합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연말까지 각 준공업지역의 정비유형을 지구단위계획과 도시환경정비계획 수립을 거쳐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감 현장] 국토해양위

    13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의원들과 오세훈 시장 간에 최근 쏟아지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과 용산참사 해결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 “한강공원사업 부실공사 우려”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한강공원 특화사업이 무리한 공기 단축으로 부실공사가 우려된다.”며 “이유는 내년 선거일 전 180일(12월3일)이내에 행사참석을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시가 오 시장의 행사참석을 위해 공사기간을 2~3개월씩 무리하게 단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준공식은 시가 직접 주관하는 행사로 (선거법상) 언제나 참석이 가능하다.”고 일축했다. 뉴타운 사업으로 인한 주택 멸실 증가와 전세대란도 도마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뉴타운·재개발 등 동시다발적 사업으로 전세물량이 턱없이 부족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공급 가구보다 멸실 가구가 늘어 2012년까지 6만 152가구가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하자 오 시장은 “그래프로 보면 지금 전세대란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吳시장 “용산참사 뼈 깎는 노력” 오후 보충질의에서는 용산참사를 놓고 야당의원과 오 시장이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오 시장이 용산4구역은 민간사업이어서 공적으로 유가족을 지원할 방법이 없다고 했지만 의지만 있다면 임시상가 ‘등을 지원할 수 있다.”며 ‘국가 또는 지자체는 민간이 시행하는 정비사업의 비용 일부를 보조 또는 융자할 수 있다.’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63조를 언급했다. 이 의원은 또 “오 시장은 (서울시가) 지난 5월 이후 범대위 측 대표와 5차례에 걸쳐 공식 협의했고 이후 교회봉사단과 함께 16차례에 걸쳐 중재협상을 추진해 타결 직전까지 갔다고 했지만 범대위 측에 따르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증인으로 참석한 유가족 전재숙씨도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뼈를 깎는 노력을 했지만 유가족이 범대위에 협상권을 위임해 범대위와 직간접으로 접촉했다.”고 반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저소득층 임대료 보조금 대폭 확대

    서울시가 전세난 해소책의 하나로 저소득층에게 지급하는 ‘월세 임대료 보조금’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서울시는 7일 전·월세금 상승으로 고통받는 서민을 위해 사회복지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는 저소득층 임대료 보조금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4000가구에 총 2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으나 최근 전·월세 가격의 급등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 지원 대상을 4500가구로 늘리고 보조금 규모도 25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연평균 보조금(3200가구, 13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민간주택을 월세로 임대해 사는 국가유공자,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가구 가운데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150%인 사람이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제외된다. 임대료 보조금을 신청하려면 관할 구청 사회복지과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국민주택기금을 싼 이자로 융자해 주는 전세자금 지원대상과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국민주택기금 관리 주체인 국토해양부와 협의 중이다. 전세자금 지원대상을 전세보증금 7000만원 이하에서 8000만원 이하 가구로 늘리고, 지원 규모도 4900만원 이내에서 5600만원 이내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귀어·귀촌 정책지원 자금 1인당 2000만~2억 지원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어촌의 활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귀어·귀촌 종합대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농림수산식품부는 경기 침체 여파로 경영 능력이 있으면서 어촌에 정착할 의향이 있는 계층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귀어자도 귀어·귀촌 종합대책을 통해 귀농정착지원과 같은 조건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귀어·귀촌 종합센터’를 설치, 수요자 관점에서 필요한 정보와 교육, 컨설팅 등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귀어를 위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고 국립수산과학원 창업보육센터와 신지식인 사업장은 실습 중심의 현장 창업교육 지원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또한 귀어자들의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2000만원 이내 연리 3% 조건의 구입비 융자와 500만원 이내의 수리비 보조 등이 지원된다. 귀어자 영어정착자금은 2010년도 예산에 100억원을 반영, 현재 어업인과 같은 조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1인당 2000만~2억원, 금리 연 3%, 농신보 보증률 90% 등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메트로 플러스] 서울 재정비 촉진 사업 융자 확대

    서울시는 1일 재정비촉진 특별회계의 사용용도와 지원·융자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서울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밝혔다. 정비사업에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회계의 사용 용도에 설계비 등의 용역비와 안전진단 비용, 조합 운영경비, 학생복지주택 건립비용 등이 추가된다. 또 재정비촉진계획에 무장애 생활환경,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등에 관한 계획도 포함시켰다.
  • 마포·강남·동대문·구로 일대 디자인산업 4대 거점단지로

