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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교회 폭파 철거ㆍ승려 쿼터제… 한층 가혹해지는 중국의 종교 탄압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교회 폭파 철거ㆍ승려 쿼터제… 한층 가혹해지는 중국의 종교 탄압

    중국 정부의 종교 탄압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이달부터 종교 활동의 규제를 강화한 새 조례를 시행하는 한편 티베트 불교 사원의 인사·재정 등 모든 업무를 틀어쥐고 철저히 통제하고, 교회를 폭파해 철거해 버리는 ‘종교적 테러’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국제인권감시기구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달 24일 중국 정부가 쓰촨(四川)성 간무(甘牧) 장족(藏族)자치주 라룽가(喇榮噶)의 세계 최대 티베트 불교 사원에 200명에 이르는 공산당 간부와 관리들을 긴급 파견해 사원의 인사·행정·재무 등 모든 업무를 장악해 종교 활동을 면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라룽가 사원은 일정 쿼터 한도 내에서만 새 승려를 모집할 수 있으며, 승려가 되려면 정부의 실명 인증 작업을 거쳐야 하는 등 새로운 규제도 도입했다. 소피 리처드슨 휴먼라이츠워치 중국국장은 “중국 정부가 사원을 점령하려는 것은 단순히 이 지역의 인구를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종교 활동을 일일이 감시하려는 목적”이라며 “이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일 뿐 아니라 중국 정부를 향한 분노를 더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교회 탄압 민원 내러 갔다가 되레 7년 옥살이 라룽가 지역은 중국 정부가 2016년 7월 인구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이유로 8개월간에 걸쳐 대대적으로 사원 파괴 작업을 벌여 논란을 빚었던 곳이다. 중국 정부는 당시 이 지역의 인구를 1만명에서 5000명으로 줄여야 한다는 목표를 발표하면서 “낡은 건물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궁색한 주장한 내놓은 바 있다. 중국 정부는 1950년대 이후 간단없이 티베트 지역에 군대를 파견해 사원 점령·파괴 작업을 거듭해 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9일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푸산(浮山)현에서 기독교 교회 진덩탕(金燈堂) 건물을 폭파해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당국은 교회 측 동의를 받거나 사전 통지하는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진덩탕은 2004년 완공된 대형 교회지만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싼쯔(三自) 애국교회 소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산당 세속 정권의 통제를 따르기를 거부하는 일반 교회들은 진덩탕 같은 이른바 지하 예배당을 모임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 교회 양룽리(楊榮麗) 목사는 현지 경찰들이 7일 오전부터 교회를 에워싼 뒤 신도들의 접근과 진입을 막고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 준비작업을 하더니 오후 들어 교회 주변에 폭약을 설치하고 교회 건물을 폭파했다고 전했다. 린펀시 정부는 교회 주변에 경계선을 치고 신도 및 주민들의 접근과 사진 촬영을 막았으며 이들에게 교회 철거 소식을 외부에 알리지 말고 기자들의 취재에도 응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린펀시 정부는 이 교회 부지의 개발 가치를 간파하고 양 목사 등에게 토지 인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뒤 무장 경찰을 동원해 건물을 포위하는 등 압력을 가했다. 양 목사 등이 상급기관인 산시성 정부에 민원을 제기하러 갔다가 되레 공안에 구금됐다. 양 목사는 불법 농지점용 및 교통질서 혼란죄로 7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016년 10월에야 석방됐다. 진덩탕교회의 폭파 철거는 이전보다 강화된 종교사무조례 시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이뤄져 주목된다. 이런 사건들을 빌미로 당국은 비공식 파견된 외국 선교사들에 대한 비자 관리를 강화하거나 비관영 지하 교회나 가정 예배당에 대한 전면 탄압에 나설 공산이 크다. 중국 내 기독교 지하 교회들의 위축이 우려되는 이유다. 중국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對華援助協會) 멍위안신(孟元新) 연구원은 “과거 탈레반의 바미안석불 폭파 파괴를 연상시키는 처사”라고 비판했다.●교회 내부 CCTV 강제 설치… 십자가는 철거 지난해 봄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핑양(平陽)현과 웨칭(樂靑)시에서는 성 정부가 고용한 사람들이 강제로 교회에 진입해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성 정부 고용 인원의 강제 CCTV 설치에 항의하며 시위에 나섰던 일부 신도들은 공안에 곧바로 체포됐다. 이와 함께 불법 건축물을 단속한다는 구실로 2014년 이후 핑양현 100여곳을 비롯해 융자(永嘉)현과 창난(蒼南)현, 츠시(慈溪)·닝보(寧波)·리수이(麗水)시 교회 1800곳의 십자가를 강제 철거했다.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원저우시는 주민 800만명 중 100만명 정도가 기독교도인 중국 최대의 기독교 도시다. ●교회 헌금 압수… 집회 30일 전 신고ㆍ승인 받아야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종교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종교사무조례’를 시행함으로써 종교 탄압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 조례의 주요 내용은 ▲해외로부터 오는 선교 자금은 10만 위안을 넘을 수 없으며 ▲종교단체를 설립하려면 중국 사회단체가 관리하는 규정에 따라 등록돼야 하며 ▲등록되지 않은 종교 단체와 기관, 활동 장소로 분류되는 곳에서는 종교 교육·훈련을 수행할 수 없고 ▲비종교 단체가 인민들의 종교 교육·회의·활동을 조직해서는 안 되며 ▲대형 집회는 30일 이전에 신고해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허가 없이 종교활동을 하면 10만~30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되며 ▲가정교회의 헌금 수입 등은 압수한다는 것 등이다. 또 일선 기관의 종교인·종교단체 감시를 강화하고 불법 종교행사에 장소를 제공하면 최대 20만 위안의 벌금을 물리고, 미승인 교육시설이 종교 활동에 이용되면 인가를 취소하는 것 등도 포함한다. 왕쭤안(王作安) 국가종교국장은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종교사무관리의 지도 체계를 한층 완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왕 국장은 인터넷 종교정보 서비스 관리, 임시 종교활동 장소 심의관리, 교육기관 설립 방안, 교육기관의 외국인 채용 방법 등에 대한 규정을 새롭게 만들 계획이라고 밝혀 종교 통제를 강화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중국 정부가 종교를 용인하지 않는 이유는 대략 세 가지다. 첫째는 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다. 카를 마르크스가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외친 만큼 중국과 종교는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음을 암시한다.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종교는 지배계급의 착취를 용이하게 하는 도구일 뿐이다. 둘째는 종교가 외세의 침략 도구로 이용됐던 역사적 피해 사실 탓이다. 아편전쟁 등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침탈로 만신창이가 된 중국으로서는 종교를 ‘구세주’로 보기보다 ‘사탄’으로 여긴다. 마지막으로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운동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불교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교는 이들 민족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사상 통로 기독교ㆍ이슬람 극단주의 경계 이런 까닭에 중국 정부는 끊임없이 공산당원을 향해 종교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왕쭤안 국장은 지난해 “공산당원은 종교적 신앙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이는 전 당원에 해당되는 레드라인(금지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산당원은 굳건한 마르크스레닌주의 무신론자로서 당의 규율을 따르고 당의 신념을 유지해야 한다”며 “종교를 가진 당원은 사상교육을 통해 종교를 포기하도록 하고 저항하면 당 조직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국장은 특히 “경제 발전이나 문화 다양성의 명목으로 당·정 지도 간부가 종교를 지원하거나 관여하는 행위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서구 사상의 전파 통로로 여기는 기독교 인구의 증가와 신장위구르 지역에 만연한 이슬람 극단주의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khkim@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금산분리

