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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은행 ‘가오’의 가치와 DLF 사태/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은행 ‘가오’의 가치와 DLF 사태/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영화 베테랑(2015)에서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가 남긴 명대사이다. 대기업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건을 무마하려는 듯 보이는 다른 경찰에게 던진 말이다. 얼굴을 뜻하는 일본 말에서 온 ‘가오’는 흔히 “겉으로 드러나는 멋이나 명예” 등을 의미한다. 경찰은 박봉이지만 멋이나 명예를 지켜야 하는데 사실 경찰이 ‘가오’를 포기하고 돈을 좇는다면 그 자체가 범법이기 십상이다. ‘가오’를 이용하거나 일부를 팔아서 돈을 버는 업종이라면 어떨까. 금융업이 좋은 사례이다. 다만 ‘가오’가 표준어가 아니고 금융 부문에서도 잘 쓰이지 않으니 이제부터는 명성 또는 평판이란 단어를 사용하자. 똑같은 의미는 아니지만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최근 해외 주요국 금리에 연계된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원금 손실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파생결합펀드는 파생결합증권(DLS)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 펀드로서 위험이 매우 큰 편이다. 이런 상품을 금융지식이 충분하지 못한 개인들에게 판매했다가 원금 손실을 입게 된 것이 ‘DLF 사태’의 골자이다. 은행들은 주로 안전한 금융상품을 취급한다는 ‘평판’이 있다. 더욱이 이번에 문제가 된 우리은행이나 KEB하나은행 등은 국민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대형 은행들이다. 이런 평판과 명성을 등에 업고 높은 금리를 강조하면서 위험에 대한 설명을 슬며시 감춘다면 많은 소비자가 쉽게 가입하지 않겠는가. 이번에 문제가 된 파생결합증권은 독일, 미국, 영국 등의 주요 금융상품 금리에 연동된 것들이다. 이 금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금리가 하락한다면 원금 전체가 사라질 수도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요약하면 간단해 보일 수도 있으나 세부 구조는 더 복잡하다. 게다가 다른 나라의 금리가 어느 수준인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 잘 아는 금융소비자들은 많지 않다. 파생결합증권의 구조나 위험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루어졌다면 투자자의 책임도 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는 불완전판매가 많았다는 것이다. 일종의 사기 행위이니 고소를 하겠다는 움직임도 있고 고발에 대해서도 검토되고 있다. 관련 법규를 어겼을 경우 금융감독원의 제재나 법적인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며 이 결과는 더 기다려 봐야 한다. 한편 은행의 명성이나 평판이 훼손되는 것은 경제적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은행들이 위험한 금융상품을 손쉽게 팔 수 있던 것은 그 은행들의 평판에 힘입은 것이기도 하다는 점은 앞에서도 언급했다. 안전한 상품들을 주로 취급하고 고객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은행들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수많은 고객과의 거래 관계 속에서 조금씩 만들어진 것이다. 은행의 평판은 은행 영업을 수월하게 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무형자산 가운데 하나이다. 일부 학자들은 평판자본(reputation capital)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금융자본(financial capital)과 비슷하면서도 일부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평판자본은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순식간에 허물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한 은행의 평판 훼손이 다른 은행의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번에 문제 되지 않은 다른 은행에 가서 금융상품을 살 때에도 더 긴장하게 되지 않겠는가. 당장 은행의 파생상품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는 그나마 남아 있는 은행권의 평판자본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하책이라고 생각된다. 오히려 과제는 앞으로 은행들이 고객에게 충실한 설명을 통해 좋은 금융상품을 판매하도록 어떻게 유도하느냐이다.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이는 결국 한국의 은행산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평판자본을 더 쌓아야 글로벌 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지 않겠는가. 아마도 출발점은 불완전판매나 법규 위반에 대한 엄격한 검사와 중한 처벌이 될 것이다.
  • [단독] 농약방제용 무인헬기의 90% 日전범기업 제품

    [단독] 농약방제용 무인헬기의 90% 日전범기업 제품

    국산보다 한 대당 가격 4800만원 비싸 농협 보유 209대 중 국내제품 21대 그쳐 수리비용도 국산보다 30~50% 많이 들어 농민들의 일제 농기계 불매운동에 역행 “농협, 농기계 국산화 확대 노력 동참해야”농촌에서 농약방제 작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무인헬기의 90%가 일본 전범기업의 제품인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농협은 국산 무인헬기보다 일본산이 제품 및 수리비용이 더 비쌌지만, 인지도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수년째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실이 농협경제지주로부터 제출받은 ‘농협 무인헬기 제조사별 보유 현황 및 사고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무인헬기는 모두 209대로 이 중 일본업체인 야마하(YAMAHA)에서 제작한 것이 188대(90%)에 달했다. 품목은 2가지로 ‘FAZER’과 ‘RMAX’였다. 국산은 불과 21대(10%)로 성우엔지니어링이 제작한 ‘REMO-H’였다. 무인헬기 외에도 오토바이, 피아노 등을 만드는 야마하는 2012년 국무총리실에서 발표한 299개 전범기업 중 하나로 태평양전쟁 당시 전투기용 프로펠러 등을 납품했다. 야마하는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시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명단에도 포함됐다.특히 농협의 최근 3년간 야마하 무인헬기 보유 대수를 보면 2017년 178대, 2018년 185대, 올해 7월 현재 188대 등으로 2년간 10대(5.6%)가 늘었다. 반면 국산 무인헬기는 2017년 22대, 2018년 22대, 올해 7월 21대로 변화가 거의 없었다. 특히 야마하 FAZER의 경우 한 대당 가격이 1억 9800만원으로 성우엔지니어링의 REMO-H(1억 5000만원)보다 4800만원(32%)이나 비쌌다. 수리 비용 역시 지난해 기준으로 야마하 FAZER은 3443만원, RMAX는 3077만원으로 REMO-H의 2352만원보다 30~50%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 무인헬기가 일본산보다 저렴하고 수리 비용도 적은 상황에서 국산 구입을 늘리지 않은 데 대해 농협중앙회 측은 “국산 무인헬기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라며 “무인헬기의 구매 선택은 각 지역농협에서 개별적으로 결정하고 있어 농협중앙회에서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하지만 국내 농민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가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보다 인지도로 일본산을 구매하는 데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농협은 과거 일본 이세키의 이앙기를 대량 구입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또 각 지역 농민단체들 중심으로 일본산 농기계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본산 농기계를 융자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이 올라오기도 했다. 농협은 평소 100% 민족 자본임을 강조해 왔다. 윤 의원은 “국산 무인헬기는 순수 국내기술로 연구개발한 데다 최신 성능을 갖추고 있고, 유지보수 비용도 낮아 농업소득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농협은 농기계 국산화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와 닮아가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와 닮아가는 중국