    마포·강남·동대문·구로 일대 디자인산업 4대 거점단지로

    서울시내 4곳에 ‘디자인산업의 거점단지’가 생긴다. 2011년까지 ▲마포 홍대지구는 디자인 창작 중심으로 ▲구로 디지털지구는 디자인상품화의 거점으로 ▲강남 신사동지구는 유명 브랜드 거리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지구는 디자인 인프라의 허브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들 유망 디자인 기업에 200억원의 특별융자가 지원되고, 100억원 규모의 디자인 펀드도 조성된다. ●유망 디자인 기업에 200억 특별융자 오세훈 시장은 30일 ‘돈이 되는 디자인, 서울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을 육성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 같은 내용의 ‘2단계 디자인서울 비전’계획을 발표했다. 디자인 시책의 근간에는 ‘시민에 대한 배려’, ‘블루(하천)와 그린(생태)’이 있다고 소개했다. 마포 홍대지구는 신진 디자이너와 기업이 몰려 있는 특성을 살려 ‘디자인 창작 중심지구’로 특화된다. 시는 홍대역~합정역 일대 74만 6000㎡를 ‘디자인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고 디자인기업 관련 시설 건립 때 건폐율과 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디자인기업 입주건물은 취득·등록세를 전액 면제하고 재산세도 5년간 50% 감면한다. 이달 안에 1만 5000㎡ 규모의 ‘디자인산업지원센터’를 건립, 창작 공간으로 제공한다. 중소기업이 밀집한 구로 디지털지구는 ‘디자인 상품화 거점으로서, 다음달 개관하는 중소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디자인 컨설팅 및 개발비용을 각각 100%, 60% 지원한다. 또 강남 신사동 일대는 ‘디자인 트렌드 선도지구’로 육성한다. 디자인클러스터의 규모를 200㎡에서 500㎡로 확대하고, 최첨단 디자인 소재 표본실 등을 운영한다. 디자인 기획부터 판매까지 이뤄지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DDP)지구의 경우 ‘디자인 인프라 허브’로 조성한다. 내년 6월 문 여는 디자인클리닉센터를 통해 패턴 소재 등 디자인 소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한다. ●디자인기업 입주 건물 취등록세 면제 서울시는 또 디자인기업 1곳당 최대 5억원까지 3% 저리 융자대출을 해주는 등 연말까지 200억원을 지원한다. 100억원 규모의 디자인기업 펀드도 조성한다. 아울러 ‘서울디자인 마케팅센터’를 설치해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온라인 디자인 쇼핑몰(www.designtag.co.kr)의 운영 규모도 확대한다. 일반 중소기업과 디자인기업을 연계해 디자인 분야 일자리도 확충한다. 정경원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지난 3년 동안 디자인 시책의 목표가 ‘공공디자인 인프라 구축’이라면 2단계는 경제와 시민 생활, 환경, 문화, 디자인공감 등 5개 분야에서 ‘시민을 배려하는 디자인’이 목표”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정부, 쌀 23만t 추가 매입키로

    정부와 한나라당은 올해 쌀 수확량 가운데 수요를 초과하는 잉여분을 추가로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또 수확기 쌀 매입량은 지난해에 비해 23만t 늘리기로 했다.당정은 29일 국회에서 백성운 한나라당 제4정조위원장,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하고 올해 수확기에 쌀을 당초 계획했던 247만t에 비해 23만t 늘어난 270만t 이상 매입하기로 했다. 270만t 가운데 37만t은 정부가 공공비축미곡으로, 233만t은 민간의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이나 개인 RPC가 각각 매입한다. 당정은 앞서 지난 18일 정부가 저리로 융자하는 벼 매입자금을 1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의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놨으나 농가 불안이 지속되고 쌀 풍작이 확실시됨에 따라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당정은 공공비축용 매입량 37만t 가운데 학교 급식, 군수,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에 쓰이는 19만t을 제외하고 남는 18만t은 공매를 유보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그런 뒤에도 남는 물량이 있을 경우 농협중앙회를 통해 사들여 역시 시장에서 격리한다. 당정은 민간의 적극적인 쌀 매입을 위해 수확기 매입량을 작년에 비해 15% 이상 늘린 RPC에는 정부의 벼 매입자금 지원 금리를 0∼2%에서 0%(무이자)로 낮추기로 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류 규제완화·주택분양보증 개방… 26개업종 장벽 낮춘다