    ●금산분리 금융자본인 은행과 산업자본인 기업 간의 결합을 제한하는 것. 대기업 같은 산업자본이 자기자본이 아닌 고객의 예금으로 금융산업을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 부자들은 ‘부동산 불패’

    부자들은 ‘부동산 불패’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부자들의 ‘부동산 사랑’은 굳건했다. 부자 10명 중 6명은 2~3년 안에 보유 중인 부동산을 매각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프라이빗뱅킹(PB) 고객 808명을 설문해 분석한 ‘2018 부자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 10명 중 9명은 거주용이 아닌 투자 목적 주택을 최소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이 발표되고 오는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실시될 예정이지만 부자들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부자의 58.6%는 2~3년 안에 투자용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답해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대비 3배 높았다. 정부의 규제 정책 발표 이후 보유 중인 주택 일부나 전체를 매각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4.7%에 불과했다. 부자들의 부동산 경기 전망은 지난해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를 전망하는 응답은 56%에서 38%로 낮아졌고 경기 회복을 예상한 응답은 지난해 7%에서 22%로 15% 포인트 상승했다. 현 상태로 정체될 것이란 전망은 40%를 차지했다. 부자들의 투자용 부동산 보유 계획은 어떨까. 설문 결과 전반적으로 주택과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건물·상가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47.6%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보다는 9%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투자용 주택과 아파트 등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16.7%로 지난해 대비 약 5%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부자들은 평균 6.61%의 금융자산 수익률을 달성했다. 선호하는 1순위 투자 상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수연계증권(ELS), 지수연계신탁(ELT)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4차 산업 관련 금융상품과 크라우드펀딩, P2P, 가상화폐 등 새로운 투자자산에 대한 선호도 비교적 높았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감사원에 ‘교차세무조사’ 추가 검증 요청

    감사원에 ‘교차세무조사’ 추가 검증 요청

    외압 의혹 기획조사 감독 강화 관련 규정 법에 명시·제재 추진 대주주 차명주식·계좌 검증 확대 ‘표적 조사’ 논란을 빚은 2008년 태광실업 세무조사 등 교차 세무조사에 대해 감사원의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외부 입김’ 의혹이 끊이지 않는 비정기(기획)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감독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행정개혁 태스크포스(TF)’는 29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국세행정 개혁 권고안’을 확정해 국세청장에게 권고했다.권고안에 따르면 TF는 태광실업 세무조사 등 교차 세무조사의 운영 실태와 개선 방안에 대해 감사원에 추가 검증을 요청했다. 교차 세무조사는 관할 지역 국세청과 해당 기업의 유착을 우려해 다른 지역 국세청이 조사를 벌이는 방식이지만 ‘정치 사찰’ 논란을 빚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이어진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의 시발점인 된 태광실업 세무조사가 대표적이다. 당시 부산에 위치한 태광실업에 대한 조사를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 담당했으며, 조사 담당 공무원의 직권 남용 문제도 불거졌다. 김명준 국세청 기획조정관은 “공소시효(7년)가 지났다는 내외부 법률 검토·자문을 받았다”면서 “외부에서 검찰에 고발한 사안임을 고려해 추가 수사 의뢰나 고발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개입 의혹에 대해 “객관적 사실관계나 관여 정도가 밝혀지지 않은 대상은 검토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TF는 교차 세무조사에 대해 사유·절차·문서관리 방법 등을 훈령에 규정하고 준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청와대를 비롯한 권력기관의 요구를 받고 세무조사가 이뤄지는 일이 없도록 관련 규정을 법에 명시하고 위반하면 제재하는 방안도 추진하도록 했다. 비정기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국세행정개혁위원회에 조사 현황을 보고하는 등 감독 체계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세행정개혁위원회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TF는 또 편법 상속·증여 근절을 위해 대주주의 차명주식·계좌 검증 범위를 확대하고 사치성 자산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의 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검증을 강화하도록 했다. 현금 수입 비중이 높은 업종에 대한 조사를 늘리고 내년부터 확대 시행되는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과세에 대해서도 검증을 강화하도록 권고했다. 고액·상습 체납자의 금융자산 조회 범위를 배우자·친인척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금융실명법 개정도 추진하도록 요청했다. 대신 그동안 은밀하게 진행됐던 세무조사의 투명성은 높이도록 했다. 납세자는 앞으로 홈택스 서비스를 통해 세무조사 착수, 기간 연장, 처리 결과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단기·자체 개선이 가능한 과제들은 올해 안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중장기 검토나 법령 개정이 필요한 과제들은 내부 검토와 관계 부처 협의 등을 통해 권고 취지를 최대한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종교 탄압을 본격화하는 까닭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종교 탄압을 본격화하는 까닭은