    중국 인민은행이 갑작스레 전국적인 가계부채 실태 조사에 나선다. 중국은 이미 높은 수준의 정부부채와 고질적인 기업부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 문제에도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인민은행이 이달 중순부터 중국 전역의 3만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과 소비지출, 금융자산, 주택담보대출, 기타 부채 등 가계금융 현황을 전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가계부채의 상환 능력을 점검하고 거시 경제정책을 마련에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가계대출의 절반을 넘어선 주택담보대출의 건전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가계금융 현황 조사는 은행 지점에서 고객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뤄진다. 롄핑(連平) 자오퉁(交通)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의 가계 대차대조표 조사는 일반 가계의 전반적인 부채 상황과 구조, 이에 영향을 받는 소비 능력 등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가계부채는 미국과 영국, 일본 선진국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는 국면에서 그 비율이 오히려 높아지는 바람에 중국 금융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인민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현재 중국 가계부문의 부채 잔액은 무려 40조 5000억 위안(약 6830조원)에 이른다. 전년보다는 21.4%, 2008년보다는 7.1배나 폭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조사에서도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8년 17.9%에서 2017년 48.4%로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중국의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은 6.2%로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기 침체 속도가 가팔라진 상황에서 가계부채 비율을 오히려 증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지난해 말보다 2.1%포인트 상승한 55.3%에 이른다고 중국사회과학원 국가금융·발전실험실이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엔 61%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때문에 중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8년 42.7%에서 지난해 117.2%로 치솟아 미국을 앞질렀다. 미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7년 135%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01%로 하락했다. 류레이(劉磊) 국가금융·발전실험실 국가자산부채표연구센터 연구원은 “가장 우려스러운 일은 부동산 자산에서 비롯된다”며 “부동산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부동산담보대출 증가에 따른 위험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부동산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는 만큼 대출을 받아서라도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수요가 많은 까닭이다. 중국 시난(西南)재경대학 연구팀이 2017년 중국 도시 지역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동산이 이 지역 가구 자산의 78%를 차지했다. 중국인들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계속해서 부동산 부문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말 중국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나 급증한 28조 위안을 기록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택구입 대출은 금융기관의 가계부채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주택구입대출이 중국의 가계부채를 키우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문제는 주거 목적으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을 때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투기’ 목적으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한 가구가 많은 상황에서 집값이 폭락하면 금융기관이 심각한 부담을 안게 된다는데 있다. 이런 금융기관이 많아지고 금액이 크면 클수록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 비슷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얘기다. SCMP는 “주택담보대출이 중국 전체 가계대출의 54%에 이른다”며 “가계부채 실태 조사는 중국의 가계가 부동산 가격 하락에 얼마나 취약한지, 이것이 국가 차원에서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지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리스크가 큰 기업대출보다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개인대출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긴다. 금융기관들은 대출 손실을 줄이기 위해 기업이든 개인이든 상관치 않으며 기본적으로 부동산이든 월급이든 담보를 잡고서야 대출을 해주고 있다. 인민은행 신용조회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대출자는 5억 4000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6000만명이 늘어나는 등 지난 3년간 신규 대출자는 1억 6000만명, 현금서비스와 대부업체 이용자까지 포함하면 2억명 정도가 새로 늘어났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으로 ‘황제 대접’을 받고 자라난 20대의 과도한 소비 성향도 한몫을 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9년까지 태어난 3억 3000만 명에 이르는 중국인들은 과거 세대와 달리 미국인들처럼 저축보다는 소비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 차이나의 시장 조사·고객 정보 담당자는 중국 자동차 구매자 중 4분의 1 가량이 30세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30대 미만의 자동차 구매자는 오는 2025년 60%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 소속 계열사인 마이진푸(螞蟻金服·Ant Finacial) 등과 같은 온라인 대출업체들이 제공하는 단기 대출도 20대들의 소비 성향을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 대출 추천사이트 룽360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대출을 받았다고 응답한 이들 중 절반 가량이 1990년대생들이다. 이들은 여러 대출업체에서 대출을 받았으며 3분의 1 가량은 다른 빚을 갚기 위해 단기 대출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절반 가량은 대출을 갚지 못했다고도 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출 방식은 중국에서 널리 쓰이는 간편결제수단 알리페이에 내장된 리볼빙(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 대출 ‘화베이’(花唄)이다. 마이진푸가 2015년 4월 출시한 화베이를 통해 대출해준 규모가 1조 위안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WSJ가 전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뒤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의 한 축구클럽에서 일하고 있는 양후이쉬안(楊慧軒·22)은 “학교에 다닐 때부터 화베이를 알게 됐고 외식비와 화장품값, 옷값을 내기 위해 매달 100달러 정도를 빌려 썼다”면서 “화베이는 정말 중독성이 강하다. 내가 실제로 돈을 안 쓰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에서 마케팅 직종에서 근무하는 류비팅(劉碧婷·25)도 1만 위안에 이르는 급여를 임대료와 외식, 취미생활 등에 모두 지출한다. 그는 “우리 세대는 돈을 써아할 물건 정도로 여긴다”면서 “우리는 (부모세대와 달리) 저축도 잘 하지 않고 관심도 별로 없다”고 털어놨다. 이런 만큼 해외를 방문한 중국인들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19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다. 중국 최대 여행사이트 셰청(携程·Ctrip)과 마스터카드 등에 따르면 이들은 1980년대생보다 여행당 지출 규모도 더 큰 편이다. 20대들의 자유분방한 소비는 중국 경제 다변화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비바(阿里巴巴), 중국 최대의 인터넷 및 게임서비스 업체 텅쉰(騰訊·Tencent) 등 정보기술(IT)기업의 성장을 도운게 사실이지만 가계부채 증가라는 부작용도 불러왔다고 WSJ는 비판했다. 소비생활을 위한 가계대출은 결국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탓에 이미 높은 수준인 정부부채와 급증하는 기업부채와 더불어 중국 경제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타오둥(陶冬) 홍콩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이 세대(중국 20대)은 불황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다”면서 “어떤 소비자 대출 붐도 항상 시험을 받게 된다. 예외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화마’ 제일평화시장에 소통창구… 마음도 복구합니다