    제조에서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주류산업 전반의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생산시설이 작아도 술을 만들 수 있게 되며, 전통주는 인터넷 판매가 허용된다. 대한주택보증이 독점해 온 연간 3200억원 규모의 주택분양 보증시장이 민간에 개방된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가맹점 1000개 이상 대형 프랜차이즈를 100개 육성하는 계획도 추진된다. 정부는 2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17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경쟁제한적 진입규제 개선 방안’과 ‘프랜차이즈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26개 업종에서 시장진입 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서비스·품질 향상과 가격 인하를 유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편익을 높인다는 목표다. 정부는 우체국이 과점하고 있는 신용카드 배송 업무를 민간업체로 확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충전소 운영사업에도 한국가스공사 외에 일반 민간 사업자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2개 회사가 과점해 온 납세 병마개 산업에도 새로운 사업자를 진입시켜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공기업이 아닌 민간기업들도 경륜·경정 등 사행산업의 위탁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자영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망업종 프랜차이즈에 5000만원 한도에서 초기 창업비의 70%를 지원하고, 시범점포 개설·운영자금 융자 등을 해 주기로 했다. 김태균 김경두기자 windsea@seoul.co.kr
  • [정부 2010 예산안] 기초수급자 ‘희망키움통장’ 통해 월평균 30만원 지원

    [정부 2010 예산안] 기초수급자 ‘희망키움통장’ 통해 월평균 30만원 지원

    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가 취업한 뒤 최저생계비의 70% 이상 벌면 초과분의 두 배를 ‘희망키움통장’에 적립해 준다. 소득 기준으로 하위 70%까지의 가정 둘째 아이는 무료로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동네 소매점포를 대형할인점 수준으로 높이는 선진형 ‘스마트숍’ 육성 사업도 시작된다. 정부는 28일 ‘2010년 예산·기금안’을 통해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내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 같은 내용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빈곤층 정부는 ‘희망키움통장’을 통해 기초생활보상자의 자산 형성을 도와 수급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물고기를 주는 게 아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한 달에 110만원을 번다면 월 34만 2748원이 희망키움통장에 적립된다. 4인 가구 최저생계비 132만 6609원의 70%인 92만 8626원에서 월소득 110만원을 뺀 17만 1374원의 2배가 적립된 것이다. 평균적으로 가구당 월 30만원, 2~3년간 총 1000만원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3년 뒤에도 기초수급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적립액은 국고로 환수된다. 또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1만가구에 대해 주택 개·보수를 지원한다. 도배·장판뿐 아니라 수도·보일러·배선기구 등의 교체를 위해 가구당 600만원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인 희망근로는 3월부터 6월까지 1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외 보금자리주택은 당초 계획보다 4만호 확대한 18만호를 짓는다. ●육아 정부는 내년부터 부모 소득이 하위 70%(4인 가구 436만원)인 가구의 경우 둘째 아이부터 무상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소득 하위 50~60%면 둘째 아이 무상보육 혜택을, 50%(4인가구 258만원) 이하는 모든 아이에 대해 무상보육 혜택을 부여한다. 맞벌이 부부의 보육료 지원 기준은 부부 합산소득 월 498만원까지 낮아진다. 소득 하위 50% 이하인 1000가구는 영아전담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저녁 9시까지 자녀를 학교에서 돌봐 주는 종일돌봄교실은 내년에 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0개 학교에서 실시한다. 직장보육시설예산도 지난해 26억 7500만원에서 189억 3200만원으로 6배 이상 늘어난다. ●청년 청년층을 위해 취업 후 대학 학자금 상환제도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를 올해 수준에서 유지한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는 학자금 전액을 대출받은 뒤 취업한 다음 일정 소득을 넘으면 원금과 이자를 갚는 제도다. 모두 107만명을 대상으로 내년에 총 8828억원을 지원한다. 소득 10분위 가운데 1~7분위 가정의 대학생은 C학점 이상을 받으면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매년 결정된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는 내년에도 2만 5000명 수준으로 유지된다. 취업 취약계층이 일정 기간 경험을 쌓고 직장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갖춰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 일자리도 1만 1000개 제공된다. ●장애인·노인 중증장애인 연금은 내년 7월에 도입된다. 올해 최저생계비 120% 이하인 연금 지급 기준이 내년에는 150%까지 확대돼 33만명이 새로 혜택을 받게 된다. 기초수급자는 월 15만원, 차상위 계층(최저생계비 120% 이하)은 월 14만원, 그 이상은 월 9만원을 받게 된다. 또 시청각 장애인 부모의 만 6세 미만 아이 1500명은 맞춤형 언어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월 16만~22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받게 된다. 정부는 치매에 걸린 차상위 계층 이하의 노인(60세 이상)에게는 월 3만원 한도에서 9개월간 약제비를 지원한다. 6만 7000명에게 지급될 전망이다. 65세 이상 노인,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자에 대한 노인장기요양보험도 17만 6000명에서 26만 6000명으로 확대된다. ●기타 소매점포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해 경쟁력을 갖도록 스마트숍으로 전환할 수 있는 컨설팅 및 시설 자금을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매장 면적이 300㎡ 이하인 점포로 심사를 통해 선정된 2000개 업체는 컨설팅 비용 500만원을 지원받고 리모델링 자금을 5000만원까지 융자 받을 수 있다. 신종플루와 관련해서는 항바이러스제 500만명분을 추가로 비축하고 급성 전염병 의심환자를 긴급 격리하기 위한 시설을 67억원을 들여 인천공항 주변에 건설하기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성수동 뉴타운 IT산업 중심 개발