    중국 정부의 종교 탄압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종교 활동의 규제를 강화한 새 조례를 시행하는 한편, 최대 티베트 사원의 인사·재정 등 모든 업무를 틀어취고 철저히 통제하며 교회를 폭파해 철거하는 ‘종교적 테러’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국제인권감시기구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중국 정부가 쓰촨(四川)성 간무(甘牧) 장족(藏族)자치주 라룽가(喇榮噶)의 중국 최대 티베트 사원에 200명에 이르는 공산당 간부와 관리들을 긴급 파견해 사원의 인사·행정·재무 등 모든 업무를 장악해 종교 활동을 면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해당 사원은 일정 쿼터 한도 내에서만 새 승려를 모집할 수 있으며, 승려가 되려면 정부의 실명 인증 작업을 거쳐야하는 등 새로운 규제도 도입했다. 소피 리처드슨 휴먼라이츠워치 중국국장은 “중국 정부가 사원을 점령하려는 것은 단순히 이 지역의 인구를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종교 활동을 일일히 감시하려는 목적”이라며 “이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일뿐 아니라 중국 정부를 향한 분노를 더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라룽가 지역은 중국 정부가 2016년 7월 인구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이유로 8개월 간에 걸쳐 사원 파괴 작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해 논란을 빚었던 곳이다. 중국 정부는 당시 이 지역의 인구를 1만명에서 5000명으로 줄여야한다는 목표를 발표하면서 “낡은 건물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은 바 있다. 중국 정부는 1950년대 이후 간단없이 티베트 지역에 군대를 파견해 사원 점령·파괴 작업을 거듭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일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푸산(浮山)현에서 개신교 가정교회 진덩탕(金燈堂) 건물을 폭파해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당국은 교회 측 동의를 받거나 사전 통지해주는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진덩탕은 2004년 완공된 대형 교회지만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삼자(三自) 애국교회 소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산당 세속 정권의 통제를 따르기를 거부하는 일반 개신교 교회들은 진덩탕 같은 이른바 지하 예배당을 모임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 교회 양룽리(楊榮麗) 목사는 현지 경찰들이 7일부터 교회를 에워싼 뒤 신도들의 접근과 진입을 막고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 준비작업을 하더니 이날 오후 교회 주변에 폭약을 설치하고 교회 건물을 폭파했다고 전했다. 린펀시 정부는 교회 주변에 경계선을 치고 신도 및 주민들의 접근과 사진 촬영을 막았으며 이들에게 교회 철거 소식을 외부에 알리지 말고 기자들의 취재에도 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린펀시 정부는 이 교회 부지의 개발가치를 보고 양 목사 등에게 토지 인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뒤 무장경찰을 동원해 건물을 포위하는 등 압력을 가했다. 이에 반발한 양 목사 등이 상급기관인 산시성 정부에 민원을 제기하러 갔다가 도리어 공안에 구금됐다. 양 목사는 불법 농지점용 및 교통질서 혼란죄로 7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016년 10월에야 석방됐다. 진덩탕 교회의 폭파 철거는 이전보다 강화된 종교사무조례 시행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이뤄져 주목된다. 이런 사건들을 빌미로 비공식 파견된 외국 선교사들에 대한 비자 관리를 강화하거나 비관영 지하교회나 가정교회에 대한 전면 탄압에 나설 공산이 크다. 중국 내 개신교 지하교회들의 위축이 우려되는 이유다. 중국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對華援助協會) 멍위안신(孟元新) 연구원은 “과거 탈레반의 바미안석불 폭파 파괴를 연상시키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봄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핑양(平陽)현과 웨칭(樂靑)시에서는 저장성 정부가 고용한 사람들이 강제로 교회에 진입해 CCTV를 설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지방 정부 고용 인원의 강제 CCTV 설치에 항의하며 시위에 나섰던 일부 신도들은 현지 공안 당국에 의해 곧바로 체포됐다. 이와 함께 불법 건축물을 단속한다는 구실로 2014년 이후 핑양현 100여곳을 비롯해 융자(永嘉)현과 창난(蒼南)현, 츠시(慈溪)·닝보(寧波)·리수이(麗水)시 교회 1800곳의 십자가를 강제 철거하기도 했다.‘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원저우시는 주민 800만명 가운데 100만명 정도가 개신교도인 중국 최대의 기독교 도시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오는 2월부터 종교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종교사무조례’를 시행함으로써 종교에 대한 ‘탄압’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 조례의 주요 내용은 해외로부터 오는 선교 자금은 10만 위안을 넘을 수 없으며, 종교단체를 설립하려면 중국 사회단체가 관리하는 규정에 따라 등록돼야 하며 등록되지 않아 비종교 단체, 비종교 기관, 비종교 활동 장소로 분류되는 곳에서는 종교 교육·훈련을 수행할 수 없고 이런 단체가 시민들이 종교 교육, 회의, 활동에 참여하도록 조직하면 규제 대상이 되며 대형 집회는 30일 이전에 신고해 당국의 승인을 얻은 후에만 가능하고 허가 없이 종교활동을 하면 10만~30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되며 가정교회에서 헌금 수입 등이 발생하면 불법 소득으로 간주하고 압수한다는 것 등이다. 또 일선 행정기관의 종교인과 종교단체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불법 종교행사’에 장소를 제공할 경우 최대 20만 위안의 벌금을 물리고 미승인 교육시설이 종교 활동에 이용된 경우에는 인가를 취소하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왕쭤안(王作安) 국가종교국장은 이달 초 전국 종교국장회의에서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종교 사무관리의 제도체계를 한층 완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왕 국장은 ▲인터넷 종교정보서비스 관리 ▲임시 종교활동 장소 심의관리 ▲교육기관 설립방안 ▲교육기관의 외국인 채용 방법 등에 대한 규정을 새롭게 만들 계획이라고 밝혀 종교 통제를 강화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중국 정부가 이 같이 종교를 용인하지 않는 이유는 대략 세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다. 카를 마르크스가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고 외친 만큼 중국과 종교는 필연적으로 불화할 수밖에 없음을 암시한다.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종교란 지배계급의 착취를 용이하게 하는 도구일 뿐이다. 더욱이 공산당 간부들의 프로필 종교 항목에 ‘공산주의’라고 내세우고 있는 만큼 다른 종교가 파고들 여지도 거의 없다. 두 번째는 종교가 외세의 침략 도구로 이용됐던 역사적 피해 사실 탓이다. 아편전쟁으로 상징되는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에 만신창이가 된 중국으로서는 종교를 ‘구세주’로 보기보다 ‘사탄’으로 여긴다. 마지막으로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운동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불교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교는 이들 민족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중국 정부는 끊임없이 공산당 당원을 향해 종교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다. 왕쭤안 국장은 지난해 “공산당원은 종교적 신앙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이는 전 당원에 해당되는 레드라인(금지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산당원은 굳건한 마르크스레닌주의 무신론자로서 당의 규율을 따르고 당의 신념을 유지해야 한다”며 “종교를 가진 당원은 사상교육을 통해 종교를 포기하도록 하고 그에 저항하면 당 조직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국장은 특히 “경제 발전이나 문화 다양성의 명목으로 당정 지도 간부가 종교를 지원하거나 관여하는 행위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서구 사상의 전파 통로로 여기는 개신교 인구의 증가와 신장위구르 지역에 만연한 이슬람 극단주의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우버 최고 다양성 책임자 한국계 이보영씨 선임

    우버 최고 다양성 책임자 한국계 이보영씨 선임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인 우버의 첫 최고 다양성·포용 책임자에 한국계인 이보영씨가 선임됐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코드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 우버의 사내 성추행 문제 조사 후 이뤄진 조치다. 다양성 책임자는 여성을 비롯한 소수집단 등이 차별 없이 고용되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직책으로 주로 글로벌 기업에서 고용한다.이씨는 오는 3월부터 우버로 출근할 예정이다. 이씨는 미시간대와 뉴욕대 비즈니스스쿨을 졸업한 후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 재보험 중개 및 금융자문사 에이오앤 등을 거쳐 2013년부터 마시의 글로벌 다양성·포용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우버의 전직 엔지니어였던 수전 파울러가 우버 내 성추행 문제를 제기한 후 우버는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 등을 고용해 우버의 사내 문화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다. 이후 홀더는 우버에 “현 글로벌 다양성 팀장을 최고 다양성·포용 책임자로 승격시켜 CEO 또는 COO에게 직보하는 체계를 만들라”고 권고했다. 우버는 수개월간 고민하다 이번에 이씨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씨는 성명을 통해 “우버가 진지하게 문화적 변화를 선택했다”면서 “직원들과 협력해 어려운 도전을 해결해 나가는 데 내 경험을 활용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송도 파크N테라스 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설계로 눈길