    ‘화마’ 제일평화시장에 소통창구… 마음도 복구합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제일평화시장 보수 공사가 4개월이나 걸린다고 하네요. 보수 공사가 빨리 진행돼서 상인들이 하루빨리 예전처럼 장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이재수 제일평화시장 상인연합회장) 지난달 30일 최근 원인 모를 대형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제일평화시장 건물 앞에는 임시로 설치해 놓은 의류영업장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22일 이후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빼놓지 않고 방문해 현장 상황을 직접 챙겼다. 이날 임시천막으로 지어진 현장지원상황실을 방문한 서 구청장은 “상인들이 서로 양보하고 단합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 5층에서 열린 ‘제일평화시장 화재 지원대책 설명회’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상인이 몰렸다. 길가에 임시로 만들어 놓은 천막 대신 임시상가를 하루빨리 마련하는 게 시급한 과제였다. 서 구청장은 이날 단상에 올라 “공사가 최소 4개월 동안 진행되는데 임시사업장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지주 관리단과 상인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제일평화시장이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 구청장인 저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대형화재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즉시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시장 상인과의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현장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당시 3층은 전소되고 다른 층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구는 우선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위해 시장 건물 앞 DDP 옥외 공지에 69개 천막, 600개 임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중구청 직원 462명을 동원해 상인들의 귀중품과 피해물품들을 반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구는 피해점포에 대한 긴급복구비와 융자지원 등 다각도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피해점포를 위해 점포당 200만원의 긴급복구비를 지원한다. 또한 서울시 20억원, 중구 20억원, 행정안전부 10억원, 추가 시설지원금 8억여원 등 총 58억여원이 긴급복구비용으로 지원된다. 피해상인들을 위한 융자도 연리 1.5%에 최고 2억원 범위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재해구호성금을 마련하기 위해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후원성금 계좌를 개설하고 모금 참여를 독려 중이다. 후원은 오는 31일까지 협회 홈페이지나 ARS 전화로 가능하다. 서 구청장은 “국가와 지방정부가 상인 개개인들에게 할 수 있는 피해보상은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처지를 이해하면서 함께 한목소리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금융자산 10억 이상 32만명… 자산 절반 부동산에 투자

    10억 이상 10명 중 7명 수도권에 거주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가진 한국의 부자가 지난해 말 32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자산의 절반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장기적으로 금융 투자보다 부동산 투자가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9일 이런 내용의 ‘2019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KB금융 고객데이터를 토대로 부자 수와 지역별 현황을 추정하고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 개인 4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10억원 이상 부자들은 1년 새 1만 3000명(4.4%) 증가해 32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거주지로는 서울(14만 5000명), 경기(7만명), 인천(1만명) 등 수도권이 전체의 69.9%였다. 서울에서는 46.6%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에 살았다. 한국 부자들은 소득 활동에선 사업소득(62.3%)으로, 투자에서는 부동산 투자(48.8%)로 자산을 불렸다. 금융 투자보다 부동산 투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총자산에서 주택·빌딩·토지를 포함한 부동산 자산이 53.7%였고, 예금·보험 등 금융자산(39.9%)의 경우 5년 만에 40%를 밑돌았다. 장기적으로 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는 빌딩과 상가, 거주 외 주택, 거주 주택 순으로 꼽았다. 부자 10%만 ‘올해 금융자산을 늘리겠다’고 답해 지난해(26.5%)보다 크게 줄었다. 21.5%는 올해 ‘거주 외 부동산 투자’ 의사를 밝혔다. 40.3%는 최근 3년 동안 손실을 본 경험도 있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10억 부자 32만명…절반 이상 “나는 부자 아니다”