    성수동 뉴타운 IT산업 중심 개발

    서울 성동구는 성수동 2가 277일대 53만 9406㎡에 정보통신(IT) 및 바이오산업(BT)을 유치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골자로 한 ‘성수IT산업뉴타운(산업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획안은 서울시가 발표한 산업뉴타운 프로젝트에 따른 것으로 밑그림을 더욱 구체화한 것이다. 특히 내년까지 이같은 미래형 첨단산업을 육성·선도하기 위한 시설로 지하 3~지상14층 규모의 ‘성수 첨단IT·BT융합센터(조감도)’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경영지원과 교류협력, 전시시설 등을 담당할 종합지원 센터와 연구개발지원시설, 영세 제조업체에 저가로 제공되는 임대시설 등이 입주하게 된다. 이 융합센터는 지역의 중소 IT업체 등에 대한 기술·경영 지원과 집적화에 필요한 산학연 공동연구실, 전문·고가 공용장비실 등을 지원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키워내는 중추기능을 맡게 된다. 또 성수IT산업뉴타운 지정에 따른 지원혜택으로 권장업종이 입주하면 취·등록세와 재산세가 5년동안 감면된다. 또 자금융자 등의 지원이 있다. 권장업종 시설을 지으면 용적률 및 건폐율, 높이제한 완화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에 성동구는 2014년까지 융합센터를 비롯한 도로시설 확충, 공원녹지 조성, 공영주차장 건립 등 기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또 인근 한양대·건국대·세종대의 IT·BT 관련학과 및 연구소와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를 실현하고, 인근 대학교의 첨단산업 관련학과에서 배출되는 산업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구는 새로 조성될 성수IT산업뉴타운은 서울숲, 뚝섬주변의 초고층 랜드마크 개발과 함께 21세기 성동구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조 구청장은 “성수IT산업뉴타운은 서울 동북권 IT·BT첨단융합기술의 혁신거점, 산학연 혁신클러스터 네트워크의 신경제거점, 동북권 미래성장동력 등 21세기 서울을 이끌 산업의 핵심 메카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닫히지 않는’ 정운찬 총리 후보자 의혹