    ‘송도 파크N테라스 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설계로 눈길

    분양시장에서 설계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획일적인 설계와는 차이를 둔 혁신적인 평면과 단지설계는 수요자들에게 더욱 주목을 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들어서는 ‘송도 파크N테라스 휴’는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설계가 적용된다. 지하2층, 지상6층 5개동 총 106세대 규모로 59.94㎡ 단일면적 외 7개 타입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세대 테라스설계와 4베이 4룸 혁신설계가 적용되어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대형 고급단지에서만 적용됐던 테라스형 설계를 도입해 희소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세대별 유니크한 공간활용(미니정원, 바비큐장, 캠핑, 가든파티 플레이스 등)이 가능해 프라이빗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한 4bay 4room 특별설계로 통풍과 일조량, 개방감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쾌적한 주거공간을 실현하고 있다. 아늑한 휴게시설이 설치된 동별 루프탑 바비큐가든은 물론 전세대 별도의 지하창고 공간과 대형 알파룸, 드레스룸을 제공하여 실사용 면적을 최대화하고 주거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함으로써 중형대와 같은 공간의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홈네트워크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 초고속 1등급 정보통신망, 차량번호인식 등 최첨단 주거문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디지털 방범녹화시스템, 무인경비, 무인택배시스템, 디지털 도어록을 제공함으로써 보안에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파노라마 조망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송도 파크N테라스 휴는 테라스 밖으로 펼쳐진 서해바다와 인천대교, 골프장, 대암공원 등을 마주하고 있으며, 풍수지리적으로 살펴봐도 재물을 받아드리는 용의 눈에 해당하는 명당으로 손꼽히는 자리다. 교통도 편리하다. 인천발 KTX노선 송도역(2021년) 개통 예정지와 송도~마석 GTX(2025년 개통예정)가 인접할 뿐만 아니라, 수인선 인천구간 개통, 인천~강릉간 동서간선철도(2024년 개통예정), 월곶~판교복선전철 연결예정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으로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는 잠실 롯데월드 4배 규모로 조성되는 50만㎡ 부지의 도심공원형 복합테마파크인 송도 테마파크(2020년 개장 예정)와 구 송도유원지 107만㎡가 송도관광단지로 개발계획(2020년 목표)을 준비 중이다. 또한 단지는 대학교를 기반으로 한 약 5만명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인천글로벌캠퍼스를 비롯 인천대·인천카톨릭대·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인하대, 인하공업전문대, 가천메디컬캠퍼스가 단지와 인접해 풍부하고 다양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구도심과 송도국제업무지구의 우수한 정주여건 역시 주목할 만하다. 커넬워크, 현대백화점, 송도국제병원(2018년), 롯데몰(2018년), 대형마트, 호텔, 영화관, 신세계복합몰(2020년)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한걸음에 누릴 수 있으며, 더불어 청량산과 송도GC 등 쾌적한 환경도 인접한 만큼 여유로운 웰빙생활을 누릴 수 있다. ‘송도 파크N테라스 휴’는 2019년 1월 입주예정으로 청약통장 무관, 중도금 무이자 융자혜택, 무제한 전매, 5년간 확정수익이 보장(운용사와 계약한 계약자에 한함)된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미성년 금수저’ 증여액 1054억 늘 때… 증여세는 15억 ‘찔끔’

    [단독] ‘미성년 금수저’ 증여액 1054억 늘 때… 증여세는 15억 ‘찔끔’

    유가증권 증여액 45%나 늘어나 고액자산가 조기 증여 속도 빨라 정부 세법 등은 ‘허점’ 드러나최근 4년 새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가 부모 등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은 18.2% 늘어난 반면 증여세는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고액 자산가들의 조기 증여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정부의 세법 개정과 과세행정은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2일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2016년 미성년자 증여 현황’에 따르면 2016년 미성년자가 증여받은 재산은 총 6849억원으로 2012년 5795억원보다 18.2% 증가했다. 2013년에 늘었다가 2014~2015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뒤 다시 증가세다. 이들에게 매겨진 증여세는 2012년 1238억원에서 2016년 1253억원으로 1.2%(15억원) 늘었다. 증여재산에 부과된 실제 증여세율(실효세율)은 같은 기간 24.3%에서 22.9%로 1.4% 포인트 감소했다. 세법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와 과세행정을 맡고 있는 국세청은 미성년자 증여액이 늘었는데도 세금은 거의 증가하지 않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법 개정 등 대책도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수 추세 등을 분석해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일은 기재부의 몫이며 국세청은 집행기관”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측은 증여세와 관련한 정확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이런 증여세 통계를 처음 본다. 2012년 이후 증여세율을 낮춘 적도, 공제율도 높인 적이 없어 정확한 이유를 모른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세무사들은 조기 증여로 절세 계획을 세우는 고액 자산가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세무회계 컨설팅 손무의 신규환 세무사는 “2014년부터 증여재산 공제액 한도가 늘면서 자녀에게 미리 증여하는 게 트렌드”라면서 “자녀가 어릴 때부터 증여하면 결혼 전까지 최대 1억 4000만원을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14년부터 미성년 자녀에게 증여한 금액 중 증여세를 매기지 않는 공제액의 한도를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렸다. 성인 자녀에게 적용되는 한도는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했다. 공제 한도는 10년씩 적용된다. 예를 들어 부모가 0세 자녀에게 2000만원, 10세 때 2000만원, 20세 때 5000만원, 30세 때 5000만원을 주면 총 1억 4000만원을 증여세 없이 줄 수 있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공제 수준을 현실화한다는 취지였지만 고액 자산가들의 합법적 증여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국세청에 따르면 2016년 0~1세가 증여받은 금액은 372억원(239명)으로 1인당 1억 5565만원이다. 2012년 159억원(230명) 대비 134% 급증했다. 0~18세 연령별 최고 증가폭으로 조기 증여가 늘고 있다는 증거다. 증여재산 유형을 보면 부동산보다 유가증권·금융자산의 증가폭이 컸다. 4년 새 미성년자 유가증권 증여액은 45.4%, 금융자산은 22.6% 늘었다. 부동산은 19.0% 증가에 그쳤다. 가업 상속을 위해 주식 일부를 미리 주거나 취득세가 없는 금융자산으로 증여하는 자산가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 의원은 “미성년 자녀에 대한 변칙 증여를 철저히 과세하고, 금융자산 등에 관대한 과세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文정부 임기내 가계대출 증가 규모 40조로 억제