    10억 부자 32만명…절반 이상 “나는 부자 아니다”

    1년 전보다 1만 3000명 늘어연평균 소득 2억 2000만원월 1040만원 지출…일반가구 4배월 500만원 이상 저축 여력45.8%만 “나는 지금 부자다”국내에서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가진 부자는 지난해 말 기준 32만 3000명으로 파악됐다. 1년 전보다 1만 3000명(4.4%) 늘었다. 부자들의 절반은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에 살고 있다. 이들은 자산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 부잣집의 연 평균 소득은 2억 2000만원으로 일반 가구의 3.9배에 이르렀다. 부자들은 월 평균 1040만원을 생활비로 쓰는데, 소비를 감안하더라도 월 500만원 이상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흥미롭게도 부자로 분류되는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자신을 부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9 한국 부자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부자 보고서는 올해로 9번째 나왔다. 연구소는 한국은행과 통계청, KB금융 고객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자 수와 지역별 현황을 추정했다. 여기에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4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부자는 2014년 23만 7000명, 2015년 25만 4000명, 2016년 27만 1000명, 2017년 31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증가폭을 키우다가 지난해에는 주춤했다. 주식가치 변동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부자들의 분포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서울(14만 5000명), 경기도(7만 1000명), 인천(1만명)이 전체의 69.6%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부산(2만 4000명), 대구(1만 5000명), 경남(1만명) 순으로 많았다. 서울 안에서는 46.6%가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 3구’에 거주했다. 강북지역에 33.7%, 이들 3구를 제외한 강남 지역에 19.7%가 살았다. 부자들 총자산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이었다. 부동산자산 53.7%, 금융자산 39.9%의 비중으로 구성됐다. 나머지는 회원권, 예술품 등이었다. 부동산 자산 비중은 이전부터 꾸준히 5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금융자산 비중은 5년 만에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작년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반면, 주가는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런데도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은 국내 일반 가구(18.9%)에 비해 크다. 일반 가구는 시가 수억 원 안팎의 주택 1채와 적은 양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어 부동산 자산 비중(76.6%)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부자 가구의 연간 소득은 평균 2억 2000만원으로 일반가구(5700만원)의 3.9배 수준이었다. 이 중 노동소득 비중은 63.0%, 재산소득은 32.5%였다. 부자 가구가 주거, 교육, 여가·취미 등 순수 생활비로 쓰는 소비지출액은 월평균 1040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반가구(254만원)의 4배 수준이다. 부자 가구의 연간 저축 여력(연 소득에서 생활비, 세금, 3대 보험료를 제외한 금액)은 평균 6620만원으로, 월 500만원 이상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 이들에게 ‘한국에서 부자라면 얼마 정도의 자산을 갖고 있어야 할까’라고 물었더니 돌아온 답은 평균 67억원이었다. 답변은 50억원(22.7%), 100억원(18.3%), 30억원(17.2%) 순으로 많았다. 20억원 미만을 선택한 부자는 12.0%에 불과했다. 이들 중 ‘지금 나는 부자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5.8%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인 평균 금융자산 3900만원…53개국 중 20위

    한국인 평균 금융자산 3900만원…53개국 중 20위

    지난해 한국인이 보유한 순 금융자산은 평균 3900만원으로 주요국 가운데 20번째로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독일 보험사인 알리안츠그룹이 발간한 ‘알리안츠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1인당 순 금융자산은 2만 9719유로(약 3900만원)로 조사대상 53개국 중 20위를 차지했다. 2017년 21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순 금융자산은 현금, 은행예금, 보험·연금 수령액, 주식 등 전체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가리킨다. 조사대상국 중 1인당 순 금융자산이 가장 많은 나라는 국민 1인당 평균 18만 4411유로(2억4천162만원)를 보유한 미국이 차지했다. 2017년 1위였던 스위스는 17만 3838유로(2억 2777만원)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싱가포르가 10만 370유로(1억 3151만원)로 3위였으며 대만, 네덜란드,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1만 395유로(1362만원)로 34위였다. 전 세계 1인당 순 금융자산은 2만 3330유로(3056만원)로 집계됐다. 금융자산은 여전히 상위 부유층에 극심하게 쏠려 있었다. 전 세계 인구 중 자산규모 상위 10%가 전 세계 순 금융자산의 약 82%를 보유했다. 특히 최상위 1% 부유층은 평균 100만 유로(13억 1000만원) 이상의 순 금융자산을 보유했고, 전 세계 순 금융자산의 약 43%를 가진 것으로 추산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은행장이 기업 찾아 ‘맞춤형 지원’… 지역 경제 살리는 부산은행