    ●민주 “근거없는 소득… 국세청 조사해야” 민주당의 ‘정운찬 끌어내리기’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4일 정운찬 후보자에게 ‘제3의 소득원’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 국세청에 검증을 요구했다. 강운태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 후보자의 가계 수입과 지출, 금융자산 상황을 분석한 결과 3억 6200만원 이상의 별도 소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세청은 세금기관으로서 이를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난 23일 청문회에서 위원장이 국세행정 전문가에게 우리 쪽 분석 자료와 정 후보자의 제출 자료를 검증하도록 조치했다.”면서 “국세청이 검증에 응하지 않으면 청문회 방해행위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청문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이어 “여러 제보가 당에 많이 들어온다. 다음주 본회의 전까지 계속 검증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도저히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는 도덕적 흠결과 하자가 발견됐기 때문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대통령의 하수인’, ‘방탄총리’, ‘식물총리’, ‘반신불수’ 등 격한 표현으로 정 후보자를 비난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가 반신불수의 몸으로 총리가 되더라도 결국 대통령의 하수인이나 방탄용 총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정 후보자는 인준되더라도 식물총리가 될 것”이라며 “정 후보자가 본인과 국민을 위해 용퇴하거나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도 가세했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최고위원 및 당5역 연석회의에서 “청문회에서 그의 언행을 보니 국무총리는 정 후보자가 앉을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의 공세에 맞서 정 후보자의 인준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해도 너무한다. 노무현 정권 때도 청문회에서 비슷한 의혹이 거론됐는데 자기들은 다 임명했다.”면서 “그때의 잣대와 지금의 잣대가 다르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한 명이라도 낙마시켜 정부에 타격을 주고 10월 재·보선에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업무수행 능력에 대한 인사청문이 돼야지 정권 흠집내기 인사청문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총리 청문보고서 채택 정족수 미달로 불발 총리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 및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의 불참으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한편 이날 국회 법사위원회와 여성위원회에서 한나라당은 각각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으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교원평가제 도입 등 공교육 강화를”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교원평가제 도입 등 공교육 강화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중산층이 줄고 빈곤층이 늘어나는 것은 일자리 감소, 고용불안정, 높은 가계부담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 만큼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사교육비, 보육비, 통신비, 주거비 등 중산층 가계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비용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범(汎) 정부차원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세종로 미래기획위원회 청사에서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시리즈 ‘중산층 두껍게’ 결산인터뷰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부문의 일자리 제공을 당분간 지속하되 근본적으로 신성장동력 육성, 서비스산업 선진화 등 일자리 창출의 기반조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사교육비를 줄이는 게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핵심방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사교육비는 서민·중산층 가구의 가계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민·중산층을 옥죄는 요인이다.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도 지적되고 있어 이를 줄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국정과제이다. 학교의 성적 부풀리기에 대한 견제방안을 마련한다는 전제하에서 내신평가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사교육비 경감방안으로 제시했던 학원영업시간 규제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 -학원 심야교습 금지를 처음 제안했을 때 국민의 70% 정도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했다.’는 격려 메일이 하루 수백통씩 왔다. 서울 대치동이나 목동, 중계동 등 학원들이 밀집된 곳에는 밤 10시가 ‘MB타임’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고도 한다(웃음). 학원의 심야교습 금지는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해 사교육시장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현실에서 나온 일종의 응급처방이다. →벌써 부유층들은 밤 10시 이후에도 각종 편법으로 과외를 받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집에서 하는 입주과외를 적발하는 것도 쉽지 않다. -공교육의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면 변칙적인 사교육 수요도 점차 사라질 것이다. →사교육비를 줄이려면 공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방안은. -교원평가제를 도입하고 수준별 이동수업 등을 통해 학생들의 수준과 적성에 따른 맞춤식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정보공개, 학교선택제 등도 공교육을 살릴 방안으로 추진될 것이다. →잡 셰어링(Job Sharing)이 중산층 붕괴를 막는 해법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질 좋은’ 정규직이 늘어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불합리한 이중 노동시장(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등) 문제를 완화하고 작업환경 개선, 직업능력개발체계 보완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규직 전환 문제는 국회에서 먼저 풀어야 하는 것 아닌가. →중산층 보호를 위한 정책이 당장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추진하는 통신비 절감 방안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이다. 무선 전화량이 많은 가입자에게 할인혜택을 집중해 가격을 깎아주되 전화 사용량은 늘리는 방안이다. 중산층은 물론 젊은이들을 위한 정책이다. →중산층을 두껍게 하려면 단순 근로에 그치고 있는 공공부문의 사회적 일자리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사회서비스 일자리와 희망근로 등은 저임금 일자리여서 계속 그 일자리를 맴도는 경우 빈곤층이 중산층으로 탈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정부 재정지원 일자리에 취약계층의 참여비율을 높이고, 취업지원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사회적 기업의 필요성이 대두되는데. -일하는 복지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적 기업은 미래 자본시장의 꽃일 수 있다. 진화된 자본주의의 꽃은 나눔과 기부, 배려이다. 기업의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실천이 몇백억원의 이미지 광고보다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은 반자본주의적, 반시장적 개념이 아니고 베푸는 쪽과 받는 쪽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효율적 수단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들의 참여도 중요하다. ‘임신=퇴직’이라는 불안속에 일하는 여성이 많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실직자 중에는 여성이 많았다. 출산율을 높이는 데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 중의 하나가 ‘일과 가정의 양립’이다. 이를 위한 해법은 대부분 직장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결국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IBM, 딜로이트, 코닝 등 주요기업들이 먼저 여성의 근로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없나. -투 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아이들을 낳는 산모에게는 출산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체계 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필요한 인력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방안도 추진된다. 다음달부터 복수국적이 허용돼 우수한 인력을 합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해외 동포 중 남성의 경우에는 병역을 필했을 경우 복수국적을 인정한다. →여성에 적합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한데.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여성 일자리 확대가 절실하다. 보육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직장보육시설의 설치·운영 확대 방안 등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희망근로와 청년인턴제는 너무 한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초단기 일자리보다는 많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산층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존의 제조업·건설업뿐 아니라 녹색기술, 정보기술, 첨단 융합산업 등의 신성장동력을 통해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늘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용창출 효과가 높고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서비스, 문화콘텐츠 등의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눈높이가 있지 않나.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82%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학진학률이 높다 보니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이스터 고교를 증설하고, 기술숙련 교육과정을 도입해 고교를 졸업하고도 대기업 등에 즉시 취업이 가능한 교육 시스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재정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하지 않나. -최근 정부에서도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긴급 복지지원제도’를 대폭 강화했다. 재산기준을 다소 초과하는 저소득층에게 재산담보부 생계비 융자 지원제도를 도입한 것이 좋은 사례다. 앞으로도 고용보험의 적용범위 확대, 맞벌이가정 돌봄서비스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지속적으로 사회안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개선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동안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빈곤층에 대한 소득보장에 중점을 두어왔다. 또한 수급자에게 각종 정부지원이 집중돼 계속해서 수급자로 남으려는 유인이 되기도 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직업을 갖거나 일정 소득을 올리면 차상위계층으로 분류, 생계비 지원이 즉시 중단되는 폐단을 지적하기도 한다. -수급자를 빈곤에서 탈출시키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에 대한 소액자금대출제도(Microcredit), 개인별 계좌(IDA) 등을 통해 자발적 빈곤탈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자립에 필요한 자산형성을 지원해 나가야 한다. 수급자 선정기준을 다소 초과하는 소득과 재산을 가진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도 보육지원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을 통해 생계비 이외에 꼭 필요한 서비스가 지원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글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Home&서울 재건축·재개발] 남산 롯데캐슬 아이리스 조망 프리미엄 강점