    文정부 임기내 가계대출 증가 규모 40조로 억제

    정부가 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현상’ 완화를 위해 고위험 주택담보대출 차주에 대한 은행의 대출 부담을 늘리고, 대신 기업 대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등 금융권 자본 규제를 전면 개편한다. 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 규모를 40조원 정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21일 ‘생산적 금융’을 위한 자본규제 개편 방안을 21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은행의 자본규제 개편이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 자금이 가계 대신 기업 쪽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우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계산에서 주택담보비율(LTV)이 60%를 넘는 주택담보대출은 ‘고 LTV’로 규정해 위험가중치를 최대 2배로 높인다. BIS 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을 계산할 때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던 위험가중치는 기존 35∼50%에서 70%로 높아진다. 위험가중치 상향으로 은행들의 평균 BIS 비율은 0.14% 포인트 하락한다. 은행으로서는 자산건전성 면에서 기존보다 손해를 보는 주택담보대출을 늘릴 이유가 적어지는 셈이다. 또 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누는 예대율 산식 때 가계대출은 1.15를 곱하고, 기업대출은 0.85를 곱한다. 예대율을 100% 이하로 맞춰야 할 때 기업대출의 부담이 가벼워진다. 부문별 경기대응 완충자본도 도입된다. 가계대출을 늘릴 때 은행이 자본을 더 쌓도록 하는 것이다. 금융위가 가계대출에 0∼2.5%의 완충자본 적립을 결정하면 각 은행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서 가계신용 비중을 적용해 추가 보통주 적립 비율이 정해진다. 대신 금융투자 업계의 모험자본 공급 역할 강화를 위해 중기특화 증권사의 경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융자 때 자본 규제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위험액 산정의 특례를 인정하기로 했다. 코스닥 주식투자에 대한 위험 가중치는 증권사 전체를 대상으로 하향 조정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자연과 공생하는 경제모델 없을까

    자연과 공생하는 경제모델 없을까

    자연자본/제프리 힐 지음/이동구 옮김/여문책/1만 8000원농작물 재배뿐 아니라 생태계 유지에 절대적인 가루받이 곤충 ‘꿀벌’의 경제적 가치는 14조 달러나 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4년 안에 멸종한다고 단언했다. 1㎢의 맹그로브숲은 300만 달러이고, 탄소의 사회적 비용을 기준으로 전 세계 숲은 2620억 달러 가치와 맞먹는다. 자연자본(Natural capital)은 금융자본, 물적자본, 인적자본 등 어떤 형태의 자본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돈’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영국 태생의 환경경제학자 제프리 힐은 환경 문제는 철저하게 경제적인 문제임을 지적한다. 인간이 자연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면서 자연과 인류의 공생은 무너져 내렸고, 이는 오롯이 인간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대표적인 게 미세먼지 같은 ‘외부효과’다. 누군가의 행동이 제3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비용이나 편익의 측면에서 분석한 경제학 용어로, 공해 같은 게 외부비용을 초래하는 전형적 외부효과에 해당된다. 인류는 그동안 경제성장을 위한 일정 부분의 환경 파괴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 경제를 굴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된 공기를 우리가 마시고 있다. 금전적 비용뿐 아니라 각종 질환과 고통, 생산성 저하 등은 비용으로 환산하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저자는 기존 경제학이 제시하지 않는 다른 ‘인식 틀’을 제시한다. 환경을 보호하는 게 우리를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며,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이 상호 충돌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그가 ‘자연자본’의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제모델을 전환하는 길을 모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공유지의 비극’에만 머물지 않고 죽음의 바다, 수산물 남획과 산호초 파괴, 습지 개간, 항생제 내성, 오존층 파괴 등 다양한 외부효과를 경고하며, 자연자본을 이용한 자연과 공생하는 경제발전 모델을 제시한다. 그는 우리가 신봉해 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라는 미몽(迷夢)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인간개발지수’(HDI)나 ‘국내순생산’(NDP) 등을 다각도로 활용한 ‘녹색국민소득’이라는 새로운 지표의 가능성을 일깨운다. 한번 파괴된 생태계는 후손에게 고통과 비용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인류의 지속 가능성은 자연자본을 포함한 자본의 총량을 얼마만큼 미래에 전할 수 있느냐가 잣대가 된다. 이 책을 통해 자연을 자본으로 인식하는 것, 그것이 경제적 진보의 출발점이라는 걸 인식할 수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상가임대료 인상 상한 9%→5%로 대폭 인하

    정부·여당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상가 임대료의 인상률 상한을 대폭 낮추고 저금리 정책자금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소액결제 업종에서 밴사(카드단말기를 통해 결제를 대행하는 업체) 수수료 부과방식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개선하기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8일 오전 국회 정책위 간담회실에서 ‘최저임금 추진 실태 점검’ 협의를 하고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협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1월 중에 상가임대차법 시행령을 개선해 보증금 및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임대료 안정화를 위해 상가임대차법 시행령을 이달 중 개정해 오는 26일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상가 보증금·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기존 9%에서 5%로 대폭 인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임대료 급등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상가임대차 계약에도 이 내용이 적용된다. 당정은 대기업의 무분별한 소상공인 업종 진입을 제한하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당정은 또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 완화를 위해 저금리 정책자금을 총 2조4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1조원 규모의 특례 보증을 신설하고 긴급 융자 자금(2500억원 규모)을 운영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편의점, 제과점, 슈퍼마켓 등 소액결제 업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7월부터 카드수수료 부과방식도 개선한다. 정부는 밴(Van) 수수료 부과 방식을 기존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꿀 계획이다. 밴 수수료는 현재 건당 100원이지만 7월부터 결제금액의 0.2%로 바뀐다. 당정은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대책도 마련했다.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 확대를 위해 상점 기준 완화와 설 명절 기간 상품권의 개인구매 할인 한도 확대(월 30만원 → 50만원), 할인율 상향(5% → 10%) 등이 대책에 담겼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복지 행정 ‘주민 곁으로’] 중소기업 어깨 펴는 금천