    은행장이 기업 찾아 ‘맞춤형 지원’… 지역 경제 살리는 부산은행

    향토 금융기관들이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특히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 기업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경기 불황과 일본 수출규제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체들을 위해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지난달 22일 부산은행과 거래 중인 경남 용원의 ㈜세기정밀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세기정밀은 반도체 부품인 리드프레임을 제조하는 지역 중소기업으로 원재료 일부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완제품 일부는 일본으로 수출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이 예상되자 김 회장 등 부산은행 관계자들이 일본 수출규제 이후에 처한 상황과 현장 분위기, 경영 애로사항 등을 듣고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 이 회사를 방문했다. 빈 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 경영을 더욱 강화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익 세기정밀 대표는 “경기 부진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거래 은행인 부산은행장 등이 직접 회사를 찾아 애로 사항을 청취해 줘 고맙다”며 반색했다.앞서 부산은행은 지난달 7일 20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하는 한편 앞으로 5000억원까지 지원 금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에는 최대 2.0%의 금리도 깎아 준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가 해소될 때까지 만기도래 여신에 대해서는 연장 및 분할상환 유예, 수출입 관련 외환 수수료 우대와 함께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정부의 지원 방안 안내 및 경영컨설팅 등의 업무도 지원한다. 또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기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 지원을 하고자 ‘은행장 직속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유동성 자금이 필요한 업체에는 특별 금융 지원 및 금리 감면을 해 준다. 현장 경영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은행장이 직접 기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듣고 은행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침체기에 있는 해운업 지원을 위해 상생펀드 조성 사업도 벌인다.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상생경영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을 강화하고자 중소기업 대출금 상환 유예 대상도 확대한다. 올해 2월부터 시행 중인 중소기업 분할상환대출 유예 지원 대상을 기존의 제조업, 도소매업, 요식업에서 전체 업종 등으로 범위를 늘린다. 대출금 중 올해 거치 기간이 만료되는 분할상환대출과 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분할상환금 등 약 2조원에 대해 최장 1년간 상환 기일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부산은행 ‘중소기업특별지원단’의 업무범위 및 컨설팅 지원금 규모도 확대한다. 기존 회계, 세무 컨설팅 외에도 채무 및 자금관리 컨설팅을 추가한다. 컨설팅 최소지원금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렸다. 종합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 준다. 추가 대출 지원, 지분 출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도 함께 제공해 경영 정상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 해외수출 기업 특별여신 지원, 중소기업 수출입 지원 프로그램 등의 사업도 함께 벌인다. 김성주 여신영업본부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일본의 부당한 경제 규제로 피해를 보는 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자영업자와 함께하는 은행 자영업자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 초 ‘자영업 미소만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총 1만명의 지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장들의 얼굴에 미소를 가득 채우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한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모바일 홈페이지 무료 제작, 상권분석 컨설팅 등을 해준다. 이를 위해 최근 은행 본점에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금융상담, 컨설팅, 마케팅 교육 등 완벽한 지원체계를 갖췄다. 생업 등으로 은행 방문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금융지원팀’을 별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금융 취약계층의 원활한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2019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민·영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고금리 대체상환, 재기지원, 신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고금리 대부업 또는 제2금융권 대출 이용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에게 도움을 주고자 대출상환 부담 경감 프로그램, 신용등급 관리 프로그램 등 맞춤형 부채관리 컨설팅을 통해 금융거래 정상화 지원에 나선다. 서민·영세자영업자, 사회적경제기업,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고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은행권에서 공유하는 대부업 대출 정보를 활용해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 중인 고객에게 제1금융권 대출로의 대환을 제공해 고객의 금융비용 완화와 신용등급 회복을 지원한다. ●가계대출 담보권 행사 유예 최대 1년 연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으로 ‘재기지원’과 ‘신프리워크아웃’이 있다. 재기 지원은 기초생활수급권자·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대출금을 탕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신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은 은행권 공동으로 시행 중인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의 담보권 행사 유예기간을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늘렸다. 고객들의 일시적인 유동성 애로를 해결하는 등 운영자금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에게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서는 저리 융자지원, 대출한도 우대, 홍보지원, 제품 구매 확대 등 금융과 비금융 전반에 걸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벌이고 있다. 다음달 부산시 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력 제고를 위한 지역경제 살리기’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지역의 주요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상인회와 간담회를 열어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해결 방안도 제공한다. 지역 전통시장별 맞춤형 물품 지원, 깨끗한 전통시장 만들기, 부산은행 임직원 봉사활동 등 자영업자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지원을 편다. 가맹점 전용 신용대출은 금리를 우대한다●스타트업 지원센터 ‘섬인큐베이터’ 운영 부산은행은 지역 혁신성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컨설팅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쥬디스태화 9층에 ‘섬인큐베이터’를 열었다. 섬인큐베이터는 지역 혁신기업들에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이다. 입주 기업에는 사무공간을 무료 제공하고, 금융분야 지원 방안으로 대출한도 및 금리 우대, 투자펀드 조성,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와 연계한 투자 기업설명회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지역의 창업기업 발굴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창업투자 경진대회인 ‘B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한 바 있다. 창업 성공 사례를 전파하고 우수 사례로 선정된 사업주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창업 성공 전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967년 10월 창립한 부산은행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역경제의 ‘혈맥’ 역할을 하는 지역 대표 은행이다. 빈 은행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금융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모바일은행 섬뱅크, 디지털 영업점 도입, 비금융 분야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금융 선도 은행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국버섯 배지원료 공급센터 준공식