    남산 조망과 남산 생활권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남산 롯데캐슬 아이리스(조감도)’ 주상복합 아파트가 현재 분양 중이다. ‘남산 롯데캐슬 아이리스’는 중구 회현동 남산3호 터널 북단에 입지하고 있으며, 지하 7층, 지상 32층 2개동 규모, 46~314㎡ 386가구로 구성되어 있는 고급 주상복합 단지이다. 최근 명동과 남대문을 가로막았던 회현 고가차도가 철거되고, 그 대신 평면 교차로와 횡단보도가 들어섰다. 또 한국은행에서 명동 방향의 좌회전 2개 차로가 3개 차로로 늘어나고 퇴계로 방향도 1개 차로가 늘어나 교통 소통이 원활해졌다. 단지 남쪽으로는 남산 산책로 이용이 가능하며, 남산의 절경을 가까이에서 누리는 조망 프리미엄이 ‘남산 롯데캐슬’의 강점이다. 최근에 운행을 시작한 남산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단지 바로 건너편에 있다. 을지로, 남대문, 명동 일대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이용은 물론 남산1, 3호 터널을 이용한 강남 진·출입이 용이하다. 계약금은 5%이며, 중도금은 40평형대는 이자후불제, 50평형 이상은 무이자 융자로 초기 자금 부담이 적다. (02)785-0606.
  • 日기업들 개도국사업 일석이조