    서울 금천구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45억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금천구에 주사무소 또는 사업장을 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사업, 사회적경제기업 등 중소기업이다. 최근 5년 이내 지원을 받은 업체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체당 1억원까지 융자 지원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연 1.8%이며,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이다. 신청은 다음달 14일까지 받는다. 접수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사업자등록증,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 등 증빙서류를 첨부해 금천구청 지역경제과 또는 금천구 기업지원센터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융자신청서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육성자금은 선정된 업체의 변제능력 등을 우리은행 금천구청 지점에서 심사한 후 기업체에 직접 지원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경기침체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체에 도움이 되기 위한 조치”라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의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수요 에세이] 비트코인 광풍을 보며/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수요 에세이] 비트코인 광풍을 보며/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1999년 광복절 기념사에서 김대중 당시 대통령은 외환위기로 인한 실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과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발표한다. 당시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중소기업대책반’을 구성하고 정책 개발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대책 발굴보다는 기존의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되 창업 생태계 조성과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8월 안에 획기적인 정책을 발표해야 한다는 조바심과 압박감으로 대책반은 몇 날 며칠 밤을 샌 끝에 대책을 마련했다. ‘창업을 쉽게 하도록 규제를 더욱 완화하고,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되도록 세제 지원을 강화한다. 또 벤처기업의 고급기술 인력 조달이 용이하도록 병역특례지원제도를 확대 시행한다’ 등이 핵심이었다. 정책 효과에는 당시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되면 김대중 정부 임기 말인 2002년까지 코스피 시장의 몇 퍼센트까지 커질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갔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병역특례제도의 확대에 초점을 맞춰 대서특필했다. 다시 한번 우리 사회가 병역 문제에 얼마나 민감한지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얼마 후 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코스닥 시장에 광풍이 불기 시작했다. 하루아침에 훌륭한 벤처기업이 나타난 것도 아닌데 ‘테크’나 ‘닷컴’ 등으로 이름만 바꾼 기업들의 주식이 뜨기 시작했다. 기술력이 있는 좋은 벤처기업들도 약진했지만 사업 내용은 그대로인데 이름만 바꾼 기업들이 덩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매일 상종가를 치더니 그 열기가 한 달 이상 지속됐다. 그러고 나서 얼마 후 이 주식들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상종가를 친 정확히 그 정도 시간 후에 평균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왔다. 당시 우리는 정책을 수립할 때 코스닥 시장 규모가 너무 작은 데다 산업구조도 대기업 위주여서 국민의정부 임기 내에 코스피의 상당 정도 규모를 따라가자고 내심 생각했다. 그런데 광풍이 몰아치자 한 달 만에 목표치에 거의 가 있었다. 물론 많은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융자 대신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순기능도 있었지만 광기에 가까운 투기로 일반 투자가 중에는 큰 손실을 본 후유증도 있었다. 데자뷔(기시감).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이 회복됐다.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 시장에 비해 더 뜨거워져 상승 기류가 예사롭지 않다는 기사가 잠시 나왔었는데 10월 이후에는 가상화폐 열기가 이를 덮었다. 하루 거래되는 금액이 코스닥시장을 능가할 정도라니 정말 비이성적이다. 1990년대 정보기술(IT) 버블 시대에 농부를 객장에 나서게 하더니 비트코인은 공부에 열중해야 할 고등학생까지 투자에 나서게 한다. 1년도 채 안 된 기간에 수 십 배의 투자 수익을 올렸다는 기사가 쏟아지는데 관심을 갖지 않은 사람이 이상할 지경이다. 가뜩이나 취직이 안 돼 걱정인데 누가 땀 흘려 일해 돈 벌 생각을 하겠는가. 사회가 비상식적으로 돌아가고 자원이 생산성을 높이는 곳으로 가지 않고 투기적인 곳으로 휩쓸려 가기 십상이다. 더구나 코스닥시장은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창구 역할을 하지만 가상화폐 거래소는 그런 역할도 못 한다. 정부가 대대적인 규제에 나서는 것도 우리 사회에 순기능보다는 부작용이 클 것임을 우려해서다. 최근 들어 외신에서도 비트코인의 미래를 밝게 보기보다는 17세기 투기 광풍 이후 가격 폭락을 가져왔던 네덜란드의 ‘튜립 파동’과 비교할 만큼 불안한 전망이 더 우세하다. 아무런 생산성을 보여 주지 못하는데 미래 가능성에만 기댄 묻지마 투자가 심각한 거품 현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선진 외국과 달리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인 경제회복에 아직 확신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자금이 이곳으로 쏠릴 가능성이 더 크다. 1990년대 말에 나타났던 코스닥 열풍을 바라본 필자의 입장에서 부디 이 열기가 순진한 투자가들에게 절망의 나락이 되지 않고 블록체인 등 미래 신기술의 발전을 이끄는 윤활유가 되기를 바란다.
  • 성남시 ,영세 업체에 최대 3억원 융자지원

    경기 성남시는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신생 기업에 업체당 최대 3억원을 융자 지원한다. 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지원 사업에 300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 기업이 시와 협약한 농협, 기업은행 등 9곳 은행을 통해 융자받으면, 기업체가 내야 할 융자금 대출이자 가운데 2.0%를 시가 부담해 준다. 여성이 CEO인 기업은 0.1%를 추가 지원해 대출액의 최고 2.1%의 이자를 시가 부담한다. 자금 소진 때까지 융자 지원하며, 이자 지원 기간은 1년이다. 현재 성남시에 공장 등록 가동 중인 중소제조업체, 벤처기업,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 시 전략산업이나 중점육성 산업에 해당하는 업체 중에서 연간 매출액이 20억원 미만인 영세기업과 1~5년 미만된 신생기업이 융자 지원 신청할 수 있다. 성남시 홈페이지에 있는 신청서 등 각종 서류를 갖춰 협약 체결된 은행에 접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은행·카드 수수료 낮춰 서민부담 줄인다

    은행·카드 수수료 낮춰 서민부담 줄인다

    정책서민금융자금 연간 7조 지원 5조 이상 금융그룹 7곳 통합감독 금융사 ‘셀프연임’ 차단기준 마련정부가 1분기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외화 환전 수수료 등 은행 수수료와 소상공인 대상 신용카드 수수료 등을 끌어내린다. 이어 금융자산 5조원 이상 금융그룹에 대해 통합감독을 시행하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 과징금 부과와 관련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금융혁신 추진 방향을 15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우선 1분기 중에 은행 수수료 부과체계 개선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ATM·외화 환전 수수료 등을 중심으로 부과체계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수수료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편의점·슈퍼 등 소매 자영업자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은 1월 중 발표해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카드사 원가 분석 작업을 상반기 중에 진행해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 방안을 11월에 내놓고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연간 7조원 상당의 정책서민금융자금과 2020년까지 3조원 한도로 운용 중인 사잇돌대출 등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이와 관련해 이달 안에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도 내놓는다. 청년층에는 별도 개인신용평가 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세제 혜택 일몰(2018년 말) 연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체 부담 완화와 관련해서는 장기소액연체자(약 159만명)의 재기를 돕는 별도 기구를 2월 중에 설립한다. 연체가산금리 체계 개편 등 취약차주 연체 부담 완화 방안은 오는 18일에 발표한다. 1분기 중 내놓을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 방안에는 은행의 영업 인가 단위를 세분화하고 특화 보험사 설립을 촉진하는 내용도 넣는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금융지주 회장의 ‘셀프 연임’ 논란 차단을 위해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을 추진한다.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선정·평가 기준을 공시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대한 대표이사의 영향력을 배제할 계획이다. 올해 시행되는 ‘금융그룹 통합감독’ 대상은 금융지주와 동종금융그룹을 제외한 금융자산 5조원 이상 복합금융그룹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2016년 말 기준 삼성·한화·현대차·동부·롯데 등 금산결합 금융그룹 5곳과 교보생명·미래에셋 등 금융 모회사 그룹 2곳이 해당된다. 이들 그룹은 대표회사를 지정하고 대표회사는 위험관리기구를 설치, 운영해야 한다. 또한 손실을 흡수할 적격자본이 업권별 자본규제의 최소 기준을 넘어야 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비 올 때 우산을 빼앗는 행태, 과도한 황제연봉,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지배구조 등 금융 적폐를 적극 청산하겠다”며 “국민 생활과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과감하게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 회장의 차명계좌와 관련해 “법제처 법령해석 요청 사례 등 관련 부처 의견을 감안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권과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2008년 삼성 특검이 찾아낸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소득세뿐 아니라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금융위는 법제처에 금융실명제 관련 법령 해석을 요청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가산 포휴 ’ 지식산업센터 공급

    [부동산 플러스] ‘가산 포휴 ’ 지식산업센터 공급

    대선건설은 서울 구로구 디지털산업단지에서 ‘가산 포휴’ 지식산업센터(조감도)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0층짜리로 지상 3~16층에 지식산업센터가 조성된다. 1~2층은 근린시설과 업무시설, 17~20층은 기숙사다. 가산디지털단지역과 서부간선도로 입구에 있다. 이 지역은 대기업과 벤처기업 1만 1000여개가 몰려 있다. 분양가의 70%를 융자받을 수 있다. 1년 내에 입주하면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혜택도 받는다.
  • 가상화폐 가상계좌 실명 안 밝히면 과태료 얼마나?