    한국버섯 배지원료 공급센터 준공식

    한국버섯 배지원료 공급센터(이하 KMR)가 그동안 버섯배지 원료의 수입 및 유통을 일부 무역상들에게 의존하던 지난 방식의 문제점들을 혁파하고자 뜻 있는 버섯재배 농업인 25명의 결의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보조 25억원과 융자 1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0억원의 사업을 교부 승인받아 지난해 3월에 착공해 19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25일 경기 여주시 가남읍에서 준공식을 하고 있다. KMR 제공
  • 한국버섯 배지원료 공급센터 준공식

    한국버섯 배지원료 공급센터 준공식

    한국버섯 배지원료 공급센터(이하 KMR)가 그동안 버섯배지 원료의 수입 및 유통을 일부 무역상들에게 의존하던 지난 방식의 문제점들을 혁파하고자 뜻 있는 버섯재배 농업인 25명의 결의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보조 25억원과 융자 1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0억원의 사업을 교부 승인받아 지난해 3월에 착공해 19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25일 경기 여주시 가남읍에서 준공식을 하고 있다. KMR 제공
  • 화폐 아니라는 결론에 비트코인 가격 10% 급락

    가상화폐의 대표 종목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25일 10%가량 폭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종가(1132만 7000원)보다 9.9% 떨어진 1021만 1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0.4% 하락한 20만 3100원, 리플은 7.7% 떨어진 287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지난 23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가 가상화폐를 금융자산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점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대형 호재로 기대를 모았던 ‘백트’(Bakkt)의 흥행 실패도 겹쳤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가 만든 비트코인 선물거래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는데 첫날 거래량이 8억원에 그쳤다. 이날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27.65포인트) 내린 2073.39로 장을 마감하면서 1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2.35%(15.09포인트)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1원 오른 1198.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착수한 게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 해 미성년자 증여 재산 첫 1조 돌파…돌도 안 된 ‘금수저 아기’ 평균 1억 받아

    미성년자에게 한 해 증여된 재산 총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과 동시에 재산을 물려받은 ‘금수저 아기’가 증여 받은 재산 평균도 1억원을 넘었다. 25일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3~2017년 미성년자 증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미성년자에 증여된 재산은 1조 279억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을 웃돌았다. 최근 5년간 미성년자에 대한 증여는 2만 9369건이었고, 금액은 총 3조 5150억원이었다. 이는 국세청이 세원으로 파악한 수치이기 때문에 과세당국의 눈을 피한 편법 증여까지 합치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증여 건수는 2013년 5346건에서 2017년 7861건으로, 증여 재산은 6594억원에서 1조 279억원으로 4년 새 각각 47.0%, 55.9% 늘었다. 증여 재산 종류별로는 금융자산이 1조 24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이 1조 130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유가증권도 8933억원이나 됐다. 연령별로는 미취학 아동(만 0~6세)이 4년간 8149억원의 재산을 증여받았고, 초등학생(만 7~12세)이 1조 953억원, 중·고등학생(만 13~18세)은 1조 648억원을 물려받았다. 특히 태어난 지 1년이 안 된 수증자는 2013년 20명에서 2017년 55명으로 2배 이상 늘었는데, 평균 증여액도 3500만원에서 1억 1300만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김 의원은 “미성년자에 대한 증여가 급증하면서 정당한 납세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변칙증여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미래세대의 올바른 납세의식과 공정한 사회 구현을 위해 세 부담 없는 부의 이전 행위에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포토] ‘한국버섯 배지원료 공급센터 KMR‘ 준공식

    [서울포토] ‘한국버섯 배지원료 공급센터 KMR‘ 준공식

    ‘한국버섯 배지원료 공급센터 KMR‘ 준공식 한국버섯 배지원료 공급센터(이하 KMR)는 그 동안 버섯배지 원료의 수입 및 유통을 일부 무역상들에 의존하던 지난 방식의 문제점들을 혁파하고자 뜻있는 버섯재배 농업인 25명의 결의로 농림식품부로부터 보조 25억원과 융자 15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50억원의 사업을 교부 승인받아 지난해 3월에 착공하여 19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에서 준공식을 하고 있다. 2019.9.25.
  • 비트코인 하루만에 10% 폭락…‘고래’ 투자자 대량매도에 개미들도 투매

    비트코인 하루만에 10% 폭락…‘고래’ 투자자 대량매도에 개미들도 투매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치가 하루 만에 10% 이상 폭락했다. ‘고래’라고 불리는 일부 대규모 투자자가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쏟아냈고 불안해진 개인 투자자까지 덩달아 팔아치우면서 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25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0.41% 하락한 8735달러(약 104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는 평균 15% 이상 폭락했다. 이더리움 시세는 171달러(약 20만원)로 전일보다 15%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급락을 일부 고래의 대량 매도로 시장이 흔들리자 개인 투자자들도 투매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개발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량을 보면 일부 고래가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내다팔며 나타난 하락장으로 분석된다”며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화폐나 금융자산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 불씨가 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IFRS 해석위원회는 지난 23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화폐나 금융자산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회계기준원과 금융감독원은 IFRS의 판단을 참고해 암호화폐는 금융자산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가상화폐, 화폐·금융상품 아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결론 냈다