    日기업들 개도국사업 일석이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기업들이 개발도상국 비즈니스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개도국의 빈곤해소와 위생개선을 수익 창출로 연결하는 이른바 ‘BOP(Bottom of the pyramid)비즈니스’다. 세계 최저소득층을 겨냥, 사회공헌과 수익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 시장 규모는 5조달러(약 6000조원)로 추산되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지난 2003년부터 탄자니아 현지에서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특수 살충처리를 한 모기장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5달러씩하는 모기장의 연간 생산량은 무려 1900만장이다. 회사는 현재 4000명이 일하는 2개 공장을 확대, 오는 12월 새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야마하 발동기는 2000년부터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5개국의 촌락을 대상으로 오염된 하천의 물을 안전한 생활용수로 바꾸는 정화 장치를 팔고 있다. 식품회사인 아지노모토는 나이지리아에서 조미료를 생산, 100억엔(약 13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야쿠르트본사는 인도 등지에서 요구르트를 시판 중이다. 벤처기업들도 사업을 특화했다. 도쿄 미쓰비시은행원 출신이 설립한 마이크로 파이낸스 인터내셔널사는 브라질·멕시코 등 중남미의 이민자나 근로자를 상대로 송금과 융자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쿄의 하스나사는 과테말라·온두라스 등 중미의 빈민층이 만든 화장품 등을 수입함으로써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한몫 거들고 나섰다. 정부는 지난달 전문가회의를 발족해 기업과 국제기관 간의 연결, 사업 타당성 조사 등에 협력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BOP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식과 함께 축소된 선진국 시장의 돌파구를 개도국에서 찾기 위해서다. 또 기업들은 개도국에서는 사용하기 쉽고 수리가 간단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점에 착안, 새 제품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다기능제품에 익숙한 일본의 소비행태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게 기업들의 판단이다. 노무라종합연구소 측은 개도국 사업과 관련, “기업은 정보부족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NGO나 국제기관, 현지기업 등과의 협력관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hkpark@seoul.co.kr
  • [정운찬 청문회] 정운찬 4대 의혹과 해명