    가상화폐 가상계좌 실명 안 밝히면 과태료 얼마나?

    끝까지 가상화폐 거래 실명으로 전환 안하면 출금도 정지1993년 금융실명제 때는 실명전환 거부시 자산에 과태료 최대 60% 매겨 정부가 가상화폐(가상통화·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가상계좌의 익명을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끝까지 실명 전환을 거부하면 출금도 정지시킨다. 정부 단속의 부작용인 법인계좌 아래 다수 거래자의 거래를 장부 형태로 관리하는 이른바 ‘벌집계좌’는 원천 봉쇄된다.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가상화폐 관련 후속·보완 조치를 마련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최대한 빨리 정착시키고 6개 시중은행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 금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행법 테두리에서 거래를 최대한 위축시키는 방법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안에 시행되는 실명확인 입출금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가상계좌를 통해 가상화폐를 거래하던 사람들이 실명확인에 응할 경우 가급적 예외 없이 허용하기로 했다. 기존 계좌는 입금을 금지하는 가운데 출금만 허용해 점차 규모를 줄여나가는 가운데 일정 기한 안에 실명 전환을 거부할 경우 과태료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1993년 금융실명제 시행 당시에는 기한 내 실명 전환을 하지 않은 경우 금융자산의 60%까지 과징금으로 부과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실명확인 절차를 끝까지 거부하는 계좌에 대해선 출금 제한까지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경우 가상화폐의 현금화를 차단하는 강력한 효과와 함께 재산권 침해 소지도 일 수 있어 도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실명확인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점진적으로 풍선의 바람을 빼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시중은행과 거래소 간 가상계좌 제공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거래계좌가 자동정리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도 있다. 기존 가상계좌를 막으면서 풍선효과처럼 나타난 일명 ‘벌집계좌’는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벌집계좌는 법인의 운영자금 계좌로 위장한 사실상의 가상화폐 거래 가상계좌다. 후발 거래소들은 일반 법인계좌를 발급받은 뒤 이 계좌 아래에 다수 거래자의 거래를 수기로 담는 방식으로 편법 운영해왔다. 이는 자금세탁 소지가 다분할 뿐더러 해킹 등 상황 발생 시 거래자금이 뒤엉키는 최악의 사고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벌집 계좌는 은행들이 적발하기도 쉬워 법인계좌 아래 다수 개인의 빈번한 거래가 포착되는 계좌는 아예 중단시키는 지침을 금융당국이 내기로 했다. 가상계좌는 대량의 집금·이체가 필요한 기업 등이 은행으로부터 부여받아 개별고객 거래를 식별하는 데 활용하는 법인계좌의 자(子)계좌다. 개별 가상계좌의 발급·관리를 은행이 아닌 기업이 하므로 실명확인 절차가 없다. 정부가 이달 말부터 도입하는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는 거래자의 실명계좌와 가상화폐 취급업자의 동일은행 계좌만 입출금을 허용한다. 이 과정에서 거래자의 신원이 드러나므로 청소년과 해외거주 외국인을 가상화폐 거래시장에서 드러나게 할 수 있다. 또 가상화폐 거래세를 부과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만들 예정이다. 향후 1인당 거래 한도 등을 설정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스닥 830선의 그림자… 빚 내서 투자하는 개미들

    코스닥 830선의 그림자… 빚 내서 투자하는 개미들

    신용거래융자 잔액 역대 최고 “주가 빠지면 개미 무덤” 우려코스닥 지수가 최근 15년 만에 83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 편중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처럼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은 전체 지수의 변동성을 높여 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 빚을 내 코스닥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금액도 올해 들어서만 3000억원 넘게 늘면서 향후 변동장세에 개미투자자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메리츠종금증권 등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834.91로 마무리됐지만 셀트리온 등 바이오 관련 상위 7개 종목을 제외한 지수는 690.01에 머물렀다. 대장주 셀트리온을 포함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코미팜, 셀트리온제약 등의 비중이 전체 지수의 6분의1이 넘는 셈이다. 실제 이날 7개 종목 시가총액의 합은 67조 471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296조 1304억원의 23% 수준이다. 올해 22만 3600원으로 출발한 셀트리온은 이날 29만 6000원까지 치솟아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6조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주 쏠림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시점을 지난해 하반기로 보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과 관련한 정책 이슈가 터져 나오면서 기대감이 높아졌고, 시가총액 상위 업종 중심으로 그 효과가 두드러졌다‘면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변화가 있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시총 상위 바이오주를 제외한 지수가 지난해부터 줄곧 700선을 밑돈 점도 코스닥 쏠림 현상을 보여 준다. 이 연구원은 “제한된 수급 내에서 특정 종목에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타 종목은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1일로 예정된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와 2월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이 종목 간 괴리를 좁힐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이전하면 코스닥 150을 추종하는 자금 일부가 이탈하겠지만 신라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대형주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호황에 따라 빚을 내 코스닥에 투자하는 개인도 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역대 최고치인 10조 2864억원을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으로, 주로 개인 투자자가 이용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은 4조 5674억원, 코스닥 시장은 5조 7190억원이다. 특히 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2일 5조 3795억원에서 8일 5조 7190억원으로 3395억원이나 늘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잔고는 53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피, 코스닥을 막론하고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면서“특히 코스닥은 정책에 대한 기대가 있어 신용거래융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향후 주가가 빠지는 시점에 융자로 투자에 나선 개미들의 손실이 커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안양시, 중소기업육성자금 1000억원 규모 지원