    정부, 부가세 대신 소득세 부과 검토 제도권 진입 어려워져 투자심리 위축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화폐도 금융상품도 아니다’라는 국제회계기준이 처음으로 나왔다. 기업들은 가상화폐 회계 처리와 관련된 고민을 덜 수 있게 됐고, 정부의 과세 기준도 명확해질 전망이다.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이 더욱 어려워진 만큼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한국회계기준원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는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회의를 열고 가상화폐를 금융자산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IASB는 전 세계 130여개국이 사용하는 회계기준인 IFRS를 제정하는 기구다. IFRS 해석위는 “일부 가상화폐는 재화, 용역과의 교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현금처럼 재무제표에 모든 거래를 인식하고 측정하는 기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금융자산의 정의도 충족하지 못한다고 봤다. 가상화폐는 현금도 아니고, 은행 예금이나 주식, 채권, 보험, 신탁 등 금융 상품과도 다르다는 것이다. 그동안 가상화폐의 성격을 놓고 국가별로 인식 차가 컸지만 이번 유권해석으로 국제 기준점이 생겼다. IFRS 적용 의무 대상인 국내 상장사들은 앞으로 가상화폐를 무형자산이나 재고자산으로 회계 처리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에는 가상화폐 회계 처리에 대한 해석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명확하게 정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과세 문제에서도 기준이 뚜렷해졌다. 기존에는 가상화폐를 두고 부가가치세를 부과할 수 있는지 논의가 분분했다. 금융자산으로 보면 부가세 비과세 대상이지만 재고자산이나 무형자산으로 보면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정부는 가상화폐에 대한 부가세 부과를 고려하지 않고 있고, 소득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은 한층 더 멀어졌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정부는 가상화폐를 법정화폐로 인정하지 않고, 제도권 편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당국이 IFRS 해석위의 판단을 규제의 시그널로 볼 가능성도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날보다 1.32% 하락한 1177만 8000원에 거래됐다. 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어떤 논리와 배경으로 결론을 냈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정 부분 투자를 자제시키는 영향은 있을 것”이라면서 “회계 이슈이긴 하지만 국제증권감독기구,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등에 이어 국제기구가 부정적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30년 국민소득 5만弗 목표는 현재 성장률 등으로 볼 때 너무 높게 잡아”

    “2030년 국민소득 5만弗 목표는 현재 성장률 등으로 볼 때 너무 높게 잡아”

    자유한국당이 지난 22일 황교안 대표가 발표한 ‘민부론’(民富論) 알리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민부론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착수했다. 한국당은 민부론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약점으로 꼽히는 경제 부문의 올바른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기업과 시장 중심’이라는 정책의 선명성을 내세웠지만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연평균 7% 성장, 10년 뒤 1인당 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과 판박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국당은 민부론에 담긴 정책이 실현되면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 ▲가구당 연간소득 1억원 달성 ▲중산층 비율 70% 등 3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은 빠져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3434달러다. 앞으로 11년 뒤 국민소득이 5만 달러가 되기 위해서는 올해 이후 연평균 약 3.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 올해 성장률이 2% 안팎에 머물 경우 향후 10년간 4%에 육박하는 성장이 필요하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의 기저 효과로 성장률이 급등한 2010년(6.8%)을 제외하고 우리 경제가 최근 10년간 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전례가 없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성장 유형을 보면 국민소득 1만 달러 증가에 대략 11~12년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치를 높여 잡은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잠재성장률을 감안하면 민부론이 제시한 수치의 비현실성은 더욱 명확해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2020년 연평균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2.5~2.6%다. 잠재성장률이란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고 한 나라의 노동과 자본을 최대한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말한다.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노동과 자본의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4%대 성장률은 한국 경제가 2000년대 후반에나 가능했던 수치”라면서 “물가와 원화가치 폭등을 전제하지 않고는 4%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한국당의 경제전문가들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라고 일축했다. 부적절한 정책도 눈에 띈다. 민부론은 가계의 재산축적 활성화 방안으로 “선진국 수준의 주택융자(구입가격의 90% 이상 융자) 제도를 정립한다”고 제시했다. 3억원짜리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를 적용해 2억 7000만원 이상의 대출을 해 주겠다는 뜻이다. 현재 LTV는 40~70%다. 건설사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덜 하락했던 이유는 LTV 등 대출 규제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는 국민들의 재산 축적에 도움이 되겠지만 하락 때는 브레이크를 없애 거품이 터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 관련 정책도 친기업을 넘어 반노동적이라는 평가다. ▲노동법 위반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 삭제 ▲근로기준법의 근로계약법 전환 ▲파업기간 대체근로 허용 등은 헌법상 보장된 노동3권을 아예 부정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도 눈에 띈다. 민부론은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국가채무비율을 GDP 대비 40%로 헌법에 못박자고 하면서도 고령화에 따른 복지비 증가의 대안은 생략했다.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한 채 복지 지출을 늘리려면 증세밖에 답이 없는데도 오히려 법인세 등을 줄이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제의 중심을 정부에서 기업과 시장으로 옮긴다는 방향성에 대해선 시각이 갈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규제 완화와 감세 등 시장과 기업 친화적으로 정책을 펴겠다는 것은 맞는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에 이미 한계를 내보인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친기업 정책을 그대로 내놓은 것”이라고 혹평했다. 재계 관계자는 “의료 및 관광서비스 규제 완화와 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산업 경쟁력 혁신 부문은 현 정부가 이미 추진하는 내용”이라면서 “결국 한국 경제가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여야가 이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중구, 일본 수출규제 피해 중소기업에 32억원 융자