    [정운찬 청문회] 정운찬 4대 의혹과 해명

    21일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놓고 청문위원들과 정 후보자 사이에 진땀 나는 공방이 오갔다. ■ Y사회장 1000만원 수수 - “소액 용돈… 생각없이 받은 것 불찰” 정 후보자가 세계 최대 모자 생산업체인 Y사 회장에게서 지난해 1000만원을 받은 점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됐다. 정 후보자가 “소액 용돈”이라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시인하자 민주당은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최재성 의원은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금품을 받았다며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했다.”면서 “공무원인 국립대 교수가 (돈을 받고) 직무상 관련 행위를 했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생각없이 받은 것은 불찰”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우제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학생의 1년치 대학 등록금에 해당하는 거액을 ‘소액 용돈’으로 여기는 정 후보자의 인식에 기가 찬다.”면서 “총리가 돼서 비리 공무원이 ‘1000만원 이하의 선물과 뇌물은 소액에 불과하다.’고 하면 눈감아 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 대변인은 “어떠한 대가를 보장해 주고 뇌물을 수수했는지 사법당국의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 부인 그림신고 누락 - “잘 모르다가 최근 5점 팔았다 들어” 화가인 배우자가 자신이 그린 서양화를 팔아 5900만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정 후보자가 이를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배우자가 미술품을 팔아 2004년 1300만원, 2005년 2400만원, 2007년 2200만원 등 모두 5900만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정 후보자의 재산신고 내역에는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률 의원은 “정 후보자의 재산신고 내역에서 부인의 미술품 보유·판매 내역이 전부 누락됐다.”면서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신고 대상이고 팔아서 현금 재산이 된 것도 신고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재산 허위 신고는 1년 이하 징역에 처하는 위법행위”라면서 “아직 공소시효도 끝나지 않았다.”고 몰아붙였다. 최재성 의원은 “5점을 팔아 1점당 1200만원의 고가를 받은 셈”이라면서 “고가에 그림을 판매한 것은 아마추어 화가로서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대가성 매매 의혹까지 거론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사실 내가 그림을 팔았는지 잘 모르다가 최근 물어봤더니 5점을 팔았다고 해서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 소득세 탈루 - “준비과정서 실수 발견해 22일 납부” 소득세 탈루도 주요 쟁점이었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지난 3년간 수입보다 지출이 4200만원 정도 많았고 금융자산은 오히려 3억 2000만원 이상 증가해 최소한 3억 6000만원의 수입이 빈다.”며 소득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사기업인 ‘예스24’로부터 자문료를 받고 종합소득세 신고에 포함하지 않는 방법으로 소득세 770만원과 종합소득세 1996만원을 탈루한 것과 해외 강연료 수입에 대한 소득세를 내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됐다. 이에 정 후보자는 “종합소득세 누락은 실수였다.”고 시인하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그런 문제점을 발견하고 오늘 아침 1000만원 가까이 세금을 냈다.”고 밝혔다. 김종률 의원이 정 후보자가 서울대 총장으로 재직할 때 7985만원의 인세 수입을 공직자 재산등록에서 누락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정 후보자는 “신고했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인세수입이 누락된, 당시 관보를 제시하자 정 후보자는 “나중에 확인해서 답변하겠다.”고 물러섰다. ■ 국가공무원법 위반 - “예스 24 자문만… 채용은 확대해석” 정 후보자가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인 2007년부터 1년 10개월 동안 인터넷 서적 업체 ‘예스24’의 고문을 맡으면서 자문료 9583만원을 수령한 사실이 국가공무원법상 ‘영리목적 겸직 금지’ 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정 후보자는 “일련의 수당을 12차례에 나눠 받은 것에 불과하다.”며 ‘단순 자문료’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정 후보자는 급여대장에도 버젓이 등재돼 있어 정규직 직원이나 다름없었다.”면서 “후보자는 화장품도 팔고 유료 동영상 강의를 판매하는 사기업이자 온라인 학원에 채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예스24’의 광고모델을 한 셈”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예스24’가 어디 있는 회사인지도 모른다. 단지 책을 좋아하고 서적 보급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자문을 해줬을 뿐이다.”면서 “‘채용’이라는 표현은 확대해석”이라고 항변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책을 좋아해서 고문직을 겸직했다는 정 후보자의 말을 들으니, 땅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박은경 전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했을 뿐’이라는 해괴한 주장이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서울플러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신청받아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관내 중소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22일까지 ‘3차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신청을 받는다. 신청 가능한 대상은 ▲서대문구청에 공장 등록을 마친 경영자 ▲관내 제조업체 ▲서대문구 신지식산업센터 입주한 업체 중 부동산이나 신용보증서로 담보 제공이 가능한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으로 연리 3%다. 지역경제과 330-1364.
  • 발안마 업체 ‘푸차오’ 中 차스닥 입성 눈앞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요즘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서부 핵심도시 충칭(重慶)에 기반을 둔 발안마 업체 ‘자푸푸차오’(家富富僑·약칭 푸차오)가 최대 화제다. 곧 개설될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 시장에 이 업체의 상장이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이다. ‘시자오(洗脚)주식’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푸차오’를 단순한 발안마 업체라고 생각해서는 큰 오산이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전역에 460여개의 체인점과 40여개의 직영점을 갖추고 있다. 연간 매출액이 13억위안(약 2300억원)에 이른다. 중국내 발안마 업계에서는 ‘발안마 사관학교’로도 불리고 있다.창업주 궈자푸(郭家富)의 성공신화는 더욱 극적이다. 그는 20살도 되기 전인 1980년대 중반 당시 중국에서 발안마 서비스가 막 시작된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한 업체 소속으로 일했다. 10여년간 일하면서 업계에서 알아주는 발안마 ‘선수’가 됐다. 마음속에는 “언젠가는 내 가게를 열겠다.”는 꿈을 꾸고 있었다. 마침내 그 꿈이 이뤄졌다. 1998년 6월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형제 3명을 설득, 자신과 형제들이 도시로 나가 일하면서 번 돈 3만위안으로 충칭시 외곽에 60㎡ 규모의 점포를 임대해 의자 4개를 놓고 첫 번째 ‘푸차오’를 세웠다. 3개월 뒤부터 단골손님들이 늘어났고, 반년 뒤부터는 이익이 나기 시작했다. 이윽고 1년6개월 만에 분점 2곳을 추가로 열었다. 아예 은행에서 100만위안을 융자받아 두 번째 분점의 규모를 1500㎡로 늘렸다. 당시의 발안마 업체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규모였다.사업은 승승장구했다. 전국 각지에서 분점을 내겠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부자들이 찾는 발안마 체인을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교육 시스템도 갖췄고, 일정 규모 이하로는 개설을 허가하지 않았다.푸차오는 현재 150개의 창업판 상장 후보기업에 올라 있다. ‘보건’ 업종으로는 유일하다. 17일부터 진행되는 상장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이 이뤄지면 궈자푸 형제 4명이 보유한 주식의 자산가치는 무려 218억위안에 이를 것이라는 게 중국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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