    경기 안양시는 1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역내 제조업·지식기반서비스업체 등 524개 업종이 대상이다. 운전·기술개발자금 610억원, 시설자금 360억원, 특별시책자금(신규고용 및 지역경제 기여 기업) 30억원이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기간은 운전·기술개발자금과 특별시책자금은 3년, 시설자금은 5년이다. 지역 기업의 시설투자와 유치를 위해 시설자금 규모를 지난해보다 100억원 확대 360억원을 편성했다. 상환방법도 지난해 1년거치 4년분할상환이 아닌 5년 만기 일시상환이나, 중도상환, 수시분활상환 등 기업이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중도에 상환해도 수수료는 없다. 이자차액보전율은 1%에서 최대 2.5%다.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경기도일자리우수기업은 이자차액보전율을 0.5% 우대 지원한다. 대표자가 만19세이상 만39세이하이며, 사업경력 5년이내인 청년창업 특례보증 추천업체(경기신용보증재단 접수)는 5000만원 한도내에서 이자차액보전금 2.5%를 지원받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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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국제조세제도과장 김정홍△기업환경과장 이승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담당관 박노재△정보활용지원팀장 이영철 ■병무청 ◇과장급 승진△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백종훈△자원관리과장 오찬석△대구·경북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김은순△광주·전남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송태의◇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김주영△혁신행정담당관 정제원△병역판정검사과장 이관연△병역조사과장 정복양△현역입영과장 최규석△현역모집과장 이영희△동원관리과장 김종철△사회복무정책과장 서창률△사회복무관리과장 임태군△병역공개과장 황영석△경인지방병무청 경기북부지청장 최재숙△사회복무연수센터장 김용두△병무민원상담소장 이기△부산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정명근△경인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한석희△대전·충남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이계용 ■한국고전번역원 △역사문헌번역실장 양기정△출판콘텐츠실장 정영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홍영진 ■동국대 ◇의료원 파견△일산행정처장 이형열◇의료원△일산불교한방병원장 김동일△일산불교병원 진료부원장 권범선△일산불교병원 연구부원장 김광기 ■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 조영민△진료지원실장 한일규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장 박종훈△구로병원장 한승규△안산병원장 최병민△의무기획부처장 오재령△연구부처장 윤승주△대외협력실장 한창수△교육수련실장 이헌정△정보전산실장 손장욱 ■서울에너지공사 △감사실장 이순재△서부지사장 강노△기술처장 신병국△건설처장 강용훈 ■한국신용평가 ◇승진△기업RM본부장 김용건△IT센터장 전용석△평가기준실장 양진수△금융1실장 위지원△산업3실장 원종현△IS실장 최영◇전보△금융·구조화평가본부장 양현조△평가정책본부장 송병운 ■트러스톤자산운용 ◇이사 승진△주식운용중소형본부 김진성 ■KTB금융그룹 ◇KTB투자증권 <전무 승진>△구조화금융센터 이승대<상무 승진>△전산실 김영호<상무보 승진>△PI팀 인준용△채권금융팀 장혁수△대체투자팀 유병수△인사총무팀 곽황영△감사실 한승환<이사대우 승진>△영업부 김종덕△크레딧마켓팀 이동현△법인영업2팀 류종열△대체투자팀 정상민△재무팀 김덕연△기업분석1팀 이혜린<부장 승진>△영업부 윤성희△자산운용팀 박승환△IT운영팀 김홍규△기업금융2팀 손광수△SF 사업팀 이주형△기획팀 김윤주<전무 선임>△투자금융본부 홍영길◇KTB자산운용△상무보 엄재상 권정훈◇KTB네트워크△전무 정도△상무 이승호 임동현 박선배△상무보 김재한◇KTB PE△전무 최명록△상무 이상범 신용훈 ■DB저축은행·DB캐피탈 ◇승진△DB저축은행 부사장 신진승△DB캐피탈 상무 변준권 ■DB하이텍 ◇승진△부사장 최영제△상무 나현철 장준태 ■DB손해보험 ◇임원 승진 <부사장>△경영관리팀 조원성△보험금융연구소 김남호<부문장>△고객상품전략실 박성식<상무>△융자사업본부 유재호△총무팀 이우열△호남사업본부 이석동△법인1사업본부 이남규△리스크관리팀 고인철△U/W팀 남승형<담당>△방카사업본부 신환순△GA사업본부 이화석△전략마케팅팀 안승기△강북사업본부 남석원△법인2사업본부 박철△다이렉트사업본부 여태훈◇임원 이동 <상무>△대구사업본부 김덕출△소비자정책팀 홍기창△준법감시팀 고영주△보험금융연구소 유욱종△경인사업본부 정병선△강남사업본부 이득수<담당>△충청사업본부 김현수◇부서장 승진△경영혁신파트 심진섭△자산RM파트 민승환△부동산파트 김종호△자동차업무파트 김성훈△강북대인보상부 박순만△동서울대인보상부 안영수△인천대인보상부 김형인△조직지원파트 이강훈△서부사업단 조재면△강릉사업단 정강익△영등포사업단 윤중근△부천사업단 박병형△진주사업단 백외철△호남本마케팅팀 황성택△부경사업단 김태식△다이렉트사업3부 김정철△일반상품기획파트 박영준△기업3부 신경철△퇴직연금부 이은수△캘리포니아지점 변상호△법률리스크관리파트 김용석△미주지원부 신인항◇부서장 이동△농구단사무국 김현호△총무파트 한순철△인사파트 심재철△HRD파트 이태호△상품전략파트 이정형△장기보전파트 박정호△U/W센터 노병국△보상기획파트 조화태△수도권장기보상부 임혁수△지방장기보상부 이정구△수도권스피드대인보상부 김영현△강북本마케팅팀 윤상봉△북부사업단 노상래△동부사업단 안광도△성남사업단 이연희△동래사업단 강훈△부산사업단 김승철△동부산사업단 강정석△울산사업단 강석천△충청本마케팅팀 박기영△충북사업단 김재민△청주사업단 김병덕△대전사업단 김명남△목포사업단 박호석△전주사업단 기현△GA본부마케팅팀 이문훈△광화문사업단 피재윤△성동사업단 강민규△서울사업단 권순태△경인사업단 고기현△대경사업단 이성태△호남사업단 심경정△경인방카사업부 강영선△신채널지원파트 조성호△다이렉트사업2부 손정호△환경책임보험TFT 김현용△특종업무파트 손석기△일반보상파트 전흥태△ICT보험부 강점수△신시장보험파트 류석△GA채널혁신TFT 정광수◇DB손사△경영지원본부 이형천△지방보상본부 박순범◇DB CAS△대표이사 윤석준◇DB CSI△대표이사 나대두 ■DB금융투자 ◇임원 승진△WM사업부장 부사장 강석윤△프로덕트센터장 상무 이명기◇보임△양산지점장 김서원△법인영업2팀장 태일중△종합금융팀장 정동철△재무파트장 김구◇전보△압구정금융센터장 이상용△천안지점장 김창호 ■보령제약그룹 ◇보령제약△부사장 이삼수△전무 명제혁△상무 지왕하 박시홍 김영석 김달현△이사 김기덕 신상수◇보령홀딩스△이사 이영◇보령메디앙스△대표이사 이훈규◇보령컨슈머헬스케어△대표이사 박인호◇보령바이오파마△상무 이소영 ■종근당 ◇종근당△전무 이윤한△상무 강종한△이사 이성규 문승기 구태영 유근호 백인현◇경보제약△전무 손회주△이사 이춘봉◇종근당바이오△상무 최인석△이사 김세진◇종근당건강△사장 김호곤△전무 박성선△이사 김영우 ■신동아건설 △금융지원 상무 박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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