    서울 중구, 일본 수출규제 피해 중소기업에 32억원 융자

    서울 중구가 영세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4분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청기간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15일까지다. 특히 이번 분기는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은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융자 지원에 나선다. 융자규모는 올해 실시된 것 중 가장 큰 규모인 총 32억 원으로, 이전 자금 16억원 이외에 우리은행협력자금 16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신청자격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는 소기업·소상공인과 ‘중소기업기본법’에 명시된 중소기업으로 중구에 사업장을 갖고 있으면서 사업자로 등록돼 있으면 된다. 융자 금액은 전년도 매출액의 4분의 1 범위 내에서 제조업체는 최대 3억원, 그 외 업종은 2억원까지다. 창업기업과 같이 전년도 매출 확인이 어려운 기업은 3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시중보다 저렴한 연 2.0%대로 1년 거치 4년 또는 5년 균등분할상환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또한 융자 받은 자금은 운영·시설·기술자금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신청은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장 임차계약서,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2015년∼2019년),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의 서류를 구비해 중구청 전통시장과로 방문하면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도심산업을 살리기 위한 경제활성화 방안 및 지원책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지속해서 발굴 중”이라며 “지역 내 중소기업이나 영세소상공인들이 살 맛 나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은평, 사회적경제기업에 7000만원 융자

    서울 은평구가 사회적경제 기업이나 조직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15억원 규모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금 융자 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역의 사회적경제 기업이나 조직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7000만원(전년도 매출액의 35% 한도 내)을 지원한다. 상환 조건은 연리 1%로 1년 거치 4년 원금 균등 분할 상환이나 5년간 원금 균등 분할 상환이다. 자금이 필요한 사회적경제 기업이나 단체는 우리은행 은평구청 지점에서 사전 상담을 받은 뒤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국세(지방세) 완납 증명서 등의 서류를 은평구 사회적경제과에 접수하면 된다. 융자 지원은 추후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포시, 김포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 참여 금융사 4곳과 MOU 체결

    김포시, 김포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 참여 금융사 4곳과 MOU 체결

    경기 김포시가 19일 시장 접견실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E-City·김포 황해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위한 금융사 사업참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교보증권과 KB증권·한국산업은행·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김포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 예비지구 지정을 위한 금융자금 조달처를 확보하게 됐다. 정하영 시장은 협약식에서 “김포는 과거 작은 도시 이미지를 벗어나 지난 10년간 인구가 25만명 이상 늘어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며, “반면 외적 성장으로 난개발이 심화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 중심 개발이 필요하며, 따라서 김포 경제자유구역 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김포 산업구조를 바꾸는 데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고 김포가 환황해경제벨트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김포 대곶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개발사업 경험 및 노하우를 전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 515만 7660㎡(156만평)에 추진하는 김포 대곶지구는 과거부터 개성과 한양을 연결하는 해상교역의 중심지다. 이곳에 전기차와 첨단소재부품, 지능형기계 산업 중심의 신산업 거점 도시로서 4차 산업혁명 대응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기존 ‘개발 및 외자유치 중심’에서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경제자유구역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추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9월 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통해 예비지구 지정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다. 경제자유구역 추가 대상지 최종 선정은 연말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창동에 49층 창업문화단지 첫 삽… ‘노도강 랜드마크’ 닻 올랐다

    창동에 49층 창업문화단지 첫 삽… ‘노도강 랜드마크’ 닻 올랐다

    2500명 수용 창업 공간·사무실 300개 문화예술인 등 대상 레지던스 792실도 청년 일자리 거점으로 베드타운 새 활력 서울아레나 등과 함께 ‘新경제중심’으로서울 도봉구가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서울 아레나’에 이어 창업·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해 창동 일대를 동북권 청년일자리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닻을 올렸다. 구는 18일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서 49층 높이의 대규모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칭)’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2023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철 1·4호선이 환승하고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가 지나가는 창동역 역세권 부지에 연면적 14만 3551㎡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7층∼지상 16층 문화창업시설, 지하 7층∼최고 49층 오피스텔 두 건물로 짓고 이를 연결해 만든다. 문화창업시설에는 약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 문화 관련 사무실 약 300개가 들어선다.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은 창업, 교육, 전시, 마케팅을 통합한 곳이다. 오피스텔은 창업·창작 레지던스 792실, 서점 등이 들어선다. 창업창작레지던스는 사회초년생, 1인 청년창업자, 문화예술인 등이 거주하면서 창업·창작활동을 하고 문화·여가 생활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다. 저층부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배치된다. 앞서 구는 창동·상계 일대 약 98만㎡(29만 6450평)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받았다. 구는 이를 통해 서울아레나,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로봇과학관, 사진미술관, 복합환승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만드는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선도사업으로 인근에 조성되는 서울아레나 건립과 더불어 생겨나게 될 300여개의 문화예술 관련기업을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구는 산업단지에 104개의 공공형 스튜디오를 조성하는 방안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의 중이다.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영업인가를 받은 ‘서울 창동 창업문화 도시재생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서울창동도시재생리츠)가 추진한다. 주택도시기금, SH공사, 서울투자운용이 출자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해 민간융자를 실행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6555억원이다. 주택도시기금이 20% 출자, 30% 융자한다. SH공사는 토지를 현물 출자하고 사업 기획·운영과 준공 이후 문화창업 사무실 운영을 맡으며 건설사업관리(CM)도 수행한다. 서울투자운용은 출자·자산관리회사로 청산 시까지 사업을 관리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창동 일대를 동북권의 일자리·문화 중심지로 만들어 베드타운인 도봉구에 도시 활력을 불어넣을 사업”이라면서 “2023년 5월이 되면 동북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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